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창작물
1. 뮤지컬 버전
이 작품은 "지킬 앤 하이드(Jekyll and Hyde)"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인기를 끌게 된다. 제법 인기 있는 뮤지컬로, "Once upon a dream"이란 곡은 이 뮤지컬을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도 유명한 명곡으로 남자 뮤지컬 배우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들 중 하나로 꼽힌다. 심지어 카스 맥주 광고에도 나왔다.[1] 줄거리가 조금은 다른데, 헨리 지킬은 처음에는 정신분열자 아버지를 위해 인격을 분리하는 약을 만들고자 시도한다.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가지만, 하지만 지역 유지, 종교인 등으로 이루어진 이사회가 이 실험을 반대하여 결국 무산된다.
지킬은 사랑하는 연인 엠마와의 약혼식을 마친 후 친구이자 변호사인 어터슨과 함께 기분 전환으로 클럽에 가게 되는데, 이때 클럽에서 일하는 루시에게 마음이 흔들리며 그녀가 학대받는 모습을 보고 명함을 준다. 그 후 루시에게 마음이 흔들린 것이 자기 인격의 어두운 부분이라고 생각한 지킬은 임상실험을 자기 스스로에게 하기로 결정하고, 그 실험의 결과로 하이드라는 인격이 나오게 된다. 이후 하이드로 변해가면서 위선자인 이사회 사람들을 죽이고, 지킬일 때는 연구실 안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며 약혼녀인 엠마와 점차 멀어진다.
하지만 곧 루시가 실험실을 찾아와 하이드가 자신을 상처입혔음을 밝히고, 지킬은 루시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 바로 자신의 또다른 인격 하이드라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정성스럽게 치료를 해준다. 루시는 지킬을 사랑하게 되지만, 하이드는 루시가 지킬을 사랑하게 된 것을 질투하며 루시를 찾아가 그녀를 살해한다. 그리고 지킬과 하이드는 내면적으로 다투며 싸움을 하는데, 결국 지킬이 이기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하이드는 지킬과 엠마의 결혼식날에 다시 나타나, 엠마를 해치려 하고.. 지킬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결혼식장에서 목숨을 끊는다.
원작을 보면 좀 많이 산으로 간 스토리인 것은 사실이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완전 초대박은 아니고 준수한 흥행성적을 내는데 그쳤지만 한국에서는 조승우와 류정한의 열연에 힘입어 호평을 받았다.[2] 2~3년에 한 번씩 공연하는데 그 때마다 꼭 매진되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중 하나. 한국의 남자 뮤지컬 배우들이 대부분 꼭 하고 싶다고들 말하는 작품이며 제작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의 보험 수준이다. 심지어 제작사 대표가 자기 입으로 "난 지킬 믿고 작품 올린다"라고 할 정도(...) 역대 지킬들인 류정한, 조승우, 김우형, 홍광호, 김준현 모두 지킬을 기점으로 뮤지컬계의 스타로 자리잡았다.
2. 2007년 영국 드라마 《지킬》
스티븐 모팻이 만든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시퀄격 드라마이다. 어찌보면 고전작품을 현대판으로 재창작한다는 점에서 그의 히트작 셜록의 제작에 발판이 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그 인지도는 모팻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으며 평도 그의 드라마 치고는 비교적으로 꽤나 낮은 편이다. 이 드라마 세계관의 특이점은 바로 헨리 지킬 박사가 실존인물이라는(...) 것인데, 따라서 주인공의 이름도 헨리 지킬이 아니며 이름은 톰 잭맨.[3] 다만 변하는 이는 또 하이드라고 한다(...) 더 이상한 것은 그 실존한다는 19세기의 헨리 지킬이 주인공과 너무나도 닮았는데 이를 작품에서 왜인지 제대로 묘사하지 않는다는 점,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소설 자체는 작가가 지어낸 이야기이고 작가는 진실(...)[4] 을 알았다는 점, 그리고 하이드 인격의 클론들을 모아놓아 실험을 하였고 이를 보관하는 단체가 있었다는(...) 굉장히 어의없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하이드가 자살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인물에게로 분리된 뒤에 총 맞아서 죽고 주인공은 살아남는다(...). 이렇게 이 드라마는 원작과 비교해 너무 많은 설정을 바꾸고 이상한 무리수까지 두는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그 외에 비판점으로는 예산이 적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편집 기술이 셜록과 비교하면 대단히 처참하다.[5][6] 드라마의 마지막회가 클리프행어[7] 로 끝나지만 이 드라마가 당시에 성공적이지 못하였기에 시즌 2는 나올 수 없었고 결국 맥거핀으로 끝나버렸다. 여러모로 비운의 작품(...).
