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2014년/6월
- 6월 성적 : 20전 7승 13패 (.350)
1. 개요
1. 개요
한화 이글스의 6월 일정은 사직-대전-광주-마산-대전-대전-포항[1]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 마산 NC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와 포항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9경기가 한밭야구장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6월 3일 ~ 6월 5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2.1.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었다. 주중경기라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경기가 우천취소됐지만 정말 뜬금없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SK에서 조인성이, 한화에서는 이대수와 김강석이 2:1 트레이드를 하게 된 것.
2.2.
이 날 역시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사직 야구장은 17시 30분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결국 플레이볼을 선언하지 못하고 30분을 기다렸으나, 결국 이 날 경기 역시 취소되었다. 오늘 KIA가 지면서 승차가 줄었다. 정말로 가만히 있어도 순위가 오르는 상황.
우천취소된 2경기는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2.3. 6월 5일
앨버스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6회 말 정훈의 도루 때 심판에게 항의하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7회 말에 올라온 송창식이 1아웃만을 잡고 주자 2명을 올려놓은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 이어 올라온 윤근영-정대훈이 아웃카운트를 전혀 잡지 못한 채 송창식 주자 포함 6실점을 하고 말았다(...) 결국 다음 투수 마일영이 경기 끝까지 던졌고 타선에서는 김태균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9회 초 송광민의 어이없는 주루로 인한 병살로 경기 종료는 덤. 그나마 좋았던 건 선발 앨버스가 호투했다는 점. 두 외국인 선수 모두 방어율이 6이 넘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중이라 퇴출설이 나돌았지만 일단 앨버스는 호투를 보여줬다.
이 날 경기로 9위 LG와의 승차가 0.5게임 차로 줄었다. 또한 기아가 삼성과의 접전 끝에 아슬아슬하게 승리하면서 기아와의 승차가 2.5게임 차로 늘었다.
3. 6월 6일 ~ 6월 8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1위팀과의 대진인 만큼 1승이라도 가져간다면 한화로서는 큰 소득이다. 지난 시리즈에선 2패뒤 1무를 기록한 바 있었다. 크게 기대하긴 어려우나 삼성이 605 대첩의 여파가 매우 크게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선발을 조기에 내려가게 만들어버리면 승산이 있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부터 트레이드 돼서 한화로 온 조인성이 콜업되었다.
3.1. 6월 6일
한화는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서, 밀리터리데이로 진행하였다. 밀리터리 무늬가 들어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하고, 순국선열들을 향한 묵념등 경기전에 추모행사도 진행하였다. 또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조천형 중사의 딸인 조시은(당시 12세) 양이 시구를 하며 의미를 더했다. 한화는 6월 6일과 8월 15일에 밀리터리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2]
선발 유창식이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으며 1회에 내려와야 했다.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안영명이 이어받아 위장선발 노릇을 하며, 6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막았다. 간만에 한화의 거포가 발동하여, 최진행이 역전 투런홈런, 김태균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였고, 불펜진 역시 박정진과 윤규진이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안영명에게 4년만의 감격적인 승리를 앉겨 주었다. 다만 13안타를 친것치고 득점이 많지 않은것은 아쉬운 점.
0.2이닝만에 강판된 유창식은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3.2. 6월 7일
이태양은 1회에 박석민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6.2이닝동안 추가 자책점 없이 잘 던졌으나(4실점 3자책) 타선이 장원삼-안지만에게 틀어막혔고 8회에 윤근영의 1실점 비자책과 9회 최영환이 추가로 2실점을 하면서 완전히 승부가 갈렸다고 할 수 있다. 정근우는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단타를 쳐낸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할 수 있었으나 선행 주자인 김태균이 아웃되는 바람에 실패했다. 9회 말에 정근우의 3루 땅볼 이후 최진행이 투런 홈런을 친것이 그나마 위안. 점수차가 좀 있었던 상태라 따라잡는데는 실패했다.
