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2012년
- 2011년 대비 팀성적 변화
- 59승 72패 2무, 승률 0.450(공동 6위) → 53승 77패 3무, 승률 0.408(8위)
- 팀타율 : 0.255(7위) → 0.249(7위)
- 팀출루율 : 0.338(공동 6위) → 0.338(3위)
- 팀장타율 : 0.362(7위) → 0.351(7위)
- 팀득점 : 568점(7위) → 509점(공동 7위)
- 홈런 : 93개(6위) → 71개(5위)
- 도루 : 100개(7위) → 107개(7위)
- 팀평균자책점 : 5.11(8위) → 4.55(8위)
2012년 한화팬들의 응원 풍경
'''한화 이글스의 흑역사가 장기화되기 시작한 시즌'''. 야구에서 팀 분위기가 무너지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글스 역대 최악의 시즌이자 악몽 그 자체'''
1. 2011시즌, 그리고 스토브리그
2011년, 5월의 대각성 이후 한화 이글스는 희망을 보았다. 프런트가 개선되었고, [2] 팀의 오랜 숙원이었던 2군 구장이 서산에 지어지고 있었다. 팀의 약점이었던 센터라인도 준수한 성적을 내주었고, 특히 유격수 이대수는 3할 고지에 입성하며 골든글러브까지 꿰차는 쾌거를 올렸다. 중간계투가 불안하긴 했지만 투수진 역시 어느 정도 리빌딩이 완성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에 김승연 한화 회장도 크게 고무되어 한대화 감독과 선수진을 격려하면서 우승을 노릴 것을 요구했고,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도 우승을 목표로 2012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우승이라는 절대목표를 위해 겨울을 맞이한 한화팬들은 2006년 이후 6년만에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김태균이 일본에서 돌아왔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승에 빛나는 박찬호도 왔고 송신영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역시 데니 바티스타도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믿었다. 브라이언 배스도 프런트가 신경을 써서 데려왔다고 했으니 분명 좋은 선수일 것이라 생각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팀의 약점도 보강했다. 풀타임으로 경기를 뛸 수 없는 신경현의 백업으로 있었던 이희근이 입대하면서 최승환을 지명하면서 백업 포수를 보완했고, 2011년 내야 백업이 없어서 주전들이 고생했던 걸 감안해 이시찬과 임익준을 내야 백업으로 데려왔다. 거기에 수비력이 떨어지던 내야진의 수비 강화를 위해 전 김성근 사단에서 수비를 맡던 후쿠하라 미네오[3] 코치도 데려오면서 수비진의 강화도 노렸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요소들은 여전히 존재했다.
2011년 한화의 약진은 후반기 신경현(포수)-이대수-한상훈-강동우의 센터라인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해줬기에 가능했는데, 문제는 '''이게 상수인지 변수인지 알 수가 없었다는 것'''. 저 성적을 이번 시즌에도 그대로 유지해주면 좋겠지만, 아니나다를까 이대수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부터 실책을 남발하면서 우려를 샀고, 한상훈의 타격 성적 역시 이것이 단순한 플루크였는지, 정말로 본인의 타격 능력이 개선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신경현은 원래부터 시즌 초반에 주춤하다가 후반부터 비로소 페이스를 내는 슬로우 스타터였고, 강동우는 나이가 나이였던지라 언제 추락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을 대체할 마땅한 대체 선수가 보이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이들이 부진하면 시즌은 그대로 끝장이라는 것.
이는 투수진도 마찬가지였는데, FA로 데려온 송신영은 시범경기부터 얻어맞기 일쑤였고, 박찬호도 시범경기 내내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혁민은 왼손에 실금이 가서 선발에서 계투로 임시로 보직을 변경한 채로 시즌을 시작해야만 했다. 박정진은 최근 2년간 워낙 무리를 한 탓에 시즌 초반까지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브라이언 배스 역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부터 박살이 나면서 불안감은 더욱 더 커져만 갔다.
선수단 외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는데, 홈구장인 대전 한밭야구장의 리모델링 공사가 길어져서 임시로 청주구장을 홈구장으로 써야했다. 거기에 청주에는 야구단이 머물만한 호텔도 하나밖에 없어서 대전-청주로 출퇴근을 해야하는, 사실상 한 달 이상을 '''홈경기 없이 원정경기로만''' 시즌을 치뤄야하는 최악의 조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범경기 순위는 3위. [4]
불안한 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올해만큼은 다를 것 같았다. '''그런 것 같았다'''.
불안과 기대 속에서, 많은 팬들의 기대와 함께 2012 시즌이 시작됐다. 한대화 감독은 빈약한 팀 뎁스로는 시즌 초반에 치고 나가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 판단, '''4월에 모든 것을 건다'''라는 전략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시즌 시작과 동시에 '''야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상황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삼위일체로 멘붕.. 시즌을 그대로 물에 말아먹어버렸다'''.
2. 4월, 멘붕의 시작
초반에 치고 나간다던 계획은 첫 시리즈 롯데전부터 루징 시리즈로 시작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류현진이 6이닝 3실점으로 (어디까지나 류현진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냈고, 타선도 부진하면서 점수를 못 내고 그대로 패배하였다. 거기에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었던 한대화 감독이 머리에 대고 유헤드뱅뱅을 했다가 2012 시즌 1호 퇴장을 당하는 등 팀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 2번째 경기에서는 로나쌩 클럽의 일원이라 평가받은 안승민이 선발로 올라왔지만 승부처에서 김태균이 결정적인 야수선택[5] 을 범하자 결국 멘탈이 흔들려 연달아 난타당하고 대량 실점하면서 패배,(해당 문서 참고) 양훈 역시 나름대로 잘 던지다가 한 이닝에 대량 실점하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결국 4월 12일 두산전에서 박찬호가 간신히 1승을 챙겼으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수비에선 수비의 중핵인 이대수가 전례없는 불안한 수비를 보여줬다. 3루수 이여상의 수비가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이대수의 거대한 구멍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특히 4월 22일 삼성전에서 보여준 실책은 원기옥이라 불리며 타팀팬들에게 큰 웃음거리가 되었는데, 이후로도 이대수는 걸핏하면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고, 이는 전반적인 수비진의 붕괴로 이어졌다.
