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고등학교학생모집전국통일고시

 


1. 개요
2. 진행
3. 과목 선택 방안 및 시간표
3.1. 3+X 방안
3.2. 장쑤성 방안
3.3. 3+3 방안
3.4. 3+1+2 방안
4. 특징
4.1. 엄청난 응시자 수
4.2. 미친 듯한 분량과 어려움
4.3. 학구열과 경쟁률
4.4. 지역별 할당제
4.5. 가산점
4.6. 보안
5. 대체 방안?
6. 사건사고
6.1. 2003년 쓰촨성 시험지 도난사건
6.2. 2020년 가오카오 연기 사태
6.3. 기타
7. 여담
8. 같이 보기


1. 개요


普通高等学校[1]招生全国统一考试 / 高考
중국의 국가 주관 대학입학 통일시험이다. 개별 학생의 중등교육 정도를 평가하는 중앙 정부 차원의 대학입시 시험으로 중국판 대학입학 학력고사로 생각하면 쉽다.[2] 흔히 줄여서 '''가오카오(高考)'''라고 한다.

2. 진행


시험은 날짜 지정제로 6월 7일과 8일[3], 2일에 걸쳐서 진행된다. 일부 지역은 9일까지 3일동안, 혹은 10일까지 4일동안 진행한다. 이런 탓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4] 2019년의 경우, 시험기간이 단오절 연휴와 겹쳐서 가오카오(高考)와 쫑쯔(粽子)를 합친 가오쫑(高粽)이라는 신조어가 나왔다. 과거에는 7월 7일~9일 3일간 진행되었으나, 2003년부로 한 달 앞당겨져 6월 진행으로 변경되었다.
과목은 어문(중국어), 수학, 외국어 3개가 필수이며, 선택 과목으로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역사학, 지리학, 정치학 6개가 있다[5]. 지역에 따라 물리, 화학, 생물을 이과종합(理科综合, 줄여서 理综), 역사, 지리, 정치를 문과종합(文科综合, 줄여서 文综)이라고 묶기도 한다. 구체적인 과목 선택 방식과 각 과목의 시험 시간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므로''' 하단에 서술.
외국어는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 하나를 고른다. 물론 대부분이 영어를 택하기 때문에 다른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 사실조차 모르는 중국인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어는 없는데 그 이유는 조선족 때문이다.[6] 이들은 중국 정부가 공인하는 56개 소수민족 중 인구수 190만명으로 14위에 해당되는 큰 소수민족인데 한국어가 추가되면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7]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에 대해 듣기평가를 실시하는 지역(성)도 있다.
자체 언어와 문자가 있는 소수민족의 경우, 어문은 한어문 시험과 각자 민족 언어 시험이 각각 75점 만점으로 총 150점이 된다. 조선족 응시자라면 중국 조선어 시험이 어문에 포함된다. 소수민족의 한어문 시험은 모어가 아니라는 페널티 때문에 한족들의 어문 시험보다 난이도가 낮게 책정되고[8] 5~10점의 가산점 특혜까지 있다. 이 때문에 역차별 논란도 생기는데 사실 어쩔 수 없다. 위구르 같은 동네는 중국어에 대한 적대감이 꽤나 심해서 관련 교육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턱을 낮출 수 밖에 없다. 다만 2022년부터 일부 성시행정구에서 소수민족과 동포 및 직계가족의 가산점을 철폐하는 등 이들에 대한 특혜가 사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오카오 기간에는 중국 대륙 전체가 온통 이 시험에 초관심을 가지고 초긴장상태에 있다. 자녀가 시험을 볼 때 부모들은 교문 밖에서 기도하며 자녀를 기다리는데, 이 모습은 수능과 별반 다를게 없다. 한국에서도 중국판 수능이라 해서 최근들어 많은 관심을 갖고 보도하기도 한다.