3.3. 6월 8일
불의의 부상으로 말소된 유창식을 대신해 2군에서 올라와 선발등판하는 송창현. 포수는 트레이드 이후 첫 선발출장한 조인성. 팬들은 조인성이 송창현을 잘 리드해주길 기원했다. 하지만 고질병이었던 제구난은 여전해서 2회 초 무사 1, 2루에서 번트수비때 3루수 송광민이 3루에 송창현이 던진 공을 잡지 못하며 흔들렸고 이후 안타와 볼질로 인한 밀어내기 등으로 4점을 내주게 된다. 이후 6회 2사에 송창식이 등판했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사 만루를 만들어놓고 강판당했다. 이후 박정진이 무실점으로 6회를 마쳤지만, 7회 초에는 아웃카운트를 잡지도 못하고 무사 1, 2루를 만들어놓고 2실점하며 다시 정대훈이 이어서 등판하게 된다. 하지만 정대훈 역시 1사 만루를 만들어놓고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박정진의 자책점은 3으로 늘어나게 된다. 도합 7실점. 타선은 1회 말 2사 만루까지 가며 윤성환을 몰아붙였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고 이후로는 5회 1사까지 윤성환에세 끌려가게 된다. 이후 2사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투런 홈런을 치며 첫 2득점을 올렸지만 애석하게도 이 홈런이 이 날 이 경기 득점의 전부였다. 이후 차우찬과 9회 말부터 등판한 박근홍에게 틀어막히며 지게된다. 그나마도 숱한 만루위기 속에서 실점을 이정도까지만 한것이 다행일 지경이었다. 삼성은 이기긴 했지만 잔루를 무려 15개나 남기며 변비야구를 제대로 시전했다.
타선은 경기초반 윤성환을 흔들어 놓고 득점을 하지 못하며 경기내내 끌려갔고 김태균의 홈런을 제외하면 적시타를 내지 못했다. 정근우와 이용규, 김태균이 2안타씩 치며 분전했지만 특유의 변비타선 탓에 점수를 제때 내질 못했다. 투수진은 추격조가 부실하다는 것을 제대로 입증했으며 송창현은 아직까진 제구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여줘 향후 과제로 남게 되었다. 한편, 삼성은 이 날 승리로 KBO 최초로 팀 2200승을 돌파했다.
4. 6월 10일 ~ 6월 12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LG와의 승차가 0.5게임, KIA와의 승차가 3.5게임차라서 스윕해도 7위는 될 수 없지만 가급적 위닝 이상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9위로 떨어질 가능성 또한 여전히 남아있다.
첫 경기는 막장 of the 막장의 경기를 펼치며 잡아냈다. 불펜 소모가 심하니 추후 선발들의 이닝이팅이 필요한 시점. 하지만 이건 기아도 마찬가지다. 기아나 한화나 그 다음 시리즈도 문제다. 다음 상대가 NC전.
4.1. 6월 10일
선동열 감독이 8일부터 한화전에 김병현을 선발로 내겠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실력 논란이 있는 가운데 (2군 포함하여) 이 경기가 2014년 첫 선발 등판이었고, 클레이는 방출설이 나돌고 있는 상태라 나름 단두대 매치.
두 선발 투수 모두 성적이 좋지않아 다들 난전을 예상했고... 그 결과 '''모두의 예상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희대의 막장 경기를 낳고 말았다(...). 그나마 승리했다는데 위안을 삼아야 할 듯.
결국 케일럽 클레이는 다음날 웨이버 공시 되며 전반기를 다 채우지도 못하고 한화 이글스를 떠나게 되었다.
4.2. 6월 11일
전날의 혈투로 양팀 모두 불펜 소모가 심해 선발이 이닝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앨버스는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과 더불어 이범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것을 포함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뒤이어 나온 마일영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3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한화로서는 정대훈과 조영우의 무실점 호투가 위안. 타자들 또한 2회 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1점밖에 내지 못했고 2회 1사 만루에서 어이없는 태그업과 3회 연달아서 어이없는 주루사를 저질렀다. 타선은 그간 선발로 나와서 좋지 못했던 임준섭을 상대로 2점밖에 내지 못하면서 경기내내 끌려갔다.
