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범죄자)

 


'''조승희
趙承熙 | Cho Seunghui
'''
'''본관'''
한양 조씨(漢陽 趙氏)
'''국적'''
[image] 대한민국 ([image] 미국 영주권)
'''출생'''
1984년 1월 18일
충청남도 아산시 모종동[1]
'''사망'''
2007년 4월 16일 (향년 23세)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 버지니아 공과대학교[2]
'''신체'''
173cm | 체중 68kg |
'''가족'''
아버지 조성태, 어머니 김향임, 누나 조선경
'''학력'''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재학)[3][4]
'''종교'''
무종교[5]
'''범죄 유형'''
대량 살인
'''(본인 포함 33명 사망, 29명 부상)'''
1. 개요
2. 생애
3. 조승희 어록
4. 관련 발언
5. 기타
6. 동정론과 추종자들


1. 개요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테러리스트. 범행 후 현장에서 자살했다.
이 문서에서는 조승희 본인의 신상정보에 다루며 사건의 경과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를 참고할 것.

2. 생애


충청남도 아산에서 살다가 이주하여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거주하던# 조승희의 부모는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간 전형적인 한국 서민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동네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고 세탁소를 경영하며 열심히 사는 조용하고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그의 누나는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하여, 펜타곤에서 군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가족들로만 놓고 본다면 나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모범적인 이민자 가정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조승희는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과묵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의 삼촌은 그가 '열린 사회'인 미국에 가서 자신감을 되찾기를 기대했다.# 9살 나이의 그는 낯선 미국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 힘든 시기를 보냈다.[6] 당시 영어를 못하던 그는 매우 조용했고 그런 그를 학교에선 문제아로 여겨 특수교육을 받게 했다. 그는 학교에서 돌아올 때마다 다시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학교의 상담 프로그램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서럽던 시기를 잘 극복했다.# 5학년이 된 조승희는 수학과 영어에 특히 뛰어난 학생이었다. 교사는 그를 다른 학생들의 모범으로 삼기도 했다. 급우인 김경원에 의하면 교내에는 3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있었으며, 아무도 조승희를 미워하지 않았다. 김경원은 당시 조승희에 대하여 좋았던 기억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래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어릴 적부터 정신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말들도 있어서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 당장 아래 김윤수 씨 인터뷰나 Regan Wilder의 인터뷰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중학교에서 조승희는 심각한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다. 그가 낯을 많이 가리고 말이 없다는 이유였다. 결국 조승희의 성격에서 시작된 학교폭력은 인종차별로까지 변질되어 조승희를 극심하게 괴롭혔다.[7]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선택적 무언증,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신세가 되었다.# 고등학교에서도 그를 향한 폭력과 인종차별은 끊이지 않았다. 당시 급우들은 반에 그가 나타나면 물건을 던져댔고 그를 넘어뜨리면서 소리치며 비웃었다. 그는 항상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계속 불러도 대답을 아예 거부하자 참다 못해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낙제 점수를 주겠다는 교사의 경고에 마지못해 책을 읽는 그의 목소리는 낮았으며, 마치 무언가 입에 물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
자신감 없는 그의 모습에 모두가 그를 손가락질하며 비난했고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그를 조롱했다. 학교에서 그가 심한 따돌림을 당하는 걸 걱정하던 그의 가족들, 특히 어머니와 누나는 그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무슨 질문을 해도 그냥 "Okay"가 다였다고 한다. 그를 답답해하던 아버지는 그를 꾸짖었지만 아버지에 대한 원망만 커질 뿐이었다. 조승희의 부모는 망가진 그를 치료하고자 교회에 보냈지만 교회의 기독교 소년 단체마저도 그를 조롱하였다고 한다.[8] 그렇게 조승희는 버지니아 공대에 진학했는데, 그의 어머니는 조승희가 버지니아 같은 곳이 아니라 프린스턴 같은 곳에 갔으면 좋겠다고 이웃들에게 말하곤 했다.[9]
조승희는 대학 1학년 때 경영정보학을 선택했지만, 2학년이 되면서 영문학으로 전공을 변경했다. 대학교에서 그는 지극히 내향적이며 겉도는 사람이 되었다. 버지니아 공대 사건을 접한 니키 지오바니 교수는 곧바로 범인이 누구인지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수업을 가르치던 지오바니 교수에 의하면 그의 작문은 증오로 가득차 있었고 그의 극본은 위험한 것이었다.#[10] 조승희는 출석 시트에 본인 이름이 아닌 그냥 물음표만 적어 내기도 했다. 그가 문학 클래스에 제출했던 극본인 <Richard McBeef>가 널리 알려졌는데, 심지어 유튜브에 <Richard McBeef>를 실제로 연기한 영화#와 연극#이 나오고, <Richard McBeef>가 문학적으로 분석되고 평론된 기사와 풍자된 예도 있다.#
