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삐쭈/작품 목록/대사집/2
1. 마을 가는 길 X 왕춘식
노인: 대체 여기가 어디여...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알려주겠지.
일본검객: 스미마셍, 아노, 길 좀 묻겠다 데스요. 좃또, 마을로 가는 길이 어딥니까 데스까?
노인: 조... 좃또? 독도는 우리땅이다!
일본검객: 야레야레... 달팽이관 빠가야로 틀딱데스네!
노인: 뭐라고 처씨부리는지는 몰라도, 절대 우리 땅 독도는 넘겨줄 수 없다!
일본검객: (칼을 뽑아들며) 머가리 텅텅 비면 몸이 노가다 목장갑 오카상 오니기리 구다사이!![1]
(둘의 결투, 시작)
일본검객: (칼을 휘두르며) 하세기! 하세기! 류승룡 기모찌!
노인: 어 씨바! 어 잠깐만 잠깐만! 어깨 빠졌어! 어깨 빠졌어! 어우.
일본검객: 와따시와 이승 다이죠부. 사요나라데스요!
노인: (옆 절벽으로 뛰어들면서) '''난다요!'''
일본검객: (역시 옆 절벽으로 뛰어들면서) ''' 고노야로!'''
일본검객: 이이잉..하세기! 하세기!
노인: (검객이 휘두르는 칼을 피하며) 어 좃또맛떼! 엇! 잠깐만! (절벽에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여보... 난 여기까지인 것 같소.
일본검객: (칼을 손바닥 삼아) 참참참! 참참참참참!
노인: (떨어지기 전에) 조, 좃또맛떼...! 좃또맛떼...!
일본검객: 빠이빠이데스요!
노인: (떨어지면서) 여보...! (나뭇가지에 착지하면서 옆 절벽으로 가면서) 윙가르디움 레비오사!
일본검객: '''이거 시바 대체 뭔 만화길래 저딴 게 나오냐?''' (옆 절벽으로 가려 하지만 손만 겨우 잡게 된다)
노인: 설계 지렸고!
일본검객: 아, 아... 다스케떼쿠레요...![2]
노인: 다시는 대한민국을 무시하지 마라!
일본검객: 깍두기 맛있어요! 사랑해요 연예가중계! I Know PSY! 시라노 유이! 시부야 카호! 사키 야츠미! 하타노 유이! 사사키 아키! 시노다 아유미! 우에하라 아이...! '''아오이 소라!'''
노인: (검객의 손을 잡더니) 아오이 소라!! (검객을 절벽 위로 올리며) 진작 말하지, 이 새끼야! 내가 너를 오해한 것 같구나. 간바레![3]
일본검객: (기껏 올려줬더니만 노인을 공격하며) '''서양물 다이스키!'''
노인: ''' 야메떼!!'''
2. 조별과제
- 학과실 -
조원: 조장님! 조장님 어디 계세요! 아, 씨바 시체썩은냄새! 조장님. 있으면 대답하세요!
조장: (초췌한 몰골로 고개를 돌리며)이 개~새끼들아.....
조원들: (깜짝놀라며)어 씨발.
조원: 조장님 어떻게 되신거예요. 저희 과제는, 과제는 다 된건가요?
조장: 내일이 발표날인데, 이제오면 어떡ㅎ!!!으억... (철푸덕)
조원: 조장님, 조장님 PPT는 마무리 하셔야죠! 조장님!
- 강의실로 추정되는 장소 -
여자조원: 조장님, 정신이 좀 드시나요? PPT는 마무리 하시고 쓰러지신 건가요?
조장: 그게 인간이 할소리냐 이 미친년아... 으으윽..... 발표는! 발표는 어떻게 됐어!
남자조원: 이제 하셔야죠!
조장: ''' 니들은 인간이 아니다, 이 사탄의 자식들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뒤져라!'''
남자조원: 조장님 말씀이 조금 심하시네요. 저희 아버지가 갑자기 입원하셔서 경황이 없었다고요!
조장: 아버지가 입원을 하셨어...? 저번엔 어머니 입원하셨다면서....? 병원에 살림 차리면 되겠구나. ''' 그리고 아버지 입원했다는 새끼가 여자친구랑 롯데월드를 가냐? 좋아보여서 좋아요 눌러줬다, 이 개새끼야.'''
다른조학생: 어....? 뭔일있나? (조장을 발견하고 소리친다)야 김종민![4]
조장: 어...? 오오오오오오오
다른조학생: 오...! (이새끼 엊그제 군대간다더니 벌써 복학했구나! 아니 근데 군대가기 전이랑 어떻게 이렇게 변한게 없지?[5]
)조장: 오오 반갑다 이 새끼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혼자 밥 안먹어도 되겠다! 난 너 작년에 졸업한 줄 알았어.
다른조학생: 등록금 때문에 1년 휴학했어. 나랑 같은 수업 듣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쉐끼야.
조장: 나 오늘부로 수강취소하고 입원할거야. 저 새끼들 때문에 암 걸렸거든.
다른조학생: 뭔 교수님 똥꾸멍 빨다가 치질 걸리는 소리를 하고있어 이 쉐끼야. 아직도 교수님 단톡방 못 봤냐? 이번 조별과제 개인과제로 돌린다잖아, 이 멍청아!
조원들: X됐다.
조장: 뭐라고...? 그럼 저새끼들 이름 안써도 되는거여? 그런거여?
다른조학생: 그래, 이 쉐키야.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어.
조장: 뭔데, 빨리 말해, 오늘 휴강이여?
다른조학생: ''' 교환학생들하고 조별과제 하나 더 낸대.'''
조장: 뭐라고!?
유학생들: 请多多关照大哥(Qǐng duōduō guānzhào dàgē).(잘 부탁드려요 형님.)
3. 이사만루
아나운서: 독고탁 선수, 다섯번째 공이 좌측 몸쪽으로 빠지면서 상황은 2사 만루. 마지막 공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해설: 지금부터는 정말 정신력 싸움입니다. 그리고 독고탁 선수, 팔 각도 좁히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어요.
(타자, 입으로 뭐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독고탁, 얼굴이 순식간에 찡그려진다.)
아나운서: 아, 독고탁 선수! 별안간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습니다. 두 선수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간 것 같은데요.
해설: 사실상 마운드에서 저런 행위는 아주 비매너 행위라고 볼스카야 인더스트리로 떠납니다.
(타자, 입으로 또 뭐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독고탁, 누군가를 떠올려낸다.)
아나운서: 아, 독고탁 선수! 이번에는 무슨 영문인지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해설: 제 생각에는 아마 준 선수가 독고탁 선수에게 몸쪽 꽉 찬 패드립을 날린 것이 아닐까 보고 있습니다.
(준, 주저앉은 독고탁을 보자 묘한 웃음을 흘린다.)
아나운서: 아 독고탁 선수! 이번에는 아예 마운드에 주저않아 버렸습니다! 대체 어떤 패드립을 먹은 것일까요?
해설: 제 생각에는 느금마 양말 벗으면 데프콘 3발령 혹은 느금마 백년해로 무병장수돌침대급의 패드립을 먹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대로 가면 독고탁 선수, 위험한데요.
)독고탁: ''' (니가 뭘 알아. 니가 우리 엄마에 대해서 뭘 알아! 니가 우리 엄마 젖꼭지 4개인지 8개인지 본적있어?)'''
준: (자, 와라. 독고탁!)
독고탁: (각오해라!)
