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몇 년 뒤
1. 설명
작중에서 꽤 긴 시간을 위의 한 문장으로 넘겨버리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연출 기법.
시간을 왕창 건너뛴 다음에는 2부가 되기도 하고, 후일담 바로 앞에서 써먹기도 한다. 그 동안 등장인물들은 수행을 하거나, 평범한 일상 생활을 보내며 딱히 이야기할 거리가 없는 시간을 보낸다. 근래 아역 시절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한국 사극에서는 성인 연기자들로 본격적인 전개를 하기 위해서 초반에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렇듯 시간의 흐름과 인물의 변화를 담아야 하는 사극이나 스케일이 큰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기법이다.
이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면 어린 아이이던 캐릭터가 장성하여 재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엔딩 기법으로 써 먹는 작품도 아주 많다. 이 경우에는 시간을 건너뛴 뒤의 모습을 에필로그 형식으로 사용해서 '주인공과 친구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몇 년 후 꿈을 이루었다'라거나, '떠나야 했던 주인공(혹은 히로인)이 몇 년 후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히로인(혹은 주인공)에게 돌아온다'라는 식으로 작품의 끝을 내곤 한다.
최근 만화나 장르소설 등의 연재물에서 사용될 때 이 클리셰가 '킹년 후'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스토리를 비꼬는 뉘앙스도 있다. 만화,애니메이션,게임 등에서는 몇 년 뒤...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갑자기 세계관이나 스케일이 확장되어 세계편,우주편이 되는 클리셰도 있다.
반대 개념으로는 시간 진행이 더딘 작품이 있다.
2. 기법 예시
- 주인공의 아역이 등장하는 모든 영상매체들[1]
- 아침 드라마: 엔딩으로 그리고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 권선징악을 시전하기 위해 시전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종종 1부에 일방적으로 털리기만 하는 주인공의 흑화+복수를 위해 충전을 하는 기간으로 2부 시작에 활용하는 경우가 보통
- 20세기 소년: 만박에서 30년쯤 뒤 피의 대그믐, 거기서 15년쯤 뒤 그리고 세계는 멸망했다, 거기서 또 3년쯤 시간 점프. 만화 자체가 시간을 폭넓게 다룬다.
- 구름이 피워낸 꽃
- 개그콘서트의 코너 10년 후
- 가면라이더 히비키: 최종화 오프닝에서 히비키, 이부키, 토도로키가 오로치하고 싸우는 장면이 흘렀지만 갑자기 초반부터 '1년후'....
-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작중에서는 엠마의 머리 색깔(푸른색->금발)로 구분하고 있다.
- 겨울왕국: 3년 뒤...
- 궤변학파 요츠야 선배의 괴담: 요츠야 선배가 중학교를 떠나고 2년 뒤[2] 주연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여준다. 그 사건 이후 마코토가 어떻게 지내는지 그 다음작에 밝혀진다.
- 귀멸의 칼날: 1화만에 갑자기 2년이 흘러간다.
- 나루토
- 눈물을 마시는 새: 대호왕을 옹립한 뒤 다음 챕터에서 전쟁 장면이 나오고 이로 인해 변화된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 늑대소년
- 드래곤볼: 몇 년 씩 떼어먹는 것이 상당히 자주 나왔다.
- 당신의 과녁: 최엽의 억울한 구속, 7년후 진범의 사망, 그리고 10년 후 최엽이 가석방된 이후가 배경이다.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도입부에서 20년 후가 작중 배경.
- 덴마: <야엘 로드 A.E.>(작중 50년 뒤), <사보이 가알 A.E.>(작중 5년 뒤), <콴의 냉장고 A.E.2>(작중 5년 뒤)
- 딸기 100%: 4년 후에 에필로그에서 츠카사와 재회하고 다시 맺어진다.
- 라스트 엠브리오
- 라이온 킹 2: 초반부 키아라와 코부가 처음 만났을 때에서 몇 년이 흘러 성인이 된 이 둘이 다시 재회하게 되는 걸로 중반부가 전개된다.
- 마법선생 네기마!: 3-A이 졸업하고, 7년 후, 마키에의 남동생 카게히사가 유에의 탐정 사무소로 가면서 몇 년이 흘렀다는 묘사가 있다.
-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A's: 마지막 화에서는 작중 사건 이후 6년이 흐른다.
- 반지의 기사: 에필로그에서 이 기법이 쓰인다.
- 북두의 권: 켄시로와 라오우의 대결이 끝나고, 켄시로가 유리아를 데리고 떠난 다음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2부 격인 원두황권 편이 시작된다.
- 블리치: 아이젠 소스케 편이 마무리 되고, 쿠로사키 이치고가 사신의 힘을 잃은 다음 2년이 흘러간다.
- 사쿠라의 시: 5장까지는 주연들이 학생이나 6장만은 약 10년이 지난 시점이고 다들 사회인이 되었다.
- 소울 칼리버: 5편의 무대가 4편의 사건 이후 17년 후이다.
- 스타 트렉: 제너레이션즈: TOS와 TNG를 이어주는 작품인 탓에 초반부와 그 이후 간에 무려 78년의 텀이 있다.
