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차
1. 개요
이승을 떠난 사람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자동차. 운구차, 영구차(靈柩車)라고도 하며, 옛날에 쓰던 상여도 장의차다. 대부분 장의차는 검은색이지만 짙은 다른 색이나 흰색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영어로는 Hearse라고 한다.
목적이나 형태에 따라 운구용 구급차, 리무진, 장의버스 등으로 나뉘며, 모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규정된 특수여객운송사업의 적용을 받아("특수여객자동차운송사업용 자동차") 영업용 번호판을 사용한다. 도 단위의 지역에서는 차량번호가 대개 9000번대의 번호로 부여된다.
2. 종류
2.1. 운구용 구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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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이나 사고현장 등에서 사망한 사람을 장례식장으로 운반할 때 사용하는 차량. 보통 스타렉스와 로디우스를 많이 썼는데, 요즘은 올 뉴 카니발과 코란도 투리스모도 보인다. 외형은 일반 구급차와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이 몇 있다. 이 차는 망자를 장례식장으로 운반하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내부에서는 의료장비나 약품이 없다. 들것이 들어갈 공간과 유족 두세명이 앉을 공간밖에 없으며, 의료용 항균시트, 깔깔이(장갑), 수술용 마스크가 배치되어 있는 것이 전부다.
대부분의 운구용 구급차에는 경광등이 없는데, 일부 운구용 구급차에는 경광등이 달려있다. 문제는 이를 이용해 교통사고 현장 등에 나타나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불법이다. 이들은 119 무전 등을 도청해서 사고현장에 도착하며 주로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을 이송하는데, 어쩔 때는 살아있는 사람도 이송한다. 기사 1, 기사 2, 기사 3 더군다나 이런 경우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장의차에는 응급처지를 위한 의약품이 거의 없을 뿐더러 구급대원과 같은 교육을 받았으리라는 보장도 전무하므로 부상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행위라는 것이다.
정식 119구급차, 사설 구급차와 운구용 구급차를 구별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정식 119구급차와 사설구급차는 자가용 번호판을 붙이는데, 장의차에는 영업용 번호판이 붙는다. '''그러니까 장의 구급차는 경광등을 절대로 달면 안 된다'''.
2.2. 운구용 리무진
고인을 장지나 납골당까지 운구하는 데에 사용하는 차량. 전문 상조업체를 이용하게 될 경우 100% 이용하게 되나,[1] 전문 업체가 아닌 다른 상조업체나 영세 업체의 경우 리무진을 이용하지 않고 후술할 장의버스의 화물칸에 관을 싣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직계가족만 장지로 갈 경우 장의버스 없이 리무진 단독으로 갈 수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1995년 운구용 리무진이 최초로 첫 선을 보였으며, 그 당시에는 국내에서의 개조 여건이 되지 않아 북미 등지에서 완제품을 수입했다. 추후에는 후술하듯 국내에서의 개조 여건이 됨에 따라 수입차를 산 뒤 국내에서 개조도 많이 하고 있다. 95년 당시 1회 운구 기본요금이 60만원 선으로 꽤 비싼 편이었다. 또한, 이때부터 차츰차츰 이런 형태의 운구차량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차량번호의 경우 서울은 서울 40바로, 대전은 대전 65바로, 부산은 부산 28바로, 충북은 충북 32사로 시작한다.
2.2.1. 한국형
과거에는 북미식 장의차 완제품을 직접 수입했지만 요즘은 한국 전통형 상여차를 제작하기도 하고, 국내 개조업체에서 수입차를 직접 개조해 만들기도 한다.
