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大邱線 / Daegu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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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구광역시 수성구 가천동 가천역에서 경상북도 영천시 영천역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 영천삼각선을 포함하여 경부선과 중앙선 사이를 연결한다.[2] 가천역에서 경부선, 영천역에서 중앙선과 접속하며, 중간에 영천삼각선이 있다.
특이하게 이름은 '''대구'''선인데 정작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역은 가천역, 금강역 2개 뿐이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후술.
2. 역사
개통 당시에는 사철이었고 본래 구간은 대구 - 포항이었다. 조선철도주식회사에서 1916년 2월에 부설하였고, 같은 해 11월 1일 대구 - 하양 구간이 개통했다. 이후 1918년 10월 31일에 나머지가 개통되었다. 이때 이름은 '''경동선(慶東線)'''으로, 762mm 협궤였다.
그러다 1935년 12월 16일에 경주 - 포항 구간을 조선총독부에서 인수하고 표준궤로 교체한 후 동해남부선과 연결시키면서 노선은 대구 - 경주로 단축되었다. 이때 이름이 '''경주선'''으로 변경되었다.
3년 후인 1938년 7월에는 중앙선이 영천역에서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조선총독부에서 영천 - 경주 구간도 인수, 광궤화를 거쳐 중앙선으로 편입시키면서 대구 - 영천으로 또 다시 단축되었다. 그리고 중앙선과 경부선 연결을 위해 표준궤로 개량되었고, 이름도 현재의 '''대구선'''으로 확정되었다.
1969년에 동대구역이 신설되면서 대구 - 동대구간이 폐선되고[3] , 동대구역으로 기점이 변경되었다. 2005년 11월 1일, 대구선 대구 동구 동촌지구 및 안심지구 구간 완전 이설과 함께 가천역이 분기역으로 신설되면서 대구 시내 구간인 동대구 - 아양철교 - 동촌 - 반야월 - 청천 구간이 폐선되고, 대신 시내 남쪽으로 우회하는 가천 - 청천 구간이 신설 및 이전되면서 기점 및 분기역도 가천역으로 변경되었다. 동대구역 화물 취급도 가천역으로 이관되었다. 이때 가천역부터 금강역까지 복선화가 완료되었으며 나머지는 단선으로 유지되었다. 또한 동대구역부터 가천역까지 단선 선로가 부설되었다. 그러나 청천역에서 K-2 공군기지까지 인입선이 이설되지 않은 관계로 동촌역의 K-2 연결선로가 2008년까지 존재하다가 신 인입선이 개통한 이후로 구.대구선의 모든 구간이 폐지되었다.
2017년에 하양역 ~ 영천역, 북영천역 구간이 이설되면서 고가화되었고, 봉정역이 폐지되었다.
2018년 7월 16일에 청천역 ~ 하양역 구간이 신선으로 이설되었다. 이로써 대구선 전구간이 신선으로 이설되었다.
이와 별도로 동대구 - 가천 구간에는 경부고속선용 복선+경부선 복선 이외에 동쪽에 대구선용 단선 선로[4] 가 깔려 있기 때문에[5] 동대구 착발 포항·부전행 대구선 경유 여객열차는 동대구 - 가천 구간을 동쪽에 별도로 깔린 이 선로를 이용한다.
당연히 영천역에서 (동대구역 종착이 아닌) 김천·대전 등으로 가는 열차는 가천역에서 경부선 상행 선로를 이용한다. 하지만 새마을호가 퇴역했고 가공전차선이 없어서 대구선에 ITX-새마을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보지 못한다.
2018년 9월에는 금강 - 청천 구간, 2019년 11월에는 청천 - 금호 구간이 복선화가 완료되었다. 한 달 후인 12월에는 금호 - 영천 구간도 완료되어 현재는 전구간이 복선화되었다.
