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2014년/5월
- 5월 성적 : 24전 8승 1무 15패 (.348)
1. 개요
1. 개요
한화 이글스의 5월 일정은 잠실-대전-대구-대전-목동-잠실-대전-대전 순으로 5월 둘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와 KIA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SK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목동 넥센과 잠실 두산과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NC와 SK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그 중 12경기가 한밭야구장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6일 ~ 5월 8일 VS LG 트윈스 (잠실)
한화로서는 9연전 대신 6연전을 치루는 만큼 다른팀에 있어 체력적인 면은 좋다. 6연전의 시작인 만큼 꼭 잡아야하는 시리즈
만약 이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할 경우 LG에게 승률이 역전당해 25일만에 9칰 부활이 성사된된다. 만약 스윕은 아니고 루징시리즈로 끝낸다면 9칰의 부활을 면할 수는 있으나 갈 길 바쁜 한화에겐 유쾌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위닝시리즈로 간다면 승률 4할대 진입과 동시에 LG의 추격도 조금 뿌리치는 모양새가 되고, 스윕으로 LG를 잡아낸다면 3일간 경기를 쉬는 KIA에 승률이 약 .039 정도 앞서서 7칰도 찍게 된다. 쉽게 말해서 스윕하면 7칰, 스윕당하면 9칰, 둘 다 아니면 8칰. 그래서 칰팬들은 이 3연전을 최소한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왠지 김칫국 마시는 느낌이지만 LG를 상대로 스윕을 거둔 후 이 여세를 몰아 KIA까지 스윕한다면 경우에 따라 6칰까지도 노릴 수 있기에 이번 LG 3연전이 꽤 중요하게 됐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어이없게 역전패하며 스윕승은 물건너가고 위닝시리즈를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그 다음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재역전승을 거둬 한 숨 돌렸고, 마지막 경기는 아주 무난하게 잡아내며 LG를 따돌리는 데에 성공했다.
2.1. 5월 6일
앤드류 앨버스는 7피안타로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오랜만에 등판했음에도 호투했다. 타선은 에버렛 티포드를 상대로 펠릭스 피에의 센스만점 주루플레이[1] 를 포함해 4점을 올리며 앞서가기 시작한다. 7회부터 윤규진이 등판했고 7회는 잘 막았다. 문제는 8회부터. 8회 1사에 정의윤과 이병규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1, 3루로 몰렸고 이진영에게 1실점하고 만다. 주자는 다시 1, 3루가 되었고 작은 이병규의 타구를 잡은 김태균이 2012년 롯데와의 사직 원정 개막전을 연상케 하는 무리한 야수선택으로 3루주자와 타자주자 모두 세이프 되며 1사 만루에 몰리게 된다. 결국 윤규진은 이 날 선발출장 하지 않았던 대타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무너지고 만다. 윤규진 이후 등판안 윤근영은 9회 연속안타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1사 만루로 몰렸고 이진영을 삼진잡으며 한숨 돌리나 했지만 작은 이병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결국 역전패 하고 말았다.
한화는 유독 지난해부터 LG를 만나면 이런 역전패가 많았다.
한편, 1회에 좋은 수비를 보여줬던 송광민은 2회 1사 1, 2루 상황에서 공을 잘 잡아놓고 좋지 못한 자세에서 억지로 2루로 공을 던진것이 빠지면서 또 실책을 범했다. 벌써 실책이 11개...19경기 11실책 중(...)
또다른 한편으로는 이병규가 윤규진을 상대로 기록한 안타가 '''2000번째 안타'''로 기록되었다. 역대 4번째 달성자이며 최소경기 2000안타라고 한다.(1653경기)
2.2. 5월 7일
기대를 모았던 유창식이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6실점으로 털렸다. 하지만 타선 역시 상대 선발인 신재웅을 상대로 유창식과 같은 이닝 때 5점을 내며 신재웅을 끌어 내렸다. 이후 8회에 유원상을 상대로 송광민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는 동점이 되었고 그렇게 9회가 되었다.
이후의 전개는 해당 문서 참조.
한편, 펠릭스 피에가 5회 초 2사 2루에서 몸쪽 낮은 대각선 코스에 삼진을 당했고 한참동안 들어가지 않으며 심판을 째려보고 방망이를 던지며 장갑을 타석에 그대로 두며 불만을 표출했고 결국 박기택 주심은 수비를 보러가던 피에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다. 시즌 2번째 퇴장. 팬들의 반응은 거의 대부분이 심판을 향해 비난을 날렸다. 물론 심판의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긴 했지만, 코스가 납득이 어려운 곳이었고 결정적으로 요즘 심판들의 이미지가 땅을 뚫은지 오래라...
2.3. 5월 8일
1회 최진행의 주자일소 2루타로 만든 리드를 별다른 위기 없이 끝까지 지켰다. 더할 나위 없는 깔끔한 승리. 전전날 멘붕 수비를 보여줬던 김태균은 민첩한 수비로 두 차례나 3-6-3 병살을 만들어냈고, 타석에서도 송광민의 솔로 홈런을 제외한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3안타를 쳐냈다.