3. 미디어 믹스
이후에도 영화, 만화 등 매체로 나왔고 패미컴으로 게임으로도 나왔는데, '''이 게임은 AVGN이 가장 싫어하는 게임이다.''' AVGN은 어린 시절 이 게임을 하고 난 후 트라우마에 시달렸을 정도로 이 게임을 무지무지하게 싫어한다고 한다. 이 게임의 상세한 것은 아래 후술된다.
원작의 다른 매체나 캐릭터를 모티브로 딴 작품들에서는 왜소하고 소심한 지킬에 헐크 수준의 근육질 덩치인 하이드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원작도 그렇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조금 있다. 원작에서 지킬 박사는 풍채 좋고 사교성 좋은 간지 중년이고 하이드는 젊고 사악한 난쟁이다. 하지만 원작에서도 그의 악한 마음이 강해지면서 매체에서 나오는 점점 큰 체구의 남성으로 변모해간다.
영화판중에는 1931년도 작이 전설의 레전드로 대우받는다. 오스카 상을 비롯해 여러가지 상을 받았던 작품. 당시로선 충격적이었던 '''1인칭 시점'''이나 '''화면 분할'''등의 테크닉을 선보였고, 스토리에서도 30년대 영화치곤 꽤 노골적으로 섹스와 폭력을 보여준다.
영화로 나온 것 중엔 꽤 이색적인 작품으로 "지킬 박사와 미스 하이드"가 있다. 주인공은 먼 친척에게서 유산을 물려받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문서였다. 이 문서를 해독한 주인공은 지킬 박사가 자신의 조상임을 알게 되고, 그의 연구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선과 악을 나누는 약품을 만든다.
여기까지는 다 좋은데…… '''왜인지 약을 먹으면 여자로 변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꼬이게 된다(…).
푸른숲주니어에서 2007년 8월에 낸 삽화(삽화는 미국인 삽화가가 그림) 버젼은 좀 원작 소설을 각색했다. 하이드가 한 허름한 뒷골목 술집으로 들어가는데 떡대들도 하이드의 살기어린 낌새에 기겁하고 물러난다. 술집주인도 움찔하는데 하이드가 술을 마시곤 나에게 돈받을 생각은 하는 거 아니겠지? 라는 투로 제압한다...마지막에 어터슨이 지킬이 남긴 편지를 다 읽고 그걸 난로에 던져 태운다든지 새롭게 각색이 되었다.
장태산이 그림을 그리고 삼성문화사에서 낸 컬러 만화책도 있는데 베테랑 만화가답게 그림체는 좋고 으스스한 런던 뒷골목 묘사가 일품(원작처럼 여자아이를 밟고 간 하이드에게 따져서 보상받으러 갈 때, 하이드가 사는 집으로 갈 때 인필드와 여러 사람들이 으스스하게 여기던 뒷골목을 묘사했다. 극중에서도 모두 런던에 이런 곳도 있었다니라며 소름끼쳐 한다.)이지만 1권으로 그리면서 조금 압축했다. 이를테면 하이드의 죽음이 약물 부작용으로 자연사했다고 하며(원작에 나오는 지킬의 집에 갇히게 된 묘사는 아예 생략) 유언장을 미리 쓰고 좀 허무하게 죽는다. 어터슨은 유언장을 보고 이해할 수 없었는데 뉴커먼 경위가 서둘러 그에게 연락하니 바로 경찰이 담당하는 시체보관소에서 지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거였다. 어터슨이 가서 슬퍼하는데 경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을 한다. 문이 잠긴 곳에 분명히 하이드의 시체를 보관한 자리에 있던 하이드 시체가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에 지킬 박사 시체가 갑자기 있었다면서 대체 이게 어찌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진땀을 흘리는 경위의 말에 어터슨은 그럼 유언장에 나온 그 모든 것이 사실이었나? 경악하며 끝난다. 즉, 죽어서 하이드가 지킬로 되돌아갔다는 창작을 넣으며 끝난 것.
