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역사
1. 창단과 격동기
1974년에 프레드 로젠필드, 샘 바티스톤 등 사업가 9명의 주도로 창단됐으며, 첫 연고지가 재즈의 도시로 이름 높은 뉴올리언스였기에 팀 명칭은 뉴올리언스 재즈로 결정되었다. 초대 감독은 전 루이지애나 공과대학교 농구부 감독 스카티 로버트슨, 코치는 엘진 베일러와 벗치 반 브레다 콜프였으며, 선수는 애틀란타 호크스에서 넘어온 피트 마라비치를 비롯해 헨리 비비[1] , 멜 카운츠, 켄 보이드, 애런 제임스, 릭 로버슨, 네이트 윌리엄스 등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아치 매닝을 앞세운 NFL 팀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인지도와 인기가 밀리는 데다가 신생팀의 한계로 인해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특히 첫 시즌인 1974/75 시즌에는 감독이 두 번 바뀌기도 했다. 피트 마라비치가 열심히 뛰면서 1976/77 시즌에 1게임 당 30.1득점을 기록해 득점왕까지 올랐으나, 이게 팀 성적 상승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결국 뉴올리언스에서 예상만큼의 수익이 나오지 않고 적자를 기록하자, 구단주는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연고지 이전을 결정하였다.
사실 새 연고지로 결정한 솔트레이크시티도 뉴올리언스보다 시장성이 나쁘면 나빴지 좋은 곳은 아니었다. 특히 1970년에 LA 스타즈가 솔트레이크시티로 연고이전해 '유타 스타즈'로 바꿔 활동했으나,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1976년에 ABA가 해체되면서 사라진 전례가 있었다. 그래도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였고, 1979년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전하였다. 하지만 연고지 이전에도 불구하고 재즈란 팀명이나 팀 로고, 유니폼의 색상 등은 변경하지 않았다. 유타 주에 이렇다 할 프로스포츠 팀이 없다 보니[3] 재즈에 대한 충성도는 시카고 컵스의 팬들과 비견되는 수준이며, 당시 홈 구장이던 솔트 팰리스(2대)는 관중석이 언제나 만원이었고, 이는 팀이 현재도 리그 최다 관중동원 순위를 찍는 데 기여를 했다.
연고이전 후 1979년에 전 애틀랜타 호크스 코치 프랭크 레이든을 단장으로 불러 LA 레이커스에서 애드리안 댄틀리를 사와 새 출발을 위한 포석을 다졌고, 1980년에 마라비치를 보스턴 셀틱스에 팔고 루이빌대 우승멤버 대럴 그리피스를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으로 뽑았다. 1981년에 레이든 단장이 감독까지 맡아 198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72순위라는 낮은 픽으로 UCLA 출신 센터 마크 이튼을, 1983년에는 NC스테잇 우승멤버 썰 베일리를 각각 뽑았다. 이 넷의 힘을 바탕으로 1983-1984 시즌에 팀 창단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다.
2. 말론-스탁턴 시대
1984년 드래프트에서 무명대학 곤자가대 출신 포인트 가드 존 스탁턴을, 1985년엔 루이지애나 텍 출신 파워 포워드 칼 말론을 전체 16번과 13번으로 각각 뽑아 완전히 강팀으로 자리잡는다. 시야가 넓고,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도 잘하고, 슈팅력도 뛰어난 스탁턴과 스크린 플레이에 능하고, 인사이드에서 엄청난 위력을 선보이는 말론 콤비에 최적화된 픽앤롤 플레이를 내세워 1984년부터 2003년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을 정도로 잘나갔다. 1988년에 레이든 감독이 사장으로 승진하자 제리 슬로언 코치를 감독으로 승진시켰다.
당시 팀의 게임 스타일은 홈과 어웨이 경기가 다르다는 특징을 지녔다. 먼저 홈에선 3쿼터까지 선수들을 자주 이동시켜 빠른 시간 내에 게임을 매듭짓는 반면, 어웨이에선 하프 코트 오펜스를 주축으로 4쿼터 남은 시간 2~3분 동안 승부를 결정짓는다. 이때 말론-스탁턴 콤비에게 모든 걸 맡기며, 픽 앤 롤 및 스크린 앤 롤 등 2대2 전술을 십분 활용해 공격을 지휘하고 팀 동료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돕는다. 다만 픽 앤 롤 플레이 자체가 득점을 내기에는 좋지만 스크린 걸고 틈을 만들어서 공격하는 단조로운 방식이라 관중들에게 화려한 모습으로 어필할만한 공격방법은 아니었다. 그 때문에 "그래서 늬들 농구가 재미없는거야"란 소릴 듣기도 했다(…).
어쨌든 당대 최고로 평가받는 픽 앤 롤 콤비를 가진 슬로언 체제 초창기인 1988/89 시즌부터 재즈는 플레이오프에서 4시즌 연속으로 50승 이상을 유지했으나, 89, 90시즌 연속으로 하위팀에게 업셋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슬로언 사단이 제 궤도에 오른 91/92시즌에 디비전 챔피언에 오르면서 서부의 강팀 중 하나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고, 같은 시기에 홈 구장도 신축구장 '델타 센터'로 이전했다. 다만 1992/93 시즌에는 말론과 스탁턴이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 후에도 쉬지 못하고 드래프트로 야심차게 영입한 제이 험프리스와 래리 크리스트코비악 등이 제대로 활약을 못해 47승에 그쳤고, 플옵에선 시애틀 슈퍼소닉스에게 광탈당했다.
그러다가 새가슴 소리도 듣던 칼 말론이 나이를 먹어가며 새삼 각성을 하고 존 스탁턴의 변함없는 꾸준한 활약에 제프 호나섹, 브라이언 러셀, 그렉 오스터택 같은 선수가 이들을 떠받쳐 주면서 1996-97 시즌과 1997-98 시즌 연속해서 NBA 파이널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다. 한데 상대가 하필이면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그리고 스티브 커[4] 가 버티고 있는 '''시카고 불스'''였던 까닭에 2시즌 연속으로 준우승을 거두는 눈물이 앞을 가리는 상황을 연출하였다.[5] 특히 브라이언 러셀을 앞에 두고 던진 the Last shot은 그 분이 회자될 때마다 보여지는 영상으로 재즈 팬을 두 번 죽인다.
결국 스탁턴은 NBA 우승반지를 껴보지도 못하고 2003년 은퇴했고, 칼 말론이 우승을 위해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로 이적했지만 우승에 실패하고 은퇴하면서 유타 재즈의 화려했던 1기가 막을 내렸다.
3. 데런 윌리엄스 시대
팀 내에서 말론-스탁턴 듀오가 차지했던 비중이 워낙 컸기에 이들의 은퇴와 함께 긴 암흑기가 시작되나 했는데, 러시아 출신 용병 안드레이 키릴렌코[6] 를 중심으로 데런 윌리엄스와 카를로스 부저, 메멧 오쿠어가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팀의 리빌딩 자체가 상당히 빨리 마무리되었다. 그 덕분에 고작 3시즌 정도만 말아먹고 [7] 다시 상위권에 복귀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특급은 아니더라도 탑5안에 드는 파워 포워드인 카를로스 부저가 2010년 여름 자유이적으로 시카고 불스로 떠나고, 키릴렌코와 오쿠어가 상당한 유리몸이라 데런 윌리엄스에 의존하는 정도가 지나치게 커질 우려가 있다.
