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토이치(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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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타노 다케시의 열 한 번째 감독영화이자 최초의 시대극.
카츠 신타로 출연작 및 여타 리메이크된 포함해서 살펴봐도 '''가장 이질적인 자토이치'''로 꼽힌다. 다른 자토이치 시리즈가 '눈은 멀었으나 검술에 능한 검객이 마을을 침탈하는 도적들을 무찌른다'는 슈퍼히어로물에 가깝다면[1] ,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는 다크 히어로물을 빙자한 야쿠자 영화에 더 가깝다. 기타노 다케시가 원래 야쿠자 영화의 거장인 걸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2] 전반적인 분위기는 영화라기보다는 가부키에 가까운 편이다.
캐치프레이즈는 '''최강(最強)'''.
2. 줄거리
눈먼 검객이자 떠돌이 이치[3] 는 긴조(銀蔵)일파[4] 가 세를 떨치는 마을에 도착한다. 로닌 핫토리 겐노스케[5] 와, 부모의 원수를 찾아떠돌던 오키누와 오세이 자매도 같은 마을에 도착한다. 우연히 만난 마을사람 오우메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된 이치는 긴조파의 노름장에서 속임수를 발견하고 시비가 붙게 된다. 오키누 자매는 긴조가 부모의 원수임을 알게 되고, 그에게 복수하려 하나 되려 자신들의 의도를 간파한 긴조에게 역관광당할 뻔하나, 그 순간 나타난 이치에게 간신히 구출된다. 긴조파의 대다수를 도륙내버린 이치는 곧장 긴조의 요짐보가 된 핫토리와 겨루게 된다. 핫토리는 자신만만해하며 이치를 상대하지만[6] 이치에게 쓰러져 버리고 만다. 그리고 두목인 긴조 역시 달아나 버린다. 이후 긴조파의 남은 잔당[7] 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이치는 길을 걸어가다가 돌부리에 채여 넘어진다.'''最强.''' 맹인검객
‘자토이치’는 도박과 마사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맹인 방랑자.
하지만 이 남루한 행색의 사내에겐 외모와는 달리 신기에 가까운 능력이 있다.
번개처럼 빠르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상대를 찌르는, 전광석화 같은 검술이 그것!
민심이 흉흉한 어느 마을에 당도한 자토이치. 그는 도박장에서 비밀스러운 게이샤 자매를 만난다.
치명적인 미모를 지닌 ‘오키누’와 그녀의 동생 ‘오세이’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신분을 위장한 채 주점에서 일하고 있다. 한편, 마을에 군림한 채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긴조’는 숙적들을 처단하기 위해 떠돌이 무사인 ‘하토리’를 고용하기에 이른다. 맹인 검객, 게이샤 자매, 떠돌이 무사. 이제 이들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대결 앞에 서게 되는데.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
[9] 발도술을 사용하는 맹인 검객으로, 평소에는 안마사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듯 하다[10] . 마을 주민인 오우메에게 신세를 지게 된 뒤로는 그녀에게 안마를 해주거나, 장작을 패주면서 살게 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그녀의 조카인 신키치와도 친분을 쌓게 되어 그와 함께 도박장을 다니게 된다. 그 와중에 오키누와 오세이 자매[스포일러1] 를 만나고, 그녀들의 불우한 과거사를 알게 된 뒤로는 두 자매의 부모를 죽인 배후가 긴조라는 야쿠자 두목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결국 독단적으로 긴조파에게 복수하려다가 역관광당하는 오키누 자매를 구출하고 긴조파와 오기야파 전원을 몰살하여 자매의 복수를 마친다. 이때 긴조파와 오기야파의 상위 조직인 구치나와파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눈을 번쩍 뜨는데, 장님 행세를 하고 있었던 것을 밝힌다[11] . 여담으로 그가 왜 시각장애인 행세를 했는지에 대해 스스로가 얘기하는데, 그냥 눈을 감고 있으면 안 보이던 것들이 느껴진다는 이유에 일부러 그랬다고 말한다[스포일러2] .
본작의 주인공. 노란 머리에 푸른 눈동자를 지닌요짐보로 고용되어 들어간다. 실력도 상당한 무사로 자토이치 못지 않게 적대 조직의 검객들을 베어넘긴다. 적대 조직인 후나하치 일파를 혼자서 전멸시켜버리는 수준.[13] 자토이치와는 술집에서 만난 사이로 그곳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토이치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챘던 와중에 술집 노인이 실수로 떨어뜨린 자토이치의 칼을 보고 그가 검객이라는 사실을 알고 서로를 알아본다. 작품 후반부에 결국 그와 맞붙게 되는데, 자토이치가 오키누 자매의 복수를 위해 긴조파를 모조리 도륙내자 자토이치를 제거하기 위해 그를 찾아가 진검 승부를 벌인다. 서로 가까이 붙어 잠깐 대치하던 상태에서 둘다 칼을 뽑지만 더 빠르게 칼을 꺼내 베어버린 자토이치의 칼에 쓰러져 절명한다.[14][15]
긴조가 그에게 선생이라고 부르면서 깍듯이 예를 갖추는데, 술집에서 핫토리와 대면하고 그를 스카웃했을때 봤던 검술 실력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16] .
