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유라/작중 행적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인 설유라의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
1. 자대 배치 ~ 수경 편
첫 등장은 19화, 김미윤이 말하는 걸 "아~ 존나 땍땍 거리네."라고 하는 육근옥 옆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 한 컷으로 등장.
20화에서 내무부조리를 고발하려는 정수아를 웃고 있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1] 그 후 민지선, 박상미, 엄미선과 차기 중수에 대해 말하는데 라시현에 대해선 "내 맞후임이지만 가끔 보면 짐승같어. 정말."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공승화에 대해선 "그래. 걘 그냥 티벳여우지."라며 깠고(…), 길채현에 대해선 "그 때 지방 지원 나갔을 때 애 하나 끌려가던 거 방패 하나로 다시 끌고 왔잖아. 대단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민지선이 차기 중대 전령으로 길채현을 뽑으며 "중수가 두 번 연속 군기 반장이면 밑에 애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하자, 박상미, 엄미선과 함께 '군기 반장은 무슨… 악마왕이랑 악마새끼지.'라고 속으로 깠다(…).
23화에서 류다희가 두 신병 정수아와 현봄이를 인사시키러 데려와서는 "육근옥 수경님께서 하실 말씀이 많아 길어졌다"고 하자 "어이구, 할 말씀이 많긴, 또 쓰레기질 했구먼."이라며 육근옥을 깐다. 정수아와 현봄이에게 자판기 음료수를 사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신병 인사를 받는데, 1소대를 "선봉 1소대가 아닌 글래머 1소대"라고 소개하며 섹시한 포즈를 보여준다(…). 이때 현봄이가 웃자 "풉? 고참 말이 웃겨?"라며 눈이 죽은 정색한 표정을 보여주지만, 다시 "장난이야"라며 웃으며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그래도 웃으니깐 보기 좋네. 이렇게 나랑 따로 있을 땐 편하게 있어도 돼. 앞으로 내가 여기 있을 날이 길진 않지만, 최대한 잘 해주도록 노력할게.
2. 소봉리 시위 ~ 집합 편
25화에서, 처음 시위 진압에 출동했다가 감정이 격해진 정수아가 울어버리는 대형 사고를 쳤음에도, 수아를 달래주면서 이해한다는 말을 해준다. 그리고 수아에게 "그냥 지금은 너만 생각하라"고 말해준다.
29화에서 휴가 복귀한 강승희를 반기고, 송미남에게 "바로 씻으러 간다"고 말하고, 민지선이 성형수술을 하고 온 강승희를 디스하자 옆에서 웃는다. 그리고 '''입욕 신'''이 나온다. 육근옥에게 "육 수경, 이제 슬슬 몸매 관리 해야지?"라며 은근히 디스하고 슴부심을 부린다.
내무반에서 라시현과 심심하면 티격태격하는 일이 많은 듯하다. 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꼭 감수성 풍부한 엄마 vs 사춘기에 접어든 딸 같은 모습이다.(…) 본인 주장에 의하면 라시현이 첫 후임이라고 나름 애지중지 키운 모양이다. 하지만 후임 입장에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
3. 자대 뒷 이야기 ~ 면담 편
36화에서 허정인과 라시현이 오정화를 기수열외 시키는 것을 후임들 앞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을 때, 침상 2층에서 음악도 듣지 않고 태연하게 공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말없이 주시하고 있었다는 게 44화에서 밝혀진다.
37화에서 정수아가 구타당한 흔적을 발견한 중대장의 호출로 불려와 얼차려를 받는다. 정수아가 구타당한 것에 대해서 자신은 알지 못했다고 대답하고, 이후 수아가 적당히 다른 이유[2] 을 대며 무마하자 거기에 호응한다. 물론 정수아가 어떻게, 누구에게 구타당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급한 김에 대충 호응한 것이다. 소대 수인으로서 소대원을 성실히 챙겨야 하는데 이 부분에 소홀했던 것도 사실.[3]
4. 방범 순찰 ~ 막내 생활 편
43화에서 야간 방범 전에 챙받들을 모조리 집합시키고 의자에 앉은 채로 "다 왔니?"라고 말한다.
44화에서는 상경들 모두에게 '깍지 끼고 엎드려 뻗쳐'를 하게 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폭력이 아닌 기합을 주었다는 점.[4] 그리고 상경들에게 여러 지적을 할 때 류다희가 대놓고 표정을 찡그리자 "참 나! 쟤 표정 봐."라며 어이없어하며 웃었고, 라시현이 오덕희에게 류다희를 때리라는 뜻으로 봉을 주자,[5] 그걸 제지하고 류다희에게 '''죽은 눈'''으로 싸늘하게 냉소를 지으며 "넌 니가 잘하고 있는 거 같지? 류다희?"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동안 1소대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모두 지적하면서, 가혹행위를 시전한다.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병인 정수아를 패고 취사장 왕고(성상정)가 있는데 소리지르면서 멋대로 빼간 점, 수경들 챙기는데 소홀한데 그렇다고 막내들이 빠릿한 것도 아니라는 점, 그리고 방범 순찰에서 육근옥을 몇 십 분 동안 기다리게 했던 점을 지적했다.[6] 그리고는 다른 상경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먼저 신병을 멋대로 취사반에 집어 넣어서 업무에 차질을 빚은 점을 지적했다. 또 상경, 수경이 다 있는 생활관에서 허정인이 오정화에게 욕설을 날린 일을 지적한다.[7] 이를 이유로 '''상경들에게 전화 및 PX, 사지방 깨스를 걸었다.''' 그리고 라시현에게 "정화는 쓸데없이 건들지 마"라고 하였다. [8] 문제는 이런 것들을 단순히 지적한 것이 아니라, 위법행위를 저지르면서 후임들을 갈궜다는 것이다.