LG는 3병살로 자멸했는데, 냉수를 사랑하는 그 분이 두 차례나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6회 조쉬 벨이 적시타를 뽑아내고 이어진 무사 1-2루 상황을 병살로 싸늘하게 식힌 것이 백미였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여담으로 김태균과 박용택은 경기 전 크보의 적십자 홍보대사에 위촉되었는데, 극과 극의 활약상을 보여줬다.
송창현이 7이닝까지 던지고 내려가 시즌 첫승을 따냈는데, 그 비결은 볼질을 시작하는 송창현을 3-4구만에 치거나 3-6-3 병살을 2번이나 내준 LG의 병맛 타선 덕분이었다. 그리고 윤규진은 2이닝을 던지고 내려갔다. 투구수는 34개로 꽤 되고 올 시즌 등판 중 처음으로 하루만 쉬고 바로 등판한 경기라서 한화팬들의 불안감이 조금 드러나기도 했다.
3. 5월 9일 ~ 5월 11일 VS KIA 타이거즈 (대전)
1차 단두대 매치에 이은 2차 단두대 매치.
LG전 위닝 시리즈로 인해 한화와 기아는 2014년 5월 8일 기준 똑같이 5.5 승차로 승수 자체는 KIA가 1게임 앞선다. 따라서 한화는 또 하나의 경우의 수에 직면했는데, 만약 이 3연전 역시 위닝으로 간다면, 순위스왑을 눈앞에 두게 된다. 만약 스윕승을 거둔다면 3일간 휴식 모드에 들어가는 SK도 제치고 6칰을 찍게 되며, 여기에 더해서 두산까지 삼성에게 스윕패를 당한다면 5칰도 찍게 된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홈런을 두 번이나 맞으며 2:3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한화는 남은 두 경기를 리버스 위닝으로 끌고가서 7칰을 노릴 수밖에... 없었지만 '''스윕을 당하면서 오히려 KIA를 6위로 만들었다.'''
3.1. 5월 9일
경기전에는 당연하게 KIA의 우세승이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태양의 호투로 인한 명경기가 되었다. 다만 양현종의 호투에 막힌 타선이 야속할뿐...
먼저 1회 정근우가 출루하고 도루하고 김태균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선취점을 따낸다. 그리고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9회 최영환이 투런포를 맞으며 경기가 뒤집어지지만... 피에가 2루타 한상훈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2 동점을 만들고... 12회 초 송창식이 뜬금포를 맞으며 그대로 경기가 기아로 넘어가 버렸다. 사실 송창식은 홈런을 맞기 전까진 잘 던진 편이었지만 40구 가까이 던지면서 지친 상태였다. 불펜을 아꼈다고 말하기에도 박정진을 짧게나마 소모해버려서 아쉬운 부분. 다음 두 경기의 결과를 생각한다면 한화 입장에선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한화로서는 매우 아쉬운 경기 마무리로 키우겠다던 최영환은 아직 기대대로 성장하지 않는 모습이고 송창식이나 박정진등의 필승조는 아직 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도 이번경기에서 가장 큰 수확은 이태양의 호투이다. 7.1이닝 동안 6K와 무실점 만약 이번경기같은 호투를 다음번에도 보여준다면 한화 1선발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이태양 유창식 이라는 특급 원투펀치를 볼 수 있게 된다. 불펜의 난조와 잔루가 쌓이는 건 아직 해결해야 되는 문제.
3.2. 5월 10일
윤근영이 4회 끝나고 내려갔을 시점에 5:3으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스코어였다. 애당초 윤근영은 이닝수는 적긴 하지만 4일전 구원등판하여 3일 쉬고 올라온 것이기도 했고..,문제는 뒤이어 등판한 구본범(4실점)-임기영(1실점)-황영국(1실점)이 합작 6실점을 완성했고 한화도 9회 말 뒤늦게 2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는 기울어진 후였다. 4회에 2점차이긴 했으나 5실점을 한것에서 윤근영에게 맡기기엔 힘들었고 불펜 과부화 상태에서 2군에서 콜업해온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게 맞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역시 콜업된 선수들은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그나마 윤규진-송창식-최영환을 제외하면 나머지 한화불펜이 얼마나 함량미달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최진행이 솔로 홈런을 치며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는것이 그나마 위안.
3.3. 5월 11일
1회에 앨버스가 4구동안 안타-안타-쓰리런을 맞으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3회에 유격수 송광민이 실책을 하는 등 추가로 2실점하여 5:0이 되었다. 한화 타선은 송은범에게 3회 말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7이닝 2실점으로 관뚜껑을 열어주고 말았다. 3회까지 5점을 내준 앨버스는 6이닝까지 점수를 주지 않았고 계투진은 최영환-박정진-윤규진이 순서대로 등판하며 역시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타선이 송은범에게 힘을 쓰지 못했고, KIA의 공식 승리 방정식인 김태영-하이로 어센시오가 순서대로 등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며 그대로 지고 말았다. 그냥 아주 무난~~하게 진 경기.
이로써 기아 타이거즈에 스윕을 헌납하며 전망이 또 암울해졌다. [2]
4. 5월 13일 ~ 5월 15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4.1. 5월 13일
원래 유창식이 선발투수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경미한 팔꿈치 통증이 있어 1군 엔트리 말소되고 안영명이 대신 나오게 되었다.