2.2.1.1. 상여차
사진 출처 : 궁전장의차
진짜 한국식으로 상여 형태를 계승한 장의차. 한동안 천궁장의차와 궁전장의차라는 두곳의 업체에서 만들었는데, 현재는 궁전장의차에서만 상여차를 제작하고 있다.[2] 북미식 장의차와는 다른 전통적인 모습이 살아있어 나름 특성도 있었고 고연령층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 형태이기도 하나 사실상 수입한 북미형 장의차나, 후술할 국내 개조형 장의차에 밀려 수요는 그렇게 많진 않다. 후술할 일본식 상여차에서 어느 정도 영감을 받았다는 말도 있다. 그나마 현재 궁전장의차도 탈세로 인해 추적을 받으면서 한국의 상여형 장의차 제조는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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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뉴 그랜저 후기형을 상여차로 쓴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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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다이너스티나 에쿠스를 많이 개조했지만 현재는 그랜저를 많이 개조한다.
한국형 상여차에 대해 서술된 글 : "바보 같은 내 이름은 영구차 입니다"
2.2.1.2. 국내 개조 장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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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타운카를 국내에서 개조한 장의차. 뒷문의 휠 아치 부분이 그대로인 채로 펜더와 휠베이스만 늘려 뒷바퀴 부분을 떨어뜨려 놓은지라 어색해 보이는 감은 있다. 정통으로 북미 본토에서 만들어 가지고 온 북미형 장의차는 휠베이스가 늘어날 경우 뒷문 자체를 다 개조하여 그냥 사각형 도어로 차체와 밀착시켜 마감하는지라 깔끔하다. 위 사진의 링크는 노바자동차다.
북미형 장의차 형태를 벤치마킹하고 배워서 만든 형태다. 물론 한국에서 이를 만들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원조 북미식 수입 장의차들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조잡한 것이 사실이다. 뒷문의 휠 아치 부분이 그대로 고쳐지지 않은 채로 펜더만 늘려서 뒷바퀴 부분이 멀리 떨어져 있는지라 마감이 어색해보이기도 하고, 완전히 전문적인 것이 아니다 보니 외부, 내부 모습에서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개조업체들이 원조 북미식 수입 장의차보다 상당히 조잡하지만 그래도 북미 형태의 개조 장의차를 만드는것을 보면 한국 역시 이만한 차체개조-판금기술이 발전하고 있기에 이 정도까지 한국산 북미형 개조 장의차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이런 차량들은 상조업체에서 많이 쓰는데, 일반 북미식 장의차를 완제품으로 수입해서 들여와서 굴리는 것보다 싸게 먹히기 때문인 듯하다. 링컨, 캐딜락, 포드, 크라이슬러 등이 개조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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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포드 익스플로러, 링컨 MKX 차체를 늘려서 장의차로 개조하고 한국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 대형 SUV인 링컨 MKT 역시 개조 대상이 되고 있다. 여담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때 MKT 타운카를 개조한 장의차가 쓰였다. 이런 차들은 보통 5~8인승이다(운전석 포함).
2.2.2. 일본형
霊柩車(れいきゅうしゃ)라고 쓰며 한자 그대로 읽으면 영구차가 된다. 번자체로는 靈柩車.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통 상여형과 북미형이 다 존재한다. 물론 이쪽이 더 오래되었다.
2.2.2.1. 일본식 상여차
토요타 크라운의 뒷부분을 들어내고 집이나 상여처럼 생긴 관실을 붙였다. 마치 궁전 같은 모양으로 금도금을 해놓은 것이 특징이며, 사람에 따라서 조잡해 보인다고 하기도 하고 화려하다고 하기도 한다. 확실히 봐도 범상치는 않다.
일본 영화나 만화 등 매체에서 가끔 차 위에 집을 싣고 가는듯한 차량이 있는데, 이 형태가 일본식 상여차다. 생긴 모습이 가히 압박적인데, 한국은 물론 다른 해외 관광객들이나 카매니아들도 한 번쯤은 주목하게 하는 기묘한 생김새가 특징이다. 일본의 전통 상여를 차와 결합해 만든 것이다. 이는 앞서 거론한 한국식 상여차의 탄생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2.2.2. 북미식 개조 장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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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본 내에서도 상여차에 대해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모양인지라 이런 북미식 개조차량도 많다. 사진 속의 차량은 토요타 크라운이다. 역시나 원조 북미식 수입 장의차보다는 조잡하고 부족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만드는 것을 보면 한국의 국내 개조 장의차와 비슷한 선례라고 할 수 있다.
