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강준만(康俊晩) KANG JOON MAN '''
[image]
<colbgcolor=#ac1e44> '''생년월일'''
1956년 1월 5일 (68세)
'''출신지'''
대한민국 전라남도 목포시
'''학력'''
숭실고등학교 (졸업)
[image]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 학사)
조지아 대학교 (신문방송학 / 석사)
위스콘신 대학교 (신문방송학 / 박사)
'''직업'''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1. 개요
2. 생애
3. 한국을 대표하는 논객
4. 정치적 성향: 자유주의, 중도주의
5. 비판의 공정성 논란
5.1. 진중권과의 옥석 논쟁
6. 언론 개혁 운동: 『인물과 사상』과 안티 조선
7. 문화적 특권에 대한 거부
8. 한국 현대사 산책
9. 저서 목록
9.1. 1989년~1997년 저서 목록: 노태우 정부, 문민정부 시기
9.2. 1998년~2002년 저서 목록: 국민의 정부 시기
9.3. 2003년~2007년 저서 목록: 참여정부 시기
9.4. 2008년~2012년 저서 목록: 이명박 정부 시기
9.5. 2013년~2016년 저서 목록: 박근혜 정부 시기
9.6. 2017년~2021년 저서 목록: 문재인 정부 시기
10. 논란
10.1. 과거 박근혜 옹호
10.2. 안철수 옹호
10.3. 페미니즘 옹호
11. 여담


1. 개요


석학 대접을 받는 미국 지식인 이름을 한 명 대 보시라. 그리고 그 나라 도서관에 가서 컴퓨터 단말기에 그 지식인의 이름을 두들겨보라. 아니 인터넷을 이용해도 될 것이다. 그 지식인이 쓴 논문과 저서의 몇 배가 되는, 그 지식인에 관한 논문과 저서의 이름이 수두룩하게 쏟아져 나올 것이다. 요컨대, '''비판이 있어야 석학이 나오는 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엔 그런 비판이 드물다. 아예 없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드물어도 너무 드물다. 비판이 있어야 방어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이론을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을 것 아닌가? 그런데 아예 비판이 없으니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강준만, 『인물과 사상 2: '출판의 언론화'를 지향하는 저널룩』

강준만은 ‘문제적 인간’이다. 1990년대 한국 사회의 금기와의 싸움에는 그가 있었다. 비판자들을 냉혹한 실명비판의 도마에 올려놓고 생체 해부에 가까운 비평을 감행했다. 그로 인해 피 흘리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그의 피도 흥건했다. 200여권의 책을 지치지도 않고 “써대고” 있는 괴물 같은 근성은 경외감마저 불러일으킨다... . 그는 날카롭고 긴 창을 옆구리에 끼고 단기필마로 적진을 피 튀기며 누비는 지식 전사다.

'한겨례가 만난사람' 강준만 중

한국의 언론학자, 스타 정치논객이자 '''1년에 5 ~ 7권씩''' 책을 써내는 능력자. 실상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논객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80년대 운동권 학생들에게 리영희가 많은 영향을 주었다면, 민주화와 탈냉전 이후에는 강준만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사람이 적지 않다.

2. 생애


1956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나 1973년 숭실고등학교, 1980년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여 1982년에 중앙일보 19기 수습기자로 입사해 잠깐 일하다 그만두고 MBC 라디오국 PD로 일했다. 1984년 미국 조지아 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석사학위, 1988년에는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같은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이듬해인 1989년부터 현재까지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언론학을 전공한 만큼 언론학 저서도 틈틈히 저술했다. 『한국대중매체사』, 『세계의 대중매체』, 『대중매체 이론과 사상』, 『대중매체 법과 윤리』 등이 있으며 분량도 제법 되는 편이다. 다만 단락별로 본다면 내용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직접 서술한 책이라기보다는 여러 방송 관련 서적이나 언론학 서적을 "편저"한 것이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다만 이 서적들의 경우 언론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에겐 아웃 오브 안중.
전북대학교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교수이다. 반백을 고수하는 데다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백팩을 등에 매고 캠퍼스를 활보하고 다니기 때문에 평상시 모습이 이따금씩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여름철에는 남방 소매를 롤업해서 다니는 등 젊고 캐주얼한 모습이 특징이다. 타 단대나 타 과 학생들이 인사를 해도 잘 받아주는 등 소탈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교수들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다.
대략 180cm 중후반 대로 추측될 만큼 체격도 어지간한 남학생들 이상으로 크고 좋다. 공부만 하는 대학교수 중에 이 정도 신장과 체격은 드물다. 게다가 교수들 중에서 얼굴도 잘 생긴 쪽에 속하는지라 미중년의 위엄이 뭔지 보여주고 있다. 교수들 키 얘기가 나온 김에 여담으로 강준만 이상의 장신 교수를 한 명 꼽자면 왕년에 강준만과 사이가 나빴던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손호철 교수를 꼽을 수 있다. 얼핏봐도 190cm 이상. 같은 전북대 철학과에도 190cm에 육박하는 황 모 교수가 있다. 다만, 강의를 듣은 학생들은 강의 진도와 시험공부 때문에 죽을 맛이라고 한다.
2021년 2월을 마지막으로 전북대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다고 한다.

3. 한국을 대표하는 논객


학문적 기반은 언론사(史)와 언론정보학이지만, 실제 저작물을 보면 사회.문화 비평 전반에 폭넓게 걸쳐 있다. 사회/문화 비평은 강준만의 주특기가 나오는 분야인데, 특히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그의 저작은 상당한 파급력을 보였다. 당시 잘 알려진 저작들은 『김대중 죽이기』, 『전라도 죽이기』,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등이 있다. 1997년 저널룩 『인물과 사상』을 계간으로 발행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논객으로 자리잡았다. 그 외에도 『서울대 공화국』 등에선 학벌 문제를 자주 제기했다. 2000년대 초에는 한국일보에 고정 칼럼 필진으로 있었고, 한겨레에 한 달에 한 번 꼴로 칼럼 '강준만 세상읽기'을 기고한 적도 있었다.#
한국 사회에 지식인 실명 비판을 도입하였다. 이전에는 특정인을 비판할 때 A씨, B씨라며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게 예의처럼 통했다. 강준만은 담론의 발전을 위해 『김대중 죽이기』나 『인물과 사상』에서 거침없는 지식인 실명 비판을 시도하였다. 이는 진중권이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에서 선보이기도 했지만, 시기적으로 강준만이 훨씬 앞섰다. 노정태는 『논객시대』에서 실명 비판을 "말하는 자가 누구인지 스스로 밝히면서, 본인이 대상으로 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자신이 얻은 정보의 출처를 밝힘으로써 타인에게도 검증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다시 객관화하는 과정"이자 "학술적 글쓰기를 통해 주체를 형성해나가던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강준만의 지식인 실명 비판은 많은 추종자를 낳았지만, 임지현 교수로부터 '파시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본인 스스로 '전투적 자유주의자'라 칭하며 적극적으로 정치 비평을 개진하고 전투적인 화법을 하였으나,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실명 비판보다는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서적 출간에 매진하고 있다. 2005년 이후에는 진영논리와 정치 당쟁에 회의를 느낀 탓인지 정치 평론이 덜한 비평서 위주로 출간하고 있다. 그래서 강준만의 글을 참여정부를 기준으로 전기와 후기로 나누기도 한다. 후기 강준만은 과거의 전투적 글쓰기에 대해 반성하고 이제는 '증오'를 상업화하는 정치를 끝맺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2014년에 출간한 『싸가지 없는 진보』는 민주당계 정당의 내부적 문제점과 선거 전략의 허술함 등을 대체로 잘 드러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제는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으로 저술 의도를 잘 보여준다.
엄청난 독서량와 빠른 집필 속도 에 기초한 다작으로도 유명하다. '''무려 23년간 277권 출판했다''' 더 놀라운 것은 책 하나하나에 달려있는 참고문헌이다. 대중교양역사서로 지은 『한국 현대사 산책』과 『한국 근대사 산책』, 『미국사 산책』을 보더라도 각각 23권, 10권, 17권이라는 무지막지한 권수를 수많은 자랑하는 데다가 , 광활한 주석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독자 입장에서는 강준만의 책을 조금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그 점을 의식했는지 최근에 나오는 책들의 경우 주석을 일괄적으로 뒤로 빼는 등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책 구성의 문제점으로는 스크랩북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기사 인용이 굉장히 많다는 점을 지적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갑과 을의 나라』에서는 ⅔가 기사 인용이고 강준만의 실제 생각이나 의견은 결말 부분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이 독자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강준만 교수의 사회 현안이나 정치적 이슈들에 대한 생각이나 의견을 알고 싶은 것이 책 구매의 이유일 경우에 정작 중요한 교수 본인의 의견이나 생각은 얼마 되지 않고, 책에 구성이 신문 기사나 칼럼으로만 채워져 있을 때에는 독자 입장에서 "내가 뭐하러 이 책을 샀지?"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워낙 다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내용이 겹치는 부분도 많다.
노정태는 프레시안에 연재했던 「논객 시대」의 2013년 5월 10일자 기사에서 강준만을 비평하기도 하였다.# 여기서 노정태는 "개별적인 저작의 질, 논리, 문장력, 주제 선정, 정치적 지지, 문화적 취향 등에서 특정한 논객이 강준만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보여줄 수는 있다. 하지만 강준만의 존재를 배제하고 나면, '논객시대'를 논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강준만을 민주화 이후의 지성(知性)이라는 그림에서 벽지와도 같다고 비유했다.

4. 정치적 성향: 자유주의, 중도주의


강준만은 다른 지식인들과는 달리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지지를 명확하게 밝힌다. 예전에는 김대중을 지지했다가 노무현으로 선회했고, 참여정부 집권 이후, 특히 열린우리당의 분당을 기점으로 비노(非盧)-비문(非文) 리버럴성향을 보이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엔 안철수손학규를 지지했다. 그래서 친문들에게 적폐 취급을 받기도 한다. 강준만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의 권위주의 독재정권과 매카시즘을 비판하고, 안티조선 운동을 하며, 한겨레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는 등 진보언론이나 진보주의자들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서, 흔히 진보 논객으로 알려져 있지만, 진보주의의 주요 이념인, 사회주의, 아나키즘, 생태주의, 정치적 올바름 등과는 원래 별다른 접점이 없다. [1] 사실 강준만이 높이 평가하는 김대중부터가 중도개혁주의를 내세워서 자유주의적 개혁을 하였으며, 진신류운동권들로부터 '부르주아 리버럴' 정치인으로 비판받는다. 강준만의 저서에서도 한 이슈에 대해 다룰 때 좌우 이념, 찬반 입장을 모두 인용한 뒤 자신의 입장을 개진하는 서술방식을 택한다. 현재는 정치에 회의를 느낀 탓인지, 가급적 정치 비평을 자제하고 있다.
강준만은 『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 편』 머리말에서 "노무현은 한국인의 아웃사이더 기질을 농축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강준만이 말하는 아웃사이더 기질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갖고 있다. 분명 아웃사이더 기질은 진보성과 상통하지만 아웃사이더 기질이 곧 진보성은 아니기 때문이다. 위험한 치킨 게임을 벌여도 잃을 게 없으니 책임 의식은 부족하고, 과장된 피해의식은 약자라는 걸 권모술수의 면죄부로 삼게 한다. 자신의 약점에서 생기는 차별을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강점에서 오는 이로움은 그대로 누리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강준만은 노무현의 아웃사이더 기질이 결과적으로 "한국 여론 형성의 역동성과 불안정성을 극대화시켰다"고 평했다.
같은 글에서 강준만은 인터넷 시대의 한국 대중 정치에 대한 회의감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그에 따르면 원체 한국사람들은 이념이나 정책보다는 사람에 더 잘 빠져 웬만하면 한번 정을 준 정치인으로부터 돌아서지 않는다. 이러한 인물 중심주의는 제왕적 리더십에 대한 의존 심리를 키워 지도자를 필요 이상으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매도하는 양극단의 성향을 보인다. 기득권 구조에 반감을 갖고 계속해서 새로운 인물을 대안으로 모색하기 때문에 여론의 지속성과 일관성은 약하다. 여기에 쏠림과 편승도 심하여 소수 몇몇이 여론을 조작하기 쉽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기보다는 드라마나 이벤트를 연출하는 데 집중한다. 그 사회적 대가는 정치적 성찰의 부족함이다.