타선에선 피에가 결장한 가운데 선발 안영명은 4.1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비해선(...) 호투한 편. 하지만 타선은 3회 윤성환에게 1득점하고 침묵했으며, 선발이었던 안영명을 포함한 나머지 투수들은 5회부터 8회까지 1점씩 내주며 야금야금 털렸다.
한편, 주루플레이에서의 양 팀의 삽질이 돋보였는데, 2회에는 발느린 최진행이 3루를 노리다 아웃되었으며, 3회에는 한상훈이 안타를 치고도 오버런으로 아웃되는 상황까지 나왔다. 삼성 쪽에선 박해민이 홈을 노리다 슬라이딩도 못하고 아웃되었으며 야마이코 나바로는 도루도중 슬라이딩 타이밍을 놓쳐서 아웃되기도 했다. 또한 첫 선발 등판에서 충격과 공포의 피칭을 선보인 이동걸은 이 날 한화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1.2이닝동안 1실점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이 18.00으로 떨어졌다(...).
이 경기가 종료된 후 김성한 수석코치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해 인스트럭터/자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사실상 남은 시즌을 수석코치 없이 치르게 되었는데 이는 사실상 2012년 시즌 중 경질된 한대화처럼 김응용 감독의 생명줄이 이미 끊어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4.2. 5월 14일
김성한 수석코치가 사임한 후 첫 경기였다.
1회 초부터 이용규가 특유의 커트신공을 발휘해 밴덴헐크에게 공을 11개나 던지게 하고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분좋게 시작하나 했지만 여기까지. 선발 송창현이 호투하는 듯 싶었으나[3] 3회에 볼넷 4개로 1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6회 말 1사 이후 2실점하고 내려갔으나 뒤이어 나온 최영환이 송창현의 주자를 전부 들여보내면서 추가로 2실점하여 결국 5.1이닝 5실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최영환(앞선 주자 2명 분식 2점 + 1실점 1자책)-정재원(0.1이닝 3실점)-황재규(1.1이닝 1실점)로 이어진 불펜도 추가로 실점하며 영 좋지 않았고 정근우가 선발에서 빠진 타선도 밴덴헐크에게 1회 1점, 김건한에게 8회와 9회에 각각 1점씩 도합 3점을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이 경기로 한화는 5연패에 빠지면서 이 날 승리한 9위 LG에게 1경기차로 쫓기게 되었다.
4.3. 5월 15일
이태양이 4회 이승엽에게 투런을 맞은걸 빼면 지난번처럼 6이닝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를 해줬지만, 타선 역시 상대 선발인 배영수에게 1회 1점을 내고 틀어막혔다. 이후 양팀의 계투진들은 무실점으로 막았고 1:2로 지고있던 9회 초 임창용이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어줬고 김회성이 인필드 플라이로 어이없이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 못하고 끝나는가 했으나 다음 타석에서 와일드 피치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연장 승부 12회 초 피에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 3:2가 되었으나 2아웃에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무안타(...) 였던 엄태용이었고 더 달아나는데는 실패한다. 12회 말에는 잘던지던 최영환이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도 결정구가 없어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이후 두 타자를 플라이로 잘 잡아냈으나 2사 1루에서 김회성의 2루 송구를 송광민이 놓치며 2사 1, 2루 위기를 주었다. 이후 김상수에게 바운드가 커 유격수를 넘어가는 좌전안타를 맞았는데 좌익수인 박준혁이 상당히 공을 앞에서 잡았고 2루주자던 발 느린 박석민이 이전에 이승엽 타석때 풀카운트에서 계속 스타트를 끊느라 눈까지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막장 송구를 하는 바람에 동점을 준데다가 순식간에 끝내기 위기에 몰렸다. 이후 다시 나바로에게 볼넷을 주며 2사 만루상황까지 몰렸으나,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 날의 무승부로 한화는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후 삼성이 KIA, 롯데, 넥센과의 9연전을 모두 스윕하면서 파죽의 11연승을 달리자, 한화는 어떻게 무승부를 달성했느냐는 식의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한편 2루수 강경학이 12회 초 공격에서 주루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12회 말에 포지션이 꼬였는데, 2루수에 김회성 1루수에 김태완 '''3루수에 김태균'''이 들어가게 되었다. 이후 2사 1루 백상원 타석에서 타구가 2루쪽으로 갔는데 수비 자체는 김회성이 잘 잡기는 했지만 낮선 포지션이라 그런지 송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송광민이 놓치면서 내야안타 처리.
5. 5월 16일 ~ 5월 18일 VS SK 와이번스 (대전)
이 시리즈에서 역스윕을 당하거나 루징시리즈를 가져가면 LG랑 자리를 바꾸게된다.
그러나 수월하게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서 7칰에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다.
5.1. 5월 16일
1군에 등록되자마자 바로 선발로 출장한 클레이는 볼넷을 4개나 주며 전처럼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5이닝을 3실점으로 꾸역꾸역 틀어막았고 이후 윤근영(2이닝)-송창식(1이닝)-박정진(1이닝)이 순서대로 등판, 무실점으로 막으며 연패를 탈출했다. 타선은 불의의 사고로 1이닝만에 강판된 윤희상이후 등판한 전유수를 상대로 실책 2개를 포함해 5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10개의 안타를 치면서 2루타 이상의 장타가 '''한개도 없었다'''는게 문제.
