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계급
1. 계급장
1.1. 육군
1.2. 해군
1.3. 항공 및 반항공군
1.4. 사회안전성 및 사회안전군
1.5. 국가보위성
구성원 전원이 군관이다.
2. 계급의 특징
북한군의 계급은 대한민국 국군과 유사하다. 위에서 아래로 높은 순에서 낮은 순.
계급에 있어서 특이한 점은 사관(북한군의 부사관)인 하사부터 특무상사까지도 서방 기준을 적용하면 부사관이 아니라 병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징집병들은 중사 계급에서 분대장을 하다가 제대하게 되며, 6~7% 정도만이 특무상사까지 진급해 사관장을 맡게 된다. 사관장은 행정보급관과 비슷한 개념으로, 소~대대 하전사(조선인민군의 사병에 해당하는 단어.) 전체를 책임지므로 웬만한 군관보다 위상이 높다. 게다가 특무상사까지 진급한 인원들은 대다수가 조선로동당 입당이나 대학 입학 확정 등을 받은 엘리트들이다. 그리고 그 중에 상당수는 군대를 잠깐 복무하지 않으면서 대학을 다니다가 군관으로 재임관하기도 한다. 또한 특무상사에는 못 미치지만, 상사로 전역했다면 나름대로 인정받는다.
한국군의 부사관 개념으로 기술행정병과에는 직업군인인 "초기복무사관"[10] 제도가 있긴하다. 다만 하전사들의 복무 기간이 워낙 길이서 상사까지 진급 후 전역하기에 직업부사관의 필요성이 덜해서 활성화 되지는 않아 보인다. 해군, 공군, 전략군처럼 전문 지식을 갖고 장기간 복무해야 할 숙련된 부사관 보직은 초기복무사관으로 유지되는 듯하다. 초기복무사관의 경우 군관처럼 영외 거주 및 결혼이 허용되고 급여도 현실적(?일까?)인 생활비에 근접하게 지급되는 모양이며, 피복 역시 군관과 같은 것이 지급된다. 계급장도 일반 사관과 다른 계급장을 착용하여 구별하고 있다. 군종 구분없이 육군 계급장 배색을 뒤집은,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막대가 들어간 형태로 통일되어 있다. 식별은 계급장에 부착된 군종 표지로 하게 된다.
어떤 하전사들은 5~7년 정도 군 생활을 하다가 군관학교에 들어간다.[11] 2년제 군관반을 마치면 소위, 4년제 대학반을 마치면 중위가 된다. 2년제라도 수석 임관자는 중위 임관 특혜가 주어진다. 중대장이 되는 것은 약 30~36세이다. 또한, 영외거주가 가능한 중대장부터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 중위까지는 거의 다 소대장을 맡는데, 소대장은 병영 건물에 소대장 개인실이 있지만 하전사들과 함께 병영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개인 생활이 없다고 한다. 한국 육군에서는 만 26살 정도부터 대위급 중대장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대장 인력이 꽤나 노쇠한 편에 속한다. 그리고 30~36살이면 한국 육군의 경우 고참 대위나 소령으로, 대대 작전과장이나 일부 소령 보직되는 중대 및 대대 지휘관도 할 수 한다.
이러한 군관 임관 제도는 약간 장점이 있는데, 사관학교를 갓 졸업하여 군 경험, 특히 병들의 생활 실태에 대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12] 임관하는 국군의 초급장교들에 비해 북한군의 초급군관들은 5~7년 동안 하전사 생활을 경험하기 때문에, 국군의 초급장교에 비해서 하전사들에 대한 이해도와 지휘 통솔 능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제도구조 상 실무장교 경험이 부족해 후일 고급장교가 되었을 때 역량이 떨어지고, 하전사들간의 악습을 군관이 단속하기는 커녕 오히려 동조하거나 조장한다는 단점이 더 크다. 군사선진국들이 이런 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13] 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첫 근무지로 자신이 하전사 시절 복무하던 곳을 배정받는다는 점도 작용한다. 이 때문에, 일부 하전사 시절 자신보다 선임이었던, 중소위들 부임 시점엔 전역이 임박한 이들이 이들 초임 군관들을 쇠대장 등으로 부르며 뒤에서 멸시하고 무시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대위에서 소좌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김일성군사대학의 3년제 군사대학반에 들어간다. 대대장이 되는 것은 약 36~40세이다. 중좌에서 상좌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김일성군사대학의 2년제 전술연구반에 들어간다. 연대장이 되는 것은 대부분 40대이다. 대대장과 연대장은 한국군과 비슷한 나이이지만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 거쳐온 보직이 많이 다르다. 한국 육군의 경우는 보통 26살에 대위로 진급해서 중대장을 역임한 뒤 사단 사령부의 실무장교[14] 를 하는 반면 조선인민군의 경우 병 생활을 길게 해서 임관을 늦게 하는 경우가 많아 좌관급 장교가 된 이후에도 상급부대가 돌아가는 커리큘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연대장이 자기 상급사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마저 있다.