5. 비판의 공정성 논란


실제로 많이 나타나는 건 대부분 가치 판단의 문제다. 나의 정의는 당신의 불의이고, 당신의 정의는 나의 불의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럴 경우 불가피 나의 '편견'이 작동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이 책에서 비판한 『한국논단』은 나에겐 '불의'지만, 그 잡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의'일 것이다. 이 엄청난 괴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답이 없다. 그냥 싸우는 수밖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나와 『한국논단』의 중간에 선 사람들은 그 싸움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나는 『한국논단』을 내가 가진 공정성의 잣대로 설득시킬 순 없겠지만, 그 중간에 선 사람들은 어느 정도 설득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래서 나는 비판을 하는 것이다.

강준만, 『인물과 사상 4: '97 대선과 '위선의 종언』

글의 논조에 대해 전기 강준만과 후기 강준만은 극명하게 나뉜다. 후기 강준만의 경우에는 진영논리를 혐오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심도 깊은 분석을 추구하려고 한다. 가령 선샤인 뉴스 2010년 1월 25일자에서는 조희연 교수(現 서울특별시 교육감)의 『동원된 근대화』(2010)를 "진보적이면서도 기존 진보적 시각에서 좀 게으르다거나 ‘도덕 과잉’의 냄새를 맡은 사람이라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한 책"이라며 호평했다.# 조희연은 『동원된 근대화』는 박정희 정권을 중도좌파의 눈으로 깊게 분석하기 위해 '개발동원체제'라는 용어를 썼다. 개발동원체제는 근대화라는 목표를 위해 국가가 위로부터 사회를 추동하는 체제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강준만은 기존 진보 진영의 이분법적 분석에서 벗어나 다층면에서 박정희 시대를 재인식하고 있다고 봤다. 박정희에 대한 도덕주의적 비판에 대해서는 '펄펄 뛰며 반격하기'라 명명하기도 하였다.[2]
반면에 전기 강준만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거나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대해 강준만은 『인물과 사상 4: '97 대선과 '위선의 종언』에서 '비판의 공정성 잣대'에 대한 4원칙을 스스로 천명했다. ①첫 번째 원칙은 '정의의 원칙'이다. 어느 한 쪽을 무조건 비판하거나 편들지 않고 정의로운 쪽의 편에 선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서로의 정의가 충돌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에는 답이 없다. 그냥 싸우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②두 번째는 '구조적 불공정 관계에 대한 배려의 원칙'이다. 여야 관계, 지역 갈등, 남녀 갈등, 장애인-비장애인의 갈등관계 속에서 거의 대부분 약자의 편(으로 보이는 쪽)에 서는 것이다. ③셋째, '언론의 공정성 보완의 원칙'이다. 어떤 인물에 대한 언론의 태도가 부당하게 적대적이라면 그 인물의 장점만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④마지막으로 넷째. '택일적 경쟁관계에서의 특수성'의 원칙이다. 선거와 같이 택일적 경쟁 관계에서는 앞서 말한 원칙들이 유보될 수 있다는 것이다.

5.1. 진중권과의 옥석 논쟁


강준만의 4원칙이 문제가 된 건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옥석 논쟁(또는 강진 혹은 진강 논쟁)'''에서였다. 옥석 논쟁이란, 서울시장 후보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에서, 민주당 김민석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문옥 후보가 동시 출마하면서 발생한 논쟁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민석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웠다. 강준만은 선거는 택일적 경쟁관계이고 또 지방선거는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은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청장 선거 등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진중권은 제3당 후보의 당위성을 내세우며 이문옥 후보의 독자적인 출마를 지지하였다.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논쟁에 염증을 느꼈는지, 이후로 강준만은 진중권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고 반박하려 하지도 않는다.
김민석은 여론조사에서 계속 앞서고 있었으나 2002년 월드컵 와중에 벌어진 50%도 안되는 낮은 투표율 및 당시 김대중 정권의 레임덕으로 여론조사와는 달리 9%차로 참패했다. 이문옥의 표가 전부 김민석에게 갔다고 하더라도 졌을 수밖에 없을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은 노무현의 승리로 끝났다. 진중권 측에서는 강준만 역시 진영논리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강준만은 특정 진영을 지지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따라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도덕주의적인 수사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옥석 논쟁으로 사이가 틀어진 이후에도 진중권은 강준만을 수차례 비판했다. 특히 호남 편향성을 지적했다. 예를 들면, 강준만은 새만금 개발에 관련해서 호남인의 한을 이해해야 한다는 소리를 했다. 이전부터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지역주의에 극도로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진중권은 강준만 새만금 발언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3]
새만금 문제에 대해서는 각자가 어느 쪽에 가치를 더 두느냐에 따라 입장 차가 판이하다. 사실 산업화 과정에서 철저하게 소외당한 호남 지역, 그것도 강원도를 제외하면 제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라북도의 입장에서는 강준만 교수의 말에 마음이 더 쏠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강준만 변호에 대해 반론을 하자면 아무리 전북이 낙후되었다고 하나 사업 대상지인 새만금 지역은 "한반도 최대의 해안습지요, 최고의 패류자원 서식지였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이로 인해 극심한 환경 파괴, 수산 자원의 대폭 감소[4] 및 그로 인한 김제시, 부안군 어촌 주민들의 생계 타격은 새만금 사업 비판에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강준만이 이라크 파병 당시에는 별 다른 논평도 안 하고 골프장 건설이 우려된다고 이야기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 대목은 강준만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유포하고 다닌 진중권과 그 추종자들의 굴절된 시각을 무비판적으로 옮겨놓은 것에 불과하다. 당시 강준만이 이라크 파병 관련해서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은 어느 정도 타당할 수 있다. 강준만은 애초에 스스로가 황해도 실향민 2세이며 반공 보수주의자라는 걸 순순히 인정했기 때문이다.
'''강준만은 단 한 번도 진보주의자를 자처한 적이 없다.''' 그래서 때론 미국에 꽤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론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서 성장한 한국의 경로의존성 때문에라도 미국의 소위 '상왕 정치'를 긍정하는 게 강준만의 정치외교관이다. 이는 강준만의 『미국사 산책』을 읽어보면 누구나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보수주의자 강준만조차 "강대국 콤플렉스라는 게 별 게 아니다. 승리 중독증이다"라며 평소 글을 게재하던 『한국일보』와 월간 『인물과 사상』을 통해 소극적이나마 이라크 파병 반대 의사를 어느 정도 개진했다.# 따라서 "이라크 파병 당시 별 다른 논평도 안 하고 골프장 건설이 우려된다고 이야기하던 강준만"이란 지젹은 사실과 다르다.
외려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 비일관성으로 비판받아야 할 인물은 강준만이 아니라 진중권이다. 나중에는 극렬한 파병 반대파로 돌아서긴 했지만 진중권은 『디지털 말』 188호 2002년 2월 21일자 고동우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찬성 의사를 공격적으로 표명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이라크 파병은 케이스가 다르지만, "정책결정을 할 때는 이상만 가지고 할 수 없다는 거죠. 정치라는 게 원래 더러운 거예요. 우리 이념, 원칙대로,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없어요"라는 진중권의 논리는 이라크 파병을 옹호하는 논리로도 얼마든지 차용가능하기 때문이다.
강준만의 제자(?)격인 변희재[5] 역시 『억지와 위선 : 좌파 인물 15인의 사상과 활동』이라는 저서에 <상업적 위장 좌파의 우파본색>이란 글을 게재함으로써 진중권의 이러한 자기모순적인 행보를 비판했다.# 변희재의 비판을 요약하자면 진중권은 포털사이트 규제라는 이슈에서 완전히 자유지상주의적 관점을 견지하고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지극히 현실주의적이고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어느 관점에서 봐도 진보좌파적 이념과 완전히 유리된 보수우파적 지식인임에도 불구하고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메인스트림을 점하고 있는 진보좌파에 영합하기 위해 진보좌파적 이데올로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희재의 평소 미심쩍은 행보와 무관하게 이 비판 자체는 분명 진중권이 했던 명백히 이율배반적인 발언, 즉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일단 일관적이지 못한 진중권의 주장에서 어떤 진정성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가 이라크 파병 담론을 정략적인 수단으로 악용해 다른 오피니언 리더를 찍어내림으로써 지식인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한 것은 아니냐는 의혹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6. 언론 개혁 운동: 『인물과 사상』과 안티 조선


두말할 필요없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중되어야 하며, 언론은 그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게 전해야 한다. 설사 언론이 특정 의견을 부각시킨다 해도, 다른 의견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 설사 언론이 다른 의견을 매도한다 해도, 그건 기사가 아닌 사설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시늉조차 내지 않은 채 아예 노골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강준만, 『조선일보 공화국』

똘레랑스(관용)가 엥똘레랑스(불관용)까지 용인해 버리면 자기모순에 빠진다.

홍세화, 『왜 조선일보인가』

강준만이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저술한 저널룩 『인물사상』은 "성역금기에 도전한다"를 모토로 삼고 있는 시사/문화비평 전문 계간지였다. '저널룩(Journalook)'이란 '''저널과 책의 성격을 결합한 대안매체'''를 의미했다. 은 현실 사회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현장성이 부족하고 출간이 오래 걸린다. 기존의 언론은 일간지 중심이라서 신속성을 중시한다는 한계가 있다. 저널룩은 여러 가지 이슈를 동시에 짧게 다루는 잡지식 구성을 차용하고는 있지만, 출간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기간행물은 아니며, 1인 저작물이란 단행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무크지와도 다른 것이다.
『인물과 사상』을 통해 사방팔방 논쟁을 걸기 시작하면서부터 강준만의 존재감은 더욱 도드라졌다. 『김대중 죽이기』에서 시도했던 지식인 실명 비판을 여기서 다시 선보였고, 또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드문 '구어체 글쓰기'를 전파하였다. 그 동안 금기시되던 영역에 과감한 칼질을 해서 공론의 영역으로 끌고 나왔다. 한편으론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 공격적 성향으로 '무뢰배', '또라이'라는 별명도 얻었으며, 그의 주장에 동감을 표한 사람들은 '준마니스트'라는 경멸 섞인 표현으로 지칭되기도 한다. 그러나 강준만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도 기꺼이 『인물과 사상』의 지면을 내주었다. 1997년 총 네 권이 출간된 『인물과 사상』은 제15대 대통령 선거의 열기를 주도하는 히트 상품이 되었다.
『인물과 사상』의 인기는 1998년 5월 월간지 『인물과 사상』의 창간으로 이어졌다. 당연히 주필은 강준만. 가감 없이 신랄하게 지식인들의 위선적인 행태를 비판하면서도, 이에 반박하는 견해를 자유롭게 게재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진정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다. 고종석, 김규항, 박홍규, 변희재, 유시민, 진중권, 홍세화 등 '논객'이라고 불리는 지식인들 중 적지 않은 수의 담론이 『인물과 사상』을 통해 소개되었고, 이들의 입지를 다지는 기반이 되었다. 독일에서 유학중이던 진중권은 '조선일보를 겁내지 않는 매체'를 찾다가 『인물과 사상』에 '극우 파시스트 연구'를 게재하기 시작했고, 이 원고는 1998년 11월에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개마고원)로 출간됐다.
강준만은 안티조선운동의 출발선을 끊은 사람이기도 하다.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조선일보를 비롯한 주류 언론은 종북몰이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특히 조선일보의 월간지 『월간조선』이 1998년 11월호에서 최장집 사건을 터트린 게 논란이 됐다. 청와대에서 일하던 최장집 교수가 쓴 논문을 악의적으로 발췌하여 마치 6.25 전쟁을 북한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것처럼 보도한 것이었다. 이러한 색깔론 시비를 붙인 건 조선일보 기자 이한우였다. 강준만은 이한우에 대해 "스승의 등에 칼을 꽂았다"며 비판했다. 그러자 이한우는 강준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 광경을 보고 참을 수 없던 홍세화는 같은 문구를 자신의 칼럼에 똑같이 반복하며 에밀 졸라를 인용해 "나를 고소하라"고 외쳤다. 강준만과 홍세화는 조선일보가 언론권력을 악용해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조선일보 제 몫 찾아주기' 운동을 제안했고, 이 부름에 시민사회가 화답하면서 '안티 조선 운동'의 움직임이 가시화됐다.[6]
그러나 노정태는 『논객시대』에서 강준만이 구상했던 언론 개혁이 실제 안티 조선 운동과는 입장 차가 있었다고 한다. 강준만은 어디까지나 언론학자였고, 『인물과 사상』과 같은 개혁적인 잡지를 만들어서 언론 시장에서 싸워 볼 마음만을 먹고 있었다. 『조선일보』에 반대하는 스티커를 제작해서 뿌리는 것과 같은 대중 운동을 염두에 두고 있진 않았기 때문에 안티 조선 운동에 대해선 전폭적인 지지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강준만의 입장은 양면적이었다. 한편 진중권과는 '옥석 논쟁' 이후 갈라섰다. 결과적으로 정기 구독자 10만 이상을 목표로 했던 월간 『인물과 사상』은 1만을 넘어선 이후로는 계속 내리막길을 치달았고, 저널룩 『인물과 사상』은 2005년에 폐간한다. '강준만식 글쓰기'는 저널룩보다는 인터넷에 더욱 적합한 양식이었다. 인터넷에서는 실시간으로 새로운 글이 올라오고 그에 따라 피드백이 오갔다. 사람들은 강준만에게 배운 논리를 웹에서 재생산했고 더 이상 강준만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이처럼 안티 조선 운동의 선구자인 강준만이지만 조선일보는 대인배스럽게 강준만을 양심적 진보 지식인의 대표격으로 존중해주며 그 발언 하나 하나에 무게를 담아 지면에 옮겨주고 있다.