한편, 이 경기서 40안타 연속 단타를 기록하며 KBO 신기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 기록은 태평양의 33안타 연속 단타.
5.2. 5월 17일
앤드류 앨버스는 3회 이재원과 5회 조동화에게 적시타를 맞긴 했지만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QS를 기록했다. 이후 2: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6회 말 펠릭스 피에가 윤길현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뒤이어 윤규진-박정진이 1실점씩 하면서 4:4로 연장에 접어들었다. 한화는 10회 말 1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얻었으나 이양기가 삼진, 고동진이 땅볼로 물러났고 11회 말에도 1사 2루 끝내기 찬스가 있었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12회 초 2사 2루 정상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이후로도 3실점을 더 하면서 허무하게 8:4로 끝났다.
한편, 피에가 만루홈런을 쳐내면서 연속안타 단타기록은 45에서 멈췄다.
5.3. 5월 18일
- 승리투수: 윤근영(2.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김광현(6.2이닝 5실점)
- 세이브: 윤규진(1.2이닝 무실점)
- 결승타: 이대수(6회 말 1아웃 만루 대타 2타점 2루타)
이 와중에 김태균은 2루타 친 후 2루 베이스 옆에 누우면서 김태닝, 김침대 등의 별명을 생산했다(...)...
6. 5월 20일 ~ 5월 22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넥센-두산-NC 순으로 상위 3팀과 연속으로 붙는다. 이 세 시리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서 하위권으로 쳐질지, 중위권으로 뛰어오를지 결정된다. 이번 시리즈에서 위닝만 가져가줘도 한화로서는 매우 큰 수익이다. 다만 타자진 화력이 출중한 넥센을 투수진이 어떻게 틀어막느냐가 관건.
타자진에서는 장운호가 SK전처럼 활약을 해줄지가 주목된다. [4] 김태균의 득점권에서의 분발도 필요하다. [5] 다만 윤근영과 윤규진외의 믿을만한 필승조가 없다는 건 걱정.
6.1. 5월 20일
- 승리 투수 : 하영민(5⅓이닝 1실점 1자책점)
- 패전 투수 : 송창현(5이닝 3실점 3자책점)
- 홀드 투수 : 한현희(1⅔이닝 무실점), 마정길(0⅔이닝 무실점)
- 세이브 투수 : 손승락(1⅓이닝 무실점)
6.2. 5월 21일
오늘의 관전포인트
1. 반복되는 오심 판정 (3루페어+1루 아웃) : 두 경기 연속해서 오심이 발생하자,[6] 김응룡 감독은 '''선수단을 철수시키는''' 초강수를 시전했다.[7] 결국, 선수단 철수를 이유로 김응룡 감독은 시즌 1호 퇴장 감독이 되었다. [8][9] 그리고 이 때 심판들의 언행과 태도 때분에 한화팬들 피꺼솟한 것은 덤. 게다가 오심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9회 초에 또 한번 발생했다. 고동진의 타격 상황에서, 1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간 마정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심판은 아웃으로 판정했다. 관련 영상 이에 대한 반박기사가 나오긴 나왔는데 기사...
2. 이태양 승리 날린 고봉사 : 이태양은 선발로 출전하여 5이닝 3실점[10] 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고, 승리투수 조건을 만족한 상태에서 교체되었지만, 결국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크라이. 오심이 없었다면 승리를 챙길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심의 피해자가 된 셈.
3. 9회 초에 터진 정범모의 뜬금포 & 김태균 연봉일시불결제 + 정의구현포
4. 한화 배팅머신 등판, 끝까지 따라붙는 넥센 : 9회 말 5점을 앞서고 있어도 위태로운 한화의 불펜진... : 아무리 추격조고 급하게 등판했다지만 황재규가 팬들의 뒷목잡을 경악스러운 구위를 선보이며 아웃카운트를 잡지도 못하고 2실점했다.
6.3. 5월 22일
4회 초 밴헤켄의 밀어내기와 강정호의 클러치 실책을 시작으로 한화의 타선이 대폭발했다. 4회와 6회 빅이닝을 만들어 내며 정말 오랜만에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다. 투수진에선 케일럽 클레이가 4회 2실점하긴 했지만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아 복귀후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남은 이닝 역시 추격조인 정대훈이 2이닝, 황재규가 1실점하긴 했지만 1이닝을 소화해줬다.
한편, 이 날 크게 승리했기에 묻히긴 했지만, 오늘도 오심이 발생하면서 3연전 내내 오심으로 얼룩진 경기가 치뤄 졌다. 6회 말 넥센 김민성의 타격이 유격수 앞으로 향했고, 이를 한상훈이 잡아 1루수 김태균에게 던졌는데 공이 조금 높았다. 하지만, 김태균이 점프하여 받은 뒤 베이스를 먼저 밟았지만, 1루심[11] 은 세이프를 선언하였다. 관련 영상 캐스터와 해설자도 탄식과 함께 오심이라고 지적했지만, 이미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별다른 항의는 없이 넘어갔다.
