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스 사무소/비판
1. 부족한 연예인들의 건강 관리
쟈니스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에게 아주 어린 주니어 시절부터 각종 아크로바틱 및 기기묘묘한 퍼포먼스를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백턴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쟈니스에게 있어서 꽤나 고정 레퍼토리이다. 이러한 각종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쟈니 사장이 기획한 여러 부타이 및 공연에서 시키는 것으로 유명한데, 문제는 별다른 안전 장치를 전혀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니어 및 어린 쟈니스 연예인들이 연극을 하는 시기가 오면 “몸에 테이핑을 하고 움직임도 안 좋던데 어디 다친 것 같다”는 팬들의 후기가 많이 올라온다. 병원을 오가며 공연을 소화하는 경우도 많은 편.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소화하여 사장의 마음을 만족시켜야 계속해서 일거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딱히 항의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살인적인 공연 횟수 역시 종종 팬들의 비판 대상에 오르기도 한다. 보통 부타이의 총 기간은 1~2개월, 하루에 2회 정도이다. 휴일도 많지 않고, 공연의 내용 역시 제대로 된 스토리가 부재한 채로 소속 연예인들의 퍼포먼스로만 떼우는 실정이기 때문에 “몸을 갈아 부타이를 성립시킨다”는 악명이 자자하다. 그렇다고 이러한 부타이들이 일반 대중에게 어필되는가? 대체적으로 팬들이 가서 전부 관객석을 메우기 때문에 대다수의 대중들은 이러한 부타이들의 존재 여부조차도 잘 모르는 것이 현실. 위험한 퍼포먼스에 대한 부주의한 건강 관리는 비단 주니어만의 문제가 아니다. KinKi Kids의 도모토 코이치가 주연을 맡아 매년 실시하는 ‘Endless SHOCK’의 경우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퍼포먼스, 팔 힘만으로 천을 붙잡고 공중을 나는 퍼포먼스 등을 보여 주는데, 마찬가지로 별다른 안전 장치 없이 실행하고 있다. 이를 악물고 퍼포먼스를 해 오다 보니 치아가 작아졌다는 사실은 팬들의 마음을 꽤나 아프게 하는 부분.
KinKi Kids의 도모토 츠요시의 경우도 쟈니스의 건강 관리 미흡을 논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경우이다. 소속사의 어영부영한 대처 끝에 골든 타임을 놓쳤고, 도모토 츠요시는 오늘날까지도 청력과 관련해 불편함을 안은 채로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수에게 있어 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한다면 소속사가 얼마나 잘못된 대응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이러한 혹사 및 건강 관리 미흡은 쟈니스 팬들에게 있어서 꾸준히 쟈니스 사무소의 가장 큰 비판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오늘날까지 아무것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꼬우면 하지 말아라”, “너 말고도 할 애들 많다”와 같은 식. 따져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소속 연예인과 팬들은 그저 계속해서 참으며 버티는 수밖에 없다. 건강이 크게 망가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다만 2018년에 들어서 King & Prince의 이와하시 겡키, Sexy Zone의 마츠시마 소우가 공황장애로 인해 활동 중지를 발표하는 등 처우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본 문단에서 쟈니스 사무소가 받았던 것과 비슷한 비판을 받는 SM엔터테인먼트가 현재까지도 처우 개선의 기미가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 시장 독점
소속 탤런트 수도 어마어마하고, 각자 수만에서 수십만에 이르는 대규모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맡고 있는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의 수도 굉장히 많은데, 어느 정도로 인기가 있는 그룹들은 대부분 레귤러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 2015년 현재 SMAP, TOKIO, V6, KinKi Kids, 아라시, NEWS, 칸쟈니∞, KAT-TUN, Hey! Say! JUMP, Kis-My-Ft2, A.B.C-Z, 쟈니즈WEST 이렇게 12개의 그룹이 레귤러 TV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그룹 전체가 아닌 멤버 개인이 MC나 패널로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나열하려면 수십 가지에 이른다.
이 때문에 한때 “쟈니스가 일주일간 방송을 보이콧한다면 일본 방송은 패닉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다만 이는 남자 연예인들을 기준으로 할 때의 이야기이다. 일본의 연예계 전체에서 본다면 코미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요시모토 흥업[1] , 여러 자회사들을 거느린 바닝프로덕션 등의 회사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일본 남자 아이돌 시장의 축소[2] 와 SMAP의 해체 등 소속 연예인들의 약세 등이 겹치며 쟈니스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비전 팩토리(現 라이징 프로덕션) 계열의 DA PUMP[3] , w-inds., Lead 등이 쟈니스에 비해 월등한 댄스 실력을 무기로 나서서 데뷔 초에 잠깐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타이라 사장이 “쟈니스와는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발언한 이후 사이가 크게 틀어지게 되어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w-inds.는 나름 존재감을 어필하며 일본 최고의 연말 음악 행사 홍백가합전에도 몇 번 출연했으나, 정작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 스테이션에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4][5][6] 이 그룹은 TV에 나오지 못하다 보니 현재도 외롭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활동하는지조차 대중은 모를 정도였으나, DA PUMP의 경우 2018년 U.S.A.가 대히트했다.
동방신기도 데뷔 초창기 쟈니스의 견제를 받았다는 말이 유독 정설처럼 통하나, 사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코다 쿠미가 동방신기와 함께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했을 때도 대부분 코다만 화면에 잡히고, 동방신기는 거의 백업댄서처럼 등장했다. 이를 두고 쟈니스로부터 견제를 받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때문에 에이벡스(동방신기의 일본 측 레이블)의 마츠우라 사장이 블로그에 “동방신기가 쟈니스의 견제를 받고 있다”는 불평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의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유명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누구에게 견제를 받네 마네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위에 적힌 비전 팩토리의 가수들은 실제로 인기가 많았던 게 사실이니 견제니 뭐니 이야기가 나올 만했지만, 당시 동방신기는 '''에이네이션 화장실 타임'''이라는 말도 들었다.[7] 이때 나왔던 <Last Angel>이라는 노래는 원래가 코다 쿠미의 메인 싱글이라 굳이 유명하지 않았던 동방신기를 잡아 줄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당시 코다 쿠미가 소속사 후배 억지로 띄워 준다는 뒷말이 나오기도. 더불어 당시 동방신기는 뮤직 스테이션은커녕 메인 음악 프로그램에 나올 만큼 인기 많은 수준이 아니었는데, 이 노래 덕분에 그나마 뮤직 스테이션에 처음으로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동방신기가 코다 쿠미의 덕을 봤다는 것이 더 정확한 해석.
