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루시로 소타

 

[image]
'''猿代 草太'''(さるしろ そうた)/'''Simon Keyes'''

1. 개요


역전검사 2의 등장인물. 제2화 <옥중의 역전>에서 첫 등장하였다.

2. 상세


형무소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미츠루기의 언동 하나하나를 일일이 무서워하는 등 겁 많고 나약해 보이는 청년. 면회를 온 미츠루기 레이지에게 자신은 평범한 회사원일 뿐이라며 결백을 호소한다.
신장은 178cm로 미츠루기와 동일하다.
이름의 유래 및 모티브는 입을 막거나 눈을 가리거나, 나중엔 귀도 막거나 하는 소타의 ㅍ행동으로 보건대 그 모티브는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는 세 원숭이'. 인터뷰에 따르면, 「원숭이가 대신 조작한다(猿が代わりに操作する, 사루가 카와리니 소사스루)」라는 의미에서 따 왔다고 한다. 소타의 머리에 올라탄 루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비공식 영어패치판에서의 이름은 '''사이먼 키스'''(Simon Keyes). 시가라키 타테유키는 그를 두고 「겁 많은 원숭이(shy monkeys, 샤이 멍키스)」로 헷갈려 했다. 루사가 그를 조작하는 것으로 보건대 '가라사대 게임(Simon Says)'의 Simon에서 모티브를 취한 것 같다. 공교롭게도 역전재판 5의 등장인물인 유가미 진의 영문명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빠질 수 없는 네타거리가 존재한다.
타치미 서커스의 견습 맹수조련사 겸 피에로로서, 맹수조련과 과장인 미리카를 과장님이라 부르며 그녀를 돕고 있다. 처음 회사원이라고 소개했던 이유에 대해서 묻자 "서커스단 단원도 훌륭한 회사원이니까요."라 설명해 미츠루기의 정신을 멍하게 만들기도.
형무소 죄수들을 위한 위문 공연 '애니멀 쇼'의 연극에서 호랑이 라토와 코끼리 아지조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역 원숭이로 열연. 미성년자인 미리카를 대신해 세트 제작과 각본 연출을 비롯한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데 '''코끼리 코를 맞고 날아올라 세트 밖으로 튕겨나가는''' 클라이맥스 장면도 교묘한 장치들을 배치해서 연출해내는 걸 보면 의외로 머리도 상당히 좋은 모양이다.
형무소 살인사건의 피해자 나이토 마노스케와는 소꿉친구인 사이이며 가족 없는 외로운 처지라는 공통점이 있기도 하여 오랫동안 친하게 어울려온 막역지우라고 한다. 사건이 벌어지기 전 나이토를 마지막으로 면회하였고 그때 체스보드를 차입물로 보내줬다.
아무 관계가 없는 민간인인 것 같았던 그가 이치야나기 유미히코미카가미 하카리에게 범인으로 지목당했던 이유는, 바로 나이토와 면식이 있는 사람인 동시에 형무소의 위문 공연을 하기 때문에 그를 죽일 찬스가 있었다는 부분 때문이다. 이치조 미쿠모와 미츠루기는, 범죄자이긴 해도 하나뿐이었던 친구가 죽었다는 것도 서러운데 그 친구를 죽인 범인이라는 누명을 쓴 그의 처지를 동정하게 되어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고, 검사심사회의 대변인 미카가미로부터 수사권을 박탈당하자 소타의 변호를 맡기로 한 시가라키 타테유키의 임시 조수로 들어가면서까지 그의 무죄를 입증해 낸다.
사건이 해결되고 풀려난 다음에는 나이토와 관련된 고통을 극복하고 서커스 일을 계속하게 된다. 이후 <위대한 역전>에서는 미리카와 함께 나이토의 살해범의 재판을 방청하러 찾아왔는데, 흉기가 인멸되어 자신이 다시 나이토 살해범으로 잡혀가는 줄 알고 잠시 공황에 빠졌지만 정신을 차리고 미츠루기의 수색 작업에 협조한다.
''' '''
'''밑의 이야기는 역전검사 2 최대의 스포일러이므로 게임을 하지 않았거나, 진행중이라면 여기서 구독을 멈출 것.'''
1. 개요
2. 상세
2.1. 정체
2.2. 과거
3. 작중 행적
3.1. <역전의 표적>
3.2. <옥중의 역전>
3.3. <망각의 역전>
3.4. <위대한 역전>
4. 대결
5. 결과
6. 그 외


2.1. 정체


'''역전재판 시리즈 범인들
(시간대 순서대로 나열)'''
망각의 역전

'''위대한 역전'''

나루호도 류이치
최후의 재판

'''???'''

'''사루시로 소타'''

'''???'''

[image]
음성 - '''이의 있음!'''
역전검사 2 테마곡 '''게임을 조종하는 자'''


'''"……………………흐응. 역시 그렇게 오는군요. 그때도 그랬지만 허세가 넘쳐흐르신다니까."'''

'''"그치만 저, 무지 좋아하거든요. 그런 허세를…… 깨부수는 거."'''