아나운서: 독고탁 선수! 마지막 공을 던집니다!
독고탁: ''' 느금마!'''
(날아간 공은 포수의 미트를 들이받는다)
관중: 와아! 독고탁! 독고탁!!
독고탁 엄마: 장하다, 우리 아들!
심판: ''' 볼!''' [7]
4. 병문안
원본은 비디오전사 레자리온
다람쥐: 뀨우? 뀨우?? 뀨우?? 뀨우? 뀨우뀨우뀨우뀨우~ 뀨 밥줘~ 뀨 밥줘~ 뀨 밥줘~ 뀨 밥줘 썅년아.
여자: 간지러워, 하지 마. 호호호.
남자: 울 애기, 학교 안 나와서 너무 걱정했는데 입원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
다람쥐: 뀨 썅년아 밥줘.
남자: 울 애기, 말하기 힘든가 보구나.
여자: 좋은 말로 할 때 꺼져. 이 더~~~러운 새끼야. [8]
남자: 울 애기, 앙탈부리는 모습도 너무 귀여운데?
여자: 발목의 발찌나 가리고 말해라. 이 더~~~러운 새끼야.
남자: 아, 그거? 다이소에서 1000원에 팔길래 하나 산 거야. 그, 그건 그렇고 오빠가 어제 하루종일 만든 건강주스가 있는데, 여자 몸에 그렇게 좋다고 해서 한번 만들어봤어. 자, 먹어봐.
여자: 갖다 버려.
남자: 그러지 말고 한 번만 먹어봐.
여자: 똥구멍에 처넣기 전에 꺼져.
남자: 이거 알프스 산맥에서 직수입한 거라서 돈 주고도 못 구하는 건데 정말 안 먹을 거야?
여자: ''' 갖고 와.'''
남자: 그래, 그래야지. 자~
여자: 음, 음음... (이 맛은 레몬? 유자? 쌉쌀하면서도 달콤해.) 오빠, 이거 뭘로 만든 거에요?
남자: 아~ 이거...
여자: ''' 아가리 닥쳐.''' 오빠 저 혼자 있고 싶어요. 오빠 근데 오늘 시간 있으세요?
남자: 울 애기 오빠한테 빠져버렸구나? 오빠 시간 많아~.
여자: 시간 많으면 집에 처가서 토익공부나 해라. 이 나이 서른 처먹고...
남자: 자~, 주스 한번 더 먹자. (주스를 먹이며)
여자: 음, 음음. (이 맛은 분명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에서 막 길어올린...) 근데 이거 진짜 뭘로 만들었냐 이 새끼야?
남자: ''' 이거 내 오줌이야.'''
5. 벨튀 X 덕구
집주인: 드디어 잡았다. 이 트레이서 같은 새끼들아.
초딩들: 아↗↗↗↗↗↗
집주인: 어린이 합창단 출신인가 보구나, 이 쥐새끼 같은 놈들.
초딩 1: 시나리오 쓰고 자빠졌네, 호모 사피쿠스 같은 새끼가! 확실한 증거 있어?
집주인: 니 검지손가락에 묻은 그거, 우리 집 페인트 아녀?!
초딩 1: 니들은 먼저 가!
초딩 2: ''' 고생해~.'''
초딩 3: ''' 화이팅~.'''
초딩 1: (역시 친구 하나는 정말 잘 뒀어.) 암욜맨 ♪ 따라다따 그대여 ♪ 따라다따
집주인: ♪ 오늘도 난 그대만 생각해 ♪ (사뿐히 내려온다)
초딩 2: 븅신들.
(집주인이 초딩 1을 향해 걸어온다)[9]
초딩 1: 뭐... 뭐지?
집주인: 전력으로 덤벼라. 애송아.
초딩 1: (뭐... 뭐야, 이 패기는!) 사랑을 담아서! 디바 평타!!
집주인: 싸다구!
(초딩 1, 쓰러진다)
집주인: 실망이다. 애송아.
초딩 2: 지갑 줘! 우리 돈 없어.
초딩 1: 왼쪽 주머니에 있어. 꺼내가! (이후 힘겹게 일어나서 비트박스를 한다) 보리!!!!!!!
집주인: 쌀. (초딩 1의 팔을 제압하더니 죽빵을 날리며) '''광대뼈'''.
초딩 2: 지갑에 아무것도 없잖아, 이 새끼야.
초딩 1: 오른쪽 주머니에 빼놨어. 천 원만 남겨놓고 가져가! (울면서) 그건 여캠에 별풍선 쏘려고 모아놨던 돈인데...! (또 비트박스) 난 이제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내 불알도 가져가버려 이 나쁜 놈아
집주인: ''' 팔자주름. 십이지장. 맹장.''' (3COMBO HIT!)
초딩 1: 그만해!! (집주인의 팔을 뽑는다) 고무고무 어퍼컷!
집주인: 이런 씨...!
(초딩 1. 집주인의 팔... 아니, 뒤틀린 황천의 코끼리코(+17)을 겨눈다)
집주인: 그거 만들려고 자동차 팔았다 이 새끼야!! (코끼리코를 공격하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 으어어... 어어어어...! 너, 내 동료가 돼라.
초딩 2: ''' (존나 뜬금없어!)'''
초딩 3: ''' (저러니까 여자들이 뻑이 가지.)'''
초딩 1: 그 한 마디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같이 여행을 떠나자! (집주인을 공격한다)
집주인: (왜 때린 거지?)
초딩 1: 이걸로 이제 우리는 동료가 된 거다!
집주인: 이 녀석...!
초딩 1: 전 세계 초인종을 한 번씩 눌러보는 거야!
집주인: 함께 가자, 친구야...!
(초딩 1과 집주인, 크로스를 시전하는데...?!)
집주인: 페이크다 이 병신새끼야!!!
초딩 1: 시바아아아앜!!!!!!!!!!!
6. 비상 대책 위원회
(회의실. 문이 열리고 참가자 두 명이 들어온다.)
장삐쭈: 조금 늦었네. 이번 영상에는 어떤 댓글들이 달렸지?
참석자 1: '이 새끼는 갈수록 약을 빠네 ㅋㅋㅋㅋ', '아무 생각 없이 만든 것 같은데 존나 재밌네 ㅋㅋㅋㅋ', '역대급 ㅎㅎㅎㅎ', '의식의 흐름 기법인가 ㅋㅋㅋㅋ', '장삐쭈 실제로 보고 싶다 ㅋㅋㅋㅋ', '미친새끼 ㅋㅋㅋㅋ', '오빠 저랑 결혼해요 ㅋㅋㅋㅋ' 이런 댓글들이 달렸어.
참석자 2: 대체로 무난한 편이네. 악플은?
참석자 1: '차라리 석기토랑이 더 재미있다', '장퇴쭈 이제 내리막길 걷는구나', '실망이 크네요. 보는 내내 정색했습니다', '목소리도 다 똑같고 이젠 얘도 한계가 온 듯', '이딴 거 만드는 새끼나 보는 새끼나 한심하다', '장삐쭈 나가 뒤져라', '한 번 못 웃겼다. 봐 줬다. 두 번 못 웃겼으니 난 이제 간다' 더 읽을까?
의장: 삐쭈야! 저 새끼들 IQ 추적해서 다 묻어버릴까?! 응?
장삐쭈: ''' IP 추적이 아닐까? 이 무식한 새끼야.'''
참석자 3: 호들갑 떨지 마. 다 맞는 말이구만, 뭘. 너 같은 노답 쉴더들 때문에...