젊은 무사로 자토이치 만큼의 비중을 지닌 검객. 몸이 아픈 부인의 치료비를 벌고자, 긴조파의 긴조가 그에게 선생이라고 부르면서 깍듯이 예를 갖추는데, 술집에서 핫토리와 대면하고 그를 스카웃했을때 봤던 검술 실력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16] .
- 오키누 & 오세이[17] 자매/남매 (배우 : 오키누 - 다이케 유코 / 오세이 - 타치바나 다이고로)
게이샤인 자매로 어린 시절에 정체불명의 자객들에게 부모님을 잃은 후에 그 복수를 하고자 떠돌아 다니다가 우연히 긴조파가 득세하던 마을로 오게 된다[18] . 샤미센으로 위장된 칼로 사람을 죽이는 수법을 쓰며[19] , 자토이치와 신키치를 이런 식으로 죽이려하였으나, 의도를 간파당한 후에 자초지종을 지토이치에게 설명한다. 그리고 이때 동생인 오세이가 실은 여장남자이고 둘은 자매가 아닌 남매라는 사실이 밝혀진다.[20] 부모님을 죽인 자객들의 정체가 긴조파 무리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긴조를 같은 수법으로 죽이려다 역관광당해 정체를 발각당하고 죽을 뻔하나 자토이치가 그녀들을 구해주어 목숨을 건진다. 자토이치 덕분에 부모님의 복수를 끝마친 뒤로는 오우메의 집에서 신세를 지며 살게 된다[21] . 여담인데, 어째 작중에 등장하는 남자들이 여자인 오키누는 깔끔히 무시하고 여장남자인 오세이한테만 혹하는 모습을 보인다(...). 두 남매의 과거 회상 씬에서도 그렇고, 오기야의 업소에서 성상납을 강요받다가 탈출해나올 때[22] 도 다들 오세이한테만 관심을 보였다.
- 긴조/이노스케[23] (배우 : 키시베 잇토쿠)
야쿠자 조직인 긴조파의 보스로, 그의 조직이 쿠치나와파에 충성하고 있다.[24] 오키누, 오세이 자매의 부모를 죽인 장본인이며, 영화 초반에 오우메에게 보호세를 내놓으라고 협박하던 야쿠자들이 그의 부하들이다. 아래의 오기야와는 쿠치나와파의 단순 조직원이었을 시절부터 막역했던 사이이다. 작중에서 내내 강렬한 포스를 풍기는 카리스마를 자랑하나[25] , 막상 자기를 죽이려던 자토이치가 자신의 호위 무사[26] 로 들어온 핫토리를 한 칼에 베어버리는 것에 멘붕하고는[27] 꽁지빠지게 달아나는 모양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그가 개울가에 주저앉은 모습이 나오지만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불명[28] .
사진 맨 앞에서 검은 어두운 색의 옷을 입은 남자. 마을을 장악한 3.2. 조연들
- 오우메 (배우 : 오쿠스 미치요)
신키치의 이모로, 매일같이 도박에 빠져 사는 조카를 한심하게 여기면서도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모습을 보인다.
자토이치가 그녀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으며[29] , 나중에 긴조파가 그녀의 집을 불태운 뒤로는[30] 오키누, 오세이 남매도 함께 살게 된다.
스토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단 한 번도 야쿠자와 엮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내의 야쿠자 세력들의 관계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를 하고 있었는데[31] , 일개 동네 소상인치고는 통찰력이 꽤 좋은 것으로 보인다.
- 신키치 (배우 : 가다루카나루 타카[32] )
개그 캐릭터로 나오며 위의 오우메의 조카다.
이모의 집에서 얹혀살면서 맨날 도박에 빠져사는 잉여스러운 삶을 산다. 자꾸 돈을 따가는 데 성공하는 자토이치에게 꼼수를 쓰려던 도박장 야쿠자들을 자토이치가 직접 베어버렸고[33] 그 다음에는 긴조파와 함께 후나하치를 공격한 핫토리가 혼자서 후나하치파를 도륙내는 신기를 보여주자, 이를 따라해 보겠답시고 동네 사람들에게 통나무로 검술 대련을 부탁했다가 본의아니게 난타를 당하는 등(...) 작중 내내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여장남자인 오세이의 여장을 따라하겠답시고 자기도 여장을 했다가 이모인 오우메에게 OME를 선사하기도 했다(...)[34] . 그래도 오키누, 오세이 남매의 비극적인 과거사에 눈물을 흘리는 등, 근본적으로는 착한 사람이다.
왼쪽의 체크무늬 옷을 입은 남성. 작중에서 이모의 집에서 얹혀살면서 맨날 도박에 빠져사는 잉여스러운 삶을 산다. 자꾸 돈을 따가는 데 성공하는 자토이치에게 꼼수를 쓰려던 도박장 야쿠자들을 자토이치가 직접 베어버렸고[33] 그 다음에는 긴조파와 함께 후나하치를 공격한 핫토리가 혼자서 후나하치파를 도륙내는 신기를 보여주자, 이를 따라해 보겠답시고 동네 사람들에게 통나무로 검술 대련을 부탁했다가 본의아니게 난타를 당하는 등(...) 작중 내내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여장남자인 오세이의 여장을 따라하겠답시고 자기도 여장을 했다가 이모인 오우메에게 OME를 선사하기도 했다(...)[34] . 그래도 오키누, 오세이 남매의 비극적인 과거사에 눈물을 흘리는 등, 근본적으로는 착한 사람이다.
