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응답하라 1988)
1. 소개
2. 작중 행보
2.1. 1화
택이네 방에 친구들이 다 모여서 언제나처럼 한가하게 비디오판으로 주윤발의 영웅본색을 보고 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동룡이가 새우깡을 먹으려고 뜯다가 실수로 터뜨리면서 과자가 방안에, 그리고 자신의 머리 위에 잔뜩 쏟아진다. 이에 긴장되는 분위기를 깨져버렸고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image]
여기서, 동룡에게 '''"아이, 미친새끼! 이따가 좀 처먹지!"'''라고 쌍욕을 하면서 첫 등장한다.
그리고, 택이한테 바닥을 치울 걸레를 가져오라고 부탁을 하는데, '''반지하방에 얹혀 사는 소꿉친구 덕선이가 옆에서 시끄럽다고 툭툭 치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티격태격 말다툼을 한다.''' 저녁시간이 되자, 엄마 미란의 부탁으로 반지하방에 세들어 살고 있는 덕선이네 집으로 가서 사라다를 갖다 주고 오라는 심부름을 한다. 이유는, 아버지가 먹을 저녁밥이 다 떨어져서 밥 한공기를 얻어 오라는 것.
마침, 상추를 씻고 있는 덕선을 발견하고 뒤에서 몰래 일부러 무릎으로 엉덩이를 밀어서 짓궂게 넘어뜨렸고 꼴사납게 넘어지고 당연히 크게 화를 낸다. 마침 덕선이 엄마 일화가 반갑게 맞아주면서 "아버지가 늦게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오늘은 일찍 들어오네?"라고 안부를 묻고 밥 한 공기와 깍두기도 같이 얻어온다.[5] 미란은 불고기를 선우네로 갖다주려고 다시 건네주는데, 마침 선우가 카레를 갖다주려고 집을 찾는다. 서로 음식을 든 모습을 머쓱하게 쳐다보고 어깨를 두드리면서 이번에는 선우네 집으로 불고기를 갖다주러 간다.
'''이런 일은, 항상 있는 일이라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닌 것이다.''' 마침 선우네 집을 방문했을 때 선우의 엄마 김선영과 어린 막내딸 진주가 저녁밥을 먹고 있었다. 선영에게 불고기를 건네주고 다시 선영에게서 귤을 받아온다. 항상 있는 일이지만, 언제나 친구들의 집을 왔다갔다 방문하면서 반찬거리를 얻어오는 일이 일상이다. 마침내, 친구들이 길모퉁이에 다같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이럴거면 다같이 먹지..."'''라면서 귀차니즘스러운 볼멘소리를 내뱉는다.
통 크게 학급비 천 원[6] 을 '''삼만 원'''으로 뻥튀기해서 뜯어내긴 했다.[7] 2회에서도 밥이 차니 도시락에 사발 면이랑 같이 사먹으라며 어머니가 사발면 값을 묻자 만원이라고 하지만, 그거까지 믿을 턱이 없으니 "죽을래?"란 말만 들었다.[8] 그리고 의리도 꽤 있는 듯하다.
불량배들에게 돈과 새 신발을 뺏겼으나, 무뚝뚝한 성격 탓인지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기 싫어서인지 알리지 않고 그냥 슬리퍼나 헌 신발을 신고다닌다. 이걸 선우-선우엄마를 거쳐서야 알게 된 미란은 섭섭해 하는데, 미란과 이야기 하고서는 그제야 신발을 잃어버렸다고 새로 사달라는 이야기를 꺼낸다.
[image]
그리고, 1988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덕선이가 우간다 피켓걸로 등장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한다.
2.2. 2화
처음 학교 선배가 선우에게 시비를 걸며 아버지의 유품인 목걸이를 벗으라고 트집 잡을 때, 그것 좀 벗으면 어떠냐고 하자, 답답하다며 핀잔을 주었지만, 그 선배가 선우의 목걸이를 잡아 뜯어서 망가뜨리고, 동룡이가 아버지 유품임을 밝혔는데도 선우에게 패드립까지 날리자 분노하면서 선배한테 죽빵을 갈긴다. 그리고 보복을 당했는지 얼굴에 멍이 들어있었다.
2.3. 3화
동룡, 선우와 함께 브라질 떡볶이 집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덕선의 일행과 마주치게 된다. 자신의 일행들의 음식값은 물론, 츤츤거리면서도 덕선과 그 친구들의 음식 값까지 계산을 하며 부잣집 아들내미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한편, 덕선이가 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 때 1등상품인 마이마이 카세트를 받기 위해 맹렬히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춤을 몇 달 동안 연습했지만 지나친 몸치로 혼자서 다 틀리게 되자 친구들에게 구박을 받는다고 해서. "쌍문동 박남정"이라고 불리는 동룡에게 춤 지도를 받기로 한다. 덕선이의 춤을 지켜보던 선우와 정환은, "역시 넌 춤은 아닌 것 같다.". "한 개도 안 맞아. 한 개도!" 라며 비웃음을 산다.[9] 덕선은 욱해서 너네들은 얼마나 잘 추냐면서 화내지만, 알고 보니 선우, 정환, 동룡은 소방차로 장기자랑에서 우승까지 했었다고 비웃는다. 게다가 선우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소방차 춤은 동룡보다 정환이 더 잘 춘다는 듯.
경주 수학여행 때 덕선에게 부탁해 맡겼던 양주를 돌려받기 위해서 쌍문여고 장기자랑 엔딩 무대에서 선우, 동룡과 소방차 어젯밤 이야기를 춘다. 그리고 장기자랑이 끝난 뒤 맡겼던 양주를 받으려 하지만 덕선이 낮에 안압지에 있는 매점 앞에서 동룡과 수다를 떨다가 학교 관광버스가 출발한다는 말에 정신없이 양주를 놓고 와버려 결국 못 받게 된다.
허탈하게 쌍문고 숙소로 되돌아가는 쌍문고 일행과 덕선은 쌍문고 학생주임이자 때마침 숙소 근처 순찰을 돌고 있던 동룡의 아버지와 마주치게 되고, 눈치 없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 덕선[10] 이 때문에 다함께 도망을 간다. 도망을 치던 도중 갈림길에서 덕선과 정환은 같은 방향으로 달아난다.
[image]
좁은 골목길로 숨은 정환과 덕선은 어쩔 수 없이 몸이 가까이 밀착되고 (일명 벽드씬) 정환이 덕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1]
[image]
수학여행이 끝난 뒤 집으로 들어오던 중 덕선은 카메라를 잃어버린 것 때문에 어머니인 일화에게 효자손으로 매타작을 맞으려던 찰나, 정환의 몸을 무의식적으로 백허그를 하면서 프렌드 실드를 시전한다. 갑작스런 덕선의 스킨십에 당황한 정환은 안절부절 못 하고 말까지 더듬으며 '''"덕선이 어머니, 일단 고정하시구요. "'''라며 말리지만, 결국 효자손은 정환의 머리를 정통으로 맞춰버린다.
2.4. 4화
아침에 에어조던 새신발을 신고 학교에 가는 장면과, 만원버스를 타고 짜증을 내는 장면으로 등장하고 장면이 전환된다. 그리고 정봉이 큐브를 맞추고 있는 것에 타이머를 누르면서 시간을 쟀다. 다음 날, 학교에 갈 준비를 하는데, 아버지 성균이 엄마의 생일기념으로 외식을 하자고 하면서 일찍 들어오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정환이 야자가 있다고 못간다고 하자, 성균은 '''"오늘 토요일인데? 죽고 싶나?"''' 라고 반협박조로 외식을 하러가자고 압력을 준다. 결국 '''"5시까지 오면 되죠?"'''라고 꼬리를 내린다.
다음 날 아침, 학교에 가는길에 문 앞에서 덕선이를 만났고[12] 자신이 신고 있는 새신발 에어 조던에 태클을 걸면서 서로 '''빙신'''이라고 놀리면서 티격태격 말싸움을 한다. 그리고, 아침버스를 같이 타던 덕선과 정환은 버스가 흔들거릴 때마다 몸이 휘청거렸는데 때마침 덕선이가 버스손잡이 대신 자신의 교복상의를 붙잡고 늘어지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단추가 모두 뜯어져서 상체를 노출하고 말았다.
그리고, 오후에 가족들과 같이 경양식 집에 외식을 하러 갔고,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밤 시간에 강아지 행국이에게 밥을 주려고 밖을 나갔다가 마침 죠스바를 먹으면서 들어오는 덕선을 대문 앞에서 만나 깜짝 놀라면서 "인기척좀 하고 다녀!"라고 말하면서 "어디갔다 오냐?"고 묻자, 덕선이는 "독서실, 공부하러."라고 대답한다. 이에 "거짓말 하고 있네, 무덤파다 온건 아니고?"라면서 죠스바를 먹고 혀가 빨개진 것을 보고 무슨 강시냐고 놀린다. 마침 선우가 들어오자, 다시 한 번 깜짝 놀란다. 그리고, 선우는 덕선에게 샤프심을 빌리러왔다라고 하면서 있느냐고 묻자, 덕선은 빨개진 혀를 선우에게 안 보여주려고 반쯤 부끄러워하는 태도와 귀여운 말투로 (샤프심을 빌려주겠다고 하면서) 따라오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덕선이의 태도를 심상치않게 바라보는 우리의 정환이....
