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액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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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중세
한국의 재현 행사 중 일부[1]
1. 리인액트먼트의 유래
2. 리인액트먼트의 분류
3. 서구에서의 리인액트먼트
4. 한국에서의 리인액트먼트
4.1. 리인액트먼트에 대한 사회적 인식문제
4.2. 장비 및 국내법 관련 문제
4.3. 리인액트먼트 애호가들의 문제
5.2. 플래툰 컨벤션 국방경비대 재현(?) 논란
5.5. 일본 육군 복장 일코 사건
6. 관련 문서


1. 리인액트먼트의 유래


Historical Re-enactment.[2]
리인액트먼트, 우리말로는 '''역사적 재현 행위''' 정도로 옮길 수 있다. 리인액트먼트의 참가자를 '''리인액터'''(Re-enacter)라고 부르는데, 이는 재현자 또는 재현배우라고 해석이 가능하다.
리인액트먼트 및 그와 유사한 행위는 그 뿌리가 상당히 깊다. 예를 들어 로마 시대 원형경기장에서의 검투경기가 그렇다. 검투경기는 로마의 시민들에게 로마가 겪은 다양한 전투를 보여주고 잡아온 포로들을 죽은 영웅들에 대해 바친다는 의미로 시작한 것인데, 검투사의 병종이 로마가 싸운 적 민족의 이름이었다는 점에서 재현에 가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세 시대 기사의 토너먼트 경기 역시 리인액트적인 테마를 갖고 열리기도 했다.
18세기 말, 19세기 초의 고딕 부흥과 낭만주의의 유행 덕분에 중세 마상창경기를 재현하거나 과거의 큰 전투를 재현하고 기념하는 행사가 각국에서 실시되었는데 이것을 근대적 리인액트먼트의 시초로 보고 있다.
현대의 리인액트먼트는 리인액터 그룹이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대규모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주최하는 일도 있긴 하지만 대다수가 아마추어의 취미로서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취미로서의 리인액트와 공공 이벤트로서 개최하는 역사 축제는 약간 차이가 있다.

2. 리인액트먼트의 분류


  • 코스프레: 가상의 캐릭터의 복장을 즐기는 놀이. 일부 리인액터를 자칭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쪽이며 사이파이, 애니메이션 팬의 취미일 뿐 역사적인 뿌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고, 과거의 영웅에 대한 추모의 의미도 없다. 악의적인 의미가 있기보단 그냥 리인액터와 코스프레의 구분을 할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일반 코스어들과 좀 차별화되어 보이고픈 이들이 자칭하는 경우가 많다. 굳이 역사의식이나 추모하는 의미를 지니고 활동할 의무는 없으니, 불손한 의도가 없다면 그거 가지고 깔 이유도 없다.
  • 라이브 액션 롤플레이(LARP): TRPG의 캐릭터를 실제 연극하듯이 연기하는 것. 역시 가상의 캐릭터에 심취하는 것이므로 역사적인 의미는 없다.
  • 르네상스 페어: 중세/르네상스 풍의 축제. 중세나 르네상스 시대 풍으로 야외에 축제의 장을 꾸며놓고 방문자를 맞이하는 것.
취미 차원에서 참여하는 축제도 있지만 요즘에는 방문자가 돈을 쓰고 가는 축제를 유도하는 상업 계열이 대세이다. 상업적 르네 페어는 물풍선이나 다트 던지기 대신에 도끼나 단검 던지기를 해보게 해주고, 롤러코스터 대신에 말타기를 시켜준다. 기념품으로 진짜 중세 장검이나 중세 의상을 사갈수 있다. 미키마우스 대신에 가슴이 패인 중세 드레스를 입은 레이디가 사진을 같이 찍어주는 디즈니랜드, 어뮤즈먼트 파크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유럽의 유서깊은 마을에서 마을관광상품으로 역사축제를 하는 경우도 이것에 가깝긴 한데, 르네상스 페어는 상당히 미국적인 이벤트이다.
  • 히스토리컬 리인액트먼트: 역사적인 사건이나 시대상을 재현하는 것. 역사적인 근거와 시대가 정확하지 않으면 리인액트먼트가 아니다. 이벤트 자체가 명확한 역사적인 컨텍스트를 품고 있다면 리인액트먼트에 다 포함된다.
  • 리빙 히스토리: 대중에게 역사적인 시대상, 생활상을 알리는 것에 목적을 둔 리인액트먼트 계열. 과거 시대상을 보여주는 교육적인 면을 부각시키거나, 연극적인 요소를 섞거나 LARP에 역사적인 내용을 섞는 경우도 있다. 역사적 일상 생활상에 치중하고 있으며 전투 계열은 따로 장소를 마련해서 구분하는 편.
  • 컴뱃 리인액트먼트: 전투적인 방면의 리인액트먼트를 통칭하는 말. 리인액트먼트 계열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 스테이지 컴뱃/스턴트 펜싱, 히스토리컬 펜싱, 저스팅 경기, 각 시대별/전투별 리인액트 등등. 이것도 역사적 전투와 사건 자체를 재현해보이는 계열과, 과거에 사용된 전투기술을 시연해보이는 계열이 차이가 있다.
  • SCA: 르네상스 페어와 LARP, 리빙 히스토리에 냉병기 유사 전투를 섞은 형태. 고대/중세/르네상스/동서양/판타지를 아우르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그룹. SCA는 고증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고대 로마 군단병과 바이킹과 중세 기사와 일본 사무라이가 한자리에 모여있는, 리인액트먼트라면 상상도 못할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대로만 구분해도 고대(로마 중심), 중세 유럽, 바이킹, 르네상스, 일본 중세, 미국 독립전쟁, 나폴레옹 전쟁, 해적 황금기, 미국 남북전쟁, 1,2차 세계 대전, 한국전, 베트남전, 현대전(택티컬) 등등 대단히 많다.

