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글러브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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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신문 발행사인 스포츠서울이 제정한 '프로야구 올해의 상'의 한 부문으로서, 야구에서 수비가 갖는 중요성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 가치를 돌려주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1996년부터 지명타자를 제외한 포지션별로 9명에게 시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시상한 뒤 폐지되었다가 2006년에 최고 수비수 단 한 명을 뽑는 것으로 부활, 현재까지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1996~2003년에는 각팀 감독과 코치들에게 투표권을 줘서 자기 팀 이외의 선수에게 투표하는 방식이었고 2006년 부활 이후에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다.
스포츠 서울 '프로야구 올해의 상'은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올해의 투수, 올해의 타자와 감독상, 코치상, 신인상, 기록상, 매직글러브, 성취상, 재기상, 선행상, 심판상, 아마추어상, 프런트상, 특별상, 공로상까지 총 16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며 여기서는 매직글러브만을 기술한다.
수비율만을 중점해서 뽑은 원년의 KBO 골든글러브의 명맥을 잇는다고 볼 수도 있으나 KBO 리그와 아무 관계가 없는 스포츠 서울의 독자적인 시상이므로 공신력을 갖췄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시상역사가 20년이 넘어가며 나름의 역사와 권위는 인정받아야 할 수준에 도달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이런 식의 연말 시상은 여러 회사에서 앞다투어 하고 있는지라 2013년 박병호같이 경쟁상대 없는 군계일학의 성적을 찍으면 온갖군데서 와서 상 받아가시라고[2] 부르기 때문에 나무위키의 역대 수상 내역에는 굳이 기록해두지 않는다. 어차피 리그 MVP 하나면 설명 끝나는거고.
그렇다고 이 상이 진정한 당대의 수비왕을 뽑았냐고 보기에는 의문이 따른다. 세이버메트릭스가 활성화된 현 시점에서도 해마다 KBO 골든글러브에서는 논란거리가 터지는데 당시 감독과 코치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비툴을 평가했을리 만무하다. 그저 '잘하는 놈이 잘한다'라는 식으로 성적이 좋은 선수에게 투표했을 확률이 높고 실제 수상 초기에 매직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같은해 골든글러브도 받은 경우가 많으며 이후는 탄력적으로 동일인 수상인 포지션이 대놓고 보일 정도. 그런 면에서 2017년의 0홈런 8타점의 김준완이 수비만으로 평가받아 수상한 것은 일종의 변화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이 상의 최고 수혜자는 단연코 송진우라고 할 수 있는데 송진우의 뛰어난 투수 수비를 논할때 매직글러브 1999년~2003년 5년간 연속수상을 근거로 제시하기 때문이다. 상이 폐지되고 수상방식이 바뀌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더 받았을 것이다.
2015년에는 스포츠 서울의 주식이 거래정지가 되는 일을 겪는 등의 일이 있었던 가운데 시상되지 않았다가 2016년에 시상이 재개되었다.
2019년에는 '올해의 수비'로 명칭이 바뀌었다.
2. 역대 수상자
같은 해에 KBO 골든글러브상도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굵게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