한화 이글스/2013년/5월
- 5월 성적 : 9승 15패 (승률 0.375)
- 5월까지의 누적 성적 : 14승 1무 31패 (승률 0.311, 당시 시즌 9위)
1. 개요
한화 이글스의 5월 일정은 대전-대전-마산-목동-대전-광주-대전-잠실 순으로 5월 첫째주 일정은 롯데와 SK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목동 넥센과의 원정 3경기와 두산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12경기가 한밭야구장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4월 30일 ~ 5월 2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전)
개막전 상대팀이었던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갖게 되었다. 개막 2연전을 연패로, 그것도 자멸 끝에 2경기를 모두 역전 끝내기를 당했던 탓에 다수의 한화 팬들은 '''승패는 둘째치더라도 야구다운 야구를 하자'''는 바람이 강했다.
2.1. 4월 30일
'''한화가 미친 날.''' MBC Sports+의 경기 광고 자막으로 세 번 나왔다. '''정범모가 미친 날'''. '''한화 수비가 미친 날'''. '''한화 타격도 미친 날'''.
그 동안 팀의 약점으로 지목받던 투수진의 부진과 수비 불안을 떨쳐내고,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낙점되었지만 투구불안을 노출하며 보직을 박탈당한 뒤,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가진 안승민은 뛰어난 제구력으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올 시즌 초반 한화였다면 수비 실책과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되어야 할 운명이었을 테고, 본인의 이전 불펜에서의 모습을 생각하면 더 불안했지만...
한화는 정현석의 수비실수를 제외하고는 한상훈, 오선진, 이학준으로 이어지는 내야진의 호수비로 롯데의 득점 기회를 차단했고, 정범모의 2루타 2개(!!), 고동진, 정현석의 멀티 히트 등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손쉽게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가 수비 실책과 투수 교체 실패로 인한 자멸이 있긴 했으나, 한화 이글스는 '''올해 들어 가장 야구다운 야구'''를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안승민이 퀄리티 스타트를 가져갔으며 큰 폭의 리드에도 불구하고 윤근영, 유창식, 송창식을 투입하는 투수교체로 인해 한화 팬들은 웃지도 못하는 상황. 이런 식으로 가면 여름에 다 퍼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4월에만 20이닝을 넘게 던져 '''시즌 120이닝 페이스'''로 달려가고 있는 송창식을 보며 한화 팬들은 감독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고 있다.
한편 무릎 수술 이후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1군에 합류한 고동진은 2타수 2안타 1볼넷 1희생번트로 활약, 부족한 좌타자 라인업에 힘을 보태며 한 줄기 희망을 보여 주었다.
2.2. 5월 1일
이브랜드는 좋지 않은 구위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잘 막았고, 롯데의 실책에 힘입어 2:3으로 앞서가고 있었으나 1점차에서 우완 원 포인트로 김광수를 올리는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영에 힘입어 4:3으로 역전당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이블랜드는 또 승리를 올리는 데 실패했고 김응용 감독은 계속 이브랜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고 홈(Go Home)해야 한다는 농담을 날렸다. 뭐 이브랜드가 생각만큼 못 해 주는 게 계속되고 있긴 한데 그건 빠따 문제잖아...
투수 운용에 대해서 계속 말이 많은데 전날에는 6점 리드도 믿지 못해서 불펜 중 가장 안정된 송창식을 냈으면서 정작 1점 리드 상황에서 피안타율이 '''4할'''을 넘어가는 김광수를 올렸다는 사실에 대해서 다들 폭발한 상태.
2.3. 5월 2일
바티스타가 초반부터 흔들려서 힘들었는데 선제점 이후에 따라가며 동점 직전까지 만들어 근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승부처에서 안타가 안 터진 것이 패인. 반면 NC 다이노스는 LG 트윈스를 스윕하여 한화는 다시 단독 9위가 되었다.
