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1. 소설
Heidi
스위스의 여성아동문학가 요한나 슈피리(독일어: Johanna Spyri, 1827년 6월 12일 ~ 1901년 7월 7일)가 1880년과 1881년에 각각 발표한 2부작 소설.
첫 권의 원제는 <하이디의 수업 시대와 편력 시대(Heidi's Lehr- und Wanderjahre)>이며 이는 작가가 존경하던 괴테의 교양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와 그 속편인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소설 하이디의 주요 무대로 괴테의 고향인 프랑크푸르트가 무대로 등장한다.
고아이지만 밝고 명랑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기독교 고전 문학이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발표했다.
하이디가 산 속에 혼자 사는 알름 할아버지에게 맡겨져 살다가, 이모의 획책으로 프랑크푸르트로 보내져, 대부호의 딸인 클라라의 말동무 상대로 지내다가 거기서 클라라의 할머니한테 글을 읽는 법과 기독교 신앙을 배웠고, 스위스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끝내 향수병에 걸려서 몽유병이 생겨서, 다시 할아버지 집으로 돌아와서 이 기독교 신앙의 사랑의 힘으로, 그 동안 신(기독교)과 인간을 거부하던 알름 할아버지[1] 가 회심하고 마을 사람들과 화해한다는 내용의 교양소설(성장소설)이다.
19세기말 산업혁명과 자본주의로 인해 인간성 상실의 시대였던 이 시절에 다시 본래의 기독교 신앙[2] 으로 돌아오라는 교훈이 담겨있다. 소설안에서 하이디의 할아버지는 성경에서 유명한 일화인 "돌아온 탕아"인 셈이다. [3] 그리고 흔히 오해하기 쉬운 것은, 이 작품은 단순히 자연에서 무럭무럭 뛰어노는 자유방임이 좋고, 억지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산업화된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내용은 아니다. 오히려 하이디는 프랑크프루트라는 대도시로 가서 글을 읽고 쓰는 법을 아는 교육도 받고 그 덕분에 성경책도 스스로 읽고 기독교 신앙도 이해하고 깨닫는다는 점에서 어린이의 교육을 중요시 여긴다.
이 작품이 히트를 쳐서 이듬해인 1881년 본명을 밝히고 쓴 속편이, 하이디를 그리워 하는 클라라가 여름방학에 알프스 산에 찾아와 함께 지내다가 부자유스러웠던 다리가 낫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내용과 하이디가 성경을 들고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도하러 돌아다닌다는 내용의 <하이디는 배운 것을 써먹을 줄 안다(Heidi kann brauchen,was es gelernt hat)>.
슈피리 여사 이후 하이디를 영역한 번역가 찰스 트리튼이 쓴 하이디 속편이 2편 있다. 하이디 시리즈로 공인받지는 않았지만 그 작품에서는 하이디가 로잔의 기숙 학교에 들어간다.
1.1. 표절 논란
그런데 2010년에 들어서 '''알프스의 소녀 아델하이트[4] '''라는 제목에 내용도 지나치게 닮은 독일 소설이 이 작품이 쓰여지기 50년 전에 아담 폰 캄프라는 작가가 써서 이미 출판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 소식으로 세계의 많은 애독자들이 충격을 받았고, 스위스 현지에서는 자국의 대표적인 문학 아이콘인 ‘하이디’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는 것만으로도 자존심이 금갔다는 반응이 나왔다. 당시 스위스 현지 언론매체들은 “하이디의 신화는 무너졌다.”고 보도했을 정도. 다만 그 내용을 하나하나 따져서 비교하면, 문장이나 내용을 따라했다기보다는 그 모티브만을 딴 정도여서 표절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2. 애니메이션
오프닝 작화: 모리 야스지
アルプスの少女ハイジ / Heidi, Girl of the Alps
칼피스가 단독 스폰서로 나선 '칼피스 망가 극장'시리즈의 하나로 닛폰 애니메이션의 전신인 '즈이요(瑞鷹)엔터프라이즈'의 기획과 '즈이요 영상'이 실제작한 1974년에 만든 애니메이션.파쿠상[5]
의 최고걸작이죠, 하이디는...온갖 애니메이션의 안정된 기법도 포함해서 제약도 많은 상황에서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요.
