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레이너/행적

 



1. 개요
2. 본편 이전의 삶
2.1. 천국의 악마들(Heaven's Devils)
2.2. 악마의 최후(Devil's Due)
2.3. 보안관 시절
2.4. 비고
3.1. 오리지널 테란 미션: 자유의 성전(Liberty's Crusade)
3.2. 오리지널 저그 미션 & 공식 소설 칼날 여왕(Queen of Blades)
3.2.1. 차 행성으로
3.2.2. 프로토스와 연합하다
3.3. 오리지널 프로토스 미션: 몰락(The Fall[1])
3.4. 종족 전쟁(Brood War)
4.1. 자유의 날개
4.2. 플래시포인트 - 복수의 시작
4.3. 군단의 심장
4.4. 공허의 유산
4.5. 스타크래프트 : 진화


1. 개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 인물인 짐 레이너의 작중 행적을 정리하였다.

2. 본편 이전의 삶


"제임스 레이너는 연합이 몰락할 무렵에 내가 만난 인물 중에 제일 고귀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은 피해를 받거나, 피해를 주거나, 대개는 둘 다였지요. 첫인상을 볼 때 레이너는 황야의 카우보이의 느낌이 강합니다. 허풍이 섞인 과거 활약상을 주고 받을 그런 사람 말이지요. 확고함과 자신감이 넘치는 그의 모습을 보면 경멸감이 들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생각은 사라지고, 그를 신뢰할 수 있는 동료이자 - 감히 말합니다만 - 친구로 보게 됩니다. 모든 것은 믿음에서 시작된다고 하지요. 짐 레이너는 그 자신을 믿었고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어떤 역경이 닥쳐도 살아남을 수 있을 힘을 주었습니다. 짐 레이너는 아주 고귀하고 명예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는 이 빌어먹을 전쟁의 제일 슬픈 비극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원문 : "James Raynor was the most decent man I ever encountered during the fall of the Confederacy. Everyone else, I can safely say, was either a victim or a villain or quite often both. At first glance, Raynor seems like a backwoods cowboy, one of those good old boys swapping lies about the days gone by. There's a cocksureness, an overconfidence about him that makes you bridle initially. Yet over time you come to see him as a valuable ally and — dare I say it? — a friend. It all comes from belief. Jim Raynor believed in himself and believed in those around him. And from that strength came the strength that allowed him and those who followed him to survive everything else the universe threw at him. Jim Raynor was a most decent and honorable man. I suppose that's why his is the greatest tragedy in this godforsaken war."

- 마이클 리버티


2.1. 천국의 악마들(Heaven's Devils)


천국의 악마들 단원
행크 하낵
맥스 잰더
코너 워드
'''짐 레이너'''
히람 피크
타이커스 핀들레이
릭 키드
리사 캐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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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중앙에 표시된게 짐 레이너. 왼쪽부터 하낵, 잰더, 워드, 짐 레이너, 피크, 타이커스 핀들레이, 키드, 캐시디.

"친구를 사귈 때는 시간을 들이는 게 좋죠. 전 보통 여섯 번입니다. 그게 총알이 될지, 맥주가 될지, 시합이 될지는 그날그날에 달린 거고요." 321 거주지 유격대대 짐 레이너 상병, 투락시스 II 인터뷰 중에서(2488년 7월)

이 사진이 찍힐 당시에 레이너의 나이는 19살이었다. 그런데 사실 소설 내에서는 입대하기 전부터 언제나 아버지처럼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고 싶어서 안달이었다고 한다.
짐 레이너는 2470년 8월 20일, 샤일로라는 행성의 농부인 트레이스와 캐럴 부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무거운 세금으로 고생하는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는 효심[2]과 세상을 위해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이상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연합 해병대에 입대하여 타이커스 핀들레이와 함께 제321 거주지 유격대대 내의 STM(Special Tactics and Mission platoon, 특수 전술 및 임무 소대), 일명 천국의 악마들 소속 군인으로서 조합 전쟁에서 많은 무훈을 세웠다.[3] 이때까지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걱정 끼치기 싫어하며 반듯한 삶을 지향하는 비교적 모범적인 젊은 해병이었다.[4] 시체매를 타기 시작했다. 시체매에 대한 애정은 이 때부터 시작된 듯하다.
그렇게 군생활을 하는 중에 연합의 부패와 타락을 최전선에서 목격하게 된다.[5] 급기야 밴더스풀 대령이 켈모리안 조합의 간부들과 짜고 천국의 악마들을 이용해서 광물을 빼돌려 자기 배를 채우는 한편, 천국의 악마들을 희생시켜 켈모리안이고 뭐고 자기만 온전히 탈출하려는 계획과 설령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그들을 재사회화를 하려는 계획을 세우자 레이너는 다른 전우들과 살기 위한 계략을 세운다. 하지만 일이 순탄케 풀리지 못해, 그 악랄한 상관 밴더스 풀은 어찌어찌 처단했으나 일곱 명의 천국의 악마들 중 남은 사람은 레이너와 타이커스, 탈출용 수송선을 지키고 있던 해병 한 명, 그리고 저격수인 릭 키드뿐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고 숱한 악전고투에도 일곱 명 모두 온전히 살아남았던 그들이 한순간에 4명이나 몰살당한 것이다. 이 전투가 얼마나 처절했는지를 알 수 있다.

2.2. 악마의 최후(Devil's Due)


부대로 돌아가봤자 부당한 처벌이 뻔한 상황에서, 레이너와 동료들에게 남은 것은 이제 탈영밖에 없었다. 레이너와 타이커스는 그 후로 코프룰루 구역에서 이름을 날린 불한당이 된다. 한 번은 열차를 털었는데 타이커스가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테란 연합의 자산보호국 직원인 방호원 조지 우들리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얘기하자마자 그가 벌벌 떨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각종 절도에는 도가 텄을지언정 살인은 한 번도 저지르지 않은 의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6] 비록 벌벌 떨긴 했지만 최소한 그들에게 걸리면 목숨은 부지한다고 우들리가 대놓고 얘기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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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 때의 레이너는 자기가 자신의 과거에게서 도망쳐 다니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는 일은 하루하루를 그 무언가가 보일 것이라는 희망하에 돈을 훔쳐서는 술과 여자에 바로 그 돈을 쓰며 허망하게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타이커스가 한 번은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

"네가 인생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뭐더라?"

"여자랑 자는 거지."

"아니 그거 말고."

"그럼 술."[8]

이렇게 지내던 때에 거듭거듭 배신을 당한 끝에 타이커스의 제안으로 망자의 항구의 보스인 스커티 오버넌에게 몸을 의탁하는데, 원래부터 오버넌을 싫어하던 차에 자신들이 에저키얼한테 찍혔다는 것을 알게 된 오버넌한테 약점까지 잡히게 된다. 이때, 고향에서 연락이 온다. 가족의 지인인, 나이 차이가 꽤 나는 고향 소꿉친구이자 마을의 읍장이었던 마일스 해먼드로부터 레이너의 어머니가 지금까지 레이너가 보낸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며 고향으로 빨리 와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처음에는 시큰둥, 심지어는 돈을 지금까지 꼬박꼬박 보냈는데 왜 안 쓰고 귀찮게 하냐는 식으로 화를 내며 돌아가기를 거부했지만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는 타이커스의 짜증도 무릅쓰고 귀향한다. 타이커스에게는 왜 돌아가는지 얘기하지 않았다.[9] 사실 레이너의 부모는 아들이 올바르게 살기를 원했지만 그 아들이 범죄를 저지르며 돈을 모으는 것을 깨닫자 한 푼도 쓰기를 거부했던 것이다. 부친은 이러다가 농기계 오작동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10]
부모를 만나기 전, 사람들의 눈을 최대한 피하며 마을로 돌아와[11] 해먼드와 만난 레이너는 그가 레이너의 부모가 수령을 거부하는 바람에 떠맡고 있던 돈을 모두 돌려줬다. 그런데, 그 돈을 세어본 레이너가 보내준 돈보다 액수가 적자 처음에는 해먼드를 의심했으나, 해먼드는 사용 내역이 적힌 칩을 건네며 레이너의 부모 몰래 농장 유치권을 말소하고 생계 지원을 받도록 하는 데 필요한 조사에 필요한 비용 등에 지출하여 레이너의 부모가 식량과 생필품을 보다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게 하는 데에 썼음을 알려주자 그를 의심한 것을 사과했다.
해먼드의 안내로 레이너와 재회한 어머니는 매우 기뻐했지만 결국 레이너가 방문한 그 날 세상을 떠나고 만다.[12]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마일스 해먼드가 지원해 준 덕분에 남긴 홀로테이프가 있는데 같이 보기를 기다렸다는 말을 남긴 채로, 사실상 유언이나 다름이 없는 이 테이프에 아버지는 레이너에게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것을 경계할 것, 그리고 레이너가 언제든지 그 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한다, 짐. 넌 내 아들이고, 난 널 항상 사랑할 거란다. 예전 같았으면 "난 항상 널 자랑스러워 할 거다."라는 말도 했겠지만, 솔직히 이제는 그런 말은 못 하겠다.

넌 어두운 길을 걷고 있다, 짐. 난 네가 그럴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고, 그런 짓을 존중해 줄 수도 없단다. 우린 널 사랑하지만, 네 돈은 받을 수 없다. 그건 피로 얼룩진 돈이란다, 아들아. 우리는 널 그렇게 키우지 않았어.

내가 네게 해주곤 했던 말을 기억하니? 사람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모습을 한다고. 태생이 어떻건, 환경이 어떻건 간에, 사람을 만드는 건 그의 선택이다. 네가 비록 지금은 내가 용납할 수 없는 어두운 길을 걷는 선택을 하고 있지만, 사람은 단 하나의 생각, 단 하나의 결정만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넌 항상 새롭게 시작한다는 선택을 할 수 있단다. 잊지 말거라.

- 아버지 트레이스 레이너의 유언

해먼드에게 어머니의 장례를 부탁하고 돌아간 레이너는 타이커스와 함께 할 마지막 모험인 은행털이에서[13] 일전에 기차를 털 때 이후 또 다시 만난 방호원 조지 우들리로부터 은행에 모인 돈이 샤일로 등의 농부들에게 지원금으로 나눠줄 돈이며 그간 레이너가 돈을 훔치더라도 이런 빈자들을 위한 돈은 훔치지 않는 사람이라 알고 있어 레이너 때문에 한 번 좌천됐어도 이해했었는데 이런 사람이었다니 실망했다는 말을 듣고 아예 범죄자의 삶을 아주 청산해버리기로 작정한다.[14]
그런데 이때 그와 한패였던 애쉬가 이런 레이너를 보고 난리를 쳐서 레이너가 또다시 살려준 우들리[15]를 제외한 인질과 다른 패거리들이 모두 죽고, 레이너는 총상을 입고 탈출을 위해 이동하다가 타이커스와 함께 탈출 장소였던 펜트하우스에 고립된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을 쫓아다니던 현상금 사냥꾼 에저키얼 다운이 한발 앞서서 학살극을 벌이고 있었고, 이들도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타이커스가 허세를 부리면서 에저키얼은 자신의 배후가 밴더스풀 대령이라는 것을 떠벌리고, 거울에 비춰진 의안의 불빛으로[16] 위치를 파악한 레이너는 에저키얼에게 한 방을 날려버린다.[17] 그렇게 에저키얼은 처리했지만, 타이커스가 은행에서 터뜨린 EMP 때문에 그들의 숙적인 버틀러 보안관이 이끄는 무장경찰들이 잔뜩 모인 상황, 설상가상으로 그들의 후원자인 스커티 오버넌은 점점 귀찮아지는 그들[18]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섯 명 전체가 아니라 자기 심복인 애쉬 한 명만을 위해서 신형 강화 전투복[19] 한 벌밖에 준비하지 않았다.
이 때 타이커스가 레이너를 위해 희생한다. 어떻게 보면 자신 때문에 이런 신세가 됐다고 할 수 있는 친구를 위해 강화 전투복을 레이너에게 주며 새 삶을 찾으라며 보낸 것이다. 레이너는 강화복을 입고 창문 밖으로[20] 뛰어내려 탈출하여 도주에 성공하고, 타이커스는 레이너를 보내기 위해 경찰을 홀로 막으며 체포되어 결국 뉴 폴섬에 들어가게 된다. 천국의 악마들과 악마의 최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타이커스 핀들레이 문서 참조.
그 후 오랜 악연이던 밴더스풀을 처단[21]한 레이너는 마 사라의 보안관으로서 새 삶을 시작한다.[22] 해먼드가 당시에는 거의 개척지나 다름없었던 마 사라의 행정관으로 전근을 가면서 레이너도 와줬으면 한다고 부탁을 했었던 것이다. 이 무렵 레이너가 찾아오자 치안 판사의 지위에는 사면이라는 특수 권한도 있다며 제의를 수락만 한다면 사면을 시켜주겠노라고 약속을 한다. 이리하여 레이너는 범죄자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던 것이다.[23][24] 마일스 해먼드는 오리지널 테란 캠페인의 플레이어 캐릭터인 그 행정관과는 다른 인물이다.
이제 지금까지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마 사라에서 조용히 살아간다. 어느날 잠시 한 식당을 들리는데 그 곳에서 리디아란 한 여인을 만나고 둘이 하하호호 웃으며 연애의 분위기가 흐르며 마무리된다.

2.3. 보안관 시절


타이커스: 헤헤. 여기 시장[25]

말이야, 자네가 범죄자인 걸 알면서도 보안관으로 뽑았나?