2010년대 이후로는 위의 이야기들도 거의 옛말이 된 지 오래이다. 보이그룹 시장이 EXILE계와 K-POP계 보이그룹 등으로 세분화 되면서 사실상 쟈니스가 독점한다는 말이 무색해진 상황이기 때문. 위 그룹들이 쟈니스의 주요 팬층인 기존의 10대~20대 여성 팬층과 오히려 쟈니스가 기존에 공략하지 못한 평범한 리스너층들마저 흡수하며, 어지간한 쟈니스 그룹들 못지않은 수준으로 성장한 지 꽤 되었다. 게다가 쟈니스는 SMAP의 해체까지 겹치면서 옛날 같지 않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방송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2000년대와 달리 이제는 SNS나 유튜브와 같은 프로모션 매개체들이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에 사실상 독점이니 뭐니 하는 것이 의미 없는 게 현실이다. 거기다 음악 방송들의 시청률도 더 이상 예전 같지 않기에 딱히 음방의 파워를 기대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당장 3대 음방으로 유명했던 프로그램 중 뮤직 스테이션 외에는 모두 폐지 수순을 밟았기 때문.
게다가 2020년에는 TOKIO의 멤버 나가세 토모야가 갑작스레 “2021년 3월을 끝으로 퇴사”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그들의 대표 방송인 더! 철완! DASH!에 위기가 찾아오게 되었다. 그러자 주관 방송사인 니혼 TV에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 기사를 낼 정도.[8] 방송국 측도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쟈니스에게 더 이상 끌려다니지만은 않겠다는 분위기를 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전문적인 연기 훈련을 받지 않은 쟈니스 아이돌이 남자 주인공을 꿰차는 바람에, 재능있는 신인 남배우의 기회를 빼앗고 활동을 가로막아 쟈니스의 이런 과도한 자사 아이돌 푸시가 일본 가요계뿐만 아니라 일본 연예계 전체의 질을 하락시킨다는 비판이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들려오고 있다. 특히 애니나 만화 원작의 영화 주연을 쟈니스가 독차지 → 흥행참패한다는 패턴이 여러 번 터졌고 해당 배우의 연기 장면이 초탈력 등으로 짤방화 되기까지 하며, 원작 팬들은 전부 쟈니스 안티로 돌렸다. 카메나시 카즈야가 요괴인간 벰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자마자 무더기로 욕을 먹은 적 있다. 다만 원작이 있는 작품을 실사화하는 것은 일본 연예계 전체의 흐름이며, 야마자키 켄토와 후쿠시 소타 등의 경우를 본다면 쟈니스만이 욕받이해야 할 문제는 아닌 듯.
3. 부족한 실력
1980년대 소년대의 댄스 퍼포먼스는 일본에서 전설로 남아있다. 히가시야마 노리유키의 경우 현역 20대 쟈니스 멤버들을 가뿐히 넘어서는 댄스 실력을 아직까지 자랑할 정도. 그 당시까지만 해도 일본의 아이돌은 뮤지션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아이돌이라도 실력을 겸비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조금 다르다. 음이탈이라도 나면 호되게 까이는 한국 아이돌과는 달리 “아이돌이니까”, “쟈니스니까”라는 것이 쉴드로 작용하는 듯하다.
이것은 한국의 경우 서구의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개념을 그대로 받아들여 정착해 뮤지션 성격이 강하지만, 일본의 경우 1980년대부터 대중적인 엔터테이너로서의 개념으로 변화했기 때문. 쟈니스가 방향을 틀게 된 것은 SMAP의 영향이 크다. 나름 댄스 퍼포먼스를 앞세운 그룹 닌자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반면, 이전의 백마탄 왕자 같은 신비스러운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방송에서 개그를 하고 망가지는 친근한 이미지의 아이돌 SMAP은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이후의 데뷔하는 그룹도 SMAP과 비슷한 노선을 따르거나, 버라이어티에 적극적으로 투입시키는 등의 방침을 통해 후배 그룹들의 활동 방침이 조금씩 변화하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SMAP이 데뷔하던 당시 일본 음악계가 아이돌 붐이 확 사그라든 시기에다[9] 버블 경제가 무너지는 등의 여파로 여러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 등이 연달아 폐지되었다. 즉, 단순히 실력이 좋다는 것만으로 큰 인기를 얻거나 안정적인 활동을 이끌어 나갈 수 없었던 시기. 그런데 이 상황에서 SMAP이 기존의 아이돌들이 보여 주던 “음악방송 출연과 가급적 망가지지 않는 예능 활동”을 내세운 것이 아니라, 버라이어티에서 망가지든 뭘 하든 다 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점차 '''친근함'''을 무기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러자 후배 그룹들도 무대 위에서 보여 주는 화려함보다는 예능 활동을 통해 보여 주는 개그와 친근한 이미지에 신경 쓰게 되었다. 굳이 그러한 이미지와 대조되는 댄스나 노래 같은 실력적인 부분에 신경 쓸 이유가 사라져 버린 것.[10]
쟈니 사장의 방침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쟈니스 사무소에서 공식적으로 시키는 것은 댄스 트레이닝뿐.[11] 데뷔조야 인원 수가 적으니 세세한 동작까지 신경 쓸 수 있지만[12] , 주니어의 경우 수백 명이 커다란 연습실 하나에서 레슨을 하다 보니 뒷줄로 갈수록 거울은커녕 안무가의 동작도 보이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일찍이 쟈니 사장이 '''“연기는 일본어만 할 줄 알면 된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연기 실력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는 사람은 정말 타고난 것. 사실 100% 상업적인 곳이다 보니 안 되는 사람은 일찍이 내쳐지며, 천 명에 가까운 쟈니스 주니어들 중 데뷔하는 것은 극히 일부이다. 게다가 아이돌로서의 수명이 무척 길다 보니 어떻게든 피나는 노력을 하며, 경험을 쌓으면서 실력 또한 늘게 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레전드급은 쟈니스 소속 그룹들 중 일부이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여 주는 사람이 몇 없다. 즉, 단순히 얼굴 마담이 아닌 ‘실력파 에이스’가 적다는 것이 쟈니스의 약점이 되고 있다.[13] 또 한국 아이돌에게 익숙해진 한국인들의 눈에는 그 ‘실력파’라는 것도 만족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일본은 개나 소나 연예인 함?”이라는 엄청난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