최선을 다 한것 뿐만이 아니라 많은걸 달성했어요.
다큐멘터리 《꿈과 광기의 왕국》 中 미야자키 하야오의 평가
1의 소설이 원작이다. 즈이요 엔터프라이즈의 사장이었던 타카하시 시게히토가 일본에서는 드문 기독교 신자라서 기독교 색채가 짙은 이 작품을 골랐다고 한다. 어릴 적 읽고 감동을 받은 작품으로, 원작에는 없는 개 요셉은 그의 아이디어였다. 1971년부터 영상화를 시도했다.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자회사격인 즈요이 영상을 설립했다.
오오츠카 야스오의 소개를 통해, 즈이요 엔터프라이즈의 실제작 하청을 하던 도쿄 무비산하 A 프로덕션에 있던 타카하타 이사오[6] 를 감독으로 그의 동료 미야자키 하야오, 코타베 요이치 등 쟁쟁한 인재들을 데려와서 만든 작품으로 뛰어난 연출과 치밀한 일상묘사, 황당무계한 만화나 환타지가 주류였던 당시 TV 애니메이션과는 차원이 다른 작품으로 이제는 고전 명작, 국민 애니메이션 수준의 지명도를 자랑한다. 레이아웃 작업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TV애니메이션인데 [7]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걸 1년 동안 전편을 다 그렸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업을 위해 매주 수백 장씩 원화 수준의 그림을 그렸다. 전 에피소드의 장면 설계를 미야자키가 혼자 다해서 다른 애니메이터들은 미야자키 하야오 그림을 따라서 그리기만 했다고 한다. '''이런 짓을 한 사람은 일본 애니 역사상 미야자키 하야오 단 1명 밖에 없다.''' [8] '떠돌이 그림콘티쟁이' 시기였던 토미노 요시유키도 외부 스텝으로 참여해서 16편의 그림 콘티를 그렸다. 토미노는 타카하타의 실력에 감탄하여 그를 스승으로 삼아 몇 년간 따라다녔다. 중간부터 오쿠다 세이지도 참여했다. 작품 후반에 스케줄이 꼬여 각본도 안 나온 절망적인 상황에서 대충 이런 얘기라고만 말해주고 알아서 그려보라는 타카하타의 막무가내의 지시를 오쿠다가 수행하자 타카하타는 마음에 들었는지 마지막 회 연출을 시켜줬다고 한다.
기획을 본 방송국 관계자들은 이런 심심한 내용은 시청률이 나오지 않고, 외국 문학을 일본인이 애니화 하면 비웃음이나 사고, 수출하기도 힘들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감독직을 의뢰받은 타카하타 이사오도 처음에는 애니메이션화하기 힘든 일상물에 난색을 표했다. 즈이요 사장 타카하시는 진심으로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그를 설득했다. 타카하타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해외 로케이션 취재를 하기로 하고, 종교적인 색채를 최대한 배제했으며 원작의 내용 및 설정이 변경되거나 추가되고 생략된 부분도 존재한다. 원작은 전개가 빠르고, 분량이 많지도 않아서 원작 내용만으론 52화나 뽑아낼 수가 없다.
즈이요 사장은 해외 취재를 약속했고, 실제작을 시작하기 1년 전부터 돈만 생기면 제작팀을 작품 무대가 되는 스위스와 독일로 보내 치밀한 취재를 해서, 외국의 시청자들이 봐도 납득할 만한 배경과 미술, 일상생활의 묘사를 선보였다.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해외 로케이션 취재였다. 그래서 이 작품이 70년대 중반 유럽에 수출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을 때도 아무도 일본 애니메이션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현지에서는 다들 유럽이나 아니면 미국이나 인도 애니메이션[9] 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당시 일본 어린이 시청자들도 하이디는 외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고 봤다고 한다.
원화와 원화 사이에 들어가는 동화(動畵)도 다른 작품이 30분 기준 한 편이 3천 장일 때, 8천 장이상을 듬뿍 사용해서 등장인물의 움직임이 어색함이 없고 표정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연기를 한다. 타카하타 이사오는 작품의 질을 위해서는 절대 타협하는 경우가 없고 돈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초반에는 등장 인물도 적고, 특별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수수한 일상물이라서 시청률이 낮았지만, 일본 PTA의 추천을 받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애니메이션이라서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시작한다. 여담으로 동시간대에 방영된 작품은 우주전함 야마토와 미드 혹성탈출. 우주전함 야마토는 이 작품 때문에 낮은 시청률로 고전했다.