- 오기야/타시치[35] (배우 : 이시쿠라 사부로)
[36] . 또한 후에 긴조가 가게로 찾아와 후나하치 일파를 모두 죽였다고 하자마자, 아이에게 청소나 하라며 고함을 지르는 것으로 보아선, 의심을 피하기 위해 좋은 사람인 척 연기를 했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 오기야의 유곽에 긴조가 찾아와서 후나하치파의 몰락에 대해 알려주자, 바로 태도를 바꾼 것이다. 그 전까지는 친구인 긴조한테도 남들 앞에서는 굽신거리는 척을 하거나[37] , 그가 자신의 가게로 찾아오자, 아무도 안 보는 곳으로 데려가서 "가게에 찾아오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타박한 것, 그 직후에 긴조가 "더 이상 숨길 것도 없으니, 돈이나 많이 벌라구."라며 안심시키는 것으로 봐서, 대외적으로는 서로가 자매 조직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던 듯하다. 그러던 중에 긴조를 죽이려다가 역관광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 오키누 남매를 자토이치가 구해주자, 두려운 마음에 권총을 뽑았으나[38] 자토이치를 죽이는 데는 실패하고 되려 한칼에 쓰러진다.[39] 쿠치나와파 내에서 긴조가 주로 행동대장으로서 움직인다면, 이 사람은 자기가 운영하는 유곽에서 막부의 관료들을 접대하는 공작을 담당한다. 참고로 잠깐 깨는 모습을 보여준 것 빼고는 내내 카리스마있게 나오는 긴조랑은 달리, 오기야는 종종 허당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개그캐에 가까운 인물이다(...)[40] . .
오른쪽의 리볼버를 든 남자. 긴조파의 자매 조직인 오기야파의 두목으로, 긴조와 마찬가지로 쿠치나와파에 충성하고 있다.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는 아이에게 맛난 거 사먹으라며 용돈을 줄 만큼 자상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은 이 인간도 오키누, 오세이 남매의 부모가 살해당한 현장에 있었던 인물이다- 후나하치 (배우 : 코이케 코지)
팩트폭력하는 것으로 보아선 장사가 잘 안되는 모양이다[41] .
그러나 마을의 지배권 문제와 더불어 도박장 운영에서 경쟁이 붙은 긴조파에게 휘하 조직원들이 모조리 죽임을 당하고 본인도 긴조의 요짐보인 핫토리에게 한칼에 베여 죽고 만다.
신키치가 자토이치의 도박 수법[42] 을 따라하려다가 후나하치의 부하에게 한 소리를 듣는 와중에, 후나하치가 신키치에게 "넌 우리 꼬붕이었던 주제에 뭔 큰소리질이냐?"고 따지는 걸로 봐선, 한때 신키치가 그의 밑에서 일한 적이 있었던 듯하다[43] .
긴조파보다 먼저 마을의 패권을 쥐고 있던 후나하치파의 보스다.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신키치가 파리만 날린다고 그러나 마을의 지배권 문제와 더불어 도박장 운영에서 경쟁이 붙은 긴조파에게 휘하 조직원들이 모조리 죽임을 당하고 본인도 긴조의 요짐보인 핫토리에게 한칼에 베여 죽고 만다.
신키치가 자토이치의 도박 수법[42] 을 따라하려다가 후나하치의 부하에게 한 소리를 듣는 와중에, 후나하치가 신키치에게 "넌 우리 꼬붕이었던 주제에 뭔 큰소리질이냐?"고 따지는 걸로 봐선, 한때 신키치가 그의 밑에서 일한 적이 있었던 듯하다[43] .
- 술집 주인 (배우 : 에모토 아키라[44] )
- 술집 종업원 (배우는 히우라 벤)
3.3. 기타 등장인물
영화 극초반 자토이치의 칼을 훔쳐서 엿먹이려다가 역관광당한(...) 인물. 7명의 부하를 데리고 와서, 길가의 바위에 걸터앉아서 쉬는 자토이치를 보고는 지나가던 어린아이한테 자토이치의 칼을 훔쳐오게 한다. 그리고는 당황하는 자토이치에게 자신만만해 하면서 비웃었으나, 즉각 훔친 칼을 도로 뺏기고 한 칼에 리타이어(...), 옆에 있던 부하도 반격하려다 같이 썰렸으며, 그 광경에 뒤에서 지켜보던 부하들은 다들 놀란다. 그 중 한 명이 나름 용기를 내서 칼을 빼들고[48] 뒤에서 베려고 하지만 자토이치가 뒤로 내지른 칼에 맞아서 절명, 남은 부하 5명은 그 광경에 기겁하면서 도망친다. 작중 최고의 안습왕으로 별 활약도 없이 자토이치에게 썰렸다(...). 참고로 작중에서 유일하게 자토이치를 이름으로 부르는 인물.[49]
- 헤이하치
초반에 오키누, 오세이 자매에게 살해당하는 인물로, 원래는 오키누 남매의 집의 하인이었다. 그러나 쿠치나와파에서 보낸 자객[50] 들과 내통하여 이들을 집 안으로 들였고, 남매의 부모가 이들에게 살해당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당시 마루에 숨어있던 오키누, 오세이 남매는[51] 헤이하치의 배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가, 뒷날 게이샤가 된 후에 우연히 자신들이 일하던 유곽을 방문한 헤이하치를 샤미센 줄로 목을 졸라서 무력화한 뒤에 샤미센에 숨겨져 있던 칼로 끔살해버린다.
