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슈마허/선수 경력

 

1. 개요
1.1. 유소년 시절
1.2. 조던 그랑프리
1.3. 베네통 포뮬러
1.4. 스쿠데리아 페라리
1.4.1. 사기 캐릭터 놀이
1.4.2. 마지막 콘서트(?)...형 왔다
1.5. 1차 은퇴 이후
1.6. 은퇴 번복, 메르세데스 GP로 F1 복귀
1.6.1. 2010 시즌
1.6.2. 2011 시즌
1.6.3. 2012 시즌
1.7. 슈마허의 서킷 별 우승 목록


1. 개요


미하엘 슈마허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1994~95년 포뮬러 원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
1993년
알랭 프로스트

'''미하엘 슈마허'''

1996년
데이먼 힐
'''2000~04년 포뮬러 원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
1999년
미카 해키넨

'''미하엘 슈마허'''

2005년
페르난도 알론소
  • 시즌 챔피언 총 7회(1994~1995년, 2000~2004년)
역대 공동 최다. 50년대의 전설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5회, 현역 최다인 루이스 해밀턴의 7회와 공동
  • 레이스 우승 총 91회
역대 2위. 루이스 해밀턴이 95회로 1위, 제바스티안 페텔이 53회로 3위
  • 포디움(시상대) 155회 오름
역대 2위. 루이스 해밀턴이 165회로 1위, 제바스티안 페텔이 121회로 3위
  • 폴 포지션(예선 1위) 총 68회
역대 2위. 루이스 해밀턴이 98회로 1위
  • 폴 투 윈(예선 1위→ 우승) 40회
역대 2위. 루이스 해밀턴이 58회로 1위
  • 패스티스트랩(서킷 최고 랩 타임) 77회 기록
역대 최다. 루이스 해밀턴이 53회로 2위

1.1. 유소년 시절


[image]

'''"나는 다른 애들이 쓰다가 쓰레기통에 버린 타이어들을 다시 모아서 그걸 가지고 카트를 탔다. 그 애들은 대신 이탈리아에서 타이어를 사다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보다 빨랐고, 그 애들은 내 모습을 보면서 어리둥절했다."'''

무려 '''4세''' 때 아버지가 만들어준 카트[1]에 탄 것을 시작으로 일찌감치 레이싱의 재능에 눈을 뜨고는 1983년 독일의 카트 경기 라이선스[2]를 획득하고는 1984년 독일 내 카트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1987년에는 유럽 카트 챔피언이 되었고 1988년에는 포뮬러 포드와 포뮬러 쾨니히[3]에 진출해 2위와 챔피언을 하나씩, 1989년에는 독일 포뮬러 3로 진출해 3위, 이듬해인 1990년에 우승. 1991년에는 포뮬러 1에 진출하는 쾌속진격을 보인다. 우승을 못한 해의 경우도 실은 이 레이스 저 레이스 문어발식으로 출전해 출전한 횟수가 적은 것들이 대다수.

1.2. 조던 그랑프리


1991년에 베르트랑 가초[4]가 감옥에 가게 되자 테스트 드라이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슈마허가 그를 대신해 조던 그랑프리에 합류하였고 91년 벨기에 GP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클러치 문제로 한 바퀴를 다 돌기도 전에 리타이어했지만 이때 능력을 인정받아 타 팀들이 그를 눈여겨보게 된다.

1.3. 베네통 포뮬러


1992년에는 시즌 3위, 1993년에는 시즌 4위를 차지하고 1994년에는 페널티를 먹어 '''2경기씩이나 출전이 금지당했음에도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괴력을 보여 아이르통 세나의 뒤를 이을 드라이버로 주목받고, 이듬해인 1995년에는 2위인 데이먼 힐과 '''30점이 넘는 점수차'''를 벌여놓는 괴력을 보였다. 1994년에는 단 1점차였다.