3. 서구에서의 리인액트먼트


소위 '''양덕의 위엄'''이라 부르는 것이 여기에도 해당된다.
예를 들면 이런 거(…). 심지어는 당시에 사용한 군악과 구령(고대 그리스어)까지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매년 미국이나 유럽 곳곳에서는 대규모의 재현행사/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전쟁 영화에서 군인 역할로 대규모로 초빙/동원되기도 한다. 제일 좋은 예로 자주 인용되는 영화가 1994년작 <게티스버그>가 있다. 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의 리인액터들이 몰려들어 자기들이 더 신나서 보수 없이 자원하여 영화제작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 영화 후반부의 후덜덜한 전투신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다만 규모면에서는 후덜덜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직업 군인이나 전문 연기자가 아닌 아마추어들이어서 그런지 전투장면의 생동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백병전 장면은 부상 사고 우려나 비싼 장비 상할까 걱정하는 때문인지 어기적거리는 것이 눈에 띈다. 영화사가 보상을 약속하거나 장비를 지급해주지 않는 이상, 이건 제작사가 제작비 아끼는 대가로 치뤄야 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또 '''진짜 참전자들의 전우회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참전자들을 추억(?)에 잠기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다. 일례로 2차대전 미 육군 공수부대 소속 참전자 전우회를 위해 관련 리인액터들이 전우회관 앞뜰에 '''강하'''했다(…). 일부 참전용사들은 리인엑트먼트들의 완벽한 강하에 대해 '''"우리는 엉덩방아 찍으면서 착지했어"''' 라며 꾸중 아닌 꾸중을 했다고도 한다.
서양에서도 리인액트먼트에 대해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슈츠슈타펠이나 코만도, 심지어는 현대의 특수부대 같은 엘리트 그룹의 리인액트를 하는 부류 중에는 밀리터리 베테랑인 양 행동하지만, 실제 베테랑들이 보면 가소로운 놈들인 경우도 많다. 승전기념행사 등의 공공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여 봉사하는 모범적인 그룹과 준 프로급에 도달한 고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리인액터는 실제 프로가 아니며 리인액트먼트는 어디까지나 취미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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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큰 리인액트먼트 행사를 하다 보면 별개의 성격을 가진 리인액터 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요런 장난을 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리인액트먼트 전반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무슨 말인가 하면 서양에서도 저러고 다니면 "아휴 저 오덕 놈들..." 비슷한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

(화면은 내용과 상관없음. 음성과 자막만 보시오)
슬로바키아 예비역이 에어소프트 게임 중 밀리터리 리인액트 성격으로 진행되는 mil-sim에 대해 비판한 영상. 현역 군인들이 피땀흘려 따낸 훈련기장과 부대패치를 리인액터들이 멋대로 달고, 민간인 게이머 주제에 마치 자신들이 실전에서 피흘리는 특수부대원인것마냥 거들먹거리는 모습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코난 오브라이언의 코난 쇼에서 이를 소재로 촬영한 적이 있다. 정확히는 남북전쟁을 주제로 한 리인액트먼트에 참가한 것. 물론 코난 쇼답게 여러 가지 개드립으로 가득하다. 영상 1 영상 2(한국어 자막)

4. 한국에서의 리인액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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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참담하다'''.
그래도 6.25 전쟁에 관련된 리인액트먼트는 꽤 대규모로 자주 열리는 편이다. 그 밖에 리인액트먼트에 가까운 사례를 굳이 대자면 서울의 여러 고궁의 수문장 교대식, 국군의 날 행진[3], 3.1 운동, 4.19 혁명, 6월 항쟁, 명량 해전, 한산도 대첩 등의 재현행사 등이 있다. 레드코트를 직접 만들어 입고, 직접 머스킷을 만들어 들고 나온 사람도 몇 번 목격된 바 있다.

4.1. 리인액트먼트에 대한 사회적 인식문제


클래식 등 다수에게 고상하다고 인정받는 취미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에서의 리인액트의 사회적 인식은 시궁창에 가깝다. 좋게 봐 줘야 별 희한한 놈들의 애들 장난(…). 사실 리인액트는 당시 역사의 연구, 골동품 수집등 역사적인 가치를 생각하면 클래식 음악 등에 비해 결코 그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서구에서 리인액트에 대한 대접이 의외로 좋은 것도 이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로는 리인액트먼트를 쉽게 시행할 수 없는 '''역사적 배경의 차이'''가 있다. 고려시대 이후 오랫동안 민족국가를 이뤄온 한국과 귀족가문이 중심이 되었던 서양을 비교한다면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조선시대나 일제강점기로 리인액트먼트를 하자면 필연적으로 일본군이 등장해야하는데, 아직도 일본에게 악감정이 많이 남아있는 현재로써는 왜색 논란을 떠안을 유지가 충분하다.
리인액트 문화가 자리잡은 서구의 경우, 기본적으로 '재현'으로 참전자에게 '경의'를 표하는[4] 태도를 베이스로 깔고 들어간다. 폐만 끼치지 않는다면 남의 취미에 간섭하지 않는 개인주의적 배려도 크게 한 몫한다. 하지만 위에 인용한 이 글에서 보이듯이 서양권에서도 간섭만 안 한다 뿐이지 '''어휴 저 오덕놈들''' 이라는 시선이 많다. 그러니 리인액트먼트 자체를 코스프레 비스무리한 이벤트로만 취급하려는 시선이 꽤 있는 한국에선 더욱 더 리인액트먼트가 자리잡기 힘든 환경이다.

