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노아. 제로/평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알드노아. 제로'''》에 대한 평가 를 정리한 문서. '''스포일러 그 자체이기 때문에 시청 예정이라면 당장 되돌아가기를 권한다.'''

1. 배틀에 관한 평
1.1. 전투 연출에 대한 비판
1.2. 매너리즘, 적 측의 야라레화에 대한 비판
2. 작중 어설픈 연출과 자극적인 전개
2.1.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에 대한 비판
2.2. 1쿨의 결말에 대한 논란
2.2.1. 혹평 및 비판
2.2.2. 호평 및 옹호
2.2.3. 결론
2.3. 전쟁종결에 대한 허술한 전개
2.4. 충격과 공포의 마지막화
3. 작품 내적 관련
3.1. 배경 설정 논란
3.2. 외부 매체를 통해서만 알아야 하는 불친절한 세부 설정들
4. 작품 외적으로
4.1. 카운트 다운 이후
4.2. 우로부치 겐의 관여 정도?
5. 종합


1. 배틀에 관한 평


기존 거대로봇물의 주인공들이 적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의 기체, 천부적인 감각에서 비롯된 조종 센스를 통해 활약한 것과 대조적으로, 압도적으로 강한 적을 상대로 양산기를 타고 싸우면서 전술과 전략만으로 열세를 뒤집는 것이 최대 특징이자 최고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방영 전 선전한 대로 왕도를 지향한 적의 등장, 격파, 새로운 적의 등장이 반복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방영 이전부터 줄곧 '3화에서 전체적인 윤곽이 보일 것이다.'라면서 3화를 줄곧 강조했는데, 전술한 본작의 특징이 제대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에피소드가 3화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적측 기체가 단순히 기체의 성능이 다른 정도가 아니라, 제작진의 컨셉 그대로 '''슈퍼로봇리얼로봇 수준의 기술력 격차'''를 보였기 때문에[1] 해당 전개의 충격은 더욱 컸다.
'''이 때문에 초반의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었다.''' 1화 후반부 화성의 침공으로 인한 지구 인류의 대학살은 아포칼립스 코즈믹 호러적인 전율이 느껴졌으며 2~3화의 카이즈카 이나호 일행이 지략과 양산기로 강대한 버스제국의 슈퍼로봇을 격파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그 분기 최고 명작이라 점쳐졌을 정도로 최호평. '''그러나 이후 평가가 점차 낮아지더니 최악으로 떨어졌다.'''(...)

1.1. 전투 연출에 대한 비판


일본 TV방영 애니메이션들의 고질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초당 프레임이 달려서, 메카닉이 마치 렉에 걸린 게임 마냥 뚝뚝 끊어지면서 움직인다. 또한 대부분의 전투장면이 정지상태에서 총을 쏘는 장면들로 이루어질 정도로 동적인 움직임이 거의 없어 전투 연출 그 자체로는 박진감을 느끼기 어렵다. 그렇다고 묵직한 밀리터리 SF 스러운 움직임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하지만 2쿨에 오면서 우주 전투가 추가되고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하드한 총격전이 벌어진다. 오히려 검이나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메카물 보다 더 긴장감 넘친다는 평이 있을 정도.

1.2. 매너리즘, 적 측의 야라레화에 대한 비판


작중에 묘사된 배틀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패턴을 따르고 있어서 '''전개가 너무 뻔히 보인다'''는 비판을 받는다.
  • 화성기사지구연합군을 압도적으로 몰아붙임
  • 카이즈카 이나호가 나름의 대처법을 발견해서 시간을 벎
  • 화성기사는 이나호의 반격에 대해 별다른 대책 없이 같은 방법을 고집함[2]
  • 그 사이에 이나호가 적의 약점을 공략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짐
  • 화성기사는 당황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이나호가 승리

특히 5화의 아르기레 전은 닐로케라스헬라스 전에서 이나호가 다른 동료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예상 외의 요소의 도움으로 겨우 승리를 이끌어냈던 것과 달리 '''완전히 주인공 이나호 혼자서 적을 쓰러트리는 전개 외로운 늑대식 전개 때문에 혹평을 받았다.'''
주인공의 활약을 띄워주기 위해서 '''지구연합군이나 화성기사의 전술을 너무 미흡하게 묘사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왕도 메카물에서 주인공이 돋보이도록 엑스트라들을 약화시키는 것은 흔한 전개고, 작중에서 지구연합군이나 화성기사나 실전 경험이 없다는 설명으로 어느 정도 개연성을 부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무책임한 묘사가 작품의 긴장감과 무거운 분위기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애초에 주인공 이나호는 군인도 아니고 고등학생이다!'''
특히 단순한 기사가 아니라 영주 중 한 명인 페미앤, 마찬가지로 영주 중 한 명이며 작중의 흑막이자 1쿨의 최종 보스이고 지장으로 묘사된 자츠바움도 이런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해 비판이 더욱 크다.
심지어 2쿨에서는 이 단점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강한 적 기체의 유일한 약점을 특정 과학현상과 관련된 지식과 사기적 성능의 한쪽 눈을 기반으로 '''이나호 혼자 일기당천의 기세로 무찌르는 것으로 2쿨 내내 장식한다.''' 얼마나 이게 심했으면 2쿨에서 가장 평가가 괜찮았고 조연들도 활약이 적절했던 전투는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인 이나호가 싸우지 않고 관측병 역할만 했던 솔리스 공략전이었다.
이 때문에 2화까지 압도적인 무력으로 아군을 괴멸시켜 나가는 '''코즈믹 호러풍 스타일에서 고전 작품에서 많이 볼법한 가진게 힘밖에 없는 멍청한 악당을 먼치킨 주인공이 이겨나가는 이야기로 방향성이 달라졌다'''고 크게 비판받고 있다. 인터뷰를 보아 제작진이 의도한 이야기는 후자겠지만 우로부치 겐과 타카야마 카츠히코 둘의 이야기가 조율이 안 됐다는 평가가 있다.

2. 작중 어설픈 연출과 자극적인 전개


8화부터는 전투의 비중이 비교적 줄어들고 각 인물이나 세력들의 사정을 풀어나가기 시작하면서 제작진이 초기부터 강조해온 인간관계를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반에는 단순히 선민의식에 찌든 악역으로만 보였던 자츠바움버스 제국의 상세한 사정이 9화에서 밝혀지면서 정교하면서도 이해할 만한 사정이라는 재평가를 받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던 폭탄 같았던 레예 아리아시의 갈등이 9~10화에서 어세일럼 살인 미수 사건을 통해 터지면서 인물 관계와 갈등 요소를 정리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연출의 아쉬움을 보여주었는데 화면 구성을 통해 인물간의 관계와 갈등, 캐릭터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묘사를 했던 이전의 연출과 달리 8화 이후로 그저 대사로만 풀어 나가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이런 지적은 1화에서 작품 배경을 고등학생의 입을 빌어 설명해 어색한 대화를 연출했을 때부터 간간히 나온 얘기지만 특히 9화에서 자츠바움버스 제국의 사정을 설명하는 장면이나 10화의 레예 아리아시어세일럼 버스 앨루시아의 갈등 장면에서 대사로만 설명하려는 연출은 너무 부자연스러웠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레예의 경우 이전까지 상세한 심리묘사 없이 충동적인 발언만 내뱉다가 9~10화에서 갑작스럽게 자신의 입장 및 어세일럼에 대한 복잡한 심정이 묘사되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그녀의 감정 변화를 따라가기 힘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어세일럼에게 아무리 열등감을 품었다고 살인까지 하려고 든 건 뜬금없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당시 사건 때문에 주연인 어세일럼은 가사 상태에 빠지고 주역 전함인 듀칼리온은 기능을 정지해 추락하는 대형 사태까지 발생했는데, 정작 사태가 해결되고 보니 작중 전개에 미친 영향은 별로 없어서 굳이 이런 극단적인 전개가 필요했냐는 지적도 있다. 한회 한회당 시청자의 반응을 올리려는 자극적인 전개란 평을 받고 있다. 이와 비슷한 평가는 후술할 최종화에서 슬레인의 행동에도 적용된다.
뉴타입 2015년 4월호 기사에 따르면 감독과 각본가는 상상할 여지를 남기기 위해서 일부러 '이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스타일을 채택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시청자들의 평을 보면 그다지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생략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심리가 이해가 안 간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편은 아오키 에이가 직접 콘티를 그렸으나 그 외엔 감독으로서 정확한 지시를 내리지 못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연출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 외에도 스토리 진행이 너무 빠르다는 비판도 있다.

