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
1. 개요
스텔란티스 산하의[1]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정식 명칭은 '''Adam Opel AG'''이고, 본사는 독일 헤센 주 뤼셀스하임[2] 에 있다.
1929년 이래 2017년까지 제너럴 모터스 산하였으며, GM의 유럽 부문의 상징과도 같은 회사이자 브랜드였다. 그러나 GM이 유럽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PSA로 매각되었다. 유럽에서의 연 판매량은 100만 대 정도이며, 폭스바겐, 푸조-시트로엥, 르노 등과 함께 평범하고 대중적인 중~소형차 및 상용차들을 만드는 회사로 인지되어 있다.
특이하게 영국에서는 복스홀(Vauxhall)[3] 이라는 브랜드로 바뀌어 판매되고 있다. 즉 "오펠=복스홀"이다.
2. 상세
1863년 1월 21일에 아담 오펠이 창립한 회사이다. 1899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했다.
1929년 미국 GM에 인수되어, GM 유럽(GM Europe)의 중심 축을 책임졌다. 2009년 GM 파산 사태 당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로의 매각이 추진되기도 하였으나, 그대로 GM에 남았다.
2017년 3월, 복스홀과 함께 프랑스 PSA#s-4(푸조/시트로엥)에 매각되었다.# 이에 따라 GM은 88년 만에 유럽에서 대중차 브랜드를 완전히 철수했다.[4] 단, 아스트라와 인시그니아 등 기존의 GM 차량과 플랫폼을 같이 쓰는 오펠 차량은 계속 판매할 수 있게 했고, 그 대신 GM의 플랫폼이 깔리는 오펠 차는 다른 GM 브랜드의 동급 차량과 경쟁할 수 없다는 조건을 걸었다. 즉, 오펠의 경차인 카를(Karl)은 같은 플랫폼을 쓰는 쉐보레 스파크가 판매되는 지역에 판매할 수 없다는 얘기. 다만 PSA 인수 후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2020년 현재는, 오펠도 기존 GM 플랫폼 모델들을 PSA 플랫폼으로 모델 체인지를 하거나 단종시켜서 GM 브랜드와의 직접적인 경쟁도 이젠 가능하다.
PSA 인수 전 GM 산하에서 20년간 흑자를 보지 못하다가 PSA에 인수된 후 201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3. 유럽 외의 시장
미국 GM에는 주로 새턴에 아스트라나 GT(새턴 스카이)같은 중소형 차량들을 OEM 납품하였으나, GM 파산 사태와 함께 새턴 브랜드가 폐기되면서 현재는 일부가 뷰익 브랜드로 OEM 납품되고 있다. 뷰익 리갈(=오펠 인시그니아), 뷰익 카스카다(=오펠 카스카다) 등. 캐딜락에도 OEM 납품한 적이 있는데, 오펠 오메가를 캐딜락의 배지를 붙여 캐딜락 카테라로 판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테라는 미국에서 제대로 실패했고, 후속으로 "카테라 투어링 세단"의 약자인 캐딜락 CTS가 출시되었다.
호주에서는 오펠의 모델들이 홀덴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2012년에 오펠 브랜드가 직접 진출하기도 했으나 판매 부진으로 철수했다.
2019년에는 러시아에 판매를 개시했다.
2020년 기준 2006년 일본에서 철수 후 아시아 지역은 싱가포르 시장에서만 판매되나 2020년 2월에 2021년 재진출을 발표하였다.
