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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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7년 2월 16일, 서울시 중구의 페럼타워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7차 포럼[1] - 새로운 대한민국, 성평등으로 열겠습니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 문재인의 발언 도중 성소수자 운동가들이 들어와서 성소수자 인권단체에게 차별금지법 관련 논란으로 거센 항의를 하자 청중에게 '''나중에!'''라는 외침으로 역공을 당한 사건과, 이 구호를 성소수자 및 진보/좌파 성향의 지지자들이 인터넷, 특히 SNS를 중심으로 일종의 밈처럼 사용한 사례를 일컫는 말이다.
2. 사건
팩트TV의 당일 중계 영상 - 연단 위주로 잡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에 기인한 조기 19대 대선 정국이 이어지던 2017년 2월 1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의 보수 기독교 단체의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해 달라는 요청에 대하여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으나 차별은 하면 안된다", "동성혼은 국민정서상이나 현행 법체계에서 허용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다른 성적지향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배제되거나 차별돼서는 안 되도록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에 규정돼 있으므로 추가 입법으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을 막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공식입장”이라고 답했다. 이는 표창원, 박원순 등의 기성 정치인들이 했던 발언 수위와 다르지 않으나, 성소수자 단체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시절 문재인 후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 의사를 표했었다는 것이다.
이에 16일 문재인 후보의 소속당인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는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을 주축으로 한 성소수자 인권단체들과 정당 성소수자 위원회, 여성단체, 장애인 인권단체 등이 문재인 후보의 차별금지법 제정 의지와 더불어민주당의 성소수자에 대한 애매한 자세를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2017년 2월 16일 오전 11시~오후 1시경이었으며, 이후 이들 중 일부는 을지로입구역 인근의 페럼타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제7차포럼 <새로운 대한민국, 성평등으로 열겠습니다>에 참가하는 문재인 후보에게 항의하기 위하여 갔다.
문재인 후보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로 시작한 기조연설에서 발언을 이어가던 중,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2] 의 곽이경 활동가[3] 가 소리치며 난입했다.
닷페이스에서 촬영한 객석 시점의 영상
행사 진행을 끊는 행위였기에 무지개행동의 난입은 청중에게 거센 반발을 샀고, 이에 청중 속에서 이 문서의 제목인 "나중에!"가 연호되었다.
이에 문재인 캠프측 관계자들은 여러 여성단체들의 예정된 질문 발언이 끝난뒤, 성소수자부모모임의 활동가 '하늘'이 연단에 올렸고, 하늘 활동가는 문재인에게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존중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문재인 후보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으며, 주요 요지는 4월 27일 재발표하였고, 아래 기사 내용과 같다.
문 후보 측은 이후 이 이슈에 대하여 성소수자분들에게 아픔 드려 송구스럽다며, 2017 4월 27일, 다시 사과 하였다. "인권위의 차별금지 시정조치가 강력하지 못하므로 차별금지법이라는 일반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이 마치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것처럼 오해하면서 그것이 많은 갈등의 큰 원인이 된다. 차별금지법을 만드는 데도 우리 사회가 공론을 모으고 사회적 합의를 모아나가야 그때 가능한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3. 성소수자 운동가들의 행동에 대한 비판과 옹호
3.1. 비판 측 주장
문재인 지지층들을 비롯한 성소수자 운동가들의 난입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측은 문재인이 아니라 청중들이 외친 구호인 '나중에'는 '''발언권을 얻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이 하던 중이던 말을 끊고 자기 할 말만 한 것에 대한 항의였는데, 이를 성소수자들의 문제를 맨 뒤로 제끼는 상징적 의미로 엉뚱하게 이슈화''' 시켰다며 불만을 표했다. 아예 시작부터가 문재인이 말한 것도 아니고, 난입자들의 행위가 정상적인 절차를 어겼기에 일어난 문제인데 '문재인이 호모포비아적 행동을 했다!'며 개탄이 이어지는 상황이 황당하다는 의견.[4]
성소수자들이 타 행사 도중 '''계획적으로''' 끼어든 것은 사실이기에,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오히려 강화하는 행동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당장 앨라이와 온건한 성향의 성소수자들 중에서도, 호모포비아(성소수자 혐오자)가 성소수자혐오를 선동하기에 좋은 명분을 줘버렸다고 하는 한탄도 나오는 중이다.
또한 성소수자 인권 이슈를 띄우기 위해 다른 이주여성, 위안부 피해자, 여군 등의 다른 고통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함몰시켜 버렸다는 비판도 있다. 일부 여성단체 회원이 난입자들의 입장에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고 하지만, 그건 그거고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위해서 비슷한 처지를 가진 이들에게 민폐를 끼친건 주지의 사실이다. 성소수자의 인권이 특별할지는 몰라도 다른 이의 인권보다 더 중요한건 아니다.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같이 대놓고 성소수자 반대하는 정치인들은 건드리지도 않고 문재인 후보 만을 표적으로 삼는지, '''대놓고 호모포비아를 자처하는 홍준표 당시후보에게는 성소수자 개인이건, 단체건 왜 한마디도 안하는지'''[5] 이중잣대에 대한 불만도 적잖다. 결국, 이명박이나 박근혜, 홍준표는 무섭지만 문재인 후보는 만만하니까 깽판쳐도 괜찮을 정도로 우습게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명박이나 홍준표에게 저렇게 깽판쳤으면 대가리 깨지고 개패듯이 쳐맞았겠지?"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특히, 성소수자에 딱히 큰 부정적인 생각이 없던 일반사람들도, "진짜 호모포비아성을 가진 홍준표는 가만히 내버려두고, 왜 자기편이 될 수도 있는 문재인만 대놓고 건드린거냐?"등을 말하면서 인식이 바뀌어버린 경우도 생겼다. 이는 이후에 용어가 만들어진 이른바 강약약강과 비슷하다.
