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감사용

 



'''슈퍼스타 감사용''' (2004)
''Superstar Mr. Gam''

[image]
'''감독'''
김종현
'''출연'''
이범수, 공유, 윤진서, 류승수, 김수미, 이혁재
'''장르'''
드라마
'''개봉'''
2004년 9월 17일
'''제작'''
싸이더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115분
'''관객수'''
63만 명
'''국내등급'''
전체관람가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기타
5. 결말
6. 평가
6.1. 호평
6.2. 비판


1. 개요



2004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다. 웬만한 야구팬들에게도 생소한 무명 선수였던 삼미 슈퍼스타즈감사용이라는 투수를 주인공으로 한 야구 휴머니즘 영화.

2. 시놉시스


프로야구 20년 역사상 은퇴 투수는 총 758명이다. 그 중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126명 뿐이며 1승 이상 거둔 투수는 431명이다. 나머지 327명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야구계를 떠났다. [1]

'''꿈은 이루어진다! 슈.퍼.스.타. 감.사.용. 키 170cm. 몸무게 70kg. 작은 손. 게다가 왼손잡이. 애초부터 투수가 될 수 없었던 야구 선수 감사용 이야기.'''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감사용은 팀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가 된다.[2]

이름과는 달리 스타 선수 한명 없는 삼미는 개막하자마자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고, 사용 역시 선발 등판 한번 하지 못하고 '패전 처리 전문 투수'로 낙인 찍힌다. 팀에 패색이 짙어지면 시도 때도 없이 나가는 마무리 투수. 상대팀은 감사용이 나오면 감사해하는데...

그러던 중, 사용에게도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최강 팀 OB 베어스, 그것도 OB의 간판스타 박철순의 20연승을 눈앞에 둔 경기. 삼미의 투수진은 누가 봐도 질 게 뻔한 경기의 등판을 서로 미루고 급기야 기회는 감사용에게 넘어온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선발 등판. 딱 한 번만 이겨보고 싶었던 감사용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

- 출처: 네이버 영화


3. 등장인물



3.1. 삼미 슈퍼스타즈


  • 이범수 - 감사용
  • 류승수 - 인호봉
  • 이혁재[3] - 금광옥
  • 김혁 - 양승관
  • 장항선 - 박현식
  • 권형진 - 오문현
  • 백도빈 - 김경남
  • 임현철 - 김진철
  • 김민성 - 김무관
  • 명규 - 조흥운
  • 여찬수 - 김구길

3.2. OB 베어스


  • 리민 - 신경식
  • 하정우 - 김우열[4]
  • 공유 - 박철순 (우정출연)[5]
  • 백철민 - 김경문[6]
  • 이명수 - 윤동균
  • 이성덕 - 구천서
  • 김진원 - 김유동
  • 강승원[7] - 김영덕

3.3. 기타 인물


  • 장소연 - 호봉 처
  • 윤진서[8] - 박은아[9]
  • 김수미 - 감사용 어머니
  • 조희봉 - 감삼용[10]
  • 오수민[11] - 장이란[12]
  • 박효주 - 신혜영
  • 박충선 - 오동섭[13]
  • 김미성 - 감미자[14]
  • 이병훈 - 야구 해설위원
  • 이정훈 - 야구 중계 캐스터
  • 정준하 - 투수지원모집자9 (특별출연)

