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게이트
1. 개요
'''엘사게이트'''는 유튜브에 올라온 대량의 이상한 동영상들과 해당 영상을 생산하는 그 채널들에 얽힌 의혹들에 대한 사건이다.
해당 채널들은 겉으로 보기엔 겨울왕국의 엘사, 마블의 스파이더맨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상으로 위장하고 있었으나, 상상도 할 수 없는 선정적 장면과 비윤리적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가 겨울왕국의 엘사[1] 이었기 때문에 엘사게이트라는 명칭이 붙었다.
2. 특징
한 군데서 이 모든 것을 많이 만들어내는 건 아니고, 제작 방식(실사 영상, 조잡한 2D 애니메이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등)과 도용하는 작품이 제작하는 곳마다 다르긴 하지만,[2] 대체로 아래에 나열된 특징을 적어도 두세가지 이상 띠고 있다고 보면 된다.
2.1. 표현되는 장면
- 스카톨로지: 단순히 배설물의 모습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배설물을 먹기까지 하고, 배설물, 방뇨 등을 선정적으로 묘사한다.
- 성폭행
- 폭행
- 노예
- 음주
- 흡연
- 기타 공포 유발 요소
- 임신
- 살인
- 고어
2.2. 운영 방식
2.3. 도용된 작품
- 겨울왕국
- 스파이더맨
- 어벤져스
-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
- 슈퍼배드와 미니언즈
- 조커
- My Little Pony와 Equestria Girls
- 꿀꿀 페파는 즐거워(Peppa Pig)
- 뽀롱뽀롱 뽀로로
- 짱구는 못말려/크레용 신짱[3]
- 상어 가족 노래
- 도라에몽
- 증기기관차 토마스[4]
- 안전가족
- 인크레더블
- 퍼피 구조대
- 마인크래프트[5]
- 심슨 가족
3. 내용
성인들이 만든 패러디 포르노 동영상은 성인 사이트나 자신들만의 커뮤니티에서만 유통되며, 겉으로 보기에도 성인용 영상임을 알아보기 쉽고 유통의 대상 또한 성인을 타겟으로 하는 것과 달리, 엘사게이트의 영상들은 적극적으로 '''아동층을 겨냥하여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해피 트리 프렌즈, 사우스 파크처럼 전연령대 작품인 척하는 성인 애니메이션의 경우도 명백히 성인용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시청연령 경고문이 있고 어린이는 볼 수 없는 것이 원칙이나, 엘사게이트의 영상들은 이런 것도 아니다.[6]
이들은 유튜브 등지에서 어린이용 영상 채널로 가장하여 비슷한 내용의 영상을 대량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으며, 유튜브 외에도 구글 플레이 등에 업로드되는 모바일 게임으로도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성인물 동영상이 유통 관리 소홀로 일반 사이트에 가끔 노출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른바 옛날 어린이들은에서 말한 불량/불법 비디오가 진짜로 돌게 된것!
엘사게이트 관련 영상은 상당수가 서양풍의 2D/3D 애니메이션이지만, 실제 배우가 나오는(의상의 퀄리티는 대체로 조악한 편) 성적인 실사영상이나 심지어 실제 아동이 등장하는 영상도 확인되었다.
유튜브에서는 어느 영상이 끝나면 비슷한 키워드를 가진 다음 영상들로 자동으로 넘어가는데, 이 기능을 수동으로 끄지 않을 경우 한번 엘사게이트 영상이 걸리게 되면 관련 영상만 끊임없이 재생되어 특히 미취학 아동의 경우 아무런 의심없이 이런 영상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폭력, 성적인 내용이 함유되어 있지만 스쳐 지나가듯 보면 일반 어린이용 애니와 비슷한 그림체를 띄고 있고, 경쾌한 음악, 아이 웃음소리 같은 효과음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소리만으로는 이런 유해한 내용인지 파악되지 않아 보호자가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하기 힘든 점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그 많은 영상을 구글이 직접 하나하나 검사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필터링은 알고리즘에 의한 자동화 시스템과 사용자의 신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엘사게이트 영상들은 맥락에 맞지 않는 매크로 댓글, 가짜 조회수 등으로 알고리즘의 검열을 회피하고 있다. 유명 회사의 지적재산을 도용하고 있긴 하지만, 기계적 필터링의 기준이 되는 원본 영상은 사용하지 않으므로 유튜브의 자동 저작권 필터링에도 걸리지 않는다. 결국 엘사게이트 동영상 중 상당수가 아동용 플랫폼인 '''유튜브 키즈에 노출'''되고 있다.
한국어로 된 영상도 존재하며(물론 자동번역된 것이라 번역은 형편없다), 심지어 뽀로로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캐릭터가 도용된 영상도 존재한다고 한다. 크레용 신짱을 도용한 영상도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전세계의 유명한 어린이용 작품이라면 닥치는 대로 사용하는 것 같다.[7] 실사 영상의 경우 국적은 추측 불가능하지만 아시아인이 등장하는 영상도 존재한다. 2017년 12월 6일 기준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사를 하는 영상들도 확인되었다.