한국군과 달리, 군관이 능력이 모자라 제때 승진하지 못하면 붉은청년근위대 교관 등의 허접한 간부라도 시켜 주는 것이 통례이다. 한국도 비슷하지 않냐는 말도 있는데 한국의 경우 일정시기까지 진급 못하면 자동으로 짤리고 예비군 동대장의 경우 따로 시험쳐서 뽑는데다 경쟁률이 가히 고시 수준이다.
'''전연군단'''이라고 해서 휴전선에 배치된 군단에 사단장급 이상으로 배치될 경우 다른 부대의 사단장급 이상보다 계급이 하나씩 높다. 연대장까지는 전방이나 후방이나 계급이 동일하지만 사단장 부터는 전연군단 소속의 계급이 더 높다.
특이한 사항이 있다면 해군과 공군은 대장까지만 존재하며 해군대장이나 공군대장이 차수로 진급하면 '''군종이 육군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실제로 김일철 차수가 그렇게 되었는데 김일철은 대장에서 차수로 진급하면서 군종을 해군에서 육군으로 변경했다. 차수부터는 '''오직 육군에만 존재하는 계급'''이다.
원수급, 장령급 군인의 숫자는 2005년 기준이다. 놀라운 것은 북한군에는 '''정년이 없다.''' 7, 80살 먹은 장령들이 아직도 현역으로 존재하는 곳이 북한군이다(...). 퇴역시키기 뭣하니까 새로 자리를 만들어서 계속 복무시키는 것으로, 상당수가 밑에 부하도 전속부관이나 당번병 등 10여명 남짓한 한직에서 월급만 축내고 있다. 그 때문에 장령 1명당 병력이 1,000명이 안된다. 그 정도로 장령이 많다.
- 군관(한국군의 장교)
- 하전사(한국군의 사병)
그리고 김정은은 후계자 시절 계급이 대장이었으나 김정일 사후에 '공화국 원수'로 두 계급을 뛰어넘어 자가진급(...)하였다. 추대라고는 하는데 뭐... 피식해 주자. [17] 다만, 계급과는 별도로 (우리식으로 말하면) '보직'상으로는 김정일 사후 며칠 만에 곧바로 '최고사령관'이 된 상태였다. 대장임에도 그보다 위의 차수, 인민군 원수들을 지휘할 수 있었던 것. 일단 그들로서는 비상시국이었으니만큼 군 통수 문제를 명확히 해 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모양. 대한민국에 비유하자면 준장~소장급 군인이 급작스럽게 합참의장을 맡았다가, 뒤늦게 보직에 걸맞은 계급인 대장으로 진급한 셈이다.
전사부터 특무상사까지는 계급을 나타내는 견장의 바탕색은 모두 각 군의 상징색(육군-적색, 해군-흑색, 공군-청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병사~하전사의 계급 구분은 견장에 세로로 붙는 노란 선의 크고 작음과 개수로 구분되는데, 가장 낮은 계급인 하급병사는 노란 선이 아예 없고 초급병사~상급병사는 각기 1~3개 씩의 가느다란 노란 선이 끄트머리에 붙는다.
하사는 상급병사의 가는 선들 만큼의 굵기인 굵은 노란 선이 붙으며, 중사~상사는 거기에 병사들의 가는 선 굵기만한 노란 줄이 1~2개씩 더해진다. 하전사의 최고위 계급인 특무상사는 굵은 세로선+중간 크기의 가로선으로 구성되어 T자를 왼쪽/오른쪽으로 90도 눕힌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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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복무사관(하사~특무상사)은 노랑색 바탕에 빨간색 줄로 계급을 나타내고 테두리는 각 군의 고유 색상에 따라 적, 흑, 청, 녹색으로 배색된다.
위급군관 부터는 계급장 바탕색이 예복용은 금색, 정복/전투복용은 녹색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견장 중앙에 적색(육군)/황색(해군)/청색(공군) 줄이 들어가고, 그 줄 위에 계급 순으로 작은 별이 붙는다. 좌급군관의 견장은 줄이 2개로 늘어나고 그 사이에 별이 들어가는 식으로 구분된다. 다만 대좌의 경우 가장 바깥쪽에 붙는 별 2개는 줄들 위에 걸쳐지도록 들어간다.