그의 정체는 '''역전검사 2흑막.'''[역전재판/역전검사_시리즈_전체_스포일러] 얼빠지고 순진한 청년의 모습은 전부 페이크였다.[1]
지금까지의 사건에 소타가 관련되어 있었다는 실마리를 찾은 미츠루기가 광대 분장을 하고 연습 중이던 소타를 다시 찾아 추궁하기 시작하자, 소타는 감성팔이로 한번 떠보려다 안 통하자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묶어 놨던 머리도 풀고 돼지다람쥐, 고양이로 이루어진 팔걸이에 팔을 걸치고서 완전히 싹 달라진 분위기로 그의 추궁에 반박하기 시작한다.

2.2. 과거


[image]
오른쪽 아이가 소타, 왼쪽 아이는 효도 이사쿠의 아들인 효도 마노스케(훗날의 나이토 마노스케.)
위에서 잠깐 설명했지만 본디는 IS-7호 사건의 진범 카자미 유타카의 친아들로, 본명은 카자미 소타가 된다. 아버지와 함께 텐카이 잇세이과자 공예 콘테스트에 참가해서 미각장애인 아버지를 대신해 과자의 맛을 봐 가면서 맛을 조절하는 역할을 했다.
[image]
그러나 카자미의 협력자였던 효도가 결승전에서 카자미를 배신하고 카자미를 엿먹이기 위해 자기 아들인 마노스케를 시켜 소타를 감금했다. 소타는 단짝친구 마노스케에게 붙잡혀 어떤 차 안에 갇히게 되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차 문이 얼어붙고 마노스케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함께 얼어 죽을 고비를 넘기던 중 근처를 우연히 지나가던 호인보 료켄에게 구출되었지만, 지나친 추위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려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고아원에 맡겨졌다. 이 때 기억에 혼돈을 일으켜 마노스케가 카자미의 아들이고 자신이 효도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원한을 품게 된다.[2] 그러나 아버지와 헤어질 때의 기억은 무의식 속에 남아 있었고 그 때부터 단 것을 싫어하게 된다.
그러는 동안 SS-5호 사건을 목격하고 거기서 료켄과 재회했는데, 소타는 화재 사건을 일으켜 반사이 일당의 이목을 끈 사이에 료켄은 도주하여 입막음을 위해 살해당할 뻔 했던 료켄을 구해주었다. 그리고 오 테이쿤 대통령이 살해당하는 현장을 그대로 그린 그림을 당시 수사관이었던 로우 타이류에게 전해 줬고 타이류는 그 덕에 지금의 오 테이쿤이 진짜 오 테이쿤의 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그 일로 당시 고아원 원장이었던 미와 마리에게 지독한 심문을 받아오면서 몇 번이나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빠져 있다가 살아남기 위해 고아원에서 도주했다. 소타가 그린 그림은 타이류가 은폐해버리고 자신이 일으킨 화재 사건 역시 사건 전에 일어난 것으로 날조되었으며, 사건의 자료 자체가 반사이에 의해 열람 제한이 걸려서 외부에서는 목격자 아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사건이 종결되었다.
그 뒤로 사건의 범인 일당인 이치야나기 반사이, 미와 마리, 가짜 오 테이쿤의 추적 속에서 각지를 전전하며 두려움 속에서 살며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된다. 조국의 검찰청과 일국의 대통령을 적으로 둔 상황에서 언제 반사이와 대역이 잡으러 올지 모르던 소타는 하루도 빠짐 없이 밤에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그마한 소리에도 덜덜 떨 정도로 불안한 생활을 이어갔고, 법조차 믿지 못하여 믿을 만한 사람은 오로지 서로의 목숨을 구한 사이이자 연쇄살인마라 법 위에서 무법을 행사할 수 있었던 료켄 단 한 사람 뿐이었다.
당연히 반사이, 미와, 대역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있었지만 증거와 판결을 입맛대로 조작하는 검사심사회의 회장이자 전 검찰청장인 반사이, 형무소 겸 유치소의 소장인 미와, 거기다 오 테이쿤으로 위장해서 서봉민국의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는 대역 등 모두 법 위에 군림하는 악인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복수할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고, 이에 따라 자기가 직접 손을 더럽히는 게 아니라 그들 자신이 손을 더럽혀 자멸하게 만들기로 한다.[3]

3. 작중 행적


소타는 각지를 전전하며 익힌 손재주로 타치미 서커스에 맹수 조련사로서 취직하게 되고, 가짜 오 테이쿤의 방문에 맞춰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그는 후에 일련의 계획들을 자신의 직업인 맹수 조련에 비유해서 "이 지구상에서 인간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맹수고, 자신은 그것들을 단지 몇 가지 지시만으로도 죽고 죽이게 만드는 조련사"라며 우월감을 내비쳤다. 그가 벌인 행적은 다음과 같다.