한편, LG가 이 날 롯데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한화가 꼴칰으로 떨어질 위기는 일단 또 모면했다.
4.3. 6월 12일
6월 10일 경기의 마무리 투수들이 올라와서 선발 혈전을 벌였다. 선발이었던 안영명은 꾸역꾸역 막다 5회 말에 제대로 얻어터지며 4 ⅓이닝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9실점(8자책)하며 탈탈탈 털렸다. 타선은 김진우를 상대로 6득점을 냈지만 꾸역꾸역 버티며 딱 5이닝을 던졌고, 이후 김태영을 상대로 2점을 추가로 내며 서서히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6회에 윤근영과 박정진이 각각 1실점씩 하며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고, 9회 초에 하이로 어센시오를 상대로 2점을 더 내며 끝까지 몰아붙였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하고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그렇게 도합 '''63점'''을 낸 KIA와의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끝내게 되었다.
이 날 패배로 LG와 롯데의 경기가 우천취소되어서 LG와 함께 공동 8위가 되었다.
5. 6월 13일 ~ 6월 15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이 경기 이후 한화는 6월 16일부터 6월 19일까지 4일간 경기가 없다. 한화는 5월 27일 ~ 5월 29일까지 NC와의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 18실점, 3경기 통합 51실점의 아픈 기억이 있다. KIA와의 시리즈 후 LG와 공동 8위가 된 만큼 자칫하면 9위로 또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
5.1. 6월 13일
'''나는 에이스다'''의 피칭을 보여준 이태양이었다. 이태양으로서도 5월 27일 NC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대량실점으로 조기강판당했던 기억을 털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 저번 NC에서 영혼까지 털렸던 경기를 꽁꽁틀어 막아 복수한 경기이자 오랜만에 보는 투수전. 한화 타선이 적재 적소에 터지며 승리를 안겨줬다. 한화로서는 7이닝 117구까지 던져준 이태양의 활약이 반갑다. 드디어 한화에 에이스라고 부를 투수가 하나 생겼다. 그리고 저번 경기에 불안하던 윤규진이 적절하게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해주면서 투수진에 안정감을 줬다. 타선에서는 3, 8회 적시타를 터트린 피에와 6회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8회 내야안타로 타점을 기록한 조인성이 활약했다. 다만 12안타 9볼넷에도 불구하고 5득점에 그친 심한 변비야구부터 고쳐야 할 점.
한화의 20번째 승리이며 LG도 이 날 함께 승리하면서 공동 8위를 유지했다.
5.2. 6월 14일
1회 초 제구가 흔들리는 이재학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으나 그것이 이 경기 한화의 마지막 득점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한편 송창현은 1회는 볼넷 2개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넘겼지만 2, 3회 연달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2.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후 윤근영과 조영우 역시 각각 3실점과 2실점하며 탈탈 털렸다. 1회 4안타 2득점 이후 5안타와 5볼넷을 기록하고도 전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오늘도 보여준 변비야구에 대해 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
한화는 패했지만 이 날 LG도 김광현에게 완투승을 내주면서 공동 8위 유지.
5.3. 6월 15일
퇴출당한 케일럽 클레이를 대신해서 송창식이 선발로 등판했다. 2012년 이후 2년만의 선발.
한화는 그래도 송창식에게 기대를 걸었었다. 불펜에서 가장 길게 이닝을 가져갔던 투수였기 때문. 그러나 현실은 처참하게 망가진 송창식을 확인하며 2013년의 무분별한 송창식 혹사의 결과물을 절감하게 되었을 뿐이었다.