일본에서는 1927년부터 현지 생산 공장과 함께 설립된 일본 GM을 통해 1941년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서 공장이 폐쇄되기 직전까지 판매되었다. 이후 1950년에 재진출하였지만 상품성 저하 및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1976년에 수입이 중단되었다. 1983년부터는 다시 수입 판매를 재개했으며 1996년에는 38,000대가 판매되며 판매량의 정점을 찍었지만[5] 이후 좋지 못한 연비, 잔고장 등으로 판매량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여 철수 직전인 2005년에는 한 해 동안 불과 1,800대 판매에 그쳤다.[6]
중국에서는 2012년에 진출했으며 초기에는 오펠 안타라만 판매되다 2013년에 오펠 인시그니아 에스테이트가 출시되었다. 또한 일부 오펠 차량들이 뷰익 브랜드로 판매되기도 했다. 2014년 3월 28일에는 2015년에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970년대에 진출했으며 초기에는 오펠 카데트, 오펠 제미니, 오펠 만타 등이 수입되었으며 1980년대~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럭저럭 팔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부터 동급의 일본제, 한국제, 그리고 자국제 차량들에 비해 비싼 가격, 어려운 유지보수, 열악한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쉽게 구할 수 없는 부품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2003년에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일본 외에도 남미 등 유럽 외 판매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 시장에서의 진출 소식은 공식화되지 않고 있다.
2020년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4. 한국
오펠은 대한민국에 브랜드를 걸고 진출한 적이 없다. 때문에 독일차 브랜드 중 한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존재감이 없는 브랜드이다. 오래된 해축팬들을 제외하면 브랜드 자체를 모를 정도. 하지만 대우자동차 및 GM을 통해 오펠과 한국 자동차 시장과의 연관은 의외로 적지 않다.
비록 대한민국에 직접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한국GM이 새한자동차 시절부터 판매했던 후륜구동 중대형차인 로얄은 오펠 레코드, 그리고 대우자동차 시절에 판매했던 르망은 오펠 카데트를 가져온 것이다.
2017년 현재 한국GM 쉐보레 라인업의 크루즈, 올란도도 오펠 아스트라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됐고, 알페온, 말리부, 임팔라에 깔리는 입실론2 전륜구동 중대형 플랫폼도 오펠의 중형차인 인시그니아와 같이 쓴다. 역으로 오펠 안타라와 같이 한국GM이 오펠에 차를 OEM 납품하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윈스톰 MAXX로 팔렸던 그 차. GM대우 G2X는 아예 오펠 GT(새턴 스카이와 동형)를 대한민국에 갖고 온 것.
5. 생산차량
- 승용차
- SUV/CUV
- 상용차
6. 단종 차량
- 승용차
- 쿠페, 컨버터블
- SUV/CUV
- MPV
- 상용차
6.1. OPC
OPC(Opel Performance Center)라는 산하 스포츠 디비전에서 만드는 고성능 모델들이다. 코르사, 아스트라, 인시그니아에 이 디비전을 적용하고 있다. 복스홀에서는 VXR이라는 이름이 OPC 대신 붙는다.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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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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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내수형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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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수출형 로고
- 쌍용자동차의 수출용 차량들은 체어맨의 전용 로고와 비슷한 윙 로고를 사용하는데, 그 이유가 쌍용차의 국내 엠블럼이 오펠의 엠블럼과 비슷해 혼동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펠에서 쌍용자동차의 로고가 자사 로고와 비슷하다고 소송을 걸었다가 독일에서 사용금지 판결을 받은 적도 있었다.# 차간혹 국내 시장에도 프로모션용으로 수출형 윙 로고를 탑재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 탑기어에서는 항상 깐다.
- 1986~1998년까지 FIFA 공식파트너였다.
- 명문 축구 클럽들인 바이에른 뮌헨과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FC의 킷 스폰서를 오랫동안 맡았었기 때문에[8] 연식이 된 축구 팬이라면 친숙한 메이커다. 현재는 페예노르트의 킷 스폰서이다.
-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인데 2015년에야 문서가 개설되었다.
