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조 츠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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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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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반갑다. 내 이름은 킨조 츠루기. 앞으로 잘 지내보자."'''
단간론파 어나더 -또 하나의 절망학원-에 등장하는 15명의 학생 중 한 명.
비상한 머리와 경이로운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건 현장에서 활약하는 '''초고교급 경찰'''로서, 난해한 사건 때문에 수사가 막히면 경시청에서 직접 그를 지명해 모든 권한을 일임할 정도로 모든 경찰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렇게 해결한 사건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TV에도 자주 얼굴을 비치는 국민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아버지까지 경시청장을 지내고 있지만, 그는 굉장히 냉정하고 겸손한 공무원상으로 어떤 칭찬을 듣더라도 '나는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없어'라고 자신을 비하하곤 하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름의 사정이 있는 듯. 경찰이라고 해도 동급생에게 무뚝뚝한 면모는 보이지 않고 누구에게나 듬직한 형처럼 편하게 웃는 얼굴로 대한다.
아버지를 진심으로 동경해 경찰이 되었다고 하며, 범죄에 대한 강한 증오심을 품고 있어 '이 세상 모든 범죄의 완전한 근절'을 자신의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 마에다는 킨조의 목표를 듣고 '비현실적이지만 확고한 목표'라면서 그를 정의로운 인물상이라고 평했다. 능력과 이상에 걸맞게 누구보다도 믿음직한 리더십을 갖고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위험한 살인 학급생활과 맞닥뜨리게 된 학생들은 모두 킨조를 리더로 추대하고 따르기로 한다.
청발에 적안을 가진 미남이지만 단간론파 자체에 공식 미남은 거의 없어서[1] 부각되진 않는다. 그래도 토모리 키즈나가 관심을 보일 정도면 스타일은 괜찮은 듯.[2] 그래서 그런지 게임 플레이어 대부분은 킨조를 보고 맘에 든다거나 잘생겼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프롤로그''''''그렇기 때문에라도 난 범인을 용서할 수 없어. 살인자를 용서한다는 것 자체도 있을 수 없지만,'''
'''바로 근처에 있던 우리의 친구를 죽였다는 것 자체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자기소개 시간에 자신은 학교생활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아서 걱정했지만, 이번에 같이 희망봉 학원에 입학한 동급생들을 모두 '좋은 녀석들'이라고 평가하며, 이런 애들과 함께라면 문제없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다 집합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선생님은커녕 학원 관계자도 오지 않았음을 깨닫고 다 같이 직접 학원 안으로 들어가다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의식을 잃는다.
깨어난 후 모든 학생들과 학원 출구에 모여 현재 상황을 얘기하던 중 입학식 안내 방송이 울리고, 반신반의하면서도 일단 학교 측의 이벤트겠거니 하고 안심하며 체육관으로 향하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뭔가 있어."라고 하며 끝까지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3]
그리고 체육관에서 모노쿠마가 앞으로 평생 여기서 살아야 하며, 나가고 싶으면 사람을 죽이라는 살인 게임을 강요하자, 누구보다도 분노하며 모노쿠마의 죄목을 조목조목 짚어 가면서[4] 그를 붙잡아 벽에 패대기쳤다. 그 직후 교칙 위반이라며 총살당할 뻔했지만 쿠로카와가 사전에 감시 카메라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채고 피하라고 소리쳐 간신히 살았다.
그렇게 모노쿠마가 사라지고 난 뒤, 명색이 경찰인데 저런 범죄자 하나 잡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괴감 섞인 사과를 한다.
'''챕터 1'''
입학식 뒤 야마구치, 히가, 토모리와 함께 학생 기숙사 방면을 조사했지만, 대다수 학생과 마찬가지로 탈출에 도움되는 정보는 얻지 못한다. 이 와중에 메카루가 다른 학생들에게 멍청하다는 식으로 어그로를 끌자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며 중재하면서도 '우리의 목숨은 서로에게 노출되어 있다'는 냉정한 현실을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교칙을 잘 확인하고, 여유가 있을 때마다 학교를 조사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앞으로의 방침을 정한다.
3일 째, 모노쿠마가 처음 동기 부여 DVD를 보여주자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며 당황해 했다. 그 내용은 철심장 킨조라고 해도 엄청난 충격이었는지 겉으로는 침착한 태도여도 자기 멘탈을 통제하는데도 벅차다고 토로할 정도. 그래서 일단 다른 학생들을 향해서는 별 지시를 딱히 하지 못한 채 "일단은 모두 돌아가서 마음을 정리하고 푹 쉬어두고 내일 다 같이 모여서 방침을 정리하자. 그동안 부탁이니 딴 마음 먹지 말고." 정도로만 말해둘 수밖에 없었다.
이후 첫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자 수사를 진행하면서 그날 밤엔 원래 자신이 히가 미츠히로에 의해 살해당한 피해자'''가 될 뻔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다만 칼날이 엄한 사람에게 향하는 기가 막힌 운이 작용한 결과 무사히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칠 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진상을 먼저 알았다는 데 감탄하는 마에다에게도 '이렇게 수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건이 일어난 후인 이상 무의미할 뿐'이라며 자조하면서 마키를 죽인 살인범에 대한 증오를 불태운다.
범인이 두려워한 대로, 일본 최고의 고교생 경찰이라는 직함답게 학급재판 안에선 과감한 결단력과 추리능력을 갖추고 학급재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갔으며, 메카루 레이와 더불어 언제나 사건의 진상에 먼저 다가가 주인공에게 힌트를 던져주는 가장 든든한 아군임을 어필한다. 그렇게 첫 번째 학급재판을 훌륭하게 이끌고 히가까지 참혹하게 처형당하자 공포에 질린 채 절망하는 학생들을 달래지만, 이노리의 '''"친구'''가 죽었는데 어떻게 진정할 수가 있겠어요…!"라는 말을 듣자, 갑자기 정색하며 "친구......? '''누굴 말하는거지?'''" 라는 말과 함께 이상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는 사실 순수하게 정의를 추구하는게 아니라 '''"범죄자는 무조건 악, 살인자는 무조건 죽어야한다"'''라는 극단적인 정의관을 지닌 더티 해리형 경찰이었다. 범죄자라고 해서 당장 죽이려 들진 않지만, 설령 자신들의 친구였다고 해도 범죄에 손을 더럽혔음을 안 순간 정색하면서 벌레 보듯 하고 매도한다. 이 입장은 '''비고의적 실수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며, 사정이 뭐가 됐든 범죄에 변명 따윈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는 초강경파.