평소 조승희를 탐탁치 않게 여기던 담당교수 지오바니는 학과장인 루신다 로이 교수를 통해 조승희를 자신의 문학 수업에서 제명시켜 버린다. 그리고 학교의 관리부서 곳곳에 연락하여 조승희를 엄중히 경계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러나 담당 부서들이 면밀한 조사를 한 결과 조승희가 자신 혹은 타인에게 명백히 위협이 되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았기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회신하였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릴릭이란 학생은 조승희가 자신을 스토킹했다고 주장하였다. 이 학생이 머무는 방문의 보드판에 물음표가 그려져 있었는데, 과거 조승희가 문학 수업의 출석 체크란에 물음표를 그린 적이 있던 걸 이유 삼아 조승희가 자신을 스토킹한게 아닌가 의심하였다. 그러나 동급생의 증언에 따르면 이 학생은 자신의 방문 보드판에 물음표를 그리며 스토킹한 사람이 조승희인지는 확신하지 못했다고 한다.# 조승희가 8학년 때[11]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이 났는데 한 학생의 말에 따르면 그가 그것을 소재로 살인자살에 대한 글을 썼다고 한다.
조승희의 룸메이트였던 앤디 코크(Andy Koch)라는 학생에 따르면 대학교 때 여학생을 스토킹했던 적이 있다.# 처음에는 코크도 조승희를 그냥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조승희가 자신에게 젤리(Jelly)라는 '상상 속의 여자 친구'가 있고, 그녀는 슈퍼모델 출신이며 어떤 때는 "젤리하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냥 그때까지만 해도 친구나 가족들하고 같이 웃어넘겼다. 하지만 조승희가 여학생을 스토킹한다고 경찰의 신고가 들어왔을 때 조승희에 대한 코크의 인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조승희는 그냥 그 여학생을 보기 위해 갔다고 하고 그냥 애 괜찮은지 보려고 했는데 꽤나 가벼워 보이는 여자애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더구나 본인 소개를 "안녕 난 물음표야"라고 해서 여학생을 더 놀래켰던 것 같다.#
조승희가 말은 별로 안 하는 학생이었지만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를 통해 학생들하고 교류했고 그냥 얼굴에 물음표가 있는 조로 피규어가 조승희의 프로필 사진이었고 남들과는 뭔가 다른 게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코크와 친한 어느 여학생 문 보드판에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대사(로미오가 자기 가문이 줄리엣에 대한 사랑을 방해하는 것에 괴로워하며, 가문의 이름을 찢어발기고 싶다고 말하는 대사)를 써붙였다. 여학생은 처음에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코크와의 대화 이후# 확실히 신고하자고 마음 먹었던 것 같다. 여학생의 말에 따르면 여학생은 딱히 온라인 어느 포럼에도 자기가 사는 곳을 공개한 적이 없다. 때문에 조승희가 뭔가 마음 먹고 여학생이 어디 사는지 뒤지지 않은 이상 여학생이 사는 곳을 찾기는 힘들었을테고 그게 여학생을 더 걱정시켰던 것 같다. "he turned out all psycho"라고 하는 거 보면 코크가 이미 여학생한테 조승희에 대해 말하기 전에 조승희의 행동이 여학생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조승희는 학교 경찰에게 경고를 받았고 그 후 여학생에게 더 접근을 하지 않았다.
그 후 조승희는 룸메이트인 코크에게 자신이 자살할지도 모르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코크는 학교 당국에 신고를 한다. 학교 당국은 조승희를 정신 감정을 담당하는 지역위원회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조승희는 '심한 우울증'과 '무감각증(flat affect)'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는다. 조승희는 이런 진단을 부인하였지만 결국 버지니아 주의 정신건강센터에 수용된다. 버지니아 주 판사는 조승희가 외래환자로서 성실하게 정신과 치료에 임한다는 조건 하에 퇴원 판결을 내린다. 이로 인해 조승희는 정신건강센터에 구금된 지 하루 만에 풀려난다.#
조승희는 사건을 일으키기 직전 NBC에 보낸 영상에서 '선언문'을 낭독하여 자신의 뜻을 설파했다. 그는 "너희는 오늘을 피하기 위한 기회를 수없이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는 내뺄 수 있었지"만 "너희가 욕보인 내 형제 자매들"과 "약하고 죄없는 동포들을 위해" 행동했다고 밝히며 "너희 덕분에 예수처럼 죽는다"고 선언했다. 그는 "목으로 쓰레기를 쳐넣는" 것과 같은 치욕적인 괴롭힘들을 나열하면서 이 괴롭힘들이 "단지 너희들이 그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랬다"며 "너희는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고 "너희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만족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시간이 다가오자, 나는 행동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뒤 카메라는 꺼진다.
대학 기숙사 엠블러 존스터홀에서 여학생 에밀리 제인 힐셔를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조승희는 204, 206, 207, 211호실에서 5명의 교수와 30명의 학생을 살해하는데, 그는 언제나 강의실에 들어가서 교수를 제일 먼저 살해했고, 그후 학생들을 살해했다. 그러나 살인 그 자체에는 집착하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힘을 합쳐서 문을 막자 포기하고 다른 곳을 간다든지, 이미 죽은 학생들에게도 마구 총을 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생존자들은 조승희가 증오도 분노도 아닌 멍 때리는 듯이 텅 빈 공허한 눈빛을 하고 있었으며, 총을 쏠 때 이렇게 말했다고 증언했다. '''"안녕, 잘 지냈니?"'''
조승희의 선언문
영문 위키
  • 1993년에 어머니가 미국인 강도에게 살해당했고 아버지가 얼마 후 재혼을 했다는 오보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3. 조승희 어록


You have vandalized my heart, raped my soul and torched my conscience. You thought it was pathetic boy's life you were extinguishing.

Thanks to you, I die like Jesus Christ, to inspire generations of the weak and the defenseless people

너희들은 내 마음을 파괴했고, 영혼을 겁탈했으며, 양심을 불태웠어. 너희들은 단지 한 불쌍한 소년의 삶을 짓밟아 없앤다고 생각해. 너희들 덕에 나는 예수처럼 죽는다. 약하고 힘없는 동포들을 고무하기 위해.

You had a hundred billion chances and ways to have avoided today. But you decided to spill my blood.

You forced me into a corner and gave me only one option. The decision was yours. Now you have blood on your hands that will never wash off.

너희들한테는 오늘을 피할 수 있는 천억 번의 기회와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너희들은 내 피를 흘리게 했어.