3. 과목 선택 방안 및 시간표


가오카오는 과목 선택 방식, 시험지, 시간표, 점수 산출 방식 모두 지역마다 제각각이며, '''현재까지도 개혁이 진행중이다'''. 때문에 지역이 다른 두 학생의 실력을 가오카오 점수만을 통해 비교하는것은 불가능하며, 전국 수석이라는 것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3.1. 3+X 방안


제일 보편적인 방안으로, 어문, 수학[9], 외국어가 각 150점 만점 총 450점, 문/이과종합이 300점 만점 총 75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오늘날 한국 수능의 사탐/과탐/직탐 선택처럼 문/이과 종합을 모두 보는 것이 아니라 문과종합과 이과종합 중 택1 한다.
'''일반고등학교모집전국통일고시 시간표 (3+X)'''
<rowcolor=#ffffff> 날짜
시간
과목
배점
비고
6월 7일
09:00~11:30
어문
150
[절대점수평가]
15:00~17:00
문과수학
이과수학
150
6월 8일
09:00~11:30
문과종합
이과종합
300
15:00~17:00
외국어
150
예외로 하이난성은 문/이과종합이 아닌 3과목 시험을 나눠서 친다. 때문에 총점도 750점이 아닌 900점.
'''일반고등학교모집전국통일고시 시간표 (하이난성)'''
<rowcolor=#ffffff> 날짜
시간
과목
배점
비고
6월 7일
09:00~11:30
어문
150
[절대점수평가]
15:00~17:00
문과수학
이과수학
6월 8일
09:00~11:30
정치
물리
15:00~17:00
외국어
6월 9일
09:00~11:30
역사
화학
15:00~17:00
지리
생물

3.2. 장쑤성 방안


장쑤성은 중국 대륙 모든 성(省)을 통틀어서 가오카오가 가장 어려운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으로 어문 160점, 수학 160점, 영어 120점이다. 문과생은 어문 40점 부가문제 추가, 이과생은 수학 40점 부가문제 추가로 총점은 480점. 단 예체능 특기생은 부가문제 없이 총점 440점이다.
문과생은 역사/지리 혹은 역사/정치, 이과생은 물리/화학, 물리/생물, 물리/지리를 선택 과목으로 고를 수 있다. 선택 과목은 백분율 점수가 아닌 '''상대평가'''를 통해 등급으로 점수를 매기며, 대학 지원 시 필수 과목 총점 뿐만 아니라 '''선택 과목에도 최저 등급을 요구한다.'''[10][11]
선택과목으로 택하지 않은 나머지 4과목에 대해선 고2때 속칭 "작은 가오카오"(小高考)라는 시험을 봐야 하며, 역시 상대등급평가로 점수를 매긴다. 이 시험의 결과 역시 입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일반고등학교모집전국통일고시 시간표 (장쑤성)'''
<rowcolor=#ffffff> 날짜
시간
과목
배점
비고
6월 7일
09:00~11:30[12]
어문
200
160
[절대점수평가]
15:00~17:00[13]
수학
160
200
6월 8일
15:00~17:00
외국어
120
6월 9일
09:00~10:40
역사
물리
등급제
[상대등급평가]
15:00~16:40
정치/지리
화학/생물/지리
등급제
이러한 특이한 제도 때문에, 6과목 중 하나쯤 망쳐도 크게 상관 없는 타지역 학생들과는 다르게 장쑤성 수험생은 9과목 중 '''단 한 과목[14]이라도 망치면 입시는 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거기에 더불어 장쑤성 자체 출제 시험지는 '''전국적으로, 어렵다고 유명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데, 때문에 장쑤성 수험생의 입시 난이도는 '''헬게이트급'''이다.
2021년 3+1+2 방안으로 대체되며, 이와 동시에 자체 출제 시험지도 폐지될 예정이다.

3.3. 3+3 방안


최초로 가오카오 개혁이 실시된 상하이시, 저장성에서 2017년 가오카오부터 실시된 방안으로, 어문, 수학, 외국어 각 150점 총 450점은 동일하나, 문/이과를 더이상 나누지 않고 6과목(저장성의 경우 기술이 추가된 7과목)에서 자유롭게 3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본래 취지는 문과 이과의 제한을 없애 학생이 원하는대로 과목을 선택하는거였으나, 경우의 수가 대폭 늘어나 생긴 시간표 배정 혼란, 수험생들의 물리학 기피현상[15] 등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선택과목은 "한번의 시험에 당락이 결정되는 폐단을 없애자"라는 취지로 가오카오 전 해에 나눠서 치른 후 제일 높은 점수를 고르며[상대점수평가], 가오카오 당일에는 어문, 수학, 외국어 3과목만 본다.
'''일반고등학교모집전국통일고시 시간표 (저장성)'''
<rowcolor=#ffffff> 날짜
시간
과목
배점
비고
6월 7일
09:00~11:30
어문
150
[절대점수평가]
15:00~17:00
수학
150
6월 8일
15:00~17:00
외국어
150
'''일반고등학교모집전국통일고시 시간표 (상하이시)'''
<rowcolor=#ffffff> 날짜
시간
과목
배점
비고
6월 7일
09:00~11:30
어문
150
[절대점수평가]
15:00~17:00
수학
150
6월 8일
15:00~17:00
외국어
150
6월 9일
08:00~11:40
외국어 스피킹