레이너: 범죄자라서 뽑은 거야. 무서운 놈이라는 명성 덕분에 말썽 피우는 녀석들이 없었거든. 저 배지만 차고 다니면 총 쏠 일이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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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이 된 후 아내 리디아 레이너(Lidya Raynor, 애칭은 Liddy)와 결혼하여 아들 조니 레이너(Johnny Raynor)를 두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일어났던 한 에피소드를 다룬 게 <연옥의 건널목>이라는 단편소설.[27] Frontline 4권의 Homecoming에서도 이 때를 회상하는 레이너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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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초능력에 재능을 가졌던 아들을 눈여겨 본 테란 연합 관계자들이 장학금 제공을 제안하며 아들을 특수 학교[28]에 입학시킬 것을 제의했다. 탐탁치 않은 느낌을 받았지만 아내가 입학에 동의하여 아들을 보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29]
하지만 그 시절에 유령 프로그램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하는 것은 사고가 아닐 확률이 거의 100%였다. 당시 유령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기 위해서는 경비원이 자신이나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의 머리에 겨눈 총을 쏘기 전에 그 경비병을 초능력으로 살해해야만 했다. 아마도 이 과정에서 일어난 비극으로 추정된다.[30]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아내는 자신을 자책하다가 이후 병에 걸려서 사망한다. 이로써 가족을 모두 잃은 레이너는 크게 슬퍼하면서 현실을 잊기 위하여 계속 일에만 매달려왔다. 저그가 쳐들어오고 케리건을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이러한 일 때문에 레이너는 한동안 초능력자들인 유령을 매우 싫어했다. 보기만 해도 아들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조니가 태어난 해는 스타크래프트 연표 기준으로 2495~6년 사이, 조니가 죽은 해가 2498년이므로 많이 잡아도 3~4세란 어린 나이에 훈련을 받다가 사망한 것이다.[31]
레이너에게 죽은 아들에 관한 내용을 들었던 마이클 리버티는 케리건이 유령 프로그램의 막바지에서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시험 얘기를 해주자 저도 모르게 레이너의 어린 아들이 사람을 죽이기 위해 서야 했을 것을 상상하고 말았고 리버티의 머릿 속에서 레이너의 아들이 유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죽은 것을 읽어낸 케리건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괴로워한다.
레이너의 삶에서 그래도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을 누리던 시기다. 보안관으로서 몇 차례나 험하게 구르기도 하지만 과거를 청산하고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며 살았기 때문이다.

2.4. 비고


한때 범죄자로 이름을 날린만큼 나쁜 짓도 많이 했지만 사람들, 특히 사회의 약자들이 피해를 입을 짓이나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짓 등은 일절 하지 않는 의적이었다. 애초에 범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테란 연합에 대한 일종의 복수심으로 시작하게 된 일이다.[32] 얼마나 소문이 났으면 연합 공무원 우들리가 레이너는 말썽은 피울지언정 부당한 짓은 안 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을 한다.
당시에 레이너/핀들레이 콤비를 잡으러 다니던 보안관 윌크스 버틀러도 절도를 했으면 했지 살인은 한 번도 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살인 '''혐의'''는 많았지만. 보안관 시절에도 민간인의 안전을 우선시하였고 저그의 침공 때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앞장서 용감하게 저그에 맞서 싸운 레이너의 일관된 태도 덕분에 테란 자치령이 레이너 특공대를 테러리스트라고 선전하는 전간기[33] 시점에도 마 사라 사람들은 자치령의 프로파간다 따위는 들은 척도 안 하고 오히려 자치령을 비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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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멩스크는 사기꾼"이라고 쓴 광고판 낙서[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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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멩스크 ㅅㅂ'이라고 쓴 광고판 낙서[35]
레이너가 다시 나타나자 "레이너 보안관님! 이거 오랜만에 뵙네요." "저희도 함께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열렬히 반기며 레이너를 지원한다.

3. 스타크래프트/대전쟁




3.1. 오리지널 테란 미션: 자유의 성전(Liberty's Crus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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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9년, 코프룰루 구역의 테란인들은 최초로 외계인들과 조우한다. 차우 사라 행성을 감염시킨 저그를 말살하기 위해 프로토스 함대가 출동하여 행성 전체를 초토화시킨 것이다. 저그의 존재에 대해 모르던 테란인들 입장에서는 별안간 외계인 함대가 나타나 무차별 학살을 시작한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저그는 곧바로 자매 행성인 마 사라에도 마수를 뻗치고, 비로소 저그에 대해 알게 된 테란인들은 갑자기 외계인 종족,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둘을 한꺼번에 맞닥뜨리게 되어 패닉 상태에 빠진다. 공포에 질린 마 사라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레이너는 마 사라 행정관과 함께 민병대를 조직하여 용감하게 직접 앞장서 저그와 맞서 싸운다.[36] 이런 와중에 종군기자 신분으로 마 사라에 와 있던 UNN의 유명 기자 마이클 리버티 또한 어쩌다가 구하게 된다. 레이너는 도시 출신인 리버티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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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에 맞서 주민들을 지키며 싸우던 레이너는 백워터 기지에서 테란 연합의 장군 에드먼드 듀크에 의해 터무니없는 혐의로 구속되기에 이른다. 연합 사령부를 파괴했다는 죄목인데, 해당 미션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미 감염되어 있었을 뿐더러 애초에 연합은 저그를 막을 생각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듀크의 입장에서는 레이너가 의용군 주제에 나대니까 거슬린 것이다. 연합은 '''마 사라 같은 깡촌 행성 하나 잃어 봐야 별 거 아니니까''' 정도의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후 더 이상 행성을 지킬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연합은 무책임하게도 주민들을 전부 내버려둔 채 총 철수하는 만행을 저지른다.[37] 이때 아주 시니컬하게 "그래. 댁이 안 이러면 연합 사람이 아니지."라고 질러버리는 레이너. 마 사라 궤도의 감옥선에 격리된 그는 저그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프로토스의 행성 정화에 미처 행성을 탈출 못한 주민들과 함께 사이좋게 타 버릴 운명에 처한다.
하지만 마이클 리버티 덕에 레이너는 목숨을 건지게 된다. 리버티는 마 사라에서 코랄의 후예라는 저항 단체 소속으로 작전을 수행 중이던 어떤 여성 요원과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녀를 통해 후예들의 리더 아크튜러스 멩스크와 연락이 닿게 되고, 유명 기자인 리버티를 써먹을 생각을 한 멩스크는 리버티와 주민들의 마 사라 탈출을 조건으로 협조할 것을 제안한다. 이에 리버티는 일전에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갚기 위해 레이너도 구출해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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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수락한 멩스크는 마 사라에 수송선들을 보내 리버티와 수천명의 주민들을 탈출시키는 한편 마 사라 궤도의 감옥선에도 수송선을 보내 레이너는 끝내 구출된다. 살았다는 기쁨도 잠시, 곧이어 이어진 프로토스의 공격에 자신의 제2고향이나 다름이 없는 마 사라가 초토화되는 장면을 보고 레이너는 망연자실한다.
하지만 계속 절망할 새 없이 레이너는 새로운 혁명에 발을 들이게 되는데, 뼛속까지 정치인인 아크튜러스 멩스크는 리버티에 이어 레이너에게도 함께 싸우자며 제의를 한 것이다. 멩스크는 아무래도 리버티 정도 되는 거물급 언론인이 호감을 가질 정도면 쓸 만한 인재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를 수락한 레이너는 대장이 되어 여러 큰 전과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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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연합에 맞서 반란을 선동하러 간 안티가 프라임 행성에서 사라 케리건과 처음으로 만나지만 레이너가 부적절한 생각[38]을 하자 초능력자인 케리건은 레이너의 생각을 읽고는 레이너를 짐승[39]이라고 부른다. 안 그래도 초능력자를 싫어하는데다가 자신에게 까칠하게 나오는 케리건을 레이너는 결코 좋아할 수 없었지만 케리건과 친해진 순박한 리버티의 노력으로 둘은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이윽고 이들은 생사를 함께 하며 여러 작전들을 수행한다. 테란 연합의 실험실 폭파나 최신 골리앗의 설계도를 빼돌리는 등 각종 작전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레이너는 케리건 역시 자신과 같이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케리건의 선량한 면과[40] 자신처럼 비참한 그녀의 인생을 알아가면서 점점 케리건과 가까워지게 된다. 마침내 케리건과 동침을 하게 된 레이너는 범죄로 점철된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털어놓고, 케리건 또한 레이너에게 엄청난 맹세를 부탁한다. 자신이 어둠에 삼켜지거든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잘 맞는 전우를 만나고도 코랄의 후예에서의 생활도 꼬여 버리는데 이는 다름 아닌 코랄의 후예의 수장인 멩스크 때문. 가면 갈수록 그의 잔인한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 저그의 위협이 다가오는데도 멩스크는 오직 테란 연합을 깨부술 생각만 한다.[41]
  • 사이오닉 방출기를 사용하여 무방비 상태의 행성에 저그를 몰고 와서 초토화.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레이너는 멩스크에게 불만을 품게 되는데, 결국 연합의 수도성인 타소니스에서 큰 일이 터지고야 만다. 케리건의 회유와 애원에도 불구하고 멩스크가 안티가에서 포섭한 듀크로 하여금 타소니스 곳곳에 사이오닉 방출기를 설치하게 한 후 가동해 저그를 대규모로 불러온 것이다. 이에 간간이 반대 의견은 냈지만 멩스크에게 줄곧 충성해왔던 케리건조차 거의 뒤돌아서게 되고, 레이너와 듀크 사이에 싸움도 붙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다. 하지만 문제는 저그뿐만이 아니었다. 저그를 끌어오자 그를 쫓아 프로토스 함대 또한 타소니스에 와서 저그와 교전하기 시작한 것.
저그를 이용하려는 멩스크는 저그가 군락을 차릴 동안 저그를 '''보호하면서''' 프로토스를 저지하라며 케리건에게 명령을 내리고,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는 케리건은 이에 순응하여 뉴 게티스버그로 나선다. 자살행위나 다름 없는 위험한 작전을 케리건이 수행하려 하자 레이너는 경악하며 케리건을 뜯어말리나, 프로토스를 처리해야 저그에 대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거라며, 멩스크는 결국에는 마음을 고쳐 먹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결국 케리건은 떠나버린다.
얼마 안 있어 곤경에 빠진 케리건의 무전이 오는데, 이를 무시하고 저그 무리 속에 케리건을 버리고 떠나려는 멩스크를 보고 레이너는 마침내 완전히 돌아서기로 결심한다. 여기다 듀크와 싸움이 붙어서 더 이상 있다가는 목숨이 위험할 지경이 되자 리버티의 조언을 듣고 자신을 따르는 동지들을 모아서 탈출을 감행한다.
케리건을 구출하러 타소니스에 진입한 레이너는 민간인들 한 무리의 구조 요청을 듣고는 한순간 그들을 버리고 케리건을 구할까 생각하지만 그렇게 하면 멩스크 같은 놈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구조하기로 한다. 구조된 사람 중 한 명에게 케리건의 부대는 어떻게 됐느냐고 묻지만 도착 직전에 저그가 그 일대를 쓸어버렸다는 말을 듣는다. 분명 옳은 일을 하기는 했지만, 이때 그들을 버리고 대신 케리건을 구했을 수도 있었기에 레이너는 이 일로 괴로워하게 된다.
뉴 게티스버그를 떠난 레이너는 우리는 새로운 제국의 씨앗을 뿌렸으니 이제 그 결실을 거둬야 한다는 아크튜러스에게 지옥에나 떨어져라고 독설을 퍼붓고, 아크튜러스의 황제 즉위 선언 직전에 이온 캐논을 깨부수고 리버티와 마 사라 행정관을 포함한 몇몇과 함께 타소니스에서 탈출한다.[42] 그렇게 코랄의 후예들을 떠난 레이너는 자신만의 세력을 구축한다. 사실 처음에 병사들을 급히 모을 때 레이너는 마 사라에서부터 자신을 따라온 사람들 정도만 데려올 생각이었으나 어떻게 되다 보니 멩스크의 병사들도 붙고 듀크 휘하의 알파 편대 출신 병사들도 붙고 하여 몇백 명이나 되는 대부대가 모이게 되었다.
이리하여 병력을 수송할 함선이 모자라게 된 레이너는 특공대로서의 첫 임무로 다일라리언 군항에 함선들을 훔치러 간다.[43] 물론 멩스크는 이를 간파하고 레이너를 막기 위해 듀크를 보냈지만... 함선에 흠집이나 낼까 조심하느라 총도 마음대로 못 쏘는 듀크와는 달리 레이너는 하나를 박살내봤자 다른 함선을 훔치면 되기에, 오히려 듀크를 관광버스에 태워주고는 수송용 함선은 물론이고 덤으로 듀크 자신이 끌고 온 모함이자 타소니스에서 탈출한 바 있으며 무엇보다도 '''한때 멩스크의 기함이던 히페리온까지 털어버렸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히페리온은 레이너 특공대를 설명할 때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3.2. 오리지널 저그 미션 & 공식 소설 칼날 여왕(Queen of Blades)