참석자 2: 시비 걸지 마, 이 시비르 뒤꿈치 같은 새끼야. 거기 너. 지금부터 노잼이라는 단어 들어간 댓글은 모두 다 삭제해. 재미없으면 얌전히 그냥 지나갈 것이지. 참...
참석자 3: 워 워. 너무 열 올리지 말라고, 이쁜이. 유튜브 댓글 아무리 삭제해 봤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장삐쭈 거품 빠지고 있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의장: 둘 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싫으면 입 닥치고 앉는 게 좋을 거야!
참석자 3: (지가 최고야 뭐야...)
(참석자 2,3. 서로를 쳐다보지도 않고 앉는다)
의장: 확실히 조별과제 이후로 호불호가 갈리는 영상을 내놓은 게 맞아. 하지만 장삐쭈라고 언제나 모든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버리라고!
참석자 3: 못 웃기는 건 장삐쭈 개인 사정이지, 내가 이해해야 할 문제는 아니잖아. '''이 몸이 안 하던 구독까지 눌러준 이유는 웃기 위해서지, 노잼 영상들 보면서 쉴더들이랑 키배 뜨기 위한 게 아니란 말이야!'''
참석자 2: 뭐 이 새끼야?!
장삐쭈: 됐어. 틀린 말은 아니야. (참석자 3에게) 그럼 너한테 한 가지만 물어볼게. 내가 널 웃기지 못해서 나한테 실망한 거라면, 왜 굳이 댓글까지 써가면서 나한테 상처를 입히려고 하는 거야? 진심으로 내가 네 댓글을 보고 활동을 접었으면 하는 마음인 거니? 내가 볼 땐 아냐. 너희들은 나한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 블리자드 본사, 만수 가출, 민철이 포경수술, 야자타임, 성수기 펜션, 마을 가는 길, 조별과제, 실화! ''' 난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있을 뿐인데, 그걸 보며 웃은 건 너희들이잖아!'''
참석자 3: ''' 일주일 동안 안 갈아입은 브라자 같은 핑계는 집어쳐, 이 퇴물 새끼야!'''
참석자 4: 어? 어? 난 그냥 웃고 싶을 뿐인데...
참석자 3: 이 바닥에서 너 같이 반짝 떴다 지는 놈들 셀 수 없이 많이 봐 왔다. 너도 곧 그렇게 될 거고.
장삐쭈: 그래. 네 생각이 틀렸다는 건 아니야. 그럼 민주주의 사회에 걸맞는 다수결로 결정하는 건 어떠니? 내가 한 세 달 정도 쉬었다가 왔으면 하는 사람들, 손 들어 줄래?
(참석자 4가 손을 들려다 제지당하고 , 그 외에도 손을 든 사람은 드문드문 보인다)
장삐쭈: 내가 계속 활동해줬으면 하는 사람들은?
(참석자의 대부분이 손을 든다)
참석자 2: (기특한 새끼들.)
참석자 3: (제기랄...)
장삐쭈: 대~충 뭐 눈대중으로만 봐도 답은 나온 거 같은데? 난 나를 원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겠어!
참석자들: 크으~ 지렸다~ 지렸다~ 지렸다리 지렸다~ 오졌다리 오졌다~.
(참석자 3,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의장: 자, 자! 다음 안건은 〈장삐쭈 콜라보, 이대로 괜찮은지?〉에 대해서야.
7. 노키즈존이 된 이유
아이: 간다-앗. (가게 조형물을 깨부순 뒤 마음껏 날아다니더니, 본인이 부순 벽을 통해 되돌아온다.)
할아버지: 오오, 역시 내 손자야. 이 할애비를 닮아서 그런지 아주 힘이 천하장사 소시지로구나! 가게에 있는 거 다 박살내 버려도 좋으니까 네 꿈을 마음껏 펼쳐라! 저기 삼겹살 굽고 있는 사람들 보이지? 가서 네가 어떤 아이인지 보여주고 와라!
엄마: 아버님! 지금 애한테 뭘 가르치고 계신 거예요? 아버님이 그렇게 애를 감싸고 도니까 애가 점점 버릇이 없어지는 거란 말이예요!
종업원: 저 부서진 벽은 어떡할까요?
아빠: 아버지가 물어내세요! 저희 돈 없습니다.
할아버지: 쳇, 그깟 거 몇 번이고 물어주겠수다. 얼마요?
사장: 계산할 때 다 합쳐서 350만 원 달아드려라.
엄마: 지-미럴 350만 원이요? 벽을 무슨 만수르 이빨로 만든 것도 아니고 350만 원이 말이 돼요?
사장: 에휴... 저번 것들까지 다 합쳐서 600 내시던가.
할아버지: 사장님, 거 한 마디만 합시다. 경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저 구멍난 벽처럼 사람 마음도 구멍이 나 버린다면 이 각박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한단 말입니까.
아이: 할아버지.
할아버지: 오, 내 새끼. 괜찮아. 괜찮아.
아이: 우리 이제 노숙자 되는 거야? 집도 없이 지하철에서 구걸하다가 사람들이 던져주는 백원, 이백원 모아서 그걸로 하루하루 버티다가 결국에는 배고픔을 못 이겨서 하늘나라 가는거야?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라, 내 새끼야. 저 인자하시고 사려가 깊으신 우리 멋쟁이 사장님께서 용서해 주실 거란다. '''그렇죠?'''
사장: 에휴... '''병수야, 경찰 불러라.'''
할아버지: 형님! 우리 애가 설거지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합니다.
8. 앵벌
원본은 비디오전사 레자리온
남자 앵벌: 아~ 오늘은 그지새끼들밖에 안 다니나 보네.
여자 앵벌: 형님, 저기 파란 셔츠 입은 놈한테 한번 작업 한 번 들어가 볼까요?
남자 앵벌: 아니, 그럴 필요 없어.
여자 앵벌: 배가 부르셨어요?
남자 앵벌: 앵벌이를 뛰다 보면 사람 뒤통수만 봐도 그 사람 싸가지가 대충 보인단 말이야. 저 새끼는 왠지 오타쿠에다가 지갑에 돈은 없고 유희왕 카드만 존나 있을 것 같애.
여자 앵벌: 에엑!
남자 앵벌: 야, 너는 앵벌이를 뭐라고 생각하냐?
여자 앵벌: '''닝겐 쓰레기?'''
남자 앵벌: 앵벌이는 한 편의 드라마야. 니가 찍은 사람 눈깔에서 염소 똥 같은 눈물이 또로록 떨어지면서 지갑이 활짝 열리게끔 말빨로 기냥 조져버리는 거지.
여자 앵벌: 제가 앵벌이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형님!
남자 앵벌: 그런 의미에서 오늘 8시까지 5만 원 모아서 여기로 와.
여자 앵벌: 형님, 저 이제 시작한 지 한 달...
남자 앵벌: 내가 한 달 때는 지나가던 국회의원 점심값도 털었어.
여자 앵벌: (아구몬 왼쪽 불알 같은 새끼...)
(누군가의 집 앞)
여자 앵벌: (목표물 발견! 눈길 한 번 안 주고 존나 섹시하게 문고리를 당기면 말을 걸겠지?) 저기요,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사내: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여자 앵벌: 제가 잘못 들었나 보네요. 죄송해요.
사내: 저희 집에는 무슨 일로 오신 거죠?
여자 앵벌: 어머, 이것도 인연인데...
