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비판

 


1. 개요
2. 판타지 장르에 대한 이해 부족
2.1. 미흡한 세계관 전달력
2.2. 논리와 고증 오류
3. 캐스팅 관련
4. 연출 관련
4.1. 질이 낮은 CG
4.2. 연출 능력 부족
5. 왕좌의 게임 등의 표절 문제
6. 제작진의 태도 관련
7. 그 외의 문제점


1. 개요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비판 의견을 정리한 문서다.

2. 판타지 장르에 대한 이해 부족



2.1. 미흡한 세계관 전달력


아스달 연대기의 세계관 설명이 매끄럽지 못해 불만이 제기 되었다. 이에 대해, 18부작인 아스달 연대기보다 시리즈가 짧은 해리포터 시리즈는 충분히 세계관 전달을 성공해냈고, 아스달 연대기처럼 원작 기반이 없는 스타워즈 시리즈조차도 2차 창작물이 양성될 만큼 세계관을 확실히 이해시킨 사례가 있다보니, 아스달 연대기의 세계관 전달력 부족은 기획 자체의 문제였다는 평이 존재한다.
아스달 연대기는 판타지 장르이므로 그에 기초하여 서술하면, 생소한 판타지 세계관을 매끄럽게 이해시키기 위해선 그 세계관만의 독립적 판타지 요소를 신비스럽게 등장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판타지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은 판타지 요소인 백귀가 프롤로그에 순간 등장했다가 한참 동안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동안 전개는 철왕좌를 둔 각 파벌의 정치적 암투에 집중하면서 중세 시대의 서사물처럼 전개하면서도, 중간 중간 백귀와 관련된 떡밥을 작중 옛이야기처럼 거론하며 청각적 설명을 삽입하고, 야경대, 장벽 등의 시각적 배경 요소들도 자연스럽게 끼워넣어, 비로소 때가 됐을 때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매끄럽게 등장한다. 드래곤이라는 환상종 또한 첫 회에 석화된 알로 등장해 매우 오래된 전설의 유물처럼 등장했고, 그저 과거 타르가르옌 가문의 영광을 나타내는 상징 정도로만 비춰졌으나 이후 불 속에서 부화하면서 왕좌의 게임의 장르는 판타지임을 환기시키고, 동시에 판타지만의 신비감을 살려낸 전례가 있다. 즉, 이처럼 판타지 작품은 그 주요 흥미요소가 되는 가상의 설정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암시 등 빌드업을 해놓은 뒤, 독자나 시청자가 충분히 이해했을 시점에 비로소 등장시키는 것이다. 이건 배경이 생경할 수밖에 없는 모든 판타지 작품이 가져야 할 기본적 소양이다. 
물론 아스달 연대기 제작진도 연출 상 어렵다는 평이 나올 수 있음을 인지해 방영 전 특별편을 편성하여 용어나 세계관을 공개하고, 방영 후에도 쿠키영상같은 세계관 강좌를 내보내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와 제작진의 대비책은 아스달 연대기의 연출 및 세계관 전달이 미흡함을 인정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도 관객의 몰입도를 많이 떨어뜨리는 큰 실수가 되어 버렸다. 차라리 제작기간에 좀 더 여유를 갖고 진행했다면 이전에 제기됐던 문제와 함께 드라마의 질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드라마의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모든 드라마는 세계관이라는것이 존재한다.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주말 드라마의 경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가 주말 드라마의 세계관이고, 사극의 경우, 그 사극의 시대적 배경이 세계관이 된다. 그래서 관객들은 주말 드라마를 보는 사람의 경우, 현실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청을하고 있는 것이고, 사극의 경우 관객들은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하고 시청을 하고 있는것이다.
예를들어, 주말 드라마에서 주인공 아들이 고3 수험생이라 수능 당일날 아들이 시험에 신경이 쓰이는 주인공의 모습이나, 사극에서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향하는 아들을 보는 주인공과 걸어서 힘들게 한양으로 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 각각의 드라마가 가진 세계관을 이해하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세계관을 이해하고 있기에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나 풍경, 사회 분위기등도 쉽게 이해할수 있는것이고, 캐릭터들의 말이나 생각도 이해할수가 있는것이다.
그런데 판타지를 보는 관객들에게는 이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위에서 말한 드라마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게 어느정도인지 간단하게 예를들면, 주말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밥을 한다고하면 쌀을 씻어서 전기밥솥이나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서 밥을 짓는다. 사극이라면 부뚜막에 불을 붙이고 솥에 밥을 할것이다. 이것을 굳이 누가 설명하지 않아도 주말 드라마나 사극의 관객들은 그냥 이해한다. 그렇게 알고 있는 내용이니깐.
그럼 판타지에서 주인공이 밥을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주말 드라마처럼 전기밥솥에 밥을 할까? 아니면 사극처럼 부뚜막위에 솥에다 밥을 할까? 판타지를 보는 관객들은 주말 드라마나 사극과는 달리, 이런 내용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아니기에, 극중에서 설명이 되어지거나 정보를 얻지 못하면 그만큼 이해하기 힘들거나 몰입도가 떨어질수밖에 없게되는것이다. 그러니 한국 관객이 판타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이해를 못한다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고, 그만큼 판타지에서의 세계관의 설명과 이해, 그리고 그 세계관의 짜임새가, 어쩌면 판타지 드라마의 승패를 좌우하는 키라고도 볼수 있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부분에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고, 세계관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한게 아닌가 싶다.