3. 5월 3일 ~ 5월 5일 VS SK 와이번스 (대전)
작년에 이어 올해 첫 3연전에서도 제대로 호구잡힌 SK와의 2번째 3연전이다.
한화는 이 3연전에서 매 경기마다 3개씩, 총 '''9개의 병살타'''를 기록했다.
3.1. 5월 3일
양 팀 선발투수의 경기운영이 명확하게 갈렸던 경기. 김혁민은 7⅔이닝 115구를 뿌리는 동안 단 한 번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볼넷도 단 2개만을 기록했다. 반면 레이예스는 4이닝 97구를 던지는 동안 5피안타 7볼넷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이후 6명의 SK 불펜진이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최영필만이 탈삼진 1개를 기록했을뿐, 5볼넷을 추가로 합작하며 팀 볼넷이 12개까지 치솟았다. 이렇게 흔들리는 SK 마운드를 상대로 한화 타선은 병살타가 세 개나 나왔음에도 5점을 뽑아내면서 김혁민의 시즌 첫 승을 지켜주었다.
시즌 최고의 쾌투를 보여준 김혁민과 더불어 타선에서는 이양기가 생애 최초 3안타 경기에 3타점을 쓸어담으며 맹활약했다. 특히 히트 앤드 런 사인이 나왔던 4회 타석에서 눈높이로 오는 높은 공을 '''점프하면서 쳐내 안타로 만드는''' 신기의 타격기술을 선보이며 농업 혁명의 백미를 장식했다. 마치 그 분이 보여주셨던 신기에 가까웠던 번트를 타격 버전으로 볼 줄이야...
경기 시작 전, 혹자는 SK 선발이 조조라서 '''적벽대전''' 드립을 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원 포인트로 8회 등판해 공 세 개를 던진 유창식이 다음날 선발로 예고되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마운드 운용을 보여 줄 것인지 한화 팬들은 깊이 우려하고 있었다. 그리고...
3.2. 5월 4일
선발 유창식은 예상대로 볼질을 하며 ⅔이닝동안 1실점을 하고 강판당했다. 또 다시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임기영이 다행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지만, 한화 타선은 8이닝을 던진 세든과 돌아온 박희수에 완전히 틀어막히면서 4:0으로 패배.
3.3. 5월 5일
안승민이 만루홈런 포함 5실점을 했지만 윤희상을 잘 공략하여 5:5로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윤근영이 2 2/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한화는 불펜에서 제일 믿을만한 송창식을 올렸지만 송창식 본인의 수비 실수 및 3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8:5로 재역전,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한편 최진행은 시즌 2호 홈런을 치면서 5월 들어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최진행이 살아나니 김태균이 조금씩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 그리고 송창식 혹사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모두가 투수전을 예상했던 이 날 경기는 양 팀 합계 29안타 8볼넷이 나오며 이번 시즌 들어 유례없는 난타전을 보여주었다.
4. 5월 7일 ~ 5월 9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한화 이글스의 2013 시즌 마산 야구장 첫 시리즈이다.
모두들 상하관계라고 예상했던 첫 3연전을 완벽하게 스윕하여 이글스의 숨통을 틔워준 NC와의 3연전이다. 막내는 그 후로 실력이 대폭 상승해 LG를 스윕하고 시즌 1위팀인 KIA를 괴롭히는 등 다시금 상하관계를 노리고 있는데 과연?
NC전 이후 한화는 5월 10일부터 5월 13일까지 4일간 휴식을 갖는다. 당연히 총력전이 된다는 소리(...).
4.1. 5월 7일
3:2로 한화가 앞서있던 4회 말, 선발 이브랜드가 연속 2루타를 맞으며 3:3 동점이 되자 김응용 감독은 또 다시 김광수를 올리면서 한화 팬들의 혈압을 올렸으나 한 타자를 상대로 진루타만을 내주고 내려간다. 오히려 그 뒤를 이어 또 올라온 유창식이 적시타를 내주면서 3:4로 역전 당했다.