사내: 아뇨.
여자 앵벌: 아가리에 구리스 좀 바르셔야겠어요. 빡빡해서 무슨 대화를 할 수가 없네요. 오토바이 보니까 좀 잘 나가는 집안의 자제분 같은데, 혹시 오늘 밤 저랑 같이...
사내: ''' 쉽게 말해서 돈을 받고 성을 파시겠다?'''
여자 앵벌: 이제야 말이 좀 통하네요.
사내: 그쪽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어요.
여자 앵벌: 다 알려줄 테니까 빨리 들어가요. 오빵♡
사내: 그럽시다. (경찰수첩을 보여주며) 서에 가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여자 앵벌: (이런 씨팔. 내 인생은 왜 이럴까...!)
9. 남매 시리즈
9.1. 남매
오빠: 야, 어제 내가 먹다 놔둔 치킨 어디 있냐? 설마 네가 다 먹었냐?
동생: 그지도 아니고 내가 그걸 왜 먹어?
오빠: 그지니까 물어보는 거 아냐.
동생: 내가 아무리 배가 고프다고 더럽게 네가 처먹던 거를 먹겠냐, 이 찐따새끼야?
오빠: 오케이, 알았어. 너 내일 아침에 똥 싸면 물 내리지 말고 그대로 나 불러라. 네 똥 국과수에 의뢰해서 치킨 성분 0.1%라도 나오는 순간 일단 그 자리에서 다이렉트로 네 아래턱 갈기고 저번 주에 아빠한테 구라 치고 엑소 콘서트 보러 서울 간 거 다 말할 거니까. 마지막으로 묻는다. 먹었어, 안 먹었어?
동생: 에라이, 추잡한 원시인 새끼야. 그래, 먹었다. 네가 왜 여자가 안 생기고 집에 처박혀 있는지 이제 알겠네.
오빠: 그럴 줄 알았다, 이 멧돼지 같은 년아. 일로 와. 주먹으로 성형시켜 줄 테니까.
동생: 그 뿅망치 맞고 아파하는 사람 있기는 하냐? 그리고 제발 밖에서 아는 척 좀 하지 마. 내 친구들이 원숭이는 봤어도 고릴라 키우는 집은 처음 봤다고 하잖아.
오빠: 네 친구들만 그러는 줄 알아? 내 친구들도...
동생: 너 친구 없잖아. 왜 자꾸 있는 척 해.
오빠: 어~ 그래~ 느금마다, 이 년아.
동생: 우리 엄마가 느금마다, 이 철 없는 새끼야.
오빠: 어~ 그게 니 얼굴이야.
동생: 너 땜에 깨진 거울이 몇 갠지 알아?
오빠: 뉘 뛔뭬 꿰쥔 궈울이 몇 궨지 알워?
동생: 따라하지 마. 나이를 똥구멍으로 쳐먹었냐?
(전화가 울리고, 동생이 받는다)
대학교: 네, 안녕하세요? 성심대학교입니다. 김영민 씨 본인이신가요? 합격통보 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동생: 네, 안녕하세요? '''그런 사람 여기 없고요, 아무래도 잘못 거신 것 같네요. 만약 있더라도 거기 안 갈 거예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럼 끊겠습니다.'''
대학교: 네, 퇴학조치 하겠습니다.
동생: 네, 부탁드려요. (전화를 끊는다.)
오빠: 야, 오겹살! 혹시 성심대학교에서 전화온 거 아니지?
동생: 응 아니야. 잘못 걸린 전화야.
오빠: 니 인생은 용접 배우는 게 답이야. (어떻게 하면 저 년을 호적에서 팔 수 있을까?)
9.2. 남매 2
원본은 우주마신 다이켄고
오빠: 김현지, 나 좀 보자.
동생: 음? (뒤를 돌아보고) 뭘 꼴아봐! (오빠에게 뺨을 맞는다) ''' 억!'''
오빠: 5만원 어딨어?
동생: (뺨을 잡고 뒤를 쳐다보며) 오빠, 가...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오빠에게 뺨을 맞는다) ''' 어억!'''
오빠: 다시 한번 묻는다. 5만원 어딨어?
동생: (뺨을 잡고 뒤를 쳐다보며) 난 정말 몰라... (오빠에게 뺨을 맞는다) ''' 으억!'''
오빠: 내 책상위에 있던 5만원 어딨어?
동생: (뒤를 돌아보고) 왜 나한테 지랄이야?
오빠: 끝까지 이빨 털거야?
동생: (뺨을 잡고 뒤를 쳐다보며) 엄마가... 엄마가 가져갔어.
오빠: 내 눈 똑바로 보고 다시 말해봐.
동생: (뺨을 잡고 뒤를 쳐다보며) 엄마가 가져...
오빠: 왜 눈을 못 쳐다봐?
동생: (오빠를 쳐다보고) 엄마가... (오빠에게 뺨을 맞는다) ''' 윽!'''
오빠: ''' 뭘 잘했다고 꼴아봐?'''
동생: (뺨을 잡고 다시 뒤를 돌아보고) 내 말을 믿지도 않는 오빠랑 더 이상 할 말 없어.
오빠: (동생의 어깨를 잡고) 어... 현지야 미안해. 오빠가 이성을 잃었던 것 같구나. 부디 나를 용서해주겠니?
동생: (오빠를 쳐다보고) 알겠어. 용서해줄게. (오빠에게 뺨을 맞는다) ''' 억!'''
오빠: ''' 엄마한테 물어 보고 오는 길이다. 개년아.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동생: 그 말을 어떻게 믿지?
오빠: 왼쪽 불알을 걸겠다.
동생: ''' 나스립스틱 샀어.'''
오빠: 뭐...뭐라고?
동생: 미안해, 오빠.
오빠: (동생의 어깨를 잡고) 이 바보야, 이제 곧 너 생일이잖아! 그거 너 생일선물 사려고 책상에 놔뒀던거야!
동생: (오빠를 쳐다보고) 어??? 오빠!!
오빠: 흐흐흐... 현지야, (동생의 뺨을 때리며) '''구라야이!!'''
9.3. 남매 3 X 산E
원본은 우주마신 다이켄고
오빠: (잔디밭에 드러눕는다) 산이 앨범 나온대.
동생: (하늘을 쳐다보고) 안물.
오빠: 산이 이번 앨범 되게 색다르대.
동생: 아니, 안 물어봤다고!
오빠: 1월 23일에 앨범 나오는데, 대기타고 있다가 음원 뜨자마자 들어볼거야.
동생: 오빠, 제발 부탁인데 물어본 거에만 대답해줄래?
오빠: 혼잣말 한거야. 신경 꺼.
동생: 가급적이면 혼잣말도 하지 말아줘. 입냄새 나니까.
오빠: ''' 니 겨드랑이에서 나는게 아닐까?'''
동생: 어. 안물.
오빠: 적당히 하는게 좋을거야.
동생: 어. 니 얼굴.
오빠: ''' 존나 잘생겼는데?'''
동생: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오빠를 쳐다본다)
오빠: (자신을 노려보는 동생을 보고) 뭘 봐?
동생: 그냥 대단해서.
오빠: 뭐가?
동생: 이런 얼굴로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오빠: 닥쳐.
동생: 싫다면?
오빠: 싫으면, 산이 노래나 듣는 게 어때?
동생: 아니, 아까부터 산이 타령이야? 왜? 산이한테 무슨 돈이라도 받았어?
오빠: 받았으면 어쩔건데?