베테랑 주전 포수인 신경현은 순식간에 백업으로 밀려나버렸고, 대신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최승환이 주전을 맡았는데.. 다행히 공격력은 괜찮았다. 그러나 문제는 도루저지와 블로킹. 이러니 신경현이 나오나 최승환이 나오나, 상대 팀들은 '''주자가 출루하면 일단 도루부터 하고 시작했다'''. 정말 보고 있으면 미친듯이 뛰고 또 뛰고 느리던 빠르던 일단 뛰고...
심지어 브라이언 배스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15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⅓이닝동안 무려 8점을 내 주며 방어율 54.00'''를 기록하면서 보고 있던 팬들의 혈압을 아낌없이 올려주었고, 이후 곧 중간계투로, 그리고 2군으로 밀려났다.
FA로 이적해온 송신영은 2011년 유원상의 뒤를 이어 올라오기만 하면 분식집 사장님이 되어 그나마 몇 안 되는 이길 가능성이 있던 경기들을 날려먹는데 일조했고, 결국 2군으로 밀려났다. 김혁민이 불펜에서 한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선발진에 자리가 비면서 결국 선발로 돌아가야했고, 김혁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자 불펜 필승조가 사라져버렸다.(...) [6]
그 외에도 2011년의 약진을 이끌었던 1번타자이자 주전 중견수 강동우 역시 부진과 함께 2군으로 사라지고, 주전 2루수 한상훈은 시즌 시작 전의 우려대로 멘도사 라인에 머물던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김태균이 4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하고, 박찬호, 류현진 등이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특히 타선의 부진이 심각했다. [7]
4월 24일, 26일 2경기로 이루어진 KIA 타이거즈 전을 스윕하고 기사회생하는가 싶었더니 그 다음 27일 홈경기에서 넥센에게 홈런 3방을 맞고 침몰하면서 결국 5승 12패, 승률 0.294로 4월을 마치게 된다. 이는 한화 역대 최악의 성적이라 불렸던 2011년의 4월 승률 0.272에 맞먹는 처참한 성적이었다.
그래도 아직은 시즌 초반이니까, 아직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믿고 있었다.'''
3. 5월, 대붕괴 / 우린 야갤러들을 위해 야구를 한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한대화 감독과, 모기업 수뇌부로부터 우승할 것을 강요받은 프런트는 조급해져 있었다.
특히 한대화 감독은 이 시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감독 자리에서 경질될 뿐만 아니라, 사실상 한화 감독이 프로 감독 커리어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야왕의 한 수'''라 불리며 칭송받았던 다양한 작전들을 그대로 실행했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이미 한대화 감독의 작전을 분석한 타 팀들은 이 작전에 넘어가지 않았고 그의 작전들은 오히려 '''거의 모두가 자멸 야구로 이어졌다'''. 문제는 이미 궁지에 몰려있던 한대화 감독이 멘붕한 탓인지 상대에게 통하지 않는 작전을 굳이 더 밀어붙이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기만 했다는 것. 게다가 투수진은 투수코치인 정민철에게 대부분을 맡기고 있었는데, 정민철 투수코치의 투수교체 타이밍도 영 좋지 않았다.
이러한 코칭스태프의 분위기가 선수단에게 옮은 것인지 그들 역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타선은 여전히 팀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김태균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고, 득점 기회가 오기만 하면 여지없이 주루사로 죽거나 병살타를 치는 등, 공격에서 이래저래 조급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실책을 연발하면서 자멸하기를 반복했다. [8]
또한 부진했던 강동우와 신경현, 최승환 대신 양성우와 정범모, 이준수를 올렸지만 세 명 모두 좋은 기회가 왔음에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나마 이 와중에 오선진이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위안거리가 된다.
김혁민이 선발로 떠나고 남겨진 불펜진은 송신영이 분식회계만 하다가 '''그대로 폭망해버렸다'''. 박정진도 연이은 혹사 끝에 퍼져버렸고,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해 마무리로 안착했던 바티스타는 볼질을 거듭하면서도 구위로 어떻게든 버티며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었으나, 결국 제구가 무너지면서 폭망. 마일영은 꾸준히 등판하기는 하는데 도무지 믿음직스럽지 못했다.[9] 안승민이 그나마 조금씩 구위를 되찾아가고 있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팀 사정이 이렇다보니 당연히 이길 경기도 못 지키게 되면서 시즌 자체를 말아먹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멘붕상태였던 한화 프런트는 5월 12일,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 2군 코칭 스태프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한대화 감독 경질 후에 실린 기사들을 보면, 이 때부터 한대화 감독의 권한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표현을 빌리자면 '''손발이 잘려나가기 시작했다고'''. 허나 웃기게도 여전히 당시 언론에는 프런트가 한대화 감독을 믿고 있다고 꾸준히 기사가 실렸다. [10]
'''이렇게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흔들리고 있었다.'''
팬들의 여론도 끝없이 나빠기 시작하면서 한대화 감독 경질에 대한 여론이 날이 가면 갈수록 커졌다. 심지어 '''한화 선수들 정신 좀 차리게 회장님 동상을 경기장에 세우자!'''# 는 드립성 기사에 한화 팬들이 전적으로 동감하고 나서는 등 팬심이 매우 흉흉했다.
그 와중에도 넥센을 상대로 시즌 첫 스윕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그 외 타 팀들에게 연전연패하면서 최하위에서 도무지 반등하지를 못했다. 특히 삼성과 SK에게는 상대조차 되지 못했고, 롯데를 상대로 '''사직 야구장에서 시즌 전패를 기록하는 등''' [11] 세 팀의 밥이 된 게 치명적이었다. 특히 롯데의 경우 시즌 막판에 전례없는 추락을 거듭하면서 가을야구 탈락 위기까지 몰렸었는데, 이 때 한화에게서 벌어놓은 승수 덕분에 간신히 4위 자리를 사수할 수 있었다.