이 이슈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 트위터 이용자 사이, 한국의 디시인사이드에서도 토론거리가 되었으며, 한국 언론에서도 외신을 인용해 여러 번 다루었고 한국 맘카페 등에서도 주의사항이 공유되고 있다. 아직 유튜브가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현재로선 자녀가 유튜브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고, 쥬니어네이버나 넷플릭스, 케이블 TV 및 IPTV의 VOD 서비스처럼 지정된 회사(아이코닉스, 디즈니, 투니버스, 해즈브로, EBS 등)에서만 영상을 공급받는 플랫폼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급기야 열받은 유튜브 대형 광고주들이 '''광고 중단을 걸어버렸다.''' 도이체방크, 아디다스, 마즈,[8] 캐드버리[9] 등의 다국적 기업들이 광고 중단을 선언하고 불만을 성토할 정도로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으며, 다른 대형 광고주들도 이들을 따라 광고 중단을 걸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유튜브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
예전에도 유튜브에서 오만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의 파급효과는 주요 타겟이나 규모 면에서 비교가 안 되게 크고, 다수의 대형 광고주들이 동시에 광고 중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IL과 같은 테러 단체 및 북한과 같은 테러지원국이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유튜브를 이용했을 때도 눈 하나 깜짝 않던 광고주들이 바로 민감한 대응을 보이는 것만 봐도 엘사게이트가 얼마나 큰 사건인 지를 알 수 있다.
때문에 유튜브 측에서는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사태 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잘 되고 있지는 않는 모양이다. 2017년 11월 26일 기준, 아직까지 엄청나게 많은 엘사게이트 관련 영상들이 유튜브에서 여전히 검색되고 있다.
2018년 2월 8일을 기준으로 다행스럽게 유튜브 Kids에서는 엘사게이트 영상들이 모두 차단된 상태다. 현재 남은 흔적들은 일반 유튜브에서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아동들이 일반 유튜브로 안 들어갈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여담으로 AOK에서 업로드하는 동심파괴(...) 패러디 물[10] 들은 이것과 관련이 없다.[11]
4. 후폭풍
5. 중국으로의 유입
유튜브를 차단을 비롯해 엄격한 검열을 하는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중국, 아동 ‘컬트 무비’와 전쟁 선포)
중국 정부의 검열 조치로 유튜브를 비롯한 외국 동영상 사이트의 접속이 차단돼 있지만, 중국 사이트 이용자 중 차단된 외국 사이트에서 영상을 퍼오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이 과정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듯 싶다. 요우쿠 등 중국 동영상 사이트도 조치에 들어갔다고 한다. 2월 기준으로 뿌리뽑힌 것으로 보이며, 바이두에서는 "엘사"가 검색 불가어로 지정된 상태다. 중국 정부는 이 일을 계기로 "후먀오(護苗, 어린이 보호) 2018"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한다.(기사) 결국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명분이 더해진 셈.
더욱이 어이없는 사실은, 중국에서 '''이를 모방해 실제 아동을 나무에 묶거나 막대기로 폭행하는 연출을 하는 영상 등이 제작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레딧) 오죽하면 레딧에서 "처음으로 중국의 검열을 긍정하게 되었다.", "만든 사람 수용소에 가길 바란다."라는 댓글이 있을 정도. 다행히 해당 영상도 삭제되었다.
6. 음모론
성적인 이미지를 아동들에게 익숙하게 하려는 소아성애자들의 음모다.
수십만의 구독자 채널을 만들고 이상한 영상을 업로더하기 위한 계략이다.
노란 딱지와 결부시켜 유튜브 측에서 의도적으로 그러한 현상을 돋보이게 하여 자극적인 콘텐츠 검열을 빌미로 광고주들과 결탁해 유튜브 검열을 시도하려는 의혹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이런 문제의 원인은 대체로 돈을 목적으로 한 사례가 많다. 또 광고 수익이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범죄 모의/계획을 드러나지 않게 진행하기 위해 암호를 섞은 신호다.
7. 언론보도 및 관련자료
8. 관련 문서
[1]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스파이더맨이다.[2] 예를 들어 문제의 엘사/스파이더맨 크로스오버 실사 영상은 소위 Webs and Tiaras라는 데서 만들었다고 한다.[3] 아이러니한 것은 크레용 신짱은 초기엔 성인 만화로 제작되었다.[4] 심지어 의인화까지 되었다![5] 정확히는 Willcraft Animation이라는 유튜버가 만든 '몬스터 스쿨'이 원작으로, 이를 기반으로 다른 제작자들이 따라 만들면서 자극적이고 부적합한 영상이 양산되게 된 것.[6] 사실 이 영상에 나오는 내용들 중 몇 가지는 아이들의 수준에 알맞게 바꾸면 나름의 교육이 될 수는 있다. (음주를 하면 안 되는 이유나 임신의 과정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바꾸는 등)그러나 이 영상들은 완전히 도를 넘어섰기에 저연령층이 보기에 절대로 적합하지 않다.[7] 이 영상들의 경우 엘사게이트 제작자들과 같은 집단이 만든 영상인지 아닌지 아직 추측 단계이나 비슷하게 스카톨로지, 납치 등이 소재로 쓰이고 어린이를 겨냥해 영상이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엘사게이트의 일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다.[8] 스니커즈, 트윅스로 유명한 세계적인 식품 회사.[9] 국내 인지도는 낮은 편이나 원래는 영국 브랜드로 영국제 초콜렛에서 가장 유명한 편이었다. 지금은 크래프트 하인즈의 계열사로, 크래프트 하인즈가 크래프트 푸드이던 시절에 인수되었다. 인수가액, 모기업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역시나 거대기업이다.[10] 재생목록이 대놓고 '''AOK Ruins Your Childhood(AOK는 여러분들의 동심을 파괴시켜드립니다.)'''다.[11] 이것들과 다르게 제작자를 명시해두고 있다.[12] 해외 사이트에 올라온 괴상한 플래시 게임들도 언급되어 있다. 다만 이런 괴상한 플래시 게임은 엘사게이트 이전에 나왔던 것으로 이전에 나왔던 플래시 게임의 형태(치과, 여드름치료, 옷입히기 등)을 단순히 캐릭터만 엘사로 바꾼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