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문제점
1. 개요
고교야구 문서 중 문제점만 별도로 분리하여 만든 문서다.
많은 고교야구 선수들이 프로에 바로 입문하기에 밝은 면만 부각되지만, 사실 그 내면은 어둡다. 고교야구가 어두운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고교야구는 취미로 즐기는 생활야구가 아닌, 대학 진학 혹은 프로야구 진출을 위한 엘리트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고교야구의 문제에 대해 분류해 놓았으나 실제로는 대다수 문제가 복합적으로 이뤄져 있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사실 야구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종목의 학원스포츠가 공통적으로, '''상위 스포츠단을 위한 선수 육성이냐, 지역 or 소규모 자립적 스포츠단이냐라는 정체성에서 이도저도 아니게 어중간하게 걸쳐있기 때문이다.'''[1]
문제는 이러한 고질적이고 병적인 부분을 대처해야 될 해당 기관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제대로 컨트롤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아마야구 지원과 창단을 전부 KBO가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때 과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존속해야 되는가? 라는 의구심을 표출하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지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상위 기구인 대한체육회의 존재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 진로 문제
'''고교야구 선수들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로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좋은 대학에 가거나 좋은 직장을 갖고 싶어하는 것처럼, 고교야구 선수들도 프로야구에 진출해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어느 스포츠 종목에서나 통용되는 문제겠지만, 매년 고졸 및 대졸 예정자 등 수백명이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하지만 그중에서 뽑히는 인원은 아무리 많아야 110명이고, 실제로 뽑히는 비율은 참가 수의 12% 남짓. 고졸선수만으로 한정했을 때도 비슷한 비율이다. 이렇게 드래프트에 뽑히지 못했을 때는 육성선수로 입단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프로에서 기회를 잡기는 역시 어렵고, 대다수는 1~2년 안에 방출되기 일쑤다. 심지어는 드래프트의 뽑힌 선수들 중 상당수도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거나 달랑 한두 경기 뛰어보고 방출당하고 있다.[2][3]
신인드래프트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은 대학에 들어가 4년간 기량을 연마해 다시 드래프트에 나선다. 그런데 대학의 경우에도 스스로 원한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해당 학교에서 데려가는 방식이라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대학의 경우에도 서울, 수도권과 지방 대학 간 차이가 다소 있다. 2년제 대학으로 가는 선수들도 있지만 고졸이나 4년제 대학에 비하면 지명 가능성이 많이 떨어진다. 일부 2년제 대학 소속 선수들은 1, 2년을 더 다니거나 4년제 대학에 편입해서 다시 진로를 모색하기도 하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는 우수한 선수들과 함께 패키지(…)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런 관행이 문제가 되며 대부분 없어졌다. 이렇게 운 좋게 대학에 진학해 대학에서 기량이 급성장해 프로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보기 드문 일이 돼버렸다.
문제는 프로 진출에도 실패했고 대학 진학에도 실패한 고교야구 선수의 거취. 현재로서는 한국에서 그러한 고교야구 선수는 현실적으로 갈 곳이 없다. 대부분의 팬들이 모르거나 알면서도 외면하는 사실이지만 일찌감치 프로에서 방출된 고졸 선수들 역시 진로 문제가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현행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지도자·선수·동호인 등록 규정 20조 10항에는 프로에 입단 또는 등록하였던 선수(상무 예외)는 선수로 등록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이들이 대학야구로 가는 길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다. 이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대학 현장의 반발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일본의 경우엔 사회인야구나 독립야구팀이 다수 있으나, 한국에서의 실업야구는 이미 과거 일이고, 독립야구팀인 고양 원더스가 생겼으나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여기서 야구하면 살아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즉, 미국이나 일본처럼 따로 독립리그로 구성되기엔 아직 한참이나 멀었다. 그나마도 고양 원더스는 2014년에 해체되었고 찬사 속에 가려진 진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고양 원더스가 2014년 9월 11일 해체된 이후 5개월 후인 2015년 2월 '연천 미라클'이라는 새로운 독립야구단이 창단되었으며 2015년 11월 말 한국독립리그 창설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2017년 3월 3팀으로 리그를 출범시키고 점차 팀을 늘려 나갈 계획이 만들어져 프로에 선택 받지 못한 선수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국내의 독립리그는 선수들이 돈을 내고 뛰어야 하는 매우 열악한 처지이며 운영 과정에서도 잡음이 잇다르고 있다.