08:00~11:40



3.4. 3+1+2 방안


일부 지역을 시범으로 추진중인 방안으로, 2021년 가오카오, 즉 2018년 고등학교에 입학한 수험생부터 적용된다.
어문, 수학, 외국어 각 150점[절대점수평가], 물리/역사 택1 100점[상대점수평가], 화학/생물/지리/정치 택2 200점[상대점수평가] 총 75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기존 3+X 방안의 문/이과 제한을 탈피하면서도 3+3 방안의 부작용을 해결했다.

4. 특징



4.1. 엄청난 응시자 수


대륙의 기상답게 '''세계 최대 규모의 시험'''으로 시험을 보는 사람의 수는 자그마치 1,000만 명에 달한다. 2000년대 초반 500~600만 명 수준이었는데 2000년대 중후반부터 800~900만 명 수준이더니 최다 응시자일 때는 1,000만 명을 약간 웃돈다. 이는 중국의 중산층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에 따라 고등교육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16] 2015년 기준으로는 943만명이 응시했다.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일본의 대학입시센터시험 응시자가 각각 40~50만명대 수준이라는 점과 중국이 한국의 약 20배의 인구인 것을 감안하면 대입 시험 수능생 수의 차이를 알 수 있다.

4.2. 미친 듯한 분량과 어려움


중국 역시 문과이과가 나뉘어있다. 그러나 '''공통 과목'''에 대한 기준이 한국에 비해 매우 높다. 수학(중국 고교 교육과정)만 해도 고1 범위에 대한민국 학생들이 고3 이과 때 배우는 기하를 몽땅 다룬다. 또한 한국 학생들은 사회탐구 과목 9과목, 과학탐구 과목 8개 중에서 2개를 선택하지만 '''중국 학생들은 이것들 절반 수준의 분량으로 싹 다 기본 공통 과목이다.'''[17] 특히 이과는 물리학(2009 개정 교육과정 물리Ⅰ, 물리Ⅱ 수준에서 상대론을 뺀 것), 화학(화학Ⅰ, 화학Ⅱ에서 양자 파트를 뺀 것), 생물학(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에서 생명공학 파트를 뺀 것)이 모두 필수이다.(관련 링크) 이런 분량을 공통으로 응시하고도 모자라 추가로 심화 선택을 해야 하는데, 물리학은 현대물리학, 상대론 중 1택. 화학은 양자화학, 유기화학 중 1 택. 생명과학은 분자생물학, 현대분자공학 중 1택해서 응시해야 한다.
분량뿐만 아니라 시험 난이도 역시 수능과 비교할 수 없이 높다. 대학 시험처럼 서술형 중심에 지역에 따라 일부 혹은 모든 과목이 절대평가로 채점되기 때문에 전과목 만점자는 단 한번도 없었고, 750점 만점 기준 대개 600점 이상부터 고득점으로 보며 700점 정도면 거의 수석을 노려볼 정도로 살벌하게 어렵다. 다만 서술형 시험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국어 영역의 시험의 경우 일부 문제는 중국 정부의 성향과 관련된 문제라서 정치적인 색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사실 서술형 중심 시험 자체가 사람이 채점할 수 밖에 없으니 채점자의 주관이 반영될 수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4.3. 학구열과 경쟁률


가오카오 시험을 위한 중국의 교육열은 한국 수능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한국에서 중고등학생들이 학원에 치여서 사듯, 중국 부모들의 사교육 열정도 한국 이상으로 아주 강하다고 한다.
매년 수능 총 응시생이 고3 재학생과 N수생을 합해 60만명 정도라면 '''가오카오 응시생은 매년 1,000만명이다.''' 대학별 모집 인원도 '''국내 대학처럼''' 2,000~4,000명 정도여서, 경쟁률은 국내 대학 입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 매년 전세계 매스컴에서 세계 최대시험,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보도한다.
한국의 수능이 그렇듯이 가오카오 시험도 성적비관으로 인한 자살[18]이나 과도한 사교육으로 인한 학생들의 혹사 문제 때문에 많은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4.4. 지역별 할당제