4.2. 장비 및 국내법 관련 문제


한국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의 리인액트먼트에 대한 평가에는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대체로 거품이 많이 끼어 있는 편이다. 이는 <취미가> 지면상에서 돈 많고 시간 많은 화이트칼라만이 즐길 수 있는 고급 취미 운운하며 '''꿈과 환상의 취미'''로 찬양한 이대영이라는 양반 탓(…)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이런 인식이 생긴 걸 탓할 수도 없는것이, 우리나라의 장비 관련 법규에 관한 것 때문에 법에 저촉되어 정확한 재현이 불가능하거나 유사하게나마 재현을 하고자 해도 실제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리인액트 문화에 대한 인식이 나쁘다는 것이라든지 인프라가 자체가 적은 것이라든지와 같은 것은 지속적인 홍보와 꾸준한 관심자들의 영입으로 어떻게든 타개할 수 있는 것이지만, 현용 군수품의 판매, 구매, 소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규가 이를 가로막고 있어 실현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 법규 또한 수사기관에서 자의대로 판단하기 일쑤라서 현용 군수품이 아닌 베트남전 우드랜드 패턴 군복 등 지난 세대의 물건도 마음대로 단속하기 때문에 리인액터들은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5] 이 때문에 거래도 음지에서 알음알음 식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고, 자연히 그 가격은 급상승하게 된다. 그렇다고 비슷한 모양의 사제품으로 대체하려니 리인액트라는 본질이 훼손되니 이마저도 여의치 않고...
더군다나 국내법상 일본 등에선 소지 가능한 무가동 실총[6] 마저도 소지가 불가능하며, 국군을 재현하고 싶어도 군수품관련 법에 불법이라 구입이 불가능 or 소지하고 다닐 수 없다.[7] 에어건을 사용하더라도, 80년대 독일군 보병을 하려면 H&K G3 소총이 필요하나, 국산은 레어템이고 일본제는 고가이다. 그리고 군복, 군장 등의 가격 또한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당연한 일이다. 아니, 대전형 M1 철모가 15만 원이면 횡재한 거다. 비싼 데는 이유가 있다. 세계대전을 거치고 여러차례의 리스토어를 거친 철모의 물량이 워낙 많기에, 당시의 모습을 유지한 철모는 당연히 적을 수밖에 없고 가격도 덩달아 높아진다. 그리고 재현자들은 해외의 업체에서 전문적으로 리스토어한 철모를 쓰지, 당대의 도색과 부품을 잘 유지한 철모는 아까워서 못굴린다.
하지만 딱히 뾰족한 대책도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휴전국이라는 특성상 대놓고 법 개정을 추진하려니 종북주의자로 몰리기 딱 좋다. 당장 '그렇게 합법화하면 적성국가에서 군복 다 수입해가서 입고 쳐들어 와도 되겠네?'하면 딱히 반박할 말도 없고, 그렇다고 반박하자니…
사실, 군복류는 공작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입수 혹은 복제가 가능한 품목이므로, 통제해 봐야 별 의미가 없다. 때문에, 많은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고가이거나 기밀을 요하는 등의 일부 부대피복을 빼면 전역자들이 집에 가져가도록 허락해 왔고, 심지어 독일 같이 중고 피복을 등급을 매겨 민간에 팔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국가들에서 참전 용사나 퇴역 군인들이 자신들이 현역 시절 입던 정복 등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행사를 하는 모습 등을 흔히 볼 수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 예비역 단체 상당수가 대민물의 일으키기 딱 좋은 불량 전투복을 입고 다니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비교적 단정한 이런 피복 착용을 무조건적으로 막기 때문이다. 물론, 예비역이나 민간인이 군복을 착용만 한 것을 넘어, 사칭 행위를 하는 것은 엄벌한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군복을 민간인이 입수해 사칭하는 범죄 행위 증가 가능성은, 군복보다는 신분증 등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단속을 행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단순히 제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출입 통제 구역을 통과시켜 주거나, 사칭 행위에 속아 넘어가는 것도 일상적으로 철저히 신분증 등을 확인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당연시되는 사회에선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제복이 없어도 사복 차림으로 위조 신분증을 들이대는 행위만으로도 충분히 사칭은 가능하다. 게다가, 대한민국 국군은 사칭해 봐야 별 효과도 없는 병 피복은 전역시 전역복 한 벌만 빼고는 철저히 반납시키면서, 사칭 위험성이 더 큰 부사관이나 장교는 전역시 개인 피복 반납 의무가 없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 부사관, 장교의 자비로 구매하는 피복들 역시 임관시에 초도보급되는 것이 있으므로 최소 그에 해당하는 분량은 반납해야 하는 게 맞고, 정복이나 근무복 등을 후임에게 비공식적으로 물려주는 식으로 많이 활용되기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재활용 불용설은 설득력이 없다.
그래도 이런 인식은 2013년 현재 대외적으로 확인 가능한, 가끔 플래툰 등의 관련 언론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수준의 국내의 리인액트먼트 행사 중 2차대전 행사의 경우, 2차대전 당시의 차량을 몽골 등지에서 수입하거나 목업이나마 만들어 동원하려는 수준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미국 같은 취미 선진국(?)에 비해서는 이런 물질적인 면에선 많이 모자란다. 그래도 정말로 아무것도 없었던 초창기(1990년대 중반)에 비하자면, 점차 저변이 확대되어 가는 것이라 보아도 좋겠다.
사실 나무위키 문서 내에 서술된 것과는 다르게, 리인액트먼트를 하며 드는 돈의 95프로 이상은 논란이 많은 화기가 아니라 장구류와 피복이다. 이는 시장 자체가 해외의 재현자들과 같기 때문에 드는 돈의 차이가 크지 않다. 해외에서도 리인액트먼트는 상당히 돈 많이 드는 취미가 맞다. 예시로 북미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남북전쟁 재현같은 경우는 조금만 마이너한 부대의 피복으로만 들어가도 코트 한벌에 3-400달러는 기본이요, 800달러도 거뜬히 한다. 즉 국내나 해외나 군복/군장류는 비싸다.

