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평가
1. 개요
패미통 크로스 리뷰는 37점이고, Gamespot은 8/10. IGN 리뷰는 '''7.8'''점인데, 이에 관해선 Too Much Water 문단을 참고.
2. 장점
2.1. 스토리 및 캐릭터
네임드 캐릭터의 디자인 오버센스로 혹평을 받은 X·Y와는 달리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원작보다 개성이 많아지고, 인물들 대사들이 재치가 많아졌다고 하면서 기존 스토리에서 업그레이드된 부분들이 호평인 듯하다. 평범한 남단원에서 뚱뚱하지만 상식인 캐릭터가 된 호걸, 미모와 귀여움을 얻은 구열, 퀴어틱한 디자인을 얻어 독보적인 개성을 얻은 윤진, 터프한 해적선장 이미지를 얻은 아강 등 캐릭터의 개성과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정립했다.
또한 호연지방의 NPC 다수의 나이가 밝혀진 점도 의의가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나이가 밝혀진 NPC는 민진(10세), 휘웅과 봄이(12세), 성호와 성한(25세), 호걸(27세), 털보박사(35세), 공석 박사(40세), 나발명(52세), 해양 관장(57세), 하기 노인(72세)이다. 그리고 이걸로 간접적인 나이대를 추정해볼 수 있는 NPC도 있다. 대표적으로 권수(하기 노인과 오랜 친구라는 설정이 붙었고 서로 이름으로 편하게 부르는것을 보면 서로 동갑일 가능성이 높다.)와 종길.(털보박사와 동급생이라곤 하나 존대말을 하는것으로 보아 나이차가 있다고 추정된다.)[1]
평행세계와 다름없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의식한 점이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에피소드 델타에서 나오는 레쿠쟈 vs 테오키스는 앞서 말했듯이 열공의 방문자 테오키스를 연상케하는 전개고, 윤진도 원작에는 포켓몬 콘테스트와 전혀 연관이 없었으나, 포켓몬스터 스페셜에서 콘테스트에 뛰어난 실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고, 이후에 포켓몬스터 DP에서 콘테스트와 연관이 있다는 설정이 생겼는데 이번 작에서 정식으로 콘테스트의 달인이라는 설정에 포켓몬 콘테스트의 아이돌인 조카가 새로 생겼고, 에피소드 델타 중 배포 받은 색이 다른 메탕을 지니고 있으면 성호와의 대화 도중 본인도 오래전에 레쿠쟈를 한 번 마주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레쿠쟈와 함께 싸웠던 '''검은 메가리자몽 조련사인 소년 트레이너의 존재'''를 언급한다.
또한 다채로운 검은 닌텐도 소재들이 돋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소소한 성적 묘사 내지는 가벼운 섹드립만 보여줬을 뿐 아니라 전작 X·Y에서 차가운 현실을 은밀히 묘사한 점을 그대로 계승하여, 이번에는 노동 및 사업과 관련된 암울한 현실을 포켓몬 세계에 맞추어 끌고왔으며, 그 외의 검은 닌텐도같은 소재에 대해서만 분석해도 서브시나리오 급 이야기가 나온다. 덕분에 해당 소재를 알게 되면 그동안 쌓여왔던 한 NPC의 이미지 자체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현실 플레이어들의 만행을 민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적나라게 풍자하여 적절한 블랙 유머를 만들어냈기도 하였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듣는 OST도 원작 못지않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오리지널에서 자주 나왔던 트럼펫 베이스로 한 오케스트라 풍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호평을 받았으며, 민진과 새로운 캐릭터 피아나의 새로운 전용테마 등 새로운 OST도 좋은 평을 받았다.
