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날의 꿈
'''''누가 가는 길이든 처음 가는 길이든 스스로 다다르기 위해 내딛는 지금, 내 작고 힘없는 발자국이 기특할 때가 있을거라 믿는다.'''''
1. 개요
대한민국의 연필로 명상하기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줄여서 ''''소꿈''''으로 부른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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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놉시스
3. 길고 길었던 기다림의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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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의 시사회와 상영회를 거친 이후, 2011년 6월 23일 정식으로 극장개봉하였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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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랑 (목소리: 박신혜) - 본 작품의 주인공. 어른이 된다는 것과 꿈에 대해 갈등 어린 고민을 하는 순박한 시골 소녀다. 특이한 이름 때문에 오이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를 잘했으며,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로도 육상부 활동을 한다.[2] 남자애들처럼 활동적이고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털털한 성격이었으나, 서울에서 전학 온 세련되고 여성적 이미지의 수민을 만나고서부터 그녀를 동경하게 됐다. 이상형은 영화 러브 스토리의 남자 주인공 '라이언 오닐'.
작중 시점으로부터 몇 달 전, 체육대회 계주에서 같은 육상부 동기인 민정에게 추월 당하자 진다는 두려움과 스스로에 대한 실망에 빠져 일부러 실격해버리고 그날로 달리기를 그만두었다. 이후로도 체육선생님과 경아의 조언에 불구하고 1등을 하지 못할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다시 달리는 것을 주저한다. 그러던 어느날, 고장난 라디오를 고치기 위해 찾아간 우주 전파사에서 같은 학교 남학생 철수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어리버리하고 숫기 없는 철수에게 별 감정이 없었으나 여러번의 만남을 통해 점차 호감을 가지게 되며,[3] 이성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춘기 소녀의 모습으로 탈바꿈 한다. 이후 전파사 아지트와 해남에 다녀오는 여행등을 겪으며 철수하고는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사이로 발전 하였다. 작중 내내 막막한 미래 때문에 인해 심적으로 방황하였으나 꿈을 향해 전진하는 철수의 순수한 모습과 그의 삼촌이 건넨 격려의 말등을 통하여, 마침내 자신이 가지고있던 두려움과 패배의식을 떨쳐버린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하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민정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다. 결승선을 향해 마지막 순간까지 내달리는 그녀의 모습은, 이랑이 예전보다 정신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소꿈의 제작진이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인 '꿈의 본질과 실패의 가치'라는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는 캐릭터.
[image]- 김철수 (목소리: 송창의) - 이랑과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동년배의 남학생. 기계를 만지는 솜씨가 좋아서 삼촌이 운영하는 전파사에서 일하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은 찰스(Charles). 과거 체육대회 계주에서 결승선 라인을 잡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때 달리다 넘어지는 이랑의 모습을 본 뒤로 호감을 품게 됐다.[4] 다만 숫기 제로에 소심함까지 더해서 이랑에게 이성으로서 전혀 어필을 하지 못한다.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 성격이나, 나쁘게 말하자면 어수룩하다 못해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다 드러내는 엉뚱함을 갖추고 있다.[5] 우주선, 인공위성, 비행체등에 관심이 많은 과학소년으로, 비행연습을 한다는 이유로(...) 직접 만든 비차를 가지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기행을 일삼는다. 