1.4. 스쿠데리아 페라리



1.4.1. 사기 캐릭터 놀이


1979년 이래로 순위권에 들기 위해 처절히 사투를 벌이던 페라리로 이적해서는 1996년에는 시즌 3위, 1997년에는 마지막 레이스에서 시즌 챔피언 자리(1위인 자크 빌르너브와 2점 차이)를 눈앞에 두고 경기중 자크 빌르너브가 자신을 추월하려는 순간 들이 받아버리고는 몰수패. 1998년에 다시 2위를 차지한 후 1999년에는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시즌의 1/3가까이를 날려먹었음에도 5위'''를 차지하고, 2000년이 되면서 그간의 눈물나는 투쟁을 마치고 2004년까지 '''5시즌 연속 챔피언'''을 기록했다.
특히나 2002년의 경우 '''전 경기 포디엄'''[5] 이라는 F1 역사상 유일무이한 기록을 작성했으며, 2004년은 13라운드 헝가리 GP까지 '''12승'''을 쓸어담으며 최종적으로는 18경기중 13승이라는 흠좀무스러운 기록을 냈다[6]. F1이 그 때문에 재미없어졌다는 평까지 받을 정도였다. 이 당시 F1의 각 규정변화는 거의 명백히 그와 페라리를 견제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05년에는 타이어 교체를 금지한 규정덕에 물을 먹고 챔프 자리를 르노 소속의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넘기게 되었다.

1.4.2. 마지막 콘서트(?)...'''형 왔다'''


06년 시즌에서는 개량된 페라리의 차량으로 새로운 팀동료 펠리페 마싸와 더불어 활약을 하며 선두를 유지하던 르노와 알론소를 추격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포디움 세러모니 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은퇴선언을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 바로 전 일본 그랑프리에서 그간 안정성으로는 알아주던 페라리 차량의 갑작스런 트러블로 리타이어. 챔피언 경쟁에서 실질적으로 멀어지는 불운을 겪는다.
최후의 브라질 그랑프리에서는 레이스 스타트 후 타이어 펑처로 인해 황제의 마지막 레이스가 이리 허무하게 끝나나 싶었으나...
근성으로 피트 복귀후 '''슈마허 매직'''을 발동.[7][8]

'''레이스 만화에서나 존재할 법한 일인 꼴찌서부터 앞의 드라이버들을 하나 하나 잡아먹으며 모조리 추월해''' 최후로는 4위로 골인하는 활약을 펼쳐 역시 '레전드'라는 인식을 모든 F1팬들에게 각인시켰다.[9]마지막에 추월한 키미 래이쾨넨과의 배틀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 중 하나.[10] 특히나 키미는 다음해에 바로 슈마허의 자리를 꿰차고 들어올 드라이버였기에 여러모로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결국 2006년 종합 2위를 차지하고는 차량에서 내렸다.
그해 말 Gala 행사장에서 틀어주는 그의 활약상을 다룬 트리뷰트 비디오도 한번 감상해보자. #

1.5. 1차 은퇴 이후


이후 페라리의 어드바이저 역할과 F1 차량의 개발에 참여하면서(카트에서 포뮬러 쾨니히로 넘어갈 무렵 미캐닉 역할도 함) 취미로 라이더 생활을 했으며 은퇴를 했어도 건재한지 2009년에는 펠리페 마싸가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스프링을 헬멧에 맞는 사고로 부상을 입고 시즌아웃을 당한 동안 대타로 돌아올 뻔 했다.[11]
은퇴 이후의 일인데 공항에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비행기 시간이 빠듯하여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택시기사에게 자신이 운전해도 되겠느냐고 정중하게 부탁한 이후, 자기가 택시기사를 공항까지 '''모셔다 드렸다.''' 관련 기사. 심지어 이때 운전한 택시는 보통 승용차도 아닌 승합차인 '''미니밴''' 오펠 비바로였는데 이 물건을 갖고 '''시속 163 km까지 밟았다고''' 한다. 대충 우리나라로 치면 콜밴을 가지고 어지간한 차들 바르고 다녔단 이야기다. 택시기사 왈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코너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이후 슈마허는 택시비 60 유로에 더불어 100 유로 팁까지 줬다고.
페라리에서 은퇴 선물로 페라리 FXX를 선물로 받았다.[12]
축구를 좋아하며[13] 축구선수들과도 친분이 있어 시간이 있으면 자국에서 열렸던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나 월드컵을 참관하는가 하면, 세계 올스타 자선축구경기에도 참가하여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14]

1.6. 은퇴 번복, 메르세데스 GP로 F1 복귀


2010년 무성한 소문 끝에 '''결국 메르세데스 GP 소속으로 복귀했다.''' 마이클 조던처럼 다른 팀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을 것인지 아니면 "두번은 만나지 말았어야 했을" 것인지...
은퇴할 때도 본인은 은퇴하고 싶지 않았으나 페라리가 은퇴 선언을 한 거나 마찬가지라 복귀할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 결국 복귀.