상술했듯이 지역마다 시험지와 채점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전국급 수석이라는 개념이 없다. 대신 각 성, 직할시, 자치구별로 문/이과(과목 선택 방식에 따라 문/이과를 나누지 않는 지역 제외) 수석합격자가 나온다.
또한 중국의 각 대학들은 각 지역(성, 직할시)별로 할당 정원이 있어 이 안에서 뽑으므로 점수가 같아도 지역에 따라 합불이 갈릴 수 있다. 극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A성에 할당된 베이징대학 입학 정원이 20명이었다고 하자. 그런데 A성에서 만점(750점)[19]을 받은 사람이 20명이고, A성 가오카오를 응시한 B가 749점을 맞았다고 하고 이들이 모두 베이징대를 희망했을 때(1차) B는 베이징대에 '''못 들어간다'''. B성 정원이 100명이고 B성 수석이 748점이라고 해도 얄짤없다. 일반적으로 현지인들에게 정원을 많이 배정해주는 편이다. 예를들면 베이징대학베이징시 수험생, 난징대학장쑤성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베이징시, 상하이시 등 시험지가 덜 어렵고 현지에 명문대가 많은 지역이 가오카오 응시하기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역[20], 허베이성, 허난성, 안후이성 등 응시자는 넘쳐나는데 명문대는 거의 없는 지역은 가오카오의 헬게이트로 통한다.
시험 응시 지역은 응시자 마음대로 고르는게 아니라, 자신의 후커우(户口) 소재지를 원칙으로 한다. 이는 베이징, 상하이 등 지역의 후커우의 위상을 높인데에 한목했다.
대한민국의 '지역 균형 제도' 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한국은 그 대상이 매우 극소여서 공정성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데 반해, 중국은 각 지역 평균 응시자가 '''20~30만 명''', 광동성 같이 인구가 많은 성은 응시자수가 '''60만'''을 넘어갈 때도 있다. 이는 한국 수능 응시자를 뛰어넘는 수준이라 별 문제 없다고 한다.

4.5. 가산점


가오카오 가산점 정책은 대학 입시 제도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성급행정구별로 가산점이 다르게 부여된다. 2009년 중국 교육부가 출범한 가산점 부여의 대표적인 3가지 형식으로, 20점 추가, 10점 추가, 우선 선발이 있다. 2014년부터 예체능 계열의 가산점이 대폭 축소 되었고, 2018년에는 대부분의 수상경력에 대한 가산점이 취소되었다. 2022년부터는 안후이성을 대표로 한 여러 성급행정구에서 "재외동포, 홍콩·마카오 동포 및 직계가족"과 "소수민족 집거지역의 소수민족 수험생"에 대한 가산점이 취소된다. 해당 한족 위주 정책은 소수민족 한족화 정책의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가산점 부여 대상
  • 홍콩·마카오 동포, 귀국동포 및 직계가족, 대만 수험생
  • 열사 직계가족[21]
  • 소수민족 집거지역의 소수민족 수험생
  • 성급행정구 이상의 표창 수상자
  • 대회 수상자 - 학과 올림피아드 성급 대회 1위 또는 전국 대회 1, 2, 3위 수상자, 기타 지정된 전국 대회, 국제 대회 수상자.
  • 예체능 계열 지정된 대회 수상자
성시별 가산점 제도
  • 안후이성: 2021년까지 소수민족, 동포 및 직계가족에 가산점 5점 부여, 2022년부터 전면 취소.

4.6. 보안


시험장 관리도 철저하게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의 각양각색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검색봉으로 수색하고, CCTV를 실시간 풀 가동해서 감시하는 등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부정행위를 하면 1년 이상 3년 이하의 기간 동안 시험참가자격이 박탈될 수 있으며, '''최고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한국의 수능 부정행위는 1년 동안만 응시자격이 정지되는데다 경미한 부정행위[22]는 응시자격 정지가 없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엄격하다.
소지품에 대한 규제도 엄격한데, 스마트폰은 당연하고 '''손목시계도 반입이 금지된다!'''[23] 이는 손목시계를 위장한 커닝 장치가 중국에서 적발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 문구류는 한국처럼 일괄지급이 아닌 수험생이 알아서 준비해가야 한다.

5. 대체 방안?