1회차의 스토리의 경우 기존 루비/사파이어 버전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공존'''이라는 주제를 내세워 비중이 늘어난 스토리 중심캐릭터들의 대사를 통해 나름대로 깊이 있는 주제의식을 이끌어오는데 성공했다. 거기에 연출 또한 일품. 하지만 1회차 엔딩 이후 '에피소드 델타'는 피아나로 인해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편이지만 스토리 자체로만 보면 일단 짧지만 밀도있는 구성으로 메인 스토리에서 던졌던 복선들을 훌륭하게 회수했고, 메가진화와 6세대 세계관에 대한 흥미로운 떡밥들도 제시했다. 특히 메가레쿠쟈의 압도적인 면모는 원시그란돈/원시가이오가를 포스를 압도할 정도. 극장판 7기 '열공의 방문자 테오키스'를 연상케 하는 전개도 화제를 모았다.
2.2. 시스템
지난 XY보다도 카메라 각도가 마치 영화처럼 계속 바뀌는 컷신들이 많아져서 스토리에 몰입감이 더 추가되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라이벌 휘웅/봄이와의 이벤트는 스토리에 큰 비중을 차지해서 나름 부실한 스토리를 보완 했을 정도다. 체육관 관장과 사천왕들 역시 루비·사파이어나 X·Y에 비해 소소한 이벤트가 추가되어 체육관에만 있는 병풍에서 벗어났다.
XY에서 3D 모델링을 플레어단 조무래기에게 줘 아쉬움을 일으켰지만 이번 작품은 스토리에서 중요한 인물에게 3D 모델링을 부여해주었다.
또한 무리배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전작 XY에서는 무리배틀로만 등장하는 포켓몬이 있었지만, 이번엔 무리배틀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도감 작업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무리배틀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전 지역에서도 무리배틀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비전머신의 문제점이 꾸준하게 지적돼서 그런지 이번작에선 라티남매의 무한의피리로 비전머신이 없어도 한번 가본 곳이면 갈 수 있는 창공날기가 추가되었다. 이 요소는 썬문의 포켓라이드와 울트라썬문의 울트라워프라이드의 뼈대가 된다.
2.3. 포켓몬 수집 및 육성
2, 3, 4, 5세대 스타팅을 전부 한 마리씩 받을 수 있으며, 등장하는 전설의 포켓몬 또한 1세대와 XY서 등장하는 전설의 포켓몬을 제외하면 전부 등장한다. XY를 사면 XY의 스타팅과 전설은 당연하고, 1세대의 스타팅과 전설도 얻을 수 있기에 XY와 ORAS만으로도 전국도감을 채울 수 있다는 발매 전의 정보가 사실이 되었다.
전설의 포켓몬 관련 항목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7세대에서는 S/M/US/UM 통틀어도 전국도감을 절대 완성할 수가 없다. 6세대에서 옮겨오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6세대에서 7세대로 전송하려면 일단 포켓몬 뱅크를 거쳐야만 한다. 지금이야 상관없지만 이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데, 4~5세대의 Wi-Fi통신이 종료된 선례도 있는 만큼 포켓몬 뱅크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닌텐도 네트워크 서비스가 종료되면 포켓몬 뱅크도 동시에 서비스가 종료된다. 그렇게 되면 6세대와 7세대는 세대가 단절이 되고, 세대가 단절된 7세대는 전국도감 완성이 불가능하다.[2] 혹자는 과거의 닌텐도 Wi-Fi 커넥션과는 달리 현 닌텐도 네트워크는 닌텐도에서 직접 관리하기에 문제없다고 하지만, 회사의 운영방침에 따라 닌텐도 네트워크 서비스가 종료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절대로 없고 닌텐도 네트워크가 종료되면 포켓몬 뱅크도 무용지물이 된다.. 