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탄
1. 땅을 의미하는 접미사 'ـستان'
페르시아어 ـستان(-stan)은 고대 인도아리아어 -sthāna에서 유래한 단어로, "-의 땅"을 의미하는 접미사이다. 라틴어의 -ia쯤에 해당.[1] 더 거슬러 올라가면 다른 인도유럽어족 언어인 라틴어의 status, 영어의 stand, state 따위와 비슷한 어원을 가지고 있다.
지명이나 국명에 자주 붙는 페르시아어지만, 국명으로서는 '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만 온전한 페르시아어 이름이고 하야스탄(아르메니아)은 통째로 아르메니아어이며 나머지는 전부 혼성어이다. 그나마 파키스탄은 스탄의 유래이자 구성 민족 중 하나인 발루치스탄의 이름이 페르시아계 언어지만, 나머지 중앙아시아의 국명은 전부 튀르크어이다. 그럼에도 스탄이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에서 많이 쓰이는 이유는 이 지역이 오랫동안 페르시아 문화권이었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이 지역에 이란계 민족들이 주로 살았지만, 점차 튀르크계 유목민들이 유입되어서 완전히 튀르크화되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지역은 주류 민족이 튀르크계로 바뀐 이후에도 주변에서 가장 발달한 정주 문화권이었던 이란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근대 이전에는 페르시아어가 동아시아의 한문, 유럽의 라틴어처럼 공용어이자 문화, 학술 언어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현지 언어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 영향이 나라 이름에까지 남아서 오늘날의 -스탄 돌림자 국가들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튀르크계 국가라도 우즈베키스탄 남부, 키르기스스탄 남부처럼 타지크족들이 현재도 적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 그 외 투르크메니스탄에도 일부 페르시아인들이 거주하기도 하며, 투르크멘어의 일부 단어 및 어휘 등은 페르시아어하고도 비슷한데, 그만큼 튀르크계 사람들이 타지크 및 페르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자국비하를 할 때 **스탄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용도로 쓴다.
일부 사람들은 (특히 서양인들 중에도) 왜 이렇게 중앙아시아에 ~stan이 붙는 나라가 많냐며 희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작 유럽에서도 나라명 뒤에 똑같은 뜻인 ~land가 붙는 나라가 수두룩한 건 생각지 못한다. 핀란드[2] , 폴란드[3] , 아이슬란드, 도이칠란트, 스위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등. 그리스와 러시아도 독일어 이름으로는 각각 Griechenland(그리힌란트), Russland(루슬란트)이다. 그 외 나라 이름이 아니더라도 ~land로 끝나는 지명은 유럽에 매우 흔하게 존재한다. 잉글랜드가 앵글로색슨족의 땅, 스코틀랜드가 스코트족의 땅이라는 뜻인 것처럼, 우즈베키스탄도 우즈베크의 땅이란 뜻이다. 게르만어냐 페르시아어냐의 차이일뿐 조어상 원리는 완전히 같다.
아랍과 이슬람이 자주 동일시되는 것처럼 이란과 투르키스탄도 자주 이슬람과 동일시되기 때문에 스탄은 이슬람 국가와도 동일시되어 런더니스탄(Londonistan)[4] 이니 하는 용어도 쓰이지만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도 자국을 하야스탄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슬람교와는 별 상관이 없는 용어다. 관련기사
한편 "스탄"은 아니지만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도 있는데 데시(-desh)와 바이잔(baijan, بائيجان)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데시는 고대 아리아어로 "나라", -바이잔은 페르시아어로 "땅(the land)"이라는 개념이 있다. 대표적인 나라 및 지역이 방글라데시와 아제르바이잔이며, 그 외 지역 및 도시 이름으로서는 이란의 경우는 바이잔이라는 도시가 두 개가 있고, 인도에서는 -데시라고 불리는 도시 및 지명들이 많이 있다.
'''국명'''
- 아프가니스탄
- 우즈베키스탄
- 카자흐스탄
- 키르기스스탄
- 타지키스탄
- 투르크메니스탄
- 파키스탄 : 다른 국가들은 민족의 이름에 ~스탄을 붙인 형태지만 파키스탄은 무슬림 독립운동에 참여한 지역들의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자세한 건 파키스탄 항목 참고.
- 하야스탄 (Հայաստան, 아르메니아의 자국어 명칭)
- 골레스탄 (이란 북부의 주(州))
- 길기트 발티스탄 (파키스탄 북부의 주)
- 누리스탄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간지대의 주)
- 다게스탄 (캅카스 북부에 위치한 러시아 연방 공화국)
- 라자스탄 (인도 북서부 지역. 동시에 가장 큰 주이다.)