거기에 듬직하고 강하게만 보이던 책임감도 살인과 반목이 거듭되자 점점 '다수를 지키기 위해서'란 명목으로 온갖 제지와 철통 감시를 정당화하는 독재자의 모습처럼 변질되기 시작한다. 답이 없는 건 킨조 자신의 이런 행동들은 모두 순수히 '''진심으로'''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태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자신이 고립되고 악당 취급을 받는 한이 있어도 이 길이 유일한 최선이라며 타협의 여지조차 내비치지 않는다. [5]
아무튼, 히가를 향해선 '동정 따위 필요없는 살인범'이라 딱 잘라 말하면서 책임을 통감하는 만큼 '''"앞으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너희를 꼭 지켜주겠다."'''고 말하는 킨조의 모습을 보며 마에다 일행은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챕터 2'''
그렇게 첫 번째 학급재판이 끝난 후, 살인이 일어나서 다들 위험한 상태이니 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물갈이를 빙자한 자길 중심의 편 가르기를 감행해 메카루 레이, 우에하라 킨지, 토모리 키즈나를 위험에 노출시킨 채 내쫓아 버렸고,[6] 심야시간에 아무도 나오지 말자는 자체 룰의 약점[7] 을 보완한답시고 매일 밤마다 자기편 학생들의 방문에 테이프와 실을 붙여 아침 전까지 뜯어졌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비밀리에 행해오는 등''' 공안정국이 따로 없는 짓을 하며 오히려 일행의 분란을 조장하는 핵으로 급부상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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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재판에서는 앞서 언급한 감시 방법들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알리바이를 보장하고 유리창의 파편과 같은 정보들을 이용해서 학생들이 놓친 부분을 알려주는 등 메카루와 더불어 브레인으로 활약한다. 다만 기본적으로 모든 걸 의심하는 그의 신중한 성격 상, 다잉 메세지나 제 3자의 개입과 같은 부분에서 메카루에게 선수를 뺏긴다. 엄두해 두고 있었으나 확증은 하지 못했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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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두 번째 재판이 끝난 뒤, 하타노가 토모리를 죽이고 처형당한 일로 인해 타이라가 큰 상심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정신상태 같은 건 참작하지도 않고 '''고의든 아니든 사람을 죽게 만들었고 제 범행증거를 인멸하려 들었단 점'''에만 주목하여 타이라를 향해 '''"흑막이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무죄 판결 받는게 혐오스럽다. 니 탓인거 알면 유서 쓰고 자살이나 하던가."''' 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이 때문에 타이라는 하타노에 대한 죄책감과 킨조의 폭언으로 정신이 마구 헤집어져 모든 의욕을 잃은 채 방 밖으로 나오려 들지 않는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렸고 챕터 3에 와선 정말로 자살까지 감행할 정도로 몰려버렸다.
'''챕터 3'''
결국, 참을 만큼 참았던 학생들은 분노하며 킨조에게 대놓고 반기를 들었고, 킨조도 킨조대로 토모리 같은 일이 일어나게 만들 만큼 '''무르게''' 행동한 책임을 지겠다면서 더욱 강력한 독재 체재를 밀어붙였지만 아무리 해도 자기 말을 들을 기미가 안 보이자 결국 마에다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에게 절교를 선언하며 '''이제부턴 너희와 행동하지 않고 모두 예비 범죄자로 간주하겠다'''며 단독행동을 선언해 완전히 고립 상태에 빠진다.
그나마 중립적인 연결책인 마에다만을 연락책 삼아 말이 필요할 때만 서로 전할 뿐 이것도 사람 좋고 도움도 많이 준 마에다 때문일 뿐이지 마에다만 아니면 말도 섞기 싫다고 할 정도. 나머지 학생들은 비록 킨조와 틀어지긴 했지만 킨조가 정형화해놓은 심야시간 룰과 아침식사 필참 룰은 그대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새로 열린 3층의 과학실을 조사하던 도중 '58기 졸업생 초고교급 발명가 '''키사라기 한조''''에 대한 단서를 찾고 이 남자가 사건에 크게 연관되어 있다고 직감했다.
새로운 동기 내용이 너무 시시하다며 안심하는 나머지 일행들을 향해서도 '''"살인은 반드시 일어난다."'''며 경고만 할 뿐 너희끼리 죽이든 말든 맘대로 하라는 듯 단독 조사를 계속해 나갔지만, 심야시간에도 밖에 나와 있던 그를 원격살인 트릭의 걸림돌로 여긴 범인 우에하라 킨지의 손에 뒤통수를 맞고 기절하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다보니 학급재판이 막 열리려 하는 시점에서 겨우 깨어나 간단한 조사만 황급히 하느라 이번 재판에선 많이 활약하지 못했고 오히려 잠시 동안 용의자로 몰리기까지 했다. 정신을 완전히 차린 타이라와는 학급재판 엘리베이터 앞에서 처음 재회했지만, 학급재판에 한해 너희들의 준범죄자 취급을 풀겠다고 하면서도 타이라만은 예외로 취급하겠다면서 시종일관 가차없는 태도를 보이며 어그로를 끌었다.
하지만 챕터 3의 재판이 끝날 무렵, 범인임이 밝혀진 우에하라 킨지가 어쩔 수 없었다는 사정을 토로해도 아이들이 네가 손을 더럽히는 건 바랄 것 같느냐, 너한테 아이들이 소중한 것처럼 이노리와 야마구치에게도 가족이 있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그 사람들 심정은 상관없고 너만 잘되면 된다 이거지? 하고 비난을 퍼붓는다.
그러나 우에하라에게 오히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자는 판단에 따라 '''"고아원 100여명의 아이들 목숨을 위해 14명의 목숨을 저울질한 나와 네가 다를 게 뭔가, 한 번쯤은 너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말을 듣자 할 말을 잃고 처음으로 그의 굳건한 가치관이 크게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평소 같으면 죽은 범인에게 욕설까지 하며 쓰레기 취급하던 짓을 하지 않고 챕터 3의 범인이었던 우에하라 편을 조금이나마 들어주는 것으로 보아[9] 꾸준히 충고를 듣다 보면 고쳐질 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 챕터.