한국의 학생야구 선수들은 대개 빨리는 초등학교나 늦게는 중학교부터 야구를 시작하며 공부와는 담쌓은 경우도 많고 야구부 차원에서 훈련을 핑계로 학교 수업에 빠질 때가 많아, 정규수업조차 따라가기 벅찬 경우가 많다.[4] 그러한 고교야구 선수들이 일반 고등학생과 똑같은 입시시험을 치러서 대학에 들어간다는 건 하늘에 별따기 수준. 체육 특기생 중에서도 재수를 해서 입학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남들보다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스킬 하나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예를 들면 영어를 공부해 일상 회화까지 가능할 정도로 된다면 야구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간다 하더라도 취업이 더 쉽게 된다라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도 2000년대 들어서는 대개 고교야구 선수들도 나름대로 어느 정도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기에 고교 1,2학년 때 프로를 노릴지 대학으로 갈지 혹은 지금이라도 운동을 그만두고 다른 길을 택할지를 선택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선수들 모두가 프로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위에서 진로 문제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현행 신인 드래프트가 선수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졸업 예정자는 전원 자동 지명 대상이다 보니 선수들의 진로 문제가 실제 이상으로 뻥튀기된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22년도 신인 드래프트부터는 프로로 갈 뜻이 있는 선수들에 한해 신청서를 받고 그들만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많은 야구팬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전국대회에서 4강 이상 올라야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규정은 폐지된 지 한참 됐다.
3. 학습권 침해
1970년대 고교야구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시절에도 이미 이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들은 여러번 있었다. 이른바 운동만 하는 반쪽 학생.
2000년대 들어 고교야구대회만 9개[5] 가 되며 고교야구 선수들이 대학이나 프로 스카우터들에게 선보일 기회가 많이 늘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대회들이 평일에 열린다는 것.
한국에서 고교야구는 엘리트 스포츠라지만 이들은 엄연한 고등학생이라 이 같은 많은 대회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라는 얘기가 나왔다. 운동을 그만뒀을 때 학생이나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지식과 소양을 뺏는 행위라며 2000년대 중반부터 이와 같은 문제가 언급되었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대회 개수 축소와 주말에만 야구를 하는 방안 등이 제시되었다. 한동안 고교야구 대회에 개편에 미온적이다가 2009년 고교축구의 주말리그가 자리잡으며 그를 본따 2011년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도입되었다. 이후 몇몇 일선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주말리그 폐지를 주장했으나 이는 정부(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안이어서 다시는 예전 같은 방식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2015년에 주말리그 일정이 종전의 18주에서 6주로 축소되면서 주말리그의 취지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났고 결국 2016년에 원래 방식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이 주말리그가 시행된 이후로 오히려 실력이 떨어지고 공부도 못하는 이중 악영향만 부각되고 있다는 것.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팀 자체 연습 또는 타팀과의 연습경기, 토요일~일요일은 주말리그 출전으로 인해 선수들은 휴식없이 계속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4. 부족한 팀 수
일본의 경우엔 한국보다 50여배 많은 4000여개의 고교야구팀이 있다. 물론 일본의 고교야구는 어디까지나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본선 진출을 목적으로 한 서클활동 위주로 활성화되었기에 대부분의 팀은 일반 학생들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고, 프로선수들이 주로 배출되며 엘리트 야구를 하는 학교는 약 100여개 이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 전국대회 문서에도 있듯 일본의 고교야구는 프로스포츠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과거때부터 작은 동네의 스포츠 유희이자 자랑거리로 이어져 왔으며, 이때문에 지역사회에서 고교야구에 대한 투자 및 고교야구 선수에 대한 복지,후생에 대한 책임을 어느정도 진다. 이 덕에 고교야구가 유지되고 있는 것. 따라서 일본의 고교야구 선수들 절대 다수에게 프로 진출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전술되었듯 한국의 고교야구는 단지 프로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 과정이 됐기 때문에 사실상 야구계의 인력양성을 위해 야구계가 투자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나마 2019년 기준으로 고교야구팀이 80개 정도로 KBO를 비롯한 유관단체의 지원을 받아 점차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다만 늘어나는 것만 중요한게 아니라 유지하는 것이 관건.[6]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고교 팀을 100개까지 늘인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출산율 저하에 따른 유소년층 인구의 감소가 체육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팀 수를 계속 늘이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야구 관련 매체들이나 커뮤니티에서는 저출산 문제의 영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그리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고교야구팀은 늘어나는 추세[7] 에 힘입어 2006년 WBC 이후로 야구 인기가 상승하며 리틀야구팀은 월등히 증가하고 있다. 물론 몇 해 못 가서 공부할 시간 없다고 야구를 그만둔다든지 야구는 하고 싶은데 중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없어서 다른 종목으로 바꾸거나 아예 포기하고 마는 일이 있으나 야구부가 없는 학교도 취미로 즐기는 야구동아리가 증가하고 있다. 야구부가 있는 학교도 배명고, 장충고의 사례에서 보듯 취미로 하는 연식야구 동아리도 늘어나는 중.[8] 실제로 장충고의 경우 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하나고 등과의 서울시교육감배 스포츠클럽리그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2016년부터 기존 창단 지원금은 지원 이후 야구부의 실적도 보면서 지원 규모를 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야구 지원금으로 장난치는 브로커와 일부 학교 때문에 신설된 조항이라고 한다. 다만 학생야구지원까지 성적 지상주의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어서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2019년을 끝으로 해체를 맞게 된 영선고등학교 야구부와 나주영산고등학교 야구부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됐다. 여기에 새로 창단한 팀들 중에는 학년당 학급 수가 5학급 미만으로 사실상 학교 유지 명목하에 창단한 경우가 다수여서 장기적인 유지 전망도 그리 밝다고 하기는 힘들다.