4. 기타


  • 감사용 역을 맡은 이범수는 좌완투수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투구 연습에만 3개월을 투자했다고 한다. 다만 오른손잡이인지라 한계가 있어서 중요한 씬은 오른손 투구를 하고 좌우반전 처리를 했다. 메이킹필름을 보면 로고, 이름, 배번 등이 완전히 거꾸로 박힌 유니폼을 입고 오른손 투구를 하는 장면이 있다.
  • 전반적인 고증은 괜찮은 편이지만, 당연히 어느 정도는 픽션이 가미되어 있다.
    • 극중에서는 박철순의 20연승 도전에 맞서 감사용이 선발로 등판하지만 실제로 두 선수가 붙었던 경기는 16연승이 걸린 경기였고, 경기 진행도 극중에는 끝내기 홈런으로 겨우 승부가 판가름날 정도의 접전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경기는 OB가 훨씬 여유있는 점수 차로 승리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OB 베어스삼미 슈퍼스타즈에게 1982년 한 시즌 내내 전승(16승)을 거뒀는데 대부분 여유 있는 점수차의 낙승이었다.
    • 당시 박철순과 감사용의 선발 맞대결은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렸지만 영화는 목동 야구장에서 촬영됐다. 알다시피 영화 촬영 당시 동대문구장은 실제 경기 때와 달리 인조잔디 구장이었기 때문에 현실감과 거리가 있었다. 일부 경기 장면은 그라운드 전체가 맨땅(...)이었던 구덕 야구장에서 촬영됐는데 열악했던 1980년대 경기장 모습을 재연하기 위해(...) 이곳에서 찍었다고 한다.[15]
    • 감사용과 은아의 연애담 역시 극중에서 꾸며낸 이야기. 재미있는 점은 감사용이 실제 살던 아파트 이름이 은아 아파트라고 한다.
    • 당시 삼미의 간판스타 양승관이 이 영화에서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사사건건 감사용을 무시하는 언행을 일삼아 결국 감사용과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전형적인 악당 캐릭터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그저 잘나서라기보다는 양준혁 등을 연상시킬만큼 남모르는 노력을 기울이는 캐릭터라는 점, 영화 중반의 감사용 또한 무능력해보이는 가족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양승관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점, 나중에 감사용이 박철순과 맞대결하는 경기에서 감사용이 의외의 호투를 거듭하자 벤치에 앉아있는 감사용의 어깨가 식지 말라고 말없이 자켓을 덮어주고 가는 츤데레 기질을 보여주는 점 등을 보면 워낙 승부욕이 과해서 저렇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 영화에서는 양승관이 사사건건 감사용을 무시하고 언짢게하는 행동을 일삼지만, 현실에선 감사용과 무척 친해 방도 같이 썼다고.
    • 극중에서는 양승관 선수가 삼미 타자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처럼 묘사되었는데 실제론 개그씬을 만들었던 포수 금광옥의 기록이 월등하게 좋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경기수, 타석, 득점, 안타, 홈런, 총루타...이것들 모두 금광옥의 승리. 타점만 양승관이 2위 금광옥보다 3개 더 기록해 팀내 1위에 올랐다. 물론 양승관 선수는 외야수들 중에서 빼어난 수비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었다. [16]그리고 그 다음시즌 양승관 선수는 0.302/0.366/0.468 9홈런의 성적으로 팀의 중심타선을 이끈 반면 금광옥 선수는 같은 포지션의 김진우가 입단, 벤치워머로 전락해 한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지 못했다.
    • 작중에서 박현식 감독이 성적에 관계없이 계속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박 감독은 4월 25일 OB전에서 8-0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11-12로 역전패당한 뒤 경질당했고, 이선덕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소화한다.
    • 조흥운이 코치의 지시를 어기고 도루를 하다 실패하는 장면으로 후반부 영화의 흐름에 스릴을 더하는 역할을 하지만, 조흥운은 프로 원년 도루 2위에 오를 정도로 도루가 특기였던 사람이었다(...).
    • [17]
[image]
  • 한 선수의 간절한 1승의 내용이 주제이고 포스터에도 그 염원이 담겨서인지 연패를 반복하면서 1승을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었던 심수창 (링크)이나 한화 이글스/2013년이 작품의 포스터로 합성되기도 했다.
  • 2009년에 Xports뉴스에서 행해졌던 인호봉선수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첫 기획 당시에는 주인공이 감사용 선수가 아니라 인호봉 선수로 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인호봉 선수 스스로는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없었던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으면 성공하기 어려울 거라고 조언했다고. 이후 두어 번을 더 인호봉 선수와 컨택한 후에야 감사용 선수를 주인공으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인호봉 선수 본인은 제목이 슈퍼스타 감사용이 아니라 슈퍼스타'즈' 감사용이길 바랐다고.[18]
  • 실제로 영화 촬영을 하면서 슈퍼스타 인호봉이 될 뻔하기도 했다. 인호봉 선수가 마누라 빤스를 발각당하는 장면이 실제로는 훨씬 더 길다고 한다. 인호봉 역의 배우 류승수가 이 장면에서 애드립이 폭발하는 바람에 그냥 막 쏟아냈는데 정신 차려보니 다 웃느라 기절해있었다고(...). 감독이 류승수를 따로 불러서 "진짜 재밌긴 한데, 이게 영화에 다 실리면 슈퍼스타 인호봉이 되어버린다"면서 잘라냈다는 후문.
  • 불암콩콩코믹스에서 롯데시네마 광고판에달린 영화제목이 '슈퍼스타 심수창'으로 패러디되었다. 링크
  • 배우 박용우와 방송인 정준하는 각각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상수와 삼미 투수 지원자로 까메오 출연했고, 야구팬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김현석김성한으로 등장한다. 극중 중견수 김경남으로 분한 백도빈의 부친 백윤식도 공사장 인부로 나왔으나 잘렸다고[19]
  • 공유와 하정우는 배역상 OB 유니폼을 입었지만 실제 배우들은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골수팬으로 유명하다.
  • 감사용의 롤모델이자 포스터 속 등번호 34번 투수는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던 파이어볼러 놀란 라이언이다.
  • 사소한 고증 오류로 박철순의 사인이 있다. 몰려있는 인파에서 공유의 역할인 박철순은 웃는 모습으로 사인을 잘 해주는데, 실제 박철순은 심한경우 폭언까지 해대며 사인을 거절했다고 한다.