오프시즌에 카를로스 부저를 대체하는 알 제퍼슨을 영입하고 라자 벨을 다시 영입했으며 뉴욕 닉스로부터 가져온 드래프트 픽으로 고든 헤이워드를 데리고 오는 등 손실을 어느정도 만회했다.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포인트 가드를 축으로 플옵 컨텐더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나 유타가 깡촌이라 FA들이 매력을 못 느낀다는게 이 팀의 약점. 빅네임 영입이 어려워 어떻게든 선수를 키워내야 한다. 그런데 늘 성적이 상위권이라 드래프트에서도 큰 재미를 못 보는 것이 문제. 안드레이 키릴렌코의 계약이 끝날 때까진 샐러리도 빡빡해서 어떻게든 지금 선수단으로 꾸려나가는 수밖에 없다.
말론-스탁턴 시대 이후엔 NBA에서 젊은 팀의 역할을 맡고 있다.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빅네임이 유타 재즈를 선호하지 않는 만큼 꾸준히 젊은 선수를 발굴하고 있는 편. 특히나 드래프트 2라운더나 언드래프티를 팀 시스템에 맞게 키워낸다. ESPN에서 매년 시즌 초나 시즌 말 즈음 발표하는 몇 년 뒤의 모습을 예측하는 순위인 Future Power Ranking에서 5위를 차지, 마이애미 히트,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LA 레이커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데런 윌리엄스와 폴 밀샙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고, 새로 영입된 알 제퍼슨도 나이가 어린데다가 지긋지긋하게 샐러리를 압박하던 키릴렌코의 장기계약이 2010-11 시즌으로 끝나는 것이 팀의 미래가 밝은 이유. 게다가 솔트레이크 시티라는 스몰 마켓에서 이 정도로 팀을 꾸려나가는 구단주도 좋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돈 안쓴다고 욕먹는 구단주이지만 이 작아빠진 마켓에서 사치세를 왔다갔다하는 샐러리를 지불하는 것만으로도 대인배. 단, 유타 재즈 경기를 유타 시민이 돈내고 TV중계로 봐야된다는 점이 안습.
2010-11 시즌 시작을 2승 3패로 시작하면서 이런 문제점들이 불거지는 듯 했으나 2010년 10월 10일과 11일(한국시간) 연이어 벌어진 동부원정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올랜도 매직을 20여점을 뒤집는 쇼를 벌이며 승리, 다시금 강자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때를 시작으로 팀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데런 윌리엄스도 MVP 레이스 상위를 차지하는 활약을 보이면서 잘 나갔었는데... 데런 윌리엄스에게 부하가 심하게 걸리는 것 같더니 팀이 삐걱대기 시작했다.
2011년 1월 12일 뉴욕 닉스를 불러들여 벌인 경기를 점수 공방전 끝에 131-125로 이겼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런 윌리엄스는 만족을 표한 반면, 제리 슬로언 감독은 '이긴 것은 좋지만 우린 하프 코트 팀이 아니었나'라는 상반된 인터뷰를 하면서 갈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까지만해도 팀 성적이 좋았었기에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둬주리라 생각했던 동부 원정 5연전을 전패하면서 코치진과 선수들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2011년 2월 11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직후 라커룸에서 불만이 폭발하자, 슬로언 감독과 필 존슨 코치가 임기 23년만에 사임했다.
팀이 이 지경이 된 첫 번째 원인은 알 제퍼슨. 카를로스 부저를 대신하게 된 알 제퍼슨은 포스트 플레이와 세로 수비가 나은 반면, 기본기가 부족해서 유타 재즈의 시스템 농구를 구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데런 윌리엄스가 제리 슬로언 감독에게 여러 차례 공격 루트를 단순화하자고 건의하지만 감독은 바꾸지 않았고 이것이 갈등의 시작.
두 번째 원인은 데런 윌리엄스. 크리스 폴을 포기하면서까지 제리 슬로언 감독이 직접 데리고 온 데런 윌리엄스였지만 원래 유타 재즈의 하프 코트 농구와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선수였다. 그렇다고 자기 스타일을 바꾸면서 이런 시스템 농구를 100% 수행할 수 있는 능력자도 아니고... 시스템 농구를 대신 해주던 카를로스 부저가 없어지자 짜임새 있는 농구를 소화할 수 없게 되었다. 본인 역시 한계를 느끼고 코치진과 갈등을 빚었던 것.
이미 3년 전에 고인이 된 래리 밀러 前 구단주가 있었다면 선수와 코치진의 갈등을 중재했었겠지만[8] 유타 재즈 프런트는 결국 데런 윌리엄스를 택했다.
어쨌거나 '''프로 스포츠 역사상 한 팀을 가장 오랫동안 이끌었던 감독'''인 제리 슬로언이 물러나게 되면서 유타 재즈의 변화는 불가피하게 되었다. 팬들도 명장이 이런 식으로 물러나는 것에 대해선 안타까워했지만 제리 슬로언 감독의 나이를 생각하면 언젠가 닥칠 일이었고, 변화의 필요성 역시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덤덤히 받아들이는 편. 사임 이후 첫 경기였던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제리 슬로언 감독을 그리워하는 피켓은 넘쳤지만 야유는 나오지 않았다.[9]
2010-11 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제리 슬로언 사임 이후 승격한 타이론 코빈 감독 체제로 3연패, 서부 컨퍼런스 8위까지 떨어졌다. 팀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AK, 메멧 오쿠어, 라자 벨이 부상이라곤 해도 확실히 좋지 않은 분위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반격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었는데...
4. 주전들의 이탈
2011년 2월 23일(현지시간),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자마자 데런 윌리엄스가 뉴저지 네츠로 트레이드 되었다. 데빈 해리스, 데릭 페이버스, 1라운드 픽 2장과 맞트레이드. 팀의 상징이나 다름 없었던 감독이 물러나고 데런을 중심으로 팀이 재편되리라 생각했던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빡빡한 샐러리 유동성에 전력의 상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야망이 큰 데런과의 재계약도 불투명했던지라 이 기회에 판을 완전히 갈아엎는 것이 좋다고 받아들이고 있다.[1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0-11 시즌의 최종 성적은 39승 43패 (.476)로 노스웨스트 디비전 4위, 서부 컨퍼런스 11위로 마쳤다. 15승 1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안타까운 결과.. 제리 슬로언 감독하에 31승 23패로 컨퍼런스 4위권 성적을 기록하다가 타이론 코빈 감독하에 8승 20패로 성적이 급전직하한게 아쉬움을 더한다.[11] 2011 시즌 성적은 말론-스탁턴 듀오의 공백이 생겼던 2004-05 시즌의 26승 56패 (.317)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고, 1983-84 시즌 이래 두번째로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2011년 5월 18일 로터리픽 추첨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데런의 트레이드로 얻었던 뉴저지의 1라운드 픽이 터져서 3픽과 12픽을 획득했다.[12]
2011년 6월 23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타는 3픽으로 터키 출신 켄터키 대학 소속 센터 에네스 칸터를, 12픽으로 콜로라도 대학 소속 가드 알렉 벅스를 뽑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전반적으로 뎁스가 얕다고 평가되었고 1픽인 카이리 어빙과 2픽인 데릭 윌리엄스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유타는 데빈 해리스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인지라 각종 매체에서 드래프트 3픽으로 포인트 가드인 브랜든 나이트를 선택하리라 예상되었으나[13] 남아있던 선수 중 가장 미스테리하지만[14] 가장 포텐셜이 충만한 에네스 칸터를 선택한 것. 12번 픽으로 선택한 알렉 벅스도 잘 키우면 팀의 부족한 2번 자리를 채워줄 거라 평가 된다. AK가 나가는 것이 거의 결정된 듯한 분위기라서 그때까지 남아있었던 5~10순위로 평가되던 SF 카와이 레너드가 아쉽긴 하지만...