1.6.1. 2010 시즌


2010년 3월 14일 1전인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무난하게 6위를 기록했다. 그 탓에 "이제 슈마허횽도 한물갔네"라는 반응과 은퇴한지 몇 년만인데 오자마자 저 등수를 냈다는 점에서 "실력은 여전하네"라는 반응이 나왔으나, 2010 시즌 대부분 종합성적은 간신히 10위권에 턱걸이 하는 정도로, 팀메이트인 니코 로즈버그보다도 하위의 성적을 거뒀다.
사실 2010년의 메르세데스 차량인 W01은 2009년 브런 GP의 BGP-001의 개량형이고 이것도 일단 2009년 챔프인 젠슨 버튼을 위해 개발된 것이어서, 슈마허와는 잘 맞지를 않는다는 의견도 있고 아무래도 은퇴 후 3년여만에 복귀라 아직 실력 발휘가 제대로 안 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팀메이트인 니코도 타 팀에서 이적한 해이기 때문에 차에 대한 부적응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한 상황이라 전설급 기록을 세운 드라이버 치고는 많이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
팀을 슈마허의 개성으로 물들이고 성과를 거두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15] 슈마허의 나이를 생각하면 유망주인 로즈버그에게 그런 투자를 하는게 더 이득일지도 모른다.
이래저래 좀 힘든 상황이지만 2010년 한국 GP에서는 강우로 인해 세이프티 카가 4번이나 나오는 예측불허의 수중전중 탑랭커를 다투던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코너중 스핀으로 리타이어, 제바스티안 페텔이 46랩중 엔진 과열로 차체에 불이 나며 리타이어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버티며 예선 9위로 시작해 4위로 한국 GP를 마쳤다. (2명 추월, 나머지 앞 쪽 선수들은 리타이어.)
[image]
그리고 2010년 19R 아부다비 GP에서는... 예선 8위에 비교적 피치를 올려 달리는가 싶더니 스핀을 하는 망신을 당하고, 뒤에서 달려오던 포스 인디아의 비탄토니오 리우치가 슈마허의 차량을 덮쳐 하마터면 스틱스 강을 건널 뻔했다. 그래도 유명했던 '''성깔'''은 나이를 먹어 변했는지 자기 차량을 덮친 리우치를 챙겨주는등 상당히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16]
19R까지 72포인트를 획득해 시즌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9위면 잘한 것 아니겠냐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8위 로버트 쿠비차와 9위 사이가 나름 넘사벽(64점 차이)이라는 점과 과거에 압도적으로 다른 드라이버들을 '''발라버리던''' 슈마허라는 점에서 "다시 만나지 아니했음이 나았을..."이라는 말이 나올 상황.