3.2.1. 차 행성으로


타소니스에서 탈출한 지 6주. 마 사라 행정관은 레이너에게 자신 휘하의 민병대를 남긴 채 떠났고[44] 레이너는 매일 밤 사라 케리건으로 추정되는 생명체가 부르는 소리를 듣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처음에 레이너는 반신반의했다. 케리건은 죽은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저그가 몰려들었는데 제아무리 케리건이라 해도 무사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레이너는 생각했다. 그러나 악몽은 그치질 않았고, 무엇보다도 특공대라는 거창한 이름만 달고 '''딱히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맷 호너의 도움을 받아 항성 데이터베이스와 꿈에서 나온 묘사를 대조하여 꿈 속에 나온 행성을 찾아가고, 마침내 저그가 점령 중인 행성 (Char)에 도착한다. 여기에는 무슨 일인지 듀크의 소규모 함대도 와 있었다.
차 행성에 진입한 레이너는 행성에 있는 많은 터널[45] 중 하나에서 몇 시간을 전진하여 저그를 뚫고 간 끝에 마지막 동굴에서 마침내 죽은 줄만 알았던 케리건과 재회한다. 하지만 케리건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저그에 감염되어 칼날 여왕이 되어있던 것이었다. 레이너가 꾸던 악몽은 케리건이 저그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겁을 먹고 레이너와 멩스크에 구원요청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저그에 완전히 동화되어버린 케리건은 더 이상 구출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레이너는 그런 케리건의 모습을 보고는 엄청난 충격과 공포에 빠져 경악한다.[46]
설상가상으로 케리건이 저그에 흡수됨으로서 테란의 함선을 조작할 수 있게 되자 케리건은 듀크의 병사들 및 레이너가 차 행성에 진입할때 타고 온 수송선들을 탈취하여 궤도 상공의 함선들을 공격하기에 이르고, 탈출할 수 있었던 노라드 III(+ 듀크)와 히페리온을 제외한 모든 테란 함선은 박살이 난다. 워낙 급했기에 레이너는 호너에게 거의 자살행위나 다름없을 수도 있는 긴급 워프 점프를 실시하라고 한다. 미리 도착지점과 항로 등을 세팅해두지 않으면 어디에 도착할지 모른다. 운 좋으면 적절한 곳에 잘 도착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타오르는 별의 한가운데에 도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온전히 숨이 붙어서 도착한다 해도 엄청나게 먼 곳에 도착해서 영영 집에 못 돌아오게 될 수도 있다.
결국 차 행성에 틀어박히게 된 레이너는 행성에 추락한 생존자들을 모아 살아남으려 노력한다. 처음에 올 때는 300명을 끌고 왔는데 50명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심지어 원래의 300명은 저그에 몰살당하다시피 해서 30명 밖에 남아 있지 않았던 상태였다! 그나마 행성추락 생존자들까지 모아보니 50명이 모인 정도였다.
2편에서 레이너가 케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말에 자치령 황태자인 발레리안과 손을 잡고 차 행성에 빈집털이를 들어가는 모습 때문에 레이너의 캐릭터성을 해치고 스토리를 유치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있는데 스토리 전개의 호불호야 있을 수 있지만 사실 2편에서 케리건을 구하려고 무모한 도박을 하는 건 이미 1편 오리지널 저그 캠페인에서 나온 모습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행방불명된 케리건이 꿈에서 구해달라고 했으니 저그들이 결집한 차 행성에 케리건을 찾으러 가자고 하는 레이너의 모습에 '우리 대장님 직감 대단해!'라고 반응할까, '무슨 정신나간 소리야'라고 반응할까? 결과적으로 케리건이 정말로 레이너에게 텔레파시를 보낸 건 맞지만 케리건을 찾으러 저그 소굴 내부를 돌파하고 얻은 건 300명이 소수를 빼고 저그에게 공격당한 결과였다. 그나마 남은 생존자도 케리건이 변덕을 부려 그냥 보내줬기에 망정이지 사라 케리건이 예전에 가까운 사이였어도 내가 알 게 뭐냐는 식의 태도였다면 레이너와 생존자들은 그 자리에서 끔살당했고, 최종적으로 초월체에 의해 세상이 멸망하는 일이 앞당겨졌을 것이다. 오히려 2편의 레이너가 1편 때보다 합리적으로 차 행성에 쳐들어가자고 한 것이다. 적대 관계라지만 (어쨌든) 테란 자치령 함대의 절반과 손을 잡았고 사라 케리건을 원래대로 되돌릴 유물도 보유하여 해볼만한 상황이었다. 1편에서는 의지할 것이 전혀 없었다. 레이너 특공대가 고치까지 도달한 미션 4에서도 들어나는데 그 당시 레이너 특공대의 병력구성은 매우 열악한 보병부대였다. 비교를 하면 미션 3의 듀크의 테란 자치령 부대는 무려 다수의 전차, 기갑 병력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시작부터 초반 미션인데도 바이오닉이 공격력, 방어력 각각 1업그레이드로 되어 있다.) 최신형으로 무장한 것과는 다르게 전차(시즈모드를 못하는 상태)는 2~3대, 대공 지원으로 레이스 1~2대, 골리앗 소수, 대다수가 해병과 화염방사병 구성이었다. 물론 이 상태로 듀크의 테란 자치령 부대보다 매우 빈약한 화력의 병력으로 수많은 최정예 저그를 뚫고 고치까지 도달한 짐 레이너의 지휘가 더 대단한 것이다.[47]

3.2.2. 프로토스와 연합하다


그 와중에 저그의 본진을 쓸어버리려고 온 프로토스 집행관 태사다르의 원정함대와, 그와는 별개로 역시 저그를 쓸어버리려고 온 제라툴의 암흑 기사단이 차 행성에 상륙하지만 저그가 수송선을 파괴하여 그들 역시 레이너와 마찬가지로 차 행성에 고립된다.[48]
이들을 관찰하던 레이너는 흩어져서는 희망이 없음을 깨닫고 태사다르 측에 합류를 제의하고, 태사다르는 프로토스에게 줄곧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 레이너를 받아들인다. 프로토스와 인간의 첫 접촉이었다.[49] 이후 연합은 제라툴과 만나게 되는데 이 당시까지만 해도 모든 칼라이들은 네라짐을 경계하고 있었고 이는 태사다르도 마찬가지였으나, 제라툴이 정신체의 지배를 받는 저그의 생태와 이를 응용해 자신이 정신체를 암살해야 안전해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연합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연합은 제라툴의 암흑 기사단도 합류시킨다.
비록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잠시 뭉쳤지만 오랜 역사적 원한 때문에 속으로 서로에게 으르렁 거리는 칼라이와 네라짐, 여기에 이들과는 완전 다른 종족인데다가 얼마 전 거주지를 이들에게 공격받아 경계심이 가득했던 레이너의 특공대원들의 연합은 아슬아슬했지만 함께 공동의 적에 맞서 싸우면서 동지애가 생기고 적개심이 많이 희석되었다. 프로토스의 전사들은 처음에는 같이 다니던 테란들을 무시하다시피 했으나 그들의 지원 사격이 매우 위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50] 점점 더 효율적으로 같이 싸우게 된다. 전사들이 중거리의 총기 사격이 필요할 경우에는 손으로 가리키거나 총을 발사할 수 있게 옆으로 비켜주는 정도가 된다. 나중에는 정말 친해져서 광합성으로 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계속 앉아 있으면 갑갑하니 이따금 일어나서 간단히 체조를 하는 것을 빼면 다시 앉아서 명상만 하고 있었던 광전사들이 몇 주가 지나자 캠프를 옮길 때 특공대원들의 텐트를 비롯한 짐을 싸는 것도 도와줄 정도가 되었다!
이 당시 짐 레이너는 태사다르로부터 프로토스의 대의회가 프로토스의 안전을 위해 저그에게 감염당할 테란들을 모조리 말살하라는 명령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하지만 수억 명의 무고한 생명을 학살하기에는 양심에 가책이 되었기에 태사다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는 마음을 열게 된다.
한편 이 와중에도 저그의 위협은 계속되었다. 저그의 본진답게 물량에 압도되어 언제든지 전멸할 수도 있다는 공포는 매일 같이 맞서고 있었고, 테란-프로토스 연합군은 힘겹게 하루하루를 근근히 버텨갔다. 자신들의 위치를 쉬이 파악당하지 않도록 캠프도 자주 옮겨다니는 등 살아남으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있었다. 케리건은 꿈의 형태로 매일 레이너에게 정신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었지만, 레이너 역시 케리건과의 정신 연결을 이용해 연합군의 생존에 자의든 타의든 도움을 주고 있었다.[51]
이후 제라툴이 자스를 암살하면서 자스를 통해 초월체와 연결되며 서로의 정보가 오고가는 과정에서 아이어의 위치를 초월체에게 노출해버린 탓에 케리건의 무리를 제외한 저그의 대다수 병력이 아이어 침공을 위해 차 행성을 떠나게 되자 상황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악전고투는 여전했다. 계속 이렇게 도망만 다닐 수는 없다고 판단한 연합군은 레이너와 케리건의 정신 연결을 이용하여 일부러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하여 케리건의 병력을 끌어들인 후 기습할 계획을 세운다. 케리건은 미끼를 물어서 함정에 빠지고, 태사다르가 이를 틈 타 케리건 휘하 정신체를 암살하여 무리의 대다수가 혼란에 빠지지만, 케리건은 소수의 저그들을 직접 통솔하여 반격에 나서고, 이윽고 케리건과 레이너 / 태사다르 / 제라툴 삼인방 간의 결투가 벌어진다. 케리건은 먼저 레이너를 뒤에서 기습해서 전투복을 조작하여 락다운을 걸어버리고 그대로 리타이어 시킨 뒤,[52] 프로토스 영웅들과 2대1로 싸우면서도 우세를 점하여 연합군은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이 때 기적적으로 아이어에서 온 프로토스 함대가 도착하여 포화를 퍼붓자 케리건은 퇴각하고 그렇게 삼인방은 목숨을 건진다. 이를 본 제라툴은 아직 나머지 대다수 프로토스에게 모습을 드러낼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일단 떠나기로 한다. 그는 레이너에게 "비록 그대의 육신은 프로토스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대의 영혼은 우리 프로토스나 다름이 없소. 난 이제 그대를 형제라고 부르리다.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불러주길 바라오."라며 칭송하지만 레이너는 간단히 "Yeah, thanks.(에, 고맙네요.)"라고 대답한다.[53]

3.3. 오리지널 프로토스 미션: 몰락(The Fall[54])


"구원? 우리는 네가 대의회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하여 온 것이다."

"체포라고? 아이어가 불바다가 되고 있는 이 마당에, 고작 날 잡겠다고 여기까지 왔단 말이오?

"너무 충격 받진 마. 나도 겪어본 일이야."

- 자신을 구조가 아닌 체포하기 위해 온 알다리스를 보며 황당해하는 태사다르를 위로하며.

마침내 태사다르의 원정함대를 구원한 새로운 프로토스 함대가 차 행성에 상륙하는데, 알고 보니 이 새 함대는 태사다르를 구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이단죄를 물어 체포하기 위해 온 것이였고 잠시 기뻐헀던 태사다르는 새 함대와 함께 온 알다리스에게 이를 통보받고 황당해한다. 저그의 침공으로 모성이 개판이 되는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고향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워도 부족할 판국에 그 귀중한 병력을 빼내서 한다는 일이 고작 죄인 하나 체포하러 왔다는 사실에 어이를 상실한 것. 태사다르는 가겠다고 하지만 그 전에 반드시 제라툴을 다시 찾아 함께 가야한다고 말하고, 알다리스가 데려온 기사단은 그들의 지휘관 아르타니스를 따라[55] 태사다르를 돕겠다며 동조한다. 알다리스는 대의회는 그 결정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거라는 경고를 남기고, 소수의 호위병력만을 대동한 채 아이어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레이너는 비록 태사다르가 이제는 제 갈 길을 가도 된다고는 했지만 지금 이별하는 것은 뭔가 찜찜하다며 어차피 애초에 딱히 할 일도 없으니 동행하겠다고 한다. 이 때 저그의 공격에 히페리온을 이끌고 잠시 피난 갔던 맷이 정비를 끝마치고 도착했다.
정말 기적같은 생존이 아닐 수가 없다.

피닉스 : 제라툴과 암흑 기사단이 자취를 감췄네. 모든 걸 우리의 손에 떠넘기고 말이야. 태사다르가 그들을 믿은 것이 옳았던 건지 의심스럽군. 지금 레이너 대위[56]

의 지휘함에서 통신을 수신하고 있네.

레이너 : 여긴 레이너다. 나도 돕겠다. 태사다르는 차 행성에서 나와 동료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썼으니, 빚을 갚고 싶다. 게다가, 난 지금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위험한 외계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니, 뭐라도 해야지.

피닉스 : 그렇다면 뜻대로 하게, 용감한 인간이여.

제라툴과 다시 재회하고 나서 의리를 지키기 위하여 생판 모르는 프로토스의 고향별 아이어까지 그들과 함께 간 레이너는 결국 대의회에 구속된 태사다르를 구출하기 위해 참전한다. 피닉스와 함께 정지장을 파괴하고 구출에 성공한 그는 프로토스와 함께 저그와 저그의 중추인 초월체를 공격하기로 한다. 최후에는 프로토스-테란 연합군의 총공격과 태사다르가 칼라와 공허의 에너지를 융합하여 충전한 간트리서의 자폭으로 초월체는 소멸한다.
이후 프로토스들은 아무런 이득이 없음에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도와주는 레이너에게 경의를 표한다. 놀라울 수밖에 없는 게 이때 저그는 초월체와 그 직속 정신체들로 인해 수십억이나 달하는 상황이었고 프로토스가 아무리 적어도 수백만은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중 고작 수백 명이었던 레이너 특공대에 경의를 표한 걸 생각해 보면 '''도대체 얼마나 피터지게 싸운 건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57] 인게임에서야 자원이 있으면 지을 수 있는 건물들을 짓고, 뽑고 싶은 유닛들도 뽑아서 인구 200 채우는 것이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인게임적 요소로 허용된 범위고, 실제로는 얼마 없는 소수의 인원으로 싸웠다는 의미다.

