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영화)

 

'''역대'''
[image]
'''최우수작품상'''
''' 제47회
(2010년) '''

''' 제48회
(2011년) '''

''' 제49회
(2012년) '''


'''고지전'''

광해, 왕이 된 남자

'''고지전''' (2011)
''高地戰, The Front Line''

'''감독'''
장훈
'''각본'''
박상연
'''제작'''
이우정, 김현철
'''기획'''

'''조감독'''
박홍수
'''촬영'''
김우형
'''조명'''
김민재
'''편집'''
김상범, 김재범
'''동시녹음'''
강봉성
'''음향'''
정광호, 김석원, 김창섭
'''미술'''
류성희, 장석훈, 김영대
'''음악'''
장영규, 달파란
'''출연'''
신하균고수
'''장르'''
전쟁, 드라마
'''제작사'''
㈜티피에스 컴퍼니
'''배급사'''
[image] 쇼박스
'''제작 기간'''
2010년 9월 8일~2011년 3월 3일
'''개봉일'''
[image] 2011년 7월 20일
[image] 2012년 1월
[image] 2012년 10월 27일
'''상영 시간'''
133분
'''총 관객수'''
[image] 2,945,151명 (최종)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4.1. 주연
4.2. 한국군
4.3. 인민군
5. 평가
5.1. 호평
5.2. 혹평
6. 흥행
7. 시대적 고증
7.1. 인민군 여성 저격수의 존재유무
8. 매체 현황
9. 여담
10. 외부 링크


1. 개요


6.25 전쟁 후반 최전방 애록 고지(AERO-K) 전투[1][2]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 2012년 1월에 소규모로 개봉하였다. 미국에서의 평가는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듯. 2012년 10월 27일 일본에서도 개봉,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프래깅 등의 묘사에 상당히 민감한 미국에서 고수의 주저없는 프래깅씬에 미국 관람객들이 놀람과 동시에 신선함을 느꼈다고.
영화 분위기가 미국 전쟁 영화 <햄버거 힐> 영향을 매우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며, 저격수의 설정은 또 미묘하게 <풀 메탈 자켓>을 연상시킨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한국전쟁의 마지막 날, 기록되지 않은 그들의 마지막 전투'''
'''1951년, 우리가 알고 있던 전쟁은 끝났다'''
'''이제 모든 전선은 ‘고지전’으로 돌입한다!'''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된다. 상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방첩대[3] 중위 ‘강은표’(신하균)에게 동부전선으로 가 조사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애록고지로 향한 은표는 그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게 된다. 유약한 학생이었던 ‘수혁’은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어 있고, 그가 함께하는 악어중대는 그 누구도 신임 중대장에게 경례도 안하고 춥다고 북한 군복을 덧입는 병사들, 갈 곳 없는 어린애들, 심지어 갓 스무 살이 된 어린 청년이 대위로 있는 등 뭔가 미심쩍다. 
살아 돌아온 친구, 의심스러운 악어중대.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은표와 수혁은 고지 탈환 작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신임 중대장의 무리한 작전으로 엄청난 위기에 처하게 되고 악어중대의 어리지만 베테랑인 대위 신일영(이제훈)과 중위 수혁의 단독 작전으로 위기를 모면한 채 후퇴한다. 사사건건 자신의 의견에 반기를 들고 단독 행동을 하는 악어중대원들을 못 마땅해 하던 중대장은 중화군과의 함화공작 전투를 벌이던 중 자신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중사 오기영(류승수)에게 사살위협을 가하고 그 순간, 수혁은 망설임 없이 중대장을 쏴 버린다. 눈 앞에서 벌어진 상관의 죽음,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은폐하는 그들과 무표정한 수혁. 순식간에 하나가 된 중대 전체에 은표는 당혹감을 느낀다. 
사라진 지난 2년, 그에게...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4. 등장인물



4.1. 주연


[image]
'''강은표''' (신하균 扮)
개전 초기 벌어진 의정부 전투에서 김수혁과 함께 포로로 잡히나 "이 전쟁 일주일이면 끝난다" 는 인민군 장교 현정윤의 자만심 섞인 방면으로 풀려나온 뒤 작중 시점에선 방첩대 중위가 되었으나 판문점에서 진행 중이던 휴전 회담장에서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던 도중 함께 온 자신의 상관이 "전쟁이 끝나면 남쪽에 남아있는 부역자들, 빨갱이들, 다 색출하고 숙청해야 해" 라는 말을 하자 (보도연맹 건으로 보고 느낀 게 있었는지) 모두 빨갱이가 아니고, 친일파 또한 숙청해야 한다며 논쟁을 이어가다 때마침 앞에서 지프를 타려던 높으신 분에게 딱 걸린다.