이 작품의 대성공이 계기가 되어 이후 닛폰 애니메이션은 세계명작극장을 제작하게 되고, 이 시리즈는 이후로 플랜더스의 개, 빨강머리 앤, 톰 소여의 모험, 엄마찾아 삼만리, 소공녀 세라 등 수많은 걸작을 낳게 된다.
한국에서는 1976년~1977년, 그리고 1980년대 초반에 MBC에서 방영했다. 그리고 즐감에서 정식으로 다운로드하거나 VOD로 감상할 수 있다.
이후 1982년에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제작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로 '''Heidi's Song(하이디의 노래)'''가 있다.
2014년에 프랑스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100(Studio 100)에 의해 '''3D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었다. 독일・벨기에・프랑스・호주 등 합작에 총 39화이고, 때문에 영어 더빙 또한 호주에서 이루어졌다.
2.1. 스태프
- 기획 - 즈이요 엔터프라이즈
- 제작 - 즈이요 영상, 후지 테레비
- 시리즈 구성 - 마츠키 이사오
- 감독 - 다카하타 이사오
- 음악 - 와타나베 타케오
- 장면설정,레이아웃 - 미야자키 하야오
- 연출 - 타카하타 이사오
- 미술감독 - 이오카 마사히로
- 촬영감독 - 쿠로키 케이시치
- 녹음감독 - 우라카미 야스오
- 제작주임 - 류지 마츠도
- 제작데스크 - 사토 쇼지, 카토 요시오
- 비조 프로듀서 - 나카지마 쥰조
- 프로듀서 - 타카하시 시게토
2.2. 등장인물
- 하이디
성우는 스기야마 카즈코.
주인공. 일찍이 부모를 잃고 데테의 손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여전히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소녀. 데테가 다른 곳에 일자리를 구하러 떠나면서 알름 할아버지가 키우게 되고, 할아버지의 알프스 산의 오두막에서 살면서 산사람이 되어간다. 하지만 중반부에 데테에 의해 반강제로 프랑크푸르트로 끌려와 제제만 가에서 살게 된다. 제제만 가에서 클라라와 친구가 되지만 역시 도시생활은 익숙하지 못했고 몽유병까지 생겨서, 결국 보다못한 제제만에 의해 산으로 돌아가게 된다. 산에 돌아가서 다시 행복하게 살지만, 클라라가 걱정이 되었는지 클라라에게 자주 편지를 썼고, 클라라가 알프스에 휴양하러오자 기뻐한다. 그리고 얼마 후에 클라라가 두 발로 서게 되면서 다시 도시로 돌아갈 때가 되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진다.
주인공. 일찍이 부모를 잃고 데테의 손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여전히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소녀. 데테가 다른 곳에 일자리를 구하러 떠나면서 알름 할아버지가 키우게 되고, 할아버지의 알프스 산의 오두막에서 살면서 산사람이 되어간다. 하지만 중반부에 데테에 의해 반강제로 프랑크푸르트로 끌려와 제제만 가에서 살게 된다. 제제만 가에서 클라라와 친구가 되지만 역시 도시생활은 익숙하지 못했고 몽유병까지 생겨서, 결국 보다못한 제제만에 의해 산으로 돌아가게 된다. 산에 돌아가서 다시 행복하게 살지만, 클라라가 걱정이 되었는지 클라라에게 자주 편지를 썼고, 클라라가 알프스에 휴양하러오자 기뻐한다. 그리고 얼마 후에 클라라가 두 발로 서게 되면서 다시 도시로 돌아갈 때가 되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진다.