2.2.3. 북미형
미국에서는 장의차를 Hearse 또는 Funeral Coach라고 부른다. 한국 용어로 "장의 리무진" 또는 "리무진형 장의차"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이런 형태의 차를 가리킨다. 대부분 뒷부분이 가죽 비슷한 재질로 마감된 왜건 형태 [3] 로 되어 있고 높이가 올라간 것이 많다. 대부분 뒷부분에 랜도우 바라고 해서 곡선으로 휘어진 장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랜도우 바는 독일지역에서 개발된 랜도우마차의 지붕에 장착된 S자로 휘어진 장식에서 유래되었는데, 랜도우바는 천 재질의 지붕을 여닫을 때 사용되었다. [4] 한국에서도 장의차 하면 딱 이런 형태를 떠올릴 정도로 영화나 매체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 주로 캐딜락이나 링컨의 차량이 많이 개조되며, 때에 따라서는 크라이슬러의 차량이 개조되는 경우도 있다. 기품 있는 스타일 덕에 한국에서도 수요가 있고 유럽 국가 중에서도 네덜란드, 벨기에 등 미국과 상대적으로 친한 나라에서는 자주 수입해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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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꽃상여형 장의차도 존재하는데, 이런 장의차를 Flower Car 또는 Coupe de Fleur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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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칸짜리 장축 장의차(캐딜락). 이 경우는 멋으로 늘린 것이 아니라 상주가 같이 타고 가도록 한 것이다. 이런 3칸짜리 장의차는 실제로 한국에도 많이 들어왔다. 장축 장의차는 캐딜락과 링컨 둘 다 있지만 캐딜락이 더 많이 들어왔다.
2.2.4. 유럽형
- 영국 : Hearse / Funeral Coach
- 독일 : Leichenwagen / Bestattungswagen
- 프랑스 : Corbillard
- 이탈리아 : Carro funebre
- 스페인 : Coche fúnebre
- 스웨덴 : Bårbil
- 네덜란드 : Lijkwa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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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관이 보이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이렇게 블라인드를 치고 갈 수도 있다. 모든 유럽식 장의차에는 블라인드 기능이 있거나 탈착식으로 블라인드를 달 수 있다. 참고로 사진 속 차량은 벤츠 W211 E클래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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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에서 생산한 승합차형 장의차. 일반적인 구급장의차나 승합차와는 달리 뒷부분 유리를 통유리로 바꾸고 칸막이를 설치했다. 사진 속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했고, W210 E클래스 후기형의 후미등이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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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형 장의차는 다른 유럽 국가의 장의차처럼 높이가 높되 앞좌석 창문 높이까지 늘렸고 칸막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호주 포드에서 만든 팰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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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탑기어의 제임스 메이는 포드 스콜피오의 장의차 버전을 가지고 구급차를 만들었다. 2.1리터 코스워스 엔진을 얹어서 드래그레이스에서 포르쉐에 이어 2등으로 들어왔다. 3등은 리차드의 쉐보레 아스트로.