어쩌면 7세대에서 전국도감이 삭제된 건 훗날 세대의 단절을 염두해두고 없엔게 아닌가 싶다. 3DS게임인 만큼 분명 용량 문제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국도감 삭제와 함께 울썬울문에서 모든 전설의 포켓몬을 등장하게 해놓고도 7세대 통틀어서 일부 야생 포켓몬들의 부재로 모든 전국도감 포켓몬 입수가 불가능한 7세대를 심각한 문제점을 생각하면, 입수하는데 좀 까다로운 포켓몬들이 있어서 그렇지 6세대는 전국도감 완성에 있어서는 확실히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실전용 포켓몬 육성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편리해졌다는 데엔 이견이 없다.''' 에피소드 델타 클리어 이후 진입이 가능한 배틀리조트 하나에 키우미집, 개체치 심판, 무한 알까기로드, XY에서 없었던 기술 가르침 NPC, 배틀하우스까지 실전 포켓몬 육성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한 곳에 모여있기 때문. 거기다 기술 가르침에 필요한 재화가 배틀하우스에서 승리 시 받는 BP이기 때문에 접근성도 향상되었다. 게다가 레벨링은 슈퍼 비밀기지의 시스템을 이용한 '''해피너스 도장''' 덕분에 역대 최고로 쉬운데, 작정하고 도장을 잔뜩 받아놓으면 하루 만에 포켓몬 2~3마리를 레벨 1에서 레벨 100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므로 구세대에서 잡은 포켓몬을 7세대로 데려와 써먹을 경우, 반드시 OR/AS에서 레벨링과 노력치를 줄 것. 이보다 더 쉽게 레벨업할 수 있는 곳은 없다.[3]
다만 인게임에서 입수가 안 되는 미진화체가 많다는 점은 아쉽다. 뿔충이, 구구, '''콘팡, 나옹''', 슬리프, '''네이티, 피콘''', 코코리, '''귀뚤뚜기, 꼬링크, 체리버, 줄뮤마, 달막화, 두더류, 데스마스'''가 있으며, 이 중 네이티오와 코리갑은 호연지방 도감에 포함되어 있다. ('''볼드체는 XY에서도 입수가 안 되는 미진화체''')
3. 단점
3.1. 배틀 프런티어의 부재, 에메랄드의 장점 미수용
하트골드/소울실버와 가장 크게 비교되는 점으로 크리스탈의 스이쿤 스토리까지 합쳐서 진정한 2세대의 완성작을 낸 하트골드/소울실버와 달리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는 전작의 문제점을 개선한 확장판인 에메랄드의 장점을 '''거의 수용하지 않았다.''''''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것은 루비·사파이어의 리메이크이지 에메랄드의 리메이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에메랄드 버전의 요소를 아주 안 넣지는 않았으니 게임 속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든지요.'''
- 마스다 준이치
배틀 시설이 XY의 배틀하우스 그대로이다. 배틀샤를레느가 배틀프런티어의 배틀 BGM을 쓴 점만 빼면 변화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며 배틀타워의 모형만 세워놓아서 팬들의 불만을 샀다. RS의 배틀타워보다는 나으나 에메랄드의 배틀프런티어를 기대했던 많은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크게 샀다.
루비·사파이어는 포켓몬의 가장 큰 과도기였고 스토리적으로나 게임성으로나 이것저것 부실한 부분이 많았었는데, 팬들은 에메랄드에서 이미 한번 발전된 요소를 포함해 이를 리메이크에서 수정 및 보완 해 주길 바랐으나 기존의 루사 스토리에 메가진화가 추가된 느낌.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원시그란돈과 원시가이오가도 실제로 나와보니 기존의 그란돈/가이오가랑 하는 짓이 다를 게 없다는 의견.
에메랄드처럼 체육관 관장과의 재대결이 없는것도 아쉬움을 샀다. 원작 루비·사파이어에서 재대결이 없었던 것을 그대로 재현. 에메랄드에서 체육관 관장과의 재대결시 4차전까지 엔트리가 달라지는 걸 보면 아쉬운 부분. 하지만 원작과는 달리 사천왕과의 리매치가 가능해진 것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재대결과는 별개로 이끼시티의 풍과 란은 엔트리가 에메랄드에서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RS의 것을 가져왔다.