- 페터
성우는 오하라 노리코(TV판)/마루야마 히로코(극장판)
염소치기 소년. 하이디가 최초로 사귄 친구. 활달한 성격으로 하이디와 노는 것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다. 하이디의 바로 아랫집에 살고 있다. 여담이지만 팬티를 입지 않는 것 같다.[10] 어린아이 특유의 유치함으로 이런저런 말썽을 많이 피우는 원작에 비해 말썽은 순화되고, 하이디의 좋은 친구라는 부분이 강조되었다. 원작에선 할아버지와 자기 가족들을 제외하고 하이디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애(클라라)든 어른(클라센 선생)이든 질투하고 클라라가 타고다니는 바퀴의자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짓을 저지른다.[11] 만화판에서는 10대 초중반의 소년으로 설정되어 등장한다. 본래 까막눈이었으며 공부를 매우 싫어한다.[12] 교사도 포기해서 학교[13] 에서도 돌려가며 책을 읽을 때에도 건너뛰곤 했는데, 프랑크푸르트에서 글을 배워온 하이디에게 글을 전수받아[14] 글을 깨치고 학교에서 책을 읽어 교사에게 칭찬받는다.
염소치기 소년. 하이디가 최초로 사귄 친구. 활달한 성격으로 하이디와 노는 것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다. 하이디의 바로 아랫집에 살고 있다. 여담이지만 팬티를 입지 않는 것 같다.[10] 어린아이 특유의 유치함으로 이런저런 말썽을 많이 피우는 원작에 비해 말썽은 순화되고, 하이디의 좋은 친구라는 부분이 강조되었다. 원작에선 할아버지와 자기 가족들을 제외하고 하이디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애(클라라)든 어른(클라센 선생)이든 질투하고 클라라가 타고다니는 바퀴의자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짓을 저지른다.[11] 만화판에서는 10대 초중반의 소년으로 설정되어 등장한다. 본래 까막눈이었으며 공부를 매우 싫어한다.[12] 교사도 포기해서 학교[13] 에서도 돌려가며 책을 읽을 때에도 건너뛰곤 했는데, 프랑크푸르트에서 글을 배워온 하이디에게 글을 전수받아[14] 글을 깨치고 학교에서 책을 읽어 교사에게 칭찬받는다.
- 알름 할아버지 - 성우는 미야우치 코헤이
하이디의 친할아버지. 알름 산의 오두막에서 홀로 살고 있다. 알름 할아버지는 그래서 붙은 별명이다. 데테에 의해 반강제로 하이디를 떠맡게 된다. 큰 농장주의 장남이었는데 젊었을 때 술과 도박에 빠져 조상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집을 날렸다. 이 일로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15년간 마을을 떠나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돌아왔다. 그리고 아들(하이디의 아버지)을 친척집에 맡기려고 했다가 거부당했다. 아들은 장성해서 목수 일을 하다가 사고로 죽고, 그 부인도 딸인 하이디가 2살 때 병으로 사망하고 데테가 하이디를 맡아 길렀다. 마을 내에서는 스위스 용병으로 오랫동안 외국의 군대에 있었다든가, 사람을 죽였다든가 라는 소문이 퍼져있다. 원작의 데테의 말로는 나폴리에서 전쟁 때문이 아니라 서로 다투다 사람을 때려 죽이고 탈주했다고 한다. 전직 스위스 용병 출신으로 이탈리아 통일전쟁에 참전해 부상을 입어 한쪽 다리를 전다. 그 때문인지 성격이 엄청나게 무뚝뚝해 마을 사람들도 다들 두려워할 정도였으나, 1화에서 하이디를 만나자마자 성격이 부드러워져 많이 부각되지는 않는다. 후반에 가면 하이디를 위해 마을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마을로 자주 내려오는 등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성격이 유해졌는데, 데테가 하이디를 데려가자 무뚝뚝한 성격이 한층 심해져 마을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처럼 험상궂다'라고 하며 생필품을 사러 마을에 내려오면 사람들이 다들 피한다. 하이디가 돌아오자 그제서야 부드러운 성격으로 돌아온다. 마지막에는 제제만에게 자기는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몸이며 자신이 죽을 경우 홀로 남겨질 하이디를 걱정해 하이디를 가족처럼 키워달라고 부탁한다. 파이프 담배를 즐겨 피우고, 제제만이 선물한 고급 잎담배를 보자 즐겁게 웃으며 즉시 파이프에 채워 뻐끔거리기도 한다.