2.1.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에 대한 비판


11~12화에서 묘사된 노보스탈리스크 공방전에서 내용이나 연출 면에 자잘한 문제점이 많아서 1쿨의 클라이맥스로써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자츠바움이 자신의 양륙성 전력을 가지고도 무사하지는 못할 거라고 말한 것과 달리, 정작 작중 묘사로는 지구연합군 최대의 기지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괴멸시키고 있다. 특히 600m 지하에 있는 핵도 막는다는 기지를 벙커버스터 만으로 수 분만에 뚫어버리는 건 너무 심했다는 평을 받았다. [3] 다만 벙커버스터 경우도 이미 1~2화에서 둘의 기술차를 현저히 보여 주었으며 배리어 기술의 실전 배치를 선보인 만큼, 분자결합 구조가 평범한 대지 및 암석층은 쉽게 파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 지구연합군 최대의 기지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지금까지 중 최대 규모의 전투인데, 주인공 부대인 듀칼리온#s-2 부대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는 바람에 전체적인 상황 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11화는 그나마 나은 수준이고, 12화에서는 한술 더 떠서 이나호, 어세일럼, 슬레인, 자츠바움 등 그야말로 핵심 인물들만 빼면 묘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듀칼리온의 선원들, 유키, 인코, 레예, 에델리조 등은 중간에 갑자기 묘사가 끊겨서 결국 전투가 끝나고 어떻게 되었는지 알 도리가 없다.
  • 11화에서 등장하는 대기권 강하 작전 부분은 그야말로 주인공 보정먼치킨화의 절정인데, 이나호가 직업군인인 상관들을 제치고 작전 수립부터 강하 작전의 현장 지휘까지 혼자서 다 한다. 이나호가 학교 교련에서 실전 훈련을 받아봤다고는 하지만 직업군인인 정규군의 훈련도 아니고 고등학교 수업에서 이러한 대기권 강하 훈련(…)을 실제로 해볼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전 입안부터 실전 강하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성공시킨 바람에 먼치킨 논란에 빼도박도 못하는 쐐기를 박았다. 한술 더 뜨는건 아무리 대 화성기사 전과가 있다지만 매그버리지 함장이나 마리토 대위를 비롯한 직업군인들이 작전을 입안하기는 커녕 강하 경험도 없는 고등학생인 이나호가 입안한 작전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것. 이나호가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걸 감안해도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운 장면이다.
  • 슬레인은 공방전 내내 스카이캐리어 타고 요새 안의 엉뚱한 곳을 돌다가 어세일럼을 쫓아 다시 양륙성으로 돌아오고는 이번에는 타르시스를 타고 양륙성 안을 빙빙 돌다가 막판에야 겨우 이나호와 자츠바움의 싸움에 끼어든다. 주인공 중 한 명인데도 불구하고 결말부를 제외하면 스토리에서 완전히 겉돌고 있다.
  • 1쿨 최종 보스가 1분간 공을 들여 합체연출까지 보여줬는데 정작 전투는 순식간에 허무하게 결판이 난다. 심지어 그 와중에 수많은 설정 오류들이나 부자연스러운 상황설정이 끝없이 이어진다. '지략가'라는 자츠바움이란 캐릭터의 설정과 맞물려 다른 생각없는 화성군과 비슷한 전개가 더더욱 혹평을 받았다.
  • 아이캐치 전까지만 해도 양륙성 갑판에서 삽질하던 슬레인이 광고가 끝나자마자 타르시스에 올라타고 있다. 어쩌다가 타르시스를 타러 가자는 생각을 하게 됐는지, 거기까지 가는 중간 과정은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을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긴 채 거의 생략되었다. 이 때문에 실시간 시청자들이 슬레인을 하나같이 비꼬는 글이 많았다.
  • 마지막에 알드노아 제어실의 어두운 공간에서, 부상을 당한 자츠바움이 잔해를 용케 피해서 온 것도 이상한데 너무 빠르게 슬레인 앞에 도달했다. 뛰어서 왔다기엔 부상이 너무 심했다.
  • 작중 캐릭터들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헬멧을 착용하고 있지 않아 직통으로 총을 맞는다. 그래서 이런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4]

2.2. '''1쿨의 결말에 대한 논란'''


'''본작의 평가를 급격히 떨어트린 요인중 하나.''' 이 문제에 비하면 다른 문제점은 사소한 수준이며, '''이것을 계기로 웹상의 평가가 급격하게 하락세를 탔다.'''
문제가 되는 결말부 5분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나호가 자츠바움의 디오스쿠리아를 쓰러트리고 어세일럼이 양륙성의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정지시켜 마침내 공방전은 지구연합군의 승리로 끝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자츠바움이 어세일럼을 저격하고, 이에 분노한 슬레인이 자츠바움에게 권총을 난사하지만 결국 최후의 일격은 쏘지 못한다. 피를 흘리는 어세일럼에게 기어가는 이나호를 슬레인이 저지하고, 둘은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지만 한 박자 빨랐던 슬레인이 이나호의 머리를 쏴버린다. 그리고 지구연합군의 승리와 어세일럼의 행방불명을 알리는 내레이션이 나오면서 1쿨이 종료된다.
요약하면, 최종 보스 쓰러트리고 이겼다! 1쿨 끝!인 줄 알았더니 '''갑자기 주연 4명끼리 총질하다가 슬레인 한 명만 빼고 전멸.'''이라는 충공깽 결말.
작중에서 이나호, 어세일럼, 자츠바움의 사망 여부를 다른 사람이 확인하는 장면이 없었기에 이들이 정말로 사망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난사나 헤드샷을 비롯한 작중 연출만 보면 아무리 봐도 사망한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묘사되었기에 최종화 방영 직후 팬덤은 그야말로 폭발했고, 후술할 논란이 일어났다.
물론 상술했듯이 완전히 사망을 확정짓는 언급이나 연출은 없었기에 전부 다 죽었다고 확정지을수는 없었으나, 그러한 점을 제하고서라도 '''다 좋게 끝나려던 분위기가 막판에 난데없는 배드 엔딩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일제히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2.2.1. 혹평 및 비판


주연 3인방이 전부 머리나 몸에 총알로 바람구멍이 나서 사망한 것처럼 보이는 무지막지하게 자극적인 엔딩으로 1쿨을 마무리지으며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폭발, 애니 시청자들 사이에서 용두사미 결말로 망작이라고 악명이 높던 길티크라운[5]이나 발브레이브 등이 본격적으로 재평가 받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요즘 메카물은 시궁창이라든가 안 보길 잘했다는 등의 과격한 평가가 넘쳐났다.
여러모로 알드노아. 제로의 1쿨 엔딩은 엄청난 계륵이 될 수밖에 없는 소재였는데, 1쿨 12화 내내 주인공과 히로인으로 묘사되던 캐릭터가 죽었을 수도 있다고 묘사한 엔딩이었기 때문. 까놓고 말해 방영 당시에는 헤드샷 연출을 비롯해서, 생존 확률은 커녕 100% 죽인 걸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작중 등장인물들이 몰살당하는 작품을 찾아보자면 그렇게 드문 건 아니지만, 이러한 몰살계 작품이라 하더라도 12화 내내 주인공으로 활약한 캐릭터와 히로인을 전부 죽여버리는 엔딩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게다가 알드노아. 제로는 분할 2쿨 작품으로서 뒷 이야기가 예정되어 있는 작품이었는데, 이런 작품에서 12화 내내 중요한 인물로 묘사되던 주인공과 히로인, 악역을 한번에 죽여버린 것이다.
주연 캐릭터의 사망이 일상적으로 자주 묘사되는 장르의 작품이라면 모를까, 알드노아. 제로는 '''왕도 로봇물'''을 표방한 작품으로, 내내 적측이나 엑스트라를 제외하면 주연 사망자가 없는 희망적인 분위기를 선보이던 작품이기에 엔딩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왕도적인 전개를 표방해놓고는 사도 결말을 냈으니 혹평을 받지 않는게 이상한 상황이었던 셈.

2.2.2. 호평 및 옹호


오히려 비극적인 결말이라 여운이 남는 1쿨 결말이었다는 호평도 있었다.
호평하는 쪽은 뒷 이야기가 기대가 안될법한 흔하디 흔한 엔딩으로 끝낸 게 아니라,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찝찝한 엔딩으로 끝나서 오히려 좋았다고 평가한다. 선한 주인공 사이드만 살아남는 뻔하디 뻔한 왕도적인 해피 엔딩은 오히려 별 감흥 없이 무덤덤한 반응만 줄 가능성이 큰데다, 모든 음모를 획책한 메인 악역으로 묘사되었던 자츠바움이 1쿨에서 죽어버린다면 2쿨의 스토리 전개가 매우 애매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메인 각본가인 우로부치 겐이 과거 작품에서 보여준 학살 전적 때문에 우로부치의 팬들은 우로부치 스토리답게 썩은 맛이 나는 결말이라고 호평하는 편이다. 알드노아. 제로의 1쿨 결말은 전형적인 우로부치식 엔딩임에도 이를 혹평하는 팬들이 많은 점은 마마마로 우로부치가 메이저 반열에 올랐지만 아직도 우로부치식 몰살 엔딩은 소수의 하드코어 팬을 제외한 일반인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지지 어렵다고 평가되는 점이다.
사실 작중에서는 캐릭터들이 슬레인만 빼고 사망 플래그를 줄창 뿌리며 돌아다닌지라 누가 죽어도 딱히 전개상 이상하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슬레인 파트에서 슬레인이 자츠바움을 도와 어세일럼이 죽는데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는 복선도 이미 쌓아둔 상태였기 때문. 슬레인이 자츠바움과 이나호를 쏜 정황 역시 작중 내에서 충분히 묘사되었기 때문에[6] 작품 내부적으로는 별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었다.
다만 이러한 호평 역시 2기에서 캐릭터들이 전부 살았다고 전부 다 뒤집어 버리면서 무의미한 일이 되고 말았다.
'''애초에 이것이 우로부치 본인이 자기가 구상했던 엔딩이랑 다르다고 했는데 전형적인 우로부치식 엔딩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억지쉴드.'''

