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야구/준결승 1경기

 


1. 개요
2. 경기전 정보
2.1. 선발 포메이션
3. 경기 내용
3.1. 1회 초~8회 초
3.2. 8회말: 라이언 킹의 부활
3.3. 9회초: 윤석민의 깔끔한 마무리
4. 일본의 반응
4.1. 호시노의 답이 없는 경기 운영
5. 경기 후
6. 관련 문서
7. 둘러보기


1. 개요



'''SBS 경기 하이라이트'''
일본 방송 버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강 1차전. 대망의 한일전으로 이승엽의 극적인 홈런으로 유명한 경기다.

2. 경기전 정보


일본은 미국과의 져주기 게임을 통해 4강전에서 어려운 쿠바대신, 만만한 대한민국을 직접 선택했다. 대한민국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경기 시작 전, 일본 대표팀 감독 호시노 센이치는 인터뷰를 통해서 "이승엽? 그게 누구냐? 제대로 치지도 못하고 있는 타자를 4번에 계속 두고 있다니 대단하다" 라든지, "이대호도 약점은 있다. 투수들이 실투만 하지 않으면 된다", "김광현은 슬라이더만 참으면 된다. 어찌됐든 왼손투수 김광현은 두 번 연속인데 지난번처럼 호투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냐?"라고 대표팀에 대해 폄하하는 인터뷰를 했 다.
한국은 예선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주전 포수 진갑용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강민호가 대신 마스크를 썼다. 강민호는 훗날 인터뷰에서 "덕아웃에서 조계현 코치님이 계속 '민호야 침착하게 천천히 가자'라고 지시를 하셨다는데 전혀 들리지 않았다"며 그 날의 긴장감이 얼마나 컸는지 밝혔다.
한국의 선발투수는 예선에서 호투한 김광현. 김광현은 이전 시즌인 2007년 3승 7패에 평균자책 3.62를 기록했으나 2007년 한국시리즈를 기점으로 각성하며 2008년에는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으로 성장해 있었다. 이에 맞서는 일본의 선발투수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좌완 에이스 스기우치 토시야. 전 시즌에 15승 6패에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한 스기우치는 특히 국제 대회에서 한국 타자들이 영 힘을 못 쓰는 것으로 유명했다.

2.1. 선발 포메이션





3. 경기 내용


'''·'''
'''2008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
''Games of the XXIX Olympiad, Semi Final''

━━━━━━━━━━━━━━━━━━━━━━━━━━━━
'''4강전, 8.22, 10:30,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메인구장'''
'''중계방송사: 김현태, 이용철 / 한광섭, 허구연 / 배기완, 김상훈, 김성근'''

'''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image] '''일본'''
스기우치 토시야
1
0
1
0
0
0
0
0
0
'''2'''
6
2

[image] '''대한민국'''
김광현
0
0
0
1
0
0
1
4
X
'''6'''
10
1


3.1. 1회 초~8회 초


김광현은 1회 안타와 수비실책으로 맞은 1사 1,3루 상황에서 투수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잘 넘기는가 했으나, 2루 베이스커버를 두고 유격수와 2루수가 겹치는 상황이 벌어진데다 그 와중에 김광현이 던진 공도 방향이 좋지 않아 병살플레이에 실패하면서 1실점했다. 3회에도 니시오카를 출루시킨 뒤 폭투와 안타 등으로 추가 실점. 당시만 해도 아직 경험이 부족했던 김광현-강민호 배터리가 많이 긴장한 듯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몸이 확실히 풀렸는지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김광현 혼자서 8이닝이나 소화하며 예상했던것 이상의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민호 역시도 초반에는 쉬운 포구를 놓치거나 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공격에서도 3연속 폭삼으로 구멍이 되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예상대로 스기우치의 페이스에 말리다가 4회말에 G.G.사토의 실책을 동반한 이용규의 2루타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승엽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한 점 만회에 그쳤다. 이 때까지 이승엽은 정말로 미친듯이 까였으며 심지어는 관중석에서도 우리나라 관중들의 야유가 나왔을 정도.
일본은 예상 외로 스기우치를 4회를 끝으로 빨리 내리고 5회 가와카미 켄신, 6회 나루세 요시히사 등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고, 7회말에는 철벽 마무리 후지카와 큐지까지 조기에 투입하면서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너무 빨리 내보낸 후지카와 카드는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7회말 1사에서 이대호가 볼넷을 골랐고, 김경문 감독은 바로 대주자 정근우를 기용하였다. 이어 고영민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다. 강민호가 삼진을 당했으나, WBC 때부터 일본전에 강했던 대타 이진영의 적시타 때 정근우가 포수의 블로킹을 피해 왼발이 살짝 홈플레이트를 스치는 최고 수준의 홈슬라이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익수 이나바의 수비 위치가 앞으로 당겨져 있었고 송구도 정확했기 때문에 대주자 기용과 명품 슬라이딩 어느 하나라도 없었다면 홈 승부를 걸지 못하거나 주자가 객사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
추가로 한국이 후지카와를 공략해서 동점을 만든 이후부터 일본의 불펜운영이 어긋나기 시작했는데, 필승조이자 마무리인 후지카와를 조기에 투입했음에도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에 다음에 낼 투수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후지카와는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

