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준플레이오프/2010년
1. 개요
2010년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설명한 문서. 2009년에 이어 3위 두산과 4위 롯데간의 매치로 열렸으며 3위 두산이 홈 어드밴티지를 받았다.
2. 엔트리
2.1. 두산 베어스
특이사항은 음주운전으로 정규시즌 잔여경기 정지처분을 받았지만 포스트시즌에는 나올수'는' 있었던 이용찬의 엔트리 제외. 시즌 중 활약이 거의 없었던 김승회와 김창훈의 발탁. 유재웅 대신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두환의 발탁 정도이다. 그리고 의 허리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아서[1] 엔트리 제외를 고려했다는 김경문 감독의 말이 있었다.
예상으로는 히메네스-김선우-홍상삼 선발로테이션.
2.2. 롯데 자이언츠
마지막에 시험등판이었던 한화와의 2군경기에서 실망감을 안긴 김수완과 후반기에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준서의 제외. 그 대신 황성용이 들어갔다.
예상으로는 송승준-사도스키-장원준-이재곤 선발로테이션.
3. 경기내용
3.1. 1차전
3.1.1. 스코어보드
▲ MVP : 전준우 (롯데)
▲ 결승타 : 전준우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홈런)
▲ 승리투수 : 김사율 (롯데)
▲ 패전투수 : 정재훈 (두산)
▲ 홈런: 전준우(9회 1점, 정재훈)
▲ 심판: 주심 오석환/1루 문승훈/2루 최규순/3루 박기택/좌선 우효동/우선 김병주
3.1.2. 상세
양 팀 투수 기록
* 롯데투수 : 송승준(5.1, 5실점) - 강영식 (0.0, 0실점) - 김사율 (2.2, 0실점, '''승''') - 허준혁 (0.1, 0실점) - 임경완 (0.2, 0실점)
* 두산투수 : 히메네스 (5.0, 4실점) - 고창성 (1.0, 0실점) - 정재훈 (2.0, 2실점, BS, '''패''') - 임태훈 (0.0, 4실점) - 김승회 (0.2이닝 0실점) - 김창훈 (0.1이닝 0실점)
1차전 시구,시타는 miss A의 민과 지아가 맡았다.
시종일관 시소게임을 하며 팽팽하던 경기는 9회초 풀카운트 상황에서 정재훈의 직구를 잡아당겨 홈런을 만들어낸 전준우의 한방으로 다시금 롯데가 우세를 잡았다. 정재훈이 내려가고 올라온 은 엔트리 발표 후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완전히 투구밸런스가 무너져있는 상태였다. 9회초에 5점을 내주면서 승패는 완전히 갈렸다.
예상과는 달리 롯데의 수비집중력이 높았고, 오히려 두산은 수비와 주루면에서 헛점을 노출하였다. 무엇보다 불펜에서 김사율이 버텨준 롯데가 두산보다 우위를 보였던 게임이었다.
3.2. 2차전
3.2.1. 스코어보드
▲ MVP : 이대호 (롯데)
▲ 결승타 : 이대호 (10회 1사 1,2루서 좌월 홈런)
▲ 승리투수 : 임경완 (롯데)
▲ 패전투수 : 정재훈 (두산)
▲ 홀드 : 강영식 (롯데)
▲ 홈런 : 이대호(10회 3점, 정재훈)
▲ 심판 : 주심 김병주/1루 박기택/2루 문승훈/3루 우효동/좌선 이민호/우선 최규순
3.2.2. 상세
2차전 시구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가 맡았다.
선발투수는 두산은 김선우, 롯데는 사도스키. 선발투수의 호투로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롯데는 4회 무사만루에서 강민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을 얻어내나 추가점을 얻는데에 실패한다. 두산은 7회에 대타 이성열의 안타로 한점을 따라갔다. 이후 양팀 불펜진의 활약으로 연장전까지 가게된다.