2.2.3. 결론


1쿨 엔딩의 방영 이후 캐릭터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거셌는데, 여러모로 제작진에게는 계륵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이나호와 어세일럼을 1쿨 엔딩의 묘사대로 죽었다고 한다면 1쿨 내내 주인공으로 묘사되던 이나호와 어세일럼의 팬들이 들고 일어났을 것이고, 반대로 전부 다 죽지 않았다고 한다면 어차피 살릴거 뭐하러 헤드샷같은 사망 확정 연출이나 몰살 씬을 넣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2쿨 1화에서 죽은것처럼 보였던 3인방이 전부 생존해 있다고 묘사됨으로써, 1쿨의 엔딩은 단순한 말초적인 자극성을 추구한 낚시 엔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썩은 맛이 나는 엔딩이라던가, 주인공과 히로인의 비극적인 죽음이라는 새드 엔딩이라고 호평할 수도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2쿨에서 캐릭터를 살려낼 생각이 있었다면 헤드샷같은, 사망을 확정짓는 연출을 넣었으면 안되었던 상황이지만, 굳이 죽일 캐릭터도 아니고 2쿨에서 등장시킬 캐릭터임에도 그런 연출을 넣은 것은 주인공과 히로인의 죽음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을 낚고 논란을 부추기려는 노이즈 마케팅 이상도 이하도 아닌 연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쿨의 최종 결말이 엄청난 막장 엔딩으로 끝남에 따라 1쿨 엔딩이 오히려 재평가받는 중. 차라리 깔끔하게 다 죽고 끝났으면 오히려 식령 -제로-처럼 클리셰를 뒤엎어놓은 충격적인 엔딩으로 평가되었을 것이다.

2.3. 전쟁종결에 대한 허술한 전개


'''전쟁물을 만드는 제작진이 정작 전쟁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
알도노아는 극 종반부까지 그저 이나호 일행과 슬레인에게 묘사를 집중하여 그들만 줄기차게 보여주는데 문제는 이렇게 됨으로으서 전쟁이라는 거대 서사에 걸맞는 주제에 맞지 않게 단선적으로 미시적인 모습만 보여주게 되었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화성 버스제국 국민들이 기아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는 주구장창 나오지만 정작 화성 제국민들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묘사하는 내용은 존재하지 않으며 시청자들은 그저 슬레인이나 자츠바움이 그렇게 말하니까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갈 뿐이다. 지구연합의 상태라고 다를것은 없어서 지구에서 버스 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화성인들을 바라보는 일반사람들의 시선이 어떤지, 극중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알려주고 설명해줄 만한 인물이 나오지 않아 그저 추측만 해야 한다.
막판 전개땐 2쿨 내내 의식 불명이었던 어세일럼이 깨어나 지구와의 화평을 주장하는데 공주는 노력한 것도 없고, 그녀를 지지할 만한 세력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고, 연출도 없고, 그러한 해결방안을 위한 작중 인물들이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데 공주 혼자 갑툭튀해서 화평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한 리뷰어가 이러한 극중의 화평요청을 투장 다이모스의 지구와 바무 성인이 서로 간에 어떻게 화평을 성립시켰는지 비교하며 지적했다. 또 다른 투장 다이모스 리뷰 이렇게 개연성에서 설득력이 부족해지는 부분이 결국 비평의 대상이 되고 있다.

2.4. '''충격과 공포의 마지막화'''