- 로레스탄 (이란 남서부의 주)
- 바시코르토스탄 (우랄 산맥 지역의 러시아 연방 공화국)
- 발루치스탄 (파키스탄 서부의 주. 혹은 파키스탄과 접경한 이란 동남부, 아프가니스탄 남서부 등을 아우르는 지역 명칭으로도 쓰인다.)
- 시스탄오발루체스탄 (이란 남동부의 주. 시스탄의 일부다)
- 카라칼파크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자치 공화국)
- 코르데스탄 (이란 북서부의 주. 쿠르디스탄의 이란식 발음 & 행정 구역이다.)
- 타타르스탄 (바시코르토스탄과 이웃한 러시아 연방 공화국)
- 후제스탄 (이란 남서부의 주. 이라크, 페르시아 만과 인접해 있다)
- 고부스탄 (아제르바이잔 동부의 구. 유네스코에 지정된 고부스탄 암각화 유적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역사/사회적 명칭'''
- 레흐스탄 (폴란드를 부르는 페르시아 단어)
- 모굴리스탄 (모굴=몽골인의 땅이란 의미. 역사적으로는 톈산 산맥 이북의 초원지대를 가리킨다.(모굴리스탄 칸국) 동시에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받은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몽골을 가리킬때 모굴리스탄이라고 부른다.)
- 반투스탄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의 일환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그 치하의 남서아프리카 위임통치령[5] 에 설치되었던 흑인 거주구역)
- 시스탄 (발루치스탄과 면한 이란 남동부 지역. 사카스탄이라고도 한다.)
- 아소리스탄 (아시리아인의 땅이라는 말로 사산 왕조시기 크테시폰이 위치한 메소포타미아 일대를 가리키는 명칭이었다.)
- 유나니스탄 (터키에서 그리스를 가리키는 말. 고대 페르시아에서 그리스인들을 야우나(이오니아)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이 외에도 터키, 이란, 아르메니아는 남의 나라를 부를 때 -스탄으로 부르곤 한다. 헝가리를 마자리스탄, 불가리아를 불가리스탄, 크로아티아를 흐르바티스탄 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아르메니아어로 러시아는 루사스탄(Ռուսաստան), 그리스는 후나스탄(Հունաստան), 폴란드는 레하스탄(Լեհաստան), 인도는 흔드카스탄(Հնդկաստան)으로 쓴다.
- 쿠르디스탄 (이라크, 이란, 시리아, 아르메니아, 터키 등 쿠르드족의 거주지)
- 타바리스탄 (이란 북부의 카스피해 연안 일대. 마잔다란 주와 골레스탄 주와 셈난 주의 북부 일부에 해당한다.)
- 토하리스탄 (트란스옥시아나 혹은 박트리아 일대를 가리키는 말)
- 위구리스탄 (위구르인 거주 지역을 의미했다)
- 투르키스탄 (아시아 내륙 일대를 광범위하게 일컫는 말. 발음에 따라 투르케스탄, 튀르키스탄 등으로도 쓴다.)
- 힌두스탄 (인더스 강 유역)
- 아제리스탄(이란의 아제르족이 거주하는 아제르바이잔 남부 접경지역이며 남아제르바이잔이라고도 표기했다)
- 동파키스탄 (방글라데시)
- 때때로 "벵갈리스탄(Bengalistan)" 또는 "벵골리스탄(Bengolistan)"이라고도 부른다. 정확히는 방글라데시 뿐만 아니라 근처의 인도의 서벵골 지방까지 합쳐서 벵골 지방 자체를 그렇게도 부르는 말.
- 부카니스탄 (북한)
- 아자디스탄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00에 등장하는 이란을 모티브로 한 가상 국가)
- 티토스탄 (Titostan. Titoland로도 부른다. 북마케도니아를 고깝게 보는 주변국들이 북마케도니아를 비웃을 때 쓴다.)
- 파란지스탄 (겁스 무한세계에 소개된 평행계 중 초기 아랍 국가가 프랑크 왕국을 정복하고 나서 부르는 이름)
- 케키스탄 - 4chan 대안 우파에서 페페 더 프로그가 상징조작 밈으로 쓰이면서 형성된 가상 국가의 명칭.
- 서구에 유입된 이슬람권 난민과 이주민들 때문에 원주민들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일부 서구권 사람들 사이에서 나라나 도시 뒤에 스탄을 붙이는 드립이 성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Londonistan, Paristan, Frankfurtistan 등이 있다. -스탄이라는 이름이 붙은 나라들이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라들이라서 이슬람 국가=스탄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인데, 사실 -스탄과 이슬람은 아무 관련이 없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런더니스탄, 파리스탄, 프랑크푸르티스탄 같은 용어들은 무슬림 비하 표현으로 쓰이고 있고, 그래서 이런 표현을 함부로 쓰면 인종차별주의자로 비난 받기 쉽다.
