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2019년/7월
1. 개요
키움 히어로즈의 7월 일정은 고척-고척-수원-문학-고척-올스타 브레이크-고척-잠실[1]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두산과 롯데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수원 kt와 문학 SK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NC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7월에는 모든 일정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원정거리의 이동거리가 가장 짧으며, 그 중 12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8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7월 2일 ~ 7월 4일 VS 두산 베어스 (루징 시리즈)'''
지난주 3위 자리를 굳힌 키움. SK와 리그를 양분하나 했던 두산이었지만 최근 페이스가 급격히 무너지며 게임차는 불과 1.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2위가 사정권에 들어온 키움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리즈다. 변수라면 이번에도 린드블럼과 유희관을 상대해야한다는 것. 원래 대체선발 신재영이 이번 시리즈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미루고 요키시와 최원태를 올리는 승부수까지 둔 이상, 올스타 브레이크 전 최대의 분수령이 될 승부.
2.1. '''7월 2일 (승)'''
이승호가 4회 6회에 각각 1실점과 2실점을 했으나, 두산에 매우 강했던 지라,[2] 6회까지 단 3실점으로 퀄스를 달성했고, 타선은 6회에 이영하-김승회-박치국에게 도합 6점이라는 빅이닝을 내 역전승 했다. 이로서 2위 두산과 게임차는 0.5게임차로 좁혀졌다. 그리고 SK, 두산에 이어 3번째로 50승 고지를 밟았다.'''박정음의 간절함으로 이긴 경기'''
'''ㅡ 네이버 뉴스 댓글 중에서'''
이 경기는 참고로 정말 기적과도 같은 호수비가 나왔는데, 오재일의 타구를 귀신 같이 잡아낸 박병호,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높이 뜨자, 삼각짓거리 하던 키움의 내야진들을 뚫고 25m를 달려가서 타구를 잡은 임병욱, 9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박세혁의 타구를 슈퍼캐치로 잡아낸 후, 2루까지 송구하고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린 좌익수 박정음까지 간만에 수비가 탄탄한 키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2. '''7월 3일 (패)'''
경기전 이승호가 다시 말소되었다. 봉와직염 수술한 곳에 재수술에 들어가 전반기 복귀는 힘들다는 인터뷰가 있었다. 결국 남은 전반기는 대체선발 둘로 나야할 처지다. 몸상태가 좋지않은 김하성도 스타팅에서 빠진다.
리그 에이스들의 승부답게 빠른 템포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둘 다 잘 던졌지만 결국 요키시가 7회 제구가 흔들리며 3실점하고 말았고 8회 샌즈의 솔로포로 추격해봤지만 9회말 무사 1,2루 찬스서 믿었던 이정후의 병살과 박병호의 삼진으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상대가 잘던지면 사실 무슨 수를 써도 답은 안나온다. 요키시도 잘 던졌기에 아쉬울 뿐.
2.3. '''7월 4일 (패)'''
최원태가 1회부터 오재일에게 쓰리런을 얻어맞았지만 키움도 박병호의 1타점 2루타로 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그것이 키움의 마지막 득점이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최원태는 7이닝을 던지며 나름대로 제 몫을 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써야했다.
상대가 잘 던지면 아무 것도 못하는 것도 맞지만 너무 아무 것도 못하니 울화통이 터지는 경기.
3. '''7월 5일 ~ 7월 7일 VS 롯데 자이언츠 (스윕)'''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야심차게 2위를 노리고 요키시와 최원태를 썼지만 두산에게 서열정리만 당한채 남부리그 보약을 먹고 온 LG에게 3위 자리마저 빼앗겼고, 그 덕에 이 시리즈에 대체선발 두 명이 나온다. 가뜩이나 저번 맞대결에서 뜬금 루징을 얻어맞았으니 롯데가 연패 중이라는게 더 무서울 판.
대채선발 중 한명은 당연히 신재영이고, 일요일 선발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2군서도 마땅한 선발감이 보이지 않아 불펜데이로 나설 수도 있다고.