영화 반 헬싱에서 초반에 등장했다. 고릴라 같은 체형의 괴력을 가진 괴물로 묘사되며 밤마다 행인들을 잡아먹다 이를 해결하러 온 반 헬싱과 싸운다. 사투끝에 건물 옥상에서 날아가 추락사. 그런데 하필 추락사하는 도중에 힘없는 노인네의 모습인 지킬로 변하는 바람에 그 시체를 본 행인들은 반 헬싱을 살인마라고 욕하고 비난한다(...).
젠틀맨 리그에서도 등장.참고 링크 여기서는 지킬보다는 하이드가 더 중점적으로 다뤄지는데, 여기서 하이드는 헐크와 같은 모습의 거대한 육체와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지킬을 사사건건 나약한 위선자라고 비웃으며 살인, 폭행, 심지어는 '''식인'''마저도 서슴치않고 행한다. 외계인 침공 때 배신자 그리핀을 '''미트스핀'''으로 살해한다(…). 그러나 다른 이들과 함께 하면서 점차 그 사나운 성질이 상대적으로 죽고, 대신에 상당히 시니컬해진다. 특히 리더인 미나 머레이에 예의바르게 대한다. 최후에는 런던으로 밀려온 화성인들의 트라이포드 군대를 무찌를 병기를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홀로 맞서싸운다. 이때 열광선에 맞아죽는가 싶었으나 살가죽만 타버렸을 뿐, 알몸으로 트라이포드에 달려들어 쓰러트리고 화성인을 잡아먹기까지 한다. 결국 열광선의 집중 포격에 완전히 산화했으나 - 대 화성인 병기를 발사할 시간은 벌었으니 헛된 죽음은 아니었다.
2011년 9월 19일 월요일부터 BBC에서 만든 6부작 영드 <지킬(JEKYLL)>이 CGV에서 방영한 바 있다.
기타 이펙터 회사인 비주얼 사운드사에서도 이 이름을 본따 오버드라이브와 디스토션을 합친 이펙터를 판매하고 있다. 당연히 디스토션 쪽이 하이드고, 디스토션 파트만 떼서 따로 선 오브 하이드란 이름으로 판매중이다. 스트록스의 기타 사운드가 이 이펙터로 만들어졌다. 다만 일반적으로 오버드라이브 다음에 디스토션이 와야 하는데 이 이펙터는 반대로 되어 있어 디스토션이 오버드라이브를 받쳐주는 격이 되어 따로 쓰면 괜찮은데 둘 다 켜고서는 사운드를 잡기가 조금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같은 회사의 이펙터인 H2O는 수시로 새 버전이 나오며 개선되었는데…….
지금은 잊혀졌지만 모여라 꿈동산에서도 여름방학 납량특선이라며 1985년 7월 22일부터 8월 초까지 각색하여 방영했는데, 정말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이 보라는 건지 꽤 으스스하게 나왔다. 무엇보다 하이드가 약을 구하고자 집을 지키던 경찰을 목졸라 죽인다든지 약의 부작용으로 비명지르며 천천히 죽어간다든지 당시 초딩, 아니 국민학생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겼었다. 이후 모여라 꿈동산 오프닝에서 한동안 이 드라마 장면이 나왔었다. 더불어 지킬 박사는 극중 다른 배역들(어터슨이나 하이드도 이 탈을 쓰고 나왔었다.)이 인형 탈을 쓰지 않고 배우[8] 가 맨 얼굴로 나왔었다.
톰과 제리에서 패러디되었는데 톰이 제리를 해치기 위해 우유에 각종 약을 탔는데 이를 마신 제리가 벌크업이 되어서(...) 톰을 관광보낸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가지만. 이후 톰도 저 우유를 마셨지만 되려 작아져서 제리에게 관광당한다.[9]
유니버설이 새롭게 제작하는 다크 유니버스에도 등장. 담당 배우는 러셀 크로우. 다크 유니버스 시리즈의 첫 작품인 미이라(2017)에서 첫 등장한다. 톰 크루즈가 맡은 주인공 닉 모턴에게 아마네트 공주에 대한 경고와 조언을 한다.