나를 궁지로 몰아넣었으며 한 가지 선택만을 남겨놨다. 결정은 너희에게 달렸다. 이제 너희들 손에는 영원히 씻기지 않을 피가 묻어 있을거야.

Like Moses, I split the sea and lead my people

나는 모세처럼 바다를 가르고 내 동포들을 이끌 것이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지. 그냥 떠날 수도 도망칠 수도 있었어.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어.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냐, 나의 아이들과 형제자매들을 위한 것이다.

내 삶이 이렇게 끝나기를 기대해왔을 거라고 생각해?

너희들이 나한테 해준 만큼 총알로 되갚아주마.

내가 이런 짓을 할 때까지 너희들이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해봐.

-조승희 선언문 中-

Do you know what it feels to be spit on your face and to have trash shoved down your throat? Do you know what it feels like to dig your own grave? Do you know what it feels like to have throat slashed from ear to ear? Do you know what it feels like to be torched alive? Do you know what it feels like to be humiliated and be impaled on a cross and left to bleed to death for your amusement?

너희들은 누군가가 너희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목구멍 속으로 쓰레기들을 밀어넣을때 어떤 기분인줄 알기나 해? 스스로 파묻힐 무덤을 파는 기분이 어떤줄 알어? 목이 깊이 베어질 때의 기분을 알아? 산 채로 불태워지는 기분을 알아? 다른 이들의 유흥거리를 위해 모욕을 당하며 십자가에 꿰뚫린채로 피흘리며 죽어가는 기분을 알기나 해?

I did it for them[12]

. I did it to make you stop what you did to me.

나는 약자들을 위해 이 일(버지니아 총격사건)을 했어. 너희들이 내게 했던 짓들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This is where it all ends. End of the road. What a life it was. Some life

이곳에서 모든게 끝나는 거야. 길의 끝에서. 이런 인생이었어.

힘없고 약한 나의 형제자매들 박해받는 동양인들을 위해서 나는 괴물이 될수밖에 없었다.



4. 관련 발언


솔직히 인정하건대, 우리는 그를 너무 못되게 대했습니다. 어떤 경우 잔인하고 비열하기까지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선생님이 그에게 공개적으로 대답을 강요하면, 그의 목소리는 너무 낮고 작아서 마치 동굴 속에서 나오는 소리 같았지요. 우리는 그에게 물건을 집어던졌고 그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1달러 지폐를 내밀면서 그에게 무슨 말이든 하면 주겠다고 놀렸지요. 이제 되돌아보니 그 당시의 내 행동이 창피하기 그지없습니다.

- 익명을 요구한 고등학교 동창

우리는 늘 그의 아시아식 영어발음을 조롱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조승희가 책을 읽으면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고, 교사는 이런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 중고등학교 동창 크라스 슈메이커

"조승희의 극본들은 악몽 같았어요. 생각도 못했던 무기들 가지고 역겹고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는 내용이었죠. 총기 사건이 났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페이스북으로 친구한테 말을 했어요. 아마 조승희가 엮이지 않았을까 하고. 그리고 친구가 자기도 완전 동의한다고 바로 말하더라고요."

- 버지니아 공대에서 조승희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이언 맥팔레인

"어릴 때부터 무척 차가운 아이였어요. 긴 대화가 불가능했죠. 부모가 무슨 말을 시켜도 단답형 대답이 다였어요."

- 조승희의 이모할머니 김윤수

"조승희는 똑똑하기로 유명한, 뭐든 물어보면 바로 해결해주는 믿음직스런 친구다."

- 초등학교 동창 김경원

"조승희는 중학교 때부터 여학생들 꽁무니를 따라다니고 도대체 말을 하지 않았다"

- 중고등학교 동창 레이건 와일더

"그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계속 겁을 먹은 걸 보고 전 결심했죠. 제가 학교를 그만두든지 조승희가 내 수업을 그만두든지 둘 중 하나라고. 그에게 위협적인 시를 쓰지 말라고 계속 부탁했지만 그는 완강히 거부해 왔습니다. (사건에 대해서 묻자) 범인이 밝혀지기 전에 조승희가 범인일 거라고 이미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 버지니아 공대 니키 지오바니 교수

"추수감사절 전화를 하더라고요. 푸틴이랑 노스캐롤라이나에 같이 있다고. 한 번은 자기한테 젤리라는 상상 속 여친이 있는데 지금 그 여친하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이유로 문을 안 열어준 적이 있어요. 정말 저런 사람이 있구나 했죠. 제 친구(여성)한테 계속 집요하게 자살에 대해 메시지를 해서 한 번 경찰에 신고당했던 적도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믿기지가 않네요. 그런 대량학살범이랑 같이 밥 먹으며 살았다는 게...그때 뭔가 했어야 했어요."

-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의 룸메이트 앤디 코크

"그는 수준이 높은 클래스를 많이 들었고 공부도 잘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에게 말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승희가 내성적이라거나 조용한 성격이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그것만으로는 약하다. 그는 아예 말을 하지 않았다."

- 중학교 동창 제니퍼 채프먼

"스페인어 수업 같이 들을 때였어요. 바인더에 뭘 쓰더군요. 뭔 내용이었는지 자세히 말은 안 하겠지만 뭐 '개자식들 다 뒈져버려' 대충 이런 식의 글이었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콜럼바인 총기사건에 완전 푹 빠져 있었어요. 심지어는 그걸 자기가 재현하겠다는 글을 제출한 적도 있어요."

- 고등학교 동창 벤 볼드윈

"우리한테 아예 얘기를 안 했어요. 얘기를 해보려고 다가가면 매번 그냥 한 마디 툭 던지는 게 다였죠. 아예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도 거부했죠."