47화에서는 권정민이 "세탁하실 거 있으시냐"고 물어보자, 수인티인 파란티를 벗으면서[9] "이거 파란 티랑 운동화, 속옷은 내가 알아서 할게." 라고 말한다.
류다희가 근신하는 걸 민지선이 보고는 "뭐하냐"고 묻자, "걔 하도 나대서 내가 근신 시켰다"고 말하며 47화 끝.
48화에서는 민지선에게 류다희의 여러 가지 잘못을 이야기하는데, 민지선은 동문서답을 한다.
그러다가 민지선은 설유라의 엉덩이를 때린다.[11] 설유라는 "아! 진짜!"라며 화내고, 그러면서도 민지선은 설유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설유라의 결정을 존중해 준다.민지선: 나는 쉐뱅이(정수아) 보러 온 거야. 얘 오빠가 둘이야. (정수아를 데리고 나가려 한다)
설유라: 진짜! 장난쳐?! 나도 이번엔 진짜 화났어. 민 수경이 뭐라 해도, 이번 근신은 안 풀 거'''얏!!'''[10]
민지선은 정수아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설유라는 민지선에게 맞은 엉덩이가 어지간히 아팠는지 "쓸데없이 손만 매워서…"라고 말한다. 그 후 민지선은 정수아를 시켜, 류다희를 데려오게 한다. 설유라는 생활관을 나가는 류다희를 보고 제지하려다가, 풀이 팍 죽어서 생활관을 나가는 류다희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고 넘어가준다.저게(류다희)가 잘못했으니까 네가 벌을 준 거겠지. 네가 어디 허투루 벌 주고 찔 부리는 X이냐. 소수로서 네가 하는 결정을 믿어.
49화에서는 특별외출에서 복귀한 박현정의 뺨을 어루만지며 걱정해준다. 라시현에게 "다희 좀 어떠냐"고 묻고, 라시현이 류다희를 커버(?)쳐주자 "너 진짜 다희한테 약하다. 그런다고 다희가 알아줄 거 같냐."고 핀잔한다. 이후 상경들의 근신을 풀어준다.
50화에서는 강승희가 전역하자 "나가서 꼭 연락해야 돼!"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5. 훈련 편
51화에서는 훈련 중 점심시간에 "1소당 애들 재우라"고 무전을 한다.
53화에서는 1소대와 3소대와의 훈련에서 1소대가 뚫리지 않고 잘 버티자 "잘했어."라며 무전을 하고, 1소대와 3소대가 피구를 할 때 절대 지지 말라고 하는 엄미선과 대비되게 "즐기면서 해. 즐기면서."라고 말한다.
54화에서는 3소대가 1소대와의 피구에서 이기자 좋아하는 엄미선에게 "어이없게 끝나네?! 좋겠수!"라고 하고, 엄미선이 "하하하하핫!!"이라고 웃자(…), "그만해. 짜증나. 바보야."라고 핀잔을 준다.
6. 깨스 편
57화에서는 훈련에서 1소대가 3소대에게 뚫리자, 정수아를 꾸짖는다.
설유라 입장에서는, 이제 정수아가 한 사람의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런 꾸중을 한 것이다.[13] 사실 이마저도 내리갈굼 안 하고 당사자에게만 조용히 훈계함으로써, 다시 한번 1소대가 의문의 1승을 챙겨갔다. 하지만 58화에서 쓰레기 맞선임이 굳이 나서서 내리갈굼을 시작하면서 도로아미타불.특히 이경 막내들! 언제까지 막내 티 풀풀 내면서 모른다는 거 봐줘야 하는 거야? 훈련이 며칠 지났는데 나아지는 게 없어? 쪽팔린 줄 알아.[12]
7. 육근옥 ~ 첫 후임 편
61화에서 업어치기 당한 육근옥을 커버치는 척 제대로 돌려깐다. 이전엔 커버친다고 적혀있었는데 육근옥의 반응을 보면 절대 커버치는 게 아니다. 다만 방치한 건 맞는듯..
62화에서 소대에 오자마자 라시현의 뺨을 때리는 민지선에게, "왜 라시현에게 화풀이를 하냐"며 화를 낸다.
이후 민지선과 옥상에서 육근옥의 쓰레기 짓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음날, 소대원들에게 육근옥이 입원했으며 라시현에게 최아랑을 특별히 주시하라고 명령한다. 그뒤 최아랑에게 육근옥이 보안을 지켰다며 고마워하라고 말한다.설유라: 민 수경이 본부로 간 이후, 육 수경의 쓰레기 짓이 심해졌어. 말릴 사람도 없어.
민지선: 네가 이제부터 막아. 너는 1소대 수인이잖아.
설유라: 나에게 탓 돌리지 마. 내가 수인이 되었어도, 육 수경이 내 아래가 된 것은 아니잖아.[14]
그리고 육 수경이 나 대신 군기 잡는 거 뻔히 아는데, 뭐라 하기도 그렇고.민지선: 해야 돼. 넌 그런 직책 위에 있어. 군기는 군기고, X 같은 쓰레기 짓은 어떻게든 바로 잡으라고.
64화에서는 정수아가 계급과 기수의 차이에 대한 나레이션을 할 때 예시로 나왔다. 함께 TV를 보다가 "설이 작가는 참 '인텔리전트'하지요??"라는 말이 오자, 민지선이 "인텔리전트가 뭐냐??"고 묻는다. 제법 쉬운 영어 단어인데도 민지선이 몰라서 묻자, 설유라는 "바보! '똑똑한' 이잖아! 공부 좀 해 진짜~!"라고 놀려대며 깔깔 웃었다. 분노한(?) 민지선은 설유라를 코브라 트위스트로 결박하고, 선수표 스파이크로 설유라의 엉덩이를 때린다.