LDH뿐만 아니라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한국 아이돌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한류 아이돌이 속속 진출하면서 상대적으로 댄스와 가창력 등 실력이 우수한 한국 아이돌과 비교해 쟈니스를 비난하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14] 그래서 “쟈니스니까”라는 쉴드도 점점 깨지고 있는 중. 야후 재팬의 지혜보따리(知恵袋)[15] 나 5ch를 보면 한국 아이돌 팬과 쟈니스 팬 사이의 설전을 자주 볼 수 있다. 정체를 넘어 침체 중인 쟈니스의 평균 실력은 팬들에게 위기감을 안겨 주기 충분한 상황이다.[16]
이렇다 보니 실력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쟈니스라지만 '''실력도 없는데, 회사빨로 방송 나온다'''는 비판은 시청자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그리고 결국 이 부분은 실력파 배우나 가수들에게 티켓 파워가 밀리면서 회사빨도 먹히지 못하게 되는, 쟈니스 입장에서는 악몽의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쟈니스 사무소와 소속 아이돌들도 이 같은 흐름을 아예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쟈니즈WEST는 멤버 전원이 보컬 능력이 되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주력 그룹인 Hey! Say! JUMP의 경우 최근 군무를 아이덴티티로 내세우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안무가 손성득을 초빙하며, 퍼포먼스 업그레이드에도 힘 쓰고 있다. Hey! Say! JUMP의 경우 격한 춤을 추면서도 동작이 딱딱 맞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소속 아이돌 그룹들이 새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댄스 군무 등을 조금씩 보강해서 활동시키고 있다.[17]
4. 보수적인 경영
인터넷을 넘어 스마트폰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쟈니스 사무소가 취하고 있는 정책은 여전히 1980년대에 머물러 있다. 그야말로 '''인터넷의 적'''. 여기에는 지나치게 빡빡한 초상권, 음원 없이 CD로만 판매, 인터넷 판매 없이 오프라인 샵에서만 판매, SNS 금지, 과도한 우체국 사랑 등 있다. 다만 2019년 기준, 쟈니스도 점진적으로 이러한 보수성을 완화해 가고 있다.
SNS 금지는 다른 것에 비해 비판이 적은 편이다. 한국에서 SNS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들이 워낙 많다 보니 소속사가 직접 SNS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SNS와 같은 기능을 하는 쟈니스웹이 월 324엔(3500원)으로 저렴한 편이고 일본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 영어 번역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 월 324엔만 내면 '''모든 쟈니스 소속 아티스트'''가 작성하는 웹일기를 볼 수 있다. 다만 일본어 페이지에서 가입하면 일본어로만, 한국어 페이지에서 가입하면 한국어로만 볼 수 있다.
그러나 SNS 금지로 인해 쟈니스 주니어들이 사담계(우라아카, 裏垢)[18] 를 만들어서 팬덤에서 정체가 탄로났다. 하지만 데뷔조의 경우 사담계에 올리는 사진이 스캔들과 상관없이 건전한 셀카나 일상 사진이라 팬들은 오히려 안심하기도. 여담으로 TOKIO의 나가세 토모야가 사무소 몰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가 발각되는 바람에 계정을 삭제한 적 있었다. 올라오는 사진들이 죄다 기타 아니면 오토바이 사진들이라 누가 봐도 나가세 토모야의 인스타그램인 것이 투명했다.
초상권의 경우 소속 연예인의 얼굴 하나하나가 상품인 연예 기획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긴 하다.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사진이 퍼지는 것을 방치하기보다 자신이 사진을 찍어 놓고 파는 게 훨씬 이득일 것이다. 업계 입장에서도 자신들을 통해서만 쟈니스 탤런트의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한다면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것이다. 실제로 쟈니스 사무소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사진은 잡지 화보와 샵사[19] , 콘서트 한정 포토 세트 등이다. 연예인에 대한 사진 촬영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한국에서도 최근 콘서트 중의 사진 촬영은 정식 촬영 타임 및 앙코르 무대를 제외하면 금지시키고 있다. 또 음원에 비해 CD 음반의 비중이 높은 건 쟈니스뿐만 아니라 일본 아이돌이 갖고 있는 전체적인 경향인 만큼 이를 쟈니스만의 문제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샵사의 경우 독점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 주듯 초점이 이상하다든지, 단체 사진이라고 해 놓고 멤버 몇 명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 등 팬들에게 좋은 소리를 듣지는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콘서트 무대사진도 판매했지만, 사진가들의 사진 기술이 영 좋지 않았는지 최근에는 PV나 CD 재킷, 부타이 공연에서만 샵사를 찍고 있다. 샵사 사진가들이 빠진 콘서트에는 파파라치들이 차지하게 되었다.[20] 엄밀히 말해 파파라치는 불법이지만, 사무소 측에 일종의 자릿세를 내는 등 사실상 공생관계에 있다는 것이 중론.