2.3. 장의버스
보통 장의차 하면 이 버스를 많이 생각하는데, 주로 유족과 시신을 같이 수송할 때 쓰인다. 앞 유리에 謹弔(근조)라고 적힌 글자판을 걸어놓는 경우가 많다. 부산 지역은 번호판이 부산 70사로 시작하여 32XX ~ 39XX의 면허 체계를 가지고 있고, 특이한 점으로는 謹弔표기가 없는 대신 운전석 앞유리에 장의차라고 적혀있는 하늘색 바탕의 판을 놓는다는 것이다. 경기도 지역은 대개 네 자릿수 차량번호가 9로 시작한다. 또한, 뒷부분에 ○○특수여객(장의) 사명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
시신을 같이 수송할 때는 버스 화물칸에 관을 싣는 경우가 많다.[6][7] 1995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대부분 장의버스를 이용해 시신과 유족이 함께 갔지만[8] 최근에는 유족들이 장의버스를 이용해 관을 짐짝처럼 싣고 가는 것이 고인에게 상당한 실례라고 인식이 바뀌어 대부분 상조회사에서는 운구용 리무진에 관을 싣고 장의버스로 유족들만 타고 따라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물론 영세 병원들이나 일반적인 서민적 상례를 하는 업체, 저소득층들과 몇 안 되지만 그나마 친환경적이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의 장례를 원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그냥 장의버스를 더 많이 사용한다. 서민층이나 저소득층의 경우 리무진 형태의 장의차를 비싸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고, 어르신들의 경우 '''"우리는 공동체 사회이니 유족 모두가 함께 가야 한다"'''는 미담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장의버스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으며, 더욱이 (환경적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방법의 장례를 원하는 사람들은 운구용 리무진 및 장례행렬 차량을 같이 쓸 경우 연료 소모가 많다는 이유로 장의버스 1대로만 운구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9] 장의버스를 쓰는 것이다. 또한, 장의버스로 운구할 경우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의버스로만 이동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10] 참고로 고인을 모신 짐칸 위 좌석은 통상 '''앉지 않는 것으로 한다.''' '''고인 위에 앉아가는 것과 같다'''고 여기기 때문.[11] 반대로 직계 가족만 이동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동원 인원이 적을 경우 리무진만으로 장지까지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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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근조 꽃장식을 덮기도 하는데, 거추장스러워서 보통은 저런 꽃장식을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사진속 차종은 자일대우버스 BH120F 후기형이다. 일부 차량들은 내부에 노잣돈을 걸 수 있도록 밧줄을 매달아 놓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잘 하지 않는 풍조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자일대우상용차의 버스를 많이 썼지만 2010년대부터는 라인업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로 옮겨갔다.[12] 2000년대에는 주력 모델이 BS106과 BH115E였지만 2010년대부터는 유니버스 엘레강스/럭셔리/프라임과 그랜버드 그린필드/파크웨이를 많이 쓰는데, 주로 유니버스 럭셔리가 많이 쓰인다. 카운티, 에어로타운, 슈퍼 에어로시티, 유니시티, 그린시티급 차량은 과거에 비하면 줄었다. 과거에는 선산에 고인을 모시는 경우가 많아 차의 힘이 좋아야 하고 대우차의 내구성이 최강이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지만 화장문화가 발달되고 고인의 최종 거주지 영역을 벗어나는 일이 드물어 장거리 이동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FX 시리즈의 고질적인 결함과 자일대우상용차의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현대, 기아차 라인으로 옮겨간 듯하다. 물론 FX 시리즈도 장의버스로 많이 사용된다.
2.3.1. 서양의 장의 리무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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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DAF Hainje 버스 차체로 제작한 장의버스(Uitvaartbus). 설명 1 설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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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바리오를 개조한 장의버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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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Van Hool 버스 차대로 제작한 장의버스(Uitvaartbus). 설명
장의버스가 한국만의 문화는 아니다. 유럽과 북미에서도 일부 장례업체에서는 장의버스를 특수 주문제작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장의버스처럼 의자가 좌석버스식으로 배치되어 있지 않으며, 응접실이나 살롱홀의 소파처럼 넓게 좌석이 배치되고 실내가 깨끗하게 되어있어 유가족들이 고인과 함께 묘소까지 정중한 분위기에서 동행하고 예식을 치를 수 있다. 그리고 위에 예시로 첨부한 버스 중 DAF 버스의 경우는 북미식 장의차에 있는 랜도우 바와 실내 가죽 마감까지 하여 고급스럽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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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이 있는 장의버스는 중문을 연 다음 이렇게 관대를 돌려서 실내에 관을 싣고 내린다. 사진 속의 차량은 전술한 벤츠 바리오 기반 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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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이 들어갈 자리를 객실 뒤에 마련한 미국의 포드 장의버스. 포드의 대형 밴을 개조해 버스로 만들었다.