7. 문화적 특권에 대한 거부


지금 한국 문단이라고 하는 '닫힌 종교'는 속이 썩어도 너무 썩었다. 그저 자기 패거리 키우기에만 바쁘다. 내가 문학을 아무리 몰라도 나에겐 지금 내가 이 책에서 보여준 바와 같은 수준의 개입을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학은 문학인들만의 것이 아니다. 문단이 상식 수준의 과오를 범할 때엔 그 누구건 상식의 힘으로 얼마든지 개입할 수 있는 것이다.

강준만, 『문학권력』

강준만은 문화특권 때문에 지식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문열과 김용옥 (상)』에서는 이문열을 비판했다. 이문열은 문학계 내부에서의 문화특권을 기초로 보수 기득권을 옹호하며 정치권력을 누리고 있었다. 『선택』이란 책은 페미니즘 논쟁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강준만은 자신이 문학에 무지함을 전제로 이문열의 문학이 받는 객관적인 평가들을 다시 한 번 고찰했다. 특히 진중권의 글을 발췌한 '젖소부인과 이문열'은 이문열의 정치 발언이 가진 초라한 논리성을 파고 들었다. 『이문열과 김용옥 (하)』에서는 김용옥을 비판했다. 김용옥은 기존의 문화특권에 도전하는 기행을 통해 지적 엔터테이터로 인정을 받으며 유사종교적인 문화특권을 누리게 되었다. 강준만이 보기에 김용옥은 솔직히 좀 깊이가 없다. 넓기는 해서 너무 많은 곳을 다루지만 그 방면의 전문가가 볼 때는 좀 모자란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다. 김용옥이 『대화』라는 책에서 김우중을 '성인'으로 묘사한 것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선 달리 이해할 길이 없다. 위대한 엔터테이너임은 틀림이 없다. 그런데 인기를 위해서 근거없는 소리를 하는 것을 볼 때는 인기를 위해 연기하는 연기자 같은 생각이 든다.
여기서 더 나아가『문학권력』에서는 '문학권력론'을 주장하고 있다. 즉, 문학이 자본에 종속되면서, 그로 인해 평론가가 지나치게 우호적이거나 비판적인 평론을 만들게 되는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하여 '스타 작가'들의 저서가 모두 명저로 꾸며지게 되어 문학의 발전이 없는 경향이다. 강준만은 이 책을 대부분 발췌문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저자 스스로가 언론가이기 때문도 하거니와 이론적 설명보다는 구체적 현상을 분석함으로써 현실을 독자에게 제시하려 했던 것 같다. 『창작과 비평』, 『문학과 지성』, 『문학동네』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기득권층이 되어있는 비평가들도 일일이 실명으로 거론한다.
강준만이 문학특권 또는 위선에 대한 저항적 지식인으로 택한 인물은 마광수였다. 그는 수차례에 걸쳐 마광수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7] 정당한 연애를 통해서 뭘 하는 건 자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화간이더라고 하더라도 그건 사생활의 문제고, 부인이 있는 자식이 그랬다고 그러면 부인에 대한 인간적인 배신의 문제일 뿐이라고 한다. 다만, 성매매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취했다. 한겨레21 2000년 8월 23일자 김어준, 김규항의 「쾌도난담」에서는 '허벅지 양심선언'을 한 적이 있다.# 허벅지 양심선언이란 "공개적으로 여성의 성적 접대를 받는 술집은 안 가겠다"는 내용이었다. 강준만은 "룸살롱은 못 가지만 가요주점 같은 데는 가요. 가면 아가씨들이 술 따라주고, 싱싱하고 예쁜 아가씨들… 술 한잔 먹고 이러다보면 허벅지도 주무르고…"라며 “나는 젊은 아가씨들의 성적 접대를 받는 그런 술집에 가서 못된 짓 많이 저질렀던 쓰레기 같은 인간이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그러나 새천년 NHK 사건이나 장원사건 때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욕할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에 큰 죄책감을 느꼈고, 위선자가 되지 않기 위해 다시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양심선언을 했다고 한다.

8. 한국 현대사 산책


70년대에 대한 논쟁은 사실상 본말에 관한 논쟁이다.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는 논쟁의 거의 대부분은 본말에 관한 논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군사독재 정권 시절 정권은 인권을 말로 보았다. 오늘날 박정희를 존경한다는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인권을 말로 보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가 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건 잘못된 이분법이다. 인권을 주장했던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외면했던 게 아니다. 과 인권을 동시에 쟁취하고자 역설했던 것이다. 그러나 군사 독재 정권과 그 지지자들은 왜곡된 이분법으로 자기들의 방패를 삼아왔다. 어쩌면 우리는 김대중식 민주주의는 원 없이 누리면서 박정희의 리더십을 바라는 일종의 정신 착란 상태에 빠져 있는 건지도 모른다.

강준만,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 편』

『한국 현대사 산책』은 한 저자에 의해 1945년부터 2009년까지의 역사를 통일성 있게 정리한 유일한 작업이다. 방대한 자료와 중립적 입장으로 인하여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강준만의 트레이드 마크인 '공격적 글쓰기' 성향이 다분히 희석되어 나타나는 편이다. '1970년대 편' 머리말에서는 역사란 것이 어쩔 수 없이 사실의 '취사선택'이 개입하므로 완전한 객관은 있을 수 없겠지만 가급적 자신의 목소리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전체적인 서술방식은 자료에 대한 직접 인용이다. 자료 나열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어설프게 역사학의 권위자 행세를 하려 하지 않으면서 해석 이전에 역사적인 팩트를 제시하고 있다. 부실한 근거 위에 감정적이고 편향적인 해석의 언어들을 늘어놓는, "팩트는 부실, 해석은 과잉"의 다른 대중역사서들과의 차별점이다. 90년대 초반 대학가의 학습교재로 자주 쓰이던 박세길의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시리즈와 닮아 있다. 다만, 내용상 박세길의 것이 사회/경제적 측면을 강조했다면 강준만의 것은 정치/사회적 측면에 방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전공인 언론사, 언론의 역할과 영향, 대중문화 분석에 관한 내용을 한 꼭지씩 할애하고 있다는 점도 주된 특징이다.
시대순으로 집필한 것이 아니라, 70-80년대를 먼저 집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의 정치 관련 책, 특히 1980년대를 다룬 책은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비판자들은 강준만이 위의 이력에도 나오듯이 전두환 정부 시절을 미국 유학으로 보냈는지라 민주화 운동에 털끝만큼도 기여한 바가 없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러나 정반대의 해석도 있다.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 편』에서는 시종일관 전두환조선일보를 향한 분노가 펼쳐진다.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에 거리를 두었다는 속죄의식 때문에 다른 시대를 다룬 책과는 달리 중립적인 제스처를 포기했다는 얘기가 있다. 원래 이 80년대 편에 세 권을 할애하려 했으나 5.18 민주화운동 때문에 한 권을 더 늘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연대'''
'''부제'''
'''출판연도'''
'''권수'''
'''연도'''
'''키워드'''
'''1940년대'''
'''8.15 해방에서 6.25 전야까지'''
'''2004'''
'''1'''
'''1945'''
'''36년 묵은 한의 분출'''
'''1946'''
'''좌우 갈등의 폭발'''
'''2'''
'''1947'''
'''분열에서 분단으로'''
'''1948'''
''''욕망과 폭력의 제도화''''
'''1949'''
'''반공의 종교화'''
'''1950년대'''
'''6.25 전쟁에서 4.19 전야까지'''
'''2004'''
'''3'''
'''1950'''
'''골육상쟁의 근본주의'''
'''1951'''
''''톱질전쟁'의 와중에서'''
'''1952'''
''''군사 전쟁'과 '정치 전쟁''''
'''4'''
'''1953'''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1954'''
'''자유당 독재체제의 구축'''
'''1955'''
''''우상 정치'와 '동원 정치''''
'''5'''
'''1956'''
''''동원 대중'과 '피해 대중''''
'''1957'''
''''장길산'과 '홍길동'을 기다린 세상'''
'''1958'''
''''생각하는 백성'과 '인의 장막''''
'''1959'''
'''파국을 향한 질주'''
'''1960년대'''
'''4.19 혁명에서 3선 개헌까지'''
'''2004'''
'''6'''
'''1960'''
''''점증하는 좌절의 혁명''''
'''1961/I'''
''''역사의 지체'에 대한 분노'''
'''7'''
'''1961/II'''
'''병영국가의 건설'''
'''1962'''
'''구악을 뺨친 신악'''
'''1963'''
''''권력투쟁'과 '색깔전쟁''''
'''1964'''
''''민족 신앙'에서 '수출 신앙'으로'''
'''8'''
'''1965'''
''''한일협정'과 '월남파병''''
'''1966'''
''''정경유착'과 '한미유착''''
'''1967'''
''''정치 공작'과 '국가 테러''''
'''1968'''
'''남북한의 적대적 공존'''
'''1969'''
'''독선.독단.독주의 정치'''
'''1970년대'''
'''평화시장에서 궁정동까지'''
'''2002'''
'''9'''
'''1970'''
'''도시에 빨려 들어가는 농촌'''
'''1971'''
'''박정희 1인 체제의 완성'''
'''1972'''
'''영구집권을 위한 '10월 유신''''
'''10'''
'''1973'''
'''수출전쟁과 안보전쟁'''
'''1974'''
'''긴급조치와 민주화투쟁'''
'''1975'''
'''폭력과 고문이라는 이름으로'''
'''11'''
'''1976'''
'''히스테리와 광기 속에서'''
'''1977'''
'''‘1백억 달러’의 빛과 그림자'''
'''1978'''
'''동일방직과 현대아파트'''
'''1979'''
'''박정희 시대의 종말'''
'''1980년대'''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
'''2003'''
'''12'''
'''1980'''
'''왜 광주는 피를 흘려야 했나?'''
'''13'''
'''1981'''
'''충성경쟁과 마법의 주문 '86·88'''
'''1982'''
'''밤의 자유와 프로야구에 취해'''
'''1983'''
''''땡전뉴스'가 대변한 '전두환 공화국''''
'''1984'''
'''저항의 불꽃은 타오르고'''
'''1985'''
'''탄압과 고문의 광기 속에서'''
'''14'''
'''1986'''
'''대통령 직선제를 향하여'''
'''1987'''
'''6월항쟁대통령 선거'''
'''1988'''
'''서울올림픽의 빛과 그림자'''
'''15'''
'''1989'''
'''중산층 신화와 공안정국의 결탁'''
'''1990년대'''
'''3당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
'''2006'''
'''16'''
'''1990'''
'''6공 체제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
'''1991'''
''''이념'에서 ''으로'''
'''1992'''
'''소비문화와 대중문화의 결혼'''
'''1993'''
'''김영삼·이건희·신세대 신드롬'''
'''17'''
'''1994'''
'''6공 남북전쟁·입시전쟁·광고전쟁'''
'''1995'''
'''세계화삼풍백화점'''
'''1996'''
'''한총련·서태지·날라리'''
'''18'''
'''1997'''
'''IMF 사태의 충격'''
'''1998'''
'''국가적 생존투쟁'''
'''1999'''
'''다시 '소비의 시대'로'''
'''2000년대'''
'''노무현 시대의 명암'''
'''2011'''
'''19'''
'''2000'''
'''남남 갈등과 지역주의 전쟁'''
'''2001'''
'''한미 갈등과 언론 전쟁'''
'''29'''
'''2002'''
'''노무현 바람과 월드컵 신드롬'''
'''2003'''
'''민주당 분당, 열린우리당 창당'''
'''21'''
'''2004'''
'''대통령 탄핵과 행정 수도 파동'''
'''2005'''
'''영남 민주화 세력의 한'''
'''22'''
'''2006'''
'''열린우리당의 몰락'''
'''2007'''
''''노무현'에서 '이명박'으로'''
'''23'''
'''2008'''
'''이명박 시대의 개막'''
'''2009'''
'''노무현의 몰락과 부활'''
'''2010년대'''
'''(미정)'''
'''(2021년 예정)'''
'''24-'''
'''2010-2019'''
'''(미정)'''[8]