2.2. 논리와 고증 오류


아스달 연대기는 가상의 상고사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드라마다. 절대 한반도의 고조선 배경이 아니다. 윈터펠 뺨치는 건축 기술과 뇌안탈이라는 이종족만 봐도 그 사실은 알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시청자들은, 심지어 옹호론자조차 이 무대를 중세시대라 인지한다. 답은 간단하다. 상술했듯 상고시대에 맞지 않는 기술과 문화묘사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이나 코난 사가도 엄밀히 말하자면 상고사라는 설정이지만, 이는 초고대문명설에서 말하는 그런 상고사에 더 가까워 문명의 베이스가 짜여져 있다.
판타지는 논리와 고증, 핍진성, 개연성 따위 필요없는 장르가 아니다. 말 안 되는 것을 마구잡이로 뒤섞는 게 아니라 말 안 되는 '환상'을 '현실'처럼 만드는 게 판타지다. J. R. R. 톨킨이 정말 할 짓 없는 잉여라서 제 인생 다 바쳐가며 세계관 디테일을 구축했을까?[1][2]
아스달 연대기는 하이 판타지다. 하이 판타지란 판타지 장르 중 하나로, 태고부터 현실과 모든 방면에서 궤가 다른 가상의 세계를 다룬다. 이 장르의 대표작은 반지의 제왕, 어스시 연대기 등이 있다. 즉 작가가 창조주같은 신이 되어 그 세계의 창세기와 종말까지 전부 설계하고, 작은 설정이 불러오는 모든 나비효과를 계산해 역사를 써내려가야 하는 장르다. 그 세계만의 문화와 고증, 사상, 전부 만들어야 한다. 의복과 건축양식, 어휘, 언어, 음식, 종교 등 가능한한 최대한으로. 대충 이 작품, 저 작품, 여기저기서 가져오는 게 아니라 그 작품만의 역사에서 비롯된 고증을 구축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그 세계의 논리와 핍진성이 살아나고, 그것이 서사를 이룰 수 있다. 하이 판타지 장르란 이게 기본인 것이다. 예를 들어 엘더스크롤 시리즈만 봐도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조차 세계관 설정만 읽고 있어도 시간이 후딱후딱 넘어간다. 탐리엘의 각 종족이 사는 땅은 그 지역마다의 특색이나 문화,정치,종교 등등이 제각기 다르며 상세하게 설정되어 있다. 시로딜스카이림의 접경지대인 브루마는 시로딜의 건축양식에서 점점 스카이림의 건축양식으로 건축물마저 바뀌어가는 고증을 보인다. 만든 세계관에 이 정도 책임은 있어야 한다. 소설이건 드라마건 게임이건 하이 판타지라는 장르를 선택한 순간 작가는 현실과 전혀 상관없는 새로운 세계를 하나 창조해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설정들이 상호간 개연성을 갖춰야 한다. 짬뽕마냥 한 그릇에 때려부어두고 "판타지니까" 라며 독자들에게 개연성 이해를 떠넘기는 것은 장르에 대한 기본 이해도 없이 무작정 뛰어들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3]
그런데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사의 하이 판타지를 주장하면서 제대로 된 세계관 디테일이 없다. 게다가 기껏 내세운 배경 설정이 정작 극 전개 과정에서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부족과 씨족의 설정만 상고사고, 나머지는 중세인 데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어휘는 현대다. "꿀 빨고 있다"라는 21세기 드립을 치는 인물들이 도시국가를 수백 년도 아니고 단 20년 만에 건축해 놓았는데 '나라' 개념은 없다고 한다. 실크로드까지 개척해 외국인과 무역까지 하는 자들이 나라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 문명은 어디서 이룩한 걸까. 20년 만에 도시국가를 건설하고도 잉여 생산물이 넘쳐 시장을 형성했음에도 왕이 없으며, 정치적 힘을 가진 시장연합까지 있는 지역이 나라가 아니다! 없는 게 없지만 상고사의 고증을 지키기 위해 왕만 없다. 현실에서 피라미드를 건축한 이집트도 그 시절엔 이만한 문명이 없었다.
심지어 발전도 선택적이다. 건축 기법은 철근 심은 노출 콘크리트가 아닐지 의심케 하면서도 무기는 죄다 칼과 활뿐이다. 저정도면 최소한 화기는 못 만들더라도 투석기, 철퇴, 각종 둔기류 등 온갖 냉병기가 총출동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갑옷도 강철갑옷 정도는 입어야 한다. 이만한 기술력 갖춘 자들이 그저 자기들끼리 얌전히 살고 있던 뇌안탈 때문에 도시국가 하나 못 세우고 있었다는 무리한 설정 탓에 개연성이 떨어진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따지자면 첫화 중 하늘못에서 마늘과 쑥 놓고 떠들 때 분명 사람측 군사 한 명이 그 자리에서 뇌안탈을 처음 봤다고 했다. 그 말은, 즉 이전까지 사람과 뇌안탈의 마찰이 별로 없었다는 거다. 사람들이 도시국가 세우려는 걸 뇌안탈이 방해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도시 하나 못 세웠다. 왜? 이유가 있다면 설명을 해 줘야 하는데 제목부터 연대기이면서 아스달의 연대기를 안 들려준다. 애시당초 뇌안탈은 자기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짐승취급하면서, 피부색 다른 외국인들은 왜 같은 사람취급하는지도 모르겠다. 피부색 다르다는 이유로 흑인을 노예 삼은 근세의 백인보다 상고사 부족민이 더 깨어 있다. 이아르크의 유황지대도 말이 안 된다. 상식적으로 저런 지형에선 사람이 숨쉬는 것조차 불가능하며, 목조건축물이 멀쩡히 있는 것도 불가능하다.
판타지는 결코 억지의 동의어라거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막무가내 설정을 밀어붙이면 작품의 핍진성이 무너진다.[4]