'''챕터 4'''
무심코 아침 식사 자리에 나왔다가 마에다와 이라나미, 그리고 타이라와 마주치는 바람에 불편한 공기가 감도는 가운데, 식사 후 디저트를 만들어준다면서 작은 호의를 베풀려는 타이라에게 한동안 말 안 붙이다 보니 측은해졌을 줄 알았느냐면서, 절대 네 살인미수 혐의를 그냥 넘어가진 않을 거고 너희도 전과자랑 다니다 뒤통수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며 비꼬는 등 여전히 그녀를 범죄자 취급한다. 심지어 잠시 생각의 여지를 주었던 우에하라에 대해서조차 연쇄 살인범일 뿐이라고 딱 잘라 말할 정도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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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도중 마에다에게 '넌 우에하라가 죽은 건 아무렇지도 않을 테니 우리가 괴로운 거랑 네가 괴로운 건 다르지 않느냐'는 독설을 듣자, 오히려 허탈한 웃음을 짓더니 처음으로 자기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던 건가 하는 진지한 토로를 한다.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했고 편 가르기 같은 유치한 짓까지 하면서 살인이 일어나지 않게 노력했지만, 결국 7명이나 희생되게 만들었으니 누구도 지키지 못했던 나 역시 살인자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처음으로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에다는 그런 킨조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자신 또한 정신이 혼란스러워 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지는 못한다. 그렇게 마에다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킨조는 자신의 태도를 다잡고 지금 일은 잊으라며 원래대로 돌아와 버렸고, 자길 어떻게 대할 지 확실히 선을 그으라고 다그치고선 교무실 조사에 들어갔다. 그 후 마에다와 함께 교무실을 조사하던 킨조는 이 학교시설 자체가 학교라기보다는 '''연구개발실'''에 가깝다는 단서들[10] 을 설명해주었고 우연히 마에다가 찾아낸 '''키사라기 한조의 혈족으로 추정되는 학생'''의 사진을 보더니 역시 이 일은 키사라기 한조와 큰 관련이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으며, 바로 그 이름을 들었던 쿠로카와가 크게 당황하는 순간을 수상하게 여겨 마에다에겐 절대 쿠로카와 앞에서는 증거를 공유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했다. 한편, 남학생의 사진을 보면서 '처음 본 사람 같지가 않다'는 기시감을 느꼈지만, 별달리 떠오르는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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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하라의 말에 대해서 고민과 생각에 빠져있는 와중에, 친구들과 같이 무도회장에 갇히게 된다. 분위기+기분이 안 좋았던 애들이 무도회장에서 기분이 풀린데 반해, 킨조는 내내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일관한다. 같이 춤을 춘 메카루의 말에 따르면 춤은 상당히 춘다고 한다.
무도회장에 갇힌 후에도 단독행동을 유지하며, 유일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마에다와도 소통을 끊는다. 자유행동(조사)시간에는 아무것도 없는 빈방에 혼자 있는 게 대부분이며, 말을 걸어도 혼자 있고 싶다고만 한다. 자유행동도 같이 할 수 없다.
식사가 다 떨어지고, 살인을 방지하기 위해서 무기고에 숨어 누군가가 무기에 손을 대지 않도록 감시한다. 이때 그를 확인하려 찾아온 마에다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마에다는 킨조가 자신에게 고민을 토로했을 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뒤늦게 하자 킨조는 '''이미 늦었다'''고 대답한다. 후에 마에다가 굶주림으로 정신줄을 놓고 총을 집으러 달려들자 정색을 하며 두 대 내려쳐서 마에다를 정신 차리게 한다. 힘은 무진장 강한지, 마에다의 말에 의하면 이빨 두세 개는 부서진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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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 죽을 사람을 정하네 마네 하는 이야기까지 나올 만큼 모든 학생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을 때, 살인이 일어나지 않고 상황을 종결시키는 방법이랍시고 무기고에서 권총을 꺼내와 '''집단 자살을 종용한다!''' 그것도 다른 학생들처럼 굶주림 때문에 미쳐서가 아니라, 지극히 '''맨정신'''으로, 심사숙고 끝에 나온 행동이었다.[11] 그가 이런 짓을 벌인 이유는, 범죄가 일어나는 걸 극도로 혐오하는 성격 탓에, 범인을 만들지 않고 파티장을 나갈 방법은 전부 피해자가 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것만이 구원이야. 모두에게 권총을 하나씩 나눠줄게. 그 권총으로 우리 모두 다 같이 자살하자.'''
킨조를 본 전원은 당연히 기겁하며 자살할 거면 혼자 하지 왜 우리까지 끌어들이느냐고 반발하지만, 킨조는 "나는 자살해서 편해진다 해도, 남아있는 너희들이 살인을 해버릴 가능성이 100%거든. 비록 내가 죽더라도 살인을 방관한다는 건 용납 못해"라는 발언으로 씹는다. 반항하는 학생들을 하나둘씩 때려눕히기까지 하는 와중에[12] 마에다가 자신의 치부를 지적하자 꼭지가 돌아 폭력을 휘두르려는 순간 카펫에 발이 걸려 자빠진다. 결국 타이라에게 결박당해 방에 가둬지고 킨조의 방 열쇠는 쿠로카와가 잠시 맡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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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코바시카와 하루히코가 살해당하고, 학급재판을 위한 조사를 할 때는 평상시처럼 멀쩡하게 현장을 조사하는듯 했지만, 곧 자신에게 했던 행위에 대해선 재판이 끝난뒤에 대가를 치르게할것이라며 다시 일행을 불안하게 했다. 현직 경찰의 경험을 발휘해 총상에 대한 조언과, 맞지 않는 규격의 총알을 억지로 장전하고 발사하면 총이 터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등 도움을 준다. 재판에 들어가서도 '다들 하고 싶은 말은 많겠지만, 일단에는 재판에만 집중하자.'는 투의 말을 하며 냉정함을 되찾은 것 같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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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재판 후반부에 쿠로카와 미카코의 증언을 바탕으로 추리하던 중, 무기고 밖에서 밀실을 만들 순 없고, 피해자 이외의 사람이 아침까지 무기고에 남아 있을 수는 없으므로, 피해자인 코바시카와가 스스로 밀실을 만든 것 아니냐는 가설이 나온다. 이외의 추리로는 밀실트릭이 설명되지 않아서 의견이 모이던 가운데, '''피해자가 범인을 돕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한다.'''"해야만 하는 것을 할 뿐이다···!(やるべきことをやるだけだ···!)"'''[13]
평소답지 않다는 마에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용납할 수 없다는 추리를 하고 있다며 '''반론'''을 시전한다. 코바시카와는 총상을 입고 '''즉사'''했을 거라고 주장하지만, 조사 시간에 '''바로 자신'''이 했던 증언으로 논파당한다(...). 재판 이전 조사하기 전 식사시간에서도 킨조가 동요하고 있다는 암시가 나왔고, 쿠로카와에게 섬세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데다, 다른 학생들의 말에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고 자신의 주장이 꺾이고도 재반론은 커녕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는 등, '''누가 봐도 크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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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이라가 왜 그렇게 감정적으로 구냐고 따지기 시작하자 킨조는 '''"닥쳐! 범죄자 주제에!"''' 라며 말을 막다가, 결국 메카루가 킨조의 흐트러진 가치관[14] 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추궁하자, 멘붕을 거듭한 뒤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모노쿠마에 의해 기숙사 방으로 옮겨졌으나 학급재판이 끝난 뒤에도 계속 방에 틀어박혀 있다.