동생: 을마 받았는데?
오빠: 넌 알 필요 없어.
동생: 야, 10만원만.
오빠: (동생을 쳐다보고) ''' 오늘부터 오빠의 충실한 개가 되겠습니다.'''
동생: 이.... (목소리 작게) 오늘부터...
오빠: ''' 목소리 봐라?'''
동생: (진짜 죽여 버릴까?) 오늘부터 오빠의 충실한 개가 되겠습니다.
오빠: ''' 1월 23일에 발매되는 산이 앨범을 전곡 재생하고 좋아요 꼭 누르겠습니다.'''
동생: ('''이 새끼 돈을 도대체 얼마나 쳐 먹은거야?''')
오빠: 어~ 싫으면 말고.
동생: 아직 싫다고는 안했어.
오빠: 5, 4, 3...
동생: ''' 랩 병신 찌질이 산이 앨범을 절대 사지 않...'''
(갑자기 차원이 뒤틀린다)
10. 수련
스승: 여자! 여자! 여자! 여자! 여자 찌찌 만지고 싶다...! (물 위를 걷더니 자연스럽게 바위산으로 날아오른다.)
제자1: 빨리 와~
제자2: 같이 가, 이 쭈꾸미 같은 새끼야~
제자1: 빨리 와~ 븅신아.
제자2: 같이 가~
(제자들이 바위산을 다 오른다)
스승: 이 녀석들! 뭘 하였길래 이렇게 늦은 것이냐!
제자2: 그게... 그... 저..... 사부님, 오는 길에 여자를 만났습니다.
스승: 또, 또, 또! 처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를 처 늘어놓고 있구나!
제자2: 사부님, 이번에는 진짭니다. 저 아래 밤나무에서 밤을 따고 있는 여자들을...
제자1: 사부님,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이 세상엔 진짜로 여자들이 없는 것입니까? 사실을 알려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사부님...
스승: 광대뼈가 존나게 튀어나온 것을 보니 의심이 자라나고 있구나. 여자라는 것은 설화 속에나 등장하는 허구의 생물이다. 정말 여자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내 82년 일평생 단 한 번도 보지 못하였다는 것이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제자2: 사부님은 절대 모르실 겁니다. 확실한 건 그 여자들은 저희와 몸이 달랐습니다. ''' 찌찌를 만져봤는데 감촉이 아주 그냥...'''
제자 1: 이 새끼야...!
(제자 2, 당황하며 입을 막는데)
스승: (분노하며) ''' 뭘 만졌다고...!!'''
제자 1: (이를 꽉 깨물며) 야 이 븅신아, 그걸 말하면 어떡해...!
제자 2: 아니... 그... 사부님...! 마... 말이 헛나왔나 봅니다. ''' 찌찌가 아니라 방뎅이... 아니, 아니, 그게, 그, 그... 방시혁을... 아니, 젖꼭지를...''' 아이... 죄송합니다. 사부님도 불렀어야 했는데... (자기 머리를 때리며) 아잇! 바보, 바보!
스승: 카톡은!? 카톡으로 불렀으면 되지 않았을 것이냐!
제자 2: 앗...! 그 생각을 미쳐 못 했습니다, 사부님. 정말 죄송합니다.
스승: 헛. 그 입 닫아라, 이 빨갱이... 확, 공산당 새끼야! 너 같이 불령한 놈은 이제 이 산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다! 당장 처지고 하...[10]
하산하도록 해라! 박철구, 너는 남도록 해라. 너는 아주 더 혹독한 수련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할 것이다!(밤, 제자 1(박철구), 강도 높은 수련을 하는데)
제자 1: (하아... 그 씹새끼 때문에 왜 내가 쳐 이런 걸 진짜...)
11. 회식
직원들: 위하여!
미스 리: 어우~ 오늘 술이 달다~ 눈치 보지 말고 많이들 먹어. 부장님이 쏘시는 거니까~. 닭다리는 누구 꺼? 우리 부장님~!
부장: 고마워, 미스 리!
미스 리: 맛이 어때요, 부장님? 아니, 오빠~
부장: (닭고기를 먹으며 웃는다.)
사원들: (저 불여시 같은 년!) (치킨을 양껏 먹는 부장에게) 부장님! 사랑합니다!
미스 리: 어머머머, 얘네들이 벌써 취했나 봐요, 부장님! 택시 태워서 집에 보낼까요?
부장: 아냐, 아냐, 미스 리. 그럴 필요 없어. 앉아, 앉아. 더 먹을 수 있지? 어~ 그래, 그래. (꺼억) 으음, 배도 적당히 부르겠다. 내가 진짜 재밌는 문제 하나 내 볼 테니까 한 번 맞춰봐. 맞추는 사람은 다음 승진 때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어.
미스 리: 어머! 이건 내가 꼭 맞추고 말 거야~
부장: (한참 웃더니) 자, 문제 낸다~
사원 1: (웃으며) 저 뭔지 알 것 같아요! 너무 똑같아요, 부장님! 정답! 김정은!
부장: '''문제 아직 안 냈어!''' ...미스 리, 쟤 내일부터 쭉 쉬게 해 줘라.
미스 리: 어머~ 부장님! 저도 쟤 진짜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부장님은 너무 사람 보는 눈이 있으시다!
부장: (잔뜩 들뜬 목소리로) 아유, 내가 사람을 좀 잘 보긴 하지~. 기분도 좋은데 노래 한 곡 뽑아야겠다! '''♪ 둥글둥글 왕감자 대홍단 감자 ♪ 너무 커서 하나를 못 다 먹겠죠 ♪ 아하 ♪ 감자 감자 왕감자 ♪ 참말 참말 좋아요 ♪'''
미스 리: (손뼉을 치면서) (씨발, 돈 벌기 존나 힘들다...)
사원 2: (국어책 읽기 톤으로) 하하하하하하, 신난다.
부장: 아우~ 춤 췄더니 오줌이 나올라 그러네. 화장실 좀 갔다 올게.
사원 1: '''사장님! 저 새끼 간첩이예요. 신고하셔서 포상금 받으세요.'''
12. 월차
(전화가 울린다.)
과장: 네, 영업팀입니다. 지금은 회의중이니까... 아, 예, 부장님. ...예, 예. 저희도 분발해보겠습니다. ...예, 예, 예. ...아, 예. 알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부장님. (전화를 끊으며) 저번 달 우리 영업팀 실적이 너무 부진해서 이번 추석에 딱 한 명만 월차 낼 수 있다고 하는데, 꼭 쉬어야 되는 사람 있나?
사원 1: 과장님, 너무나도 공교롭게도 이번 추석이 저희 와이프 둘째 출산 예정일입니다. 꼭 옆에서 아내의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선처 부탁드립니다.
사원 2: 자네한테 와이프가 있었다고?
사원 1: 네, 어제 생겼습니다. 헤네시스에서.
사원 2: 시대가 아무리 변했다고 하루만에 결혼을 할 수가 있나?
사원 1: ''' 꼬우면 맞장 뜨던가.'''
사원 2: 신입사원 답지 않게 아주 패기가 넘치는구만. 마음에 들어. 과장님, 너무나도 공교롭게도 저희 할머니가 아마도 이번 추석에 돌아가실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처럼 따랐던 분이시라서...
사원 3: 아니, 이 대리.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자네 할머니 작년에 돌아가셨지 않은가?
사원 2: ''' 자네는 예토전생도 모르나?'''