10회초. 두산의 정재훈이 등판하여 김주찬에게 안타 허용 이후 정보명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2차전 내내 좋은 타격감을 보이던 조성환을 거르고 이대호와 승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타석에 선 이대호는 바깥 쪽 낮은쪽으로 들어오는 포크볼을 퍼 올려[2] 잠실의 좌측 담장 너머로 보내버렸다. 경기는 이대로 끝.[3]
이제 롯데는 1승만 더 챙기면 '''1999년 이후 11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두게 되었다. 문제는 그 후에...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3.3. 3차전
3.3.1. 스코어보드
▲ MVP : 왈론드 (두산)
▲ 결승타 : 없음[4]
▲ 승리투수 : 왈론드 (두산)
▲ 패전투수 : 이재곤 (롯데)
▲ 세이브 : 고창성 (두산)
▲ 홈런: 이종욱(4회 1점, 이재곤) 전준우(5회 1점, 홍상삼)
▲ 심판: 주심 최규순/1루 우효동/2루 박기택/3루 이민호/좌선 오석환/우선 문승훈
3.3.2. 상세
이날 시구는 골프선수 양용은이 맡았다.
2군 강등과 퇴출 위기에까지 몰렸던 왈론드가 3.2이닝을 막아내면서 팀을 구했다.
경기는 1회말, 김주찬-손아섭-조성환의 연이은 안타로 롯데가 2점을 뽑아내면서 쉽게 결정지어지는가 했다. 하지만 2루주자 조성환이 어이없게 주루사하고, 이대호-홍성흔이 연이어 삼진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끊어졌다.
그리고 4회초, 두산의 선두타자 이종욱의 홈런이 터졌고, 이후 선발 이재곤은 흔들려서 볼넷-볼넷-HBP로 무사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시헌의 3루땅볼타구때 이대호가 결정적인 실책을 하면서 두산이 2점을 득점하였고, 앞서나가기 시작하였다. 이원석과 오재원의 추가 적시타로 5:2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5회초, 김현수의 타구가 볼보이의 몸에 맞고 튀면서 2루타가 되었고 손시헌의 적시타로 다시 1점 득점. 6:2까지 벌어졌다.
5회말 전준우의 솔로홈런으로 롯데는 반격을 시작하였고, 볼넷으로 나간 황재균이 김주찬의 번트때 두산 선발 홍상삼이 어이없게 지연송구를 하면서 무사 1,3루가 되었다. 여기서 손아섭의 희플과 조성환의 내야안타때 유격수 손시헌이 실책을 범하면서, 롯데는 6:5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여기서 이대호의 땅볼과 홍성흔의 직선타가 나오면서 더 따라가는데에는 실패. 이후 롯데의 기회는 종종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스코어는 6:5로 두산 승리.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기록인 병살타 4개를 치고도 이기는 진기록을 보여주었다.
한편 중간에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6회말 전준우의 타구가 바람에 밀려 구장 안쪽으로 들어온 에드벌룬에 맞으면서 문제가 생겼던 것. 처음에는 좌익수 김현수의 낙구지점파악 실수로 2루타로 보였으나, 김현수의 항의로 아웃으로 판정되었다. 애드벌룬에 맞는 사례는 특별한 규정은 없지만, 이미 이런 유사상황이 나온적이 있다. 1994년 4월 13일 전주구장 쌍방울과 해태전에서 이병훈[5] 의 타구가 좌측 외야에 떠있던 에드벌룬에 맞아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고 판단되어 홈런 판정이 나왔다. 1995년 4월 15일 대전구장 한화와 OB전에서 김형석의 타구가 좌측 에드벌룬에 맞았고, 이번에는 플라이성 타구로 인정되어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이러한 경우는 상황을 심판이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라는 해석에 따라 이번 타구도 아웃판정.
그러나 김현수는 이후 계속해서 타석에 설 때마다 야유에 시달리기도.
한편 이 사건으로 로컬룰[6] 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PO부터는 심판진이 미리 로컬룰을 공시하기도.
