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대중매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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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명세에 비해 관련 기록도 그리 많지 않고. 그나마 있는 기록마저 생전 자신의 적들이었던 당나라와 신라의 기록이기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많이 나오나 고구려 말기를 다루는 만화소설 등에 왠지 자주 나오는 인물로, 대개는 긍정적이거나 긍정 부정을 불문하고 강력하면서도 카리스마적인 이미지로 나온다.
스펀지에서 비도술과 엮이어 등장해주셨다.
선덕여왕에서는 설정상으로만 존재하고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았다. 당시 홈페이지에는 등장인물 란에 고구려 인물로서는 보장왕과 단 둘이 유이하게 올라가 있었지만 배우는 정해져 있지 않았는데 그 상태로 선덕여왕이 종영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았다.

2. 규염객전


중국 무협지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규염객전의 주인공으로 여겨지기도 한다.[1] 때문에 한국에서 규염객전하면 연개소문 왕년 이야기 정도로 회자된다. 그도 그럴 것이, 작 중 규염은 왕을 죽이고 최고 권력자가 되었으며, 그가 쿠데타를 일으킨 나라의 이름이 '부여국'이었기 때문이다. 1)당태종 시대에 2)중국 동남쪽에 위치한 '부여'국에서 3)쿠데타로 권력자가 된 인물이라니. 이게 연개소문이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 - 라는 세간의 인식을 조선시대에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규염객전은 그 이름이 무색할 만큼 주역인 규염이 늦게 등장하는 작품이다. 그전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게 바로 이정과 장출진인데, 이 중 이정은 실존인물로서 당나라는 물론 중국사 전체에서도 손에 꼽힐 희대의 명장이다. 장출진은 이정의 부인으로 붉은색 불진(장식용 먼지떨이개)을 지니고 다녔기에 홍불녀라 불린다. 물론 이건 규염객전에서의 설정이고 실제 이정의 부인 이름이 뭔지, 불진을 갖고 댕겼는지는 확실치 않다. 아마 그만큼 이들 부부에게 기이한 일화가 많았고, 그런 점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겠거니 하고 넘어가는게 속편할 것이다.
규염객전은 홍불녀와 이정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홍불녀는 원래 수나라 실세 양소의 시중을 드는 기생인데, 이 아가씨가 허구헌날 보는게 양소를 찾아오는 인간군상들이었다. 말기의 왕조가 다 그렇듯이, 고관대작을 찾아오는 이들은 하나같이 속물이거나 그저 그런 것들이었다. 그런 그녀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인물이 바로 이정이었는데, 장래에 대한 비전이 확실한 이정을 본 홍불녀는 운명을 걸고 도박을 한다. 어차피 이대로 양소 옆에 죽치고 있어봐야 평생을 먼지떨이로 바람이나 일으키다 죽는 것 밖에 없다. 그럴 바에야 미래를 걸어볼 사람과 함께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장출진은 이정을 찾아갔고, 이정도 보통 아닌 기백과 현명함에 미모까지 완벽한 장출진에게 마음이 뺏긴 것은 당연지사. 그렇게 두 청춘은 평생의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백년커플로 거듭난다 - 여기까지가 규염객전의 초반 스토리다.
그렇게 이정과 홍불녀의 난세 신혼 여행이 시작되나 싶을 시점에, 글자 그대로 갑툭튀한 규염객이 합류하면서 비로소 규염객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쁜 남자 규염객, 팜므파탈 홍불녀, 거기에 쿨하지만 아직 어린 이정의 이 조합이야말로, 무협 소설의 원류이자, 동서고금의 수많은 문화 콘텐츠에 영향을 끼친 '풍진삼협(風塵三俠)'이다.
생각해보면, 창작자 입장에서 스토리를 뽑아내는데 남2 여1 조합은 꽤나 유용하다. 진짜 고전적으로 생각하면 여자 하나를 두고 남자 둘이서 벌이는 쟁투를 쓸 수도 있고, 언피씨하게 생각하면 거무튀튀한 남자들 틈에서 한송이 꽃을 넣어 극에 청량감을 더할 수 있으며, 두 남자를 제압한 여자가 승리하는 전개로 이어갈 수도 있다. 더욱이 탁월한 것은 규염객전의 저자는 당나라 말기라는 매우 고전적인 시대적 환경에도 불구, 세 명의 주역에게 거의 비슷한 주체성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여하간에, 당나라 때 만들어진 이 풍진삼협이 후대의 서브컬쳐에 끼친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2]