-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의 룸메이트 조지프 오스트

"나는 조승희가 조용했지만, 아주 똑똑했다고 기억합니다. 나는 과학과목에서 그와 함께 팀을 이루었고 그 덕택에 우리는 1등상을 탔습니다"

- 고등학교 동창 에드 노버

"고등학교 때 죽이고 싶은 사람 리스트를 조승희가 만들었던걸 기억해요. 이름들 적어가면서 '죽여 버릴 거야'라고 우물우물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농담인 줄 알았죠..."

- 고등학교 동창 카먼 블랜던

"내가 조승희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순간은 일대일 강의를 하던 시간이었어요. 나는 그에게 다른 학생들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고 말했고, 그는 처음으로 내게 '''난 그걸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라고 대답했죠. 그래서 저는 누군가에게 다가가 '''안녕, 잘 지내?(Hi, How are you?)'''라고 말해보라고 했죠. 그는 언젠가 그렇게 해보겠다고만 말하고는 그게 끝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한참 뒤에 그가 총기 난사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강의실에 있던 사람들에게 '''안녕, 잘 지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듣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 버지니아 공대 루신다 루이 교수[13]

"솔직히 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이제 조승희는 없으니까요. 그의 기행 때문에 더 이상 고생할 일은 적어도 없겠죠. 이제 좀 제 생활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겠네요."

-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의 룸메이트 카란 그루얼, 조승희가 사건을 일으킨 이후 그 방에서 계속 지내는 게 괜찮냐는 인터뷰에서

"아무도 그를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거의 매번 헤드폰을 끼고 살았던 게 기억나네요. 교수가 수업 시간에 그에게 질문을 했을 때 그는 그냥 먼 산 바라보듯 다른 곳을 보더라고요. 교수 말을 아예 들은 체도 안 했어요. 기가 막힌 교수가 '뭐 하냐, 수업 끝나고 잠깐 볼 수 있냐?'라고 했는데도 그는 여전히 다른 곳을 응시하면서 교수를 무시했어요. 다들 어이없어 했죠."

- 버지니아 공대에서 조승희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브룩 키스트너

"교수가 질문을 해도 누가 말을 걸어도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저도 그와 얘기를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죠. 수업 끝나자마자 잽싸게 나갔거든요. 그리고 사건 한 달 정도 전부터는 아예 수업에 오지도 않았어요."

- 폴 김, 조승희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인사하려고 다가가기만 하면 그저 쌩 지나갔어요. 우리 아이들도 인사를 했지만 아예 받아주지도 않더라고요."