3.1. '''7월 5일 (승)'''
1회말부터 박병호의 쓰리런으로 출발, 2회 미심쩍은 홈세잎 판정 이후 멘탈이 나간 장시환을 족족 두들겨 4이닝 10자책을 안기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3회초 외야수비 미스로 이대호에게 3루타를 내주는 바람에(...) 1점 실점하긴 했지만 그게 오늘의 마지막 실점이었다.
신재영이 5이닝 1실점으로 첫승을 챙겼다. 그 1실점도 외야수비 미스가 크다는걸 생각하면 무너져가는 롯데가 상대라쳐도 대체선발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동안 잠잠했던 타격도 오늘은 불타올라 장시환에게 저번에 만났을 때의 굴욕을 배로 쳐 갚아주었지만, 스타팅 중 나홀로 무안타에 실점상황에 한몫한 임병욱은 옥의 티. 대체 언제 제대로 올라올런지...
유독 판정에서 이상함이 많았던 경기였다. 2회말 홈에서의 비디오 판독은 양 팀 팬 모두에게 갸우뚱함을 안겨 준 이상한 판정이였고, 장영석은 6회부터 발동된 퇴근존으로 인해 억울한 삼진을 당했다. 중계진들도 전자에 대해서 "어? 세이프군요?"라며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후자에 대해서는 "볼넷.. 어? 지금은 바깥쪽 삼진이네요? 지금은 억울하죠? 이거는 못치죠, 너무 먼데요"라며 판정을 깠다. 보통 중계진들은 조금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 "바깥쪽 스트라이크" 같은 표현으로 해 줄 때가 많은데 이렇게 말했다는 것은 명백히 오심이라는 것이다. 이 비디오 판독 오심과 장영석 삼진 판정은 요즘 논란중인 KBO 심판 자질과 판정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3.2. '''7월 6일 (승)'''
레일리 선발에는 이정후가 쉬는게 거의 당연해졌다. 이정후가 없는 테이블세터 자리는 김하성과 박동원(!)이 메운다. 우타에 약점이 있는 레일리를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고, 그냥 박동원이 하위타선에 놔두기엔 잘친다.
1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의 2루타 때, 롯데가 송구실책을 두번 저지르며 프리패스 득점을 내주었다. 이후로도 레일리는 묘하게 수비지원을 못받으며 5.1이닝 6자책으로 물러났으나 브리검도 7회 장영석의 실책으로 비자책 2실점하는 바람에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가 되었다. 다행히 한현희, 김상수, 오주원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오늘도 승리를 잘 지켜주며 키움이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2위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한건 덤.
우타위주 라인업으로 레일리를 공략하는데 성공하긴 했는데, 정작 우타자 클린업 샌즈, 박병호, 장영석은 무안타로 일관했고 좌타자 송성문이 레일리에게 3안타를 뽑아내며 타선을 캐리했다.
3.3. '''7월 7일 (승)'''
불펜데이로 공언된 날, 첫투수 양현이 3이닝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어 이보근과 김성민이 5회까지 잘 끌어주었다. 타격은 박세웅 상대로 영 시원치는 않았지만 어쨌든 2점을 벌 수는 있었고 6회부터는 필승조 한현희가 올라왔으나 한현희가 간만에 2실점하며 불을 질러버렸다. 그래도 7회는 이영준이, 8회는 김상수가 동점을 지켰고 8회말 1사 만루 찬스서 송성문의 희플과 주효상의 3루타(!)로 싹슬이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9회 노익장을 보여주고 있는 오주원이 세이브에 성공하며 키움이 스윕을 달성한다.
한현희 혼자 독박쓰긴 했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잘 던져주며 불펜데이에 승리를 챙겨갈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도 동시 침묵한 클린업은 골칫거리. 특히 5번 자리는 누가 들어오건 귀신같이 못하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송성문은 이번 시리즈에서 무려 8타수 6안타를 치며 부활했다. 하지만 여전히 침묵하는 임병욱, 그리고 부진에 빠진듯 안빠진듯 계속 애매한 상태인 박병호는 이번 경기에서 부진하며 또 다시 침묵하고 말았다.
