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vs 식민지
1. 개요
SF 쪽에 자주 나오는 클리셰로, 우주 개척을 하면서 생긴 식민지에서 지구나 휘하 세력에게 반기를 드는 경우. 역사상의 여러 정착형 식민지 국가가 본국을 상대로 한 독립운동 및 독립전쟁(미국 독립 전쟁이 대표적인 예시)을 우주로 옮긴 버전이다.
인류가 우주로 진출한다면 필연적으로 여기저기에 식민지를 건설하게 될 것인데, 역사적으로 이미 사례가 무수히 많고 우주공간으로 단절되어 있는 만큼 식민지가 정치 경제 문화 전반을 통틀어서 처음 개척자들을 출발시켰던 곳(지구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과 독자노선을 걷고 더 나아가 독립심이 생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지역감정이 행성 및 우주 단위로 확장된 거라고 볼 수도 있다.
매체에서는 식민지인들이 아예 평화적이든 폭력적이든 분리주의 노선을 타려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지구나 지구에서 보내진 앞잡이들 쪽의 무능이나 압제가 시작이고 식민지인들이 자유의 투사들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반란을 일으키는 식민지가 더 막장인 경우 또한 흔하게 볼 수 있다. 강해진 식민지 세력이 독립을 넘어 아예 본국인 지구를 정복하려 들거나, 성공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지구가 정복되면 또 여기서 식민지 측의 착취에 맞서 지구인들이 들고 일어서려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창작자에 따라서는 여기에 식민지에 협조적인 외계인을 등장시켜 이야기에 흥미 요소를 부여하기도 하고, 인류의 존속에 위협이 될 정도로 강한 외계인을 내보내서 둘이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치게 하는 등 내용 전개를 확 바꾸고 작품 노선을 변경시켜버릴 수도 있다.
가끔 반대로 식민지에서 지구를 착취해서 지구가 반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2. 갈등이 생길 이유
아직까지는 일단 첫째로 우주조약으로 인해 우주의 모든 행성은 특정한 국가의 소유가 아닌 모든 인류의 유산으로 삼기로 합의되어 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개척을 한다면 그 행성의 주민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일단 1세대는 다른 행성에 살아도 태어난 지구의 국가 소속이었다고 가정한다 쳐도 2세대는 어느 나라 국민인가? 특히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과 결혼해 낳은 자식이라면?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텔레포트나 초광속 이동/초광속 통신 기술이 개발되기라도 하지 않는다면, 제일 가까운 화성과 교류조차 매우 힘들다. 광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력이 개발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이동에 몇 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건 논외로 치고, 광속으로 수신되는 전파로 교신하는 것만 가정해도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몇십 분 이상의 딜레이가 생긴다. 화성이 이 모양일진데,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외 항성계인 알파 센타우리만 하더라도 광속으로 4년이 걸리기에 서로 통신을 주고받는데 9년 이상이 소모된다.
때문에 광속으로 몇 년, 몇십 년, 몇백 년, 몇천 년 걸리는 태양계 밖의 외항성계 개척을 가정하면 본국이 행성 식민지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거리 문제는 SF에 흔히 등장하는 광속을 수십-수백배 뛰어넘는 초광속 항행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 한, 한없이 광속에 가까운 아광속 항해 기술이 개발되어도 원천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게다가 초광속 이동이 개발되었다는 설정의 SF 작품들도 행성간 이동에는 현대 지구에서 배나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가듯이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일 단위의 시간이 소요되는 작품이 대다수다.
때문에 상기한 초광속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 한 사실상 지구권 국가가 외행성 식민지를 본국처럼 중앙 정부의 완전한 통제 하에 두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자율적으로 해결하게 할 필요성이 생긴다. 그나마 화성처럼 태양계 내의 행성이고, 그나마 가까운 축인 행성이라 통신 자체는 몇 분의 딜레이 안으로 가능할 지역일 경우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까지의 도보 이동/항해가 몇 개월이 걸릴 만큼 국토가 넓었어도 어찌저찌 국가 틀은 유지한 고대/근대 제국들의 예를 생각하면 아예 국가로써의 틀이 성립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본국처럼 완전한 통제 하에 두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고 사실상 총독부 형태로 지배하는 게 한계일 것이다. 뭔 일이 생겨서 직접 해결하러 오고 가는 데만 몇 달이 걸리는 동네를 어떻게 실시간으로 직접 통제하겠는가?