- 압둘 샤시, 조승희의 이웃


5. 기타


이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인 에밀리 힐셔가 조승희의 여자친구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힐셔는 여자친구는커녕 조승희가 누군지도 몰랐다는 것이 경찰의 수사결과 밝혀졌다. 첫 번째 총격이 벌어지고 난 뒤, 경찰은 범인을 조승희가 아닌 에밀리의 남자친구인 칼 던힐로 잘못 파악하는 바람에 결국 조승희에게 2번째 총격을 벌일 시간을 벌어주고 만다.#
이 당시 총기 마니아였던 어느 중국계 미국인이 용의자로 추측되기도 하였는데 미국의 언론에서 이 사람의 블로그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가중되었다. 그 블로그에는 무려 수백여 정이나 되는 각종 총기를 사 모은 그 중국계 미국인의 사진이 한가득 게재 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정작 당사자 본인은 이렇듯 높은 관심도로 접속자가 엄청나게 늘어나자 이에 관한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범인은 총기 덕후인 중국인 유학생"이라는 오보가 발생했으며, 조승희가 한국계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국내 인터넷에서는 이걸 그대로 믿고는 '''중국, 중국인을 온갖 악플로 신나게 까던 사람들이 사실이 밝혀지자 완전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책임없는 일부 언론사와 생각없는 인종차별 성향의 일부 네티즌들이 벌인 촌극. 문제는 이와 비슷한 상황이 더 일어났었다는 사실이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가 벌어진 2007년 연말에 펜실베니아 주립대 학생 두 명이 할로윈 축제에서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들의 모습을 코스플레이하고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엄청난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이 행위가 버지니아 총기난사 관련 최초의 고인드립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5월 호주에 거주하는 라이언 램번이란 청년이 버지니아 총격사건을 본딴 컴퓨터 게임을 제작, 배포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게임영상 라이언 램번은 자신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왕따를 당해 조승희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조승희를 매우 인간적이고 연약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이 사건 이후 조승희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나이대가 비슷하고 같은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미니홈피가 네티즌들에게 털리는 일이 발생했다. 물론 네티즌들도 동명이인이란 걸 알고 있었고 장난식으로 사격솜씨가 좋다며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또한 동명이인 조승희는 대문짝에 '''"내가 안 죽였다."''', '''"개처럼 날아서 정승처럼 쏜다."'''라고 써놓기도 하였다.#
서울신문에 연재된 백무현 만평에서는 (총기규제에 반대하는) 부시가 이 사건으로 미국산 무기의 우수성이 증명되었다는 얘기를 하는 식의 내용을 올렸으나 발터 P22 권총은 독일제고 Glock-19는 오스트리아제 총기다. 고인드립인데다가 사전지식 없이 본인의 무식만 인증한 짓이라서 결국 다음 날 사과 만평을 올렸다. 근데 일부러 영정을 18개를 그리고 영정 사진은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그렸으며 이후에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마녀사냥당한 기분이다."라는 식으로 말해서 빈축을 샀다.
  • 이에 대해 가끔씩 미국법상으로 이 둘이 미국회사 취급받으므로 미국산 무기의 우수성이 증명된 사건이 맞다고 우겨대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왜냐하면 외국 회사가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갖추면 미국에서 법률적으로 미국 회사 취급을 하기 때문. [14] 그리고 무엇보다 이 사건이 일어난 2007년 당시가 198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만큼의 미친 수준은 아니더라도 나름 한국에서 반미 감정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던 때였던지라 이보다 더 심한 고인드립을 치고도 당시 한국 대중 대다수의 심정적인 지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정도로 이런 사실 관계조차 맞지 않는 개드립이 자연스럽게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인드립 자체가 무언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된 만큼,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인 게 사실이다. 애초 조승희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그의 대학 동료들은 그를 괴짜 취급하고 그의 기행#s-2들에 대한 비판을 가했을 지언정, 그를 인종적 및 인격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다. 그를 그런 식으로 괴롭힌 것은 중, 고등학교 시절 동기들이었다.
개그맨 황현희가 이 사람을 닮았다는 이유로 출연금지를 받기도 했다는 루머가 있다. 그리고 황현희 본인과의 인터뷰로 말 그대로 '''루머로 끝났다.'''
조승희의 누나 조선경은 AP통신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녀는 동생이 온 미국을 슬픔에 빠뜨렸으며, 동생을 대신해 피해자의 가족과 미국시민들에게 사죄하고싶다고 말했다.#