주요 떡밥인 차별금지법에 있어서도 "우리 나라는 이미 국가인권위원회법으로 차별을 금지하고 있으며, 5년 전에 언급했던 것에 대한 더 현실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으로 이를 중심으로 법 체계를 더 다듬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지 오래인데, 법을 또 만드는 비효율적인 공약을 하자는 건가"라는 주장도 나왔다.
첨예한 정치적 대립이 난무하는 대선기간동안 발언의 운신의 폭이 큰 소수의 지지를 받는 타 후보와 다르게 중간층 다수의 지지를 받는 후보에게 선명성을 강요하는 행위가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오히려 마지못해 현실적으로 성소수자들에게 인색한 다수의 의견으로 후보가 분명히 하도록 문재인 후보를 강제로 몰아세움으로서 거꾸로 성소수자 본인들의 입지를 작게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야기시키는게 아니냐는 것.
동시에, 홍준표당시 후보에겐 가지않고,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만 공식적으로 난리친 이유가, "문재인 당시후보가 대권에 가장 유력하니까 이슈몰이를 하려고 일부러 난리친거다."는 의혹도 몇번 있었고, 실제로도 성소수장 난입을 옹호하는 성소수자및 앨라이성향의 시민들중 "어차피 홍준표한테는 기대도 안해서 별 화도 안나는데, 문재인은 기대했었다가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고, 실제로도 가장 당선확률이 높았어서 그런거다."고 밝힌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이거 때문에 "결국 성소수자들도 기회주의자였네."등, 더 비판혹은 비난 받았다.
그리고 또한 해당 난입 농성에서 공식적으로 녹색당 소속의 당 조직 타이틀로 활동하고 있는 쪽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단순히 시민 개인이나 시민 단체가 특정 정치인에게 항의를 한 것이 아니라, 특정 정당의 조직이 특정 정당의 공식적 정치 행사를 훼방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당의 공식 인사가 다른 당의 공식 행사장에 허락 없이 난입하여 여론전을 위해 농성하는 행위는 자유한국당의 당직자들조차 결코 하지 않는 행위이다. 선관위에 등록된 공당으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마저도 애초에 난입 계획까지 세우고, 난입을 해놓고선 "니네(성 다수자&이성애자) 예전에 우리들 고통받을 때 모른 척했잖아! 좋게 말해봐야 안들으니까 이렇게 한거야!"라는 주장을 성소수자와 성소수자를 긍정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경우가 보이는데, 이를 잘 살펴보면 매우 위험한 주장인데 이것은 마치 메갈리아, 워마드등이 주장하는 "남자들이 여자들 고통 받을 때 모른척 했고 알아보지 못하니까 우리가 들고 일어선거다. 우리가 하는 일은 정당하다."하는 그 '''미러링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
물론 아직까지도 한국내에서 성소수자를 은연중에 차별하거나 성 소수자를 잘못 알고있는 경우는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2018년 현재 한국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정의당과 녹색당등 정당부터, 성소수자가 합법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하는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에 사는 성소수자를, 당시에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하던 박정희, 전두환시절 고통을 받아온 '''민주화운동가들이 있었던 군사정권시절'''이나, 더 나아가선 아예 목소리를 내면 목숨까지 위험했던 '''일제시대에 핍박당한 조상들 독립운동가들'''에 현재의 성소수자의 상황을 빗대거나, 2018년 '''현재까지도 동성애 그 자체만으로 심한 폭력이나 비난을 받는 러시아, 중동의 성소수자들'''을 한국의 성소수자들 상황에 비유하는건 강한 비약에 가깝다.[6]
3.2. 옹호 측 주장
이에 대해서 성소수자 운동권 측에서는 인권은 반으로 쪼갤 수 없다(All Lives Matter), 인권에는 우선순위가 없다는 원칙을 강조한다. 또한 '차별금지법을 만든다고 했다가 시간 지나서 갑자기 말을 바꾼 건 문재인'이고 그에 대한 입장 표명을 어물쩡 넘어간 것도 문재인이니 이 사건에서는 문재인의 애매모호한 태도가 비판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한다. 차별의 양상은 단편적이지 않다. 성소수자도 그 수의 절반은 여성이다. 여성 동성애자와 여성 양성애자, 여성 간성, MTF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와 여성은 별개가 아니며 서로 오버랩 되는 그룹이다. 여성 동성애자 입장에선 자신이 여성인 부분은 차별에서 보호 받아야한다면서 동성애자인 부분은 차별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왜 자신의 인권을 반으로 쪼개려는 하는 것인지 의문일 뿐이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곽이경 활동가가 난입을 한 시점은 기조연설 4가지 공약 발표 중 마지막인 '약자 보호'에 관한 공약을 말 할 때였다. 문재인이 며칠 전 성소수자의 존엄을 부정한 바 있는데, 성소수자를 약자로 인식하는지 당장 묻지 않으면 언제 물으란 말인가? 이 날의 소란으로 묻힌, 다른 고통받고 차별받는 여성들이 성소수자들에게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이 발언으로 정리된다.