1회부터 속절없이 털렸다. 1번 박민우부터 시작해 NC타선은 연속해서 출루하며 노아웃 상태에서 6점, 순식간에 7점을 냈다. 6번 모창민에게 쓰리런, 8번 손시헌의 솔로 홈런은 덤. 결국 송창식은 1/3이닝을 던지고 교체되었고, 이 날 송창식의 평균자책점은 '''189.00'''으로 빅뱅 수준으로 대폭발했다. 또 타선은 올 시즌 첫 등판인 이성민에게 속절없이 틀어막히며 김경문 감독에게 통산 600승을 조공했다. 빅 이닝을 만들 수 있었던 4회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이 초구 병살로 물러나며 한화의 공격은 끝났다. 9회에 마무리 김진성을 상대로 1점을 뽑았지만 그게 끝. 송창식은 빠른 공보다는 다양한 공으로 승부하는 타입인데 오만 변화구나 직구가 거의 대부분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리며 신나게 얻어맞았다.
이 경기에서 펠릭스 피에는 경기 상황에 분노한 나머지 수비중 글러브를 하늘 위로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더욱 좋지 않은 소식은 이 날 LG가 SK를 완파하며 한화가 드디어 '''9위'''로 굴러떨어졌다는 점이다. 팬들에겐 다행스럽게도 이 경기 이후 4일간의 휴식기가 주어진다. 그 동안 두산이 LG를 두들겨 패 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참고로 이 날 경기가 끝난 후 한화의 선발 방어율은 6.28을 찍어 약팀의 대명사로서 이름을 영원히 알리고 있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선발 방어율 6.23을 돌파하는 굴욕을 당했다.[3]
5.4. 6월 16일
인천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가 발표되었다. 김태균, 정근우는 당연히 엔트리에 들어갔고 윤규진, 이태양, '''송광민'''이 엔트리에 들어갔다. 이태양과 윤규진은 각자 팀의 에이스와 마무리로서 들어간 것이 이해된다 쳐도 송광민은 다소 뜬금없다. 그러나 현 3루수 본좌를 제외하면 모창민과 함께 제일 파괴력 있는 3루 자원이기 때문에 60인 내에 든 것 자체는 아주 이상하지는 않다.
한편, 휴식일 사이에 새 외국인 투수 용병이 누구인지 오피셜이 떴는데[4]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 A 소속인 라이언 타투스코로 주로 선발투수로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그리고 6월 19일 타투스코와의 계약이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 총 25만 달러에 계약에 성공했다.
6. 6월 20일 ~ 6월 23일 VS LG 트윈스 (대전)
3경기 쉬고 나서 맞이하는 첫 시리즈이면서 한화로서는 꼭 잡아야하는 시리즈 중에 하나. LG가 두산이랑 잠실혈전을 벌이기 때문에 한화랑 승차가 적어질 거 같았지만, LG가 위닝을 거두면서 1.5게임차로 벌어졌다. 스윕해야 8위로 복귀가 가능하고 위닝시리즈를 거두더라도 0.5게임차로 9위로 남는다.
여하튼 8위 LG와 9위 한화가 맞붙은 또 한 번의 단두대 매치. 이전까지 LG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만큼 위닝 이상이 필요하다.
6.1.
우천취소되었다. 주말경기라 6월 23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 다음날 선발은 양팀 모두 변경없이 그대로 출격시킨다.
6.2. 6월 21일
승리투수: 윤규진
패전투수: 유원상
결승타: 김태균(8회 말 3점 홈런)
3회 이용규의 적시타로 경기를 앞서갔고, 이태양 역시 7이닝까지 1실점[5] 으로 막으며 QS를 기록하였다. 4회와 7회에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특히 7회의 경우,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진영의 타구를 정근우가 호수비로 주자를 묶어두었고, 이태양은 120구에 달하는 역투를 펼치며 1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어두었다. 그러나 1:1 동점 상황에서 7회 말 타자들이 전부 범타로 처리되며 이태양의 승리는 다시 다음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후 동점 상황에서 8회에 올라온 윤규진은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이 타구를 펠릭스 피에가 무리하게 수비하려다 실패하며 채은성에게 역전 그라운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가 이렇게 기울어지나 했지만 8회 2사 1, 2루에서 김태균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윤규진이 9회를 잘 막아내면서 LG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로써 LG와의 승차는 0.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6.3. 6월 22일
경기는 일찌감치 4:1로 앞서나갔다. 2회에 3점, 3회에 1점을 획득하며 4점을 먼저 선취하자 한밭 구장에는 오랜만에 행복송이 울려 퍼졌다. 앨버스는 5회 전까지 매 이닝당 약 10개가량의 투구 수만으로 이닝을 끝내며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5회 정의윤을 시작으로 안타와 폭투, 볼 판정으로 급격히 흔들리며 투구 수가 많아졌고 결국 5회를 넘지 못한 채 5실점을 하고 강판당했다. 뒤이어 올라온 윤근영은 사구만 내준 채 바로 내려왔고, 다음 투수 송창식은 타선을 한 바퀴 돈 정의윤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면서 5회에만 8실점을 하고 말았다.