4. 6월, 압도적인 꼴찌
6월 들어서도 달라질 건 없었다. 삼성과 SK, 롯데를 만나기만 하면 경기를 말아먹기 일쑤였고 그럴수록 꼴찌 자리는 굳건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SK전 8연패에 빠지면서 팀 5연패에 빠진 6월 16일에 '''한화는 못말려''' 영상까지 만들어졌다.
그나마 바로 다음 날인 6월 17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김혁민의 호투와 이만수의 병맛 투수 교체 등에 힘을 입어 스코어 5:2로 승리해 마침내 5연패와 SK전 8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한대화 감독과 주장 한상훈이 먼저 삭발을 하고, 고참급 선수들이 따라서 밀고, 이어서 많은 선수들이 머리를 깎으며 팀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했다. 19일부터 홈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에서 반짝 힘을 내는가 했지만 이후 사직 원정에서 스윕을 당하며 신나게 난타당했다.
이 아비규환 속에서 그나마 고군분투하던 류현진, 김태균, 최진행, 장성호 등이 부상이나 감기, 체력 저하 등등으로 결장하기 시작하면서 한 줌의 희망마저 사라져 버렸다. 특히 사직 롯데전에서 클린업 트리오인 김, 최, 장이 모두 빠지자 4번에 이양기, 5번에 고동진이 나서는 등, 그야말로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게 되는 수준이었다. 그마저도 이양기가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하자 이번에는 '''이여상이 4번 타자로 등장하는 등,''' 팀의 빈약한 뎁스를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유명한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가 6월에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한 마디로, 팬들마저 '''한화라는 팀을 포기해 버렸다'''.
5. 7월, 바닥치고 반등세?
7월도 첫 경기부터 상큼하게 말아먹으며 시작했다. 류현진이 기아 타선을 7이닝 2실점으로 막았지만 오늘도 한화 타자들은 어김없이 기회 때 폭삼과 병살, 플라이를 헌납하셨다.
그리고 7월 3일과 4일에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시원하게 패배하면서 8연패를 달성했다. 7월 5일은 우천취소가 되어 모든 야구팬들의 주목을 한아름 받았던 박찬호와 김병현간의 전직 메이저리거 맞대결도 날아갔다. 그리고 그렇게 넥센 2연전 스윕패를 확정.
7월 6일~8일에는 하필 홈에서 SK 와이번스와 맞붙는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1승 8패로 절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로서는 그저 울고 싶을 따름. 다만 SK도 5연패고 이 쪽도 8연패로, 양팀 모두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과연 어느 팀이 먼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리고 7월 6일 정민철 1군 투수코치와 송진우 2군 투수코치가 보직을 맞바꾸게 되었다. 올 시즌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만 세 번째. 지도자 생활 3년만에 1군에 입성하게되는 송회장님이 과연 얼마만큼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경기도 우천 취소가 되었다. 7일 선발은 한화는 박찬호, SK는 송은범. 1:2로 지고있던 상황에서 불펜 투수 이재영을 털어버리면서 4:2로 역전. 그리고 데니 바티스타의 세이브까지 곁들이며 간신히 8연패에서 탈출.
7월 8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또한 5:0으로 승리하며 정말 오랜만에 연승 궤도에 들어섰다.[12] 에이스 류현진이 정말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는 점[13] 과 더불어 김태균의 개인 통산 200홈런 달성, 최진행의 시즌 두자리수 홈런 달성 등으로 더욱 값진 승리였다. 6일(우천취소 되긴 했지만)부터 시작되었던 SK와의 3연전은 서로 어떻게 해서든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기를 썼던 시리즈였다. 한화가 워낙 호구잡혀있었기 때문에(특히 SK 상대로는 1승 8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였다.)경기 전에는 '''꼴칰 10연패 축하요.'''라는 기대가 압도적이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화는 그 기대를 벗어나는 선전을 하였고 반대로 한화를 보약 삼으려던 SK는 오히려 연패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즉 '''처음부터 저런 모습을 쭉 보여줬으면 좋았으련만...'''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2연전이였다.
7월 10일부터 시작된 두산 베어스전. 첫날인 10일은 3:0으로 앞서다가 3:4로 역전패당하고, 11일에는 8:4로 승리하긴 했지만 막판에 불펜진이 3점을 내주는 등 역시 불펜이 문제임이 증명이 되었다. 12일에는 션 헨을 선발로 냈다가 조기강판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선수 운용 끝에 9:2로 관광당했다. 이로써 이날 승리한 6위 SK와 9.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7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붙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그 이후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되고 결국 1:1로 종료되면서 무승부가 되었다. 7월 14일에는 류현진을 선발 예고했으나 우천취소. 류현진은 다음 날로 등판이 미뤄졌다. 하지만 15일에도 사직구장의 그라운드 상태로 인해 우천 순연. 17일 삼성 전도 우천 순연되었다.
결국, 18일에 가까스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야 류현진이 등판했지만, 계속된 우천 연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 탓인지 '''2이닝 8실점'''(...)을 기록, 프로데뷔 사상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1:11로 거하게 털리고 말았다(...) 류현진의 대난조가 일차적인 패인이었지만, '''12안타나 때려내고도 1점 밖에 뽑지 못하는''' 타선의 형편없는 응집력도 한 몫을 한 경기였다. (반면 삼성은 이 날 '''16안타 2홈런 11득점'''을 기록하며 이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19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 이 날 상대 선발투수 브라이언 고든이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5실점을 하며 강판되면서 전반기를 그나마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 듯 했으나.. 바티스타와 그 외 불펜진들이 차례차례 불씨를 지피더니 이지영과 대타 강봉규에게 연이어 안타를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까지 가서는 기어이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는 타선이 구원 등판한 차우찬, 배영수를 위시한 불펜진과 마무리 돌부처에게 틀어막히면서 결국 5:6으로 역전패당하며 최악의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24일 션 헨을 웨이버 공시하였고, 대체용병 없이 시즌을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데니 바티스타도 여전히 불안불안하지만, 불펜에 마땅한 선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끌고 가는 상황.