3.2. 8회말: 라이언 킹의 부활



일본은 이용규-김현수-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8회 공격을 막기 위하여 좌완 '''이와세를 투입했다.''' 선두타자 이용규는 3유간을 날카롭게 뚫는 안타로 출루, 김현수는 아웃. 1사 1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이미 팬들의 기대는 싸늘히 식은 상황이었다.
베이징 올림픽 성적 23타수 3안타로 극도의 부진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무사 1,3루 찬스에서 득점은 올라갔지만 병살타를 치는 등 까임 지분을 차곡차곡 적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이승엽을 끊임없이 기용하는 김경문 감독 외에는 아무도 이승엽을 믿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일본 배터리는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이승엽을 상대로 철저하게 바깥쪽 승부를 고집하면서 1B 2S까지 몰아넣고, 허를 찌르려는 듯 몸쪽 승부를 걸었다. '''그리고...'''

'''한광섭''': 아, 우측에 떴습니다.

'''허구연''': 아, 큽니다!

'''한광섭''': 자, 우익수. 자, 뒤로 뒤로 갑니다 뒤로 뒤로 뒤로...

'''허구연''': 커요

'''한광섭''': 이나바... 이나바...

'''허구연''': '''커요!! ''''''커요!!!!!!!!!!!'''

'''한광섭''': 커요!! 어!! 넘어갔습니다!

'''허구연''': '''아앍!! 느므가쓰요!!!'''

'''한광섭''': 이승엽~!! 두 점짜리 홈런

'''허구연''': 네에~!

'''한광섭''': 이승엽 결국 해냅니다!

MBC 중계 멘트 중

'''배기완''': 아~ 높이 뜨는데요?

'''김성근''': 아~ 갔다.

'''배기완(김상훈): 으어어어?? (어?)어어어어!!!'''

'''김성근''': 갔어.

'''배기완: 으어어어어어!!!!'''

'''김성근''': 갔어.

'''배기완(김상훈)''': 아아아아↘'''↗아아아아(뜨아아앍!!!) 홈런입니다!!!!'''

(이후 배기완과 김상훈의 탄성과 웃음)

'''배기완: 이승엽입니다!! 투런!!!'''