아스달 연대기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시대적 배경과 문명의 간극이 큰 판타지 장르, 스팀펑크를 예로 들며 위와 같은 오류를 변호한다. 허나 아스달 연대기의 오류는 그런 설명으로는 무마할 수 없다. 펑크류가 되려면 발전된 문명의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상술했듯 아스달 연대기는 그런 거 없다. 마법을 쓰는 것도 아니다. 도리어 비판 측은 아스달 연대기의 뒤죽박죽 기술력을 청동펑크라 조롱한다. 잘 만든 스팀펑크는 미술적인 면에서 결코 게으르지 않다. 다르게 말하면 외양 묘사에 제약이 있는 장르이고, 정답은 없지만 이 선을 잘 지키는 게 필요하다. 스팀펑크 기계들은 분명 21세기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지만, 그 외관은 18세기나 19세기 기계들을 연상시키는 면모가 있다. 스팀펑크 장르에서 사람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로봇이 나와도 된다. 하지만, 디자인은 황동빛 나는 몸체에 증기 배출구나 톱니바퀴가 있든가, 19세기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연상시키는 눈을 다는 식으로 디자인할 것이다. 만일 로봇이 은빛 알루미늄에, 겉표면에 나사 하나 없는 군더더기 없는 몸체, 얼굴은 현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연상시킨다면 스팀펑크에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것이 많이 등장하면 등장할 수록 사람들이 장르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할 것이다. 아스달 연대기에 나오는 기술 같은 것들이 실제 상고시대에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를 떠나서 디자인이 뒤죽박죽이라 스팀펑크의 예를 들어 방어할 수는 없다.[5]
이 외 스토리 전개도 억지스러운 면이 많다. 첫화에서 어린 타곤은 마늘과 쑥을 갈취하기 위해 희귀한 귀소본능을 가진 새의 꽁지에 불씨를 매달아 뇌안탈을 공격했다. 언제 땅에 내려앉을지 모르는 새를 쓰는 것보다 그냥 불화살을 쏘면 될 것 같은데도 굳이 그렇게 했다. 상식적으로 도화선은 불씨가 제멋대로 타들어가는 장치다. 새의 움직임 또한 조절할 수 없다. 헌데 작중에서는 도화선의 길이도 짧아서 새가 금방 타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줄을 길게 했다 해도 작은 새의 크기를 감안하면 도화선이 가늘어야 하는데, 굵기가 가늘면 금방 타들어간다. 또 줄이 길면 날아가는 과정에서 숲에 불씨가 옮겨붙을 수도 있다. 일찍 연소된 새 때문에 산불이 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어린 타곤은 이 황당무계한 작전을 무리없이 성공하며 칭송까지 받는다. 일각에선 판타지에서 뭘 이런 것까지 따지냐 할 수 있는데, 누차 말하지만 판타지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다. 뇌안탈이 저 상황에서 갑자기 기관총을 들고와서 냅다 갈겨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첫화 오프닝에서 뇌안탈은 불에 강한 묘사까지 있었다.[6] 그런데 불로 죽였다![7] 현대물이든, 판타지물이든, 논리와 고증을 개나 줘버린 작품은 아무렇게나 쓴 양판소나 다름없다.[8] 당장 왕좌의 게임 시즌 8의 3화가 그만한 스케일의 전쟁신을 선보였음에도 왜 욕을 먹었는지 생각해 보자. 어긋난 논리는 캐릭터를 바보로 만든다. 또한 4화에선 갑자기 매혼제[9]라는 약품이 튀어나와 전개를 억지로 이끌었다. 이 정도면 조만간 엘릭서도 나올 기세다.
이 외에도 뇌안탈의 땅에 접근도 쉽게 못 하던 사람들이 짐승과 뇌안탈만 걸리는 역병을 어디서 어떻게 알아냈는지도 의문이다. 푸른 피를 가진 뇌안탈이 왜 입술만 제외하고 혈색은 울긋불긋 건강한지, 초월적 기술력 가진 사람들이 왜 그동안 절벽 하나 못 내려갔는지도 설명하지 않는다. 규모가 엄청난 엘리베이터는 또 어떻게 순식간에 뚝딱 세운 건지도 얼렁뚱땅 넘어간다.
개별 고증에 대해서도 많은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 위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돌도끼를 사용하는 전투가 벌어질 정도로 '고대'임을 강조하는 와중에 정작 돌도끼를 든 사람의 투구는 철제, 최소한 금속제로 그려져 있다. 게다가 갑옷에는 최소 화학적 무두질과 금속 못 제작 기술, 리벳팅 기술이 필요한 스터드가 박혀 있다.
작중 등장하는 말들에는 재갈과 등자를 포함해 마구 풀세트가 갖춰져 있는데, 안장의 가장 초기 형태가 발견된 것은 기원전 7~8세기경의 아시리아이며, 등자는 기원전 6세기 혹은 2세기 설이 존재한다. 드라마에 나타난 것처럼 완벽하게 고도화된 형태로 갖춰지는 것은 거의 중세를 넘어서야 한다. 이 와중에 3화에서는 농사를 보고 등장인물들이 놀라는 장면, 안장을 보고 등장인물들이 놀라는 장면 등이 구구절절 삽입되어 있으나 이것들 각각 역시 동시대 발현되었다고 설정하기 힘든 기술적 격차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동일 문명권(농경-유목)에서 태동하기도 극히 힘든 별개의 기술들이다.