5. 결말



9회까지 승리투수 조건에서 박철순(공유)과 대등하게 투구하던 감사용은 9회말 2사까지 몰아붙이는데 성공하나 연속안타->만루위기를 맞는다.[20] 결국 감독과 포수가 마운드로 올라가지만 끝까지 던져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타석에 선 김우열(하정우),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던진 공은 경기를 보기위해 늦게 도착한 은아가 밖에서 경기장에 들어가려다가 자기 앞으로 굴러 오는 공을 줍게 되고 그 순간 폭죽이 터지며 박철순의 연승기록은 이루어지게 된다. 게임상 스코어는 6:3으로 삼미의 패배
즉, 김우열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감사용은 결국 패전투수가 되었다.[21] 이후 상대투수였던 박철순의 인사도 받고 동료선수들의 측은한 위로도 받으면서 덕아웃에 혼자남은 채 자신도 한번쯤은 이기고 싶었다고 흐느낀다. 애초에 영화 포스터에 있었던 문구인 꿈을 던진 '''패전투수'''는 바로 결말에 대한 자체 스포일러였던 것. 덕아웃에 찾아온 은아와의 대화에서 다음번에는 이기겠다는 말과 함께 미소 짓는다.

'''그 후, 결국 감사용은 롯데와의 경기에서 그토록 염원한 1승을 달성하게 된다.'''[22]

'''이듬해인 1983년...삼미 슈퍼스타즈는 시즌 초반부터 파란을 일으키며, 전기리그 2위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으로 돌풍의 주역이 된다.'''