타석에서는 이후 올라온 정현욱-이동현-봉중근을 상대로 8회 김태균이 솔로 홈런, 9회 김회성이 적시타를 치며 10:7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거기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6.4. 6월 23일
6월 20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6월 23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안영명은 6.1이닝 4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이 2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류제국을 상대로 볼넷을 5개나 얻어냈지만 안타를 단 1개[6] 만 치면서 끌려갔다. 5회 최진행과 앞서 각주에서 말한 6회 1사[7] 1, 3루에서 김태균이 병살타를 친게 결정적이었다. 9회 말 2점차 상황에서 한화는 2사 만루까지 마무리 봉중근을 밀어붙였으나 결국 마지막 타자 정범모가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여담으로 이 경기의 전개가 한국 시각으로 같은 날 벌어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H조 대한민국 대 알제리전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최종 스코어가 4:2라는 것도 그렇고 LG가 먼저 3점을 낼 동안 한화는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이 한국이 전반전 동안 슈팅 한 번 해보지 못한 것과 비슷하다. 점수 전개 또한 3:0 → 3:1 → 4:1 → 4:2로 똑같다.
LG와의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치게 되었고 승차는 2.5게임차로 벌어졌다.
7. 6월 24일 ~ 6월 26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전)
LG와의 시리즈를 스윕, 또는 최소한 위닝시리즈를 거둬서 8위를 다시 한 번 노리겠다는 한화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아직 승차는 2.5게임 차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탈꼴찌를 위해선 놓칠 수 없는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부터 새로운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 경기 후 휴식 없이 바로 6연전이 시작되는 만큼 선수들, 특히 불펜의 체력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7.1. 6월 24일
생애 첫 선발 등판이었던 조영우는 초반에 잘 던지나 싶었지만 역시나 4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3 ⅓이닝동안 3실점하며 강판된다. 하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장원준을 잘 공략하며 4 ⅓이닝동안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끌어내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4회까지 1점차 리드를 했지만 김기현이 5회 초 최준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동점, 7회 정대훈이 역시 최준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당하고 만다. 누가봐도 패색이 짙어진 상황. 하지만 9회 말 한상훈이 아웃되고 김경언이 안타를 친 상황에서 1사 1루에서 롯데의 마무리 김승회를 상대로 김태균의 역전 끝내기 투런포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또한 이 날 LG가 찰리 쉬렉에게 노히트노런 패배를 당하면서 승차는 1.5게임으로 줄었다.
7.2. 6월 25일
이 날 선발 송창현은 5이닝까지 무사사구를 기록하며 중계진과 팬들을 놀래켰다. 그 이전까지 극악의 볼넷으로 팬들의 마음을 쌔까맣게 태웠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이 날은 철저히 맞춰잡는 피칭을 보여주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그러나 이 고무된 분위기는 6회 오심을 시작으로 일전되고 말았다. 히메네스의 타구가 내야땅볼이 되었고 이를 송창현이 1루를 커버하며 받아냈다. 이 때 1루를 분명하게 한 번 찍었으나 밸런스가 무너져 발을 헛디뎠고, 다시 1루를 밟았을 때 히메네스가 거의 동시에 1루를 통과하였다. 이를 1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해버린 것이다.
