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둔도

 


'''녹둔도 | 鹿屯島 | Nokdun-do
Noktundo | 록둔도 | Roktundo
Ноктундо | Ноктун Острова
'''
'''구 녹둔도의 영역'''
<colbgcolor=#000><colcolor=#fff> '''위치'''
동경 130°41′ 북위 42°20′
'''면적'''
약 32km2
'''영토 분쟁'''
'''실효 지배'''
[image] 조선,(~1860),
[image] 러시아 제국,(1860~1917), → [image] 소련,(1917~1991), → [image] 러시아,(1991~),
'''영유권 주장'''
[image] 러시아
[image] 대한민국
[image] (~1990)
'''행정구역명'''
[image] 프리모리예 지방 하산스키 군 하산
[image] 함경북도 경흥군#s-4 노서면 조산동 (명목상)
1. 개요
2. 역사
3. 현황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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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mage]
두만강 하구에 '''있었던''' . 원래 이름은 사차도였다. 본래 퇴적토로 이루어진 섬이었으나, 두만강의 퇴적작용으로 인해 땅덩어리가 연해주 쪽 방향으로 붙어버렸다. 세종대왕 시절부터 400여 년간 조선 영토였으나 제2차 아편전쟁이후 1860년 청나라러시아 제국이 체결한 베이징 조약 이후 러시아의 영토로 넘어갔다.
퇴적 작용으로 연륙되었다는 점은 압록강 하구의 황금평과 비슷하다. 황금평도 원래는 압록강 하구의 섬이었지만 퇴적에 의해 중국 쪽 땅에 붙어버렸는데 여기는 녹둔도와 달리 여전히 북한 땅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철조망으로 육상국경이 형성되어있다. 이후 중국 측 자본이 이 지역을 개발해보고 싶다고 나서기도 했다.
북한1989년에 녹둔도를 소련으로부터 반환받으려고 시도하였지만 실패했고, 이후 1990년 국경조약에 따라 녹둔도를 소련 땅으로 인정했다. 현재는 소련을 계승한 러시아의 영토로서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지키고 있다.
문화어로는 두음법칙을 인정하지 않아 "록둔도"라고 한다.

2. 역사


처음 우리나라 역사에 기록된 것은 세종실록지리지이다.
여진족연해주 너머로 완전히 밀어낸 4군 6진 개척 때 우리 영토가 된 땅으로, 개척 후 1432년 세종은 녹둔도에 길이 1천246척, 높이 6척의 녹둔토성을 쌓아 녹둔도를 방비했다. 이후 세조 원년에 녹둔도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됐고 조선 선조 때 이 곳에 둔전을 설치하였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 녹둔도 전투가 유명하다. 여담으로 녹둔도 전투를 패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순신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보통 1,000명 이상의 기마병에게 기습당한 상황에서 불과 수십 명으로 방어에 성공하고 반격까지 감행, 절반 이상의 포로를 구출해 피해를 최소화한 전투를 패전이라고 하진 않는다. 북병사 이일은 어쨌든 상당한 피해가 생겼으니 패전으로 치부해 이순신을 처벌하려 했으나 이순신이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선조가 이순신이 잘 싸운 정황을 파악해 패전이 아니라 결론을 내리고 백의종군(白衣從軍)[1]으로 마무리지었다.
1800년대 즈음부터 두만강의 퇴적작용으로 녹둔도가 연해주쪽으로 연륙되게 되었다.
그리고 1860년 청나라러시아 제국베이징 조약에 의해 연해주가 러시아 영토가 되었을 때 러시아인들이 연해주에 연륙되어 버린 녹둔도까지 들어와 건물을 지었다.
조선 조정은 뒤늦게 러시아에게 땅을 빼앗긴 사실을 알게 되면서 1880년대에 청나라에 수차례 항의를 했고 조약 당시 청나라도 녹둔도만은 조선의 영유권을 인정했기에 조선 측에서는 러시아에 영토반환을 요청했으나 러시아는 응하지 않았다.
조선은 녹둔도를 반환받기 위해 러시아와 수교한 후에도 몇 차례나 더 반환을 요구했으며 1885년 청나라, 러시아 간의 3국의 공동 감계안(勘界案)을 제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890년 러시아 공사를 불러 녹둔도의 반환을 요구하는 의사를 재차 전했으나 러시아 측은 아무런 회보도 하지 않았다.
사실 국제적으로 러시아 영토가 된 이후에도 실질적으로는 계속 조선이 점유했다. 그곳에 살던 조선 사람들은 계속 거주하였으며 농지를 적극적으로 개간하여 넓혀갔다. 그리고 고종 시기에 제작된 '아국여지도'에 따르면 민가 113호 인구 822명의 꽤 규모가 있는 마을이 있었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 농어촌 약 1천 명 남짓되는 1개 면(面)인구에 비빌 정도의 인구이다. 거주민이 꽤 많았단 얘기다.
그런데 소련이 들어선 뒤 1938년 강철의 대원수가 녹둔도에 사는 조선인을 강제로 중앙아시아로 이주시킨 이래로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연해주나 1945년 일본에서 다시 탈취해 온 사할린, 쿠릴 열도처럼 러시아인이 이주한 것도 아닌지라 그냥 무인도가 되어버렸다.
현재는 늪과 모래언덕, 잡초만 무성한 거친 땅으로 변했다. 즉 무인도로 변한 것이다. # 이젠 땅이 붙어서 섬도 아니니 무인도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3. 현황