문재인의 기조연설에 이은 토론 순서는 위안부 여성, 여성 노동자, 여군, 장애여성, 한부모 여성, 이주여성, 가정폭력 피해 여성 단체의 대표들이었는데, 난동이 벌어진 직후 주최측에서 긴급히 성소수자부모모임 활동가의 순서를 추가했다. 위의 저 여성들은 이전부터 문재인이 보호대상이라 누누이 강조하던 약자들이지만 문재인은 이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지 못한 성소수자들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위의 저 여성들은 한국 사회 전반에서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공히 인정받는 이들이지만 저 토론자들 중 오로지 성소수자만이 '지지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7] 위안부를 지지하지 않으나 차별은 안된다, 여군, 경력단절 여성, 성폭력 피해 여성을 지지하지 않으나 차별은 안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왜 성소수자를 지지하지 않으나 차별은 안된다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를 꼬집으면 반발하는가? 문재인은 소동이 진정된 후 미리 작성해온 기조연설문을 마저 읽으면서 약자에 대한 폭력을 규제한다면서도 차별금지법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문재인이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신념이 있었다면 지나가는 한마디라도 덧붙일 수 있었을 것인데도 일절 언급이 없었다.'''이런 자리에서 기습발언을 하실 수밖에 없었던 자매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강혜숙 활동가
'표가 떨어질까봐' 성소수자 인권을 보편적 인권논의의 중심에서 이탈시키려는 기성 중도진보 정치권의 회피적인 태도가 나중에라는 말에 함축되었기에 성소수자들에겐 더 상처가 되었을 것임은 자명하다.
또한 '문재인이 만만하니까 건드린다'는 말은 굉장히 무관심한 발언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을 성토했던 기자회견 자리에는 KBS사장에게 악질 좌파라고 뜬금없이 저격당했던 '정욜' 활동가와 곽이경 민주노총 대외협력부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10년에 적극적으로 저항했던 인사들이 부지기수였으며, 무지개행동의 거대 주주 중 하나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매주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에서 무지개 깃발을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 조직이다.
이에 대해서 사태에 반박하는 쪽에서는 '누가 민중총궐기 같은 범국민, 종합적 성격의 반정부 집회를 이야기했냐? 지난 수 년 간 허구한 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만 죽치고 앉아서 집회할 줄 알았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당사 앞이나 정치인들 면전에서 맨투맨으로 우리 앞에서 하는 것처럼 한 번이라도 성 소수자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기습적으로 꺼내 본 적 있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게다가 홍준표등 강경 성소수자 혐오자들이 있는 한국당은 무서우니까 안꺼내면서,[8] 그외 야당에게 이러면 상대적으로 곤욕을 덜 치르고 안전하고 만만하게 보니까, 버릇처럼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다!'라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민주당 계열 지지자들의 관심이 없어서 보지 않았을 뿐, 성소수자 운동가들도 정권에 지속적으로 저항해 왔다. 개신교 교단에서 이단으로 지목을 받으면서 상처받은 성소수자 기독교인들과 함께하고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집에서 쫓겨났을 때 머물 곳을 제공하고 성소수자 부모를 설득하는 보호 활동을 제하더라도 성소수자 강제 전환치료 실태를 연구하고, 박근혜 정부의 병무청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병역 면제를 위해 고환 적출을 강요하자 병무청을 규탄하여 시정을 이끌어내고, 그렇게 병무청 때문에 고환 적출하느라 성전환 수술을 못한 사람도 성별 정정이 가능하다는 역사적인 결정을 이끌어내고, 성소수자 인권 지원 재단법인 인가를 막는 박근혜정부의 법무부에게 소송을 걸고 2심까지 이겨내기도 했다. 이런 노력들은 보지 않고 문재인 후보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밀어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9]
문재인 지지자 측의 반박에 대해, ''''하긴, 문재인씩이나 되니까 '나중에'라는 말이나 듣는 정도로 끝난 거지,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나온 자리였다면 당장 경찰에게 개패듯이 쳐맞고 멱살을 잡혀서 끌려나갔을 것이다.''''같은 자조적인 한탄도 적잖이 나왔었다. 서울시민 인권헌장 선포 거부에 따른 서울시청사 점거 무지개농성 당시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한, 그리고 성소수자들과 보수 종교계로부터 쌍으로(...) 욕을 먹으면서도 시청 광장에서의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허가하는 박원순에 대한 평가와 상통하는 의견으로, 이는 문재인과 그의 강성 지지세력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성소수자들은 평소 얼라이 포지션을 취했으면서 자신들을 간과한 배신감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 이는 처음부터 호모포비아였던 우파와 비교해 더 감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 특히나 UN 사무총장일 때부터 친LGBT 행보를 보였던 반기문이 귀국했을 때에도 문재인을 지지하는 성소수자들 중 반기문을 반대하는 대열에 합류했던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그 사람들 입장에선 뒷통수를 호되게 맞은 것이다.
4. 여파
4.1. 김광진의 티타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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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성소수자 인권 지지자를 자처하는 김광진 전 의원이 이 사건을 두고 관련 간담회나 티타임을 요청하는게 나았을 거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성소수자들에게 호되게 씹혔다. 영상과 기자회견 등에서 보면 알겠지만 성소수자부모모임에 오라는 권유를 비롯한 여러 공식/비공식 초청이 그간 수도 없이 이어졌으나, 문재인 측에서 이에 대해 계속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 레인보우리스트에서는 이를 비꼬는 의미로 실제로 민주당사 앞에 모여 '티타임'을 가졌다.