그에 걸맞게 장래의 꿈은 당연히 우주비행사.[6] 주변 미군부대에서 주은 고철과 장비들로 삼촌과 함께 SEti 계획스러운 우주신호 해석 기지를 만들기도 했다. 우유부단한 이랑과 다르게 자신의 꿈에 대해 한치의 흔들림이 없고, 이는 이랑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된다. 이랑도 그의 순수하면서도 열정 넘치는 모습에 친구 이상의 호감을 가진다. 하지만 차도녀 수민에게는 그저 유치하고 실없는 남학생으로 취급 당한다. 해남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이랑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서 팬들에게 '고자', '마법사지망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밖에도 비행 청소년, 항덕,우주덕, 무엇으로 불려도 지나치지 않는 명실상부 본작의 개그 캐릭터. 소꿈이 이공계 장려 영화로 보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 한수민 (목소리: 오연서) - 서울에서 온 전학생. 자기중심적에다가 또래치곤 상당히 조숙하다. 담임선생님의 편애를 받아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알게 모르게 은따를 당하며, 이랑을 빼면 대부분의 급우들과 소원한 사이다. 하지만 남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학교의 여신이자 아이돌'.[7] 전학 오기 전 학창부를 했던 경험으로 노래에도 소질이 있고, 문학을 동경하여 문학부에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를 낭송하거나 자작시를 쓰기도 한다.[8] 유행코드를 잘 따르는 차도녀스런 모습에 반한 이랑도 그녀를 롤모델로 삼는다. 문제는 쿨하다 못해 겉멋이 넘쳐흘러서 동년배 남자들은 어리고 유치해서 싫다던지, 서른 세살까지만 살고 자살하겠다던지 염세주의적 성향을 보인다. 하지만 겉으로 내세운 새침한 이미지 뒤에는 자기 주장과 행동력이 강한 걸 크러쉬스러운 면모도 있다. 시내의 갤러리를 운영하는 콧수염 아저씨를 짝사랑하며, 20살이 넘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그와 결혼할 거라는등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중반부에는 그에게 자신의 자작시집을 보여주는데, 너무 겉멋만 들었다는 솔직 담백한 소감을 듣고선 "차였다"며 이랑을 끌어안고 펑펑 운다.[9] 이후 하프마라톤 대회에 이랑과 같이 출전하고 사이가 안 좋던 급우들과 같이 앉아 햇볕을 피하는 모습등을 통해, 그녀 또한 긍정적으로 변화 할 것이라는 암시를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7~80년대의 화려하고 낭만적인 수수한 여성상을 상징하는 캐릭터.
- 철수의 삼촌 - 해당 문서 참조.
- 민정 (목소리: 전혜영) - 이랑의 운동부 동기. 평소에는 이랑과 선의의 라이벌이었으나 몇달 전, 본의 아니게 이랑을 역전해버려서 그녀의 꿈을 꺾어버렸고 그 뒤로 사이가 소원해졌다. 자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랑을 설득하며 그녀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10] 그리고 작중 내내 체육 선생님의 지도하에 혹독하게 달리기 연습에만 매진 하는 모습을 통해 꿈을 잃어버린 이랑의 심정을 더욱 착잡하게 만든다. 이후 하프마라톤 대회를 통해 달리기에 복귀한 이랑과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치며 결승선까지 뛰는 모습을 통해 둘의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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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아 (목소리: 서주애) - 이랑의 발랄한 친구. "만약 내가 남자였다면 너랑 결혼하겠다"라는 등, 심히 백합물스러운 대사를 내뱉는다.[11] 초반 이랑에게 배드민턴부를 하자고 쪽지를 보내지만, 정작 이랑은 수민을 따라 문학부에 들어갔다.
- 반장 - 이랑의 반을 책임지는 깐깐한 성격의 친구. 선생님 대리로 반아이들에게 자습을 시키거나, 혼자서만 체육복을 입고 다닌다.[12] 하지만 그런 포스와는 달리 수민에게 부조리를 저지르려다 관광당하기도 한다. 약한 대립구조였지만 하프마라톤에서 수민과 함께 앉아 햇볕을 피하는 모습을 통해 화해 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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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임 선생님 (목소리: 홍순창) - 이랑의 반을 맡고 계신 중년 선생님. 전학생 수민에게 노래자랑과 썰풀기를 주도하시질 않나, 틈만 나면 자습을 시키고 자리를 비우시질 않나, 솔선수범하여 가라를 치시는 후리한 스타일의 수업방식을 가지고 계신다. 그 밖에도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얼굴과 이름도 기억 못하는등, 학교마다 한명 씩은 꼭 있는 말년교사의 스테레오 타입이다. 참고로 교무수첩에 적혀있는 본명은 '원종각'.