3.1. <역전의 표적>


우선 코로시야 사자에몬에게 의뢰를 해서 가짜 오 테이쿤의 암살을 지시하였다. 코로시야의 첫 번째 습격때는 보디가드인 토지로 가이가 코로시야의 왼팔을 비틀어 올려 코로시야의 팔뚝에 총알까지 박아넣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퇴각하였고, 이후 코로시야가 두 번째 습격을 준비하려던 그때[4] 대역이 꾸민 대통령 거짓 암살미수 사건과 나이토에 의한 토지로 살해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자 코로시야는 이 부자연스러운 흐름에 의문을 품었고 나이토를 인질로 잡아 미츠루기에게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대통령이 진짜가 아닌 대역이라는 걸 직감으로 알아차리게된다. 이 일건으로 인해 코로시야는 자신에게 거짓말을하고 자신을 이용해먹으려 한 의뢰인에게 분노를 느끼게 되고 의뢰인과의 계약 또한 그 자리에서 즉시 해지해버린다.[5]
사실 대역이 나이토에게 맡긴 대통령 거짓 암살미수 사건의 계획도 소타가 나이토를 대신해 짜준 것이었다.[6] 하야미 미키코와 코로시야가 똑같이 빨간 후드를 뒤집어 쓴것도 소타가 둘을 '말'로서 이용해 먹었기 때문. 한편 소타는 나이토가 살인범으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새로운 계획을 짜낸다.

3.2. <옥중의 역전>


[image]
사실 그는 친구인 나이토에 대해서도 악의를 품고 있었는데, 나이토 때문에 차 안에 갇혀 얼어죽을 위기에 처했던데다 미츠루기가 제대로 지적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아버지를 효도 이사쿠라고 생각했었기에 궁극적으론 나이토도 자신을 파멸케 한 장본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 왔다.[7] 그래서 나이토에게 줄곧 친구인 척 접근하면서 복수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이토가 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소타는 이를 절호의 기회라 여겨, 첫번째로 통신 체스를 소개시켜 료켄과 나이토 사이에 연결점이 있는 것처럼 만들고, 두번째로 나이토가 차입해 달라고 부탁한 체스 보드 속에 료켄의 상징인 끌을 숨겼다. 그렇게 하여 계속 료켄의 부하를 찾고 있었던 형무소 소장 미와 마리에게 나이토와 료켄 사이 연결고리가 있다는 망상을 부풀려서 나이토를 미와의 손에 의해 죽게 만들었다.
다만 끌 때문에 자기가 용의자로 몰려 체포당하는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지만 희대의 천재 검사 미츠루기 레이지가 나타나 자기의 혐의도 풀어 주고 진범인 미와까지 잡아넣는 '''기적'''을 보여주자 소타는 배은망덕하게도 '''자신의 은인'''인 료켄을 이용한 것도 모자라[8] 미츠루기마저 자신의 계획을 진전시켜줄 '말'로서 이용해 먹기로 한다.

3.3. <망각의 역전>


먼저 SS-5호 사건의 희생자 카메이 류지의 옛 애인이자 현재는 검사심사회 소속인 변호사 카고메 츠바사의 슬픔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그녀에게 자신을 이치조 미쿠모로 속인 채 편지를 통해 사건의 뒤에 이치야나기 반사이가 있다는 걸 알려준 뒤 "12년 전의 복수를 꼭 달성하길 바라요!" 란 결정타까지 써 줌으로써 그녀로 하여금 반사이의 뒤를 캐게 만드는 한편 반사이에게는 카고메에 대한 정보를 흘림으로써 서로 빅타워 51층에서 싸우게 만들었다. 끝내 반사이는 카고메를 살해해 제 손을 더럽힌다.
[image]
그리고 미쿠모를 효탄 호수로 불러내 수면제로 잠재운 다음 타치미 서커스의 열기구에 태워서 빅 타워 옥상으로 옮겨 살인 사건의 용의자 누명을 쓰게 만들었다. 미쿠모를 끌어들인 본질적인 이유는 그녀가 누명을 쓸 경우 미츠루기라면 반드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를 구하고 반사이를 끝장낼 거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 점은 예상 외의 수확이었지만.
그 과정을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 미쿠모의 야타가라스 뱃지 안에 원격으로 온/오프가 되는 도청기를 심어놓는 용의주도함까지 벌인다. 그리고 계획대로 반사이는 미츠루기와 자신의 아들에게 쳐발려 망한다.