4.2. 성소수자 인권포럼
2월 24~26일에 걸쳐 성소수자 운동가들과 연구자들의 연례행사인 제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도 문 후보와 해당 사건 당시에 청중들로부터 나온 '나중에'라는 말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포럼의 슬로건부터가 "때가 왔다!"라는, 더 이상의 기다림을 거부하겠다는 표현이기도 했기에. 이 자리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찾아와 축사를 하고 문재인 앞에서 공식 발언을 한 성소수자부모모임 '하늘' 활동가와 포옹을 하며 차별금지법 제정, 군형법상 추행죄 폐지를 당론으로 재확인하기도 했다. 1년전 이 자리(이 당시 이름은 LGBTI 인권포럼)에서는 2월 말 국회 조찬기도회에서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반대 발언을 한 박영선의원이 비난을 받고 낙선운동 주장이 나왔던 바 있다.
4.3. 퀴어문화축제 슬로건
2월 말경부터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에서 2017년 행사 슬로건을 공모하였는데 최종 후보군이란 것들이...
1. "지금 바로 여기에, 예외 없는 평등을!"[10]
2.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11]
3. "사랑에 나중은 없다"[12]
4. "숙제는 나중에, 인권은 지금"
전년도보다 구리다는 혹평이 많지만, SNS를 중심으로, 특히 트위터에서 페미니즘과 성 소수자에 우호적인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한 여론은 '문재인이 잘못했네'가 많다.[13] 다만 트위터의 여론은 일반적인 대중의 인식이랑은 괴리감이 매우 심하며 숫자가 극히 적으므로 사회의 주류 의견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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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2번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로 결정되어 공식 발표되었다.
4.4. 여성의 날 기념 제33회 한국여성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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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20일이 지난 3월 8일, 서울시청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한 여성의 날 기념 제33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과 함께 문재인도 참석하여 성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도 2월 16일 문재인을 쫓아갔던 무지개행동 활동가들이 문재인의 발언 순간 무지개 깃발을 꺼내들고 차별금지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14] 했으나 문재인은 이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이 날과 이전 3월 4일 광화문과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페미니즘 행사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페미니스트들에서 쏟아져 나왔는데 차별금지법에 대한 거부를 대놓고 드러내지는 못하는 입장이었으리라.
한편, 이 자리에서는 막바지에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광화문에서 천수백일째 농성을 진행하던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활동가가 휠체어에 타서 난입하여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를 외쳤는데[15] , 청중들이 '나중에'가 아닌 환호와 박수갈채로 응답하고 행사 진행자들도 행사와 직접적으로는 무관함에도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인식을 물었는데, 이 급조된 질문에서 본인 스스로 장애인이기도 한 이재명 성남시장, 국회 보건복지위 활동 등으로 실상을 오래 접해왔던 안철수가 단호한 철폐 의지를 드러냈고, 심상정은 이에 대한 철폐 의지는 물론이고 장애인 인권에 있어서도 다루는 차별금지법에 관한 이슈를 다시 꺼내들며 옆자리의 문재인을 반박하기까지 했다.[16]
이에 대해 문재인은 본인이 준비해 온 기존의 발언만 발표하며 장애등급제 등에 있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했는데, 이를 두고 이전의 '나중에' 사건과 비교하며 문재인의 사상이나 말바꾸기 뿐만 아니라 돌발질문에 대처하는 미흡한 자세를 꼬집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 참고로 문재인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차별금지법 제정은 물론 장애등급제 철폐를 주장했던 바 있다. 사실 18대 대선 공약까지 끌어올 필요도 없이, 장애등급제 폐지는 본인이 한달 전에 발표한 공약이기도 했다. 이 날, 문 후보 측은 차별금지법에 관한 기자들의 개별적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문재인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 공약을 이행하여 실제로 장애등급제를 폐지시켰다.
4.5. 다른 대선주자들의 차별금지법에 관한 입장
한편 이재명, 심상정은 성소수자나 장애인 인권 및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사실 현재 대선후보 중 차별금지법에 찬성한 후보가 이 둘 뿐이다.# 당장 이재명 시장은 본인 부터가 후각·청각·지체장애인[17] 인데다가, 문재인에 비해 진보적 입장이라, 저서인 이재명의 굽은 팔이나 # 발언들을 보면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입장[18] 이고 심상정 대표 또한 동성커플을 인정하게 하는 법 제정을 약속하는 등#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중이다.
안희정 지사의 경우 출마 선언때 홍석천과 함께하며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어필하였으나 #... # 차별금지법 제정이 아직 이르다고 하는 둥의 발언을 하여 비판 받고 있다. 아무래도 민주당내에서 지속적으로 우클릭하며 중도보수~보수를 끌여들이며 외연 확장을 하던지라, 차별금지법을 찬성하기 힘들었을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이런 말바꿈이 문제 없는 것은 아니다.
한편 이들 민주당, 정의당 후보들과 달리 국민의당의 유력 후보 안철수는 붕 떠있는 입장인데, 2012년 대선과 2016년 총선 기간에도 차별금지법에 대해 찬성 의사를 드러냈으나 그 수위가 좀 소극적이라... 캠프 대변인 이용주 의원 등 주요 측근들은 대부분 유보 입장 내지는 반대자도 섞여있는 등[19] 문재인 캠프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문재인과 달리 안철수는 스스로 반대 발언을 한 적이 없다보니 성소수자들은 그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거나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다만 혐오자들이 총선 전후의 차별금지법 찬성 주장을 우려먹으며 앞뒤 재보지도 않고 일단 씹고 보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안철수에 대한 성소수자들의 입장은 유보 중에도 내심 기대를 갖고 있다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일각에서는 반문 진영 규합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차별금지법 적극 찬성 발언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대선을 20일도 안 남긴 시점에서 “동성애 동성결혼 법제화를 절대 반대하며 성평등이 아닌 양성평등을 지향하겠다”면서 “헌법 법률 조례에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동성애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결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함[20] 으로써 다른 이슈에서는 문재인을 까내리기 바쁜 안철수 또한 문재인과 다를 바 없음을 입증했다.