'''이야기의 좋고 나쁨은 결말의 완성도로 판가름난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스토리가 어떤 파국을 맞게 되는지 처절히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유유유와 함께[7] 기-승-전-결 중 마지막 결에서 얼마나 망치면 전체적인 이야기 평가가 개판 되는지 알려주는 반면교사 작품 중 하나. 과장스러워 보이지만, '''이 마지막화 하나로 모든 기대를 수직낙하로 말아먹었다.''' 이 마지막화를 옹호해 주는 팬들은 거의 없을 정도다. 다른 부분은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도 특히 에필로그의 초전개는 납득하기 어려워한다. 그나마 혹평을 덜 받은 부분이라면 전투신의 퀄리티 정도.
첫째로, '''전쟁 종결 과정이 뜬금없었다.''' 헤븐스 폴과 화성의 일방적인 침공이랑 대량학살로 지구가 초토화된 뒤 공주가 화평을 권하자 '''선선히 응해주는 지구'''(...)와 화성, 슬레인의 전원 투항 권고와 억지감동식 부하들의 자살 전투씬(...), 어처구니 없었던 마지막 대결, 작품 스케일을 잔뜩 부풀려놨다가 주체하지 못하여 서둘러 끝내버리는 전형적인 소드마스터 야마토식의 작위적이고 억지감동식 결말이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사실상 일방적으로 침공 당하기만 한 지구측이 낼름 휴전에 임하는것이다. 지구인들 입장에선 화성인은 멀쩡히 잘살고 있었는데 쳐들어와 학살을해댄 고향과 가족의 원수이며 기어코 씨를 말려야할 철천지원수가 되었는데 "이제 그만싸워요 오홍홍~ " 한방에 낼름 휴전한단말인가? 말도 안되는소리다. 지구가 얼마나 황폐해졌든 인간의 적의란건 결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역사적 실례로는 임진왜란. 그럭저럭 돌아가던 조선에 쳐들어와서 살육과 약탈을 해댄 왜군은 "이제 관백이 죽었으니 우리 돌아가용~ 오홍홍~" 하고 돌아가려했지만 이를 바득바득 갈고있던 조선군은 조국의 원수를 곱게보내줄 마음이 없었고 노량해전으로 대규모 타격을 입혔다. 이 전투는 이순신을 포함한 수많은 장졸들이 전사할만큼 공격적이었고 그야말로 피의 복수전의 성격을 띤 전투였다. 이후 세계대전에서 철저하게 박살났던 일본제국조차도 종전반대운동이 적지않았고, 히틀러는 자살로 생을 마치기 전까진 최후까지 항복을 거부했다. 즉 휴전은 아무리 힘이 약해진 자라도 손 쉽게 승낙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휴전은 약자일지언정 조금이라도 싸우겠다는 결기를 보여야 어느정도 대등한 입장에서 성립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속국이 될 뿐이다. 전쟁물 만든다는 제작진이 전쟁에 전혀 무지하다는 생생한 증거.
둘쨰, 결정적으로 '''어세일럼 공주가 갑툭튀한 귀족 도련님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사는 게 확정되면서 어장관리 전개가 되었고, 게시판이 불타올랐다'''(...) 이것으로써 작중 평가가 단 한 화만에 최악으로 낙인찍혔다. '''제작진이 까라고 만든 어그로로밖에 안 보인다.'''
사실 커플링 하나만 치자면 어세일럼 공주랑 일개 지구인 이나호나 화성 평민 출신 반역자 슬레인이랑 맺어지는건 무리이며 어사일럼이랑 귀족 클랑카인이 혼인하여 권력을 안정시켜 전쟁을 끝내는 작중 결말이 더 개연성이 있긴 하다.[8] 문제는 클랑카인이라는 캐릭터는 마지막화를 고작 3화 남겨두고 뜬금없이 갑툭튀한 작위적인 캐릭터란 사실이다. [9] 차라리 2기 초반부터 등장해서 캐릭터성을 충분히 쌓았던 귀족 마주르카를 클랑카인 대신 결혼시켰더라면 결말이 이토록 최악으로 평가받진 않았을 것이다. 결국 작중 내적인 개연성'''만'''을 위하다가 작품 전체를 망친 것이나 다름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연성이라며 주장하는 논리도 근본이 없다. 차라리 양 측의 주요인물의 대부분이 죽어버리거나 지나친 전쟁으로 소모가 격심해 휴전되는 것이 가장 그럴싸한 결말에 가깝다. 로봇 물에 필요한 개연성은 이야기의 전개에서 상식 수준의 방향성과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는 결말 정도에 필요한 것이다. 이 작품은 근본적으로 개연성이 없는 내용을 전개하면서 결말만큼은 개연성을 주장하고 있는 모순을 안고 있다. MS 08 소대 같은 이전 작품에서 나오는 은둔 엔딩도 있다. 사실 이건 개연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초기 플롯을 정하고 엔딩을 정한 뒤에 각본을 써가는 와중에 서 변경하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들을 무시하고 2쿨로 넘어가서 몰아서 처리하는 바람에 생기는 문제로 봐야 한다. 차라리 노래로 전쟁을 종결시킨 마크로스 쪽이 더 개연성이 높다고 봐야할 정도의 엔딩이고 역대급으로 엉망인 커플링이다.
또한 제작진은 작중 어세일럼 공주랑 이나호, 슬레인의 커플링에 세일즈 포인트를 쳐서 시청자들도 이 삼각관계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막판에 뜬금없이 나타난 웬 잡캐가 공주랑 맺어지고 이나호&슬레인은 이용당해 버려지는듯한 충격과 공포의 연출로 슬레인, 이나호 커플링 모두가 캐발살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배신감 및 정신적 타격을 선사했다. '''제작진들은 잘못된 연출로 커플링을 이용해먹은 시청자들을 우롱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이래놓고 작년엔 뻔뻔하게 커플링 상품판매 상술까지 보여주었다.''' 연출부터 이나호와 슬레인을 엮는다고 말이 많았는데 상술이 심각했다. 동인으로 치자면 이나X슬레 뱃지부터 이나X아세, 슬레X아세 전부 연상된다. '''그래놓고 결말은 동인녀들도 화날 만큼 똥같이 해놨다'''.[10] [11]
세번째, '''그리고 히로인의 캐릭터도 막장이 되었다.''' 자기 때문에 눈 한쪽 잃은 카이즈카 이나호와 평생 감옥행이 된 슬레인 트로이어드를 두고 약혼자 앞에서 '''아는 친구였다'''라고 넘기거나, '''아름다운 추억이었다'''며 개념을 말아먹는듯한 발언[12]에다 더욱이 결혼 상대도 뜬금없이 등장한 명문 귀족 엄친아이기 때문에 '''어세일럼은 전형적인 최악의 어장관리 대사와 연출을 보여줘 혁명기 발브레이브사시나미 쇼코를 뛰어넘는 악녀로 평가가 급속히 추락하였다,'''(...) 또한 공주라는 같은 포지션을 가지고 자신의 나라나 세계에 대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던 같은 해 방영된 여캐들과도 많이 비교되고 있다.
사실 어세일럼은 비극의 종결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는 캐릭터였다. 제작진들이 이 대사를 넣은 의도는 참혹했던 전쟁의 기억일지언정 그 안에 있던 일을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평화가 자리잡고 어느 정도 상처가 치유됐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으로 보인다. '''이 전쟁에서 가장 무고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핵에 있는 탓에 가장 여러번 목숨을 위협받았던 아세일럼이 전쟁의 기억을 아름답게 추억한다는 건 매우 의미있는 일인 것이다.''' 시청자들한테는 전혀 그렇게 안 받아들여져서 문제였지만(...)[13]
네번째, '''더블 주인공이었던 카이즈카 이나호슬레인 트로이어드도 닭쫓던 개 꼴이 되어 해피엔딩을 이루지 못하였다.''' 눈까지 잃어가며 공주를 위해 전쟁에서 활약했던 카이즈카 이나호는 실연의 아픔을 겪었다. 그 결과 이나호에게 자신의 몸의 일부라고 했던 어세일럼의 말은 '''이나호가 자신의 수족'''이 된 상황과 절묘히(...) 맞아 떨어지면서 농락되었다. 그리고 어째 이나호는 자신의 누나와 투샷이 나오면서 마무리된다(...) 더욱이 '''공주를 연모하던 슬레인 트로이어드는 사랑이랑 권력 및 모든 것을 잃고 인생이 파멸하여 그냥 감옥에서 멘붕하는 것 밖에 안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슬레인에게 뜬금없이 죽은 사람 죄까지 뒤집어 씌워 전범재판도 없이 감방에 처넣는 걸 보면 주전파들 비난 방패막이로 쓰는 것 같다(..)
다섯번째, '''결과적으로 권선징악은 안드로메다로 건너가고 전제군주제로 마무리되었다.'''(...) 자츠바움봉건제 철폐를 외치며 행동했던 걸 생각하면 묘한 부분. 작중 악의 축인 화성제국은 멀쩡하며 지구연합은 호구 인증, 어세일럼은 명문귀족과 결혼해 권력을 잡고, 이나호는 왕족을 따르다 새된 지구인, 슬레인은 지구인 출신 잡종 반역자로 마무리 된것도 충공깽하다(...) 그리하여 '''팬덤 모두 안티로 변신하여 공주와 작품을 굉장히 까고 있다'''(...).[14] '''더욱이 이대로라면 화성의 미래는 없다.''' 애초에 알드노아 빼먹고 나면 지구측에 인구수와 자원으로 밀려 과거 두 차례의 전쟁과 학살로 지구의 수십억명이 죽은 상황을 추궁당하여 화성제국은 멸망당하고 화성인들은 천하의 개쌍놈으로 탄압당할 것이다(...).. 역사에서 나치, 북한보다 더한 취급을 받아도 할말이 없을듯...어세일럼마저 실각은 기본이고 생명까지 위태로운건 당연지사. 차라리 전쟁에서 어느정도 우위를 점하고 전쟁을 끝냈다면 적어도 1차 대전 독일 꼴은 나지 않았을 테지만.
'''팬들 사이에서 재구성도 많이 되고있다.''' 막화에서 워낙 말아먹었다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여파. 특히 전개를 그대로 보존하여 '''진엔딩''' 소리를 듣는 재구성판도 등장했다.[15]

3. 작품 내적 관련


  • 주인공의 강철멘탈
주인공인 카이즈카 이나호멘탈이 침착한 것을 넘어 정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정도의 냉정 함을 보여주지만 무감정은 아니며 이를 뒷받침 하는 장치들이 극중에 여러번 나온다.
이에 대해서 무슨 떡밥성으로 남긴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으나 공홈의 이나호에 대한 감독 코멘트 보면 처음부터 그런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던 건 아니고 각본을 검토하면서 이성적이고 감정 절제적 캐릭터가 나왔다고 한다. 이나호가 이성적이라면 또 다른 주인공 슬레인은 좀 더 직관적인 캐릭터라고, 감독 코멘트 뉘앙스로 봐선 주인공 성격이 그렇게 형성된 데에 큰 비밀 같은 건 없을 듯하다. 뉴타입 인터뷰에서 감독이 말하길, 로봇 애니메이션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목소리 큰 캐릭터는 껄끄럽다고 한다. 실은 싸우고 싶지 않다며 곧 고민에 빠지는 캐릭터도 마찬가지. 그 두 타입을 제외하고 나니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임기응변으로 대항하는 지혜로움을 가진 캐릭터가 되었다고 한다.
  • 등장인물들의 감정표현에 대해서
주인공 이나호 외에도, 극중의 모든 캐릭터들이 감정표현이 다른 작품들의 캐릭터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무미건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으며 실전상황에 크게 당황하지 않는 면모를 적지 않게 보여주는 편이다. 이는 이미 15년 전의 침공으로 지구권의 교과 과정에 화성과의 전쟁 상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로부치가 가이드북의 인터뷰에서 말하길, 이 교련 설정은 초기 단계에서 매우 빠르게 정해진 부분으로 '어떻게 소년을 로봇에 태울까' '애초에 주인공은 소년이어만 하는 것인가'라는 것이 고민되는 점이기 때문이었다. 역시 10대로 만들고 싶고, 학생으로 만들고 싶다. 하지만 그 녀석이 어떻게 로봇에 타서 싸우지? 하는 점의 정합성을 어떻게 할까 생각했더니, 평범한 학교에서도 군사교련이 행해지고 있는 세계를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고. 훈련을 받고 있다는 것에 더해, 주인공은 '닐로케라스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로봇에 탄다는 걸로 정해지게 되었다.
  • 작품을 보는 관점에 대한 시청자 사이에서의 의견차
이 작품을 어떠한 관점에서 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다소 갈리는 부분이 있다.
대략적으로 나누자면 어떤 반전을 터뜨리며 이야기가 진행될 지 생각하면서 보는 것 보다는 스토리상의 반전이나 시나리오상의 복선 같은 것에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옛날의 고전 슈퍼로봇물을 보는 듯한 관점에서 봐야 된다는 의견과, 왕도적인 느낌으로 간다고 말했으면서 코드 기어스혁명기 발브레이브 등의 작품들처럼 작품 내적으로나 작품 외적으로나 논란이 될 법한 이슈를 마구 터뜨리며 마음 편하게 안심하고 볼 수 없게 만들고 있는 부분이 거슬린다는 의견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다.
  • 과학적 오류
기본적으로 메카물인데 이것저것 과학적 설정들로 적의 무지막지한 기체를 격파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이것저것 참 엉성한 부분이 많다. 기본적으로 알드노아 드라이브라는 설정으로 이해해줘야한단 의견은 있다. 가이드북에서 감독이 말하길, 실은 어느 카타프락트의 쓰러지는 방법도 구조의 중심이 되는 부분의 재미를 우선하고 있어서 과학적으로는 크게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그 점이 <알드노아. 제로>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재미를 위해 일부러 무시한 듯(...)
다만 2쿨부터 무대가 되는 우주 전투에서의 '바람이 강해서 총알이 휜다' 같은 언급이 오류라는 것은 오해이다. 바람때문에 명중률이 저하된다거나, 이곳은 바람의 영향이 커서 안전지대라는 등으로 말하기에 진짜 바람으로 이해하여 우주에 바람이 왜 부냐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바람은 새틀라이트 벨트 사이에서 달이 파괴되고 잔해가 떠돌기 때문에 나타난 편경(偏傾)중력을 의미하는 은어다.