- 이즈츠파
핫토리 겐노스케가 본격적으로 긴조파의 요짐보 일을 시작했을 때 언급되는 야쿠자 조직이다. 긴조파가 마을을 점령하기 전에 후나하치파와 함께 마을 내에서 세력을 양분하던 조직으로 보인다[52] . 한밤 중에 두목인 이즈츠가 호위도 없이 길잡이와 가마꾼들만 대동하고 가마를 탄 채로 이동하던 중에, 긴조의 지령을 받은 핫토리에게 죽임을 당했고, 나머지 수행원들도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53] 같이 죽임을 당했다. 조직원들이 등장하지않는 것으로 보아, 이미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거나, 오기야파처럼 다이묘같은 높으신 분들의 접대만 담당하던 조직인 듯하다. 두목이 비무장한 인원만 데리고 다닐 정도면, 세력이 거의 와해되기 일보 직전이라는 뜻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밤중에 은밀히 처리해야 했던 걸 보면, 이즈츠에게 윗선과의 인맥이 어느 정도는 있어서 대놓고 제거하기는 부담됐을 수도 있다[54] .
- 긴조파 소속 야쿠자들
말 그대로 긴조파 소속의 야쿠자 조직원들이다. 긴조의 옆에서 호위하는 이들도 있고, 긴조파 소유의 도박장에서 일하는 야쿠자들도 있다. 문제는 도박장에 있던 조직원들인데[55] , 자토이치가 신키치와 함께 도박을 하는 중에 꼼수를 부리려다가[56] 이를 간파한 자토이치에게 죄다 썰리고, 카운터 한 명만 살아서 바들바들떠는 신세가 됐다.
핫토리의 과거 회상에 등장하는 인물.[59] 목검을 이용한 검술 대련에서 다른 사무라이들을 넘사벽급의 실력으로 관광보내던 굇수로, 핫토리가 그에게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말 그대로 먼지나게 두들겨 맞는 굴욕을 겪었다(...)[60] . 이때 쓰러진 그에게 "사무라이라면 이따위 작대기가 아니라, 진검으로 승부해야지."라며 비웃은 건 덤이다. 이후에 핫토리가 야마지에게 당한 굴욕을 갚아주고자[61] 그의 집을 찾아갔으나, 이미 야마지는 병에 걸려 일어나지도 못할정도로 죽어가고 있었고, 심지어 진검을 한 자루도 소유하고 있지 않았다[62] . 그리고는 그를 알아보고는 맘대로 죽이라며 지금의 자신을 죽여봐야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냉소를 보여준다. 결국 차마 그를 벨 수 없었던 핫토리는 대신 야마지의 목검을 베는 것으로 과거의 일에 대한 복수를 대신했다. 이후의 언급은 없지만, 이미 죽을 병에 걸린 것으로 보아 작중 시점에서는 죽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오시노 (배우 : 나츠카와 유이)
핫토리의 부인으로 병을 앓고 있는 상태이다. 항상 남편의 뒤를 지키는 순종적인 부인이며, 반대로 핫토리 역시 부인을 끔찍이 여기는 자상한 남편이다. 그러나 남편 핫토리가 자토이치와의 결전에서 죽고 난 이후, 남편을 따라 할복자살한다. 남편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이기지 못한 탓도 있지만, 자신의 치료비를 벌려고 무고한 이들[63] 을 죽이는 일을 하게 된 핫토리에 대한 죄책감이 큰 것도 한몫을 했다.
- 검객들
자토이치의 과거 회상에서 나오는 8명의 사람들. 죽창과 칼로 무장하고 비가 쏟아지는 속에서 자토이치를 죽이려고 덤벼들었지만, 압도적인 실력 차로 인해 한 명도 남김없이 모조리 발리고 썰려버렸다. 중간에 자토이치가 한 명을 베다가 베인 상대가 칼을 잡고 빗물 때문에 손이 미끄러져 칼자루를 놓치기도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칼집을 휘둘러 덤벼드는 상대의 눈을 후려쳐 제압한 뒤 칼을 다시 집어들어 덤벼든 상대를 찔러서 마무리 짓는다. 자토이치의 압도적인 검술 실력과 따뜻한 면모의 뒤에 숨겨진 잔인함을 보여주는 이들이다.
- 아시가루
창을 든 병졸(?)인데 실은 지적장애인으로, 지금(작중 시간적 배경)이 전국시대라고 착각해서(...) 전쟁터에서 무공을 세우겠다며 창을 들고 오우메의 집 주위를 괴성을 지르며 뱅뱅 도는 인물이다. 작중에서 자토이치가 던진 장작에 맞거나, 오우메가 "바보야!"[64] 라고 외치자 넘어지는 등, 위의 신키치와 함께 작중에서 개그 캐릭터를 도맡고 있다.