아무래도 챕터 4의 주모자긴 하지만 결코 악의나 욕망 때문에 일을 벌인 것은 아닌 피해자와 피해자에게 속은 것도 있는 데다가 자신을 희생해서 모두를 살리려 한 범인을 보고, 자신이 그토록 믿어왔던 선악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인지부조화+멘붕을 일으킨 것 같다. 그리고 여기에다가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행동방식에 우에하라의 말까지 더해서...
킨조가 가장 민폐를 끼친 챕터임과 동시에 가장 안쓰러웠던 챕터로 평가되고 있다. 여러모로 사망플래그를 꼽아놓고 다녀서, 당시 팬들 사이에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자신의 옳지 않은 가치관을 갈아 치울지, 아닐지. 어떻게 보면 다음 챕터 행보가 가장 주목되었던 인물.
'''챕터 5'''
재판이 끝나고 5층이 공개된 시점에서도 한동안 깨어나지 못하고 쿠로카와와 같이 양호실에 누워있었다. 주인공 일행이 5층을 조사해보아도 좀처럼 단서가 나오지 않던 도중 마에다는 4층에서 킨조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마에다가 말을 걸기도 전에 킨조는 어딘가로 가버리고, 이후 다른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나중에 전해주기로 하고 잠을 청하던 도중 다른 아이들 모두 강당으로 모여달라는 메세지를 받고서 아직 깨어나지 못한 쿠로카와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은 강당으로 이동하게 된다.
어찌됐든 킨조의 부름에 모인 아이들은 킨조에게 자신들을 부른 이유를 묻자 킨조는 죽은 눈을 뜬 채로 자신의 사상에 대한 회의감과 자신의 독선적인 행동으로 인해 친구들을 죽음으로부터 지키지 못한 점, 그리고 범죄자가 된 친구들을 비난해왔던 점과 그로 인해 자신의 죄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란 말을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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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이제 끝내야 할 때가 온 거 같아. 모두들 미안해. 너희들은 꼭 살아서 학교를 나가.
마에다······ 마지막까지 염치없지만······ 이런 상황이 아니고··· 나 또한 초고교급 경찰 따위가 아닌 평범한 학생이었다면·········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이내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겨누고 그대로 발포해 자살시도를 한다.''' 그리고 잠시의 정적 후, 사체발견방송을 울린 모노쿠마에 의해 모두는 충격에 빠진다. 그가 쓰러지자 마자 바로 시체 발견 방송이 울린 것을 보아 진짜로 죽은 것으로 '''보였으나...'''
유일하게 제일 가깝게 지냈던 마에다는 '''킨조는 절대 죽지 않았다'''며 악을 쓴다. 이에 모노쿠마는 이미 죽었을 거라고 비웃으며 생존여부를 확인했는데...'''진짜로 살아있었다.'''[15] 모노쿠마는 어쩔 수 없이 킨조를 양호실로 데려가 수술을 간신히 성공시켰지만 기억에 손상이 일어날 것이고 잘못하면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주었다. 그 때문인지 학급재판에 참여도 못한 채 내내 양호실에 누워 있는다....................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킨조는 죽지 않았다고!!
킨조는...... 죽지 않았어. 킨조는 이렇게 죽을 인물이 아니란 말이야......!!
'''죽지...... 않았어. 킨조는 살아날 거야......'''
'''킨조는 죽지 않았다고!!'''
- 마에다 유우키
그리고 '''진짜 피해자는 이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재판이 끝나고 쿠로카와 미카코의 처형 도중 정전으로 인해 모든 시설이 작동을 멈출 때 갑자기 나타나 모두 무사하냐는 말을 서두로 키사라기와 쿠로카와가 무사한 지에 대한 여부와 '''모든 기억이 돌아왔고 너희를 구하러 왔다'''는 말을 한다. 그러더니 어떤 인물을 적대적으로 마주보면서 나머지 학생들을 강제로 끌고 온다. 배척한 인물에게 "저 녀석이 이 모든 참극의 원흉이자 흑막이다"라며 화를 내고, 이에 그 인물이 왜 그러냐고 하자 '''초고교급 절망'''이라는 말을 꺼내어 정체를 폭로한다.
'''챕터 0'''
과거의 교실에서 마에다와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학생들이 자신을 바꿔줬다라고 말하면서 그동안의 가치관이 바뀐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키사라기 야마토가 학교에 오지 않은 것을 걱정하면서 체스대결을 해야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키사라기와 상당히 친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한 판이라도 이기고 싶다고 한 것을 보면 한 판도 이기지 못한 듯.