3.4. 종족 전쟁(Brood War)


암흑 기사 제라툴, 심판관 알다리스, 법무관 피닉스와 테란의 제임스 레이너는 힘을 합쳐 생존자들을 규합하는 데 힘썼다. 비록 모든 상황이 절망적이었지만, 이 프로토스의 영웅들은 미래의 희망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 종족 전쟁 배경설명 중.
아무튼 이렇게 용감히 싸운 덕분에 초월체와의 전투가 끝난 뒤에도 동료들과 함께 프로토스 생존자들을 구하는데 힘썼고 암흑 기사단의 고향인 샤쿠라스로 퇴각하려는 프로토스 지도자들 사이에 등장해서

친구들, 우리도 같이 가도 될까? 저그 놈들과 함께 남느니 어디로든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이야!

라고 넉살을 떨자 제라툴이

레이너 사령관. 늘 그랬듯이, 그대 도움은 언제나 환영하오. 함께해 주면 영광이겠소.

라고 반겨줄 정도다. 나중에는 아예 서로 말을 놓고 있다. 일단 기본적인 나이 차이만 놓고 봐도 몇 배를 간단히 넘는 것은 물론이요, 하물며 테란 기준으로 놓고 봐도 (비록 완벽히 비교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제라툴은 60대를 훌쩍 넘은 노장이고, 피닉스도 40대에 가깝다. 제라툴이 형제라고 칭할 정도면 확실히 친한 건 맞지만 제라툴은 그를 염려하는[58] 아르타니스에게 "걱정 말게, 아르타니스. 짐 레이너는 내가 본 가장 용감한 테란이고, 피닉스 역시 용맹한 전사일세. 그리 호락호락 당하진 않을 게야."라고 장담한다. UED의 선발대와 국지전이 펼쳐졌을 때도 아르타니스는 제라툴의 신중한 모습에 왜 인간들을 겁내냐고 자신만만해했지만 저그와의 전투에서 레이너와 그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인간들을 너무 얕잡아보면 안 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프로토스의 법무관 피닉스와도 마음이 맞아서 그와 함께 자신들의 부하들을 이끌고서 아르타니스와 제라툴이 살아남은 프로토스인들을 이끌고 샤쿠라스로 피난가는 걸 후방에서 지원하다가, 결국 저그가 샤쿠라스로 쫓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어와 샤쿠러스를 이어주는 차원 관문을 닫아 버린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아르타니스한테 "앞으로는 얌전히들 지내라고. 우리한테 행운도 빌어주고."라며 작별인사까지 하는 여유를 보인다.(프로토스 미션 '샤쿠라스의 모래언덕')
이후 아이어에서 잘 버텨내어 이미 닫힌 줄 모르고 차원 관문을 찾아온 아이어 프로토스들을 보호하며 위태롭게 지내다가 케리건이 UED의 등장을 알려주며 아이어로 도망쳐온 멩스크를 구원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연합을 제안하며 찾아와 구해주자 어쩔 수 없이 승낙하여 아이어를 나서게 된다. 그리고 간신히 멩스크를 구출하는 데는 성공했으나[59](테란 미션 '황제의 몰락') 집요하게 추적해 오는 UED 추적대에게 끝내 따라잡혀 잡히려는 순간, 미리 UED에 위장 잠입해 있던 사미르 듀란의 배신으로 인해 추적대가 혼란에 빠진 틈을 이용하여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60](테란 미션 '황제의 도주') 탈출 작전 동안 케리건에게 "정말이지, 당신 때문에 미치겠어. 왜 나보고 멩스크를 구해주라는 거야?"하고 툴툴거리거나 아주 뻔뻔하게 헛소리를 지껄이는 멩스크와 말싸움을 대차게 하기도 했지만[61], 대원들과 함께 브락시스의 사이오닉 분열기 발전소를 날려버려서 UED에게 사실상 UED 패배의 결정적인 계기를 주었고(저그 미션 '불의 지배'), 켈 모리안 조합에서 자원을 훔쳐내어(저그 미션 '켈 모리안 조합') 코랄을 수복하는(저그 미션 '코랄 해방') 등, 최선을 다해서 케리건을 도왔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케리건은 유능한 적인 그들을 살려둘 생각이 없었고 결국 승리의 기쁨에 취할 틈도 없이 케리건의 배신으로 피닉스를 잃고 이를 갈면서 복수를 위해 떠났다.[62](저그 미션 '본색')
이후 브루드 워에서는 등장이 없고,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에서 등장한다.

3.5. 스타크래프트 64/레저렉션 IV


케리건을 떠난 지 얼마후 아르타니스의 연락을 받아 브락시스 행성으로 간 후 탈다린과 함께 프로토스와 버드 모리스를 구출하면서 정신체 칼로스에 의해 저그로 부활한 알렉세이 스투코프에게 나노 혈청을 주입해 인간으로 되돌린 후 그들과 함께 행성을 탈출했다.

4. 스타크래프트 2/2차 대전쟁




4.1. 자유의 날개



[image]

'''자유를 위해 싸워라(Fight for freedom)!'''[63]

'''"게임은 끝나봐야 아는 거야, 이 자식아."'''

-자유의 날개의 시작을 알리는 짐 레이너의 작중 첫번째 대사

타이커스: 지미, 자네 정말 대단한 투사가 됐어. 내가 멩스크라면 벌써 겁먹고 튀었을걸.

레이너: 아니, 자네 진심이야?

타이커스: 당연히 아니지. 그걸 믿나? 으헤헤헤...

-타이커스 핀들레이와의 대화

자치령에서는 당신을 범죄자,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만 들리는 게 전부는 아니네요.

-아리엘 핸슨

지난 몇 년간 멩스크는 자네를 악마로 둔갑시켰어. 하지만 자네는 자신을 잡으려 드는 자들을 위해서도 목숨을 아끼지 않는군.

-호러스 워필드

그렇다면 기꺼이 전장에서 뵙겠습니다. 뛰어난 지휘관으로 이름이 높으시더군요. 그에 걸맞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 듣던 대로 수완이 좋군요, 제임스 레이너. 거주민들에 대한 당신의 믿음이 옳기를 바랍니다.

-셀렌디스

[image]
4년간 이어진 멩스크의 악행, 그리고 자치령의 부패와 탄압으로부터 코프룰루 해방을 위해 노력하지만 멩스크의 각종 흑색 선전에 걸려들어 야망, 군사력, 부를 모두 잃고 자치령에서는 오사마 빈 라덴 취급에다 오랜 친구 피닉스와 부대원들을[64] 잃어버린 충격, 케리건에 대한 애증에 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절망감이 겹쳐 마 사라의 주점에 처박혀 술독에 빠져 지낸다.[65] 얼마나 힘들었는지 30대 초반인데도 상당히 삭은 모습을 보이며 캠페인 진행 도중, 그에게서 제라툴을 만났다는 말을 들은 맷은 "오늘은 또 아침부터 몇 잔을 마셨습니까?"라며 제대로 주정뱅이 취급한다. 캠페인 플레이 중에도 히페리온 내에서 술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오죽하면 미션 진행 중에 스완이 술 작작 좀 마시라고 발언할 정도.[66]
하지만 그렇게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중 자신을 헡뜯는 아크튜러스의 연설을 듣자 "게임은 끝나봐야 아는 거야, 이 자식아."라며 TV에 총알 한 방을 먹이고선 자신을 찾아온 타이커스 핀들레이의 소개로 뫼비우스 재단이 의뢰한 젤나가의 유물을 찾는 일에 참가하면서 멈춰 있던 레이너의 혁명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치 그의 부활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4년간 감감 무소식이었던 저그가 마 사라를 비롯, 코프룰루 구역에 대한 전면 침공을 감행한다.
이에 아그리아 거주민 대표 아리엘 핸슨 박사의 구조요청을 받고, 아그리아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그들이 마지막으로 정착한 행성 헤이븐에 감염 정화를 위해 도착한 프로토스 집행관 셀렌디스와 충돌하나, 그녀의 함대를 쫓아내고 헤이븐 사람들을 지켜낸다. 자신을 가브리엘 토시라고 칭하는 수상쩍은 해적과도 사업 문제로 만나게 되는데, 자치령의 악명높은 유령 요원, 노바의 공작을 이겨내고 진짜 목적과 정체를 밝힌 토시와 그의 악령들을 새로운 동지로 맞이한다.[67]
옛 친구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소개하는 뫼비우스 재단의 의뢰에 따라 젤나가의 유물을 지키는 프로토스 광신도들인 탈다림과 대립하며 차례차례 유물을 회수하던 레이너는 갑자기 히페리온 함내에 나타난 제라툴에게 누군가의 기억을 담는 기능을 가진 이한 수정을 건네받고, 이를 통해 어두운 목소리와 그의 수하인 혼종들이 우주에 멸망을 가져올 것이며, 이 멸망을 막을 열쇠가 바로 사라 케리건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결코 쉽사리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제라툴이 레이너에게 케리건을 살려야 한다고 당부한 건 적절한 판단이었지만 레이너도 말했듯이 4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 제라툴이 대뜸 케리건을 살려야 한다고 하니 뭔 말도 안 되는 소리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이게 둘의 첫 재회이자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
그러나 멩스크의 악행을 폭로하기 위한 아우구스트그라드 기습 작전 도중 자치령 연구시설에서[68] 비밀 문서를 입수했는데 이 문서를 통해 자치령이 비밀리에 혼종 생명체를 연구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레이너는 예언이 옳음을 깨닫게 된다.[69]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던 발레리안 멩스크가 갑작스럽게 레이너의 앞에 등장해 자신이 바로 뫼비우스 재단의 주인이며 레이너를 움직이고 있었다고 밝힌다. 독이 잔뜩 오른[70] 레이너는 "내가 널 살려줘야 하는 이유를 말해봐."라고 으르렁거리지만 "왜냐하면 난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으니까..... 사라 케리건을... 구할 기회를!"라는 발레리안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동맹을 맺는다.[71] 로리 스완은 "또 멩스크의 함정에 빠진 거야!"에서[72] 급기야는 나중에는 마일로 카친스키가 "레이너가 우릴 팔아먹었다고!" 같은 말이 나온다. 나중에 타이커스와의 난동에 나타나서는 강화복 없이 타이커스를 제압하는 실력을 보이고 "우리는 언제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거야."라는 말에 결국은 "저게 우리 대장님이지. 자, 일하러 가자." "지옥까지도 같이 갔다왔는데 여기와서 발 뺄 순 없죠."라며 다시 그를 따르게 된다.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내가 저 물건에 모든 걸 걸었다면 벌써 포기했을걸. 우리는 서로 믿고 의지했기에, 이 지옥 한가운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야. 저 물건이 칼날 여왕을 막는 열쇠일진 몰라도, 결국 승리는 피와 땀으로 거머쥐는 거야. 수없이 분노하고, 갈등하고… 많은 일을 함께 헤쳐나가면서… 난 확실히 깨달았어. 그렇게 서로 믿으면, 우린 뭔가 해내고 말 거라고. 어쩌면, 그러다 죽을 수도 있지만……. 세상엔 목숨을 걸 만한 일도 있는 거니까."



[image]
치열한 사투 끝에 차 행성에 교두보를 마련한 레이너 특공대와 자치령 군대는 케리건과 저그의 침공을 막아내고 젤나가의 유물을 작동시켜 차 행성의 저그들을 쓰러뜨리고 케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73] 그러나 바로 그 순간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케리건의 목숨을 대가로 아크튜러스 멩스크에게 자유를 약속받았음을 고백하고 결국 레이너는 자신의 손으로 친구를 쏴 죽이며 그에게 진정한 자유를 찾아주었고 케리건을 지켜낸다. 물론 레이너 역시 타이커스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지만 케리건을 구한 것으로 타소니스의 악몽을 잊게 되었다.

4.1.1. 본래 짐 레이너가 맞이했을 운명


"이 대가는 네 목숨으로 받겠어. 너와 그 미친 권력욕 앞에서 죽어간 피닉스와 모든 이들의 목숨값을 받아 주겠다고!"

- 짐 레이너, 종족전쟁 당시 피닉스의 전사와 케리건의 배신에 분노하며.

"내가 본 미래에선 케리건은 죽어 있었지. '''...우리가 죽였더군.'''"

- 짐 레이너, 이한 수정을 본 뒤 충격 받은 상태에서 맷과의 대화 중.

초월체가 본 미래에 따르면 레이너 특공대는 종족의 오랜 원수인 케리건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예언 임무가 없었다면 자날 캠페인 스토리에서 레이너 특공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차 행성으로 달랑 젤나가 유물만 조립한 뒤, 차 행성에서 이를 작동시켜 케리건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모조리 빨아들일 건 기정사실이기 때문이다. 즉, 진상을 아무것도 모르는 레이너는 감염된 케리건을 무력화하자마자 피닉스와의 약속을 지키거나, 아니면 위의 상황에서 친구 타이커스를 구하기 위해 불완전하게 인간으로 돌아온 케리건을 죽였을 거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어찌 되었든 결국 테란과 레이너가 케리건을 죽여버리게 되자 분열된 저그와 무리어미를 이끌 이는 나루드의 혼종 밖에 남지 않게 되고, 그로 인해 더 큰 위협인 아몬의 계획을 알지도, 막지도 못하게 된다. 결국 테란은 혼종에 손도 발도 쓰지 못한 채 멸종당하고, 오직 잔존 프로토스 세력만이 남아 아몬과 혼종들, 그의 노예가 된 저그 군단에 마지막 한 명의 전사까지 맞서 울나르에서 싸우다 쓰러지게 된다.