그리고, 위와 같은 자막과 함께 영화는 끝을 맺는다. 실제로 감사용은 이후 롯데전에서 1승을 거두었기에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2번째 문장이다. 결국

6. 평가



6.1. 호평


야구팬들에게는 프로야구 원년의 향수를 느끼게는 해주었지만 감사용이라는 투수의 인지도도 낮았고 개봉 당시인 2004년은 프로야구의 인기가 침체기[23]였던 탓에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고, 개봉 시기인 추석 때 귀신이 산다와 같은 쟁쟁한 경쟁작들에게 밀려서 흥행에는 크게 실패하였다.
하지만 흥행과는 별개로 당시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호평을 받았고, 이후 TV에서도 여러차례 방영된 탓에 입소문을 타 재평가가 이루어져 작품 평점은 어느 사이트에서나 제법 높게 얻었다. 영화 자체가 휴먼드라마인만큼 승부보다는 선수들의 승부욕과 열정,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사생활에 집중되어 있다. 예고편과 작품을 보면 박철순과의 승부에 집중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승부보다는 그 과정에 집중되어 있는 편으로, 현시창이었던 삼미 슈퍼스타즈의 상황과 여러가지 코미디스러운 모습, 그 속에서 각각의 인물들의 감정이 잘 전달되었다. 감사용 역의 이범수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는데, 특히 감사용의 시계 건전지 씬과 마지막 덕아웃에서의 독백은 백미.
무엇보다도 작품의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라는 앙드레 말로명언은 이 작품의 주제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범수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그 때까지만 해도 주조연급으로 인식되던 이범수가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무난하게 주연을 잘 소화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유가 박철순으로 등장.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무려 주인공의 라이벌 포지션이었다. 물론 실제로는 넘사벽급의 차이가 있었지만...사실 영화상으로도 대놓고 "이번만큼은 내가 널 꺾겠다!" 선전포고하는 식의 라이벌은 아니고, 당대 최고로 잘나가는 선수라는 점에서 주인공에게 열등감과 부러움을 사는 존재에 가깝다. 팬인 줄 알고 감사용에게 싸인을 해주는[24] 코믹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25] 작중 대사가 딱 두마디 뿐인 매우 과묵한 스타일의 캐릭터로 묘사되었으며 당시 최고 인기스타이자 여심을 설레게 했던 실제 박철순의 모습과 그럭저럭 잘 오버랩되었다는 평가. 광고 전단에도 실존인물 감사용과 함께 박철순의 프로필을 나란히 실으면서 나름 홍보수단으로 많이 밀었다.
그리고 그 당시 신인이던 하정우가 막판에 강타자 김우열 역으로 짧고 굵게 등장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었다. 엔딩 크레딧에는 본명인 김성훈으로 나온다. 물론 이 작품의 최대 수혜자는 널리 이름을 알린 감사용. 작품 속에서는 감사용이 자기 이름을 부르자 은아가 감사할 필요 없다고 하는 개그스러운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배경음악도 극과 어울리는 편으로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 나오는 김현성의 fly high는 작품과 상당히 조화를 이룬다.
야구 경기 장면은 아무래도 연기자들이 운동선수가 아닌지라 몇몇 수비 모션이 어설프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1980년대 초반의 분위기를 잘 묘사해 냈다는 평가. 게다가 신경식 선수의 학다리를 제대로 표현하는 등 고증을 상당히 잘 지켰다는 걸 알 수가 있다. 똑같은 1980년대 프로야구임에도 미친듯한 마구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수비 모션, 좀비 떼를 연상케 하는 관중들로 과장된 묘사를 한 퍼펙트 게임보다는 훨씬 고증이 낫다는 게 중론이다.[26]