허나 위의 늘어난다는 설명과는 별개로 야구 유소년 선수들의 수는 처참한 수준이다.
계속 늘어나 2020년 기준으로 81개교, 등록선수 수는 고등학생 2888명, 중학생 3654명이다.
5. 선수 불균형
대체적으로 지방팀의 경우엔 선수 부족에 시달리는데, 서울의 명문팀에는 오히려 신입생이 넘쳐나는 경우가 많다.[9] 2020년 기준으로 지방 명문고는 정말 많아봐야 선수단 규모가 30~40명인데, 덕수고등학교나 서울고등학교등 수도권 명문고의 경우에는 선수단 규모가 60명~70명이 넘기 때문에 선수들이 덕아웃에 다 못 들어갈 정도라고 한다. 특히나 이런 수도권 명문고의 경우에는 동문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덜 들어간다고.[10]
또한 자신의 아이를 받아달라고 학부모가 이러한 명문팀 야구부 감독에게 로비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운동부 입시 비리근절과 학교 스포츠 평준화를 위해 2012년 4월부터 36명 정원제[11] 를 방안을 내놓았다. 2014년 서울 모든 야구부에 적용할 예정'''이었다'''. 이렇게 되면 한 학년에 최대 12명만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2014년의 고등학교로 진학할 중학교 야구선수들의 수와 차후 고교야구 선수가 될 유소년 야구유망주들의 수를 고려하면 정원초과는 불가피하다. 따라서 도리어 명문 야구부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수도 있고, 원치 않게 지방으로 전학갈 수밖에 없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 명문팀과 선수가 부족한 팀과의 수준 격차를 줄일 생각하지 않은, 본질을 왜곡해 생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 방침은 폐기되었다. 그러나 자율형사립고 전환 후 투자가 줄어든 배재고, 중앙고, 신일고가 선수 스카웃을 제한적으로 하는데 이어 경기고, 선린인터넷고, 휘문고가 추가로 제한이 걸리면서 나머지 9개 학교(대안학교인 성지고 제외)로 중학교 졸업생들이 분산되어야 하는데 이 중 서울고와 배명고에 선수들이 몰리면서 선수 숫자가 70명을 넘어버렸고 성남고도 60명이 넘는다. 이들 중 상당수는 3년 내내 못 뛰거나 중도에 그만두거나 타 지역으로 전학하는 사례가 있다. 이후 경기고가 제한이 풀렸는지 2020년에 신입생만 38명이 몰렸다.(반면 3학년은 7명)
물론 지방팀이라고 명문팀이 없는 건 아니고, 오히려 서울팀보다 학생 복지에 더 적극적인 곳도 있고 자신이 뛸 수 있는 곳을 찾아 일부러 그런 곳으로 전학을 가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선수들의 전학은 보통 전국체전을 제외한 모든 전국 대회 일정이 마무리되는 9월 초중순에서 10월 초에 걸쳐 이루어진다. 타 학교로 전학 시에 180일 동안 출전 불가[12] 라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듬해 3월에 시작하는 주말리그 전반기 출전에 지장이 없도록 미리 전학을 하는 것.
박명환야구TV에 출연한 오상민에게 어느 팬이 유망주들의 수도권 집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는데,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는게 낫다는 의견을 말했다. 수도권 학교의 경우 60~70명씩 소속돼 있어서 게임 출장 기회조차 얻기 어렵고, 프로야구팀 스카우터들이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계속 순회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수도권 학교로의 진학/전학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의외로 그다지 주목받지 않는 부분인데 매년 업데이트되는 선수 정보를 보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선수의 숫자는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6. 열악한 재정과 학부모의 부담, 그리고 비리
그나마 사립학교는 재정 지원이 괜찮지만[13] 공립학교의 경우엔 전통 명문이 아닌 이상 대개 학교가 야구부에 돈을 쓰는 데 인색하다. 지역자치단체에서 지원을 해주는 곳도 있으나, 지역자치단체나 학교 차원의 지원만으로 야구부 운영에는 한계가 있기에, 대개 야구부 운영비는 학교 동문회나 학부모의 월 회비로 충당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 동문회나 지역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 곳은 최고 50만원 정도 월 회비를 내지만, 신생팀이나 동문회 지원이 약한 학교의 경우엔 100만원이나 그 이상을 월 회비로 낸다. 웬만한 학원 보내는 수준. 게다가 최근에는 동계시즌에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14]
참고로 일간스포츠에서 2008년에 야구 및 축구 기타 종목 평균 지출(즉 프로선수가 되기위하여 드는 돈을 평균적으로 계산, 실제 프로선수 및 여러가지를 조사한 결과)을 알아보니 야구선수는 평균 8천만원 이상으로 승마[15] 다음으로 돈이 많이 드는 종목이라고 기사가 오른 적도 있다.[16]
당장 네이버에서 '선수용 야구배트'를 검색해보자. 골프채가 그러하듯 야구배트도 개인 취향을 타는 데다 실제 경기에 쓸 만한 배트는 20~30만원을 호가한다. 그리고 골프채하고도 다르게 나무 배트이기에 '부러진다'... '수리가 불가능하다'...[17]
또한 이런 월 회비 외에 별도의 훈련(전지훈련)비, 야구용품비, 외식비 등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그 이상이다. 그렇다고 많은 비용을 들인다고 모두 프로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즉, 학부모는 결과도 불확실한 고액 과외비를 부담하는 셈.