이와 비슷한 사례는 역사에서도 선례가 있다. 대항해시대 이후로 본국과 한참 떨어진 식민지를 건설하고, 그 식민지에서 나고 자란 식민지 출신의 국민들을 어떻게 대우해야 할지를 두고 상당한 진통이 있어 왔다. 처음부터 그 식민지에서 거주하여서 본국과 처음부터 정체성이 달랐던 원주민들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처음에는 본국에서 나고 자라서 본국의 정체성을 가진 이주민들이 주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식민지에서 태어나서 자라서 본국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식민지 토착인들도 증가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식민지 토착인들이 '우린 본국과는 다르다. 우리 스스로 이 땅을 지배해서 살겠다!'라며 분리 독립을 시도한 사례도 많았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미국 독립 전쟁이다. 여기까지 갈 필요없이 예시로 한 부부가 서울에서 살다가 제주로도 이주하여 자식을 낳았다고 가정해보자. 제주도에서 태어나 성년까지 자란 그 아이는 자신을 제주도 출신이라고 하지 서울 출신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
본국이 인력을 지속적으로 파견해 관리한다는 것을 가정하더라도, 행성에 살면서 지구권과 괴리된 파견 인력들은 점점 본국 소속이라는 동질감을 잃어갈 것이다. 이동에 몇 달이 걸리는 지역은 그나마 양반이고, 몇 년, 몇십 년, 몇백 년 걸리는 지역의 경우 이러한 문제는 극대화된다. 이동에만 몇백 년 걸리는 지역의 경우, 냉동수면 같은 수단을 쓰지 않는다고 하면 해당 행성으로 이동하는 동안 첫 세대 사람들이 전부 늙어죽으며(…), 냉동수면으로 본국에서 파견한 첫 세대 사람들이 안 죽고 도착한다 하더라도, 이들 세대가 늙어 죽고 본국에서 파견한 새 인력이 도착하기까지 몇 세대는 족히 소요될 것인데 이 사이에 사실상 외행성 식민지는 본국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다.
때문에 미래학자들은 외행성 개척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도래하고, 초광속 항행 기술이 개발되지 않을 경우, 거리상의 한계로 인해 다시 단절이 초래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서 행성 단위의 통신이 초 단위로 이루어지는 시대가 도래해 세계화가 진행되었지만, 우주적 문명 개척 시대는 통신 속도가 다시 거리에 비해 크게 뒤쳐지기 때문에 행성국가간 교류에는 고대 시대를 방불케하는 기나긴 간극이 생길 것이라는 것. 양국간에 사절단을 보내는 데만 몇 개월, 몇 년이 걸리던 수준으로 회귀한다고 보면 되겠다.
또한 이렇게 괴리된 본국과 외행성 식민지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전쟁이 일어날 경우 현 시대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들이 초래될 위험성이 생긴다. 현대 국가들은 지금 지구가 망하면 다같이 망하는 운명 공동체이기에 좋거나 싫거나 전쟁 억지력이 강하게 발휘되는 데 반해, 무지막지하게 떨어진 타 행성 국가의 경우 박살나든 말든 상관없을 것이기에 전쟁 억지력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대 문명에서는 생태계를 완전히 작살내 각 국이 사용을 알아서 자제하는 핵무기 역시도 우주시대쯤 되면 별 자제 없이 투입될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 엄청난 거리 간격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 단절되어 분쟁이 초래될 가능성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 이동하는데만 최소 수 년, 수십 년이 걸리는 지역과 딱히 갈등이 생길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전쟁을 하느냐 마느냐 할 분쟁 자체가 생길 여지가 없다는 것. 현대 국가들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서 국경을 맞대고 이권을 다투지만, 우주 시대의 행성 국가들의 경우 서로간의 거리만 최소 수 년, 수십 년 단위이고, 지나친 거리 격차는 이권을 두고 충돌할 만한 여지를 모두 없애기에 분쟁이 생길 일 자체가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주 전체로 보면 행성 국가간의 갈등으로 행성 규모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는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에 전쟁으로 인한 인류 멸망의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격감한다고 볼 수 있다.[1]
물론 행성 국가간의 큰 갈등 유발 요소가 없다는 것뿐이지 현재 지구 국가들이 수많은 갈등을 겪듯이 해당 행성 내에서의 갈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지만, 행성 내에서의 이권으로 인한 갈등이 생겨도 이를 투쟁으로 해결한다기보다는 아예 짐 싸고 다른 행성으로 떠난다는 선택지도 가능해질 것이다. 해당 행성의 기득권층으로써도 반동분자들이 짐 싸서 알아서 떠나준다는데 말릴 일도 없을 테고 말이다.