-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1회 중반에 10년의 시간이 흘러 9살이던 은탁이 19살이 되고 14회 초반에 김신 소멸 후 9년이 훌쩍 흐르고 16화 중반부에서 은탁의 사망 이후 30년이 지나고 이후 다시 몇 십년이 흐르는 등 유난히 시간이 많이 지나간다.
- 신의 탑: 7년 뒤, 2부 시작.
- 아바타 코라의 전설: 아바타 아앙의 전설 로 부터 70년 뒤 내용
- 아이스 에이지: 1편 엔딩 이후로 20000년이 지난 뒤의 짤막한 보너스영상이 나온다.
- 악의 꽃: 문제의 사건 직후 세월이 흘러 2부로 넘어가 등장인물들이 고등학교에 다닌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핑거스냅 후 5년 뒤가 작품의 배경이다.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전반적으로 과거편에서 이 전개가 빈번하게 사용된다.
- 언틸 던: 도입부에서 1년이 흐른 뒤가 배경이다.
- 에반게리온: Q: 에반게리온: 파에서 "니어 서드 임팩트"가 저지 된 후 예고편이고 뭐고 다 짤라먹고 갑자기 14년이 지난 후 시작된다.
- 에이리언 네이션
- 왕가네 식구들: 한국 막장 드라마 역사의 레전드. 에필로그로, 자그마치 30년 후(!)의 모습을 보여줬다.
-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 원피스: 2년 뒤 샤본디 제도에서!
- 유레카 (2000): 4번 항목.
- 은혼: 갑자기 2년이 흐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우주 사마귀였다는 반전.하지만 은빛영혼편에서 최종결전 이후 2년이 흘렀다.
- 응답하라 시리즈: 마지막화에서 시간이 확 흐른다.
- 영 저스티스(애니메이션):시즌2가 시즌1으로부터 5년뒤라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 작약만가: 불환곡: 초반부에 소거가 태어난지 약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중후반부의 스토리가 진행되었고 시즌 1기 마지막화 후반부에 10년뒤의 시점의 소거를 보여주며 시즌 1기의 마지막을 보여주었다.
- 잔잔한 내일로부터: 1쿨과 2쿨 사이에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 전생 따위로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요, 오라버니?: 학원몰살편 후 7년 정도 건너뛴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TVA의 경우는 1화에서 두 소년의 유년기를 다루고 그 다음 화에서 바로 7년 후로 넘어간다. 1부 마지막 화 바로 다음 화에선 약 40년 남짓한 시간이 흐른 뒤의 그 후손이 등장하는 등 시간을 격하게 흘려보내는 편. 6부 스톤 오션 마지막에는 아예 세계가 두번 뒤집혔다.
- 철권 3: 철권 2에서 느닷없이 19년이나 흘렀으며 의외로 팬들의 반응은 좋은 편. 전작 주인공인 미시마 카즈야의 아들 카자마 진이 등장.
- 초신성 플래시맨: 어느날 지구에서 다섯명의 아이들이 우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20년 후...
-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2: 오프닝영상 끝나자마자 5년 후라고 나오며 브리핑을 시작한다.
- 쿠베라: 2부 완결 후 7년이 지난 시점에서 3부가 시작. 그 7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고, 인물의 대사나 상황을 통해 추측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 토끼 드롭스: 훈훈한 치유계 육아 이야기에서 느닷없이 10년을 뛰어넘어 성장한 린을 보여줘 수많은 독자들을 충공깽에 빠트렸다.
- 트라이건: 밧슈 더 스탬피드가 핍스문 사건을 일으킨 후 2년동안 모습을 감췄고, 이후의 이야기는 트라이건 맥시멈에서 이어진다.
- 트럼프(웹툰) : 2부가 1부의 시간대에서 4년 이후이다.
- 천원돌파 그렌라간: 결전 이후 시간이 지나 2부로 넘어간다.
- 페어리 테일: 아크놀로기아가 천랑섬와 함께 페어리 테일 멤버를 모조리 쓸어버린 일이 일어난 후, 성장한 로미오의 모습과 함께 그 사건 이후 7년이 지났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여러 사건들이 지난 후, 마카로프의 길드 해체 선언 후, 1년 뒤인 X792년의 크로커스에서 작품이 진행된다.
- 프리큐어 시리즈
-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 하이큐!!
- 해리 포터 시리즈
- 헤비 레인: 도입부에서 2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 A.I.: 중간에 2000년이 흐른다.
- GTA 5: 인트로에서 9년 후가 배경이다.
- The Legend of Gockgang-E: 갓오브 곡괭이에서 6년 후가 배경이다.
- TIGER & BUNNY: 1부에서 2부로 넘어갈 때 10개월을 뛰어넘고 에필로그에서도 2년 후라 나온다.
[1] 아역이 담당했던(?) 시절을 액자식 구성으로 서술하기도 한다. 남캐일 경우 어린 시절때와 현재 성우가 따로 맡는 경우가 많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 물론 이 경우는 어린 시절인데도 남자 성우가 맡아서 부자연스럽다는 것이 문제. 반대로 여캐에 아역 성우가 따로 붙는 경우도 있다.[2] 본편에는 정확히 몇 년 뒤지 불명이 었으나 다음작에 2년뒤라는 것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