2009년 초 디시인사이드 코갤에서는 K4라고 해서 킬러조, 류시퍼, 혜느님, 버지니아 조 중에서 버지니아 조가 이 조승희였다. 그러나 그 이후 갱인, 스틸곽, 그랜드현우, 발치몽 등 수많은 범죄자들이 발굴돼서 혜느님과 함께 묻혔다. 4chan에선 한때 몇몇 잉여들이 필수요소로 쓰거나 총기난사 사고 중 가장 하이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영웅 취급하며 그의 날을 기린 적도 있다. 한 유저가 조승희의 기록을 깨겠다며 총기난사를 /b/에 예고했다가 다른 유저들이 FBI에 이를 알려준 덕분에 FBI가 총기난사를 예고한 그 유저를 체포한 일도 있다.# 다만 이게 장난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예고한 거였는지는 알 수 없다. 미국에서 테러 경고는 최대 무기징역이지만, 그냥 장난 좀 친 걸로 입증되면 처벌 수위는 단순 업무방해 정도로 내려가게 된다. 2013년에 911에 장난전화를 한 한국인이 미국 송환을 면할 수 있었던 것도 알고 보니 한국에서 장난을 친 것일 뿐, 테러와는 관계가 없는 걸로 판명났기 때문이었다.
2009년 3월 30일, 조승희를 우상으로 여기는 미국인 청년이 조승희의 복수를 하겠다며 조승희가 생전에 스토킹했던 두 여학생에게 협박메일을 보낸 일이 있다. 공군 정보기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나파'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두 여학생에게 협박 이메일을 보내면서 '조승희의 복수(seunghuichorevenge@yahoo.com)'라는 인터넷 주소를 사용했다. 여학생의 신고로 체포된 나파의 집엔 13정의 총기와 3개의 방탄조끼가 있었으며, 그가 보낸 이메일에는 조승희가 범행 전에 방송사에 보낸 메시지와 총을 들고 있는 조승희의 사진, 그의 행동을 찬양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10월 버지니아 공대 곳곳에 누군가가 "또 한 명의 조가 새로 태어났다"는 문구와 함께 학교건물인 랜돌프홀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까지 써놓아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다. 이 협박문엔 네오나치의 표식도 함께 그려져 있었다고 한다.#
2011년 12월 8일. 버지니아 공대에서 또 다른 총기 사건이 일어나 이목을 끌었다.# 동년 브라질에서도 조승희 추종자가 총기난사를 일으켰다.# 이 사건은 2014년에 디시에서 "인종차별에 항거한 의사 제너럴 조'' 드립이 흥하면서 "서양에서도 인정 받는 재림 예수 제너럴 조"라며 뒤늦게 재발견되었다.[15]
그리고 2012년 4월 한국계 이민자가 벌인 오이코스 신학대학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 범인 고수남은 자살은 하지 않았지만 살아서 체포됐는데, 조승희와 마찬가지로 역시 집단괴롭힘이 원인이었다. 다만 그는 정신질환자라는 게 증명되어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2013년 1월 무기한 재판 연기 및 정신 치료 명령이 내려져,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다. 2015년 WDBJ7 방송사 뉴스 생방송 총격 사건의 범인 역시 조승희를 인종차별에 항거한 투사로서 존경한다고 썼다.
2015년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 교실에 부탄가스를 터뜨리고 관련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중학생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승희처럼 뭔가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며 범행동기를 밝혔다.#
2015년 버지니아 공대에 재학 중인 한인 2세 문모씨가 sns에 "또다른 4.16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미국의 모 변호사는 "'''이게 다 게임 때문입니다. 게임을 탓하세요.'''"라는 말로 수많은 게이머들의 어그로를 끌었다. 실제로 한국의 모 신문에는 그가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빠져서 그랬다는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또한 모 초등학교 게임 중독 예방 교육에서 강사가 '''조승희가 서든어택을 너무 많이 해서 사람을 죽였다'''는 망언을 했다고 한다. 정작 룸메이트의 말로는 그가 게임을 하는 모습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조승희가 찍은 사진 중 하나가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장도리를 든 장면과 비슷하다며 영화가 그의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비교해보면 그렇게 비슷하지도 않고 조승희가 올드보이를 봤는지도 알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올드보이 제작사 측에서도 올드보이가 한국영화고 조승희가 한국인이란 이유만으로 억지스럽게 연관짓는 것 같다며 황당해했다.
그밖에 조승희가 생전에 썼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계산기가[16] 경매로 올라와 화제가 됐다. 99달러짜리가 4300달러까지 값이 올랐다고 한다.# 사실 일부 범죄자가 사용한 물건이나 의복 등이 악취미적 호사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있긴 하다. 신창원이 입었던 쫄티나 유병언의 구두, 신정아의 가방 등이 그 예며, 미국의 유명한 연쇄살인범인 존 웨인 게이시가 생전에 그린 그림들이 매니아들 사이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것도 유사한 사례. 심지어 영미권엔 이런 범죄자들의 생전 사물이나 사건현장의 유류품 등만 수집해 박믈관을 여는 범죄 매니아들도 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유명한 인물이 쓰던 물건은 희소성을 띄니, 원 소유주에 대한 추종을 목적한 구매가 아니라면 섣불리 비난하긴 어렵다. 아돌프 히틀러의 유품은 나오기만 하면 억대는 기본으로 찍고 시작하지만, 그걸 구매하는 이를 네오 나치라고 욕하는 사람은 비웃음만 사는 거랑 같다.
인디 밴드 주로파 옐로우의 노래 "구름 위를 걷다(2008)"와 이장혁의 "조(2008)"는 조승희를 소재로 한 곡들이다. 물론 사건이 일어난 미국에서도 조승희를 다루는 인디곡들이 있다.
[image]
버지니아텍의 4/16 추모비.
EBS는 게임중독 때문에 사건을 일으켰다고 다큐멘터리 아이의 사생활 II에 사례로 드는 짓을 저질렀다. 상술했다시피 조승희의 룸메이트는 그가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큐프라임 참조.
19곰 테드에서도 언급된다. 테드가 생기지 않았으면 자신도 조승희처럼 되었을 것이라고...