이후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 아버지 성균이 사온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고 식탁에 방치해서 아이스크림이 녹아 아버지 성균이 삐치는데 형과 함께 일조한다..[13] 그리고 다음 날, 세수를 하다가 코피를 흘리는 모습을 정봉이 발견하고 큐브를 떨어뜨리는 모습도 나온다. 그리고, 다같이 친구들과 보라에게 과외를 받으러 모인다.[14] 사실, 정환은 원래 공부를 잘해서 과외를 받을 필요는 없었지만.... 그리고, 동룡과 덕선이가 공부에는 열의가 없이 서로 말장난 개그와 웃긴 노래를 하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그날 밤, 대국에서 패배하고 슬럼프에 빠진 택이를 친구들과 다같이 위로해주기 위해서 택이 집으로 찾아간다. 완전히 의기소침하면서 침울해져있는 택이에게 '''"차라리 욕을 하는게 낫다."'''라고 한 소리 하면서 결국 택이의 마음을 풀어준다.
며칠째 말도 없고 가족들과 식사를 하지 않는 성균을 보면서 영문을 몰라 동룡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데 동룡은 '''"세상에서 니네 아버지 화푸는 게 가장 쉽다. 그냥 받아줘."'''라는 말을 듣고 집에 오게 된다. 집에 들어오자 라면을 먹던 중인 성균이 들어온 사람이 덕선인 줄 알고 먹던 걸 멈추면서까지 개그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덕선이 아닌 정환이라서 멈칫해버린다. 그러나 정환이 어색해하면서도 처음으로 아버지의 개그인사를 받아준다. 덕분에 성균도 다시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택이 방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가 친구들과 라면을 먹은 후 선우가 공부는 잘 되냐고 덕선이에게 묻자, 공부가 18년만에 처음하는데 잘 되겠느냐면서 "택이가 오늘부터 공부해도 니네(덕선, 동룡)보다 더 잘하겠다."라고 빈정거린다. 그리고 밥상을 치우려다가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는데 옆에서 덕선이가 어쩔 줄 몰라하다가 "야옹! 야옹!" 이라며 귀여운 면모를 보이자 빵터지면서 덕선이 못 보게 고개까지 돌리고 웃음을 터트린다.
다음 날, 비가 내리는 아침 대문 앞에서 덕선이와 학교를 같이 가기 위해서 우산을 쓰고 기다리다가 덕선이가 문 앞에 등장하면서 '''"뭐해? 나 기다려?"'''라고 묻자, 선우를 기다렸다는 거짓말로 둘러댄다. 그리고, 덕선이가 선영에게 선우가 학교갔느냐 물었고, 이미 학교를 먼저 갔다는 말을 듣는다.[15]
[image]
그리고, 덕선과 아침버스를 타게 되는데 덕선이가 이리저리 휘청이며 다른 남학생들과 부딪히자, 사람들을 헤치고 덕선이 뒤까지 이동해서 힘줄이 보일 정도로 양쪽팔로 낑낑대면서 좌석손잡이를 잡아서 휘청거리지 않도록 덕선의 몸을 지탱해준다.
2.5. 5화
초반, 선우와 함께 이종원 흉내내기를 하는데 망설이면서 은근 쫄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덕분에 다시 시범을 보이던 선우가 실수로 넘어지면서 인대를 다치게 된다. 선우의 간호를 하고 있던 덕선이를 옆에서 보고 있다가, 선우가 덕선이에게 "그만 가도 괜찮다"라는 말에 이지경이 되고도 자기걱정만 하느냐고 하자, '''"니 걱정하는게 아니라 지 걱정 하는거야."'''라며 츤츤거리기 시작했다. 욱한 덕선이 안가냐고 하자 '''"나가면 둘이 뭐할려고?"'''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덕선이 동룡과 언니가 경찰에 잡혀가서 어떻게 될지 상담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에 단둘이 있는걸 보곤 ''"둘이 뭐했어?"'''라면서 대놓고 질투를 시작했다.
또, 배우개그로 이미연의 고등학생 시절 가나초콜릿 광고를 패러디한 장면이[16] 나왔는데, 집에서 낮잠을 자다가 덕선이 자신의 품에 안기는 꿈이 나와서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한다.##[17]
엄마 미란이 집을 비운사이 성균, 정봉과 함께 집을 개판으로 만들었었다. 하지만 점차 적응하면서 미란 없이도 생기는 문제에 가족끼리 서로 협력하여 잘 풀었고[18] 그리고 미란이 집에 도착하기 전 개판이던 집을 성균, 정봉과 원상복구하였다.
엄마가 없어도 깨끗하고 잘 생활한 그런 집에 미란이 기뻐할 줄 알았지만... 돌아온 미란이 내심 서운해하는 것을 보고 동룡에게 무슨 문제인지 상담을 한다. 동룡에게 상담을 들은 정환은 라면을 끓이고 있던 정봉의 굳이 양손을 냄비뚜껑에다 일부러 화상을 입게 만들지 않나... 아버지 성균이 2개로 붙어있던 연탄을 꺼내 식칼로 자르려고 하자 연탄을 일부러 깨버리지 않나... 미란을 부르기 위해서 자신의 옷장서랍에 있는 옷들을 꺼내 일부러 바닥에 내팽겨치면서 '''"엄마, 제 반바지 못봤어요?"'''라고 부른다. 결국, 이러한 계기로 자신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미란은 가족들에게 다시 마음을 연다.
[image]
한편, 덕선이가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늦을때마다 걱정하는 모습[19] 을 보였는데, 비가 오는 날 새벽 2시가 넘어서까지 오지 않자 결국 마중을 나간다.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면서 뛰어오는 덕선이를 기다렸다가 '''"일찍 다녀."'''라면서 우산을 씌워주고 가버린다.
다음 날, 건전지를 사러나가다 마침 덕선이네 집에서 바느질고리를 빌려오던 선우가 자기꺼 쓰라는 말에 선우네로 가게 된다. 그리고 선우의 방에서 선우가 전에 빌려간 덕선의 한영사전을 보다가 옆에서 똑같은 선우의 한영사전을 보게 된다. 이게 왜 문제였냐하고 하면 선우가 덕선이 한영사전을 빌려간 이유가 '''자신은 한영사전이 없었다고 말했기 때문'''. 거기에 마침 거실에서 선영이 이불을 꿰매고 있었다. 즉 바느질고리도 집에 있었다. 즉 선우는 덕선의 집에 일부러 갔던 것. 이 사실을 눈치채는 순간 방에 들어온 선우와 마주치게 된다.
2.6. 6화
자신의 한영사전을 들고있는 정환을 보고 당황하며 변명하는 선우에게 '''"이 쯤 되면 백프로지."''' 라며 애써 무시한다. 선우가 당황스러워하면서 설명해주겠다고 하지만, 남의 연애사에 관심없다면서 애써 무시하고 쿨하게 건전지를 가지고 떠난다. 그러나, 실제로는 선우가 덕선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너무나 신경이 쓰인 정환은 입맛이 없어져서 먹을 것도 잘 안 먹게 되고 미란의 걱정을 산다. 다음 날 아침에 학교를 가려고 준비하는데 욕실에서 머리를 말리면서 나오는 덕선을 발견하고 놀란다. 이에 정환이가 덕선이에게 지각 아니냐고 묻자 개구멍을 안다며 아예 늦게 가겠다면서 쿨하게 머리를 말린다.
택이의 우승기념으로 쏘는 남은 피자 한 조각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지는데[20] 이 때, 선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고백을 못 하고 있다고 친구들에게 밝히자 완전히 좌절해버린다. '''선우가 덕선을 좋아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덕선이 반색하면서 "첫 눈 오는 날 고백해."라고 부추기자 더욱 절망하면서 아예 드러누워버린다. 계속해서 선우와 덕선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덕선이 별밤에 보냈다가 우표를 붙이지 않아 반송되어 온 사연엽서를 읽게 되고 덕선도 선우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심하게 큰 좌절감에 빠진다.
다음 날, 학교에 갈 준비를 하다가 정봉이에게 별밤에 보낼 엽서를 빌리러 덕선이가 집으로 찾아왔는데, 정환은 "너 그냥 우리 집에서 살지 그래? 맨날 올거면."이라고 츤츤거리는 면모를 보여준다. (사실 덕선이가 집에 와서 반갑지만, 반갑지 않은 척 하는 것이다.)