자기가 안 오고 부하를 대신 보내서 부하가 비위 맞추는 말을 했을 뿐이니 후보 본인의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성소수자의 인권을 진정성 있게 대한다면 심상정처럼 초청을 씹으면 뒷말도 없이 깔끔했을 문제다. 더욱이 안철수가 속한 국민의당은 안철수가 대표로 있던 전년 2월에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박영선이 김종인 대신 끌려나간 자리에서 거침없는 망언을 하는 동안 국민의당 관계자를 아예 보내지 않음으로써 논란을 절묘하게 회피한 선례가 있지만 그 전례를 따르지 않고 일부러 안철수의 측근이자 혐오정치인 문병호를 보냈다는 점에서 문재인의 '나중에' 발언을 욕할 자격을 잃어버리는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5. 경과
대체로는 성소수자 운동가들도 무리수를 뒀고 문재인 역시 불통에 가까운 고집을 부렸다는 양비론이 많다. 하지만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취급하는 국내 현실상 이 사건에서 더 크게 이슈화되는 것은 결국 문재인의 '젠틀함' 뿐이었다는 씁쓸한 분석도 있다. 성소수자들 입장에서는 MOON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쳐다보는 꼴이라 혀를 찰 노릇인 상황이지만, 큰 언론에서는 이 때도 성소수자 이슈를 적극적으로 다루지를 않았고, 결국 성소수자에 관심 없거나, 호모포비아 혐오사상을 가진 이들은 이를 문재인 실드에 써먹으며 성소수자들에게 문재인후보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결과를 낳았다.
반대로 성소수자와 성소수자가 아니지만 성소수자를 긍정하는 사람중 다수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입장에선 당시의 성소수자들이 문재인을 가리키려고 꺼내든것이, 성소수자의 손가락 하나가 아닌 멱살잡이혹은 폭행시도와 고함등 과격한 행동이었기 때문에 가리키는 대상보다 문재인을 그렇게 가리키는 성소수자들을 안 좋게보는 것이라고 말한다.[21] 즉 일반 대중들에겐 한국의 개신교회가 현재, 일반화의 오류를 감수하고서도 대부분의 비종교,타종교인인 사람들이 특히 개신교 전체와 개신교 신자를 개독교나 예수쟁이라 욕하고 비난하는 이유와, 행사에 난입한 성소수자들이 했었던 멱살을 잡고 소리치는 행동등이 마치 '''극과 극은 통한다수준으로''' 대부분 똑같이 보여줬기때문에, '''성소수자의 이미지가 한국 개신교의 과격한 신도들마냥''' 나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문재인이나 민주당이 성소수자 관련 인권 정책이나 공약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성소수자들이 민주당 쪽으로 향할 표심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녹색당이나 노동당, 정의당 등의 원외 혹은 소규모 진보정당을 지지하면서 중요한 선거철에 민주당 계열 후보에 표를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몇 년 사이 전 대선과 총선에 연이어 민주당 측 인사가 기독교가 주최한 곳에 참가해 호모포비아적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도 상당수의 성 소수자들이 돌아선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민주당이 아무리 한국 보수 기독교 듣기 좋은 소리를 한다고 해도, 보수 기독교측이 보수정당을 제치고 민주당을 찍을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실질적으로 얻는 표보다 잃을 표가 더 많은 자충수를 두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지역구를 기반으로 폭넓은 지지기반과 인맥을 두고 활동 중인 민주당 지지층, 특히 권리당원과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건을 계기로 격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해는 하겠지만, 급진 좌파들 생각대로 법 하나 만들고 당신들이 원하는, 듣기 좋은 말 한 마디 꺼낸다고 세상이 하루 아침에 뚝딱 바뀌는 줄 아느냐, 여성 문제도 이만한 변화를 이끌어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중요한 해결책은 당장 바꾸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분위기와 대중의 사고를 천천히 바꿔 나갈 수 있게끔 수많은 법적 제도적 정비를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다. 호주제 폐지 건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 당은 사람과 정치를 이용해 세상을 그렇게 바꿔왔다"는 온건한 반응부터, "성소수자 니네들이 아무리 지껄여도 트위터에는 우리 표 없잖아?"라던가, "웃기는 개소리 하지말고, 제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라. 우린 어차피 성소수자 당신들의 표가 없어도 선거에서 이긴다. 현실 선거에서 당신들이 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단히 극소수일 뿐이다. 그렇게 억울하다면 허구한 날 민주당 당사 앞에서 죽치고 농성할 시간에 당원을 모으고 선거자금을 모으고 후보를 출마시켜서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해라!"라고 격노하는 반응까지 나왔다.