한화는 8회 초 무사 만루의 득점찬스를 잡지만 후속 타자 정현석-이양기-추승우가 각각 인필드 플라이-삼진-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특히 추승우의 좌익수 플라이는 2루타성 코스를 박정준이 NC 올해의 수비로 꼽힐만한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거라 한화로서는 더욱 아쉬운 타구였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무리 이민호를 올린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가 먹혀든 상황. 무사 만루의 득점 찬스가 무산되며 패색이 짙어지는가 싶었는데……
9회 초 이민호가 한상훈을 출루시켜 1사 1루 상황에서 등장한 최진행이 초구를 신나게 돌려 어마어마한 파울 홈런을 때려냈다. 예상 못한 나로호 발사에 씩씩하게 한화 타선을 상대하던 이민호의 안색이 창백해졌고, 결국 최진행도 볼넷으로 걸어 나간다. 후속 타자 이학준을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은 상황에서 좌타자 김경언이 타석에 들어서자 김경문 감독은 이민호를 내리고 노성호를 올렸으나 최근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는 김경언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다시 2사 만루, 투수는 고창성으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고창성마저 오선진에게 '''초구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동점. 그 뒤로는 마치 8회 초의 아쉬움을 털어 내기라도 하듯 정현석과 이준수의 연속 2루타로 4점을 더 뽑으면서 8:4로 역전했고, 9회 말 등판한 송창식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NC전 4연승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승률 9리 차이로 탈꼴찌 성공![1] 한화는 시즌 최초의 5득점 빅이닝을, 그것도 9회 2사에 만들어내는 집중력과 저력을 보여 주었고, 향후 시리즈의 향방에도 영향을 끼칠 만한 준 대첩급의 임팩트 있는 승리로 NC전 4전 전승을 기록했다. 8회 패전처리 투수로 등판했던 황재규가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프로 통산 첫 승을 신고.
9회 초 고창성이 무너지면서 역전당하자, 한 NC팬이 그라운드에 내용물이 상당히 남아 있던 콜라 페트병을 투척하여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기사화되지는 않았지만 이 날 NC 관중석에서는 NC 팬들끼리 난투극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유창식이 경기 중 이호준의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아 교체되었는데, 단순 타박상이라는 듯. 덕분에 살인적인 연투에서 벗어나 한숨 돌릴 수 있을 테니 선수 입장에선 다행일지도.
한화는 NC만 만나면 총력전 모드에 돌입하는데, 이번에도 조기강판된 이브랜드 포함 총 8명의 투수를 쏟아 부었다. 남은 두 경기에도 아낌없이 투수를 소진하고, 휴식일을 즐길 태세이다.
4.2. 5월 8일
전날 경기의 '''데자뷰'''. 전날과 똑같이 9회 2사에서 역전하고, 그것을 지키며 승리하였다.
다만 전날과는 달리, 3명의 투수만을 투입했다.김혁민이 4실점하였으나, 6⅔이닝을 던졌고, 김경태가 1이닝, 송창식이 1⅓이닝을 던지며 마무리하였다. 9회에 역전하였기에, 송창식 투수가 승리투수가 되었다.
특이한 점은 한화는 이 경기까지 NC와의 기록이 5전 5승인데, 그 모든 승리가 '''역전승'''이었다.
이틀 연속 9회 2사 역전이라는 점에서 준대첩급의 비범함이 엿보였으나, 이 날 타구장에서 초대형 대첩이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게 되었다.
4.3. 5월 9일
한화 선발 중 가장 믿을만했던 데니 바티스타와 NC의 이태양의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바티스타는 4회 들어서 연속으로 3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 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당하고 만다. 이어서 올라온 김경태가 추가 실점으로 경기는 6:0. 한화 타선은 이태양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7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한화는 9회 초에도 1점을 더하며 추격칰의 역전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경기는 3:7로 패배, NC전 연승을 이어나가는데 실패했다.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바티스타가 무너진 것은 골칫거리이다. 한편 한화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광수는 3이닝 무실점 3K를 기록하며 지고 있을 때 나오면 잘 던진다(...)는 진실을 확인시켜줬다.