- 농부들
논바닥에서 탭댄스(...)를 추는 사람들이다. 이 장면에서 탭댄스를 추는 중에 옆에서 일을 하던 다른 농부를 실수로 밀쳐서 넘어뜨리는(...) 개그 캐릭터다. 그 유명한 결말부의 탭댄스 장면을 선두에서 장식한다. 이들을 포함해 뒤에서 같이 탭댄스를 추는 사람들은 일본의 탭댄스 그룹인 STRiPES라는 그룹이다[65] .
영화 초반에 자토이치가 지나가던 밭옆에서 괭이로 리듬을 타고(....), 신키치가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신에서 비오는 4. 그 외 이야깃거리
-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번뜩이는 눈동자에 발도술을 사용하는 실로 개성적인 자토이치를 시작으로 기타노 영화스럽지 않은 상업성이 돋보인다. 실제로 기타노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영화로 200만 관객 동원에 28억 5천만엔이라는 준수한 수익을 올렸다.
- 영화 중간 탭댄스 신에 사용된 배경음악이자 영화 전체의 엔딩곡인 Festivo의 메인 멜로디 중 일부가 냉장고를 부탁해 재료 선택 장면 BGM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확하게는 2분 5초부터 2분 31초 분량의 멜로디를 일부 재편집하여 사용하는 중.
[1] 정확히는 데드풀같은 안티히어로물에 더 가깝다.[2] 그리고 실제 야쿠자의 기원도 에도 시대에 도박장이나 가부키 극장, 유흥업소 등을 운영하던 불량배들이 그 기원이다. 그렇기에 사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에서 야쿠자가 등장하는 건, 고증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 가츠 신타로의 자토이치에도 야쿠자들은 드글드글 나온다.[3] 영화 제목인 자토이치의 자토가 일본어로 시각장애인이라는 뜻이다. 즉, '맹인인 이치'라는 뜻이다.[4] 작중에서 긴조파는 야쿠자스러운 패거리들로 나온다. 야쿠자/역사 항목에서 알 수 있는 야쿠자의 기원을 보나, 기타노 다케시가 야쿠자 영화의 거장인 걸 생각하면, 시대극에 야쿠자가 나오는 건 딱히 이상한 게 아니다.[5] 핫토리 겐노스케 역의 배우인 아사노 타다노부는 이후 2008년에 몽골-러시아 합작 영화인 몽골에서 칭기즈 칸 역을 맡았다.[6] 둘은 이미 만난 적이 있었다. 이치와 핫토리가 간 술집의 늙은 종업원이 실수로 이치의 지팡이를 쓰러뜨리고는 이에 대해 사과하면서 지팡이를 주워주다가 지팡이가 사실은 일본도였던걸 우연히 알 게 되었는데, 핫토리가 이를 보고는 이치가 검객인 것을 알게 된다.[7] 긴조파가 충성을 바치는 상위 조직인데 자세한 건 후술.[8] 자토이치의 '자토'는 일본어로 시각장애인이라는 뜻이다. 즉, 이 배역의 이름인 자토이치는 '맹인인 이치'라는 뜻이다.[9] 때문에 본작의 자토이치는 토종 일본인이 아닌 서양인의 후손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칼에 베일 때 피가 뿜어져 나오는 것에 대한 연출같은 세세한 요소를 만화풍으로 한 걸 보면, 자토이치의 헤어스타일과 눈 색깔도 그냥 만화적 연출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만화 나루토의 설정 상 순혈 일본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우즈마키 나루토나 그 아들인 보루토가 금발벽안인 것과도 같은 이유다.[10] 영화 초반에 그의 칼을 훔쳐서 무력화하려다가 역관광당한 야쿠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의 이름인 '이치'를 부르지 않고 그저 안마사라고만 부른다.[스포일러1] 사실 이들은 남매다. 둘 중 동생인 오세이가 여장한 것이다.[11] 심지어 결말부에서는 쿠치나와파의 두목조차도 "네가 장님이 아닌 줄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라고 말한다.[스포일러2] 근데 이래 놓고서 정작 결말에서 발 밑의 돌은 보지 못해서 걸려넘어지는데, 이때 한다는 소리가 "아무리 눈을 떠도 안 보이는 건 안 보이는구만."(...)[12] 영화 이치 더 킬러에서 카키하라 마사오 역으로 나왔던 배우이다. 뒷날 몽골과 러시아의 합작 영화인 몽골에서 칭기즈 칸 역과 토르 시리즈에서 호군 역을 맡게 된다.[13] 대부분 제대로 공격도 못하고 한방에 베어넘겨진다. 그나마 몇합 주고 받은 건 후나하치 일파에 고용된 요짐보 뿐이었다. 이 장면을 본 신키치는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핫토리의 검술을 어설프게 따라하려다가 합이 안 맞아서 본의 아니게 난타당했다(...).