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계급
1. 개요
軍事階級. Military Rank.
군사 계급은 군인의 계급으로 군의 상하관계를 명확히 해서 지휘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2. 상세
대부분의 국가들의 군대들이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요소중 하나이다.
구 소련과 중국은 초창기에 만민평등이라는 공산주의 이념에 따라서 '계급없는 군대'를 주장하다가 여러 시행착오 끝에 계급제도를 다시 도입하기도 했다. 참고로 짬의 힘은 계급을 어느 정도 뛰어넘기도 한다. 그것을 간과하고 계급만을 믿다가 일어난 일이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군대 외에 경찰이나 교도관, 소방관 등도 계급이 존재하나 호칭과 범위가 많이 다르다.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서 그런지 미묘하면서도 상당한 곳에서 차이가 난다. 대표적인 예만 들어도 아래와 같다.
- 원수 위에 대원수를 두거나, 원수 아래에 차수를 두는 경우
- 상급대장과 같이 상급 장교로 통칭되는 계급들을 추가하는 경우
- 부사관 계급체제가 넓고 복잡한 경우 (특히 미군)
- 위에 언급한 모든 것이 혼합되었으나, 일부 항목이 빠지는 경우
국군 계급체계와 계급장은 미군 계급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거의 미군과 같던 국군 계급도 베트남 전쟁 등을 거치며 상당히 많은 변화가 생겨 지금처럼 차별화가 되었다.
미군 계급 중 계급장은 나무와 하늘을 뜻한다. 사병과 부사관의 계급은 ㅅ모양이 중첩되는 것인데 이는 나무의 뿌리를 뜻한다. 위관급 장교는 굵은 ㅣ자 모양으로 이것은 나무의 줄기와 가지. 영관급 장교는 나무의 잎(소령, 중령)과 독수리 모양(대령)으로 나무 위에 앉은 독수리이며(미국의 상징이 독수리이기도 하다) 장성급 장교의 별은 나무 위 하늘의 별이다.
중국 인민해방군도 창군 직후부터 오랜기간 직위로만 운용하다가 1955년에 계급제를 도입하였다. 즉 국공내전, 중일전쟁, 한국전쟁 동안 인민해방군은 계급없이 전쟁을 치뤘다는 이야기. 하지만 1965년 문화대혁명의 계급을 폐지하였다가 덩샤오핑이 집권하고 군 현대화를 주창하면서 1988년에야 다시 계급제를 도입하였다. 1927년 창군때부터 따져보면 계급제도가 없던 시절이 더 길다.
상당수의 밀리터리 계열 FPS 게임들은 계급을 레벨과 같은 용도로 쓴다. 덕분에 장성들이 소총을 들고 돌격하는 현실에선 보기 힘든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대놓고 '''계급=전투력'''인 원피스의 해군 같은 케이스도 있긴 한데, 판타지가 끼얹어지면 차라리 FPS쪽의 상황보단 낫다.[2]
3. 계급의 발달
이 계급 발달은 서유럽을 주로 기반으로 하는데 서유럽의 군제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군에도 영향을 미친다. 군사 계급은 이전부터 써오던 부대장의 명칭에서 분화되었기 때문에 각 군(육군, 해군, 공군)이나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장교 계급 가운데 가장 먼저 나타난 계급은 Captain과 Colonel, General이다. 군대가 점점 세분화되면서 Captain을 대리하는 Lieutenant Captain이 나타나고 Colonel을 대리하는 Lieutenant Colonel과 General을 대리하는 Lieutenant General이 나타나게 된다. Major는 본래 Colonel을 보좌하던 경험 많은 부사관이었는데 참모 장교를 가리키는 말로 변화하였다. Lieutenant Captain의 경우 그냥 줄여서 Lieutenant가 되었고 다시 분화되어 Lieutenant First Class와 Lieutenant가 되었다. 장교로 편입된 말인 Major는 Lieutenant General보다 낮은 단계의 장군을 가리키는 말에 영향을 주어 Major General이란 표현을 만들었고 여단을 지휘하는 Brigadier General도 나타나게 된다.
자세한 역사는 장교 문서 참조.