수시라는 대안이 있는 한국[24]과는 다르게 가오카오의 대안은 극소수의 학생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는 바오송(保送)이라는 제도 정도밖에 없다. 바오송(保送)은 각 학교에서 소수의 학생들을 특정 대학교에 추천 입학시키는 제도로, 수학 올림피아드 같은 국가급 대회 수상자, 혹은 외국어 능력이 특출한 외국어 고등학교 재학생정도만이 추천 자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바오송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대학과 일종의 계약을 맺고 들어가는것이기 때문에 입학 가능한 학과가 제한되있고 전과가 불가능하는 등 제약이 걸린다.
가오카오를 완전히 대체하진 않지만, 대학별로 심화면접이나 시험을 통해 가오카오 컷트라인을 낮춰주는 자율모집(自主招生)이라는 제도가 존재'''했'''다. 예를들면 A성 출신의 똘똘이가 베이징대학의 자율모집을 통해 가오카오 20점 혜택 자격을 받았다면, 당 해 베이징대학 A성 컷트라인보다 똘똘이의 가오카오 점수가 20점까지 낮아도 똘똘이는 베이징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때문에 가오카오 점수 100% 반영으로 명문대에 들어가는 학생은 꽤나 적은 편. 수시와 비슷하게 공정성 논란이 많아 해당 제도는 2020년 강기계획(强基计划)라는 더 엄격한 제도로 대체되었다.

6. 사건사고



6.1. 2003년 쓰촨성 시험지 도난사건


2003년 6월 5일 쓰촨성 난충시 난부현(南部县)의 한 수험생이 시험 전 현지 교육청에 잠입해 보관되있던 가오카오 시험지를 훔친 사건. 이후 해당 수험생은 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이 사건은 2020년 현재까지 가오카오 역사상 유일한 시험지 도난사건이다. 시험지가 유출된 이상 비상용 시험지(备用卷)를 사용할수 밖에 없었는데, 수학의 경우 평균 점수가 150점 만점에 '''60점대'''였을 정도로 '''지옥불 가오카오'''였다고. 관련글(중국어)
또한 이 사건의 여파로 전국 통일 시험지의 보안적 허술함 문제가 지적되었고, 이후 지역별 가오카오 시험지 자체출제 붐이 일어났다가[25], 최근들어서는 통합 시험지를 사용하는 추세로 바뀌게 된다.

6.2. 2020년 가오카오 연기 사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시험 날짜가 7월 7일~8일로 한 달 미뤄졌다.'''[26] 관련기사(중국어) 천안문 6.4 항쟁이 일어난 1989년에도 가오카오는 제때 치러졌고, 사스가 유행하던 2003년에도 연기는 커녕 한 달 앞당겨진 걸 고려하면 사상 초유의 사태인 셈. 6월 중순 베이징 등 지역에서 바이러스의 재확산 조짐이 보였으나 추가적인 연기는 하지 않았다. 대신 수험생들의 발열 상태를 철저히 체크하고, 유증상 수험생들을 따로 격리시킬 비상용 수험장을 준비하는 등 감염 확산에 총력을 가했다.
하지만 정작 시험 당일 문제는 다른곳에서 발생했는데...바로 남부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터진것. 7월 7일 안후이성 황산시 서현(歙县)에서 홍수로 인해 도심이 잠겨 당일 10시 수험생 2000여명 중 단 500여명만이 시험장에 도착하자 결국 첫날 과목인 어문과 수학 시험을 비상용 시험지를 사용해 9일로 연기하였다. 관련기사(중국어).
홍수로 인해 가오카오가 연기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2006년 푸젠성 젠어우시(建瓯市)에서 폭우로 인해 대부분 시험장이 물에 잠기자 모든 시험을 6월 13일로 연기하고 비상용 시험지를 개봉했다.#

6.3. 기타



7. 여담


  • 외국인은 중국 영주권 소유자만 응시가 가능하다. 관련 규정상 응시생의 국적에 대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으나 실제 확인 결과 비영주권자는 응시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가오카오보다 훨씬 쉬운 대학 별 외국인 전형이라는게 존재하는데 가오카오 보고 중국 대학에 입학할 유학생이 존재할지는 미지수.