이 오심이 사소하게 느껴질만큼 한화는 이 경기에서 올시즌 '''팀 최다 득점(16점)과 최다 안타(20개)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16:3 으로 넥센을 초토화 시켜 버렸다. 이 날 타선은 특히 2루타를 봇물 터지듯이 쳐댔는데 김태균과 이용규가 2개씩 때린것을 포함해 무려 9개를 쳐냈고[12] 정범모 역시 어제에 이어 홈런을 때려냈다. 넥센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SK 에 이어 연속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였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추격조 2명만 사용함으로서 필승조 4명을 아낄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시리즈가 타선이 강한 두산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귀중한 이점이 될 것이다.
7. 5월 23일 ~ 5월 25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첫 시리즈인 넥센전 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일단 강한 어필로 가라앉은 선수단 분위기도 반등하고 정대훈을 발견했으며 선발진의 호투가 꽤나 위력적이었다. 3,4월 역할분담 없이 마구잡이로 올리던 때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투수진이 모양새는 갖춰간다는 느낌. 송창현 - 이태양 - 클레이의 호투가 팀에 도움이 됐다. 이제 앨버스 - 유창식 - 송창현 의 차례가 다시 한 번 왔다. 이번 두산전에서도 위닝을 가져간다면 참 좋겠지만 넥센전만큼 타선이 터져준다는 보장도 없으므로 선발진이 잘 버텨주는 것밖에 없다. 다만 송창현 대신 안영명이 나올 수도 있다.
일단 타선은 지켜봐야한다. 3할 타격을 치며 구멍이던 2번 타순에 자리잡고 유격수로 내야 수비까지 안정시키고 있는 한상훈의 각성이 한화로선 고맙다. 다만 3연전을 쉬고 오는 두산이라 한화로서는 힘든 싸움이 될 거 같다. 참고로 이번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가거나 스윕을 하게 되면 7칰이 가능해진다.
7.1. 5월 23일
양 팀 선발이 모두 느린 구속에 수싸움과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다.
최근 구속이 조금씩 올라오며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앨버스가 최근 활활 타오르는 두산 타선을 어떻게 요리할 지 관건. 감독 퇴장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한화타선이 지난 경기 삐끗한 유희관을 털 수 있을지도 관건. 또한 활활 타오르던 두산 타선이 3일 쉬고 나오는데 휴식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도 관전 포인트. 그리고 트위터 논란이 있던 칸투의 출장 여부도 주목할 거리.
한화는 1회부터 유희관을 두드리며 선취점을 얻고 정범모가 3일 연속 홈런을치며 총 5득점을 하며 쉬운 경기를 가져가나 싶었다. 하지만, 꾸준히 추격해 오던 두산이 6회 타선을 대폭발시키며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결국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이 난다. 특히, 오재원은 이 날 5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하여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6회 만루 상황에서 역전 3타점 적시 2루타(거기에 실책을 묶어서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기록)를 때려내며 결승타도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8회에는 3루타까지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며, 승리를 자축하였다.
5회까지 3실점하며 잘 던지던 앤드류 앨버스가 6회 갑자기 무너지며 6실점 한것이 컸다. 6회 1사에 이미 투구수가 100개를 넘었지만 계속 등판했고 대량실점을 하며 역전을 당했다. 이후 올라온 윤근영이 남겨놓고간 주자 2명을 전부 불러들이고 자신도 2실점(1자책) 했으며, 최영환이 1실점, 황재규역시 2실점 하며 다른 투수들 역시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13]
타선 역시 두산보다 안타를 1개 많은 12개나 쳤지만 고작 5득점에 그치며 득점권에서의 집중력 부재가 하루이틀이 아닌 상황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참고로, 트위터에서 인종차별성 사진을 리트윗해 논란에 휩싸였던 칸투는 자신의 타석에서 모자를 벗고 관객을 향해 90도로 꺾은 큰 절을 하며,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7.2. 5월 24일
- 승리 투수 : 임기영(1이닝 무실점)
- 패전 투수 : 정재훈(0⅓이닝 3실점 3자책점)
- 홀드 투수 : 송창식(0⅔이닝 무실점)
- 세이브 투수 : 윤규진(2⅓이닝 무실점)
- 결승타 : 송광민 (7회 1사 1, 2루서 우익수 2루타)
이번 경기할 때 롯데가 KIA한테 이겼다면 순위가 바뀔수도 있었다. 하지만 7회말 위기를 넘기기 위해 불펜을 들이붓다시피 하다 마지막에 등판한 선수가 또다시 윤규진 이라는 것이... 불펜에 믿을만한 선수가 딱히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기사 하나...
여담으로 10월에 결혼 예정인 소이현과 인교진 커플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소이현이 두산팬, 인교진이 한화팬으로 서로 득점을 낼 때마다 대비되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7.3. 5월 25일
선발 송창현이 2이닝은 잘 막고[14] , 타선이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3득점하면서 위닝시리즈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3회에 송창현이 4실점하며 강판 당했고, 5회에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승리의지를 불태우는가 싶었지만, 최영환이 양의지에게 쓰리런을 맞으면서 두산 쪽으로 기울었고, 이후에 타선이 추가 득점하면서 추격했고, 8회에 만루기회를 얻으며 역전의 기대감을 가졌지만, 김태균이 두산 마무리 이용찬에게 삼진, 펠릭스 피에가 이원석의 호수비로 땅볼아웃되며 역전시키지 못하며 패배했다.