재키찬 어드벤처2시즌에서 제이드가 하는 연극회로 나온다
3.1.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
- 다크 유니버스 - 지킬 박사와 하이드(다크 유니버스)
- 마블 코믹스 - 브루스 배너/헐크, 미스터 하이드
- 배트맨 - 투 페이스
- 이누야샤 - 스이코츠
- 오버워치 - 시그마
- 우주전대 큐레인저 - 안톤 박사
- TYPE-MOON/세계관[10]
-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 이지하(지길&하이두)
- 하이드 지킬, 나 - 구서진/로빈
- 젠틀맨 리그(영화) - 지킬 박사와 하이드
- 클로저스 - 하이드(클로저스)
- OK K.O.! Let's Be Heroes - 케이오/티케이오
- 상상꾸러기 모나 - 자바 박사[11]
- 검볼(애니메이션) - 검볼 워터슨[12]
- 포켓몬스터 - 모르페코
4. 노래
4.1. 서태지와 아이들 3집 발해를 꿈꾸며의 수록곡
2009년 뫼비우스 라이브 투어 영상
서태지와 아이들 3집 발해를 꿈꾸며의 수록곡
서태지 본인이 어렸을때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서 모티브를 따와 작곡했다. 이동연교수와의 인터뷰에서 이곡으로 자신과 타인의 양면성과 약물중독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곡 진행이 인간의 양면성을 나타내듯이 변화무쌍하고 파격적이다.
그런데 서태지는 제목을 흔히 쓰이는 '지킬'이 아닌 '제킬박사'라고 지었다. 스펠링만 보고 저렇게 발음한다고 생각한것인지 의도적인것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미국식 발음으로는 jekyll을 '제클'이라고 발음하며 영국식 발음으로는 '제컬'이 된다. 그런데 또 작가인 스티븐슨은 '지킬'이 정통식 스코틀랜드 발음이라며 지킬을 고집했다. 그러니까 사실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여담으로 이 노래에서 실제 살인을 의미하는 '내리쳤어'같은 단어가 가사가 공륜 심의를 그대로 통과하고 서태지 본인도 조금 의외였는지 "심의가 많이 완화 된것 같다."라고 놀라워 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 4집 필승에서 실제 살인이 아니라 '내 속에서 살고 있는 널 죽인다'는 비유적인 표현이 심의에 걸려 삐~소리로 가려져 버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가사
4.2. 아이돌 그룹 빅스의 노래
Hyde, 대.다.나.다.너(...)
Hyde는 하이드를 표현한 곡, 그리고 대.다.나.다.너는 지킬이었던 시절의 하이드를 표현한, 하이드 다음에 나온 곡이며 뮤직비디오도 백마스킹기법을 사용한 것이 돋보인다.
곡 자체는 컨셉돌 빅스답지않게 매우 상큼하고 산뜻한 곡이며, 뮤직비디오도 밝고 시원시원하지만, 가사 중간 중간에 "내 안에 너밖에 모르는 미친 사람이 생겼어"라는 구절이 있다던가, 뮤직비디오 전체가 뒤로 돌아가며 진행된다던가, 뮤직비디오 시작 부분이 Hyde의 후렴이라던가, "미친 사람이 생겼어"라는 부분에서 Hyde의 "내 안에 미친 사람이 있어" 안무와 같지만 얼굴 표정이 달라서 다른느낌을 주는 등, 전 앨범 타이틀곡 Hyde와 같은 스토리인 것을 볼 수 있다.
Hyde 가사
대.다.나.다.너 가사
5. 게임
ジーキル博士の彷魔が刻(지킬 박사의 방마의 시간) / Dr. Jekyll and Mr. H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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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에서 만들어 1988년에 처음 출시한 패미컴용 게임. 북미에는 1989년에 반다이에서 출시했다. 제목 그대로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이다.