8. 같이 보기



[1]고등학교가 아닌 "고등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대학"을 지칭한다. 중국어에서 고등학교는 高级中学(고급중학), 흔히 줄여서 高中(고중)이라고 한다.[2]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홀로 대입전형을 책임지기 위해서 개발된 제도가 아니다. 물론 가오카오 외에도 다른 대학입시 루트가 존재하긴 하는데 이는 하단에 서술.[3]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실시 시기와 비슷하다.[4] 가장 최근에 이런 경우는 2013년, '''2014년''', 2015년이며 2014년의 경우는 아예 토요일과 일요일에 모두 시험을 봤다.[5] 일부 지역은 기술이 추가되어 총 7개를 고를 수 있다.[6] 다만, 조선족이 치르는 어문 시험에는 한국어의 바리에이션인 중국 조선어가 포함된다고 한다.[7] 물론 중국에서 일부 러시아계 주민들이 소수민족으로 살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들은 1만 5,000명 정도로 48위에 해당되는 숫자로 조선족에 비하면 1/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가 가오카오 시험을 보는 사람은 1년에 많아봐야 백수십여 명 정도에 불과하다.[8]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한데 모어 어문 시험보다 점수가 더 잘 나오는 학생들도 있다.[9] 문과/이과수학으로 나눠지며 난이도에서 세세하게 차이가 있다[절대점수평가] A B C D E F 시험지상의 점수가 그대로 수험점수에 반영.[10] 예를들어 베이징대학은 장쑤성 수험생에 대해 선택과목 최소 각각 A+과 A를 요구한다. 극단적이게 필수 과목에서 479점을 받아도 선택 과목에서 하나라도 B가 나오면 베이징대는 물건너간 셈.[11] 실제로 2020년 가오카오 장쑤성 문과 수석은 총점 430점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선택 과목인 역사에서 B+가 나오는 바람에 수석임에도 불구하고 칭화대나 베이징대는 물론 난징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자격을 잃었고 홍콩대학에 최종 합격하였다. 홍콩중문대학홍콩성시대학을 제외한 홍콩 지역의 대학은 대륙 입시제도와는 별개로 가오카오 점수, 별도의 필기시험 성적과 면접 실력을 종합 고려하여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 #[12] 문과생은 30분 추가[13] 이과생은 30분 추가[상대등급평가] 시험지상의 점수로 상대평가의 등급을 매긴 뒤 그대로 반영[14] 특히 상대평가 과목.[15] 이는 대부분 대학들이 물리학을 배우지 않은 수험생들에 대해 학과 선택을 제한함으로써 어느정도 해결됐다.[상대점수평가] A B C 시험지상의 점수로 상대평가의 등급을 매긴 뒤 다시 점수로 환산해 수험점수에 반영.[16] 물론 그 만큼 대졸자가 대륙의 스케일급(...)으로 넘치면서 대졸자들이 그 동안 쓴 학비에 걸맞는 직장을 찾지 못해서 중국에서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이 현상은 한국과 대만도 겪고 있고, 일본도 90년대에서부터 2010년대 초까지는 심각한 사회문제였으니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17] 사실 놀랄 만한 사항은 아니다. 대한민국5차 교육과정이 적용되었을 때의 수능은 10여 개에 달하는 전 과목을 빠짐없이 응시해야 했다. 대신 지금보다 난이도는 훨씬 쉬웠다. 다량의 과목을 응시해야 했기에 단순히 개념을 알고 있느냐로도 변별이 가능했으니까.[18] 심지어는 '''첫 과목 끝나고 자살'''하는 뉴스도 매년 나올 정도.[19] 예를 들어서 하는 말이다. 아직까지 가오카오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은 난이도이다.[20] 그렇다고 개나소나 명문대 들어가는건 절대 아니다. 베이징 수험생은 만점 750점에 400점이면 북경대, 칭화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있는데, 이는 루머에 불과하다.[21] 한국의 독립운동가 후손 우대와 유사[22] 1교시 시작 전에 전자기기 미제출이나 종료령 후에도 계속 문제를 풀고 있는 경우 등[23] 만약 한국도 이걸 규제하면, 별도의 시계를 구비하지 않는 시험장의 특성상 감독관이 "몇분 남았다"라는 공지 외에는 남은 시간을 모를 수밖에 없게 된다.[24] 특히 한국은 수시모집 비중이 상당히 높다.[25] 전성기때는 무려 '''16개 지역'''에서 자체 출제했을 정도.[26] 바이러스의 근원지로 지목된 후베이성과 정치적으로 민감한 베이징시는 당초에 시험날짜를 개별 통지한다고 했으나 이후 다른 지역과 같이 보는것으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