어찌됐든 여러 전문가들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유타 재즈는 이번 드래프트의 승자 중 하나로 꼽힌다. 에네스 칸터의 선택은 거의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는 반면 알렉 벅스의 선택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는 상황.
이렇게 해서 리빌딩의 축이 이루어졌다. 로스터만 보자면 현재 NBA 팀 중 가장 젊고 가장 포텐셜 충만한 팀. 데빈 해리스의 백업 포인트 가드와 3점 슈터가 약점인 듯 하지만 이젠 회복 불가능해 보이는 메멧 오쿠어의 만기계약과 재계약이 불투명한 AK의 샐러리를 비우고 적절한 트레이드가 이루어진다면 리빌딩도 짧은 시간에 끝나고 다시 강자의 위용을 되찾지 않을까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15] 그래도 코빈의 리빌딩은 성공적이었는지 2011/12 시즌에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로 진출에 성공했으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4전 전패로 탈락했다.
2012-13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권 마지막 하나를 놓고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시즌 끝까지 경쟁을 했는데, 결국 마지막날 멤피스 그리즐리스에게 패배하면서 9위가 확정되어 탈락.
2013년 6월 28일(한국시간) 열린 2013 드래프트에서 가지고 있던 14번 픽과 21번 픽을 미네소타에 넘기고 미네소타가 9번으로 지명한 포인트 가드 트레이 버크를 영입했다. 2012-13 시즌 내내 포인트 가드 부재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대어급 없이 준척들만 득시글 거렸던 이번 드래프트에서 포인트 가드 중에선 가장 높은 평가를 받던 트레이 버크를 영입함으로써 내년 시즌 희망고문의 시작을 산뜻하게 끊은 셈.
4.1. 2013-14 시즌
[16]
올스타에 선발되게 해주겠다는 데런이 가버리고 혼자 남아 욕을 먹던 (...) 알 제퍼슨과 유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것 같았던 폴 밀샙은 팀에서 잡지 않았다. 말론-스탁턴 시대가 끝났을 때보다 더 완벽한 리빌딩 시즌이 될 듯.
무주공산인 PG 자리에 입성해서 이번 시즌 신인상의 강력한 후보였던 트레이 버크가 프리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부상으로 시즌 초 결장했다. 급하게 놀고 있던 자말 틴슬리를 데리고 와서 PG 구멍을 메웠지만 공을 운반하지를 못한다(...). 고든 헤이워드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고 있는 상황.
시즌이 시작되고, 역대급 드래프트에 앞서 탱킹 후보로 필리스, 피닉스, 보스턴 등등과 함께 손꼽혔는데 탱킹후보 친구들이 의외의 선전을 보여주는 사이 유타 혼자 압도적으로 로터리 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13년 11월 12일 부상병동 덴버와의 홈경기도 무력하게 패하면서 개막 후 8연패.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홈에서 잡아 간신히 첫승을 거둔다. 그리고 로즈의 부상으로 어수선한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2승째.
트레이 버크가 복귀하면서 이긴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는 피차 여차하면 탱킹 달릴 팀들이라 그러려니 했었는데, 홈에서 휴스턴을 잡으면서 2연승을 달렸다! 팬들은 데롱이 이후 3년만에 리그 정상급 포인트 가드의 플레이에 눈물을 흘렸고, 공 운반의 부담이 적어진 고든 헤이워드도 침체에서 벗어났다. 리그 꼴찌에서도 탈출.
말론-스탁턴 시대에도 재미없게 농구를 한다(...)는 이유로 인기가 적었고 데롱이 시절에도 꾸준한 성적에 비해 인기가 적었던 유타가 탱킹의 선두에 서면서 오히려 주목받는 기현상[17] 이 벌어지고 있다. 조용하게 응원하던 재즈팬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편이다. 어찌됐든 지금의 기세(?)를 이어서 위긴스나 파커를 얻는다면 인기팀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도...
새크라멘토와 레이커스를 제치고(…) 서부지구 최하위 확정. 마지막 경기였던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을 가는 접전끝에 승리하며 보스턴과 탱킹순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보스턴과의 동전던지기에서 승리해 드래프트 추첨에서 공 하나를 더 얻게되며 시즌 최종 마무리.
로터리팀의 드래프트 Top3에 들 확률은 다음과 같다.
1.밀워키 64.3%
2.필라델피아 55.8%
3.올랜도 46.9%
4.'''유타 33.6%'''
5.보스턴 33.4%
6.레이커스 21.5%
7.새크라멘토 15.0%
8.디트로이트 10.0% (8픽 밖으로 밀려날 경우 샬럿이 행사)
9.클리블랜드 6.1%
10.뉴올리언스 4.0% (Top3로 진입하지 못할경우 필라델피아가 행사)
11.덴버 2.9% (덴버의 2개 픽중 낮은 픽은 올랜도가 행사)
12.덴버 2.5% (뉴욕의 픽)
13.미네소타 2.2%
14.피닉스 1.8%
로터리픽과 23번픽[18] 으로 리빌딩의 초석을 다지게 되었다.
팀내 주전이었던 알 제퍼슨과 폴 밀샙을 내보내는 등 탱킹을 선언하는 모습이었고, 또 초반에는 강력하게 패배하며 그 뜻을 관철시키려고 했으나(...) 루키 트레이 버크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부터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며 이렇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데릭 페이버스가 골밑의 중심으로 점점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트레이 버크도 기복이 있는 모습이지만 리딩을 잘 하고 있어 이 둘을 중심으로 팀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초반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 했던 고든 헤이워드의 경우는 이번 드래프트의 결과에 따라 잡을지 안잡을지 결정될 듯.
탱킹이 목적인지, 자신의 재계약에 대한 성적이 우선인지 알 수 없는 라인업으로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던 타이론 코빈 감독은 팬들에게는 신뢰를 잃은 상태. 계약만료가 되는 올 시즌 후 코치진도 물갈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성적만으로 본다면 칼 말론-존 스탁턴 이후 AK가 홀로 분투하던 시절보다 더 엉망이었던 시즌으로, 이런 암울함을 뒤집을 5월 21일 트래프트 픽 추첨에 유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시간 4월 21일, 프런트는 미팅 끝에 타이론 코빈과 재계약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6월 6일, 애틀란타 호크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퀸 스나이더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젊은 선수들 키우는 데 일가견이 있는 코치라 젊은 선수들이 넘치는 유타 재즈로서는 좋은 선택이라는 평가.
현지시간 5월 20일, 트래프트 픽 추첨이 이루어졌다. 클리블랜드가 1.7%의 확률을 뚫고 또! 1픽을 가지고 갔다. 그래서 하나씩 밀려 유타는 5픽.
6월 26일 신인 드래프트를 1주일가량 앞두고 1픽까지 평가받던 캔자스 대학의 센터 조엘 엠비드가 피로골절로 인한 발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조용하던 드래프트 분위기가 미궁으로 빠졌으며, 가상 드래프트에서는 수술 소식이 나오자마자 엠비드를 4픽으로 낮춘 상황 이라 유타가 픽업을 위해 클리블랜드와 1픽 ↔ 5픽+데릭 페이버스 딜을 얘기하고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소식엔 유타 팬들이 뒷목을 잡고 있는 중. 하지만 어쩔수 없는게 1픽 후보인 자바리 파커가 모르몬교신도기 때문에 유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기엔 안성맞춤이라 나온 루머. 그리고 캡스측에선 페이버스가 눈에 차지 않아 그냥 썰로만 끝나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원했던 자바리 파커의 지명은 실패하고 팀 특성상 설레발치다가 무난히 파워 포워드 3인방인 애런 고든, 줄리어스 랜들, 노아 본레 중 하나를 택하는 그림이 나올 듯 했으나 4픽인 올랜도가 의외로 애런 고든을 뽑자 유타는 5픽까지 내려오지 않을 줄 알았던 호주 출신 장신 포인트가드인 단테 엑섬을 얻었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나왔다면 1-3픽과 경쟁했을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고 각종 드래프트 예상에서 4픽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었기에 유타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중.