게다가 샵사를 파는 쟈니스샵은 현재 일본에서도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4곳밖에 없다'''. 회장 한정이라는 프리미엄을 붙이는 콘서트 굿즈야 한국에서도 오프라인으로만 판매되고 있지만, 프리미엄이 붙을 이유가 없는 샵사조차 인터넷 판매가 없는 것에 대해 반발이 있는 편.
그런데 2019년 5월 1일, 쟈니스샵에서 판매하는 샵사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개설하였다. 샵사를 비롯하여 포토북 등의 오피셜 굿즈를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데다가 해외 신용 카드까지 결제 수단으로 허용해 주어 쟈니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초상권의 문제로 한국 내에서 동시 방영되는 자니스 아이돌 드라마는 VOD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채널J는 자사의 VOD 서비스인 JBOX에 서비스를 배제하고 있는데, 일본 측에서 방송권 외 서비스를 불허하고 있다.
2015년에는 Hey! Say! JUMP의 야마다 료스케 주연 영화 암살교실이 한국에 정식 수입될 때, 인터넷에 야마다만 빠진 포스터가 올라와 논란이 된 적 있다. 야마다의 초상권에 관해 쟈니스 측에게 배급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을 요구했고, 결국 정해진 예산 때문에 야마다의 초상권에 제약이 걸린 상태로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영화관에는 야마다가 제대로 나온 포스터로 걸렸다.
이외에도 쟈니스 탤런트의 PV는 불과 최근까지만 해도 '''인터넷에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의 일개 국내파 가수가 어떻게 하룻밤 사이 국제적인 스타가 되었는지, TWICE와 방탄소년단 등 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어떻게 세계적으로 뻗어 나갔는지를 생각하면 제대로 비교되는 대목.
아무리 일본 아이돌이 CD에 내수 시장을 중시한다고는 하지만, AKB48나 노기자카46 등은 모두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가지고 있다. 노기자카46은 한국과 중화권의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유통하는 중이며, EXILE은 음반 레이블인 에이벡스를 통해 PV를 올리고 있다. 다만 에이벡스 등의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는 V6, Kis-My-Ft2 등은 쇼트버전이나마 신곡 뮤직비디오가 업로드되고 있다.
사실 위에서 말한 것들은 그나마 양반이고, 쟈니스 사무소의 보수적인 운영은 공식 팬클럽의 운영과 콘서트 추첨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쟈니스의 콘서트 티켓은 공식 팬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신청을 받아 추첨하는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공식 팬클럽 회원이 되려면 '''일본 내 주소가 있어야 한다'''는 점. 과거에는 ‘쟈니스 인터내셔널’이라고 해서 해외팬 전용의 인터넷 신청 사이트도 있었지만[21] , 어느샌가 없어졌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 피케팅보다는 차라리 추첨제가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선착순 방식의 티케팅이 공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터넷 회선 속도나 컴퓨터 사양, 심하면 '''0.001초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티케팅 서버와의 미세한 시차 등 변수는 매우 많다.[22]
하지만 이 문제는 온라인 신청과 오프라인 신청을 병행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팬클럽 가입이나 콘서트 신청을 받을 때에는 우체국에서 '''수수료를 칼같이 받아가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당락 여부와 무관하게 '''무조건 선입금'''으로 신청을 받고 떨어지면 수수료를 제외하고 환불해 준다. 심지어 '''입금 금액을 틀려도 낙선된다'''.[23] 더 큰 문제는 해외에 거주하는 팬이 자비를 들여 일본을 가더라도 '''합법적으로 티켓을 확보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점이고, 티켓 센터를 통한 재판매를 이용해야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공식적인 루트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 단속되어서 무효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결국 2019년 일본의 티켓 관련 법안이 강화되면서 비공식적인 루트조차 전부 막히고 말았다.
다만 모시코미 방식의 경우 선입금 방식이 아닌 '''당선 후 입금 방식'''으로 변경된 지 오래. 게다가 최근 들어서는 일부 그룹에 한해 한국 기획사보다 더 디지털화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여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쟈니스의 일부 그룹은 종전의 종이 티켓이 아닌 디지털 QR코드 방식의 티켓을 이용하여 입장하고 있다. 아라시의 경우 콘서트 굿즈에 AR 영상[24] 을 도입하여 화제가 되었다. 심지어 일부 그룹은 굿즈 구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전용 앱도 도입하여 예전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을 보여 주는 중.
비틀즈가 디지털 음원 판매를 해금한 지 한참 지난 시점까지도 '''디지털 음원 판매를 젼혀 하지 않았으나''', 2016년 아라시의 부활LOVE 싱글을 시험적으로 NTT 도코모 음원 서비스인 D힛츠를 통해 서비스하기도 했다.
그리고 SNS 금지의 경우에도 기무라 타쿠야가 2018년 12월 웨이보 계정을 개설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뒤이어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2019년 5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는 등 팬들은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한 타키자와 히데아키가 그의 마지막 솔로 공연인 ‘THANK YOU SHOW’에서 '''사진 촬영 타임'''을 가지는 등 초상권 정책에도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타키자와 본인도 연출가를 맡으면서 “불안은 없다. 시대에 맞춰서, 해야 할 것은 적극적으로 하겠다”라면서 여러 면에서의 변화를 예고하였다.
안무 영상도 주니어 유튜브 계정에 최근 계속해서 올라오는 중이다. 데뷔를 준비 중인 SixTONES도 유튜브 계정에 꾸준히 업로드를 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2019년 10월 9일, 아라시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M/V 5개를 연달아 업로드했다. 동시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Spotify와 유튜브 뮤직에 해당 음원들을 공개하였다. 반세기가 넘도록 극도의 보수성을 유지해 온 쟈니스도 결국 시대의 변화를 무시할 순 없었던 것.