9. 저서 목록



9.1. 1989년~1997년 저서 목록: 노태우 정부, 문민정부 시기


김대중 씨의 말을 들어보자. "'지역감정'이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지역감정'이라는 것은 양쪽이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에게 나쁜 감정을 갖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흑백차별'이라고 하고, 과거 일제가 한 것도 '민족차별'이라고 하지 '민족감정'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지역감정'이라는 말은 지역차별주의를 호도하기 위한 마술적 언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호남에 대한 지역차별입니다."

강준만, 『전라도 죽이기』

92년 2월, 정주영은 이렇게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남쪽 반만 통치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그 반쪽을 다시 동서로 나누어 통치했으며, 전두환 대통령은 그 중 동쪽을 다시 경남북으로 나누어 경북만 통치했고, 노태우 대통령은 마침내 경북마저도 대구와 경북으로 갈라 놓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 '분할해서 통치하자'는 통치철학은 그 기원이 프랑스 루이 11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지배계급이 피지배층을 이간질해서 서로 대립 반목케 하여 지배계급에 대한 집단적 저항을 미연에 방지코자 하는 술책이다.

강준만, 『전라도 죽이기』

강준만은 『대중문화의 겉과 속』과 『김대중 죽이기』로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대중문화의 겉과 속』은 청소년에게 대중문화의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한 책으로서, 30만부가 팔린 스테디셀러이다. 『김대중 죽이기』는 20만부 베스트 셀러가 됨으로써, 강준만 교수가 정치 논객으로서 대중적인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서 이른바 '강준만식 글쓰기'의 원형이 확립된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글이라는 걸 명백하게 밝히고, 본인의 감정 상태를 직설적으로 드러내며, 구어체를 기본으로 비속어나 과격한 비아냥도 서슴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지식인에 대하여 실명 비판을 가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강준만은 『김대중 죽이기』와 그 속편격인 『김영삼 이데올로기』, 『전라도 죽이기』를 통해서 "김대중 죽이기는 곧 전라도 죽이기였다"며, 김대중 죽이기를 하고 있는 언론, 지식인, 김영삼 정부를 비판했다. 강준만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었던 것인지 1997년 12월 18일 대선 결과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의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대의 나라』에서는 학벌주의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강준만은 '엘리트 집단'은 그만한 대우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인정했으나, 서울대학교 출신이 사회 전 분야에 걸친 헤게모니를 독점하는 현상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개혁 없이 교육개혁은 없고 입시 전쟁은 영원히 살벌할 수 밖에 없다. 패자부활전이 없으니 승자나 패자 모두 열심히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줄어들고 바람직한 의미의 경쟁이 뿌리내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서울대의 나라』에 자극을 받은 김상봉 문예아카데미 교장은 1999년 '함께 하는 시민행동'의 교육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행동'을 출범시켰다. 이것이 학사모(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의 모태가 됐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서울대 폐지’를 2004년 17대 총선 공약으로 채택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있었다. 송호근 서울대 교수는 "미국에서는 ‘아이비리그 망국론’이 나오지 않는다"며 한국의 평등주의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1'''
'''대통령과 여론조작: 로날드 레이건의 이미지 정치'''
'''태암'''
'''1989/07'''
개정판 '''정치는 쇼비즈니스다'''
'''2'''
'''한국 방송민주화운동사'''
'''태암'''
'''1990/04'''

'''3'''
'''춤추는 언론 비틀대는 선거:언론과 선거의 사회학'''
'''아침'''
'''1992/03'''

'''4'''
'''요즈음 TV 볼만합니까'''
'''한울'''
'''1992/05'''

'''5'''
'''정보제국주의: 제3세계의 도전과 미국의 대응'''
'''한울'''
'''1990/08'''

'''6'''
'''권력은 TV에서 나온다'''
'''이웃'''
'''1992/09'''

'''7'''
'''한국언론과 여론조작'''
'''이론과실천'''
'''1992/11'''

'''8'''
'''광고의 사회학'''
'''닥나무'''
'''1993/03'''

'''9'''
'''권력과 언론: 그 유착과 대중 조작의 실체'''
'''학민사'''
'''1993/04'''

'''10'''
'''언론은 카멜레온인가'''
'''공간'''
'''1993/06'''

'''11'''
'''TV의 반역: 강준만 TV 비평집'''
'''장백'''
'''1993/08'''

'''12'''
'''대중매체와 페미니즘'''
'''한나래'''
'''1993/11'''
공저
'''13'''
'''김영삼 정부와 언론'''
'''개마고원'''
'''1994/01'''

'''14'''
'''대중문화의 겉과 속'''
'''한샘'''
'''1994/09'''
대중문화의 겉과 속 (1)
'''-'''
'''마광수를 위한 변명'''
'''실천문학'''
'''1994/11'''
간행물
'''15'''
'''TV와 이미지 정치'''
'''공간미디어'''
'''1995/01'''

'''16'''
'''김대중 죽이기'''
'''개마고원'''
'''1995/02'''
김대중 죽이기 (1)
'''17'''
'''김영삼 이데올로기'''
'''개마고원'''
'''1995/08'''
김대중 죽이기 (2)
'''18'''
'''전라도 죽이기'''
'''개마고원'''
'''1995/11'''
김대중 죽이기 (3)
'''19'''
'''언론 플레이'''
'''풀빛'''
'''1996/05'''

'''20'''
'''서울대의 나라'''
'''개마고원'''
'''1996/06'''

'''21'''
'''콜럼버스에서 후지모리까지: 중남미의 재발견'''
'''개마고원'''
'''1996/12'''
공저
'''22'''
'''인물사상 1: 정권 교체가 세상을 바꾼다'''
'''개마고원'''
'''1997/01'''
인물과 사상 (1)
'''23'''
'''인물과 사상 2: '출판의 언론화'를 지향하는 저널룩'''
'''개마고원'''
'''1997/02'''
인물과 사상 (2)
'''24'''
'''세계 방송의 역사'''
'''나남'''
'''1997/03'''
공저
'''25'''
'''고독한 대중'''
'''개마고원'''
'''1997/03'''

'''26'''
'''인물과 사상 3: 지식인이여, 가면을 벗자!'''
'''개마고원'''
'''1997/06'''
인물과 사상 (3)
'''27'''
'''레드 콤플렉스: 광기가 남긴 아홉 개의 초상'''
'''삼인'''
'''1997/06'''
공저
'''28'''
'''인물과 사상 4: '97 대선과 '위선의 종언''''
'''개마고원'''
'''1997/11'''
인물과 사상 (4)
'''29'''
'''다시 문제는 언론플레이다'''
'''개마고원'''
'''1997/11'''


9.2. 1998년~2002년 저서 목록: 국민의 정부 시기


'스톡홀름 신드롬'은 1973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인질 사건에서 연유된 것으로, 인질이 오랜 시간 동안 범인들에게 잡혀 있다 보면 나중엔 범인들에게 동조적이고 협조적인 태도를 갖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 '박정희 신드롬'이 그 적나라한 사례이다. 누군가가 나를 강력하게 지배해서 화끈하고 일사불란하게 무언가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집단 심리, 그러면서도 자신은 그 권력의 죄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면책 심리는 결코 먼 나라, 먼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 단 한번도 왕의 목을 치지 못한...조선시대부터 거듭 놓쳐버린 개혁의 기회가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보수성을 낳았다.

강준만,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노무현이 거의 모든 정치인들이 굴종적인 태도를 취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정면 도전을 한 건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대담한' 일이었다. 다만 나는 그러한 '대담함'이 진정한 개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반면, 수구 기득권 세력이 아닐지라도 "사람은 모름지기 대세를 따라야 한다"고 믿는 이른바 '주류 콤플렉스'를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 '대담함'을 부정적으로 보았다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강준만,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강준만의 저서 『카멜레온과 하이에나』는 안티 조선 운동의 시발점이었다. 그는 117년 간에 걸친 한국 언론의 역사를 '권력 변환'(Power transformation)' 개념으로 설명했다. 한국 사회를 주도하는 권력이 정치에서 언론으로 이동하면서, 동시에 두 권력의 상호 관계까지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권력은 여론에 의존하게 되었으며, 언론권력은 여론의 생산자로서 기능이 강화되어 정치권력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조선일보』가 있었다.
한편 200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세는 이인제였다. 강준만은 노무현이 급부상하기 전에 일찍이 그를 낙점하고, 노무현을 위한 단행본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을 썼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어 '노풍'의 단초가 되었다. 책 제목을 본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이 국민에게 사기를 쳤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강준만은 노무현이야말로 사기극의 피해자라는 점을 얘기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노무현을 공격하며 국민에게 사기를 치고 있었다. 하나는 노무현의 개혁 지향성 때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노무현이 언론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조선일보가 노무현을 반대한다는 사실에서 강준만은 귀류법적으로 노무현을 지지해야 할 이유를 도출해냈다.
결국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 역시 안티조선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일제 강점기부터 정치를 쥐락펴락하며 기득권을 누려온 기회주의적 언론에게 노무현은 유일하게 머리를 굽히지 않는 정치인이었다. 지식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정치인은 다 쓰레기"라며 냉소하면서도, 기존의 정치 문화에 저항하는 노무현에 대해선 지도자 감이 아니라고 배척하고 있었다. 서민을 위한 대통령을 원한다면서 왜 '대통령감'은 엘리트여야한다고 생각하는가? 독선적인 보스 정치를 비난하면서 왜 일사불란하지 않으면 지도력이 없다고 폄하하는가? 결국, 부패 정치도, 극우 신문도 탓할 일이 아니다. 강준만은 "정말 문제는 위선적인 국민"이라며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꽤 괜찮다고 볼 수 있는 정치인이 있으면 적극 밀어주는게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된"고 말했다. 그래서 노무현을 적극 지지했다. 그의 논리는 약 1년 후 출간된 유시민의 책,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에서 거의 같은 방식으로 되풀이됐다.
『노무현과 자존심』에서는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이 "민주 시민으로서 누리고 싶어 하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노무현의 당락과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실제로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면서, 강준만은 졸지에 킹메이커가 되어버렸다.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죽이기』를 집필하며 강준만이 '죽인' 인물이 곧 대통령이 된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특히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건 강준만이 이데올로기적 기반을 제공한 덕택이 컸다. 김대중은 튼튼한 지지 기반을 이미 확보하고 있었던 반면, 민주당 내에서도 지지 세력이 없었던 노무현은 그야말로 '노풍'을 타고 대통령이 됐다.
  • 1998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30'''
'''인물과 사상 5: 지식권력도 교체하자!'''
'''개마고원'''
'''1998/02'''
인물과 사상 (5)
'''31'''
'''인물과 사상 6: '자기 성찰'에 철저한 사회를 위하여'''
'''개마고원'''
'''1998/04'''
인물과 사상 (6)
'''-'''
'''인물과 사상'''
'''인물과사상사'''
'''1998/05'''
월간지
'''32'''
'''인물과 사상 7: '입장주의'를 청산하자!'''
'''개마고원'''
'''1998/06'''
인물과 사상 (7)
'''33'''
'''TV를 위한 변명'''
'''개마고원'''
'''1998/06'''