24픽으로 그린룸에 초대받고 1라운드 후반부까지 남아 불안에 떨던 듀크대 출신의 로드니 후드를 지명했다. 20픽 언저리로 평가받던 선수라 조금 떨어진 주가 덕분에 픽할 수 있었다.
2013-14 시즌 팀 평균득점 1위인 고든 헤이워드가 제한적 FA가 되었는데 샬럿이 4년 $63M에 15%의 트레이드 키커가 포함된 맥시멈을 질렀고, 결국 매치했다. 고든 헤이워드가 스텝업할 가능성도 없진 않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오버페이라는 평가에, AK에게 맥시멈을 질렀다가 고생했던 것과 알젭, 밀샙을 떠나보낸 것까지 언급되며 늘 조용히 응원하던 국내 유타 팬들은 멘붕과 함께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
서머 리그에 참가, 로드니 후드가 한 번 폭발한 것 외엔 특이사항이 없다. 단테 엑섬은 스피디한 모습으로 유망주의 모습을 보였으나 스탯은 밋밋했다. 오히려 관심밖이었던 센터, 루디 고베어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서머 리그 세컨드팀에 선발되었다. 하지만 서머 리그는 어디까지나 서머 리그일뿐, 과도한 기대는 금물.
2014년 7월 21일(현지시간) 발표된 14-15 시즌 첫 파워 랭킹에서 29위에 랭크. 그밑엔 지난 시즌에 이어 강력한 탱킹 1위가 예상되는 76ers가 있다. 14-15 시즌도 유타 팬들은 눈물 없이 이 문서를 작성할 수 없을 것 같다.
4.2. 2014-15 시즌
이번 시즌 역시 로터리픽의 강자로 등극할 예정인 유타 재즈. 고든 헤이워드의 맥시멈 계약에 팬들마저 포기한 분위기다.
일단 팀의 긍정적인 요소는 새롭게 사령탑이 된 퀸 스나이더. 여기저기서 탐냈던 재목이었던 만큼 어린 선수들로 채워진 유타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토록 염원하던 자바리 파커를 얻지는 못했지만 의외의 수확으로 평가되는 엑섬과 스틸픽으로 평가되는 후드는 로스터에 힘을 실어주었고, 페이버스와 칸터의 센터 듀오도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며, 비록 헤이멈으로 놀림 받고 있지만 팀의 중심에 있는 다재다능한 헤이워드, 더 성장이 기대되는 버크와 벅스 등의 긍정적인 기대치가 지난 시즌 사령탑부터 갈피를 못 잡던 악몽같은 모습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헤이멈으로 놀림받던 고든 헤이워드는 맥시멈에 걸맞는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반면, 팀에 활력을 넣어주던 알렉 벅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고 페이버스와 칸터의 시너지 효과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쏠쏠한 3점 슛으로 팀에 보탬이 되던 로드니 후드도 부상으로 골골대고, 슈퍼스타급 재능이라며 팬들을 흥분시켰던 엑섬은 꾸준히 출전하고 있지만 가끔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주는 것 뿐 아직 멀었다는 평가만...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삽질에 삽질을 거듭하는 트레이 버크. 마이애미 히트의 찰.콜.네 최악의 백코트와 쌍벽을 이루는 가드진으로 탱킹의 앞자리에서 선전중이다.
그래도 팬들을 계속 희망 고문하는 부분은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가 안되는 칸터 때문에 페이버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페이버스-칸터 라인보다 지난 농구 월드컵에서 프랑스 소속으로 활약을 보였던 2년차 루디 고베어와 페이버스의 라인이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 수준급의 수비 듀오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9승 34패. 조금 더 분발해서 드래프트에서 선전하자는 마음으로 팬들은 부처가 되어 가고 있었는데...
거기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
다음 시즌 제한적 FA가 되는 에네스 칸터가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팀에서의 롤과 출전 시간이 불만이라는 듯. 수비에 약점이 있지만 공격력은 수준급이고 3픽으로 팀이 직접 뽑은 선수였던 만큼 트레이드 요청 소식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물론 센터라인을 정리할 필요는 있다는 얘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었지만 시즌 도중에 이렇게 기사화되어버려서 당황스러운 상황. 뒤이어 프런트에서는 그런 일 없고 칸터가 매니저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등의 언론 플레이성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어느때보다 정신없이 벌어졌던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오클라호마 get : 에네스 칸터, D.J. 어거스틴, 카일 싱글러, 스티브 노박
유타 get : 켄드릭 퍼킨스
디트로이트 get : 레지 잭슨
라는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켄드릭 퍼킨스는 바이아웃되었으며 추가적으로 오클라호마에서 1라운드픽과 2라운드픽 그리고 Tibor Pleiss라는 선수의 지명권을 받아왔다. 칸터와 노박을 주고 픽을 가져온 셈.
언급한대로 에네스 칸터는 3픽으로 직접 뽑은 인재라 아쉬움이 많았지만, 헤이워드급 연장계약을 원한다느니(공격밖에 못하는 센터를 대체 왜?) 오클라호마로 옮긴 뒤 언론 인터뷰에서 한 '재즈도 나에게 기회를 주고 괜찮은 팀이었지만 오클라호마에서 경기해보니 이게 진짜 NBA라능!!'식의 발언으로 팬들은 전혀 아쉬움을 못 느끼는 상황. 물론 아쉽지 않은건 후술되는 내용이 주가 되긴 하지만.
팬들은 트레이드 후 이제 고베어 원없이 뛰어보겠네. 힘내자. 정도로 시즌에 대한 기대를 접었었는데...
반전이 시작되었다.
지난 시즌만해도 고베어는 키만 크고 호리호리해 제대로 뛰어보겠나 싶었고 칸터랑 페이버스라는 주전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받고 있었다. 그런데 비시즌 기간 열린 농구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스페인을 잡았을때 대활약하며 주목을 받더니 벌크업한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해 페이버스랑 같이 코트에 있을 때의 효율이 뛰어남을 보였다. 결국 칸터의 불만도 이로 인한 출장시간 감소에 따른 것. 칸터가 사라지고 고베어가 주전을 확보하면서 이런 점이 극대화된다.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 전부터 운영되던 엑섬 선발 - 버크 식스맨의 시스템에서 선발출전할 때 삽질을 거듭하던 트레이 버크가 폼을 서서히 되찾으며 헤이워드에 집중되는 공격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선발진이 전원 수비에 강하다는 장점과 함께 리그 최고 수비팀으로 거듭나버렸다.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상황. [19]
2패도 레이커스에게 3점차 패배 , 셀틱스에게 1점차로 패배한 것으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남은 경기에서 선전해 40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팬들은 희망에 부푼 상황.
2015년 3월 12일 홈에서 열린 로켓츠와의 경기에선 올 시즌 NBA 최초 1쿼터에서 고베어가 10-10을 기록하는 등. 재즈는 그토록 바라던 림프로텍터를 얻게 되었다.
유타 팬들은 마크 이튼 이후 처음 보는 낯선 광경.
