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라스트오리진)
주인님 안녕? 내 이름은 '아쿠아' 정원 관리사야.
난 '페어리'의 다른 언니들처럼 정원을 관리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
리제 언니가 가지를 치고, 다프네 언니가 마이크로봇으로 정원을 돌본다면난 물을 조정해 식물들을 자라게 했어. 물론 내가 언니들처럼 많이 팔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내가 성능이 떨어져서 그런 건 아냐. 원래 한 가지 목적으로 만들면 다용도보다 좀 덜 팔리는 건 당연하지!
어쨌든 난 좀 늦게 태어난 덕분에 첫 번째 전쟁이 멸망 전쟁이었어.
힝…. 난 활약할 틈도 없었지만… 그래도 물대신 산성 용액을 철충한테 뿌리면서 열심히 싸웠거든? 다행히 우린 부활했고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고 있지.
두고 봐. 이번엔 언니들보다 내가 더 유명해질 테니까 말이야.
1. 개요
모바일게임 라스트오리진에 등장하는 B급 기동형 지원기 바이오로이드.
2. 설명
시저스 리제와 다프네(라스트오리진)에 이어 페어리 시리즈의 막내. 물뿌리개를 개조해서 산성용액을 담은 무기로 쓴다는 설정이다.
설정상으로 페어리 시리즈들의 언니들에 대한 경쟁의식이 강하다. 이는 경비 겸 가지치기용으로 사용됐던 리제나 전반적인 식물 관리용으로 사용된 다프네와는 달리 순전히 물 뿌리기 한 가지밖에 못하는 기종이라 언니들에 비해 판매량이 높지 않았기 때문. 언니들의 클래스는 전부 요정 여왕, 요정 소환사, 심지어 결투사 같이 원래 목적인 농업과는 동떨어진 단어를 쓰는 반면 아쿠아 혼자 Guardener, 경비+정원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탄생 목적에는 제일 충실한 셈.
다만 판매량이 낮았다는 설정과는 다르게 다프네는 A급 전투원이고 아쿠아는 B급 전투원인 탓에 드랍율은 아쿠아가 비교도 할 수 없이 높다. 악성재고일 수도 있다는 건 단순히 드립만이 아닌 게, 라비아타가 부활시킬 이유도 많지 않기 때문. 어쨌든 위와 같은 이유나 실력상 문제 때문인지 언니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페어리 시리즈의 큰언니인 레아가 이런 아쿠아를 걱정하는 대사에서 명확하게 언급된다.
성격의 경우 LRL, 그리폰처럼 정신연령은 높지 않은 듯하고 대사에서는 3인칭화를 사용한다. 육체적으로도 별로 성숙해보이지 않으나 특정 부위 터치 반응은 있어 의외라는 말이 많았다. 리제와 마찬가지로 해충 드립을 치지만 얀데레적인 면에서 해충 드립을 치는 리제와는 달리 순수하게 철충을 해충으로 취급하는 의미로 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해충 구제 뱃지를 가슴팍에 부착해두고 있다. 리제가 발렌타인 편지를 보낼 때 이 뱃지를 붙여서 보내기도 했다.
신체나이는 만 11세이다.[1]나이로 봐도 페어리의 막내.
인게임에서는 프로스트 서펀트의 SD캐릭터를 재활용했기 때문에 일러스트와 SD캐릭터의 가슴크기가 일치하지 않는다. 승리 애니메이션도 거의 동일한데, 불을 끄는 게 아니라 정원에 물을 주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오픈 이후 몇 달간 제일 안 좋은 취급을 받았다. 특수부위터치는 있지만 어린아이같은 외모[2], 애매한 목소리 연기, 애매한 강화능력치, 거기다가 애매한 성능 등 다양한 악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놀림감으로 쓰였을 정도. 하지만 이 사실을 개발진도 신경 쓰고 있었는지 이후로 승급도 받고, 강화능력치 변경도 이루어졌다. 그래서 아쿠아를 활용하는 공략도 연구되었으며, 침수시에 버프를 주는 장비인 아쿠아 모듈이나 비슷한 능력을 아예 패시브 스킬로 가지고 있는 전투원 트리아이나의 등장으로 간접 버프도 받았다. 다만 안 좋은 면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캐릭터였다 보니 성능이 정상화되자 인기는 사라졌다(...)
3. 작중 행적
리오보로스의 유산에서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다프네가 포츈의 손에 이끌려나와 휴가를 즐기다가, 리제와 아쿠아가 자기가 없어도 괜찮게 지내고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장면이 있다.