3.1. 배경 설정 논란


'작중의 역사가 현실의 역사와 달라지기 시작한 1969년부터 불과 45년 사이에 본편 시점의 상황에 이르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것이 논쟁이 되고 있다.
연표가 공개되고 난 직후에는 화성 이주가 시작된 후에 버스 제국으로 독립하고[16] 전쟁을 일으킬 때까지의 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화성이주에서 버스 제국으로 독립하기까지 여러가지 상호간의 갈등이 내재 되어 있다는 사실이 방영 이후 공개 됨으로서 왜 서로 싸우게 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다소나마 해소되었다. 다만 댓글에서 지적하듯이 이 정보는 화성 버스제국의 프로파간다로 사용되고 있을 공산도 있다. 버스제국의 화성기사 강하는 없었다지만 막상 전쟁을 치룬 사람들의 회상엔 분명히 화성기사들의 강하가 언급된다.
그런데, 사실 불과 60년전에 아예 같은 민족이었던 사람들이 해방된지 5년도 안되어 이념과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멸살시킬 각오로 치룬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경험하고 그 이후 몇십여년간을 어느 한쪽은 절대독재왕정, 다른 하나는 민주국가로 나뉘어 서로 죽일듯이 싸우는 국가의 덕후들이 이런 상황을 현실적이지 않다며 비판하는건 넌센스라는 의견도 있다. 전세계적으로만 따져봐도 몇십여년전의 냉전시기와 지금의 현대는 대격변 수준으로 달라졌고 이런 급변하는 현대사의 일면들을 보더라도, 또 거기에 고대 외계문명의 도입이라는 큰 변수, 화성과 지구가 서로를 증오할 원인이 뒷설정으로나마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저 정도 격변은 용인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
다만 아무리 그래도 역사도 깊지 않은 이민국가에서 공산주의민주주의 세계에 살던[17] 이민자들이 수세대 지난 것도 아니고 이주한지 불과 5년만에 혈통식 중세피라밋형 사회로 퇴보하는 것은 심히 이상하지 않냐는 지적도 상존한다.[18] [19]
그 중에서도 제일 이상한 점은 역시 지구 사람을 대하는 태도인데, 겨우 과학자를 선두로 한 탐사단[20]& 소수의 이주민들이 반란을 일으켜 건국한 지 불과 30년 된 나라 에서 벌써 행성의 종족을 구분하고 있다는 것부터가 조금 이상하다! 비록 역사가 다르지만 현실과 비교해 보자면, 1985년이면 현실로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인, 정말정말 '''불과 얼마 전'''이다. 그렇다면 작중의 화성인 구성원들은 전부 지구 태생이거나 1,2세대들인데, 그에 비해 지구인에 대한 인식은 프로토스와 테란이 조우한 수준(...)[21] 하지만 2차 대전 당시의 독일 및 현재의 북한이 이민족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보면 납득이 된다.
작중의 내용에 의하면 알드노아를 조작할 권리를 지닌 것은 유일하게 현 황제인 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와 그의 혈통인 어세일럼 뿐이라고 한다. 화성기사들은 그러한 권리를 황제에게 허락받아 알드노아의 기술을 사용한 기체를 다룰 뿐이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알드노아를 조작할 권리가 이렇게 혈통에 따라 차별적으로 분배되어 새로운 권력을 생성했다면 이는 특권층이 가신들을 이끌고 독립한 것과 별 다를게 없으므로 신분제 사회로의 퇴보가 설명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건국세력이 의도적으로 국가체제를 그렇게 설계했다는 것이 되므로 황제가 인격적으로 전혀 좋은 사람이 아니거나 처음부터 주변 가신들에게 휘둘리고 있었음을 암시할 뿐더러, 지구로부터의 독립 또한 현 특권층인 소수세력에 의해 주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으로 화성의 열약한 환경이 전근대적인 버스의 면모의 원인일수도 있다.[22] 공기나 물을 직접 생산해야하는 화성의 입장상 자원은 한정되어 있을 수 밖에 없고, 때문에 체제가 자원의 배분에 있어 개인보다 공동체를 중시하는 전체주의로 자연스럽게 흘러 갔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도 9화에서 자츠바움의 발언으로 볼 때, 버스 제국은 클로렐라,크릴새우등 대량생산이 용이한 식량 자원 외에는 거의 먹지도 못하는, 거의 북한급의 식량상황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원의 부족,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의 환경의 파괴, 종교의 열풍 등으로 인해 대중이 스스로 자유를 포기하거나 시대회귀, 심지어 야만화까지 되는 전개는 여러 작품에서 꽤 많이 등장하는 요소다.[23]
휴전에 대한 개념이 전무한 설정도 납득하기 어렵다. 휴전이라 함은 양측이 전쟁을 멈추고 합의한 전선을 따라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 양 쪽이 전쟁하는 중에 한 쪽이 그냥 철수하면 그것은 종전이라고 해야 맞다. 그리고 떠난 쪽이 진 전쟁이다. 지구 쪽은 대기권 밖과 안 어느 쪽이든 방어진지 하나 없이 그대로 침공당한다. 무엇보다 진지와 전선도 없는 상황에 학교의 학생들에게 로봇을 배치하여 교련 수업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24] 양측 대표가 휴전 선언만 하면 아무런 합의 없이 그냥 휴전이 되는 줄 알았을지도. 황제의 입장에선 지구에게 잠시 전쟁만 멈추고 조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자비를 배푸는 것일 뿐 협상대상인 지구와 동등한 입장이 아닌 완벽한 우위라고 생각한다면 그럴싸하지만, 그건 화성이야기고 정작 지구권에서 조차 휴전이라고 하는 건 어떻게 설명되지 않는다.
일단 일부 설정은 작품이 진행되면서 납득 가능할 만큼 해명되었다. 그리고 완결 이후 BD 특전으로 나온 외전 소설에서 보충되기도 했다. 다만 이 단편은 읽지 않으면 작품내용이 이해가 안 가는 수준은 결코 아니고, 그냥 읽으면 좋은 정도로 몰라도 상관없는 이야기다.

3.2. 외부 매체를 통해서만 알아야 하는 불친절한 세부 설정들


이건 '건담'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닌데, 난해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난해한 게 아니라 '''제작진만이 파악하고 있는'''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애니메이션이 늘어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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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레코 최종화 직전 뉴타입과 인터뷰 중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지적.

세계관에서 보듯이 '''알드노아. 제로는 그 치밀하고 훌륭한 설정과 세계관의 짜임새를 갖췄음에도 이를 작품에서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였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설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그걸 연출로 살려내지를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만 줄 뿐이다.'''
일례로 지구연합본부로 가는 길에서 중 갑판에서 어세일럼과 이야기를 나누고 괭이갈매기를 같이 보기도 하면서 잠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공개된 대본에 따르면 이때 자신에게 거듭 감사를 표하는 어세일럼의 상냥함에 감동했으며, 새를 보고 기뻐하는 그녀를 보면서 이 사람의 힘이 되어주자고 맹세했다고 한다.

4. 작품 외적으로



4.1. 카운트 다운 이후


충공깽의 최종화 이후 알드노아. 제로 홈페이지에서 24시간의 카운트 다운을 했다.
설마 이런 결말을 낼리가 없다고 극장판이나 ova로 뒷이야기 같은 것이 있을 줄 알았지만 실은 카운트 다운 화면에 공개되어있던 설정 원화의 한정 공개 시간을 나타내는 카운트였고, 당연히 카운트가 끝나는 것과 함께 '''원화 공개가 끝났을 뿐 이후 아무런 추가적인 소식도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보면 팬들의 착각이 빚은 안타까운 해프닝이지만 허망한 결말을 내서 '''뭔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품게 만든 후'''의 카운트 다운 이었던 부분 역시 팬들이 착각할 만한 여지를 주었고 무엇보다 그 결말을 내놓은 것은 제작사다. 카운트 다운이 무엇에 관한 카운트 다운인지 명시된 것은 전혀 없었던 부분 역시 제작사 측에서 오해의 소지를 키운 것이니 안그래도 알드노아. 제로로 인해 평가가 엉망이던 제작진은 더더욱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낚인 또다른 이유는 원래 원화공개가 1시간정도 카운트 다운을 했는데 최종화 이후 24시간 동안 카운트 다운을 해서 그렇다.
덤으로 아오키 에이의 트위터로 '''슬레인은 죄값 치르면 새인생을 산다'''는 문제 발언이 화자가 되었다. '''평생 감옥행 + 전범 취급인데 죄값이 언제 풀리는건데?''' 거기다 '''이미 전범 수괴로 얼굴까지 다 팔리고 사실상 죽은 것으로 취급되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죽는 게 나은 상황이다. 이게 어딜봐서 새 인생일까'''(...)
가이드북의 인터뷰를 보면 일단 감독으로서는 당장 속편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아오키 에이가 해야 할 것은 했다고 생각하므로 그 후를 그리자든가 인터미션같이 중간의 스토리를 메우자고 생각하면 메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세 주인공의 이야기는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고, '로봇 애니메이션은 한동안은 사양합니다(웃음). 역시 힘들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으니. 각본가 타카야마도 이 말에 동의하며 그 이상 그리면 사족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야기를 부풀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지금 시리즈로서는 여기까지가 그려야 할 부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속편 방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으로는 2기를 만들어 달라는 시청자들이 많은 반면 부정적인 시청자들은 '''더 욕먹기 전에 여기서 끝내자'''(...)란 의견도 많다.