설유라는 맞으면서 "악악! 잘못했지 말입니다!"라며 바둥거려 겨우 풀려난다. 그리고 맞은 자리를 붙잡고 울다가 "가슴은 작은 게 힘만 세서…"라고 작은 소리로 깠는데, 그걸 들은 민지선에게 로메로 스페셜을 당하면서 '''"민지선 수경님 잘못했습니다!!!! 살려만 주시면 앞으로 다시는 안 하겠습니다!!!"''' 하면서 울부짖는다. 간만의 개그씬.
8. 중수 후보 편
71화에서는 현봄이의 누설로 인해 라시현의 중수 탈락 소식이 퍼지고, 설유라는 라시현을 걱정스레 바라본다. 김현리와 밥을 먹으면서 이 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라시현이 "중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어필하자, 설유라는 라시현을 중수로 만들겠다면서 지지해준다.김현리: 중수 명령이 우선이야. 유라 네가 불편해할 건 아니야.
설유라: 당연하지… 다만 그땐 '중수가 명령한 건데 뭘 어쩔 꺼야', 했는데… 맘이 이 정도 불편해질 줄 몰랐어. 또 그땐, 나 제대할 때까진 시현이와 함께 있고 싶기도 했고…[15]
안 되겠어!! (라시현에게) 따끔하게 얘기해서, (중수가 되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어야겠어!!
길채현이 라시현을 중수로 밀어주면서 "중수가 되면 오정화의 기수열외를 풀어주자"고 했을 때, 라시현이 "설유라 수경님 제대 전까진 꿈도 꾸지 마"라는 말을 한다. 이 대사의 진의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은데, 크게 라시현이 "기수열외에 직관접적으로 연관된 고참들이 다 나가야 풀어줄 수 있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는 추정과, 설유라가 오정화의 보안누설 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거 아니냐는 추정[16] 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74화에서는 기수표 사진으로 "위로 선임들이 너무 많아서 수경 달아도 큰 혜택이 없다"며 우는 장면과, 강승희가 "유라도 고생했으니 열외 어때?" 라고 하고 김현리가 찬성을 표하자 기뻐하는 장면으로 나온다.
9. 현봄이 편
75화에서 긴급 시위 출동나간 뒤 돌아오고, 박현정이 그 사이에 의가사 전역했다는 것을 소대원들에게 전해준다.
이 말을 들은 소대원들은, 모두 슬픔을 참지 못했다.(박현정이) 말하지 말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 방범이라면 그래도 다들 배웅이라도 시켰을텐데… 긴급 시위다 보니…
81화에선 대놓고 류다희를 편애하는 민지선을, 짜증 섞인 얼굴로 째려본다. 라시현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랬겠지만, 민지선도 심하기는 했다. 새벽에 기대마에서 자다가 권정민에게 다리 감시 근무를 기습한 시위대 소식을 전해듣고 깨어난다.
82화에선 1소대를 인솔해 민지선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간다. 가는 와중에 "그러니까 기대마 주차를 완전 잘못했다고! 이렇게 일 터지면 한참 돌아가야 하잖아!" 라며 민지선을 타박하기도 했다. "잘 버티고 있을까" 하며 한소이와 최아랑을 걱정하지만 막상 현장에 와 보니…
10. 한마음 체육대회 편
83화. 복귀 후 목욕탕에서 민지선과 내일 있을 한마음체육대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체육대회 당일날 운동대신 수인들과 기대마에서 쉬는데, PMP를 가져와 민지선과 영화를 본다.[17][18] 회식 자리에선 수인으로서 마지막 건배사를 하고, "가슴을 열어라(야자타임)"를 시작한다.
84회에서 그토록 아끼는 맞후임의 차례가 되자 "시현이가 무슨 좋은 말을 할까"하고 기대했지만, 역시나 "할 말 없다"는 맞후임의 말에 아쉬움을 보인다.[19] 그 후 마리아한테 "높은 직책 맡아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 이야기를 시현이에게 듣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 수아가 캐리를 하고 끝냈을 때, "완전 잘했다! 정수아!" 라고 하였다.
87화 저녁점호 때에서 새로 1소대 수인이 된 라시현에게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본다.
88화에서 정수아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우리 수아 잘한다!!"라고 칭찬한다.
89화에서 민지선과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대화로 진짜 꼬인 기수라는 게 밝혀진다. 중대에 동기는 아무도 없고, 민지선마저 제대하면 중대에 수경은 설유라 혼자라고.
11. 돌아온 탕자, 회상 편
91화에서 제대하는 성상정, 김미윤, 김현리에게 손을 흔들며 배웅해 준다.
95화에서는 289중대와 단셋의 싸움을 수습하고 기대마로 돌아온 라시현을 보고 "힘들었겠다"고 안쓰러워 한다. 다음 라시현이 한소이와 정수아를 위로하 자 '''"시현아! 저 자상한 모습! 성장했구나!!"'''라며 감동받는다.
96화에서 '''드디어 오정화 기수열외와 관련되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자신이 아끼는 후임 라시현과 말다툼하는 민지선을 보고 "너무 심하다"고 말한다. 다음 상경 진급을 압둔 시점의 회상장면에서 동기 이운정과 기대마 뒤에 숨어 빵을 먹으며 후임들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데, 설유라와 이운정의 맞후임인 844기가 4개월 후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설유라는 같은 1소대의 후임인 라시현에 대해 "오랜만에 들어온 후임이라 너무 예쁘다"며 애정을 표현한다.
그런데 갑자기 김가을이 찾아와 "중대장이 이운정을 찾는다"고 알리자 놀라는데… 결국 이운정은 오정화를 구타한 혐의로 타 중대로 전출 간다. 289중대에 남은 설유라는 강승희, 오덕희, 홍덕, 류다희, 박율, 민지선, 육근옥 등과 함께 연병장에서 얼차려를 받는데, 이 와중에도 이운정과의 이별을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
얼차려가 끝난 다음 김현리, 민지선과 함께 생활반에 복귀하다가 행정병 유예리를 마주치는데, 유예리가 "오정화가 1소대에 왔다"고 알려준다. 그러자 설유라는 화가 나서 생활실로 달려가 오정화에게 싸대기를 날리며 "나도 찔러보라"고 욕을 하며 울분을 터뜨린다. 이 때 김현리와 민지선 모두 놀란다.