이상한 나라의 초코 여왕 이벤트에서도 블랙 리리스가 언급한다. 시저스 리제를 자극하기 위해 오베로니아 레아와 다프네는 이미 사령관과 동침했는데 리제 너는 모르고 있었냐고 언급하며, 이어서 그 어린 아쿠아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하다가 그건 아닐 것 같다고 말을 무른다. 후일담에서 레아의 말에 따르면 평소엔 리제의 눈치를 많이 보는 모양이다.
또한 7지역 스토리에서 닥터가 손대면 경찰이 오는 바이오로이드 중 하나로 언급한 것을 봤을 때, 슴터치는 있지만 어린아이 캐릭터로 설정된 듯 하다.[3]
3.1. 낙원으로부터 온 초대장
드디어 직접 스토리에 등장했다. 3부의 후일담에서 리제를 도와 화환을 만들고 있었는데, 위의 레아의 말처럼 리제를 무서워하는 모양. 그래도 다들 화려한 보석같은 걸 주는데 우리만 이런 화환으로 주면 덜 돋보이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는 등 나름 상식적인 질문도 한다.
이후 사령관이 나타나서 리제의 화환을 받아서 써보고 낙원에서 고생한 것과 화환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키스를 해주자 리제가 너무 좋은 나머지 기절해버리고, 사령관이 당황한 사이 아쿠아는 드디어 했다며 레아에게 리제 언니가 주인님과 드디어 했다며 알려주려 간다.
4. 성능
[image]
4.1. 평가
액티브 1은 부식을 걸어준다. 한때 부식의 고정 데미지를 쓸 곳이 딱히 없었고, 디버프 수치도 크지 않아서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 힘들었으나, 상향되면서 방깎 디버퍼나 공격력 비례 고정 데미지에 주목하여 공격력에 투자하고 보조딜러로 쓸 여지도 생겼다. 다만 이 용도로는 애초에 광역으로 부식을 뿌리는 다프네라는 상위호환이 있다.
액티브 2는 아쿠아 기용의 핵심. 사실상 여기에 모든 것을 올인한 캐릭터이다. 아군의 상태이상을 해제시키고, 효과저항을 높여주며 추가로 침수 상태로 만든다. 버프 등을 생각하지 않고 '디버프 해제'만 고려한다면 최고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평가받는 점은 아무 조건 없이 바로 발동하는 광역 디버프 해제기라는 점이다. 디버프 해제 요원으로도 기용되는 실키의 경우 아쿠아와 마찬가지로 시작과 동시에 디버프 해제가 가능하나, 단독 대상만 해제가 가능하고 자동전투시에는 아무에게나 스킬을 쓰기 때문에 필요한 전투원에게 해제를 해준다는 보장이 없어 안정성이 떨어진다. 광역 디버프 해제가 가능한 다른 전투원으로 캐럴라이나가 있고 이쪽은 고정범위 해제기는 하지만, 3라운드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3~4인 스쿼드에서도 자동전투시 원하는 대상에게 매턴 디버프 해제를 걸어줄 수 있는 아쿠아의 가치가 빛난다.
처음 출시됐을 때는 가장 평가가 안 좋은 캐릭터 중 하나였다. 부식 스킬에 버그가 존재해서 게임이 멈춰버렸기에 부식 스킬을 가진 캐릭터 자체가 꺼려지는 경향이 한동안 지속되었고, 정작 버그가 해결된 후로도 연계 가능한 전투원도 없고 단독으로 쓰자니 1스는 부식에 2스는 디버프 해제라는 당시 가장 안 쓰이던 스킬들만 모아놨다. 그렇다고 캐릭터성이 좋은 것도 아니라 애정으로 쓰는 사람도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다만 이때에도 디버프 해제용으로는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는 GM 답변이 있었다. 게임 초창기에는 보통 상태이상을 해제하기 전에 라운드가 끝나고, 효과저항이나 침수 상태 역시 써먹을 곳이 많지 않았다. 그러다 리오보로스 이벤트에서 회피 80% 감소라는 악랄한 디버프를 거는 철충을 상대로 2스킬의 디버프 해제 기능이 주목받으면서 디버프 해제 요원이라는 쓰임새가 재발굴되었다. 예시로 이런 공략에서 블랙 하운드는 메인 회피탱 담당, 발키리는 자신에게 매머드 칙의 포격을 유도하는 용도이며 아쿠아가 회피 디버프를 해제해 탱커의 생존을 도와준다. 만월의 야상곡 이벤트에서도 다시 한 번 키카드로 활약. 철충의 부식피해 중첩으로 탱커가 녹아내리는 것을 지속적으로 해제해주는 역할을 했다.