일단 스토리는 단순하게 '지킬 박사가 결혼식장으로 가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 결혼식장까지 가는 게 매우 욕나오게 그지없는데, 일단 '''온갖 생물들이 지킬 박사를 해치려 한다.''' 지킬 박사 상태에서 계속 얻어맞다 보면 HP는 조금씩 떨어지며 스트레스가 쌓인다. 지킬 박사의 적은 다음과 같다.
- 옅은 분홍색 신사와 짙은 분홍색 신사는 이름이 폭탄마(The Bomb maniac)인데, 천천히 다가오다가 지킬에게 닿으면 갑자기 지킬 박사 전용 폭탄[13] 을 놓고 빠르게 튄다. 이 폭탄은 보자마자 앞이나 뒤로 열심히 가야 하는데, 지킬 박사의 느린 걸음으로는 범위가 꽤 넓어서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 대미지도 세서 이 폭탄 한두 방이면 바로 하이드 변신이다. 거기다가 못 피해서 가까운 데서 맞으면 HP도 완전히 다 까져서 하이드로 변신하자마자 죽는다. [14]
- 길가에서 갑자기 빠르게 이동하는 적을 만나면 일단 피해야 한다.[15] 피하기가 어려워서 거의 맞을 수밖에 없는 개가 있고[16] , 지킬 박사쪽으로 달리는 고양이도 있다. 어떤 스테이지는 술통도 굴러다닌다.
- 진행하다 보면 새총을 쏘는 소년이 등장하는데, 이 소년은 설정상 지킬의 연적. 지킬의 신부를 보고 반해서 지킬을 공격한다고 하는, 참으로 기이한 설정의 적이다.[17]
- 이 밖에 설치형 적들이 등장한다. 건물 창문에서 밖으로 물건들을 집어던지는 여자가 두 명씩 나오는데, 이걸 피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운에 맡겨야 한다. 또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경우는 음표가 지킬을 공격하는데,[18] 이 여자는 돈을 줌으로써 지나갈 수 있다. 돈은 진행하면서 얻거나 창문에서 지킬에게 손수건을 흔드는 여자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얻을 수 있다. 다만 이것도 운빨인 게,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돈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 그 외에도 길거리에서 걸어다니는 여자 중 하나는 매뉴얼에서 과부로서 지킬 박사를 흠모하는 인물이라고 나온다. 남들한테는 다 괜찮은데 지킬 박사에게만 거칠게 구는 성향으로 설정했다.북미판 설명서를 참조.
- 허공으로 총알을 쏘는 포수의 경우는 이 포수가 총알을 쏘면(지킬 박사쪽을 보고 쏜다) 총알에 맞은 새가 떨어지는데, 어디에서 떨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이것도 운빨.
- 묘지에선 무덤을 파는 사람이 등장한다. 삽으로 뜬 흙에 맞아도 스트레스가 상승하므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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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최고로 쌓이면 하이드로 바뀌면서 장르가 슈팅게임으로 바뀌고 배경이 밤으로 바뀐다. 골때리게도 상술한 설명서에 나온 설정상 '''이 곳은 악마의 세계이며''' 하이드는 이곳으로 빨려들어왔다는 설정이다. 하이드 상태로는 마을 사람들 대신 괴기스러운 괴물들이 적으로서 등장하는데, 적을 죽이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적에게 맞으면 HP가 줄고, 0이 되면 사망.[19] 또한 지킬 상태일 때에는 스크롤이 자유지만 하이드 상태일 때에는 강제 스크롤이고, '''지킬 박사가 간 거리보다 더 멀리 가면 무조건 죽는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엄청 빠른 스피드로 적들을 죽여서 스트레스를 없애야만 하는 것인데, 하이드의 공격은 쿨타임이 길고 이 동안에 완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다. 더 어이없는 건 원거리 공격이 지멋대로 여기저기 날아가는 통에 맞히기 매우 어렵고 플레이어들의 분노를 유발한다(...). 주먹을 쓰는 공격도 있는데, 사거리가 너무 짧아 최약체 적들인 좀비나 뛰어다니는 뇌도 죽이기 힘들어 그냥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스트레스를 다 없애면 지킬로 돌아오고 HP가 반절 회복된다.