96화에서 표지를 장식했는데, 그것이 돋보인다. 최상단의 이미지가 바로 그것.
97화에서 설유라는 오정화에 대한 분노로, 절규에 가깝게 울부짖으며 오정화에게 달려들려고 한다. 그런 설유라를 민지선이 잡으며 제지하고, 다른 선임들도 놀라서 몰려온다. 이후 당시 챙짱 박민주는 당시 받데기들을 기대마 뒤에 집합시킨 뒤, "이제부터 오정화를 철저히 무시하며, 특히 설유라는 오정화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라"고 지시한다.'''이거 놓으시지 말입니다!!!! 오늘 저 X 죽이고 저도 죽을 겁니다!!!!! 야!!!! 나도 찔러!!!! 찌르라고!!!!'''[20]
이 장면에서 강승희는 "설유라가 이운정과 함께 막내로 후임 없이 몇 개월을 버텼다"고 언급하는데, 여기서 설유라는 동기 이운정과 함께 일경을 달고도 식당 사역을 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21] 이후 민지선이 박민주의 지시를 받아 근무표를 짜면서, 라시현을 설유라와 같은 근무조에 집어넣는다.
98화에서, 아끼는 맞후임 라시현과 함께 야간방범근무를 하다가 잠시 앉아 쉬며 대화를 나눈다. 라시현은 자책하는 설유라를 듬직하게 위로해 준다.
설유라는 라시현의 심각한 표정에 쿡쿡 웃으면서도, 라시현의 위로에 감동을 받고 기뻐한다. 이전부터 설유라는 라시현을 총애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더욱 라시현의 빠순이가 되었다.설유라: 운정이를 말렸어야 했는데… 다 내 책임인 것 같아… 나는 전역할 때까지 혼자겠지??
라시현: 다 오정화 때문이지, 설유라 일경님은 아무 잘못 없으십니다. 전역하실 때까지 제가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다음날 낮, 설유라는 강승희와 함께 기대마 뒤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민지선을 발견한다. 민지선은 오정화에 대해 "타 소대지만 묵묵히 열심히 하는 녀석이라고 다들 아는 부분 아닙니까"라고 호평했고, 강승희도 수긍한다. 그런데 마침 그 장면을 설유라가 딱 마주치고, 설유라는 민지선과 강승희를 분노에 찬 눈으로 노려본다.
설유라는 강승희에게 "챙짱께서 강승희 상경 찾으십니다."라고 전한다. 강승희가 사라지고 민지선과 둘만 남게 되자, 설유라는 민지선에게 따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마구 쏟아낸 후, 설유라는 눈물을 흘리며 민지선의 품에 안긴다. 민지선은 "알겠다, 그만 울어"라며 설유라를 토닥이며 달랜다.'''제가 잘 못 들은 거 아니지 말입니다? 하아… 어떻게… 어떻게… 오정화 그 X, 편들어 주고 계시는 겁니까? 어제 그 X이 방범 나가서 울고 불고라도 했나 봅니다? 내가 가장 믿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참이! 어떻게 그 X을 변호할 수 있는 겁니까?! 민지선 상경님! 저 지금… 죽을 거 같습니다… 저 지금 죽을 거 같은데 이 악물고 참고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제발… 저 진짜… 민지선 상경님은… 민지선 상경님만큼은 제 편 들어주셔야 합니다…'''
99화에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라시현과 말다툼하고 기대마를 나간 민지선이 왜 안 오는지 궁금해하며 창밖을 바라본다. 2006년 11월이 되며 844기(길채현, 라시현, 오정화)가 수경으로 진급한다. 설유라는 민지선에게 "시현이가 수경이 됐어!!"라고 호들갑스레 외치며 기뻐하지만, 민지선은 "별 ㅆ발, 개똥 같은 광경을 다 보네."라며 대놓고 싫어하는 기색을 내비친다.
12. 11월 편
102화에서 야간순찰을 돌며, 정수아를 2소대에 올라가서 고통을 받게 만든 라시현에 대하여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이 장면은 라시현 팬인 설유라마저 심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라시현의 행동이 심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104화에서 오정화가 전출 간 후로 1소대 내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인물 중 하나로 언급된다.[22] 정수아는 이를 보고 '설유라 수경이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평했다.
105화 과거 회상에서, 김가을이 기대마 뒤에서 설유라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운정을 부르러 오는 장면에서 아주 조금 등장.
13. 민지선, 838k 제대 편
106화에서 오정화 건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민지선까지 전역할 예정이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자기 관리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먹고 자고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23][24]
107화 과거 회상에서, 일경 시절 민지선의 몸매를 보고 감탄한다. 반면 민지선은 배구선수 시절보다 안 좋아진 몸에 "난 X나 별론데."라고 말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838기가 휴가 복귀한 뒤 점호 끝나고 마지막 인사말을 할 때, 민지선이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너희들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조금만 더 신경 써주고 좋아해줘라. 그게 중요한 것 같아."라고 하자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108화에서 1소대의 민지선과 육근옥, 2소대의 박상미, 3소대의 엄미선이 전역한다. 라시현은 류다희에게 "민지선만 축하해주고, 육근옥에게는 축하해주지 마라"고 미리 지시해 놓았다. 그래서 1소대원들은 육근옥을 외면하고 민지선의 곁에만 모여 있었는데, 민지선이 육근옥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자 다들 놀란다. 그래서 류다희가 후임들에게 전역 축가인 <진달래>[25] 를 부르라고 지시하지 않고 머뭇거리자, 류다희에게 "내가 커버쳐 줄 테니 육근옥에게도 축하해 주라"고 지시, 류다희는 이를 그대로 행한다. <진달래> 합창에 이어 전역빵이 끝난 뒤, 설유라는 "으이구! 얘들은 적당이란 단어가 없다니깐. 자! 잡아!"라며 민지선을 일으켜세우며 전역을 축하해준다.