게다가 허구라와 한명재의 도를 넘은 편파중계로 한화 커뮤니티는 격렬히 항의했지만 엠스플은 게시판 방치로 대치(...)
5. 5월 12일
주말에 한화는 휴식일이라 아무 에피소드도 없지만 5월 12일 류현진이 시즌 4승을 거둔 후 나눈 인터뷰로 인해 언급됐고, '''Hanwha Chickens'''라는 이름으로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알렸다(...).
한편 한화가 쉴 동안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거두면서 공동 8위가 되었다. 자연스레 다음 시리즈의 중요성이 올라간 셈.
6. 5월 14일 ~ 5월 16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4일 휴식 이후 한화는 14일 기준 1~4위까지의 팀들과 연이어 죽음의 12연전을 가진다. 사실상 반전의 여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혹은 그대로 비참한 시즌을 진행할 것인가를 가늠할 중대한 길목이다.
12연전의 첫 번째 매치업은 4월 한화에게 우천취소를 빼더라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던 넥센과의 3연전. 무시무시한 뒷심을 선보이며 당당히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강자와의 대결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6.1. 5월 14일
우완 파이어볼러 김혁민과 김영민의 맞대결이 펼쳐진 넥센과의 3연전 첫 날 경기였다. 1회 초부터 이대수와 한상훈이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따 냈고, 최진행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한상훈은 3루까지 진루.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최진행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의 희생타로 2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특히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한상훈의 대폭발이 이 날 경기의 백미. 앞서 1회 초에 선취타점을 뽑아냈던 한상훈은 6회에 과감한 홈승부로 득점을 만들어내더니, 급기야 7회에는 만루상황에서 외야를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모두 쓸어담았다. 이 날 한상훈의 기록은 '''5타수 5안타 4타점 3득점'''. 팀 안타의 절반을 홀로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서 이 날 경기 전까지 .298을 기록하고 있던 한상훈의 타율은 '''.355로 수직상승'''..
선발로 나온 김혁민은 2회 말 이성열에게 시즌 10호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서 가동된 윤근영-정대훈-김광수의 불펜진이 1실점[2] 만으로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올 시즌 매번 못 미더운 모습을 보여주던 김광수가 '''9회를 2K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
한편, 이 날 1군에 복귀한 김태완은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6.2. 5월 15일
이 경기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사진.
이 날 경기에서 선발 이브랜드와 오랜만에 등판한 유창식이 각각 사이좋게 8실점, 이어 등판한 황재규가 3실점하면서 주전 타자들을 거의 교체 했음에도 불붙은 넥센의 타선에 의해 20안타와 2홈런을 허용하며 19:1의 참패를 당했다. 그 결과 넥센에게 구단 역사 최다득점, 최다점수차 승리라는 기록을 조공하고 말았다. 그래도 위안거리라면 대량 실점한 경기치곤 투수 소모가 적다는 것. 이브랜드는 슬슬 호세 카페얀과 비슷한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으며 유창식은 이제 패전처리도 못하냐는 말을 들었다.
한편 한화의 타선은 밴헤켄에게 8이닝동안 안타 5개로 묶였으며 4회 초 정현석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이택근의 호수비로 잡히는 등 운도 좋지 않았다. 이 날의 패배로 한화는 9위로 추락했다. 여담으로 4개 구장 중 제일 점수는 많이 났지만 제일 일찍 끝난 경기이기도 하다.
6.3. 5월 16일
양 팀의 에이스 바티스타와 나이트의 맞대결이다. 다만 바티스타는 5월 들어 예전만하지 못하다...곤 하지만 나이트도 이전 등판에서 그다지 좋지 않았다.