2015년 3월 17일 에너지 솔루션 아레나에서 벌어진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한때 40점 넘는 리드를 가져가며 94-66으로 승리. 그야말로 수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이날 경기에서 재즈는 연속 27점을 3점슛으로만 기록하는 기행을 보이며 한 쿼터 프랜차이즈 3점슛 기록을 세웠고 15개의 3점슛으로 한 게임 프랜차이즈 3점슛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종 성적은 38승 44패. 칸터가 이적한 뒤인 올스타전 이후 성적은 무려 19승 10패다. 가드진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리빌딩을 끝낼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4.3. 2015-16 시즌
드래프트에서는 캐나다 출신이자 켄터키 대학교의 파워 포워드 트레이 라일스를 12번째로 뽑았다. 팀 특성상 FA가 잘 오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리해서 잡을만한 FA도 없어서 정말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단테 엑섬이 8월 5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와 국가대표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전방십자인대 파열 판정을 받았다. 시즌아웃 확정.
어차피 약한 가드 진이라 엑섬이 없다고 해서 크게 전력이 떨어질 것 같진 않지만, 어떻게든 엑섬을 키워야하는 입장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강제휴식기가 생겨버린 것은 큰 손실이 될 듯하다.
이후 순항중이었으나... 고베어가 부상당하며 2월까지 버텨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가드중에서 그나마 나은 알렉 벅스가 수술로 빠지고, 페이버스도 부상을 당하며 골골대는터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팀의 공격부담이 고든 헤이워드 한 명에게 몰리는 상황.
전반기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 페이버스와 고베어의 골밑이 부상 복귀 후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후드가 미친 슛감을 보이면서 헤이워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삽질을 거듭하던 라울 네토가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7연승을 달렸다. 비록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뉴올리언즈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연승은 멈췄지만 5할 승률을 달성하며 서부 8위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되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수비가 준수하지만 티그-슈로더 라인에 밀려 출전시간이 많지 않던 셸빈 맥을 영입해 주전으로 기용하는데 첫 두경기에서는 기존의 네토보다 나은 공격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시즌막판 댈러스 매버릭스, 휴스턴 로케츠와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던때가 있었으나 매버릭스와의 맞대결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정규시즌 마지막날 하늘이 돕길 기대해야된다. 이날 휴스턴 로케츠가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에서 맞대결을, 유타 재즈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원정에서 맞대결을 펼치는데 레이커스 상대로는 이번 시즌 성적이 좋았기에 충분히 이길만하지만 문제는 로케츠가 킹스에게 반드시 패배해야한다는 것이다. 로케츠가 킹스에게 승리를 거둘 경우 재즈는 레이커스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경기 당일에 로케츠가 승리하면서 탈락이 확정되었으며,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 경기에서 그에게 '60'점이라는 말도 안되는 점수를 내주면서 패했다. 코비의 은퇴 시즌 야투 성공률을 감안하면 재즈 선수들이 코비를 봐주면서 농구를 한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있다.[20]
4.4. 2016-17 시즌
로터리픽에서 12픽에 선정. 1라운드 12픽으로 타우린 프린스, 2라운드에서 아이제이아 화이트헤드, 조엘 볼롬보이, 타이론 월리스를 지명했다.
퀸 스나이더 감독과 연장계약을 맺었고, 애틀랜타 호크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삼각 트레이드로 12픽 타우린 프린스를 애틀랜타에 내주고, 인디애나의 가드 조지 힐을 영입했다.
이후 조 존슨을 2년 2200만 달러에 영입하고, 트레이 버크를 워싱턴 위저즈와 트레이드했다.
오프시즌에 가장 충실히 보강이 된 팀 중 하나로 꼽혔으며, 시즌 첫 6경기는 3승 3패로 시작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서로 원정에서 한방씩 먹였다는게 특이점.
이후 6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서부 4위권 순위를 유지중이다. 주전선수 대부분의 부상으로 힘겹게 로스터를 이끌고 가는중에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선전하는중이다. 새로 영입된 포인트가드 조지 힐은 기존의 수준 이하 포가들과 비교하면 눈이 정화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헤이워드는 평균 20득점의 벽을 넘었으며 무엇보다 센터 루디 고베어가 지난시즌보다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인사이드를 단단하게 지켜주는 부분이 긍정적이다. 다만 페이버스, 힐 등 선수진에 부상이 많아 풀 로스터를 쉽게 못보여주고 있는 게 흠.
2017년 4월 8일에 9년만에 디비전 우승을 결정지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도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로 확정되었다. 현재 클리퍼스와 유타의 성적은 49승 31패로 동률이지만 타이브레이커를 클리퍼스가 가지고 있다. 유타의 마지막 2경기 일정은 골든스테이트 원정-샌안토니오와의 홈경기고 클리퍼스는 휴스턴, 새크라멘토와의 홈경기라 클리퍼스가 좀더 4위를 차지하기에 유리한 입장.
결국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를 전부잡았지만 클리퍼스가 같이 전승을 거두며 51승 31패 서부 5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홈코트 어드밴티지도 클리퍼스에게 넘어갔다.
원정에서 벌어진 1라운드 1차전 경기에서 경기시작 10초만에 핵심중의 핵심선수인 루디 고베어가 무릎 부상으로 아웃되는 악재가 있었으나 끈끈한 조직력과 조 존슨의 미친 클러치 본능에 힘입어 97-95 극적인 버저비터 승리를 거뒀다. 고베어는 왼쪽 무릎뼈에 멍이 들었다는 진단을 받으며 시즌 아웃까지는 아니더라도 시리즈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라 험난한 경기들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시즌 아웃이 염려되었다는것을 생각하면 불행중 다행이고 원정에서 1차전을 이긴것은 천만다행. 그나마 고베어는 4차전 홈경기부터 복귀했지만, 클리퍼스는 3차전 블레이크 그리핀이 부상으로 시리즈 아웃되었고 결국 7차전까지 가는 처절한 혈전끝에 유타는 원정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서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다소 특이한 시리즈였는데 홈팀이 2승 5패로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하위 시드팀인 유타가 원정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올라갔다.
2라운드 상대는 최대의 우승후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결국 3차전 잠깐의 순간을 제외하고는 리드를 잡아보지 못하며 스윕당했다.
5. 고베어-미첼 시대
그리고 17-18 시즌 덴버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스몰포워드인 트레이 라일스와 1라운드 24순위 픽 타일러 라이든을 주고, 1라운드 13순위 픽 '''도노반 미첼'''을 지명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스왑한 28순위 픽으로 빅맨 토니 브레들리 를 지명했다. 여담으로 도노반 미첼과 단테 엑섬의 서머리그 활약이 대단해서 솔트레이크 시티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단테 엑섬은 시즌 아웃 되었다.
오클라호마시티로부터 얻은 2018 1라운드 티켓을 이용해 미네소타의 리키 루비오를 데려왔다. 이 티켓은 14순위 로터리 보호픽으로, 2020년까지 동일한 보호 조건이며, 미네소타가 행사하지 못할경우 2020, 2021 2라운드 티켓이 건너간다. 거의 공짜다.
루비오가 오면서 기존 포인트 가드 조지 힐은 새크라멘토와 3년 5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쉘빈 맥 역시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했으며, 보리스 디아우도 팀을 떠났다.
그리고 고든 헤이워드가 결국 보스턴 셀틱스로 떠나버렸다. 4년 1억 2800만 달러의 맥시멈 계약을 채결했다. 영입을 위해 아이재이아 토마스가 직접 설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토마스로서는 좀 아쉬운 일이다. 고든 헤이워드가 떠나버리고, 안드레 이궈달라, 루디 게이 등 스몰 포워드 자원과 접촉했지만 모두 실패하여 헤이워드의 자리를 매우지 못했으며, 타보 세폴로샤와 2년 10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지막으로 자유계약으로 요나스 예렙코와 유로리그의 엑페 우도를 새로운 백업 빅맨으로 영입했다. 전체적으로 24초 지공농구 수비 중심 우당탕탕 진흙탕 농구스타일을 강화한 느낌이다.