5. 무분별한 주니어 육성
주니어 시절에는 주니어들로 구성된 여러 임시 그룹들 중에서 하나에 소속되어 활동하게 된다. 임시라는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이 주니어를 모아다 결성시키는 그룹들이 대부분 다양한 실험을 해 보기 위해 결성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 쟈니스 사무소에서는 이 주니어 그룹들을 결성시킬 때 반드시 이 멤버로 데뷔를 시키려는 목적보다는 주니어 그룹으로 활동을 시키면서 최적의 데뷔 멤버를 선출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아무리 주니어 그룹으로서 인기가 많아도 사무소 내 사정이나 쟈니 키타카와의 계획에 맞지 않거나 하면 그대로 데뷔시키지 않고 해산시킨 다음 일부 멤버만 다른 주니어들과 엮어서 데뷔시키는 경우가 많다.[25]
대표적인 케이스가 NEWS. 주니어 그룹들 중 인기 탑을 자랑하던 4TOPS에서는 야마시타 토모히사만 선출되었다. K.K.Kitty에서는 카토 시게아키와 코야마 케이치로, 쿠사노 히로노리가 선출되었고 Kis-My-Ft에서는 마스다 타카히사가 선출되었다.[26] 칸사이 주니어들로 구성되어 인기를 얻고 있던 칸쟈니∞에서는 니시키도 료와 우치 히로키가 칸쟈니∞과 NEWS를 겸임하는 형태로 NEWS의 멤버로 참가하는 등 다양한 그룹들의 멤버를 조합해 데뷔시켰다. 당시 4개의 주니어 그룹에 영향을 끼친 데뷔였던 만큼 많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킨 데뷔 형태였다.
사실 한국에서도 연습생 시절에 다양한 멤버 조합 과정을 거치며, 최종적으로 정식 데뷔를 하는 멤버를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이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데뷔가 결정되기 전에 연습생들을 대중들에게 노출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정식 데뷔를 앞두고 확정된 멤버들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소속사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이 같은 멤버 조합 과정을 진행시키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큰 이슈가 되지 않을 뿐이다. 만약 한국도 쟈니스 주니어처럼 연습생들을 팬들이나 대중들에게 공개시켜 놓은 상황에서 데뷔 멤버가 추려진다면 언제나 시끌시끌할 것이다. 이를테면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WINNER, iKON 등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데뷔시키는 과정을 쟈니스는 매년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다만 주니어 시절에 결성된 멤버 그대로 데뷔한 케이스도 없진 않다. KinKi Kids, KAT-TUN, Kis-My-Ft2, A.B.C-Z 등은 주니어 시절에 결성된 멤버 그대로 데뷔한 케이스이다.
주니어들은 이 임시 그룹 활동을 통해서 1~3곡 정도의 대표곡을 제공받아 활동하기도 하지만, 정식으로 CD가 발매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니어 그룹임에도 인기가 높다면 인기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소년구락부’ 등의 주니어 전문 방송에서 계속 공연을 시킨다. 그리고 쟈니스가 중심이 되는 아이돌 잡지에서도 계속 노출된다. 인기가 더 높은 그룹으로 성장한다면 콘서트 투어까지 하기 때문에 CD 데뷔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않은 상태일 뿐 실질적으로 준 데뷔 형태로 연예계 활동을 시킨다.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 그룹의 결성이라는 게 주니어 신분으로 결성되는 것이기에 멤버 변경, 해산 등이 꽤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NEWS처럼 아무리 주니어 시절에 잘 나가는 그룹의 일원이어도 정식 데뷔가 주니어 그룹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그룹의 데뷔 멤버가 공표 될 때마다 논쟁거리가 생겨나기도 한다. 현재 국민 아이돌이라 불리우는 아라시 역시 주니어 시절에는 여러 그룹에 각자 속해 있었다.[27] 그러나 데뷔 직전에 갑자기 이런저런 유닛을 해산시키고 중에서 선발된 다섯 명의 멤버가 결정이 된 케이스이다.[28] 앞서 언급했듯 주니어 시절에 결성된 그룹 그대로 데뷔한 케이스도 분명히 존재한다.
사무소 입장에서는 주니어 시절에 결성되는 그룹은 정식 데뷔 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그룹을 만들면서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회사를 대표하는 쟈니 키타가와의 안목 역시 언제나 대단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예 새로운 멤버 조합으로 데뷔를 시키는 경우도[29] 결과적으로는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칸쟈니∞에 동시 소속된 니시키도 료 등이 스케줄 조정에 겪은 어려움, 활동 중단 및 개별 활동의 사례가 많았던 NEWS 등을 통해 무리한 조합은 팀 결속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던 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은 득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 많은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어느 정도 방송 경험을 갖출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기본적인 팬을 확보한 후 데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명 득이 되는 요소는 존재한다. 다만 연습생 시절부터 여러 활동이 이루어지다 보니 정작 중요한 트레이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쟈니스는 쟈니 키타가와가 즉흥적으로 여러 활동을 기획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데다 전문적인 보컬 트레이닝, 연기 트레이닝을 시키지 않는다. 댄스 트레이닝은 여러 선배의 스케줄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급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아라시의 마츠모토 준은 본인이 노래나 댄스 등을 전혀 준비하지 않은 채 오로지 서류 전형만으로 오디션에 합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렇게 합격한 다음 날 바로 방송국에 가서 백업댄서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백업댄서 안무 자체가 매우 단순한 안무였다고는 하지만, 이 사례만 보더라도 트레이닝 시스템 자체가 의외로 주먹구구식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이런 많은 노출이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정식 데뷔를 하는 경우가 많아 신선함을 어필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주니어를 뽑기 위해 서류 심사를 통해 걸러진 인원을 모아다 오디션을 치른다. 그리고 이렇게 뽑힌 주니어들은 관동 지방을 대표하는 도쿄 사무소와 관서 지방을 대표하는 오사카 사무소에 소속된다. 이후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를 향해 나아간다.