'''챕터 6'''
챕터 5에서 입은 부상이 무색하게 깨어난지 하루 조금 지났는데도 붕대 풀고 멀쩡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포일러2] 기억을 되찾은 뒤에 자신들이 과거에 같은 반이었다는 것을 얘기해주며 그때 만난 반 친구들 덕분에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며 자연스럽게 웃으며 얘기한다. 그리고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했던 일들, 즉 지금은 죽은 친구들에게 한 폭언과 독재, 그리고 그들을 지키지 못한 후회와 죄책감 때문에 속죄하는 차원에서 그들 몫만큼 때려달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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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생존자들은 잠깐 망설이기도 했지만, 메카루는 쿨하게 얼굴에 오른주먹을 날려주었고(...) 마에다는 그때 말리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때린다. 오오토리는 그동안 보여준 킨조의 포스에 눌려 때리는 장면을 어물적 스킵.(...)
이후 생존자들에게 진상을 전부 얘기하려 하나 타이라의 금제로 인해 강제로 입막음을 당한다. 학급재판에 들어가도 킨조가 혼자 술술 말하려고 하면 타이라가 끼어들어 중지시키는 등 제약이 많이 걸려서인지, 학급재판에선 주로 마에다가 추리하고 킨조가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는 역할을 많이 맡는다. 타이라에 대한 증오가 어지간한지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않고 '썩을 년'이나 '이 자식'같은 험악한 호칭으로 부른다.(...)
학급재판 중반까지는 희망봉 학원 79기생들의 살인 학급생활과 관련된 전반적인 진상은 다 밝혀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진짜 목적이 달성되질 않자 타이라는 초조해져서 '또 하나의 초고교급 절망'에 대해 언급하고, 그 동안 초고교급 절망으로 각성한 타이라에 정신을 뺏겨 그 사실을 잊고 있던 네 명은 동요한다.
그리고 마침내 우츠로가 각성하자 큰 충격에 빠지고 잠깐 절망한다. 하지만 마에다의 환영의 응원을 받고 다시 희망을 찾는듯했으나... 이내 그의 말에 크나큰 충격을 받으며 절망에 잠식당한다. 이렇게 절망에 침식되고 모노쿠마들에게 죽을뻔하나, 운 좋게 얼터 에고 모노쿠마의 자리를 빼앗은 얼터 에고 키사라기 덕분에 절망에서 벗어나고,[16] 우츠로와 타이라를 제외한 세 명은 밖으로 빠져나와 5층 출구가 막혀있어 위기에 처하지만 키사라기가 무도회장에 있는 카펫있던 자리에 출구가 있다는말에 메카루와 함께 단번에 찾아내고 출구로 향한다.
연구소를 빠져나와 바깥에 있던 헬기를 타고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헬기 안에서 킨조는 자신의 인맥, 메카루의 능력, 오오토리의 자금력을 이용해 함께 어떤 조직을 만들자고 제안하는데...
결국 개심은 커녕 '''더욱 흑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본편의 막을 내리게 된다.[17][18]''' 악은 전부 죽여버리는 정의의 조직이지. '''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킨조 본인이 직접 등장하는건 아니나, 본의 아니게 살인 게임에 또 한번 참가하게 된 오오토리를 통해 그의 근황을 엿볼 수 있다.
우선 킨조가 창설한 키사라기 기관은 절망의 잔당들을 잡아내고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목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나, 그 방식이 너무나도 강경한 탓에 지켜지는 쪽에서는 되려 반발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작중 오오토리가 그의 사상에 완전히 물들었는데, 학생들을 지켜준답시고 세우는 방책들이 위의 킨조가 해왔던 방식들과 거의 흡사하다. 이걸 보면 킨조가 밖에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는 안 봐도 비디오인 상황.
[image]............여보세요.
....................................
.........그래? 생각보다 늦었지 않나?
....................................
...맞아, 잘 알고 있군. 내가 갈 때까지 현상유지하고 대기해.
그리고..................
....................................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끊겠어.
마침내 이 날이 왔나.
...갈까.
이후의 행적은 킨조 츠루기/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희망의 달과 절망의 태양- 문서 참조.'''그 날의 마무리를 지으러.'''
3. 자유행동
자유행동 횟수는 총 5회. 가장 많은 횟수를 요구한다.[19] 경찰이다 보니 수갑, 만년필, 메모수첩, 공기총을 선물로 주면 가장 좋은 반응이 나온다. 최상의 선물은 범죄심리학개론.(...) 콜렉트 아이템으론 경찰모와 타버린 장갑을 얻을 수 있는데 누구의 장갑인지는 후술 참고. 빨간책을 주면 효과적으로 호감도를 낮출 수 있다(...) 본인 왈 이런 건 싫어하지만 마에다가 주니까 받는다고.
경찰로서의 직업병 탓인지, 굳이 서로 죽이는 학교생활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어도 다른 사람들에겐 언제나 2할 이상의 의심은 품고 산다고 한다. 범죄는 누구든지 저지를 수 있고 그게 자신과 친한 사람이 될 수도 있기에 평소에도 사람들 상대로는 정을 많이 주지 않는다고. 그래서 이미 같이 갇힌 학생마다 각각 간단한 수준의 취조를 하면서 대강의 성향, 위험요소 등을 추려낸 뒤 항상 중립적인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이런 차가운 면모는 진작부터 같은 경찰 동료들 안에서도 두려움을 사고 있었던 듯하다. 킨조 츠루기는 너무도 합리적이고 다수를 소수에 앞서 생각하는 경찰이었기에 많은 사건을 해결하곤 했지만, 뒷이야기가 씁쓸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일들도 적지 않았는데, 그가 소개한 한 사건의 경우를 예로 들면 온갖 강력범죄를 저지르던 극도로 위험한 사이비 교단을 소탕하던 작전에 킨조가 투입된 적이 있었다. 그들은 당시 자신들을 제압하려던 경찰들을 인질로 앞세운 채 도주하는 중이었고 정면에서 인질의 희생을 감수하고 강경 진압을 하는 것 이외엔 저격이든 바리케이드든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대로 놔두면 또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될 위험성이 있었기에, 킨조는 결국 자신이 앞장서서 '''아버지의 친구를 포함한 인질들과 테러범 무리를 향해 소총 세례를 퍼부어 진압에 성공한다.''' 물론 로브 루치마냥 '붙잡힐 정도로 약한 것들은 죽어도 된다.'같은 정신 나간 생각으로 저지른 건 절대 아니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그는 극단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를 듣는 마에다를 비롯해 그 당시 동료 경찰들은 그저 할 말을 잃은 채 두려움 섞인 눈으로 킨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킨조는 너의 그런 시선은 익숙하고 또 당연하다고 말하고, 매우 괴로운 결단이었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는다며 떠나가지만 마에다는 그런 킨조의 뒷모습을 왠지 고독하게 느낀다.