1.6.2. 2011 시즌


해가 지나 2011년이 되어 초반에는 역시나 했는데...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나아졌다.[17]
개최지
예선
경기결과
누적 포인트
호주
11
리타이어
0
말레이시아
11
9
2
중국
14
8
6
터키
8
12
6
스페인
10
6
14
모나코
5
리타이어
14
캐나다
8
4
26
유럽
8
17
26
영국
13
9
28
독일
10
8
32
헝가리
9
리타이어
32
벨기에
24
5
42
이탈리아
8
5
52
싱가포르
8
리타이어
52
일본
8
6
60
한국
12
리타이어
60
인도
12
5
70
아부다비
8
7
76
브라질
10
15
76
8R 유럽 그랑프리까지의 종합 순위는 10위다... 14R 싱가포르 전까지 봐도 종합순위는 8위.
하지만, 경기 중단을 고려할 정도의 엄청난 폭우 속에서 치뤄진 2011년 캐나다 GP에서 경기 후반까지 2위를 지키면서 레인마스터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비가 개이고 노면이 마르면서 별 저항도 못해보고 순식간에 4위로 주저 앉는 모습. 이 경기 이후로 다들 슈마허가 아니라 메르세데스 W02를 까기 시작했다. 각주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빗속의 경기는 차의 스펙 차이보다는, 드라이버의 능력에 더 좌우된다. 아직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경쟁력있는 차만 주어진다면 해볼만 할 듯.
그런데 2011 시즌 후반기 슈마허가 살아나고 있다.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벌어진 벨기에 GP에서는 불운하게 시작하였다. 예선에서 정비불량으로 예선을 치루지 못해 꼴지인 24그리드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먼치킨급의 스타트로 시작하자마자 첫 랩에 15위까지 올라가는 위엄을 보이며 차근차근 다른 드라이버들을 추월해갔다. 레이스 후반엔 팀 동료인 니코 로즈버그를 추월하며 5위로 골인하는데 성공!
이탈리아 GP에서도 카메라는 슈마허를 비추기에 바빴다. 슈마허는 8그리드에서 출발했는데, 스타트와 동시에 또 먼치킨급 스타트를 보이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가 2위인 페르난도 알론소를 위협했다. 물론 메르세데스 W02의 퍼포먼스는 형편없었기에 알론소와의 차이는 벌어졌지만, 4위로 뒤따르는 루이스 해밀턴의 공격을 수없이 방어해 냈다. 스트레이트가 많은 몬차 서킷의 특성상 뒤에 있는 해밀턴이 DRS + KERS로 수없이 공격했음에도 꿈쩍하지 않고 20랩 가량 블로킹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추월당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할 수 있지만, 차량 퍼포먼스의 차이가 분명한 가운데 정상급 드라이버를 막아내는 것은 슈마허의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루이스 해밀턴은 스파-프랑코샹에서도 똑같이 슈마허에게 꽤 많은 시간을 블로킹당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슈마허의 능력을 더더욱 돋보이게 만들 수 있었다.[18]
[image]
싱가포르 GP에서는 사고를 당하며 리타이어했다. 9위로 달리던 중 앞서가던 세르히오 페레스를 추월하려다가 페레스의 리어와 슈마허의 프론트 윙이 충돌하면서 노즈가 들리는 사고로 리타이어했다.[19]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일본 GP에서는 Q3에서 플라잉 랩을 돌지 않았지만 아웃랩을 돌았기 때문에[20] 8그리드를 차지한다. 레이스에서는 다시 좋은 스타트를 보이며 6위로 점프하고 좋은 타이밍에 핏스탑한 결과[21] 잠시나마 선두에서 달려보기도 했고, 최종적으로는 페라리의 마싸를 막아내며 6위로 레이스를 마치고 8포인트를 얻었다.
'''그러나...'''
2011년 한국 GP에서는 "작년에 있었던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라는 말과는 별개로 2회차 예선 때 녹아웃을 당하고, 본선에서는 비탈리 페트로프와 충돌하면서 리어 윙이 심각하게 파손, 결국 리타이어되는 불운을 겪는다. 이로서 영암에서 슈마허가 2년 연속 완주를 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팬들은 아쉬움 속에 눈물을 흘렸다. 이쯤되면 화가 나서 인터뷰에서 소리를 꽥꽥지를만도 한데 한선육교를 건너면서 씨익 미소를 보이는 슈마허의 대인배스러움에 전 세계 모두가 '역시 경력은 그냥 먹는게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그럴 수도 있지. 신경 안 쓴다' 같은 투로 말해서 대인배의 칭호를 획득했다.
그 후 인도 GP에서는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팀메이트 니코 로즈버그보다 앞서는 5위를 기록하고[22], 아부다비 GP에서는 작년에서의 안 좋은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7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최종전 브라질 GP에서는 아이르통 세나의 조카 브루노 세나와 컨택을 하며 타이어 펑쳐가 나는 손해를 봐 15위를 기록하며 슈마허의 2011 시즌이 마감되었다.

