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학위
名譽學位
Honorary degree
1. 개요
학술과 문화 등에 특별히 공헌하였거나 인류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학위로, 법률에 나와있는 명예 학위는 명예박사뿐이다. 명예 학사나 석사의 경우에는 재학생이나 휴학생 등이 각종 사고나 의로운 일을 하고 사망했을 때 수여하는 학위로, 학교의 학사협의회 심사를 거쳐 그 학생을 기리며 명예 학위를 수여한다. 황석영의 경우처럼 자퇴 했지만 업적이 있으면 주기도 하는 것 같다. 일본 유학 중 지하철 사고로 희생된 이수현씨에게 명예 학사를 수여한 고려대학교의 예가 대표적. 그런데 명예 학사나 석사는 수여가 흔치 않고 주로 명예 박사가 주로 수여된다.
명예 졸업장은 학위수여기관이 아닌 교육기관[1] 에서도 수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예 학위와는 다르다. 물론 대학에서도 명예졸업장 자체는 수여할 수 있다.[2]
정기 학위수여식 때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총장 등 교수진과 따로 수여식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정식 학위로는 인정되지 않으며 기록되지 않는다.
2. 사례
- 강산에 - 경희대학교 한의학 학사[3]
- 김무성 -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 박사
- 이건희 - 서울대학교 경영학 박사, 고려대학교 철학 박사,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 박사
- 이명박 - 목포대학교 경제학 박사, 한국체육대학교 이학 박사, 서강대학교 경영학 박사, 카자흐스탄 국립유라시아대학교 이학 박사, 몽골 몽골국립대학교 경제학 박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박사,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행정학 박사, 프랑스 파리제7대학교 예술학·문학·철학·고전학 박사,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학교 환경학 박사[4]
- 김대중 - 케임브리지 대학교 박사,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박사, 리츠메이칸대학 박사, 전북대학교 박사, 공주대학교 박사 등 19곳.
- 노무현 - 원광대학교 정치학 박사
- 미하일 고르바초프 -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 박사
- 박근혜 - KAIST 이학 박사, 중국문화대학 문학 박사, 부경대학교 정치학 박사, 서강대학교 정치학 박사, 드레스덴 공과대학교 법학 박사, 파리 제6대학교 이학 박사[5]
- 더글러스 맥아더 - 서울대학교 법학 박사, 대한민국 첫 명예박사 수여자
- 알베르토 후지모리 -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 박사
- 안성기 - 경기대학교 문학 박사
- 하토야마 유키오 - 단국대학교 정치학 박사
- 이승만 - 서울대학교 법학 박사, 한국인 첫 명예박사 수여자
- 반기문 - 서울대학교 외교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 박사, 케임브리지 대학교 법학 박사, 중국 난징대학 박사.
- 김수환 - 서울대학교 철학 박사
- 박완서 - 서울대학교 문학 박사
- 박성용 - 서울대학교 철학 박사
- 박찬호 - 한양대학교 경영학 학사
- 박지성 - 명지대학교 체육교육학 학사
- 이수현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무역학 학사[6]
- 오자와 이치로 - 국민대학교 정치학 박사
- 조영남 - 서울대학교 성악 학사
- 최규하 -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학 박사
- 최현배 - 연세대학교 문학 박사
- 박지원 - 목포해양대학교 정치학 박사
- 거스 히딩크 - 울산대학교 경영학 박사
- 홍준표 - 신라대학교 법학 박사
- 이기준 - 홋카이도대학 철학 박사
- 이군현 - 경상대학교 정치학 박사
- 황석영 -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인도철학과 명예학사
3. 여담
- 최고의 단골손님은 다름아닌 대한민국 대통령.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에게 수여하면 대학 홍보에도 손해 볼 입장은 아니기에 10명의 대통령이 40여차례의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11개였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단 한 개의 명예 학위도 없었다. 참고
- '명예'직이기 때문에 사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모든 대학에서 명예학위의 심사는 대단히 엄격하게 진행된다. 어느 인물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한다는 것은, 그 대학의 최고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 가령 OO대학교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나중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으면 OO대학교의 권위 또한 크게 타격받기 때문에 그 사람의 여태까지 업적과, 앞으로 예상되는 행보를 모두 총체적으로 포함하여 명예학위를 수여하게 된다.[7]
4. 논란
- 명예박사학위를 매개로 특정인사와 연고를 강화해 이권을 챙기고 이를 통해 대학 재단의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매번 시달려왔다. 일례로 고려대학교는 삼성그룹에서 지원받은 공사비로 백주년기념관을 건립한 후 이건희 회장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재학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적이 있다. 이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매우 많다. 기사
- 박노자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에서 한국 유명 대기업 및 정치계 인사들이 해외 명예박사 학위에 매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 우리나라 정서상, 사회 지도층으로서 그에 걸맞은 지적인 소양과 성취는 선망되기도 하고 요구되기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 2016년,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등학생들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 바 있다.[2] 가수 윤형주, 이장희는 연세대학교 재학 중 연예 활동을 위해 학업을 중단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2014년 수여하였다.[3] 중퇴했으나 2015년에 동기들의 제청으로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4] 한편 경북대에서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일자 보류되었다.[5] 카이스트는 박근혜에게 2008년 2월에 이학 박사를 수여했다. 다만 2016년 카이스트 학생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하여 시국선언을 통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명예 박사 또한 인정할 수 없다며 수여를 철회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였다. 박근혜의 모교인 서강대의 학생회 역시 마찬가지. 대통령직 하야는 물론, 명예 박사학위도 철회하라고 주장하였다.[6] 휴학하고 일본에 건너가 유학 중이던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취객을 구하기 위해 철로로 뛰어들어 희생한 그를 높이 기리는 뜻으로 수여.[7] 비단 그것이 아니더라도, 진보 성향 학파가 보수파의 인물에게 수여하는 경우, 또는 반대로 보수 학파가 진보파 인물에게 수여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