- 데테(데에테) - 성우는 나카니시 타에코
하이디의 이모. 악인은 아니지만 이기적인 속물로 하이디를 키우다가 새로 얻은 하녀일 때문에 하이디를 알름 할아버지에게 맡기고, 프랑크푸르트로 간다. 3년 후, 롯텐마이어가 클라라의 이야기 상대가 되어줄 아이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하이디를 반강제로 제제만 가로 끌고 와 맡긴다. 그 후로 등장은 없다. 할아버지는 자기 잇속만 차리는 사람이니 찾지 않는 게 낫다며 자기가 죽음 다음엔 다른 사람이 하이디의 후견인이 되어주길 원했다. 할아버지는 데테가 하이디를 프랑크푸르트로 데려갈 때 '하이디가 너 사람이 되면 다시는 데려오지 말라'고까지 단호하게 말한다.[15]
- 교회 신부
- 클라라 제제만
성우는 요시다 리호코.
프랑크푸르트 제일의 대부호 제제만 가의 딸. 12살.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으며 몸이 약하고 다리가 불편해 늘 집에 틀어박혀 지내고 있다. 그러다가 데테가 데려온 하이디와 만나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몇개월 후 하이디가 도시 생활에 적응을 못해 알프스로 돌아가자 자신이 직접 알프스로 가겠다고 결심, 다음해 여름에 알프스에 휴양하러 오게 된다. 알프스에서 휴양하던 중 우연히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를 보고 기겁해 벌떡 일어서게 되고, 이걸 계기로 걷는 연습을 시작해 하이디, 알름 할아버지, 페터의 도움으로 걸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는 다음 해 여름에 꼭 알프스에 다시 놀러올 것을 맹세하며 돌아간다. 소설판에서는 하이디와 같이 있는 걸 질투한 페터가 그녀의 휠체어를 산밑으로 밀어 부셔버려 본의아니게 걸어다니는 연습을 하게 되는 걸로 나온다.
프랑크푸르트 제일의 대부호 제제만 가의 딸. 12살.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으며 몸이 약하고 다리가 불편해 늘 집에 틀어박혀 지내고 있다. 그러다가 데테가 데려온 하이디와 만나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몇개월 후 하이디가 도시 생활에 적응을 못해 알프스로 돌아가자 자신이 직접 알프스로 가겠다고 결심, 다음해 여름에 알프스에 휴양하러 오게 된다. 알프스에서 휴양하던 중 우연히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를 보고 기겁해 벌떡 일어서게 되고, 이걸 계기로 걷는 연습을 시작해 하이디, 알름 할아버지, 페터의 도움으로 걸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는 다음 해 여름에 꼭 알프스에 다시 놀러올 것을 맹세하며 돌아간다. 소설판에서는 하이디와 같이 있는 걸 질투한 페터가 그녀의 휠체어를 산밑으로 밀어 부셔버려 본의아니게 걸어다니는 연습을 하게 되는 걸로 나온다.
제제만 가의 남자집사. 저택의 고용인들중 하이디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유일한 사람.
- 요제프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알름 할아버지가 키우는 개. 견종은 세인트 버나드. 너무 게으른 나머지, 평소에는 늘 하품을 하면서 바닥에 엎어져 잠을 자는게 일상. 어지간해서는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날때마다 늘어지는 분위기의 전용 테마가 흐른다. 하지만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유능해서 혼자서 염소들도 감시하고, 길도 잘 찾고, 주인말도 잘 알아듣고 침도 안흘리는등 어지간한 사람보다 더 쓸만하다. 주식은 달팽이.
- 피치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하이디가 알프스산에서 우연히 주운 아기 새. 날개를 다쳐서 하이디가 주워다 키웠다. 가을이 되자 따뜻한 곳으로 가기 위해 하이디를 떠나게 된다.
- 브리깃테
페터의 친어머니. 페터의 할머니를 돌보고 있다.
- 페터의 할머니
눈이 안 좋아서 집에서 물레를 돌리는 할머니. 하이디가 페터의 집에 놀러온 뒤로는 하이디를 만나는 낙에 산다. 이가 약해서 검은 빵을 먹지 못한다. 이 사실이 마음에 걸린 하이디는 제제만의 집에서 나오는 말랑말랑한 흰 빵을 서랍 속에 몰래 모으는 일도 한다. 결국 알프스로 돌아갈 때 선물로 흰 빵을 잔뜩 받아서 할머니에게 선사한다. 이후 하이디가 그녀의 집에 자주 와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일생의 낙이 되었다. 하이디가 프랑크푸르트로 끌려가 알름 할아버지가 무섭게 변했을 때에도 할머니 혼자만이 할아버지를 이해해 주며 역시 하이디를 그리워한다.