리키 루비오의 향상된 야투 덕분에, 시즌 첫 3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를 격파하는 등 예상외의 선전을 보여주지만, 루비오의 야투가 우리가 알던 익숙한 그 야투로 돌아옴과 함께 팀 성적도 곤두박질. 특히 헤비 픽앤롤 팀인 유타에서 슛 없는 볼핸들러인 루비오가 지휘를 하다 보니 팀 공격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픽앤롤을 해도 루비오한테 수비가 붙질 않고 패싱레인으로 날아들거나 픽맨에게 더블팀이 가다 보니 루비오를 필두로 급격한 턴오버 상승이 발생하고, 덩달아 팀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작년 1, 2옵션인 고든 헤이워드와 조지 힐이 빠지니 팀 공격이 작년에 비해 매우 약해졌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11월 13일 팀의 주축 센터인 루디 고베어가 디온 웨이터스와 충돌로 인해 무릎 부상을 당하며 4~6주 결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리키 루비오의 역할을 어느정도 제한하며, 2대2 게임을 잉글스가 주로 맡고, 데릭 페어버스를 주축으로 한 스몰라인업을 가동했다. 작년까지 종합병원이던 데릭 페어버스가 건강하고, 신인 도노반 미첼이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2월 1일 뉴올리언스와 홈 경기에서 41득점을 꽂는등, 유타의 새로운 에이스이다.
이후 플레이오프권에서 사실상 멀어지며 미첼 말고는 볼게 없는 시즌이 되고 있다...인줄 알았는데 2월에 갑자기 루비오가 각성하며 8연승, 5할 승률이 가까워지며 또 모르게 되었다. 이후 포틀랜드 원정, 샌안토니오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09년 3월 9일 덴버전 이후 9년만의 10연승을 달성했다.탱킹왕 피닉스 까지 잡고 11연승, 덴버, 뉴올리언스, LAC와 함께 서부컨퍼런스 8위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데이에 미첼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진 로드니 후드를 캐벌리어스에 내주고 제이 크라우더와 데릭 로즈를 클리블랜드에서 데려왔다. 이들 중 로즈는 바로 웨이버 공시했지만 크라우더는 즉시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클리블랜드 시절의 부진을 씻고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3월 14일 현재 다시 7연승, 디트로이트를 뚜드려 패고 최근 20경기 18승 2패를 기록중이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로 먹고산다. 현재 6경기 연속 2자리수 실점중이고, 실점 90.5 / 상대 야투 40.9% / 상대 3P 29.2% / 페인트존 40실점 / DRtg 92.2 / DFG% 마진 -4.3% 수비지표 모두 리그 전체 1위를 기록중이다.
폭발력을 보이고 있는 미첼과 복귀하여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키는 고베르, 커리어 하이인 평균 13점을 득점중인 루비오에 3점슛 프랜차이즈 기록을 경신한 잉글스까지 많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 세 경기를 남긴 정규 시즌에서 9위와 두 경기 차이인 서부 4위까지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정규시즌 막판 골든스테이트를 '''40점차 통가비지행'''으로 보내버렸다. 선수들의 승리하자는 열망이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을 압도했고, 초반부터 미첼과 고베어, 잉글스의 폭발로 크게 앞서 나갔다. 후반전에도 그 폭발력이 계속되며 골든스테이트에게 플옵을 앞두고 굴욕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겼다면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포틀랜드 원정에서 패배하면서 5위가 확정. 플레이오프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획득하는데는 실패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1라운드 시리즈에서는 첫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는 베테랑과 영건 가드 리키 루비오, 도노반 미첼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루디 고베어가 골밑을 단단히 사수하며 시리즈 4:2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다만 시리즈 6차전에서 루비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은 큰 악재. 2라운드에서는 정규시즌 전체 1위 휴스턴 로키츠를 상대하게 되었다.
루비오도 빠진 상황이라 열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휴스턴에서 벌어진 2차전을 가지고 오면서 홈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오는 등 선전하는 듯 했으나, 유타 홈에서 펼쳐진 3,4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적진에서 벌어진 5차전에서 하든을 봉쇄하고, 미첼이 3쿼터 22점을 쏟아부으며 리드를 가지고 오는 등 접전을 펼쳤는데, 4쿼터 중반 미첼이 부상을 입으면서 게임에서 빠지고 그그컨 그 자체인 크리스 폴이 41점-10어시스트-0턴오버라는 플레이오프 첫 기록을 세우는 활약으로 결국 패배,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1옵션의 트레이드, 트윈 타워의 공존 문제, 루비오의 부적응 등의 온갖 악재로 팬들도 시즌을 포기한 상황에서 슈퍼 루키 도노반 미첼의 활약, 퀸 스나이더 감독의 용병술, 리키 루비오의 후반기 부활 등으로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를 거뒀다. 팀의 코어인 미첼, 고베어, 잉글스가 적어도 3년 동안은 40M로 활약을 해줄 수 있어 오프시즌 데릭 페이버스의 거취와 단테 엑섬의 재계약 등 숙제가 해결된다면 몇 년안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5.1. 2018-19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1번픽으로 듀크 대학교출신 그레이슨 알렌을 지명했다. 그러나 그레이슨 알렌이 대학 시절 헐리우드 액션, 플랍으로 평판이 안 좋아 유타 팬들은 우려를 표하는 중. 또한 데릭 페이버스와 2년 36밀, 단테 엑섬과 3년 33밀, 라울 네토와 2년 4.4밀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요나스 예렙코를 방출하였지만 타보 세폴로샤와 엑페 우도의 계약을 보장해주며 잡았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FA영입은 없었지만 성공적인 17~18시즌의 주전 5인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저번 시즌처럼 이번에도 초반은 헤매는 중. 에이스가 된 미첼이 집중마크당하면서 공격의 기복이 심해졌고, 전 시즌 자랑이던 수비는 평범해졌다. 다만 초반 강팀들과의 매치업과 원정경기가 이어지던 어려웠던 일정을 넘어서고 다시 시즌 절반이 지나 일정이 수월하게 풀리기 시작하자 다시 플옵경쟁권으로 올라오고 있다. 12월까지 슛난조에 심한 기복을 보였던 미첼이 1월들어 각성하고 고베어를 중심으로 팀의 수비로 지난시즌만큼 자리잡은 모습이다. 전반기 성적은 32승 25패로 서부 6위.
최종 성적은 50승 32패 서부 5위. 정규시즌 최종전 직전까지는 상황상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로 유력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휴스턴 로키츠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4쿼터 후반에 역전패를 당하고, 덴버 너기츠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4쿼터 후반 역전승으로 잡아내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새크라멘토 킹스에게 4쿼터 후반 역전승을 거두어[21] 서부 2위가 유력했던 휴스턴이 한순간에 4위로 내려와 유타의 1라운드 상대가 되어버렸다. 서술했던 세 경기중 하나만 승패가 반대가 되었어도 휴스턴을 만나지 않을 수 있었다. 시즌 상대전적은 2승 2패지만 상성상 최악이라고 평가받던 상대를 상당히 적은 확률을 뚫고 1라운드에서 만난 것이라 불운하다고 할 수 있다.
