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민
1. 개요
'''깨'''어있는 '''시민'''의 준말.'''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사에서 한 말'''
처음에는 진보 중 '''친노계'''에서 노무현이 말하고 다녔던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사후 추모의 의미로 스스로 써왔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과 더불어 좌파~중도[1] 진영에서 널리 쓰이는 말이다.
이후 친노를 제외한 '''진보 세력 내부'''에서 친노 세력을 '''비꼬는 용도'''로 사용하면서 '''바뀌어버린''' 용어다. 주로 60~70년대생이 해당된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는 반문, 보수 성향 네티즌이 '''대가리가 깨져있는 시민'''(대깨시민)이라고 비꼬기도 한다.
민주주의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으로 구성되는 정치 체제다. 자유가 보장되어있는 사람들은 획일적인 생각보다 다각적 시각에서 사물을 분석하고,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주장하며, 그러한 주장의 유통을 통해 사회적 지혜를 증진하여 사회 전반을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따라서 특정 집단의 고정관념을 답답해 하며 스스로 깨어있는 시민이라 일컫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나,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개념적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
2. 유래
2.1. 기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 청와대 브리핑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단결된 힘이 바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우리의 미래입니다.'라고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출처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것은 노무현이 전부터 참여하는 시민, 시민민주주의 등을 강조했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최종본’이 정리된 것은 2007년 6월 제8회 노사모 총회 축하 메시지를 통해서였다. 출처 이후 노무현은 이 말을 청와대 브리핑, 언론 인터뷰 등 여러 공식 석상에서 반복했다.
노무현 사망 이후 발간된 자서전 <운명이다>에도 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오고 봉하마을에 있는 무덤에도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참고
이 단어를 처음 노무현이 언급했을 때만 해도 일부 지지자를 제외하고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특별히 비하적 의미도 없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가 시들한 상황이기도 했고, 노무현의 지지자들 역시 ‘깨어있는 시민’을 자청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 단어가 본격적이고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게 된 것은 2009년 노무현 대통령의 사망 이후다.
2.2. 유행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사명감을 나타내는 단어로 본격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트위터의 구민주당계열 지지자 및 진보신당 지지자들에게 친노는 비판 대상이었다. 다양한 정치적 입장이 공존하는 트위터지만, 대충 ‘친노 리버럴’(깨시민), ‘구민주당계 리버럴’(난닝구#s-3), ‘진보 정당 지지자’(진신류), ‘보수 정당 지지자’ 정도가 대립하고 있으며, 타 커뮤니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 정당 지지자의 목소리가 큰 편이다. 트위터에서 친노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2011년에는 이미 널리 퍼져 있었다. 이른바 '깨어있는 시민'들은 ~ 식의 비판적 언급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약어 '깨시민'인 2011년 말에 처음 나온 듯한데, 인터넷상에서 검색해보면 사용 정도는 2012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둔 시기, 작가 고종석이 '깨시민'을 비하적인 의미로 사용하여 본격적으로 의미가 그쪽으로 굳었다. 고종석은 당시 범야권 대통령 후보로 안철수를 지지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문재인 등 친노 세력에 비판적인 트윗을 올릴 때마다 트위터 자기소개란에 '깨어있는 시민'이라 적은 사람들이 고종석에게 반말, 욕설 등 인신공격을 날리기 일쑤였다. 고종석이 이들을 차단하면서 "'''깨어있는 시민은 깨어있지 말고 잠들 좀 자라!'''" 하고 적었고, 이후로 '깨시민'이란 약어를 즐겨 사용하면서 하나의 단어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후 단어의 파급력은 점차 커져나가 친노 지지자뿐 아니라 호남-비노계 민주당 지지자와 진보 정당을 지지하는 좌파까지 아우르는 말이 되었다.
그러나 트위터에서 '깨시민'이란 표현을 많이 사용한 사람들은 정작 후자의 호남-비노와 진보 정당 쪽 지지자로, 호남-비노의 경우는 전통적인 멸칭인 '난닝구#s-3'가 계속 사용되었으나 진보 정당 지지자는 진보신당이란 이름을 고의적으로 줄여 쓴 '진신당', '진신류'란 새로 비하용어가 생겼다. 이른바 깨시민과 진신류의 대립구도인 것.
2013년 홍세화가 트윗을 통해 친노 지지자들을 깨시민으로 비난한 사건 역시 좌파 측이 친노 세력을 비난한 사례이다.
이후 트위터에서는 ‘깨시민’을 더욱 줄인 ‘깨시’라는 표현으로도 자주 사용하는데, 워낙 많이 사용되다 보니 비하적인 의미도 많이 퇴색되어 ‘친노 리버럴’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사실 '깨시민'이 유행을 탄 것과 별도로 이 단어가 비하적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길지 않다. 이는 격변하는 한국의 정치환경 때문인데, 민주통합당 창당으로 친노 세력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2011년 말 이전까지는 '깨어있는 시민'이 대표적 조롱감이 되기는 불가능했다. 그 당시엔 '깨어있는 시민' 역시 민주당 외곽에 위치하며 국민참여당을 지지하는 재야세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또 문재인의 낙선으로 끝난 2012년 말 대선 이후로는 정당 지지자들 간에 충돌이 벌어지기가 쉽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진보신당은 2012년 4월 19대 총선의 비례득표 기준 미달의 결과로 해산 당했으며, 그해 7월 노동당으로 재창했다. 그러므로 깨시민 vs 진신류의 구도는 아무리 길게 봐줘도 2012년 한 해에 불과하다.
이 단어를 만들어낸 고종석 작가는 '깨시민'를 비롯해 친노 세력을 비판하거나 풍자, 조롱하는 트윗을 자주 올렸는데, 이것이 당시 트위터의 반(反)깨시민 정서와 맞물려 그는 짧은 시간에 트위터 스타덤에 올랐다. 오히려 작가로 한창 활동하던 시절보다 대선 참여를 선언한 2012년 9월의 절필 후가 더 인기를 얻는 듯 보일 정도.
그러나 너무 쉽게 얻은 인기가 독이 되었는지, 이후 모순적인 언행과 술주정 트윗 등의 병크를 저지르면서 점점 고종석에게 실망하는 사람이 늘어고, 결정적으로 2013년 초 '고은태 성희롱 사건' 당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범하고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깨시민으로 치부하는 모습을 보인 탓에 이후 패거리 몇 명을 제외하고 영향력이 거의 없어졌다. 결국 자신도 2013년 10월 '깨시민'이나 '문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 광의의 '깨시민'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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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깨어있는 시민’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든다.출처
깨시민들이 일베, 국정원, 알바 등의 단어를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하는 것처럼 인터넷 상에서 깨시민은 자신과 다른 정치적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을 낙인 찍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하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구한다.
'''노무현이 생각하고 원했던 깨어있는 시민은 이런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3.1. 아전인수
'깨시민'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깨시민의 특징은 언행불일치와 아전인수, 배타주의로 정의된다.
우파 친박 세력의 박정희 숭배와 종북몰이를 엄청나게 비판하지만, '깨시민'들은 노무현과 문재인, 친노와 친문을 완전무결한 존재로 신격화하면서 반대하는 사람을 악으로 몰아붙여 매장해버린다는 것이다. '추억팔이'에 매몰되어 노무현 정권이 야기했던 여러 실정과 논란 거리들을 미화하기 위해 이중잣대와 진영논리 등의 무리수를 남발하는 것이 주요 비판점이다.
깨시민의 특징을 뉴비 심리로 정의하는 견해도 있었다. 이들 대부분이 2008년 촛불집회와 노무현 대통령 사망 이후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딴지일보 같은 웹사이트나 나는 꼼수다 등의 팟캐스트를 기반으로 정치 활동에 입문했다는 해석이다. 이런 캐릭터는 진보신당 내에서는 '촛불당원'으로 정의되기도 했는데, 이 개념이 확대 된 것이 '깨시민'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조국 교수의 모친이 고액 체납 사건에 대해서도 엄연히 잘못한 일인데도 소통하는 모습이 좋다, 보수 진영보다 낫다 등의 말을 하면서 과도하게 옹호하기도 했다.
3.1.1. 국민의 정부 및 참여정부 미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도 국민, 참여정부 시절에 있었던 동일한 정책에 대해서는 무리수를 두면서 두둔하는 이중잣대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참여정부 때 협상을 마무리 지은 한미 FTA, 평택 미군 기지(대추리) 이전과 강정 해군 기지(강정마을) 이전 문제 등이 있다. 이러한 이중잣대로 비판자에게서 ''''착한 XX, 나쁜 XX''''라는 조롱을 받게 되었다.