4.3. 리인액트먼트 애호가들의 문제


서울 코믹월드 등지에 밀리터리 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일부 리인액트먼트 취미가들이 단지 재현 행사가 아닌 코믹 등에 나간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수준 낮게 보는 경우도 많다.
위에서 언급한 미국 등 서양의 리인액터 단체들은 참전자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역사와 그 당시의 사회상을 연구하는 아주 바람직한 취미를 향유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는 자국 편향적인 역사인식을 애국심으로 보게하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나라에 대해 좋게 기술하고 봐야하는 풍조가 있는데, 이는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써는 그리 적절치 않다.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은 최대한 중립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그러한 시각으로 보는 성향이 일본보다는 훨씬 낫지만 그래도 여전히 서양에 비하면 매우 부족하다. 서양조차 영국백인우월주의 단체가 커밍아웃한 채 운영하는 2차대전 군장 재현품 판매상이 있었을 정도다.
이러한 마인드를 기반으로 이 취미계에 존재하던 기성세대들은 가뜩이나 유입이 적은 이 취미계에 들어오려는 뉴비들을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숙지해야 할 점은, '옷'은 그저 옷일 뿐이며, 그 '옷'을 입는다해서 어떤 정치적인 편견이나 사상이 없음을 염두해 두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앞서 언급한 기성세대들은 군복만보고 당사자의 생각이나 의견은 묻지 않고 곧바로 배척하는 섣부른 행동을 한 적이 있으며, 이 행위로 인해 이 취미계가 소위 '그들만의 리그'의 양상을 띔과 동시에 뉴비가 잘 끼어들지 못하는 상황도 만들었다. 사실상 '반사회적인'이라는 것이 앞서 말한 상황에 기인한다. 이에 대해 의혹이나 반론을 제기하면 '너 한국인 아니냐?' 라고 나오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다. 일본인이 자신들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에게 '너 재일이지!'라고 하며 서로에게 비뚤어진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것과 똑같다.
만약 이 취미를 이끌어 갈 청소년 계층마저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점점 암울해 질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또한 일본이 약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 그랬듯이 베트남 전쟁에서와 같이 타국민에 대해 피해를 입혔던 적이 있있다. 가령 라이따이한이라든가, 촌락에 대한 학살이라든가 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에 대한 대대적인 반성의 태도를 찾아보는 것이 힘들다. 애당초 분위기가 이를 쉬쉬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미군도 중동 지역에서의 포로 학대와 파괴를 일삼았다. 정 궁금하면 구글링을 해보자, 상당한 혐짤이 검색될 것이다. 70여 년 전 나치의 피해자인 유대인 집단들도 오늘날에는 팔레스타인 학살에 동참하고 있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11세기 때 시작한 십자군 원정도 최초에는 성스러운 교황의 군대라는 명목에 조직되었지만, 이들은 악랄한 만행들을 저질렀다.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어느 국가의 군대든 깨끗하고 정의로운 군대는 없다는 것이다. 클라우제비츠가 말한 것처럼 전쟁은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것을 염두하자. 군은 전쟁을 수행하는 집단이고, 전쟁의 정의는 "폭력"으로 자기 쪽의 정치적 입장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명예와 의무로 포장되지만 군이 정치 목적 폭력 집단이란 것은 변하지 않으며, 당연하게도 정치적 목적이 끼면 더러운 것들이 수반된다.
다만, 한국에서 "왜 똑같이 나쁜 놈들 옷인데 나치 군복은 되고 일본 군복은 안 되냐?"와 같은 소리를 하는 것은 특정 지역의 해당 피복 착용 집단에 대한 감정상의 차이를 무시한 무식한 행위다. 당장 독일, 프랑스만 해도 구 나치에 직접적으로 데여 본 경험이 있는 반면, 반대로 일본과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의 전투 외엔 별 악연이 없다. 반대로, 한국인들에겐 나치는 그 옷 입고 한반도에 발디뎌 본 이들도 별로 없는 이들이고, 일본군은 불과 3세대 전 조상들을 짖밟고 다닌 이들이다. 양국에서 이들에 대해 느끼는 증오심 등 불편한 감정의 정도가 같기를 바라는 거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프랑스 육군 외인부대 복장이 알제리인이나 베트남인들에게 거부감을 주니 현지에서 입지 말라고 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국 밀리터리 행사에서 같은 이유로 입지 말라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에스토니아발트 3국처럼 소련에 더 많이 데여서 무장친위대 외인부대 입대자를 애국자로 대하는 곳도 있다. 즉, 현지의 역사적 배경 등을 무시하고 "얘나 쟤나 똑같이 나쁜 앤데 왜 얘 건 냅두고 쟤 건 까냐? 모순 아니냐?"고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소리이다.