4.2. 우로부치 겐의 관여 정도?


원안 담당인 우로부치 겐을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전개를 잘 써먹는 각본가로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결말에 대해 우로부치다운 전개라는 감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상당수의 우로부치의 팬들은 이를 부정한다. 방영 중에도 우로부치가 각본을 맡았던 3화까진 제대로 조명되던 마리토의 비중이 이후로 급격히 감소하고 반전의 경우도 복선이 드문드문 깔려 반전이 터진 이후엔 복선이 눈에 띄고, 필요한 순간에 반전이 터지는 우로부치 특유의 반전 스타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 때문에 우로부치가 폭주했거나, 원안과 각본 사이의 괴리가 있었을 거라는 추측글도 나왔다.
9/22일 우로부치 겐취성의 가르간티아 관련 이벤트에서 『알드노아. 제로의 엔딩은 '''내 탓이 아니며''', 자신이 구상한 원안은 '''이나호가 공주와 사랑에 빠지고 슬레인이 공주를 끌고 가면서 끝나는 형식'''』이라고 발언했다.
우로부치가 원안을 내놓았지만 각본이 망친 팬텀 오브 인페르노의 막장 엔딩 때문에 빡쳐서 해명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비슷하게 부정한게 아니냐고 하지만, 마마마 당시 팬텀 애니판 각본가에게 조언을 받기도 했고 워낙 우로부치가 장난스럽게 『큐베의 큐는 큐트의 큐』라던가 『사야의 노래는 순애물』이라던가 장난기 가득한 청개구리 짓을 자주 했기 때문에 저 발언도 스리슬쩍 비꼰게 아니냐는 평이 있다. 실제로 해당 원문 인터뷰도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발언했고 사이코패스 2기에서 사람 죽어도 내 책임 아닙니다~ 식으로 바로 이어서 장난기있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실 둘의 생사와 상관없이''' 『이나호가 공주와 사랑에 빠지고 슬레인이 공주를 끌고 가면서 끝나는 형식』'''의 전개도 따지고 보면 본편에서도 유지되긴 한 셈이다.
하지만 우로부치가 아무런 근거 없이 저런 말을 했다고 보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우로부치가 담당한 3화까지의 각본 이후 서브 캐릭터들의 비중 몰락과 카타르시스 전개의 소멸 등을 고려해보면 원안과 각본에 어느 정도 괴리가 생겼을 거라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다른 작품들의 감수도 맡고 있고 얼마 뒤 자기 신작이 나오는데다 감독이 아오키 에이라 믿고 맡겼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때문에 원안의 결말은 총 맞는 일 없이 슬레인이 어세일럼을 데리고 가는 내용이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위 발언의 장난스런 태도를 볼 때, 원안과 달라졌든 아니든 우로부치에게 본작의 결말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위의 결말 관련 발언과 별개로, 우로부치가 어디까지나 원안 담당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일부 팬들이 각본의 문제를 전부 우로부치가 원인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원안 담당은 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치자면,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원작자 정도의 위치'''밖에 안 된다고 보면 된다. 각본의 세부적인 부분의 책임은 감독인 아오키 에이와 시리즈 구성 담당 및 4화 이후의 각본가인 타카야마 카츠히코에게 있다.
뉴타입 2015년 4월호에서 시리즈 구성 타카야마 카츠히코는 우로부치의 원안에 의해 종착점은 정해진 상태이긴 했지만 캐릭터에 관해서는 계획대로가 아니라 그때마다 '이 캐릭터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하고 나서 역산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적어도 캐릭터의 행동에 관한 부분은 우로부치의 원안보다 타카야마의 재해석의 비중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완결 직후 시청자들은 작품이 망가진 것이 원안 담당인 우로부치 겐이 3화에서 떠난 이후 감독과 스태프들이 알아서 '''캐릭터와 스토리를 재해석하느라''' 망가진 것이라 생각했으나 상세한 사정은 좀 달랐다. 우로부치의 기본 플롯은 고작 '''1화당 2~3줄''' 정도의 듬성듬성한 내용이었으며 그것을 베이스로 하면서 살을 붙여가는 것이었던 것이다.
가이드북의 아오키와 타카야마 인터뷰, 그리고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의 팜플렛에 실린 아오키와 쿠로사키&이와카미 프로듀서의 인터뷰에서 밝혀지길, 이야기 자체는 스토리 원안인 우로부치의 밑바탕이 있었다고 한다. 맨 처음에 쓴 로봇물로서의 컨셉이라든가 전체의 플롯은 명확했다. 예를 들면 가장 처음 단계부터, 제23화에서 어세일럼이 결혼하는 것이나 마지막에 이나호와 슬레인이 싸우는 것도 결정되어 있었다. 예를 들자면 막부 말기의 이야기였다면 중간에 사카모토 료마가 죽는다는 것은 정해져 있고, 그것을 드라마로서 어떻게 살을 붙여 가느냐는 방식의 만들기가 된다. 그것과 가까운 것으로, 특히 작품 후반은 그런 느낌이었다고 한다. 다만 그때까지의 과정을 생각할 필요는 있었고, 게다가 어떻게 시청자에게는 결말을 간단히 알 수 없도록 하는가가 상당히 힘들었다고. 다 보았을 때에 '왜 이 전개가 됐는가'는 알아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하고는, 중반까지는 생각하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의 핸들 다루기가 조금 테크니컬해서, 작업이 어려워지고 말았다고 한다.[25][26]
가능한 만드는 사람의 작위가 보이지 않도록 시나리오를 썼다. 타카야마는 '여러 가지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어세일럼은 누구누구와 결혼할 거야'와 같이 보는 식으로 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했다. 이야기 맨 처음부터 정해져 있어도, 맨 처음 시점에서는 상상도 가지 않는 종착점을 그리기 위해 캐릭터가 결단할 때까지의 밑준비를 하고, 그 밑준비를 하기 위한 밑준비를 하고....라고 하듯이, 역산하는 형태로 시나리오를 구성해 갔다. 시리즈 구성 작업으로서는 그 부분이 힘들었던 점이라고. 그래서 각본 회의가 1번에 5~6시간은 걸릴 만큼 길었고, 그걸 매주 주 2~3회씩 하고 있었기에 힘들었다고 한다.[27]
그런 가운데에서 당초의 예정에서 크게 이야기의 전개가 변화한 부분은, 아이디어는 있어도 필름이 되지 않은 부분이라는 의미에서는 하나하나 셀 수가 없다고 한다. 듬성듬성한 플롯에 살을 붙이는 부분의 자유도가 높았기에 어떤 형태가 가장 재미있는가 하는 것은 각본을 한번 올리고 나서 생각해가는 케이스가 많았다. 플롯에 캐릭터의 심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명기되어 있지는 않았기에 그 부분을 파고들면서 각 화의 각본이 만들어져 간다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아오키가 말하길 타카야마에게서 '너무 빈틈이 없는 플롯을 만들고 싶지 않다. 그거라면 초고를 써주었으면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초고를 읽으면서 방향성을 수정해 갔다고. 각본회의에 시간이 걸린 것은 그런 이유도 있었기 때문.
각본회의에 있어서 플롯은 '무엇이 어떻게 된다'고밖에 쓰여 있지 않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라도 읽는 사람에 따라 이미지가 전혀 달라져버리고,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된다고 상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다지 재미있다고 상상하는 사람도 있었다. 거기서 거칠더라도 구체적인 시나리오로서 쓰인 쪽이 이미지는 전하기 쉽고, 그것을 읽고서 나온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도 싣기 쉬워진다고 생각한다고 타카야마는 말했다. 또 플롯에서 그리기 쉬운 스토리에 경도되어버려서 스토리의 윤곽에 새로움이 생겨나기 어려워지는 것도 피하고 싶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타카야마가 각본에서 캐릭터의 골자를 만들고, 아오키 감독이 거기에 살을 붙인다는 역할분담이 되었는데, 맨 처음부터 역할분담을 정하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었다. '이쯤의 전개에서 이런 역할의 캐릭터가 필요해'라는 요망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 써 보았습니다'하고 타카야마 쪽에서 아이디어를 내보고, 거기에서 감독을 비롯해 다양한 분과 대화를 거듭해간다는 느낌이었다고. 타카야마는, 애니메이션이란 시나리오나 캐릭터 디자인을 근거로 여러 사람이 연출을 더하거나 다양한 요소를 점점 겹겹이 쌓아올려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자신은 그렇게 만들어져 가는 과정의, 맨 처음 쪽을 하고 있을 뿐이며, 그러니까 최종적인 완성품을 보고 놀란다고(...) 말했다.[28]
우로부치가 3화까지 쓴 각본에서 받은 캐릭터의 인상과 그 후에 타카야마가 이어서 조금 파고들어간 캐릭터가 다른 분위기가 되어간 것은 프로듀서도 인정한 사실. 이와카미 프로듀서는 우로부치가 쓴 3화까지는 캐릭터를 보여주기보다도 어떻게 이길까 하는 기믹을 중시한 만듦새가 되었고 그것과 비교하면 4화이후에는 캐릭터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종적으로는 전략으로 싸운다는 우로부치의 방향성과 캐릭터를 정한다는 방향성이 양립할 수 있어 다행이었던 것 아닐까 하고 평가.[29]
다만 북미쪽 팬덤에선 우로부치라는 이름이 원안이든 각본가이든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큰 마케팅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 때문에 단순히 그가 각본가가 아니라는 것만으로 알드노아. 제로의 애매한 평가에 면죄부를 부여해도 되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많다. 하다못해 비판의 창끝을 우로부치에게 겨눌수 없다 할지라도, 알드노아. 제로라는 작품을 광고할때 우로부치의 이름을 이용해서 광고 때려놓아서 기대치를 끌어올려놓고, 기대치에 못미치는 작품을 내놓았다는 부분은 문제삼을수 밖에 없다는 것. [30]
결국 우로부치 원안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기대치를 잔뜩 끌어올려놓고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부분 덕분에 보다 비판이 과해지게 된것은 사실이고, 이는 일차적으로 우로부치의 네이밍 밸류를 이용해 마케팅한 격이되는 알드노아. 제로 제작진을 향해 비판 할 부분이다. 그리고 북미쪽 팬덤은 우로부치 겐 역시 어찌어찌 더 영향력을 발휘해서 네이밍 벨류에 걸맞는 작품을 내놔야하는 책임이 어느정도는 있다고 보는 듯...
다만,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원작자나 원안의 각본가가 영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제로 수많은 원작자들은 자기 애니메이션 각본 회의에 참석도 못하는 일이 많고 심한 경우에는 원작자는 제작 과정에서 배제되는 경우도 있다.