1.6.3. 2012 시즌


2011 시즌 후반부 상승세를 탄 슈마허의 2012 시즌은 기대되었고, 실제로 개막전 호주 GP 퀄리파잉에서 4위를 하며 드디어 지난 2년동안의 설움을 딛고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으리라는 설렘을 가지게 만들었으나, 정작 본 레이스에서는 10랩 정도밖에 달리지 못하고 기어박스의 이상으로 리타이어하였다.
2R 말레이시아 GP에서는 복귀 후 첫 퀄리파잉 3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설렘을 가져다 주었으나, 역시 본 레이스에서 한 바퀴도 돌기 전에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과 충돌해 순위 손해를 엄청나게 보았고, 스콜로 레이스가 한번 중단됐다 다시 재개된 이후에도 포인트권 밖에서 레이스를 이어가다가 제바스티안 페텔의 타이어 펑쳐와 파스토르 말도나도의 엔진 블로우로 겨우 10위까지 올라가 1포인트를 따낸다.
3R 중국 GP에서도 역시 3위를 차지하였으나, 퀄리파잉 2위 루이스 해밀턴이 기어박스를 바꿔 5그리드 페널티를 받으며 2위로 출발하게 되 적어도 포디움, 잘하면 우승 까지 기대되었으나, 스타트에서 팀메이트 니코 로즈버그가 로켓스타트로 치고 나가버렸고, 슈마허는 맥라렌,로터스 등을 방어해 내는 역할을 계속 수행하며 2위를 달리고 있던 도중 피트스톱을 했는데, 여기서 오른쪽 타이어의 휠넛을 제대로 조이지 못하고 보내버린 피트크루의 통한의 실수가 나오며 다시 리타이어.
그 뒤 니코 로즈버그의 F1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쓴웃음을 지으며 지켜보았다.
4R 바레인 GP에서는 팀의 판단 착오와 차의 이상, 그리고 헤이키 코발라이넨의 예상 외의 스피드로 슈마허가 Q1에서 탈락해버리게 된다. 게다가 기어박스를 바꿔 5순위 하락한 23위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하지만 레이스에서는 사건사고 없이 무난한 레이스 운영을 보여 13계단 상승해 10위로 1포인트를 얻었다.
5R 스페인 GP에서는 Q3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Q3에서 랩타임을 기록하지 않으며 9위에서 출발하였다. 레이스 스타트를 잘 했고, 5위였던 세르히오 페레스가 타이어 펑쳐가 나 스타트 상황에서 6위로 치고 올라갔으나, 첫 피트스톱을 하고 난 몇 바퀴 뒤 피트스톱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던 브루노 세나를 추월하려 DRS를 쓰고 달리던 중 브루노 세나의 리어윙을 박고 슈마허와 세나 둘 다 리타이어해 버렸다. 복귀 후 리타이어를 하더라도 어지간해선 화를 내지 않던 슈마허도 이때만은 팀 라디오로 "Idiot!"이라는 말을 남기고 스티어링을 집어던졌다. 결국 이 사고로 슈마허에게 내려진 처분은 모나코 GP에서 5순위 강등이었다. 이 사건은 세나의 애매한 방어행동과[23] 슈마허의 브레이크 타이밍 미스가 맞물려 팬덤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6R 모나코 GP 퀄리파잉에서 '''폴 포지션 차지'''라는 대사고를 쳤다. 복귀 후 첫 폴 포지션은 물론, 햇수로는 6년만의 폴 포지션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황제의 재림을 만천하에 보여주었지만, 스페인 GP에서의 5순위 하락 페널티로 아쉽게 출발은 6위에서 하게 된다. 그런데 레이스가 시작하자마자 출발 과정에서 5위 알론소에게 밀린 4위 로맹 그로장과 말레이시아에서의 충돌을 반복했고, 슈마허는 계속 진행해 2계단 하락한 8위에서 키미 래이쾨넨의 뒤꽁무니를 계속 쫓았지만 여유치 않은 도중 슈마허는 피트 스톱 타이밍을 늦게 가져가 타이어의 문제로 고전하던 키미 래이쾨넨 등을 제끼고 슈마허가 7위가 된 와중 레이스 중후반에 연료 공급 계통의 문제로 슈마허의 페이스가 상당히 처지고, 결국 토로 로쏘의 베르뉴와 포스 인디아의 디 레스타와 휠켄베르크에게 추월당하였다. 그리고 피트로 돌아와 또다시 리타이어...
7R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는 9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그 이상 치고 나가지 못하다가 40랩 이후에 리어 윙에 문제가 발생, DRS가 전개된 상태에서 윙이 닫히지 않아 시케인에서 숏컷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24] 결국 피트인을 하였는데 피트 크루들이 여러명이 붙어 리어윙을 닫으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열려있는 리어윙은 꿈적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리타이어.
8R 유럽 그랑프리에서는 2번째 퀄리파잉에서 아쉽게 12그리드를 차지했다.[25] 발렌시아 서킷은 시가지 서킷인데다 마땅한 추월포인트도 거의 없어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게 웬걸, 장에릭 베르뉴헤이키 코발라이넨의 충돌로 인해 세이프티 카가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선두에서 달리던 제바스티안 페텔로맹 그로장이 연달아 리타이어하고 슈마허는 레이스 후반부터 앞선 차량을 차례차례 추월하기 시작해 5위까지 올라왔는데 56랩에서 3위 싸움을 벌이던 해밀턴 마저 말도나도 의 무리한 주행으로 인해 사고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최종순위는 '''3위'''. 인터뷰에서 말하길 슈마허 본인은 레이스에 집중하느라 자신이 몇위인지 조차 몰랐다고 한다. 게다가 복귀후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던 와중에 오랜만에 포디움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슈마허의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유럽 GP 종료 시점에서 17포인트로 13위에 오른 후 계속해서 포인트 짤짤이를 거둬 13전인 이탈리아 GP (43포인트로 11위를 기록. 하위권인 신생 3팀[26]과 부대끼고 있던 상황은 벗어났으나 아직까진 갈 길이 멀기만 하다.[27] 2010 시즌과 2011 시즌에서 부진했던 퀄리파잉의 성적을 레이스 운영으로 메우던 상황이었는데 2012 시즌에서는 본인의 실수보다 차량의 결함으로 인한 리타이어가 대부분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고 있다. 이러한 불운[28]을 딛고 재기할 것인가, 아니면 이후로도 하락세가 지속되는가를 지켜보는 것이 2012 시즌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일본 GP를 앞두고 소속팀 메르세데스 GP가 루이스 해밀턴과 2013 시즌 계약을 맺으면서, 결국 슈마허는 2012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012시즌 최종전인 브라질 GP가 레전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Q2에서 0.05초 차이로 젠슨 버튼의 Q3 진출을 막았고, 10위로 출발하게 되었다. 하지만 레이스에서는 메르세데스의 차량의 한계를 드러내며 레이스가 진행되며 점점 순위가 하락하여 13위로 노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2년 11월 26일, 브라질 GP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은퇴를 선언하며 F1에서 마지막으로 완전히 은퇴한다. 당시 3연챔을 눈앞에 둔 페텔을 앞으로 보내주는 장면도 포착되어 더욱 만감이 교차되기도 하였다.