6.2. 비판


순수하게 영화로서의 완성도만 본다면 제법 잘 만든 휴먼 드라마라고 볼 수 있지만, 결말 부분과 고증 면에서는 비판받고 있다.
영화는 '이듬해인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는 시즌 초반부터 파란을 일으키며, 전기리그 2위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으로 돌풍의 주역이 된다.' 라는 멘트와 함께 끝이 난다. 이 문구만 보면, 감사용이 비록 패전투수였으나 박철순과 대등한 승부를 보이며 희망을 보였기에, 마치 이듬해 감사용을 포함해 루저들이 힘을 합쳐 전기리그 2위라는 돌풍을 일으켰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애초에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문구를 넣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27]
'''하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다'''. 감사용은 1982년에 41경기에 출장해 133.2이닝을 소화했지만 1983년에는 6경기 12이닝으로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감사용 말고도 이 작품에 나온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이 해 이후에는 특출난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먼저 포수인 금광옥은 1982년 삼미에서 가장 좋은 타자였으나[28] 그 다음시즌부터 김진우에게 밀리며 겨우 대타로만 간간히 얼굴을 비췄으며 그마저도 타율 0.222로 좋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프로야구 원년 도루 2위이자 영화에서 오버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던 유격수 조흥운 마저도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에이스 역활을 맡았던 인호봉은 130이닝 던졌던 작년 시즌에 비해 고작 38이닝을 던지고 그마저도 4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이 선수 마저도 그리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양승관이 1983년에도 3할 타율을 찍으며 자기역할을 한 정도이다. '''실제로는, 잘못된 약속을 믿고 온 몸을 혹사시켜 427이닝을 던져 30승을 얻어낸 장명부가 사실상 혼자서 1983년의 삼미 돌풍을 만들어 낸 것이다.'''[29] 하지만, 영화에서는 장명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영화의 마지막 문구 자체는 거짓말은 아니나 그 내막은 어딘지 씁쓸하다는 평가를 하곤 한다. 1983년의 삼미 선수들은 여전히 그대로 루저였고, '''박철순급, 아니 그 이상의 슈퍼스타를 영입하여, 이 사람 혼자 한국 프로야구를 초토화시켰을 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저 문구는 영화 속 등장인물들과는 아무런 관련없는 멘트인 셈이다. 거기에 1983년의 혹사로 몸이 망가진 장명부의 말로까지 생각하면 이 영화의 결말은 절대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없다.
또, 영화에서 감사용은 패전처리 투수로 나오지만 그의 시즌 성적은 1승 14패였다. 만약 그가 정말로 팀이 패할 상황에서만 나와서 던졌다면 14패씩이나 쌓을 일이 없었을 것이다. 사실 1982년 삼미의 최다선발은 20회 김재현이고, 그 다음은 16회의 감사용이었다. 감사용은 김재현에 이어 133.2 이닝으로 팀내 이닝도 2위. 즉 그냥 많은 경기에 나서서 많이 진 투수다. KBO 리그 초창기는 선발, 중간, 마무리라는 분업 개념조차 없었던 시기로 패전처리 투수라는 개념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 OB와의 연습경기 일화를 살려서[30] 큰 기대를 안고 입단했으나 성적이 좋지 못한 선수로 캐릭터를 잡을 수도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왜 패전처리 투수 역할을 맡겼는지를 추측해보자면 '큰 꿈을 꿔서 프로에 입단했더니 패전처리반 신세가 된 비참한 상황'이 더 극적인 시놉시스를 만들 수 있어서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영화의 문제는 아니지만, SK가 이 영화를 지원했고, 이 때문에 "삼미 슈퍼스타즈는 후에 SK와이번스가 계승했다"던 영화 선전 카피를 내걸었는데 이것도 사실 왜곡이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직계는 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현대 유니콘스며,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로 끝을 맺었다. 문제는 영화 개봉 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멀쩡히 살아 있었다는 것이다.