5. 종합


원안 담당인 우로부치가 각본을 맡은 1~3화의 평이 너무나 좋았던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가 치솟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사람들이 끊임없이 믿어주고 다시 반등할거라는 기대를 품었고, '''그만큼 충격을 받았다.''' 1~3화를 제외한 나머지 분량을 타 작품보다 제대로 운용하지 못했고, 1쿨, 특히 11, '''12화''' 그리고 '''2쿨 최종화는 재평가 여지가 없다.''' 특히 충격적인 최종화 덕분에 종영된 뒤에도 알드노아 하면 '''아름다운 추억''' 댓글이 필수글로 꼬박꼬박 달리고 있는 실정.
이 애니 이전에 비교되는 길티 크라운, 혁명기 발브레이브가 있었지만 알드노아. 제로 이후에는 재평가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알드노아. 제로가 팬들에게 준 실망감은 컸다.실제로 길티 크라운은 주로 급전개와 부족한 개연성으로 까였지 스토리자체는 뛰어난 편 [31]이었으며 결말도 마무리는 그럭저럭 지었다. 평가가 극심하게 갈리는 편이지만 명작이라 칭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알드노아의 등장으로 그 수가 늘고 있다.'''(...) 발브레이브는 초반부터 막장이었던지라 계속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결말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분위기였던데다 일단 막장드라마스러운 재미는 충분히 보장했었다. 엔딩 역시 알드노아. 제로의 막장 결말에 비하면 훨씬 훌륭하고 감동적인 마무리였다. 알드노아. 제로의 엔딩과 비교하는게 미안해질 정도. 동분기에도 처음에 실컷 까이다 갈수록 호평이 많아져 무난히 마무리한 건빌파 트라이크로스 앙쥬라는 반례가 있고, 작붕 때문에 까였던 백은의 의지 아르제보른도 결말이 깔끔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로 악평을 받지는 않았다.[32]
떡밥 회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엔딩을 봐도 '''알드노아의 정체가 뭔지 알 수 없다.''' 완벽한 맥거핀. 제목에 붙은 제로의 의미도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가이드북의 감독과 시리즈 구성 인터뷰에 따르면, 세 주인공의 관계가 제로가 되고 새로운 인생을 걷기 시작한다는 해석이라든가, 그밖에도 다양한 의미를 시청자들이 상상해 주었으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화성에만 있는 알드노아의 기술이 지구로 넘어가 화성과 지구의 가교가 됨으로써 역사가 제로에서 시작되어 간다는 의미였다는 것 같다. '알드노아'의 기술에 의해 지구와 화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 '0(제로)'년의 이야기'라는 것이 하나의 답.
일본 팬덤도 발브레이브 등과 비교하거나 아세일럼을 까는 등 의견은 대체로 비슷하다. 심지어 알드노아 마지막화는 니코동에서 31.6% 의 좋아요가 나왔는데 이는 괴멸적 각본이라고 욕을 먹었던 칸코레 3화의 40.2% 보다도 낮은 것이다. 픽시브나 트위터 등에서 2차 창작을 그리던 팬층의 타격이 심각했는데, 1쿨 12화 최종화 방송 당일인 9월 20일이 어세일럼 공주의 생일이라 축전을 그려 투고한 수 시간 뒤에 이런 막장 결말을 접하게 된 팬들의 배신감은 대단한 것이라 알드노아. 제로 관련 절필을 선언하고 지금까지 그린 그림을 모두 지워 안티로 돌아서는 팬도 있었다. 아마존의 DVD/블루레이 예약 취소를 인증하는 팬도 있지만 실제 판매지수는 마지막화 이후 상승했다. 물론 원래 작품이 완결되면 판매량은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이미 망조[33]를 느끼고 포기한 사람들과 달리 어떻게 끝나는지는 봐야겠다던 대부분의 사람들도 최악의 결말에 경악해야만 했다. 북미 애니팬들도 본작의 결말에 sucks(좆같다)는 평을 내렸다.
성우들도 이 애니의 안 좋은 점을 꿰뚫었다고 하며 어세일럼 역의 아마미야 소라는 최종화 더빙 당시 이나호 역의 하나에 나츠키와 슬레인 역의 오노 켄쇼가 "그래 이제부터는 클랑카인이랑 잘 해먹거잖아요?"라는 표정으로 더빙에 참여했다는 증언을 했다. 해당 발언 그 외에 음악감독인 사와노 히로유키는 길티 크라운에 이어 비슷한 애니에 또다시 참여하면서 사와노 히로유키의 저주, 혹은 두 번째 피해자라고도 불린다. OST는 좋았다 반열에 또다시 등극.
국내에선 북유럽 신화와 엮어서 해석한 글도 있었으나 엔딩 이후엔 꿈보다 해몽이라 '''이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로 마무리.
1쿨 종료 시점에서 2014년 여름 애니메이션 중 가장 재미있던 애니메이션 앙케이트에서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물론 이런 앙케이트라는 것이 할 때마다 순위가 바뀌는 것이라 공신력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저만한 순위가 나왔다는 것은 당시만해도 이 애니에 기대를 걸고 있던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애니는 막판까지 그 기대를 배신했다.'''
[1] 가이드북에서 우로부치 겐이 말하길, '스코프 독모터헤드(FSS)'. 상당히 초창기부터 정해진 컨셉이었다고 한다.[2] 사실 이 시점까지 이나호가 내세우는 대처법은 대개 임시방편이라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같은 방법을 고집하는 게 딱히 잘못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나호의 전술 능력을 보고도 경계하기는커녕 '잔재주를 쓰다니! 건방진 지구인 놈!' 정도의 생각으로 얕보기만 한다는 것.[3] 그래도 이는 참작이 가능한데 노보스탈리스크는 연합의 중심지이고 자츠바움은 노보스탈리스크의 전력을 모른다. 어쨌든 연합의 중심지이므로 자츠바움은 수비가 잘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그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을 가능성이 있다. 즉 자츠바움이 지구연합을 너무 과대평가했다는 것.[4] 물론 전차 승무원과 같이 좁은 내부에서 움직여야하는 상황에 무려 방탄까지 되는 헬멧을 항상 쓰고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물론 충격 흡수의 대비책으로서 에어백과 비슷한 형태의 헬멧이 있었다는것을 가정하면 오히려 링크에서 나오는 상황이 더 이상하다는 것이다. [5] 그래도 길티 크라운은 작화, 연출, '''역대급 BGM'''등이 호평 받으면서 옹호측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지금은 다른 막장 애니 덕분에(...) 호평하는 사람이 더 늘었다.[6] 이미 이나호와는 여러 차례 대립하며 서로 적이라고 인식했던 전적이 있고, 자츠바움 역시 어세일럼 공주를 쐈다는 것 때문에 충분히 쏠 만한 동기가 있었다.[7] 이쪽은 그나마 프리퀄인 와시유를 보면 해석에 따라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 전개였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프리퀄이 없는 상태에서는 '''굉장히 뜬금없다'''는 평가. 그리고 알드노아. 제로는 '''그 프리퀄, 에필로그마저도 없다'''는 점에선 이미 유유유의 어이터진 엔딩을 훤이 뛰어넘었다. 게다가 유유유는 후속작이 발표되면서 그 엔딩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지만 알드노아. 제로는....[8] 라고는 하지만 이것도 연출과 스토리텔링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예를 들어 버스 제국이 멸망하고 버스 공화국을 세우게 하면 된다. 결말도 훨씬 자연스러지고.