이후 가까스로 영창 신세는 면하나, 대신 강원도 동부 최전선에 위치한 악어중대[4]에서 군사우편으로 보낸 인민군 편지를 근거로 그곳에 있을 내통자를 색출하라는 명령을 받고 신임 중대장 유재호와 신병 남상식을 태우고 직접 운전해 그곳으로 간다. 거기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옛 절친 김수혁을 만나고 동고동락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남쪽에 가족이 있는 인민군들의 편지를 거래하듯 군사우편으로 보낸 것뿐이라 내통 문제는 아니었다. 원래 몇번이고 주인이 바뀌는 고지에서 후퇴하기전에 악어중대가 상자에 식량이나 담배, 술같은 여러가지 물품을 상자에 숨겨두었는데, 인민군이 그 상자를 발견하고는 내용물은 전부 먹튀하고 거기에 똥을 넣어두었다. 당연히 악어중대는 보자마자 대노하며 길길이 날뛰었다. 그런데 다음에 다시 고지를 탈환하고 와보니 이번에는 현정윤이 차태경같은 남한에 가족이 있는 부하들을 위해 고급 술과 함께 편지를 상자에 넣어두었고 악어중대는 술을 받은 댓가로 편지를 고향에 붙여주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서로 후퇴하기 전에 이런저런 물품을 상자에 넣어두는 식으로 악어중대와 현정윤 부대가 서로 교류하게 된 것. 이후 악어중대와 같이 술마시는걸로 보아 덮어주기로 한듯.
친구 김수혁 덕분에 중대원들과 빠르게 친해지지만 새로 들어온 인원이라 중대원들이 다같이 공유하는 악몽인 '포항철수'에 대해 모르고 PTSD에 시달리는 중대원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고지전의 참상을 직접 경험해가면서 비로서 악어중대원들에게 공감하게 된다.
후반부에 중공군의 공습에서 절친인 김수혁을 잃고, 정전협정이 효력을 발휘하기 직전의 최후의 전투에서 모든 중대원들이 전멸한 이후 토굴 안에서 인민군 중대장 현정윤[5]과 만나 술담배도 같이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전 협정이 공식 발효된다는 내용의 라디오를 듣고 같이 미친듯이 웃는다. 인민군 중대장이 치명적인 부상으로 죽은 뒤 정전협정을 들으면서 쓸쓸히 홀로 시체로 가득찬 고지를 하산하면서 영화의 끝을 장식한다.
[image]
'''김수혁''' (고수 扮)
악어중대 1소대장으로 중대 내 서열2위이다. 강은표 중위와는 대학동기로 개전초기 의정부 전투에서 포로로 잡혀가[6] 헤어진 후 전쟁 내내 생사를 모르고 살다 애록고지에서 만나게 된다.
개전 초기부터 구른 베테랑으로 중대원들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고 지휘관으로서의 능력도 출중하나 계속된 전투로 인해서 깊은 회의감과 극심한 PTSD를 겪고 있다. 전쟁터를 지옥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매일마다 죽어나가는 전우와 부하들때문에 마음이 피폐해진 상태.
의정부 전투 당시 십자가를 붙들며 벌벌떨던 전쟁 초반의 연약한 모습과 달리 작중 현재 시점에선 냉소적으로 변했고 부대원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상관 살해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 되었다. 그리하여 중공군의 공습때 후퇴를 반대하고 옥쇄를 명하는 유재호 중대장을 사살하고 자신이 후임이 되어 부대원을 후퇴시킨다. 강은표는 당연히 분노하지만 김수혁이 없으면 후퇴할 수 없기에 일단 참고 후퇴한다. 그러나 후퇴에 성공한 직후, 강은표와 프레깅 문제로 말싸움하다가 매복해있던 2초에게 저격 당한다.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홀로 미끼가 되어 2초에게 덤비지만 2초가 차태경인것을 알고는 저격을 주저하는 바람에 역저격 당해 "우리 어머니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라는 유언을 남기고 은표의 눈 앞에서 사망한다. 그리고 은표가 수호의 시신을 부대로 가져온 시점에서 정전협정이 발표된다. 사후 부대원들은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했으며, 은표는 수호의 명예를 위해 프레깅건을 보고하지 않고 묻어버린다.