일부 위처럼 걔나걔나 다 같이 나쁜 놈이니 금지하려면 다 같이 하든가 식의 논리를 내세우는 이들이 또 주장하는 것으로, "일본에선 광복군 재현자도 나오고 심지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다룬 동인지도 내는데 한국은 왜 속좁게 일본군 한다고 욕하냐"는 황당한 소리가 있다. 조금만 생각해 봐도 말이 안되는 것이, 식민지로 지배당했던 이들이 지배했던 이들 및 그 상징물을 보는 시각과, 반대의 경우는 당연히 이에 대한 감정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해자였던 이들이야 자기가 억눌렀던 대상들이 저항을 하기 위해 만든 단체를 연구하든 재현하든 하는 것이 그 관계가 해제된 뒤엔 한 두 세대만 걸러도 별다른 거부감이 남지 않는 반면, 피해자는 몇 세대를 가도 그 증오심이 남기 쉬우며 특히 가해 당사국이 과거 청산과 반성 및 재발 태도를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이는 더 심화된다. 일본이 전후부터 현재까지 보인 태도가 지금과 달랐다면, 한국에서 구 일본군 재현자가 고운 시선은 못 받아도 지금처럼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는 정도의 눈치까진 안 받을 것이다.
결국 이 취미 자체가 이러한 것들을 재현하는 것인데, 자신들과 다른 집단 소속원이라면 제국주의일뽕이네, 빨갱이네, 나치뽕이네 까며 자기들 취미바닥 내부에서 하루가 멀다않고 지들끼리 깽판을 치고 있으니, 이것이 이 취미로 유입되는 뉴비가 사라지는 제1순위의 이유이고, 기존에 하던 사람이 떠나가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행히도 제대로 개념을 갖추고 재현을 하는 몇몇 재현팀은 재현 협회를 맺고, 리인액트먼트 행사를 열고 일본을 비롯한 리인액트먼트 선진국과 교류하는 등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밀리터리 코스어들과 상호 교류가 전혀 없고, 그들과는 달리 폐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다 국내 재현가 인구가 대단히 적다보니 '''한다리 걸치면 다 아는사이'''라 친목질이 대단히 만연해 있으며, 이로 인해 신규 인원의 유입이 상당히 버겁다. 그러나, 이는 그냥 특정인들끼리 마음이 잘 맞아 더 자주 어울리고, 자기들이 평소 행실이 개판이라 미운털이 박혀 배척당하는 이들이 이를 친목질이라 멋대로 규정하고 매도하는 경우도 허다하기에, 정말 친목질인지는 확답을 내리기가 어렵다. 취미의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몸을 부대끼는(…) 일이 다반사인데, 사람 성격상 좀 믿음직한 사람이랑 어울리고 싶어하는건 당연한 심리다. 그리고 친목질한다며 비웃던 인간들도 어느새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친목질을 일삼고 지들끼리 분열하는 악습도 반복되고 있으며, 새로 이 취미에 발담그는 이들에게 무슨 선배라도 되는 양 훈수를 두는 선비질, 깨시민질을 일삼고 있다.
때문에 위에선 언급한 문제에 자정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문제다.
과거 국내 재현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청소년층은 이제 성인으로 성장하였고, 군 복무를 하던 이들도 대부분 전역하였다.'''국내에서 유일한 한국전쟁 재현팀'''이 핵심 멤버들의 입대로 인해 공중분해되었다. 2013년에는 2차대전 재현팀에 통폐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2017년 현재에는 한국전쟁 및 월남전 재현팀 카페가 네이버에 있다.] 이로 인해 활동이 활발했던 핵심 멤버들은 거의 대부분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으며, 이로 인하여 그나마 유지되던 재현팀이 통폐합되고 대대적인 조직 쇄신이 진행되는 등 매 해를 넘기기가 위태로운 상태다.
앞에서 이야기했다시피 국내 재현가 인구가 대단히 적어 재현 팀의 팀원들이 돌려쓰기(…) 급으로 이리저리 양다리 걸친 재현가들이 많은 것을 볼 때, 국내의 리인액트먼트의 미래는 결코 밝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이런 문제는 리인액트 문화 자체가 성숙하고 저변이 넓어지면 장기적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리인액트라는 취미 자체가 '''역사를 공부하는 취미'''이다. 취미 향유층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관심 많고 의지 충만하며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싶어 하는 연령대의 유입이 필수적인데, 교육 과정에서 역사 교육의 비중이 대폭 줄어들고, 심지어 정 반대로 비뚤어진 역사적 인식까지 만연해 가는 마당에 제대로 된 역사에 제대로 된 흥미를 가지고 다가 올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저변이 늘려면 젊은 세대와 뉴비가 들어와야 하는데, 제대로 재현하고 외국 단체와 교류하려면 외국어 독해와 구사 능력, 재력 또한 상당해야 하므로 그런 게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뉴비, 특히 가난한 젋은 층에겐 기존 재현가들은 더욱 다가가기 어려운 벽이 된다. 그렇다고 이미 그런 것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기성세대라서 또 낯선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아주 끊기진 않고 있지만, 진입에 성공하고 유지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게다가, 경제 불황 등과 같은 원인으로 세계적으로 리인액트먼트 취미 애호가의 수가 줄고 있는 추세에서 한국도 자유롭지 못한 점도 있다. 서구권의 여러 주요 밀리터리 행사들이 점차 규모가 줄거나 아예 열리지 않고 있는 등,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이 쪽 역시 이 취미를 시작하는 이들이 없진 않으나, 고령 등으로 죽거나 관두는 이들이 더 많아 규모가 줄고 있다. 명맥이 끊길 수준은 아니지만, 여튼 한국이나 일본 등도 이 취미가 하는 사람만 하다시피하고, 그 사람들이 없어지면 빈자리가 잘 안 채워지는 건 똑같다.