24일부터 26일까지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전에서의 3연전이 예정되었다. 24일 경기는 셰인 유먼 vs 류현진 선발 대결이었는데, 류현진의 완투를 앞세워 아주 적절한 스코어인 4:3으로 승리하였다. 25일 경기는 송승준 vs 김혁민 선발 대결이었다. 이 경기에서는 타선이 제대로 폭발하고 투수진까지 상대 타선을 틀어막는 공방일체의 우월한 경기력을 앞세워[14] 10:1로 승리하였다. 덤으로 8개 구단중 가장 느린 81경기만에 30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27일 경기는 전날 대패한 롯데의 복수혈전으로 인해 2:9로 거하게 털리면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27일~29일은 광주 KIA 타이거즈 3연전이 예정되었다. 27일 선발은 마무리에서 선발로 처음 전환한 데니 바티스타와 부상에서 막 복귀한 김진우가 예정되어 타격전이 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데니 바티스타와 김진우 양쪽 선발이 모두 호투를 하여 경기 막판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결국 8회와 9회에 한화의 뒷심이 발휘되어 4:1로 완승을 거두었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 영 불안하던 중간과 마무리가 깔끔하게 매조지었고, 바티스타가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것과 적절하게 타선 응집력까지 보여준 정말 오랜만에 투타 밸런스가 맞아 떨어진 경기였기 때문에 그 의미가 컸다.
28일 경기는 유창식vs윤석민의 선발 대결로, 선발 무게나 네임드로 볼 때 KIA가 유리한 경기가 되지 않겠나 싶었는데, 유창식의 7.2이닝 1실점이라는 엄청난 호투로 4:1 완승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선발, 중간, 마무리로 이어지는 깔끔한 이어던지기와 더불어 장성호, 김경언이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선의 적절한 지원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둔 것.
29일 경기마저 선발 류현진의 괴물투와 타선 대폭발로 7:1로 대승. 이로써 한화는 '''누구도 예상못한 KIA전 싹쓸이를 기록했다'''. 29일 시점으로 후반기 5승 1패로 호성적을 기록 중. 무엇보다 경기 내용도 그동안 병맛 주루에 병맛 투구, 병맛 타격으로 전반기에 팬들에게 큰 실망을 준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으며, 투타 밸런스도 완벽한 모습을 보인 것. 아무튼 탈꼴찌의 희망도 서서히 품기 시작하는 듯 했다.
31일 LG전은 5:3으로 패하면서 7월을 마감했다.
6. 8월, 신이시여, 이 팀이 정녕 프로야구 팀이란 말입니까?
8월 1~2일 LG와의 경기를 연달아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기록. 이후 8월 3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도 8:9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4~5일 내리 연패를 거듭하며 루징시리즈를 떠안았다.
8월 7~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스윕패를 당하였다. 7일에는 박찬호가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8일에는 데니 바티스타가 7⅔이닝 3실점으로 나름대로 잘 버텨주었으나 타선이 1점밖에 내지 못하였다.
9일에는 유창식이 4이닝 7사사구 5실점으로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7회말 정범모의 2타점 2루타와 8회말 최진행의 쓰리런 홈런으로 추격의 의지를 보였으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8:6으로 패배.
8월 14일 첫 포항 야구장 원정경기[15] 에서 이여상의 포항 야구장 첫 안타와 첫 홈런, 김태균의 타점, 이대수의 3루타로 3득점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3대6으로 패배 삼성전 9연패를 기록한다. 그러나 다음 날인 8월 15일 1:2로 승리하면서 삼성전 9연패를 끊었다.
8월 17일과 8월 18일에 LG 트윈스에게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특히 18일 경기는 그놈의 병맛 주루플레이 때문에 또 경기를 말아먹었는데(...) 0:2로 뒤지고 있던 8회 1사 1,3루 찬스에서 오선진의 땅볼 타구로 리드폭을 길게 하고 있던 정범모는 런다운에 걸려 횡사하고 말았고(첫번째 횡사), 정범모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2루를 훔친 이여상은 3루를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타자주자 오선진은 2루에 머물러 있는 이여상을 보지도 않고 냅다 2루로 향하다 정범모를 런다운 아웃시킨 포수에게 딱 걸려 횡사해 버렸다...(두 번째 횡사)[16]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로 인해 찬스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헌납한 꼴을 본 한화팬들은 제대로 멘붕하여 뒷목을 잡고 말았다. 결국 전날 7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을 면치 못한 류현진에 이어 김혁민도 7이닝 2실점 패전을 떠안게 되었다. 하지만 19일 경기는 0:4로 끌려간 상황에서 경기 후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여 5:4로 대역전승, 다행히 스윕은 면했다.[17]
그리고 8월 21일 SK전은 4회 초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었고, 8월 22일~23일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을 스윕당했다. 특히 23일에는 실책 및 실책성 플레이가 난무한 끝에 5:2로 허무하게 패배해 버리고 말았다.
23일 경기의 명장면(…).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어야 할 상황을 1사 2-3루로 만들어버리는 수비를 지켜보다 참고 참았던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이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이런 표정을 보인 건 데뷔 7년차 이래 처음일 것이다. 낙천적인 성격으로는 크보 TOP에 가까운 선수가... 팀 내 부동, 아니 크보 원탑 레벨의 에이스라는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이 어느덧 '''8패'''(5승)째... 답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대전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하게 된다. 그런데 24일에는 우천취소되어서 25일, 26일 2연전이 되었다. 그리고 25일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4:16으로 시원하게 털렸다. 양 팀 모두 차마 눈 뜨고 못 봐줄 실책 릴레이를 선보였던 OME급 졸전. 그나마 KIA는 기본기라도 갖추었지, 한화는 고등학교로 돌아가서 야구를 다시 배워야 할 선수들이 수두룩한 판이다. 그리고 26일에도 기아에게 6:0으로 시원하게 털리면서 스윕패 겸 '''주간 전패'''를 당하였다.
