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운더

 




1. 개요


All-rounder, 사전적 의미는 '다재다능한 사람'. 스포츠에서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다.

2. 상세


멀티 플레이어, 멀티 포지션,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용어 또한 비슷한 의미로도 쓰이고, 해당 단어들로도 검색해도 해당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각자마다의 뜻에도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는데다 종목마다 자주 쓰이는 용어도 다르기에 아래 예시 문단에서도 일컫는 명칭이 각양각색이다.
종목 불문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만으로도 선수로서는 큰 메리트.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유연성과 범용성을 갖추었기에 팔방미인스런 면모를 살려 종목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주목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특정 분야나 자신만의 특색을 살리기는 어려운 탓에 스타가 되는 경우는 드문 편이며, 골고루 분포된 스탯 중 이도저도 살리지도 못한 채 팔방미인은커녕 박이부정[1]을 보여줄 위험성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한마디로 나쁘게 말하면 잡캐.''' '''좋게 말하면 맥가이버'''
게임상에선 원챔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프로라고 해도 한 가지 캐릭터만 하고 있어서 카운터가 매우 쉽게 되는 원챔과는 다르게 유동픽이 가능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응 가능한데다가 또한 탱딜힐을 두루두루 섭렵함으로써 병과별 고충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더 팀원과의 시너지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스포츠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지만, 이외 미술, 음악 등등 다른 종목에서도 팔방미인과 비슷한 개념으로도 알음알음 쓰이곤 한다. 악기 여러가지를 다룰 수 있는 뮤지션에게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명칭으로 사전으로도 등재되어 있고, 대표적으론 '''브라이언 존스''', 존 폴 존스, 조니 그린우드, 데이브 그롤, 하림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베이시스트 사이에선 틈틈이 다양한 악기를 라이브에서 선보이는 경우가 많은 편.[2] '''프린스'''의 경우 모든 악기에 능한데다 장르 융합까지 성공시켜 올라운더계의 본좌로 불린다.

3. 예시



3.1. 연예계


보이그룹/포지션#s-2.5, 걸그룹/포지션#s-2.5을 참고할 것.

3.2. 축구



'''루드 굴리트'''
포지션이란게 존재하는 축구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더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굳이 모든 포지션을 전부 소화가 가능한 올라운더란 의미가 아니더라도 복수의 포지션이나마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영어권에서는 'Versatile Player'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경기장 전부를 아우르는 위치와 역할을 전부 수행해야 하기에 높은 축구 지능이 뒤따라주지 않으면 소화가 불가능한 역할. 높은 반사신경 요구와 손을 써야 하는 특수성이 강한 골키퍼 정도를 제외하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를 아우르는 범용성을 가진 선수를 의미하지만, 필드의 넓이나 선수 육성의 특성상 말그대로 모든 포지션을 무난히 소화가 가능한 선수는 가뭄에 콩나듯 나타나는지라 진정한 올라운더 선수는 극히 드문고로 좁은 의미에선 세분화된 다양한 포지션 중 복수의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선수를 일컫기도 한다. 후방 포지션을 넘나드는 스위퍼, 리베로 등의 포지션도 올라운더의 일환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사키이즘, 토탈 풋볼로 시작된 현대축구에 이르러서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은 가히 필수가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탁월한 신체능력과 시대를 앞서는 기술, 축구 지능, 리더십으로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의 자리를 소화했다는 개념을 넘어서 온 경기장에 영향을 미치고 지휘를 한 경우이다. 또 탁월힌 피지컬과 축구 지능을 갖췄던 루드 굴리트의 경우는 공격, 중원, 심지어는 최후방 센터백까지도 넘나드는 범용성으로 사키이즘의 핵심으로 군림해왔고, 이런 멀티 플레이어 능력은 사키이즘의 안착과 함께 훗날 대부분의 선수들의 귀감이 되어주었다. 특히 토탈 풋볼 전술에서는 선수들의 이런 능력이 더더욱 중요시되는데, 토탈 풋볼을 즐겨쓰던 유명한 히딩크호의 멤버들만 하더라도 대다수가 멀티 플레이어 선수였고, 그중 박지성은 공격진에서의 멀티 능력을 과시하며 알렉스 퍼거슨이 중요시하던 멀티 자원으로서 총애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수비수들에게도 공격 능력이 요구된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기어코 공격수들에게도 수비 능력이 요구되는[3] 현대 축구에선 한가지 스탯만으로는 대성하기 어려워지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때문에 올라운더는 아니더라도 유사점있는 복수의 포지션끼리나마 소화하는것이 기본 소양이 된것이 현재 축구의 주소. 때문에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를 나열하기엔 여백이 부족하니 어찌보면 무의미한 분류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올라운더 선수로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루드 굴리트, 필립 코쿠, 레오나르두 아라우주, 존 오셔[4], 유상철, 주현재, 케빈 그로스크로이츠[5](현역), 제임스 밀너[6](현역), 다니엘 바스[7](현역), 아르투로 비달[8](현역), 사울 니게스(현역) 등을 들 수 있다.