[14] 1합에 끝장났다면서 핫토리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둘다 처음부터 칼을 꺼내고 맞붙는 형태가 아니라 1합에 승부를 걸기 위해 서로 가까워질 때까지 공세를 취하지 않았다. 그리고 핫토리도 보통내기가 아니었기에 베여 죽으면서도 자토이치의 어깨를 베었다. 작품안에서 자토이치가 유효타를 먹은 유일한 장면이자 유일하게 자토이치를 부상입힌 인물.[15] 일합을 겨루기 직전 자토이치를 베는 장면을 머리속으로 시뮬레이팅하는데 이전에 한번 자토이치의 역수 발도술을 미리 봐둔적이 있었던지라 그때를 거울삼아 자토이치의 첫 올려베기 일격을 똑같이 칼을 뽑아내는 동작으로 막아낸 뒤 이치의 2합째 공격을 칼집으로 방어하고 내려베기로 역공해 죽이려했지만 칼을 뽑기 직전 자토이치가 평소처럼 올려베는 자세를 취하는 척 하다가 즉시 내려베는 자세로 바꿔서 칼을 휘둘렀기에 허를 찔려 완전히 패배한다. 자토이치의 칼이 더 짧은 데다 애초에 먼저 뽑아 베었기에 핫토리가 검을 뽑기도 전에 이미 자토이치의 칼이 몸에 닿았다. 핫토리의 반격도 이미 베인 후 최후의 발악으로 어깨를 밴 것. [16] 이는 시대극에서 요짐보에게 고용주인 야쿠자들이 선생이라고 부르면서 존대하는 클리셰를 반영한 것이다.[17] 두 남매의 과거 회상 씬에서 오세이가 세이타로라고 불리는 것으로 보아서, 이게 본명이고 오세이는 애칭인 듯하다. 전근대 일본인들의 성명을 보면 알 수 있는데, 가령,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부인인 네네만 해도 본명대신 앞에 '오'(お)자를 붙여서 '오네'라고 많이 불린 바 있다. 다만, 이거대로면 누나인 오키누의 본명은 무엇이었는지가 불명이다.[18] 오우메가 사는 마을로 오기 전까지는 게이샤 일 이외에도 오세이가 종종 성매매를 해서 돈을 벌기도 한 것으로 나온다. 어린 나이부터 이런 일을 해왔던 터라, 처음 떠돌이 생활을 시작할 때는 오키누가 이런 동생을 보고 안타까워 했고, 이 사실을 자토이치 앞에서 고백할 때 옆에서 같이 이야기를 듣던 신키치도 너무 불쌍하다며 울었을 정도다.[19] 초반에 부모의 원수들 중 하나였던 배신자 헤이하치를 이런 식으로 처리했다.[20] 참고로 오키누의 말에 의하면 오키누, 오세이 남매의 집은 본래 굉장한 부잣집이었다고 한다. 오기야가 오키누네 집의 하인, 하녀들과 남매의 부모를 죽이고는 '우린 이제 부자다'라고 하는 장면으로 봐서는 본래 쿠치나와파는 영세한 조직이었다가 오키누 남매의 돈으로 세를 크게 불렸음을 알 수 있다.[21] 참고로 결말 직전에 긴조파에 의해 불타버린 이모 오우메의 집을 재건하는 과정을 구경하던 신키치가 오세이에게 원래의 남성으로의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말하자 자기는 여장한 게 좋다고 거부했다(...). 그가 신키치와 함께 목욕한다고 하면서 "저도 남자에요."라고 하는 걸 보면, 남성으로서의 성 정체성을 버리지 않은 채로 여장만 하고 살려는 듯 하다. 서구권에선 이런 사람을 드래그 퀸이라고 하는데 실존 인물 중에서 대표적인 인물이 콘치타 부르스트다.[22] 이때도 성접대를 요구하던 다이묘가 오세이만 끌고가려하고 그 옆에 있는 오키누한테는 쳐다보지도 않았다(...).[23] 참고로 이노스케는 과거에 쓰던 이름으로, 긴조는 두목이 새로 내려준 이름이다. 그래서인지 오기야가 자기를 이노스케라고 부르자, '내 이름은 긴조다'라고 하며 정정해준다.[24] 쿠치나와파의 두목이 누구인지는 스포일러이므로 후술.[25] 핫토리가 첫 대면을 하는 자리에서 스스로의 검술 실력을 보여주고자 긴조의 허리끈만 베고는 그 칼을 긴조의 발가락 사이에 꽂아버렸는데, 이에 긴조는 눈 하나 깜짝않고 고개만 옆으로 젖혀서 핫토리의 칼을 피했다. 물론, 핫토리는 자신을 받아달라는 의미로 그런 것이므로 긴조를 벨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자기 얼굴의 바로 옆으로 칼이 지나가는 데도 태연작약한 모습을 보일 만큼의 담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의 카리스마를 볼 수 있다. 다만, 오기야가 운영하는 유흥업소를 찾아갔을 때, 여기서 일하던 시동에게 애교를 부린 적은 있다(...).[26] 말이 호위 무사지, 하는 일이 거의 살인 청부업자 일이다. 핫토리의 부인인 오시노의 대사로 미루어보아, 예전에도 이런 일로 먹고 살았던 것 같다.[27] 핫토리가 긴조를 처음 만났을 때, 핫토리가 허리에 차고 있던 칼로 긴조의 허리 끈만 잘라내고 곧장 그의 발가락 사이에 그 칼을 꽂는 신기를 보여주었다. 이렇게나 검술에 능한 사람이 한 칼에 쓰러지는 모습에 멘붕하는 것은 당연지사.[28] 하지만 부하들이 전부 도륙나서 조직이 와해되었으니, 살아남았어도 무엇을 해볼 수는 없을 것이다.