4.2. 한국군


[image]
'''오기영''' (류승수 扮)
계급은 중사 악어중대의 분위기 메이커로 악어중대의 원년멤버 중 하나이다. 어떤 상황이던 당황하지 않고 시종일관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가족 사진에서 나타난 바로 유부남으로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영화 종반부 휴가를 떠나서 살 수 있었지만 동료들을 버릴 수 없다면서 자의로 휴가복귀해 전투에 참전한다. 최후의 전투 직전 능선에 엎드려 있다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명대사를 남긴다. 그리고 미군의 오폭으로 인해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되어 사망.
[image]
'''양효삼''' (고창석 扮)
계급은 상사 악어중대의 최연장자로 일제강점기 광복군 출신이다. 악어중대의 원년멤버 중 하나로 부사관 중 최고참임에도 항상 능글 맞고 살가운 태도라 중대원들에게 '큰 형'같은 이미지이다. 오기영 중사와는 각별한 사이로 극 후반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후퇴하던 중 오기영 중사를 살리기 위해 대신 희생한다.
[image]
'''신일영''' (이제훈 扮)
계급은 대위 극 초반 악어중대의 임시중대장으로 등장한다. 악어중대 서열1위로 젊은 나이에 사병출신으로 대위를 단 능력자이다. 포항철수 즈음부터 악어중대에 있었으며 중대원들 중에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깊은 신임을 받고 있다.
포항철수 당시 중대원들의 탈출을 위해 아군을 쏴죽인 과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유 때문인지 중대원들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항상 선봉에 선다. 워낙에 험한 경험을 많이해서 다른 등장인물과 같이 극심한 PTSD를 겪고 있으며 이를 잊기 위해 모르핀을 자주 주입해 모르핀 중독증세를 보인다.
경험도 많고, 능력이나 전술안도 뛰어난 군인이지만 상관들이 죄다 빡대가리고통받는 포지션. 어떻게든 부하들을 안전하게 살려보려고, 입안되는 무모하고 실현 불가능한 작전에 반대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만 죄다 씹히고 결국 전쟁터로 내몰리는 모습은 정말 안습이 따로 없다.[7] 후반에 정전협정이 되면서 살아돌아가나 싶었으나, 정전협정이 12시간후에 발효되며 그 전에 또 공격을 한다는 지시에 무모하다고 반론하지만 역시 씹힌다. 최후의 전투에서 미군의 오폭으로 인해 팔과 다리가 잘린 채로 모르핀을 맞고 권총으로 남은 북한군들을 사살하다가 인민군 중대장에 의해 사살된다. 어떻게든 살아돌아가자고 부하들을 독려했으나 악어중대는 최후의 전투에서 전원 사망했다.
[image]
'''남성식''' (이다윗 扮)
극 초반부 신임 중대장과 강은표 중위와 함께 온 17살의 신병이다. 첫 전투때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지만 시간이 지나며 중대 막내로 고참들에게 귀여움을 받으며 나름 잘 적응하다가 휴식 시간중에 언덕 위로 무방비하게 올라갔다가 인민군 저격수에게 걸려 전사한다. 이 때 일부러 2초가 분대원을 유인하기 위하여, 서너발에 걸쳐 천천히 죽였다. 그 덕분에 굉장히 고통스럽게 갔다. 이에 은표는 크게 분노하면서 폭격을 피해 우회해서 빠져나가는 2초를 발견해 추적하지만...
여담으로 강은표와 함께 악어중대에 배치되어 처음 전투를 경험한 게 1953년 1월인데 중후반부에 2초에게 걸려 죽은 때가 1953년 7월이므로 17살 어리버리한 신병임에도 지옥과 같은 곳에서 무려 6개월을 살아남았다. 이걸 보면 의외의 능력자일 수도 있다.
악어중대의 신임 중대장으로 특별히 무능하거나 문제가 있진 않지만 고지전의 특성을 잘 파악하지 못해 삽질을 시키거나 신일영 대위의 의견을 묵살 했다가 중공군에게 중대가 괴멸 당할 뻔하게 하는 등 중대장과 중대원들의 갈등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초창기 전투에선 고지에 승공포 설치를 했다가[8]인민군에게 탈취당하는 큰 실책을 벌이기도 했다.[9] 후반부에 중공군의 대공세에 파죽지세로 밀리게 되자, 상부의 '''그냥 다 죽으라는 거나 다름없는''' 명령을 받고 공포에 질리나 "군인은 죽으라면 죽는거야!!"라며, 고지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한다. .[10] 고지를 버리고 부대 후퇴를 주장하는 김수혁에게 권총으로 살해 당하고 김수혁을 중심으로 후퇴한다.
악어중대의 원년멤버 중 하나이며 포항철수 당시 2소대장이었다. 포항철수 과정에서 자신의 소대원들이 신일영 대위로 인해 전멸 당했고[11] 그 충격으로 정신이 반쯤 나가 애록고지에서도 자신의 죽은 소대원들을 찾아 다닌다. 미쳐버렸기에 중대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열외 당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전투에서는 제일 용감하게 나선다고 하며 진작 의병제대 해야 했을 정신병임에도 중대원들의 배려로 중대에 남아있는 것을 보면 미치기 이전에는 꽤 능력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극 후반 단단히 미쳐서 결국 신일영을 소총으로 쏴버리고 헌병들에 의해 연행돼 애록고지를 떠난다.
방첩대 대령으로 강은표의 직속상관이다. 강은표를 애록고지로 보낸 장본인이다.
  • 기철진 전 중대장
작중에선 이미 사망한 상태, 일단 보고는 작전중 사망 이라고 되어있으나 김수혁의 말로는 자살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수혁은 명예를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자살이 아닌 전투 중 전사로 보고했다고 한다. 별로 능력이 있지는 않은 무능한 사람이라고. 그러나 강은표는 유재호가 죽은 것을 보고 김수혁이 프레깅을 한것이라고 추측했다.


4.3. 인민군


[image]
'''현정윤''' (류승룡 扮)
계급은 대위로 이 영화의 최종보스. 애록고지 북한군 중대장으로 개전초기부터 구른 베테랑이고 강은표 중위 김수혁 중위와는 의정부 전투에서 만난 적이 있다. 강은표 중위를 그대로 돌려보내며 국방군은 싸우는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패배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쟁은 일주일 안에 끝난다고 한다. 그리고 해방된 조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한다.
허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전쟁은 2년이나 지속되었고 그 동안 얼굴도 상흔으로 인해 많이 삭아있는 상태이고 수염도 거칠게 길러진 상태이다.
비중이 많진 않지만 항상 무표정에 차가운 태도를 보이며 중대원들도 그를 어려워하는 듯하지만, 이쪽도 부하들을 아끼는 개념인이다. 게다가 차태경, 황선칠과 함께 고지에 편지와 물품을 놔두면서 악어중대와 교류하는 것도 이 사람이었다.
그러나 신일영처럼 상관의 무모한 명령에 무의미한 전투를 반복하는 상황이니 속이 타들어가는 노릇. 그러다가 후반에 정전협정이 되면서 무사히 돌아가나 했더니만 정전협정이 발효되기 12시간전에 중공군과 총공세를 펴겠다는 대대장의 말을 듣고는 얼이 빠져서는 웃어제낀다.
이후 중공군이 탈취 후 넘겨줘서 고지를 수비하는 입장이 되었고, 한국군의 총공세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는다. 이후 악어중대와 물물 교환을 하던 토굴로 들어와 술을 들이켰고, 직후 들어온 강은표 중위가 담배를 권해 같이 핀다. 이러던 중 강은표 중위가 의정부 전투 당시 들은 말, '싸우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현정윤은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젠 하도 싸우다 보니 싸우고 있는 이유도 잊어 버렸다.”라며 씁쓸한 대사를 날린다. 처음에는 조국을 해방시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싸웠으나 계속되는 전쟁끝에 그런것은 전부 허상이고 부하들은 개죽음 당할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 곧이어 라디오를 통해 정전조약 체결 방송이 나오자, 허무했는지 강은표와 함께 미친듯이 웃다가 그대로 사망한다.
[image]
'''차태경''' (김옥빈 扮)
애록고지 국군 통칭 '2초'[12]라 불리는 뛰어난 여성 저격수로 애록고지의 국군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본편에서도 시도 때도없이 저격을 날려 김수혁, 남성식등 악어중대 병사들을 죽여대는 공포의 사신. 그러나 국군들은 그녀가 여자라는 것을 전혀 몰랐고, 그래서 남성식이 죽기전에 야밤에 강은표와 우연히 조우했을때 강은표는 그녀가 민간인이라고 생각해 초콜렛을 줘서 돌려보냈다.
사실은 남한에 가족이 있는 병사로 고지의 비밀 상자에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와 사진을 넣어두었고 이걸 남성식 이병이 읽는다. 그러나 성별을 몰랐기 때문에 다들 차태경이 사진에 있는 남성이고 여자를 여동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혁은 그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가지고 있었다가[13] 뒤늦게 차태경이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어 저격을 주저해 당하고 만다.
이렇게 극 중 국군들은 2초가 여군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기 때문에 강은표와 조우했을 때와 김수혁과 조우했을 때 두 번 모두 살아남았다[14] 본부중대 저격반 소속인지 홀로 다니거나 중대장 현정윤, 황선칠과 함께 다닌다.
마지막 애록고지 전투에서 싸우는 와중에 총이 고장나는 바람에 강은표 중위와 백병전을 하다 심장에 칼을 찔리고 사망한다. 강은표는 그녀를 죽일 때에서야 차태경의 군복 명찰을 보고 그녀가 차태경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물론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은표는 그녀의 심장에 총칼을 박아 넣고 있었다. 씁쓸한 장면.
중위 계급의 군관이며 강은표가 발견한 컵에 그려진 야한 그림을 그린 장본인이다. '2초' 차태경과 함께 항상 현정윤과 어울리는 걸 보면 본부중대소속인 듯하다.
안경을 꼈으며 왜소한 체격인데, 전형적인 안경잡이 학구파 스타일로 그림실력이 상당하다. 주로 토굴 속에서 낄낄 거리며 그림을 그리며 전쟁의 후유증 때문인지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는 듯 보인다. 인민군이지만 전쟁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서 인민군 대대장에게 비아냥대거나, 정전협정이 나서 집에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더니만 전쟁 끝나기 전에 또 전투를 하라는 상부의 지시에 강하게 항변했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오중사에게 철모로 두들겨 맞아 사망한다. 사망하기전에 서로 누구인지 알아보지만 오중사는 어쩔 수 없이 황선칠을 죽이고 자신이 줬던 물품을 회수한다. 그 직후 오중사도 오폭에 당해 사망.
전형적인 대대장의 이미지로 비중은 짧지만 인상 깊은 대사를 치는데 중공군과 총공세를 실시하며 이번 전투가 마지막이 될 거라 하는 작전설명에 현정윤이 '그래봤자 때가 되면 또 국군에게 뺏길 거 아니냐'라고 따지자 '그러다 뺏기고 휴전되면 어카간?'이라는 말로 일축시킨다. 작전을 설명하는 중간 중간마다 부하들이 끼어들어 말대꾸 하는 걸로 보면 무능한 대대장인 듯.