4.2. 플래시포인트 - 복수의 시작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는 친우인 타이커스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케리건을 데리고 저그와 격전을 벌이며 우주로 상승하나 직후 멩스크의 자치령 함대가 출현한다. 하지만 맷 호너의 기지로 히페리온으로 뮤탈리스크 떼거지를 유인해 자치령과 붙여 그 사이에 도주한다. 이후 작중 내내 혼란 상태에 있는 케리건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계속 자치령 함대가 따라오자 발레리안의 함선에 추적, 도청장치 등이 있다는 걸 깨닫고 로리 스완에게 전부 해제하길 부탁한다. 그사이에 아크튜러스의 기함에 다른 발레리안 휘하 함선을 충돌시켜 피해를 입히고 다시 도주해 미라 한의 도움을 받아 망자의 항구로 숨는다. 거기에 나루드 박사가 찾아온다.
허나 미라 한의 부하 중 누군가가 배신하여 망자의 항구에서도 머지않아 자치령 함대가 찾아오고 다시 도주해 뫼비우스의 연구시설인 프로메테우스로 케리건을 이송하지만 나루드 박사의 배신으로 전 자치령 함대가 프로메테우스로 들어닥친다.
이 와중에 발레리안과 힘을 합치며 위기를 극복하나 혼종들과 조우 직후 회복한 케리건이 혼종들을 개박살 낸다. 이후 발레리안을 죽이려는 케리건을 만류하며 얼핏 발레리안에 대한 신뢰가 약간 커졌음을 밝힌다.
이후 다른 대원들과 힘을 합쳐 프로메테우스를 탈출하지만 그 와중에 케리건이 실수로 부하 한 명을 죽여 갈등에 빠진다. 이후 우모자 보호령 내 미발견 지역의 또 다른 연구소[74]로 가고 케리건은 그곳에 격리조치된다.[75]

4.3. 군단의 심장



우모자 보호령의 한 연구소 실험실에서 여러 실험을 받는 케리건을 만난다. 그리고는 머릿속에 멩스크에 대한 복수만 가득한 케리건에게 "멩스크는 잊어. 제발 좀 잊으라고! 우리 둘만 생각하자고.", "난 당신을 포기하지 않았어! 당신도 포기하면 안 돼!" 하며 안타까움을 표시한다. 아크튜러스에 대한 복수보다 조용히 살고 싶어 저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지금은 복수할 생각보다 확실하게 안정부터 찾으라는 뜻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후 벌어진 상황을 본다면 어떤 의도로 말했든 아크튜러스가 그냥 놔두지 않았겠지만.[76]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그날 자치령의 대규모 함대가 급습을 오고, 노바 테라가 이끄는 자치령 부대 일부가 케리건의 실험실로 침투하자 케리건을 구하기 위해 실험실로 달려간다. 그리고 실험실에 칩임한 자치령 병력을 혼자 몰살시킨 케리건에게 유령용 소총을 쥐어주며 연구실에서 같이 탈출하기로 한다.[77] 이때 대사가 "옛날 생각 나는군.", "그렇네.", "난 흰머리가 늘었어.", "내 머리는 더 저그스러워졌고."라며 만담을 나눈다.[78]
그러나 이후 탈출 과정에서 둘은 갈라지게 되고, 케리건은 어찌저찌하여 히페리온에 도착했으나 레이너는 히페리온에 돌아오지 못했다. 자치령 병력의 맹추격에 발레리안이 레이너의 구조에 실패했고, 레이너는 연구소의 페허에서 노바 테라와 맞닥뜨린다. 이후 레이너가 체포당해 멩스크에게 처형당했다는 뉴스가 뜨게 된다.[79]
하지만 레이너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처형당했다는 것은 거짓이었고, 어딘가의 감옥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왜 멩스크가 레이너를 살려뒀는지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굴복시키려고 살려뒀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케리건이 다시 나타난다면 써먹을 인질이자 보험으로 살려뒀거나 바로 죽이기에는 분이 안 풀리니 최대한 괴롭히다가 죽일려고 일단은 살려뒀던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상에서는 보험용 인질로 이용됐지만 어쨌든 '''붙잡힌 히로인''' 신세가 된 셈이다.[80]
이후 케리건은 레이너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되고, 맷 호너 일행과 함께 레이너를 구출하지만[81] 구출 과정에서 친구까지 잃어가며 인간으로 되돌렸던 연인이 다시 '칼날 여왕'이 되어버린 모습을 눈앞에서 보게 되어 충격을 받는다.[82]

레이너: 사라… (그녀가 예전의 칼날여왕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아 간 것을 알아채고) 안 돼…

케리건: 당신을 구해야만 했어…

레이너: 무슨 짓을 한 거야?

케리건: 방법이… 없었어…

레이너: '''그럼 피닉스는? 당신이 학살한 수백만 명은!?'''[83]

[84]

다시 칼날 여왕으로 돌아간 케리건을 보고 레이너는 피닉스의 이름과 케리건 때문에 죽게 된 수많은 사람들까지 언급하며 크게 실망하고 분노하지만, 이것을 예상한 케리건은 레이너의 권총을 쥐여주고는 그 손째로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들이대며 그의 선택에 자신의 목숨을 맡긴다.[85] 하지만 차마 케리건을 쏠 수 없었던 레이너는 케리건을 쏘진 않고, 머리 옆으로 권총을 전부 쏴 버린다. 그리고 케리건은 '''"사랑해, 짐... 그것만은 잊지 말아줘"'''라고 하지만, 레이너는 '''"우린 끝났어.(We were done.)"'''라며 결별을 선언하고 감옥을 나가 버린다.
브루드 워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레이너의 냉정한 태도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브루드 워에서는 케리건이 레이너와 피닉스와 동맹을 맺었다가 나중에 뒤치기를 해서 피닉스를 죽였다.[86] 그걸 생각하면 레이너의 반응은 오히려 엄청 많이 자제한 것이다. 무엇보다 케리건을 사랑해서 그녀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녀가 오히려 인간임을 포기하고 다시 저그가 되는 길을 선택하자 이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이 매우 컸다. 사실상 레이너와 케리건의 관계는 이때는 파탄난 거나 마찬가지다. 사실 케리건이 우주를 구할 유일한 열쇠라는 예언을 레이너도 알고 있었기에 당연히 그렇게 할 수는 없었던 것이지만... 케리건 역시 이 때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는 점이 나오는데, 영상 이후 거대괴수 내부 인트로 화면에서 케리건은 히페리온만 바라본 채 애통해하며, 스투코프를 비롯한 주변인물들은 케리건이 대체 왜 저러는지 몰라서 의아해 한다.[87]
아무튼 의도했든 아니든 레이너가 케리건을 죽이지 않은 건 아크튜러스, 그리고 더 나아가 아몬에게 다시금 한방을 먹인 결과로 이어진다.

케리건: 이 느낌은… 아냐, 그럴 리 없어.

이즈샤: 여왕님, 테란 전투순양함 한 대가 여왕님 쪽으로 접근합니다.

케리건: 저 전투순양함은… 짐?

레이너: 자, 이제 끝내 볼까?

케리건: 당신이 돌아올 줄은 몰랐어.

레이너: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린 한 배를 탄 거야. 같이 해결하자고.

그러나 발레리안과 케리건의 통신에서 코랄 주민들을 구하려는 발레리안을 어느 정도 배려해주는 케리건의 모습을 보고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 속은 자신이 사랑했던 케리건이 맞다고 생각했는지[88] 결국 히페리온을 직접 몰고 코랄로 강하해 케리건을 돕는다.[89]

그리고 코랄 황궁에서 케리건이 멩스크의 함정에 빠져 죽기 직전에 멩스크를 제압하여[90][91] 케리건의 복수를 돕는다.
드디어 오랜 세월 끝에 멩스크는 죗값을 받아 지옥으로 떨어지고, 완전히 폭파되어버린 멩스크의 집무실에서 케리건을 떠나보낸다. 자신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케리건을 향해 아래와 같은 말을 하며.

'''"언제든지 말만 해, 언제든지."'''[92]

테란 자치령을 피해 케리건과 함께 우모자 보호령 비밀기지를 탈출할 때 머리가 샜다는 농담을 하는데 실제로 엔딩 영상의 레이너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 유독 레이너의 머리가 하얗게 빛나 보인다. 사실 군단의 심장까지의 레이너가 겪은 인생역정을 보면 머리가 새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군단의 심장의 마지막의 레이너의 어투와 그 표정을 보면 유독 개운한 느낌이 든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왔던 과거로부터 드디어 해방되었으니...[93]
케리건이 죽이기 전에 레이너가 꺼낸 권총은 이전에 한 번 언급된적이 있는데, 언제나 단 한 발만 넣어둔 채 멩스크를 죽일 때만 쏘기로 결정했던 처형용 권총이다. 서부 복수물에 흔히 나오던 클리셰. 하지만 알다시피 자신보다 더 심하게 당했던 케리건의 복수를 위해 권총을 내려놓는다.

4.4. 공허의 유산


프로토스 함선, 여기는 사령관 제임스 레이너... 아르타니스? 이야, 이게 얼마만이야, 친구?

젠장... 그 여정이 결국 그렇게 끝날 거란 걸 알고 있었어.

정해진 운명 따위는 없어. 내가 보기엔 말이지, 제라툴이 말한 대로 당신이 뭔가를 바꿀 수 있다면 이 싸움은 이제 시작이야.

가서 쓸어버려.

그런 소리는 지겹게 들었다고.

개혁된 테란 자치령의 2인자가 된다. [94]
당시 군부 최고 사령관이었던 호러스 워필드 장군, 멩스크 황제를 비롯한 자치령 군 수뇌부, 수도성 코랄로 집결한 전력 등이 사라 케리건이 이끄는 저그 군단에게 전멸되어서 빈자리를 누군가 채우는 건 당연한 일인데다 무정부 상태가 되어버린 자치령을 복구하고 황태자 발레리안 멩스크를 새 황제로 추대한 것도 바로 레이너 특공대이기에 이들 집권세력의 수장인 레이너와 호너 등이 빈자리를 채우는 건 당연한 일이다.
레이너가 이제 막 30대 중반을 넘어섰을 뿐인 데다가 군 생활의 시작도 평범한 해병대 사병으로 시작했고 범죄자에 보안관, 반란군, 엘리트의 길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걸 감안해 본다면 인생의 승리자이다. 그로 인해 잃은 것도 많지만 결론적으로는 성공한 삶을 산 셈이다. 거기에 여자친구는 저그의 여왕, 프로토스의 신관과는 믿음직스러운 동료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테란의 생존의 열쇠는 이 인물이 쥐고 있는 셈이다. 여담으로 당시 아둔의 창을 타고 아르타니스가 코랄에 도착했을 때 케리건은 군단의 병력을 모으고 정비를 하고 있었으며 당시 프로토스는 아이어 수복작전이 실패로 돌아가고 샤쿠라스는 저그와 항전하고 있었으며 멸망의 직전 단계까지 왔지만 아몬의 공세를 테란 자치령이 죄다 버티면서 저그와 프로토스가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레이너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단편적으로 알 수 있다. 사실상 공허의 유산 초반부 시점에서는 테란이 활약했다고 봐도 된다.
제라툴의 희생으로 간신히 아몬의 광기에서 벗어난 아르타니스가 자치령으로 향하는 것으로 첫 등장. 하지만 이미 중추석을 노린 아몬의 수하들이 사방팔방으로 공격해오는 정신없는 상황이었다. 사실 아르타니스가 올 때까지 아몬의 공격을 막으면서 버티는 것만 해도 기적이었는데, 아몬 휘하의 뫼비우스 특전대는 테란의 기술로는 흠집 하나 낼 수 없다는 다수의 혼종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괴물들을 군단의 심장 때 큰 피해를 입은 자치령 군대와 레이너 특공대의 병력만으로 막아낸 것이다.[95] 중추석을 달라는 아르타니스의 말에 기꺼이 주겠지만 지금은 적을 막는게 우선이라면서 아르타니스와 함께 추락 중인 하늘 방패를 수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 와중에 아르타니스에게서 제라툴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는 한탄한다.[96]