외부로부터 기증받은 야구물품을 야구부에서 사용하지 않고 인근 체육사에 그대로 팔아서 부당이익을 챙기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7. 혹사
일본 야구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한국야구이기 때문에 프로선수가 아마추어 시절 완투나 완봉했다는 얘기가 과거에는 미담으로 여겨지기도 했다.[18] 아마야구의 선수층으로는 특정 투수가 월등히 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를 혼자 책임진다는 각오로 무리한 투구를 하는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지나친 투구수 등으로 부상을 입는 유망주들이 늘자 이러한 투수 혹사는 문제가 되었다. 이후 혹사 문제는 2007년에 당시 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의원이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으로 매스컴에 오르기 시작했다.[19] 인권위 역시 헌법 제12조 1항에 명시된 신체의 자유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대한야구협회에 권고했다. 그러나 노회찬 의원은 이후로는 생전에 이 문제에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나 고교야구 감독이나 투수 혹사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접근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혹사 문제와 학습권 침해 문제 등으로 대한야구협회가 고심 끝에 내놓은 게 고교야구 주말리그. 오히려 주말리그는 주말에만 경기를 하다 보니 도리어 선수 기용 폭이 투수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좁아지는 파생적인 문제가 발생했지만.
2013년 들어 대구상원고 투수 이수민이 황금사자기에서 많은 투구를 기록해 혹사 논란을 빚었지만 이수민이 2년 연속 청소년대표에 선발되었고 삼성의 1차지명을 받아 이름이 많이 알려졌기에 그만큼 논란이 됐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투수들의 경우 많은 투구 이닝이나 투구 수를 기록하면서도 거의 관심을 못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8. 투구 수 제한
2014년에 들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야구협회와 협의를 거쳐서 혹사 방지를 위해 투구 수 제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경기에서 한 투수의 투구 수를 130개로 제한하고 그 이상 던지면 3일간의 휴식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선수 보호에 대한 논의가 정부 차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일보 진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제도가 적용되면서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정확히 130개 또는 그 직전에 끊고 있으며 130개를 넘긴 경우는 단 두 차례 뿐이었다. 이 이상 줄이지 못한 것은 선수 층이 엷거나 창단한지 얼마 안 된 팀들의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본고교야구도 혹사 논란으로 말이 많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대회수가 적고 쉬는 날이 매우 많다'''. 관련 글 한국은 주말리그 뿐 아니라 대회수도 5개가 넘어가면서 투수들이 굴러질 경기가 많은 반면, 일본은 봄 고시엔, 여름 고시엔과 주말에만 경기가 있는 자잘한 지역대회를 제외하면 사실상 휴식기가 많다는 것.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에 대한 논란이 덜한 편인데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문서에서 설명했듯이 일본 고교 선수들 절대 다수의 목표는 프로가 아니라 고시엔 본선 출전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20]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투구 수 제한을 앞으로 더 강화할 방침을 밝혔고 2017년 7월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방안을 확정했다. 2018년부터 1일 최다 투구 수를 현행 130개에서 105개로 줄이고(노히트 노런, 퍼펙트 게임 등의 기록을 이어갈 때는 예외) 31~45개 투구 시 1일, 46~60개 투구 시 2일, 61~75개 투구 시 3일, 76개 이상 투구 시 4일을 의무적으로 쉬며 3일 연속 투구를 금지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제반 변수들을 모조리 무시한 채 기계적인 제한 강화로 흐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21] 이는 팀들 간의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켜 몇몇 강팀들만 살아남고 대다수의 팀들은 성적 부진 → 투자 의욕 감소 → 팀 해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기껏 키워 놓은 고교야구 파이가 도로 줄어들 수도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22]
무엇보다도 큰 비극은 기계적인 투구 수 제한 강화가 가져 올 부작용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제대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0년도 등록 선수 숫자를 봐도 50명이 넘는 팀이 10개나 되는 반면 KBO 리그 1군 엔트리(28명)에 못 미치는 팀도 14개나 된다. 투구 수 제한 강화는 선수 보호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각 고교 팀의 선수 층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다시 말해 '''모든 고교 팀들의 선수 층이 골고루 두터워져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투구 수 제한 강화다. 그러나 선수 보호라는 명분에 밀려 이러한 문제들은 야구계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공론화가 안 되고 있다. 그나마 현실화된 것은 KBO 리그에서도 도입한 자동 고의4구 정도. 결국 2019년 1월 9일 열린 감독자 회의에서 46~60개 투구 시 1일, 61~75개 투구 시 2일, 76~90개 투구 시 3일, 91~105개 투구 시 4일을 쉬는 것으로 조정했다.[23]