'착한 ~드립'은 공지영이 이명박 정권의 FTA 비준을 반대하는 트윗을 올리며 논쟁을 하다가 참여정부 시절에는 왜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자 ‘노무현 시절 FTA는 착한 FTA‘라는 드립을 치면서 유행한 것이다. 이후 곽노현 전 서울 교육감의 뇌물 수사 과정에서 나온 '착한 거부 나쁜 투표'(곽노현의 선거운동 당시 구호) 발언이 대히트를 치고 '착한 뇌물 나쁜 수사' 드립이 흥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소싯적 한미FTA를 망국조약이라면서 까지 않은 깨시민이 없을 정도인데, 문재인 정권에서 이제는 한미FTA를 공적으로 취급하고 협상대표였던 김종훈도 다시 등용되었으며 깨시민들이 주장한 맹장수술 5천만원 시대도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깨시민의 또다른 흑역사가 되었다.
또한 국민의 정부 또한 찬양하기 그지없고 햇볓정책으로 인해 핵 개발에 성공한 북한의 뉴스가 나오며 보수들에게 비판받을 때마다 이명박 4대강을 들이미는 등의 논리를 펼치고 있다.
시위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노무현 정권의 노동자 탄압에 대해서 당시 문재인 의원은 시위 측을 비판하고 공권력에 대해 과하게 공격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때 보이는 태도와 상극이라는 것. 물론 문재인 의원이 2003년 때 비판했던 시위는 폭력으로 악명 높은 한총련의 시위였지만, 보수 정권 때에도 폭력 시위는 있었다. '결국 진영 논리에 의거한 이중잣대 아니냐'냐는 것이다.
사실 참여정부와 관련된 인물들인 문재인, 유시민같은 정치인/정치 논객들은 대부분 이중잣대를 내밀었던 적이 있다. 그쪽 진영에 왜 그런 이중잣대를 드러냈냐고 물어보면 "보수 정권한테도 그런 지적 했었냐?" 하며 화를 내거나 '자기 고매한 척 하려고 사회의 진보를 방해하는 쿨병 환자로 낙인 찍어 무시하기도 한다.[2] 이는 비단 공지영만의 '''착한 XX, 나쁜 XX''' 문제는 아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바로 명박산성이란 용어인데, 진보 측에선 광우병 시위 도중 등장한 컨테이너 차폐벽을 명박산성으로 지칭하며 반민주적 불통의 사례라고 지적했지만 차벽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다. 이를 지적하면 진보 측에선 보통 무시하거나 착한 XX 드립을 시전한다.
안철수의 3당론에 대해 분열주의자로 낙인찍고 호남을 대한민국의 왕따나 호남 고립론을 내세워 협박의 정치를 일삼는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정작 노무현이 열린우리당을 만들 때 논리가 '호남에도 경쟁이 있어야 한다.'였고 열린우리당의 민주당과의 합당을 반대한 이유도 그것이었다. 당시 문재인 또한 합당에 반대했다.
3.1.2. 야당일 때는 핍박받는 소수자, 여당일 때는 정당한 다수 코스프레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 이후 자주 보이는 양상인데, 자신들을 약자, 을로서 포장하는 일이 빈번하다. 대표적으로 탄핵 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이전까지 지지율이 40%를 넘으며 이른바 '대세론'이 완고할 적에는 별다른 말이 없다가 경선 이후 다시 다자 혹은 양강구도로 상황이 전환돼 대세론이 무너지니 태세 전환을 해 자신들을 핍박 받고 도움을 못 받는 약자들로 포장을 한 것이 있다. 상대 후보의 높은 지지율은 보수 언론이 작정하고 밀어주는 것이고, 시민의 지지가 아닌 조직된 단체의 음모라고 치부한다거나, 우리의 의견은 언론이 작정하고 죽이려고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대로 2018년 문재인 당선 이후에는 문재인 취임 초기의 높은 지지율은 역시 문재인이 대단하기 때문이며, 그 후 각종 이슈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이 정도로 등돌리면 처음부터 문재인 안 찍었을 놈들'이라면서 시민을 유권자가 아니라 문재인을 위한 지지율 셔틀 쯤으로 여기고, 혹은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자한당 지지율이 상승하자 '스스로 댓가를 치를 것. 그 때가서 후회하지 말라' 등의 으름장을 놓으면서 정신승리하는 행태가 자주 보인다.
특히 여론조사 기관의 지지율 발표에 일희일비하는 태도가 가관인데, 지지율이 높은 경우 자신들이 다수라며 우쭐대다가도 의미있을 정도의 지지율 하락 발표가 나오면 여론조사 기관은 믿을 것이 못 된다며 갑자기 이들의 신뢰성을 공격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아주 안쓰러운 부류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약 41%를 기준으로 다수 코스프레를 하며 '41% 넘는 이상 아직 진짜 지지자들도 이탈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들은 대선 투표율이 100%라고 생각하는 모양(...) 참고로 19대 대선 투표율은 77%로, 전 국민 중 31% 정도가 문재인을 찍은 것이다. 즉, 어떻게 보면 진성 지지자 이상의 유동표가 아직도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자기들에게 더 유리한 자료인데 거기까지 생각할 판단력이 없어서 41%를 운운하고, 동조하는 자들도 마찬가지 수준이기 때문에 아무도 이를 지적하지 못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추종자들 생각에는 문느님 지지율은 31% 진성+10% 유동 보다는 41% 진성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일지도..
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단순한데, 선거를 이기는게 아니라 '절대선 정의 상식 민주시민 코스프레'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선거를 이기려면 중도층의 포섭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거나 타협해야 한다. 근데 그렇게 하기 싫은 것이다. 그냥 자신들이 항상 옳다고 뻗대고 싶은 것이다. 그러므로 선거에 이기든 지든 자신은 항상 옳으며, 자신들이 옳은데 선거를 졌으니 선거패배는 '불의한' 것이고, 어쩌다 주워먹기로 선거 이기면 그건 '자신들이 옳기' 때문이다.
3.1.3. 노무현 핑계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후보를 둘러싼 논쟁에서도 등장했는데, 논두렁시계 운운하며 또 노무현 실드 시전한다. 문제는 조국 논쟁에서는 오히려 허위 사실이 부각된 적은 없고 이미 문제점이 나무위키만 봐도 잘 정리된데다 여론조사도 반대의견이 두 배 정도로 높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현실을 부정하며 무조건 노무현의 논두렁시계를 갖다 붙이고 우리가 옳고 우리를 까는 너네가 나쁘다 이러고 있다.
이를 두고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진정한 부채의식이라면 소위 노무현 가치에 합당한 행동을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혹은 일부가 그렇다면 이를 지적하는 자정작용이라도 있어야 한다. 둘 다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은 그냥 노무현을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려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사실 노무현 핑계는 친노 세력들의 부채의식, 즉 전직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에도 팬 클럽인 자신들이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친노가 아닌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채의식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공감이 되지 않는다. 노무현이 이순신과 같은 국가적 영웅인 것도 아니고, 다른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돋보이는 업적도 없으며, 정말로 털어서 먼지 하나 안나는 깨끗한 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이다.[3]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은 그야말로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감정인 상황인데, 그런 부채의식을 조국 사태에 엮는 것은 상당히 억지스러운 감이 있다.
3.1.4. 피장파장의 오류
이들에게 자신들의 잘못이란 존재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그런 일이 터지면 척수반사적으로 '그래서 이명박근혜 때는?'이라는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명박근혜가 아무리 뭘 더 잘못했더라도 노무현문재인의 실책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데, 기를 쓰고 이명박근혜로 피장파장을 하려고 들고 나온다. 이는 결과적으로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통령이 이명박근혜 수준이라고 외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이들은 모른다.[4]
이는 단순한 깨시민이나 그들의 소위 오피니언리더나 다를 바 없는 수준이어서, 김원봉 서훈이 문제되면 김원봉을 다루면 될 것을 갑자기 '그러면 황장엽은?' '그러면 백선엽은?' 등을 들고 나오는 등, 모든 사안에서 사고방식이 '그럼 너네는?' 이라는 피장파장식의 면피논리로 돌아간다.[5] 그러니 발전적 논의라는 것이 있을 수 없고 자기 지지 정권에서 뭘 하든 무조건 수용하게 되는, 민주시민이 아닌 추종적인 신민 같은 태도로 이어진다.(혹은 그런 태도가 목적일 수도 있다)
3.1.5. 비민주적 민주시민
이들의 또다른 특징은, 위에 언급했듯 민주시민을 자처하면서 지극히 비민주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반대의견에 대한 린치, 가짜뉴스 생성 및 무비판적 수용 등. 문재인 정권 들어 가장 인기 있던 테마가 '비판적 지지자'를 배척하는 '무비판적 지지자'를 자처하는 깨시민들이었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상호 견제와 감시를 근본으로 하므로 무비판적 지지자 인 민주시민은 모순된 개념으로 비민주적 민주시민이란 말이나 마찬가지다.