장령급부터는 예복용으로 금실로 짠 복잡한 무늬가 들어 있는 화려한 금색 바탕 견장을 사용한다. 위급군관과 좌급군관의 견장에 들어가는 줄도 없어지고 위관~좌관보다 좀 더 큼지막한 별이 계급 별로 들어가며, 차수부터는 가장 큰 별 하나를 국장과 함께 새긴다. 국장의 경우 차수는 별 속에, 원수와 대원수는 별 따로 국장 따로 식으로 새긴다. 그리고 원수 중 인민군 원수가 아닌 공화국 원수, 대원수는 각각 북한의 국화인 목란 반송이(공화국 원수), 한송이(대원수)를 별 밑에 새긴다.
한국군, 북한군 계급비교
3. 기타사항(정치수단으로서의 군 계급)
북한은 현역 군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정치 수단으로 군사계급을 주는 경우가 잦다. 김정일의 후계자인 김정은과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가 아무런 군 경력 없이도 대장에 임명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2011년 말에는 김정일의 매제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도 뜬금 없이 대장 계급을 받았다. 반대로 군인이 동급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많다. 월북 미군인 제임스 조지프 드레스녹의 장남 테드 드레스녹도 북한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외교관으로 임용됐지만, 간혹 육군 군관 피복을 입은 모습이 보인다.
또한 철도 관련 종사자에게도 계급이 부여된다.[18] 각 역장에게는 대위, 기관사와 차장에게는 중사, 개찰원에게는 중급병사의 계급이 부여된다. 북한 철도 전반을 관할하는 중앙 기관인 철도성 직원들도 직위에 따라 위급/좌급군관에서 령장급까지 임명되며, 철도성 참모장은 대장을 달고 있다. 2014년 10월 21일에 러시아와 공동으로 재동역-강동역-남포역 구간의 개건 공사 기공식을 동평양역에서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원필종 철도성 참모장이 대장 계급을 단 정복 차림으로 연설하는 장면이 북한 언론에 보도되었다.
대원수는 1992년부터 2011년까지 김일성 1명 뿐이었는데, 이는 김일성을 신격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2012년에는 한단계 아래인 인민군 원수였던 김정일도 사망 후 대원수로 추서되어 북한의 대원수는 모두 2명이 되었다. 김정은은 김정일 혼자 갖고있던 인민군 원수를 물려받았고 김정일 사망 이후에 북한체제가 지속된다면 김정일과 같이 대원수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는 웬만해선 잘 일어나지 않는 장성급의 강등과 진급이 정말 자주 일어난다. 리영호의 후임으로 총참모장이 된 현영철과 2010년 조명록의 사후 2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총정치국장 자리를 차지한 최룡해가 특별한 공식적인 이유 표명도 없이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당했다가 최룡해만 2개월만에 다시 차수로 복귀한 것이 대표적. 대체적으로 대내외 정세나 군 인사들의 비중 등을 이유로 계급 체계를 조정하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1] 대한민국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 및 직할부대 근무하는 해군과 공군은 육군의 복제를 착용하고 부착물도 육군과 동일하게 달아야 하는 데다가 심지어 '''해군 장령이나 공군 장령도 대장에서 차수로 진급하면 김일철 차수처럼 군종이 육군으로 변경'''되는 등 우리보다 육방부화가 몇 배는 심하다. 애초에 국군이 육방부가 된 이유 중 하나가 육군에 몰빵한 북한군에 대응해야해서다.[2] 현역군인이 제대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급은 차수다. 총참모장이 달고 있다. 그 이후는 공신에 대한 보상이나 정치적 타이틀에 불과하며 특히 공화국 원수부터는 오직 김씨 가문의 북한 통치자에게만 주는 계급이다. 김일성은 생전에 이미 대원수까지 오른 바 있었으나 김정일은 사후에야 대원수로 추대되었다.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대원수는 사실상 이미 사망한 전직 북한 통치자에게, 공화국원수는 현직 북한 통치자에게만 해당되는 계급이 된 것.[3] 생존한 상태로 대원수에 도달한 사람은 김일성밖에 없다. 김일성이 대원수가 된 이후에는 영원한 대원수라는 명목 아래 이 계급이 봉인되어 있었다. 김정일 사후 추서로 대원수 계급은 죽은 김씨 부자 2명의 계급이 되었다.[4] 정확한 계급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원수”이다. 6.25 전쟁 당시 김일성의 계급이었으며, 김정일의 생전 최종 계급이기도 하다. 