1.7. 슈마허의 서킷 별 우승 목록


'''서킷 이름'''
'''우승 연도'''
'''비고'''
국립 몬차 자동차 경주장
1996, 1998, 2000, 2003, 2006
해밀턴과 최다 우승 타이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2006
마지막 우승
실버스톤 서킷
1998, 2002, 2004

스즈카 서킷
1995, 1997, 2000, 2001, 2002, 2004
최다 우승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
2000, 2001, 2004

호세 카를로스 파시 서킷
1994, 1995, 2000, 2002

앨버트 파크 서킷
2000, 2001, 2002, 2004
렉스 데이비슨과 최다 우승 타이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
1995, 1996, 2001, 2002, 2003, 2004
최다 우승
모나코 서킷
1994, 1995, 1997, 1999, 2001

스파-프랑코샹 서킷
1992, 1995, 1996, 1997, 2001, 2002
첫 우승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
2004

질 빌뇌브 서킷
1994, 1997, 1998, 2000, 2002, 2003, 2004
해밀턴과 최다 우승 타이
뉘르부르크링
1995, 2000, 2001, 2004, 2006
최다 우승
헝가로링
1994, 1998, 2001, 2004

느베르 마그니-쿠르 서킷
1994, 1995, 1997, 1998, 2001, 2002, 2004, 2006
해밀턴과 단일 그랑프리 최다 우승 타이
엔초 에 디노 페라리 자동차 경주장
1994, 1999, 2000, 2002, 2003, 2004, 2006
최다 우승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2000, 2003, 2004, 2005, 2006
호켄하임링
1995, 2000, 2002, 2004