결국 이 경기는 한대화 감독의 경질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8월 27일 한화 이글스는 한대화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말았다. 당분간은 한용덕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차기 감독 후보로는 북일고 감독 이정훈이나 고양 원더스 감독 김성근 등이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팬들은 재야의 조범현 전 KIA 감독이나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는 장종훈 코치도 후보로 꼽고 있다.
하지만 8월 29일 김성근 감독이 고양 원더스와 2년 재계약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한화를 비롯한 다른 구단의 감독 제의는 당분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김성근 감독의 한화 이글스행은 무산됐다. 관련 기사
7. 9월, 한용덕호 시동, 막판 탈꼴찌를 노려 봤지만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다.
어쨌든 감독대행을 맡게 된 한용덕 체제에서 29일 넥센전 대역전승(0:4를 7:6으로 뒤집었다)을 시작으로 9월 1일 KIA전까지 3연승을 기록하였다. 특히 갈 길 바쁜 KIA를 상대로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면서 가라앉은 팀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는 중. 다만 감독 경질 후 상승세가 언제까지 갈지 미지수이긴 하다. 예상대로 2일 경기는 체력이 바닥난 팩사장님이 거하게 무너지시는 바람에 2:13으로 대패했다.
9월 4일 예정되었던 대전 두산전은 우천으로 취소되었고, 28일에 열리게 된다.
9월 5일 두산과의 대전 홈 경기에서는 4:1로 앞서다가 최준석에게 희생플라이로 1실점, 윤석민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하고 9회초에 역전까지 당하면서 매번 지던대로 또 지는구나 싶었지만 두산의 마무리 스캇 프록터가 연경흠에게 2루타를 맞은 후 볼질을 해댔고 결국 만루에서 김태균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5: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9월 6일 대전 롯데전은 0:2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이후 부산으로 경기장을 옮긴 후 3패 + 1우천취소를 조공(...). 사직구장 연패를 이어갔고, 결국 '''2012 시즌 사직구장 전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11일 대전 삼성전에서 타선이 제대로 폭발하며 11:2로 대승. 적재적시의 대타 작전[18] 을 선보이며 이대로 무너지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9월 12일에는 류현진을 앞세워 2:3 승리. 윤성환을 상대로 오선진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김태균도 오랜만에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으로 호투, 송창식이 2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박정진과 안승민이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주었다.
9월 14일에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김혁민의 5이닝동안 6탈삼진을 기록하고 5실점을 내줬지만 윤근영, 송창식, 박정진, 안승민을 이어가는 중간계투의 활약으로 추가 2실점만 내주었고 한상훈은 안타 하나로 3점, 이대수는 안타 하나로 2점을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은 7:8로 승리, 3연승. 그리고 이 경기로 장성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개인통산 2000 안타 기록에 단 한 개만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9월 15일 유한준의 2홈런을 앞세운 넥센에 1:3으로 제대로 복수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트래직 넘버도 소멸. 이젠 '''남은 경기 전승해봐야 4위'''하는 꼴이 되었다. 현재 15게임 남은 가운데 4위 두산과의 승차는 13.5게임, 3위 SK와의 승차는 15.5게임.
9월 1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데니 바티스타의 13K, 타선의 13안타-13사사구에 힘입어 8:2로 다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9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0으로 앞서가다가 2:3으로 역전패하면서 '''트래직 넘버가 0이 되었다'''.
다음날 9월 1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극적으로 8:6으로 역전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9월 20일 LG 트윈스전에서 한화 선발 유창식의 호투와 하주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LG를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서 7위 LG와의 승차를 2.5게임차로 줄이며 잘하면 탈꼴지를 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이 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감독대행도 올 시즌 LG를 잡고 꼴찌탈출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관련 기사
9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4로 비기고 있던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하주석의 3루수 기습 스퀴즈번트가 그대로 결승타가 되면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LG 트윈스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기면서 승차 줄이기는 일단 실패.
9월 22일은 쉬고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양 팀 모두 투수들은 호투한 편이나 적시타의 부재, 찬스 상황에서 적절한 주루사 등으로 점수를 내지 못하였다. 두산측에서는 이원석의 투런 홈런, 한화측에서는 최진행의 솔로 홈런이 점수의 전부였다. 이날 2:1로 패하면서 또다시 4연승에 실패하였다. LG가 이날 SK전에서 승리하면서 승차도 3으로 늘어났다.
9월 29일 넥센전에서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볼질로 4:1로 패. 그나마 박병호를 포함한 넥센 타자들이 도루하려고 과욕을 부리다 주루사를 하도 많이 해서 4점으로 막은 것이다. 이 경기에 패하면서 7위와의 승차는 4.5로 늘었고 한화의 남은 경기가 4경기 뿐이라 사실상 탈꼴찌도 불가능해졌다. 대략 천분의 1의 확률이라고 한다.
8. 10월, 꼴찌 확정, 비밀번호 58868!
결국 10월 1일에는 SK에게 1:4로 패배하면서 마지막 남은 탈꼴찌 트래직 넘버마저 소멸, 비밀번호 '''58868''' 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10월 2일에는 대주자 이시찬의 활약과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드라마틱한 5:4 역전승. 그리고 이 승리가 2012시즌 한화의 '''마지막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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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스포츠. 2012시즌 한화팬들의 진짜 심정을 이보다 잘 표현한 사진이 있을까. 김태균의 끝내기 역전타 직후, TV에 잡힌 한 여성 한화팬의 모습이다. 그리고 모든 칰팬이 함께 울었다(…). 이 때 네이버 중계댓글란에는 막판 역전패에 화가 났을 스크팬들마저 숙연(…)해 지며 칰팬들을 위로해 주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화 선수단 전원은 이 사진을 정말 뼛속까지 새겨 두어야 할 듯.
그리고 10월 3일 박찬호의 최종 등판에서는 4:5로 패배.