'''34'''
'''자기 검열의 시대'''
'''인물과사상사'''
'''1998/08'''

'''35'''
'''우리 대중문화 길찾기'''
'''개마고원'''
'''1998/08'''

'''36'''
'''대중매체와 사회'''
'''세계사'''
'''1998/08'''

'''37'''
'''인물과 사상 8: 한국 지식인들은 왜 반성을 모르는가?'''
'''개마고원'''
'''1998/10'''
인물과 사상 (8)
'''38'''
'''커뮤니케이션 사상가들'''
'''한나래'''
'''1998/11'''

'''39'''
'''카멜레온하이에나'''
'''인물과사상사'''
'''1998/11'''
카멜레온과 하이에나
'''40'''
'''정치는 쇼비즈니스다'''
'''인물과사상사'''
'''1998/12'''

  • 1999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41'''
'''권력과 리더십 1'''
'''인물과사상사'''
'''1999/01'''
공저
'''42'''
'''인물과 사상 9: '학언유착'과 지식인의 '홀로서기''''
'''인물과사상사'''
'''1999/01'''
인물과 사상 (9)
'''43'''
'''정치를 위한 변명'''
'''인물과사상사'''
'''1999/01'''

'''44'''
'''하이에나는 때를 기다린다'''
'''인물과사상사'''
'''1999/03'''

'''45'''
'''권력과 리더십 2'''
'''인물과사상사'''
'''1999/04'''
공저
'''46'''
'''인물과 사상 10: 개혁은 언론플레이가 아닙니다'''
'''인물과사상사'''
'''1999/04'''
인물과 사상 (10)
'''47'''
'''조선일보 공화국'''
'''인물과사상사'''
'''1999/05'''

'''48'''
'''인물과 사상 11: 우리 마음속의 권위주의 체제'''
'''인물과사상사'''
'''1999/07'''
인물과 사상 (11)
'''49'''
'''권력과 리더십 3'''
'''인물과사상사'''
'''1999/08'''
공저
'''-'''
'''대중문화의 겉과 속 1'''
'''인물과사상사'''
'''1999/09'''
대중문화의 겉과 속 (1)[9]
'''50'''
'''인물과 사상 12: 마당발은 위험하다'''
'''인물과사상사'''
'''1999/10'''
인물과 사상 (12)
'''51'''
'''권력과 리더십 4'''
'''인물과사상사'''
'''1999/10'''
공저[10]
'''52'''
'''시사인물사전 1: 우리시대 기록과 평가의 문화'''
'''인물과사상사'''
'''1999/12'''
시사인물사전 (1)
'''53'''
'''한국의 언론인 1'''
'''인물과사상사'''
'''1999/12'''

  • 2000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54'''
'''인물과 사상 13: 김대중 정권의 몰락'''
'''개마고원'''
'''2000/01'''
인물과 사상 (13)
'''55'''
'''시사인물사전 2'''
'''인물과사상사'''
'''2000/01'''
시사인물사전 (2)
'''56'''
'''시사인물사전 3'''
'''인물과사상사'''
'''2000/01'''
시사인물사전 (3)
'''57'''
'''시사인물사전 4'''
'''인물과사상사'''
'''2000/03'''
시사인물사전 (4)
'''58'''
'''이미지와의 전쟁: 커뮤니케이션 사상가와 실천가들 1'''
'''개마고원'''
'''2000/03'''

'''59'''
'''시사인물사전 5'''
'''인물과사상사'''
'''2000/04'''
시사인물사전 (5)
'''60'''
'''인물과 사상 14: 지역감정 예찬론'''
'''개마고원'''
'''2000/04'''
인물과 사상 (14)
'''61'''
'''사람들은 왜 분노를 잃었을까'''
'''인물과사상사'''
'''2000/04'''

'''62'''
'''시사인물사전 6'''
'''인물과사상사'''
'''2000/05'''
시사인물사전 (6)
'''63'''
'''시사인물사전 7'''
'''인물과사상사'''
'''2000/07'''
시사인물사전 (7)
'''64'''
'''인물과 사상 15: 패거리 공화국'''
'''개마고원'''
'''2000/07'''
인물과 사상 (15)
'''-'''
'''권력변환: 한국언론 117년사'''
'''인물과사상사'''
'''2000/07'''
카멜레온과 하이에나[11]
'''65'''
'''시사인물사전 8 |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인물과사상사'''
'''2000/08'''
시사인물사전 (8)
'''66'''
'''한국 지식인의 주류 콤플렉스'''
'''개마고원'''
'''2000/09'''

'''67'''
'''시사인물사전 9 | 쾌락의 독재'''
'''인물과사상사'''
'''2000/09'''
시사인물사전 (9)
'''68'''
'''인물과 사상 16: 종교는 영원한 성역인가'''
'''개마고원'''
'''2000/10'''
인물과 사상 (16)
'''69'''
'''시사인물사전 10 | 무덤속의 한국문학'''
'''인물과사상사'''
'''2000/10'''
시사인물사전 (10)
'''70'''
'''시사인물사전 11 | 부드러운 파시즘'''
'''인물과사상사'''
'''2000/10'''
시사인물사전 (11)
  • 2001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71'''
'''인물과 사상 17: 대한민국 죽이기'''
'''개마고원'''
'''2001/01'''
인물과 사상 (17)
'''72'''
'''시사인물사전 12 | 환경주의자들'''
'''인물과사상사'''
'''2001/02'''
시사인물사전 (12)[12]
'''73'''
'''대중매체 법과 윤리'''
'''인물과사상사'''
'''2001/02'''
대중매체 법과 윤리
'''74'''
'''인물과 사상 18: 개혁의 사회심리학'''
'''개마고원'''
'''2001/04'''
인물과사상 (18)
'''75'''
'''노무현과 국민사기극'''
'''인물과사상사'''
'''2001/04'''

'''76'''
'''세계의 대중매체 1: 미국편'''
'''인물과사상사'''
'''2001/06'''

'''77'''
'''세계의 대중매체 2: 아시아.중동.중남미.아프리카 편'''
'''인물과사상사'''
'''2001/06'''

'''78'''
'''세계의 대중매체 3: 유럽.북미.호주 편'''
'''인물과사상사'''
'''2001/06'''

'''79'''
'''인물과 사상 19: 시장은 누구의 것인가?'''
'''개마고원'''
'''2001/07'''
인물과 사상 (19)
'''80'''
'''페니스 파시즘'''
'''개마고원'''
'''2001/07'''

'''81'''
'''대중매체 이론과 사상'''
'''개마고원'''
'''2001/08'''
대중매체 이론과 사상
'''82'''
'''이문열김용옥 (상)'''
'''인물과사상사'''
'''2001/09'''

'''83'''
'''이문열과 김용옥 (하)'''
'''인물과사상사'''
'''2001/09'''

'''84'''
'''인물과 사상 20: 한국 문학의 위선과 기만'''
'''개마고원'''
'''2001/10'''
인물과 사상 (20)
'''85'''
'''문학권력'''
'''개마고원'''
'''2001/12'''
공저
  • 2002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86'''
'''인물과 사상 21: 논쟁의 사회학'''
'''개마고원'''
'''2002/01'''
인물과 사상 (21)
'''87'''
'''인물과 사상 22: 지식인과 대학'''
'''개마고원'''
'''2002/04'''
인물과 사상 (22)
'''88'''
'''노무현과 자존심: 2002 대선을 향한 강준만의 제언'''
'''인물과사상사'''
'''2002/05'''

'''89'''
'''길을 묻는 그대에게'''
'''씨앗을뿌리는사람'''
'''2002/05'''
공저
'''90'''
'''인물과 사상 23: 김대중 신드롬'''
'''개마고원'''
'''2002/07'''
인물과 사상 (23)
'''91'''
'''인물과 사상 24: 대한민국 우익의 수사학'''
'''개마고원'''
'''2002/10'''
인물과 사상 (24)
'''92'''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1권'''
'''인물과사상사'''
'''2002/11'''
한국 현대사 산책 (1)
'''93'''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2권'''
'''인물과사상사'''
'''2002/11'''
한국 현대사 산책 (2)
'''94'''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권'''
'''인물과사상사'''
'''2002/11'''
한국 현대사 산책 (3)

9.3. 2003년~2007년 저서 목록: 참여정부 시기


내가 더 주목하는 건 평소 노골적으론 발설할 수 없었거나 자신도 알게 모르게 갖고 있는 '호남 혐오' 감정을 '지역주의 청산'과 '정치개혁'을 빙자해 발산하는 경우다. 자신의 성향에 비추어 '민주화'라고 하는 가치에 정면 도전할 수는 없으니까 '민주화'를 외치는 정당에 지지를 보내기는 했지만 그게 호남 색깔이 강한 정당이라는 데에 늘 불편을 느꼈던 사람들이 '민주당 분당'에 얼씨구나 하고 지지를 보내면서 그 본색을 드러내고 나선 것이다.