이들의 이러한 모순은 이명박근혜 세력과 차별화될 수 있는 '민주시민'이라는 타이틀에는 집착하면서도 흑백논리, 진영논리에 빠져 자신들만이 절대선이라는 태도는 버릴 수 없는데서 비롯된다. 물론 적폐청산이네 뭐네하면서 나름대로 핑계, 자기합리화를 하는 깨시민도 있으나 그러면 그 기준이 되는 적폐청산에 대해서는 또 비판이 가능할까? 당연히 불가능하다.
게다가 이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 성향이 맞는 자끼리 모여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에 서로서로 추천을 박고 동조, 반대의견은 린치, 비추, 알바몰이하는 확증편향적 성향을 보여, 그릇된 믿음이 점점 강화된다.
그 결과 민주주의나 민주적 제도 등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알 생각도 없으면서 자신이 민주당 지지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민주시민이고 절대선이고 옳다는 원효대사의 정토종[6] 이나 예수님만 믿으면 천국간다는 기독교와 비슷한 정토종 민주주의, 기독교적 민주주의 시민들이 양산되고 있다. 21세기 이후로 세계적으로 종교의 위축이 심해졌고 대한민국 내에서도 개독교로 일컬어지는 사건사고로 인해 부정적 인식들이 퍼진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일반적인 사람이 무언가를 믿는다는 무의식 속의 기제, 소위 말하는 '신앙'이라는 것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저 세속적인 것으로 믿음이 옮겨간 것 뿐이며 깨시민들은 10년이 넘도록 신앙활동과 같은 정치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3.1.6. 이슈 메뚜기, 아님 말고
누구보다 정의를 사랑하는 깨시민 답게 '현재 자신이 가장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보일 수 있는' 화제를 선택한다음 여기에 과몰입해 타인에게 자신의 화제 선택 및 이에 대한 생각을 강요한다.
그런데 이 문서에 나온 것처럼 이들의 판단력은 젬병인데 반해 타인에 대한 민폐도는 높다. 즉, 이들의 정의 타령은 '삽질'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대표적으로 한미FTA, 더플랜, 2019년에는 윤지오 등이 있다. 10년동안 비합리적인 논란이란 논란은 변함없이 제공해주는 고정 땔감을 자처하는 깨시민들의 특징으로 그동안 반성과 변화라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문제는 이들은 자기 주장(이라고 쓰고 팟캐등지에서 내려준 외주 주장)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결과 어느 한 이슈가 새롭게 뜰 때마다 기존 주제는 버리고 그리로 갈아타서 또 정의를 외치는 행동을 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삼성 바이오닉스 같은 경우가 있는데, 팟캐 등지에서 지정해준대로 '삼바'가 중요하다면서 자기들이 듣기 싫은 의견에 삼바삼바하면서 다녔지만, 지금은 이들중 누구도 삼바의 삼자도 꺼내지 않는다.
자신들이 밀 때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것처럼 난리치다가, 그 화제성이 떨어지거나 자신들이 틀린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새로운 문제로 갈아타서 또 난리치는 모습은 , 이들이 어떤 실질적인 문제의 해결이나 정의가 아니라 'xx문제에 관심있는 정의롭고 민주시민인 나'를 어필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3.1.7. 모든 것을 아는 초월체 깨시민
아래 확증편향과도 연결되는데, 이들은 진영논리에 따라 정보를 취사선택한다. 따라서 모든 근거는 항상 자신들의 정당성을 가리키게 되어 있고, 틀리는 부분이 없다. 특히 이러한 자기합리화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 즉 트위터나 페북의 누군지도 모를 이들이 남길 글을 자신의 구미에 맞는다는 이유만으로 적극적으로 퍼와서 근거로 삼는다. 그리고 이를 깨시민들 사이에 한 번 쭉 돌리면 모두가 동의하기 때문에 이것이 '진실'이 되어버린다. 깨시민들 특유의 근자감, 독선적인 태도는 바로 이런 확증편향으로 취득한 정보와 악순환관계에 있다. 심지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러면서 집단지성 운운하는 것은 이들의 연례행사.
이들의 이런 태도는 전문지식에도 뻗혀서 법이든 수학이든 과학이든 이들이 떠들지 못하는 것이 없다. 물론, 관련학과 대학생이 보더라도 관련 개론서 1줄도 안 읽은 티가 풀풀 나지만, 일단 누가 써놓으면 '전문가 우리편 나왔다!'고 외치며 또 돌려보고 이를 기정사실화한다. 그래서 깨시민 커뮤니티에 가면 아무것도 모르는 자들이 이런 가짜지식에 기대어 전문가를 비판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대단히 당당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짜지식이기 때문에 쉽게 그 허위가 들통나는데, 이런 경우 당연히 깨시민들의 반응은 침묵하기, 적반하장식으로 화내기,[7] 도망치기, 음모론으로 도피하기가 있다. 누구도, 정말 그 누구도 반성하지 않는다. 거짓지식을 믿고 유포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이들은 한다. 즉, 이들은 비판적 사고로 대표되는 지성과 자기 반성 내지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 최소한의 도덕으로 대표되는 양심이 없다. 이들의 지상목표는 오로지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옳다는 허영심을 만족시키는 것 뿐이다.
3.1.8. 적반하장 뒤집어 씌우기
깨시민이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이 받는 비판을 적반하장으로 상대방에게 뒤집어씌우기'''이다. 예를 들어 조국 사태에서, 누가봐도 내로남불이 문제되었다. 이를 쉴드치는 깨시민도 내로남불 소리를 피할 수 없다. 그러자 깨시민은 이를 인정하는 대신 이명박근혜, 김성태, 나경원, 황교안, 윤석열 장모, 검언유착 등을 끌어와서 물타기를 하고, '왜 이들에게는 조국처럼 비판을 안 하냐! 너희는 '선택적 정의다'!'라고 적반하장격으로 뒤집어 씌운다. 이렇게 자신이 어떤 비판을 받을 위기에 처하면 물타기 허수아비 치기 등을 통해 이를 역으로 상대방에게 전가하며 자신은 항상 옳고 상대가 나쁘다는 프레임을 유지하려 한다.
문제는 이것이 깨시민 자기들 빼고는 아무에게도 안통한다는 사실이다. 조국을 비판하는 것이 선택적 정의이면, 조국만 옹호하는 자신들은 선택적 불의라는 얘기가 된다. 즉, 자신들의 적반하장식 전가가 결국 자기 목을 조르는 모순되는 이야기라는 것조차 애초에 이해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자신들의 한심함만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특징이다.
3.2. 확증편향적 배타주의
민주주의는 시민이 정치 지도자를 선택하고 판단하는 체제다. 즉, 이 과정에서는 회의와 계산, 그리고 재고가 필연적이다. 그리고 시민과 정치인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동등하며, 이 사회 구성원들끼리는 서로 다른 정치적 의견을 가지더라도 이해와 대화와 타협,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깨시민들은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이 윤리를 부정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정치 지도자를 시민보다 한 단계 더 높이고, 그들을 의심하거나 견제하는 것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들은 자신들이 적대하는 집단을 적으로 규정하고,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는 모든 것들을 적대 집단에 끼워 맞추는 모습을 보인다.
'상식'을 외치지만 상식을 거부한다는 것이 깨시민의 특성으로 정의된다. 그들에게 보수 세력은 타협의 여지가 없는 적폐이자 제거 대상이며, 진보 세력은 본인들에게 흡수되어야 할 대상으로 본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 스스로를 민주주의의 화신인 것처럼 포장하여 민주주의의 의미까지 전복시킨다. 자신의 진영 사람이 비타협적이고 폭력적이며, 폭언을 내뱉어도 무한한 지지를 선보인다. 반대 진영은 합리적 의견 나눔과 도출의 대상이 아닌 내 편 아니면 없어져야 할, 폄하해야 할 적으로 본다.