3. 설인귀 전기


중국 드라마 설인귀전기(2006)에서는 철세문(鐵世文/铁世文)이라는 적 최종보스로 나오는데 모티브는 연개소문이 거의 확실하다.[3] 왕을 협박하고 실권을 찬탈한 악역으로 나오지만 그 카리스마는 엄청나게 나오고 오히려 적인 당태종 이세민이 찌질하고 권력욕에 찌든 음흉한 황제로 나온다.[4] 심지어 철세문에게 쫓기자 국토의 반을 할양하겠으니 목숨만 살려달라고 구걸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드라마의 주인공은 설인귀인만큼, 그에게는 발리지만 일단 설인귀를 제외하면 개인적 무력 같은 것도 작중 최강 레벨이다. 원작 소설의 경우, 안전보라는 장수가 연개소문보다도 더 강하다는 설정인데, 드라마에서는 철세문에게 그냥 처발린다.

4. 삼한지


삼국시대를 다룬 가장 대표적인 소설 가운데 하나인 김정산의 삼한지에서도 등장하는데 용맹하고 호탕하며 의기로운 모습과 잔인하고 포악하며 적에게는 인정사정없는 모습을 모두 드러내며 이중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이미지로 묘사된다.
아직 어린 시절에 여수전쟁 이후 정계에서 축출당한 을지문덕을 스승으로 삼아 중국을 여행하고 심지어는 훗날 당태종이 되는 이세민, 그리고 당시 당나라에 와있었던 김춘추 등과 사귀어 호형호제 할정도로 친해진다.[5] 훗날 고구려에 귀국해서는 을지문덕의 양자인 을지유자를 친구로 사귀게 된다.
이후 당나라에 굽신거리는 영류왕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중에 아버지 연태조가 사망해 그 뒤를 이어 동부대인이 된 이후로 나라를 갈아 엎을 계획을 세워 결국 영류왕을 죽이고 정권을 장악한다. 영류왕을 죽인 직후의 묘사가 실로 압권이라 할 수 있는데, 다음 후계자로 영류왕의 동생인 대양의 아들 장을 낙점하고는 곧바로 대양의 집으로 달려가 '''"왕이 죽고 없는 지금 아무나 빈 궁궐에 입성하면 왕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어찌 왕좌를 탐내겠습니까."'''라며 장으로 하여금 왕위를 잇게 해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비는 장면은 작중 연개소문의 이중성을 극단적으로 나타낸다.[6]
이후 고구려에 쳐들어온 당태종과 싸우게 되었는데 주필산에서 고연수가 15만 대군을 날려먹은 소식을 듣고도 별로 신경쓰지 않다가 당태종이 안시성주에게 패하여 물러날 때를 노려 퇴로를 막아서고 당태종과 대면한다. 이때 당태종을 '형님'이라 부르면서도 부드럽게 협박하는 장면이 일품(...). 그러나 당태종이 죽고 나서도 당나라가 반드시 복수하려 할 것이라 생각하여 당태종을 죽이지 않고 놓아 보낸다.
작중에는 키가 작은 추남으로 묘사되는데, 얼마나 키가 작은지 특유의 덥수룩한 수염이 없으면 다들 어린아이로 착각할 정도라고 묘사해놓았다. 그러나 이에 반해 신기에 가까운 무술 실력과 지략을 지니고 있는데 고구려에 쳐들어온 당태종을 농락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작중 주인공이자 먼치킨에 가까운 실력을 자랑하는 김유신마저도 겁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분량 문제도 있고 하다보니 그리 등장이 많지 않다. 쿠데타를 일으켜 영류왕을 시해하고 정권을 장악하며 고구려를 침략해온 당태종을 무찌르는 6~7권 까지는 거의 주인공 행세를 하지만 이후로 등장도 거의 없이 간간히 얼굴만 비추다가 9권에서 그냥 늙어 죽는다(..).