또한 출연 배우들이 평소 연기력이 굉장히 좋았음에도, 이 드라마에서는 연기가 어색하다고 지적받고 있다.[10] 연기력이 퇴보한 것도 아니고, 결국 이는 언어의 문제다. 아스달 연대기의 유사배경은 고조선시대보다 더 과거인 선사시대이다. 그런데 사용하는 어투와 어조는 현대다. 배우는 대사로써 캐릭터에 몰입하고, 시청자도 대사로써 작품을 이해하는데, 아무리 판타지라도 시대배경과 어긋난 어투/어조는 이 부분을 방해한다. 배우도 연기에 몰입할 수 없고, 시청자도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다. 만약 과거배경에서 현대구술체가 사용되는 게 당연한 이유가 있다면, 이 또한 시청자가 납득하도록 서사를 보여줬어야 한다.[11]이는 절대 판타지라고 무시해도 될 만한 고증이 아니다. 누차 말하지만 판타지라고 고증이 필요없지 않다. 당장 J.R.R. 톨킨레젠다리움이 훌륭한 판타지 소리 듣는 이유도 언어부터 세세하게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고대에도 꿀은 있었다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고대 배경의 인물들이 '꿀 빨고 있겠죠' 같은 대사를 해 대면 몰입감이 떨어진다. 대표적으로 MCU토르는 딱 봐도 신화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을 만들려고 자기 세계관에 맞춰 셰익스피어 체를 사용하다 어벤저스와 어울리면서 점점 현대구술체로 변화했다.[12]
3화에서 은섬이 자신을 공격하려던 농부를 우발적으로 죽이고 시신을 은폐하는 장면을 너무 침착하게 연기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첫 살인을 저지른 뒤 자신이 죽인 사람에게는 관심도 없고 자신의 정체에만 관심을 가지면서도 닭장에 갇힌 닭이 끔찍하다고 놀라는 등 공감할 수 없는 인물로 만든다. 생명 중시 사상이 일반화되고 동물권이 신장된 현재도 닭장의 닭을 보고 불쌍하게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물며 하루 종일 뛰고 굴러야 그날 먹거리를 마련하는 원시 채집부족 입장에선 연민은 고사하고 무슨 수를 써야 저렇게 고기를 풍족히 먹을 수 있는가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것이다. 살인 장면을 목격한 채은이 일면식도 없던 은섬을 계속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도와주는 모습도 시청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채은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작중에서 아무런 암시조차 주지 않으므로 시청자 입장에서는 채은이 마치 게임 속 NPC처럼 느껴진다.
또한 은섬은 부족 최초로 말을 타거나 도토리를 심어 농사를 시작하는 등 동시대 사람들보다 훨씬 나아간 뛰어난 존재로 묘사되는데 이런 캐릭터는 서사가 약한 스토리에는 독이나 다름없다. 뭔가 갈등이 생기면 닥치고 주인공이 해결 끝! 하는 식의 전개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사냥을 하는 부족이면서 무기쓰는 법을 모르고 전쟁을 모른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게다가 이웃부족과 갈등을 빚었던 적이 있다면서 전쟁할 줄 모르고 집단전술을 모른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하물며 멧돼지를 잡는 데에도 포메이션과 스크럼이 필요하다
9화에서는 당장 현대극 의류 PPL로 선보여도 될 퀄리티를 선사했다. 여기서 보자 게다가 이 화에서 식칼이 등장했는데, 알다시피 저 시대에는 청동검을 썼고, 청동검은 귀족들이 권력의 상징으로 가지고 다니던 물건이었는데 웬 아줌마가 뜬끔없이 철제 식칼을 들고 나왔다. 결국 아예 역사 공부 자체를 안한 사람이 쓴 것 같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아스달인과 200년간 단 한명의 교류도 없이 단절되었음에도 와한족이 생각이 통할 정도의 깊이있는 대화가 가능한 것도, 언어학적인 측면에서는 오류라고 볼 수도 있다. 200년전에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겠지만, 청동기 이상의 문명인 아스달과 수렵생활을 유지해온 와한족은 평상시 사용하게 되는 어휘부터도 달라지게 되고, 환경에 따라 억양도 달라진다. 아스달이 현대처럼 표준어를 규정하여 엄격하게 언어학적인 규범을 지켜주거나, 서로의 언어의 바뀐 어휘에 대해서 서로 연구하지 않는 한, 변한 언어를 이해할 수 없게 마련이다. 2019년 현재, 분단된지 70여년이 지난 남북한의 언어 차이를 생각하면 되는데, 남북의 경우 표준어 규정을 두어 언어의 변화를 크지 않게 했고, 교류가 아예 없지 않았으며, '일없습니다.'와 같이 크게 의미가 변화한 어구나, '얼음보숭이'와 같이 차이나는 단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음에도, 간단한 대화가 아닌 생각을 논하는 깊이있는 대화가 다소의 답답함없이 쉬운 편은 아니다. 3화에서는 와한족의 대화를 본 아스달인이 신기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 아스달인들은 자신들과 전혀 교류도 없었던 두즘생들이 자신들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이 부분을 '같은' 언어라서 신기해 하기보다, 자신들이 어느 정도 알아들 수 있는 '유사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했다면 조금 더 개연성이 생겼을 것이다.[13] 아니면, 와한족 사람들의 기억력이 좋아서, 포로로 끌려가는 동안 유사성이 높은 아스달어를 빠르게 이해해서, 짧은 시간에 아스달 어를 이해해서 말을 붙일 수 있었다는 극중 장면이라도 넣어서 그려냈으면 조금 더 개연성이 높아졌을 것이다.
아스달의 작붕은 해리포터로 치면 다음과 같다.