자신들의 행동을 절대선으로 포장하고, 보수 정당을 절대악, 독재 세력으로 매도하며, 타협과 이해, 대화로 해결하기보단 자신들만의 윤리, 막말 등에 준하여 발언을 한다. 결국에는 같은 진보 진영이라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면 모두 악의 협조자로 만들고, 군중심리를 이용해 조그만 이견도 적폐, 알바, 일베, 박사모 등의 누명을 씌워 찍어누른다. 민주당을 비판하면 '그래서 자한당 찍을거냐' 소위 그자찍을 시전하고, 선거에서 지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을 안 뽑은 사람들에게 국개론 20대 개새끼론 등 희생양 몰이를 시전한다. 결국 이는 그들이 혐오하는 일베의 막장 행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음모론에 취약하다. SEWOLX 같은, 부족한 정보에 깨시민의 성향에 맞는 자체 생산 정보를 조금 덧붙여 진실을 숨기려 드는 정부와 보수 세력에 맞서는 정의롭고 참된 깨어있는 시민 코스프레를 하기 좋은 프로파간다에 열광한다.
또한 '민주시민'을 자처하지만 그 행동은 전혀 민주주의에 부합하지 않으며, 심지어 민주시민의 기본인 민주주의의 각종 제도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는 특징이 있다. 많은 깨시민들이 문재인이 단일화실패로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패하자,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도피했다. 때마침 나온 더플랜 같은 음모론에 열광했는데, 이들은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떠들었지만 문제는 이것이 그 꽃이라는 우리나라 선거제도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이들은 우리나라 선거제도를 모른다는 말.
게다가 이미 2002년에 한나라당이 투표지분류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가 완전 수개표로 검증 후 문제가 없자 사과하고 검증비용을 부담한 적이 있었는데, 이들은 이런 역사도 모른 채 한나라당이 한 짓을 반복한데다가 실제로 재검증하자는 선관위의 요구에는 도망치거나 침묵해 자신의 주장에 책임을 지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자신들이 절대악으로 취급하는 한나라당의 열화카피 수준이다. 결국 문재인이 당선된 선거의 k값이 1.6으로 나오면서 완전한 자기 모순에 빠졌으나, 이들은 오늘날까지도 이 문제에 대해 반성 없이 침묵하며, 오히려 '수개표하자는 얘기였다. 선거제도 문제점을 지적한 얘기였다'라며 자기들끼리 정신승리한다. 물론 상기한 바와 같이 여전히 자기나라 선거제도도 모르니까 할 수 있는 정신승리다.
덤으로 맨 처음 더플랜이 나왔을 때 이들은 '통계의 기본' '번개가 3번 칠 확률' '소금물의 원리' '피어리뷰된 논문'이라면서 더플랜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웃고 린치했다. 자기나라 선거제도 뿐만 아니라 통계도 모르고 논문을 읽어볼 줄도 모르고 피어리뷰됐는지 안됐는지 간단한 사실체크도 할 줄 모르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모론에 사고를 내맡기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행태이며, 그렇게 남에게 외주 준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은 정의롭고 옳고 반대의견은 조롱하고 압살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 이들의 실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독재를 증오하면서 한편으로 포퓰리즘은 좋아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재 지지자들의 경우가 지목되는데, 다른 나라를 예로 들자면 블라디미르 푸틴이 대표적이고,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도 포함된다. 둘 다 자국의 경제나 치안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독단적이고 초법적인 수단을 강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리와 부정도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깨시민들은 보수와 재벌 세력을 일소하기 위해선 비슷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로드리고 두테르테와 같이 일시적인 탄압으로 재벌을 타도하고 건강한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은 일베에서 박정희 정권의 정당성과 업적을 정당화하고 칭송할 때 사용되는 논리와 동일하다. 만약 그들이 두테르테를 지지하고자 한다면 그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박정희의 업적 또한 인정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다만 이 대목은 흔히 '깨시민'이라고 불리우는 친노, 친문 계층에게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깨시민에서 손가락 혁명군으로 분리된 측의 입장에 가깝다.
깨시민 앞에서 농심 라면을 먹고 남양 우유를 마셨다가는
기존 문단 소제목은 '반지성적' 배타주의였으나 이들은 보통 팟캐 등지에서 뿌리거나 인터넷에 짤방으로 유통되는 검증안 되고 자기 편에 유리한 인스턴트 지식에는 매우 개방적이고, 그 가짜 지식의 허위를 고발하는 진짜 지식에 배타적이다. 광우병 등 이슈에서 인터넷 짤방을 보고 '국민이 전문가가 된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자들이 깨시민이다. 즉, 이들은 지식 자체에 배타적인 반지성주의가 아니라 자신들의 흑백 논리, 진영 논리를 합리화할 수 있는 지식만을 찾아 헤매고 수용하는 확증편향적 성격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짤방 등에서 얻은 가짜 지식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내세우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려 드는 저지능은 덤.
이들의 배타주의는 대선 경선 등에서 그 모순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선거 전에는 '민주당'으로 한 편이 되어 알바몰이 등을 하고 다니지만 특히 대선 같은 경우 자리가 하나밖에 없어 한 후보를 빼고는 양보해야 한다. 성숙한 민주시민이라면 자기 후보가 지더라도 갈등을 최소화 하면서 당의 승리를 바랄 것이지만, 이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니 그 때까지 자한당이 차지하고 있던 '적' 역할이 갑자기 상대후보에게 옮겨가는 것이다.
18대 대선 경선에서 상식을 자처하는 안철수 지지자, 깨시민의 표본인 문재인 지지자 모두 선거 전에는 '안철수 문재인 모두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러면서 성숙한 시민인 척했다. 그런데 막상 지지율에서 박근혜한테 밀리고, 단일화 문제로 갈등이 불거지자 어김없이 '간철수 문죄인' 멸칭이 등장하여 서로 쌈박질이 붙었고, 결국 단일화 실패로 패배한 후에도 책임을 서로 미루느라 정신이 없었다. 문 지지자의 경우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더 플랜 등의 음모론으로 정신승리한 것이 화룡점정이다.
19대 대선 경선에서는 문재인을 비판한 트위터계정이 이재명 부인의 것인가가 문제되어, 같은 문재인 지지자 중에서도 이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측과 아닌 측으로 갈리게 되었다. 용납할 수 없다는 측은 이 사건에서 이재명을 비판하지 않은 김어준에 대해서도 등을 돌렸는데[8] , 여태까지 자신들이 하던 추종자 짓은 싹 잊고 김어준 키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이다. 이런 소위 '문파' 내부의 분열은 조국 사태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 시위 장소가 양분되기도 하였다. 같은 정치인을 숭배하면서도 화합조차 할 수 없는, 이들의 비민주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안이다.
향후 선거에서도 기존 유력 정치인인 이낙연 박원순 이재명이 모두 친노친문인사가 아니라 독자적인 세력이거나 직계라고 부르기에는 어려운 특징이 있었는데, 조국 사태를 지나 각종 장관직에서 사퇴한 조국을 문재인의 후계자로 밀려는 여론이 생성되어 조국이 무려 민주당후보 여론조사에서 이낙연에 이은 2위가 되었다. 조국이 뭘했다고 대선 후보가 되는지는 차치하고, 문재인-안철수, 문재인-이재명을 생각해보면 이제 만일 조국과 타 후보가 경선에서 대립구도가 생성될 경우 이들이 어떤 짓을 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대선은 깨시민들의 민낯을 드러내주는 5년 단위의 행사가 되었다.
3.2.1. 선민의식과 ‘싸가지’의 결여
NLPDR이나 진신류에겐 밀리지만, 여기도 선민 의식이 만만치 않다. 관련 서적으로 강준만이 쓴 '싸가지 없는 진보'가 있다. 비판자들에게 '깨시민'은 정치와 역사에 대한 정치극단주의와 흑백논리를 바탕으로, 보수 정치인들은 모두 친일파이며 지지자 역시 보수 언론의 여론 조작을 곧이곧대로 믿는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 계몽해야 할 우민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매도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친노에 동조하지 않은 일반 국민들, 즉 보수, 좌파, 무당파 등을 향해 악담을 퍼붓거나 미개한 국민들이라고 비하한다. 대표적인 행태로 국개론과 20대 개새끼론, 50대 개새끼론, 적폐 용어 남용 등이 있다. 이들의 행동은 자기들이 그리도 싫어하는 자칭 '''애국보수'''와 꼭 닮았다.