민지선은 설유라를 포옹하고, 설유라는 눈물을 흘린다. 그 뒤 전역식을 마친 838기 4명이 중기경찰서 정문을 나가는 모습을 밝은 표정으로 바라본다.민지선: 유라 너만 놓고 먼저 가게 되어서, 마음이 편치 않네.
설유라: 나도 1달 있다가 전역할 건데, 괜찮아.
민지선: '''유라 너, 요즘 마음 편하지 않은 거 알고 있어. 그건 너의 탓이 아니니깐, 마음 편하게 있다가 몸 조심하고 제대해. 밖에서 또 보자.'''
14. 870K 소대 배치 편
'''등장한 바 없다.'''
15. 본부대원, 관계, 구타, 정기외박 편
114화에서 시위 출동 현장에서 정수아가 허정인에게 대놓고 굴욕을 당하는데, 그냥 앉아만 있는 모습으로 딱 한 컷 나온다. 이제 집에 갈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말년이고, 오정화 전출 사건 이후로는 의욕도 상실하고 모든걸 그냥 다 놓아 버린 듯. 첫 등장 시점과의 모습과 너무나 비교될 정도로 변해 버렸다. 그리고 아직 녹색 견장을 차고 있는 걸 봐선, 수인을 놓고 난 뒤 1분대장직을 받은 것 같다.
119화에서는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으로 열심히 뛰던중 정수아와 현봄이의 첫 외박 신고를 받게 되자,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시간 지체하지 말고 빨리 나가라"고 한다. 오정화의 전출 + 민지선의 전역 예정의 스트레스로 폐인처럼 지내던 때와 달리, 다시 마음을 정리하고 관리를 시작한 듯.
16. 중대 연합 훈련 편
123화에서 중대 연합 훈련 첫날 아침, 현관 앞에 집합해 있는 장면에서는 깔깔이를 입고 졸린 듯이 맨 뒤에 서 있었다. 정수아를 뒤에서 끌어안고 있다가 "수아야, 나 좀 업어줘어"라고 했는데 , 이를 본 1소대 부관에게 갈굼당한 뒤 주눅이 든다. 기대마 안에서는 맨 뒷자리에 앉아 자고 있었는데, 라시현이 찾아와 "1소대장님이 설유라 수경님도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라고 전해준다. 훈련 도중 쉬는 시간에 힘든 표정으로 앉아 있다.
그런데 갑자기 타 중대에서 설유라와 함께 정수아의 면회를 요청하고, 설유라와 정수아는 함께 타 중대 수인을 따라 기대마 사이로 갔다가 누군가를 보고 매우 놀라며 123화는 끝난다.
124화에서 설유라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바로 이운정이었다.[26] 설유라는 이운정을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하고는 대화를 나눈다. 일경 때 기동대로 전출 갔던 이운정은, 처음에는 아랫기수들에게 먹히고 상경 때까지도 고생했지만 수경이 된 후로는 인정도 받고 편해졌다고 한다. 설유라도 자신의 근황을 이운정에게 들려준다. 이운정이 전출 간 후, 동기도 없이 혼자만 왕고가 된 설유라를, 직원들은 가만히 놔두지 않고 자꾸 갈구고 있다고. 이운정은 설유라가 고생 많았으리라 생각하여 걱정해 준다.
이운정은 육근옥에 대해 얘기할 때, "그 쓰레기"라며 치를 떨었다. 육근옥이 얼마나 악질에 악마였는지, 다시금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이운정: 내가 전출 간 뒤로 너 고생 많았지?? 동기도 없고, 맞후임은 5개월이나 차이 나고…
설유라: 민지선 언니와 근접 기수 선임들이 잘해줘서 나름 편했어.
이운정: (표정이 일그러지며) '''육근옥, 걔도?'''
설유라: 육근옥이 후임들을 괴롭히고 똥군기 잡다 보니, 편해졌어.
그러다가 갑자기 이운정은 오정화의 안부를 묻고, 설유라는 예상 외의 질문이었는지 놀란다. 놀라는 설유라를 보고 오히려 이운정이 놀란다.
이운정은 이제 그때의 불미스러운 일을 다 잊었고, "그때 오정화에게 더 잘해주었어야 했다"며 미안한 마음까지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운정은 생각을 차분하게 가다듬고 정리하게 된 듯하다. 자신으로부터 많이 혼나면서도 오정화는 항상 인내하며 웃는 얼굴이었고, 오정화와 함께 지낸 시간도 길었고, 전출당하기 직전에 오정화를 크게 혼낸 일도 없었는데, 그런 '''오정화가 자신을 찌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고 부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은 진짜였다.
이운정은 "정화는 잘 지내니??"라고 설유라에게 물었지만, 설유라는 차마 대답하지 못한다. 설유라는 표정이 어두워진 채 복귀하고,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정수아는 그런 설유라를 궁금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중대 연합 훈련이 끝나자, 어느새 해질녘이 되었다. 모두들 지친 몸으로 기대마에 탑승하고, 설유라는 어두운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본다. 중기경찰서에 도착해서 생활관에 들어가는데, 고효원, 김세이 등 871기 신병들이 와 있었다. 이 신병들이 설유라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17. 설유라, 옛날 수경 편
125화에서는 라시현과 함께 표지를 장식했다. 이어지는 125화에서는 871기 신병들이 새로 왔지만, 설유라는 그녀들을 한 번 쳐다보기만 하더니, 아무 말도 걸지 않고 중기경찰서 건물 안으로 휙 들어간다. 설유라는 저녁식사도 하지 않고 초코바를 먹고 있었다. 라시현이 "저녁 식사 안 하시냐"고 묻지만, 설유라는 "안 땡겨서 대충 때운다"고 답한다. 이어 설유라에 대해 설명하는 나레이션, 즉 정수아의 눈에 비친 설유라의 모습이 서술된다.