두만강의 수위에 따라 그 경계를 알기 어렵기도 하고 현재 영유권을 주장하지도 않는 땅이기에 대한민국에서 편찬되는 지도에는 백두산 천지와 달리 표시되지는 않는다. 다만 개정 교육과정 한국지리 교과서 일부에서 그 위치와 역사를 언급하고 있다.
북한도 이 수위 문제로 2008년 기존의 "두만강이 국경"이라고 둔 국경 문제를 다시 협의하기로 했으나 딱히 협의가 된 것으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만약 남북통일이 된다면 반환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통일이 언제쯤 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영토 운운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볼 수 있다. 이미 100년이 넘게 러시아가 점령한 땅이며, 북한은 한국에서 국가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엄연히 UN 가입국이며 그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북한을 하나의 주권국으로 인정한다.
사실 소련 시절 조소 국경 확정으로 북한은 녹둔도를 이미 소련 땅으로 인정했으며 소련이 붕괴된 1990년대 이후에도 북한은 녹둔도 영역의 영토주권을 러시아 소유로 인정했다. 이후 북-러간 별다른 분쟁이 없었기 때문에 설령 통일이 된다 하더라도 러시아 측의 포기가능성은 기대하기 힘들다.[2] 이는 조중 국경 확정으로 백두산 천지 절반 이상을 가져온 것과도 똑같다. 되려 천지 쪽은 오히려 북한이 이익을 보면 봤지 손해본 장사는 아니었다.
게다가 러시아는 갈수록 기존의 세력권 및 영향권을 회복하려는 팽창 정책을 펼치고 있으므로 사실상 반환받을 수 없다는 것이 통설이다. 예시로 쿠릴 열도 분쟁이나 크림 반도 등을 생각해보자. 심지어 스발바르 제도도 사실상 다시 영유권 주장을 시작하는 듯 러시아 공군이 폭격기 기동을 통해 노르웨이와 영국에 위협을 가하는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쿠릴 열도 등 동쪽으로는 더 확실하게 일본 열도 북부는 물론 한국 동해 연안까지도 위협기동을 가하며 대한민국 공군, 항공자위대는 물론 주한미군, 주일미군까지 견제하고 있다. 한러관계 자체는 적대관계가 아니지만 미러관계가 도널드 트럼프의 국수주의 정책 때문에 적대관계가 심화되어 사실 미군에 대한 위협이 강하고 러일관계는 엄연히 영토 분쟁까지 겪는 적대관계이다.[3]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친서방 제1세계 국가인 대한민국이 제 아무리 자국에 우호적이라 해도 영토를 반환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러시아가 대한민국 주도의 남북통일을 인정해 주는 댓가로 러시아의 지배를 묵인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백두산 천지간도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통일에는 중러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선택지는 독일 통일 때 서독처럼 '''과거 영토 포기선언'''밖에는 없다.[4]
북한측도 녹둔도 지역을 러시아 땅이라고 인정하고 있고 거기에다 대한민국 정부도 러시아와의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반환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써는 통일이 되더라도 반환은 반쯤 어려운 상황이고 그저 러시아와 공동 조사 연구 발굴이 이뤄지어 역사지구로써 개발이나 되면 다행이다.
한편 2020년 3월부터 한국, 북한, 러시아가 공동 조사를 가진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판데믹 때문에 무산된 듯 하다.

4. 관련 문서



[1] 일종의 보직해임으로 뜻은 白衣 즉 흰 옷을 입고 從軍 군을 따라 다닌단 뜻이다. 장수가 보직해임 후 일시적으로 무보직으로 군을 따라다니며 전투를 참관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요즘 사람들 생각과 달리 그렇게 가혹한 조치는 아니었으며 단지 명예심을 실추시킬 뿐이었다. 그나마 대개 금방 복권되었다.[2] 녹둔도의 반환을 요구한다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국경 합의를 통일한국이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렇다면 현재 북한에 유리하게 설정된 북한과 중국 간의 국경조약도 지켜질 이유가 없어진다. 현재 절반이나마 차지하고 있는 백두산 천지는 녹둔도보다 더 우리땅인 명분이 부족하다.[3] 2018년 이후에는 항간의 우호적 한러관계의 믿음을 깨듯 러시아 공군이 독도까지 월경하는 등 대놓고 위협기동을 지속 중이다. 인민해방군 공군과 합류하여 위협기동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원래부터 러시아의 군사용 인공위성코스모스 위성대구국제공항이나 미합중국 공군 7공군이 주둔하는 오산비행장, 7함대 분견대가 주둔하는 진해항 등에 대해 염탐을 벌여왔으며 이때 아군은 부랴부랴 활주로 상 전투기 등 설비들을 가리기 바빴다. 코스모스 위성은 UFO로도 자주 오인된다.[4] 이 선언으로 통일 독일은 다시는 폴란드 서부, 유틀란트 반도 남부, 발트 해 연안, 알자스-로렌, 북부 이탈리아 반도, 오스트리아 등 과거 신성 로마 제국이나 독일 제국의 영토들에 대한 주장을 못 하게 되었다. 독일인의 노래도 구 독일 제국 영토가 나오는 1절은 아예 부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