10월 4일 시즌 최종 경기인 넥센 히어로즈전은 '''류현진의 시즌 마지막 등판'''[19] 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10이닝 12K'''로 호투했지만 경기 막판에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1:1 무승부로 끝이 나게 되었다. 그렇게 한화는 국가대표 에이스 류현진의 7년 연속 10승을 끝끝내 만들어 주지 못했다.[20] 그렇게 넉살좋고 낙천적인 류현진마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살짝 울먹거릴 듯한 모습을 보였고 한화팬들은 또다시 울었다(…).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지...[21]
이로써 한화 이글스는 2012 시즌을 8위, 53승 3무 77패로 마감하였다.
9. 총평 : 망했어요
'''최고의 투수와 WRC+ 190 이상의 리그 최고의 타자도 8위를 막을 수 없었다.'''
2011년이 한화 이글스라는 팀의 긍정적인 부분이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팀의 희망을 보여준 해였다면, 2012년은 한화 이글스의 부정적이었던 면들, 특히 고질적인 문제들이 전부 드러나면서 한꺼번에 폭발한 해였다. '''결국 KBO 역사상 최초로 개막전부터 시즌 종료일까지 단 하루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개막 12연패를 했던 2003년 롯데와 개막 13연패를 했던 2013년 한화의 경우에도 최하위가 아니었던 날이 있었다. 2003년 롯데의 경우에는 두산이 시즌 첫 50경기에서 '''11승 38패'''로 미친듯이 삽을 퍼서 잠시 7위였고, 2013년 역시 신생팀 NC의 초반 부진으로 하루라도 최하위를 벗어났던 적이 있었다. 현재까지 개막전부터 시즌 종료까지 하루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팀은 2012년 한화와 창단 첫 해의 kt밖에 없다.
그 동안 투자를 안해주다가 고작 1년 투자해주고 성적을 내라고 압박하는 모기업, 야구에 대해서 아는 건 없고 계속해서 병크만 저지른 프런트. 레전드라는 이름 하에 코치, 운영팀장 등 요직을 차지한 무능력자들, 프런트의 우승 선언에 조급증에 걸린 감독, 마찬가지로 조급증을 못 이기고 여전히 한심한 성적을 낸 선수들.. 한화 이글스 구단 내에서 까이지 않는 인물은 이제 소년가장 류현진, 응원단장 홍창화와 치어리더들밖에 없다. [22]
다른 항목들에도 정리되어 있지만, 한화 이글스의 근 10년간의 구단 육성은 형편없었고 올림픽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09년 그 병폐가 폭발하면서 몰락했다. 한대화 감독 영입 이후 이것을 극복해내려고 노력했다. 12년의 극도의 부진으로 인해 모두 묻혀버렸지만 한대화 감독 시절을 보내면서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던 김혁민, 양훈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선발진의 구색을 만들어냈고, 이대수, 김경언 등을 잉여자원을 주고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팀 세대교체를 위한 기본 틀을 만들었다.
또한, 2011년이 비정상적으로 운이 좋은 해였다는 걸 2012년에 증명해버렸다. 시즌 종료 후 2011시즌과 2012시즌의 피타고리안 승률을 비교하면 오히려 12시즌이 약간 높다. (11시즌 .387 12시즌 .392) 그래도 공동 6위에 후반기 약진을 보여준 팀의 기세에 김태균, 박찬호의 가세 및 송신영 영입이 무조건적으로 플러스가 되기만을 기대했고, 또한 작년의 선수들의 호성적이 그대로 이어지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2012년, 한화 이글스의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이런 기대와 기대에서 오는 거대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작년의 팀의 성적에 대한 큰 부담없이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은 성적에 대한 부담이 현실로 밀려오자 이러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문제는 그것을 다잡아주고 팀의 방향을 잡았어야할 코칭스태프가 '''같이 멘붕'''해서 삽질을 계속해서 해댔고, 그 코칭스태프를 뒷받쳐줘야할 프런트는 코칭스태프를 흔들고 압박하고 거대한 똥을 싸 버리면서 더 상황을 악화시켰다. 그리고 결국 시즌 도중 감독의 목이 날라가고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시즌이 어떻게 끝나던, 이제 한화는 다시 기로에 서게 됐다. 3년전 어찌할 수 없이 우울한 상황에서 한대화 감독은 나름대로 팀의 틀을 잡았지만 그 이상의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꼴찌로 다시 추락, 팀에서 떠났다. 프런트는 팀의 최대의 숙원이었던 2군 구장을 2013시즌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짓기 시작했다. 또한 (비록 최악의 결말로 이어졌지만) 김민재 이후로 끊겼던 FA영입도 시도하고 근 몇년간 몰락의 원인중 하나였던 포텐셜보다 북일고를 우선하고 최소한의 선수들만 뽑고 신고선수로 땜빵하던 희대의 삽질을 그만두고 제대로 된 신인지명을 하면서 선수들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이전의 프런트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시작 이후 치명적인 삽질을 연이어서 해버리면서 시즌을 망치는데 일조했다.
그리고 류현진의 해외진출, 양훈의 군입대같은 문제도 눈앞에 닥쳐왔다. 한화의 불펜은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쓰레기었고, 그나마 보아줄 만한 게 토종 선발진이었는데 여기서 두 명이나 빠져 버리면... 그야말로 마운드가 총체적 시망 상태를 피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제 감독선임과, 다음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하는데 이 팀이 미래가 달려있다. 한화는 팀의 시스템조차 다른 팀에 비해 잘 짜여지지 않았다고 평가받는 팀이다. 부족한 시스템을 채워서 팀의 역량을 강하게 만들고 그 팀을 이끌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한 시점이다.
10. 시즌 후, 대대적인 팀 개혁
10.1. 한화의 차기 지도자는 누구?
