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트슈트
1.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수직 통로의 통칭
Dust chute
주로 공동주택에 설치하는 쓰레기 투입구 등을 말한다. 과거 대한민국에서는 비일비재하게 볼 수 있었다. 투입구를 통해 쓰레기가 한 구석에 모이게 되면, 쓰레기를 처리하는 차량이 와서 수거해 가는 방식이었다.
일단 쓰레기를 직접 처리할 필요가 없으므로 매우 편리하긴 하지만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는 방식이므로 통로가 막힐 경우 악취가 발생하고, 이곳에서 쥐, 바퀴벌레 등이 들끓며 아파트 건물 전체의 환경이 나빠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저층에 거주하는 가구가 이로 인한 피해를 많이 입어 과거 아파트에서 저층 거주가 기피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결국 더스트 슈트를 지은 아파트라도 이곳을 막아놓고 쓰지 못하게 하는 등, 서서히 기피되다가, 결정적으로 1995년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는 바람에 대부분의 건물에서 사라졌다.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나 공동주택에는 여전히 이것이 남아있기도 하나, 대부분 막아놓고 쓰지 못하게 한다.
최근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와 성남시, 판교, 광교 등지에서는 각 주택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진공을 이용하여 쓰레기 하치장까지 끌어오는 진화된 방식으로 다시 이용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낯설지만, 일본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
선천적 얼간이들에서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기도 하다.[1]
2. 포켓몬스터의 기술
3세대까지 독 타입 최고 위력을 자랑했던 오물폭탄이 특수화되면서, 구제책으로 4세대에서 추가된 독 타입 물리 최고위력기. 한마디로 독 타입 버전 파워휩, 명중률이 낮은 디메리트가 있기에, 같은 독 물리기인 독찌르기에 비해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위력은 1.5배 더 높다.'''더러운 쓰레기를 상대에게 부딪쳐서 공격한다.'''
우선 다이아몬드/펄 당시에는 사용할 수 있는 포켓몬이 아보크, 질뻐기, 대포무노, 꿀꺽몬 뿐. 플라티나 발매 직전 삐딱구리가 더스트슈트를 익히는 스크린샷이 공개되면서 물리가 강한 독 포켓몬인 또도가스, 세비퍼 등에게 이 기술이 익혀질지의 여부가 기대되었다. 그 기대에 맞춰, 플라티나 버전부턴 NPC 기술의 라인업에 당당히 올라왔으나, 또도가스와 세비퍼, 그리고 우츠보트는 이 기술을 익힐 수 없었다. 세비퍼는 독찌르기가 있어서 화력면에선 문제 없지만, 또도가스와 우츠보트는 그것조차 안 되니 특수형이 반강제된다.[3]
성능과 별개로 기술과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포켓몬들이 많이 배운다는 것이 특징이다. 4세대 기준으로 아보크, 페르시온, 질뻐기, 성원숭, 잠만보, 뮤, 에이팜, 링곰, 딜리버드, 만타인, 코리갑, 직구리, 패리퍼, 게을킹, 초염몽, 파치리스, 독개굴, 도롱마담 슈레도롱. 보면 알겠지만, 자속을 살릴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고 그조차도 제외하면 전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포켓몬들에게 주어졌다. 그래도 독개굴 계열은 원래 TV판에서나 게임에서나 정체성이 독찌르기였기 때문에, 없어도 그만이라는 견해가 많다.
5세대에서 새로 이 기술을 익힐 수 있게 된 포켓몬은 단 2마리. 다크펫(유전)과 5세대의 유일한 단일 독 타입인 더스트나[4] 다. 아이러니하게도, 다크펫에게 쓸만한 기술 중 자속 보정을 받는 섀도크루(70*1.5=105)보다 이 기술이 위력이 더 나온다.[5] 배틀서브웨이에서는 이 기술을 쓰는 게을킹이 자주 나온다.
BW2에서도 NPC기에서도 등장. 이번 작품부터 더스트슈트를 배울 수 있게 된 포켓몬은 5세대 포켓몬 중에서는 보르그, 레파르다스, 야나키, 바오키, 앗차키, 치라치노, 크리만, 게노세크트.
6세대에서는 명중률이 10이나 오르고, 페어리 타입의 등장으로 독 타입의 공격 상성도 나아져 꽤 쓸만한 기술이 되었다. 명중률 80도 불안하긴 하지만, 70과 80의 체감 명중률 차는 굉장히 크다. 특히 자속 공격이 페어리 타입에 막히는 크리만에게 이 기술은 꽤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ORAS에서는 개굴닌자, 파르토, 부란다, 후파 같은 엉뚱한 포켓몬들이 배운다. 독 타입 중 배울 수 있게 된 건 특수형인 드래캄 뿐으로, 여전히 지못미. 다만, 개굴닌자는 변환자재 덕분에 이걸 자속으로 날릴 수 있으며, 강적 중 하나인 마릴리를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으므로, 확실히 상향. 7세대에서는 강한 페어리 타입 포켓몬들이 추가되어서 채용률이 더더욱 증가하긴 했는데, 환경상 물리형 개굴닌자 자체가 줄어서 전체적으로 따지자면 보기 더 어려워졌다.