3.3. 야구


이쪽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명칭을 자주 쓰는 편이다. 별도 문서 참고.

3.4. 농구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수비 등 농구의 전 스탯에서 특별한 약점이 없고 고루고루 뛰어난 선수를 뜻한다. 포지션 특성상 스몰 포워드 혹은 포인트 포워드 포지션에서 자주 나온다. 때문에 트리플 더블을 자주 달성하기도 한다.
NBA의 대표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오스카 로버트슨, 매직 존슨, 래리 버드, 스카티 피펜 등이 있고 현역 선수 중에서는 르브론 제임스, 러셀 웨스트브룩 등이 있다.

3.5. 배구


공격, 수비, 블로킹 등 배구의 전 스탯에서 뛰어난 선수를 뜻한다. 포지션 특성상 아웃사이드 스파이커(레프트)에서 자주 나온다. 또는 원래 포지션이 센터인 선수들이 레프트로 뛰는 경우도 꽤 있다.
대표적인 여자 선수로는 류보프 소콜로바, 로건 톰, 김연경이 있다. 모두 아웃사이드 스파이커. 국내로는 정대영 혹은 이재영.

3.6. 테니스


서브, 네트 플레이, 스트로크에 모두 능해 서브 & 발리, 베이스라이너 등 다양한 경기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일컫는 말. 올라운더 혹은 코트의 모든 위치를 커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올-코트 (all-court) 플레이어로 불린다. 대표적인 선수로 로저 페더러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니스 문서를 참고.

3.7.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는 종족이 3개밖에 없고 대회에서는 과거 랜덤 프로게이머가 존재했을 때를 제외하면 한 종족만 골라서 플레이하므로 보기 힘든 편이다. 대신 개인방송이 활성화되고 스폰빵 등의 컨텐츠가 나오면서 상대하기 어려운 종족을 상대로 다른 종족을 픽하거나 아니면 아예 부종전 등으로 다른 종족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생겼다.
올라운더는 여기서 모든 종족을 기복없이 무난히 플레이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올라운더 플레이어는 윤찬희 등이 있다.

3.8. 스타크래프트 2


허나 현재도 공식 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스타2에서는 정의가 조금 다른데, 각 종족마다 주력 빌드가 크게 2~3가지[9]로 갈리는 상황에서 특정 빌드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빌드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선수를 올라운더라고 지칭한다. 대표적인 올라운더로는 , 전태양, 조성주, 박령우, 이병렬, 김유진, 김도우 등이 있다.[10]