이 후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2, 3루가 만들어졌을 때 송창현과 조인성은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를 거르고 신본기를 선택하게 된다. 최근 강민호가 매우 부진함에도 그의 한방 때문에 신본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였는데 결과적으로 이 만루책은 패착이 되고 말았다. 최초 1, 2구에 헛스윙을 한 신본기가 중전적시타를 때려내며 1실점, 그 다음 정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싹쓸이 3루타를 쳐내며 3실점. 이로 인해 0:2로 리드하던 점수가 4:2로 역전되고 말았다. 그 후 8회 신본기와 전준우가 각 1점을 냈고, 8회 말 피에가 적시타로 한 점 만회하였으나, 황재균이 9회 허유강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9:3으로 롯데에게 내주고 말았다.
8회와 9회에 4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5실점을 하며 점수만 더 벌어졌다. 이 날 3이닝 1실점을 합작한 롯데의 불펜과 극명하게 비교되는 모습이다.
오늘 경기에선 4회에 사고가 있었다. 4회 초 1사 상황에서 최준석의 빗맞은 안타를 잡기 위해 유격수 한상훈과 2루수 정근우, 중견수 피에가 한꺼번에 달려들었고 이 와중에 깊게 들어온 정근우와 한상훈이 추돌하였다. 이 순간 한상훈의 발목이 돌아가며 그 자리에서 쓰려졌고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앰뷸런스에 실려 나갔다. 검진 결과 골절은 아니고 인대가 약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기할만한 점이라면, 최근 부쩍 타격감이 좋아진 김경언이 이 경기를 통해 4할에 입성했었다는 것.
7.3. 6월 26일
이 날은 이글스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했다.
타투스코는 2회 1사 만루까지 간 끝에 폭투로 첫 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3회에는 최준석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2실점, 4회에도 1실점, 5회에도 연속안타로 무사에 1, 3루를 만들어놓고 강판된다.
이후 최영환이 병살타로 1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에 1아웃을 잡아놓고 최진행과 송광민의 실책과 연속안타로 1실점하고 1, 3루 상황에서 강판되고 김기현이 등판했지만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타, 생각지도 못했던 '''이승화'''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경기가 뒤집히게 된다. 8회에도 윤근영이 무사만루를 만들어놓고 마일영이 등판했지만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실점했다. 이후 9회 말에 김승회를 상대로 최진행이 추격의 솔로포를 쳤지만 더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8회에 실점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도 만루에서 1실점 한게 다행이긴 했지만.
타선은 그런대로 제몫을 해줬지만 투수진이 부실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등판하는 투수마다 족족 장작을 쌓고 불을 땡기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줬다.
5연속 승패패. 한화는 5월 넥센전을 마지막으로 위닝시리즈가 없다.
8. 6월 27일 ~ 6월 29일 VS 삼성 라이온즈 (포항)
한화는 2012 시즌 포항구장 개장 3경기를 장식한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포항구장 원정경기를 가진다. 갈 길이 급한 한화이지만 상대는 시즌 승률 7할을 노리는 삼성이므로 쉽지 않은 시리즈가 될 것이다. 첫 경기에 이태양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 경기만이라도 잡는 것이 중요하다.
8.1. 6월 27일
선발투수 이태양은 8이닝 125구 6삼진 3실점(1피홈런)으로 호투하였다. 팀은 9회 삼성에게 2번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박정진이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다만 이 날의 투수 운용은 의문을 자아내게 했는데, 8회까지 117개의 투구수를 유지한 이태양을 9회에도 올렸다는 것[8] 과, 선발이었던 안영명을 9회 말에 뜬금 원포인트로 올린 것이다. 6월 10일 때처럼 얼마 안 던졌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 날 등판 이후의 경기 결과가 심히 좋지 않았다. [9]
타석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이태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으며 호수비도 몇 차례 나왔다. 특히 유격수 조정원은 공격에서는 4회 좌전 안타로 결승타를 만들었으며, 수비에서도 6회 빠져나가는 안타를 잡아내 아웃을 만든 호수비가 돋보이며 이 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태균은 이 날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10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역대 8번째)'''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LG가 SK와의 7위 자리를 건 단두대 매치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승차가 1.5게임으로 줄었다. 이전 5번 연속 승패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던 한화가 이번에는 승패패 패턴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참고로 이 경기는 '''삼성 라이온즈의 2014년 유일한 포항에서의 패배이다.'''