강준만, 『오버하는 사회』

전기 강준만이 후기 강준만으로 전환하는 지점은 2003년 11월 11일 열린우리당의 창당이었다. 노무현의 탈당은 새천년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분명 배신행위였다. 이에 대해 강준만은 『오버하는 사회』와 그 후속작 『노무현은 배신자인가』를 통해 진보 진영에서 민주당 분당에 동조했던 건 '호남 혐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분당은 2005년 『인물과 사상』이 통권 33권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이 개혁을 지지하는 다수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 2003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95'''
'''인물과 사상 25: 정당으로 쳐들어가자!'''
'''개마고원'''
'''2003/01'''
인물과 사상 (25)
'''96'''
'''미디어와 쾌락'''
'''인물과사상사'''
'''2003/02'''

'''97'''
'''인물과 사상 26: 노무현 정권의 딜레마'''
'''개마고원'''
'''2003/04'''
인물과 사상 (26)
'''98'''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1권'''
'''인물과사상사'''
'''2003/05'''
한국 현대사 산책 (4)
'''99'''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2권'''
'''인물과사상사'''
'''2003/05'''
한국 현대사 산책 (5)
'''100'''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3권'''
'''인물과사상사'''
'''2003/05'''
한국 현대사 산책 (6)
'''101'''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4권'''
'''인물과사상사'''
'''2003/05'''
한국 현대사 산책 (7)
'''102'''
'''인물과 사상 27: 한국 여성 정치의 최전선'''
'''개마고원'''
'''2003/07'''
인물과 사상 (27)
'''103'''
'''노무현 죽이기'''
'''인물과사상사'''
'''2003/07'''

'''104'''
'''노무현 살리기'''
'''인물과사상사'''
'''2003/08'''

'''105'''
'''인물과 사상 28: 이류 청산 이류 개혁'''
'''개마고원'''
'''2003/10'''
인물과 사상 (28)
'''106'''
'''대중문화의 겉과 속 2'''
'''인물과사상사'''
'''2003/10'''
대중문화의 겉과 속 (2)
'''107'''
'''오버하는 사회'''
'''인물과사상사'''
'''2003/11'''
오버하는 사회 (1)
'''108'''
'''마광수 살리기'''
'''중심'''
'''2003/12'''

'''109'''
'''노무현은 배신자인가'''
'''인물과사상사'''
'''2003/12'''
오버하는 사회 (2)
  • 2004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110'''
'''인물과 사상 29: 4.15 총선을 보는 세 개의 시선'''
'''개마고원'''
'''2004/01'''
인물과 사상 (29)
'''111'''
'''인물과 사상 30: 탄핵받는 '탄핵' 그 이후'''
'''개마고원'''
'''2004/03'''
인물과 사상 (30)
'''112'''
'''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편 1권'''
'''인물과사상사'''
'''2004/04'''
한국 현대사 산책 (8)
'''113'''
'''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편 2권'''
'''인물과사상사'''
'''2004/04'''
한국 현대사 산책 (9)
'''114'''
'''한국 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
'''개마고원'''
'''2004/04'''

'''115'''
'''인물과 사상 31: '중도 개혁' 어떻게 이룰 것인가'''
'''개마고원'''
'''2004/07'''
인물과 사상 (31)
'''116'''
'''한국 현대사 산책 1950년대편 1권'''
'''인물과사상사'''
'''2004/07'''
한국 현대사 산책 (10)
'''117'''
'''한국 현대사 산책 1950년대편 2권'''
'''인물과사상사'''
'''2004/07'''
한국 현대사 산책 (11)
'''118'''
'''한국 현대사 산책 1950년대편 3권'''
'''인물과사상사'''
'''2004/07'''
한국 현대사 산책 (12)
'''119'''
'''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1권'''
'''인물과사상사'''
'''2004/09'''
한국 현대사 산책 (13)
'''120'''
'''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2권'''
'''인물과사상사'''
'''2004/09'''
한국 현대사 산책 (14)
'''121'''
'''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3권'''
'''인물과사상사'''
'''2004/09'''
한국 현대사 산책 (15)
'''122'''
'''인물과 사상 32: 한국 영화감독의 힘은 센가?'''
'''개마고원'''
'''2004/10'''
인물과 사상 (32)
'''123'''
'''희생양과 죄의식: 대한민국 반공의 역사'''
'''인물과사상사'''
'''2004/10'''

'''124'''
'''한국인을 위한 교양사전'''
'''인물과사상사'''
'''2004/11'''

  • 2005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125'''
'''인물과 사상 33: 인터넷 시대의 글쓰기'''
'''개마고원'''
'''2005/01'''
인물과 사상 (33)
'''126'''
'''나의 정치학 사전'''
'''인물과사상사'''
'''2005/05'''

'''127'''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 커피와 다방의 사회사'''
'''인물과사상사'''
'''2005/08'''

'''128'''
'''세계문화사전: 지식의 세계화를 위하여'''
'''인물과사상사'''
'''2005/08'''
#
'''129'''
'''이건희 시대: 우리는 정말 이건희를 알고 있는가?'''
'''인물과사상사'''
'''2005/08'''

'''130'''
'''한국 논쟁 100'''
'''인물과사상사'''
'''2005/10'''

'''131'''
'''대학생 글쓰기 특강'''
'''인물과사상사'''
'''2005/10'''

  • 2006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132'''
'''대중문화의 겉과 속 3'''
'''인물과사상사'''
'''2006/01'''
대중문화의 겉과 속 (3)
'''133'''
'''한국인 코드'''
'''인물과사상사'''
'''2006/02'''

'''134'''
'''글쓰기의 즐거움'''
'''인물과사상사'''
'''2006/05'''

'''135'''
'''축구는 한국이다: 한국 축구 124년사, 1882-2006'''
'''인물과사상사'''
'''2006/06'''

'''136'''
'''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1권'''
'''인물과사상사'''
'''2006/06'''
한국 현대사 산책 (16)
'''137'''
'''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2권'''
'''인물과사상사'''
'''2006/06'''
한국 현대사 산책 (17)
'''138'''
'''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3권'''
'''인물과사상사'''
'''2006/06'''
한국 현대사 산책 (18)
'''139'''
'''신영복 함께 읽기'''
'''돌베개'''
'''2006/08'''

'''140'''
'''인간 사색: 한국인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개마고원'''
'''2006/09'''

'''141'''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말죽거리에서 타워팰리스까지'''
'''인물과사상사'''
'''2006/11'''

'''142'''
'''논쟁과 논술: 글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논쟁과 논술의 만남'''
'''인물과사상사'''
'''2006/12'''

'''143'''
'''한국생활문화사전: 왜 우리는 생활을 기록하지 않는가'''
'''인물과사상사'''
'''2006/12'''

  • 2007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
'''한국 대중매체사'''
'''인물과사상사'''
'''2007/03'''
카멜레온과 하이에나[13]
'''144'''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인물과사상사'''
'''2007/03'''

'''145'''
'''고독한 한국인: 중독과 거리두기 사이에서'''
'''인물과사상사'''
'''2007/04'''

'''146'''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쿨 에너지: 매혹의 10인에게 발견한 쿨의 10가지 해석!'''
'''인물과사상사'''
'''2007/08'''

'''147'''
'''광고, 욕망의 연금술: 환상의 소비시대를 연 1990년대 광고 살펴보기!'''
'''인물과사상사'''
'''2007/08'''

'''148'''
'''한국 근대사 산책 1: 천주교 박해에서 갑신정변까지'''
'''인물과사상사'''
'''2007/11'''
한국 근대사 산책 (1)
'''149'''
'''한국 근대사 산책 2: 개신교 입국에서 을미사변까지'''
'''인물과사상사'''
'''2007/11'''
한국 근대사 산책 (2)
'''150'''
'''한국 근대사 산책 3: 아관파천에서 하와이 이민까지'''
'''인물과사상사'''
'''2007/11'''
한국 근대사 산책 (3)
'''151'''
'''한국 근대사 산책 4: 러일전쟁에서 한국군 해산까지'''
'''인물과사상사'''
'''2007/11'''
한국 근대사 산책 (4)
'''152'''
'''한국 근대사 산책 5: 교육구국론에서 경술국치까지'''
'''인물과사상사'''
'''2007/11'''
한국 근대사 산책 (5)
'''153'''
'''선샤인 논술사전: 대학입시와 취업 논술에 필요한 핵심 논술상식'''
'''인물과사상사'''
'''2007/12'''


9.4. 2008년~2012년 저서 목록: 이명박 정부 시기


나 또한 과거에 뜨거운 당파성을 갖고 글쓰기를 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가 과도한 격정과 그에 따른 극단적 당파성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체험을 통해 절감한 이후엔 '소통'을 역설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책에 그 어떤 당파성이 있다면 그건 바로 소통을 강령으로 삼는 당파성일 것이다.

강준만, 『현대 정치의 겉과 속: 한국 정치는 왜 늘 복마전인가?』

인물 중심주의를 넘어서자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할 사람들에게 한 말씀 더 드리고 싶다. 정치에 참여하는 재미와 보람이 어디에 있는데, 이슈 중심으로 전환하란 말인가? 그렇다. 바로 그것이다. 감정의 몰입까지 수반하는 재미와 보람이 우선이며, 이슈와 대의에 대한 판단은 부차적이거나 지지하는 인물의 뜻에 따를 뿐이라는 것, 바로 이게 문제라는 말이다.

강준만, 『강남 좌파』

2007년 대선에서 강준만은 침묵을 지켰다. 대신 그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다던 사회사, 문화사, 언론사 관련 작업에 몰두했다. 물론 정치적 발언을 멈추지는 않았지만, 논조는 달라졌다. 명시적 당파성을 주장하던 그가 이제는 소통과 상생을 강조하고 있었다. 『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 편』에서는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해 가차없이 철저하게 비판한다. 그의 비판은 특정 정치 세력의 대한 비판이라기 보다는, 한국 정치권 내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패거리 문화로 비롯되는 문제점과 『싸가지 없는 진보』로 대표되는 민주당 및 진보 정치계열의 언행 및 선거 전략의 허술함을 비판하는 것이지만, 친노-친문 세력에 대한 비판이 때로는 과도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2011년에는 강남 좌파라는 단어를 유행시키고 동명의 책을 집필하기도 하였다.# '강남 좌파'란 사회적 자유주의 성향의 고학력(지식인)-고소득자(화이트칼라)를 칭하는 수사어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이후, 친기업-친부유층 정책을 노골화하자, 이를 불공정하다면서 반발한 386 민주화 세대를 일컫는다. 정치권과 직접 연결되기보다는 주로 시민운동에 기반을 두고 있고, 노동운동과는 거리가 있다. 서울대학교 법대의 조국 교수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강남에 이런 사람이 많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은 아니다. 사실 강남3구를 비롯한 주요 고소득지역은 매우 강력한 계급투표 경향을 보여왔다. '강남 좌파'에서 '강남'은 소득이나 학력에 대한 은유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비슷한 용어로, 미국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고학력-고소득자를 '리무진 리버럴'(Limousine Liberal)이라고 부른다. 가령 앨 고어 같은 경우가 있다. 실제로 스탠스로 볼 때 강남 좌파의 모델은 리무진 리버럴일 가능성이 높다.
2012년 대선을 맞이해 강준만은 "증오 시대의 종언"을 외치며 『안철수의 힘』에서 안철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안철수라면 대화합시대를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호남색' 없는 부산 출신 엘리트인 동시에 '친노'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준만이 지지하던 안철수는 훗날 민주당 계열의 내부 갈등을 수습하는 소통을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분당에 앞장섰다. 또한 강준만이 『김대중 죽이기』에서 박찬종을 비판할 때 썼던 논리를 고스란히 안철수를 향해 휘두를 수도 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혐오를 자신의 인기의 동력으로 삼는다고, 엘리트에 대한 대중의 동경심에 바탕을 두고 포퓰리즘 정치를 수행한다고. 안철수 현상은 한국형 포퓰리즘의 업보였지만, 콘텐츠로 놓고 보자면 한국형 포퓰리즘의 원인이 된 증오 상업주의의 전면 타파였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박찬종도 그랬다. 본인이 제2당을 지지하던 시점에는 양자 대결을 선호하고, 최대한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립구도를 선명하게 세우는 쪽에 방점을 두었지만, 제3당 혹은 제3후보를 지지하게 되자 증오와 갈등과 대립은 모두 넘어서야 할 일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단순한 논객이 아니라 학자이므로, 이 갈등을 좀 더 보편적인 차원에서 접붙여줘야 할 사회적 의무를 진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기득권 세력에 맞서는 한 사람의 영웅, 그 영웅에게 자아를 의탁하는 나. 전근대적 자기 동일시는 탈근대적인 매체인 인터넷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고, 그들은 강준만이 김대중을 위해 만들어낸 후 노무현을 위해 갈고 닦은 논리를 무한증식했다. 일상을 지배하게 된 선거용 논리인 것이다.
  • 2008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154'''
'''각개약진 공화국: 대한민국, 그 치열하고 전투적인 생존경쟁의 비밀'''
'''인물과사상사'''
'''2008/03'''

'''155'''
'''선샤인 지식노트: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200개의 지식코드'''
'''인물과사상사'''
'''2008/04'''

'''156'''
'''아웃사이더 콤플렉스: 노무현 현상의 축복과 저주'''
'''개마고원'''
'''2008/05'''