관을 싣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버스의 중문을 통해 실내에 관을 실을 수 있도록 관대가 돌아갈 수 있게 설치되어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버스 뒷부분에 관을 싣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전술한 DAF Hainje 장의버스에 대한 설명 영상.
2.3.2. 박정희 대통령 국장 운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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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과 관을 같이 운송하는 일반 장의버스와는 다르게 특별히 관 하나만을 싣도록 아예 특수하게 설계된 고급형 장의 버스가 딱 한대 있었다. 바로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때 운구용 특장차량으로 특수 주문 제작된 BF101(당시에는 새한 BF101)이 바로 그것이다. 1979년에 박정희 대통령의 피격으로 급작스럽게 치르는 사후 처리 과정에서 당시 최규하 총리가 대통령의 유해를 운구할 영구차를 마련하기 위해 당시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 문의한 결과 새한자동차(현재의 GM대우+대우버스)에서 긍정적 답변을 보내옴에 따라 새한자동차에 차량을 주문했고, 이에 새한은 조립중이던 BF101 1대를 차출하여 영구차를 긴급히 제작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전무했던 개조기술이 많이 들어갔는데, 대형 통유리와 특수시트 장착 및 차체를 100mm 낮추는 특수 사양으로 주문되어서 차량 제작시 고생한 설계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왜 하필 그 당시에 캐딜락 장의차 등이 없던 것도 아니었는데[13] 이런 특수제작 장의차를 썼냐 하면 조금 더 많은 참배객들이 장례 행렬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관을 멀리서도 올려다 보고 인사하거나 배웅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높은 차체의 버스를 단독 운구차로 개조했다고 한다.[14] 이 차량은 현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대통령 묘소 옆의 영구차 보관소에서 동태보존되어있다.[15]
3. 여담
교통사고에도 매우 취약하다. 실제로는 2000년 12월 29일 당시 호남고속도로 김제IC 인근 금구면 일대에 있었던 장의차가 고려택배[16] 소속 트럭(5톤 화물차)에 받쳐 사고를 일으켰으며, 사고 당시 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례가 있다.[17] 택배 트럭 장의차 추돌 11명 사상
사고 당시 숨진 김모 씨의 조모장(장례식)을 치르러 나가기 위해 서울을 떠나 나주시 인근 선영에 안장하러 갈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안식하러 가는 길이 비극이 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후에는 장의버스가 열차는 물론 승용차 등 다른 차량과 부딪치는 경우도 간혹 있는 것으로 보아 장의차량은 장례업종을 보조하게 되는 임무로, 안전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 게다가 떼빙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도 많으므로 운구용 리무진을 사용하지 않는 가문도 많다. 아무리 상류층이나 유명인사라도 장의버스에 관을 싣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 그렇다. 이때는 다른 의전차량의 동원도 금지하는 경우가 많고, 조문객을 더 수송해야 할 경우 일반 전세버스 1대를 더 빌리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장의버스 1대로만 운구할 경우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조문객이 많아서 별도로 일반 전세버스를 대절했을 때에도 목적지와 경로를 장의차 기사와 미리 의논해두고 네비게이션으로 이동하면 떼빙하지 않고 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장의버스도 관광버스 마냥 스포일러를 올리고 대게 유니버스 럭셔리 급 이상 되는 차량이 사용되는 추세이다.
자기 지인의 초상일이 아닌데 다른 사람의 장의차(혹은 상여)가 지나가는 것을 보면 그 날 하루는 운수대통한다는 미신이 있다. 21세기 들어 거의 사라진 미신이지만, 나이든 사람들, 특히 상인들은 아직도 중요하게 여기는 미신이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 나오는 차량 이름이 '액토-1(Ecto-1)' 인데, 캐딜락 밀리-미터어 앰뷸런스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즉, 원작에서는 구급차이지 장의차인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2016년 리메이크판에서는 패티의 사촌인 장의사로부터 빌려 온다는 설정이 붙으면서 실제 장의차가 등장하고, 이를 도색해서 사용한다. 관련 영상.