첫 눈이 오는 날, 고백하라고 옆에서 부추긴 덕선의 말 때문에 첫 눈이 언제 올까 계속 신경이 쓰이던 도중에[21] 잠옷바람으로 울면서 집을 뛰쳐나가는 덕선을 발견하고 뒤쫓아갔다가 집앞 대문 쪽에서 우연히 선우와 덕선의 대화를 몰래 엿들으면서 '''선우가 덕선이 아니라 보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덕선이의 설레발로 인해 선우와 싸우고 울면서 집안으로 들어온 덕선에 의해 문짝에 부딪혀서 코피를 흘리면서도 연신 기분좋은 웃음을 짓는다. 이후론 식욕을 회복한 듯, 소고기까지 거른 정환이 걱정된 미란이 "라면이라도 끓여줄까?"는 말에 우렁차게 '''"좋죠! 라 아-면!!"'''이라며 끓여준 라면을 맛있게 먹는다. [22]
2.7. 7화
[image]
선우가 덕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기쁘고, 보라를 좋아하는 선우에게 화를 쏟아내는 덕선의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선우와 같이 라면을 먹으면서 덕선이 아닌 보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너 보라누나 좋아하지? 들었다. 우연히."'''라고 말하면서 선우의 입장을 이해해주려고 한다. 이에 선우가 '''"비밀이다."'''라고 하자, '''"당연하지! 새꺄! 아무한테도 말 안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당연히 덕선이인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덕선이가 더 예쁘잖아?"'''라고 은연중에 자신이 덕선을 좋아하고 있다고 선우에게 본심을 흘린다. 순간 아차 싶었는지 급하게 수습을 하면서 '''"못생긴 애들 중에 제일 예쁘다고."'''라면서 말을 돌린다. 그래서 선우가 '''"뭔 소리야? (덕선이가) 예쁘다는 거야? 못생겼다는 거야?"'''라고 묻자 '''"못생겼다는 거지!!"'''라면서 되려 화를 냈다. 덕선이 선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견제한다는 마음이었기 때문이다라기 보다는, 덕선이를 좋아한다는걸 선우에게 들키기 싫었을 것이다.
택이 방에서 혼자 이불을 덮고[23] 야한 소설책(황홀한 사춘기)을 읽고 있다가 갑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온 덕선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리고 덕선이 왜 놀라냐면서 뭐하고 있었느냐고 묻자, 당황해서 말을 얼버무린다. 덕선은 뭔가 행동이 수상하고 궁금한지, 숨겨놓은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덮은 이불을 두고 서로 엎치락뒤치락 뒤엉키면서 몸싸움을 하게 되고 결국, 황홀한 사춘기를 빼앗긴다. 당연히 완전 시무룩...
그리고, 덕선은 빼앗은 황홀한 사춘기를 직접 읽고 나서 무슨 벌레를 쳐다보듯이 뭐 이런 책을 읽냐고 핀잔을 주면서 티격태격 말싸움을 하고 이에 발끈하면서 한 마디도 지지 않는다.
그리고, 덕선과 단둘이서 TV로 드라마를 보다가 '''"저 장갑 이쁘지? 나도 핑크 캡잘어울리는데..."'''라면서 핑크색 장갑을 갖고 싶다고 넌지시 이야기를 하는데, '''"이미연이니까 이쁜거야."'''라고 볼멘소리로 대답하면서 시큰둥한 태도를 보인다. 그래서 덕선은 '''"말을 해도 꼭... 누가 너보고 사달래?"'''라면서 빈정거리고 택이한테 사달라고 하면 된다면서 '''"택이가 내 마니또니까."'''라고 말한다. 이에 발끈하면서 '''"택이가 니 마니또라고?"'''라고 묻자, 덕선은 기뻐하면서 '''"그럼 너야? (내 마니또가) 너지?"'''라고 묻자, '''"아니, 나 아닌데?"'''라고 맥빠지게 대답한다. 이에 덕선은 반쯤 실망하면서, '''"너 아니면 택이인데?"''', '''"제발 택이였으면 좋겠다."'''라고 넌지시 대답하면서 마음이 복잡해진다.
다음 날, 문 앞에서 신발끈을 묶고 있다가[24] 방학식이 끝나고 미옥, 자현과 압구정에 놀러가기 위해서 문을 나오는[25] 덕선을 만났고, 짧은 청치마를 입은 것을 목격하고 '''"야? 안 춥냐? 한겨울에 뭐하는 짓이냐?"'''라고 옷차림을 지적하는데, '''"이 정도는 입어줘야지."'''라고 대답하자 '''"무(다리)에 바람들면 어쩌려고 그래?"'''라며 츤츤거리고 오늘같은 날(크리스마스 이브)은 강남 가면 복잡해서 밟혀 죽는다며 웬만하면 집에 있으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덕선은, '''"남이사, 강남을 가든 강북을 가든 신경끄시지요?"'''라고 대답하자, 반쯤 머뭇머뭇거리면서 '''"아니... 뭐.. 그냥... 밤에 애들이랑 택이 방에서 비디오나 같이 보든가..."'''라면서 약속장소에 가지 말 것을 부탁하는데 '''조금이라도 덕선과 더 오래 같이 있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때 선우가 나타나서 '''"어 안녕? 아직 안 갔네?"'''라고 묻자, 보라 일 때문에 선우에게 단단히 삐친 덕선은 선우에게 화를 내면서 '''"재수없어."''' 욕설을 하고 자리에서 사라진다. 이에 정환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선우를 위로하려고 어깨를 두들긴다.
그리고, 미옥과 자현의 성화에 못 이긴 덕선이가 압구정 맥도날드로 와달라고 전화를 하자, '''단숨에 달려왔다.'''[26] 당연히 덕선을 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직접 압구정까지 달려온 정환을 보고 덕선과 친구들이 크게 놀라면서 '''"야? 너 뭐야??" (왜 왔어??)''' 라고 묻자, 시크하게 '''"뭐? 오라매??"'''라고 응수한다. 덕선의 친구들이 뭘 먹을지 주문을 먼저 하고 난 뒤, 덕선이도 이것저것 먹고싶은 것을 많이 주문하자, 식탐을 까대면서 '''"다 먹지도 못하면서, 욕심만 많아가지고! 먹고 더 시켜!", "하여튼 애가 본능에 충실해요. 애가 자제력이 없어. 자제력이... 그냥 버거와 콜라만 먹어! 알았지?"'''라고 라고 핀잔을 준다.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덕선이가 잠깐 화장실로 가버리자, 덕선의 친구들과 남겨져 어색해하며 안절부절해한다. 자현이가 '''"저기.. 근데요, 덕선이랑 진짜 많이 친하신가봐요. 전화 한 통에 여기까지 달려오시고..."'''라고 묻자, '''"아니... 그게 아니라요. 저는... 얘가 (덕선이가) 혼자 있는 줄 알고..."'''라고 얼떨결에 대답해서 덕선의 친구들에게 숨겨진 본심을 (자신이 덕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 눈치채고 들켜버렸다는 사실에 기분이 무안해졌는지, 주문 좀 하고 오겠다고 둘러대면서 자리를 뜬다.[27]
[image]
[image]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옆자리에 앉아있는 덕선의 이어폰을 하나 뺏어서 음악을 듣는다. 이에 덕선이 깜짝 놀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집 앞에 거의 도착할 때쯤 '''"아까부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뭐 놓고 왔어?"'''라고 묻자, 오히려 덕선이 자신에게 '''"야, 개정팔. 너, 내 마니또지? 이상하다. 내 마니또는 택이인데...?"'''라고 되묻는데, "'''내가 왜 니 마니똔데??!!"'''라며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한다. 그래서 덕선이가, '''"니가 내 마니또니까 왔겠지. 안 그럼 니 성질에 강남까지 왔겠냐? 미쳤어? 나도 그 정도 머린 있어."'''라고 되려 화를 내자, '''"나 너 마니또 아니야. 내 마니또 택이야."'''라고 확인사살한다. 그래서 덕선이가 '''"그럼 너 왜 왔어?"'''라고 되묻는데, 너무나도 둔감하고 무딘 덕선의 행동에 답답함을 참지 못하면서 한숨을 쉬고 으유~~하며 덕선의 머리를 엉클이면서 덕선의 얼굴을 양 손으로 강하게 잡으면서, '''"요 머리로, 잘 생각해봐. 내가 왜 왔는지. 알았지?"'''라면서 '''한 마디 강하게 돌직구를 던지고''' 애꿏은 행국이한테 화풀이도 하면서 코앞에서 일어나는 장면도 신경을 쓰지 못한 채 착잡한 마음으로 방에 들어온다. 그리고 정봉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서 몰래 황사를 갖고 사라졌지만 신경쓰지 않았다.'''"요 머리로, 잘 생각해봐. 내가 왜 왔는지. 알았지?"'''