6. 동정론과 추종자들


야갤에서 동양인 외모를 폄하하며 서양인을 숭상하는 역갤러들이 동양인이 열등하다고 주장하다가 어느 야갤러가 조승희로 반격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조승희를 숭배하는 분위기가 여러 곳곳에서 퍼지고 있다. 물론 야갤에서의 드립은 맹목적인 추종이 아니라 그때그때 끌어다 쓰는 자극적인 블랙유머 소재에 불과하다. 이를테면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조승희를 숭배하거나 욕하거나 하는 것이다.

상황A: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 따위가 게시물의 내용일 경우

댓글 1: 조장군님... 그립습니다.

댓글 2: 아아, 제너럴 조 당신은 도대체...

상황B: 한국인이 외국에서 벌인 국가망신급 추태, 서양인과 동양인의 외모 비교[17]

등이 게시물의 내용일 경우

댓글 1: 조승희 나가서 '''총''' 들고 서 있어.

댓글 2: 조승희 이 살인마 X끼!

디씨에서 비슷한 드립은 꽤나 있다. 퀴어축제 거리노출이나 공용샤워기 자위같은 내용에는 막심을 빨고 홍석천같은 대인배 동성애자나 이성보다 이쁜 크로스드레서 사진들에는 그 반대인 댓글을 다는 등.
일단 그의 유언이 된 연설을 보면 꽤 구체적으로 자신의 범행 동기를 설명하고 자신의 죽음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인지 풍부한 수사와 표현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데, 이러한 무차별 살인의 범죄자 대다수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몰린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드물다. 최소한 조승희 본인은 자신의 테러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개선시키고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굳게 믿은 듯하다. 이런 특이성 때문에 "인종차별에 펜 대신 총을 들고 항거한 의사", "칭, 챙, 그리고 총(Gun)", "동양의 예수"[18], "제너럴 조", "조 장군님"과 같은 댓글들이 주로 조승희 찬양글에 쓰인다. 나무위키에서도 조승희에 대한 옹호글이 올라와 논쟁이 있었던 적이 있다.
외국에서는 실제로 조승희가 범행 뒤 방송국에 보낸 비디오가 공개되고 나서부터 소수의 추종자들에 의해 조승희에 대한 찬양 움직임이 일부에서 일기 시작했다. 미국 내 일부사이트 등지에선 조승희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19] 조승희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며 영웅시하기 시작하였고, 이런 움직임을 경계하는 칼럼이 나오기도 하였다.# 호주의 한 네티즌은 조승희가 인간적이고 연약한 사람이라면서, 자신도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있어 조승희를 이해한다며 그의 범행을 미화하는 게임을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하였다.# 사건 당시의 인터넷 여론을 봐도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조승희에게 동정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2011년에는 브라질의 총기 난사범이 조승희를 존경한다는 메시지와 조승희와 똑같은 포즈를 취하는 사진을 남긴 사례도 있었다.# 미국 버지니아의 WDBJ 방송국 생방송 살인사건의 용의자 또한 자신의 범행동기가 담긴 팩스에서 조승희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명시하기도 하였다. #
네이버 댓글의 일부 악성 유저들은 조승희를 효순이 미선이의 복수를 한 열사이자 한국을 잘 모르는 나라들에 한국을 소개한 애국자로 추앙하였으며#, 심지어 제너럴 셔먼호 사건 이후 움츠러든 한민족의 기상을 세웠다며 대장군으로 명명하기까지 하였다. 디시인사이드 등에서는 그를 '''제너럴 조'''라고 부르고 범행은 버지니아 대첩으로 부르는 것이 유행했다. 사망 사살 비율이 1:30이라며 그동안 서양 군대에 처참한 교환비를 찍은 역사 속의 전투와 비교하며 명장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미스터 빅Shine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그의 룸메이트들은 "조승희는 컬렉티브 소울(Collective Soul)의 Shine을 즐겨 들었다. 그는 그 곡을 거듭해서 여러 번 듣곤 했다"라고 증언했으나,[20] 야갤러들이 "뭐야, 이 노래가 더 좋잖아" 하며 미스터 빅의 Shine을 밀어주는 바람에 왜곡되어 버렸다(...). 덕분에 미스터 빅의 곡이 업로드된 유튜브 댓글란에는 온갖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조 장군 그립습니다" 식의 댓글들이 달리게 되었다. 여담으로 가장 좋아했던 밴드는 U2였다고 한다.#
야갤 입장에서는 일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커져버린 사건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위에 야갤에서 자체적으로 정리한 글의 서술방식만 직접 읽어도 알 수 있지만 제너럴 조 드립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분명 그냥 흔한 개드립의 일종에 지나지 않았다.[21] 그런데 디시 외부인들이나 혹은 디시 다른 갤러리에서 활동하더라도 야갤 특유의 분위기를 잘 모르는 이들이 뜬금없이 제너럴 조 드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일이 예상 외로 크게 번지고 말았다. 정작 야갤 내에서는 몇년 정도 흐른 지금도 제너럴 조 드립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디시 외부로 이런 식으로 번져나간 것이 특이하게 봐야 할 일이다.
누군가를 재평가할 때 흔히 쓰이는 표현인 "당신은 대체..."도 실은 여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런 표현이 이전에 쓰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22] 인터넷 유행어가 된 건 야갤에서 조승희에 주목하기 시작한 이후였다. "당신은 도대체..."라고 쓰이기도 하며, 이를 발음이 비슷한 "당신은 도덕책..."으로 변형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조승희에 대한 여론이 어느 정도 변하고 있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 과거의 여론은 조승희는 동정의 여지가 없는 무차별 살인마로 일방적인 비난의 대상이었으나 조승희가 살아오면서 당했던 괴롭힘과 폭언 등이 발굴되면서 "살인은 비난받아 마땅하나 살인에 이르기까지 그가 겪어온 고통스러운 삶엔 동정이 간다"는 여론 또한 적지않게 일기 시작했다. 반면에 조승희에 대한 무분별한 옹호론자들의 수 또한 급속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래 나온 월간지 신동아에서 기자를 일방적으로 욕하는 수많은 댓글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승희의 무차별한 살인에 대한 피해자는 조승희한테 인종차별적인 모독을 가한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아닌 대학교 학생들이다. 적어도 대학교에서 그를 "creep," "stalker," "psycho"라는 표현을 쓰며 피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이건 그가 대학에서 행했던 기행에서 비롯된 비난이었고 적어도 대학 때 그가 인종차별적인 모독을 당했다는 리포트는 없었다. 하지만 조승희를 옹호하는 사람 중에는 저 피해자들도 인종차별을 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당해도 싸다는 고인드립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보배드림 링크 댓글 몇 개를 보아도 알 수 있다. 더구나 살해된 이들 중 흑인, 아시안 등 유색인종도 끼어있다는 걸 감안하면 조승희의 범죄는 그냥 무차별 살인에 가까웠다. 범행 당시 보인 행적들로 보아, 범행전에 만들은 연설 동영상은 그냥 하고 싶었던 말을 범행 전에 실컷한것이라고 봐야할듯 하다. 하지만 대부분 추종자들이 조승희가 인종차별 당해서 백인들만 타게팅한 범죄, 혹은 괴롭힌 백인들을 살해한 범죄로 자기 입맛에 맞게 왜곡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최근에는 피해자 명부를 가지고 '''인종차별주의자, 네오나치 명부'''라 하면서, 피해자들이 인종차별범죄를 저지른 것마냥 왜곡하고 따라서 '죽어도 싸다.'라 조롱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증가하는 인종차별에 대한 반발로 조승희를 찬양하는 심리를 가지게 되는 것, 물론 이것은 잘못된 논리다. 주로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일이 많다. 조승희 개인만 두고 보면, 그가 굴곡지고 불쌍한 삶을 살았던 사람인 점은 분명 사실이기 때문에 동정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아무 죄 없는 피해자들을 숨겨진 가해자처럼 설정을 붙여가며 죽어도 싸다는 식으로 조롱하는 것은 결코 용납받지 못할 행위임이 분명하다.