[29] 오우메가 마을 상인들과 함께 긴조파 조직원들에게 보호세를 뜯기는 장면이 나오고, 그 이후에 자토이치와 그녀가 함께 짐을 지고 걸어가는 장면에서 "아까는 도와줘서 정말 고마웠어요."라고 말하는 점으로 보아, 그때 그가 조직원을 퇴치해서 오우메를 구해준 듯하다. 자토이치가 오우메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그녀에게 무료로 안마를 해주거나, 오우메가 자토이치에게 "날 어찌 해볼 생각은 말아요."라고 드립을 치는 등, 썸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둘의 관계가 확실하게 이어지는 묘사는 없다. 그렇지만, 오우메가 자토이치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30] 자토이치가 긴조파의 도박장에서 근무하던 조직원들을 쳐죽인 것과 그런 그를 숨겨주는 것에 대한 보복으로 긴조가 부하들을 시켜서 오우메의 집을 불태웠다. 천만 다행히도 조카인 신키치가 자기 이모를 데리고 도망쳐나와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결말부에서 긴조파에 의해 불탄 그녀의 집을 일꾼들이 재건한다.[31] 심지어, 자신들의 존재를 꼭꼭 숨기고 있던 쿠치나와파의 존재는 물론, 그들의 상징이 뱀 모양 문신이라는 것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32] 여담으로 이 사람의 예명이 매우 특이한데 예명 중에서 '가다루카나루'라는 이름은 태평양 전쟁의 격전지인 과달카날에서 따온 이름이다. 흠좀무. 본명은 이구치 타카히토로, 오와라이게닌이다.[33] 참고로, 신키치가 자주 가던 후나하치파의 도박장이 아니라, 긴조파가 운영하는 도박장에서의 일이다. 이곳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자토이치 일행이 본격적으로 긴조파의 추격을 받게 된다.[34] 참고로 신키치가 여장했을 때의 모습은 유명한 게닌인 시무라 켄의 대표작인 바보 영주의 패러디다.[35] 긴조의 옛날 이름이 이노스케이듯, 타시치라는 이름도 오기야라는 이름을 쓰기 전에 사용하던 이름이다. 그러나 예전 이름을 싫어해 거의 쓰지 않는 긴조와는 달리, 오기야는 친구이자 동료인 긴조가 자길 타시치라고 불러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36] 당시에 긴조와 함께 쿠치나와파 소속 자객단의 일원으로 오키누, 오세이 자매의 집을 습격했다.[37] 당연히 둘만 있는 자리나, 두목인 쿠치나와 앞에서는 말을 놓았다.[38] 무려 리볼버를 꺼내든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그것이다. 이에 대한 일반적인 평은 기타노 다케시가 일종의 영화적 허용으로 집어넣은 것이라는 평이 다수이다. 영화의 배경은 아무리봐도 에도 막부 시대 즈음인데 메이지 유신이 끝나고도 한참이나 지나서야 출시되었던 리볼버가 나오는 게 고증에 맞을 리가 없다.[39] 이 리볼버는 위 사진의 옆에 있던 부하가 집어들려 했지만 자토이치가 던진 칼이 손에 박히면서 오발되어 밖에 있던 엉뚱한 부하만 맞춰 죽였다, 이후 이 부하도 단칼에 끔살.[40] 초반에 오기야가 부하에게 지나가던 자토이치를 상대로 다이묘에게 뇌물로 헌상할 일본도로 츠지기리를 하라고 시키는데, 자토이치는 자기를 베려는 오기야의 부하가 든 칼의 손잡이만 베고는 가던 길을 가버렸다. 이에 오기야가 뇌물로 바칠 칼을 망가뜨렸다며 추궁하자, 부하가 사죄하다가 실수로 오기야를 벨 뻔해서 기겁한 그가 또 부하를 갈궜다(...).[41] 긴조파때문에 손님을 많이 뺏긴 것으로 추정된다. 아닌게 아니라, 긴조파의 도박장에는 카운터를 보는 사람이 따로 있는데 반해, 후나하치파 소유의 도박장에서는 사람을 쓸 돈조차 없는지, 두목이 직접 카운터를 보고 있다.[42] 눈을 감은 채로 소리만 듣고서 홀짝여부를 알아맞히는 방법이다.[43] 신키치의 손가락이 멀쩡한 것으로 봐선 정식 조직원이 아니라, 일종의 비정규직으로서 잡일만 하다 나온 모양이다. 야쿠자들은 조직의 규율을 어기거나, 조직에서 탈퇴하려는 사람의 손가락을 잘라내는데, 신키치한테는 그런 적이 없기 때문이다.[44] 후에 자토이치의 여성버전이라 할 수있는 이치(2008년작)에도 시라카와 초베라는 이름의 조연으로 출연했다. 주인공이 도착한 비토의 역참, 시라카와 토라지의 아버지가 바로 그다. 참고로 에모토 아키라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영화 간장 선생의 주연을 맡은 적이 있다.[45] 술집을 운영하면서 쿠치나와파와 그 세포조직들인 긴조파와 오기야파에게 유용한 정보를 모았던 듯 하다. 