2.1. 개량
2011년에 기공식을 갖고 현재 복선 전철화 + 고가 직선화 및 선로 이설 공사가 진행 중으로, 고가 선로가 놓이면서 일부 구간이 이설된다. 이 가운데 가천역 ~ 금강역 구간은 경부선과인 평면교차 해소를 위해 이미 2005년에 이설과 함께 비전철 복선화 (단선병렬 이지만)가 완료되었으며, 전철화 사업이 추가로 진행된다. 금강 - 청천 구간은 이설할 때 비전철 단선으로 부설했고 부지만 일부 확보해 둔 상태라 기존선 고가 옆에 따로 단선 고가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구선 구간인 나머지 청천역 ~ 하양역 ~ 금호역 ~ 영천역은 복선 전철화가 진행되고, 고가화 구간은 가천 - 하양 구간과 금호 - 영천 구간이다.[6] 일단 2021년 말을 목표로 전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구선 복선화 구간 옆쪽 건널목들은 교각,토목공사로 하나둘 씩 막히고 있다. 아예 복선화 구간을 막는 건널목 하나는 길을 폐쇄하고 차단기도 내려놓은 상태이다. 동서교차로 건널목은 길이 토목공사구간에 포함이 되어 교각을 따로 세워 그 교각 밑으로 이설하기 시작했다.
2017년 9월 8일 하양 - 영천 구간이 직선화가 완료되어 복선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7월 16일 청천 - 하양 구간이 추가로 완료되었다. 이로써 전구간이 신선으로 이설되었다.
해당 공사가 끝나 동대구역 ~ 영천역간 소요시간이 기존 29분에서 17분으로 약 12분 가량 단축된다. 대신 금호 - 영천 구간이 유봉산을 터널로 통과하는 방식으로 직선화가 되어서 봉정역이 폐역되었으며, 영천삼각선도 새로 이설하였다. 또한 청천 - 하양 구간도 자잘한 굴곡을 없애고 금호강변을 따라 최대한 직선화했으며, 제 역할을 다한 기존 구간의 노반 중 일부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 연장에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 때 모습은 부산광역시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동원역 ~ 호포역 구간과 나란히 병주하는 경부선과 비슷하다.[7]
경부선과 나란히 놓인 단선짜리 선로도 20'''3'''1년경에는 복선화한다고 한다. 다만 이 사업은 대구권 광역철도 중장기계획과 동시에 추진될 예정으로, 따라서 동대구 종착 열차만 이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경부선 직결 열차는 경부선에서 바로 분기할 가능성이 높다. 또, 현재 가천 - 금강간 상행기준 좌측 선로는 상행선이 아니라 경부선과 연결되는 인입선으로 건설되었으며, 하행선은 장래 노선으로 계획되어 있다.
가천 - 고모간 경부선 상선 우측의 미사용 선로에도 가공전차선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아 이 사이에서 입체교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노선과 중앙선, 동해선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면 기존에 RDC 디젤동차로 다니던 동대구 - 포항·태화강·부전 열차가 EMU-150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이며,[8] 추가로 동대구 - 제천간 열차도 운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동해선 포항 - 동해 구간 전철화가 완료되면 동대구 - 강릉간 동해선 경유 EMU-150과 KTX-이음도 1일 5회로 운행된다고 한다.
2019년 11월 1일 하양역 승강장 공사가 모두 완료되었고, 12월 13일 기준으로 영천역 승강장 공사가 모두 완료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선 복선전철화를 다룬 글 참조.
3. 기타
가천역이 화물주박 기능을 하는 탓인지, 경부선 부산 방향으로는 삼각선이 없다.
순수하게 대구선 구간만 단독으로 운행하는 여객열차는 없고, 모두 영천역에서 중앙선 및 동해선으로 직결 운행한다. 그 중 대부분의 열차는 동대구 - 부전[9] 을 운행하는 대구선, 중앙선, 동해선 경유 무궁화호다. 동대구 - 포항 무궁화호는 1일 4회로 감축됐고, 1일 2회 중앙선을 경유하여 운행하는 동대구 - 강릉 무궁화호 근성열차는 중간에 북영천역으로 빠진다.