전국대회의 경우 일정을 먼저 치러 휴식일이 긴 팀이 그만큼 유리해진다는 지적도 있다. 즉, 개정된 투구 수 제한 강화는 선수 층이 두텁고 휴식일이 넉넉히 짜인 팀이 전국대회를 독식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약팀들의 반란이 사라지고 강팀과 약팀이 고착화된다는 얘기다.[24] 여기에 투수 교체가 잦아지면서 경기 시간이 늘어나고 그만큼 구원 투수들이 몸을 푸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투수 보호를 위한다는 목적과는 달리 오히려 다른 의미로 혹사가 늘어난다는 문제도 있다.[25]
또한, 준결승전부터는 투구수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 우승까지 근접한 팀이 정작 결승에서 주력 투수들이 나오지 못해 준우승에 머무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터라 마지막 스퍼트를 할 수 있도록 에이스 투수의 연투를 어느 정도 허용해주는 게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덧붙여서, 에이스급 투수가 아닌 2진급 투수들이 등판하면서 경기 초반 대량실점으로 승패가 빨리 결정되는 경기 사례도 있다.[26]
9. 일정 문제(과밀화 등)
2018년의 경우 기록적인 더위와 일정 과밀화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청룡기(7.11~7.23), 대통령배(7.28~8.13), 봉황대기(8.15~8.31) 대회가 혹서기에 집중되어있고, 광주일고 등 3개 대회에 연속 출전하는 팀도 있다. 급기야, 대통령배는 경기시간을 조정하여 하루에 2경기(08:30~, 18:00~)만 진행하도록 했다.
2019년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아래 표는 2019년 고교야구 일정이다.
4월부터 8월까지 매달 대회가 있으며 감독, 코치, 선수, 학부모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서울 4대 메이저대회 + 지방 5개 대회 시절에는 주말리그 없이 각 시/도 지역예선을 단판제 또는 여러 게임으로 치뤄 출전대회를 분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27]
고교야구 주말리그 도입 후 시/도예선이 아닌 권역별 예선으로 바뀌면서 서울 메이저 대회 참가팀수가 증가하였다. 시/도 예선 시절에는 25~28개팀이 서울 본선에 진출했으나 2019년 청룡기에서는 청룡기 사상 최다인 46개교가 참가하였다. 대회 일정이 길어지면서 대회의 타이트한 긴장감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한 팀이 여러 대회를 출전하는 경우도 생겼다. 수원유신고의 경우 황금사자기 우승, 청룡기 우승에 이어 청룡기 종료 후 곧바로 대통령배에 참가하여 4강까지 진출했다. 7월 31일 대통령배 준결승전에서 충암고에 패배한 뒤 수원유신고는 8월 5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대표 선발 4강전을 수원 장안고와 치루며, 8월 9일부터는 봉황대기에 출전한다.[28]
투구 수 제한이 강화되면서 전국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들이 1, 2회전이나 16강전에 일찌감치 만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위 문단에서 설명한 것처럼 강팀들이 전국대회 우승을 독식할 수 있다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국대회의 재미를 상대적으로 반감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평소보다 두 달 이상 늦은 6월 11일에야 비로소 시즌이 시작하게 되었고 신인 2차 지명일은 겨우 2주 순연된 터라 약 100일 정도의 기간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그나마 봉황대기를 전국체전 이후로 미뤘는데도. 게다가 청룡기 기간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우천 연기, 서스펜디드 게임 등의 사례가 속출했다.[29]
10. 코칭스태프의 복지
고교야구 감독들이 이렇게 혹사를 행하는 가장 큰 원인은 그들이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언제 해고될지 모르기에 성적에 연연할 수 밖에 없고 다른 선수를 키울 여건이 안 되기에, 잘하는 선수만을 쓸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야구부 재정이 학부모나 학교 동문회에 상당수 의존하고 감독을 비롯한 코치들의 월급도 그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이들의 입김도 거세다. 간혹 훈련과 연습은 물론이고 실전경기에서 작전과 선수기용까지 학부모가 개입하고 간섭하는, 심한 경우도 있다.[30]
이렇게 학부모가 개입하고 간섭하는 것은 아들의 대학 진학이나 프로 진출 등 미래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 이는 엄연한 월권 행위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로서는 그저 학부모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11. 코칭스태프의 악행
반면 이러한 열악한 복지 탓에 도리어 주전 보장을 미끼로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요구하는 감독도 있다.[31] 또한 해당 대학 진학을 미끼로 대학교 스카우트들에게서 돈을 받거나 프로야구팀에게서 수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구타나 폭언, 기합처럼 구시대적 악습을 일삼는 악질 감독도 있다.