3. 캐스팅 관련


CG와 연출의 퀄리티가 매우 좋지 않으면서 쓸데없이 몸값이 비싼 배우들을 섭외한다. 특히, 제작비 540억 원 중 약 30억 원이 송중기의 출연료, 20억 원은 장동건의 출연료로 알려졌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 특히 CG 사용이 많은 판타지 드라마는 제작비가 많이 드는 데 비해 제한적인 PPL 등의 이유로 큰 규모의 외부투자자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판타지 드라마는 시즌 1 한정으로 대부분의 제작비를 연출에 소모하고, 배우들은 주로 신인들을 발굴해 캐스팅한다.[14] 그렇기 때문에 왕좌의 게임 같은 대작이 키트 해링턴이나 에밀리아 클라크 같은 신인을 주연으로 캐스팅하고, 몸값이 비싼 숀 빈을 비중은 높지만 초반에 탈락하는 에다드 스타크에 캐스팅한 것이다. 같은 이유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역시 페이즈3까지 일부러 몸값이 저렴한 배우들 위주로 캐스팅했다.
일본의 특촬물도 사정은 다르지 않지만, 그 분야는 같은 등장인물에 집착하지 않고 매년 신작을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오래 쌓인 고정팬들을 위한 완구 등 관련상품 판매를 통해 자체적으로 수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에 반해, 이 드라마는 화제성과 파급력을 생각해서인지 출연진들의 대부분이 이미 상당한 유명세를 가진 배우들이라서 캐스팅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을 것이다. 물론 황희기도훈 같은 신인이나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들이나 이성우 같은 연극배우들도 출연하지만, 주연 4인방은 물론 고보결, 조성하, 정석용, 특별출연하는 추자현정제원, 극후반부에 등장하는 조병규 등 다른 조연들도 어느 정도 알려진 배우들이다. 위에 언급한 배우들이 연기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연기력은 잘 다졌으면서 신인급 몸값을 가진 연극계의 연기자들을 좀 더 캐스팅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결국, 판타지물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CG나 제작 환경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파급력과 화제성을 사로잡기 위해 엉뚱하게 유명한 배우들의 캐스팅에만 중점[15]을 둬 작품의 질을 더 떨어지게 만들었다.[16] 정말 스타의 파워가 필요했다면 오히려 한두 명 정도만 캐스팅했어도 좋았을 것이다.
거기에 아이돌도 참여하는데 6월 10일에 닉쿤과 지수의 참여가 보도되었다. 지수의 경우 카메오(특별출연)이지만 닉쿤의 경우 이미 쫑파티에 참여했던 것이 확인돼 꽤나 비중있는 역할로 보인다.[17] 위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해외에 파급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결국 원활한 해외 수출을 위해 섭외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아이돌의 팬덤 사이에서는 긍정적이나 대체로 "작품성은 버리고 화제성에만 집중하려는 거냐"는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 연기자가 아닌 연기 경력이 부족한 현역 아이돌들이 다짜고짜 중요 배역을 꿰차는 풍조에 부정적인 시선이 깔려있다.[18]
여타의 드라마는 제작 여건의 문제로 아이돌들을 출연하여 그들의 파급력과 화제성을 위해 제작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핑계라도 있지만 본작은 540억 원이나 되는 거액의 제작금을 들인 상황임에도 작품의 완성도적인 측면에서 계속 말이 나오는 와중에 아이돌의 캐스팅 소식이 줄을 이어 공개되면서 본작에 대한 반감의 시선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4. 연출 관련



4.1. 질이 낮은 CG


1~2화를 보면 540억이라는 제작비가 무색하게 CG의 퀄리티가 매우 좋지 않다.##### 흥미요소는 많지만 부실한 CG로 실망감을 주고 있다. 18부작에다가 사전 제작된 드라마임에도 한국 드라마 제작 특유의 쪽대본이나 날림 각본 등 촬영이 늦어지고, 이 때문에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스태프가 항의할 정도로 갈아넣은 끝에도 결국 제작 기간이 길어져 CG를 날림으로 제작하고 있다.
물론 CG 제작사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전작이 가성비 좋은 CG라고 불리던 신과함께 시리즈이다. 판타지물 제작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케줄이 겹치기에는 1년이라는 시간 차도 있다. 결국 촬영 부문에서 늑장을 부려 이 사단이 났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후에 작업을 맡은 CG팀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된 바에 의하면 "CG 작업량이 신과함께 3편 분량인 15000장이었다"고 한다. 그 신과함께 한 편 분량의 CG를 완성하는데도 후반 작업에 2여년을 소진했는데 아스달 연대기 측에서는 5~6개월 만에 신과함께 3편 분량의 CG를 찍어내라고 요구한 것이라고.[19]
그래도 제작진 쪽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기는 한 모양인지 파트 3은 호텔 델루나 후속작으로 편성하였고 그 시간 동안에 남은 방송 분량의 CG 작업을 해 어느 정도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진행한다고 밝혀졌다.[20]
하지만 애당초 CG 작업량이 많은 탓에 2달이라는 기간 동안 얼마나 문제가 보완될 것인지 장담할 수가 없는데다가 다음 시즌을 방영하는 것도 아닌 클라이막스가 돼야 하는 후반부 파트 사이에 새로운 작품이 들어오는 괴기하기 짝이 없는 편성은 고정시청자들의 이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도 본작에게 손해이며, 차기작을 고르는 데 애로사항이 생기는 것을 감안하면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좋은 상황이 아니다. 결국, 방송을 끝날 때까지 쉬거나 송중기처럼 영화를 선택하는 방법뿐이다. 심하면 차기작과 겹치기 출연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4.2. 연출 능력 부족