3.4. <위대한 역전>


그런데 그의 계획 중에는 차질이 하나 생겼다. 지금의 오 테이쿤이 가짜라는 걸 알지 못한 채 그에게 친아들인 아이자와 시몬을 만나볼 것을 권유하러 찾아온 미카가미 하카리가 그 시각 대역과 함께 빅 타워 옥상에서 대화중이었던 것. 미카가미는 기구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녀를 죽여 입막음할 생각을 하고 있었던 대역은 기구를 보고선 이 현장이 남에게 보였다간 큰일이라고 생각해 하는 수 없이 미카가미를 먼저 엘리베이터로 내려보냈다.
[image]
홀로 남은 대역은 호신용 권총으로 소타를 쏴 죽이려 했으나 기구 밑에 맞으면서 불발, 결국 계획에 없었던 목숨의 위협을 받은 소타는 반격으로 수백 킬로그램이 넘는 기구를 그대로 떨어뜨려서 대역을 압살한다.
하지만 그로써는 복수의 성취를 만끽할 여유가 없었다. 같은 시간대에 카고메나 반사이 둘 중 한 명이 결국 죽을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시체가 하나 더 생겨 있어선 그에게 혐의가 가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 때문에 '''자기 아버지가 그랬듯이''' 시체를 서커스 소유의 냉동창고에 얼려놓아서 사망추정시각을 늦춘 뒤 다음 날 다시 그 자리에 돌려놓을 생각이었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에 빅 타워 근처에서 연기 연습을 하던 아이자와 시몬이 사고로 촬영장 건물 옥상에 있던 거대한 보르모스 머리 모형을 떨어뜨리는 것을 목격하고, 그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토록 혐오하던 아버지였어도 피는 못 속인다는 걸 알 수 있는 아이러니한 대목.[9]
그 외에도 이튿날에는 서커스 준비를 하는 동시에 반사이가 유괴하려던 시몬을 먼저 유괴해 선수를 침으로써 반사이가 미카가미에게 한 협박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유죄판결을 유도하는 한편[10] 도청을 통해 시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듣고 여차하면 자기가 죽인 게 아니라 시몬에게 대역의 살인 동기를 씌워 주고선 가짜를 죽이게 도와줬을 뿐이라고 발뺌할 계획을 짜놓는 등 상당한 행동력을 보였다.
여하튼 이 장대한 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역전재판 시리즈 안에서도 가히 '''손꼽힐 만한 복수귀이자 지능범'''. 일련의 모든 사건에 자신의 존재를 관계자조차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암약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서로 범죄에 휘말리게 만들 때에도 편지 한 통에조차 살인을 저지를 것을 직접 암시하는 문단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철저했다. 호인보가 탈옥해서 미츠루기에게 이런저런 정보를 흘리지 않았다면 애초에 흑막으로써 생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11] 그 전까진 소타를 의심할 만한 근거가 아무것도 없었다.

4. 대결


''''크윽...그...글렀군. 파고들 빈틈이 없어......!''''

미츠루기 레이지

'''"당신들이 추구하는 진실이라는 건, 결국 당신들의 형편에만 좋은 진실일 뿐이지."'''

결국 혐의를 잡고 쳐들어온 미츠루기 일행을 마주하면서도 제시되는 증거들의 헛점을 짚으면서 각종 비웃음과 정신공격은 물론 '''미츠루기의 성대모사를 하며'''[12] 교묘하게 물타기를 하며 빠져나가려고까지 하는 등 여태까지의 범인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미츠루기를 압박해 온다. 다른 범인들이 억지스럽게 변명을 늘어놓던 것과 달리 오히려 게임 내에 만연한 클리셰를 자신이 흉내낸 다음 "뻥이지롱?" 한 마디로 귀결시킨다든지, 꼬여 있는 증거들을 직설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모습을 보자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흑막으로서의 위엄을 제대로 느끼게 된다.[13] 광대 분장과 더불어 광기를 마구 표출해내는 모습까지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조커가 따로 없다.[14]
원래 미츠루기 일행이 소타를 추궁하러 온 이유는 그가 흑막이었다는 증거를 잡았기 때문이지 대역 살해 혐의를 묻기 위해서가 아니었지만, 결국 '''전부 다 입증을 실패한다.'''
  • 미쿠모를 효탄 호수에서 만나 잠재워 빅타워로 옮긴 것, 아이자와 시몬을 납치해 냉동창고에 감금한 것도 같은 수면제를 썼다는 것 외에는 아무 증거도 없었다. 냉동창고를 빌린 건 소타가 맞지만 그걸 소타가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었고,[15] 미쿠모를 옮기기 위한 유일한 수단인 벌룬이 담긴 차량을 사건 당일 운전했다는 증거는 나왔으나, 간단히 드라이브만 했다고 둘러대자 반박할 수 없었다.
  • 나이토 살해 사건도 끌을 반입한 것은 그냥 자기는 몰랐다고 잡아뗐으며, 편지를 번역했다는 것도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다. 정말 운이 나쁘게도 나이토의 마지막 편지가 서커스에 도착해서 본인이 료켄과 나이토 사이에 끼어 편지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본인도 시인했으나, 결국 편지를 조작한 것이 나이토 살해 교사를 위한 공작이었다는 걸 입증할 수는 없었고, 나이토를 죽인 건 미와 마리였기 때문에 입증 실패.
  • 대통령 암살 사건은 의뢰를 받은 코로시야 본인조차도 의뢰인이 누군지 몰라 미츠루기를 이용했으며,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의 계획을 짜 준 것까지는 시인했지만 토지로 살해는 발뺌했으며 어느 쪽이든 소타를 가리키는 증거는 없었다.
  • 카고메와 반사이가 서로 파멸해버린 건 단지 카고메와 반사이에게 비밀을 알려줬을 뿐 둘이 죽이는 걸 의도했다는 걸 알 방법은 없어 살인교사죄를 적용할 수는 없었다. 하야미가 우연히도 그 도청을 방수하고 있었으나, 자신이 유일하게 '카고메와 반사이를 싸우게 한 것은 나다'라고 말할 때 불길한 예감이 들어 도청을 꺼버리는 바람에 방수가 되지 않아 살인교사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
그렇게 온갖 입증을 죄다 실패, 소타는 몇 가지 사실은 시인했지만 그걸 법으로는 심판할 수 없다며 미와와 반사이에 이어 미츠루기에게서도 도망쳐주겠다며 조롱한다. 그러나 소타가 도청기에 대한 언급을 꺼린다는 걸 알아챈 미츠루기가 최후에 최후의 기회로 하야미 미키코가 소타의 도청을 방수한 기록을 살펴 보던 중 그저께 밤( = <망각의 역전> 사건 당일 밤)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던 것을 근거로 소타가 대역을 살해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논점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역을 압살할 때 열기구에 묻은 아잠나리 꽃가루가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 대역 살해 혐의가 입증되었고 '''체포할 구실이 이거 딱 하나가 생기게 된다.'''[17]