- 제제만
독일 제1의 부호. 클라라의 아버지. 아내와 사별한 듯 보이며 딸사랑이 지극하지만 일이 너무 바빠 클라라와 자주 놀아주지 못하는 것을 신경쓰고 있다. 로텐마이어와는 달리 포용력있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에는 하이디를 경계했으나 이내 마음을 놓고 마음에 들어한다. 후반에 의사의 조언에 따라 하이디를 산으로 돌려보냈으며, 클라라를 알프스로 휴양을 보냈다. 그리고 클라라가 두 다리로 걸어다니는 것을 보면서 크게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고 다음해에도 꼭 알프스로 놀러올 것을 맹세하고 돌아간다. 소설판 판본에 따라서는, 제제만이 하이디 아버지의 오랜친구라는 설정도 있다.
- 로텐마이어
제제만 가를 관리하는 집사 아줌마. 잔소리가 심하고 깐깐한 성격이라 다들 싫어한다. 예의범절을 모르고 사고만 치는 하이디를 눈에 가시로 여기고 있다. 그 덕분에 저택에서 하이디는 매일마다 로텐마이어에게 치여 살다가 향수병에 걸리고 결국 향수병이 악화되어 몽유병까지 앓아버렸다. 마지막에는 클라라가 일어서는 것을 보고,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게 된다. 단, 이는 많이 순화된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원작에선 하이디가 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제만 가를 떠날때를 마지막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클라라를 데리고 산으로 여행갈 계획을 세울때 제제만 부인이 여러번 동행을 권했으나 하이디가 사는 산세의 험준함에 대한 세바스티앙의 과장에 겁을 집어먹고 완강히 거부했다. 방법이 틀려서 그렇지 클라라를 위하는 마음만은 진심인 애니메이션과 달리 원작의 로텐마이어는 제제만 씨의 위세를 빌려 호가호위할 뿐인 꽉막힌 속물이다.
- 티네테
제제만 가의 하녀. 좀 억척스럽게 생겼다. 원작에서는 하이디를 시골 출신이라고 깔보고 주인인 클라라조차 내심 업신 여기는 속물로 로텐마이어와 함께 하이디를 병들게 만든 원흉이다. 소설판 판본에 따라서는, 떠나는 하이디를 보고 그래도 미안함과 정은 들었는지 하이디한테 과자와 빵, 인형 선물을 주며 사과하는 모습을 끝으로 안 나오는 장면도 있다.
- 요한
제제만 가의 마부.
- 클라라의 할머니
제제만의 어머니. 부잣집 마님임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대해주며 클라라나 하이디도 매우 좋아하는 등 여러모로 열린 사고방식을 가진 할머니. 첫 등장부터 곰가죽을 뒤집어쓰고 튀어나오는 기행을 보여주기도 한다. 클라라가 알프스에 요양을 왔을 때 동행해 클라라를 돌봐주며 알름 할아버지, 페터의 할머니 등과도 친하게 지낸다. 원작에선 세상을 등진 할아버지 아래 교회에 나가지도 않은 하이디에게 신앙을 가르치는 인물로 이 사람의 등장을 기점으로 기독교 문학 색체가 확연히 드러난다.
- 클라센 선생
클라라의 주치의. 제제만과 친분이 있다. 하이디가 몽유병을 앓았을때 제제만에게 하이디를 알프스로 돌려보내라고 조언했으며, 제제만의 부탁으로 알프스에 휴가를 와서 알프스가 클라라를 요양하는데 좋다고 생각해 클라라를 알프스로 요양보내게 했다.
소설판에서는 결말부에 알프스 산으로 이사오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신이 후견인이 되겠다고 한다. 만화판에서는 자신이 죽으면 홀로 남겨질 하이디를 걱정하는 알름 할아버지에게 제제만 씨가 클라라의 의사 선생님이 은퇴하면 알프스에서 지낼 생각이라고 얘기하며 하이디의 보호자로 남겠다는 얘기를 전해준다.