5. 삼국기


KBS 사극삼국기에서는 중견 배우 조경환이 연기하였다. 사실상 최로로 영상물에 재현된 연개소문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작중에는 호탕하면서도 잔인한 이중적인 모습으로 그려닌다.
조경환의 하차로 '''중간에''' 배역이 변경되었다. 그야말로 드라마 사상 초유의 사태(...). 결국 연개소문은 이전에 죽고 그의 카게무샤가 활동한다는 실로 어설픈 전개로 이어졌다.

6. 연개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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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는 이태곤, 중-장년기는 유동근이 열연하였다. 드라마의 분위기 자체가 미화를 넘어서서 거의 신격화(...)하는 수준으로 연개소문을 띄워준다. 다만 연개소문의 청년기의 기록은 부실하기 때문에 상당부분은 설화적 옛 기록의 짜집기와 창작으로 메꿨다. 갓쉰둥전을 반영해서 연개소문이 어릴 적 신라 김유신 가문에 몸종으로 있기도 하고[7] 이때 김유신의 여동생 보희와 사랑에 빠진다거나, 연개소문이 중국 수나라로 넘어가 소싯적 이세민과 뜻을 같이 한 동지 관계를 맺는데 이런 설정은 규염객전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수나라를 돌아다니며 이밀의 난에 참가하고[8] 당태종 이세민이랑 친구 먹기도(...) 하는등 활약하긴 하였지만 아무래도 창작만으론 한계가 있어서인지 청년기엔 메인 악역인 수양제 쪽 비중이 더 높다.[9] 페이크 주인공인 셈. 후반기엔 유동근이 연개소문 역으로 나오면서 좀 달라지긴 했지만 역시 당나라의 비중이 만만치 않았다. 연개소문을 신격화 혹은 메리수급 먼치킨으로 다루다보니 정작 연개소문의 인간적인 면모는 잘 다루지 못하였다.[10] 게다가 드라마 자체가 워낙 병맛이라 유동근 특유의 중후함과 카리스마도 빛을 많이 잃었다는 평. 특히 비도술로 쓰리쿠션을 날리지 않나, 설인귀가 쏜 화살을 연개소문이 단검을 던져 막아내는 실로 황당무계한 장면이 유명하다(...). 일명 '만렙 연개소문', '고구려의 뮤탈리스크', ‘욘두소문’ 이라고 부른다. 영상 게다가 고증은 완전히 무시하고 연개소문이 고구려가 멸망할 때 까지 살아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게다가 죽는 장면에서는 '''삼족오를 타고 하늘로 승천한다.''' 이쯤되면 사극이 아닌 판타지 드라마 수준.

7. 대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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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왕이라면 하늘도 이 연개소문의 허락을 받아야지.