SBS 중계 멘트 중

MBC 한광섭 캐스터는 우측에 떴다면서 처음엔 잡힐 것처럼 말했지만[1], 허구연 해설은 '''커요'''를 외치다가 우익수 이나바가 타구를 포기하자 그제서야 확신에 찬 함성을 질렀다. 이어 허구연은 "지금 타구는 독도를 넘긴 것 같다"는 어록을 남겼다. 한편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후 일본측 중계를 보면 '''무려 11초간 말이 없었다.'''[2]
끝까지 이승엽을 기용했던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는 이날 홈런 한방으로 보답을 받았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23타수 3안타로 부진하던 이승엽이 좌타자 킬러이자 시즌 중에 단 한 번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치면서 약속의 8회가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나중에 인터뷰에서 김경문 감독은 "감독이 욕을 안 먹으려고 하면 경기를 망친다. 승엽이 너 못 치면 너도 죽고 나도 죽고 이런 심정이었다"라고 밝혔다.[3] 이승엽은 경기 종료 후 기자가 소감을 묻자 눈물을 잠시 보이다가 "선배로서 후배들 보기에 너무 미안했는데 마음의 빚을 갚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날 선발로 나왔던 김광현이 이승엽의 방졸이었는데 이승엽이 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적도 있었다. 근데, 이승엽의 은퇴식전 엠스플 인터뷰에서 이 때 회고를 하기에는 결국 홈런도 치고 마음고생을 푼 다음 느닷없이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후배 이택근이 어디선가 라면을 구해와서 끓여줘서 고맙다고 했다.
홈런의 충격과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에 김동주가 강한 안타를 때려내면서 이와세는 결국 강판, 와쿠이 히데아키가 올라왔다. 정근우가 중견수 아오키 노리치카의 머리를 넘기는 큰 타구를 쳤으나 아오키가 담장까지 따라가 점프해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주면서 아쉽게 물러갔다.
그 뒤 타석에 들어선 고영민의 타구가 정근우의 타구보다도 훨씬 덜 위협적인 타구였는데, 좌익수 G.G.사토가 '''어이없는 실책'''을 보여주는 바람에 1루에 있던 김동주가 홈인. 이어 3타수 3삼진으로 고생하던 강민호마저 2루타를 때려내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사토의 실책 때부터 이미 일본 중계방송은 그야말로 멘붕의 집합체.
이 영상의 6:17 지점부터 보면 나온다. 사토의 실책이 벌어지자 캐스터는 제대로 멘붕에 빠졌고, 해설자는 힘없는 목소리로 '''"이 1점은 정말 크네요. 이건 정말 큽니다."'''라는 말만 되뇌였다. 실제로 이 일본 해설가의 지금의 1실점은 정말 크다는 코멘트가 그냥 넋두리만이 아닌 것이 만일 G.G.사토가 고영민의 타구를 잡았다면 4:2로 이닝이 끝날 수 있었고 다음 9회초가 일본 공격이기 때문에 추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추가득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이 심리적으로 쫓기게 되는 입장이 되는 반면 일본에게는 대량 실점을 면한 상황이 되므로 안정된 상태에서 9회 공격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 허구연은 "G.G.사또 고마워요. 아~ 지금은 글러브에 들어갔던 공이 나왔어요. 아~고마워요 사또"라고, 아마 베이징 기간 중에 허구연이 남긴 어록 중 가장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허구연은 이후 인터뷰에서 "사실은 아리가또라고 하고 싶었다"고 농담. [4] 당시 일웹에서는 물론 사토가 나노단위로 까였지만, 원래 우익수였던 사토를 무리해서 좌익수로 기용한 호시노 역시 까임거리를 하나 추가했다.

3.3. 9회초: 윤석민의 깔끔한 마무리


9회초에선 선발 김광현에 이어 마무리 윤석민이 나와 3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투수를 고작 두 명만 쓴데다, 선발 김광현이 무려 8이닝을 소화하면서 결승전을 대비해 다른 투수들을 총동원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윤석민이 회상하기로는 이때 마무리 투수로써 등판을 위해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올림픽 4강, 그것도 한일전이라는 심적 압박감이 너무 심해 불펜 피칭 때 공을 패대기 치고 말도 더듬는 등 엄청 떨고 있었다고 한다. 오죽하면 당시 불펜에서 공을 받아보던 진갑용이 "얘는 도저히 안되겠는데요."라며 코치진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5]. 다행히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긴장감이 사그라 들며 제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한다.