- 공무원 - 재개발 지역에 자리잡은 삼촌의 아지트를 철거하기 위해 날마다 우주전파사[14] 에 협박 아닌 협박을 하러 찾아오는 시청 직원. 굉장히 쿨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항상 손목시계를 보며 시간을 체크하고, 다음주 수요일 3시 20분에 온다고 예고까지 하는 시간압박을 선사해준다. 나중에 결국 철거가 진행되어 삼촌의 아지트가 사라질때 공무집행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다만 이런 진지하고 칼 같은 모습이 작중에선 상당히 코믹하게 묘사되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준다.[15] 특이하게도 안경을 벗으면 눈이 점인마냥 아주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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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 - "한때 지구를 지배했지만 이젠 고작 발자국 한개만 남긴 존재"로 언급되며, 중반부 발자국 화석을 보러 해남으로 여행 간 이랑의 꿈 속에 나타난다. 이랑은 오색찬란한 꽃밭 속에서 거니는 공룡들이 어딘가를 향해 멈추지 않고 걸어나가는 것을 바라보다가 꿈에서 깨어난다. 이후로도 하프 마라톤에 출전한 이랑의 상상 속에 나타난다. 공룡들이 등장 할 때마다 나오는 특유의 파스텔톤의 몽환적인 작화는 작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시퀀스들을 연출한다. 제작진은 공룡을 통해 존재 그 자체의 의의, 그리고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16]
- 이랑의 동생 (목소리: 박민선) -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남동생. 헌데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이랑을 자꾸 언니라고 불러서 가족들을 당황 시킨다. 심지어 라디오를 돌려주려고 찾아온 철수에게는 형부라고 부른다.
- 체육 선생님 - 체육 활동 및 운동부 코치를 맡고 계시는 선생님. 이랑에게 방황하지 말고 다시 달리기를 하라고 권유한다. 외모는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를 닮았다.
- 갤러리 주인 - 시내 미술 갤러리의 주인장.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의 소유자로 수민이 짝사랑하는 남자다. 생긴건 전형적인 예술가 스타일인데, 한때 80년대를 풍미했던 모 가수를 닮았다.
- 극장 관객들 - 영화관에서 이랑과 함께 러브 스토리를 관람한 사람들. 혼자 펑펑 우는 이랑에 비해 셋 다 뚱~한 표정을 짓는다. 이랑 바로 뒷편의 아저씨는 어느 전설적인 영화 감독, 그리고 맨 뒷줄의 남자 둘은 부산 모 고교의 싸움 잘하던 두 친구를 닮았다.
5. 평가
'''오락을 넘어 감상을 위한 한국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이용철 (씨네21) | ★★★★☆
'''수채화로 담은 아련한 향수, 그리고 아린 성장통'''
그간 한국 애니메이션들이 저질렀던 수 많은 실패와 삽질들 을 뛰어넘어 그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기념비적 작품다. 특히 한국 애니메이션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던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보여주는등, 전체적으로 좋은 평을 받았다. 단순히 시대적 배경이 되는 1970년대에 성장기를 보냈던 386세대 뿐만 아니라, 작품 전반에 깔린 "꿈과 도전의 본질, 실패와 두려움을 극복해내는 용기"라는 주제는 청소년과 어른을 나눌 것 없이 모든 세대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꼼꼼히 되살린 정성만으로도'''
다만 약간 뜬금 없는 서사구조나 밑에서 후술할 연예인을 기용한 더빙,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은 연출등이 단점으로 지적 됐다.
개봉 직후 안재훈 감독은 "만들 때에는 고단한 줄을 몰랐는데, 가장 힘든 순간이 지금"이라며 심정을 토로했다. 노력에 대한 결과가 너무 미흡하여 스탭들에게 실망을 안겨줄까봐 너무 걱정이 되었으나, 하지만 스탭들은 오히려 또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어 안달한다고 하니 감독 입장에서 큰 힘이 된다고 한다.