[1] 10승 이상 거둔 투수와 1승 이상 거둔 투수는 합쳐세면 안된다. 1승을 거둬야 10승도 거둘 수 있기 때문. 총 투수=1승 경험 투수+무승 투수 로 계산해야한다.[2] 실제로 감사용은 마산고인천체육전문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지만 불러주는 실업팀이 없어서 자신의 고향인 창원으로 내려가 삼미특수강에 취업했고, 사내 직장인 야구팀에서 쏠쏠한 활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던 후 모그룹 프로 구단에서 트라이아웃이 열리자 이 과정을 통해 프로 선수가 됐다. 실제 감사용의 전기대로 고증이 이뤄진 셈. 그러나 이런 이력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비선수 출신으로 잘못 알고 있다. 야구계에 비선수 출신으로 오해를 받는 인물이 두 명 더 있는데 하일성한만정이다.[3] 인천 토박이로 실제 삼미 원년팬이다. 정확히는 삼청태현에서 삼청태까지. 현대 유니콘스가 연고지 버리고 서울로(서울로 바로 못가고 막상 수원에 머물렀다.) 야반도주하자 그 이후부터는 SK 와이번스로 갈아탔다. 또한 현대에 대한 증오심도 엄청난 편. 정작 본인이 연기한 금광옥 선수는 현대에서 코치까지 10년 넘게 했다(...).[4] 내내 안나오다가 마지막 타석에서 딱 한번 나온다. 후술하듯이 하정우는 청룡때부터 골수 엘지 트윈스 팬인데, 잠실 한지붕 라이벌 OB베어스 유니폼을 억지로 입다보니(...) 표정이 뚱하다. 심지어 극중에서 극적인 끝내기를 친 선수인데도 말이다.[5] 우정출연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존재감이 상당히 큰 존재다. 작중 출연빈도도 적고 대사도 컨디션좋다는 단 한 줄뿐인데 말이다. [6] 금광옥 타석에서 트래쉬 토크 로 속을 긁어놓던 그 포수. 저 포수 뭐야 하며 보다가 공유랑 이야기하려고 마운드에 가는 장면에서 김경문이란 이름이 유니폼에 박혀있는걸 보고 탄성을 지른 사람이 꽤 있었다고 카더라. 배우는 정작 현재윤을 더 닮았다.[7] 우리가 아는 그 의사양반 역할 하신 분이다. 중간에 감사용에게 헛스윙 삼진을 헌납하는 윤동균에게 그깟 아리랑볼 하나 못 치냐며 갈군다. [8] 실제로 야구선수 이택근과 교제를 한 적이 있다.[9]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일하는 직원 역할.[10] 이름에서도 보이겠지만 감사용의 형 역할로 실제 감사용의 형 이름은 감삼봉이다.[11] 지구용사 벡터맨메두사로 잘 알려진 배우.[12] 감사용과 함께 삼미특수강에서 직원으로 일했는데 훗날 배우가 된다.[13] 감사용이 원래 일하던 삼미특수강의 과장 역할.[14] 감사용의 여동생 역할.[15] 그러나 삼미 슈퍼스타즈는 실제로 1982년 전반기 숭의야구장의 보수 공사 관계로 동대문구장이나 구덕구장 등을 돌며 '특별 홈경기'를 치른 역사가 있다. 고증이 아주 틀린 건 아닌 셈이다.[16] 1982년에는 수비율로 골든 글러브를 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982년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자는 박철순과 같은 팀 선수 황태환 선수의 것이 됐다.[17] 실제 2009년에 하셨던 인터뷰에서 부정하셨다. 다만 계란을 먹지 않는다던가 장례차를 보면 잘 풀린다던가 선발등판하는 날엔 손톱을 깎지 않는다던가 하는 자잘한 징크스는 있었다고.[18] 삼미 슈퍼스타즈의 감사용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부각되길 바라셨다. 그런 부분에선 아쉬움이 있지만 뉴욕 양키즈 등에서도 소속선수를 양키로 지칭할 때가 있던 걸 생각하면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면서도 크게 틀린 표기는 아닐것이다.[19] 참고로 이 부자는 타짜에서도 함께 등장했다.