소설판에서는 결말부에 알프스 산으로 이사오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신이 후견인이 되겠다고 한다. 만화판에서는 자신이 죽으면 홀로 남겨질 하이디를 걱정하는 알름 할아버지에게 제제만 씨가 클라라의 의사 선생님이 은퇴하면 알프스에서 지낼 생각이라고 얘기하며 하이디의 보호자로 남겠다는 얘기를 전해준다.
2.3. 대중매체에서
워낙에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각종 오마주 또는 패러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몇 가지 들자면,
- '클라라가 섰다!' => 다리를 다친 소녀 클라라가 휠체어에서 일어서는 명장면에서 유래. 뭔가 기적같은 일,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때 쓰인다. 또한 에로 동인지같은데에서는 클라라를 후타나리로 그려놓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개그 동인지에서는 주로 기동전사 건담 TV판 1화 제목 건담 대지에 서다!!와 크로스오버되어 건담이 된다.
- '가르쳐줘요 할아버지~' => 주제가 가사에서 나온 대사. 꼬마 여자애가 뜬금없이 아무에게나 이런 대사를 날리면 100% 하이디 패러디다. 또한 에로 동인지에서 이런 대사를 쓰면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 흰 빵을 모으는 소녀 => 가난해서 늘 맛없고 씹기 힘든 검은 빵만 먹어야 했던 '페터의 할머니'를 위해 흰 빵을 모으던 하이디의 모습에서 유래. 주로 가난뱅이 캐릭터들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네타. 가난뱅이 캐릭터가 아무 의미없이 흰 빵, 검은 빵 운운하면 역시 100% 하이디 패러디.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서양에서 흰 빵은 동양의 쌀밥과 비슷한 의미가 있다.
- 기동전사 건담이 리얼리즘이 넘치는 작풍이 된 것에 대해서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토미노가 콘티로 참여했던 이 작품과 엄마 찾아 3만리의 영향이 크다고 토미노와의 대담에 발언한 바 있었다.
- 기어와라! 냐루코 양에서 대사를 패러디했다.
- 닛산자동차에서 '저연비소녀 하이디'라는 광고로 패러디했다. 이 광고를 만든 제작진은 한국에서는 마이너지만 일본에서는 가장 많이 DVD가 팔린 TV 애니메이션으로 왕좌에 오른, The world of golden eggs라는 애니를 패러디해서 그런지 그림체가 괴랄하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네임택 등 각종 관련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졌다.
- 알프스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인지 실제 알프스 산의 열차를 타면 다른 언어는 멀쩡한 목소리로 나오는데 일본어만 이 만화 버젼의 하이디 목소리가 나온다.
- 진격의 거인으로 패러디를 한 게 있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진격의 거인
- M.U.G.E.N.의 커플링 중 아델하이드 번스타인과 하나노코우지 쿠라라 커플의 이름이 '알프스의 소녀'다.
- SHIROBAKO의 작중작인 오에도 소녀 헤이지.
- 요네하라 마리는 이 애니메이션에 환상을 갖고 염소젖을 마셔보려다 냄새를 맡고는 좌절했다고 한다.
- 한일합작 여아용 아이돌 애니메이션 프리파라의 등장인물인 미도리카제 후와리의 로컬명이 하이디로 결정되었는데, 후와리의 고향인 팔프스는 알프스에서 따온 가상의 지명인데다 누가봐도 일본식 이름인 후와리를 한국에서 그대로 쓸 수 없었기에, 알프스 소녀의 이미지에 맞게 하이디로 로컬화 한 것으로 보여진다.
- 하이디 등장인물들이 전부 전투민족으로 변형시킨 패러디도 있다.
- 2017년 6월 닛신 컵누들 CF인 HUNGRY DAYS 프로젝트의 두번째 주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이디와 클라라와 페터가 21세기의 고등학교 동급생이라면 어떨까' 하는 IF설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로, 페터가 하이디에게 고백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3. 1937년 영화
Heidi 1937년 10월 15일 개봉 (미국)
감독: 알란 드완 Allan Dwan
주연: 셜리 템플 Shirley Temple
제작자: 대릴 F. 재넉. 20세기폭스사
각본: 월터 페리스, 줄리앙 조셉슨
4. 1968년 영화
미국 NBC에서 방영된 TV 영화로, 제목은 소설 원제와 같은 '''Heidi'''. 델버트 만이 감독을 맡았으며 음악은 '''존 윌리엄스'''가 맡았다. 1968년 11월 17일 방영되었다.