개봉 첫 주 성적은 약 2만 7천명이 다녀가 2011년 6월 넷째주 박스오피스 10위로 등장. 다만 이 관객동원이 상당수 상영관의 '''교차상영'''으로 인한 선택의 제한으로 인해 관람을 기피하게 만드는 점도 있어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극장측의 홀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있다. 결국 8월까지 끌었던 소꿈은 관객수 46,171명, 매출액 326,836,700원이라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결과는 남긴 채 흥행에 실패했다. 이후로는 전국의 영화제나 문화센터등을 돌며 순회 상영을 하였고, 총 관객수 53,248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9년 현재까지도 외국의 독립영화제들에 출품되어 시사회를 열고 있다. 작품도 제작기간 10년이라는 사연과 노력 그 자체라는 이미지, 잘 만들어진 한애니라는 기대와 아무래도 작은 영화였기에 그것이 더 배가 되었다.
6. 시대적 장소와 소품들
제작진은 추억을 돌이켜보는 복고적인 느낌이 나도록 배경과 소품,작화에 매우 신경을 썼다고 한다. 다만 작중시기와 장소는 매우 불분명하다. 일단 작중 중심배경은 군산시다. 하지만 철수 삼촌의 아지트로 향하는 계단 골목은 서울 이화동이고,이랑의 집은 공주시에 있는 집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보이저호에 관한 내용과 지나다니는 자동차등을 보면 대략 1970년대임을 유추 할 수 있으나, 자세히 보면 시대에 맞지 않는 요소가 부문부문 배치되어 있다. 일단 포스터에 적힌 카피인 '인간이 달에 간 그 때'는 1960년대, 수민이 부른 김만수의 '푸른 시절'과 음반가게에서 나온 송골매의 앨범, 이랑의 방의 걸린 이해인의 시 '나비의 연가'와 듀란 듀란의 포스터는 1980년대에, 철길마을 기관차의 도색과 '1등만 기억한다'라는 카피의 TV 광고, 이랑과 삼촌이 앉아서 대화하는 인공위성, 철수가 언급한 어느 천문학자의 대사는 1990년대 시절에 나온 것이다. 덤으로 체육대회날 걸린 만국기에는 이상하게도 '''인공기'''가 섞여있다. 사실 이런 것들은 모두 설정오류가 아니라,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짜집기 한 것이다. 감독은 이에 대해 "좀 더 많은 세대가 공감 할 수 있는 것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평론가 황진미는 "기억은 선형적이지 않고 중첩되니까. 묘하게 무의식을 건드리는 면이 있다."라며 '''추억 그 자체'''에 대한 고증이라고 해석했다.
- 경암동 철길 마을 : 1944년 개설된 철로 주변에 한국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세운 판자촌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 오프닝을 비롯하여 중반부까지 여러 장면에 등장한다.
- 해망굴 : 1926년 군산시내 중심가와 해망동을 연결하기 위해 뚫은 반원형 터널. 통행이 빈번한 교통의 요지라서 주인공들도 많이 지나다닌다.
- 기전여자고등학교 구 건물 : 이랑과 친구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현재 기전여고는 다른 곳으로 이전했고, 남은 건물은 전주기전대학의 본관으로 사용중이다. 작중에서는 '아우내 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서울 : 이랑과 철수가 해남으로 갈 때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서울역에 들린다. 멀리 남산타워도 보인다. 철수가 머리를 깍는 이발소는 본래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이발소를 모티브로 하였다.
- 서산 : 이랑이 러브 스토리를 보러 간 영화관의 모델은 현재는 철거되어 버린 구 '서산극장'이다.
- 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 : 이랑과 철수가 공룡 발자국을 보기 위해 찾아간다. 이 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시기는 1998년이므로, 작중에서는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벌판이다. 참고로 갈대밭에 핀 붉은 꽃은 해남에는 서식하지 않는 '칠면초'라는 식물로, 순천만에서 자란다.