월간지 신동아에서 조승희의 우상화를 비판하는 기사가 게재되었고 댓글창에 꽤 많은 의견이 달렸는데, 이 중 조승희를 장난식으로 찬양하는 의견이 다수이지만 진심으로 조승희를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달렸음을 알 수 있다. 기자를 욕하는 댓글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유튜버 디바 제시카조승희의 총기난사 사건을 다루면서 조승희에 대해 안좋게 평을 하자 해당 유튜브 영상의 댓글창은 조승희의 옹호자들과 제시카의 옹호자들간의 전쟁터로 변하기도 하였다. 사실 전체적인 여론은 제시카를 비난하고 조승희를 옹호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야갤러에서 만든 영상인 이 영상에서도 조승희를 영웅으로 평가한다.
예술가 인세인박은 조승희가 단순 총기난사범으로 알려졌다가 그가 당한 인종차별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댓글 여론이 조금씩 바뀌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처음엔 범죄자로만 불리던 조승희의 이야기가 부풀려지고, 정보가 확산되고 변질되면서 나중엔 오히려 영웅, 신격화 돼가는 상황을 추적하여 이를 풍자하는 작품을 내놓기도 하였다.#
CNB 저널의 분석에 의하면 뭘 하고 싶어도 할 수조차 없는 비탄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은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그 부정적인 감정들이 극대화된 결과, 잘못된 방식을 통해서라도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게 된다. 결국 이들은 조승희 같은 일그러진 영웅들에게 열광하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엔 범죄자로 불렸던 조승희가 끔찍한 인종차별과 모욕, 이지메 등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이 바뀌기 시작하여 나중엔 오히려 “잘 죽였다”는 식으로 영웅, 신격화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조승희가 잘못된 현실에 심판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여 점차 ‘정의의 실현=복수=영웅’ 식으로 과격화 되는 현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조승희에게 영향을 받아 테러를 저지른 범죄자들을 언급하며 조승희가 테러범죄의 모델링 역할을 갖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조승희가 범행 날짜를 4월로 정한 것 또한 조승희 본인이 의도한 부분이며, 미국에서는 4월이 공식적으로 "시문학의 달"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4월까지 범행(+ '''유언 성명''')을 보류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1]충청남도 아산시 온양동.[2] 사건 직후 본인의 후두부를 권총으로 쏴 자살하였다. 조승희의 묘는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에 위치해 있다.[3] 재학 도중에 자살[4] 1학년때는 경영정보학과였으며 2학년때 영어영문학과로 전과함.[5] 그의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니기는 하였지만 사건 전 기숙사에 개신교를 폄하하는 내용의 쪽지를 남길 정도로 개신교를 혐오하였다고 한다.[6] 미국 역시 사람들이 사는 사회이기 때문에 텃세나 부조리가 전혀 없는 사회는 결코 아니다. 사실 특히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외향적인 사람, 남자다운 남자가 선호되는 현상은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더 심하다. 실제로 서양에 살아보면 내성적인 사람은 어려서부터 그쪽 분야의 동아리나 교회 등에 꾸준히 몸을 담으면서 나름대로 활동을 해온 경우가 아닌 이상 사회적인 반경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조승희 본인이 사회성을 향상시킬 자세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거나 아니면 마음에 문을 열 기회를 거의 가질 수 없었다면 미국사회 적응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현상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볼 수 있다.[7] 영문 위키에선 인종차별이라는 말을 찾아볼 수 없는데, 실제로도 인종차별이 원인이 아닌 조승희의 성격에 기반한 따돌림으로 시작한데다가 미국 내에선 인종 문제가 아주 민감한지라 해당 서술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8] 교회도 일종의 단체인만큼 교회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보수성향이 좀 심하거나, 다소 배타적인 분위기의 교회라면 개성이 특이하고 모르는 청년이 들어오는것을 환영하지 않을수도 있다. 다만 종교적으로 봤을땐 당연히 옳지못한 행동[9] 겉으로 잘 드러내지만 않을뿐 동양인들 역시 흑인, 히스패닉 못지않게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미국의 많은 동양계들은 최대한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곳에 취업을 해야 인종차별 문제에서 어느정도 해방될수 있다는 강박관념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편이다.[10] 한 학생은 그의 극본을 읽을 때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고 한다.[11] 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며, 미국에서 고등학교는 보통 9학년 때부터 시작한다.[12] 앞선 발언에선 'weak and defenceless people'이라 언급한다. 즉 무력한 사람들.[13] 그런데, 임상심리학에 따르면 이런 충고는 당시(사건 직전)의 조승희와 같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에 속한다. 그야말로 의도만 좋은 발언이었던 셈. 물론 그렇다 해서 루이 교수를 비난할 수는 없다. 애초에 루이 교수는 임상심리학에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버지니아텍 입학 이전에 이미 조승희는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갖고 있던 상태였다.[14] 물론 P22와 Glock 19를 만든 발터와 글록 사 모두 미국 현지에 법인으로 등록하고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갖추어서 미국법 상으로 미국 회사 취급을 받고 있기는 하나, 엄연히 콜트레밍턴, 스프링필드, 스미스 & 웨슨과 같이 진짜배기 미국 총기회사들과는 구분되어 은근히 미국 내에서 외부인 취급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잘못된 내용이 맞다.[15] 사실 서양에서 한국계에 의한 이런 극단적인 테러가 자주 일어난다면 오히려 한인들의 이미지가 "조용하고 교육렬 높은 모범 소수민족"에서 매우 극단적인 "동양의 IS"로 격하될 가능성만 높아진다. 그나마 미국에서 동아시아계의 범죄율이 흑인이나 히스페닉과는 비교가 되지않고 백인들보다도 낮은 수준이라 "모범 소수민족"이라는 평가는 계속 이어지는 편이다. 물론 힘없고 조용해 보인다고 동양인을 더욱 무시하는 종류의 사람들도 있지만.[16] 가장 널리 쓰이는 공대 계산기이다.[17] 야갤은 상주인구가 늘어난 이후로 소위 똥양인 드립이 마를 날이 없었다. 역갤은 실제로 가보면 의외로 똥양인 드립이 불쾌하다는 놈들도 간혹 보이는데 야갤은 그런 것도 없다.[18] 특히 그가 남긴 영상에 "나는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예수처럼 죽는다."라고 말한 부분 때문에 예수 드립을 많이 친다. 심지어 한 발 더 나아가 예수가 서양의 조승희라는 댓글도 늘고 있다. [19] 동양인 여부를 떠나 사회로부터 소외받거나 배척받은 경험을 한 사람들.[20] One of his favorites was the song '''"Shine" by Collective Soul,''' which he played over and over.#[21] 동양인이 차별받으면 조승희를 추켜세우고 반대로 동양인이 다른 인종에게 피해를 주면 조승희를 욕하는 식의 은어였을 뿐이다.[22] 슬램덩크 완전판 3권 12페이지, 원피스 코비의 대사 등에서 "당신은 대체..."라는 인용구가 쓰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