감독 후보로 당초 유력하게 김성근 감독이 거론되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결국 고양 원더스와 2년 계약을 연장했다. 나중에 김성근 감독이 인터뷰한 바로는 한화구단에 한대화 감독을 시즌 종료까지 경질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중도 경질되면서 한화로 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9월 초에 조범현 감독이 낙점되었다는 기사가 나와 파란을 일으켰으나 한화 구단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런데 10월 초 언론보도들에 의하면 김재박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김재박 감독이 대전구장과 한화 2군경기에서 자주 목격되면서 사실상 확정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중. 일단 한화구단은 10월 5일, 늦어도 6일에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0월 6일에도 감독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이러자 일부에서 김응룡 내정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감독급 현역 야구인(설마 김시진?)이 수석코치로 김응룡 감독을 보좌할것이라는 이야기가 그것. 대체적으로 현재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이 부재 중인 상황이라 의사결정과정이 늦어지는 탓에 프런트가 올린 감독 내정자에 대한 결재가 늦어져서 발표도 늦어지는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0.2. 최후의 한 수, '''김응룡'''의 현장 복귀
결국 10월 8일, 차기 감독으로 김응룡이 부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2년 계약에 총액 9억원의 계약이라고. 김응룡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강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른 기사에서는 FA 2명만 잡아주면 해볼만 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류현진의 해외진출 문제에 대해서는 구단의 방침을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2년만 감독을 하고 그 뒤에는 후배에게 물려주겠다고 천일평 기자에게 밝혀기도 했다.
김응룡 감독의 부임에 따라 코칭 스태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년후에 후배에게 감독자리를 물려주겠다는 말때문에 수석코치의 인선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출신을 고려한다면 팀을 잘 수습한 한용덕 감독대행이나 미래 한화감독감으로 꼽히는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이, 김응룡 감독과의 인연을 고려한다면 이순철 기아 타이거즈 수석코치나 김성한 기아 전 감독등도 거론되는 상황. 그러나 이정훈 감독은 2군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김응룡의 밑에서 선수생활을 한 레전드급 선수출신 '''이종범'''과 '''양준혁'''이 코칭스탭으로 기용될거라는 말까지 떠도는 중. 때마침 이종범은 LG 코치 영입설이 떠돌아 홍역을 치루기도 했고... 다만 한화팬들에게는 그다지 달가운 이야기는 아닐듯 싶다. 결국 이종범은 '''주루코치로 한화에 합류'''했고, 양준혁은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양준혁이 재단 사업 등 워낙 하는 일들이 많은 탓에 코치를 하게되면 이런 것들을 다 정리해야 하는데 그러기는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23]
이런 가운데 한용덕 감독대행에게 구단에서 연수를 제의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게 사실이라면 김응룡 감독이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를 수석코치로 삼을 일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후에 이대진의 재활코치 부임 소식이 전해졌고, 김성한 기아 전 감독도 한화 합류가 예정되어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결국 김성한 전 감독이 '''수석코치'''로 부임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응룡 감독의 공언대로라면 2년 뒤에 감독직을 물려줄 후보로 유력한 인물이 수석코치라는 점에서 재미있는 대목이다. 어쨌거나 한화는 '''무조건''' 팀 분위기를 갈아야 한다.
10.3. 암울한 스토브시즌
코칭스태프 전면 교체로 분위기를 일신했지만 스토브시즌의 상황은 전혀 녹록치 않았다. 오히려 더욱 암흑속으로(...) 빠져드는 상황. 팀 투수진의 기둥인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 해 버렸고, 박찬호는 2012시즌을 끝으로 은퇴 했다. 양훈까지 군입대가 결정되면서 '''2012시즌 선발 로테이션 5인 중 3인이 순식간에 빠져나갔다'''.[24] 류현진의 이적금 280억원으로 FA 시장의 큰손으로 나서겠다고 했지만 결과는 빈손이었다. 이 와중에 장성호를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송창현과 1:1 트레이드했는데, 아무리 김태완의 복귀로 포지션이 겹친다지만 한화 팀내에서 유일하게 쓸만한 트레이드카드를 고작 4라운드 대졸 미필 신인 한명으로 퉁쳐버렸다는 점에서 팬들은 벙찔 수밖에 없는 상황. 김태완, 정현석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것 이외엔 전력보강은 없고 이탈만 한가득인 상황.
한편 이와는 별개로 새로 부임한 코칭스태프의 의견에 따라 홈구장인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의 펜스를 뒤로 밀고 구장 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는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제 탁구장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외국인투수 다나 이블랜드를 영입하는데 성공. 한화 이글스의 역대 투수용병 중 커리어는 군계일학이지만, 2012년에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한 전과가 있기 때문에 설레발은 절대 금물, 그렇다고 해서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한화는 무조건 꼴찌라는 소리도 변화의 가능성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물.
그리고 팀은 2013년 시즌을 맞이하는데...
11. 부록 : 2012년 한화 준대첩급 경기
류현진/2012년 또는 박찬호/2012년과 같이 보면 이 팀의 병맛을 좀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들은 대첩으로 분류되지 않은 경기들이다.
- 603 대첩(vs LG 트윈스, 잠실)
- 607 대첩(vs 롯데 자이언츠, 대전)
- 선발 류현진이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25] 명불허전 불펜진의 방화로 인해 3:7에서 9:7로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이 경기는 번트 수비에서 승부가 갈렸는데 7회말 한화 공격 때 최진행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무사 2루에서 정범모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번트타구가 투수앞으로 가면서 이정민이 잡아 3루로 송구[26] 결국 3루로가던 최진행이 잡히며 보내기에 실패 하고 말았다 이후 다음타석 이대수는 병살타를 치며 달아날 수 있는 찬스를 날려버렸다. 롯데는 9회초 무사 1루[27] 에서 전준우가 번트를 댔는데 역시 투수 앞으로 가면서 안승민이 2루를 선택했으나 2루 세잎 , 1루로 가던 타자주자 마저 세잎되며 주자 올세잎. [28] 그리고 다음 타석 조성환이 번트를 댔는데 이번엔 3루수 쪽으로 타구가 갔으나 오선진이 스타트가 늦는바람에 타구는 주었으나 던지지 못하며 무사 만루[29] . 결국엔 손아섭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가 버리고[30] 1사후 강민호에게 쐐기점이 되는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롯데 상대로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챙기고도 이 경기의 충격으로 인해 욕을 엄청 먹어야 했다.