19대 대선 이후, 20대들의 문재인 투표 비율이 과반이 못되고, 절반 정도가 유승민, 안철수, 심상정 등을 찍자, 30대~40대 친문 네티즌들은 권위주의 사고방식에 기반한 꼰대 발언을 쏟아냈다(반공 교육에 세뇌되었다, 무식하다, 세상 물정을 모른다 등). 정작 자신들 대다수가 17대 대선과 18대 총선 때는 투표율이 바닥을 치고 광우병 루머, 천안함 루머에 속아서 삽질하던 젊은이들이라는 것은 잊고 있다.
평소에는 선민의식을 가지고 반대편 지지자를 멸시하다가도, 토론 등에서 아무 말 대잔치하다가 진짜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 반박당하면 '선민의식이다!'고 일갈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 중 하나다.
3.2.2. 인터넷 커뮤니티 장악
깨시민들이 커뮤니티를 장악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인다.
- 1단계 먹이감 탐색: 친노/운동권/재야인사들이 유머 사이트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거나 기존 사이트 중 큰 사이트를 노린다. 이때 사회학 용어를 많이 쓰고, 감성적인 글을 써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쓰면 젊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 용이하다.
- 2단계 커뮤니티 내 권력 획득: 꾸준한 활동으로 네임드 회원이 되거나 혹은 사람이 많이 찾는 페이스북 관리자가 된다.
- 3단계 정치화: 유머 게시판에 정치인들은 모두 믿지 못하겠다면서 정치인을 풍자하는 유머 글을 올린다. 정치 글을 막는 규정이 있어도 무시하며, '정치가 일상이다.' / '정치에 무관심하면 안 된다.' 하면서 결국 그 사이트가 망하는 건 방치한다.
- 4단계 선별적으로 까기 단계: 점차 새누리당/보수 진영/정치인만 풍자하는 유머 글만 올린다. 이후 사전 작업이 거의 완료되면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비주류에 대한 유머글도 올라오기 시작한다.
- 5단계 숙청: 반박하는 소수 보수 성향 회원이 있으면 관리자의 경우 차단을 먹이거나 커뮤니티인 경우 떼로 마녀사냥에 들어간다. (딴나라당 알바(과거)/프락치/일베충/새누리당 알바 or 국정원 알바) 만약 차단이나 반대 기능이 있는 커뮤니티라면 일이 훨씬 쉬워진다.
- 6단계 테라포밍 완료: 이젠 풍자 글이 아닌 지지 인사를 칭송하는 글을 올리고(예: 노무현, 문재인 칭송 글) 이쯤에서 숙청 단계는 완료되어 보수 회원은 마녀사냥 당해서 나가버리거나, 글 써도 차단을 많이 먹어 블라인드 먹어 보이지 않는다. 이로써 사이트는 장악되고 외부의 큰 사건이 없는 한 유지된다. 이 정도가 되면 대통령이 눈 치우는 사진만 올려도 베스트에 가는, 아이돌 팬카페나 다름없는 수준이 된다.
- 외부와의 연결과 공생: 그리고 지방선거 때 박원순, 대통령 선거때 문재인이 그랬듯이 커뮤니티 인증글 올려 표를 수확한다. (예시: ###)
커뮤니티 장악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 신규 유저에게 자신들의 이념을 주입시키려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배제하려 한다는 점
- 결국 신규 유입이 적은 닫힌 사회가 되어 원래 목적과는 달리 변질되어 커뮤니티 활성화가 어렵다는 점
- 정치 논쟁을 인터넷 상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무시한다는 점
- 논쟁을 없애기 위해 특정 정당, 인물만을 지지하도록 강요해 반대파를 축출함으로써 커뮤니티 내의 독재로 이어진다는 점
안희정, 안철수, 이재명, 박원순 등을 지지하거나, 노동 계열 좌파 및 지지자들, 온건/중도적인 진보파, 정치에 선과 악 구도를 대입시키는 것 등을 비판하는 사람, 보수정당, 독재 정권에 매우 비판적이긴 하나 그들의 공적 만큼은 인정하는 사람 등의 유저층이 다른 커뮤니티나 블로그, 트위터 등으로 옮겨진 것에 대해 이런 커뮤니티 장악의 결과로 보는 시선들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깨시민 커뮤니티로 분류되는 커뮤니티에서도 이재명, 박원순 혹은 중도파를 지지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한번 정치 성향이 정해지면 잘 바뀌지 않지만 외부 인구가 급격하게 유입된 경우에는 주식 갤러리처럼 커뮤니티의 전체적인 성향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주식 갤러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당시 야권 지지자들이 유입되었고, 기존 유저들은 마이너 갤러리를 파서 이탈하였다. 2017년 2월 이후 문빠들은 본진으로 돌아갔고, 문빠들을 밀어내고 주식 갤러리를 장악하던 안빠들도 19대 대선 이후 안철수 갤러리가 활성화되면서 대부분 이주해버렸고, 2017년 6월 이후로는 반문 성향의 유저만 남은 상황이다.
이렇게 사이트가 점령된 경우, 기존의 이용자들은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멀쩡한 사이트로 떠나거나 점거 기간 동안 버티면서 최대한 사이트를 되돌리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커뮤니티의 장악은 혼란한 상태를 만들 수는 있지만 기존 이용자들의 성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장악하려는 세력과 다른 성향의 이용자들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커뮤니티를 떠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3.2.3. 사이버 린치
원래부터 새누리당 계열 정치인에 대한 반감이 강했으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들의 주적은(2017년 현재 당적 기준) 국민의당의 '''안철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내의 이종걸, 박영선 등의 비문 인사들, 그리고 친노계지만 문재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안희정''' 등이 지목된다. 사실상 (비노)비문 정치인 전부이다. 이들에게 사이버 린치를 가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지지율 2위를 찍는 정치인에게 린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같은 당 정치인에게도 예외란 없다.
정치인들이 당한 린치는 이렇게 언급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 간에 논쟁에서도 깨시민들의 행태는 아주 악랄하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파묻을 기세로 비난을 퍼부으며, 커뮤니티 운영 측에서 정치 관련 언급 자제를 요청해도 씹어버리기 일쑤다. 심지어 운영자가 깨시민인 경우에는 욕설이나 비아냥을 들은 피해자에게 징계를 주고 해당 커뮤니티에서 추방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3.2.4. 국회의원 문자 폭탄
관련 기사들
최순실 게이트 발생 이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휴대전화 명단이 공개되자 수천 개의 문자들이 쏟아졌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경우 "충성충성충성" 사건 때 전화번호가 알려졌는데,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금방 알려지는 바람에 아예 번호를 갈았다. 이후에는 주승용, 박용진, 정병국 등의 당 안팎의 적대 세력 의원들 전원에게 18원 후원금과 문자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를 두고 '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자 이재명에 실망했다며 등을 돌리는 일도 있었다.
문재인정부 이후 5월 말 인사 청문회 중에 문자 공세를 날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017년 5월 24일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에게 대대적인 문자 폭탄을 보내, TV 청문회 생중계 도중에도 문자 진동 소리가 계속 울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문자 폭탄에 대해 청문회 임하는 위원으로서 유감을 표하겠다.",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호소했고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문자 폭탄은 반민주적인 행위'라 규정했다.#
3.2.5.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
일단 자신의 의견에 맞는 주장을 해 주면 보고, 안 해주면 거른다. 이는 이들이 모든 언론사에 적용하는 "규칙" 이다.
깨시민들은 JTBC도 안철수를 띄우다가(?) 안철수의 지지율이 폭락한 뒤에는, 정의당의 심상정을 띄워서 진보 표 분열을 노린다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면서 SBS 뉴스를 믿기 시작했지만 SBS 8 뉴스에서 여론조사 금지 기간에 맞춰 해수부가 문재인을 위해 세월호 인양 지연을 했다는 식의 가짜 기사를 쓰면서 통수를 맞았다.
한경오 등의 진보 언론에 대해서는 비판적 지지라는 구실로 보수 언론과 같이 참여정부를 흔들고, 노무현을 죽게 만들었으며, 이명박근혜 정부 때는 정책을 비판하면서 정부 정책 찬양 광고를 넣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 줬으며 2017년 대선에서는 안철수를 띄우면서 문재인을 낙선시키려 들었다고 비판한다.[9]
3.3. 소수자 배제
3.3.1. 진보정당에 대한 무시와 패권주의
깨시민들은 대개 좌파 세력들을 비타협적인 이상주의자 취급하며 무시하거나 매도하면서도, 필요할 때에는 따뜻한 척 포용하려는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 보수의 아성이 강했을 때에는 야권 연대가 떠올랐고, 이는 2010년 지방 선거에서 절정이었는데, 이럴 때에 신사적으로 타협하며 결과를 얻으려는 게 아니라 진보 정치인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며, '무조건 우리를 지지하고 너희들은 선거 때 흡수연대 해라.' 하는 식으로 다른 진영에게도 행패를 부렸다.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2위로 최고위원에 올랐던 배우 문성근의 '백만민란 - 국민의 명령' 운동은 이런 행태의 전형적 사례로 여겨진다.