-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등의 미디어매체를 자주 접했다면 독일군의 트럭을 "오펠 트럭" 또는 아예 "오펠" 이라고 부르는 경우를 자주 봤을 것이다. 해당 기종은 당시 독일군의 군용 다목적 트럭으로 매우 폭넓게 사용된 "Opel Blitz". 2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부터 독일내 트럭생산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독일 국방군의 기계화 전력의 주력으로 편입된다. 재미있는 점은 이미 미국의 GM이 오펠의 대주주로 "GM오펠"이 되어있던 상태였는데, 그대로 전쟁이 터져버렸다는 것. 덕분에 두 회사의 관계는 악화되었지만 전쟁이 진행중일때도 교섭 라인은 살아있었으며, 전후에는 당연한듯이 GM에 복귀한다.[9][10]
8. 둘러보기
[1] 1929년부터 2017년까지 제너럴 모터스 소속이었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PSA 그룹 소속이었다.[2]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센터도 뤼셀스하임에 있다.[3] 이쪽도 오펠처럼 GM에 편입된 역사가 근 100년이 다 될 정도로 오래 됐다. 사실상 대중차 브랜드가 전멸한 영국의 유일한 희망.[4]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서유럽 국가에서만 진출했으며 쉐보레는 카마로와 콜벳만 판매 중이다.[5] 특히 1995년에 출시된 오펠 코르사(현지명 비타)가 에어백과 ABS를 장착하면서도 수입차치고 저렴한 가격인 150만엔에 출시되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6] 2001년에 수입사가 야나세에서 일본 GM으로 바뀐 이후 고급화를 위해 가격을 인상한 직후로 판매량이 줄기 시작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에 근접한 가격대, 잦은 잔고장과 비싼 수리비, 낮은 중고가 등으로 오펠의 판매량은 급감했으며 수입차 열풍으로 인해 눈이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다른 독일차들에 비해 고급스러움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심어진 것도 한몫했다.[7] 본 문서 생성 전 까지는 카데트 E의 국내버전인 르망의 링크로 대체.[8] 바이에른 뮌헨은 1989년부터 2002년까지, 밀란은 1995년부터 2006년까지, PSG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가슴에 오펠을 새기고 뛰었다.[9] 이는 포드도 마찬가지로, 이미 1910년대에 독일포드 공장을 짓고 자동차를 판매중이였는데 여기는 아예 설립자가 히틀러와의 우호관계로 인해 독일군에 대량 납품까지 했었다. 종전 후에는 반역혐의가 씌워지기는 커녕 포드 독일공장이 미군(...)에 의해 폭격받은데 대한 보상금까지 받았다. 이는 GM도 마찬가지.[10] 단, 여기에는 미국 자본주의의 독특한 사상과 미독관계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GM은 미국 회사고 오펠은 (미국 자본의) 독일 회사이므로 오펠이 어디에 뭘 팔던 대주주는 대주주의 이익만 침해하지 않으면 된다는 사상과, 여러 이유로 1900~20년대 독일의 산업에 미국자본이 대거 들어와서 상술한 오펠, 독일 포드, 스탠더드 오일(Deutsch-Amerikanische Petroleum Gesellschaft, DAPG), IBM(DEHOMAG) 등이 사실상 독일 내 깊숙히 다양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보니 전쟁시에도 상업활동을 그대로 한 것. 게다가 1939년 9월 2차대전 개전시부터 1941년 12월 대미 선전포고를 할때까지는 적대국도 아니였고 그 2년동안 독일의 전쟁특수로 미국계 독일기업들은 야 신난다를 외치고 있었다. 대미 선전포고 이후에는 공식관계야 끊어졌지만 비공식적으로 독일의 지사를 지원하는 미국기업은 제법 되었다. (상당수 미국계 독일기업에 히틀러에 징발되었지만 그중 적지 않은 수가 연합국의 눈치를 피해서 장사하기 위해 징발을 핑계삼았다. 받을것 다 받았으니.) 참고로 연합군은 (전쟁 후에는 돌려받을) 독일내 미국기업 공장을 피해서 폭격하는데 애를 먹었고, 종전 후 해당기업들은 독일에는 징발을 핑계로, 미국에는 자국기업을 폭격했다는 핑계로 배상을 요구하고, 받았다. 반역으로 기소되기는 커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