결국 송창현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대체자는 조만간 복귀하는 유창식.
8. 5월 27일 ~ 5월 29일 VS NC 다이노스 (대전)
두산과의 시리즈에서 분위기는 좋았으나 루징 시리즈를 가져갔다. 기아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서 승차는 1.5게임. 따라서 이번 NC전이 중요해졌다. 일단 이번에도 루징을 가져가면 8위도 위험하기에 위닝을 노려야 한다. 다만 계속 불안한 송창현이 2군으로 내려갔다. 그렇게 되면 선발진의 한축은 안영명이 맡게 될 것 같다. 이번 시리즈는 로테이션을 따른다면 이태양 - 클레이 - 유창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26일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처럼 집중력 부재가 올 수 있다. 타선이 다시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는 만큼 마운드가 얼마나 잘 버티느냐의 문제.
서울 6연전 후 대전 6연전이다. 이동한 거리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지도...
8.1. 5월 27일
작년부터 좋은 성적을 낸 NC전이기에 엔시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결과는 똥망. 18실점이나 했다. 특히 선발투수 이태양이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켜주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는데, 구위나 제구에 큰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NC 타자들의 불붙은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화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내면서 고창성과 임창민에게 7점을 얻어내는 등 총 9점을 얻었지만 점수차가 너무 커서 뒤집을 수 없었다.
긍정적인 면만 보자면 김응용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주전3루수로 낙점받은 김회성이 4타수 3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이 고조되고 있고 윤근영과 최영환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화의 불펜이 점점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튼튼해진다는 것.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이태양의 멘탈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거한 똥을 싸긴했으나 앞으로 있을 야구선수 인생에 있어서 이러한 상황이 무조건 다시 발생할 수 있는데 본인의 강철멘탈에 힘입어 쉽게 잊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이다. 새가슴 유리멘탈인 유창식과 비교해 이태양의 이런 마음가짐은 분명 선발투수로서 크나큰 장점이고 또 이렇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다.
8.2. 5월 28일
케일럽 클레이는 3회에 권희동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시원하게 털렸다 (...) 이어서 나온 투수들도 영 시원치않았고 6~9회에는 매이닝 실점, 그리고 9회엔 나름대로 필승조에 속하는 윤규진까지 홈런을 맞았다. 그리하여 전날에 이은 18실점 완성.
그리고 이 날도 역시 오심이 있었고 역시나 피해자는 한화. 긍정적으로 보자면 최진행이 멀티히트를 치면서 타격감을 계속 끌어올리는 중. 그리고 LG 또한 이 날 경기에서 역전패하면서 8위자리를 지켰다는 점.
이 날 한화는 NC 타자들에게 4개의 홈런을 맞았는데, 만루홈런, 쓰리런홈런, 투런홈런을 차례 대로 맞으면서, NC 에게 '''팀 사이클링 홈런을 헌납할 뻔'''했다. 다행히도(?) 4번째 홈런이 쓰리런으로 터지는 바람에 NC의 팀 사이클링 홈런은 수립되지 않았다. . 사실 전날에도 5개의 홈런을 쳐 맞으며 팀 사이클링 홈런을 헌납할 뻔한 위기가 있었다.
여담으로 관중석에서 한희민이 이 경기를 관람하고있었다고 한다.
8.3. 5월 29일
앨버스가 처음 스프링캠프에 양복 입고 합류했을 때, 한화 팬들은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작년에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을 한 선수였고 삼진/볼 비율이 매우 훌륭했으니 제구 면에선 의심할 바 없어보였다. 앨버스의 구속이 생각보다 안나오고 난타당하는 경향이 있어도 한화팬들은 "아직 적응이 덜 돼서 그런 거겠지.", "날이 더워지면 살아날거야." , "메이저 완봉 투수인데 안 통하겠어?" 라며 애써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앨버스는 이 날 한화 팬들의 기대를 배반했다.'''
1회부터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앨버스는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이종욱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4번 이호준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뒤이은 5번 테임즈와 6번 모창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여 2점을 실점했다. 그래도 한화팬들은 아직 포기하진 않았다. 앨버스가 1회에 점수 내주는 거야 하루이틀 보는 것도 아니고 이 날 찰리도 그리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앨버스는 3회 2실점, 4회 1실점하여 총 5실점을 하고 2사 1, 3루를 만들어놓고 강판당한다.(...)[15]
무엇보다 3회 김태균과 피에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 기회에서 최진행의 병살타또한 컸다. 바로 후속타자들인 송광민 김경언 정범모 이용규의 안타와 한상훈의 볼넷으로 2사후 2점을 추가 득점한후 만루상황까지 만들었기 때문이다.
교체된 최영환은 죄다 무너진 한화 불펜진 중에서 그나마 살아남은 몇 안되는 투수 중 하나라서 한화 팬들은 그가 막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최영환은 제구에 난조를 보이며 이호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거른 뒤 테임즈와 상대했다.