4. '''7월 9일 ~ 7월 11일 VS kt wiz (위닝 시리즈)'''
9연승을 질주했던 kt를 만난 뒤 1위 팀인 SK를 만나는 원정 6연전의 전반기 최후의 시험대이다. kt는 9연승 후 한화에게 1패하긴 했으나 바로 다음날에 1점차를 잘 지켜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세가 올랐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이번주는 수원→인천이므로 이동 거리가 짧은 것이 위안거리이다.
4.1. '''7월 9일 (승)'''
장단 16안타로 kt 마운드를 격침시키며 7월에도 뜨거운 타선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 김하성이 병살성 타구를 치고 전력질주하다가 오금에 통증을 느끼고 실려나가며 모두를 걱정케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샌즈는 17호 홈런으로 이제 박병호와 공동 3위가 되었다.(최정과 로맥이 20개로 공동 1위)
두산이 승리하면서 게임차는 변동없었으나 SK가 연장 2연패에 빠지면서 6.5게임차로 줄어들고 패배한 4위 LG와는 경기차가 벌어진 게 위안.
4.2. '''7월 10일 (우천취소)'''
전국적인 비 예보에 오후부터 수도권 지역은 비가 내리고 있어 우천취소 가능성이 있었고, 키움은 6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불과 11일만에 3번째 우천취소를 만나게 되었다. 선발이 두명 없는 키움으로써는 꿀같은 휴식이다. 이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3. '''7월 11일 (승)'''
순서대로라면 최원태의 차례였지만 신재영과 차례를 바꾼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머지 않았고 신재영은 kt에, 최원태는 SK에 강했기 때문에 바꾼 듯.
박병호가 손목에 주사치료를 받을지 고민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2군서 복귀한 이후로도 상태가 완전히 호전되지는 않은 모양. 주사치료를 받게 되면 최소 3일은 빠지게 되니 전반기는 쭉 쉬게 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에는 올스타전 출전도 불투명.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는데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건 꽤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인데...
신재영이 이번에도 5이닝 무자책 1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해냈고 송성문의 마수걸이 솔로홈런과 땅볼 1타점으로 앞서나갔지만 7회말 한현희가 블론을 저지르며 동점. 8회초 얻은 무사 1,2루 기회에 kt는 박병호를 거르고 송성문을 상대하는 승부수를 두었지만 송성문이 초구를 받아치며 2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상수와 오주원이 깔끔하게 1이닝씩 막으며 키움이 5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송성문이 혼자 4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가뜩이나 박병호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지금 5번 자리는 계속되는 숙제였는데, 송성문이 들어가서 맹타를 휘두르니 타선에 한결 짜임새가 생겼다.
5. '''7월 12일 ~ 7월 14일 VS SK 와이번스 (루징 시리즈)'''
전반기 최고의 고비가 될 일전. 키움도 최근 기세가 나쁘지 않고 최원태를 이쪽으로 돌리는 등 대비는 해뒀지만 리그 60승 선착팀은 결코 녹록한 상대가 아니다. 김광현, 산체스, 소사를 만나게 된다는 것도 부담이 크다. 결국 박병호가 주사치료를 결정하며 SK와의 3연전은 결장하게 되었다는 것도 악재.
5.1. '''7월 12일 (승)'''
샌즈의 19호 선제 홈런에 힘입어 2-2로 팽팽하게 가다 7회초 김성현이 실책을 하며, 무사 1.2루. 다음에 김광현이 폭투를 하며, 무사 2,3루가 된다. 김혜성이 적시타를 쳐서 3-2가 되었고, 이지영이 안타를 쳐서 만루가 된다. 김광현이 강판되고, 서진용을 상대로 이정후가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루타를 치며, 6-2로 달아난다. 이 후 별다른 공방없이 불펜이 마무리 지으며 경기가 종료. 이날 두산이 롯데에게 1-2로 패하며 '''2위 등극'''에 성공했다! 또 장정석 감독도 부임 후 '''2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샌즈는 홈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에 재밌는 장면이 나왔는데, 임병욱이 마지막 뜬공을 잡은 뒤 공을 별 생각없이 관중석 쪽으로 던지고 돌아서는데, 이정후가 공을 잡은 관중에게 재빨리 다가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공을 다시 받아와 200승 기념 공인구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투포수 부터 그라운드의 전 선수가 경기를 이겼음에도 좋아하긴 커녕 모두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던건 덤.