운영상 문제가 드러나 관련 민원이 발생한 학교는 이듬해 체육특기자 배정 및 전·입학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엔 체육 특기학교 지정이 취소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에 대한 징계가 아닌 코칭스태프의 악행에 대한 징계는 미온적이다. '학교 체육 매뉴얼'에 따르면 금품이나 향응수수, 성폭력, 회계 부정처리 등의 부정행위를 저지를 지도자는 3년간 임용 제한이 제한되고 체벌, 폭언 등 비교육적인 지도방법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침해한 지도자는 중도 계약해지되거나 재계약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이렇게 규정을 확실히 명시해 두고 있으나 2000년대 중반 들어 이를 엄격하게 적용했지, 그전에는 이러한 비리를 관행처럼 용인해 오며 금품수수 외에 문제에 대해선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또한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2007년 지도자 등록규정을 바꾼바 있다. 기존에는 '형 집행 종료 또는 형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3년이 지난 자'의 등록 규정에서 '3년'을 뺐다. 즉 주전 보장이나 대학 진학 등을 이용해 거액의 돈을 받고도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면 그 즉시 지도자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
참고로 미국이나 일본에서 학원 스포츠 관련 비리를 저지른 자는 영구퇴출이다.
그리고 2015년 현재에도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4할 친 타자는 대학 야구부 진학을 못해 서울대 가려고 재수하고 있고[32][33] , 9점대 방어율의 투수는 대학을 진학하는 사례가 나왔다.[34]
12. 합숙 생활에서 자행되는 폭력
선수들간 기합 등의 체벌이나 구타, 성희롱 등은 비단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학원 스포츠에서 오래 전부터 만연해 왔다. 비록 고교야구의 사례는 아니지만, 촉망받는 장타자였으나 고려대 1학년 때 선배의 구타로 선수생명이 사실상 끝난 박정혁이나[35] 2003년 안산공고 최초로 프로 지명을 받고 고려대로 진학했으나 입학식도 치르기 전에 선배가 무섭다는 말을 남기고 자살한 구본원 등의 사례처럼 운동부 내 지나친 행태는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똥군기와 구타는 비단 고려대 야구부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최동원 또한 연세대 시절 선배였던 박철순에게 허리 아래가 까맣게 죽을 정도로 구타 당한 적이 있다.
아이러니하게 이러한 관행을 없애고자 노력했던 사람이 양승호 前 롯데 감독이었다. 양승호 감독은 고려대 감독 시절을 회고하는 인터뷰에서 "구타에서 대화로 바꾸는데 3년이 걸렸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행적을 보면 서로 패는 선수나 뒷돈 받은 양승호나 거기서 거기 같지만...
이러한 선수들간 체벌, 폭력은 합숙소에서 행해질 때가 많다. 폐쇄적인 합숙 생활 때문에 이러한 선수들간 체벌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다는 것이 알려지며 2004년부터 교과부에서 학기 중에 합숙 및 전지훈련을 금지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를 잘 지키지 않는 곳이 많다. 2015년에는 야구명문고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했다.
합숙 생활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훈련시간 확보, 선수 관리의 효율성, 팀워크 향상 등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기숙을 하며 공부시간과 여가시간이 감소하고, 타율적인 생활에 익숙해질 수 있고, 학창시절부터 잘못된 선후배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무엇보다 그들은 아직 부모 밑에서 자라야 할 학생이다.
그래도 체벌 문제가 공론화되며 점차 선수들에게 체벌을 하지 않는 감독도 생겨나고 선수들도 그런 감독의 모습을 보며 자정하는 등, 선수들간 폭력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학생인권조례가 전국적으로 도입되면서 이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도 야구부로 확산되는 중.