악전고투 끝에 아몬의 수하들을 몰아내고 빼앗긴 중추석도 되찾지만 이미 코랄을 비롯한 테란 자치령은 완전히 엉망이 되어 막대한 사상자가 나버린 상태였다.[97] 레이너는 물론 맷 호너와 발레리안을 비롯해서 자치령 장병들은 그 광경을 보면서 울분을 삭인다. 아예 발레리안은 비통한 표정으로 어떤 전사자의 눈을 감겨줬다. 우주가 멸망의 위기에 다가가면서 누군가는 결국 희생되고 있는 상황을 씁쓸하게 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황상 코랄 미션을 끝낸 이후의 영상으로 추측되는데 아르타니스가 레이너에게 "죽음은 모든 전사의 운명이다. 우리도 곧 맞이하게 될지도."라고 말하자 "정해진 운명 따위는 없어."라고 대답한다.[98]
이에 아르타니스는 떠나려는 레이너에게 테란 친구들은 악수를 하지 않냐며 악수를 청하고 레이너는 이를 받아들여 굳게 악수한다. 이를 통해 프로토스에게 있어서 레이너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때, 레이너는 아르타니스의 오른팔에 채워져 있는 사이오닉 검이 제라툴의 차원검임을 눈치채고 조용히 분노하며 아르타니스에게 "가서 쓸어버려"라고 일렀으나 이후 재차 들어오는 아몬의 습격과 자치령의 수복으로 정신이 없는 판국이라 아르타니스를 따라 아몬과 싸우지는 못했다.[99] 하지만 드러나지 않을 뿐 그 동안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는데, 핵심 군사력을 모두 빼앗긴 아르타니스가 젤나가를 찾아다니고 정화자와 탈다림을 규합하는 동안에 '''황금 함대의 공세를 비록 큰 희생을 치르긴 했지만 버텨냈다.''' 그것도 '''소수의 레이너 특공대에 멩스크-케리건의 대결에서 반토막이 난 자치령 군대를 합친 전력으로''' 말이다. '''사실상 공허의 유산 메인 탱커는 저그도 프로토스도 아니고 테란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버틴 것이다. 레이너는 최선을 다했지만 황금 함대는 너무 강력했고, 그로 인한 피해는 장난이 아니였다. 그 증거로 플레이 중 보라준이 암흑 기사과 관측선들로 코프룰루 구역을 돌아보며 상황 설명을 해주는데
코프룰루 전구역이 공격받고 있다 → 자치령이 버티고 있다 → 마침내 자치령이 반격을 도모한다 → 코프룰루 전구역이 초토화되었다.
로 나오기 때문이다.[100]
아이어 탈환 후 에필로그에서 아르타니스와 함께 케리건의 호출을 받고 공허로 가 아몬을 완전히 멸하러 간다. 세 종족의 힘을 합쳐 공허에서 다시 부활한 나루드를 끝장낸 후 태사다르의 모습을 하여 케리건을 부른 마지막 남은 젤나가 오로스와 대면한다. 오로스는 케리건에게 새로운 젤나가가 되기 위한 자신의 정수를 받아 아몬에 대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며 설득하나[101] 자신이 저질러온 일들에 대한 속죄를 하고픈 케리건의 결의에 결국 설득을 포기하고 들어준다. 이후 케리건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며, 케리건이 오로스의 정수를 모두 받을 동안 시간을 버는데 성공한다. 그가 자유의 날개 시절부터 고생하여 지킨 여인이 숙명이라는 이유로 젤나가가 됨으로써, 레이너 자신은 평범하게 지낼 수 있는 미래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케리건 : '''우리가 함께했던 순간들을... 영원히 간직할게....'''

레이너 : 사라, 난.

케리건 : 이제 가야해, 짐.

내면 속 세계에서 유령 케리건과 대화를 마친 후

레이너 : '''끝내버려, 이제 영원히.'''

고대 젤나가 오로스의 힘을 받아 승천한 케리건과 짤막하게 대화를 나누고, 케리건이 아몬을 소멸하는 것을 모두 지켜봤으며, 이후 가 짐 어서란 말을 남긴 케리건의 힘이 내뿜는 섬광에 정신을 잃는다.
2년 후 마 사라의 조이레이 주점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겨 있는데[102] 술집의 문이 열리면서 케리건이 유령 요원의 모습으로 들어온다. 그동안의 시름을 한숨에 놓는 듯 기쁨과 안도의 찬 표정을 지으면서,

'''Hell, it's about time.
드디어, 올 것이 왔군.'''[103]

스타크래프트 2의 막을 올렸던 타이커스의 대사를 읊으며 스타크래프트 2의 시작을 했던 마 사라의 주점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막을 내리게 된다. 조이레이 주점에서 레이너의 보안관 뱃지가 발견된 이후 레이너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해진다. 이로써 3부작의 엔딩은 전부 이 우주구급 커플이 장식. 게다가 세 엔딩의 마지막 장면들은 전부 이 인물의 등으로 마무리된다.[104]
공허의 유산이 막 출시된 당시에는 이것이 정말로 케리건이 돌아온 것인지 아니면 케리건이 없는 현실에 좌절한 레이너가 환상을 보고 자살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105] 공허의 유산 런칭 이벤트 질의응답 순서 때 당시 케리건과 레이너의 관계가 긍정적인 결말을 맞는다는 스토리 개발자 James Waugh의 발언을 생각해보면 케리건이 진짜로 돌아왔다는 쪽이 맞을 것이다. 결정적으로 엔딩 영상의 제목이 '''<귀향>'''이며 영상에 흐르는 BGM의 제목은 '''Second Chances(두 번째 기회 또는 새로운 기회).''' 자유의 날개에서 레이너가 씁슬하게 "나 같은 남자에겐 두 번째 기회란 없어"라고 읖조렸던 적이 있던 것을 생각해보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에필로그 컷신 때 갑자기 나타난 케리건을 알아차렸으면서도 전혀 당황하거나 놀라는 모습보다 담담해하는데, 전작에서처럼 케리건이 텔레파시 등으로 계시를 보내 레이너에게 데리러 가겠다고 미리 알려줬을 수 있다. 칼날 여왕으로 저그화가 되어가던 상태에서도 텔레파시를 보냈는데 젤나가가 된 케리건이 이전에 오로스제라툴을 위해 고대의 예언을 남겼듯이 텔레파시로 계시를 보내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아마 젤나가의 의무를 수행하려는 케리건과 함께 우주의 이곳 저곳을 방랑하고 있는 듯하다. 아몬과 나루드처럼 주종관계는 아니겠지만 젤나가가 된 케리건의 능력으로 변화하여 그녀의 일을 돕고 있으리라 추정된다. 비록 젤나가의 법도에 어긋나지만[106] 저그와 프로토스를 진화시킨 젤나가라면 테란을 초월적인 생명체로 만드는 것도 불가능이 아니다. 또, 레이너가 불멸의 존재가 된 케리건을 내조하는 또 하나의 초월적 존재가 되지 않았을 쪽의 가능성도 있다. 이를테면 레이너와 케리건이 일찌감치 그랬어야 했던 것처럼, 역으로 레이너를 데리러 주점에 들렀을 때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의 붉은 머리 유령 요원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과 같이 케리건이 자신의 인간 형체를 만들어 젤나가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레이너와 함께 인적 없는 행성의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인간의 삶을 동시에 살아간다든가 코프룰루 구역 어디에선가 도심의 인파 속에 몸을 숨긴 채 쿨내나는 커플로 살아가고 있다든가 하는, 케리건이 레이너를 배려해 인간으로서 함께하는 수많은 삶의 방식들의 선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어느 쪽이든 간에, 레이너와 케리건의 결말은 동화적으로 '그리하여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와 같은 해피엔딩인 셈이다.
또 레이너가 자신의 배지를 두고 가는 장면은 실로 의미깊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동안 레이너는 모두를 지켜야만 하는 보안관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느라 정작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없었으나, 그런 레이너가 배지를 두고 가는 것은 이제 그러한 보안관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모두 내려놓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음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비극과 엇갈림으로 점철되어 왔던 케리건-레이너 커플의 일대기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보상받은 셈이다.
여담으로 레이너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가장 먼저 인게임 상에서 등장한 캐릭터이며, 레이너를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의 인물들은 아르타니스를 제외하고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107][108]

4.5. 스타크래프트 : 진화


당연하겠지만 본편에 등장하진 않는다. 발레리안의 입에서 단 한 번 언급될 뿐인데 대화 상황을 보아 레이너의 실종이 알려져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이 한 번의 언급이 작중에서 큰 역할을 한다.
자가라의 세 종족 평화 회담 장소에서 몇 차례의 공격을 받은 아르타니스는 저그에 대한 불신이 매우 커진 상태였다. 사건 전개에 따라 배후를 거의 밝혀내지만 마지막 작전이 거대괴수 안으로 침투하는 것으로 리스크가 매우 큰 상황에 봉착한다. 여기서 아르타니스는 자가라를 믿을 수 없기에 작전을 반대하지만 발레리안이 옛날 일을 언급하면서 설득한다. 과거 프로토스가 테란 변방 행성인 차우 사라를 공격해 그들 사이에 골이 매우 깊어졌지만 그게 해소 된 주 원인이 뭔지 기억하냐고 말이다.

"짐 레이너라는 남자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오. 그는 프로토스 집행관 태사다르와 당신 종족 전체를 신뢰하기로 결정했소. 그게 전환점이 되었소.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 온길의 출발점이 된 거요."

"레이너에게는 프로토스가 믿을 수 없는 종족이라고 생각할 만한 증거가 많았소. 하지만 그는 태사다르의 이야기와 프로토스의 사고방식에 귀를 기울였고, 도박을 걸어보기로 결정한거요."

"지금, 우리는 레이너와 같은 자리에 서 있소. 우리는 저그가 초래할 수 있는 파괴를 목격한 바 있지만, 자가라의 입을 통해 군단이 변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소. 나는 그때와 같은 믿음을 가져 볼 생각이오. 당신은 어떻소."

이 말은 들은 아르타니스는 발레리안의 판단을 신뢰하고 작전 수행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한다.
이미 퇴장한 레이너지만 그가 쌓아올린 테란과 프로토스와의 신뢰가 전쟁의 불씨를 막는 역할이 된 셈이다.