그리고 3세대 RSE를 리메이크하면서 변경된 부분 중, 원래 호연 사파리존에서는 네이티와 코코리가 나오는데, ORAS에서는 네이티오와 코리갑이 나온다. 그로 인해 미진화형을 자연스럽게 얻기 힘들다. 무리배틀을 통해 미진화형을 얻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왜 굳이 네이티와 코코리에서 뜯어고쳤는지 의문. 메타몽은 임의의 환상섬에서 나오기 때문에 얻기 힘드므로, 암컷과 수컷, 특히 암컷은 반드시 포획해야 한다. 수컷은 같은 알그룹 포켓몬으로 대체할 수 있긴 하다.
3.2. 돈벌이 시스템의 부재
돈이 넘쳐나는 X·Y에 비해 돈벌이가 어렵다. 미르시티의 레스토랑은 보라시티의 식당인 보라키친으로 대체했지만, 배틀샤토의 부재가 크다. 그리고 보라키친도 하루 한 번의 이용과 높은 난이도[4] 를 보면 이번 3세대 리메이크는 몇몇의 포켓몬들이 메가진화를 얻었다는 것과 배틀에서의 편리성 및 전설의 포켓몬 대거출현 이외엔 XY의 편의성을 따라가기 힘들다는 말이 있지만 XY에서 없었던 공중날기가 마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5] 으로 포켓내비로 트레이너와 재대결 시 공중날기로 이동할 수 있고, 나무열매를 재배할 때도 나무열매 근처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3.3. 에피소드 델타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것 중 또 다른 큰 하나는 '''에피소드 델타의 존재.''' 1회차 스토리는 충분히 원작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오리지날 요소를 잘 섞어서 좋은 결과물을 낸 반면 '에피소드 델타'는 3세대에는 없던 오리지날 스토리인데 특히 피아나의 과도한 자캐딸 행보를 보이며 비판받았으며 이후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에게마저 이러한 편애와 자캐딸 행보는 이어진다. 피아나의 캐릭터적 문제점은 피아나의 '비판' 항목에 정리되어있다. 그러나 작품적 면모로 볼 경우 단순히 캐릭터적인 비판 이상의 문제가 있는데 '''ORAS가 신작이 아닌 리메이크작임에도 모든 일의 시발점 위치를 부여받고 깽판을 친 것.'''
게다가 6세대 이후로 존재하는 2회차 중 유일하게 '''2회차를 거치지 않으면 배틀존 돌입이 불가능하다.''' XY나 7세대는 원한다면 2회차를 안 하고도 배틀존에 갈 수 있는데 ORAS는 배틀존에 가기 위해선 반강제로 에피소드 델타를 할 수밖에 없기에 더욱 까이고 있다. 꼭 배틀존이 아니더라도 스토리 보상이 무려 전설의 포켓몬 레쿠쟈와 환상의 포켓몬 테오키스이기 때문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에피소드 델타를 하도록 강요당한다.
4. 호불호
4.1. 학습장치로 인한 쉬운 난이도
게다가 X·Y처럼 학습장치로 인한 스토리의 밸런스 붕괴도 여전하다. 그렇다고 끄고 하자면 NPC들의 포켓몬들과 거의 비슷한 레벨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X·Y 때는 1세대 스타팅 포켓몬 및 라프라스, 루카리오 같은 유용한 포켓몬을 받을 수 있고 비전용으로 간단하게 길막는 잠만보와 파이어로로 떼울 수 있어 초보자들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거와는 다르게[6] 라티남매 외에는 직접 잡아서 키워야 하니 체감 난이도는 더 높은 편이다.
다만 학습장치를 꺼도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은 도감서치로 유전기를 배운 포켓몬을 잡거나 노력치 노가다를 하는 것이라 파훼법이 없진 않은데, XY에 비해 번거로운 것은 매한가지이다.