서사를 전달할 역량이 부족해 모든 캐릭터가 설명충이 되어 모든 전개를 대화로만 이끌어가고 있으며, 사소한 감정선까지 독백과 회상을 넣어 설명하려 든다.[21] 문학에서도 내용을 대사로만 채우는 건 삼류 양판소 지뢰작에서나 볼 수 있거늘, 커리어가 탄탄한 감독과 작가진이 대체 왜 이런 식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하다못해 이젠 말까지 독백을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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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은 더 심각한데, 은섬이 절망하는 장면에선 뜬금없이 말 칸모르가 풀을 뜯어먹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거나[22] 긴박해야 할 추격씬에선 쓸데없이 말의 눈을 클로즈업하는 등 도대체 왜 이런 연출을 한 건지 모를 장면들 투성이다. 액션의 카메라 워크나 동세 역시 형편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부족간의 전쟁이 주요 소재인 드라마에서 부실한 액션신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초반 극의 몰입감을 더해줘야 할 뇌안탈의 격투는 10년 전 드라마 추노의 대결씬보다 못하다. 또한 초설과 탄야가 물 위에서 춤추는 장면은 쓸데없이 길고, 쓸데없이 컷이 많다.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서 답습한 장면도 많다. 대표적으로 전개상 긴장감을 계속 유지시키면서 서사를 쌓아야 할 상황에서 뜬끔없이 한국식 로맨틱 코미디가 들어갔다.
또한 언어학자들까지 섭외해 공들여 만들었다는 뇌안탈의 언어가 사실 그냥 아나그램한 것에 불과했다는 점 또한 까이고 있다. 퀘냐클링온어를 기대한 상황에서 그론기어가 나온 것과 비슷한데, 사실 새로운 언어를 창조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일인데다 아나그램으로 언어를 만드는 것은 재밌는 장치가 될 수 있으니 작중 허용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언어학자들까지 섭외했다고 홍보를 해놓고 정작 만든 언어가 알고 보면 간단한 아나그램이라서 드라마의 낮은 퀄리티와 덩달아 까이고 있는 격이다. 더군다나 마늘은 '르남', '므날' 같이 원문을 직접 번안한 단어가 아니라 굳이 '갈릭'을 뒤집어 '길락-으'이라고 발음하는 등, 쓸데없이 있어보이려는 것처럼 영단어를 아나그램한 부분은 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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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랄이라는 욕을 삐에제에에뜨(…)라는 고유명사 단어로 만들어 사용한 것도 매우 안좋은 의미로 유명한데, 사실 하이 판타지의 특성상 고유 언어로 된 욕설 같은 것이 등장해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욕설 이외의 다른 표현들은 꿀 빨고 있다는 표현 등 현대어를 꼬박 사용하면서도 제기랄이라는 단어만 굳이 고유명사화해서 매우 어색하다. 게다가 실제 발음은 삐에젯 정도임에도 불필요하게 6글자로 길게 늘어뜨린 것 역시 웃음거리가 되었다. 한국어로 치환하면 젠장이라는 단어를 제에에에엔장이라고 적어놓은 격이니 우습지 않을 리가 없는 상황.
분장 역시 조잡하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보다 못하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벌써부터 TV판 엄복동이라는 비판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이 드라마도 계룡선녀전이나 화유기와 비슷한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령 드라마가 성공한다 하더라도 평가와는 별개로 흥행한 작품의 반열에 올라갈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23] 따라서 저투자 고효율을 냈던 스카이캐슬과 반대로 고투자 저효율 드라마의 대표주자가 된 셈.

5. 왕좌의 게임 등의 표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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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초기부터 왕좌의 게임과의 유사성 논란이 있었는데 그래서 얼음과 불의 노래를 비꼰 마늘과 쑥의 노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특히 캐릭터 포스터의 경우 왕좌의 게임의 등장인물들과 유사한 구도 및 복장으로 나오기도 했다. 배경 자체는 왕좌의 게임 같은 중세 판타지가 아니라 코난 사가 같은 고대 상고사 판타지라서 다르긴 하지만, 몇몇 연출이나 설정 부분에서 지나치게 유사한 점들이 보인다. 사실 상고사라는 배경설정도 제작진이 주장하는 것일 뿐이고, 막상 작중에서 묘사되는 문명수준은 중세에 더 가깝다.
또한 공개된 영상에서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인 존 스노우, 멜리산드레, 대너리스 타르가르옌과 매우 유사한 복장이 다수 나오고, 왕좌의 컨셉은 누가 봐도 왕좌의 게임의 철왕좌를 본딴 컨셉이기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북부 장벽 너머야만인이라는 설정도 남부 대흑벽과 그 너머의 와한족이라는 야만인들까지 산다.[24] 가상의 성인 윈터펠의 디자인도 유사하다는 얘기가 있다.[25]