- 우르지크스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에서 가상 국가 로 등장하는데 세계지도를 보면 거의 터키의 동쪽 윗부분에 자리한 반도에 있는데 실제로 저런 영토는 존재하지 않고, 제작진이 없던 땅을 흑해 동쪽 한 가운데에 넣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2. 블랙 라군 소설판 샤이타네 바디의 등장인물
본명은 스타니스라프 칸딘스키."하사, 그대도 알 거야. 스나이퍼에게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바람을 아군으로 삼은 천재를!"-발랄라이카
스페츠나츠, 그것도 발랄라이카의 직속 부하인 '돌격대' 소속으로서 아프간에서 활동했던 저격수. 애총은 드라구노프 저격소총.
러시아 연방 북부의 네네츠 자치구(Ненец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에서 태어나 훌륭한 사냥꾼이었던 숙부 밑에서 저격수의 적이나 다름없는 '바람'을 자신의 친구로 만드는 법을 배웠고 직업 군인이 된 뒤 아프간에서 악마의 바람[6] 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과거 '돌격대'가 아프간에서 일시적으로 해체됐을 당시에도 아프간에 남아 상부에서 내려온 게릴라 소탕을 위한 민간인 학살 임무를 계속했었고, 그로 인한 죄책감 때문에 헤로인에 손을 대고 마약 중독자가 되었다.
이후 발랄라이카의 '돌격대'가 재소집되고 아프간에서의 철군이 결정되자 긍지를 버리고 타락한 마약 중독자가 된 자신이 부끄러워 탈영을 하게 되고, 소극적인 자살방법인 사막 도보를 통해 죽으려 했으나 무자헤딘에 의해 구조되고 헤로인의 금단 증상을 이용한 고문에 굴복해 무자헤딘 밑에서 일하게 되다가 고용주와 무관하게 마약만을 위해 일하는 타락한 킬러가 되었다.
그리고 타티아나가 발랄라이카를 실각시키기 위해 꾸민 음모를 위해 고용되어 로아나프라로 오게 되었고 챵을 암살하려고 하나 실패. 그 뒤 발랄라이카를 만나게 되었다. 다만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국가로부터 버림받아 자신과 마찬가지로 타락해버린 영웅을 보고 좌절, 약에 중독되어 오락가락하는 정신으로 현실을 부정하게 되고, 현실의 발랄라이카에게 굴복하는 게 아니라 아닌 자신의 이상(소피야)을 위해 투쟁을 계속하기로 하고 챵 암살 임무를 속행하나 결국 실패하고 발랄라이카의 손에 의해 눈을 감게 된다.
작중의 저격 실력은 완전히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초속 10m/s가 넘는 강풍 속에서 약에 쩔어 오락가락하는 정신으로 저격을 성공시키고, 낙하산을 타고 측풍을 받는 상태에서 항해 중인 선상 갑판에 착륙을 한다던지, 드라구노프로 800m 밖의 타깃을 노리는 와중에 자신을 공격하려던 저격수를 발라버리는 약물 중독자라고 볼 수 없는 활약을 보인다. 또한 바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위기 간파 능력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A가 스탄을 죽이기 위해 함정을 설치하거나 혹은 매복하면 스탄의 귓가에 바람이' 어디에 함정이 설치되어있다', '어디에 너의 적이 매복해 있다'식으로 위기를 알려주어 스탄에게 대비할 수 있게 한다고...
샤이타네 바디에 등장하는 인물들 항목을 보면 마치 섀도 펠콘이 이 소설의 주인공 같지만 부제가 말해주듯 이 소설의 중심인물은 스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펠콘의 미친 존재감이...
3. 이스 5의 등장인물
4.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의 주인공 스탄 엘론
5. 메이플스토리의 NPC 장로 스탄
[1] 그래서 소련 시절 '스탄'을 '이아'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투르크메니스탄 대신 투르크메니아 같이.[2] 원어로는 핀란드와는 영 딴판인 Suomi(수오미)로, 영어명 Finland와는 달리 land가 들어가지 않는다.[3] 마찬가지로 원어로는 Polska(폴스카)로, 영어명 Poland와는 달리 land가 들어가지 않는다.[4] 런던에 무슬림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되어서 생긴 말.[5] 오늘날의 나미비아 공화국.[6] 소설판 부제인 '샤이타네 바디'는 페르시아어로 악마의 바람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