설유라는 이제 289중대의 왕고이다. 그녀의 계급은 수경이지만, 최근 수경이 된 40기 중반 수경들과는 달리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설유라의 선임들이 제대한 후, 선임들이 가지고 있던 권위가 모두 설유라에게 몰린 듯한 느낌이다. 설유라에 대한 직원들의 견제가 심하지만, 아직 이경인 정수아가 보기에도 그것은 괜한 트집처럼 보일 정도로, 설유라는 우수했다. 또한 라시현 등 후임들도 설유라에게 깍듯하게 대하며, 아끼고 보호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특별 대우를 해주고 있다. 몹시 꼬인 기수지만 잘 버텨냈으며,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적당한 군기를 요구하면서도, 쓸데없는 찔 부리지 않고 사회 나갈 준비를 충실히 하는 설유라는 좋은 고참이었다.
그러나 그런 설유라가 말년 휴가가 다가올수록 기분이 점점 안 좋아졌는데, 정수아는 그것이 '면회 때 만난 이운정과 떠난 오정화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중대 연합 훈련을 나갔을 때, 기대마에서 라시현은 설유라에게 "봉조로 훈련 참가하셔야 합니다"라고 전한다. 설유라는 이 말을 듣고 화를 낸다.
당황한 라시현은 미소를 지으면서 '''"설유라 수경님… 지금 1소대장님께서…"'''라며 설유라를 진정시키고 달래려고 하지만, 설유라는…이런 건 소수가 이빨 까더라도 빼줘야 하는 거 아니야? 그 위의 소수들도 왕고를 열외시켜 주려고 그렇게 노력 많이 했는데, 너 뭐 하긴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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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라시현을 노려본다.[27] 항상 라시현을 총애하던 설유라로서는 매우 의외의 일. 라시현은 표정이 굳어지며 "시정하겠습니다"라고 사과한다.
잠시 후, 라시현은 기대마 사이에서 박율과 함께 흡연을 하며 대화를 주고받는다. 설유라가 보여준 의외의 모습에, 박율도 매우 놀랐다. 동시에 라시현이 설유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자세히 드러난 부분이었다.
이때 처음엔 시현에게 앵기다가 다음컷에서 헤드락을 걸고 신나하는 모습이 개그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몰라 물음표를 두개나 띄우며 벙찐 라시현도 개그.나한테 설유라는 '가지고 싶은 X.' 근데 가졌다 싶었다가도, 오히려 내가 설유라의 손 안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아?? 절대 만만한 인간이 아니야.[28]
중대장이 설유라에게 방패술 시범을 시키자, 설유라가 방패술 시범을 보이러 중대원들 앞에 나오면서 125화는 끝난다.
126화에서 점호가 끝난 뒤, 유예리에게 얘기하자고 한다.
그런데 김가을이 옆에서 엿듣고 있자, 설유라가 "왜 남의 이야기를 듣냐"며 나무란다. 김가을은 당황하여 쩔쩔매면서 "저도 유예리와 할 말이 있습니다"라고 한다. 유예리에게 볼 일이 다 끝난 설유라는, 유예리와 김가을에게 가 보라고 한다.설유라: 이운정은 오정화가 자기를 찌르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어. 너 혹시 뭐 아는 것 없니??
유예리: 저도 좀 알아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설유라가 남아 있는 1소대의 840대 기수 상경들은 "설유라 수경님만 제대하시면 그땐 진짜 우리 세상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곧 갈 사람인데 괜히 잘못했다 심기 거스르지 않게끔 딱 긴장 하고 있었지만 2소대와 3소대는 박상미, 엄미선 등 830대 기수 선임들이 모두 집에 간 상황이다 보니, 840대 기수들은 긴장이 풀리면서 서서히 막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챙급 상경들이 설유라에게 알게 모르게 실례를 저지른다. 우선 설유라가 커피를 마시는 옆에서 홍덕, 장지희, 박가연이 마구 담배를 피며 시끄럽게 떠들어, 설유라에게 피해를 주었다. 또 어떤 상경들은 싸지방에서 남자 연예인의 사진을 보며 시끄럽게 떠든다. 그래도 설유라는 그냥 조용히 참는다. 김소리가 "설유라 수경님~!" 오래간만에 뵙는 듯 말입니다!"라며 실실 웃으며 건성으로 경례를 붙혀 인사해도, 속으로만 'X나 빠졌네'라고 생각하고, 별 말 없이 그냥 넘어간다.
사실 설유라는 말년병장인만큼 병들 중에서는 내무생활에 정점을 찍은지라, 맘 먹고 털면 별 희한한 것까지 모조리 끄집어 내어 탈탈 털어서 중대 전체에 폭풍을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집에 갈 때가 다 되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긴 싫으니 참아준 것이었다. 수아 역시 그렇게 평가한다. 하지만 한번 나사가 풀린 2, 3소대 상경들은 유라가 암말 안하고 있으니 더욱 안심하고 나사를 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좋은 인품과는 별개로 군인으로서의 설유라는 나사 풀린 2소대와 3소대 상경들의 행보를 하나하나 마일리지 쌓듯 적립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강경옥이 설유라에게 부딪친다. 그런데 강경옥은 사과는커녕 실실 웃으면서 한참 후임인 홍주예에게 뒤집어씌운다. 설유라가 분노하여 강경옥을 쳐다보자, 그제야 강경옥은 설유라에게 사과한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설유라의 화가 터지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점호 시간에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만다.