이 합격이라는 기준이 굉장히 애매한데, 결국 합격을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쟈니 키타가와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 이렇다 보니 SMAP의 나카이 마사히로, 아라시의 마츠모토 준 등은 사진이 첨부된 서류만으로 뽑혔다. 심지어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이력서를 보내고 몇 년 후 갑자기 연락이 와서 합격했다고 한다. 이렇게 서류만으로 뽑인 케이스를 일명 엘리트라 부르곤 하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들은 특별히 합격 전에 댄스나 노래를 검증받지도 않았고 본인들도 이런 것을 준비한 적이 없었다.[30] 이렇다 보니 공식적으로 댄스 실력과 가창력을 본다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장차 기대되는 비주얼이라는 요소 하나만으로 뽑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대부분의 주니어는 서류 통과 후 진행되는 오디션을 통해 뽑히는데, 이 오디션에서 댄스 실력 같은 것을 보긴 한다. 다만 그 자리에서 안무가들의 춤을 따라해 보라고 해서 실력을 대충 체크해 보는 정도이다. 심지어 쟈니 키타가와가 지켜보던 중 마음에 들면 오디션에서 잘했든 못했든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 KAT-TUN의 前 멤버 아카니시 진은 탈락 후 이름표를 반납하다가 우연히 그 모습을 목격한 쟈니 키타가와가 그 자리에서 합격시킨 것이 그 예.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외로 합격의 문턱이 낮으며, 명확한 기준 없이 연습생에 해당하는 주니어가 선발되는 실정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수백여 명의 주니어가 사무소에서 상주하고 있는 상황. 물론 이들에게 따로 돈을 받는 것도 아니다. 도리어 이들이 아역 배우, 버라이어티 활동, 선배 그룹들의 백업댄서 활동을 이어가게끔 도와주면서 일종의 준 데뷔 연예인으로 취급하지만, 정식 데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왕성한 활동을 하는 주니어는 소수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주니어들을 놓고 정식 그룹으로 편성되어 데뷔하는 인원은 3년에 열 명이면 많은 정도.
그런데 수많은 주니어들 가운데 나름의 아역 배우, 버라이어티 활동, 주니어 그룹 활동을 통해서 큰 인기를 얻어도 쟈니 키타가와가 데뷔를 시켜 주지 않으면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예인 또는 평범한 일반인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되기 일쑤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버티지 못해 다른 회사로 이적하기라도 하면 상황에 따라 쟈니스의 견제를 받는다. 즉, 사무소 옮기는 일조차 쉽지 않다는 이야기.[31] 거기다 칸사이 주니어 쪽에서는 2004년에 칸쟈니∞이 정식 데뷔한 후 10년 만에야 쟈니즈WEST를 데뷔시키는 바람에 수많은 칸사이 주니어들은 버티지 못하고 퇴소하기도 했다.[32] 심지어 쟈니즈WEST 멤버들은 10년 동안 칸사이 주니어의 데뷔 이야기가 나오지 않자 “이제 뒤는 없다”라는 생각으로 직접 쟈니 사장을 찾아가 데뷔를 시켜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그런데 그렇게 부탁을 했음에도 애당초 예상된 7인조 그룹이 아닌 4인조 그룹으로 축소 데뷔가 결정되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직접''' 운영 측과 담판을 지어 결국 7인 데뷔로 가게 되는 촌극까지 벌여야 했다.[33] 그만큼 쟈니스에서 점차 데뷔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희망고문을 당하는 주니어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前 쟈니스 주니어들이 범죄를 저질러서 가끔 사회면에 나오기도 한다.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때문. 아이러니한 점은 이렇게 데뷔를 못한 주니어들도 대부분 방송에 출연하고 콘서트도 하며 팬을 거느리고 있다. 즉, 알음알음 활동은 하는데 정식 데뷔 멤버가 아니다 보니 적은 수입으로 버텨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적은 수입마저도 불규칙적이며, 정식 데뷔를 하지 못해 계약직 같은 기분으로 지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무조건 뽑아 놓고 보자는 식의 구조를 비판하는 언론도 있고 뽑아만 놓고 방치시킨다며 불만을 표하는 팬들도 많다. 거기다 인기가 있어도 쟈니 키타가와나 스태프들이 데뷔시켜 주지 않으면 도태되거나 정식 데뷔를 하지 못해 은퇴 수순으로까지 몰리는 주니어들도 많다. 반대로 쟈니 키타가와의 총애를 받으면 수개월 만에 바로 정식 데뷔를 하는 행운을 누리는 주니어도 종종 나오는 중.