그리고, 저녁에 친구들과 같이 모여서 1988년도 대학가요제를 보면서 정봉이의 제안으로 누가 대상을 받을지 1000원빵 돈내기를 하자고 한다. 그러자 자신은 참가번호 1번을 찍었는데, 선우가 1번 노래가 기억이 나냐며 베토벤이냐? 라고 핀잔을 주자 "얼굴이 예뻤던것 같애"라고 말한다 그걸 들은 덕선이가 옆에서 가볍게 핀잔을 주자 이에 또 티격태격 응수한다. 그리고 덕선이는 15번을 찍었는데 자신도 옆에서 15번이라고 따라한다. 그래서 따라하지 말라고 일갈하자, 내 맘이라고 하면서 머리를 슬쩍 건드리는데 덕선이도 가볍게 툭탁거리자 또 다시 싸움으로 번진다. 그리고, 16번 마지막 곡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흘러나오고 전주를 듣고 삘을 받아[28] 모두 16번으로 바꾸고 신이 나서 (보라를 제외하고) 다같이 흥겹게 춤을 춘다.
'''그리고 마니또가 끝난 크리스마스 아침, 덕선이가 갖고 싶어하던 분홍색 앙고라장갑을 동생 노을이를 통해서 선물한다.''' 노을 왈: 그형 진짜 미쳤나봐
2.8. 8화
기껏 신경써서 골라 덕선에게 선물해준 장갑은 택이가 선물한 벙어리 장갑에 밀려서 서랍에 고이 모셔져 있다.
문 앞에서 보라를 만나 인사를 한 뒤, 외출을 하느냐 물어봤는데, 선우를 한 번 스윽 쳐다보더니 남자친구를 만나러간다고 대답하고 자리를 뜬다. 이 와중에 눈치없이 동룡이가 보라한테 나대다가 까였다. 선우가 보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로는 재미가 들렸는지 틈만 나면 놀려먹지만, 오히려 선우가 보라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눈썰미를 알게 되고 (놀람과 동시에) "변태새끼"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일부러 동룡이한테 들으라는 듯이 선우가 보라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가르쳐주려고 하자 당황스러워하는 선우의 표정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image]
택이의 방에 모여 친구들 앞에서 덕선이 이상은의 담다디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즐겁게 웃으면서 귀여워하다가[29] 개다리춤을 추는 것을 보게 되는데, 동룡이가 말한 '''"만약에 (여자들이) 니들 앞에서 개다리춤을 추고 까분다. 그러면 니들을 남자로 안 보는거지. 남자로 보면 그렇게 할 수가 없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택이는 춤을 추는 것을 보고 함박웃음을 짓는다.
친구들과 다같이 모여서 비디오로 영화 라밤바를 보면서 라면을 누가 끓일지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주먹을 내는 바람에 져서[30] 자신이 직접 라면을 끓이게 되었고 잘 못한다고 투덜댔지만, 소세지, 김치, 삶은 달걀이 들어간 라면을 끓여온다. 집에서는 이렇게 끓여먹는다고...[31] 하지만, 택이는 맛있다고 칭찬해줬다.
그리고 친구들끼리 정봉이의 수술경과와 학력고사 합격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코피를 흘리고 동룡이가 괜찮느냐면서 걱정해줬다.[32] 그래서 덕선이가 '''"야한 것을 얼마나 많이 봤으면..."'''이라고 놀리자, '''"체질이라니까!!"'''라고 발끈한다.[33] 택이는 엄마가 정봉의 수술에 대해 걱정하지 않느냐고 묻자, 전혀 걱정할 것 없다고 대답한다.
기원으로 친구들과 함께 택이의 마중을 나가는데, 모두 길거리 분식점에서 군것질이나하며 덕선을 부려먹는 와중에도 "같이 가줘?"라고 말해준다거나 귀갓길 버스 안에서 앉을 자리가 났음에도 일부러 졸고 있는 덕선의 앞에 서있는 등, 알게 모르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형인 정봉은 어렸을 때부터 심장판막에 이상이 있어서 어려운 고비를 많이 넘겼다. 형의 재수술 날짜가 다가옴에도 큰 고비를 이미 넘겼다고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항상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었던 정봉의 진심을 듣고 심란해진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형이 마취로 정신이 없어 비몽사몽하는 와중에도 자신보다 정환의 코피 걱정을 먼저 해주면서 '''"정환아, 코피, 코피는 괜찮아?"'''라고 물었다.
[image]
계속해서 형을 걱정하던 정환은 결국 그 따뜻한 한마디에 뒤돌아서서 눈물을 보이고 만다.
2.9. 9화
밤늦게 비디오를 빌려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덕선이가 문 앞에서 급하게 빨리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왜 이래?" 라고 물어보자, 이에 덕선이 짜증을 내면서 "놀랬잖아? 왜 사람 뒤를 졸졸 따라와?" 라고 묻자, 어이없어하면서, "뭘 따라와? 여기 우리집이야." 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그럼 소리라도 내던가?" 라고 묻자, "무슨 소리를 내? 누가 걷는데 소리를 내냐? 야, 안 그래도 너 부를라 그랬어. 그런데 너 왜 이렇게 빨리 걷냐? 누가 쫓아오냐?" 라면서 빈정거리자, "너! 너! 너! 너가 쫓아왔잖아!" 라고 짜증을 낸다. 그러자,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까지 더듬으면서 '''"아니... 누가 누굴 쫓아가냐고? 내 집 내가 가는데? 얘가 오늘 왜 이러지?" 라고 되묻자, "아! 몰라!" 라면서 집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불러세운다. "야!" 라고 다시 불러세우면서 '''"잘 자라." '''라고 무심한 듯 시크하게 한 마디 해주면서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방 안의 창문으로 덕선을 몰래 지켜본다.
다음 날, 친구들과 같이 모여서 갈비찜을 먹고 있는데, 그 누구보다도 맛있게 먹는 덕선의 모습을 보고 한 마디 건넨다. '''"야, 우리집이 적십자냐?"'''라고 덕선에게 묻자, "적십자가 뭔데?" 라고 되묻는다. 그러자 동룡이가 "헌혈하는데..."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덕선이가 동룡이한테 "야, 도롱뇽. 그런데 넌 왜 여기있냐? 너네집가서 먹어. 집도 잘 살면서..." 라고 빈정거리는 것을 보고 있다가 마침 선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덕선이가 다음 주에 별밤 잼 콘서트에 같이 가자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모두 못간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은 덕선이와 같이 가고 싶은 생각에 '''"난 콜!"'''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덕선이가 모두 같이 못간다는 생각에 실망하면서 "뭐야, 진짜? 그럼 나랑 개정팔이랑 둘이 가라고? 다음에 가지 뭐..." 라면서 아쉬워하는 것을 보고 직접 '''"난 갈건데?"'''라고 덕선에게 말하자,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을 쳐다본다. 그리고 "가. 너 이문세 좋아한다며?" 라고 대답하자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 날, 덕선이와 같이 콘서트를 보고 난 뒤 뭔가 즐거운 듯이 "캡이야! 캡! 내 여태까지 본 공연중에서 제일 캡!" 이라면서 옆에서 툭툭 건드리는 장난을 걸자, "아퍼! 좀 진짜! 왜 이래?" 라고 발끈한다. 그리고 춥다는 듯이 치마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고, '''"뭐하러 치마를 입고 와? 하여튼 얘가 생각이 없어."'''라고 걱정한다는 듯이 한 마디 해준다.
그러자, 덕선이가 한숨을 쉬면서 '''"넌 나 없으면 어떻게 살아?"'''[34] 라고 묻는데, 순간 당황스럽게 표정이 굳어지면서 '''"왜 이래? 또?"'''라고 묻자, 덕선이가 "너 내 욕하는 재미로 살잖아? 어?", "그리고 여자가 춥다고 하면 옷도 좀 벗어주고 그래야지. 응?"이라고 한마디 하자, 발끈하면서 "미쳤냐? 내가 왜?"라고 대답하자, 뭔가 토라진듯이 자신을 째려보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지나가던 한 커플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자, 승낙하면서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것을 보고 있는데, 마침 커플은 볼에 키스를 하는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반대로 자신과 덕선에게도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이야기하자 덕선이는 당황스러워하면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자신은 "네. 감사합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당연히 덕선이와 같이 찍은 사진이 한 장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건네고 난 뒤 같이 사진을 찍는데, 덕선이가 가까이 다가오지 않자 직접 어깨를 잡아 가까이 끌어왔고 결국 그 상태로 사진이 찍혔다.
[image]
2015년 미래 시점에서 덕선이 어깨를 손을 올리고 같이 찍은 사진을 (물론, 직접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얘기하면서 '''아마 이 때 부터 (남편이) 자기를 좋아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초반에는 이것으로 정환이가 남편으로 확정되는 줄 알았으나 후에 최택도 덕선이와 같이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진짜 남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게 되면서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되었다.
막판에 김주혁이 사진을 보고 "1989년 1월"이라고 한 다음에 '''"여기 밑에 날짜 박혀있네'''" 라고 하는데 날짜는 정환x덕선 끼리 찍은 사진에 밖에 없고 그것도 딱 '''"1989년 1월'''" 까지만 보이게 찍혀있다.