7세대에서는 더시마사리 계열, 염뉴트 계열, 텅비드 모두 하나같이 더스트슈트를 자력으로 배우지 못하고, 셋 모두 울트라썬문 경유 기술 가르침으로 익혀야 한다. 물론 물리 어태커가 아닌 이들에게는 필요 없는 기술이긴 하지만. 여담으로, 이펙트가 화려하게 상향되었다. 보라색 오물 구체 하나가 하늘에서 운석처럼 날아와 상대에게 명중하는 모션인데, 이 때문에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더스트슈트를 용성군에 빗대어 '''독성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울트라썬문에서 더스트슈트가 풀렸고 아고용도 이 기술을 배우지만, 아고용 역시 특수형이라서 쓸모없다. 오히려 공격 높은 엉뚱한 놈이 얻어서 유용한 서브 웨폰으로 사용하고 있다.[6]
8세대에서 더스트슈트를 안정적인 필중기로 쓸 수 있어 재평가를 받는 듯 하나, 애초에 다이애시드의 부가 효과는 특공을 1랭크 올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독 타입 물리기인 더스트슈트의 다이맥스 부가 효과는 아무 의미가 없다. 심지어 독 타입 기반 다이맥스 기술들은 위력이 낮은 축에 속한데, 더스트슈트는 고위력기라 더욱 위력 저하의 폭이 큰 편이다.
6세대까지는 그나마 이 기술이 설명에 맞게 쓰레기통을 던져서 공격한다는 점을 근거로 하여 팔이 제대로 달린, 도심 부류에 친숙한 포켓몬들을 골랐다는 의견이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그 부류에 예외로 속하는 이들도 한둘이 아니며, 하물며 7세대부터는 독액을 투사하는 모습으로 변하여서 더더욱 괴리적이다.
이 기술을 제일 잘 써먹을 수 있는 포켓몬은 아보크인데, 더스트슈트는 위력이 120이나 되는 대신 명중률이 80으로 굉장히 불안하지만, 아보크는 똬리틀기로 부족한 공격과 방어를 보충하는 동시에 명중률은 1랭크 올리기 때문에 1번만 똬리틀기를 써도 더스트슈트의 명중률이 100이 되는 셈이다. 물론 아보크 자체가 상당히 마이너 한 포켓몬이라 잘 안 쓰이기는 하지만.....
더스트슈트란 기술 이름은 Dust Shoot와 Dust Chute의 비슷한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으로 추정된다. 단, 공격 연출은 전자에 가깝다. 애니에선 보라색 오오라가 풍기는 검보랏빛 쓰레기 봉투를 집어던지고, 6세대까지는 아예 미국 영상물에 나올법한 '''쓰레기통'''을 던진다. 맞은 상대 근처에 파리(?)나 먹밥이 보이는 등, "더럽다"는 연출은 잘 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애니의 연출이 더 더러워 보인다"였다.[7]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오물폭탄과 함께 독 타입 중 둘뿐인 직선기로 나왔다. 다만,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마그나 게이트까지는 NPC 기술을 배우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습득 가능한 포켓몬은 대포무노, 아보크, 질뻐기, 꿀꺽몬뿐이라, 쓰는 모습을 보기가 제법 어렵다. 질뻐기는 진화 전인 질퍽이가 그나마 1차 엔딩 전에 얻을 수 있으니 질퍽이를 얻어서 1차 엔딩 전에 44까지 키워 놨다면 더스트슈트를 써 볼 수는 있다. 초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NPC 기술도 루차불에게서 배우는 것이 가능해져, 돈만 충분하다면 가르쳐줘서 써먹을 수 있다.
포켓몬 GO에서는 1차징에 위력 130인 기술이며 독 타입 최고 위력의 기술이다. 본가와 마찬가지로 배우는 포켓몬이 적고 대부분 능력치가 낮은지라 고위력의 기술임에도 알로라 질뻐기가 트레이너 배틀에서 활용하는 것 정도가 아니면 볼일이 거의 없는 기술.
3. 유희왕의 카드
[1] 가스파드가 호주에서 일할 때의 얘기로, 알바하다가 통로가 막혀서 결국 아래에서 위쪽으로 관장을 시도했다. [2] 5세대까지는 70[3] 다만, 우츠보트의 경우 7세대부터 독찌르기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4] 사실 이름부터가 dust를 두 번 반복한 말장난임을 고려하면 이 녀석이 더스트슈트를 익히는 건 예정된 걸지도. 애초에 쓰레기봉지 포켓몬이 쓰레기를 던지는 기술을 못 배운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다.[5] 물론 현재 드래곤 타입 이상의 일관성을 보유한 고스트 타입의 상성을 고려할 때 범용성을 갖춘 고위력기가 등장하면 과거 용성군의 악몽이 재림할 것이다. 특히 그런 기술이 톱 메타인 따라큐에게 주어진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6] 왕큰부리는 우격다짐 특성이 있어, 우격다짐 적용 받는 더스트슈트를 유용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만과 비슷한 케이스.[7] 얌전히 쓰레기통이 날아가서 폭발하는 것과 기분 나쁜 쓰레기 봉투가 날아가서 보라색 점성물질과 쓰레기를 뒤집어쓰게 되는 건 시각적으로 차이가 크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