'''"나쁜 건 전부 이잖아! 경찰도 믿을 수 없었어! 아무도 구해주지 않았어! 그래서 들을 이용했어! 그게 뭐가 나쁜 건데!"'''

이 때 료켄을 구해준 일로 마리에게 고통받던 시절의 회상이 나오면서 불안에 떨던 자신의 옛날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멘붕하는 소타 앞에서 자신들을 친구가 아닌 말로 이용했다는 사실에 수족으로 부리던 동물들마저 자신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동물들에게 차례차례 얻어맞고 쓰러지게 된다.
[image]
직후 자신을 배신하고 이용해 먹은 사실에 이를 갈고 있던 코로시야가 나타나[18] 그에게 죽을 뻔 했으나, 료켄이 딱 맞춰서 나타나 구해주었다. 이후 모든 진실을 들은 아이자와 시몬에게 료켄이 "아버지를 죽인 원한을 갚고 싶다면 나이프를 줄 테니 내 목을 찔러 보아라"고 권유할 때 소타가 복수는 좋은 것이라면서 부추기지만[19], 결국 시몬은 료켄을 찌르지 않았고, 소타는 료켄을 따라 함께 연행되었다.[20]
후일담에서 료켄의 말에 따르면 그 역시 자신과 함께 감방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것 같다.

5. 결과


마지막 입증에 의해 완벽하게 법을 피하진 못했지만 복수 자체는 성공했다. 나이토는 자기 잘못으로 감옥에 들어가 살해되었으며, 가짜 오 테이쿤도 우발적이기는 했지만 자신이 죽이는 데 성공했고, 마리와 반사이는 결국 사이좋게 파멸, 그리고 계획은 안 세웠지만 덤으로 카자미 유타카까지 체포되었다. 대역을 제외하면 전부 자기 잘못으로 파멸했다는 점, 몇 가지 우연만 아니었다면 그 누구도 몰랐을 거라는 점, 수많은 범행 중에서도 딱 한 개 빼고는 모든 입증을 피했다는 점 등을 보면 보통 복수귀 캐릭터가 취하는 방법과는 차원이 다르며,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다. [타_작품들_스포일러]
생각해보면 만약 그가 복수를 하려고 하지 않았을 경우 반사이는 계속 증거조작을 했을 것이며, 가짜 오 테이쿤은 미카가미를 살해한 후 뻔뻔하게 서봉민국 대통령 짓을 하고 있었을 것이고, 마리는 계속 형무소 소장이라는 직책에 있었을 것이다. 즉 어찌되었든 좋지 못한 상황. 물론 그의 범죄들과 시몬에게 누명을 씌우고 무고했던 카고메를 죽게 내버려둔 점[21][22], 은인인 료켄과 미츠루기까지 배신한 점은 넘길 수 없는 잘못이지만, 그가 한 행동들이 결과적으론 '''사람 하나를 구했고, 법조계를 정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시선을 약간만 달리 보면 18년의 세월에 걸쳐 집념어린 복수극을 성사시킨 일종의 피카레스크물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워낙 완전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법적으로 그를 제대로 처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있다. 죄목이 가짜 오 테이쿤 암살 의뢰('''미수 + 물적 증거 없음''')·이치조 미쿠모 납치('''증거 없음''')·카고메 츠바사 살인교사('''증거 없음''')[23]·가짜 오 테이쿤 살인·아이자와 시몬 납치인데[24], 암살 의뢰는 입증할 증거나 증언이 코로시야 사자에몬의 존재밖에 없는데 코로시야도 의뢰인이 누군지를 몰라서 미츠루기를 이용했던 만큼 코로시야가 증언한다 해도 아무 효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오 테이쿤 살인도 상대가 먼저 살해를 목적으로 발포했으며 그 증거가 벌룬에 확실히 찍혀있기 때문에 사형을 면할 수도 있다. 나머지 사건은 아무 증거도 없기 때문에 무혐의 처분이다. 결국 형량을 제대로 부여할 수 있는 건 대역 살해 누명을 시몬에게 씌웠다는 죄밖에 없다.
미츠루기는 시가라키 타테유키와 만난 이 후로 '사람을 구하는 변호사'로 살아갈지 아니면 '범죄와 싸우는 검사'로 살아갈지 줄곧 망설이고 있었지만, 일련의 사건을 접하고 소타를 대하게 되면서 법의 모순에 의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결국 그는 '''사람을 구하는 검사'''로서 법의 모순과 싸워나갈 것을 다짐하게 된다.
소타가 아버지와 세상을 저주하면서 결국엔 아버지나 반사이와 다를 바 없는 이기주의자가 된 것은 엔딩에서 미츠루기 가 같은 이상을 추구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다른 길을 걷는 모습과 대비된다.