하지만, 날짜를 가리킬 때 오른쪽 아래를 가리킨 점, 거기다 결정적으로 사진을 인화하면 오른쪽 아래에 연도, 시간, 날짜가 찍혔던 세대이며 이 후 택이와의 사진에서 날씨가 박혀있었기에 아직 알 수 없다.[35]
2.10. 10화
자현과 미옥을 집으로 데리고 오던 덕선을 만났고 따로 불러내서 주말에 영화를 보러가자고 직접 제안한다. 그리고 미란이 성균에게 생일선물로 차를 살 돈을 줬다길래 그렌다이저 아니냐면서 큰 기대를 하지만 산 차는...[36]
그리고, 낮에 독서실을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문 앞에서 덕선이가 자신을 보고 놀라는 것을 본다. 이에 "뭐야? 왜 이렇게 놀래?" 라고 묻자, "아.. 아니야..." 라고 머뭇거리면서 "어디 가?" 라고 묻자, 선우가 오늘 콘서트를 보러 간다고 자리가 비었다고 해서 독서실로 공부하러 간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여전히 덕선이가 뭔가 할 말이 있다는 듯이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왜? 뭐 나한테 할말 있어?" 라고 묻자 없다고 말을 돌리면서 "선우, 무슨 콘서트에 가? 이선희 콘서트?" 라고 되묻는다. 하지만, 뭔가 석연찮은 듯이 "너 나한테 뭔가 할 말있는거 아냐?"라고 다시 묻자, "없어. 잘 가." 라고 대답을 하지만, 뭔가 싱거운 태도를 보이는 모습에 의문을 품게 된다.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가 보라가 옆에 있는 것을 보고 선우가 어디있는 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는데, 선우가 이선희 콘서트를 보러갔다면서 독서실에 오지 않았다고 대답[37] 하자, 보라가 급하게 뛰어나가는 것을 본다.
그 뒤에,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데 문 앞에서 덕선이가 자신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고, '''"여기서 뭐해?"'''라고 묻자, 머뭇거리면서 '''"물어볼게 있어가지고... 있잖아...?"''''라고 되묻는다. 결국, 덕선이가 계속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과 밖에서 짧게 할 말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눈치챘기 때문에 '''"내 방 가서 얘기하자. 추워."'''라면서 직접 자신의 방 안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방 안으로 들어오고 난 뒤, 덕선에게 "얘기해. 무슨 일인데?" 라고 말을 건네자, '''"나, 이번주에 소개팅한다."'''라고 말하고[38]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나 소개팅 할까? 나 소개팅 하냐고?"'''라고 직접 자신에게 물어본다. 그리고, 들국화의 노래 "매일 그대와"가 흘러나오면서 장면 전환된다.
다음날 성균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덕선, 정봉과 케이크를 먹던 중 덕선이에게 무언가 줄 것이 있다고 말하지만 정봉의 오락실 얘기로 대화가 넘어가버린다. 동룡으로부터 가출했다는 전화를 받고 보라, 택이, 선우, 덕선과 함께 동룡이 있는 대천해수욕장으로 내려가서 선우와 함께 동룡을 끌어내 차에 가뒀다. 서울로 올라와선 미란이 성균의 생일기념으로 돌린 치킨을 먹다가 덕선이 화장실을 간 사이 '''"덕선이 좋아. 나 덕선이 좋아해. 친구가 아니라 여자로 좋아."'''라는 택이의 고백을 듣고는 표정이 굳어버린다. 사실 해당 화에서도 덕선과 같이 낙오시켜도 신경이 안 쓰일 정도로 마냥 아이처럼 보이던 택이라서 그 충격이 더한 듯 하다.
'''이 장면 직후, (플래시백으로) 덕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줬는데...'''
[image]
'''이로서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덕선에게 간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면서 고백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하지마... 하지마... 소개팅..."'''
그 후, 친구들이 돌아가고 밤에 이문세의 콘서트 티켓을 들고 고민에 빠진다. 정확하게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하지마... 하지마 ... 소개팅..." 다음의 케이크를 먹는 장면에서 "따라와 줄 거 있어."라며 덕선이에게 주려던 것이 이문세 콘서트 티켓이었는데 전해줄 타이밍을 놓쳤고, 그 사이에 택이가 친구들에게 덕선을 여자로 좋아한다고 공표해버려서 서랍 속의 티켓을 두고, 덕선과 택의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듯하다.
'''하지만, 덕선을 선택하지 않게 된다면 덕선과 택이를 모두 잃게 될 것이다.''' 정환과 덕선의 고백에 대한 심리상태를 잘 분석해놓은 리뷰를 여기서도 볼 수 있다.#
2.11. 11화
택이와의 삼각관계에 처한 상태에서 고민끝에 친구 택이를 위해 덕선이, 아니 수연이를 포기하려는 듯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미 이문세 콘서트 티켓이 준비되어 있음에도 같이 가자는 수연에게 친구와 서울랜드[39] 간다며 자기는 안간다고 하는 것 등에서 그러한 모습이 나타난다. 심지어 수연이가 못간다는 말을 듣고 슬퍼하면서 울먹거리는 모습까지 나왔다.
하지만 수연이네 집 공사 관계로 수연의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을 때 자신의 방을 보라와 수연에게 내주었다가 선우와의 데이트로 보라가 자리를 비웠을 때 습관적으로 자기방으로 돌아가 수연이 옆에 누워 바라보게 되는 일이 벌어졌고, 잠시 눈을 떠 콘서트 같이가자는 말을 한 수연이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인다. 엄마 미란이 영어를 몰라 여권에 쓰인 영문 알파벳도 못불러줌을 알게 되자 알파벳 밑에 한글로 꼼꼼히 적어주는 마음씀을 보여주기도 한다.
2.12. 12화
초반에는 택에게 욕 강의를 하는 수연에게 '''"좋은거 가르친다."''' 라면서 핀잔을 준다.
11화와 비슷하게 수연에게 철벽을 치고 있다. 다만 도토리묵을 갖다주러 온 수연이 성균과 장난을 치는 걸 보며 큭큭대는 것을 볼 때 그리 튼튼한 철벽은 아닌 듯. 그리고 수연이 그만 집에 가려고 하자 현관에 불을 켜주고[40] 수연이 "씨유 투마로우"하자 웃음이 터져버린다.
수연을 피해서 일찍 등교하는데, 수연이 자기를 따라 새벽 첫 버스를 탄 걸 보고 당황한다. "'''이 시간에 웬일이야?'''"라고 묻지만 수연이 생긋 웃으며 "그러는 너는?" 라고 반문한다. 이후, 잠든 수연이 자기 어깨에 기대자 깜짝 놀라 수연을 돌아보고 심란한 표정으로 다시 창가를 보며 깊은 한숨을 쉰다.
체해서 야자를 빼는 선우가 과연 조퇴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해하며 동룡과 같이 교무실을 훔쳐보는데, 선우가 조퇴에 성공하자 '''"데려다 줄까?"''' 라고 하며 은근슬쩍 껴서 야자를 빼려고 하다 선우의 괜찮다는 한마디에 실패. 그리고 선우의 성공에 삘받은 동룡이 자기도 조퇴하겠다며 열심히 아픈 척하며 교무실에 들어가는 것을 말리려다 실패한다. 동룡의 연기에 학주가 말없이 동룡의 '''손을 따고''' 동룡이 괴성을 지르는 것을 교무실 밖에서 지켜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다음 날 골목길 친구들과 함께 돈가스를 먹으러 간다. 선우는 전날 목격한 엄마와 택이 아빠의 관계에 대한 의혹 때문에 친구들에게는 일이 있다고 먼저 빠진다. 선우의 불참 덕에 돈까스를 두 개 먹게 생겼다며 좋아하는 동룡의 주절거림을 한참 듣다가, 만약 택이가 안 오면 수연과 나눠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동룡을 보고 "돈까스 못 먹어 죽은 귀신이 붙었냐? 이러다 늦겠다!" 며 면박을 준다.
돈까스집에 도착해서 먼저 와 있던 수연의 맞은편에 앉는데, 곧이어 도착한 택이 자연스럽게 수연의 옆자리에 앉는 걸 보고 심란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 음식이 나오고 고기를 서툴게 자르는 택이를 보며 답답해하던 수연이 잘라주는 걸 보고 신경쓰이는 표정이 된다. 수연과 택이 시간차를 두고 화장실에 가는 걸[41] 보면서 눈치 없는 동룡이 "야 나도 화장실 가야 하냐?" 묻자 심기가 불편해진다.
그리고 돈가스 먹방을 찍던 수연이 파르페에 꽂힌 모형우산을 귀 옆에 꽂으며 애교를 부리는 걸 흐뭇하게 바라보는 택을 보며, 형한테 복싱경기 녹화해달라고 부탁한다는 핑계로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그 후, 택이한테 죽을 가져다주라는 심부름을 받고 택이 집에 간다. 갔더니 택이는 바둑을 두다가 의자에 반쯤 누워 기절상태. 그냥 갈 법도 하지만... 이불을 깔고 택이를 눕혀 재워준다. 이때 보라의 멘트가 오버랩되는데[42] 택이가 야속하지만 미워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이도 저도 아니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43]
[image]
이번 화에서 열심히 줄타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수연이에게 철벽을 치면서도 택이가 수연을 보고 웃거나 수연이 택이를 챙겨주는걸 보면 심란해한다.