- 여로 : 이랑의 가족들이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 원더우먼(TV 시리즈) : 동양방송을 통해 방영되었던 린다 카터 주연의 미국 드라마.
- 러브 스토리 : 이랑이 3번이나 봤을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 작중 이 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여러번 나온다.
- 토지(소설) : 수민이 이랑과 철수와 마주쳤을 때 들고 있는 책. 지금이야 한국 근현대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연재가 진행 중이던 소설이었다.
- 별들의 고향 : 수민과 이랑이 해망굴 앞 게시판에서 영화 포스터를 도둑질 할때 등장한다.
- 라디오 : 이랑의 물건으로, 막 다뤘는지 안테나가 부러져있고 고무 커버도 찢어져 있는등 상태가 영 좋지 않다. 이랑과 철수를 맺어주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물건. 모델은 금성사의 tcr-380.
- 새한 새마을트럭 : 개나리꽃이 피는 길을 지나가는 시퀀스에서 등장한다.
- 칠성 사이다 : 70년대 사용되었던 연푸른 하늘색의 병 디자인으로 등장한다.
- 김일 : 당대 한국 프로레슬링의 간판스타. 이랑과 동생이 좋아한다.
- 부활호 : 삼촌과 철수가 어디선가 주워 온 고철로 등장. 이후 에필로그에서 무슨 개조를 했는지 우주를 향해 열권돌파를 한다.
- 회충 : 개도국이었던 당시 대한민국의 공공위생 상태를 알려주는 장치. 담임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우리 반이 대변검사에서 회충으로 1등 했다"고 타박한다.
7. 미디어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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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는 2012년 12월 13일에, 블루레이는 2014년 3월 6일에 출시 되었다. DVD 초판은 간단한 설정집이 포함된 커피북이 들어있으며, 블루레이에는 콘티북을 포함한 음성해설, 제작과정 다큐멘터리등이 수록되어 있다.
2020년 7월 13일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협업하여 시각 및 청각장애인용 화면해설 및 자막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판을 무료공개하였다.
8. 여담
이랑의 달리는 자세는 손기정옹의 포즈를 참고하였다.
이랑과 철수가 자전거를 타고 데이트를 하는 장면은 같은 군산을 배경으로 했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오마주다.
터널에서 리어카에 탄 철수의 삼촌이 읽고 있는 책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이다.
에필로그에서 이랑이 수업시간중 하던 낙서는, 본작의 각본을 담당한 송혜진 작가의 학창시절 노트에 적힌 낙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중후반부 달리기 시퀀스는 상당히 부드러운 움직임을 선보이는데, 이 장면 때문에 작화와 동화팀들이 고생 좀 했다는 후문.
"한국 애니업계의 불문율이란 불문율은 전부 따르지 않은 특이한 작품"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의 불모지인 한국인들을 타겟으로 잡은 점, 아동용이 아니라 청장년층이 공감할 만한 스토리, 그리고 업계의 대세가 돼 버린 3D가 아닌 구식 셀 애니메이션이라는 점등등..
어느 한애갤러가 소꿈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했는데, 연필로 명상하기에서는 이에 직접 답변을 보내 주기도 했다. #
그림체에 대해서는 1차 파일럿 영상 때부터 웹상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중이었으나, 홈페이지가 개정되고 포스터도 새로 나온 후로는 잠잠해졌다.[17]
작중에 나오는 인물들 중 몇몇은 꽤 낯익은 얼굴인데 이들은 사실 '''유명인들을 모델로 하였다'''. 한수민은 MBC 박혜진 아나운서, 철수 삼촌은 손석희, 이랑에게 조언(훈계)하는 체육 선생님은 차범근[18] , 수민이 짝사랑한 갤러리 주인장은 배철수[19] , 극장의 남자 세명은 각각 임권택과 유오성, 그리고 장동건이다.