4. 일본의 반응


일본의 경우 순리를 어기고 져주기 게임을 한 것에 대한 승부의 여신의 철퇴를 맞았다. 1984 LA 올림픽 당시 시범종목이었던 야구에서 우승한 이래 금메달을 따 본 적 없는 일본으로서는 한 수 아래로 여기던 한국을 잡고 처음이자 마지막 금메달을 따고자 했으나, 이 패배로 결국 좌절. 여기에 프로들의 대결에서 참패했다는 사실이 또 다른 수치로 다가왔다. 후에 서술할 대목이지만 프로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일본이 올린 최고의 성적이란 게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의 동메달이었다'''.
더구나 이 아테네 동메달 역시 '''한국과 미국 둘 다 참가하지 못한 대회'''에서 얻은 성적이란 점에서 일본 측에겐 원통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일본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최대의 강적으로 보인 이 나오지 못한 대회에서, 거기에다 프로 선수들을 총출동시키면서까지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예상치 못한 호주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동메달에 그쳐야 했으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비단 올림픽뿐 아니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라든지, 프리미어 12에서도 프로 간의 대결에서 한국이 절대로 밀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일본의 자존심을 상해놓고도 남을 만한 일이었다. 그것도 자국 프로리그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총동원한 경기에서 한국은 이기기도 많이 이겼지만 졌던 경기에서도 허무하게 진 경기는 별로 많지 않다. 정말 진을 잔뜩 빼게 한 경기를 얼마나 치렀는지 모른다. 아시아 야구역사가 길고 프로야구 역사도 기성세대 격인 일본에게 한국의 프로 출신 선수들이 이런 경기력을 지녔다는 점에 대해 일본은 그저 아연실색할 뿐이다.

4.1. 호시노의 답이 없는 경기 운영


이날 경기는 호시노 센이치의 막장 운영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특집 방송까지 편성하여 거의 '그것이 알고싶다' 급으로 깠다. 이 경기에서 그의 삽질을 정리해보면,
  • 1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대고(한번은 득점에 성공하긴 했지만)
  • 아직 결승 진출이 확실하지도 않은데 결승전을 대비한답시고 우에하라 고지, 다르빗슈 유를 불펜에 쌓아두고[6]
  • 심지어 후지카와 큐지조차 제대로 된 타이밍에 내지를 못했으며[7]
  • 승부처가 올 때마다 당시 컨디션이 막장이어서 2패를 기록중이던 이와세 히토키를 내서 역전을 허용[8][9]
  • 이와세의 기용은 일본에서도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물론 좌타자가 연달아 나와서 정상급 좌완 마무리를 올린게 뭐가 잘못이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면 끝인 토너먼트에서 대회 내내 최악의 모습인 투수를 기용한 건 무리수였다는 의견이 더 우세였다. 추가로 실책으로 8회에 대량득점을 도와준 G.G.사토는 그저 고마울 뿐. 일웹에서는 호시노 센이치, 이와세 히토키, G.G.사토삼대 역적으로 까댔으며 재일 드립도 성행했다.
  • G.G.사토의 실책도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자초한 부분이 있는게 주로 우익수로 기용되던 선수였고 공격력 강화를 위해 좌익수로 별로 뛰어본적 없는 선수를 억지로 좌익수로 낸것이다. 고영민의 타구가 잡을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쉽지 않은 타구라는걸 생각해보면 사토의 실책역시 호시노의 억지스러운 선수기용에서 시작된 것임을 부정하기 힘들다. 같은 외야수에 위치도 대칭이라 상관 없어 보이지만 좌익수에게는 우타가 당겨친 타구와 좌타가 밀어친 타구가 가고 우익수에게는 좌타가 당겨친 타구와 우타가 밀어친 타구가 가게 된다. 같은 좌타/우타가 친 타구라면 당겨칠 때와 밀어칠 때의 타구의 질이 달라지고 같은 당겨친 타구/밀어친 타구라면 타구의 방향이 다르게 되어 착오가 생길 수 있다. 물론 다른 포지션 이동에 비하면 별 거 아니지만 그것도 포지션 훈련을 제대로 했어야 먹히는 말이지 훈련도 제대로 안 시키고 멋대로 좌익수로 기용한 호시노 센이치의 잘못이 100%다. . G.G.사토는 (최소한 이 실책이 대해서는) 사실 억울하게 욕을 먹은 것이다.
  • 그리고 이 대 역전극 중에는 불펜 전화기가 말썽이었다는 것이 대회 후 알려지기도 했다. 일본 덕아웃 불펜 전화가 고장나 예상 대로의 투수 교체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게 핑계가 될수 없는게 한국도 마찬가지로 불펜 전화가 고장 나있었고 대회 운영진 측에 수리를 요청해서 정상적으로 가동을 시켰다는 것.
>그런데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불펜에선 다르빗슈가 몸을 풀고 있었고, 쉬고 있던 와쿠이는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 2루타 두 방을 얻어맞고 다시 2점을 내줘 스코어는 2-4에서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
>재미있는 건 일본 뿐 만 아니라 한국 벤치 전화기도 고장 났다는 점이다.
>
>야구장 관계자는 "한국측으로부터 전화기를 고쳐달라는 요청을 받고 경기 중에 수리를 했다"며 "일본은 얘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
>야구 한일전, 고장난 전화도 한국편?