게다가, 성평등과는 영 거리가 먼 집단인 메갈리아[22] 아예 페미니즘을 겉으로라지만 내세우는 메갈리아에서 성소수자 아웃팅 사건까지 있었을정도.[23] 옹호의 원흉이었던 평등사회네트워크[24] 도 연계가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25] 까지 제기되면서 "찌질한 진보꼴통 새끼들, 니네도 퇴행적 좌파 적폐세력이다."라고 싸잡아 지목해서 까는 것은 덤이다.#
실제로, 2017년 4월 26일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한 친문 성향의 조기숙 교수는 진보언론마저 문재인에 대한 악의적인 편파보도를 하는 상황에 대한 설명에서 이 사건도 언급했는데 성소수자가 유독 문재인에게만 공격하는 상황이 진보언론의 행태와 매우 비슷하다고 이야기 하였다. 기본적으로 한경오로 대표되는 진보언론과 현재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연대가 구좌파적 관점을 가지고 있고 권위주의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들을 강하게 탄압할 홍준표 대신 상대적으로 만만하고 약해보이는 문재인만 공격한다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문재인은 신좌파적인 친노세력이기에 이들과 어울리는게 매우 힘들다고 하면서 보통 서구권의 성소수자는 대부분 신좌파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왜 한국에서만 구좌파적인 관점인지 의문이 든다고 의견을 이야기하기도 했다.[26][27]
실제로 보수[28] 기독교층이라고 무조건 보수정당을 지지하거나 정치적 보수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전혀 아니고,[29] 진보 성향의 유권자층 사이에서도 성 소수자들의 이슈에 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 생각하거나 보수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20대 총선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인터넷을 벗어난 현실에서 두 원외 진보정당의 정당 득표율을 합쳐도 기독자유당의 득표율의 절반도 넘지 못했던 사실이 이를 잘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30] 결국 이러한 대립은 4월 26일 문 후보의 국방정책 연설 및 지지선언 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더 격화되었다.
몇몇 성소수자들은 문재인 선거캠프에 김진표가 소속되어있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31] 또한, 앞서 2012년 대선 직전 기독교 측에서 연 회견에 참가해서 호모포비아 발언을 쏟아낸 바가 있었던 김진표도 기독교인이다. 문재인의 종교가 가톨릭인 것도 이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의심하기도 한다. 가톨릭의 동성애에 대한 교리가 '''동성결혼을 반대하되 차별하면 안 된다.'''이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대선주자나 집권당 유력 의원들의 종교가 차별금지나 동성결혼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입법화 노력에 대한 입장에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전 동성혼 허용은 시기상조라고 분명히 하고 그 보다는 보장범위가 조금 더 좁은 시민결합 도입을 제안했으나 재임(再任) 후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하였으며 그로부터 몇년 후 연방대법원에 의해 연방 차원의 동성결혼이 허용되었다. 독일의 연방 총리 앙겔라 메르켈도 본인은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입장을 피력하고 이를 당론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당론을 철회하고 같은 당 소속의 의원들에게 양심투표를 독려하였고, 의회에서는 압도적인 찬성표로 법안이 가결되어 동성결혼이 법제화 되었다. 미국과 독일의 집권자 모두 독실한 개신교도였고 원론적으로 보수적인 스탠스를 고려하고 피력하기도 해서 운동가들의 입맛에 딱맞는 행보를 보여주지 않았으나, 물밑에서 각고의 정치적인 노력을 기울여 결과적으로 성소수자들의 권익을 신장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등의 이슈를 입법하는건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이고, 이것들의 헌법 불합치 여부를 정하는건 대통령이 아니고 헌법재판소라는 점. 대통령의 역할이 안 중요하다는게 아니라, 대통령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 대통령은 전제군주제 국가의 국왕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대통령에게 입장을 강요하는게 중요하는게 아니라,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선 아직 턱없이 낮은 한국 사회 내에서의 성소수자를 비롯한 여러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의식수준의 향상과 성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다만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회피, 수수방관하거나 무작정 개인과 시민단체에게만 떠넘겨서는 안되며, 정부와 개인, 시민단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할 것이다. [33]
문재인 후보가 7년전 동성혼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을 언급한 어떤 기사는 인권변호사로서의 삶을 살아 온 문재인 후보가 해당 이슈에서 '후퇴'했기 때문에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할 수 있다.
2017년 7월 19일의 100대 국정과제에서 차별금지법이 제외됨으로써 ''''나중에'''라는 말이 현실이 되었다기사'는 주장이 나왔지만, 원래 100대 국정과제는 개요 수준인 발표일 뿐이라서 정확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실제로도 '모성보호법'이나 '노동법'을 비롯한 법률적 개정 사항도 '성평등'이나 '노동권' 같은 큰 틀로 정리되었다.