네 번째 자유행동 때부턴, 그러니까 첫 학급재판이 끝나고 학생들이 그의 다른 면을 제대로 알고 난 뒤부턴 킨조 역시 자기가 다른 학생들 사이에서 독재자 취급을 받고 있다는 걸 인지하는 상태. 마에다를 향해서도 이런 나와 어울리다가 끄나풀 취급받고 따돌림당하는 수가 있으니까 그만 마주치자며 선을 그으려 한다. 그럼에도 마에다는 확실히 네 모든 생각에 동감할 순 없지만 킨조에겐 킨조 나름의 정의가 있으니까 이런다는 것만큼은 잘 이해하는데 왜 그걸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설득하질 못하느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킨조는 자기도 희생 하나 없이 모두를 지킬 수 있는 경찰이었으면 좋겠지만, 자기가 완전 나쁜 놈처럼 몰린다 해도 더 많은 사람을 지키는 길이라면 기꺼이 감수할 뿐이라며 요지부동이었다. 다만 '그래도 친구니까'라며 자신을 인정하는 마에다를 보며 결국 마음이 동했는지, 자신이 쭉 숨겨두던 '친구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없는 이유'를 그의 방에서 마에다에게 고백하게 된다.
본래 킨조에겐 예전부터 같은 청소년 경찰 유망주로서 같이 뛰던 동창생 파트너가 있었다.[20] 절반쯤은 경시청장 아들이라는 빽도 작용했던 킨조와는 달리 그 친구는 정말 순수한 실력만으로 올라온 인재였는데, 그럼에도 두 사람은 좋은 경쟁상대로 같이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우정을 쌓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폭탄 테러범이 빌딩에 폭탄을 설치한 현장에서 킨조는 원격으로 해체 어드바이스를 하고 그의 친구가 직접 폭탄을 해체해야 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킨조는 FM대로의 폭탄 해체방식을 설명해줬지만 알고 보니 그 폭탄은 더미였고 그것이 해체될 때의 신호로 폭발하는 함정이었다. 킨조가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어 친구는 폭발에 휘말려 즉사했고, 그 사건 이래 자신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며 줄곧 자책해왔다.[21] 킨조가 이렇게까지 냉혹해진 건 이 사건을 기점으로 마음을 독하게 먹은 탓이다. 그의 범죄를 극도로 증오하는 태도나 사상에는 그의 불우한 과거가 크게 작용했다.
킨조는 자신을 '죄인'이라고 칭하며, 그러기에 자신은 친구를 만들 자격이 없다며 우울해하지만, 마에다는 "그래도 킨조는 나를 친구로서 믿어줬으니까 내게 이런 말을 해준 거잖아? 그러니까 그 마음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진심으로 털어놓을 수 있다면 킨조를 분명 이해해 줄 거야."라고 그를 위로한다. 킨조는 이 말에 위안을 얻었는지, 당장 다른 학생에게 그 말을 하기까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만약 이 학교를 탈출해서 모든 것이 끝난다면 꼭 진심을 전하겠다고 마에다와 약속한다. 그렇다고 자기랑 너무 가까이 있으면 친구들에게 적 취급을 받을지도 모르니까 조심하자는 농담을 하며 본편에선 아마도 보지 못할 진심어린 미소를 보여준다.[22]
자유행동을 마스터하면 스킬 '발포허가'를 얻을 수 있다. 논스톱 회의에서 정답에 해당하는 말탄환이 맨 처음으로 장전되는 매우 강력한 스킬이다.
킨조의 개인 방은 수갑과 리볼버 권총이 늘어져있는 건 물론 취조실 유치장같은 철창, 그리고 '''경찰차'''까지 떡 하니 세팅되어있는 심히 뒤숭숭한 구성을 자랑하는데, 킨조 자신도 처음 보고선 놀랐지만 그냥 모형이란다.
챕터 4에선 킨조와의 자유행동을 진행할 수 없다. 우에하라의 말에 내심 갈등하고 있기 때문인지 항상 무도회장 가장 왼쪽의 텅 빈 방에 문 반대편을 향해 서 있으며 말을 걸어도 말하고 싶지 않다며 무시한다. 이는 식량이 떨어진 직후 코바시카와와의 관계가 나빠진 이후의 오오토리도 마찬가지. 챕터 5에서도 계속 의식 불명에다 자살시도까지 겹쳐서 킨조와의 자유행동이 불가능하다. 거기다 챕터6에서는 자유행동 없이 바로 조사개시로 들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킨조의 스킬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챕터3까지이고 후반으로 갈수록 말탄환들이 늘어나서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왠만하면 초반에 공략하는 게 좋다. 그나마 챕터6에서는 기념품 자판기를 통해 학생들의 생사 상관없이 스킬을 구입할 수 있지만 메달이 꽤 많이 들기 때문에 후에 메달을 통해 열 수 있는 오마케모드를 즐기고 싶다면 빨리 공략해두는 게 좋다.
자유행동 중 얻을 수 있는 콜렉트 아이템으로 '불에 탄 장갑'이 있는데, 정황상 사사키의 것으로 추측된다.
4. 평가
이 녀석의 반전이 나온 시점부터 단순한 팬 패러디 작품을 넘어서는 단간론파 어나더만이 갖는 개성이 드러났고, 이제까지 나온 챕터의 사건들과 중심 이야기도 자세히 보면 킨조와 그의 사고방식이 변화하는 과정이 전체 스토리의 큰 축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당연히 호불호가 매우 크게 갈리는 캐릭터인지라 특유의 광기 어린 정의를 매력으로 보는 팬도 많고, 거의 사이코패스 취급하는 플레이어도 많지만[23] 어쨌든 원작의 그 분들처럼 이 작품 안에서는 가장 미친 존재감을 행사하고 있다는 건 대부분 부정하지 않는다.