8.1. 비(非) 성우 기용 논쟁
이전부터 연예인 더빙을 여러 이유로 폐단으로 여기고 비판하는 팬들이 많아 논란이 됐다.[20]
국산 만화영화 제작과 관련이 있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극장용의 경우는 사실 성우비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고, 전부 그런 건 아니지만 배우는 작품당 얼마, 성우는 시간당 얼마, 이런 식이다보니 아무래도 녹음이 얼마나 진행될지 모르는데 시간당으로 지불하면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고 돈 문제가 아니어도 좀 그런 부분이 있다고 답한 걸로 보아서는 그렇게 쉽게 결론을 낼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목소리와 연기는 그 캐릭터를 살리는 것과 동시에 작품의 퀄리티를 살려주는데 연예인 더빙으로 그걸 기대하긴 힘들어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관중을 동원할 수 있는 특급 연예인도 아닌데 굳이 돈을 들여서 썼어야 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연명측에서는 작품이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성우분들의 만들어진 캐릭터성의 목소리보단 배우같이 투박하고 일상속의 자연스러움이 필요했기에 '''어울림'''을 강조하여 뽑았다고 밝혔다.[21]
제작진 중 한 명은 "성우님들 실력 좋은거야 알고 있지만 작품의 성향에 따라 어울리지 않는다면 배제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소꿈이라는 작품의 감수성엔 일반인들과는 다른 성우분들의 호흡이 어울리지 않았다고 보았고 내부에서도 이런 문제들로 미팅도 여러 번 하고 테스트도 많이 했으며 무턱대고 선전용으로 연예인을 쓸만치 장난스럽게 만들지도 않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안재훈 감독도 미팅중에 해당 건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 아이돌 그룹 측에서 성우로 참가해 도와주고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작품성을 위해서 거절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독 본인이 유명 성우를 쓰는 것보다는 신인 성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한다.[22]
성우 문제는 소중한 날의 꿈 제작 중 가장 내부에서도 갈등이 많았다고 하며, 감독이 직접 성우들의 파일을 하나하나 보고 뽑은 것이 박신혜와 송창의라고 한다. 오히려 감독이 배역에 어울리지 않는 성우를 쓴 것 같다고 하는 역은 오이랑의 아버지 역이라고 말한다. 알아둬야 할 것은 비전문 성우라고 해도 몇 주 만에 날림으로 녹음해버린 것은 절대 아니고, 무려 6개월에 걸쳐서 스탭들과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하며 전문 성우들도 그들의 노력을 인정했을 정도다.
영화의 개봉 이후로도 이 논란은 어느정도 지속됐다. 엄상현은 매우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박신혜와 오연서는 뭔가 알게 모르게 겉도는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생각보다 기대이상이었다는 평. 여담으로 담임 선생님 역을 맡은 원로배우 홍순창은 더빙쪽엔 문외한이었음에도 익살스러운 연기로 사실상 극중 제일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후에도 다른 애니들 중 변신 자동차 또봇을 비롯한 레트로봇의 작품들[23] 과 우별소, 플라워링 하트[24] , 언더독 등에서 종종 캐스팅 논쟁이 생기고 그러기도 한다.