4. 계급의 의미
4.1. 현재
한국군, 북한군 계급비교
4.1.1. 장교
전투복용 계급장은 색에 따라 다르다. 검은색은 육군, 해병대, UDT/SEAL. 흰색은 해군. 파란색은 공군. 수장은 해군만 사용한다.
4.1.1.1. 장성급 장교
4.1.1.2. 영관급 장교
4.1.1.3. 위관급 장교
4.1.2. 준사관[3]
4.1.3. 부사관
해군에서는 상사 이상의 고급 부사관을 CPO란 이름으로 따로 지칭한다.
1948년부터 1957년까지는 이등중사, 일등중사, 이등상사, 일등상사, 특무상사의 5단계로 유지되다가 1957년 정규군인신분령 개정에 따라 이등중사,일등중사를 하사, 이등상사를 중사, 일등상사와 특무상사를 상사로 개편하였다. 이후 1989년에 다시 상사를 이등상사와 일등상사로 구분하였다가 1994년에 일등상사를 원사로 개편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4.1.3.1. 준부사관
과거에 병을 복무기간 내에 하사로 임용하여 분대장 자원으로 활용했던 제도. 계급은 하사지만 처우는 병이었다.
4.1.4. 병
1948년부터 1957년까지 병은 이등병, 일등병, 하사의 3계급으로 구성되었으나 1957년 병진급령 개정에 따라 기존의 하사를 일괄 상등병(상병)으로 변경시키고 병장계급을 신설하여 현재의 이등병, 일등병, 상등병, 병장 4계급 체계가 되었다. [8]
2019년 기준 대한민국 국군 병 계급별 복무기간은 이병(2개월) - 일병(6개월) - 상병(6개월) - 병장(나머지[9] )이다.
4.1.5. 기타 계급
후술할 계급들은 양성과정 중의 인원이므로 신분상 준군인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임관 전까지 본인 의사에 의해 도중에 포기하고 나갈 수 있다.
학사장교(OCS) 및 전문사관으로 입대하면 처음 받는 계급. 이 계급으로 기초군사훈련과 장교로서의 기본적인 교육을 이수한 뒤 소위가 된다. 대우는 준위보다 낮으나 준사관후보생 및 원사보다 높다.
부사관이 준사관으로 신분을 전환하기 위한 훈련 및 교육 기간에 부여받는 계급. 민간에서 재입대한 비행 준사관도 이 계급을 거친다. 대우는 준위 및 사관후보생보다 낮으나 원사보다 높다.
민간에서 부사관으로 입영하거나 병으로 복무 중 시험에 합격하여 부사관으로 선발된 인원들이 훈련 및 교육중에 부여받는 계급. 전문하사 등 병 복무기간 만료 후 진급하는 식으로 임관하는 하사는 이 계급없이 병 신분으로 소정의 교육을 받는다. 대우는 하사보다 낮으나 병장보다 높다.
-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학생
항공과학고 학생으로 입교하여 하사 임관 전까지 속하는 계급. 대우는 병장과 하사 사이로 부사관 후보생과 동일한 신분이다. 다만 항과고 학생은 병사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상호 존대를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4.2. 과거
한국군은 지금과 같은 계급체계가 1960년대 이후부터 확립되었으며 그 이전까지는 다음과 같았다.
4.2.1. 장교
4.2.1.1. 장성급 장교
- 대장
- 중장
- 소장
- 준장
4.2.1.2. 영관급 장교
특이하게 과거에는 현재의 작은 금강석을 중심으로 대나무잎 9장이 방사상으로 곧게 뻗어나간 모양이 아닌 태극마크를 계급장으로 사용했었다.[10]
- 대령
- 중령
- 소령
4.2.1.3. 위관급 장교
역시 마찬가지로 현재의 금강석이 아닌 보통의 사각형을 계급장으로 사용했었다.
- 대위
- 중위
- 소위
4.2.2. 사병
병과 부사관은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이등병부터 시작해서 의무복무기간 이후에도 복무하면 사병의 최대계급인 특무상사까지 진급하는 체계였다.[11] 단, 을종간부후보생 과정을 이수하면 일등중사부터 군복무를 시작했다.