실제로 한 방송에서 KAT-TUN의 前 멤버 다나카 코키는 수년간 데뷔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절을 언급하며, 입소한 지 1년도 안된 테고시 유야가 NEWS로 데뷔할 때 화가 났었다는 이야기를 격한 어투로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34] 또한 V6의 오카다 준이치는 쟈니스 최단 데뷔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고작 3개월 만에 정식 데뷔를 했다. 반면에 Kis-My-Ft2의 멤버들 가운데 10년 넘게 데뷔를 못하다가 간신히 데뷔한 케이스도 있었다.[35] 사실 데뷔의 기간이 제각각인 것은 어느 기획사나 마찬가지이다. 진정한 문제는 데뷔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잡음이 생긴다는 것이다.[36][37] 그래서 정식 데뷔 시즌이 되면 언제나 팬덤과 주니어에 소속된 멤버들은 난리가 난다.[38]
여러모로 해가 갈수록 주니어 시스템에 대해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구축해 놓은 시스템이다 보니 바뀌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2018년 9월 타키자와 히데아키가 차기 후계자로 지명되면서 쟈니스 역사상 최초로 레슨 스튜디오가 아닌 정식 양성소가 설립된다. 하지만 유닛 Love-Tune이 계약 문제 등으로 2019년 전원 퇴소하기로 하면서 회사의 개떡 같은 푸시, 활동 지원, 계약 등이 논란되고 있다.[39] 2019년 쟈니 키타가와가 타계하면서 회사 자체가 변화하는 과정이 있긴 하지만, 역사도 워낙 길고 그 긴 역사를 오너 중심 체제로 운영했기 때문에 진통이 생기는 것이라 볼 수 있는 것.[40]
6. 데뷔의 어려움과 퇴소 후 불이익
연예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가서 정식 데뷔를 한다는 것은 어느 사무소나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쟈니스는 이 문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연습생에 해당하는 주니어를 대량으로 선발해 놓고 이후 개개인별로 육성이나 케어가 꼼꼼하게 이뤄지지도 않으며, 데뷔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쟈니스에서 데뷔하는 게 어려운 것이 무슨 문제냐고 할 수 있지만, 현재 일본 남자 아이돌 업계에서 쟈니스는 거의 독과점에 가까울 정도의 영향력을 키워 놓은 상태라 한 번 쟈니스에 들어가면 다른 기획사로 옮겨 성공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흐름이라 문제가 되는 것.
주니어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그에 비례해 정식 데뷔하는 멤버는 턱없이 적다. 이 상황을 인지한 주니어들이 다른 기획사로 이적해 아이돌로 데뷔를 하려고 하면 쟈니스는 심한 눈치와 압박을 준다. 과거 Hey! Say! JUMP로 데뷔 가능성이 유력했던 야마시타 쇼온과 야마시타 레온 형제는 데뷔가 무산되자 쟈니스 퇴소 후 기획사를 옮겨 활동을 모색했다. 이 시기에 직접 자신들의 사진을 내걸고 블로그를 운영했던 것에 대해 쟈니스의 클레임을 받았을 정도.
보통 일본이나 한국의 다른 아이돌 기획사들은 정식 데뷔 멤버를 추리기 위해서 많은 연습생들을 보유하고 있다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정식 데뷔가 어려워진 멤버들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계약 해지를 할 수 있게 해 주거나 타 사무소로의 이적을 허락해 줘서 새롭게 데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다.[41] 그러나 쟈니스는 상당수의 퇴소자가 그렇게 잘 풀리지 않는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앞서 야마시타 쇼온과 레온의 사례처럼 쟈니스가 직접적으로 주니어들에게 압박을 넣기도 할 정도이니 쟈니스 팬들 사이에서도 “너무 심하다”는 의견이 속출하는 상황. 코하라 유키처럼 쟈니스 퇴소 후 취직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이렇게 퇴소를 하게 된다면 각종 불이익을 감당해야 한다. 정작 쟈니스에서 정식 데뷔하는 것이 너무도 어려워지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다 보니 최근 쟈니스 퇴소자 대부분이 연예계 은퇴를 선택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심지어 핫이슈가 되었던 SMAP의 해체 소동과 관련해서도 언론이나 팬들은 “멤버들이 퇴소를 한다면 쟈니스의 활동 방해가 국민 아이돌의 영향력을 넘어설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가 오갈 정도였다.[42] 사실 SMAP 정도면 국민 아이돌이라는 대중들의 인식과 20년이 넘는 커리어를 갖고 있는 스타 중에 스타임에도 이러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으니 다른 소속 주니어나 연예인들이 퇴소하게 되었을 때의 상황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여러모로 독점의 폐해가 또다시 드러나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2019년 7월 17일 NHK 뉴스 보도를 통해 '''쟈니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퇴사한 SMAP 前 멤버 3명의 방송 출연에 대해 압박을 가한 혐의로 주의를 받았다'''는 것이 알려졌다. 2020년 2월 나카이 마사히로의 쟈니스 퇴소가 발표되면서 팬들도 출연 금지 압박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7. 세간의 인식과 실제 경영진의 경영 목적 차이
일본 아이돌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쟈니스를 '''대중에게 남자 아이돌을 어필하는 기획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고, 어느 정도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쟈니스 소속 연예인을 깊게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러한 인식이 착각이었음을 알게 된다. 쟈니스 실제 경영진인 사장 쟈니 키타가와 및 그 일족, 구체적으로는 쟈니의 누나인 메리 키타가와와 그녀의 딸인 후지시마 쥬리 케이코는 '''소속 연예인을 대중에게 어필하는 데 큰 관심이 없다'''. 이는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디지털 음원 및 유튜브 서비스, 비교적 최근에서야 풀린 인터넷 공식 기사 매체에서의 초상권 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쟈니스 최고 경영진의 가장 큰 관심은 다름 아닌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부타이이다'''. 쟈니 키타가와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각종 부타이를 직접 기획하고 있다. 아이돌을 대중에 얼마나 어필시킬 것인가, 얼마나 뛰어난 음반을 만들고 신선한 콘셉트를 선보일 것인가 등에는 관심이 없다. 음반 관련 작업은 쟈니스 사무소가 아닌 팀과 계약한 음반 레이블에서 한다. 때문에 회사에서 크게 밀어 주는 팀 역시 팀이 내는 수익과 관련 없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이와 같은 쟈니스 사장의 꿈 및 경영 목적을 알 리 없으니 사정을 아는 팬들과 소속 연예인들만 발을 동동 구르는 중. 소속 연예인이나 팬이나 일정 시기를 지나면 이러한 소속사의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태도에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쟈니스는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43] 쟈니스는 어디까지나 사장 쟈니의 가족 기업이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추구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속 탤런트 및 그 팬이 참고 버티는 수밖에 없으며, 움직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대중에게 어필하는 수밖에 없다.