6. 그 외


미형 악역진 최종보스 및 흑막으로서의 위엄, 그리고 불행한 과거를 두루 갖췄다는 점은 팬들에게 감정이입을 불러일으켜 주기 충분했다. 팬아트가 쏟아져 나오는 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동인계에서 주로 엮이는 건 소꿉친구인 나이토 마노스케. 둘은 일명 원숭이(馬猿, 우마사루) 커플로 불린다. 나이토를 증오하긴 했지만 나이토에게 차입품(살인의 방아쇠)을 넘겨주기 전에 보여준 반응,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카자미라는 사실에 그가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나이토에 대한 것이었다. 순간 멘탈이 흔들리지만 곧 회복해서 의미없지만. 수요가 적긴 해도 리버스인 원숭이말(猿馬, 사루우마)도 자매품 격(?)으로 있다. 2화쯤 플레이한 플레이어들은 노멀로 미리카와도 엮곤 했지만, 5화 최후반에 자신을 저지하는 미리카 앞에서 드물게 쌍욕을 퍼부었던 걸 본 사람들은 잘 안 엮고 있다.
너무 절묘하게 조합된 캐릭터라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소타의 모습 중 몇 가지는 이미 역전재판 2에서 나타난 몇몇 범인들의 오마주로 보인다.
  • 오오토로 신고 : 소시오패스 같은 성격에[25] 머리스타일을 이용해서 순진한 모습으로 위장하고 다녔다는 점, 코로시야 사자에몬을 고용했고 그를 기만했으며 후에는 코로시야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게 된다는 점
  • 아크로 : 자신의 인생이 파탄 직전까지 간 불행한 사건을 겪었으며, 그 외에 타치미 서커스에 입단했고 범행 방법이 물체 투하이며 그 흉기를 조사함으로서 범행이 입증된 점
한편, 뛰어난 지능범으로서 흑막에는 명백하게 부합되긴 하나 그와는 별개로 게임상의 최종보스로서 적합한 인물이었는가에 대해선 찬반이 갈린다. 그 시점에서 이치야나기 반사이라는, 시리즈 사상 주인공에게 가장 강력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진범이 이미 잡혀 들어간데다 미츠루기를 위협하는 주요 주제인 검사심사회 건은 일단락되었는데, 그 상태로 민간인을 상대하다 보니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통수를 맞았을지 몰라도 어느 정도 진행해 보면 반전으로 인한 긴장감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뭐, 이건 전작의 카네이지 온레드가 잡았을 때 통쾌함은 어디에도 없고 질질끌기 대왕으로 혹평을 받았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한 것 같지만.
특이하게도 다른 역전재판 시리즈의 최종보스와는 달리 전 챕터에 걸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타_작품_스포일러1][타_작품_스포일러2] <역전의 표적>에서는 코로시야 사자에몬을 고용한 정체불명의 의뢰인이고 <옥중의 역전>에서는 호인보 료켄과 나이토 마노스케의 우편 체스의 중개인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이어받은 역전>에서는 미각을 잃어버린 카자미 유타카를 돕는 행방불명된 아들이기도 하고 <망각의 역전>에서는 미쿠모를 납치한 범인이다. 또한 사루시로 소타가 맡은 이 역할들은 각 챕터에서 미츠루기가 사건을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던 의문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비록 이치야나기 반사이가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전 챕터에서 암약하면서 족적을 남겼다는 점에서는 사루시로 소타를 당해낼 수는 없는 것이다.
설정집인 공식수사기록에 따르면 피에로 복장의 속은 전신 타이츠이며, 개발 단계에서는 '카루마 고우의 아들' 이라는 설정도 있었다고 한다. 나이상으로는 카루마 메이오빠이며, 당시의 러프 스케치에는 카루마 고우와 비슷한 옷을 입고 '메이… 넌 가문의 수치야!' 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었다.
[역전재판/역전검사_시리즈_전체_스포일러] 전설의 무패검사,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 경찰청장, 최고의 실력의 프로 살인청부업자, 역시 전설의 무패 검사, 초일류 민완 변호사, 국제범죄조직의 보스이자 대사, 초인에 가까운 능력의 국제 스파이, 대영제국의 수석판사 그리고 이 중에서도 단연 끝판왕급인 '''법무장관 출신 현직 국가 최고지도자''' 등 거물급들이 즐비한 역대 역전재판 시리즈 최종보스 중에서 유일하게 법조계나 범죄에 딱히 관련이 없는 평범한 민간인이다. 그럼에도 쟁쟁한 위치의 인물들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 놀게 했던 엄청난 인물.[1] 사실 이름의 유래에서도 알아챘으면 본명인 '''카자미 소타'''(風見 草太)에 적용해서, 「풍미를 조작한다(風味を操作する)」 즉 아버지 카자미 유타카를 위해 맛을 조절한다는 의미가 된다. 