5. 평가


''' '''
'''유저 평점 없음/7.4'''
★★★★
'''분단전쟁영화, 한국형 블럭버스터 고지를 점령했다'''
-유지나-
★★★☆
'''더 격렬하고 애절한 <공동경비구역 JSA>의 전사(前史)'''
-김혜리-
★★★☆
'''60년 남북 대치가 ‘휴전 후 12시간’과 무엇이 다르랴'''
-황진미-
★★★☆
'''정서와 테크닉 모두 한국전 영화의 만족스런 진화'''
-주성철-
★★★☆
'''한국전쟁 장르의 새로운 기준'''
-이화정-
★★★★
'''한국전 소재 영화들에 대해 시큰둥했던 심정을 일소한다'''
-이동진-
★★☆
'''활력의 드라마가 중반부터 고지혈증'''
-박평식-
★★★★
'''충무로 전쟁영화의 진화'''
-김종철-
★★★★
'''<태극기 휘날리며>를 넘어선다'''
-김도훈-
★★★★
'''가장 높은 고지를 점령한 한국전쟁영화'''
-강병진-
남다은 평론/안시환 평론/일본의 영화평론가 우타마루 평론

5.1. 호평


한국전쟁을 다룬 영화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힌다. 김도훈 평론가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넘어선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6.25 전쟁 초반과 낙동강 전선에서 북한군과 격돌하는 많은 한국전 영화들과 달리 전쟁 후반기를 보여주어서 신선했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계속 지지부진하게 이어진 소규모 고지탈환전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전쟁영화와는 다르게 액션씬, 전투씬 자체는 비중이 낮은 편이다.[15]
그렇다고 전투씬의 퀄리티가 그렇게 낮은 것만은 아니다. 빼앗긴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올라가는 악어중대와 이를 사수하려는 인민군 간 전투 장면을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독특한 카메라 워크[16]로 촬영했으며, 특히 소부대 전투 묘사는 대단히 출중하다. 또한 야음을 틈타 나팔 소리와 함께 몰려오는 수많은 중공군들이 번개 불빛이 작렬할 때마다 차츰차츰 이쪽으로 몰려오는 게 적나라하게 보이는 공포스러운 장면 묘사도 있다. 고증도 그럭저럭 봐줄 만한 편이며(사실 입고 있는 군복들이 거의 넝마 수준) 크게 어긋나는 것은 없지만 간혹 구형 봉합식 검은색 전투화 밑창이 보인다. 참고로 대부분의 영화 세트인 분침호, 참호 등은 순수미술 전공 출신 스텝들이 세팅, 작업했다고 한다.[17]