4.2.2.1. 부사관
- 특무상사 - 현재의 원사
- 일등상사 - 현재의 상사
- 이등상사 - 현재의 중사
- 일등중사 - 현재의 하사
- 이등중사 - 현재의 하사
4.2.2.2. 병
- 하사 - 현재의 상등병, 병장
- 일등병 - 현재의 이등병, 일등병
- 이등병 - 현재의 훈련병(계급장이 없는 무등병이었다.
현재는 훈련병은 공식적으로는 없고 서류상으로는 이등병이다.)
5. 군인과 일반직 공무원 간의 대응
예컨대, “육군 대령은 일반직 몇 급에 견줄 수 있는가?”, “경찰공무원 중 총경 계급은 일반직 몇 급에 견줄 수 있는가?”, “8등급 외무공무원은 일반직 몇 급에 견줄 수 있는가?”, 그리고 “검사는 일반직 몇 급에 견줄 수 있는가?” 사실 이런 이야기는 공직 내・외부에서 흔히들 언급되고 있지만, 그 일관된 비교 기준은 정립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공무원/계급 문서 참조 바람.
6. 타국의 군사 계급
- 미군/계급
- 러시아군/계급
- 인도군/계급
- 영국군/계급
- 호주군/계급
- 뉴질랜드군/계급
- 캐나다군/계급
- 프랑스군/계급
- 독일군/계급
- 중화민국 국군/계급
- 자위대/계급
- 조선인민군/계급
- 남베트남군/계급
- 이란군/계급
6.1. 기타 국가
- 태국군 : 보병 - 병장 - 하사 - 중사 - 상사 - 삼등 상사 - 이등 상사 - 일등 상사 - 특무 상사 - 소위 - 중위 - 대위 - 소령 - 중령 - 대령 - 특대령(준장) - 소장 - 중장 - 대장 - 원수
[1] 부사관과 장교의 중간 성격을 가지므로 준사관으로 따로 분류된다.[2] 예시로 나온 원피스 해군을 이야기하자면, 고위 장교에 필수라는 패기는 세계관 설정상 누군가 위에 서는 사람(그러니까, 지도자 같은)이 가지는 자질처럼 언급된다. 즉, 판타지적인 단신의 강함=개인의 자질로 연결이 가능한 것. FPS의 레벨과 동일시하면 조금 곤란하다.[3] 부사관과 장교의 중간 성격을 가지므로 준사관으로 따로 분류된다.[4] 수장은 해군만 사용한다[5] 전투복용 계급장은 색에 따라 다르다. 검은색은 육군, 해병대, UDT/SEAL. 회색은 해군. 파란색은 공군. 2016년 2월 29일부로 계급장이 변경되었다. 계급 모양은 V형태 그대로 이지만 아랫부분 무궁화 잎 갯수가 4개에서 기존의 장교와 같은 6개로 변경 되었다.[6] 훈련병 포함. 입대일 그 전날 이후 바로 자정부터가 이등병이다. 그러므로 입대하기도 전에 이미 집에서부터 이등병인 셈. 여기서 현역과 이에 준하는 의무경찰, 해양경찰, 의무소방대, 그리고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과 산업기능요원등으로 나뉜다.[7] 전투복용 계급장은 색에 따라 다르다. 검은색은 육군, 해병대, UDT/SEAL. 흰색은 해군. 파란색은 공군.[8] 현재의 병 계급 체계가 63년이 되어감 [9] 육군 및 해병 4, 해군 6, 공군 7개월[10] 이는 전쟁당시 과거의 영관급 장교 계급장이며, KBS가 2010년에 6.25 60주년으로 방영했던 전우에서 그렇게 표시했다.[11] 사실 원래는 이게 일반적이며 외국은 상당수가 이렇다. 한국의 경우 징병제 및 여러 상황으로 인해 하도 부사관 자원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민간에서 부사관을 직접 뽑기 시작한 것인데 이게 오히려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 부사관이란 '병 중에서 관록이 많고 능력이 뛰어나서 특별한 대우를 받는 선발된 이'를 의미하는데, 재입대자가 아닌 한 민간 출신 초임하사가 상병, 병장 등의 고참병들보다 관록이 있을 턱이 없다. 게다가 병사 시절을 겪지 않았으니 병사들과의 심리적 거리도 먼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