그런데 방영시간 직전까지 AFL 경기(뉴욕 제츠 대 오클랜드 레이더스) 중계를 하고 있었는데, 이 경기가 플레이오프 향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방영시간인 오후 7시(동부 기준)가 되면 중계를 끊고 하이디를 방영할지, 중계를 계속 하고 하이디 방영을 미뤄버릴지가 관심사였다. 결국 7시가 되자 중계를 끊고 방영을 강행했으나, 하이디가 방영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지고 있던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터치다운 두 번으로 뉴욕 제츠를 꺾어버리는 대역전극이 일어났다. 결국 NBC는 욕을 푸짐하게 얻었으며, 이후 미국의 방송사는 어지간해서는 스포츠 중계를 중간에 끊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이 날의 대역전극은 '''하이디 게임'''으로 불리게 되었다.
AFL 경기와 겹친 이 영화의 시청률은 닐슨 기준 '''31.8'''로, TV 영화로서는 당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었다.
[1] 애니메이션에서는 순화돼서 겉으로는 무뚝뚝해도 심성은 착한 할아버지로 그려지지만, 원작에서 신과 인간을 혐오해서 세상을 등진 괴짜[2] 정확히 말하면 한국의 장로회와 비슷한 개혁교회(Reformierte) 신앙.[3] 실제로 요한나 슈피리는 전형적인 19세기 시대의 기독교 보수주의자로, 여성 해방 운동과 여성이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다.[4] 하이디는 아델하이트의 애칭이다. 그리고 하이디 본편에서도 데테가 하이디를 제제만 가에 소개할 때 본명으로 아델하이트라고 소개했다.[5] 다카하타 이사오의 별명[6] 이 작품이 최고 시청률 35%를 찍어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시청률의 사나이'로 방송국에 가면 국장이 직접 나와서 인사하는 유명인사가 된다.[7] 극장용은 이보다 먼저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에서 시도되었다.[8] 심지어 다음 작품인 엄마 찾아 삼만리에서 '''또 했다.'''[9] 아시아 최초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되려 영국 식민지 시절 인도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가 꾸준히 만들어져 유럽에 수출되어 유럽에서는 사무라이물 같은 매니아를 빼곤 당시만 해도 인도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더 많이 알아주기도 했었다.[10] 20세기 초까지 서구에는 남성 속옷의 개념이 없다시피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고증에 충실한 설정이다. 대신 셔츠의 길이가 무릎 밑까지 올 만큼 길었고, 이를 통해 팬티 역할을 대신했다.[11] 애니메이션에서는 어느 정도 자력으로 걸을 수 있게된 클라라가 혼자서 헛간에서 끌고 나오다 놓쳐서 부서진 걸로 순화되었다. 애니메이션의 페터는 하이디와 시종 붙어있는 클라라를 질투해 내내 까칠하게 굴었던 것과 달리 처음부터 친근하게 대한다.[12] 원작에서 하이디가 글을 늦게 깨우치게된 원인제공자이기도 한데 세상을 등지고 은둔한 할아버지가 학교에 보내지 않은 탓에 프랑크푸르트에 가기 전까지 학습을 경험해 보지 못한 하이디는 공부에 대한 페터의 부정적인 견지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무의식중에 학습을 거부하고 있었다.[13] 여름은 일을 해야 해서 학교를 쉬고 겨울에만 나간다.[14] 이 때 교재에 쓰인 내용이 무시무시하다. 'A, B, C 이 글자도 모르면 바보'라거나 'Z, 이걸 못 외면 호텐토트(아프리카의 식인종)가 잡아간다' 등.[15] 소설판 판본에 따라서는, 사고에 휘말려서 실종 혹은 사망했으며, 이걸 들은 하이디와 할아버지를 비롯한 사람들이 슬퍼하는 결말과 산에 돌아와 잘 살아가는 하이디의 모습을 우연히 몰래 지켜보고는 자신이 틀렸다는 걸 깨닫고 반성하며, 하이디에게 좀더 나은 이모가 되기 위해 다짐하면서 산에 내려가는 훈훈한 결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