점호 때 번호 부르며 고개를 돌리는 연습을 할 때, 홍주예가 실수를 하자 강경옥은 큰 소리로 홍주예를 때리면서 갈군다. 설유라가 시끄럽다고 나무라지만, 강경옥은 이를 무시하고 큰 소리로 홍주예를 계속 갈군다. 옆에서 김가을이 말려도 말을 듣지 않는다. 보다 못한 라시현이 말리려 하지만, 결국 화가 끝까지 차오른 설유라는 베개를 집어 강경옥에게 던진 뒤 씩씩거린다.
이전에 설유라가 그렇게 화낸 적이 없었는지,[29] 늘 침착하고 표정변화가 거의 없는 라시현과 권정민이 매우 놀라 눈이 커져서 쳐다본다. 설유라가 분노하여 강경옥에게 '''"야, 너 ㅆ발, 내려 와!!"'''라고 외치며 126화는 끝난다.[30]
127화에서 강경옥을 마구 갈군다. 그러다가 갑자기 라시현이 내려오며 "제가 대신 하겠습니다"라고 나선다. 설유라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에는 아무 말도 안 하며 묵인한다. 라시현은 홍덕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장지희를 다른 곳에 앉게 한 다음, 그 자리에 강경옥을 앉히고 홍덕에게 강경옥을 패라고 한다.
설유라는 그 광경을 한참동안 지켜보다가, 홍덕의 구타를 멈추게 한 다음 김가을에게 자기가 던진 베개를 가져오라고 한다. 그러더니 베개를 받아 베갯잇을 벗겨 던진 뒤, 베개를 찢어 그 내용물을 바닥에 뿌린 뒤 모두 주우라고 시킨다. 그리고 강경옥이 내용물을 줍는 걸 지켜보다가 짜증이 치미는지 "아... X발..." 라고 짜증을 내고는
289 모든 상경들에게 깨스 폭격을 날리고 왜 내가 이러는지, 최근 니들이 날 어떤식으로 대했는지 생각 해보라고 외치며 마무리. 마무리 대사를 보면 말년휴가 나갈때까지 지속 시킬 생각이었던 모양이다.니들 잘 들어! 상경들, 한명도 열외 없이 깨스다! 물 처마시지 말고 담배 피지 마라! 싸지방도 가지 말고! 전화도 하지 마! 점호땐 입 다물고 허리 까라! 왜 지금 내가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지 마라! 이 년뿐만 아니라 상경들, 니들이 최근에 나를 어떤식으로 대했는지 잘 생각해 봐라! 내가 받은 그대로 돌려준다! 나 말년 휴가까지 정확히 7일 남았다! 그때까지 숨 죽여 살아라!
수인을 하던 시절에 하급자들에게 깨스를 걸어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물 깨스, 화장실 깨스, 잠 깨스, 담배 깨스를 건적이 한번도 없던 유라가 최초로 물 깨스와 담배 깨스를 걸었다. 그만큼 유라가 많이 참고 있었지만 결국 터지고 만것이다. 그리고 이 깨스 폭탄에도 댓글 반응이 전부 유라를 이해한다는 반응이었다. 현실에서도 유라같은 말년휴가 목전에 두거나 다녀와서 내일모레 집갈 말년병장이 폭발하는 일이 있으면 간부들이 "오죽했음 쟤가 터지냐...", "니들은 뭘 잘못해서 집에 갈 애를 열 받게 하냐?" 라고 하며 묵인해준다고 하니... 한 베스트 댓글이 "화 날만 하지. 말년이 가만히 있는게 봉이라서 그런건 아니거든. 마지막에는 그래도 조용히 후임들한테 넘기고 제대준비에 여념 없으니. 왠만해서는 화 안낸다. 나도 그랬고 내 선임, 동기들도 그랬다. 근데 설뱀이 저랬다는건 에효~~ 저정도로 넘어간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군생활 짬은 X로 먹는거 아닌데 말년이 화내면 무서운 정도가 아니고 왠만하면 소가리, 중대장도 오죽했으면이란 명목하에 넘겨준다. 조심해라 군대가는 넘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해본 애들이 말년이라는걸." 라고 설유라의 분노 폭발을 이해 해준다.
게다가 127화 베스트 댓글중 유라의 상황을 상세하게 적은 댓글을 보면 유라는 왕창 꼬인 기수로 막내 생활도 오래했고 능력이 좋아 1소대 내무반장직을 맡았지만 열외 수경임에도 취짱 성상정에게 털릴정도로 파워가 부족했다. 그럼에도 가혹행위를 최대한 배제하면서 좋게 좋게 이끌어왔다.[31] 그러다가 윗기수들이 하나둘 전역하면서 파워가 집중되었지만 직원들은 그런 유라를 견재하고 2소대와 3소대 840기들은 긴장 안하고 나사를 풀어대니 열불이 안 날리가...
128화에서 설유라의 깨스는 정치적으로 이해관계가 엮여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또한 설유라의 깨스가 잘 지켜지고 있는 이유로 2가지 요인이 있었다. 하나는 라시현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어 아무도 반할 수 없었다는 것, 또 하나는 소수들이 직접 나서서 설유라의 깨스를 확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주차장을 지나가다가 설유라는 홍덕, 장지희, 박가연, 간미효를 마주친다. 홍덕이 대표로 설유라에게 경례하지만, 설유라는 이를 씹고 지나간다.
권정민이 1소대원들에게 그날의 근무를 알려 준다. 설유라는 저녁 방범 근무를 나가지 않고 당직을 서게 되었다. 저녁이 되자 설유라는 양치를 하고 빈 생활관에 들어왔는데, 벌써 소등이 되어 있고 2층 침상에 촛불이 켜져 있었다. 놀라서 올라가 보니, 라시현이 기다리고 있었다. 설유라가 떠날 날도 얼마 안 남았으니, 같이 지내고 싶다고.