트레일러까지 왕좌의 게임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다. 10초부터 나오는 대사가 왕좌의 게임의 등장인물인 존 스노우의 대사를 가져와서 한국어로 바꾼 거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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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제작 단계에서부터 대놓고 이러한 효과를 노린 모습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 사진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걸 CJ ENM에서 막은 흔적들이 발견되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작가는 왕좌의 게임은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정점에 선 작품이며, 따라하려 한 적도 없으며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드라마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유사성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다만 위 회의 자료 유출본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있는데 제작 기획회의 단계에서 타 작품 및 활용 사례를 레퍼런스로 발표자료에 넣는 것은 모든 콘텐츠 제작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제작 전 혹은 중간 단계에서는 당연히 본인들이 제작한 물건이 없기 때문에 외부 자료를 참고 예시로 삽입한다. 간단히 말해 저 회의자료는 "앞으로 이러이러한 컨셉으로 제작할 것인데 참고로 봐 주세요. 이걸 보시면 머릿 속에 그려질 겁니다."라는 제작 초기 단계다. 이 시점의 회의자료를 가지고 표절하려고 타 회사 자료를 참고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며, 내부 회의 자료가 외부에 유출되어 돌아다니는 것을 회사 입장에서 막으려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아스달 연대기의 문제점이라면 실제로 외부에 나온 결과물까지도 타 창작물과 차별화되기 어려운 레퍼런스 짜집기라는 점일 것이다.
스토리 자체로 표절 유무를 가리는 것은 애매하지만,[26] 캐릭터 이미지, 설정의 중요성을 간과한 판단이며 복식, 헤어스타일, 일부 대사, 중요 장소, 상징적인 오브젝트, 일부 설정 등 그대로 따온 듯한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닌 상황. 드라마 방영 후에 쿠키 영상도 왕좌의 게임 블루레이에 나오고 유튜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세계관 해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공개 이후 표절 논란은 오히려 더 확대되고 있다. 스토리상, 설정상 아바타, 아포칼립토, 원령공주, 코난 더 바바리안과 상당한 유사점을 보이고 심지어는 중국 판타지 드라마 은상전기와도 유사성 논란까지 나오며 논란의 여진이 더 커지는 중이다.(링크) 작중에 등장한 의상부터 일부 설정들까지 은상전기와 유사하다. 원시국가의 형성이라든지, 남자주인공이 동물과 교감하고, 여주인공이 무당능력자인 건 영화 10,000 BC와 유사하다.
주인공의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 설정된 전설의 말, '칸모르' 역시 아바타의 '토루크막토' 컨셉을 그대로 차용한 수준이고, 부족간 침략 장면의 구성도 아포칼립토와 유사하다는 평가이다.
넷플릭스로도 방영됨에 따라 표절 논란이 해외로도 번져나가는 점을 걱정하는 쪽도 많다. 설마 그 넷플릭스에서 이런 논란도 체크하지 못했을까 싶을 수도 있으나, 이 드라마는 킹덤(드라마)같은 경우와는 달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작도 아니고 그냥 판권 사들여서 방영하는 것일 뿐이다. 아스달 연대기의 표절 여부를 감안하는 데 아무런 참고도 되지 못한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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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작진의 태도 관련


본작은 방영 전부터 이런저런 구설수에 올라왔었는데 그러한 상황에는 제작진의 책임이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당장 아스달 연대기 문서의 논란 단락에 있는 근로기준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문제와 관해서도 의도적으로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논란을 키웠던 바가 있다.
4회까지 방영된 시점에서 여전히 좋지 않은 평이 주류를 이루던 찰나에 해외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라는 언플로 빈축을 샀다. 오죽하면 기자들도 대놓고 기사로 비판을 하고 있다.
파트 2까지의 방영이 끝난 직후 김원석 PD가 한 인터뷰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시 구설수에 올랐는데 작품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도 아니며, 아스달 연대기를 향한 혹평이 단순히 "어렵고 난해하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여기는 모습이기 때문.