거기다 챕터 5에서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나 정신적인 갱생 까지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점이 쿠즈류 후유히코를 빼닮았는데, 마지막까지 생존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갱생 따위 다 집어치우고 입학할 때보다 더욱 극단적인 사상에 물들어버린 점은 쿠즈류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흑화할만도 한게 기억을 잃기 전 친하게 지냈던 클래스메이트들이 거의 다 초고교급 절망측한테 살해당한데다가 아버지도 친구의 유해를 훼손하면서까지 절망의 측근에 서게 되고, 동료 경찰들 역시 모두 초고교급 절망이 된데다가 어떤 친구는 얼터 에고로 나타나서 살수 있는 길을 마련해줬지만 얼마 못가서 소멸. 거기다 유일한 말동무는 흑막으로 각성해서 통수를 세게 후려쳐버렸으니 흑화되지 않는쪽이 더 이상할 수 밖에...
키사라기 야마토의 얼터 에고가 절망에 빠진 메카루와 오오토리에게는 희망적인 조언을 해준 거에 비해 킨조에게는 적절하지 못한 조언을 해줬다는 평가도 있지만 제작자의 해명에 따르면 각주에서 키사라기가 이렇게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듯이 '''감정을 폭발시키라는 말이 지금의 킨조에게 해줄 수 있는 최적의 조언이었을 뿐이다.''' 당시 메카루와 오오토리의 절망도 크긴 하지만 '''킨조의 절망은 이 둘에 비해 급이 달랐다.'''
위의 예시에 적혀있듯이 여러가지가 겹친 것도 있고,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아버지는 인간이길 포기해 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이 있을 수 있는 모든 여건이 파괴되어 자신의 정체성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키사라기가 이 상태의 킨조에게 무슨 조언을 하던 간에 킨조는 절망 상태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이라는 제작자의 코멘트도 있다. 그나마 자신과 제일 친했던 친구인 만큼 그의 상태를 이해했기 때문에 그를 움직일 수 있게 할 말이'''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뿐이었다는 걸 알고 그런 조언을 해준 것 뿐'''이기 때문에 너무 키사라기만 나무라할 건 없다.
마지막 킨조의 상태를 보면 킨조는 확실히 절망속에서 '''벗어난 상태 였다!'''[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 아닌 흑화로 진행되었으니 팬들 입장에선 그저 안타까울 뿐... 그래도 후속작 제작이 결정되었으니 정 킨조가 걱정된다면 후속작에서 킨조가 나오기를 간절히 기대해보자. 오오토리와 메카루는 이미 등장이 확정되었으니 킨조도 등장할 확률이 높다.
아니나 다를까, 단간론파 어나더 2편 마지막 챕터에서도 등장해 활약한다. 마지막 챕터에서 과거 카나데와 히비키의 범죄행각을 취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알아내지 못한 비화가 공개되기도 했다.[25]
5. 기타
캐릭터의 설정비화에 따르면 모티브는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 정확히 말하자면 '데스노트를 줍지 않은 야가미 라이토'라고. 또한 킨조의 이 미친 존재감은 놀랍게도 챕터1 학급재판의 마지막을 만들면서 즉석에서(!!) 만든거라고 한다. 이 한수가 아니였다면 킨조는 밋밋한 캐릭터로 남았을거고, 순간적인 발상이 신의 한수가 되어 작품의 질을 바꿔버렸다고. 다만 외모 디자인은 라이토보다는 를르슈 람페르지를 참조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킨조의 사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세상은 악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악은 증오스러운 존재로 전부 멸해야 한다.
- 해당 내용을 통해 킨조는 사람을 이타적이고 선량한 피해자와 이기적이고 악한 범죄자로 나누어 분류한다. 더 나아가 해당 사상은 살인자는 모두 죽음으로서 그 죄를 갚아야 한다는 함무라비 법전스러운 강경책의 근원이다. 이러한 강경책은 특히 그의 아버지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 이 사상은 4챕터에서 피해자가 되었지만 검정인 이라나미를 살리기 위해 그녀의 공범이 된 코바시카와, 살인을 저지른 검정이 되었지만 오히려 하양들을 구하기 위해 재판 시작부터 범행을 자백한 이라나미에 의해 흔들린다. [26]
2.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해야 한다.
- 극단적인 공리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자유행동의 일화나 리더로서 킨조가 보여준 행동으로 인해 잘 체감할 수 있다.
- 이 사상은 3챕터에서 100명 가까히 되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10명의 목숨을 희생하려 한 우에하라에 의해 흔들린다.
챕터 6에서 언급된 그의 아버지 '킨조 쥬우'[27] 는 츠루기의 자유행동에서 언급된 사이비 종교와의 테러사건에서 자신의 친구를 쏴죽인 츠루기를 '''안색 하나 바꾸지 않고 칭찬'''했을 정도로 아들 이상으로 극단적인 사상의 소유자이며, 츠루기는 그런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하지만 얼음장 같은 그에게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들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정신이 완전히 붕괴 되어 버렸고, 에노시마 쥰코의 꼬드김 때문에 '악'은 '악'으로 심판한다는 모순되는 존재로 타락해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아들은 살아있지만 아들도 더욱 더 극단적인 사상을 가지게 되어버려서 미래가 밝아보이는 오오토리 부자와는 다르게 미래가 걱정되는 부자다.[스포일러2]
덧붙여 단간론파 어나더에 출연하는 다른 여섯 명의 남성진[28] 의 전투력을 모두 합쳐도 킨조가 더 강하다고 한다. 아무리 초고교급 경찰이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여섯 명의 남자를 홀로 제압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킨조의 신체능력이 얼마나 괴물 같은 것인지 알 수 있는 부분. 아마 마에다 탓에 킨조가 카펫에 걸려 넘어지지 않았다면, 몰살루트로 이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29] 덧붙여 여성진 중 제일 힘이 센건 타이라 아카네. 한 유저의 킨조 VS 타이라로 맡붙으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에 린유즈는 신체능력으로만 치면 타이라가 유리하지만 공간이나 무기 등에 따라 킨조가 이길 수도 있는 막상막하라고 답변했다.