3.4. 4차전
3.4.1. 스코어보드
▲ MVP : 용덕한 (두산)
▲ 결승타 : 용덕한 (6회 1사 2루서 좌전안타)
▲ 승리투수 : 이현승 (두산)
▲ 패전투수 : 배장호 (롯데)
▲ 홀드 : 고창성, 정재훈 (이상 두산)
▲ 홈런: 정수빈(9회 3점, 임경완)
▲ 심판: 주심 문승훈/1루 이민호/2루 우효동/3루 오석환/좌선 김병주/우선 박기택
3.4.2. 상세
이날 시구자는 전 KBS 아나운서 최송현이 맡았다. 또 슈퍼스타K2의 4명의 후보[7] 가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선발 임태훈에 이어 1차전 선발 히메네즈 등 투수진을 모두 투입하고, 또한 중심타선의 김현수에게까지 번트를 시킬만큼 승리를 위해 애썼던 김경문 감독의 작전이 성공하고, 정수빈의 3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이 이겼다.
바꿔 말하면 15안타와 8볼넷을 얻고도 4점 밖에 못 낸 롯데가 졌다. 기록의 '''변비야구''' 그 과정에서 포스트시즌 최다 잔루 신기록 까지 경신했다.[8] 야갤에서 한 경기에 잔루 만루 세번을 하고도 못이긴 롯데는 '한잔만세'[9] 라고 하며 까이고있다.(...)
1회초 두산 및 롯데는 둘 다 '''만루 기회를 날리고''', 2회초 두산은 손시헌과 이종욱의 안타로 1득점 하지만 4회까지는 두팀 다 추가 득점없이 경기가 이어지다 5회초 다시 두산의 선두 타자 이원석의 안타 이후 김현수의 볼넷 최준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두산이 추가로 1득점을 하고 장원준은 강판된다. 이후 올라온 배장호가 김동주를 뜬공으로 처리. 이어진 5회말 롯데 공격에서 4회에 바뀐 히메네스를 상대로 이대호의 볼넷, 홍성흔-가르시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되나 했으나 3루 주루 코치 박계원의 무리한 주루 사인으로 이대호가 홈에서 아웃되고 이후 전준우가 땅볼로 출루 후 도루한 뒤, 강민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2:2 동점이 된다. 그러나 다시 6회초에 임재철, 용덕한의 안타가 나오며 두산은 3:2으로 달아난다.
이후 9회까지 양팀은 무지막지한 잔루를 쌓아가지만 득점에는 계속 실패하는 상황이 나온다. 하지만 9회에 김사율이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고 오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자 롯데는 임경완으로 투수를 교체하지만... 3볼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공에 반응한 대타 정수빈이 냅다 '''3점 홈런'''을 날려버렸다. [10]
롯데 팬들은 당연히 뒷목을 잡고 쓰러졌고, 투수가 바로 김일엽으로 바뀌었으나 4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4자책)으로 '''스코어는 11:2'''. 이어진 9회말 롯데의 공격에서 가르시아 전준우 황재균 김주찬의 안타로 2점을 따라붙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3.5. 5차전
3.5.1. 스코어보드
▲ MVP : 김선우 (두산)
▲ 결승타 : 용덕한 (2회 1사 1,2루서 좌중간 2루타)
▲ 승리투수 : 김선우 (두산)
▲ 패전투수 : 송승준 (롯데)
▲ 홈런: 강민호(7회 1점, 왈론드)
▲ 심판: 주심 박기택/1루 오석환/2루 이민호/3루 김병주/좌선 최규순/우선 우효동
3.5.2. 상세
이날 시구는 가수 아이유가 맡았다. [11]
두산은 김선우,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송승준은 큰 경기에서 취약하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이번에도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내려왔고, 두산 타선은 초반부터 롯데 투수진을 두들겼다. 로이스터 감독은 평소와 다르게 투수 교체 타이밍을 일찍 가져갔지만 올라온 이정훈과 사도스키는 두산 타자들에게 난타당했고 정작 이때는 멍때리고 가만히 있었다.