임병욱의 말로는 "외야에 지난 해 불펜 포수를 보던 동생들이 왔었고 그 동생들이 승리구를 달라는 요청에 아무 생각 없이 공을 던져줬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아 맞다 200승 공 챙겨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사정을 팀 동료에게 설명했더니, 이정후를 비롯해서 "그럴 수 있겠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동생들은 그 날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 찾아와서 사과했는데, 그런 거 아니니까 괜찮다고 얘기해줬다고 한다. 오히려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한 덕분에 정후가 좀 더 빛났고, 감독님의 200승도 빛난거 같다고 미소지었다고...
5.2. '''7월 13일 (패)'''
김하성의 선제투런포로 시작했지만, 5회까지 호투했던 최원태가 6회 선두타자를 실책으로 내보내자 멘탈이 무너진건지 연신 안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했고, 타선은 두점차를 뒤집지 못했다.
5.3. '''7월 14일 (패)'''
템포빠른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2실점한 요키시에게 1실점한 소사가 판정승을 거두었고 콜업된 뒤로는 잘 막던 이보근이 무너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9회초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으며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지만 송성문의 병살이 찬물을 끼얹었다. 그래도 대타 박병호를 앞세워 두점은 쫒아가봤지만 거기까지.
결국 두산에 이어 SK에게도 서열정리를 당해버렸다. 키움선발들도 분전하긴 했지만 SK가 자랑하는 선발진 앞에서 아직 완전하지 않은 타선은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갔다. 승리를 거둔 금요일 경기도 김성현의 실책 덕이 컸다는걸 생각해보면 결국 지금은 경기력 차이가 크다고 밖엔 할 수 없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후반기 반격을 기대해볼 수 밖에.
6. '''7월 16일 ~ 7월 18일 VS 삼성 라이온즈 (스윕)'''
2위팀과 1위팀에게 선긋기를 당해버렸으니 당장은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하는데 진력할 수 밖에. 연승후유증를 빨리 끊고 편한 마음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할 필요가 있다.
김선기가 기나긴 재활을 끝내고, 16일에 선발등판이 예고되었고,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던 조상우도 등록되었다. 오주원이 조상우가 빠진 동안 무실점행진을 벌이며 공백은 잘 메워주었지만 일단 사람불펜은 많을 수록 좋다는걸 생각하면 호재. 당장은 실전감각을 찾아야하니 마무리는 오주원이겠지만 조상우의 실전감각이 올라온다면 마무리자리를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시점도 올 것이다.
6.1. '''7월 16일 (승)'''
원래대로라면, 신재영이 등판할테지만, 스캠 때 이승엽의 극찬을 받았던 김선기가 선발등판에 나선다.
김선기가 1회초부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러프와 이학주를 삼진잡으며 위기를 벗어났고, 키움이 2회 임병욱의 3루타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두점을 선취했다. 김선기는 1회 이후 단 한타자도 루상에 내보내지 않으며 5회를 마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고 타선에서 6회 연속안타를 뽑아내며 이길만한 점수를 벌 수 있었다. 조상우, 이영준, 김성민도 각각 1이닝씩 퍼펙트하게 막았고, 9회 올라온 양현이 주자를 둘 내보내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김선기의 데뷔 첫승을 지켜주었다.