바티스타는 그동안의 불안한 모습과는 달리 5이닝까지 8개의 삼진을 잡았고 타자들도 넥센 수비의 실책에 힘입어 5점을 내며 앞서나갔다. 6회 들어 연속 안타와 폭투로 1점을 내주고 바티스타에 이어서 올라온 안승민은 첫 타자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뒤이어 호수비들에 힘입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7회 말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주고 점수는 3점차, 김응용 감독은 송창식을 일찍 투입하는 강수를 둔다. 그러나 첫 타자 강정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이 평범한 뜬공을 친 것으로 보였으나... 2루수, 중견수, 우익수 3명이 달려왔음에도 아무도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1사 만루가 되었다. 이에 흔들린 탓인지 송창식은 보크와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주고 대타로 들어온 유재신에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주자는 다시 만루가 되었다. 다음 타자 박동원이 병살타성 코스로 공을 쳤지만 1루 주자가 2루에서 살아남고 타자만 아웃,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동점을 만들고야 말았다. 8회에 다시 올라온 송창식은 2사 후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5:6으로 역전까지 허용했고 9회 초 올라온 손승락이 넥센의 승리를 지켰다.
이 날 경기는 송창식이 5일 경기에 이어서 또다시 무너졌다는 점에서 전날 대패보다 한화 팬들에게는 더 뼈아픈 패배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안승민 역시 선발로 기용되었다가 다시 중간계투로 돌아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투수 운영은 여전했다. 이 와중에 17일 선발투수는 14일에 불펜으로 등판했던 윤근영으로 예고되었다.
7. 5월 17일 ~ 5월 19일 VS 두산 베어스 (대전)
한승택-오재원 충돌건도 있어 팬들 간 신경전도 있고 공수에 있어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며 4월 역대 최다점 패배와 4월 역대 최소점 승을 동시에 이룬 첫 3연전 다음의 3연전이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7.1. 5월 17일
'''부처님오신날에 부처님들이 그렇게 많이 왔는데 당연히 이겨야지.'''
승리투수: 임기영(2.1이닝)
세이브투수: 김광수(2.0이닝)
홀드투수: 김경태(2.0이닝), 정대훈(1.0이닝)
전날과 달리 선발의 불질에도 불구하고 늘 골칫거리였던 불펜들이 제 몫 이상을 해 준 경기. 덤으로 두산의 각종 실책과 플레이 미숙이 신승(辛勝)을 도왔다. 이 날 경기에서 임기영은 프로 데뷔 첫 승을, 김경태는 프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으며, 김광수는 한화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여담으로,마구마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이 날 경기의 득점과 실점에 따라 돈을 지급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마덕들은 난타전을 기대했으나, 4:5로 승리하며 9만 거니를 받게 되었다.
7.2. 5월 18일
타선이 모처럼 대폭발했으며, 깜짝 선발로 나온 송창현이 4이닝 2실점으로 의외의 호투를 보여주고 후속 불펜들이 뒷문을 잘 잠가주면서 여유 있게 14:2의 대승을 거두었다.
7.3. 5월 19일
이 날 경기에서는 연패기간에도 응원해준 한화 팬들을 위한 무료 입장 및 기타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1회부터 두산 선발 이정호를 두들기며 4점을 얻어내서 무난히 스윕하는가 했으나 선발 김혁민의 난조와 침묵하던 두산 타선의 폭발, 8점을 뽑고 나서 급격히 무력해진 한화 타선등이 겹쳐서 15:8로 역전패하였다. 한화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기영은 3.1이닝 동안 잘 던졌으나 두산의 9점째를 내주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되었다. 한편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창식은 초구에 홍성흔에게 홈런을 맞는 등 단 1아웃도 잡지 못하고 내려감으로써 3경기 연속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이 날 시구는 "한화 눈물녀"로 알려진 한화 골수팬 민효정씨가 했다. 바로 2012년 한화의 시즌 마지막 승리를 장식할때 안경 벗고 눈물을 흘린 모습을 보여주던 바로 그 분이다. 또한 한화의 13연패를 끊던 날에 통곡하면서(...) 한화 시즌 1승을 축하하던 여성분도 바로 이 분. 어쨌든 한화 구단이 골수팬 "눈물녀"를 수소문한 끝에 이 분을 찾아 시구를 부탁했던 것. 아마도 신통치 않는 성적에도 열심히 응원하는 대전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경의의 표시인 듯하다.