드라마 연개소문과 비슷한 시기에 KBS에서 방영하였던 사극 대조영에서는 김진태가 분하여 고구려 말기의 실권자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대체적으로 명장이자 애국자로 묘사되지만 독선적인 독재자의 모습도 종종 보여주었다.[11]
1차 고당전쟁에서 당나라의 수군을 전멸시키면서 임팩트 있게 등판한 연개소문은 당태종을 당나라 영토까지 마구 추격하여 몰아붙인다. 2차 고당전쟁 당시 설인귀가 쏜 화살에 맞고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자 자신이 죽기 전에 당나라를 멸망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고선 무작정 당나라를 정벌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작중 설정상 몇 년간 가뭄에다가 계속된 전쟁으로 국력이 피폐해졌으므로 원래부터 연개소문에 적대적인 5부가의 대신들은 물론, 심지어 그의 부하들과 아들 연남생도 전쟁에 반대를 표한다. 이 때 연개소문은 막나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번 정벌에 반대하면 국왕이건 내 아들이건 다 죽여버리겠다!'고 연남생을 혼내고 조정에서 대신들과 장수들에게 살기 어린 표정으로 호통을 치는 것도 모자라서 수십 년의 지기이자 전우인 양만춘을 적으로 간주하고 양만춘의 친서를 전하러 온 요동 군사들을 마구 화살로 쏴 죽이고 내전까지 벌이려 한다. 이러한 갈등은 대조영과 양만춘의 목숨 건 직언과 설득으로 간신히 끝나게 되고 연개소문은 병사한다.
고구려의 먼 훗날을 생각하라는 양만춘의 말을 처음엔 거부했으나 아기 대조영과 그의 어미(대중상의 부인)를 찾은 후에 상황을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대조영의 출신을 숨기고 노비로 삼아 자기가 키운다.[12] 노비였던 대조영을 교육 기관 근처에서 자라게 하여 교육을 받을 기회는 제공하나, 왕이 될 운명이 실현될까봐 대조영을 끊임없이 감시하고[13] 무장이 되게 숭무대연에 나가게 해 달라는 대조영을 방해한다. 그러나 2차 고당전쟁 승리에 기여하고 성숙해 가는 대조영을 큰 인물로 키우고자 자신의 최측근 무장으로 두는 등 조력자가 된다. 죽기 전에는 자식 연남생보다 대조영을 총애하고, "누가 뭐래도 난 네 아비다"라고 말한다. 그 말대로 대조영도 연개소문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있었지만 대중상[14]은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으며(...) 심지어는 최종화 부근까지 나오기에 약간 미묘한 느낌도 준다. 어쨌든 배우의 연기에 이중적인 캐릭터성에 힘입어 설인귀, 양만춘과 함께 극 초반의 시청률을 책임졌다.
여담으로 대막리지가 아니라 합하라고 불리는데, 조선시대 기준이기는 하지만 정1품 관리들에게도 이렇게 불렀으니 그대로 가져다 쓴 듯[15].
거칠고 냉혹한 절대권력자의 이미지이나, 따스한 모습도 보여준다. 대조영(개동이)이 자꾸 부모를 찾겠다며 도망치자 '종아리에 피가 나도록 맞아야겠냐?' 화내다가 대조영이 식사를 거부하자 '이러면 네 부모에게 불효하는 짓이다.' 설득하면서 직접 밥을 떠먹여 주는 모습도 보여주고, 장남인 연남생이 2차 고당전쟁 당시 압수 전투에 패하자 처음엔 그를 대역죄인이라고 일컬으며 '이 자식 어딨냐?' 극노한 모습을 보였으나, 고당전쟁이 고구려의 승리로 끝나고 나중에 연남생이 돌아와서 죽여 달라 죄를 빌자, '너 때문에 고구려 망할 뻔한 거 아냐?' 질책하다가 이를 교훈으로 삼으라며 다독거린다. 연남생 말로는 아버지는 자신이 잘못했을 때 따끔하게 혼을 낸 뒤, 따스하게 다독거렸다고 한다.
연개소문이라는 인물 자체가 고구려 멸망 시기의 주역이었던 만큼, 등장 기간 자체는 그리 길지는 못하다. 하지만 연개소문(드라마)의 연개소문에 비하면 어느 정도 균형잡힌 캐릭터성에 배우 김진태의 명연기가 더해진 결과, 오히려 유동근의 연개소문보다도 더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중매체에서 구현된 연개소문 중 대중들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은 케이스이기도 하다. 덕분에 김진태는 연말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16]

8. 황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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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산벌에서는 이원종이 역할을 맡아 인트로에서 구수한 서북 방언으로 연기했다. 여기서 당나라한테 개기는 역할로 나오면서

보라우. 아바디 당태종이가 형제들 처죽이고 황제된 것도 하늘이 정해준 질서네?(…) (김춘추가 정권의 철학적 정통성을 거론하자) 정통성? 기래. 내레 쿠데타 일으켜서 정권잡았다. 와? 김춘추 너레 반쪽자리 왕족 주제김유신이랑 짝짜꿍해서리 정권잡디 않았서? 의자왕, 니 아바이도 서자디?[17]

여기 정통성 있는 놈이래 누구래 있어야?! '''전쟁은 정통성 없는 것들이, 정통성 세울려고 하는 기라야!'''