[20] 여기서 옥의 티가 하나 있다. 9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1번타자 신경식의 큼지막한 타구를 좌익수 김무관(현 SK 2군 감독)의 호수비로 넘기고, 다음에 2번타자 구천서가 나와야하는데 3번타자 윤동균이 나오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가 된다. 구천서가 아웃되는 걸로 생략이 되었다면 그전에 1사 1, 2루라는 캐스터의 설명(+전광판 아웃카운트)이 무사 1, 2루여야 납득이 되는 부분. 그리고 경기 초반 1회말 OB의 공격을 보면 분명히 1.신경식-2.구천서-3.윤동균 순으로 나온다.[21] 실제 결과는 8이닝 4실점 ND(승패 없음)이며, 다음 투수가 1실점해서 그 투수가 패전 투수가 된다.[22] 그리고 저 문구는 후에 야갤러들에게 발굴되어 롯데를 까는 소재로 길이길이 남게된다...[23] 하지만 프로야구 인기가 많은 2010년대에도 야구영화는 흥행에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꼭 야구 인기가 없어서 그렇다는 것만도 아니다. 사실 한국에서 스포츠영화는 우생순이나 국가대표같은 극히 일부만 성공했고 이젠 30년도 넘은 옛날에 공포의 외인구단 영화가 당시 기준으로 성공한 수준이다. 물론 장르 자체적으로 흥행이 힘들 수 있는 부류다. 야구는 매일같이 경기가 열리는 스포츠다. 당연히 영화의 주 관객층이 될 야구 팬들은 매일같이 보는 경기에 길들여져있고 지나치게 드라마틱한 장면은 어색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실존 유명 인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골수팬들은 제작자들 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트집 잡히기 쉽다.[24] 감사용이 싸인해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감사용이 쥐고 있던 공을 손에서 빼내고 먼저 싸인을 해준다. 무슨 나쁜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해당 장면에서 박철순은 수많은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이라 감사용도 팬이라고 착각할 수밖에 없었으니(감사용은 지나가다가 얼떨결에 인파에 휘말려 박철순 앞까지 밀려난 것) 빨리 사인해주고 다른 팬들도 해 주려고 한 것. 그러니까 박철순이 잘못한 것도 아니지만, 감사용 입장에서는 이중으로 굴욕을 당한 셈이 되었다.[25] 이 장면을 두고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아돌프 히틀러에게 사인을 받는 장면과 유사하다는 평이 있다.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제작진이 나름 염두에 둔 '오마주'인지는 불명.[26] 하지만 헛점도 제법 있었다. 특히 당시 데드볼로 불리우던 몸에 맞는 공힛 바이 피치라는 용어로 쓴 점은 고증 실패. 다만 힛 바이 피치드 볼의 경우 히스토리 후에서 했었던 삼미슈퍼스타즈의 특집영상에서 당시 중계영상을 틀어줄 때 들어보면 분명히 나온다.# 6분 15초 전후. 영상 자체는 1983년 장명부의 등판 때이지만, 1년 차이밖에 안나는만큼 당시에도 적게나마 썼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데드볼이 더 많이 쓰이긴 했을 것이다. 당장 1982 원년 개막전 영상만 봐도 10회에 데드볼이란 말이 나오고 1982년 프로야구 정리 영상에도 데드볼 1위라며 인호봉 선수가 언급된다. 여담으로 이 영상에서 피홈런 1위로 기록된 건 감사용 선수다.(...) 24개.[27] 실제로 삼미는 1983년에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모두 2위 기록했다.[28] OPS 0.805 wRC+ 121.5로 상당한 강타자였지만...프로야구 초창기는 선수간 실력차가 심해서 백인천, 이만수 등의 강타자들은 wRC+ 200을 찍기도 한다.[29] 그리고 장명부에 가려졌지만 임호균도 250이닝 가까이 던져 장명부의 뒤를 받쳐주면서 100경기 에서 660이닝 정도를 투수 2명이 던졌으니 이 둘이 다 막아 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30] 감사용은 OB와의 연습경기에서 엄청난 호투를 보여줬고 이를 계기로 삼미에 입단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알다시피... 실제 영화에서는 회사를 땡땡이치고 경기장으로 가서 양승관을 상대로 입단 테스트를 하는 장면으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