3.9. 리그 오브 레전드


탑, 정글, 미드, 원딜, 서폿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전부 플레이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당연히 다른 종목의 올라운더들이 으레 겪는 문제들처럼, 한 포지션에 집중하는 것보다 티어를 올리기도 힘들고 더욱이 프로 대회에서 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는 포지션이 5개에 챔피언만 150개가 넘어가니, 한 포지션에 집중하는 선수들조차 챔프폭 문제를 겪기도 하는데 하물며 각 포지션의 1~2티어 챔피언들을 모두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봐야 한다. 물론 올라운더를 '잘' 해내기 힘들 뿐 과거 개구멍이 올라운더로 모든 포지션을 두루 플레이하기도 하는 등 일반 유저들은 취향이나 컨디션에 따라 자유롭게 바꾸기도 한다.
포지션과 챔프에 대한 숙련도도 문제지만, 종족을 랜덤으로 고를 수 있어 정찰 전 타이밍까지 전략상 이점을 가질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나 인게임 내에서 자유로운 포지션 변경이 가능한 축구와는 달리 롤은 자신의 포지션에 맞게 챔피언을 고르고 주문과 룬을 세팅하기 때문에 인게임에서 포지션을 바꿨을 때 손해가 크다. 실제로 포지션 간 역할이 그나마 유사해 이런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미드와 탑은 인게임 도중 스왑하는 경우가 과거부터 있었으며, 18년에는 몰빵 조합이라 불리는 형태로 캐리력 높은 챔피언에게 미드와 정글 CS를 모두 몰아주는 포지션 파괴 전략이 등장해 메타를 휩쓸기도 했다. 만약 인게임에서의 자유로운 주문과 룬 변경이 가능했다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11]
이렇게 인게임에서 포지션을 바꾸는 게 힘들다보니, 축구에서처럼 선수들이 포지션을 수시로 바꾸며 팀 전술을 전환하는 식의 멀티 포지션 활용은 보기 힘들다. 고로 롤에서의 멀티 포지션은 분석 데이터 부족으로 인한 허점을 찌르는 것에 그칠 뿐 해당 선수의 부 포지션 플레이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면 대처 난이도가 낮아져 사실상 챔피언만 스왑한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때문에 상대에 대한 분석 아래 경기를 준비하는 프로 대회에서나 허점을 찌를 수 있는 깜짝 전략일 뿐, 솔랭에서 일반 유저가 멀티 포지션으로 별다른 전술적 이득을 볼 수 없고, 프로 대회에서도 데이터가 쌓였을 때에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다만 롤의 랭크 게임 매칭 특성상 주 포지션이 아닌 부 포지션이 걸리는 경우도 있기에, 제아무리 최대한 자신의 포지션 연습에 주력하는 선수라고 해도 부 포지션 하나정도는 다룰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경기마다 다른 포지션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긴 했으나, 주 포지션을 아예 변경한 사례는 꽤 있었고 오히려 그 포지션 변경이 더 좋게 작용한 경우도 있었음을 생각하면 올라운더는 불가능해도 두 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 2017년 하승찬 선수는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정글과 서폿 양쪽으로 멀티 포지션을 시도하기도 했고, 이후 2018년에도 이재완 선수가 같은 시도를 했다. 이후 여러 개의 포지션을 갈 수 있는 챔피언의 티어가 높아지면서, 아예 인게임에서 라인 스왑을 해서 탑 라이너 선수가 미드를 가는 경우도 생겼다. 챔프 숙련도 문제가 해결되는 데다가 상대의 룬 세팅, 첫 아이템 허점을 찌를 수 있기 때문. 주로 이런 시도는 2019년의 아프리카 프릭스가 김기인을 미드로 보내는 전략에서 나왔다.
물론 울프의 정글 멀티 포지션 시도가 데이터가 쌓여 타 팀 정글러들이 울프의 정글 스타일을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되면서 울프가 정글을 접고 서포터로 복귀했듯이, 상술한 한계점을 뒤집어내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기인을 미드로 보내는 등의 깜짝 전략을 제외하고 멀티 포지션을 의미있게 사용한 경우는 '전략전술'로서가 아니라, 선수 기용의 부분에 있어서나 보인다. 상술한 울프의 정글-서포터 병행도 깜짝 전략의 의미도 있었지만 18년 당시 답이없던 SKT의 두 정글러 블랭크와 블라썸을 대신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이기도 했으며, 19년에도 젠지가 미드의 구멍을 메꾸기 위해 탑 로치를 미드로 돌리는 식으로 선수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활용했다.