하지만 행성들이 지나치게 분리되고 기초적인 사회 구성 단위마저도 서로 나뉘어 개인주의화 되면 현재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동질감이 극히 희미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특히 성간 개척이 가능해질 정도의 미래라면 유전자 조작 기술이나 인공지능 기술 등은 당연히 기본으로 갖추고 있을 것인데, 서로 다른 행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유전자 개조나 기계화 개조, 인공지능화 등을 거쳐 기존 인류의 형질에서 크게 변형된 인류가 출현한다면 타 행성에 사는 인류는 같은 뿌리를 가진 동족 수준을 넘어서 그냥 조상만 같은 외계인 정도로 취급해버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앞서 말한 것처럼 거리 격차가 분쟁 요소를 적게 해준다고 해도, 그를 뛰어넘어서는 분쟁 요소가 생길지도 모르는 것이다.
게다가 광대한 거리상의 문제로 중앙집권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하에서는 인류가 행성 단위의 수많은 군소 세력으로 쪼개지는 상황이 초래될 것인데, 이 중에서는 현대 사회의 기반인 민주주의나 인권을 씹어먹는 세력이 출현할 수도 있다는 것도 문제다. 행성 개척 계획을 사비를 들여 추진한 자본가가 절대 권력을 가지는 과두/독재/기업국가가 생긴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현대에서는 이러한 것을 제제하거나 통제할 국제단체가 존재하지만, 지나치게 광대해진 영역 상에서 이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우주 규모의 개척 시대가 오히려 인권 저하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3. 예시
지구 세력 vs 식민지 세력으로 표기 바람.
- 기갑전기 드라고나 - 지구연합 vs 통일 제국 기가노스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지구연방 vs 지온 공국, 에우고 vs 티탄즈 등은 전부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 노이드 간 대립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다만 코즈믹 이라에서의 지구연합과 자프트처럼 어스노이드와 스페이스 노이드가 무조건 적대 관계인 건 아니다. 크와트로 바지나가 다카르 연설에서 말하기를 지구의 일부 특권계층의 횡포야말로 가장 큰 문제였다고 하지만, 독재화된 스페이스 노이드의 정치 세력 역시 만만찮게 막장이었다.
- 신기동전기 건담 W - OZ(신기동전기 건담 W) vs 콜로니 연합, 세계 국가 연합 vs 화이트 팽
- 신기동전기 건담 W Endless Waltz - 세계 국가 연합 vs 바톤 재단
- 기동신세기 건담 X - 지구연방(기동신세기 건담 X) vs 우주혁명군
- 코즈믹 이라 - 지구연합 vs 자프트
- 기동전사 건담 AGE - 지구연방(기동전사 건담 AGE) vs 베이건
-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 걀라르호른 vs 철화단
- 기동전함 나데시코 - 지구연합 vs 목련
- 나이트런 - 지구(나이트런) vs 4대 세력
- 달로스 - 지구 vs 달
-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 지구 vs 달
- 데드 스페이스 - 지구정부 vs 주권 식민지
지구에 반발하여 식민지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 어니라 반대로 사실 노인의 전쟁 시리즈에 나온 우주개척연맹처럼 식민지 개척부에서 지구를 통제하는 체제였고, 여기에 반발하여 지구정부가 세워진 것이다.