8. 5월 21일 ~ 5월 23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시즌 첫 3연전이자 첫 스윕패(...)의 기록을 장렬히 달성시켜 준 타이거즈와의 두 번째 3연전. 첫 3연전에서 막강한 공격력으로 승을 거두었던 KIA이기에 얼마나 잘 방어하는지가 관건이다.
8.1. 5월 21일
선발 이브랜드가 이범호의 투런 포함 4⅓이닝 5실점을 하면서 또 부진했다. 한화 타자들은 10안타 5사사구를 얻어내고도 2득점을 하는 잔루야구를 하면서 2:8로 패배. 반면 KIA 타선은 그와 비슷한 수인 12개의 안타로 8점을 뽑아냈다. 선발 이브랜드의 부진도 그렇지만, 타선의 집중력 차이도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결국 이 날 패배로 KIA 선동열 감독의 통산 500승을 조공했다.(...)[3]
8.2. 5월 22일
선발 바티스타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김경태가 1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는 등 계투진도 위기를 잘 넘겼다. 앞선 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던 송창식이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하며 3:1로 승리.
반면 상대 선발 윤석민은 4⅓이닝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2자책)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선진과 13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도 하고, 김므파탈의 도루 동작에 반응해 보크를 저지르기도 하는 등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다만 이 경기에서 승리했기에 망정이지, 혹시나 지기라도 했다면 팬들에게 두고두고 까일만한, 뒷목 잡게 만드는 플레이가 여러번 나왔다.
- 1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완이 펜스를 맞추는 장타를 때렸는데, 발느린 1루 주자 김태균이 홈에서 태그 아웃.
- 2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이대수는 헛스윙 삼진 아웃, 도루를 시도한 김경언은 2루에서 태그 아웃(도루 실패).[4]
- 4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고동진의 3루수 앞 병살타.
- 5회 초 1사 1, 3루 상황에서 1루 주자 김태균이 난데없는 도루 시도를 했는데, 임준섭 투수에게 걸려서 1~2루 사이에서 런다운 아웃. [5]
- 9회 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최진행의 조금 짧은 플라이 아웃. 3루 주자 정현석이 태그업 했지만, 김원섭(!)의 정확한 홈 송구 때문에 홈에서 아웃으로 이닝 종료.
8.3. 5월 23일
지난 깜짝 선발에서 의외의 호투를 보여준 송창현이 선발로 등판하였으나 결과는 2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한화 타자들은 이 날도 1회 초부터 흔들리는 소사를 상대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여지없이 무득점. 그 뒤부터 소사가 살아나기 시작해 이 날 7안타 7사사구에 2득점에 그쳤다. 2:10으로 패배. NC가 SK에 승리함에 따라 9위로 내려갔다.
9. 5월 24일 ~ 5월 26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대단히 무기력했던 첫 3연전 이후 어느 정도 재정비된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4월의 재판을 보여 줄지...
9.1. 5월 24일
선발 김혁민은 지난 등판 때와는 다르게 7이닝 5피안타 3실점의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삼성 선발 밴덴헐크에게 5회에 김태균이 2루타를 칠 때까지 퍼펙트를 내준 타선, 그리고 8회에 4실점을 내주면서 패배에 확인사살을 해버린 윤근영이었다. 윤근영이 2사 만루를 만들어주고 다음 투수로는 여지없이 만루의 사나이(...) 임기영이 등판하여 윤근영의 주자 2명은 들여보내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고급 분식회계를 보여주었다.