8.2. 6월 28일
앨버스는 이 날도 2이닝 5실점을 하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내주었다. 이어서 나온 투수들도 실점을 안 한 투수들이 없다. (김기현 1이닝 1실점, 김광수 '''0이닝 3실점''', 마일영 2 ⅓이닝 3실점(2자책), 최영환 2 ⅔이닝 3실점) 특히 오랜만에 올라온 김광수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면서 홈런 1개 포함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역시 윤성환을 상대로 11안타를 쳤지만 산발적으로 많이 나와 4득점에 그쳤다.
8.3. 6월 29일
선발 조영우가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일찍 강판되고 이어서 올라온 윤근영이 추가로 4실점을 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김경언의 시즌 첫 홈런과 피에의 홈런으로 또다시 영봉패는 면했다. 이 와중에 덕아웃에서 피에와 수비코치가 다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는데 이 때문인지 피에는 다음 타석에서 대타 정현석으로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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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7회 말 피에의 수비 실책이었다. 삼성 타자 이지영의 타구가 중견수 피에의 앞에 떨어졌는데, 이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튀어오르며 놓치게 되었고 이 틈에 2루 주자 이승엽이 홈인을 하게 되었다. 7회 말 수비가 끝난 후 선수들이 덕아웃에 들어오자마자 강석천 코치는 피에에게 면박을 주었고 이에 피에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경기 중 코치와 선수가 대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각 커뮤니티는 이것이 도대체 누구의 책임인지, 이것이 용인될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고 선수 또는 코치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지기도 하였다.
한편 피에에게 물병을 던진 사람은 바로 김응용 감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6월에만 6번째 승패패 루징시리즈이다. 이로서 결국 6월도 9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1] 대구가 아닌 포항에서 3경기가 진행된다.[2] 참고로 롯데는 6/6이 원정경기(문학 SK전)여서, 하루 전인 6/5에 홈구장에서 '''한화 상대로''' 밀리터리데이 행사를 진행하였었다. 즉 한화 경기는 이틀 연속으로 밀리터리데이였다. 또한, LA 다저스도 류현진 등판일이었던 5/27에 메모리얼데이 행사를 하며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 바 있다.[3] KIA는 선발 방어율 6.23으로 삼미와 타이였다가 6월 17일과 18일 나란히 선발들이 털리면서 6.34로 한화는 물론 삼미의 선발 방어율을 가뿐히 넘겨버렸다.[4] 공식적인건 아니고 본인이나 현지 소식발 오피셜이다. mykbo에서도 확인된 상황. 다만 누누이 말하지만 mykbo는 공식적인 곳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둘 것.[5] 7회에 무사 1루 상황에서 손주인의 노바운드 번트를 정범모가 잡았다. 문제는 잘하면 더블아웃 시킬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물론 정범모가 잘못했다는 소리는 아니고, 야만없이지만 순식간에 2아웃이 되었다면 좀더 수월하게 경기가 풀렸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6] 그나마도 6회 말 볼넷으로만 만들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경언의 번트안타였다. 정확히 말하면 2루수 김용의가 순간 2루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려다 멈칫하면서 류제국이 1루에 던지지 못해서 만들어진 안타다. 안타로 기록되었지만 사실상 실책.[7] 번트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이후 정근우가 유격수 병살코스로 친 타구로 인한 1득점. 타구가 빨랐고 정근우의 발도 빨라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올라감.[8] 이 부분은 인터뷰에서 밝히길, 정민철 코치는 만류했으나 본인의 의지로 올라온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의 과단성 있는 결정이 필요했다는 의견도 있다.[9] 윤규진이 등근육 부상으로 잠시 2군에 내려가 있는 동안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불펜으로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24일 선발로 나왔던 신인 조영우를 선발로서 계속 기용하겠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