2015년 4월 2일부터 비전철 새마을호는 폐지되어, 대구선상에서 서울 방면으로 가려면 무조건 동대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외에는 명절 때 포항역을 출발하여 서울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임시편이 들어왔었으나, 동해선 KTX 개통 이후에는 유동적이다. 이미 2013년에 PP가 퇴역했고, 포항역이 가공전차선이 깔린 신 역사로 이전했지만, 중간에 경부선과 중앙선 연결선 역할을 하는 대구선이 현재 전철화 공사 중이고 중앙선 복선 전철화도 진척도가 낮아 아직 ITX-새마을이 포항역으로 갈 수 없으므로, 대구선 복선 전철화 및 선로 이설이 끝난 후에 다시 지켜봐야 한다.
연선 풍경은 평범한 시골이며, 그나마 하양읍과 금호읍 읍내 구간이 도시라 볼 수 있다. 청천 - 하양 구간의 금호강 풍경도 신선 교량이 건설되기 전에는 볼 만했다. 신선이 금호강에 더 가깝지만, 벽이 설치되어서 예전보다 금호강이 안 보이는 구간이 있다.
영천역으로 진입하기 전에 중앙선과 연결하기 위해 영천삼각선이 설치되어 있으며, 동시에 북영천역이 신설되었다. 동대구역에서 대구선, 중앙선을 거쳐 강릉역[10] 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이 삼각선으로 진입하여 영천역 대신 간이역인 북영천역에 정차한다. 반대로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동해선, 중앙선 경유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는 영천역에 정차한다.
경부고속선#과 경부고속도로# 모두 고가로 지나간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교차 지점 북쪽에는 바로 옆 대구 공군기지 인입선과 함께 하부 통과가 마련된 고가 구간이 있는데,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 연장 대비한 공간이다. 이 아래로 입체교차할 예정.
중앙선과 동해선 고속화가 모두 완료되면 청량리 - 동대구, 동대구 - 강릉간 KTX-이음이 투입되게 된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은 공기업 개혁 방안이라면서 시외버스 등으로 경쟁력이 하락한 이 노선의 운영을 중단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실제로 이루어지진 않았다.[11]
4. 역 목록
5. 폐지된 구간 및 역
구 대구선의 대구역~동대구역간 폐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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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협궤철도 경동선/남색 표준궤 대구선)
이렇게 놓고 보면 상당히 괴이한 선형이다. 협궤 시절에는 그렇다 쳐도 같은 구간에서 경부선은 직선에 가깝게 가고 있다. 이건 경부선 복선화와 관련이 있는데, 표준궤 대구선 선로는 사실 개통당시 단선 시절 경부선이였다. 지금의 경부선 위치에는 작은 산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다 파내기엔 기술도 없고, 공기를 맞출 수 없어 북쪽으로 우회한 것. 그 선로를 따라 협궤 경동선이 동촌 쪽으로 빠졌다. 이후 토목 기술 향상으로 작은 산 한복판을 다 파내서 경부선을 이설하고 구 노반을 넘겨 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대구선과 경부선이 잠시 만나는 장소에 1969년 건설된 것이 동대구역이다. 신성교와 그 다리로 연결된 골목들은 모두 대구선이었다.
- 대구역: 대구선 이설 전 기점이고, 당연히 폐역은 아님. 유의.
(연두색 협궤철도 경동선/남색 표준궤 대구선)
큰고개 구간은 이리저리 커브를 틀었지만 동촌부터는 선형도 좋고 나름 화물수요도 있는 구간이었다.[13] 그러나, 제11전투비행단(K2 공군기지)의 소음에 시달리던 동구 주민들로서는 화물열차의 소음도 스트레스와 지역 낙후화 요인으로 보았기에 1992년부터 이설 준비에 들어갔고, 본디 동촌역에서 분기하던 K-2 인입선을 청천역 분기로 옮기는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2008년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2005년 지금의 대구선이 완성되면서 여객업무를 중단했고 청천역 분기 작업이 완료되면서 2008년 5월 폐선, 2011년 구 대구선 구간의 선로 회수 및 선로 밑을 통과하는 지하차로를 모두 메우게 되어[14] 동대구 - 청천 구간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K-2인입선은 현재 청천역에서 분기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가는 형태가 되었다. 동대구 - 동촌 구간에 아양철교가 있었다.