그러나 일본에서는 아직까지도 선수, 코치 간 악폐습과 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야구명문교라고 불리는 메이토쿠기주쿠(고치 현), PL학원고등학교(오사카 부)마저도 이 문제로 인해 고교야구연맹에서 중징계 처분을 받았으며 PL학원은 아예 야구부가 해체되었다. 또한 휴대전화 및 전자기기 사용제한 등, 코칭스태프 및 학교 측에 의한 정보인권 침해행위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중. 위와 같은 똥군기는 선수들의 실력 및 멘탈도 갉아먹는 암적 요소로 작용하며, 2017년에는 부원들을 군대보다 더하게 굴린 시모노세키국제고가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문무양도를 지향한 산본마츠고교에게 압도적으로 발리면서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13. 나무 배트 사용으로 인한 실력 저하
2004년 봉황대기부터 알루미늄 배트에서 나무 배트로 배트가 바뀌면서 거포가 실종되고 똑딱이만 양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반발력이 낮고, 알루미늄 배트로 때렸던 타구를 날리기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늘리고 체중이동, 테이크백, 팔로스로우 등 타격 동작을 바꿔야 하는데 그런 기본기를 습득하지 못하고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한 현실에 내몰리고 있다. 전국대회에서 홈런을 1개만 치고도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는가 하면 외야수들이 극단적으로 전진 수비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또한 타자들의 실력 저하 뿐만 아니라, 투수들의 실력 저하도 같이 문제가 된다. 프로야구에서 높이 평가받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하)를 흔히 볼 수 있으며[36] , 과대평가된 투수들의 실력로 인해 제대로 된 투수들은 스카우터들이 발굴하기가 어려워졌다.관련기사관련기사2
그래서 알루미늄 배트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이럴 경우 타자들의 타격에 거품이 다시 낄 수 있다는 반박도 나온다. 실제로 고교 때 알루미늄 배트를 썼던 이용규가 고교 시절 홈런타자였다는 설이 마치 사실인 양 퍼졌던 것처럼......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문서에서 일본 청소년 대표팀 경쟁력 하락과 더딘 프로 적응으로 골머리를 앓는 원인 중 하나로 알루미늄 배트를 꼽았다. 그래서 굳이 알루미늄 배트로 돌아가야 한다면 반발력을 줄인 배트를 쓰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 전자를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 존재는 축구의 유소년 클럽팀이 있고, 후자를 목적으로 하는 존재는 NCAA와 일본 고교야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일본 고교야구는 지역 or 소규모 자립적 스포츠단, 멀리 가도 고시엔 본선 출전이라는 목표 이상을 넘지 않는다. 프로야구 진출은 고교야구에서 아주 일부 학생들만이 걷는 별개의 길 취급받는다.[2] 당장 KBO 리그 드래프트 각 연도별 문서로 가서 역대 드래프트 선발자들을 보면, '''웬만한 2군 붙박이 선수들도 항목이 있는 나무위키에 항목이 없는 선수들이 태반이다!!'''[3] 예시로 2004년 SK 와이번스 드래프트 선발자 9명 중 4명이 1군에서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사라져갔고(심지어 그중에서는 1차지명한 선수도 있었다.), '''같은 해 LG 트윈스의 경우는 3명을 제외하면 모두 1군에 올라가보지 못했다!'''[4] 심지어 글을 쓸 때 기본적인 맞춤법을 틀리는 선수들이 의외로 많다. 시험 때 문항 답안을 그냥 찍고 숙면을 취하는 선수들도 있다.[5] 대통령배,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무등기, 대붕기, 화랑대기, 미추홀기[6] 이를 위해 KBO에서는 창단하고 나서 3년간 2억원의 금액을 지원해주고, 지역연고 구단에서는 코치 선임비로 연 2,000만원씩을 지원해주고 있다. 그 외에 동문회에서의 지원이라던지, 출신 선수들의 지원등이 보태지고 있는 중.[7] 199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오히려 늘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몇몇 팀들이 해체하는 바람에 그렇게 보일 뿐. 고교야구의 전성기인 1970년대에도 팀 수는 2020년 현 시점과 비교하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 봉황대기처럼 참가를 원하는 팀이 예선 없이 모두 다 참여하는 대회가 있을 수 있었던 것.[8] 배명고의 경우 이만수 전 SK 감독이 연식야구공을 기부하기도 했다.[9] 그러나 서울의 경우도 꼭 그렇지만은 않아서, 배재고와 중앙고는 자율형 사립고 전환 후 최소한도의 인원만으로 운영 중이다. 중앙고의 경우 학교 부지확보 문제 때문에 연습장을 늘리기도 힘든 상황. 중앙고는 고려대학교 야구부의 연습장인 송추 야구장까지 가거나 성균관대가 과거에 사용한 도봉구 야구장으로 연습을 간다.[10] 덕수고등학교 야구부 출신인 정수근의 말에 따르면 해외 전지훈련 때도 총동문회 지원금으로 300만원씩 나와서 사교육비보다 덜 든다고 언급했다, 체대입시 사교육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 들어간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신빙성이 있는 증언. 그나마 덕수고는 위례신도시 이전과 관련한 폐부 논란을 겪으면서 2020년에는 선수 수가 43명으로 줄었다.[11] 축구는 42명.[12] 창단 1년 이내의 신생 팀, 선수 수가 25명 미만인 팀으로 전학 시는 제외.