라는 나름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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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테면 오라우! 먼저 오는 새끼부터 개박살내주가써!

이후 황산벌의 후속편격인 평양성의 앞부분에 짤막히 등장해, 농성전을 벌이다 직접 군대를 이끌고 당군과 싸웠지만 화살을 수없이 많이 맞아 아들들에게 유언을 남기며 사망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9. 대왕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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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동준이 맡아 연기했다. 역사서 중 정사의 기록들인 구당서, 신당서, 삼국사기등을 보면 연개소문의 성격과 외모에 대해 성격은''' '거칠고 잔인하면서도 동시에 용맹스럽고 호탕하며 대범하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외모에 대해서는''' '얼굴이 잘생겼고 눈이 부리부리하며 수염이 아름답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최동준이 맡은 연개소문은 역덕후#s-1들에게 역대 연개소문 배역중에서도 가장 역사적기록에 근접한 외모와 인상과 느낌을 잘 묘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금까지 여러 사극영화들과 사극드라마들에서는 연개소문이 무인으로 묘사되었지만 대왕의 꿈의 연개소문은 고구려의 실권자답게 문관과 정치인으로서의 묘사를 더 중시했다.[18]
우스꽝스러운 점이 최동준은 전작인 광개토태왕에서 고구려의 개혁을 구상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패배하고 죽음을 당하는 가상인물인 개연수 역을 맡았는데 대왕의 꿈에서 쿠데타에 성공하여 고구려의 개혁을 추진하는 역의 연개소문으로 복귀함으로써 드디어 수세기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는 배우개그가 성립된다.[19]
김춘추가 고구려에 사신으로 가기 직전 당시 국제 정세를 설명하는 나레이션에서 정변을 일으키고 철퇴로 영류왕을 쳐죽이는 장면이 나왔으며, 이후 고구려의 대막리지가 되어 국정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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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고구려에 원병을 청하기 위해 사신으로 온 김춘추를 시험해 보기 위해 처음에 칼을 들고 협박했으나 쫄지 않는 김춘추를 보고 마음에 들어하며 회담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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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춘추와의 합의점을 찾지는 못하고 회담 결렬. 이후 당을 끌어들이려는 김춘추의 움직임을 포착하고는 김춘추에게 크게 실망해서 그를 제거하기 위해 계속 움직인다. 김춘추가 즉위한 후 김유신이 김춘추의 친당정책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노리고 김춘추와 김유신의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 계책을 꾸민다.
이후 69화에서 사망했다.
일단은 드라마 중후반의 보스 포지션인데, 작중에서 고구려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보니 등장이 많지는 않다. 가끔 보장왕과 함께 있으면서 국제정세와 함께 고구려의 대응책을 논의하는 정도. 실제로는 보장왕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 설이 있지만 여기서는 보장왕이 연개소문을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10. 칼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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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가 연기한다. 대부분의 사극에서 연개소문을 영웅처럼 묘사하는거에 반해 이 드라마에서는 악역으로 나온다.[20] 최민수 본인이 분장을 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기른 머리와 수염(덤으로 화장도 안 한 생얼)으로 출연해서인지 카리스마 넘치는 연개소문이 나왔는데, 심지어 연개소문이 주인공인 위의 드라마보다도 포스가 넘친다. 드라마의 미장센이 워낙 독특하고 대사가 적다(...)마는 이것이 도리어 그의 눈빛 연기를 부각시키는 요소가 되었다. 사실 말 많은 악당 캐릭터가 도리어 카리스마를 해치게 되니 오히려 입체적인 악역 포스엔 과묵한 설정이 더 어울렸다. 거기에 더불어 역대 최고의 카리스마 있는 영류왕을 연기한 김영철과 함께 뒤통수를 치고 받는 정쟁을 벌이는 모습이 극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로 평가되었다. 특히 영류왕을 직접 찔러 죽이고 나서 피를 뒤집어쓰고 드러나는 광기에 찬 눈빛은 그 어느 연개소문보다도 연개소문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백미.