7. 그 외의 문제점


  • 3회차 방송(2019년 6월 8일) 이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것은 표절, 딕션 등의 문제뿐 아니라 설정과 소품에 아쉬운점이 부각되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전전작인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이나영 / 이종석을 기용해 본작보다도 월등히 낮은 제작비로 6% 대의 시청률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과로 마무리했음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내린 기사가 나온 것에 비해 본작은 제작비 대비 6%라는 성적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님에도 무작정 옹호하는 내용의 기사가 범람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시청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방영할 때마다 화제성은 1위를 하고 있지만 좋은 의미의 화제성만이 따르고 있는 것이 아닌데다가 평가 자체는 좋지 않는지라 시즌제로 가기가 현재로선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달 갤러리 유저들이 찾아낸 사실들에 의하면 드라마 방영 이후 현재 제작사와 그에 관련된 업체들의 주식이 문자 그대로 대폭락했다고 한다.
[1] 참고로 톨킨은 직업이 단순 작가도 아니고 작가, 번역가, 옥스퍼드대 영문과 교수, 언어학자(...)를 모두 겸한 양반이다. 단순히 설정놀음할 시간이 썩어넘치던 잉여는 결코 아니었다. 톨킨까지 갈 거 없이 아스달 연대기가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R. 마틴의 경우 작가를 전문직으로 삼긴 하지만 1970년대 말에 SF작품 성공을 비롯해서 방송 대본, 칼럼, 호러, 판타지 등등 작가 중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뛰어본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2] 가상 시대의 상고사까지 갈 것도 없이, 문자 그대로 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해리포터만 해도 얼마나 설정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해리포터의 줄거리 자체는 전형적인 소년 영웅담이며 단순해 보이지만, 그 설정 및 설정을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절대로 가볍지 않다. 심지어 그렇게 설정에 공을 들였는데도 설정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듣고, 완결된 뒤에도 작가가 계속 설붕 캐붕을 내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런 작품의 설정 오류도 찾아내는 시청자(독자)들이 아스달 연대기같이 조금만 살펴봐도 오류가 넘쳐나는 허접한 작품의 설정 오류를 못 찾아낼 리 없다.[3] 그래놓고 한국 관객은 판타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망했다고 누가 달아놨었다.[4] 판타지는 현실과 다른 법칙이 작용하고 이로 인한 대리만족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마법이다" "다른 세계라서 그렇다"라고 해봐야 소용없고 왜 그게 통할 수 있는지 납득시켜야 한다. 왕좌의 게임에서 드래곤, 부활, 저주, 예언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나온다고 "왜 나오지?"라고는 하지 않고, 충분히 납득 가능하게 만들었다. 괜히 여러 작품들이 마법이라고 하면서도 거기에 명확한 한계나 과학 이론처럼 논리적인 틀을 잡아놓는 게 아니다.[5] 스팀펑크를 잘 표현한 작품중에 넷플릭스의 "러브,데스+로봇"중에 "굿 헌팅"이라는 에피소드를 보면 잘 알수 있다. 이 17분짜리 에피소드만 봐도 작품내의 세계관까지 이해할수 있는 수준으로 잘 만들어져있다.[6] 라가즈의 첫 등장씬이다. 불을 밟고도 고통은 커녕 화상조차 입지 않았다.[7] 역병에 걸려 약해졌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에 안 타던 체질이 갑자기 탈 리가 없다. 있다면 그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8] 고증과 개연성이 없으면 그냥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데 아스달은 그런 재미에 충실한지조차 의문이다. 그 이전에 양판소조차도 진짜 불쏘시개급 쓰레기가 아니고서야 이것보다는 좀 더 논리적이고 일관적인 면이 있다.[9] 자백하게 만드는 약[10] 대표적으로 추자현이나 장동건, 김옥빈[11] 이를 충실히 보여주는게 정도전 의 주인공 정도전이다. 본래 조선시대 사극은 사극 구술체로 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정도전은 아웃사이더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현대어 구술체로 말하게 설정했다.[12] 사실 토르의 말투를 정확히 고증하자면 아예 고대 노르드어를 써야 맞겠지만(북유럽 신이니까),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만들 때마다 모든 시대 모든 언어의 구술체를 연구해 접목시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영미권의 경우 가장 무난하고 매끄러운 셰익스피어 체를 쓴다. 한국에서 사극을 만들 때 배경이 조선시대든 삼국시대든 대체로 조선시대 구술체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물론 토르 1편의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가 알아 주는 셰익스피어 덕후인 것도 한몫을 했을 테고. 아무튼 요점은 정확히 그 시대에 맞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시청자가 '아 옛날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성의만 있으면 되는데, 아스달 연대기는 그 부분에서 완전히 자격미달이다.[13] 이는 일부 어휘에서 한국어와 유사성이 있는 라후족의 언어를 보고 신기해하는 한국인의 모습과 유사할 수 있다. 단, 이 경우는 라후족이 고구려의 후손이라는 일설이 맞고, 현대 한국어와 라후어의 공동조상이 고구려어라는 전제가 옳다고 여겨졌을 경우이다.[14] 물론 흥행할수록 이후 시즌은 스케일이 커지고, 신인이었던 배우들 출연료도 올라간다.[15] 애초에 감독은 판타지 드라마가 아닌 주연 배우들의 몸값 때문에 대작이 되었다고 발언하였다.[16] 이와 비슷하게 다크 유니버스미이라 역시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다 흥행 실패로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17] 사실 닉쿤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 연기자로 여러 차례로 활동했고 이 작품이 한국에서의 첫 데뷔작이다.[18] 물론 tvN에서 정은지혜리 등을 발탁하여 흥행에 성공한 적이 있고 임시완이나 박형식 등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극히 일부이고 적지 않은 숫자의 아이돌들이 인기를 명분삼아 준비도 없이 연기에 도전하다가 안 좋은 모습만을 남긴지라 시청자들에겐 아이돌 연기자들에 대한 불신만을 키우고 있다.[19] CG 및 특수작업에 왜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한 이유를 1995년에 제작된 영화 은행나무 침대예시를 든 글이 있다.[20] 실제로 파트 2에 출연하는 조병규가 4~5월달에 촬영한 것을 보면 파트 3를 먼저 촬영하고 남은 시간 동안에 CG 작업에 몰두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파트 2에선 CG를 쓸 부분이 비교적 간단하거나 아예 없다보니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21] 이런 건 캐릭터간의 대화로 충분히 묘사가 가능할 것이다. 물론 작가의 재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22] 송중기의 부정확한 발음연기와 함께 인터넷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23] 제작비를 생각하면 최소한 도깨비와 미스터 선샤인과 같은 흥행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다 이 드라마는 이미 제작당시부터 잡음이 많았고, 방송중인 현재에도 시청률이 반등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 제작사와 방송사 모두 타격을 받을 수 있다.[24] 드라마 설정상 대흑벽은 인위적으로 건설한 것이 아닌, 자연 지형이라고 한다.[25] 다만 윈터펠은 드라마에서 디자인할 때 동양의 성을 참조했기 때문에 비슷할 수도 있다.[26] 예를 들어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흔히 쓰이는 반란군 - 악의 군대 설정은 스타워즈 이후 고착화 되어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사용된 설정이지만 바탕만 같고 세부적인 스토리가 전혀 달라 표절로 찍히지 않는 것이다.[27] 넷플릭스야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작품이니 방영하는 것이고 그것 외에도 많으니 상관없다. 대박나면 좋고 쪽박나면 쓰라리는 정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