'''그리고 테임즈는 만루홈런을 쳐 버렸다.'''
이것만 해도 충분히 충격적인 상황이지만 지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영환은 모창민에게 2루타, 권희동에게 볼넷, 손시헌에게 적시타, 이태원에게 볼넷, 박민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만루상황에서 강판된다. 뒤이어 등판한 윤근영 또한 제구에 난조를 보이며 2실점을 하고 간신히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 이닝을 마무리한다. 이리하여 한화는 4회에 2아웃까지 잡아놓고 4회에만 9실점을 하는 촌극을 보였다.(...)
이후 경기는 매우 루즈하게 흘러갔는데, 8회에 한화 선수들이 어지간히 열 받았는지(...) 내리 넉점을 내며 14:7로 추격했다. 그러나 9회 초, 테임즈가 솔로 홈런을 치며 확인사살하고 9회 말 고창성이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2014 시즌 최악의 시리즈는 막을 내렸다.
경기 도중 펠릭스 피에가 어지럼증 증세를 보여 고동진으로 교체되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의료진은 피에를 진찰하러 가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해서 그야말로 미칠듯이 까였다. 이용철 해설위원도 대차게 깠다. 14년전에 2루에서 쓰러져 잘못된 응급 처치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비운의 선수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모골이 송연해진다. 천만다행이도 이후 병원에서 CT, 심전도, 혈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은 없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반박이 나왔다. 피에가 쓰러지자 의료진이 올라오려고 했지만, '''피에 본인이 스스로 걸어나가겠다고 의사를 표시하자 코칭스태프가 이를 받아들여 의료진이 출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의료진이 올라오지 않은 것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KBS N SPORTS 리포터가 알아보고 리포팅을 통해 이야기까지 했기 때문에 캐스터와 해설진도 이를 받아들였다. 따라서 의료진이 방관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피에가 혼자 걸어나가겠다는 의지와 이를 전해들은 코칭스태프의 의료진 출입 만류'''때문에 나오지 못한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 있다. #
3연전 동안 한화는 '''55 피안타(피홈런 11개 포함), 51 실점'''을 기록하며 NC 에게 아낌없이 퍼주었다. 그동안 17 득점을 하긴 했는데, 워낙 많이 퍼주다 보니 답이 없다. 거기다 한화의 51실점은 역대 크보의 정규시즌 3연전의 최다 실점을 경신한 것이었다. 종전에는 1997년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당한 49실점. 부정배트 논란 사건이 번진 바로 그 3연전이었다. 그나마 LG가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덕분에 일단 꼴칰은 간신히 면했다.
그리고 이 경기의 패배로 인해 목요일 경기 무패는 8경기만에 무너졌다.(우천취소 포함 10경기) 여러모로 안 좋은 기억만 잔뜩 남긴 시리즈.
9. 5월 30일 ~ 6월 1일 VS SK 와이번스 (대전)
SK와 2주만에 대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데, 바로 6, 7, 8위 대격변이 예고되기 때문이다.(SK와 KIA는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고 한화가 바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LG도 쫓아오기 시작했다.
9.1. 5월 30일
타선이 김광현에게 7이닝동안 한점도 얻어내지 못하며 철저히 침묵했다. 안영명은 6이닝을 소화해 줬지만 5피안타 5볼넷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후속투수 박정진이 추가 2실점하며 무한하게 패배했다. 그나마 8회 고효준을 상대로 정근우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영봉패는 면했다. 이 경기 패배로 5연패를 하게 되었다. 한편, 전날 어지럼증을 느꼈던 펠릭스 피에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오늘은 출장하지 않았다.
9.2. 5월 31일
앞서 기대를 받았던 다른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유창식도 등판 전 연패를 끊어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대를 받았지만 결론은 3.2이닝만에 5실점으로 강판당했다. 타자들 또한 이 경기 전까지 5점대 평균자책점이던 채병용에게 7.2이닝동안 한점도 얻어내지 못했고 전유수-진해수에게 3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정근우의 솔로 홈런과 윤근영, 정대훈의 무실점 투구가 그나마 위안.
이 경기로 연패가 6연패로 늘었고 질 때 같이 지고 이길 때 같이 이기면서 한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LG 트윈스가 승리하면서 '''LG와 한화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즉 5월의 마지막날 당당하게 9칰 달성...'''
참고로 이 날 SPOTV에서는 경기 전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을 다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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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유창식을 제외한 전원이 5점대 이상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 그토록 기대를 많이 받았던 앨버스와 클레이는 누가누가 더 못하나 경쟁이라도 하는 듯(...) 갈수록 못던지고 있다. 이쯤되면 둘다 퇴출 수순에 들어가야 할 듯.
또 이 날 야구장 욕설퇴치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그런데 야구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야구도 못하면서 욕먹을 걱정이나 한다"''' '''"욕이라도 안 하면 답답해 죽을거 같다"''' '''"최고의 언어순화 캠페인은 야구를 똑바로 하는 것"''' 등등의 비꼬는 반응이 쏟아졌다.