그나저나 원작의 학생들 중에선 빼도박도 못할 폭주족에 야쿠자의 후계자, 상습 도박범, 사칭범, 비윤리적 용병집단 출신 전범에 싸이코 살인교사범, 사체훼손범, 심지어 연쇄살인범까지 전과자(?)가 바글바글한데 이런 사람들이 선배로 맞아주면 과연 무슨 기분이 들까(…) 싶어지기도 한다. 거기에다 리부트에선 공연음란범이나 유쾌범죄조직 총통, 사형수에 서류위조범에다 비선실세, 암살자와 누나의 친구를 만든답시고 100명에 가까운 사람을 죽여버린 사이코까지 나와버렸다. 게다가 후속작에는 현직 브로커, 나이를 속이고 바에서 일하는 호스티스, 언니를 독차지하기 위해 사람을 60명 이상 죽인 얀데레까지 나와버려서 팬들은 이들과 킨조가 만날 때 '죽음의 조'라고 부른다(...). 덧붙여서 뉴 단간론파 V3의 학생들과의 궁합은 굳이 예상할 필요도 없이 최악이다.[30] 제작자의 답변에 의하면 모두 범죄자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사실상 작중에서 킨조가 저지른 범죄도 굉장히 많다. 무단 독재정치부터 시작해 모욕죄, 명예훼손죄, 살인 미수, 폭력, 협박죄, 위증 등등.특히 자살강요는 원작 2편에서 초고교급 절망이 한 짓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절망들과 다를게 없다.
너무 작아서 눈치채기 힘들지만, 작은 바보털을 가지고 있다.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며, 제작을 거듭하면서 자연스레 생겨난 것. 제작자가 최근에 그린 킨조는 바보털이 있다.
3월 한달간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MVP답게 '''2위'''를 차지했다. 그의 인기는 나무위키에서도 알 수 있는데, 인기가 없는 타 캐릭터들의 그림이 개편된 이후에도 누구하나 고치지 않는 반면 킨조가 등장하는 부분은 전부 개편된 이미지로 수정되었다. 극단적인 캐릭터성과는 별개로 여성 팬들 은 좋아하는 듯(...).
상당히 비싼 몸인데, 작중에서 챕터5가 되어서야 등장하는 키사라기를 제외하면 자유행동을 가장 많이 거부한다. 6번이나 만나야하는데 뒤늦게 자유행동을 시작하면 쭉 영영 친구가 될 수 없다.(...) 4, 5챕터 전부 혼자 놀기 때문에 챕터 6에서 유품을 사거나[31] , 2회차로 시도하는게 이득이지만 이미 모든 챕터의 답을 알고 있는 이상은 의미가 없다.
공개된 if스토리에서 킨조를 2번 정도 조작해 볼 수 있고, 심지어 세이브도 가능하다! 또한 메카루가 나갈 순 있지만 나가지 않고 조사부터 개시하는 이유로 자신은 언제든지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는 말을 이상하게 해석해 언제라도 사람을 죽일꺼라는 의지를 가졌다는 말로 여기고 제압하려했다던가, 우츠로를 겨냥해 사격했지만 그 때 등장한 타이라가 맞았을 때, 무고한 사람을 쏴버렸다며 패닉상태가 되었다가 쿠로카와가 타이라도 흑막이었다는 사실을 말하자 자기는 살인마를 쏜거라며 정신승리를 하며 폭소하는 등 본작을 뛰어넘는(...) 싸이코력을 보여줘 킨조의 팬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해줬다. 하지만 그 이후 그가 다시 갱생하게 되었는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는 애매하게 처리되었다.
세이브할 때 체력이 '''40'''으로 설정되어있다...
챕터 5 공개 전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살인 후보로 점찍어지기도 했으나 끝까지 살인은 저지르지 않았는데, 제작자가 밝힌 킨조 츠루기가 검정이 될 시의 처형 도안은 다음과 같다. 몇몇 학생들에 비하면 잔인함은 적지만 범죄를 굉장히 증오했던 그였던 만큼 누구보다도 절망적인, 그에게 딱 어울리는 처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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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을 저지른 킨조는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차에 둘러싸여 체포된다. 감옥에 갇힌 킨조는 바닥에 알 수 없는 지도가 그려져 있는 걸 눈치채고, 이것이 감옥의 지도라는 걸 깨닫는다. 여기서 허무하게 죽을 수 없었던 킨조는 숟가락으로 조금씩 땅굴을 파 탈옥을 시도하는데, 그러는 와중에 간수 모노쿠마를 인질로 삼거나 총을 뺏어 위협하는 등 온갖 추가 범죄를 저지른다. 감옥에서 빠져나오는데 성공한 킨조는 경찰차 한 대를 뺏어타 도로를 질주하지만, 브레이크가 고장나 있던 경찰차는 멈추지 못하고 점점 빨라진 뒤 근처의 모노쿠마 모양 경찰서에 쳐박혀 건물과 함께 폭발한다. 킨조는 마지막까지 범죄자로써 죽고 말았다.
원본의 최신작에서도 비슷한 마인드의 인간이 나타났다. 다만 무나카타 경우에는 킨조와 달리 자신의 이상을 실현 시킬 가능성이 높다. [32] 그러나 무나카타는 갱생에 성공했지만 킨조는 기어이 흑화해버렸다. 무나카타가 절망에 대한 경멸감 때문에 흑화했었던 거인데 비해 킨조는 자기 신념 자체가 붕괴당한 상황이라 그런듯.
묘하게도, 이 녀석을 친구로 두면 죽게 되는 일종의 사망 플래그가 있다.
- 중학교 때 친구이자 경찰 동기었던 사사키 코우헤이 → 킨조 대신 무리하게 사건을 진압하려다 사망
- 기억 잃기 전 킨조와 가장 친한 사이었던 키사라기 야마토 → 챕터 5에서 가슴이 폭파되어 사망
- 작중에서 킨조와 그나마 가장 사이가 좋았던 마에다 유우키 → 흑막임이 밝혀지고 건물에 수장되어 사망
'킨조 츠루기'라는 캐릭터를 사회비판적으로 본다면, "뭐가 정의인지 뭐가 악인지, 누가 피해자인지 누가 가해자인지 구분못하는 얼간이." 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 캐릭터를 배경인 일본과 제작자의 국적인 대한민국의 실태를 알면 그가 챕터3 초반에 한 말은 팩트폭력이 되버린다. 피해자에게는 최소한의 보상을 받기는 커녕, 가해자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 사례가 족족 있고, 가해자가 피해자,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킨조 츠루기'란 캐릭터는 이 현실을 잘 반영한 사례.
여담으로 챕터 3 까지는 실제로 킨조가 내버려둔 학생들의 의한 살인이었다. 챕터 2 에서는 토모리가 살인을 저지르려 했고, 3챕터에서는 우에하라가 살인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