2.13. 13화
[image]
수연과 함께 이문세 콘서트를 갔다. 수연에게 이뻐졌다는 수연의 중학교 동창생을 따라 화장실을 갔다가 오줌을 누고 있는 동창생의 뒤를 실수인척 툭 처버렸다.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수연이 발을 삔 채로 벤치에 앉아있었다. 수연에게 엄청 짜증을 내지만 결국은 부축을 해줬다. 그런데 사실은...[44] 부모들의 에피소드로 인해 여기서 분량 종료.
콘서트 장면과 공부하러 간다고 말하는 장면, "도둑이야!" 라는 소리에 한번 등장하고, 헤어드라이어가 고장나서 곤란해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2.14. 14화
오늘자 요약: '''이도 저도 안되게 생겼다.'''
우선 초반에는 다리미 때문에 열받은 미란이 엄마와 아빠 중 선택하라고 하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빠요."라고 말했다가 한대 맞는다. 수연에게 생일선물로 분홍색 셔츠를 받았다. 셔츠를 받고는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정봉이 들어오면서 "핑크색 내가 좋아하는 색인데"라며, "형에게 양도할 수는 없겠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생일잔치날 우연히 택이의 수첩을 봤는데 거기에 수연과 함께 찍은 사진이 꽂혀있었다.[45]
며칠 후 수연이 찾아왔는데 마침 정봉이 미옥과 데이트하러 나가는 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정봉이가 분홍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에 수연은 자신이 준 분홍색 셔츠를 정봉에게 줘버렸다고 착각해서 서운함에 눈물을 흘리며 나가버리고, 자신은 수연의 표정이 안 좋은 것을 보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해명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하지 못했고 일이 꼬여버린 상황이 되자 애꿏은 가재도구를 차버린다.
'''당연하지만, 정봉의 분홍색 셔츠는 수연이가 정환이에게 선물한 것이 아니라 미옥이가 사준 것이었다.''' 정봉은 수연에게 선물받은 분홍색 셔츠를 정환에게 "나에게 양도할 수 있겠니?"라고 부탁했으나 "안 돼. 이 옷은 안 돼."라면서 당연히 단칼에 거절[46] 했고, 그 셔츠는 이미 정환의 방 옷걸이에 떡하니 걸려있었다. '''결국, 수연은 자신에게 선물한 분홍색 셔츠를 정봉에게 줘버렸다고 착각을 한 것이다.'''[47]
2.15. 15화
초반에는 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언제나 집안의 막내라서 수저를 담당하게 되자, '''"엄마, 저 동생 갖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끄러!"'''라고 일갈한다. 이를 들은 성균은 '''"가자, 정환이 소원이란다."'''라면서 재미있어한다.[48] 그래도 뭔가 아쉬운 듯이 '''"진짜 동생 필요한데..."'''라고 모기만한 목소리로 말한다.[49]
마이콜 따라서 오토바이 타다가 다친 도룡뇽 치료를 위해 택이네 방에 갔다가, 얇게 입고 온 수연에게 겉옷을 주려 망설이다가 결국엔 그냥 간다. 또한, 진학상담 때문에 울고 있던 덕선이를 위로하러 가려다가 먼저 온 택이가 수연이에게 안기는 것을 보고는 다시 방에 가버린다. 이후 정봉이가 미옥에게 초콜릿을 전해달라면서 수연이를 붙잡는 바람에 버스를 놓칠뻔 하자, 기사님께 10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하면서 안보이는 곳에서는 섬세하게 수연이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수연이가 정봉의 초콜릿을 보며 헤실헤실거리고 버스 손잡이도 잡고 있지 않다가 버스가 흔들리면서 넘어질 뻔하자 수연이의 손을 잡고 의자로 옮기면서 '''"쫌 잡지?"'''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들키지않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괜히 새벽에 운동하다가 다친 정환이 아버지를 위해 병원장님께 직접 전화로 부탁해 준 택이에게 고맙다고 하기 위해 집앞에서 기다렸다. 이어서 택이 신발끈을 묶어준다. 역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관계다. 그리고, 동룡이의 요청에 수연이가 함께 춤을 추는 것을 눈에 꿀떨어지듯이 쳐다보면서 웃고 있다가 택이에게 수연이를 좋아하는 것을 들키고 말았다. 물론, 본인은 들킨줄 모르지만...
예고편에서 택이가 토요일에 고백한다는 것을 듣고, 신경을 안쓰는 듯 하지만 묘하게 표정이 굳었다. 이어서 동룡이가 쌍문동 승부욕의 쌍두마차를 언급하면서 최택과 김정환이 클로즈업 된 것으로 보아, 다음 화(16화)에서 결판이 날 것 같다. 다음 화에서 수연이와 맺어진 사람이 남편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낚시일 가능성도 있다.
2.16. 16화
정봉이 미옥에게 선물할 종이학 1000개를 접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이를 도우려고 했으나 사실 정환은 비행기 이외에는 종이로 접을 줄 아는 것이 없었다. 정환의 장래희망을 비행기 조종사로 기억하고 있는 정봉이가 종이 비행기의 양 날개에 자신과 정환의 얼굴을 그리면서 정환이가 비행기를 조종하게 되면 자신이 첫 번째 승객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사실 정환은 (이후 18화에서 밝혀졌듯이 탑건에 꽂힌 형 정봉의 꿈을 대신 이루고자) 공군 전투기 조종사를 꿈꿨던 것[50] 이었고, 형에게 "형, 전투기야."라고 말하여 정봉을 놀래킨다. [51]
이후 택의 방에 선우, 동룡과 함께 비디오를 빌려와서 영화 더티 댄싱을 보러 온다. 무심한 듯 던진 꼬깔콘 두 상자는 덤. 동룡은 '''"정팔아, 너 작년에 나랑 탑건 안 보고 더티 댄싱 봤으면 너 나랑 같은 길을 걸어야 될 수도 있어."'''라고 한다. 거기에 자기는 탑건을 보고 공군사관학교에 간다고 한 게 아니라고 했으나, 초등학생 때에는 디에고 마라도나에 꽂혀서 축구선수를 꿈꾸다가 중학생 때는 마이클 조던에 꽂혀서 농구선수를 꿈꿨다고 선우와 택이 일일히 지적하자 '''"내가 그랬냐? 하여튼 이 동네엔 비밀이 없어."'''라고 말한다. 영화를 다 보고 각자 집으로 돌아갈 때 실수로 택이의 방에 지갑을 두고 온다. 택이의 방에 들어오면서 점퍼와 가방을 책상 위에 올려놨었는데 짐을 챙겨서 나갈 때 가방에 밀려서 실수로 지갑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 후 택이의 부탁으로 덕선이가 지갑을 가져다 주자 (이 부분은 목소리만 출연) 뒤늦게 무언가를 깨닫고 자신의 지갑을 보면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한다. '''아마도 지갑 안에 있는 사진을[52] 덕선 혹은 택이가 보았을까 생각했을 것이다.'''
토요일에는 독서실에서 지갑을 바라보면서 또 다시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다가 선우가 축구를 하러나가자고 제안했고, 결국 같이 동룡이와 축구를 하러 나서다가 덕선이와 마주친다. 택이와 함께 영화를 보러갔어야 할 덕선이를 도서관에서 마주친 정환 일행은 택이로부터 약속취소 연락을 받았다는 덕선의 말을 듣고는 하나같이 "택이가 그럴 놈이 아닌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자신은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기라도 한 듯이 곰곰히 무언가를 생각한다. '''아마도, 택이가 자신과의 우정을 위해서 덕선이를 포기한 것이 아닐까라는 사실을 눈치챘을지도 모른다.'''[53]
2.17. 17화
친구들과 축구를 하러 갔다가, 벤치에 최택과 단둘이 남게 되자 최택에게 자신의 지갑을 봤는지 물어보고 아니라는 대답을 듣는다. [54]
[image]
그리고 정봉에게 이끌려 별똥별을 보러 옥상 끌려가서 하늘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데, 초콜렛을 녹여먹어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정봉의 말에도 형과는 달리 깨물어먹었다. 그리고 그간 정환이의 꿈이 여러번 바뀌었던건 몸이 아파 꿈을 이루지 못하는 형을 위하는 마음이였음이 밝혀진다. [55] 정봉이 정환이에게 형 때문에 공군 사관학교를 가는걸 바라지 않으며, 너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면 좋겠다. 그게 형의 소원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눈시울을 붉히지만 이를 숨기고, 담담하며 퉁명스럽게 형 때문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가고싶어서 그런 것이라며 눈물을 숨기고 웃어 넘긴다. 형이 내려간 이후 홀로 별똥별을 기다리다 [56] 밖에 나온 택이를 바라보며 나지막히 소원을 빈다.