당보다 반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행동해야 한다는 언사를 하기도 한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정의당 등 진보 정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민주당계 정당은 엄연히 노선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새누리당 저지라는 명목 하에 좋게 해서 야합, 나쁘게 말하면 희생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심상정은 정의당 대통령 후보다."라는 표어까지 나왔다.
19대 대선 당시 반문 세력을 먹고 갑자기 올라간 안철수의 지지율이 각종 논란으로 인해 폭락하면서 홍준표와 심상정으로 갔고 특히 심상정이 표가 겹치는 진보층과 20대 일부를 지지층으로 가져갔다. 홍준표의 반등과 심상정의 진보표 분열을 경계 하면서 홍준표의 지지층은 도덕성 논란으로는 떨어지지 않으니 '심찍홍'('''심'''상정을 '''찍'''으면 '''홍'''준표가 된다)을 시전했다.
3.3.2. 지역 비하 및 타국 폄하
깨시민이나 개혁 진영에서는 꾸준히 보수 텃밭 영남(특히 박정희-박근혜 부녀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대경권 지역)이나 강원 지역 등에 대한 비하 의식을 드러냈던 편이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보수 정당이 우세한 지역에게 종 수꼴들의 게토, 정신병자 소굴 같은 수위 높은 비방까지 일삼는 동시에 바로 옆의 호남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표를 줬다는 이유로 망월동에 콘크리트를 부어 버려야 한다고 비난하고 홍어 드립까지 얘기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지우려고 애썼던 지역 감정이 연출 되었다.
이 외에도 이들은 시민들의 정치 참여가 저조하거나 사회적으로 극우 세력이 대두하는 국가들(일본, 서유럽 등)에 대한 비하도 종종 하곤 한다.[10]
3.3.2.1. 호남 비하
반면 호남 지역에 대해서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물론 참여정부 시기 서프라이즈 등의 분열이라든지, 천신정 결별이라든지, 여러모로 호남과 불편한 관계에서 친노 성향 네티즌들의 반호남 정서가 나오기는 했지만, 크게 떠오르진 않았고 2010년대 이후까지도 호남에 대해서는 동정심, 부채의식 등을 가지거나 민주화의 성지로 추켜세워주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그런데 20대 총선에서 호남이 안철수의 국민의당을 지지하자 일부 극렬 깨시민들이 일베충과 다를 것 없는 호남 지역에 대한 비하를 보였던 바 있다. 이 때문에 '''문베충'''이란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였다.
광주 민주화 운동 등을 치켜 세우며 호남을 비호했지만, 그 이유는 친노에게 표를 준 것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오늘의유머 같은 사이트에서는 전라도에 대한 지역드립을 가하는데 박차를 가했으며, 일베에게 '어떻게 지역을 가지고 비하하냐?' 라고 호남을 지지해주던 그 태도는 온대간대 없이 명백한 이중 잣대가 되어버렸다. 일베의 호남 비하가 호남이 보수 계열 정당에 표를 주지 않는 것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생각할 때, 깨시민의 행위는 이와 근본적으로 다를 바 없다.
호남 지역의 정치 성향은 5.18과 군사 정권 기간의 호남 소외에 대한 반발에 기인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반새누리(계 정당)이다. 그랬던 것이 한 번의 투표에서 자기들이 지지하는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자, 우매한 지역 취급하며 갖가지 매도를 쏟아낸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실제 정당 투표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북도, 그 다음은 전라남도였다. 지역구 결과를 보면 결국 더민주→국민의당으로 지지 정당이 이동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반새누리 경향이 강해 민주당 간판이면 무조건 압승으로 유명하던 호남에서 더민주의 참패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친노가 이렇게까지 호남에게 반감을 사다니' 할 정도로 놀란 것. 그러나 이런 현상 자체는 호남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었고, 수도권이나 TK 지역에서도 국민의당 정당 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결국 이들이 호남을 칭송하는 것이나 또는 정치 의식이 얼마나 높은가는 그들이 친노의 표 셔틀로 남아 있을 때에나 일시적으로 한정되며, 친노 진영을 밀지 않으면 '지역토호', 새누리당을 찍으면 '악마에 영혼을 판 자'로 매도된다는 지역민들의 한탄이 나왔을 정도였다.
2017년 제19대 대선부터 호남이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회귀한 이후로 이들의 호남 비하는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민주평화당과 같이 민주당의 옛 호남계 세력이 따로 차린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아직도 폄하하는 시선이 강하다.
3.3.3. 노년 세대에 대한 폄하
보수에 옹호적인 구세대에 대해서 반공에 세뇌 된 늙은이들이라고 비하한다. 이른바 '틀딱' 논리이다. 단지 자기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비판하거나 표를 주지 않는다고 늙으면 다 죽어야 한다느니, 60살이 넘으면 뇌가 썩는다느니, 투표를 금지 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반복한다. 기원은 2004년 17대 총선 정동영 의장의 발언에서 출발한다.
깨시민들은 보수 정당의 지지율에 대해 '조작', '날조', '콘크리트 지지층의 농단'으로 매도한다. 60대 이상의 노인층, 경상도 지역 사람들을 깨우치지 못한 과거 우민화 정책의 피해자들로 치부한다는 것. 깨시민들의 뒤틀린 시각이 비단 일반 지지자 뿐만이 아니라 18대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에서 공식으로 배포했던 대선 홍보물인 대선생활백서에서 노골적으로 강조되었다.
3.4. 선동질
온라인에서 소수 유저의 조직적 행동에 의한 선동이 일상화 되어있으며, 선민사상, 진영논리와 내로남불을 앞세워 이런 행위를 정당화한다.[11] 예를 들자면 노무현 신격화, 페미니스트 우대정책 옹호,[12] '무효표 드립'이나 '강원도 감자팔이' 같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행동들이 많으며, 이런 선동질은 극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 자기들끼리 티키타카 식으로 주고받으며 마치 일반적인 여론인양 몰고 간다. 이를테면 친노세력인 자신들은 노무현을 지키지 못했다는 부채의식때문에 신격화하는지 모르겠지만, 그에 대한 부채의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로서는 노무현 신격화는 뜬금없다 못해 황당할 따름이다.[13] 이런 식의 선동질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만들어진 프레임이 무효표 드립,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무효표를 던져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인데, 무효표의 실질적 영향력은 제로에 수렴하므로 내심은 중도층이 야당에 투표하는 것을 막기위한 정치적 목적이면서 중립을 가장하는 것이다.[14] 2020년 최문순 강원 도지사 주도로 잉여 감자를 처분하기 위한 '강원도 감자팔이'의 경우는 거의 AKB48 총선거, 즉 앨범 사주기에 준하는 감자팔이에 앞다퉈 참여해 구입을 유도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15]
이런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일부 싸이트의 경우는 반여 성향으로 돌아섰는데, 그 즉시 일베에 점령당한 프레임을 짜면서 일베로 몰아가는 선동질을 해대고 있다. 깨시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싸이트를 잠시 구경해보면 10중 8, 9는 정부 여당에 대한 찬양과 반대세력에 대해 비하하는 선동 게시물이 대다수를 차지함을 알 수 있다.[16]
3.4.1. 기레기 몰이
친노, 친문에 대한 모든 종류의 비판은 논리, 근거와 상관없이 기레기에 의해 만들어진 잘못된 여론으로 몰아간다. 소위 조중동은 기레기를 앞세워 사실상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막후 지배자이고 만악의 근원이며, 친노/친문에 비판적인 여론은 그들에 의해 조성된 우민으로 취급한다. 깨시민의 삐뚤어진 선민사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 언론의 힘이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한민국의 주류 여론조차 조작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것은 아니다. 만일 그런 일이 가능했다면 소위 조중동으로 불리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같은 보수 성향 신문사에 의해서 여론이 장악되어 진보세력이 정권을 장악하는 일은 영원히 불가능 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정권을 장악했으며 최근 4번의 선거에서 연속으로 승리한 것은 진보세력이다. 극단적으로 가정해서 여론의 지지만 있다면 조중동을 날려버릴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쥐고있는 직책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다.[17] 따라서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논조의 신문사조차 여론의 지지가 없다면 정부와 극단적으로 맞서는 경우는 없으며, 실제로는 여론의 눈치를 보고, 떠보고, 조성한 다음 그 여론에 숟가락을 얹듯이 자신들의 입장을 슬그머니 끼워넣는 식으로 대처한다.[18]
대한민국 여론의 선후관계는 분명하다. 예를 들어 참여정부 말기의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는 식의 극단적인 정부 비판여론은 깨시민들의 주장처럼 조중동에 의한 여론몰이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정확히는 참여정부의 잇따른 실정에 대해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섰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보수언론이 '때가 왔다'는 식으로 미친듯이 정부를 물어뜯기 시작한 것이다.[19] 깨시민들의 주장에 의하면 정부에 비판적인 주류 언론 - 조중동, 한경오는 기레기이고, 오마이뉴스로 대표되는 인터넷 언론은 듣보잡이므로, 그들에게 참된 언론은 딴지일보 뿐이라는 황당무게한 결론으로 귀결되어 버린다.