원정에서 벌어진 1,2차전 경기를 무기력하게 패하고, 전열을 정비한뒤 3차전 홈경기부터 빡빡한 수비로 휴스턴을 압박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끌었지만 저조한 오픈 3점 성공률과 도노반 미첼이 유타가 승리한 4차전을 제외하고는 부진한 활약을 보여준것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1승 4패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5.2. 2019-20 시즌
재 크라우더, 카일 코버, 그레이슨 알렌, 23번픽과 미래 1라운드픽을 대가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주전 포인트 가드 마이크 콘리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리키 루비오가 열심히 뛰어줬지만, 워낙 슈팅기복이 심하고 2% 부족한 모습을 보였터라 이번 트레이드로 유타 로스터에서 약점으로 평가받던 1번 포지션이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올라디포를 대신해 1옵션으로 활약한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4년 73밀이라는 혜자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유타와 오랜시간 함께했던 데릭 페이버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떠나게 되었으며, 브루클린 네츠의 에드 데이비스와 2년 10밀에 계약하며 페이버스가 떠난 빅맨자리를 보강했다. 이어서 워싱턴 위저즈에서 1년 2.5밀로 제프 그린을, 뉴욕 닉스에서 에마뉘엘 무디에이를 영입하면서 로스터를 추가로 보강했다.
결과적으로 MVP 컨텐더 수준의 슈퍼스타는 없지만 콘리-보그다노비치라는 준 올스타급의 자원들을 영입하여 괜찮은 오프시즌을 보냈다는 평이 중론이다.
현재 로이스 오닐을 스타팅 4번으로 기용하고, 유타 농구의 핵심 포워드인 잉글스를 키 식스맨으로 내리는 대신 보그다노비치에게 주전 3번 자리를 주었다.[22] 시즌 초반부터 콘리가 예상 못한 부진에 빠지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베어, 미첼, 보그다노비치 등이 선전하여 어찌되었든 준수한 승률과 무난한 순위를 유지중이다. 최근 슬로 스타터의 면모를 보였던 재즈인 만큼 아직 낙관적인 전망이 대다수이지만, 콘리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벤치멤버들의 생산력이 예상외로 크게 후달린다는 점은 불안거리이다.
결국 12월 24일, 단테 엑섬과 미래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매물로 하여 클리블랜드의 식스맨 조던 클락슨을 데려왔다. 엑섬은 유타에서 수년간 지켜봐온 유망주였지만 이미 심각한 인저리프론이라 실질적으론 비전력이나 마찬가지인 선수이고, 클락슨은 리그에서 알아주는 벤치에이스 중 한명이기에 유타로썬 사실상 전력누수 없이 부족한 벤치생산력을 키워줄 좋은 카드를 가져온 셈.
1월 말 기준 서부 2위를 달릴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페이스가 망가졌는지 2월 말에는 서부 5위로 회귀해버렸다.
이후 연승과 연패를 번갈아하며 서부 최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가지 못하며 시즌 최종 성적과 플옵 트리에 관심이 가는 상황이다
그러던중에 3월 12일 오클라호마시티전을 앞두고 소속팀 센터 '''루디 고베어가 NBA 선수 최초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대형사고가 터졌다.''' 결국 경기는 즉시 취소되었고 이후에 NBA 사무국에서 긴급하게 리그 자체를 중지시켰다. 생활환경을 공유하는 유타 재즈 구단 관계자나 선수단 모두 비상이 걸린 상태이며 '''단체감염으로 번져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결국 사건이 터지고 몇시간도 안 돼서 가드 도노반 미첼이 코로나 확진을 받으며 '''우려했던 상황이 터지기 시작했다.'''[23] 다행히 다른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문제는 타 팀들과 치열하게 경기했기 때문에 그것이 우려되는 점.
그러다가 5월 22일(한국 시간 23일)에 리그가 휴면기에 있는 도중 제리 슬로언 코치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 메흐멧 오쿠어, 데런 윌리엄스, 안드레이 키릴렌코, 카를로스 아로요, 카를로스 부저, 커크 스나이더, 크리스 험프리스 등 그의 휘하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인스타그램으로 애도의 표시를 보냈다.
그리고 시작된 플레이오프에서 도노반 미첼이 각성, 1차전 57점, 2차전 30점, 3차전 20점, 4차전 51점, 5차전 30점, 6차전 44점, 7차전 22점 등 분전하며 덴버 자말 머레이와 역대급 쇼다운을 펼쳤으나, 팀은 7차전 끝에 석패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분루를 삼키게 된다.
5.3. 2020-21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짜 7풋 센터 아주부케를 뽑자, 몇 안되는 국내팬들 사이에서는 고개를 기웃하는 중. 2라운더 일라이야 휴즈는 그래도 슈터로서 재능은 보이지만... 둘 다 올 시즌 중용되지 못할거란걸 유타 재즈 팬은 다 안다.
팀의 핵심인 루디 고베어와 21년부터 시작되는 '''205/5y'''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하나, 현 재즈의 시스템에서 고베어가 공수 양면으로 대체불가에 가까운 선수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맺을만한 계약이라는 평도 존재한다. 고베어는 19-20 시즌에 커리어 통산 세번째 All-NBA Team을 수상한 올스타 플레이어이고, 슈퍼맥스가 아닌 일반 5년 맥스(2021년 기준 195/5y)에서 크게 벗어나는 금액은 아니기에 눈에 보이는 액수만큼의 과도한 지출은 아니라는 것.[24]
팀의 영 에이스로 낙점받은 도노반 미첼 역시 21년부터 시작되는 163/5y(로즈룰 적용시 195/5y) 재계약에 합의하여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고베어-미첼 듀오의 타임라인을 맞추는 데 성공하였고, 직전시즌 내내 부진하다 버블 및 플옵에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주던 마이크 콘리는 올시즌 다시 전성기 폼으로 회춘하여 팀을 이끄는 중이다.
여기에 유타 팬들이 눈물을 머금고 떠나보낸 fan favorite 데릭 페이버스가 유타와의 의리를 위해 30/3y라는 가성비 좋은 계약으로 한시즌만에 돌아와 주었고, 직전시즌 벤치에이스로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조던 클락슨 역시 팀에 정착하고 싶다는 이유로 53/4y라는 좋은 계약으로 남아 식스맨상을 노릴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6/4y의 재계약을 맺은 로이스 오닐이 지난 시즌과 달리 수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예사롭지 않은 3점 슛감을 보여주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노쇠화의 조짐이 있나 싶던 조 잉글스 역시 아직은 에이징 커브에 돌입하지는 않음을 보여주며 충분을 제몫을 하고 있다. 단 한명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작년에 비해 폼이 떨어진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 정도지만 터지는 날은 무섭게 터진다.
현재 팀 전력의 질과 양이 가장 물오른 시기라는 평을 받으며, 시즌 초이긴 하나 11연승을 거두며 레이커스-클리퍼스를 제치고 서부 1위를 달리고 있다.
거기에 2월 9일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20승 5패를 기록, 시즌 리그 최초로 20승에 승률 8할을 찍는다. 전반기 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2위와 격차를 둔 1위를 유지하는 중인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의 일정 난이도가 리그 최하위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전망이 매우 밝다 할 수 있다.
올 시즌 유타 재즈의 최고 강점은 단연 3점으로,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역대급 시즌을 보여주고 있다. 스크린과 롤 인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3점을 던지지 않는 고베어/페이버스와 가비지 멤버들을 제외하고, 미첼/콘리/보얀/잉글스/오닐/클락슨/니앵 모두 3점을 36%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니앵 36% ~ 잉글스 46%). 픽앤롤에 이은 킥아웃 패스 후 이 3점 슈터들 중 기회가 되는 선수에게 볼이 배급되는 방식으로 공격이 이루어지며, 상대의 외곽 수비가 허술한 날에는 20개 이상의 3점이 폭발한다. 그렇다고 외곽 수비에 치중하면 고베어를 축으로 하는 픽앤롤 앨리웁을 막을 수 없게 되니, 상대에게 이지선다를 계속 강요하는 셈. 2월 23일에는 팀 프랜차이즈 기록인 3점 28개(!)를 기록하기도 했고, 다음 경기인 레이커스전에서도 22개의 3점을 기록해, 2경기 50개(!)의 3점을 기록하였다.