5. 경기 후


올림픽 병역 특례 특성상 메달만 확보해도 병역이 해결되기 때문에, 경기를 이기는 순간 병역 특례가 확정되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플라이를 잡은 다음 바로 무릎꿇고 기도하는 이용규의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10]. 여튼 이 경기로 대표팀 선수 중 송승준, 이택근, 이대호, 정근우, 고영민, 권혁, 장원삼, 강민호, 이용규, 윤석민, 김현수, 류현진, 한기주, 김광현 등 총 14명이 군대 등으로 손실될 2년의 시간을 프로에서 뛰면서 벌 수 있게 되었다.
7년 후, 한국과 일본어느 한 대회'''준결승'''에서 또다시 격돌하게 되는데...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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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보면 타구음이 그렇게 크지도 않았던 데다가 카메라 앵글도 처음엔 외야에 머무는 플라이볼 같이 잡혔기 때문에 홈런이라고 여겨지지 않았다. 허구연 해설도 처음엔 먹힌 (외야로 뜬 공)줄 알았다고 했을 정도. 게다가 이 타석 전까지 이승엽의 타격감을 생각해 보면 넘어가기보다는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할 정도로 공이 높이 떴다.[2] 이 영상의 4:55 지점을 보면 이승엽의 타격 때 중계진이 '''"큽니다! 큽니다! 큽니다아!!!!!"'''라고 외친 뒤 홈런임이 확인되자 침묵한다.[3] 여담으로 김경문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근데, 당시 성적이...[4] 2009년 wbc 결승전에서 5회초,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였던 아오키 노리치카는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3구째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 도루를 감행했는데, 타이밍은 세이프였지만 오버런으로 인해 손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박기혁에게 태그 아웃되며 순식간에 3아웃으로 한국의 위기를 종결시켜 주었다. 이에 허구연 해설위원은 이를 '''"아리가또 아오키'''"라고 표현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5] 야구장 불펜에는 감독석과 연결되는 전화가 있다. 야구 경기를 보면 투수 코치들이 투수 교체 타이밍이 되면 감독석 근처에 있는 전화로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데, 이게 불펜 투수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전화를 거는 것.[6] 이건 일본이 한국을 얕잡아봤다는 증거다. 즉, 한국 정도는 쉽게 잡을 수 있으니 결승에 올라올 미국이나 쿠바에 대비해 이들을 아껴놓았다는 뜻. 이건 대등한 실력을 갖춘 지금에도 계속되는 현재진행형이다.[7] 당장 준결승 한국전만 보더라도 너무 성급하게 이른 타이밍에 등판시켰다는 점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 스기우치가 비교적 호투하고 있었고 후에 마운드를 물려받은 나머지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었던 점을 보더라도 가와카미나 나루세 중 한명을 1이닝 더 던지게 한 후 8회말에 후지카와를 투입시켰더라면 오히려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성급한 투수기용이었다.[8] 더구나 일본리그에서 앞의 후지카와보다 더 많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는 MBC 허구연 해설의 코멘트를 상기해 보더라도 의아해 할 수밖에 없는 기용이라는 점은 면하기 어렵다.[9] 그리고 이 경기 패배로 베이징 올림픽 최다패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10] 특히 당시 일본대표로 출장한 미야모토 신야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