그나마 알파사파이어 같은 경우는 뷰티플라이만 잘 키워도 스토리는 거저먹지만 오메가루비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대짱이 플레이를 강요받는게 아쉬운 케이스.[7]
그렇다고 학습장치를 없애자니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데, XY와 마찬가지로 5세대에서 생긴 진화 레벨이 높은 포켓몬들의 진화가 너무 힘들어진다는 것.
4.2. 부티크의 부재
XY를 했던 사람들은 오루알사에서도 부티크가 있을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부티크가 없었다. 스토리랑 관련이 없는 컨텐츠지만 나름 호평받은 컨텐츠를 지운 것에 대한 비판이 있긴 하다. 특히 1세대 리메이크 레츠고는 퀄리티는 부실할지언정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추가하여 더욱 비교된다.
5. 상대적 재평가
물론 6세대 역시 완벽하지는 않고 이런저런 문제점을 가지고있다. 다만 7세대 이후로 상대적으로 재평가 할 부분이 생겨났다.
- 포켓몬 게임 내에서 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포켓몬 없음.
6. 총평
절대적인 퀄리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XY부터지만, 적어도 3DS 기종, 3D 그래픽 첫 작품이라는 상징성은 있는 XY와는 달리 당위성도 없고 단지 직무유기에 가까운 저퀄리티가 시작된 것이 이 타이틀이다.[8] 라이트 팬들이 그냥 둔감하다 간주했을 때 불만을 제기해야 할 코어팬들이 추억보정으로 이 작품에 대한 태도가 관대했던 것이 이후 7세대 타이틀에서 드러나는 게임프릭의 팬들에 대한 호갱 취급의 시발점으로 보기도 한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포덕들의 원수 오오모리 시게루의 총괄 디렉터 데뷔작이다.'''
3D 게임의 첫 시작을 알린 X·Y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지 못한 점, 그 동시에 단순히 루비·사파이어를 단순히 3D 게임으로 바꿨을 뿐인 실없는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평과 그에 수반한 기대 이하의 게임성을 보여준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동시에 기존 포켓몬 육성을 조금 더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접근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루비·사파이어, 에메랄드를 플레이하고 해당 작품을 기대해왔던 플레이어들에게 리메이크라는 점이 무색하게도, 모든 그래픽이 3D로 바뀐 점, 메가진화 및 원시회귀 추가된 점을 제외하면 달라진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여 '에메랄드도 아닌 기존 루비·사파이어를 3D로 그대로 옮겨와 원시회귀 및 메가진화, 에피소드 델타라는 양념을 뿌린 게 전부인 초라한 리메이크작'이라는 평가가 매니아층들에게 가장 많이 꼽히는 의견이다.
독립된 하나의 타이틀이란 관점에서 보면 원작을 그대로 계승한 부분에서 명확한 장점이 잘 드러나는 편이나 이전 세대 리메이크작 하트골드·소울실버가 금·은 대신 확장판 크리스탈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한 반면, 해당작품은 루비·사파이어의 확장판 에메랄드 버전의 개선된 요소들이 반영하지 않고 루비·사파이어 기반으로 제작하여 게임성을 제대로 보완하지 못했단 점이 큰 단점으로 꼽힌 것이다. 이는 해당 작품이 과거 작품을 기반으로 재제작한 게임의 정체성이 확고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게임성을 고려하지 못한 채, 확장판 에메랄드의 요소를 배제한 점은 크나큰 단점으로 남았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여러모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인데, 3세대의 모든 작품은 한국에 정발되지 않고 유저 한글화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존재감이 없었던 세대였기 때문. 