4. 같이보기
[1] 모든 상품에 운구용 리무진을 이용하도록 만들어놓았다.[2] 천궁장의차는 현재 링컨을 이용한 개조형 리무진 장의차를 제작하고 있다. [3] 미국에선 Coach(코치)형태라고 한다. 정확한 맞춤법은 '왜건'이다.[4] 형태에 따라서는 이게 없는 대신 뒷부분에 둥근 창이나 통창을 낸 경우도 많다.[5] 물론 롤스로이스, 벤틀리, 재규어, 마세라티 등의 최고급 차종이나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애스턴 마틴 등의 스포츠카를 장의차로 개조하기도 한다. 다만 BMW는 특유의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장의차로 거의 쓰이지 않는다.[6] 보통 장의버스용으로 짐칸을 개조하여 내부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관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길게 제작한다. 이 경우는 짐칸에 땜질 흔적이 있다. 일부 차종은 옆으로 넣는 방식으로 제작하여 열어보지 않는 이상 모르는 경우도 있다.[7] 장의버스가 대부분 프런트엔진 버스이던 1990년대 이전까지는 관을 싣는 공간이 뒤쪽에 있었다.[8] 한국의 관혼상제 문화는 서양처럼 핵가족 중심이 아닌 대가족 중심의 문화여서 예전에는 많은 조문객(인원)이 한번에 이동하기 위해 장의버스를 주로 사용했고, 그렇다고 리무진과 버스를 동시에 이용하자니 리무진 운구 비용이 장의버스보다 비싸서 그렇다. 따라서 일반 서민층의 경우 장의버스만 이용하는 것이 조문객과 시신을 같이 수송하므로 요금 절감을 할 수 있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참고로 1994년 이전에는 극소수 극부유층, 국빈이나 재벌을 위한 장의차(대표적으로 육영수 여사)를 제외하면 일반인이 사용할만한 운구 리무진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시피 해서 사실상 장의버스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9] 간혹 부유층이나 유명인사임에도 이 방법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검소함을 추구하거나 환경적 측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조문객들을 한번에 이동시킬 수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10] 운구용 리무진을 이용해도 장의버스와 같이 가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일단 범칙금 통지서를 받은 뒤 차후 감경받는 식으로 조치하기 때문에 은근히 까다롭다.[11] 실제 입관할 때 관 위에 걸터 앉으면 어떻게 될 지 생각해 보자. '''고인 얼굴을 다시 뵐 수도 있다'''.[12] 기아자동차의 차량의 경우 1970년대에도 있었는데, P9AMC와 AM907이 주로 쓰였다. 물론 현대자동차의 차량도 1980년대 HD170이나 FB485, FB500을 장의버스로 사용한 사례가 있다.[13] 박정희 대통령의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장례에서는 북미식 장의차로 영결식을 했다.[14] 실제로 박정희 대통령을 제외한 한국의 다른 대통령의 국장과 국민장에서 볼 때는 장의차가 일반적인 북미식 수입 캐딜락 장의차여서 높이가 높지 않았는지라 참배객들과 시선 높이가 비슷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5] 현충원에서는 이곳을 '대여보존관'이라고 부른다. 실제 장례식 당시에는 차량 외관에 생화로 장식했지만 장례 후 꽃은 제거하고 이후 얇은 목판 위에 꽃장식과 동일한 그림을 그려 차량 외부에 부착하고 하단에 치마(?)를 조금 더 긴 것으로 바꾸어 전시하고 있다.[16] 고려택배는 의약품 전문 택배 배송 회사로 유명하다.[17] 사망자에는 유가족 김 모씨, 장의차 운전자 강모 씨 등 3명이 있으며, 택배 차량 운전기사를 제외할 경우 순수 장의차 부상자는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