김정은은 이 공화국 원수에 오르는 과정에서 스스로 2계급 진급을 자행한 바 있다. 처음엔 그냥 '대장'이었으며, '차수'와 '인민군 원수'를 뛰어넘어 이 계급으로 자가진급한 것.[5] 1990년대에 처음 등장한 계급으로, 김일성의 최측근들이었던 리을설, 오진우, 최광 세 명만이 여기까지 진급했었다. 2015년 11월 마지막 생존자인 리을설이 94세의 나이에 폐암으로 죽으면서 한동안 공석이었다가 2016년 4월 14일에 차수 계급이었던 김영춘과 현철해를 인민군 원수로 진급시킨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공석을 면했고, 김영춘이 사망하여 현철해 1명만 남았으나 2020년 리병철, 박정천이 원수로 진급했다. 북한 직업군인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계급이다.[6]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사실상 군 원로들에게 선물 주다시피 주는 계급.[7] 북한에서는 장령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 사연은 김정일의 칭호로 장군이라는 호칭이 피휘되었기 때문이다.[8] 다만 '''초기복무사관''' 이라는 제도를 통해 부사관을 직업군인화해 레이더기술자같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있다. 이 인원들은 계급은 부사관계급이나 장교와같은 정모(냉면그릇)와 전투모(빨간줄 4개 그어진 그것) 장교전투복(카라티와 같은 병,부사관용 전투복과 달리 셔츠 식으로 된 것)을 착용하고 계급장도 일반 부사관 계급장을 색반전시킨 계급장을 착용한다.[9] 타국 해군의 중령과 수장의 디자인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다.[10] 初期가 아니라 超期다.[11] 탈북 군관의 증언에 의하면 자원제가 아니라 하전사 중에 우수한 인원을 뽑아 군관 교육을 시킨다고 한다. 이를 거부하면 처벌을 받아 아오지 탄광행이지만, 출세길이기 때문에 오히려 선발된 하전사 입장에선 좋은 일이라고 한다.[12] 있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 그런데 병 경험이 있는 장교들은 전부 재입대자들이고, 3사관학교나 ROTC, 학사장교, 간부사관 출신 정도밖에 없다는 것이다.[13] 단 이 설명은 미국 대입시 오류가 있다. 미군은 병 입대 후 3년 경과자들 중 자력이 좋은 인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장교 진출을 권한다. 심지어 학위가 없어도 상관이 없다. 부대 간부가 꼬시는 수준이 아니라 국방부에서 정기적으로 지원 독려 메일을 개인에게 보내는 수준이다. 즉 병이나 부사관 중 출중한 인물의 장교진출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장교단의 다양한 인적구성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을 누구보다 잘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모든 장교가 병새활을 거칠 필요는 없으나 복무 태도가 우수하고 능력이 증명된 병이나 부사관 출신이 군 간부가 되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제도이다. 사관학교 순혈 주의 고집한 군대를 가진 나라들이 과연 제대로 된 전쟁 능력을 보여주었는지 역사는 이미 증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 일본군... [14] 여기서 병과 이외의 직렬이 갈린다. 작전장교를 했으면 작전직렬, 인사장교를 했으면 인사직렬이 된다.[15] 이미 두 명 모두 죽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현직 보유자는 아니지만, 북한에서는 이들을 각각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과 '공화국의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신격화시켜 사후에도 계급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어서 법적으로는 아직도 두 명이라고 볼 수 있다.[16] 2018년 들어서 차수급은 모두 계급만 유지한 채 일선에서 물러나 군원로로 예우만 받는다.[17] 원수 진급 전에 북한 언론에서 '중대발표'를 하겠다느니 뭐니 꽤 떠들썩했다. 안그래도 김정일 죽고 한참 술렁이던 때라 우리 쪽에서는 또 촉각을 곤두세웠고. 뚜껑을 열고 보니 이뭐병. 자기들 딴에는 세습에서의 중요한 과정이었겠지만….[18] 1946년 1월 소련군정과 북한 수뇌부는 북한군 창설을 위한 기초적인 작업으로, 평양에 본부를 둔 각 도별 철도보안대를 창설하였는데, 이 철도보안대가 추후 북한군으로 전환되었다. 현재 북한 철도 관련 종사자들에게 군 계급이 부여되는 것은 과거의 그러한 연관성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