5.2. 혹평


학도병을 건달패처럼 묘사한 포화 속으로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역사왜곡을 저질렀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하더라도 고증 조사가 미흡함으로서 생긴 설정 오류는 있지만 민간인은 물론 기르던 송아지까지 성공적으로 후송한 포항 철수작전을 아군끼리 쏘아 죽이는 아비규환 속에 이뤄진 실패한 작전으로 묘사했기에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신임 중대장이 중간에 명령불복종하면 즉결처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지만,[18] 즉결처분은 한국전쟁 전반에 이미 폐지되었기에 그럴듯한 근거 없이 처분하면 위법이기 때문에 고증오류라는 지적이 있다.[19] 조진웅에 대한 고수의 프래깅 또한 논란이 있으나, 실제 한국전 당시 임무교대중 팔에 붕대를 감은 한국군 소위가 자신(미군 대위)를 보고 얼김에 붕대 감은 팔로 경례를 했고 이에 뒤에 따라오던 한국군 하사가 욕을하고 서로 말싸움을 벌이다가 하사가 권총을 들어 소위를 사살했다는 한국전 미군참전 용사의 증언이 있다. 상황도 상황이고 잘잘못 따질 겨를도 없고, 한국군 하사의 살기가 대단하여 전원 묵살했다고 한다. 프래깅은 현대전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극중 배우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과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은 편이다. 극중 신하균이 적군 스나이퍼인 김옥빈을 발견하고 사살하지 않은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수에게만 잘못을 탓하여 쓸떼없는 갈등을 야기하는 부분이 매우 작위적이며 특히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이제훈의 연기력 문제가 전반적으로 가장 돋보이는데 연기적 발성과 시대고증이 전혀 되지않아 전체적으로 군인이 아니라 현대의 중고등학생의 국어책읽기 수준으로 들린다.[20] 특히 중후반부에서 중대집합 후 악어중대의 악어를 연설할 때 가장 크게 부각되며 가장 중요할 절정 도입부에서 분위기를 대차게 말아먹는다는 점에서 영화의 전체적인 퀄리티와 함께 후반감동이 반감되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21] 다 된 밥에 김옥빈끼얹기와 한국영화 특유의 전형적 공장식 조연연기는 덤.[22]
또한 2011년에 개봉한 영화치고는 영화적 영상미가 많이 부족한편이며 전쟁씬에서 편집에 대한 퀄리티가 떨어진다. 가령 총을 쏘는 장면은 많은데 적군이 맞거나 반응하는 다양한 인서트들이 매우 부족해 특수효과와 핸드헬드와 빠른 편집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문제의 역겨운 장면[23] 을 굳이 두세번 보여주는 이유는 불명하나 쨌든 순간적인 극도의 혐짤테러에 관객들은 심한 충격과 구역질을 유발해 상영 내내 집중도를 떨어뜨렸다.
김옥빈이 분한 여성 저격수 '2초'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탄환이 맞은 후 2초 뒤에 총소리가 들린다'고 말하자 강은표 중위(신하균)가 "680미터 밖에서 저격을 한단 말이야?"라고 놀란다. 음속이 보통 섭씨 0도에서 340m/s이기 때문에 단순히 여기에 2초를 곱한 것인데, 이는 탄환의 속도가 광속이 아닌 한 잘못된 말이다. 2초가 사용하는 모신나강 소총의 총구 탄속은 약 810m/s이다. 기온에 따른 음속, 거리에 따른 탄환 속도 저하 등을 무시하고 대략이나마 계산하자면 탄환과 격발음 파동의 거리가 680m까지 벌어지기까지 걸리는 탄환의 비행시간은 약 1.45초이며 사격거리는 1170m다.

6. 흥행


평가와 달리 흥행은 기대 이하다. 이는 동시기에 개봉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등 경쟁작들이 쟁쟁해서 개봉 시기를 잘못 잡았다는 말도 있다. 손익분기점이 400만이었으나 최종관객은 294만 5,151명으로, 제작비의 절반밖에 못 건졌다. 이 때문에 차기 전쟁영화 제작 심리도 더욱 위축되었다.
사실 6.25 전쟁 영화는 1980년대 반공영화가 증발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대중들은 프로파간다적인 영화들에 질렸고, 학교 단체관람도 사라졌기 때문. 1980년대 후반에 나온 6.25 배경 영화로 전영록 주연의 액션영화 독불장군이나 여러 한국영화들은 참패하면서 이젠 잊혀진지 오래였다. 그나마 딱 하나 남부군이 1989년 전쟁영화에서 유일한 흥행성공작이었다. 결국 1990년대 와서 6.25 영화는 아주 자취를 감추었다. 전쟁영화가 아닌 현대를 배경으로 <쉬리>나 <공동경비구역 JSA> 같은 영화의 대박, 그리고 2000년대 와서 전쟁영화가 다시 나오며 <태극기 휘날리며>,<웰컴 투 동막골> 이 흥행했을 뿐이다.

7. 시대적 고증



이 영화는 본래 픽션이고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하므로 실제 역사와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역사를 영화로 배우는 요즘의 세태를 고려하여 영화 속에 등장한 모습의 실제 역사를 비교하여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실제로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 휴전회담의 장기화 원인
초반부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정하던 와중 철원 금성 방면 고지가 적에게 넘어간 것을 보여주며 이 때문에 협상이 계속 결렬된 것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는 양측의 포로송환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고, 한반도에 미국을 묶어두려는 스탈린의 전략도 장기화의 원인이었다.
  • 휴전 당일 마지막 총공세의 유무
1953년 7월 27일 오전 10시, 휴전 조인 직후부터는 지상병력의 이동 없는 포격과 전폭기의 폭격이 이뤄졌는데, 휴전 후 북한의 제반 전투력을 약화시키고자 비행장, 철도, 도로 등에 주로 행해졌고 고지에서는 포격전만 이뤄지고 직접적인 전투는 없었다. 다만 조인 이전까지는 혈전이 벌어졌고, 국군이 저격능선 고지를 빼앗긴 것도 휴전 전날의 일이다. 즉 마지막 12시간이 만일 27일 10:00까지의 12시간이라면 저게 다 맞는 말이다.
>"클라크 장군은 유엔군 부대에 27일 10:00부터 12시간동안은 군의 작전을 해군과 공군의 어떤 계획된 작전을 제외하고는 진지의 유지와 부대의 보존상태를 확인하는데 국한시키도록 하라고 명령하였다"
>
>"휴전 조인 직후 지상 전투는 이미 중단되어 있었지만 포격전만은 계속되었다. 유엔군 전폭기들은 휴전감시단이 임무수행에 착수할때까지 공산군의 제반 전투력을 조금이라도 더 감소시킬 목적으로 북한의 비행장, 철로, 도로 등을 강타하였으며, 해상에서는 해군 전함들이 고성과 원산에 대한 함포사격을 가하였다. 그러나, 정각 22:00가 되자 한국 전역에 걸쳐 포성이 멎고 마침내 열전은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
>-<한국전쟁(하)>, 국방군사연구소 출판(1995)-