'''157'''
'''재미있는 전주 이야기: 천년고도 전주의 화이부동'''
'''인물과사상사'''
'''2008/05'''
공저
'''158'''
'''지성인을 위한 교양 브런치: 나를 넘어 우리를 위한 선샤인 명언'''
'''인물과사상사'''
'''2008/07'''

'''159'''
'''한국 근대사 산책 6: 사진신부에서 민족개조론까지'''
'''인물과사상사'''
'''2008/08'''
한국 근대사 산책 (6)
'''160'''
'''한국 근대사 산책 7: 간토대학살에서 광주학생운동까지'''
'''인물과사상사'''
'''2008/08'''
한국 근대사 산책 (7)
'''161'''
'''한국 근대사 산책 8: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
'''인물과사상사'''
'''2008/08'''
한국 근대사 산책 (8)
'''162'''
'''한국 근대사 산책 9: 연애열풍에서 입시지옥까지'''
'''인물과사상사'''
'''2008/08'''
한국 근대사 산책 (9)
'''163'''
'''한국 근대사 산책 10: 창씨개명에서 8.15 광복까지'''
'''인물과사상사'''
'''2008/08'''
한국 근대사 산책 (10)
'''164'''
'''지방식민지다!: 지방자치.지방문화.지방언론의 정치학'''
'''개마고원'''
'''2008/10'''

  • 2009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165'''
'''입시전쟁 잔혹사: 학벌과 밥줄을 건 한판 승부'''
'''인물과사상사'''
'''2009/01'''

'''166'''
'''현대 정치의 겉과 속: 한국 정치는 왜 늘 복마전인가?'''
'''인물과사상사'''
'''2009/03'''

'''167'''
'''미디어 문화와 사회'''
'''일진사'''
'''2009/03'''
공저
'''168'''
'''어머니 수난사: 여자보다 강한 어머니들 이야기'''
'''인물과사상사'''
'''2009/05'''

'''169'''
'''대한민국 소통법: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가'''
'''개마고원'''
'''2009/06'''

'''-'''
'''대중매체 이론과 사상: 개정판'''
'''개마고원'''
'''2009/08'''
대중매체 이론과 사상[14]
'''-'''
'''대중매체 법과 윤리: 개정판'''
'''인물과사상사'''
'''2009/09'''
대중매체 법과 윤리[15]
'''170'''
'''행복코드: 강준만의 즐거운 책읽기'''
'''인물과사상사'''
'''2009/09'''

'''171'''
'''전화의 역사: 전화로 읽는 한국 문화사'''
'''인물과사상사'''
'''2009/11'''

  • 2010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172'''
'''미국사 산책 1: 신대륙 이주와 독립전쟁'''
'''인물과사상사'''
'''2010/03'''
미국사 산책 (1)
'''173'''
'''미국사 산책 2: 미국의 건국과 '명백한 운명''''
'''인물과사상사'''
'''2010/03'''
미국사 산책 (2)
'''174'''
'''미국사 산책 3: 남북전쟁과 제국의 탄생'''
'''인물과사상사'''
'''2010/03'''
미국사 산책 (3)
'''175'''
'''미국사 산책 4: 프런티어'의 재발견'''
'''인물과사상사'''
'''2010/03'''
미국사 산책 (4)
'''176'''
'''미국사 산책 5: 혁신주의와 '재즈시대''''
'''인물과사상사'''
'''2010/03'''
미국사 산책 (5)
'''177'''
'''미국사 산책 6: 대공황뉴딜혁명'''
'''인물과사상사'''
'''2010/07'''
미국사 산책 (6)
'''178'''
'''미국사 산책 7: '뜨거운 전쟁'과 '차가운 전쟁''''
'''인물과사상사'''
'''2010/07'''
미국사 산책 (7)
'''179'''
'''미국사 산책 8: '미국인의 풍요와 고독'''
'''인물과사상사'''
'''2010/07'''
미국사 산책 (8)
'''180'''
'''미국사 산책 9: 뉴 프런티어와 위대한 사회'''
'''인물과사상사'''
'''2010/09'''
미국사 산책 (9)
'''181'''
'''미국사 산책 10: 베트남전쟁워터게이트'''
'''인물과사상사'''
'''2010/09'''
미국사 산책 (10)
'''182'''
'''세계문화전쟁: 팍스 아메리카나와 글로벌 미디어'''
'''인물과사상사'''
'''2010/09'''

'''183'''
'''미국사 산책 11: '성찰하는 미국'에서 '강력한 미국'으로'''
'''인물과사상사'''
'''2010/11'''
미국사 산책 (11)
'''184'''
'''미국사 산책 12: 미국 '1극 체제'의 탄생'''
'''인물과사상사'''
'''2010/11'''
미국사 산책 (12)
'''185'''
'''미국사 산책 13: 미국은 '1당 민주주의' 국가인가?'''
'''인물과사상사'''
'''2010/12'''
미국사 산책 (13)
'''186'''
'''미국사 산책 14: 세계화 시대의 '팍스 아메리카나''''
'''인물과사상사'''
'''2010/12'''
미국사 산책 (14)
'''187'''
'''미국사 산책 15: '9.11테러 시대'의 미국'''
'''인물과사상사'''
'''2010/12'''
미국사 산책 (15)
'''188'''
'''미국사 산책 16: 제국의 그늘'''
'''인물과사상사'''
'''2010/12'''
미국사 산책 (16)
'''189'''
'''미국사 산책 17: 오바마의 미국'''
'''인물과사상사'''
'''2010/12'''
미국사 산책 (17)
'''190'''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 한국 실업의 역사'''
'''개마고원'''
'''2010/12'''

  • 2011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191'''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대한민국 9가지 소통코드 읽기'''
'''인물과사상사'''
'''2011/01'''

'''192'''
'''룸살롱 공화국: 부패와 향락, 패거리의 요새 밀실접대 65년의 기록'''
'''인물과사상사'''
'''2011/03'''

'''193'''
'''담배의 사회문화사: 정부 권력과 담배 회사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인물과사상사'''
'''2011/06'''

'''194'''
'''오! 사랑: 사랑의 명상'''
'''인물과사상사'''
'''2011/07'''
공저
'''195'''
'''강남 좌파: 민주화 이후의 엘리트주의'''
'''인물과사상사'''
'''2011/07'''

'''196'''
'''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1권'''
'''인물과사상사'''
'''2011/08'''
한국 현대사 산책 (19)
'''197'''
'''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2권'''
'''인물과사상사'''
'''2011/08'''
한국 현대사 산책 (20)
'''198'''
'''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3권'''
'''인물과사상사'''
'''2011/08'''
한국 현대사 산책 (21)
'''199'''
'''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4권'''
'''인물과사상사'''
'''2011/08'''
한국 현대사 산책 (22)
'''200'''
'''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5권'''
'''인물과사상사'''
'''2011/08'''
한국 현대사 산책 (23)
'''201'''
'''한국 사회의 소통 위기'''
'''커뮤니케이션북스'''
'''2011/10'''
공저
'''202'''
'''아이비리그의 빛과 그늘: 능력주의 사회와 엘리트의 탄생'''
'''인물과사상사'''
'''2011/11'''

  • 2012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203'''
'''자동차와 민주주의: 자동차는 어떻게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가'''
'''인물과사상사'''
'''2012/03'''

'''204'''
'''매매춘, 한국을 벗기다: 국가와 권력은 어떻게 성을 거래해왔는가'''
'''인물과사상사'''
'''2012/04'''

'''205'''
'''멘토의 시대: 강준만이 전하는 대한민국 멘토들의 이야기'''
'''인물과사상사'''
'''2012/05'''

'''206'''
'''안철수의 힘: 2012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다'''
'''인물과사상사'''
'''2012/07'''

'''207'''
'''세계 문화의 겉과 속: 모든 문화에는 심리적 상흔과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
'''인물과사상사'''
'''2012/09'''

'''208'''
'''교양 영어 사전: The Story Dictionary of English Etymology'''
'''인물과사상사'''
'''2012/10'''
영어 이야기 (1)

9.5. 2013년~2016년 저서 목록: 박근혜 정부 시기


  • 2013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209'''
'''증오 상업주의: 정치적 소통의 문화정치학'''
'''인물과사상사'''
'''2013/01'''

'''210'''
'''우리가 몰랐던 세계 문화: 세계와 한국을 이해하는 24가지 물음'''
'''인물과사상사'''
'''2013/03'''

'''211'''
'''갑과 을의 나라: 갑을관계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배해왔는가'''
'''인물과사상사'''
'''2013/05'''

'''212'''
'''미디어 권력자들: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문화정치학'''
'''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
'''2013/06'''

'''-'''
'''대중문화의 겉과 속: 전면개정판'''
'''인물과사상사'''
'''2013/06'''
대중문화의 겉과 속[16]
'''213'''
'''주제가 있는 미국사 1ㅣ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인물과사상사'''
'''2013/09'''
#
'''214'''
'''교양 영어 사전 2: The Story Dictionary of English Etymology'''
'''인물과사상사'''
'''2013/12'''
영어 이야기 (2)
'''215'''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1ㅣ감정 독재'''
'''인물과사상사'''
'''2013/12'''
세상을 꿰뚫는 이론 (1)
  • 2014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216'''
'''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 우리와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키워드'''
'''인물과사상사'''
'''2014/03'''

'''217'''
'''한국인과 영어: 한국인은 왜 영어를 숭배하는가'''
'''인물과사상사'''
'''2014/04'''

'''218'''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2ㅣ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인물과사상사'''
'''2014/06'''
세상을 꿰뚫는 이론 (2)
'''219'''
'''주제가 있는 미국사 2ㅣ미국은 드라마다'''
'''인물과사상사'''
'''2014/08'''

'''220'''
'''싸가지 없는 진보: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
'''인물과사상사'''
'''2014/08'''

'''221'''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인문학자 8인의 절망을 이기는 인문학 명강의'''
'''메디치미디어'''
'''2014/08'''
공저
'''-'''
'''시사만인보'''
'''개마고원'''
'''2014/10'''
인물과 사상[17]
'''222'''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인물과사상사'''
'''2014/12'''
영어 이야기 (3)#
  • 2015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223'''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3ㅣ생각의 문법'''
'''인물과사상사'''
'''2015/02'''
세상을 꿰뚫는 이론 (3)
'''224'''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갑질 공화국의 비밀'''
'''인물과사상사'''
'''2015/05'''

'''225'''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1: ‘점수 영어’를 벗어나 ‘재미 영어’로'''
'''인물과사상사'''
'''2015/06'''
영어 이야기 (4)
'''226'''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4ㅣ독선 사회'''
'''인물과사상사'''
'''2015/07'''
세상을 꿰뚫는 이론 (4)
'''227'''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서울민국 타파가 나라를 살린다'''
'''개마고원'''
'''2015/09'''

'''228'''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정치 사랑'외에 탈출구는 없다'''
'''인물과사상사'''
'''2015/09'''

'''229'''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2: 왜 에코와 나르키소스는 환생했는가?'''
'''인물과사상사'''
'''2015/09'''
영어 이야기 (5)
'''230'''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3: '부킹'과 '목이 긴 구두'는 무슨 관계인가?'''
'''인물과사상사'''
'''2015/12'''
영어 이야기 (6)
  • 2016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231'''
'''인물탐구 1ㅣ흥행의 천재 바넘: 대중은 속기 위해 태어났다'''
'''인물과사상사'''
'''2016/01'''

'''232'''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야당 분열, 알고나 욕합시다! '''
'''인물과사상사'''
'''2016/02'''

'''233'''
'''미디어 법과 윤리: '불신 사회'를 넘어서기 위한 미디어 사용 지침 안내'''
'''인물과사상사'''
'''2016/03'''

'''234'''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4: ‘이타주의’와 ‘간통’은 무슨 관계인가?'''
'''인물과사상사'''
'''2016/04'''
영어 이야기 (7)
'''235'''
'''주제가 있는 미국사 3ㅣ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인물과사상사'''
'''2016/05'''