한편 이름 草太에서 草는 くさ (쿠사)로도 읽을 수 있는데 연결해보면 (풍미가) 「썩었다(腐った, 쿠삿타)」라고도 할 수 있고,소타란 캐릭터 자체가 원숭이를 모티브하고 원숭이(소타)가 모든 사건을 조작한다는 뜻도 된다고 한다.[2] 단순히 기억 혼란일 수도 있지만 효도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믿게 된 과정은 이렇게도 설명이 가능하다. 소타는 아버지가 찾으러 오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사실 카자미는 이미 외국으로 도피해 버린 관계로 그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렇기에 '찾으러 오지 못하는 이유'를 찾다 보니 살해당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 #[3] 별로 선하다고 할 수 없는 인물이 더 추악한 자들을 교묘히 이간질시켜 손을 더럽히지 않고 모두 파멸시킨다는 전개는, 하드보일드 소설의 걸작으로 불리는 대실 해밋붉은 수확(과 거기서 모티브를 따온 쿠로사와 아키라요짐보)의 오마주로 보인다.[4] 작중 역전의 표적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시점[5] 다만 사루시로 소타와 직접 만난적은 없었는지 코로시야는 이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로 줄곧 미츠루기의 뒤를 캐면서 사루시로 소타를 추척하게 된다.[6] 이 때문에 미츠루기는 이 사실을 알고 나자 토지로 살해도 그가 계획해 준 것인가 생각하기도 했다. 일단 본인은 "그 수엔 안 넘어가. 토지로 살해는 나이토가 멋대로 한 거야." 라고 부인하긴 했으나 애초에 나이토가 체포되어야만 나이토를 없애고 동시에 미와 마리를 파멸시키는 계획을 실현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토지로 살해 역시 그의 계획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가 살인교사 혐의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온갖 교묘한 짓을 동원했다는 걸 생각하면 토지로 살해를 직접적으로 지시하진 않았을 것이고 나이토가 토지로에게 가지고 있는 열등감 등을 이용해 살해를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7] 나중에 진실을 제대로 알긴 하지만 친아버지에 대한 연민이 든다거나 하진 않았고, 오히려 고소하다는 듯이 말한다. 하긴 자신의 꿈만을 위해 아들을 찾을 생각도 안 하고 외국으로 휙 날아가 버리는 인간이었으니 무리는 아니지만. 다만 나이토 살해에 대해서는 그럼 자기가 왜 나이토를 죽인 건지에 대해 절망하긴 한다.[8] 결말을 보면 료켄은 이 사실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지만.[9] 후에 이것을 밝혀낼 때 카자미가 웃는 모습과 소타가 웃는 모습이 교차되는 연출이 있는데, 상당히 섬뜩하다.[10] 하지만 어째선지 반사이가 시몬을 납치했다는 걸 구실로 미카가미를 협박한 건 그대로였다. 사실 반사이는 계속 자신이 시몬을 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었고 진짜로 시몬이 사라졌으니 미카가미는 반사이가 시몬을 납치했다고 생각했겠지만, 반사이가 실제로 납치한 건 '''자기 아들이었다.''' 납치범이 미카가미를 알고 있냐는 단편적인 질문만 던졌기에 완전히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시몬이라 착각했던 것이다.[11] 그가 흑막이란 걸 알아차리게 된 계기 자체가 호인보의 과거사에서 흘러나온 말들로써 IS-7호 사건을 연결, 또 호인보와 나이토의 통신 체스에 대한 것을 캐물었을 때 가까스로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12] 말투만 따라하는 게 아니라 이의 있소!미츠루기의 보이스로 한다.[13] 헌데 미츠루기 일행의 작위적인 추궁과 로직, 증거 이어붙이기, 비약이 있는 추리에 질린 유저들에겐 이런 직설적인 비판들이 은근히 공감이 간다. 애당초 소타가 가진 명분과 검·경찰을 향한 분노가 다른 범인들과 달리 방향성이 분명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는 결국 미츠루기의 성찰로 매듭을 짓지만.[14] 굳이 비슷한 범죄자를 꼽자면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커튼'의 범인과 비슷한 타입이다. 물론 범행 수준 자체는 결국 증거를 못 잡아 법으로 처벌하지 못했으므로 '커튼'의 범인 쪽이 높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신 '커튼'의 범인의 동기는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피해자들과 연관이 없었던, 일종의 무차별 범죄였던 것에 비해 사루시로 소타의 경우는 그 자신이 일련의 사건에 깊숙히 관련이 되었던 데다가 동기가 복수였고 결정적으로 대역을 살해함으로써 자신의 손을 더럽히고 말았다.