기록된 병살만 세개나 치긴 했지만 최근 기세가 좋은 맥과이어를 잘 공략했고, 투수들은 1회와 9회빼고는 아예 주자를 허용치 않았다. 수틀리면 불펜데이가 될 수도 있었던 경기지만 김선기가 호투하며 나머지 두 경기를 좀 더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6.2. '''7월 17일 (승)'''
선발투수 헤일리를 잘 공략했으나, 그 후 득점을 하지 못한 것과 무려 5번이나 수비 실수가 나온 점은 반성해야 할 점.[3]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질책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장정석 감독이 다음 날 인터뷰에서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던 걸 질책했을 정도로 이기기는 했지만 매끄럽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날 두산이 kt에게 4-6으로 지면서 다시 2위로 올라갔다.
6.3. '''7월 18일 (승)'''
게임 중반까지 양쪽의 투수진의 호투와 더불어 타선의 답답함이 시너지를 일으켜 나름 팽팽하게 전개되다가, 후반에 키움이 추가로 점수를 더 내면서 이겼다. 오주원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9회 마무리는 덤이다. kt가 두산에게 스윕을 거두면서 게임차를 1.5게임차까지 더 벌렸고, 이에 따라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전날 경기 때문에 감독이 이례적으로 어제는 프로답지 못했다는 인터뷰도 했는데, 오늘도 실책이 3개나 나오고 말았다. 물론 연차가 적은 선수들이 체력관리 때문에 포지션을 왔다갔다하다보니 실책이 많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후반기에는 실수를 줄여야 더 좋은 성적을 바랄 수 있을 것이다.
7. '''7월 19일 ~ 7월 25일 올스타 브레이크'''
키움 히어로즈는 팬 투표에서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3명이 올스타전 맴버로 선정되었다. 또한 감독 추천으로 샌즈, 김상수, 요키시도 발탁, 6명이 출전하게되었다.
이정후와 요키시의 활약으로 슈퍼레이스와 퍼펙트 피처에서 우승, 홈런 레이스에서 샌즈가 미리보는 홈런왕 경쟁에서 로맥에게 7:2로 아쉬운 준우승과 비거리상 수상으로 SK 다음으로 이번 올스타전에서 돋보였다.
8. '''7월 26일 ~ 7월 28일 VS NC 다이노스 (위닝 시리즈)'''
작년 키움을 연상케 할 정도의 연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NC. 양의지까지 잠시 이탈한 상태에서 kt의 맹추격을 따돌려야하는 입장이다. 다시 동력을 얻기 위해 쓴 외인교체 카드 두장이 변수가 될 것이다.
8.1. '''7월 26일 (승)'''
자책점이 2점대인 루친스키에게 5이닝 4자책을 안기며 나름대로 타격이 일했고 브리검은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3점 리드를 쥔 채 9회초. 올해 무블론을 자랑하는 오주원이 올라오며 팬들은 승리를 자신했지만... 오주원이 시작부터 안타와 몸맞는 공으로 주자를 내보내더니 박석민에게는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삽시간에 시즌 첫블론을 저지르고 말았다.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채 조상우가 올라와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9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임창민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낸 뒤 대주자 박정음으로 교체되었고 번트로 1사 3루. 임창민이 던진 3루 견제구가 빠지면서 허무한 결말이 나왔다. 키움의 시즌 첫 끝내기 승리.
오주원이 임팩트있게 첫블론을 저질렀다. 사실 구속이나 구위면에서 크게 특출나다는 평을 듣지 못하고 있는데도 무블론 무자책 행진을 이어온건 완숙한 제구덕이었는데, 제구가 흔들리니 별 수가 없었다. 물론 당장 마무리 교체를 운운할 필요는 없고, 설령 오주원의 폼이 떨어진다해도 마무리 자리에선 영 힘을 못쓰던 김상수를 억지로 박아놔야했던 작년과는 달리 경험문제가 있긴 하지만 공 자체는 위력적인 조상우라는 대안이 있으므로 당장은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담으로 네이버 스포츠 문자 중계창에는 경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40분 정도 9회말 1아웃 4:4 동점, 즉 경기 종료 직전 상태로 되어 있었다. 이날 팀 K리그 VS 유벤투스 FC 경기가 열렸기 때문에, 관리자가 축구 보러 갔냐는 드립부터 엠스플 중계가 문제가 생겼다는 드립까지 나왔다.