'''236'''
'''미디어 숲에서 나를 돌아보다'''
'''인물과사상사'''
'''2016/06'''
공저
'''237'''
'''빠순이는 무엇을 갈망하는가?: 소통 공동체 형성을 위한 투쟁으로서의 팬덤'''
'''인물과사상사'''
'''2016/07'''
공저[18]
'''238'''
'''도널드 트럼프: 정치의 죽음'''
'''인물과사상사'''
'''2016/08'''

'''239'''
'''세상을 꿰뚫는 50가지 이론 5ㅣ생각과 착각'''
'''인물과사상사'''
'''2016/09'''
세상을 꿰뚫는 이론 (5)
'''240'''
'''힐러리 클린턴: 페미니즘과 문화전쟁'''
'''인물과사상사'''
'''2016/09'''

'''241'''
'''박근혜의 권력 중독: ‘의전 대통령’의 재앙'''
'''인물과사상사'''
'''2016/12'''


9.6. 2017년~2021년 저서 목록: 문재인 정부 시기


  • 2017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242'''
'''손석희 현상: 신뢰받는 언론인이란 무엇인가?'''
'''인물과사상사'''
'''2017/02'''

'''243'''
'''커뮤니케이션 사상가들: 사상, 이론, 그리고 삶의 궤적'''
'''인물과사상사'''
'''2017/03'''

'''244'''
'''소통의 무기: 일상의 ‘왜’에 답하는 커뮤니케이션 이론'''
'''개마고원'''
'''2017/03'''

'''245'''
'''약탈 정치: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의 기록'''
'''인물과사상사'''
'''2017/04'''

'''246'''
'''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 그들은 대중을 어떻게 유혹했는가?'''
'''인물과사상사'''
'''2017/06'''

'''247'''
'''세상을 꿰뚫는 이론 6ㅣ감정 동물'''
'''인물과사상사'''
'''2017/08'''
세상을 꿰뚫는 이론 (6)
'''248'''
'''넛지 사용법: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법정 동물'''
'''인물과사상사'''
'''2017/09'''
공저
'''249'''
'''저널리즘 여론 민주주의'''
'''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
'''2017/10'''

  • 2018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250'''
'''사회 지식 프라임'''
'''인물과사상사'''
'''2018/03'''

'''251'''
'''평온의 기술'''
'''인물과사상사'''
'''2018/05'''

'''252'''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한국 여성의 인권 투쟁사'''
'''인물과사상사'''
'''2018/08'''

'''253'''
'''글쓰기가 뭐라고'''
'''인물과사상사'''
'''2018/11'''

  • 2019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254'''
'''바벨탑 공화국'''
'''인물과사상사'''
'''2019/02'''

'''255'''
'''한국 언론사(한성순보에서 유튜브까지)'''
'''인물과사상사'''
'''2019/03'''

'''256'''
'''습관의 문법'''
'''인물과사상사'''
'''2019/06'''

'''257'''
'''그 순간 그 문장이 떠올랐다'''
'''개마고원'''
'''2019/07'''

'''258'''
'''오래된 비판, 그 후 30년(한 세대를 뛰어넘어 시대를 읽다)'''
'''말'''
'''2019/10'''

'''259'''
'''강남 좌파 2'''
'''인물과사상사'''
'''2019/11'''

  • 2020년
'''권수'''
'''제목'''
'''출판사'''
'''출판연/월'''
'''비고'''
'''260'''
'''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인물과사상사'''
'''2020/02'''

'''261'''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인물과사상사'''
'''2020/04'''

'''262'''
'''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 희망을 위한 아포리즘'''
'''인물과사상사'''
'''2020/05'''

'''263'''
'''한류의 역사: 김 시스터즈에서 BTS까지 - 왜 사람들은 BTS와 기생충에 열광하는가?'''
'''인물과사상사'''
'''2020/07'''

'''264'''
'''부동산 약탈 공화국: 아파트는 어떻게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이 되었는가?'''
'''인물과사상사'''
'''2020/08'''

'''265'''
'''싸가지 없는 정치'''
'''인물과사상사'''
'''2020/12'''


10. 논란



10.1. 과거 박근혜 옹호


박근혜가 누리고 있는 인기의 비결을 부모 덕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19]

“그 후광효과라는 것도 역량이 있어야 이용할 것 아닌가"[20]

박근혜 대표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대해 똑같은 답변을 되풀이 하는 것에 대해 비판자들은 이를 ‘100단어 공주’라고 비판하고 박근혜의 자질을 근본적으로 의심하지만, 지지자들에게는 그것도 매력이 된다고 밝혔다. 강준만은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글로 문화평론가 이재현이 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게 100단어 이내에서 모든 사태를 설명하는 것도 능력”이라는 평가를 소개했다.
또한 강준만은 박근혜의 ‘애국심’이 단지 이미지만이 아니라, 박 대표의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17대 총선 이후 열린우리당 당선자 모임이 청와대에서 열렸을 때 노래와 춤이 곁들여진 것을 일부 언론이 문제삼자 박근혜 대표가 “지금이 술 먹고 노래하고 춤출 때입니까? 400만 신용불량자, 30만 결식아동의 배고픔, 50만 청년실업자의 눈물을 헤아린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라고 일갈한 일을 소개하면서 “박근혜의 금욕주의적 풍모를 보자면, 그 비판은 정략을 넘어서 마음 속 깊은 속에서 우러나온 영혼의 목소리였을까?”라고 평가했다. 또한 1979년 10월 27일 새벽 박정희 대통령의 사망소식을 듣고 보였다는 박 대표의 반응을 추가로 소개했다. 27일 새벽 1시 당시 김계원 대통령비서실장이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자 박근혜가 던진 첫마디는 “지금 전방의 상황은 괜찮습니까?”라는 말이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박 대표의 이런 발언에 지지자들이 열광하고 예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왜 과거라는 표현을 쓰냐면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박근혜에 대해 ‘의전 대통령’의 재앙이라는 진단을 내놓는 등 비난의 태도로 돌아섰다. 결국 대세에 충실하며 그 흐름에 일방적으로 편승한 나머지 그 내막과 배경을 제대로 들여다 보거나 분석하지를 못한 먹물 지식인의 전형적인 한계를 보여줬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21]
대다수의 언론과 사람들도 박근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인해 강준만에게 이에 대해 논란이라고 말할 수 있냐는 의견이 있지만 강준만 이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지식인이며 위 저서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정치, 정치인들[22], 사회현상들을 분석을 자주 해왔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대책없이 단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시 대세가 되었다고 해서 통찰없이 일방적으로 휩쓸려버린 것은 당연히 논란의 여지가 클 수밖에 없다.

10.2. 안철수 옹호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운 안원장이 '증오의 시대'를 끝낼 적임자" "시장주의자이면서도 정의·공정·공생을 강조해온 그가 공정국가를 실현할 적임자" "SNS 소통 혁명시대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할 적임자" 를 언급하며 지지의사를 밝혔고 또한 착한 스티브 잡스로 평가하는등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안철수의 힘이라는 저서를 쓰기도 하는등 안철수에 대해 일방적인 옹호를 하였다.

10.3. 페미니즘 옹호



10.3.1.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도서)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이란 저서를 쓰면서 급진 페미니즘의 주장에 대한 비급진 페미니즘의 반박 양상이었던 유아인 사이버 불링 사건에 대해 잘못된 ‘오빠 페미니즘’이자 대표적 ‘백래시’(반동) 사례라도 되는 양 다뤘다. 그러나 이는 과장일 뿐 아니라 당시 일부 급진 페미니스트의 공격이 과도하다는 유아인의 반발에도 일리가 있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놀랍게도 강준만과 대립해온 보수우파가 아닌 강준만과 같은 좌파 성향으로 부터 말이다. 강준만의 편향됨이 이들이 보기에도 도를 넘었다는 것이다. @#

11. 여담


  • SNS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에서 유명인의 SNS를 기사에 인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선정주의에 기대는 것처럼 보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1] 다만 페미니즘은 꽤나 일관적으로 가지고 있다.[2] 조희연은 2014년 교육감 당선 직후 일반고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에 시행한 고교 평준화 제도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호평가를 내리기도 했다.[3] 같은 이유로 진중권은 2015년에 고종석과도 사실상 결별했다.[4] 대표적으로 조개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백합이 있다. 2020년 이내에 그나마 인근 고창군 일대에서 대량 양식에 최근 성공한 개체들이 대거 유통되긴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당분간 중국에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다.[5] 알려진 대로 변희재는 강준만 추종자로 강준만 키드의 원조격인 인물이다. 강준우 대표가 운영하는 <인물과 사상사>에서 책을 낸 적도 있고 강준만과 공저작도 있다. 친노에서 반노로 전향 이후 비판도 꽤 하고 어느 정도 거리가 생겼지만 지금도 강준만에 대한 존경은 큰 틀에서 변함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변희재가 본인의 정체성으로 내세우는 팩트주의(?) 역시 본인의 주장을 편집증적인 기사 스크랩으로 뒷받침하는 강준만에게서 배운 것#이나 다름 없다.[6] 자세한 이야기는 한윤형의 『안티조선운동사』를 참고[7] 마광수 교수가 생전 인터뷰에서 "(강준만 교수가) 서울에 오면 전화하고. 술도 가끔씩 마신다. 처음 구속될 때 강준만이 글을 썼다. 그 사람도 무명일 때인데..."라고 한걸 보면 사적인 친분#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8] 강준만은 2000년대를 결산하면서, 2010년대 편도 집필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10년을 정리한 저서 『약탈정치』가 있긴 하다. 상당한 부분이 겹칠 듯하다. 또한 2018년~2019년에 들어서면서 강준만은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바벨탑 공화국, 한국 언론사, 강남좌파2 등의 책을 썼는데 이 또한 상당한 부분이 겹칠 듯 하다. 그리고 이제 2020년대로 접어들었는데 다만 언제 나올지는 알 수가 없다. 2020년으로 접어들면서 강준만은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등을 썼는데 이것 또한 상당한 부분이 겹칠 듯 하다.[9] 1994년에 출간된 동명 서적의 개정판[10] 『권력과 리더십』은 총 6권이 출간되었는데, 2000년 3월에 나온 제5권과 같은 해 9월에 나온 제6권에는 강준만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1] 1998년에 출간된 『카멜레온과 하이에나』의 개정판[12] 『시사인물사전』은 2003년까지 전 20권이 발간되었으나, 강준만이 참여한 건 12권까지였다.[13] 『카멜레온과 하이에나』(1998), 『권력변환』(2000)의 전면개정판[14] 『대중매체 이론과 사상』(2001)의 전면개정판[15] 『대중매체 법과 윤리』(2001)의 전면개정판[16] 『대중문화의 겉과 속』 전3권의 합본[17] 저널룩 『인물과 사상』을 인물별로 재구성한 E-BOOK 시리즈. 전127권[18] 공저자 강지원은 강준만의 딸이다.[19] 다만 이 분석은 강준만만 한 것은 아닌데 이에 대한 비판은 대동소이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서 부모를 빼면 도대체 뭐가 남느냐는 것. 한나라당 시기에서도 박정희 지지자들을 규합하기 위한 얼굴마담이라는 평가가 보수에서도 나왔던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였다.[20] 문제는 박근혜의 역량은 정치 권력을 잡는 것에 특화된, 정치인들 유형중 가장 최악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정치꾼이였다는 것이다.[21] 다만 강준만만 이런 것이 아니다. 꽤 많은 대학 교수들도 박근혜의 대세에 편승했다가 이후 박근혜의 인기와 평가가 떨어지자 다시 비난으로 돌아선 사람들이 존재한다. 사실 강준만 본인만의 논란이라기 보다 한국 대학 교수들 대부분이 가진 논란에 가깝다. 다만 해당 논란에서 강준만이 가진 유명세와 입지가 다른 교수들보다 더 높았기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이다.[22] 안철수의 힘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