7.1. 인민군 여성 저격수의 존재유무


밀덕들 사이에선 인민군의 여자 저격수가 있을 수 있냐는 찬반론이 오갔다. 말이 안 된다는 의견부터, 독소전쟁 당시 소련의 전설의 저격수 류드밀라 파블리첸코의 예가 있고, 중공군 역시 저격능선 전투에서의 장다오팡(張桃芳, Zhang Taofang)의 사례도 있으니 있을 수 있다는 의견으로 갈린다.[24]
게다가 북한의 '''선전물'''에서도 여성영웅[25]이 저격수는 물론이고 일발필중 대공포 사수[26]나 전투기 조종사까지[27] 그득그득하고 몇명 정도는 있긴 하다. 문제는 공산권 선전이라는 것, 특히 냉전 종식 이후에 자료의 교차검증이 가능하던 소련과 달리 아직까지도 교차검증이 안 되는 나라인지라 사실확인은 어려운 일이다. 일단 이 시기 북한 여성들을 연구하였던 Suzy Kim에 따르면 유격대원이나 의료 및 보급 인력으로 전쟁에 참전하였던 여성들은 실존하였다. 다만 전투인력이 존재했었는가는 이 연구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애초에 풀 메탈 자켓에서도 여성 저격수가 나오는 판국이라, 고지전만 여성 저격수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참고로 이 여자저격수 배역 이후 반드시 여자 혹은 이상한 로맨스가 나와야 한국영화가 되느냐라는 지적이 많았고, 그 영향이 절대적이진 않겠지만 이런 구색맞추기 여성배역이 많이 줄어든 편이다.

8. 매체 현황


[image]
2011년 11월, 케이디미디어에서 3DISC로 구성된 고지전 DVD 초회한정판을 발매하였다. 이 초회한정판은 본편과 부가영상, 그리고 OST가 각각 한장씩 수록되어 있으며 추첨으로 일부 구매자에겐 콘티북까지 제공되었고 가격까지 비교적 저렴하여 그야말로 개념찬 한정판이라고 칭송받았다. 같은 달, 일반판도 발매되었는데 일반판은 OST가 제외되었고 콘티북도 당연히 제외되었다.
2012년 1월, 블루레이로 발매되었다. 이 블루레이는 블루레이로 발매된 한국 영화 사상 최고급의 화질로 불릴 만큼 영상적인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31,9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초기특전 이런 거 없다.. 한국영화들이 스틸북은 무리라도 커피북 정도는 꽤 흔하게 내는 것에 비해 아웃케이스 제공으로 끝. 그래서인지 DVD는 일찌감치 품절이 된 것에 비해 한동안 성황리에 판매되다가 안타깝게도 2015년 10월 이후로는 거의 품절상태다.