사원 3: 아따, 이런 호로자슥을 봤나. 월차에 할머니를 팔아?
과장: 다들 조용하게. 너무 이렇게 언성 높일 필요 없지 않은가.
사원 3: 아니, 과장님. 지금 저는 진짜로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지금 입원해 있는 상태...
사원 2: 저 새끼 I.O.I 콘서트 예매하는 거 봤습니다.
과장: 이 대리, 한 마디만 더 하면 자네는 영원한 월차를 떠나게 될걸세. 정말 다들 너무들 하는구만. 여지껏 우리가 쌓아왔던 게 월차 때문에 이렇게 무너진단 말인가? 김 팀장, 자네는 어떤가? 자네라면 추석에 나와서 일할 수 있겠지?
팀장: 지코 설현 연애 반대 단식 투쟁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사원 3: 아니, 지코랑 설현이랑 사겨?
팀장: 씨발.
사원 4: 과장님, 이대로는 진짜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장님이 확실하게 누가 쉬게 될지 결단을 내려주셔야 합니다.
과장: ''' 내가 쉴 거야.'''
13. 딸딸이 할아버지
아이 1: 잔말 말고 따라와. 실망하진 않을 거야.
아이 2: 뭔데? 알려 줘.
(놀이터)
딸딸이 할아버지: (나무 기둥을 손에 들고) 호잇! 핫! 호잇! 짜! 호잇! 이렇게! 헛! 이렇게! 헛! 여자를! 소중하게! 허잇! 이렇게! 살살! 허잇! 기모띠! 허잇! 혼또니! 허잇!...
아이 1: 늦지 않았구나. 다행이야.
아이 3: 나 오늘 처음 왔는데 저 할아버지 뭐 하는 사람이야?
아이 1: 딸딸이 할아버지라고, 우리 동네에 유명한 할아버지야. 우리들에게 올바를 성 지식을 알려주시는 아주 멋진 분이시지. 저 나이에 저 열정을 봐. 존경스러워. 잘 배워두자. 언젠가 우리도 써먹을 날이 올 수도 있어.
아이 2: 경찰 불러도 돼?
딸딸이 할아버지: 여자들은 아주 섬세하기 때문에 이렇게 소중히 대해 줘야 된단다. 침대에서 여자들을 막 대하는 것들은 아주 야만인들이나 하는 짓거리야.
아이 2: 우와, 이거 의외로 꽤 개념 있는 모임이었구나? 나는 그저 변태 할아버지가... 웁!(손으로 입을 막는다)
딸딸이 할아버지: ''' 알루미늄 빠따가 여기 근처에 있었는데...''' 오늘은 처음인 거 같으니까 한 번은 봐주겠다만 인생은 실전이란다, 꼬마야.
아이 1: 역시 학교에서 안 가르쳐 주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이 사회의 냉정한 현실을 알려주시는 건 딸딸이 할아버지밖에 없어. (시계를 본다) 응? 할아버지, 저 벌써 학원 갈 시간이예요. 오늘도 인생에 대해서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아이들: (아이 1이 자리를 뜨자) (찐딴가?)
(그 순간, 아이들과 함께 수많은 어른들이 나타난다. 스타워즈 배경음은 덤.)
아이들: 할아버지! 할아버지 도망치세요! 할아버지!
딸딸이 할아버지: ...얘들아.
노인: 바로 저 할아범입니다.
권력자: (화를 낸다)
노인: 저 할아범이 오후 4시만 되면 놀이터에서 아이들에게 못된 걸 가르치는, 아주 정신이 이~상한 노인네입니다. 마을에서 쫓아내야 합니다!
딸딸이 할아버지: (분노로 몸을 떤다)
아줌마: 맞아요! 우리 애가 저 할아범 때문에 이상해졌어요!
노인: ''' 느그 집 애 없잖아!''' 아무튼 자신을 똘똘이 할아범이라고 부르면서 아이들에게 헛소리를 지껄인다고 합니다!
딸딸이 할아버지: (아까보다 더 심한 분노를 느낀다)
아이 4: 똘똘이가 아니고, 딸딸이야! 이 날치대가리야!
아이들: 맞아! 똘똘이가 아니고 딸딸이라고!
딸딸이 할아버지: ''' (그만해, 쪽팔려...!)'''
권력자: 그러니까, 똘똘이가 아니라 딸딸이라 이 말이지? (한바탕 크게 웃더니) 우리 마을에 저런 변태 할아버지가 있을 곳은 없다! 뭐하냐? 끌고 가라!
딸딸이 할아버지: ! 오지 마! 오지 마, 이놈아! 오늘이야말로 진짜 중요한 수업이란 말이다!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한다!
권력자: 정중히 모셔다 드려라.
딸딸이 할아버지: 아이들은... 아이들은 이 마을의 미래다. ''' 숨기기만 하는 성교육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좀 더 개방적인 사고방식으로 유연하게 성을 알아가야 한단 말이다!''' 아이들에게... 한 마디만 하게 해 주라! 아이들에게! 한 마디만 하게 해 줘...!
아이 4: (눈물을 흘리며) (딸딸이 할아버지...!)
그렇게 딸딸이 할아버지는 놀이터에 다신 나오지 않으셨다. 마지막 딸딸이 할아버지가 토해낸 신념은 우리의 머리에, 아니,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다. 딸딸이 할아버지, 잊지 않을게요...
14. 직거래
여자: (역시.. 오지 않는걸까? 하긴, 이딴 팬티를 사는 변태새끼가 세상에 어딨겠어.. 딱 5분만 더 기다려보고, 안 오면...)
남자: '작은꼬추는맵지만큰꼬추는내꺼'님?
여자: (그런 뷴태새끼가 실제로 있단 말이야?? )
남자: 중고나라에서 입던 팬티 파시는 분 맞으신가요?
여자: 네... 제가 맞긴 한데...
남자: 늦어서 죄송해요. 직거래는 처음이라서요~.
여자: (대한민국에는 변태새끼들이 존나게 많구나!)
남자: (벌써 나에게 반해버린 건가? 이거 곤란한걸?)
(BGM -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11]
여자: 꺄르르륵! 꺄르르륵 꺄르르륵~!
남자: 정확히 3일동안 입으신거 맞으시죠?
여자: (울먹이며) 네 맞아요.. 나오지 않으실 줄 알았어요..
남자: 쓰레기같은 걱정을 하셨군요? 근데 혹시 만원씩 열달동안 드려도 될까요? 제가 직업이 없어서요.
여자: '''개수작 부리지말고 돈 없으면 꺼져.''''
남자: 역시 안되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맨몸으로 오진 않았습니다. 이걸 보시면 마음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으실거예요. 저희 집 가보로 내려오는 악기입니다. 진품명품에서 감정가 700만원 받은거예요. 한 번 불어보세요. 소리가 아주 죽여줘요.
여자: (호루루루루룩~ 호루루루루루루룩~)
남자: (그거 오카리나야. 이 븅신아.)
여자: 마음이 바뀌었다. 따라오도록 해라, 닝겐. 여기서 벗어주겠다.
(전차 소리)
남자: 으음?
경찰: 너는 포위됐다. 변태 쓰레기 새끼야. 당장 부랄을 떼고 투항해라.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화학적 거세를 실시하겠다.
남자: 이 아이는 성인이다!
경찰: ''' 저 아이는 우리 성범죄팀 잠복수사요원이다, 고영욱같은 새끼야.''' (월척이 낚였구만.)