[9] 후일 성우 인터뷰를 보면, 클랑카인의 등장이 밝혀졌을 당시 성우들 반응이 당혹 그 자체였다고 한다. 최종회에서 아세일럼 공주의 옆에서 웃는 얼굴로 상쾌한 대사를 말하는 신에서는, 수록 현장에서도 그 웃는 얼굴이 물의를 빚었다고 한다. (by 카쿠마 아이) 오노 켄쇼는 '''누구야! 용서할 수 없다!'''라는 심정이었다고. 담당 성우인 오오사카 료타는 '''너무 마지막에 등장해서 연기하는게 힘들었다'''고 토로했으며 아마미야 소라도 '''솔직히 그다지 인상에 남아 있지 않아요'''(웃음) '''조금만 더 사람됨 같은 게 표현되어 있었다면 그런 럭키보이 같은 느낌으로는 안 되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을 정도다. 어지간하면 작품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하는 성우들조차 (그나마 오오사카 료타는 좋은 얘기를 해주긴 했다.) 이런 반응인걸 보면 뜬금없고 당황스러웠던 건 사실인듯.[10] 차라리 개연성 따위를 포기하고서라도 작중 결말에서 이나호(슬레인)랑 어사일럼 공주를 짝지워줬다면 최소한 평작으론 평가받을 수 있었을 것이고 작품의 이미지 회복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한탄이 돌 정도니 커플링이 얼마나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인지 여기서 다시 알 수 있다.[11] 물론 드립일 뿐이다. 이 작품 판매량은 중박 이상은 쳤고, 2016년에 감독 아오키가 한 강연에서 본인 입으로 알드노아. 제로는 흑자였다고 언급했다고 한다.[12] 먼 후일의 회상도 아니었으며 게다가 작품상에서는 근 2년의 시간이 지나갔지만 정작 공주는 1쿨 마지막화에 총에 맞아 2쿨 후반기까지 혼수상태로 있었으므로 지난 2년간의 기억이 없는 상태의 공주 입장에서는 사실상 얼마되지 않는 기간 동안의 일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디르급의 기세로 모든것을 과거로 치부하며 먼 옛날옛적쯤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여기고 있으니(...).거기에 클랑카인+NTR는 덤. 단 아세일럼의 말은 이나호에게 하늘이 파란 이유를 배웠던 그 순간을 두고 한 것이므로, 전쟁 전체를 추억처럼 말했다는 비난은 옳지 못하다.[13] 그냥 말도 안되는 소리다. 전쟁으로 그렇게 괴로워했던 아세일럼이 추억이라고 언급하는 시점에서 캐릭터가 붕괴했다. [14] 물론 상술했던 것처럼 개연성 자체는 있었다. 하나 문제는 작중에서 버스제국의 봉건 전제군주제가 성공한 것과는 달리 시청자들은 현대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고 시청자의 감성에서 봉건적 절대군주에 대학살을 마구 저지른 전범 버스제국의 존속은 해피엔딩이라기보단 작중의 퇴보로 극명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 작중 개연성만을 위해 시청자의 감성을 저버려 작품을 망친 또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다. [15] 농담이 아니라 진짜와 이 게시글을 보더라도 후자가 압도적으로 이야기가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심지어 그 명언 "아름다운 추억"도 다른 의미로 아주 아름답게(...) 녹아들었다. [16] 사실, 실제 역사로는 1967년 우주조약에서 행성의 점유를 금지했으므로 독립하자마자 반란으로 진압당했을 것이다.[17] 이라고는 해도 냉전 종식 이전에 화성 이민이 시작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단정할 수는 없다. 어쩌면 왕정국가나 북한(!)에 살던 사람들이 갔을 수도 있다.[18] 본국-식민지간 갈등의 심화로부터 독립까지의 흐름이 가장 빨랐던 축에 속하는 미국조차 조세갈등에서 독립선언에 이르는데 12년, 체제정비에는 더 오랜 세월이 걸렸으며 이민자들이 왕정국가출신임에도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국가는 민주주의 체제였다. 르네상스 이후 이민국가의 정치적 특성을 봐도 기존의 특권층이 가신을 이끌고 독립했거나 종교적인 이유로 독립한 경우가 아닌 한에는 서로 별 다를게 없는 상황에서 계층별 차별체제를 이민자들이 용인할 리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특권층이 대놓고 혈통으로 지배하는 제정국가를 건국하기는 지극히 어렵다.[19] 현대는 통신 및 교통의 발달로 체제 변화가 동기만 충분히 부여되면 매우 빨리 이루어진다. 특히 정치 및 경제 체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는 이론가 및 학자들이 많이 연구하였기에 선택의 문제만 있을 뿐 실제로 하나의 국가 체제를 안정적으로 설립하는 건 몇 달이면 충분하고, 공공기관 및 군대에 인적 자원의 배치 및 훈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는 게 시간이 걸릴 뿐이다. 특히 공동 분배 시스템에선 관리자의 권한이 막강해지므로 호칭의 차이만 있을 뿐 귀족화 되는 게 별스런 일은 아니다. 다만 그렇게 빨리 현대적인 방식으로 신생국가를 제로 베이스에서 몇달만에 건설한 사례가 있는지는 접어두고 시스템의 구축은 그렇다치더라도 혈통과 귀족을 받아들일 정도로 심리적인 면이 바뀌는 속도는 별론이다. [20] 연표에서는 화성 조사단이라고 되어있다.[21] 물론 스스로 지구인의 후예임을 지각하고는 있다 [22] 어세일럼이 궤도기사들이 본편의 침략 이전부터 계속 지구의 환경을 노리고 있었다는 언급을 하여 화성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음 암시하였다.[23] 사실 클로렐라크릴새우가 주식이라는 점도 이상하다. 저 둘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건 지구가 우연찮게 지표면의 2/3이 바다인, 물이 풍부한 행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0화에서 자츠바움이 말하길 고대문명의 손길이 떠난 현재의 화성에는 물이 지하에나 남아있을 정도로 적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량생산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대기가 옅어 모래폭풍이 분다고 하는데 이 경우 빛이 차단되고 광합성이 어려워 클로렐라도 잘 자라지 않는다. [24] 전선에 투입할 기체도 없는 지구권에서 각 학교마다 로봇을 배치하는 것도 이상한데다 애니에서는 저항 하나없이 그대로 뚫려 버린다. [25] 반전이 중요하려면 수많은 개연성이 전제 되어야 하는데 이 작품은 그걸 놓쳤다.[26] 플롯이 명확했는데도 이렇게 됐다는 것은 이야기 전개에서 엔딩의 반전과 전투의 트릭만 중요하게 여기고 나머지 전개를 각본가가 흐름을 놓쳤다는 소리가 된다.[27] 차라리 이럴 정성으로 이야기 전개의 개연성이나 갑자기 툭 끊기는 흐름에 더 신경썼어야 했다. [28] 최종화를 보면 놀랄만도 하다. [29] 최종적으로 망했다. 전혀 다행이 아니다. 시청자가 눈을 들인 것은 사기캐이긴 해도 전략적으로 싸워나간다는 부분이었는데 엔딩과 캐릭터의 반전 만 따지다가 작품 전체를 말아먹은 꼴이다. [30] 이걸 기회로 우로부치가 원안으로 이름을 빌려주는 일이 드물어지는게 아닐까 한다.[31] 성경을 각색한 내용이나 현실적인 심리묘사 등이 호평받았다.[32] 다만 백은은 이 작품이나 다른 예시작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라서 덜 까인 것도 있다. 또한 이 작품도 여러모로 총체적 난국이라 재평가의 여지가 없는 건 마찬가지다.[33] '''사실 원안인 우로부치의 3화 각본 이후부터 삐걱거렸다.''' 우로부치가 짜논 원안을 감독과 시리즈 구성이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망가졌다는 것. 실제로도 인터뷰에서도 재해석이 들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