- 동대구역: 폐지된 구간은 맞지만, 당연히 폐역은 아님. 유의.
- 동촌역(대구선)
- 신평역(대구선): 신호장이다. 이설 전까지 K-2기지 인입선로로 사용되었으므로 가장 최근까지 이용된 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
- 반야월역(대구선)
중앙선과 직결되기 이전의 구간. 협궤였기 때문에 흔적도 차도 사이즈가 아닌 골목 사이즈라 찾기가 좀 애매하다. 이 당시에 봉정역은 없었고[15] 거여철교 들어가기 조금 전에 금호강을 건너갔다. 금호강을 건너 나오는 영천시 도동에 협궤 시절 영천역이 있었다. 이 덕분에 별칭이 구역마을, 도로명 주소도 구역강변길, 도동구역길로 정해졌다. 현재는 금호 ~ 영천 구간이 원제터널로 직결되어 구 선로는 빠르게 걷어졌다.
[1] 설계최고속도. 이 구간을 운행하는 모든 열차가 디젤 기관차 견인 무궁화호, 화물열차, RDC 디젤동차다 보니 실제 속도는 100km/h 내외다. 그래도 RDC는 거의 최고 속도로 운행한다고 보면 된다.[2] 경원선과 경북선과 충북선도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한다.[3] 선형이 상당히 괴이했다. 자세한 것은 후술.[4] 해당 선로는 경부선으로 분류된다.[5] 그래서 동대구 - 가천 구간에는 선로가 총 5개다. ↑↑↓↓↕[6] 금호읍 주민들이 고가화를 요구하는 민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바로 위에 4번 국도가 있는데 금호읍 시가지 단절화를 막으려면 기존선은 뜯어내고 4번 국도 근처에 지었어야 한다.[7] 해당 구간을 재활용함으로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지상철이긴 하지만 청천 - 하양 구간은 하양읍내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계속 시가지가 발달하지 않은 시골길을 달리기 때문에 소음공해 문제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지상철로 다니게 된 것으로 보인다.[8] 중앙선 영천 - 신경주 복선전철 타당성조사보고서에 의하면 동대구 - 부전 열차와 서울 - 포항 열차에는 KTX-이음 투입 계획도 있었던 듯 한다.[9] 대구선 - 중앙선 - 동해선 복선전철 이설이 완료되면 소요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 부산역에서 밀양역을 거쳐 동대구까지 경부선 열차로 이용하기를 권한다. 부산에서 경부선 밀양경유 동대구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 20~3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동대구 - 부전 열차는 동해선 경주를 거쳐 중앙선 영천을 거쳐 대구선까지 우회운행한다. 소요시간이 3시간 반 정도 된다. 부전 - 경주, 부전 - 기장, 동대구 - 경주 등 단거리 수요 위주인 열차이기 때문.[10] 2018년 7월 18일부터 정동진역 ~ 강릉역 재운행[11] 이러한 일이 진짜로 생긴다면 울산, 포항, 경주 인근 시내 쪽에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돈도 많이 드는 KTX, SRT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해서 욕을 한 바가지로 먹을 수도 있다. 또한 노선 구조상 향후 경부선 영남 구간의 바이패스 노선으로도 써먹을 수가 있기에 폐선은 절대 하지 않을 듯. 경부선도 금천구청역 이북이 워낙 심각해서 그렇지, 그 이남도 철로용량 문제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 [12] K-2인입선이라고 한다.[13] 반야월역은 안심 연료공업단지 한가운데에 있어 화물 수요가 많았다.[14] 특히, 효목고가 아래에 있었던 대구선지하도는 매우 좁았던터라 승용차, 승합차, 1톤 미만 화물차, 이륜차만 통행이 가능했고 마침내 이 구간이 메워지면서 높이/폭 제한이 자동으로 사라져 그동안 통행이 불가능했던 모든 대형차량 및 특수차량 그리고 높이가 높은 차량들도 가능해져서 순환3(-1)번 버스도 이 이후부터 효목고가 상단으로 가지않고 하단으로 지나가게 되었다.[15] 봉정역은 1967년 개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