설유라가 "너답지 않게 왜 이러냐"고 킥킥 웃는데, 라시현은 갑자기 '''"유라야."'''라고 반말을 한다. 설유라가 놀라는데, 라시현은 한술 더 떠서 '''"나 이제 말 놔도 돼?"'''라고 묻는다. 설유라가 당황하여 ''''벌써 놨잖아…''''라고 생각하면서 128화는 끝난다.설유라: 깨쓰 때문에 그래?? 길채현이나 타 소대에서 뭐라고 해??
라시현: 저는 후임들 신경 안 씁니다. 제가 신경 쓰는 사람은 설유라 수경님 뿐입니다.
129화에서 라시현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아무도 모르는 설유라의 속상한 마음을, 라시현만이 알고서 위로해 준다. 설유라는 오정화에게 너무 모질게 군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린다. 라시현은 설유라가 마음껏 울도록 잠시 내버려둔다. 그리고 설유라가 말년휴가를 떠나기 전까지, 둘은 내내 꼭 붙어 지내며 쉼없이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라시현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처음 본 후임들은 모두 크게 놀란다(상경들조차도).
다음날, 설유라는 시위 진압에 참가한다. 전역이 코 앞인 그녀가 시위 진압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막내 주희린이 전날 저녁 방범 근무에 나갔다가 한소이를 졸라 피자와 치킨을 얻어 먹었다가 심하게 체했기 때문이었다. 전의경들의 맨 앞줄에는 최아랑이 있었는데, 라시현은 최아랑에게 "너는 다치더라도, 너의 뒤에 있는 분(설유라)은 절대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덤벼드는 X들은 다 죽여 버려라."라고 지시한다. 그걸 본 설유라는 다시금 미소지었다.
시위 진압이 끝난 후, 기분이 풀린 설유라는 중대 깨스를 풀어주고 말년휴가를 나간다. 복귀할 때는 피자를 한 보따리 사들고서 왔다. 중수 길채현이 설유라에게 작별인사를 청하고, 설유라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이다. 지난 군 생활에 대한 아쉬움 및 후임들에 대한 당부를 전하며, 설유라는 전역 인사를 마무리했다. 전역날인 다음 날 아침에는 289 중대원 전체가 설유라를 환송하러 나왔다. 설유라가 그런 후임들을 보고 눈물을 짓는 장면으로 129화는 끝난다.[32]
130화는 설유라가 홍덕, 류다희, 차하얀에게 멍석말이를 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라시현이 제지하고, 류다희가 바닥에 널브러진 설유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설유라는 류다희, 정수아, 홍덕에게 한 마디씩 작별 인사를 건넨다. 경찰서 밖을 나가기 직전, 설유라는 가장 각별했던 라시현에게 "마지막으로 포옹 한 번 하자"고 청한다. 라시현은 처음에는 튕기는 척하다가, 이내 설유라와 포옹한다. 설유라는 인사하며 중기경찰서를 빠져나간다.류다희: 헤헤, 괜찮아?? 유라는 항상 나만 갈궜지!!
설유라: 미안했어. 다희는 잘 하니까, 더 잘 하라고 그랬지!!
18. 전역 이후
138화에 라시현의 과거 회상신에서 등장했다.
141화에서 830대 기수 강승희, 김현리, 민지선, 육근옥 등과 모처럼 만난다. 강승희가 제일 먼저 전역하면서 "12월에 만나자"고 제안했던 것. 강승희에게 (근접기수 선임으로 추정되는) "보인이 기억나냐"면서 화제를 꺼냈고, 강승희는 그 동안 엄청나게 시달렸는지 "보인이 이 가시나, 만나기만 해 봐라!!"라고 치를 떨면서 싫어한다. 술자리에서 전역 후 근황들을 이야기하는데, 설유라는 말년 시절처럼 여전히 영어 공부에 열심이다.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했으며, 그 준비를 위해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142화에서 중대장이 라시현에게 '설유라 때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그나마 그게 나은 거였다'라고 질책하는 것으로 잠시 언급된다. 중대 최고 엘리트인 라시현도 비교를 당하는 거 보면 설유라가 소대를 잘 이끈 엘리트인 듯하다.
173화에서는 설명에서 과거 회상으로 등장. 44화에서 류다희를 혼내던 모습으로 한번 나온다. 분위기상 어린이집에서 류다희와 라시현이 싸우는 걸[33] 어린이집 교사인 민지선이 류다희를 응원하자 안 말리고 뭐하냐는 듯 "민 선생! 쫌!"이라고 외친다(…).
219화에서는 박율 이경 시절을 회상하는 씬에서 무전기를 양손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짤막하게 등장하였다.
이후 225화에서 권정민의 언급으로만 나온다. 설유라 본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66기의 받데기 직책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킬 때, 기수가 워낙 꼬여서 설유라 인접 기수들이 받데기 직을 늦게 달았다고 한다.
237화에서는 오랜만에 직접 등장하였다. 카페에서 민지선과 라시현 이야기를 하는데 재벌이면서 군대는 왜 왔냐고 까는 민지선에게 재벌인데 군대를 빼지않고 온게 대견하다며 칭찬한다. 이후 라시현에게 잡혀가는게 아니냐고 말하는 민지선에게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듣고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잠기더니 "그 재력이면 영창을 보내던지 전출을 보내던지 했을텐데 왜 가만히 냅뒀을까... 설마?"라 고민하더니 '''사실 시현이는 완벽한 인격자?'''라 말해 전역한지 꽤 됐음에도 라시현 덕후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었다.[34] 반대로 라시현의 천적으로 옆에서 설유라의 말마다 태클거는 민지선 또한 묘미. 그러고는 우리 시현이 보고싶다~라 말한다.[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