물오른 성적 덕분에 퀸 스나이더 감독은 1월 이번 달의 감독에 뽑힌 것은 물론 생애 처음으로 2021 NBA 올스타전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고베어와 미첼이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힌 것도 고무적인 일. 아쉬운 점은 마이크 콘리가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것으로, 선수 본인과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1] 전 새크라멘토 킹스 주전 PG 마이크 비비의 아버지이다.[2] 마라비치는 이후 뉴올리언즈에서 새로 창단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었다. 해당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도시를 대표했던 공로를 인정받은 것.[3] 브리검 영 대학교, 유타 대학교 풋볼팀과 농구팀이 대표적이긴 한데, 브리검영대 홈구장에선 술을 못 마신다(...).[4] 1997년 NBA 파이널은 말할 것도 없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 부임 이후에도 유타는 영양간식 수준에 재즈 출신 요나스 예렙코를 영입했는데 2018년 끝내기 버저비터로 유타를 엿먹였다.[5] 두 번 다 4승 2패로 끝났으니 힘도 못 써보고 패배한 건 아니었다. 특히 98시즌은 홈코트 어드밴티지까지 재즈에게 있는데다 불스는 주축선수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조던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올라가 우승시절 중 가장 불안한 전력이었다. 오죽하면 NBC의 캐스터 밥 코스타스가 시리즈 시작전에 "불스가 파이널에 오른 6년 가운데 이번 시즌의 유타 재즈가 이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방송에서 말할 정도. 게다가 불스가 5차전까지 3승2패로 앞섰지만 6차전,7차전을 연속으로 적지에서 치르는 불리한 일정이었고, 6차전 초반 피펜이 등을 삐끗해 경기내내 제대로 못 뛰는 등 악재가 겹쳐서 6차전은 조던의 원맨쇼에 가까울 정도였다. 이때 조던이 기록한 45점은 그를 제외한 팀 전체가 올린 득점(42점)보다 높았으며 조던 다음으로 높은 득점이 토니 쿠코치의 15점이었다. 막말로 조던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이때 박살나는건 불스였을 것이다.[6] 등번호가 47번이고, 러시아 출신이고, 이름의 약자가 A.K.라서 별명이 AK-47.[7] 사실 말아먹었다고 하기 뭐한데, 말론과 스탁턴이 함께 했던 마지막 시즌인 2003 시즌에 47승을 거둔 반면, 두 선수가 모두 떠난 2004 시즌에는 5승만 떨어져 42승을 거뒀다. 이는 롤플레이어였던 키릴렌코가 해당시즌에 올스타가 될 정도로 급격히 성장한 덕분. 다만 그 다음 시즌에는 카를로스 부저, 메멧 오쿠어 등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을 했음에도 26승으로 폭망했는데 이는 키렐렌코를 포함한 주축멤버 대부분이 부상에 시달려서이다. 2006 시즌에는 41승으로 딱 5할을 찍고 그 다음시즌인 2007 시즌에 51승을 찍으며 다시 플옵에 복귀하는 등 강호로 불리게 된다.[8] 선수의 항명이 있는 경우 보통 구단에서 징계를 내리는데, 이때 구단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9] 패색이 짙었던 4쿼터 말미엔 야유가 나오긴 했다.[10] 팀의 미래를 다 퍼주다시피 한 뉴너지 네츠도 러시안 구단주에 곧 새 경기장으로 이전하는 등의 변화의 시기에 슈퍼스타를 받아와서 만족하는 분위기. 요컨대 윈-윈 트레이드[11] 꼰대 감독 체제로 계속 갔다한들 플옵이야 진출했겠지만 팀 분위기상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는 없었던 상황이긴 했다. 타이론 코빈 감독은 플옵이 힘들어지자 루키들을 중용하는 등의 다음 시즌 대비를 하기도 했고.[12] 뉴저지의 최종 성적은 뒤에서 공동 6위. 유타는 뒤에서 12위. 대박이야![13] CBA 협상 및 파업 가능성으로 드래프트가 그냥 흉작이었다. 유난히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이 트레이드 매물로 거래되던 것만 봐도... 브랜든 나이트도 1라운드 중반정도로 예상되던 선수인데 어쩌다보니 3번픽으로 예상되던 것. 슈퍼스타급은 없고 그나마 올스타급으로 성장할 만하다고 평가되던게 1,2,3번 픽으로 뽑힌 세 선수.[14] 계약관련 문제로 지난 시즌 NCAA를 풀로 쉬었다.[15] 역대급 콤비였던 말론-스탁턴 콤비를 잃고도 한시즌 삽질만에 팀의 성적을 추스린 것도 리빌딩을 몇년씩 하고 있는 여러 팀들의 사례를 볼때 대단한 것이었다. 불안 요소가 있다면 그땐 꼰대 영감님이 있었고 지금은 없다는게...[16] 이 아이의 영상은 재즈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재즈팬들과 관계자들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결국 이 아이는 이 영상이 촬영된 지 일주일 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 유타 홈경기에서 일일 명예 볼보이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 # [17] 물론 긍정적인 주목은 아니다. 이런 탱킹이 과연 좋은 일인가? 유타랑 우리나라 국대가 붙으면 누가 이기냐 등등의 조롱하는 반응이 많은 편.[18] 랜디 포이를 덴버 너기츠로 보내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였던 리차드 제퍼슨, 안드레스 비에드린스, 브랜든 러쉬의 연봉을 1년간 주는 조건으로 워리어스로부터 14년과 17년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받아왔다.[19] 그런데 칸터가 팀을 떠난 이후 재즈 선수단의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 보면 실제로 칸터가 팀에서 겉돌던, 나아가 상당한 수준의 불화가 있었음이 확실시된다.[20] 사실 이날 코비의 야투율은 50개를 던져서 22개 성공, 44%로 이 시즌의 야투성공률에 비하면 높은거지만 그렇게 엄청 잘 들어간 것도 아니다. 게다가 이때 코비를 제외한 동료들의 야투 시도가 '''총 합쳐서 35개'''에 불과했다는 걸 생각하면, 1. 재즈는 탈락이 확정되어서 그냥 적당히 한 것이고 2. 레이커스는 레전드의 마지막 경기에서 진짜 하고싶은대로 맘대로 해보라고 공격권을 몰빵해준거고 3. 코비는 코비 성격상 뭔가 보여주겠다는 의욕에 불타서 마지막까지 불살라버렸기에 이런 기록이 나온 것이지 딱히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간 것은 아니다.[21] 심지어 포틀랜드는 주전들에게 대거 휴식을 준 상태였다.[22] 가드자리는 이미 콘리-미첼이 맡고 있고, 동포지션인 3번에서는 보그다노비치가 훨씬 뛰어난 선수이며 4번 슬롯에는 빅맨을 넣어야하니 별 수 없는 부분. 물론 말이 벤치멤버이지 잉글스는 여전히 출전시간이 30분에 육박하는 주요 선수이다.[23] 에마뉘엘 무디에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왔으나 이후 본인이 부인했다.[24] 고베어 계약에 대한 부정적인 평은 주로 '맥스' 연봉과 '40밀'이라는 수치 사이의 괴리감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팬덤의 인식이 샐캡 상승으로 인한 연봉인플레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