자동전투에서 아쿠아를 디버프 해제요원으로 쓸 때 주의할 점은 사거리 감소 OS를 활용하고 최후열에 놓아 액티브 2만 쓰도록 해야 한다. 또 AI상 아쿠아 본인에게는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랜덤한 아군 유닛에게 쓴다는 점을 이용해야 한다. 2x2칸의 광역해제를 해주기 때문에 키패드 기준 7에 아쿠아, 8에 강화해제가 필요한 전투원, 4, 5에 다른 아군 전투원들을 배치하면 4, 5, 8 중 어디에 액티브 2를 걸어도 8에는 항상 해제가 걸리게 된다.
한편 초기부터 유일한 B급 기동형 지원기라 강화 재료로 사용하면 공격력과 회피율을 1:1비율로 '''같이''' 올려줬었는데, 스킬이나 스탯상 이 둘을 동시에 올려야할 전투원이 전혀 없어서 강화 재료용도로도 적합하지 않았다. 잘못 택하기라도 하면 기껏 올린 스탯을 초기화해야하는 상황이였는지라 함정카드로 악명이 높았다. 게다가 은근 드랍되는 지역도 많고 드랍률이 높은 편이라 오토를 돌리면 전투원 창고를 채우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사실 B급 기동형 지원기는 아쿠아 뿐만이 아니라 드론도 있지만, 드론은 AGS인 탓에 제조에서 랜덤으로 뜨지도 않고 아쿠아보다 드랍되는 지역이 훨씬 적은 편이라 강화재료 함정카드로써의 악명은 아쿠아가 독보적이였다.
그러나 2019년 7월 18일 패치로 기동형 지원기의 강화기능이 '''적중률과 치명타 1:1 비율'''로 변경되면서 주가가 확 뛰어올랐다. 적중률도 적중률인데 치명타는 공격기들에게는 거진 필수 스탯이라 공격력과의 상승외에도 치명타를 올릴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는 의의는 굉장히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후로 교환소에 강화 재료가 대량으로 풀리고, 강화 자체가 개편되면서 강화재료를 먹이면 능력치가 바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능력치의 상한이 올라가는 식이 되면서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문제가 되었다.
2020년 기준으로 요정 마을의 아리아 챌린지 스테이지와 외부 통신 요청 설계자와 피조물 스테이지에서 아쿠아가 활약할 여지가 생겼다. 적 버전 타이런트가 사용하는 2번째 스킬과 죽을 때 발동하는 패시브 자폭이 보호를 무시하지만 둘 다 화염 속성이라 아쿠아의 소독 개시로 올린 화염 저항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해당 스테이지에서 냉기/전기 공격을 하는 적은 없으므로 소독 개시의 단점이 부각될 일이 없고, 다른 전투원에게 10강 화염 코팅 대신 다른 장비를 쓸 여유가 생긴다. 아쿠아를 사거리 2의 물어뜯기가 닿지 않는 후열에 배치하고 10강 화염 코팅을 끼워주면 보다 안정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4.1.1. 승급 : A
2019년 8월 23일 패치로 승급이 추가되어 액티브 2에 아군 버프 기능이 생겼다. 기존 디버프 해제 요원 역할을 여전히 할 수 있으면서도 아군을 버프해줘서 자동전투시 클리어 속도를 더 올려줄 수 있게 되었다. 버프 종류는 AP, 공격력, 적중, 회피인데 버프량이 10레벨 기준으로 상당히 높다. 소독의 침수 범위가 4칸으로 넓은 편이라 트리아이나, 아쿠아 모듈과의 연계가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다음 라운드 시작시 AP주는 몇안되는 방법이라는 특징도 있다. 보통은 당장 AP를 주는 것이 조금이라도 빨리 때리게 해주므로 이득이지만, 레오나처럼 AP주유는 필요한데 주유 받으면서 행동 순서가 바뀌면 조합이 깨지는 경우에는 아쿠아가 도움이 된다. 행동력 버프도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되지만 아쿠아가 제공하는 수치는 보통 전투원에게 5~60%정도 행동력 버프 줘야 나오는 만킁 버프 중첩을 고려해도 아쿠아의 특징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