2018년 5월 31일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주요 정당들은 동성애, 동성혼에 반대로 돌아섰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반대, 더불어민주당은 단순히 동성애와 동성혼 법제화는 거부 하지만 차별은 하지 말자는 중도적 의견으로 바뀌면서 주요 원내 정당들이 해당 이슈에서 후퇴 하는 상황이다.기사, 그 덕분에 정의당,녹색당이 반사이익을 얻었다.[34]
[1] 포럼의 주최측은 문재인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이다. 문재인이 매회 기조연설을 하며 크고 작은 공약을 내놓고 다른 발언자들의 토론을 거쳐 문재인의 답변을 듣는 구성으로 진행된다.[2] 무지개행동은 여러 인권단체와 원내외 정당, 노동운동권, 장애인운동권 등의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연대체 성격의 조직이다. 이 날 페럼타워로 침입한 이들 중 다수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들이고, 이외에 노동운동, 장애인인권단체나 진보정당 노동당, 녹색당 등을 비롯한 여러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운동가들도 동행했다.[3]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전신 동성애자인권연대의 사무국장,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2017년 상반기 현재는 민주노총 대외협력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 자리에는 현직 이나라 사무국장도 동행했다.[4] 저 사건 직후 단시간에 만들었다고 보기 힘든 포스터가 올라왔다며 일부는 작정한 거 아니냐고 했지만, 디자이너가 보기엔 상당히 못 만든 축에 속한다. '''저런 형편없는 포스터를 미리 만들어놨다고 보기엔...'''[5] 홍준표는 애초에, 공식석상과 인터뷰등지에서 동성애자는 하늘의 뜻이 아니라면서 "성소수자들을 매우 싫어하는 전형적인 호모포비아적 모습을 보였다."[6] 한국에서 남성동성애자끼리 공공장소에서손을 잡고가는 사람들을 보여준 한국영상에선 그저 지나가거나 눈길만 주고 가는데 그마저도 성소수자에게 냉정하거나 온정이없다고 영상끝에 비판을 했으나, 비슷한 콘셉트으로 러시아에서 찍은 여성동성애자끼리 키스한 커플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째려보거나 욕설이 태반이었다. 물론, 단순히 손을 잡는것과 키스하는 것은 수위가 다르지만 국가의 분위기가 없다고는 말 못한다. 심지어 러시아영상에선 한 남성이 "니들은 남자였으면 당장 맞았을거다."면서 악담까지하였다. 아예 같은 콘셉트으로 러시아에서 남자둘이 손잡은 영상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욕이나온다.[7] 물론 생각없이 이자스민을 까고 보는 일베저장소 같은 세력을 비롯해 저들에게도 지지하지 않는다거나 박멸해야 한다는 세력이 존재하지만, 적어도 중도진보 정치세력에서는 이념상으로도 그런 소리 했다간 매장당해도 싸다는 확고한 인식과 기대가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중도진보 세력에서도 성소수자에게 있어서만큼은 이런 혐오 사상과 색안경 낀 관점을 긍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성소수자에 대한 우리나라의 인식이 아직 얼마나 미비하고 부족한지 알 수 있다.[8] 2018년 원내대표인 김성태도, 기무사령부 쿠데타문건공개 사건때 문제를 제기한 임태훈소장에게, 미필에다가 성적지향이 이상하다면서 공식입장에서 비난했었다. 사실상 성소수자등 혐오를 제2의 종북몰이로 쓰는 셈.[9] 그런데 성소수자 또한 개신교 자체를 경멸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보이는데, 정작 개신교 목사나 신자들중에서도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교단이 있건만 대부분이 그 사실을 모른채 개신교 전체를 비난하는 것과 비슷하다.[10] 3월 8일 기준 2위[11] 3월 8일 기준 1위[12] 이 구호는 무성애에 대한 인식 결여라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13] 일이 벌어진 후 '#나중에'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어 쓰기도 했다.[14] 저번과 달리 대놓고 행사 진행을 방해하진 않았다. 바로 옆에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후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15] 위에서도 소개되었고 차별금지법 관련 논란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차별금지법은 장애인 인권에 있어서도 중요한 법이다.[16] 자세히 말하자면, 차별금지법 제정 우리는 당론인데 민주당도 당론화하라며 같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한 이재명에게 화살을 겨눴으나 이재명이 '당론' 언급을 듣고 문재인에게 떠넘겼다. 문재인은 "우리 당 입장이 확실하니까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다"는 등 스스로 민주당의 대표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 정작 이재명은 이 날 다른 이유로 파문을 일으켰다. 직장내 남초/여초 현상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남녀/여남 성비가 못해도 7:3 정도의 균형은 맞추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만든 참모진이 '소수성 비율 30%"라고 표현했는데 그걸 이재명이 실수인지 임의인지 '직장 내 성소수자 비율 30% 보장'이라는 말로 발표하다보니 성소수자 구직 면접시 성적 지향 강제 아우팅(...) 성다수자의 생계형 성전환 수술(...) 취업 위한 정체성 세탁(...) 같은 아스트랄한 개드립이 터져나왔다. 거기다 악명 높은 호모포빅 언론 국민일보가 악마의 편집으로 이 공약(?)을 널리 홍보하며 성소수자들을 시끄럽게 했다.[17] 초등학교 졸업후 중고등학교를 못 가고 공장에서 일하다가 벤젠, 시너로 후각을 잃고 코가 눌렸으며 폭행과 화학약품으로 난청이 생겼으며 프레스기에 팔이 으스러져 팔 한쪽이 굽어있다. [18] 다만 이쪽은 차별을 반대한다면서 앞선 각주에서 소개되었듯이 성소수자가 어떤 개념인지를 혼동하는 궤변 때문에 성소수자 인권의식에 대해서는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긴 하다, 그렇지만 그냥 여성과 동성애자는 소수자니까 성별 소수자와 성소수자라고 여겨 같이 말한것이라는 평도 있다. 