5. 사건사고



5.1. 2010 G20 서울 정상회의 사태


가뜩이나 열악한 여건인데, 총기, 도검 등의 '''모조품'''에 대한 법규마저도 지나치게 가혹한 한국의 경찰 행정까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0년 10월 22일의 사례가 있다.
2010 G20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한답시고 경찰 단속이 강화되었다. 물론 테러 방지를 위한 거니까 취지는 좋다. 실제로 부산에서 모 폭력조직이 러시아제 물건을 다루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그에 부속되는 물건의 유입 경로를 파악하던 도중에 국내의 모 리인액터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재현가들은 이런 문제로 수사를 하는 건 늘 있던 일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투덜대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을 제대로 뒤집어 지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으니...
경찰이 '''MRE 발열팩[8]을 폭발물이라고 해석'''하여 재현가들 중 '''MRE를 먹은 사람들을 색출하여 잡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뭐병.
물론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된 The Colony에서 MRE의 발열팩을 이용해 위협용 도구를 만드는 법이 나온 적이 있기는 하지만 폭발음을 내서 상대를 혼란시키기 위한 거지 살상용은 아니었다. MRE가 폭발적으로 뜨거워진다고, 약간의 수소가 발생한다고, MRE에 들어 있는 성냥을 뇌관이라고 억지를 부린 것이다.
나아가 '''현 정권 전복을 위한 대민선동과 비인가 불법무기 소지 및 테러용의 폭발물 제조'''혐의로 베트남 전쟁 이후의 모든 군장과 전동건을 압수하여 파기하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용품 및 소련군 군장은 압수대상이 아니었지만. 경찰 공식 조사에는 보드카에 휴지를 꼽아 화염병으로 만들었고, MRE용 1회용 티슈에 성냥을 꼽아 폭탄으로 간주했다. 그나마 일부 증거물은 분실됐으며, 대한민국 검찰청에 제출되지도 않았다.
완전히 '''창원사태의 2010년 판'''(…)이라고 할 만한 만행이었다. 덕분에 국내 군사 관련 역사 재현가들은 크게 두 부류로 갈렸다.
1. 이 취미 더러워서 못 하겠다, 때려치자.
2. 나라에서 우리더러 겨울잠을 자라 하네.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다 괜찮아져 있을 거야. ㅠㅠ
재현가들도 대외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들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의 전광석화 + 매우 강압적이었던 경찰의 일처리 방식이나, 상황 전파도 늦었고, 무엇보다도 취미 특성상 자칫 잘못하면 줄줄이 엮여 나갈 위험성이 다분하였기에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없었던 국내 리인액터 집단을 생각하면 대외적 대처 같은 건 꿈나라의 이야기일 뿐이다.

5.2. 플래툰 컨벤션 국방경비대 재현(?) 논란


2013년 8월 플래툰 컨밴션에 참가한 일본군 재현자들이 중 대한민국 육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 재현을 했다고 주장하며 구 일본 육군의 군복을 입고 나타난 일로 발생한 논란.
해당 행사에 첫날, 둘째날 참가한 참가자 중 국방경비대를 재현했다고 주장하는 참가자가 양일 각각 1팀(첫날 1인, 둘째 날 2인)씩 등장했다. 재현 시기는 국방경비대 창설 초창기라 부착물만 제거된 일본 육군복을 입고 있었고, 장비도 일본 육군 장비가 대부분인 동시에 군도까지 차고 있었기에 누가 보아도 구 일본 육군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복장이었다. 때문에, 이 양일의 리인액터들이 정말로 국방경비대 재현을 한 것인지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매우 많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첫날 참가한 참가자는 자신에게 일본군 복장을 하고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일본군 복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국방경비대 복장을 하고 있다'''고 알리느라 진땀을 빼야 했고, 계속된 설명에도 불구하고 군도까지 차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인들로부터 비난까지 받았다. 한술 더 떠서 엄밀히 말하면 일본군 복장에 부착물만 떼고 그대로 입었기 때문에 국방경비대라 설명을 해도 믿을 사람이 없었다. 결국 계속된 질문과 비난을 버티지 못하고 일찍이 회장을 떠나고 말았다. 둘째 날 나타난 참가자 2인 팀의 경우는 첫날의 그 재현자처럼 국방경비대라고 주장한 뒤, 첫날의 재현자와는 달리 계속 회장을 누비고 다녔다. 이들 2인은 첫날의 위 인물에게 큰 관심(?)을 갖고 여러 차례 이에 대해 물어보는 등 대화를 나누고, 퍼뜨리지 않겠다는 약속하에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를 했다. 본의 아니었긴 했지만, 첫날의 인물이 둘째 날의 두 명에게 일종의 명분을 줘 버린 셈이다. 그리고, 이들은 첫날의 인물과 한 약속을 어기고 자기들의 지인인 고등학생 한 명 등에게 사진을 넘겼는데, 이 고등학생이 이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하면서 이름을 이상하게 바꾸고 "매국노"라는 표현을 쓰는 등 모욕적인 행위를 하다 적발, 경찰에 넘겨져 처벌받기 직전 부모가 나서서 빈 끝에 합의금 지불과 사과문 작성 등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하는 인실좆을 당했다. 이들의 이러한 모습은 분명히 첫째날의 재현자와는 달리 오랜동안 시선에 노출되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의 재현이 정말로 국방경비대 재현인지 의문을 품은 다른 재현자들[9]이 생겼다.
때문에 플컨이 끝난 바로 다음 날, 모 밀덕 커뮤니티에 플컨 둘째날 보였던 국방경비대 재현자들을 향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은 질문글[10]이 올라왔다. 그 글이 올라오자 글 작성자처럼 의구심을 품고 있던 수많은 사람들의 덧글이 달렸고, 그들의 섣부른 재현을 질타하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반대 의견으로 어디까지나 국방경비대 재현이므로 너무 뭐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그 국방경비대 재현자들의 '''섣부른 재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을 반성한다'''는 내용의 사과문과 함께 사건이 수습되고, 질문글 작성자도 사과글을 올리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image]
2013년 플래툰 컨벤션 당시
2013년 10월 블로그
하지만 그 뒤에 2013년 10월경 일본의 모 블로그에서 플컨에 나왔던 참가자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계급장 등 부착물이 온전한, 빼도박도 못할 일본 육군 복장을 하고 찍은 사진이 발견되었고 해당 블로그 원문에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일본군 재현자의 단체사진입니다. 전부 제 친구들로, 동료입니다. 저까지 합해 6명의 동료들입니다.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을 중심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일본군 재현은 꽤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네이버의 한 까페에 관련 사진들이 있다.
참고로 일본 밀덕계에서도 일본군 리인액트는 굉장히 매니악한 취향으로 통한다. 때문에 해당 재현자들이 제대로 된 국방경비대를 재현한 것이 아닌, 원래부터 일본군장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고 그걸 공공장소에서 꺼내 입어보려는 욕심으로 국방경비대를 사칭해서 돌아다닌 것이라고 보일 수밖에 없었기에 더욱 비난을 받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후에도 상기의 참가자들은 끼리끼리 뭉쳐서 플컨에 부스를 내서 나오는 등(...) 철면피 같은 행위를 보였기 때문에[11] 군장계에서 배척된 상태다. 위에 언급된 대로 리인액트 취미를 향유하는 인구가 워낙 적다보니 악명이 알려질 대로 알려진 상황이기 때문.