9. 여담


  • 이 영화는 한국전쟁 중후반에 벌어진 여러 고지전들을 뒤섞어 만들었고, 그 흔적들은 영화 곳곳에 숨어있다.
    • 초반 판문점 지도상에선 애록 고지는 금성면 남쪽에 있는데, 동쪽 강가에 금성이 있는 걸 보면 금성 전투의 그 금성을 뜻하는 듯 보인다.
    • 게다가 이 애록 고지는 낮에는 우리가, 밤에는 저들이 차지했다고 묘사하는데, 실제로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 양상이 이래서 판문점에서 다툼도 있었다.
    • 고지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다는 설정은 백마고지, 저격능선, M-1고지 전투 등을 참고한 듯 싶다.
    • 여성 저격수는 저격능선 전투의 장다오팡(張桃芳, Zhang Taofang)의 사례를 참조한 듯 보인다.
    • 작중 가철(혹은 가설)봉이 종종 언급되는데 가칠봉 전투의 그 가칠봉을 뜻하는 듯 보인다.
    • 휴전 무렵 양 진영 장병들이 개울가에서 만나는 장면은 정전협정 이후 금성천에서의 일을 참조한 듯 싶다.#
    • 그리고 휴전을 앞두고 벌인 마지막 공세는 제7보병사단과 중공군 135사단이 화천댐을 두고 벌인 한국전쟁의 마지막 전투,[28] 425고지-406고지 전투모티브로 한 듯 보인다.
    • 또한 마지막 공세 때 아군 오폭으로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해 공격 기세가 꺾이는 것은 백석산 전투를 참고한 듯 보인다.
  • 게다가 악어중대로 향하는 지프차 안에서 해당 중대가 3연대 1중대로 언급되지만 현실에서처럼 국군 7사단이 아닌 (예나 지금이나) 현존하지 않는 10사단[29] 예속으로 나온다. 이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악어중대를 현존하는 특정 부대 소속으로 할 경우 생길 명예훼손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10사단을 말할 때 20사단과 유사하게 발음하는데, 참고로 이 사단은 고지 주인이 16번이나 바뀌었던 M-1고지 전투의 주역이었고, 이 전투에서 해당 사단이 엄청난 피해를 입자 임무교대 후 후방으로 물러났었던 7사단 8, 5연대가 차례대로 다시 불려나왔기에 이 전투도 참조한 듯 싶다.[30]
  • 한국전쟁 막바지임에도 중공군 대신 북한군을 자주 상대한다. 물론 낙동강에 올인하다 인천 상륙작전으로 인해 대다수가 죽거나 포로가 되긴 했어도 일부는 북쪽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이후 제법 규모를 갖춘 북한군과 맞붙은 백석산 전투, 도솔산 전투 등도 있었으니 비록 중공군이 주가 된 뒤라도 억지스러운 전개는 아니다.
  • 작중 10사단 마크는 6군단8사단 마크를 뒤섞은 형태다.
  • 애록 고지와 그 주변은 2009년 큰 산불이 났었던 경남 함양의 백암산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화천군의 산과는 별개의 산이지만 백암산 전투 항목에서도 언급됐듯 이곳에서도 해병대가 전투를 치렀다.
  • 이등병으로 시작, 현지임관으로 대위가 된 신일영[31]은 사실 꽤나 무서운 인물이다. 과거 포항 철수작전 때 배에 올라타려는 2소대원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한 PTSD를 잊기 위해 계속 모르핀에 의존하는 상태이다. 게다가 약에 얼마나 쩔었는지 어께에 맞은 총상 따위로는 신경도 안 쓰며, 심지어 마지막 탈환전에서 후속 폭격으로 왼팔이 날아갔음에도 멍하니 주변을 서성이며 오른팔에 장전된 M1911로 달려오는 적병을 1~2명 정도 더 죽이다 수류탄에 의해 왼발까지 날아갔다. 그러고도 주저앉아 총격전을 벌이다 지나가던 현정운에게 머리가 관통돼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한다.
  • 각본 맡은 박상연 작가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자인 관계로 두 영화의 등장인물 이름이 간간히 겹친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남성식 일병(김태우 분),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가 나온다면, 고지전에서는 남성식 이병(이다윗 분), 김수혁 중위(고수 분), 오기영 중사(류승수 분)가 나오는 식. 전작인 박상연 김영현 콤비의 MBC드라마 히트와도 등장인물 이름이 제법 겹친다.
  • 또한 개봉 당시 군대 내 공문에서는 영화의 내용이 군 이념과 맞지 않는다며 플래툰,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 때 처럼 관람하지 말라고 했다. 실제 엄연히 성공한 작전인 포항 철수작전팀킬을 해가며 무질서하게 철수했다고 묘사해 국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또한 북한군과 접선, 중공군이 진지를 돌파해 전멸 위기에 놓였음에도 무조건 사수만을 외치는 중대장을 프래깅한 장면이 나오기에 좋게 봐줄래야 봐줄수가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 보수진영 일부에서도 친북영화라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개전 초기에 사로잡은 국군 포로들을 조국 재건에 나서라며 풀어주는 대인배스러운 인민군 간부(현정운)와, 무장해제된 인민군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하는 국군의 졸렬한 모습도 대비되기도 하는데, 작중에서 대놓고 이를 비교시키지 않는데다가 은혜를 원수로 갚은(?) 북한군 여성 저격수 '2초'의 악랄함 때문에 국군이 일방적으로 나쁘게 나왔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다만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의 정전 50주년 특별기획 프로그램 및 고지전을 치룬 몇몇 사단들에선 고지전의 일부 장면[32]이나 대사들을 중간중간 삽입하기도 해 저 영화는 해로운 영화다 취급은 아닌 듯 보인다.
  • 촬영을 한참 하고 있던 도중,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제자이자 고지전의 감독인 장훈 감독을 배신자라고 대놓고 디스하고, 그 과정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개봉도 안한 영화의 기대 평점을 1, 2점대로 찍었다. 이 영화의 흥행 실패에는 개봉 시기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이 문제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 일부 장면에서 스티븐 스필버그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오마쥬한 흔적이 나온다. 물론 전쟁 영화, 특히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 중 1998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나온 이후, 그 그림자(클리셰)에서 완전히 벗어난 작품은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점을 감안해도 북한군 저격수에게 당하는 모습이나, 근접전을 벌이다가 대검을 박는 모습 등 노골적으로 오마주한 부분들이 있다.