당장 SNS를 활용하고 대선 주자중 가장 젊은 스타일의 정치를 하는 이 시장이 성소수자를 모를리가 없다는 말도 있다. 그렇지만 일단 상당수 성소수자들은 보수나 문재인 전 대표 보단 낫다(...) 라는 평.[19] 박지원은 아예 기독교 단체의 동성애 합법화 반대 시위에 참여해 보수층에게 어필하거나 문재인을 비판하다가 '게이클럽', '동성애를 찬성•반대할 수 있다.' 등의 발언으로 성소수자 단체의 '''실소'''를 사는 등 강한 호모포비아적 성향을 띄었다.[20] 이 자리는 '제19대 대통령선거 기독교 공공정책 발표회'로, 후보 당사자들은 불참했으나 후보들의 측근으로써 캠프에서 중책을 맡은 이들이 각기 후보를 대표해서 참석했다. 심상정 캠프에선 행사에 오지 않았고, 문재인 측 대표자는 한기총 목사들을 만날 때에도 문재인과 함께했던 김진표, 유승민 측 대표자는 이혜훈, 홍준표 측 대표자는 안상수, 그리고 안철수 측 대표가 문병호로, 문병호는 19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발의자로 참여했다가 동성애 논란이 불거지자 귀신같이 발을 빼버렸던 인물이다. 당시 입을 싹 씻은 민주통합당 의원은 문병호 외에 정호준, 정청래(!), 이인영, 문병호, 이찬열, 김진표, 설훈, 정성호, 김현미, 안민석, 박병석, 김동철, 김윤덕, 이상직, 이춘석, 주승용, 배기운, 이낙연, 황주홍, 김영록이 있다.[21] 비슷한 예로 워마드의 성체훼손 사건당시, 워마드와 워마드옹호론자들은 "천주교여혐에 대항한건데 워마드만 잡으려하냐?"했었지만, 김어준은 이 사건을 가지고, "사람을 가리키는데 쓴 도구가 손가락이 아니라 칼이라면 대부분 칼을 먼저본다."라고 하였다. 즉, 가리키는 방식이 과격했기때문에, 행동부터 문제삼는 다는 것. 물론, 이 예시는 목적마저 천주교&예수를 아무이유없이 모욕하려한 것이기때문에 이 사건과는 다른 훨씬 더러운 사건이다.[22] 성소수자들중 다수가 페미니즘단체라 여기고 옹호하는 그 메갈리아가 인정하는 성소수자는 오직 레즈비언뿐이다. 게이 혐오는 말할것도 없고 트랜스젠더 여성등도 정말 지독하게 싫어한다.[23] 여기서 대놓고 레즈비언이나 생물학적 여성(트랜스 젠더나 성전환 여성은 포함 X)을 제외한 성소수자들을 혐오하기를 원해 갈라진 곳이 그 워마드이다. 워마드에서의 성소수자 혐오는 전신 메갈리아의 남성혐오처럼 기본 패시브로 달려있는 곳이다.[24] 밑의 링크에는 정의당이라고 되어 있지만, 구성원을 보면 나경채 등 전 노동당 탈당파, 즉 평등사회네트워크 구성원인 것을 알 수 있다.[25] 당장 위에 있는 사진에 "나중은 없다! 지금 당장!"이라는 문구를 들고 있는 사람의 가슴에 페미니즘 스티커가 붙어 있다. 참고로 저 스티커는 5차 범국민행동 때 배포된 것이며 저 스티커의 파생으로 "나라 바꾸는 호모, 퀴어, 청소년, 계집"이 있다. 여성인권단체와 성소수자 인권단체는 지속적으로 연대해오고 있는데 많은 여성인권단체들은 메갈리아가 등장했을 때부터 쭉 메갈리아만 지지하고 옹호해오고 있다. 결국, 지네 코드 안 맞으면 적으로 인식하는 이뭐병이 된 셈이다.[26] 이는 조기숙 교수의 정치적 성향 자체가 민주당계인 것을 염두해야 한다. 조교수는 민주당계를 신좌파, 여타 진보 언론/정당을 구좌파로 프레이밍하는데 최장집 교수의 경우에서처럼 그냥 민주당 반대하면 구좌파로 몰아가는 거냐는 반응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해당 사안에서 성소수자에 대해 말을 바꾼 문재인 측이 평등과 시민 권리를 강조하는 신좌파의 시각에서 긍정받을지도 의문. 애초에 민주당은 자타공인 좌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는 실정이다.[27] 뭔가 낡고 꼴통스러운건 구좌파, 뭔가 신선하고 온건하고 합리적인건 신좌파 정도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고, 정치인들도 그런 레토릭으로 자주 사용하기도 한다. 근데 사실 신좌파와 구좌파는 그런 식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의회를 통한 점진적 복지국가는 신좌파, 공산주의는 구좌파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민주의나 사회주의 둘다 나온지 100년도 더 된 구좌파이다.[28] 기독교 교리적 보수를 의미한다 봐야한다. 기본적으로 개신교 층은 기독교 교리적으로 보수가 절대다수다.[29] 현시점에선 아니지만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은 대한민국내에서 가장 기독교세가 강한 지역이다.[30] 정의당을 예외라고 주장할 수 있는데, 이는 정의당이 노동자,서민을 겨냥하는 대중정당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내부의 운동권인 진보신당 탈당파도 리버럴에 통화되고, 인천연합도 리버럴에 협조하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대표적인 노동당 탈당파의 깽판으로 기록되는 메갈리아 사건 이후 급락하다, 이후 쇄신하면서 지지세가 강해졌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31] 김진표 이외에도 나중에 문재인 캠프로 합류한 박영선 의원도 대표적인 호모포비아다.[32] 다만 다음 서술에서도 관련 내용이 언급되겠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가톨릭 신자이고 가톨릭 세력이 우세한 국가들 중에서도 아일랜드나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같이 동성결혼이 가능하고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반대보다 훨씬 더 높은 국가들이 의외로 많다. 즉, 개인의 종교가 곧 그 사람의 성소수자의 권익에 대한 입장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절대 오해하면 안되는것이 가톨릭에서 동성혼 주례를 본 신부와 동성혼을 적극 옹호한 주교가 '''완전히 파문된''' 사례또한 존재한다.[33]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정부는 정권의 성향과 무관하게 이 문제에 대해 대체로 회피하면서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 버리거나 법적 강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떠맡기는 등의 태도를 많이 취해왔다. (한국 성적소수자 인권운동의 전개와 정책적 대응, <정부학연구> 제 16권 제2호 5~35, 이병량, 2010)[34] 정작 녹색당은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레디컬 페미가 당정체성의 주류가된 상황이라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