진행하면서 지킬 상태로 교회에 도착하면 엔딩이 나오고 끝.
보통 한 화면으로 적이 2~3명씩 등장하는 게 일반적이고 가만히 있어도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게이지가 없어도 쓰레기 게임 취급을 충분히 받을 만하다.
무엇보다도 '''플레이해 본 사람들이 치를 떨 정도로 난이도가 몹시 사악하다.''' 에뮬레이터를 이용해서 클리어한 유저는 이 게임 클리어를 위해서 에뮬레이터의 강제 세이브 기능을 활용해서 프레임 단위로 세이브 했다고 했을 정도이다. AVGN은 그 마계촌과 캐슬바니아, 닌자 가이덴, 실버 서퍼를 제치고 가장 어려운 게임으로 이 게임을 꼽았다.
대충 풀어서 생각하면, 어떻게든 원작을 재현해보려고 노력은 한 게임으로 볼 수도 있다만[20] , 일반적인 게임 기준으로는 괴악한 플레이 방식이기 때문에 메뉴얼과 게임 공략이 미비하던 당시로서는 도저히 플레이 방식을 알 수 없는 불친절한 게임이었고, 인터넷도 없었으니 당시 꼬맹이들은 이게 무슨 게임인지 알 수조차 없었다. 단순히 극악무도하게 어려운 게임을 넘어서 똥겜으로 여겨지는 게임이다.
그리고 자세히 따져보면 그냥 이름만 지킬박사와 하이드이고 원작 재현도 제대로 안 되었다. 웬 사탄같이 생긴 보스에게 마을 사람들이 홀려서 지킬 박사가 공격받는것도 충분히 비현실적이지만 '''대체 왜 하이드가 괴물들과 싸우며 끝에서 악마들의 대장을 죽이는 정의로운 일을 해내는 내용은 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21] 게다가 대놓고 악마의 세계에 하이드가 빨려들어가서 하이드가 '''살아남기위해'''' 악마들과 싸운다는 설정이 설명서에 적혀있다. 이쯤되면 원작 재현이 아니라 '''원작 파괴다...'''
지금과는 달리 1990년대 게임기들의 포커스는 오직 어린아이들만을 겨냥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게임 난이도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진행방식이 어렵지 않은 게임들이 많이 나왔다. 간혹가다 닌자가이덴이나 실버서퍼 등의 어려운 게임들이 나왔어도 이 게임들 역시 일방통행 방식이고 지킬 박사와 하이드와 달리 목숨도 있어서 목숨이 있는한은 어느정도의 세이브는 갖추고 있다. 당장에 이 항목에서도 자주 서술되는 AVGN이 리뷰한 게임도 수백만개의 게임중에서도 200가지를 넘지 않았다, 심지어 그중 몇몇가지는 명작[22] 반열에 들어서 있는 게임이다.
AVGN은 불행히도 어린 시절에 이 게임을 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렸으며,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다고 한다. AVGN이 정한 똥게임 척도 5단계에 이 게임이 단독으로 랭킹되어 있다.[23] 2010년 리뷰에서는 게임 팩을 꽂는 것부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플레이 도중 롤링락 맥주 대신 독한 위스키를 병째로 마시고, 나중에는 멘탈이 완전히 나가서 원작 소설의 작가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을 상대로 고인드립을 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도리어 목을 졸리고, 뿌리친 뒤 반격으로 지팡이를 휘둘러 보지만 게임과 마찬가지로 전혀 먹히지 않아서(...) 스티븐슨한테 일방적으로 조롱당한다. [24]
AVGN 리뷰에서는 사운드를 포함해서 도저히 봐줄 게 하나도 없는 게임 같지만 패미컴(NES) 시대 기준으로 보면 그래픽 자체는 디테일이나 색감을 포함해 상당히 훌륭한 편이고, 음악도 최소한의 배리에이션은 갖추어져 있고 역시 기종을 생각하면 이해할 만한 퀄리티로 들어줄 만한 편이다. 지킬과 하이드의 2중 플레이의 아이디어도 좀더 세심하게 다듬었다면 괜찮은 게임이 될만한 가능성은 있었다. 문제는 너무나도 불친절한 게임 구성과 황당한 스토리, TAS조차 수 차례 후방기동을 하면서 처절하게 피하면 안 될 정도로 정신나간 난이도가 그나마 있는 모든 장점을 다 깎아먹었다는 것이다. 보는 사람이 허무할 정도로 재빠르고 쉽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TAS 영상에서도 그럴 정도면 일반적인 유저가, 그것도 정보량도 게임 노하우도 지금만큼 쌓이지도 않았을 과거 세대가 접했을 땐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는 상상조차 쉽지 않을듯,
AVGN의 리뷰. 위의 것은 2004년 5월에 파일럿 형식으로 리뷰한 것으로, 정작 게임 플레이는 고작 1분이라 나중인 2010년 7월 5일에 자세히 리뷰했다.