[15] 하지만 대역의 시체를 보관했다는 혐의는 피하지 못했다.[16] 단 치나미의 경우에는 최종보스는 아니다.[17] 기존 시리즈의 최종보스들하고는 전혀 다른 형태이다. 카루마 고우의 경우는 모든 상황이나 정황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방식으로, 간토 카이지의 경우 증언 거부권이라는 방법, 그리고 코로시야 사자에몬의 경우 인질이라는 카드와 의뢰인의 관계, 미야나기 치나미[16]의 경우에는 영매라는 방법, 카네이지 온레드의 경우에는 이중 치외법권이라는 무기를 사용했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한 번의 일격'''으로 인해 개박살이 났다. 하지만 소타는 그런 결정적인 일격을 몇 번 씩이나 다 피해내며 무기 없이도 미츠루기 일행의 추궁과 심문에도 굴하지 않는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18] 이 때 소타는 대통령에게서 빼앗은 권총을 갖고 있었다. 만약 코로시야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위협사격하고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었다.[19] 위에서 써 놓았다시피, '''료켄은 소타의 은인이다'''. 뭐 소타도 료켄에게 도움을 주기는 했었지만. 다만 이 때 소타가 부추길 때 '아픔도 슬픔도 전부 무감각해져서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고 말한 걸로 보아 말 그대로 복수에 눈이 멀어 료켄에 대한 자신의 인간적인 감정이 마비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20] 료켄이 "우리도 이제 돌아가자"고 했을 때 소타가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묻자 당연히 형무소라며 '''"그곳이 우리들의 집이잖니."'''라고 답한다. 집 없이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두려움에 떨면서 살던 그의 과거를 생각하면 찡하게 느껴지는 부분.[타_작품들_스포일러] 당장 3편미야나기 치나미5편망령이 목적도 달성하지 못하고 애꿎은 사람들만 살해했으며 결국은 다 밝혀졌다는 것과 비교하면 소타의 준비 과정은 그야말로 차원을 달리했다.[21] 카고메 변호사는 과거의 일 때문이기는 하나 반사이를 죽이려고 했고, 역으로 살해당했지만 어쨌든 살인미수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전까진 완전히 무고했었고, 반사이에게 살의를 품게 된 것도 어디까지나 소타가 그가 원수라는 걸 알려주면서 부추긴 탓이다. 특히 소타가 그녀를 죽일 이유는 없었다.[22] 하나 더 첨언하자면, 소타는 카고메와 반사이 둘에게 사건에 대해서 알려주었었다. 사실 소타의 입장에서는 카고메가 반사이를 죽이든, 아니면 반사이가 카고메를 죽이든 둘 다 이득인 상황이었다. 카고메가 반사이를 죽이는데 성공하면 그걸로 좋고, 만약 반사이가 카고메를 손수 죽인다면 어느 먼치킨 검사가 반사이를 유죄로 만들어 줄 테니까. 미쿠모를 납치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23] 편지에는 살인을 암시하는 문장이 단 한줄도 없는 만큼 증거가 발견돼도 살인교사로 처벌 받을 가능성은 낮다.[24] 12년 전 방화도 있지만 역전재판 시리즈의 공소시효에서 절도가 7년인 걸 보면 아마 없어졌을 듯. 당시 나이를 생각해보면 "아이의 실수"로 얼마든지 도망갈 수단도 있다.[25] 소타의 경우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가 굉장히 잘 적용되어서 동정적인 평이 압도적인 것이지, 동기와 과거 사건을 생각 안 하고 범인으로서의 행적만 보면 오오토로 못지않은 안좋은 평을 받기 충분했을 것이다.[타_작품_스포일러1] 다른 최종보스들은 설령 제아무리 존재감이 크고 카리스마가 있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전 챕터에 걸친 역할로 나온 적이 없다. 기껏해야 1장에서 과거 사건의 피해자로, 4장에서 과거의 모습으로 나오며 나머지 장에서는 상대 검사로 나온 역재 3의 최종보스정도인데, 이분은 사건 관련자가 아닌 담당 검사이고 악역도 아니다. 자세한건 해당 항목 참고.[타_작품_스포일러2] 역재 5의 최종보스도 은근 공통점이 있는게, 정체가 탄로나기 전까진 범죄와는 아무 상관없을 듯한 얼빵한 모습을 보이고, 발각된 이후 주인의 목소리를 따라하며 이의있소를 외친다. 하지만 반 고조도 몇몇 에피소드(2챕터 역전의 백귀야행과 3챕터 역전학원)에서는 등장만 할 뿐 사건 자체와는 큰 관계가 없는데 비해 사루시로 소타는 비록 직접 등장하는 것은 2,5챕터 정도지만 실제로는 전 챕터에 걸쳐서 사건의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바꿔 말하자면 각 챕터에서 해결되지 않은 찜찜한 점은 전부 다 사루시로 소타를 가리킨 복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