(경찰, 남자의 손에 수갑을 채운다)
여자: 다시는 어린 아이의 팬티를 탐하지 마라, 닝겐이여.
마자: 면회.. 꼭 올 거지?
여자: ''' 넌 사형이야 이 미친새끼야.'''
15. 헌팅
수탁: (즐겁게 달려오면서) 이힛~ 오홋~ 오호~ 이히~ 오홋~ 야, 야, 번호땄다.
중필: 뭐? 진짜야?
수탁: 아~ 너는 속고만 살았냐, 이 빙시야.
중필: 근데 이 새끼가..!
수탁: 됐고, 야, 한 명은 간호사에다가, 한 명은 모델이래!
은동: 진짜?
중필: 야, 그럼 한 명은 누가 빠져?
수탁: 일단 중필이 네가 빠지고, 쟤네 친구 한 명 더 오거든? 그때 네가 딱 합류해.
중필: 야, 내가 미쳤냐? 똑같은 수법에 또 속게?
수탁: 쟤네 친구 지금 일 끝내고 오고 있다고 하거덩~
(세 사람, 한 바탕 웃는다)
중필: 너 왜 자꾸 뻥을 쳐? 야, 그렇게 확실하면 야, 네가 빠지면 되겠네!
수탁: 야, 지금 저 중 한 명이 나한테 완전히 반했어.
중필: 또 구라까? 엉? 진짜면 니 똥 다 받아묵는다, 이 새끼야.
수탁: 좋~았어, 이 씹새야! 은동아! 야, 너 증인이다. 설사 먹을 준비 해, 이 개새끼야!
중필: 맛 좀 보자, 이 새끼야!
수탁: 처먹어라, 뿡이다, 새끼야!
중필: 따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수탁: 뿡! 뿡! 뿡! 뿡! 뿡!
은동: 미친 새끼...ㅋㅋㅋㅋ
(셋, 또 한번 웃는다)
중필: 은동아, 야, 야 근데 너 여자친구 있지 않냐?
은동: 사람이 어떻게 밥만 먹고 사냐. 외식도 가끔 해줘야지.
중필: 이 새끼, 이거 완전 알고 보니까 인간 쳐 쓰레기 핵폐기물이었네, 이 새끼?
수탁: 원래 대한민국은 있는 새끼들이 다 해쳐먹는 거야.
은동: 아이고... 내가 괜찮다는데 양쪽에서 지랄하고 있네... 야, 너야말로 괜찮겠어? 너 아무리 헌팅이라고 해도 은근히 너 얼굴 따지잖아.
중필: 은동아, 여자는 마음의 눈으로 보는 거야. 누가 요즘에 얼굴 보고...
(중필, 여자들을 보는데 왜인지 여자들 얼굴에 모자이크가 쳐져 있다(...))
중필: 음~ 음~ 음~
은동: 이 새끼 표정 싹 굳는 것 좀 보소! 야, 말 끝까지 해, 인마.
수탁: 사람 얼굴 보고 판단하지 마, 인간 쓰레기 새끼야. 그러니까 네가 마흔 둘 쳐먹고 아직도 혼자인 거 아냐.
중필: 아니 그럼 여기서 맞장 뜨던가!
(밴, 여자들 앞으로 온다)
수탁: (중필에게 키를 건네며) 어, 야! 주차장에 내 차 있거든? 야, 걔랑 맞장 떠. 받아, 이 새끼야. (은동을 데리고) 야, 가자.
중필: 이 새끼가...
영화 올레
2016년 8월 25일 대개봉
16. 수강신청
여자: 이번 학기도 완전 망하면 어떡하지?
남자: 넌 걱정하지 말고 나만 믿으라니까.
여자: 뭐 믿는 구석이라도 있나 봐?
남자: 내 친구중에 영훈이라고 있는데, 수강신청 자격증까지 있는 놈이야. 믿고 따라와.
남자, 여자: 사장님, 한 시간이요~.
(남자와 여자, PC방에 들어간다)
남자: 영훈아, 내 말 들려?
영훈: 어~ 잘 들려. 왜 이렇게 늦은거야, 시간 없으니까 지금 내가 시키는대로 그대로 해.
남자: 알았어, 이 새끼야, 이제 뭐하면 되는데?
영훈: 내가 카톡으로 보내준 링크로 들어가면 학교 서버 시계 나오거든? 그 시계가 수강신청 열려있는 시간하고 완전히 똑같은 거야. 일단 그것부터..
여자: 저 사람 진짜 믿을 만 한 사람 맞아?
남자: 인성 쓰레기이긴 한데, 수강신청은 잘해.
영훈: 야, 다 들리거든?
남자: 내가 뭐 틀린 말 한 건 아니잖아.
영훈: 완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말이 좀 심하잖아!
남자: 그래서 10만원 언제 줄 껀데?
영훈: 아니 이번 달 알바비 준다고, 한 번만 더 말하면 일곱 번째야!
남자: 그럼 저번 달 알바비는 어쨌는데?
영훈: 써버 열렸다!! 빨리 신청해! 시간없어!!
(경보음이 올린 후, 남자가 버튼을 누룬다.)
남자: 뭐야. 좀 늦었나? 어떻게됐어?
영훈: 스포츠댄스 둘 다 성공했다.
남자: 아, 다행이다! 스포츠댄스 못했으면 휴학할려고 했었거든.
여자: 인간 쓰레기도 이럴 때 쓸모가 있네?
영훈: 니 여친한테 다 들린다고 전해줘.
남자: 어, 알아~ 너 들으라고 하는 소리야.
영훈: 시발, 해도해도 너무하네, 이번 거 잘되면 5만원 깎아줘!
남자: 2만원 깎아줄게.
영훈: 3만원으로 하자.
남자: '''3천원. 넌 혀가 길어서 문제야.'''
조교: 교수님! 교수님! 13학번 노답 CC가 저희 강의를 신청하려 하고 있습니다. VCR로 만나보시죠.
남자: (영훈아~ 준비됐어. 다음 거 가자 빨리~ 시간없어~)
교수 1: 저 새끼들 아주 유명한 새끼들이야. 맨 뒷자리에 쳐앉아서 소리도 안 끄고 보이스톡으로 게임하는 새끼들이라고.
교수 2: 저 새끼들 내 강의에도 들어온 적 있는데, 2분 17초만에 쫓아냈네.[12]
영훈: 아가리 털 시간 없어, 막히기 전에 빨리 대학영어 신청해!
남자: 지금 들어가고 있어!
교수 1: 그럼 어쩔 수 없군..!
영훈: 빨리 신청해, 이 새끼! 6명 남았어!
남자: 아 씨발! 로그아웃 됐어!
교수 1: PC방을...
영훈: 5명 남았어, 빨리!!
교수 1: ''' 폭파시켜버리는 수밖에...'''
영훈: 4명 남았어! 뭐해?!
남자: 됐다!!
(경보음이 올린 후, 굉음과 함께 PC방이 폭파한다.)
남자, 여자: 으으윽!!
영훈: 민식아,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남자, 여자: 으어억!!
영훈: 세 명 남았어, 빨리!! 두 명 남았어!!
(남자, 레버를 당긴다.)
교수 1: 음..어떻게 됐나?
조교: ''' 수강신청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교수 1: 이런 개 씨파...
남자: 뭐해 인마! 빨리 뛰어! 교양 한 자리 남았어!
영훈: (뛰어가며) 사람 있어요! 같이 가, 시발! 니들 도와주느라고...