5.3. 신도림역 나치 친위대 장교 출몰 사건


2014년 11월 13일 신도림역에서 나치 친위대 장교의 제복을 입은 인물들을 봤다는 포스팅이 올라왔다. 나치 친위대의 검은 제복은 독일, 프랑스 등을 제외한 비교적 관대한 서구 국가나 일본 등에서도 일부 제한된 행사장에서만 눈치보며 입는 옷임에도 불구하고, 공공 장소 그것도 환승역이라는 특성상 외국인도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 대놓고 입고 돌아다녔다는 점에서 더욱 부적절한 행동이라 비난 받았다.
심지어 이 사진 속의 인물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일본을 "동화나라"라고 부르는 등 손발이 오글거리는 표현을 갖다 쏟아부은 중증 일빠였던 데다가, 이전에도 한국 및 일본에서 행사장이 아닌 일반 길거리와 학교 등에서 2차대전 때의 독일 군복들을 입고 다니며 텔레비전에 출연한 것을 자랑하고 자신의 대학원[12] 졸업식장에 역시 SS 장교 제복을 입고 간 사실을 자랑하는 무개념 관심병 환자[13]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어 비난은 배가되었다.
그의 왼쪽에 뒤통수만 보이는 빠박이(…)[14] 역시 2차대전 독일 육군 장교의 전투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 역시 이 SS 장교 옷을 입었던 인간의 졸업식 때 저 옷을 입고 오고, 바로 위 항목의 인물들과 함께 구 일본 육군 제복을 입고 일본 블로그에 올려 언플을 하는 등 마찬가지로 무개념 인증을 한 인간이다.

5.4. 서울코믹월드 일본 해군 공수부대 출몰 사건


2015년 2월 15일, 제130회 서울코믹월드 행사가 열린 SETEC행사장에서, 일본 해군 공수부대 전투복을 입은 이가 출몰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람은 위의 두 사건에 모두 연루된, 바로 위 신도림역 사건의 빠박이(...)와 동일 인물로, 심지어 서코에서는 길 한복판에서 할복 연출을 한답시고 동영상까지 찍은데다, 넷상에서 벌어진 배틀에서 자기 할아버지가 일본 육군 오장이었다고 주장[15]하며 자폭질을 했다 까이기까지 한 무개념이었다.
이 인간은 일본 군복을 대놓고 입었다는 것에 더해, 자신이 앞으로 서코 안 오겠다고 한 선언을 스스로 깨버렸다는 점과, 계급장과 모자[16] 없이 상하의만 차려입고 와서는 사복인 척 하고 코스프레 등록조차 안 하고 놀다 갔다는 점이 들통났고, 정작 자신과 지 친구들이 툭하면 고증 부심을 부리면서 다른 재현자들 까기 바빴으면서 자기는 비고증 상태로 도둑마냥 슬적 왔다 튀었기에 더욱 까였다.
결국, 누군가가 코믹월드 측에 해당 인물의 출입을 영구 통제해 달라는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현재 이 인간은 일본으로 도피성 유학을 가 있는 상태로, 트위터로 되도 않는 일본어 실력[17]으로 한국을 까고 일본 그것도 구 일본 제국 시절을 빠는 글들을 쓰며 넷 우익들의 환심을 사보려 기를 쓰고 있다.