9.2. 5월 25일
임시 선발이 등판하는 날이라 좌완 김경태가 시즌 2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안타는 맞지 않았지만''' 사사구만 6개를 내주면서 3.2이닝만에 강판당했고, 뒤이어 등판한 김광수가 적시타를 맞으면서 추가로 실점했다. 그 이후로 김광수는 7회까지 잘 막았으나 8회에 2사 1, 2루를 만들고 내려왔고 다음 투수 송창식이 김광수의 주자만 들여보내고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화는 3:1이던 5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귀신같은 투수 앞 병살타를 치는 등 이 날도 7안타 3사사구로 고작 1점만을 얻어내는 변비야구를 했다. 6:1로 3연패. 참고로 한화는 13연패를 끊고 나서는 3연패 이상 하지 않고 있었다. 같은 날 NC 다이노스는 KIA를 상대로 금, 토 연승을 하는 등 총 4연승을 올려서 비교를 많이 당했다.
9.3. 5월 26일
대나 이브랜드가 11번째 등판, 10번째 선발 경기만의 첫 승을 거둔 경기. 더불어 팀의 3연패도 종결지었다. 이 날의 이브랜드는 낮은 직구와 정교한 슬라이더의 제구를 앞세워 8이닝 무실점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역투를 보여 주었다. 8이닝 투구도, 124개의 투구수도 한국 무대 데뷔 후 최다. 방어율도 5.94로 크게 낮췄다. 한화 팬들은 C급 좌완 이후 실로 오랜만에 좌완 선발투수의 도미넌트한 투구를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이라면 9회 등판한 불펜의 기둥 송창식이 3피안타 1실점하며 불안한 투구를 선보였다는 것.
10. 5월 28일 ~ 5월 30일 VS LG 트윈스 (잠실)
뉴클리어 밤이 대폭발한 3연전 이후 두번째이자 5월의 마지막 3연전이다.
10.1. 5월 28일
임찬규 물벼락 사건 이후 LG의 첫 경기였던데다 우천취소로 두 경기밖에 열리지 않아, 야구팬들의 이목은 한화가 과연 LG를 잡고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었다.
한화는 이대수가 첫 타석에서 마수걸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에도 최진행, 추승우, 박노민이 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하여 3:0 으로 앞서 갔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앞의 단타성 코스를 2루타로 만든 데다 간발의 홈 경합에서도 승리한 에어진행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LG 도 3회 4회 각각 1점, 2점을 내며 3:3 균형을 맞추어 진행되었다가 8회 초 김태완의 솔로홈런으로 귀중한 한 점을 내면서 승리하였다.
선발 바티스타는 7이닝 3실점(3자책)으로 나름 호투하였다. 탈삼진은 4개에 불과했지만 효율적인 맞춰 잡기로 시즌 최초의 7이닝 피칭을 했다. 바티스타는 7회 말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3루의 위기를 좌초하였지만 후속 타자들을 2루수앞 땅볼,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3:3 상황에서 8회 초 김태완이 정현욱을 공략해 1002일만의 마수걸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바티스타는 승리투수 조건을 만족하였지만, 이어진 8회 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2루타를 허용한 바티스타는 결국 송창식으로 교체되었다. 송창식은 위기 상황에서 2개의 삼진을 솎아 내며 8회를 넘겼고, 9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으며 바티스타의 승리를 지켜 냈고, 본인도 세이브(7세이브)를 챙겼다. 송창식이 기록한 4 터프세이브는 현재 리그 내 단연 최다.
클린업을 구성해야 할 김태완의 첫 홈런이 나왔고, 팀홈런 최소(이 날 전까지 7개)의 팀에서 두 방의 홈런(그것도 잠실에서)으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으나, 이 경기 역시 안타까운 한화의 현주소를 보여준 경기였다. 한화는 이 경기에서 '''4번의 도루를 시도하여, 4번 모두 아웃'''당했다(3회 한상훈, 4회 정현석, 이학준, 9회 추승우). 이 경기까지 한화의 팀도루는 달랑 26개로 당당히 꼴찌이며, 1위 두산 66개의 반도 안 되고, 8위 넥센 42개에 비해서도 턱없이 부족하다. 팀 도루 성공률 역시 30%로 최하위. 한화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이 느린 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날 바티스타가 흘끔흘끔 포수 쪽을 훔쳐보던 LG 타자 윤요섭을 보고 발끈해 주의를 주자, 되려 윤요섭이 격분하여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며칠 전의 사태도 있고 해서, 역시 LG만 네티즌의 공분을 사서 나노 단위로 까였다. 타석에서의 승부는 윤요섭을 뜬공 처리한 바티스타의 승리.