[1] 에피소드 III의 부제[2] 입대 격려금으로 지급되는 돈이 자그마치 3000 크레딧이다. 하지만 받은 격려금의 2/3를 테란 연합이 세금을 더 뜯기 위해 만든 농사를 짓기 위한 사업허가증을 사기 위해 써버렸다.[3] 처음부터 타이커스와 죽이 맞은 건 아닌데 레이너가 보급 담당 임무를 맡던 시기 연장자이기도 하고 짬도 위인 타이커스가 원칙을 내세운 레이너에게 열받아 윽박질러 현피 직전까지 갔다가 이후 하사로 승진한 타이커스에게 된통 당할 위기에 처하나 레이너의 뛰어난 전략으로 여러 차례 재미를 본 타이커스는 마음을 바꿔 그를 동료로 삼기로 한다. 나중에 가면 절친한 친구가 되는데 천국의 악마 대원을 소개하는 위의 그림만 봐도 레이너와 타이커스의 친분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수 있다.[4] 해병들 중 상당수가 전과자인 것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공식 설정'''이다.[5] 타이커스가 꼬드기긴 하지만, 본인도 그 부패에 한 손 거들기까지 한다.[6] 이 시절에 훔친 게 히페리온에 있는 주크박스다. 워낙 무거워서 아슬아슬했지만 기어코 먹튀에 성공했다. 무법자 시절 초기에는 오래된 가문의 별장 한 곳을 털었는데, 개발된 지 500년이 넘은 콜트제 리볼버를 보곤 "어멋 저건 가져가야 해!"라면서 차고 다녔었다.[7] 레이너가 포커를 할 동안 타이커스는 거의 자기의 섹스 파트너이나 마찬가지인 여자를 데리고 올라갔는데, 그 여자가 보안관에게 밀고를 해 버려서 그것을 하기 직전의 상태, 알몸인 상태에서 자신을 결박한 여자를 제압한 뒤 옷도 못 입고 뛰어나와 레이너한테 튀어야 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상황이다. 뒤에 헐벗은 여자가 무대 같은 곳에 있는 걸 보면 매춘도 겸하는 스트리퍼 업소로 보인다. 삽화에 레이너의 무릎을 보면 뒤에 스트리퍼로 보이는 여자가 벗어놓은 브래지어가 걸쳐져 있다. 타이커스는 왜 결박됐냐면 SM플레이를 하자는 말에 속아서다. 덕분에 수갑에 묶여 있었지만 힘만 한 번 주자 수갑이 끊어져 버렸다. 타이커스가 신장 2m에 167kg의 근육 떡대이니 가능했던 것이다.(소설 묘사에서 어깨폭이 1m나 된다고 할 정도다.) 사실 이 여자는 예전에 타이커스에게 뒤통수를 맞은 적이 있어서 앙심을 품고 있어 그를 보안관한테 넘기려했다. 물론 실패하고 화가 치민 타이커스의 주먹에 얻어맞아 나가떨어져 기절한다.[8] 이 직후 타이커스는 그렇지! 하며 취하지 않고 오래 술을 마시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둘이서 술판을 벌인다. 즉 대답으로 술이 돌아올걸 알고 꺼낸 얘기.[9] 나중에 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나서야 얘기해주었고 그제야 타이커스가 애도를 하며 위로해주었다.[10] 이때 레이너가 준 돈으로 제대로된 최첨단 의료시설이 있는 행성으로 가서 치료해서 살수도 있었지만 의사한테 그냥 붕대나 감아달라고 했다. 뭘해도 살수 없다고 생각해서 한걸 보면 그저 안씁(...) [11] 군대간다고 한 철부지 애송이가 몇 년만에 돌아왔더니 탈영병이자 범죄자 상태니 인성에 문제가 있지 않고서야 당당히 돌아다닐 입장이 아니었다.[12] 전쟁 기간동안 연합으로부터 통조림 배급 식량이 보급되었는데 유독물질이 들어있는 불량품이었다. 플래시 포인트에서 케리건과 레이너의 대화에서 연합이 유독물질이 든 통조림으로 레이너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케리건의 말이 나오는데 그 말대로 결국 연합이 레이너의 어머니를 죽인 셈이다. 현역 해병대 시절 급여 대부분을 레이너가 부쳐주긴 했지만, 대부분 빚을 갚는데 써서 식료품을 연합의 배급품에 의존한 탓이었다.[13] 이때 타이커스가 마지막으로 '''부자들의 돈'''을 털고 서로 갈길가자 라고 꼬드겼다.[14] 이때 타이커스도 레이너를 속여서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레이너의 탈출을 도와준다.[15] 레이너에게 실망했던 우들리는 강도들과의 대화를 들으며 레이너가 이 돈이 농가 지원금임을 몰랐다는 걸 알게 되자 다시 의심을 풀었고 레이너와 타이커스는 애쉬 일당을 해치운 뒤 우들리가 쓸데없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그에게 양해를 구하고 포박해둔 뒤 달아났다.[16] 원래 에지키엘은 눈이 멀쩡했으나 첫번째 총격전에서 레이너가 산성물질이 든 총알을 그의 한쪽 눈에 맞추어 실명시켜 주었기에 의안으로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이 의안을 레이저 조준기가 달린 것으로 쓰는 바람에 위치가 들통났던 것이다.[17] 완전히 죽지 않았고, 목숨이 겨우 붙어있는 상태로 타이커스에게 얻어 맞다가 같이 체포된다.[18] 끈질기게 쫓아온 에저키엘의 훼방으로 오버넌의 일까지 망쳐버려서 오버넌한테도 찍혔다.[19] 양 팔에는 유탄발사기가 달려 있고 충격 흡수 기구가 내장되어 있으며 보통 CMC전투복보다 더 큼직해서 경찰 병력은 문제없이 때려눕힐 수 있는 최신예 프로토타입이었다고 한다. 오버넌은 다섯 벌을 준비했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다.[20] 심지어 건물 최고층이었다.[21] 천국의 악마들에서 레이너에게 총을 맞아 몸은 생명유지장치에 들어갔지만 살아는 있었다. 이후 에저키얼이 온 줄 알았던 밴더스풀은 레이너인 걸 알고는 바로 비굴하게 원하는 건 전부 들어주겠다고 목숨을 구걸하지만 레이너는 그 모두를 씹으며 콜트 리볼버에 장전된 단 한 발의 총알을 쏴 그를 끝장낸다.[22] 스타크래프트에서 계급이 sheriff가 아니라 marshal로 나온다.[23] 레이너가 마 사라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도 자신이 과거의 어두운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터전이었기 때문이다.[24] 사실 마일스 해먼드가 없었으면 짐 레이너도 없었을 수도 있다. 레이너가 군 생활을 할때나, 무법자 신세였을때도 항상 레이너의 가족을 돌봤으며 결정적으로 레이너가 부모를 만나게 해서 과거를 완전히 청산할 생각을 만들어 준것을보면 레이너의 생명의 은인이다.[25] 리마스터 출시 이전에는 마 사라 행정관이 마 사라 시장으로 번역되었다.[26] 연옥의 건널목 짐 레이너 일러스트 월페이퍼. 천국의 악마들이나 2편에서 머리와 수염을 길렀을 때와 다르게 1편 게임 내에서의 모습과 흡사하다. 다른 일러스트와 조합해서 생각해보면 레이너가 1편의 포트레이트처럼 삭발을 했던 시절은 천국의 악마들 후반이나 보안관 초내기 시절인 듯하다.[27]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읽을 수 있다. 참고로 공허의 유산 결말 부분을 매우 깊게 암시하는 소설이다.[28] 유령 훈련 프로그램.[29] 다만 알아둘점은 조니의 사망 소식만 나왔지, 실제 조니의 시체를 보여주거나 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즉 조니는 멀쩡히 살아있으나 고의적으로 존재를 은폐하고자 거짓 사망 소식을 통보했다...는 전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30] 케리건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관계자가 케리건의 아버지에게 발암물질이 든 주사기를 들이대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주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다만 케리건이 협조하지 않고 차라리 초능력을 써서 자신과 아버지를 죽게 만들겠다고 하여 진정제를 쓰게 만들어서 죽지는 않았다.[31] 이 어린 나이 때문에 조니가 훈련이 아니라 생체 실험 같은 것을 받았고 그 와중에 죽었을 것이라 추측하는 의견도 있다. 당시 연합에선 저그와 사이오닉 능력자들 사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었기에 그 과정에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32] 테란 연합 소속이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번 부자들한테나 범죄행위를 했지 가난하거나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들은 건들지도 않았다.[33] 브루드 워와 스2 사이[34] 영어 버전에는 'Mengsk Lies'이다. 그 위의 '복종은 안전의 지름길'은 원문에서는 'Freedom is slavery', 1984에 나오는 문구 중 하나인 '자유는 예속' 이다.[35] 영어판에서는 'Hey Mengsk fuck'이라고 썼다. 그리고 광고판 아래에 보면 글자색과 같은 형광색 페인트가 엎질러져 있고 시체가 핏더미 위에 누워 있다. 사다리가 놓여있는 걸로 보아 페인트로 글을 쓰다가 사살당하고 본보기로 방치된 모양이다.[36] 그것도 시체매를 타고! 설정상 시체매는 운전자가 노출되어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37] 이는 외계 종족의 입장이었던 '''태사다르까지 놀랄 정도.''' 이는 놀랄 것도 없는게 프로토스는 (탈다림을 제외하면) 동족을 끔찍히도 아낀다. 태사다르 역시도 마찬가지일텐데 그런 태사다르가 동족이 동족을 버리고 나몰라라 하는 꼴을 보면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38] 이때 레이너는 둘이서 키스하고 있는 걸 상상했다고 한다.[39] 이때 케리건은 'You pig!'라고 말했고 직역하면 돼지지만 짐승이라고 의역하는 것도 적절한 듯하다.[40] 실험실의 실험체들을 구조하고, 전장에서 죽는 사람을 최소화하기 위해 멩스크의 잔인한 작전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모습 등.[41] 멩스크는 맨 처음부터 테란 연합을 멸망시키고 자기가 황제가 될 생각이었기에 저그를 물리칠 생각이 없었다. 그런 고로 저그를 이용해서 정적을 제거하려고 벼른 건 오히려 아크튜러스 그 자신.[42] 다만 여기 언급된 두 명은 레이너와는 오래 있지 않고 떠났다.[43] 해당 군항의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었을 것인데, 브루드 워 테란 미션 2에 전투순양함을 훔치러 가는 그곳이다.[44] 떠난 이후로 이 사람의 행방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다.[45] 말이 터널이지, 계속 가다보니 사람 한명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좁아지는 구간도 있었다.[46] 여담이지만 여기에는 가름 무리의 수장인 자츠와 에피소드 II의 플레이어 캐릭인 케리건의 보모 정신체도 있었다. 초월체의 직속부하들이나 다름없는 정신체 둘과 케리건이 모여있는 이 중요한 곳을 레이너가 300명을 끌고 들어가서 침투에 성공했다는게 좀 안습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듯하다. 다만 이 300명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으니 체면은 지킨 셈…?[47] 게다가 2편에서는 차 행성에 대한 정보라도 있었지 1편에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사실 1편에서 케리건을 찾기위해 차행성으로 달려갈수 있었던 이유도 차행성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2편처럼 차행성이 사실상 저그의 본거지라는걸 알고있었으면 제아무리 레이너라도 미치지않는 이상 차행성으로 갈리가 없다.[48] 사실 제라툴의 파괴된 수송선은 허상이라서 본체는 어딘가에 온전히 남아 있었지만 제라툴이 일부러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는 둥 끝까지 얘기 안 해줬다.[49] 물론 전에도 아주 잠깐씩 교신한 적은 있었지만 전장이 아닌 곳에서 두 종족이 직접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50] 사실 인게임상의 프로토스를 실제로 옮긴다면 프로토스는 안정적인 지상 사격 수단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게임상에서는 용기병이 그 역할을 담당하지만 용기병은 부상자가 생겨야만 생산할 수 있다. 즉 전략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병기이다. 고위 기사는 강력하나 오랜 수련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역시 그 수가 많지 못하여 사이오닉 에너지가 부족하면 그마저도 못한다. 그리고 네라짐은 더 말할것도 없다. 물론 이는 인게임상의 프로토스 유닛만이 존재한다는 경우의 가정이고 실제로는 프로토스 측에게 게임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적절한 병기가 있다고 볼 수는 있으나, 그걸 감안한다 한들 상기했듯 이 당시의 태사다르의 원정함대와 제라툴의 암흑 기사단은 차 행성에 고립되어 있어 본성으로부터 병력 지원을 받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였다.[51] 케리건은 아직 저그로서의 정신적인 능력이 미숙하여 레이너에게 제한적인 능력을 본의 아니게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제공하고 있었고, 레이너는 그로 인해 프로토스도 못 알아듣는 저그의 '언어'에 대한 자동 통역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또 제라툴도 이 연결을 이용해 저그 부대가 연합군과 얼마나 가까운지 가늠할 수 있었다.[52] 사실 전투복도 기계니까 설정을 존중하자면 게임에서도 테란 생체 유닛에 락다운이 걸리는게 맞다. 다만 여기서는 락다운 탄환을 쓰지 않고 전투복을 직접 조작한 것이니 조금 다르긴 하다. 이것과는 별개로 사실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레이너의 뒤를 잡을 정도면 바로 레이너의 목을 칠 기회를 얻었다는 뜻이기도 한데 그냥 전투복만 잠가버리고 만걸 보면 아직 케리건이 레이너에게 마음이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앞서 서술했듯 계속해서 텔레파시로 레이너에게 연락을 취한 시점에서 밝혀져있긴 했지만.[53] 프로토스는 생각을 읽을 수 있으니 무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은 듯하다.[54] 에피소드 III의 부제[55] 원래는 아르타니스가 아니었지만 공식 소설을 통해 오리지널의 프로토스 플레이어는 아르타니스였던 것으로 정립되었다.[56] Captain을 대위로 번역한 것. 프로토스가 하는 말이라는 걸 감안하면 선장(함장)이라고 하는 편이 적합해 보인다.[57]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당시 레이너 특공대는 마 사라의 민병대와 몇몇 코랄의 후예 소속으로 이루어진 장비도 낙후되고 변변한 중장비도 없던 부대였는데 이런 소규모 부대가 '''종족과 종족 간의 전쟁에서''' 저 정도의 명성을 얻은 것이다. 그것도 시공간을 쥐락펴락하는 고등 종족의 눈앞에서 말이다. 프로토스라는 종족은 전사로서의 명예와 용기를 중요시하는 종족이다. 비록 소규모라도 프로토스 못지 않게 용맹하게 싸워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추론해볼 수 있다.[58] 오해가 있을까 봐 서술을 하자면 이 염려는 레이너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아닌, 아르타니스 일행이 사쿠라스로 피난을 온 후 피닉스와 레이너와의 연락이 안 된다며 안위를 걱정한 것이다.[59] 갑자기 자기를 도와주러 나타난 레이너에 당혹스러워하는 멩스크에게 '''네놈이 콩밥 먹는 꼴은 보고 싶지만 누군가가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구해준다.'''라고 독설을 퍼붓는다.[60] 이때가 UED에게는 레이너와 멩스크를 잡을 둘도 없는 기회였으며 결국 UED는 그 후 다시는 둘을 붙잡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61] "그녀는 믿을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다. 