하지만 이번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가 발매됨에 따라 3세대를 즐겨보지 못한 팬들에게 3세대를 어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메이크 전의 3세대 팬들에게도 감동을 심어줄 수 있었다. '''그리고 호연지방의 지역 공식명칭이 확정되었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의외로 대체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3DS작들 중에서 '''그나마 꼽으라면 가장 괜찮은 작품'''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일단 신작이 아니라 리메이크작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3세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데다가 1회차 스토리는 루비/사파이어의 기반을 잘 살리면서 오리지날 요소를 더해 나름대로 잘 만들어졌다. 육성 시스템이 최고조였던 시기라는 점도 실전 유저들에겐 호평받았다. 이렇게 호불호가 갈림에도 6~7세대를 통틀어서 최고의 작품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첫 3D 작품이라는 상징성과 주인공 커스터마이징 빼면 아무것도 없던 XY나, 릴리에 관련 자캐딸 논란이 컸던 썬문, 레인보우로켓단 등 새로운 문제점을 낳은 울썬문보다는 그나마 낫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메이크작임에도 에메랄드의 장점을 전혀 수용하지 못한 치명적인 단점과 원작능욕이라며 비판받는 에피소드 델타의 존재로 여전히 호불호는 크게 갈리는 작품이다. 1회차 스토리가 괜찮다는 것도 3세대 추억보정을 하는 코어팬들의 이야기이며, 무엇보다 미완성 배틀프런티어는 팬들에 대한 우롱이라는 것. 추억팔이를 통해서 낮은 게임 퀄리티와 배틀프런티어 능욕에도 불구하고 코어 팬들의 불만을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오오모리 체제 본가 타이틀 타락의 진정한 시발점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역대 리메이크작들 중에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다.[9] 이는 매우 고무적인 기록인데, 3세대 자체가 1,2세대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데다, 3DS 보급대수 자체도 GBA, NDS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판매량이 나온 것.[10]
[1] 종길은 나이가 40대 초반일 가능성이 높다.[2] 여기서 7세대는 전국도감 자체가 없다는 건 일단 논외로 한다.[3] 이것이 필요한 것은 고정 3V로 뽑기 어럽거나 불가능한 땅, 불꽃, 격투 타입의 잠재파워가 필요한 전설의 포켓몬이나 Pt버전에서 기습을 배워 온 포켓몬을 4세대의 열악한 알까기 환경에서 성격과 (필요하다면 잠재파워)만 맞춰 올 때이다. 또한 썬문에서 진화형만 리전 폼인 라이츄, 나시, 텅구리등 알로라지방에서는 일반 폼으로 진화시킬 수 없는 포켓몬을 사용할 때도 OR/AS에서 진화,노력치와 레벨링을 마무리해서 보내자.[4] 보라키친에서 돈을 많이 벌려면 트레이너를 1턴내에 모두 원턴킬 시켜야 하는데, 돈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보라짬뽕 코스는 원턴킬 방지를 철처해 난이도가 매우 높다. 예를 들면 짓맘 엘풍 + 저리가루 + 렌즈 3마리 조합이라던가, 괴짜몽 3마리 조합이라던가… 대비책이 없다면 차라리 신사를 반복해서 이기던가 아니면 사천왕 + 챔피언을 도는 게 마음이 더 편할수도 있다.[5] XY에서는 공중날기가 마을에만 국한되며 도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6] X·Y의 사천왕이나 챔피언 및 플라드리의 부실한 엔트리 덕분에 받은 멤버로만 진행해도 되며 비전요원은 길막는 잠만보와 파이어로만 잡으면 손쉽게 클리어 할 수 있다.[7] 물론 뷰티플라이가 마그마단을 상대로 못써먹을 것은 아니다.[8] XY는 일반적인 게임의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독립 타이틀에 문제가 제기된 최초의 작품(DP의 절대적 타이틀로서의 완성도나, 이전 세대 본가 게임들이 과연 '일반적인 게임'의 기준으로 평가받았는가를 따지면 마냥 잘라 말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지만...)이라면 ORAS는 그간 포켓몬 본가의 전통과 관행을 박살내면서 처음으로 포덕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긴 작품이다.[9] 파레리그 1,182만장, 하골소실 1,272만장, 오루알사 1,413만장[10] 물론 6세대 이전 작품들의 판매량은 복돌(R4, TT)이나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던 라이트유저들 때문에 거의 반토막난 것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