나중에 위 게임 내용을 풍자하는 식으로 영화 트레일러를 만들기도 했다. 팬들은 이게 Angry Video Game Nerd: The Movie보다 더 AVGN 영화 같다는 평을 남길 정도로 고퀄리티라는 듯.
인디게임 Angry Video Game Nerd Adventures의 Assholevania 스테이지의 보스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등장하기도 한다. 기본 베이스는 초대 악마성 드라큘라의 드라큘라 백작으로, 지킬일 때만 너드의 공격이 먹히고 일정시간동안 하이드로 변신하면 무적상태가 되는 것이 특징.
5.1. 엔딩
지킬 박사로 방해를 뚫고 가면 결혼식이 이뤄지지 않는 배드 엔딩이 뜬다. 진 엔딩을 보기 위하기에는 '''마지막판에서 하이드가 되어 교회까지 가서 보스를 이겨야 한다.'''[25] 보스를 만나면 스트레스가 모두 채워지는데, 이 상태로 보스에게 가격하여 스트레스를 모두 떨어뜨리면 보스가 저절로 죽는다. 스트레스를 보스의 체력으로 활용한 듯. 보스에게서 이기면 다시 지킬 박사가 되며, 지킬을 잡으려던 적들이 다 사라져서 그냥 걷기만 하면 된다. 교회에 도착하면 밖에서 기다리는 신부를 볼 수 있는데,[26] 안으로 들어가서 결혼을 하는 엔딩…이 나오지만 갑자기 벼락이 치면서 뭔가 암시를 남기며 끝난다.[27]
(엔딩 모음)
5.2. TAS 영상
(파트 1)
(파트 2)
진 엔딩
[1] 하도 많이 부르다보니 뮤덕들은 본 공연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듣기 제일 싫어하는 노래다. 뮤지컬계의 임재범 고해 수준.[2] 지킬 앤 하이드를 비롯해 한국 뮤지컬 시장에 들어온 해외 라이센스 공연들은 이상하게도 흥행작이 쪽박을 치거나 중박에 그쳤던 작품이 초대박을 터뜨리는 사례가 여럿 있다.[3] 연기하는 배우는 제임스 네스빗.[4] 약물 따위는 애초에 없다고 하며 헨리 지킬이 하이드로 변한 이유를 그가 그의 가정집 메이드를 흠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5] 실제로 주인공이 자신에게 시비 건 상대를 창문 밖으로 던져 유리가 깨지는 장면이 있는데 폭력을 쓰는 장면 자체는 나오지 않는다(...). 또 폭력 쓰는 장면이 없는데 시비 건 상대와의 대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쨍그랑"하고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나고 화면전환이 되었을 때에는 이미 그 상대가 맞고 나가떨어진 걸로 나온다(...).[6] 그 외에도 주인공이 와인을 아주 빨리 마실 수 있다는 것을 묘사해야 하는 장면이 아무리 봐도 효과음만 번지르르하고 빨리감기로만(...) 보이는 장면 등 편집 팀이 적은 예산에 고생한 듯한 티가 나는 장면들을 많이 눈치 챌 수 있다.[7] 톰 잭맨이 하이드 모습일 때에 본인을 그의 엄마라고 말한 여자를 사건이 끝난 후 반년이 지나 만나게 되는데 그 여자가 마치 주인공이 하이드로 변하던 것처럼 그 클론 관리인들 중 한 명으로 변하여 뻐드렁니를 드러내고 이에 경약하는 주인공의 표정과 함께 마무리된다(...).[8] 성우 박일이 직접 연기했다.[9] 사실 톰이 처음에 만들었을때 탄 숟가락도 들어갔는데 제리가 만들 때는 탄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10] 나스 키노코가 이런 소재를 좋아하는지, 꽤 많이 찿아 볼 수 있다.[11] 평범한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이나 자신의 커피를 마시면 자신을 포함해 커피를 마신 이들이 모두 괴물로 변한다.[12] 검볼의 옛날 본명은 잭(Zach) 이었는데, 이 녀석이 검볼의 또 다른 자아의 이름이다. 