하지만 내가 코랄을 되찾는 일을 돕겠다면, 얼마든지 협력할거야." / "닥쳐, 아크튜러스. 네 의견 따위가 궁금했다면 널 때려서 알아냈을 거야. 잊어버렸는지 모르지만, 그녀가 저렇게 된 건 애초에 너 때문이었다고!"[62] 영어판에서는 케리건을 자기라고 부르며 뒷날을 기약하지만 리마스터 한국판에서는 '너'라고 부르며 척을 확실하게 지는 식으로 나온다.[63] 포스터의 문구를 번역하면 그렇게 뜬다. 한글화 소개 영상에도 나온다.[64] 차 행성에서 전투 중 파괴된 수십 척의 함선과 거기에 탑승하고 있던 부하들, 아이어에서 대탈출 이후 합류한 피닉스 휘하의 프로토스 기사단원들.[65] UNN에서 '사업 제안' 후 레이너가 공격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나오는데 그래봐야 같은 마 사라 내에서다.[66] 레이너의 반응도 일품인데, "이젠 엄마 행세를 하시는 겁니까? 예, 기꺼이 그러죠."[67] 단, 이는 공식 루트 한정으로 셀렌디스나 노바 테라를 선택할 경우 핸슨은 감염되어 사망하고 토시는 노바에 의해 암살된다.[68] 해당 미션에서 오른쪽 하단부에 위치한 중립처리된 과학시설을 파괴하면 얻을 수 있다.[69] 운명의 장난을 클리어했다면 "거기서 본 괴물 말이야... 제라툴이 싸웠다던 그 혼종 같았어."가 나온다. 운명의 장난을 <언론의 힘> 뒤에 클리어하면 "카스티나에서 본 혼종 기억나나? 그런 게 잔뜩 있었어"가 나온다.[70] 처음 발레리안이 탄 부세팔루스가 히페리온 근처에 오자 레이너와 타이커스 단 둘이서 부세팔루스를 급습해서 발레리안이 있는 방까지 쳐들어간다. 명색이 자치령의 황태자가 탄 함선인데 거길 2명이서 가우스 소총 갈겨대며 뚫었다는 이야기이다.[71] 당연히 자치령과 싸워왔던 특공대 대원들은 이러한 제안에 크게 반발하는데 맷 호너는 "이 협정은 뭔가 잘못됐습니다. 누가 봐도 함정입니다!"라고 말한다.[72] 이 때 레이너는 레이너답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데 다 무시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말로 찍어누른다. 그나마 스완의 경우 자신보다 언륜이 있어서 그런지 타이커스나 호너를 향해서는 그럴 거면 차라리 꺼져버리라고 하지만 스완에게는 제일 점잖게(?) 대꾸한다.[73] 이때 케리건에게서 떨어져 나간 칼날 여왕의 사이오닉 에너지가 아몬을 부활시키게 되나, 케리건 또한 이로 인해 미래를 구할 희망이 되는 첫 걸음을 떼게 된다.[74] 군단의 심장 초반에 유령 부대가 들이닥친 곳이다.[75] 이 때의 일 때문에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 케리건이 레이너를 찾으면서 히페리온 함교에 들어왔을 때 그녀를 보는 레이너 특공대 대원들의 시선이 조금 험악했다. 맷 호너 역시 케리건을 보는 시선이 좋지 못하다.[76] 후자 쪽 의미로 말했을 가능성에 정황상 무게가 더 실리는데, 아크튜러스가 둘을 그냥 놔두지 않을 건 당연하고, 레이너는 일단 아크튜러스와 결판내는 걸 잠시 뒤로 미룬 것이지 싸움을 관둔 것이 아니다.[77] 이때 이벤트 영상 마지막에 둘이 '''키스'''를 한다![78] 미션 시작 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케리건이 생각을 읽고 핀잔을 준다.[79] 자유의 날개에서 레이너는 멩스크가 자기를 죽이면 순교자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를 안 죽인다고 말한 바 있다. 토시가 멩스크가 레이너를 정말 죽일 수도 있다는 암시를 해주긴 하지만... 멩스크가 지 입으로 레이너를 죽였다고 선전을 한 것을 보면 레이너의 저 말은 일단은 틀린 셈인데, 결국 저 거짓말로 인해 케리건이 빡쳐서 원시 칼날 여왕이 되는 것을 보면 레이너의 말은 그대로 맞아떨어진 셈이다.[80]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레이너로 노바를 처치하면 '내 머리를 쏜 대가다!'라고 한다. 아무래도 머리에다가 고무탄같은 기절탄이나 마취탄을 쏴 기절시킨 것으로 보인다.[81] 호너는 자기네도 돕겠다고 했지만 케리건은 자기가 직접 저그 군단을 보내서 구하겠다고 거절했다.[82] 이전의 칼날 여왕과는 다른 원시 칼날 여왕이지만 원시 저그가 뭔지 모르는 레이너 입장에선 그게 그거였을 것이다.[83] 원문은 "피닉스한테도 그렇게 말해 봐. 당신이 '''도륙한''' 사람들 수백만 명한테도 그렇게 말해 봐!"(Tell that to Fenix. Tell that to the millions you '''butchered'''!)로, 좀 더 과격하게 말한다. 레이너가 이렇게 분노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 자기가 수많은 희생을 치뤄가며 기껏 케리건을 완전한 인간으로 돌려놨더니 다시 스스로 저그의 칼날 여왕이 되어버린 것이다.[84] 케리건이 학살한 사람이 수십 억이 넘는데 왜 수백 만으로 줄여 얘기하냐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이게 잘못 번역되거나 혹은 대사를 잘못 짰다거나 하는 문제는 절대 아니다. 그 이유는 첫째, 이는 정말로 수백 만으로 간추려 말한 게 아니라 그만큼 많은 사람을 학살했다는 걸 간단히 말했을 뿐이다. 백만 단위와 십억 단위 사이에는 무려 1000배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수백 만이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둘째, 레이너의 심리 상태이다. 일단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던 상태라 심신이 그만큼 피폐해진 것도 있고, 그 상태로 칼날여왕으로 돌아간 케리건을 보았으니 큰 실망감과 함께 악에 받쳐 저 말을 내뱉은 것이다. 심신도 엉망이고 저그 군단이 날뛰는 정신없는 상황에서 레이너에게는 케리건이 수백 만을 죽였건 수십 억을 죽였건 그 수치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시 그만큼의 생명들을 죽인 대량 학살자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관건인 것이다.[85] 구도상 제대로 나오진 않지만, 영상을 자세히 보면 케리건이 권총을 들고 와 레이너에게 쥐어준 것이 맞다는 걸 알 수 있다.[86] 멩스크야 케리건 뒤통수를 쳤던 전례가 있는, 배신당해도 싼 놈이었다.[87] 이즈샤는 군단 전체에까지 마음을 닫았다면서 왜 그러시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데하카도 왜 말이 없냐고 물어보며 자가라도 직접 말하진 않지만 케리건의 눈치를 보고 있다. 스투코프 같은 경우에는 레이너를 찾았냐고 묻는다.[88] 코랄 침공 직전 멧과 발레리안에게 앞으로 생길 대규모 유혈 사태에 대해 미리 경고했고, 민간인 피난을 위한 발레리안의 부탁으로 다이렉트로 황궁에 가지 않고 외곽에 집결했다. 그 후 황궁 공격 직전 다시 통신을 하지만 발레리안은 아직 대피하지 못한 민간인들을 걱정하며 케리건에게 민간인 구역을 최대한 피해 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에 멩스크가 이를 역이용할 거라며 곤란해 하는 케리건에게 안 그러면 수백만이 죽는다며 호소하고 결국 케리건은 걸리적거리지는 말라며 최대한 피했고, 이를 뒤에서 듣고 있던 레이너는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다가 최후엔 케리건을 적극 서포트한다. 덕분에 저그의 대규모 코랄 침공은 민간인들의 피해가 전혀 없었으며, 같은 사건인 타소니스 몰락과 180도 다른 결과를 맞이한다. 타소니스 민간인마저 저그로 청소한 아크튜러스와 대피하지 못한 소수 민간인들까지 생각하는 발레리안이 얼마나 다른 사람인가를 극명히 보여주는 장면. 케리건도 "내가 잘못 봤군, 발레리안. 당신은 아버지와는 달라."라는 대사를 했다.[89] 다만 인게임에선 레이너 특공대의 명성대로 전투력을 설정해버리면 임무가 쉬워질수 있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중에는 오히려 이름 그대로 '''짐'''이 된다. 사실 자날도 아니고 케리건이 중심인 군심이다 보니 조종할 수도 없는 레이너를 너무 강하게 묘사하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약하게 설정한 셈.[90] 한글판에서는 "그렇겐 안 되지.", 영문판에서는 "계획 변경이야."(Change of plans.)라면서 멩스크를 역관광시킨다.[91] 멩스크의 오른손을 강화복의 악력으로 스위치와 함께 망가뜨린다. 위 영상 섬네일에 멩스크의 오른손이 이상한 모양이 되어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92] 영문판 대사는 '''"My Pleasure, darling, Always was."''' 뜻은 '그 동안 항상 도울 수 있어서 기뻤어, 자기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어판 대사는 '앞으로도 도와주겠다'인 반면 원판은 '그동안 기뻤다'라, 뉘앙스에 다소 차이가 있다. 다소 비약해 보자면, 한국어판과 달리 원판은 케리건이 저그의 지도자임을 인정하고 떠나보낸다는 느낌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93] 분명 1부의 주인공/부제는 짐 레이너/자유의 날개고 2부의 주인공/부제는 사라 케리건/군단의 심장인데 정작 레이너가 자유의 날개를 손에 넣은 건 2부에서이니 뭔가 묘하다. 특히 2부에서 케리건은 분명 군단의 심장이 되었다. 그것도 여러 의미로. 그래서 더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는 부분. 따지고 보면 자날에서 진짜로 자유의 날개를 손에 넣은 건 아몬의 영향에서 해방된 케리건이거나 아니면 영원한 감옥에서 해방을 얻은 이 사람.[94] 정확한 계급, 직책은 불명.이 직위가 자치령 최고 사령관인지도 의견이 갈리며 당시 최고 사령관은 짐이 아니라 맷 호너였다는 견해도 있다. 분명한 건 현 황제 옹립자이자 집권세력 2인자로써 최고위 관직을 받았다는 것이다.[95] 다만 코프룰루의 자치령 구역들이 공격받고 있다는 말을 보면 이것도 한계가 있어 본성인 코랄을 지키는 것도 버거운 상황인 듯하다.[96] '''젠장'''이라며 짧게 탄식을 하는데 천국의 악마들의 일원들이 친구에게 생긴(혹은 생길) 불행에 대해 슬퍼할 때 자주 보이는 표현이다.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행크 하낵을 위해 그의 목숨을 자기 손으로 단숨에 끊어주고 슬퍼한 릭 키드도 마찬가지였고 아크튜러스 멩스크와의 일로 짐 레이너에게 불행을 안겨줄 운명이 된(혹은 택한)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있다. 번역은 "드디어 올 것이 왔군."으로 나왔지만 사실 원문은 '''"Hell, it's about time."'''이다. '''"젠장, 시간이 됐군."''' 정도로 해석 가능하다.[97] 케리건의 코랄 공격 때보다 더 심각했다고 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다. 케리건은 발레리안과 호너의 간청에 따라 민간인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아크튜러스 멩스크에만 공격을 집중시켰지만 뫼비우스 특전대를 비롯한 아몬의 군대는 그 옛날 아크튜러스가 벌인 학살과 맞먹는, 아니 그 이상의 학살을 자행했다.[98] 아르타니스가 공허의 유산 본편 엔딩에서 제라툴의 무덤 앞에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것이오.'''라는 말을 하는데, 어찌 보면 레이너의 이 한 마디가 아르타니스와 프로토스에게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다만 영문 원판에는 '운명' 이니 '개척' 이니 하는 말이 없고, 'And together, reclaim our place among the stars(그리고 함께, 저 우주에서 우리의 자리를 찾겠습니다)!' 라 되어 있다. 즉 레이너의 영향을 받았다기보다 칼라를 버리고 새로 태어난 프로토스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점차 깨달아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99]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브루드 워 에필로그에서 레이너와 제라툴이 악수를 나누며 헤어지는 장면이 추가됐는데 이를 레이너와 아르타니스가 악수하는 장면과 교차해서 보면 만감이 느껴진다.[100] 그나마 자치령이 어떻게든 버텨준 덕분에 아몬의 병력 중에서 황금 함대만큼은 아몬이 급하게 호출하기 전까진 댈람을 건드리지 못한 듯하다.[101] 여기서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더이상 자기 자신을 학대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 케리건의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케리건은 죽을 걸 알면서도 뉴 게티즈버그에 들어가 칼날 여왕이 되었고, 인간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레이너와 우주를 위해 원시 칼날 여왕이 된다. 늘 자기 자신을 학대해 온 케리건을 또다시 그렇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102] 케이트 록웰이 아크튜러스의 몰락 3주년 기념식에 대해 뉴스에서 얘기하고 있고 술집 벽의 사진에는 맷 호너를 비롯한 레이너 특공대 동료들과 같이 술을 마시며 찍은 사진과 천국의 악마들 시절 사진, 유령 요원 시절 케리건의 사진과 맷 호너, 타이커스, 제라툴의 대사가 순차적으로 나온다.[103] 이 대사 후에 레이너는 지니고 있던 보안관 뱃지를 탁자 위에 내려놓고 케리건을 향해 걸어가는 이는 발레리안 멩스크를 위시한 새로운 자치령이 들어서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이제 보안관으로서의 자신의 책무를 다 마쳤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104] 프로토스 캠페인은 "구원" 미션이 마지막이고, 공허 속으로부터는 사실상 스타크래프트 2 전체 스토리를 종결짓는 에필로그이다. 그리고 에필로그 임무 순서와 2편 삼부작 발매순서를 보면 1편과 브루드 워의 시나리오 순서와 매치된다. 2편 삼부작 스토리 순서와 1편 오리지널 캠페인 시나리오 순서가 테란-저그-프로토스 순서고, 에필로그 임무 순서와 브루드 워 시나리오 순서는 프로토스-테란-저그 순서로 이어진다.[105] 공허의 유산 성우 인터뷰에서 짐 레이너의 성우인 최한 성우도 후자로 생각했다는 언급을 했다.[106] 젤나가는 생명을 창조하나 생명체들의 진화나 그 안에 있는 공존이나 분쟁 같은 일들에 개입하지 않는다. 저그와 프로토스는 아몬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인위적으로 진화시킨 것이다. 하지만 정통이자 유일한 젤나가는 공허의 유산 이후에는 케리건밖에 없어서 지키건 말건 본인 나름이다. 아몬이라는 반면교사를 직접 본 케리건이 개입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107] 테란의 인물들 중 멩스크는 군심에서 사망, 듀크는 종족전쟁에서 사망, 케리건과 레이너는 상기했듯 실종되었고, 저그의 인물들은 케리건을 제외하곤 오리지널과 종족전쟁에서 소멸되었다. 프로토스의 인물들 중 태사다르는 오리지널 마지막에 사망, 알다리스와 피닉스는 종족전쟁에서 사망, 제라툴은 공허의 유산에서 사망했다. 이 외에 맷 호너를 비롯한 레이너 특공대 대원들도 오리지널 시절부터 레이너를 따라왔다고는 하지만 이건 2편에 와서 등장한거고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에서 나온건 아니므로 논외. 그와는 별개로, 종족전쟁까지 포함한다면 알렉세이 스투코프까지 생존자로 쳐줄 수 있다. 인격이 남아있긴 해도 저그가 된 스투코프를 '생존'한 거라고 봐야 할지는 애매하지만. 사실 스투코프도 브루드 워 테란 시나리오에서 사망했다가 외전에서 감염된 테란으로 부활하고 군심에 재등장한 과정이 있었다.[108] 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프로토스 미션의 집행관이 아르타니스인게 공식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