오카야마 인터내셔널 서킷
1994, 1995
스털링 모스와 최다 우승 타이
A1-링
2002, 2003

에스토릴 자동차 경주장
1994

헤레스 서킷

후안 이 오스카 갈베스 자동차경주장
1998

[1] 슈마허의 아버지 롤프 슈마허는 지역 카트 클럽의 카트 수리공이었는데, 집안이 매우 가난했었지만 아들래미가 레이싱을 하겠다는 걸 말리지는 않았다. 오죽하면 집을 카트장 옆으로 이사까지 했으며 슈마허의 어머니는 그곳에서 샌드위치를 팔았다고 한다. 게다가 독일의 카트 라이선스 규정때문에 연령 제한이 낮은 나라로 가기까지 했다.[2] 독일에서는 카트 라이선스가 14세부터이다.[3] 포뮬러 레이스의 하위단계로 포뮬러 3의 아랫급, 현재의 포뮬러 4 정도로 보면 된다.[4] Bertrand Gachot (1962~). 당시 조던의 드라이버였다. 1990년 12월 런던에서 한 택시와 사고가 났는데, 그 택시기사에게 최루탄를 뿌린 사건 때문에 상해와 불법 무기 소지로 체포되어 18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본인은 택시기사가 본인의 멱살을 잡아 자기방어 용도로 CS가스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Driver used CS gas 'in defence'", 런던 더 타임스, 1991년 8월 15일, 5페이지)[5] 모터스포츠 팬이 아닌 이상 이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잘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전설이면 당연히 전 경기 우승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타 스포츠 전설들과 비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F1은 그 특성 상 선수의 능력 밖에 있는 요인이 경기에 굉장히 영향을 미친다. 미사일이나 어뢰에 공격당한다던가, 1위로 무난히 크루징 하던 중 타이어에 펑쳐가 난다던가, 블랙 플래그나 세이프티카, 또는 각종 페널티로 불이익을 받는다던가 등등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정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드라이버의 능력과 상관없이 포디엄에 드는 것은 운에 달렸다. 팀과 드라이버는 불운이 발생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뿐이다. 비교해보자면 테니스에서 한 시즌 그랜드슬램은 달성하기 어렵지만 선수 컨디션이 급격히 악화되는 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4대 오픈 중 하나에서 시상식에 오른다면 나머지 3개 오픈에서도 시상식에 오를 확률이 꽤 있다.[6] 2013년 제바스티안 페텔이 시즌 13승을 차지하면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7] 이른바 형왔다 쇼. 타이어 갈고 기름까지 넣었는데도 '''다음 랩에서 패스티스트 랩 돌파.'''[8] 지금은 F1에서 중간급유가 금지되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급유가 가능했다. 핏에서 급유를 마치고 들어오는 차량은 상당량의 연료를 채우기 때문에 아무래도 무게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타이어를 교환하고 나면 아무리 타이어-워머를 사용한다고 해도 2~3랩 정도는 적정 온도까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그립을 얻기가 힘들다. 한마디로 여러모로 핏스탑을 하고 난 직후 랩은 퍼포먼스가 매우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양반은 피트에서 나오자마자 패스티스트 랩을 찍어버린 것(...)'''[9] 2011년 벨기에 레이스에서는 꼴찌에서 5위로 들어오는 일을 또 저질렀다.이쯤되면 거의 F1의 괴수...[10] 이 장면은 2012년 브라질 GP에서 같은 장면이 다시 나왔다.[11] 모터사이클 경주에서 입은 목부상이 낫지 않아 결국 무산되었지만...[12] 미하엘 슈마허가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참고로 저 FXX 제작에 슈마허도 참여했다.[13] 1. FC 쾰른의 팬이며, 쾰른이 이적 자금이 부족해 루카스 포돌스키 영입에 어려움을 겪자 팬들이 이적료 일부를 모금해 부담했을 때에도 참가했다.