3.4.2. 무효표 드립
선거철만 되면 친노/친문 후보에 비판적인 중도층이 보수성향 정당에 투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거에서 무효표를 던지도록 유도하는 선동질을 하곤 한다. 물론 선거 끝나면 이런 종류의 선동질은 눈 녹듯이 사라져서 자취를 감추고, 다음 선거철만 되면 다시 나타나는 행태가 반복된다.
사실 무효표의 제로에 수렴하는 정치적 영향력을 고려하면 무효표는 화제거리가 되기 힘든데, 유독 투표철만 되면 무효표로 유도하는 게시물이 많이 올라온다. 그리고 그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의 아이디는 상당히 낯이 익은 경우가 많으며, 매우 높은 확률로 진보 진영의 자칭 깨시민이다. 선비질하는 특성상 투표 자체를 하지말라고 하지 못하는 입장이다보니 무효표를 던져서 의사를 표현하라는 식으로 중도층을 선동하는 것이다. 즉, 중도층이 보수성향 정당에 투표하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참고로 수구 꼴통 보수층은 아예 그런 것 없이 철판 깔고 보수성향 정당에 투표하라고 강요하므로 무효표 소리는 절대 꺼내지 않는다. 선거철만 되면 '수구 꼴통 보수층 = 보수정당 투표 강요', '깨시민 = 무효표'는 공식과도 같이 매번 반복된다.
선거에서 본인 스스로가 무효표 행사를 통해 정치적 의사를 표명하려는 명확한 의사가 있다면 그 판단도 존중 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무효표는 본인 의사보다 깨시민들에 의해 중도층의 이탈을 막기위한 선동질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볼 때 무효표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차라리 무투표 쪽이 조금이라도 영향력이 있다.
3.4.3. 토착왜구 몰이
보수진영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던 '빨갱이 몰이'처럼 최근 진보 진영에서는 정적이나 비판 세력을 '토착왜구 몰이'한다. 사실 이런 '몰이'는 진영논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진실을 흐리고 자신들의 과오를 덮는 목적으로 악용되는 최악의 적폐인데, 깨시민들은 2019년 이후 보수층을 반일 프레임으로 공격해서 재미를 보자 요즈음 남용 수준으로 아무 곳에나 가져다 쓰는 경향이 있다.
기사를 보도한 매체가 조선일보라는 이유만으로 정의연 비판세력에 대해 토착왜구 몰이를 했으며, 그 총대를 멘 사람이 김두관 국회의원이다.# 하지만 메신저가 누구든 간에 폭로한 당사자가 정신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이므로 토착왜구 몰이는 핀트가 엄청나게 빗나가 있으며,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도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정의기억연대를 공격하는 자가 토착왜구다'#라는 개소리를 늘어놓는 중이다.
4. 의미의 확장 및 축소
2012년 말~2013년 초 이후 깨시민이라는 단어가 크게 유행하면서 보수 진영도 이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점은 좁은 의미로는 깨시민이 아니라고 여겨지던 옛 민주당계 리버럴과 진보정당 지지자들에게까지 이 단어가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깨시민’이라는 그 단어 자체를 비하어로 쓰기 보다는 뒤에 코스프레라는 단어를 붙여 ‘깨시민 코스프레’라는 용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심지어 이 단어의 창시자인 고종석 작가도 보수의 심기를 거스르는 말을 했을 때는 깨시민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일쑤.
극단적인 보수 정당 지지자는 자기편이 아닌 상대방을 전부 한통속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즉, 분명히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은 물론이고 정의당, 옛 진보신당 지지자 모두를 한통속으로 생각하여 진보 혹은 좌파라 부르는 식이다. 때문에 깨시민의 쓰임새는 원래 특정 정파를 넘어서서 광범위하게 ‘선민의식’이나 ‘싸가지’ 문제로 비판 받는 진보, 개혁 진영 모두에게 자의적으로 쓸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실제로 '깨시민'은 2015년 말 정계 개편 이후로 크게 분화되었다. 일베나 우익 지지자들에게 깨시민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을 극렬하게 비판했던 경우가 적지 않다. 즉, '친노=좌파=깨시민'이란 인식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2010년대 초 친노와 상관없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도 한 때는 깨시민들이 우호적으로 대하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 이후 차기 대선이 더불어민주당에 매우 유리해진 상황에서 깨시민 내에서도 분열이 일어났으며,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과 각을 세우는 더민주 정치인들은 더 이상 친문 측 깨시민들이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손가혁으로 분리해 나갔다.
예상 밖으로 공격성과 활동성이 가장 두드러진 집단은 ‘이재명과 손가락혁명군(손가혁)’이었다. 회원 수는 5,832명(1월 말 기준)으로 3개 문재인 팬카페 회원 총수(4만3,049명ㆍ중복집계)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게시글 수는 5,331개로 문재인 팬카페(7,606개)와 큰 차이가 없다. 탄핵 가결 이전에는 하루 게시글 수가 손가혁 쪽이 더 많았다. 게시글 수를 회원 수로 나눈 활동률은 91%에 달해 문재인 팬카페(18%)를 압도한다. 손가혁은 문 전 대표를 명시적 라이벌로 놓고 강도 높은 비난과 비판을 쏟아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언급도 많은 데다 기득권, 공격, 비판, 검증이라는 단어가 따랐고, ‘이재명’은 국민, 민심, 관심, 대통령, 지지, 당선 등이 연관돼 대조적이었다.
대선 당시 주식 갤러리와 같은 친안 커뮤니티와 안철수 지지자들도 깨시민으로 변질되었는데 심지어 안철수의 지지 세력인 호남 내 김대중의 세력들을 옹호하기 위한 이회창이 김대중에게 진 건 어쩔 수 없었으며 김대중이 노무현보다는 나았다는 미화 시도까지 벌였다. 물론 친안 세력들이 끌어오길 원하는 보수 지지자들은 '''김대중이나 노무현이나 그놈이 그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잃어버린 10년으로 싸잡아 비판한다.
심지어 이들은 문재인 지지자들에 대해선 절반도 안되는 40% 패거리 집단이며 안철수의 권력 장악에 걸리적 거리는 종자들은 죄다 문재인 지지자라는 논리하에 전개되는 홍준표 지지자들에 대한 악질적인 비방 및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는 '홍찍문' 프로파간다 선동을 벌였다.
4.1. 보수 우파 성향의 깨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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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변하듯 이 단어도 뜻이 변하게 되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깨시민이라는 단어를 통해 진보 진영을 공격하던 보수 우파 성향의 시민들도 보수 정권의 실패를 옹호하는 등 자신들이 비판하던 깨시민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되었다. 아전인수, 신격화, 소수자 코스프레, 선민의식 등 깨시민의 모든 특성을 일베나 일베에 동조하는 보수 성향의 시민들 태극기 집회 참여자 안철수 극렬지지자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깨보수라 부르기도 한다. 현재는 깨시민이 특정 집단, 특정 성향을 표현한다고 볼 수 없으며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되었다. 아예 더 확장해서 정치에 환장한다는 점을 들어 정치충이라 비하하기도 한다.
5. 번외: 자유주의자들의 공화주의 비판
의외일지 모르지만, '참여'라는 용어는 자유주의에서 좋아하는 말이기보다는 자유주의와 서로 멱살을 잡는 관계인 공화주의에서 좋아하는 용어이다. 그리고 자유주의자들이 공화주의자들을 비판할 때도 '깨어있는 시민'과 비슷한 의미의 비판이 있었다.