- 레드 팩션 - EDF vs 레드 팩션
- 레이스톰 - 지구 vs 세실리아 연합
- 로봇 시리즈 은하제국 시리즈 - 지구와 식민지 사이에 문화적 기술적 괴리가 심해지면서 분리주의가 팽배하고, 결국 지구는 물론 식민지들끼리도 서로 소 닭 보듯 하는 사이가 되지만, 일부 과격파가 지구에 방사능 테러를 저지르며 인류가 전 우주로 퍼져나가게 된다.
- 마즈 매트릭스 - 지구 vs 화성 - 화성을 통제하는 컴퓨터가 독단적으로 지구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정작 이 최종 보스인 화성 중앙 컴퓨터는 모든 보스들 중 가장 약하다….
- 문명: 비욘드 어스 - 외계 행성에서 식민지를 개척하는 입장인 플레이어가 어떤 팩션(친화도)를 택했느냐에 따라 지구와의 관계가 달라진다. 다음은 각 친화도별 고유 승리에서의 묘사.
- 조화: 새로운 행성에서 행성의 고유 생명체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택한다. 멸망의 기로에 선 지구를 구원하는 것은 우선사항이 아니다.
- 우월: 스스로를 기계로 개조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했고, 이젠 지구로 되돌아가 지구인들도 자신들처럼 만들어 준다.
- 순수: 행성을 지구와 같은 환경으로 바꾸고, 도탄에 빠진 지구의 사람들을 불러들여 행성을 새로운 인류의 터전으로 삼는다.
-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 지구 집정 연합 vs 테란 자치령
- 스텔라리스 - 지구 국제 연합 vs 인류 연방
- 아이언 스카이 - 지구 연합 vs 달 나치[2]
- 알드노아. 제로 - 지구연합(알드노아. 제로) vs 버스 제국
- 은하영웅전설 - 지구통일정부 vs 시리우스 성계 정부, 은하제국 vs 자유행성동맹
- 익스팬스 - UN vs MCR vs 벨터
-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 UNSA vs SDF
- 킬존 시리즈 - UCN/ISA vs 헬가스트
- 타이탄폴 - IMC vs 저항군
- 태양의 엄니 다그람 - 지구연방 vs 데로이아
- 토탈 리콜
- 플래닛사이드 - 테란 공화국 vs 신흥 연합국 vs 바누 자치국
- 헤일로 시리즈 - UEG/UNSC vs 반란군(헤일로 시리즈)
- All Tomorrows - 지구 vs 화성
- HELLDIVERS - 슈퍼지구 vs 사이보그
- Supreme Commander - UEF vs 사이브런 vs 에이온
- Warhammer 40,000 - 인류제국 vs 반란 행성들
인류제국에 반란을 일으키는 이유가 카오스에 오염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단순하게 세금에 대한 반란, 세금은 납부했지만 지원군을 보내지 않아서 이에 반발한 세바란 자치령 같은 곳이나[3] , 단순하게 자치권 요구 등등이 존재한다. 물론 인류제국 중앙정부는 통일된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반란 행성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한다.
4. 관련 문서
[1]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당장 지구에서도 힌두교도와 동방정교도가 서로 다르다고 해서, 그리고 중화 문명과 아프리카 문명이 다르다고 해서 충돌하는 일 따윈 없다. 서로 맞닿아 있지 않는 한 갈등의 이유가 사라지는 셈이다.[2] 정확하게는 이들은 지구의 식민지가 아니라 달로 도주한 나치 잔당들이다.[3] 다만 세바란 자치령은 말만 자치령이지 실제론 세력이 고작 소규모 군벌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약하며(소유 행성이 고작 11개에 불과하다. 은하계 전체가 영토인 인류제국에 비교하면 영토가 작은 마을 수준밖에 안 된다.) 세바란 자치령을 인정하지 않는 인류제국 중앙정부가 보낸 진압군에게 공격받고 있으며 워보스 그림투프의 오크와 카오스 세력이 대규모로 침공해오는 데다 살기 위해 동맹을 맺었던 드루카리한테 배신당하고 드루카리까지 침공하여 멸망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