9.3. 6월 1일
이태양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였고, 이후 박정진과 윤규진이 1이닝씩 마무리를 지었다. 타선은 1회부터 조조 레이예스에게 5점을 내며 9:3 으로 무난하게 승리하였다. 이태양은 데뷔 5시즌 만에 기대하고 고대하던 '''첫 승리'''를 따냈고, 한화는 힘겹게 6연패를 끊어내며 하루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믿기 어렵지만(...) 송광민이 3루수로 출전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 활약하며 후배의 첫승을 견인했다. 물론 몇 경기로 속단할 얘기는 아니지만 본인도 유격수로 나설 때보다 3루수로 나설 때가 더 마음이 놓인다고 한다. 실책 이후에는 공격도 지지부진하던 패턴을 생각하면 확실히 '유광민'보다는 '삼광민'이 더 맞는 옷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워낙이나 안 맞던 타선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타순을 바꿨다. 계속 3번을 치던 정근우를 2번에 배치하고 송광민을 3번에 배치함. 그 결과 송광민이 맹타를 휘두르며 성공. 그러나 정근우는 무안타에 그쳤다. 정근우는 간간히 홈런도 치고 했지만 5월말부터 타격이 침체기로 거의 전 경기 출장 중이라 체력문제로 퍼진 건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다.[16] 유-3라인은 김회성, 송광민, 한상훈을 로테이션 돌리고 있지만 2루는 거의 붙박이로 돌리는 수준이라(...) 단순한 타격 사이클이길 바란다.
참고로 이 날 한화는 몇 가지 기록이 달성되었다. 한화 31000안타-6번째, 김태균 2루타 250개-27번째, 정근우 600득점-48번째라는 3개의 기록이 만들어 졌다.
[1] 4회 2사 1루에 있을때 티포드의 견제구가 빠진 틈을 타서 홈으로 대쉬를 했다. 홈송구가 되면서 잡힐 뻔했지만 재치만점으로 포수 최경철의 태그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먼저 찍었다.[2] 근데 대전 시티즌은 5월 현재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K리그 클래식이 아닌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 소속이다. 저번시즌에 강등당했기 때문. [3] 사실 송창현의 오락가락 제구에 삼성 타자들이 갈피를 못잡은거라 그냥 호투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4] 물론 2루타는 잘 쳤지만 사실 이후의 안타는 체크스윙 비슷한 스윙에 빗맞은 공이 애매한 위치에 떨어진지라...속단하긴 이르다. 애당초 장운호가 2군 성적이 좋은 상태에서 콜업 된 것도 아니고... [5] 득점권 타율이 4할 중반이라는 게 함정.(...)[6] 중계진들은 중계화면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고, '''전날에 비해선''' 이해가 될 수 있는 오심이라고는 하는데... 다음을 보고 판단하자 야구규약 참고, 영상.[7] 다만, 몰수 게임을 피하고자 막내 1명만 경기장에 놔뒀다. 꼼수(...)긴 한데 선수단 철수 시 매번 볼 수 있는 모습.[8] 개인 통산 6번째 퇴장이며, 최다 퇴장 감독 기록을 1회 갱신했다.[9] 사실 이 퇴장도 문제가 되고 있다. 선수단 철수 시 감독 퇴장을 명령하는게 그간 일관성이 없었기 때문. 작년에 염경엽 감독도 선수단 철수를 했지만 퇴장당하지 않았다. 이종범 코치가 이를 들고 문제를 삼았는데 심판의 대답이 가관. '''"그 경기 나하고 했어? 내가 안했잖아!"'''[10] 2실점한 상태에서 6회 초 첫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내려갔다. 다음 투수인 박정진이 올라와 위에 기재되어있는 파울/페어 오심으로 이태양의 자책점에 1실점 추가.[11] 이 당시 1루심은 어제 경기의 파울 타구 페어 판정 논란을 일으켰던 '''그 3루심이다'''. 그래서 보복 판정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되었다.[12] 경기 초반 첫 타석 이후 대타로 교체된 장운호를 제외하면 선발 야수들 전부가 2루타를 최소 하나씩은 기록했다.[13] 이 날 경기 이후 황재규는 3일 동안 연투시켰다는 이유로 휴식차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14] 잘 막았다고 하기에는 1회 말에 볼질로 1사 만루까지 몰리고 홍성흔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간신히 무실점으로 막은지라 팬들은 이때부터 불길한 징조를 직감했다.[15] 클레이는 그렇다치고 앨버스의 부진은 심지어 메이져리그팬들조차 의외라며 놀란다. 먼과거도 아니고 바로 작년만 해도 메이져 마운드에 있던 미네소타가 열렬히 밀어주던 유망주였다. 어디까지나 FA획득을 위해서 1년간 한국에 잠시 머물러주는 수준으로 역대급 용병은 아니라도 적어도 기본은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본인 FA커리어도 걸려있는지라 태업을 할리도 없고...워낙이나 커리어가 훌륭해서 설마설마했으나 오늘 경기로 그전 경기들이 우연이 아님을 결국 한화팬들은 인정해야만 했다.[16] 그리고 SK에 유독 약한 것도 있다. 현재까지 SK전 성적이 34타수 7안타. 홈런 2개를 쳤지만 나머지 5개는 모두 단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