남자: (손을 뻗으며) 쫌만 더..
영훈: 나 이거 못타면 휴학해야돼...!!
남자: 힘내 이 새끼야, 쫌만 더..!
(영훈, 남자의 손을 잡아 무사히 올라탄다.)
영훈: 아... 살았다... 하..
교수 3: '''몽골철학개론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영훈: 하나님, 맙소사..
17. 자매 X 조마문
동생: 이제 슬슬가볼까?
남편: 응응. 그러자고.
언니: 무슨 바람이 이렇게 매섭게 부는거야? 집도 없이 민정이네는 잘 지내고 있을지 정말 걱정이네..
동생: 꼼짝마!! '''움직이면 싼ㄷ.. 쏜다!!'''
언니: 어? 민정아.
동생: 안녕 언니? 얼굴 좋아보이네?
언니: 민정아, 올 꺼면 미리 말을 해주지.
동생: 닥쳐!! 옛날부터 착한 척 고상한 척. 지겹지도 않아?
언니: 넌 애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니?
동생: 지금부터 언니 옷, 화장품, 카드, 현금, 생리대, 기저귀, 화장지, 물티슈, 돌바지, 팬티, 브라자 싹 다 가져갈꺼야. 불만있어?
언니: 너 이러는거 하늘에 계신 엄마가 보면 뭐라고 할 지 생각해 봤니?
동생: 입 닥쳐, M자 탈모년아!! 니가 그러고도 언니야?
언니: 씨발 탈모가 죄야? 넌 안 올 것 같아?
동생: 여보! 애 호주머니 뒤져봐. 용돈 있을 수도 있어.
남편: 응응 알았어 알았어.. 가만히 있어, 이 새끼야! 가만히 있어..돈 있어?.. 돈 내놔 어, 이새끼 복근있네?
언니: (갈 때까지 갔구나..)
동생: 언니, 왜 눈을 왜 그렇게 떠? 언니한테 유전자 몰빵당해서 그지처럼 살고 있는 거 안 보여? 다 언니 때문이라고!
언니: 그게 왜 내 탓이야? '''아빠 부랄을 탓 해!!'''
동생: (당황하며) 옛날 성격 나오나봐? 광천동 미친개!
언니: 옛날이였으면 넌 이미 뒤졌어!
동생: 내.. 내가 지금 들고 있는 게 좆.. 총 이라는 걸 잊지 마..!! (숨을 고르며) 꼬마야, 이모가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줄까?
언니: 안 돼, 성민아! 듣지마!!
동생: 너희엄마가 고등학생일 때 말이지, ''' 가족들 중에서 유일하게 요강에다가 똥을 쌌단다.'''
언니: 성민아! 저 여자가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란다. 한 귀로 흘려들으렴.
동생: 너희 엄마가 똥을 한 번 쌌다 하면 코끼리 점심 저녁 합친 것 만한 똥이 나와가지고 변기통 물보다 똥이 더 많았어!
언니: 이 씨발년 입닥쳐!!
동생: 드디어 옛날 성격 나오네, 언니? 하나 더 말해줄까? 성민아, 왜 니가 학원 6개를 다녀도 성적이 안 오르는 지 아니? 너희 엄마 구구단 3단까지밖에 못 한단다?
언니: 이제 할 수 있어..!!
동생: 오 칠에?
언니: 으윽....
동생: '''45'''잖아![13]
호호호호~. 여보, 애 대리고 가서 저금통 털어!남편: 응응..응.. 이쪽으로 와! 이 새꺄!
언니: 우리 성민이 건드리지 마!
동생: (총을 겨누며) 움직이지 마! 쏠 거야, 쏠 수 있어!
언니: (분하다 듯이) 흐으..으..
성민: 어..엄마..!!
남편: 따라와 이 새끼야!.. 어, 이 새끼 등근육 있네?
동생: 꼭 그렇게 다 가져야만 했어? 뒤로 돌아!!
(언니, 뒤로 돈다)
동생: 오, 옷 좋아보이네? 얼마 짜리야? 빠셍!! (총으로 내려친다)
언니: 으악!!
동생: ''' 옷 좀 빌릴게, 괜찮지?'''
18. 아르바이트
알바생: 매니저님, 잠시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매니저: ''' 안 돼!!'''
알바생: 아직 아무 말씀도 안 드렸는데요?
매니저: 시답지 않은 거면은 넌 바로 짤릴 줄 알어!!
알바생: 제가 사정이 생겨서 이번 달까지만...
매니저: 설마 그만둔다는 말은 아니겠지?!
알바생: 그게... 다음 달부터 계절학기가 들어가서요... 일할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매니저: 그건 네 사정이고, 안 돼!! 사람 들어올 때까지는 못 나가! 그렇게 알고 있어!!
알바생: 이미 신청해 버려서 이제 어쩔 수 없을...
매니저: 아니, 너 빠지는 동안 그럼 누가 일하라고? 요즘 애새끼들은 왜 이렇게 책임감이 없어?!
알바생: 그건 제 사정이 아닌 것 같고요, 이번 달 월급하고 퇴직금까지 해서 총 236만 7천원 입금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니저: 야! 이 간나 잡종 새끼야! 저번 달에 들어와 놓고 뭔 놈의 퇴직금을 찾고 있어? 니 인생 퇴직시켜 줄까? 엉?!
알바생: 퇴직하는 거니까... 퇴직금은 당연히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매니저: 퇴직금은 주 15시간 이상, 1년이상 일해야 받는 거야, 이 대가리 고인돌 새끼야!! 이 새끼 누가 교육시켰어?!
사서: 어, 제가 사수이긴 한데.. 요 며칠 간 오버워치 때문에 제가 일을 못 나와서요. 교육이 안 된 것 같습니다..
매니저: ''' 야이!! 개반동 놈의 새끼들아!! 무슨 무슨 죄로 싹 다 처넣기 전에 눈 앞에서 꺼져!!'''
사서: 어? 그럼 매니저님, 제 퇴직금은..
매니저: 저저번달에 들어와 놓곤 뭔 퇴직금을...!! 아, 퇴직금 줘야지! 그래, 그래!! '''망치 나가신다!! 이 새끼야!!'''
사서: (울먹이며) 노동부에 신고할 거야! 이 씨발 놈... 흑흑...
(매니저, 사장을 만나러 간다.)
사장: 뭐? 직원 관리를 대체 어떻게 하길래 또 직원이 부족하다는 겐가?
매니저: 아... 그게요, 이제... 한 명은 계절학기에다가 한 명은... 게임중독이라서요.. 어떻게 두 명만 구해 주신다면은...
사장: 에잉... 그런 데다가 쓸 돈 없어! 그리고 입 좀 가리고 말하게, 쓰레기를 갈아 마신 건가?
매니저: (입을 가리고) 죄송합니다... 그러면 한 명이라도...
사장: 요즘 젊은 것들은 이래서 문제야! 자네가 전쟁을 겪어 봤나, 배고파서 하수구 뒤지다가 쥐한테 물려 봤나? 노력할 생각은 안 하고 문제만 생겼다 하면 쫄래쫄래 와 가지고...!!
매니저: 노력하겠습니다, 사장님! 그런데 직원이 없으면은 어떻게..
사장: 자네가 풀타임 뛰게!! (퇴장하며) 당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에잉, 쯧쯧.
매니저: 사장님!! ''' 제발씨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한 명이라도...!! ''' (이거 먹고 뒤져라, 이 씨벌 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