게다가 지난 경기에서 무려 17잔루가 나왔음에도 롯데 타선은 그날도 변화가 전혀 없었고 경기 초반 결정적인 찬스에서 중심타선들이 헛물을 켜며 스윕을 자초했다. 홍성흔은 경기전의 호언장담과 달리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뻥카.. 이대호는 타고난 영웅심리를 끝까지 버리지 못해 찬스에서 팀배팅 대신 선풍기 스윙으로 일관하며 팀을 나락에 밀어넣었다.
이 경우에는 침묵하다 못해 땅을 파고 들어간 타자들뿐만이 아니라 시리즈 내내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타자를 계속 기용하는 로이스터 감독에게도 비판이 가게 되는데 중심타선이 계속 침묵하는 3, 4, 5차전까지 내내 똑같은 라인업을 쓰다가 거의 5차전 승패가 결정지었다고 보여지는 후반이 되자 갑자기 정보명, 이승화, 박종윤 등의 대타를 낸 것으로 특히, 중심타선이 아닌 그래도 5차전 동안 나름 잘 치고 있던 타자들을 빼고 대타를 내면서 팬들의 정신을 아스트랄하게 만들었는데 그 결정타가 9회초 2아웃 주자도 없는 상황에서 김주찬 대타로 박종윤을 낸 것.[12]
4. 결과
▲ 준플레이오프 MVP : 용덕한 (66표 중 45표 획득)
3승 2패로 두산의 승리. MVP는 용덕한. 양의지의 부진 및 부상으로 대신 나선 용덕한은 4차전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5차전 결승 2타점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13]
그로부터 3년 후 두산은 또다시 실컷 역스윕하고 또다시 대구가서 삼성한테 또 쳐발린것도 모자라서 3승1패에서 니퍼트마저 개발살나면서 역스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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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교체와 타선변경 등 감독의 역량이 경기를 결정지었다는 것이 언론의 평가.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최초로 리버스 스윕 달성에 성공했다. 2009년에 SK 와이번스에게 플레이오프에서 당하고 1년 만에 롯데에게 화풀이 했다... 반면에 롯데는 8888577-03-1323을 완성했다.
[1] 플옵 당시 모자를 보면 '''허리야 버텨줘'''라는 말이 쓰여있었다 한다.[2] 느린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이대호가 타격하는 순간 용덕한의 미트는 땅을 쳤다. 즉, 안치고 잡았다면 원바운드에 가까운 볼이었다는 소리. 마치 블라디미르 게레로 같은 스윙이었다.[3] 이대호의 스리런 직후 3루쪽에서 들리는 함성 그리고 으레 나오는 '부산갈매기'와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순식간에 잠실야구장을 노래방으로 만들었다.아직도 회자되는 역대급 응원.[4] 결승 득점은 3루수 실책으로 인해 기록됨.[5] 현재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맞다[6] 도쿄돔이나 트로피카나 필드 같은 돔구장에서는 천장을 맞았을 경우의 로컬룰이 규정되어 있어서, 그에 따라 정해진 곳에 맞았을때 아웃/파울/2루타/홈런 판정이 나온다.[7]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이 4명의 사직구장 방문기는 슈퍼스타K2 TOP 4 경연을 통해 소개되었다.[8] 종전의 기록은 16개로 롯데(대 삼성)가 1999년 10월 16일 사직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대 두산)이 2008년 10월 17일 잠실 플레이오프 2차전(연장 14회)에서 기록한 것.[9] '''한'''경기 '''잔'''루 '''만'''루 '''세'''번[10] 당시 MBC 한명재 캐스터의 홈런콜이 이랬다. 그리하여 이 홈런의 별칭은 '''구리런'''이 되었다.[11] 원래 아이유는 두산 베어스의 팬이다. 여담으로 임 모씨(...)의 팬이었다는 카더라가 있다.[12] 하지만 9회 2아웃에 7점차면 그렇게까지 비난할 상황은 아니다.[13] 여담으로, 2010 시즌 안타와 준플때 때린 안타 수가 6개로 같다. [14] 원래 제목은 '사직서 일낸다' 였으나 결과적으로 제리 로이스터가 사직서를 낸 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