10.2. 5월 29일
이 날 칰갤러들은 류현진이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피안타 7탈삼진 완봉승을 거둔 것을 기뻐하면서도 류현진이 이긴 날 한화 승률이 처참하다는 것을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김경태가 3일 쉬고(...) 선발로 등판했고, 예상대로(?) 1.1이닝만에 2실점하며 강판당했고 뒤이어 등판한 이태양이 4.1이닝동안 2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 때만 해도 희망적이었지만 6회에 이어서 7회에 올라온 윤근영이 2연속으로 볼넷을 주면서 강판, 안승민이 그대로 분식회계를 하면서 1:7로 패했다. 한화는 이 날도 8안타 2볼넷에 1득점밖에 하지 못했고 그나마도 이대수의 솔로 홈런으로 낸 점수였다. 9회 초 마지막 공격 때 LG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내지 못한 것도 뼈아픈 부분.
10.3. 5월 30일
한화녀의 깊은 빡침
한화의 선발은 김혁민, LG 선발은 4월에 한화 상대로 완봉승을 달성했던 우규민이 등판하였다. 김혁민은 6.2이닝동안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간만에 힘을 내면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챙겨서 7회까지만 해도 한화가 승리할 것처럼 보였다. 이 날 전까지 한화는 7회 이후 리드시 11승 1패의 기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8회 초 무사 1, 2루의 추가점을 올릴 기회를 병살타와 땅볼로 날려버리면서 한화 팬들은 슬슬 불안해하기 시작하는데... 8회 말 김광수가 등판해 2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3루가 되었다. 다음 타자가 병살타성 타구를 쳤으나 2루수 한상훈이 공을 빠트리면서 LG가 1점을 만회했다. 결국 김광수는 1아웃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었고 투수는 송창식으로 교체되었다. 다음 타자 이병규가 초구를 쳐서 한상훈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면서 점수는 3:2가 되었고, 송창식은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면서 추격쥐의 추격을 뿌리치고 위기를 넘기는가 했는데... 또 다시 안타를 맞으면서 3:4로 역전당했다. 이 때 2루에 있던 이병규가 득점하기 전에 포수가 먼저 공을 잡았으나 태그를 하지 못하고 넘어졌는데 이병규가 민 것으로 보였으나 한화 감독이나 코치진들은 어필을 하지 않았다. 이후 1실점을 더 하고 나서야 이닝은 종료되었고 봉중근에게 세이브를 헌납하면서 3:5로 역전패. 한화는 시즌 30패를 달성했고 이 날 승리한 NC와의 게임차도 2게임차로 벌어졌다.
11. 총평
신생팀 NC와 피말리는 꼴찌싸움 끝에, 결국 꼴찌인 9위로 5월을 마감한다.
[1] 승차는 한화가 NC에게 0.5 밀린다. [2] 정대훈의 보크로 인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했다. 윤근영의 책임주자였기 때문에 윤근영의 1자책.[3] 여담으로 김경문 감독의 통산 500승의 제물도 한화였다.[4] 이 도루 실패로 김경언은 이 날까지 시즌 3번의 도루시도를 모두 실패로 기록했다.(...)[5] 참고로 3회에는 김태균이 도루를 하는 척하며, 윤석민의 보크를 이끌어 냈고, 이로 인해 3루 주자가 홈인하여 득점을 하였지만, 이번에는 과욕에 가까웠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