[13] 그러나 성적이 좋지 않거나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재단의 투자 의지가 점차 감소하여 팀 해체로 이어지는 경우도 나타난다. 2005년을 끝으로 해체된 한서고가 대표적인 사례.[14] 김인식 前 프로야구 감독은 이러한 세태에 우려를 표하며 동계시즌에는 국내에서 체력훈련 위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15] 말 관리 등으로 1억 이상 소요. [16] 축구는 약 6,900만원으로 3위, 그 다음이 피겨 스케이팅 및 농구였다..가장 저렴한 종목이 수영(...)[17] 18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알루미늄 배트 사용을 금지했음에도 일본의 고교야구는 아직 알루미늄 배트를 쓰고 있으며, 고교에서의 타격성적 인플레가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18]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이 부분은 야구 관계자들이나 팬들이나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프로야구 초창기만 해도 선발, 중간, 마무리라는 개념조차 확실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으니.[19] 그 당시 논란의 대상이었던 전주고 투수 장우람은 건국대를 거쳐 두산에 입단했지만 1년만에 선수단에서 사라졌다. 군에 입대했다고 하는데 두산 구단 홈페이지의 군 입대자 명단에 보이지 않았으며 결국 방출된 듯.[20]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지역예선 통과 자체도 어려우며 고시엔 행 티켓을 끊기 위해서는 토너먼트에서 5~6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21] 특히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전환 후 최소한도로 운영 중인 배재고와 중앙고, 대안학교여서 선수 수급에 제약이 따르는 성지고와 글로벌선진학교 같은 팀들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22]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공약인 '고교야구 팀 100개로 확대'도 출산율 저하에 따른 유소년층 인구 비율의 감소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마당에 그나마 늘인 팀이 도로 줄어든다는 것은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23] 그러나 수준미달의 투수가 마운드에서 던지며 사사구가 늘어나고 대량 실점 장면이 나오는 등 부작용이 있다.[24] 이에 대해서는 약팀들이 선수들을 쥐어짜면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는 반론도 있다.[25] 이게 왜 심각한지는 조성옥 문서의 지도자 시절 문단에 잘 나와 있다.[26] 2020년 대통령배 준결승전 강릉고-서울디자인고에서 강릉고는 1회에만 안타4개와 4사구4개를 묶어 7-0으로 달아났다. 이어 2점을 더 뽑아 9-0이 됐고, 준결승전부터는 콜드게임이 적용되지 않아 정규이닝(9회)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강릉고는 투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기량 점검을 했다. 서울디자인고는 원투펀치가 모두 투구수 제한으로 등판할 수 없었다.[27] 예, 대통령배에는 북일고, 청룡기에는 공주고가 나가는 방식. 부산예선에서 매번 꼴찌를 도맡았던 부산공고는 서울 메이저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하고 무등기 단골 출전팀이 되었다. 동래고는 1981년에 재창단해 1998년에 해체할 때까지 지역 예선을 한 번도 통과하지 못하고 봉황대기에만 겨우 나가는 정도였다.[28] 봉황대기가 끝나면 이성열감독과 에이스 소형준-허윤동, 포수 강현우는 WBSC U-18 야구 월드컵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여 대회에 참가한다. 이런 일정이라면 이성열 감독의 과로를 걱정해야할 지경이다.[29] 광주동성고는 청룡기 결승전을 8월 11일에 치르고, 8월 14일에 대통령배 1회전을 뛴다.[30] 이러한 치맛바람을 일본 야구만화 라스트 이닝에서 어느 정도 발견할 수 있다.[31] 2013 WBC 광탈 이후, JTBC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에서 고교야구 입시 비리를 조사하던 점검했는데 어느 감독들은 아들의 주전 보장을 미끼로 선수 어머니에게 잠자리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영상.[32]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기사에 나온 것과는 달리 해당 선수는 애초에 육성선수로라도 프로로 가려는 의지를 보였으나 어느 팀에서도 오퍼를 받지 못했고 대학들의 스카웃마저 끝난 뒤라 붕 떠 버렸다는 것.[33] 이 기사에 나온 홍승우 선수는 2016년 12월 삼수 끝에 결국 서울대학교에 합격하여 서울대 야구부에서 선수로 활동 중이다.[34] 해당 선수는 대학 진학 후 한 경기도 나오지 않다가 야구를 그만두었다.[35] 그 후 졸업하고 어찌어찌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오래 머물지는 못했고, 1999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36] 2018년부터 투구 수 제한이 강화되면서 고교야구에서 극단적으로 점수차가 벌어지거나 점수가 적게 나지 않는 이상 퀄리티스타트는 더는 보기 힘들게 됐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가 보이는 오프너 마운드 운용과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 선발투수가 말 그대로 먼저 나오는 투수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