근데 간부급인 긴조와 오기야를 제외한 다른 조직원들은 토라키치의 정체를 모르는지, 그한테도 보호세를 내놓으라며 닦달해댔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자 일부러 보호세를 꼬박꼬박 냈던 듯하다.[스포일러3] 자토이치가 쿠치나와파 두목을 대면한 장면에서 두목이 토라키치의 죽음을 애석해하는 장면으로 보아서 꽤 오래 전부터 그를 부하로 두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작중의 대사에 따르면, 어린 시절에 길거리를 헤매던 토라키치를 거둬준 게 쿠치나와다. 일전에 왜 자기보다 어린 사람 밑에서 일하느냐는 손님들의 말에 주인이 길에서 구걸하던 자신을 거둬준 빚을 갚고자했다고 말하는데, 실상은 그 반대였던 것이다.[46] 주인도 노인이지만, 딱봐도 종업원이 더 늙어 보여서 손님들이 늙은이에게 막 대한다고 깐 적이 있다.[47] 긴조파, 오기야파나 후나하치파, 쿠치나와파와는 관계없는 별개의 조직의 두목이다.[48] 이때 옆의 동료의 팔을 실수로 벤다.[49] 다른 사람들은 자토이치를 전부 안마사라고만 부른다.[50] 이들 중에 긴조와 오기야가 있었고, 이들이 자객들을 통솔했다. 이때의 공로로 각각 쿠치나와파의 하부 조직의 두목으로 임명된 듯 하다.[51] 자기들이 몰래 키우던 애완용 쥐를 돌봐주느라고 마루 밑에 있었다.[52] 긴조가 쿠치나와에게 핫토리를 고용한 것을 보고할 때, "이즈츠와 후나하치만 처리하면 마을은 우리 차지가 됩니다."라고 얘기한다.[53] 이들 중에서 아무도 무장을 하고 있지 않았다.[54] 그냥 도박장 운영과 상인들 삥뜯기로 연명하던 후나하치는 그런 거 없어서, 벌건 대낮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죄다 도륙났다(...).[55] 긴조파든 후나하치파든 간에 도박장에서 일하는 야쿠자들은 카운터랑 입구의 삐끼, 그리고 요짐보 한 명을 제외하면 전부 훈도시만 입은 채로 다 발가벗고 있는데, 이는 자기들이 아무런 속임수도 쓰지 않는다는 걸 손님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물론, 자토이치가 긴조파의 도박장을 개발살내는 장면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렇게해도 꼼수를 쓰려면 못쓸 것도 없다.[56] 자토이치가 자꾸 돈을 따내자, 카운터가 몰래 지시해서 홀짝여부를 바꿔치기하게 시켰다.[57] 예전 서술에서는 이 배역의 이름이 가네코 헤이시로라고 했으나, 그건 이 사람에게 관광당한 상대의 이름이다.[58] 김지운 감독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이시하라 대좌를 보좌하는 부관 역으로 등장했다.[59] 회상에서 핫토리는 촌마게를 한 머리로 나오는 데, 과거 회상의 후반에는 이미 촌마게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60] 핫토리가 부인과 나눈 대화를 보면, 원래부터 살인 청부업자를 한게 아니라, 도장의 검술 사범이라는 번듯한 직장이 있었던 모양이다. 체면을 엄청 중시하는 일본 사회의 특성 상, 도장 최고의 실력자가 발렸다는 사실때문에 이 바닥에서 일을 못하게 된 모양이니, 핫토리의 울분이 컸을 법하다(...).[61] 실제로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사소한 이유로라도 굴욕을 겪었다면 추후에라도 꼭 복수를 하는 게 일반이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역사학자들은 그 유명한 추신구라 사건도 사소한 이유로 벌어진 병림픽(...)에 불과하다고 보기도 한다. [62] 이게 말이 되냐 싶겠는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에도 막부 시기에는 상공업의 발달로 인한 사회의 변화를 못 따라가서 경제적으로 몰락한 사무라이도 많았다. 그래서 명색이 무사인 사람이 칼을 아예 안 찰 수는 없으니, 나무칼이라도 깎아차고 다녔다. 조선시대에 양반들이 체면때문에 빚을 내서라도 갓은 꼭 쓰고 다녔던 것과 같다. 아마 야마지는 가난해서 목검 대련으로 도장깨기를 하고 다니면서 먹고 살았던 모양이다.[63] 물론, 죽은 사람들 대부분이 야쿠자인 만큼, 완전히 무고한 사람인 건 아니다.[64] 원문은 "馬鹿!"[65] 이들이 입은 바지가 청바지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에도 막부 시대의 평민 남성들이 자주 입었던 전통 복장이다. 우연히도 바지색이 파란색이었을뿐이지, 청바지는 아니다.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일본의 시대극을 보면 많이 나온다. 주인공 이치가 입은 바지도 같은 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