그리고, 꿈인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 공군사관학교로 진학했다.[58]'''"제 소원은요, 저 새끼가 아주 나쁜새끼였으면 좋겠습니다."'''[57]
1994년 시점에서 최택의 생일날에 맞춰 공군 정복을 입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공군 장교가 되어 조종 특기마크[59] 와 소위 계급장[60] 을 부착한 모습으로 나온다.[61]
2.18. 18화
이 말 한마디로 끝난다, 세상에서 제일 바보.
[image]"'''굿바이, 첫사랑."'''[62]
[63]
'''이번 화에서 제일 불쌍한 놈이자, 제일 멍청한 놈.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제일 멋진 놈. '''운명은 시시때때로 찾아오지 않는다.
적어도 운명적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아주 가끔, 우연히 찾아드는 극적인 순간이어야 한다.
그래야 운명이다. 그래서 운명의 또 다른 이름은 타이밍이다.
만일 오늘 그 망할 신호등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았다면,
그 빌어먹을 빨간 신호등이 날 한 번이라도 도와줬다면...
난 지금 운명처럼 그녀 앞에 서 있을지 모른다.
내 첫사랑은 늘 그 거지같은, 그 거지같은 타이밍에 발목 잡혔다.
그 빌어먹을 타이밍에.
그러나 운명은, 그리고 타이밍은 그저 찾아드는 우연이 아니다.
간절함을 향한 숱한 선택들이 만들어내는 기적 같은 순간이다.
주저 없는 포기와 망설임 없는 결정들이 타이밍을 만든다.
그 녀석이 더 간절했고, 난 더 용기를 냈어야 했다.
나빴던 건 신호등이 아니라, 타이밍이 아니라 내 수많은 망설임들이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열어보기 전엔 무엇을 집을지 알 수가 없다.
쓰디쓴 초콜릿을 집어든대도 어쩔 수 없다. 그게 내가 선택한 운명이다.
후회할 것도, 징징 짤 것도, 가슴아플 것도 없다.
'''애절했던 짝사랑을 포기한 김정환.'''
택이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사천[64] 에서 올라왔다.[65] 친구들과 포레스트 검프를 보기로 했으나, 덕선이는 소개팅남과 이승환 콘서트를 보러 가기로 하고 택이는 이미 본 영화에 대국도 있고, 선우도 갑자기 빠지면서 동룡과 단둘이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극장에 들어가기 직전, 덕선을 바람맞힌 소개팅남이 진짜 여친과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대로 극장에 들어갔지만 속으로 계속 갈등한다. 영화 중반부인 포레스트와 제니의 재회 장면에서, 벌떡 일어나 극장을 빠져나가서, 차를 타고 달려간다. '''그녀가 있는 곳으로.''' 그런데, 위 서글픈 대사처럼 그날따라 정환을 바라보는 신호등은 빨갰다 콘서트장에 도착했을 때, '''덕선은 대국을 포기하고 달려온 택과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쓸쓸하게 돌아선다. 그리고 그날 저녁, 차 안에서 택이 '''개인 사정으로''' 기권패를 했다는 뉴스를 들으며 스스로 택보다 과감하지 못했음에 좌절한다. 여담으로 포레스트 검프의 저 장면은 영화 시작하고 1시간이 넘어야 나온다. 정환이 얼마나 오랫동안 고민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사천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와, 친구들과 모인다. 친구들을 만나러 갈때 덕선과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차에는 이문세 테이프밖에 없다. 피앙세반지를 달라는 동룡의 말에 반지를 갖고 왔지만, 프로포즈 한번 못해보고 죽을 거라며 '''난 쟤가 프로포즈하는 거 보는 게 소원이다!'''는 동룡의 말에 손이 멈칫하고는… '''결국 피앙세 반지를 덕선에게 내밀면서 고백했다.'''
[image]
하지만 프로포즈 해보기까지만 하려고 했음인지… 다 끝나고서는 동룡의 소원을 이루어준 거라며[67] 진심이 담긴 고백이 장난으로 비추어지게끔 해버렸다.[68][69] 하지만, 고백 뒤의 회상 영상이 정환이의 행동에 대한 덕선이의 회상이었다면 정환이의 마음이 진심임을 알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덕선아, 올해 졸업할 때 주려고 그랬는데 이제 준다.
나, 너 좋아해. 좋아한다고.
야, 내가 너 때문에 무슨 짓까지 했는 줄 아냐?
너랑 같이 학교 가려고 매일 아침 대문 앞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너 독서실에서 집에 올 때까지, 나 너 걱정돼서 한숨도 못 잤어.
얘가 왜 이렇게 늦지? 또 잠들었나?
야,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너...'''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같이 콘서트 갔을 때, 그리고 생일 날 너한테 셔츠 선물받았을 때, 나 정말 좋아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하루에도 열두 번도 더 보고 싶고, 만나면 그냥 좋았어.
'''옛날부터 얘기하고 싶었는데, 나 너 진짜 좋아.'''
이렇게 (장난을 가장한) 고백 직후에도 가게 문이 열리면 돌아보는 덕선을 보면서 단념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피앙세 반지를 덕선이에게 건네주지 못하고 자리에 그대로 두고 간다.[70]
정환의 (장난을 가장한) 고백 이후 나오는 회상 장면에서는 김정환의 짝사랑이 작중 표현된 것 이상으로 '''엄청나게 길었음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1화에서 덕선이가 한복을 입고 피켓걸 연습을 할 때, 앞에서는 '''"아무것도 하지마. 그게 제일 나아."''' 라고 해놓고 집에 들어와서 창문으로 덕선이의 모습을 보고 웃는 등... 그리고, 17화에서 미란이 정환의 일기장[71] 을 읽은 직후 유성을 기다리는 정환을 보고 웃으면서 "소원 꼭 빌어라?" 라고 하는것을 미루어 볼 때, 정환은 덕선을 어렸을 때부터 사랑하고 있었을 확률이 있다.[72]
2.19. 19화
택이가 남편으로 확정되면서 남편 후보에서 탈락되었다.
그리고, 부대에 찾아온 택이와 밥을 먹는데 택이가 지갑사건을 말하려 하자 '''그게 언제적 이야기인데 아직도 기억하고 있냐'''[73] 면서 덕선이 꼭 붙잡으라면서 밥을 먹는다.[74] 그러나 택은 그 얘기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한다.[75]
'''그리고…'''
'''둘째 딸의 대활약'''[76]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왔지만 어머니께서 늦게까지 깨어계신대다가 가족사진들이 모조리 뒤집어진 것을 보고 분위기가 심상찮음을 느꼈다. 이에 형이랑 어머니의 기분을 풀어드리려고 계획을 짠다. 먼저 식당을 찾아보려 하였으나 알만한 곳이 없어 방황하던 중 동룡의 가게에 갈비탕 100인분이 남아돌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작전을 짠다.[77]
동네 주민들과 친구들, 지인들을 최대로 끌어모은 뒤에 점원이 라미란 옷에 김치를 떨어뜨리게 하였다.
그동안 아버지도 턱시도 차림으로 갈아입도록 하고, 옷을 버리게 해 다른 방으로 유인한 어머니께는 드레스를 입혀 드리는 동안 류동룡에게 부케를 건네받고 웨딩 카펫을 준비했다. 라미란과 김성균이 젊었을 적 하지 못했 던 결혼식을 대신 준비한 것이다.[78]
2.20. 20화
[image]
쌍문동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남류에서 공기로 분량이 비행기 타고 날아가버렸다!!'''
그래도 19화 예고편 때 나온 결혼식이 성덕선 결혼(?)이 아닌게 다행이다. 어남류는 물건너갔다지만 그래도 라이벌인데 '''마지막화 30분을 남기고 첫 등장하고 끝나기 직전에 한 번 나왔다'''. 거기다 현대씬에선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결혼식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중위로 계급이 올랐다. 현대씬에서는 등장하진 않았지만 2015년 기준으로도 전역하지 않고 계속 장교로 복무 중이라면 못해도 중령까지는 진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기타
- 정환이가 마지막회 거의 등장하지 않은 것에 순직설까지 나왔다관련정보
- 전전작의 윤제처럼 짝사랑이라는 점, 상대보다 먼저 이성으로 느낀 점, 상대에게 대놓고 질투를 느끼는 점, 상대랑 맨날 싸우는 점, 전작의 성나정처럼 상대가 다른 이성과 같이 있으면 소화 작용이 안되는 점, 전작의 쓰레기처럼 상대에게 우산을 가져다 준 점 등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다.
- 전작들에서 작가가 보여준 전문직 사랑 , 공부를 매우 잘하는 이과생이라는 설정[79] , 형에게 심장병이 있다는 설정으로 미루어볼 때 미래의 직업은 심장전문의일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결국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 공군사관학교로 진학했다.