오해를 막기 위해 말하자면, 이 책은 한국의 친노 계열 정치인을 비판하는 책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공화주의'를 설명하고 옹호하는 책이기에 자유주의자들의 이러한 비판을 부당하게 여긴다. 또한 자유주의자들의 이러한 비판에 대해, 공화주의자들은 공화주의적 자유는 소극적 자유도 적극적 자유도 아닌 제3의 개념(사적 지배의 부재)이라고 반박했다.자유주의 자유론의 핵심은 소극적 자유이다. 자유는 단지 타인의 방해 혹은 간섭의 부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20세기에 들어와 이러한 소극적 자유를 가장 열렬하게 설파한 인물은 이사야 벌린과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였다. 그들은 냉정적 상황에서 좌파적 이상주의가 서구 사회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혼신을 다해 자본주의적 자유주의의 가치를 수호하려 했다. 특히 벌린은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를 대비하면서 자유에 대한 서양인의 관념 가운데 왜 소극적 자유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지 역설했다. 그는 적극적 자유를 자신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의지로 규정했다. 그러기 위해서 인간은 우선 이성적 인간이 되어야 한다. 비합리적인 욕망이 자신을 지배한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이성적 인간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는 그 구성원들에게 늘 이성적 삶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에 따르는 것이 자유라고 강요한다. 벌린은 이것이 바로 전체주의의 존재론적 전제라고 주장한다. 적극적 자유에는 비이성적 인간들은 이성적인 인간들과 공동체의 지도에 따라야 한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지도가 아무리 자애로운 것이자 선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전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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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공화국을 위하여> 中
즉 공화주의에서 좋아하는 용어인 '참여'가 필연적으로 '깨어있는 시민'과 '무지몽매한 우민'을 구분하게 되고, 이는 정치의 타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자유주의자들의 비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한국의 친노 계열이 공화주의 파벌인 것은 결코 아니고, 자유주의 파벌을 표방하지만 공화주의를 응호하는 몇몇 면이 있는 것이다. 사실 공화주의와 자유주의는 '''논리적으로는 서로 멱살을 잡는 관계이면서도, 역사적으로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미국 혁명, 프랑스 혁명 등 굵직한 사건에서 자유주의와 공화주의는 함께 나타났다. 한국의 자유주의 파벌 중 하나인 친노 계열에서 '참여'라는 용어를 밀었던 것도 이런 맥락이라 할 수 있다.
6. 해외용례
- 일본에도 '프로시민(プロ市民)'이라는 비슷한 조어가 있다. 원래는 '자각, 책임감을 가진 시민(=프로 의식을 가진 시민)'을 뜻하는 단어로, 사가현 카시마시 시장 쿠와바라 마사히코(桑原允彦)가 생각해 낸 조어였으나, 일반시민을 가장해 시민활동을 칭하거나, 실질적으로 영리 목적 또는 다른 목적을 가진 정치활동가를 가리켜 그 행위를 비판하는 뜻으로 쓰인다. 즉 '좌익활동가의 방패' 또는 '시민활동으로 권리를 얻는 자들'을 뜻하는 말이다. 그렇기에 프로시민이라는 말은 일본 우익들이 좌익들을 비판 혹은 비난할 때 쓰는 말이 되었다. 한국에서 깨시민이라는 용어는 본래 일본의 프로시민과 달리 이념상 좌파 중의 일부 집단(친노 리버럴 정파)에 한정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보수 진영 지지자도 이 용어를 진보 진영 지지자에 대해 사용함으로써, 프로시민과 용법이 비슷해져 가고 있다. 다만 노동계열 진보나 좌파는 진신류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된다.
- 영미권에서도 WOKE라는 단어를 쓴다. 깨시민의 깨 부분만 떼서 형용사로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7. 관련 문서
[1] 성향 자체는 중도이지만 노무현이나 김대중에게 악감정이 없거나 오히려 호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2]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읊으며 받아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쪽 입장에선 그런 '자잘한' 문제들은 부차적인 것이고 중요한 것은 그래서 지금 그 자리에 서있는 상대가 자신들의 시급한 '과업'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점이기 때문이다.[3] 최소한 노건평과 안희정이라는 인척 및 측근 비리는 도저히 쉴드 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한 증거가 있다. 더우기 노무현 스스로 인사 청탁하면 패가망신 시키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어서 여러모로 불리한 입장이었다.[4] 물론 이들은 광신적 무비판 지지는 박사모 같다는 비판에 '문재인이 박근혜랑 다른데 어떻게 우리가 박사모 같냐!'라고 당당히 외치는, 애초부터 논리란 것이 전혀 통하지 않는 이들이다.[5] 더 문제인 것인 이들이 과거 황장엽 안장을 비판하던 세력이란 점이다. 그러면, 김원봉 서훈을 인정해주면 황장엽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6] 딴거 다 필요없고 아미타불만 외우면 극락간다는[7] 특히 자신이 그러한 거짓정보를 사용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타인이 이런 모습을 보이면 내로남불을 시전하기도 한다. 더 심하면 상대의 자료가 거짓이라는 근거도 없이(...)[8] 황우석부터 더플랜까지 온갖 삽질을 해도 추종했지만 이재명을 까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손절'하는 것이 이들의 사고기준을 보여준다. 십년도 넘게 이용당해놓고 자신들이 손절했다며 정신승리하는 모습이 백미[9] 그런데 또 한경오나 좌파 쪽에선 합당성 여부를 떠나서 나름 적대의 이유가 있었다. 부안 핵폐기장, 평택 미군 기지, FTA, 이랜드 사태 등이 참여정부 때 일인데, 반대 시위의 규모만큼 강경 진압에 따른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사망하거나 정책에 항의하며 자살하는 사람도 발생했다. 그래서 좌파 진영에선 적지 않은 당혹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되었다.[10] 이들의 일본에 대한 비하는 반일(혹은 혐일) 민족주의 사상과 결부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이들 중에는 일본과 북한/중국 간의 갈등에서 후자의 국가들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들의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친일몰이를 하기도 한다.[11] 참고로 현대사회에서 과소평가 되는 최악의 적폐가 선민사상(=혈통주의), 진영논리(=편가르기), 내로남불(=아전인수)이다. 선민사상은 혈통(출생)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불합리한 사회를 만들고, 진영논리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게 되며, 내로남불은 법과 질서, 정의 등의 가치관을 모조리 파괴시킨다. 한마디로 스스로가 적폐 덩어리이면서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모순된 주장을 하는 것이다.[12] 페미니즘 정책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를 옹호하기 위해 정부의 페미니즘 정책을 옹호하는 것이다.[13] 예를 들자면 아무런 맥락도 없이 노무현 사진 한 장 올려놓고 '그가 그립습니다'라는 한 줄을 적어놓는 식이다. 클릭을 시켜야하니 '대한민국 위기상황에서 생각나는...'과 같은 식으로 보편적으로 흥미를 느낄만한 제목을 달곤 한다. 막상 클릭해 본 사람은 웬 노무현 사진 한 장에 영양가 없는 텍스트 한 줄이니 마우스를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14]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에 대한 투표는 어떤 경우에도 적폐로 몰면서 투표를 하라고 하면 남은 선택지가 무효표 밖에는 없다. 자신들이 적폐로 모는 수구꼴통과는 달라야하기 때문에, 입장상 투표하지 말라고는 차마 못하니까 무효표를 강요하는 것이다.[15] 강원도 감자를 구입해야하는 이유나 당위성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무작정 강원도 감자 구입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일본의 한정판 마케팅과 같은 행동을 했다. 막상 이런 선동질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감자팔이는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이다.[16]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급이다. 이런 맹목적인 선동질과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한 극렬 친문 성향 유저가 정부 정책을 돌려서 찬양하는 글을 올렸는데,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의견 폭격으로 자기편을 두들겨 패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17] 과거 군부정권이 날려버린 언론사도 몇 개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프랑스 대통령까지는 아니지만 선진국 중에서 가장 강력한 축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18] 믿기지 않겠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제일 먼저 불을 지친 신문사는 조선일보이다. 20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패배하고, 여론의 향방이 바뀐 것을 인지하고 재빨리 신문사 논조를 바꾼 것이다. 탄핵의 일등공신으로 알려진 JTBC도 조선일보의 방향전환 이후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입수해서 특종을 터뜨린 것으로, 선후 관계를 따져보면 조선일보가 먼저이다.[19] 친노세력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도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여정부 정책에 실망해서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이 부채의식을 가질 리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