11. 천랑열전


규염이란 이름으로 주인공인 연오랑의 스승이라고 언급되며, '사신무'의 창시자'라고 나온다. 다만 연개소문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실히 하지 않았다. 자세한 설명은 규염 항목 참고.

1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 고대 무장 데이터가 존재함이 확인되었다. 병종은 중기병.

13. 안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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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이 연기했다. 작중 비중은 거의 카메오 수준으로 등장이 많지 않다. 영화의 설정으로 양만춘과의 불화설을 채택하였으므로 중후반까지 사실상 안시성을 반역자 취급하며 버리고, 지속적으로 양만춘의 암살을 시도하며 악역 포스를 풍긴다.
첫 등장은 고구려군이 주필산 전투에서 당나라군에게 패배했다는 보고를 받는 것으로 등장한다. 이후 남은 군사들을 수습해 평양성으로 가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기로 하고 큰 부상을 입은 친구를 들쳐업은 사물(남주혁)과 마주친다. 사물에게 “내려놓아라”라고 하자 사물은 “끝까지 데리고 가겠습니다”라고 답변하지만, 연개소문은 그런 사물에게 “이미 죽었다”고 해준다. 이후 사물과 독대하면서 "안시성 출신인데, 안시성주 양만춘(조인성)에 대해 아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사물은 "직접 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고, 연개소문은 다시 "그가 어떤 인물인 것으로 알고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사물은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수였으나 현재 반역자로 알려져있다”고 대답한다.[21] 연개소문은 사물에게 "안시성 출신인 너를 곁에 둔 이유는 양만춘과 달리 사물이 나에게 충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단검을 주면서 "양만춘의 목을 베라"고 명령한다. 이후 평양성에 도착해 지원군을 요청하는 사물에게 양만춘을 죽이라고 보낸 자가 오히려 "양만춘을 도와달라"는 소리를 하는 것을 들은 연개소문은 당연히 열 받아 사물에게 칼을 겨누지만, 사물은 "그들도 고구려인들이고 지금도 고구려를 위해 목숨바쳐 싸우고 있다"고 호소하자 영화 막바지에서 직접 구원군을 이끌고 안시성으로 진격해서 당군을 격퇴했다. 결말에서는 양만춘이 별로 신변의 위험이 없이 영화가 끝난걸 보면 양만춘의 공을 인정한걸로 보인다.
[1] 재미있는 것은 이 규염객전이 사실상 최초의 무협지라는 것은 차처하고, 내용상 규염객이 당의 건국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런 설정이 2번 항목의 드라마에 영향을 준 듯하다.[2] 한국 서브컬처에서는 아예 규염객전을 모티프로 삼은 작품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박성우 작가의 '천랑열전' 되시겠다. 여기선 풍진삼협이 '태원삼협'으로 바뀌어져 나온다. 해당 작품의 설정상의 인물인 규염 역시 거기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3] 중국에서는 소수민족을 고려하고 당시 한국이 동북공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었어서 이를 의식해서인지 연개소문을 가상의 인물 철세문으로 바꾸었고 철세문의 나라도 고구려가 아닌 발료(渤遼/渤辽)라는 가상의 국가로 나온다. 나라 이름은 발해(보하이 해)과 요하(랴오허)에서 따온 것. 중국에서는 이 드라마에 대해 "한국은 우리를 비하하는 드라마들을 만드는데 우리는 한국한테 쫄아서(...) 