[1] 제작진은 소중한 날의 꿈이라는 제목보단 좀더 강렬한 의미를 주기위해 이것저것 고르고 경쟁시켜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2] 본인은 "남들보다 조금 잘 하는 것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사실 이랑의 집에 있는 진열장을 자세히 보면 그녀가 수상한 상패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꿈 속에서 술래잡기를 할 때도 성인 남성인 라이언조차 제껴버릴 정도인걸 보면 조금 잘하는 수준이 아니다.[3] 이는 철수가 자신에게서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하자 나는 여자도 아니라 이거지!라며 홧김에 막걸리를 마시고 질투 하는 모습과, 수민이 철수를 폄하하자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장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4] 이는 콘티로만 존재하는 설정이며, 실제 장면에서는 결승선만 클로즈업 되는 구도로 잡혀서 철수를 볼 수가 없다. 즉, 관객들이 보는 철수와 이랑의 첫만남은 복도 장면이 최초다.[5] 대표적으로 이랑이 처음으로 전파사를 방문 했을 때, 말도 더듬고 "여자에게 말을 걸어보는거 처음이다"며 솔직하게 말해버려서 이랑을 당황시켰다.[6] 사실 예나 지금이나, 우주비행사란 엘리트 중의 엘리트만 될 수 있는 직업이다. 개도국인데다 항공 분야가 막 걸음마를 뗀 단계였던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우주비행사가 배출되긴 불가능에 가까웠다. 전파 기지가 철거된 이후에는 본인도 어느 정도 현실을 직시 했는지, 로켓 기술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7] 신발장에서 쏟아지는 러브레터의 양으로 그녀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다.[8] 참고로 그녀가 쓴 자작시는 이상의 오감도의 패러디로, 안재훈 감독이 고등학교 시절 직접 쓴 시다.[9] 사실 아저씨의 감상평에는 나쁜뜻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아직 젊으니까, 이런 쪽 말고도 더 많은 방면으로 창작을 해봐라"라는 뜻 깊은 조언이었으나 수민이 그에게 상처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자신의 이름을 '수지'라고 부르는등, 완전히 아웃 오브 안중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10] 그녀의 대사를 잘 들어보면 단순히 동정조의 설득이 아니라 "다시 한번 너와 정정당당하게 겨뤄보고 싶다"는 어조다.[11] 재밌는건 이랑이 이성적으로 매력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단순히 착해서(...)[12] 요즘은 반장이라는 직책이 '선생님의 빵셔틀'(...)과 비슷한 위치지만 과거에만 하더라도 교직원과 학생의 중간위치에 놓인 또 다른 계급으로 여겨졌으며, 아이들에게 상당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가 대표적인 케이스. 그녀가 입은 체육복은 일종의 권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13] 제작진은 이를 두고 "평생 진짜 친구처럼 지낼 수 없었던 그분들을 까까머리 친구로 이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14] 철수네 가게[15] "12시 정각에 밥 먹어야해. 우리 엄청 배고프다고!", "와, 2.5초 늦었어"라는 등의 대사등을 통해 단순히 시간을 잘 지키는게 아니라 시간 자체에 강박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16] 감독 또한 이에 대해, "비록 후대의 사람들은 처음으로 발자국을 남긴 자만을 기억하겠지만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1등이 아닌 멈추지 않고 걸어가는 것." 이라고 답했다.[17] 여담으로 최종 그림체가 1차 파일럿과 포스터에 비해 많이 바뀐 이유 중 하나가 제작중에 유사한 그림 스타일을 가진 콘 사토시 감독의 작품이 개봉해서 그 아류라는 오해를 살까봐 바꾸었다는 말이 감독님의 모 대학교 강연중에 나왔다 카더라.[18] 이를 위해 감독이 직접 차감독에게 연락을 하여 동의를 얻었는데, 차범근은 흔쾌히 동의하면서 그 대가로 자신과 아들의 캐리커쳐를 그려달라는 소소한 부탁을 하였다.[19] 사실 외모는 젊은 시절의 그 배철수가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나이 든 배철수의 이미지다.[20] 물론 일부 국산 애니들을 포함해 종종 일부 배급사들이나 감독의 취향대로 해외 애니들도 상업적이거나 관습, 또는 다양한 이유로 연예인 더빙이 많이 쓰인 다는 것도 사실이다.[21] 연상호 감독도 해당 이유로 애니메이션에 배우나 일반인 캐스팅을 하는 편.[22] 이제는 유명 성우가 된 엄상현 성우도 신인 시절이었을 때 안재훈 감독의 작품 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다고 한다.[23] 주요 작품에 일반인 캐스팅이 많다.[24] 요건 아역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