8.2. '''7월 27일 (승)'''
1회말 2사 만루서 송성문의 싹슬이 3루타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구창모에게 시즌 최다실점을 안겼지만 이후로는 엇박자와 작전미스로 공격이 신나게 무산되며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원태는 6이닝 1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한현희와 김상수가 각각 1이닝을 책임진 뒤 어제에 이어 3점차 리드에 올라온 오주원. 그러나 안타, 땅볼로 원아웃[4] , 안타, 몸맞는 공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고 말았다. 다행히 모창민이 친 초구가 오주원에게 그대로 돌아와 1-2-3 병살로 이어져 키움이 아슬아슬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장영석이 선발로 나왔으나 삼진-병살-삼진으로 2삼진 1병살이라는 아주 환상적인 성적을 냈다. 특히 4회말 병살타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번트 작전을 수행하다 2사 2루로 바꿔놓았으니 매우 심각하다.
8.3. '''7월 28일 (패)'''
이승호가 초반 난타당하고 수비난장판까지 벌어지며 일찌감치 경기가 뻥 터져버렸고 빠르게 주전을 교체해 잘 지는 경기를 할 태세를 갖췄다. 결국 무득점 대패.
전형적인 잘 지는 경기긴 했는데 실책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 가뜩이나 1위 싸움은 힘든 판인데 실책문제까지 발목을 잡으면 실낱같은 가능성도 잡기 힘들다.
9. '''7월 30일 ~ 8월 1일 VS LG 트윈스 (위닝 시리즈)'''
8월 1일 경기는 8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금은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일단 올해는 떨어질거 같지 않은 LG와의 마지막 3연전.
2019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8월 2일 휴식후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9.1. '''7월 30일 (승)'''
1회초부터 박병호가 쓰리런으로 간만에 손맛을 봤지만 LG도 1회말 바로 이형종의 솔로포로 따라붙었다. 이후 차우찬이 안정감을 찾고 요키시는 연신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으며 경기는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6회초 샌즈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키움이 추가점을 냈지만 6회말 요키시도 연속 3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고, 볼넷까지 내주며 무사만루를 만들고 강판되었다. 그래도 절체절명의 상황에 올라온 조상우가 김민성을 5-3-2 병살로, 대타 박용택을 2루 땅볼로 처리하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7회와 8회 김상수와 한현희가 사사구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으며 김상수는 30홀드, 한현희는 통산 100홀드를 챙겼고, 9회말 두점차에 올라온 오주원이 2사 후 평범한 플라이를 떨어뜨려버린 이정후 때문에 주자를 출루시키긴 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각자 적절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긴 했지만 7사사구나 내주고 2실점 밖에 하지 않은건 천운에 가깝다. 3루 볼 사람이 영 없어서 최근 타격감이 극악인 김민성을 울며 써야하는 사정이 없었다면 경기가 무진장 힘들어졌을 수도 있다.
9.2. '''7월 31일 (승)'''
김선기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 선발 류제국도 무실점하면서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7회 초 트레이드 되고 처음 올라온 송은범 상대로 박동원이 행운의 바운드로 안타를 만들었고, 임병욱이 친 타구가 송은범의 뒤꿈치 부분에 맞아 내야안타가 되었다. 송은범은 바로 부축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박정음의 번트를 LG가 처리하지 못하며 무사만루. 대타 이지영이 친 빗맞은 내야땅볼을 잡은 페게로가 자세가 무너진 상태서 무리한 홈송구를 시도했지만 공이 완전히 빠져 주자가 두명 들어왔다. 이후 멘탈이 붕괴된 LG를 난타 해 추가 4득점하여 빅이닝을 완성. 8회와 9회에도 한점씩 뽑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
김선기가 저번 등판의 호투를 이어 오늘은 첫 퀄스를 거두었다. 코칭스태프들은 거의 확정지은 가을야구를 대비해 부상복귀할 안우진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인데, 김선기가 잘 던져주면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