가상의 인물을 내세우냐"며 불평하는 반응도 나왔다.[4] 당장 철세문의 입으로 이세민의 골육상잔 흑역사인 현무문의 변을 까기도 하고, 발요 원정이 끝나자 공신들을 홀대하는 바람에 울지경덕이 사석에서 "폐하는 천하가 평정되자 우리 공신들을 버리셨다."고 불평, 이세적은 "너 간덩이가 부었냐?"며 사색이 되어서 말린다. 심지어 태자에게 후사를 맡길 때 공신들에 대한 경계와 견제를 대놓고 밝힌다.[5] 그래서 7권에서 고구려에 쳐들어온 당태종과 만나서는 '형님'이라 부른다.[6] 작중 대양도 연개소문의 말을 듣고는 "이 자는 대체 충신인가, 역신인가.."라며 혼란스러워 한다.[7] 이는 당시 사극에서 유행하던 소싯적 노예 체험 연출과도 통한다.[8] 연개소문의 첫 아내가 무려 이밀의 일가라는 설정이다. 이 둘이 낳은 아들이 바로... 참고로 나머지 2명은 고구려에 건너온 후에 들인 고구려 왕족 출신의 부인 소생으로 나온다.[9] 수양제를 맡은 배우 김갑수씨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냈다는게 중론.[10] 어쩌면 연개소문의 적들인 수양제, 당태종, 영류왕 등이 더 부각되는 이유가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11] 자신의 뜻에 반하게 당나라와 화친을 주선하려는 남부 욕살 부기원을 궁궐의 전각을 잇는 한 통로에 데려와서는 '''내게 칼 맞은 영류왕이 피를 흘리며 이 길로 도망쳤었다. 그 때 내 손에 죽은 신하가 백 명은 넘었지?'''라며 제대로 협박을 하는데 그 포스가 후덜덜하다. 마지막 대사는 "나이를 먹고 힘만 없어지는 게 아니야. '참을 인'자도 없어졌어."인데 그야말로 소름돋는다.[12] 주로 쓰는 용도는 말 탈 때 발 받침대.[13] 장산해의 말로는 사흘이 멀다 하고 대조영의 상황을 살폈다고 한다.[14] 당나라 사서 중엔 '걸걸중상'이란 이름으로 나오는 것이 있다는데(그 사서가 극 중에 등장했다.) 어차피 그 '걸걸'이 '크다.'라는 뜻이라고 해서 대중상이라고 부르는 것. 실제로 사극 대조영에서 그 사서를 인용한 부분에서는 걸걸중상이라고 쓰여 있는 부분을 대중상이라고 읽었다. 하긴 이건 그 드라마에서 해당 인물의 이름을 대중상으로 쓰고 있으니까 그런 거긴 한데.[15] 이 밖에도 무신에서 최충헌, 최우, 최항, 김준 등 집권자들이 합하라고 불렸으며, 정도전에서도 이인임이 이 호칭으로 불렸다.[16] 고주원과 공동 수상을 해서 잠시 논란이 있었다.[17] 무왕의 출신이 불확실한 것을 반영한 대사인 듯.[18] 다만 문관과 재상으로써의 모습을 강조하였다 뿐이지 고구려 최후의 최강 명장중 한명인 연개소문답게 싸울때는 잘 싸운다. 고구려의 정예병사들을 이끌고 김춘추를 추격하였을때 아버지 김춘추를 모시러 나온 김춘추의 큰아들 김법민과 신라군과 싸울때는 뛰어난 칼솜씨와 용맹으로 김법민과 신라군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뒤이어 신라국경 근처에 김춘추를 데리러나온 김유신과 신라의 정예군들과도 맞붙을뻔하였으나 여기서 고구려가 신라가 원수가되어 전쟁에 돌입하게되면 고구려는 뒤에 신라를 적으로 두고 막강한 초강적인 당나라를 이길수 없을거라는 김춘추의 설득으로 인해 결국 김춘추와 김유신을 놓아보내게 되어 김유신과의 승부를 내지 못하였다.[19] 이름도 비슷하니 두작품을 본 사람들은 대왕의 꿈의 연개소문은 광개토태왕의 개연수의 환생 아니냐고 개연소문이라고 비아냥거렸다.[20] 고당전쟁이 나오는 드라마 중에서 당나라와의 전쟁을 달갑게 보지 않는 몇 안 되는 드라마다.[21] 실제로 안시성주는 연개소문의 쿠데타 당시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그와 연개소문과 대립이 있었으며, 주필산 전투에서 병사들을 보내지 않았다는 설이 있다. 본작에서는 이 설을 차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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