10. 외부 링크




[1] 참고로 저 '애록'이라는 이름은 KOREA를 거꾸로 한 AEROK에서 따온 것이다[2] 대외적으로는 유명한 백마고지를 모델로 한 걸로 알려졌지만, 후술하다시피 여러 고지들을 뒤섞은 가상의 고지다.[3] 정확히 말하면 당시에 육군 기무부대의 이름은 육군 특무부대였다.[4] 다만 태극기 휘날리며와 달리, 여러모로 문제가 심각한 중대이기에 어느 사단, 어느 연대 소속인지는 직접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이곳으로 갈 때 이병 남성식이 동승한 신임 중대장의 질문에 10사단(이 사단은 국군에 없다) 3연대(이 연대는 현재 7사단 예속)라고 외치고 신임 중대장이 1대대 1중대라고 덧붙였다.[5] 그 역시 모든 부대원을 잃은 상태였다.[6] 인민군 장교 현정윤이 부상을 당하지 않은 강은표와 다른 소대원들은 풀어줬으나 김수혁과 부상병들은 치료 후 풀어주겠다며 데리고 갔다[7] 유재호가 진지에 대공포를 설치한다고 하자, 설치했다가 빼앗겨서 북한군이 쓰면 망한다고 반대하지만 씹힌다. 중후반에 중공군이 쳐들어오자 고지를 사수하라는 명령에 반대하고 일단 후퇴해서 우회해 중공군의 보급로를 끊어버린 후에 역습해야 한다고 하지만 또 씹힌다. 마지막에는 정전협정 발효되기전에 고지를 다시 탈환하라는 명령에 악어중대 혼자 적의 주력과 싸워야하는데 가능하냐고 반론하지만 역시 씹힌다.[8] 신일영 대위가 적 공군은 이미 궤멸했다고 하자 “대공포가 적 항공기한테만 쏘냐?”라고 일갈한다. 실제로도 승공포가 중공군의 인해전술 상대로도 매우 유효하게 사용했다. 그러나 문제는 고지 위에 설치하는 거였기 때문에 탈취당할 경우 그대로 노획되면 아군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9] 그나마 다행이도 인민군복을 입은 김수혁이 대공포를 노획한 인민군들의 시선을 끄는 틈을 타서 국군 특공대가 기습해 대공포를 파괴하는데 성공한다.[10] 딱히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충성스러운 군인처럼 보이진 않지만, 죽음의 공포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고를 멈춘 듯.[11] 후에 다른 중대원들의 탈출을 위한 선택이었기에 신일영을 용서했다.[12] 사람이 먼저 죽고 2초 후에 총소리가 난다 하여. 악어중대 30여명이 손도 못대고 죽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저격수다.[13] 원래는 차태경이 가족에게 보낼 사진이었지만, 수혁이 가져가고 "그 사진은 압수다. 남쪽에 있는 니 예쁜 여동생은 내가 책임져 줄테기 걱정마라."라는 편지를 남겨두었다. 수혁 사후에 차태경은 그 편지를 읽었고, 종전협정 체결뒤 은표가 우연히 북한군과 만나자 차태경에게 사진을 돌려준다.[14] 하지만 김수혁은 둘째치더라도 남성식이 사망한 전투에서, 강은표는 누가봐도 저격총인 무기를 들고 있는 '2초'를 죽일 수 있는데도 그냥 살려보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전개라고도 볼 수 있다. 결국 강은표는 최후의 전투에서 그녀의 가슴에 칼을 꽂지만, 그 이전에 살려보내준 것이 결국 친구의 목숨을 빼앗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15] 이 때문에 흥행이 부진했다고 볼 수도 있다. 보통 전쟁영화 하면 포병이나 전차까지 동원해가며 박력과 긴장감 넘치게 적진을 뚫고 나가는 전투신을 기대하지, 드라마틱한 구성을 기대하며 보러 가지는 않기 때문이다.(물론 드라마틱한 구성도 적당히 잘 곁들였다면 매우 흥행하겠지만)[16] 요즘은 드론으로 촬영이 가능하나, 당시는 그런게 없어서 산 밑자락과 정상부에 기둥을 각각 세우고 양쪽을 케이블로 엮은 뒤 케이블카처럼 올려보내며 찍었다.[17] 전방에서 군생활해본 사람은 구축하거나 생활해본 분침호, 답이 안 나오는 너절한 분위기가 리얼하게 구현되어있다.[18] 사실 즉결처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장면은 그만큼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해석해야 한다. 오직 고증에만 치우쳐서 영화를 감상하려는 태도의 폐해[19] 하지만 2019년 현재까지도 전시에 즉결처분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군대 간부 중에도 상당히 있으며 당시에 즉결처분은 폐지된 적이 얼마 되지 않았으며 이 사실을 몰랐거나, 심지어는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즉결처분을 들먹이며 윽박 질렀던 사례가 실제로 있었다. 때문에 즉결처분 운운하는 것이 고증오류라고 보기 힘든 반대 주장도 있다.[20] 이미지로만 따져도 비슷한 시대상인 국군이 등장하는 영화 알 포인트에 출연한 배우들과 비교해보면 이제훈의 이미지는 고등학생에 가깝다. 알 포인트는 극중 20대의 사병들을 시대상에 따라 30대 초중반의 배우들로 캐스팅하여 1950~60년대 와일드한 분위기의 남성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주지만 고지전에서 중대장인 이제훈은 고등학생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영화속 괴리감이 매우 크며 미스캐스팅 논란이 심했다. 여성팬층을 공략하기 위한 캐스팅이었겠지만 흥행실패로 최악의 선택을 한 것. 극중 신하균과 고수의 헤어스타일 또한 너무 현대적인 문제점도 갖고 있다.[21] 곧 닥쳐올 비극 앞에 서서 연설을 하는데 말끝을 계속 흐린다. 기본적인 연기 훈련이 전혀 안 되어있다고 볼 수 있으며 PTSD를 앓는 모습도 희미하게만 보여진다.[22] 다만 김옥빈의 경우 연기력이 문제가 된 게 아니라 전쟁의 비극을 주제로 한 영화에 없어도 될 로맨스, 정치적 올바름으로 인해 여성캐릭터를 억지로 넣어서 과유불급이 된 케이스로 관객들의 반감을 부추겼고 조연들의 신파적 양산형 연기는 극본의 문제가 크다[23] 나무상자 속 북한군의 인분장면. 물론 소품, 특수분장팀의 노고가 들어간 가짜 대변이지만 매우 리얼하다. 그런 충격적인 장면을 하드한 스캇물마냥 클로즈업으로 적나라하게 길게 두세번 보여준다.[24] 사실 과거 공산국가들은 남녀평등 사상에 입각하여, 여군들도 다수 배치하였다. 물론 의무병 등 비전투 병과로 참전한 경우가 많지만, 신체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고 활약하기 좋은 저격수 병과로 활약한 여성들의 일화도 많고 공적도 상당하다.[25] 대표적으로 비행사였던 태선희, 간호원이었던 안영애와 조순옥 등등이 있다.[26] 영웅칭호를 받진 않았으나 선전으로 알려진 인물로는 근위 제23고사포병련대의 박기순, 백계순, 리광련, 리숙란, 전숙현 등이 있다.[27] 전술한 태선희가 대표적 인물이다.[28] 다만 이는 국군 한정이고, UN군까지 합하면 사미천 전투가 마지막이다.[29] 이게 수도사단을 뜻한다는 말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 부르지는 않는다.[30] 사실 타 부대에 배속돼 전투를 벌이는 것은 흔하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빠른 진지교대나 공방시 전선을 짧게 만들어 단위당 전투력을 강화시키기 위함이다. [31] 다만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하므로 전술이 몸에 벤 부사관이나 이를 이해할 수 있는 고졸 이상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임관시키는 게 일반적이다. 게다가 야전 경력으로 따지면 그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오기영이나 심지어 독립군 이력까지 있는 양효삼 등을 제치고 현지임관 대상자로 뽑힌 걸 보면 고학력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당시에는 먹고 살기 급급해 대졸은 커녕 고졸도 드문 때였기에 제법 잘 사는 집에서 곱게 자랐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더욱 안쓰러운 인물.[32] 특히 고지 위로 기어올라가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