3.10. 오버워치


탱커, 딜러, 힐러를 가리지 않고 거기에 영웅 폭도 넓은 편인 선수나 플레이어를 지칭한다. 위의 두 게임과는 달리 대회에서도 올라운더가 꽤나 존재하며 FLEX라는 단어로 불린다. 랭크 게임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플레이어들이 훨씬 많이 보인다.
이는 선택폭이 적은 스타크래프트와 포지션 조합이 고정되어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달리 오버워치는 포지션 조합부터 33조합, 222조합, 등으로 다양하고, 게임 도중에 픽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 포지션 매칭이 없다보니 겹치는 포지션이 많을 경우 양보해야 할 때가 필연적으로 생기며, 그 때문에 다른 영웅이나 포지션도 익혀야 수월하게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다. 랭크 게임이나 프로 게임이나 자신의 팀의 영웅폭이 상대 팀의 조합과 영웅폭에 얼마나 잘 대처하고 파훼하느냐에 승부가 중대한 영향을 받는다.
그로 인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원챔이어도 실력만 있으면 별로 지적받지 않고 넘어가는 반면 오버워치에선 실력에 관계없이 원챔 그 자체로 논란이 되는 경우가 꽤나 있다. 자세한 것은 원챔 문서 참조.
과거 대표적인 FLEX 선수로 김민수가 있었다. 첫 경기에서 딜러와 탱커를 넘나들며 플레이하고 나중에는 젠야타, 아나 등의 힐러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찬사를 받았었다.
최근 경쟁전과 빠른 대전 등에 222로 조합을 고정시키는 포지션 매칭 시스템이 도입됨으로서 올라운더의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222고정으로, 모든 포지션을 두루 하면서 픽을 맞추는 환경에서 각자가 잘하는 포지션과 영웅으로 특화된 플레이를 하도록 환경이 변화되었다.
[1] 넓게 알고 있으나 정통하지를 못하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일컫는 말.[2]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베이시스트 플리의 경우엔 트럼펫을 부는 모습도 보여주곤 했다.[3] 대표적인 예시로는 피르미누[4] 국내에서는 '만능 땜빵'이란 별칭으로도 회자될 정도. 심지어 이쪽은 비록 한 경기 뿐이지만, 임시로 골키퍼까지 소화한 경력도 있다.[5] 존 오셔와 마찬가지로 골키퍼 포함 전 포지션을 뛴 적이 있다. 심지어 유튜브 분데스리가 공식계정에서 베스트 11을 그로스크로이츠로만 구성한 영상을 만들기도 할 정도로 그의 범용성은 유명하다.#[6] 골키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을 다 뛰어봤다. 제일 선호하는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7] 센터백과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다. 발렌시아 이적 후로는 주로 풀백으로 나오고 있으며, 국대에서도 발렌시아에서처럼 풀백을 보고 있다.[8] 본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센터백 자리에 여러번 출전한적이 있고,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뛴 적이 있다.[9] 테란 : 바이오닉/메카닉, 저그 : 링링/바드라, 프로토스 : 정파/사파[10] 스타2 메카닉의 선구자 고병재는 바이오닉을 쓸 때 아직도 불안한 모습이 남아있고 변현우는 공식전에서 메카닉을 쓴 적이 아예 없으며 어윤수는 번식지 한정 여포. 이신형은 올라운더이긴 한데 특이하게도 특정 시즌에는 주로 바이오닉으로만 승리하다가 특정 시즌에는 주로 메카닉으로만 승리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주성욱은 저막 (...) 김대엽은 스플래시에 약하다(...).[11] 물론 이러면 상대 입장에서는 대처가 어려워지는데다가 게임사 입장에서도 밸런싱이 극도로 힘들어지기에 룬과 주문을 인게임에서 변경할 수 있게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