얘 때문에 검볼의 자아가 사라질 뻔 했는데, 아예 이름을 검볼로 개명하면서 사라졌다.[13] 다른 마을 사람들은 물론 거미마저 이 폭탄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 지킬에게만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14] 회피방법이 기본 상식을 벗어났다. 느리게 터지는 폭탄은 멀리 가기만 해도 되지만, 빨리 터지는 폭탄은 폭발 타이밍에 점프를 해야 한다. 폭탄이 터지는 시간은 스테이지마다 다르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아주 빠르게 터진다. 멀리가는 것도 관건이지만 멀리 가는 것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다. 그 만큼 범위가 너무 미치광이 같다. [15] 이게 폭탄을 피하는 데에 무척 방해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16] 한번 왔다 갔다 와서 사라지는 패턴인데, 운이 좋으면 지킬 박사가 지나간 뒤에 달리기도 한다. 사실 뒤로 점프하고 곧 바로 앞으로 점프하면 피할 수 있다.[17] 심지어 북미판 설명서에 따르면 빌리 폰즈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주소를 참고하자. AVGN의 에피소드도 도움이 된다.[18] 노래가 아주 끔찍하다는 이유로 얻어 맞는다고 한다. [19] 그런데 HP가 지킬 상태에서 0이 되어도 하이드 상태로만 죽는다.[20] AVGN의 2010년 리뷰에서도 막판에 나름대로 선과 악의 대립을 나타내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가설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결국 게임이 구리다고 결론짓는다.[21] 하이드가 정신병자라 마을사람들을 괴물로 봤을거란 억측도 있는데 '''원작에선 지킬이 살던 마을 사람들 전체가 지킬과 하이드 두 존재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았었다.''' 게다가 하이드 본인도 마을 사람들을 악마같은 다른 존재로 봤다는 환각이나 그와 관련된 정신병에 시달리지도 않았다. 오히려 당당하게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다녔을뿐. 어찌어찌 억지로 끼워맞춘다고 쳐도 '''하이드가 지킬을 위해 직접 나서서''' 보스를 처리하지 않으면 엔딩에서 신부가 안 나오는것도 문제다. '''대체 왜 하이드가 지킬의 결혼식을 위해 보스를 죽이고 신부를 결혼식장에 불러내는 남에게 도움되는 행동을 하게 만들었을까?''' 라는 심각한 오류는 풀리지 않는다. 이 문제는 아래의 AVGN의 리뷰에서도 잠깐 꼬집는다.(8분부터) [22] 대표적으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 젤다의 전설 2: 링크의 모험, 닌자 가이덴 등[23] 4단계는 액션 52 같은 저질 쓰레기 게임이고, 6단계는 홍콩 97, 크레이지버스같이 아예 게임으로 볼 수도 없는 것들이다.[24] 이 에피소드 역시 비교적 초기에 제작된 거라 한국에서는 퍼니 플래닛의 자막을 입힌 채로 본 사람들이 많았는데, 번역자는 해당 뻑큐 장면을 ‘씹쌔끼야’ 로 로컬라이징하는 위엄을 선보여서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현재 유튜브 자막은 '엿이나 쳐먹어' 로 직역했다.[25] 지킬 박사와 하이드 둘 다 교회가 있는 6번째가 마지막판이다.[26] 북미판에는 신부가 밖에서 기다리지 않는다.[27] 보스가 죽는 과정에서 달을 가린 교회 십자가에 뭔가가 나타나는데, 이거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