[14] 2002년 루이스 피구 재단 vs 세계 올스타 자선경기에서 뛰어난 패싱을 보여주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구석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오른발 킥으로 골 포스트를 맞추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은 하지 못했다. LUIS FIGO FOUNDATION 5-5 UNICEF ALL STARS[15] 과거 베네통에서 페라리로 이적 후 이른바 슈마허 사단이 완성되어 전대미문의 시즌 제패를 일군 2000 ~ 2004 시즌의 모습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16] 이 사고를 계기로 차량의 노즈 높이에 제한이 생겨 2012 시즌부터는 대부분 계단식 스텝노즈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이는 오리너구리 노즈라는 악명을 듣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2012년 스파에서 그로장이 유발한 대형 사고 이후 해당 규정은 더 강화되었고, 차량 하부 플로어로 들어가는 공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팀들의 고육지책에 의해 존슨 노즈라고 불리는 기괴한 노즈들이 등장하게 되었다.[17] 호주~영국 GP까지는 5위 안에 1번밖에 못 들었지만, 독일~브라질 GP까지는 5위를 3번이나 기록했다. [18] 조금 자세한 이야기를 적자면, 스파와 몬차에서 메르세데스 W02는 다운포스를 거의 포기하고 직선에서의 스피드만을 극단적으로 중시한 세팅으로 나섰다. 따라서 최고속도는 맥라렌과 거의 비슷했거나 우위에 있었고, 해밀턴의 DRS + KERS 공격에 KERS로 대항하며 라인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 말은 쉬워 보이지만, 이런 세팅은 다운포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차의 안정성이 낮고, 코너에서 조금의 실수만 있어도 탈출 속도 차이로 인해 추월당할 수 있다. 하지만 슈마허는 그 불안정한 차량을 가지고도 절대 실수하지 않았다. [19] 2010 시즌 발렌시아에서 웨버가 당한 사고와 비슷한 느낌이다.[20] 플라잉 랩을 도는 것만 랩타임으로 인정된다. 피트를 나와서 한 랩을 도는 것을 아웃랩이라고 하고, 플라잉 랩 후 피트로 들어가기 위해 도는 랩을 인랩이라고 한다.[21] 피트스탑하고 얼마 있지 않아 세이프티 카가 선언되었다.[22] 사실 슈마허의 인도 GP 5위는 해밀턴과 마싸의 컨택의 영향이 더 컸다.[23] 규정상 방어를 위한 움직임은 1회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세나의 경우 확실하게 움직이지 않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24] DRS는 리어윙을 열어 차체의 다운포스를 줄여 속력을 얻는다. 속력을 위해 안전성을 맞바꾸는 방식이라 만약 DRS를 사용한 상태에서 코너를 돌 경우 그대로 스핀하게 된다. 그런데 당시 퀄리파잉에서 DRS를 열고 코너를 공략하던 레드불에게는 안 통하는 이야기라서 결국 예선에서도 DRS는 DRS 구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까지 바뀌었다.[25] 유럽 GP 퀄리파잉은 Q2가 가장 치열했는데 1위부터 10위까지의 격차가 0.2초 밖에 차이 나지 않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상황이었다.[26] 케이터햄, 마러시아, HRT. 그나마 케이터햄의 경우 2012 시즌에 단 1포인트라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했으며 이를 위한 헤이키 코발라이넨의 노력 또한 가장 두드러졌으나... [27] 일단 팀메이트인 로즈버그조차 13전 기준으로 슈마허보다 40점이 앞서있고, 13전 시점으로 1위가 179점 (알론소), 142점 (해밀턴), 141점 (래이쾨넨), 140점 (페텔), 132점 (웨버), 101점 (버튼), ...[28] 1R 기어박스 이상으로 '''리타이어''', 2R 충돌로 고생, 3R 타이어 문제로 '''리타이어''', 4R 맹구 기어박스로 고생, 5R 충돌로 '''리타이어''', 6R 연료 공급 계통 이상으로 '''리타이어''', 7R DRS 고장으로 '''리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