- 2012년 719 대첩(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1] 첨언하자면, 이 영상에 나온 실책 장면들은 전부 ''''2012년 6월 중반까지의 기간 동안만''''(한화는 못말려 영상은 6월 16일에 올라왔다.)에 나온 거다! 게다가 이 경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2] 2012년의 삽질을 보면 한숨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 전의 프런트는 이것보다 더 했고 적어도 2011년에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3] 한국에서는 최정을 정상급 3루수로 만들었는데 기여했으며 일본에서는 바로 그 '''스즈키 이치로'''를 키워내는 등 수비 조련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명코치였다.[4] 2010년에는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모두 8위, 2011년에는 시범경기 6위, 정규리그 공동 6위를 했다.[5]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자기 앞으로 굴러오는 땅볼을 잡고는 1루를 밟지도 않고 2루로 던졌는데 하필이면 그 송구가 빗나가는 바람에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버렸다. (심지어 이때는 2아웃도 아니었다) 말이 야수선택이지 사실상 실책이나 다름없는 본헤드 플레이.[6] 한편 LG로 트레이드된 유원상은 이 해 환골탈태하면서 LG 불펜의 핵이 되었다.[7] 김태균 덕분에 팀 타율 1위는 고수하고 있었지만 김태균을 빼면 나머지 타자들의 성적이 형편없었다. 그 중에서도 최진행의 부진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김태균이 출루하면 최진행이 이닝을 종료시키며 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려먹기 일쑤였다.[8] 게다가 이런 선수들을 주전에서 빼버리는 것으로 경고를 주는 타이밍도 매우 늦었다. (속된 말로 돌려막기가 거의 안됐다.) 주범 격인 최진행과 바티스타는 각각 2군으로 강등된 뒤 정신 차렸는지 복귀 후에는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너무 늦은 뒤였다.[9] 엔하위키 마일영 항목은 2012 시즌이 다 끝나가는 10월이 되었는데도 2012 시즌 기록 자체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 팬들이 그를 얼마나 못 미덥게 여겼는지 알 수 있는 부분.[10] 물론 팀 분위기를 망치는 선수에게 제때 경고를 주지 못한 게 대붕괴의 원인 중 하나였으니 한대화 감독에게도 책임이 있는 건 사실이다.[11] 한화의 사직구장 연패는 2013년까지 계속 이어지다가 6월 15일 3:2로 승리하면서 간신히 끝난다.[12] 선발 류현진이 8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허구한날 상병신급 불질로 온갖 욕을 먹던 마무리도 류현진의 호투를 따라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정말 오래간만에 투타의 손발이 들어맞는 모습을 보여줬다.[13] 류현진은 이 날 7경기, 56일만에 승리를 챙기며 '''시즌 3승'''을 거두었다. [14] 실점은 선발 김혁민의 1피홈런이고 이후 불펜은 다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15] 포항야구장은 삼성 라이온즈의 제 2 홈구장으로, 한화는 포항 야구장의 첫 원정팀이 되었다.[16] 이 날 경기 중계를 담당한 이효봉 해설위원은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잔뜩 쌓였는지 이닝 끝나고 '''일단 광고 듣고 오시죠'''라고 다음 이닝으로 넘겼다. 그리고 광고 끝나고 다시 중계석에서 그 어이없는 런다운 상황을 언급하면서 '''신랄하게 깠다'''. 누가 들으면 거의 격앙된 어조로 착각할 정도로.[17] 물론 막판에 이날 맹공격을 펼친 이대수의 연이은 실책으로 1사 1,2루란 쫄깃한 상황까지 오긴 했다. 그러나 마무리로 나온 안승민의 침착하게 땅볼을 유도하여 이대수가 병살 플레이로 매듭지어 경기를 짜릿하게 마감하였다.[18]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장성호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6회말 2사 상황에서 이대수의 솔로 홈런[19] 시즌 후 류현진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진출하게 되면서 이 등판은 류현진이 MLB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 던진 마지막 게임이자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통산 99승 도전 경기가 된다. [20] 다만 이날 류현진의 7년 연속 10승이 걸려있었기 때문인지, 주심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대놓고 편파적이었다. 당시 넥센이 워낙에 팬이 없는 팀이어서 그렇지, 엘롯기 같은 인기팀이었으면 게시판이 터져나갔을게 분명했다. 게다가 이날 류현진의 공이 워낙 좋아서, 넥센 타자들이 전혀 공략을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판정문제는 그냥 묻혀버렸다.[21] 스캇 보라스는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에게 이 영상을 보여주며 그를 홍보했다.[22] 실제 홍창화 항목에 극한직업 짤방이 있다. [23] 다만 양준혁 본인은 김응룡에게 코치 제의를 받았고, 고심 끝에 거절했다고 밝혔으나, 막상 김응룡은 여러 인터뷰에서 양준혁에게 코치 제의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발언을 하고 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양준혁은 어떻게 보면 해설이나 전복갈비찜이 아닌 다른 걸로 까이는 건 피했다.[24] 류현진이 떠난 건 확실히 치명적이고, 박찬호와 양훈은 크게 전력에 도움이 안 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한화의 막장 투수진 중 그 누구도 양훈은 그렇다 치더라도 바티스타 정도를 제외하고 박찬호보다 상태가 좋다고 말을 할 수 없다.[25] 당시 등근육 경직이 발생해 5이닝만 소화했다. 7:3으로 앞서있었던 상황이라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26] 이때 포수 강민호의 콜이 좋았다.[27] 1루주자는 바티스타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주자인 박준서를 빼고 대주자로 기용한 주처님이였다 [28] 기록은 투수앞 희생번트였으나 야수 선택이 되었다[29] 기록은 3루수 앞 번트 안타.[30] 이날 무려 류현진의 부모님이 직접 관람하러 오신 날이기도 했고, 역전 당한 후 애써 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1] 기아가 실책 4개, 한화가 실책 3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