- 그런데 16화에서 비행기를 접어주는 정봉에게 자신의 꿈은 전투기 조종사라고 말한다. 아무래도, 영화 탑건의 영향을 받은 듯. 물론, 16화의 제목이 인생의 아이러니-1이었으므로 17화 제목도 아이러니-2 이므로 공사를 꿈꾼 정환이가 코피때문에 공군사관학교를 가지 못하고 의대를 갈 수도 있다. 그리고, 선우 또한 장난감 비행기, 비행기 사진을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 이 둘의 직업이 바뀔 가능성도 있긴 하다. 다만, 이렇게 된다면 정환이가 남편일 확률이 떨어질 수 있다. 전작에서도 남편이 의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환이가 남편으로 확정되고 직업이 의사라면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17화에서 나왔듯이 정환은 공군사관학교에 갔고 선우는 의대를 갔다.
- 계속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백혈병 떡밥일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있다.[80] 백혈병이 막장 드라마에서 하도 자주 쓰이는 소재인데다가 응답하라 제작진이 막장 드라마와는 거리가 먼, 치밀한 플롯과 떡밥 회수의 달인들이기 때문에 설마 그럴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지만, 반대로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만일 백혈병 떡밥을 사용하게 된다면 전작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두운 전개가 될 수도 있다.
- 하지만, 백혈병 떡밥이라는 주장은 내용의 정황상 말이 안 된다. 정봉이가 심장병 진단을 받았을 때, 정환도 같이 검사를 받았고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 상태다. 더구나, 정환은 '겨울에 더운물로 씻으면 코피가 난다'고 말하는데 이건 코 점막이 얇거나 혈관이 많은 사람들이 자주 겪는 증상이다.[81] 그리고, 아버지 성균이 "나도 어릴때 코피 자주 흘렸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냥 선천적인 체질이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중의 묘사를 보면 정환이 코피를 자주 흘리는 것은 상당히 오래된 일임을 알 수 있다. 진짜로 백혈병이었다면 나이가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이미 다음 단계로 병세가 진행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코피만 흘릴 뿐, 정환은 체중의 감소나 체력하락 등 '환자'로 보일 듯한 다른 증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 가설은 정환이 공군 장교가 되면서 박살났다.
- 담배만 안 피면 착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1988년도의 정환은 담배를 피지 않는데, 2015년도의 덕선의 남편은 담배를 핀다는 사실이 3화에서 밝혀졌다. 이로 인해, 9화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나온 택이가 덕선의 남편일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82]
- 많은 이들이 츤데레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은 다루데레에 더 가깝다. 작 중 내내 정환은 덕선에게 싫다라는 표현 대신 귀찮다는 언행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츤데레같은 성격은 보라가 가장 적합하다.#
- 보기보다 눈치가 정말 빠른 성격이다. 선우가 자신에게 건 전화가 아니라 보라에게 걸었다는 것을 미리 알아채서 받지도 않고 보라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넘긴다거나, 덕선이가 목욕탕에 속옷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채고 남에게 보이지 않게끔 일부러 수건에다 싸서 넘겨준다거나... 자신에게 생일선물을 해준 분홍색 셔츠를 정봉이가 입고 있어서 덕선이의 표정이 안 좋은 상황을 미리 알아채고 뭔가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해명하려고 한다던가... (물론, 해명은 하지 못했다.)[83] 19화에서 택이 지갑 사진에 대해 운을 띄웠을 때 무슨 말인지 짐작하고 "덕선이 잡으라"고 돌직구 날리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미란이 잠시 친정으로 내려간 사이, 세 부자는 집을 그야말로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가 미란이 오는 타이밍에 맞춰 집을 싹 정리했는데, 내심 서운해하는 미란의 표정을 보고, 무슨이유인지도 바로 알아차렸다.
- 겉으로는 무뚝뚝해보여도 주변사람들을 살뜰히 챙긴다. 특히, 가족들에 대한 애정은 상당해서 미란과 성균이 우울해하면 어떻게든 풀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매사에 칠칠하지 못한 형 정봉이도 매우 아낀다. 특히나 덕선과 동룡이 누가누가 가장 불쌍한가를 가리는 장면에서 "얘네 형 김정봉이다." 라는 말을 듣자 "왜? 난 우리형 좋은데."라며 반박하는 장면은 그의 가족애를 잘 드러낸다.
- 쌍문동 5인방 중에서 덕선이가 수연이로 이름을 개명한 이후, 성보라와 함께 "수연아."라고 직접 이름을 부르지 않은 유이한 인물이다.
- 6화에서 덕선이의 미래 남편과 마찬가지로 덕선이 <별이 빛나는 밤에>에 선우와 관련된 사연을 보낸 것과 선우에게 까인 것을 알고 있다.
- 고백 하나 못 하고 서로 양보하는 모습에 진한 짠내가 나는 정환이와 택이를 보다못해 정환X택을 미는 현상도 나타났다.# 라미란은 덕선이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되고 정환이랑 택이가 사귀는 거 아니냐고 놀릴 정도...
- 최근에 공개된 2부 ost앨범 표지사진이 김정환(류준열)이다.[84]
- 응답하라 1988이 종영한 지금 응답하라 시리즈 역사상 가장 안쓰러우면서도 희생적인 캐릭터이다. 형과 미옥의 셔츠사건 등 타의적인 요소에 의해 많이 어긋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무엇도 탓하지 않고 결국 담담히 받아들이고 깨끗이 포기하는 모습은 실로 엄청난 대인배...
- 드라마 종영 후 배우 류준열의 인스타그램 댓글이 '사랑하는 정환아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너'로 가득한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원래는 배우의 팬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소한 이벤트로 진행한 것이었으나 이를 본 일반 시청자들이 뛰어들면서 좋아요 수와 댓글 수가 대폭발. 배우 본인도 이후 진행된 V앱 방송에서 인스타그램 댓글을 언급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드라마 속에선 아무에게도 응답받지 못한 정환이에게 시청자가 응답해 주고 명실상부 응답하라 1988에서 가장 사랑받은 캐릭터로서 감정이 북받쳐오른 듯. 종영 이후 불거진 결말 논란에 사실상 '김정환'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사람들이 가장 열렬한 사랑을 보여준 것 역시 그 이유 중 하나였다. 정환이 덕선을 떠나보낸 18화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응답하라가 낳은 첫사랑의 아이콘이 되었다.
- 최종적으로 남편이 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극을 이끌었다는 점,[85] 인물의 감정선과 러브라인 암시가 대부분 정환 위주 시점에서 묘사된 분량이 매우 많다는 점에서 기존의 라이벌이나 서브남주에 머무르지 않고 사실상 실질적인 주인공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사실 정환의 감정선이 부각된 것은 짝사랑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덕선과 택이 서로의 감정선과 서사를 계속 쌓아갈 때 정환은 일방적인 감정선만 보여졌으며 정환에 대한 덕선의 감정선은 보여지지 않았다.
3.1. 배우의 개인적 생각
배우 류준열이 2016년 1월 17일에 진행된 V앱에서도 정환이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정환이를 답답하게 그리는 감독님이 미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택(박보검)이 덕선(혜리)의 남편이란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시청자들 못지않게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86]
류준열은 "보검도 모르고 혜리도 (남편이 누군지)모르고 연기를 했다. 그렇기에 다 충격이었다.[87]
감정들이 다 엇갈리고 준비하면서도 헷갈려하고 힘들어 한 순간들이 있았다. 그(남편) 포인트는 마지막에 밝혀져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덕선을 향한 정환의 가슴 아픈 고백 장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연기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연기었다고 전했다. 그는 "러브라인에서 빠져나오면서 택이(박보검)와 덕선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많이 내려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서 (정환이로서)너무 너무 힘들었다. 여러 감정이 들겠지만 정환이의 덕선을 향한 마음을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니까. 가슴 아픈 사랑인데 연결이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하며 사랑을 포기할 수 밖에 없던 정환이가 얼마나 안쓰러웠는가를 드러냈다.
그 고백 장면에서는 혜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그는 "혜리가 그 씬을 찍을 때 많이 울었다. 본인도 정환이를 보내는 거라서 사실상 이별 장면이었기 때문에 정말 슬퍼했다.[88]
혜리가 너무 많이 울어서 원래 (방송상으로는) 울어야 하는 씬이 아니니까 눈이 부으면 안 됐기에 잠깐 촬영을 쉬었다 가야 할 정도였다. 혜리 덕분에 연기를 하기 좋았고 그래서 고마웠다. 정환이 입장에서, 내 연기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신이다. 많이 아프고 감독님도 속상해 하시고 모든 스태프들이 같이 모니터 하면서 같이 울고 힘들어했다. 모든 정환이의 감정이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류준열은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라고 도배한 인스타 댓글들을 봤나"란 한 팬의 질문에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는 "촌스럽게"라면서 눈물을 닦고 다소 멋쩍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배우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이 역할을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안다'란 자부심이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을 통해서는 많이 깨졌다. 시청자들이 정팔이를 더 잘 알더라. 정팔이의 마음을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목이 메었다.
이어 "맹세코 남편 욕심은 전혀 없었다. 보검(택 역)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하면 할수록 정환이로서 속상하더라. 저보다도 시청자들이 헤아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데 정말 감회가 새롭더라. 정팔 너무 행복하게 정팔이를 보낼 수 있다. 아니 못 보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