5.5. 일본 육군 복장 일코 사건


2014년 어느 날, 위 사건의 주동자들과 친분 관계를 갖고 있던 어느 일뽕[18]이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일본 육군 보병 상등병 전투복을 입고 VIPS에서 식사하는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가, 누군가에 의해 유출되어 퍼져 비난받은 바 있었다. 해당 인물은 이전부터 SS 장군의 검은색 정복을 걸치고 길거리를 싸돌아다니는 장면을 찍어 올렸던 전적이 있는데다, 조선이 일본의 태평양 전쟁에 협력한 준전범국이라거나 장준하 선생이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등 망언을 했던 적이 있어 더더욱 비난을 받았다.
이래놓고 정신을 못 차렸는지, 극장에 일본 육군 장교 복장을 하고 영화 암살을 보러 가거나, 또 다시 식당에서 위 일본 육군복을 입고 밥먹는 장면 등을 올렸다가 털려서 다시 욕을 먹었다.
저러고도 한동안 정신 못차리고 특정 인물에 대한 도발적인 문장을 카스 메인에 올려놓는 등 한심한 짓을 하다가, 모교에 알려져 교내에서 개망신과 따돌림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6. 관련 문서



[1] 2012년 서울에서 국가보훈처 개최, 코사모, 물파스 코스프레 단체가 참여한 호국보훈퍼레이드 중 참가한 국내 재현가들이다. 각각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 육군 장교, 한국 광복군, KLO(일부 인원들이 무장SS의 위장복을 미군으로부터 지급받아 착용한 바 있다.[2] 역사학에서도 종종 re-enactment가 등장하는데, 이 경우는 재현 행사가 아닌 역사 연구 방법으로서의 re-enactment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우리말로 옮길 때는 "추체험(追體驗)"으로 옮긴다.[3] 행위자가 군인이지만 의장병이 아닌 한 자기 본래 특기는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4] 서양에서는 참전자에 대한 예우를 매우 중시한다.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서 'X키를 눌러 조의를 표하십시오'가 전사자를 가벼이 보는 것이냐며 굉장한 논란이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5] 실제로 03년도에 베트남전 군장과 군복을 거래하던 이가 경찰에 단속된 적이 있었다. 당사자는 이미 현용 군수품이 아님을 설명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결국 재판까지 가게 되었다. 공소권 없음으로 사법절차를 피할 수는 있었지만 당사자가 받은 고충은...[6] 시멘트 등으로 총구 등을 메워 재사용 불가케 한 실총. 물론 일본에서는 실총만 허가되는게 아니라 '''화포'''라도 동일한 방법으로 발사가 불가능하게 하면 소유가 가능한 모양이다. 실제로 독일제 오리지널 88mm 대공포가 중일전쟁 도중에 노획된 것을 포구를 시멘트로 메우고 주퇴기를 반토막낸채로 한 민간인이 소유하고 있다.[7] 현용 군수품은 판매, 구매, 소지, 사용 모두가 불법이다.[8] 발열팩이 들어있는 비닐 주머니로 MRE의 기본 구성품이다. 약간의 물(종이컵으로 반컵정도.)을 넣으면 증기가 발생하며, 이를 이용해 음식을 데우는 데 사용 한다. 증기가 발생하므로 화상에 주의 해야 하지만, 터진다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다.[9] 이들이 일본군과 차이를 두기 위해 소지한 물품은 미군 콜트 탄입대 하나와 태극기 하나 정도였다. 적어도 첫날에 나온 사람보단 국방경비대를 어필하기 위해 신경을 쓰기야 했다.(다만 남부 등 성능이 열악했던 당시 일본군의 권총 때문에 노획권총을 소지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면 이것 또한 엄밀히 말하면 일본군 고증이고 이들도 군도를 들고 나왔다.) 그나마 태극기마저도 꼬질꼬질한 태극기를 망토처럼 둘러쓰고 나온 상태였는데 2002년 월드컵 이후로나 태극기를 이용한 패션의 하나로 망토 태극기가 유행했었지 최소한 국방경비대 신분으로 하고다닐 짓은 아니다. 군필자 위키러들이라면 군대 안에서 태극기를 이렇게 하고 다녔다면 무슨 상황이 벌어졌을지 생각해 보자. [10] 원본글이 삭제되어 캡쳐본으로 연결하였음.[11] 이 사건 이후로 플컨에 일본군 재현을 하고 오지 않았고 플컨 참가 부스의 태반을 차지하는 건샵 쪽은 군장 쪽에 별 관심이 없는 탓에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서나, 참가를 거부당하거나하지는 않았기 때문.[12] 교육대학원 석사 과정이었다고 한다. [13] 네이버에서 Ika*i라는 닉네임을 썼으며, 자신의 본명과 육군 병 복무시절 군번을 인증하기까지 한 철면피이기도 하다. 자기가 스스로 공개하고 다닌 본명은 황진X. [14] 본명은 이인X, 닉네임은 심심하면 애니메이션 여캐들 중 하나로 골라잡아 바꿨으나 그 가운데 인덱스로 흔히 통한다. 이 인간은 이 취미계에서 수많은 병크를 터트린 인간이다.[15] 알고보니 허위로 밝혀졌다. [16] 다른 건 몰라도, 일본 육해군 특유의 그 약모(전투모)는 척 봐도 그거인 줄 다 알게 만든다.[17] 한 일본인이 그 트위터 계정 글을 읽고 나서 "초등학생 수준 미만"이라 평했다 한다.[18] 본명 박XX로, 스스로 한서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재학 중 장학금을 받은 내역이 찍힌 통장 인증샷을 올렸다가 이것이 퍼져 신상이 까발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