한 가지 희망이라면 쟈니 키타가와 사장이 쟈니스의 미래를 본인 친족이 아닌 타키자와 히데아키에게 힘을 실어 줬다는 것이다. 거기에 공식 입장으로 주니어들의 양성을 돕겠다는 타키자와의 의지에 너무 기뻤다는 코멘트까지 덧붙였다. 타키자와가 후계자로 발표되자 차기 후계 구도로 메리-쥬리 체제를 예상했던 일본 연예계가 들썩였던 것만 봐도 이는 매우 의외였다. 즉, 쟈니 키타가와는 말년에 위기의식을 느꼈던 것으로 추정된다.
8. 흔들리는 입지
최근에는 신선함이 없다든가, 촌스럽다는 평판도 많은 데다 2006년에 데뷔한 KAT-TUN 이후 돌풍이 될 만한 '''새로운 아이돌'''을 데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과거 1980년대에는 백턴이나 롤러스케이트 퍼포먼스를 도입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현재까지도 이 퍼포먼스들을 우려먹다 보니 대중들이 신선함을 느끼기 어려워진 측면이 크다. 현재 그나마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을 꼽자면 아라시와 칸쟈니∞ 정도.
1990년대에 데뷔한 TOKIO와 V6 등은 이미 데뷔한 지 오래이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현역으로 활발하게 뛰는 상황은 아니다. 오랫동안 새 음반을 내지 않고 개인 활동 위주로 활동하지만, 아이돌 이미지는 벗은 지 오래. NEWS와 KAT-TUN은 멤버들의 사건사고와 탈퇴가 겹치면서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그나마 NEWS는 3인조로 개편 후 활동이 서서히 안정화되고, V6도 개인 활동이 잘 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중. V6은 사건사고 없이 친근한 이미지를 이어오면서 잘 활동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새로 데뷔한 그룹 가운데 Sexy Zone과 King & Prince 등을 제외하면 모두 오랜 주니어 생활을 했다. 20대 중후반이 되어서야 데뷔한 케이스[44] 라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며, 그러다 보니 일웹에서는 “쟈니스의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기사도 종종 보인다. 나이가 어린 Sexy Zone은 멤버 차별 논란 때문에 팬을 늘리기 전에 안티부터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 그렇다고 해서 쟈니스 주니어에서 새 그룹을 만들어 데뷔시키기엔 주니어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데다 데뷔조가 이미 포화 상태라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아이돌이라기에는 너무 나이가 든 기무라 타쿠야를 대체할 만한 존재로 사무소 차원에서 야마시타 토모히사를 밀었으나, 기대와 달리 갈수록 인기가 하락하였다. 최근에는 음반 매상 부진에 당황해 CD 구매를 조건으로 긴급 악수회를 여는 굴욕까지 연출하기도. 판매량과는 별개로, 쟈니스의 에이스가 다른 걸그룹의 유닛에게 질까 봐 예정에도 없던 악수회를 급하게 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에게 웃음거리가 되기 충분했다.
그뿐 아니라 시장에 새롭게 급부상한 경쟁자들이 쟈니스를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치명타로 작용하는 중이다. 댄스계에서는 2000년대 이후 실력을 갖춘 EXILE이 방송 활동 범위를 넓히는 중이고[45] , 쟈니스의 최대 수입원인 아라시와 대등한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여기에다 한국 아이돌의 진출까지 겹치면서 “아, 댄스 그룹이 원래 이런 거였구나?”와 “쟈니스 쟤들 뭐임?” 하는 식으로 둘 다 재평가되는 중. 이를 방증하는 사례로 2012년 이후 2017년까지 한류 열풍이 거짓말처럼 잠잠해진 적이 있으나, 정작 한류 팬덤은 쟈니스가 아닌 EXILE 등의 LDH 소속 그룹이 가져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거기다가 2017년부터는 K-POP 아이돌들이 일본에서 다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은 물론 유튜브, 트위터를 타고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져 최근 데뷔조 자리가 없다.
연기자 분야에서도 대형 기획사의 젊은 남자배우들이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쟈니스가 가지고 있던 연기자 파이를 흡수하고 있다. 다만 일본 연예계도 변화를 거듭하며, 과거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아이돌이 본업인 쟈니스 소속 탤런트들과는 들어갈 수 있는 분기별 작품 수부터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임은 감안해야 한다. 일례로, 근래 브레이크한 배우 요시자와 료는 2018년 한 해 영화만 '''8편'''에 출연했다.
특히 이들 경쟁자들은 쟈니스에 부재한 체계적 육성/트레이닝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쟈니스 출신 연예인들이 갖는 단점을 철저하게 보완한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쟈니스는 1970년대에 주니어 시스템을 정립한 후 현재까지도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나 개혁을 꾀한 적이 없으며, 여전히 데뷔를 주도하는 건 쟈니 사장의 결정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실력이라든지 체계적인 트레이닝에 의한 데뷔가 아니라 '''오로지 회사 오너의 안목에 의존'''하는 구조를 아직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데뷔 멤버를 걸러내는 타 기획사들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쟈니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 즈음까지 오리콘 차트를 휩쓸었다. 아라시를 기축으로 KAT-TUN 등 소속 아이돌들이 20위권을 휩쓸어서 쟈니스를 위한 쟈니스에 의한 싱글 차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 실질적으로 싱글 음반 판매량에서 쟈니스 소속을 흔들만한 아이돌이나 아티스트는 일본 내에 없었다. 아티스트의 경우 싱글보단 앨범에 더 치중을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AKB48을 시작으로 SKE48, NMB48 등의 자매그룹, 그리고 노기자카46, 케야키자카46이라는 AKB48의 라이벌 그룹들에게 오리콘의 왕좌를 모조리 뺏기고 만다. 게다가 준수해 보이는 쟈니스의 음반 판매량도 실은 48사단의 악수회 대신 ‘하이터치회’를 비롯한 각종 상술을 음반에 퍼부어 만들어 낸 허수이다. 이것이 절정에 달해 쟈니스 팬들마저 들고 일어나게 만들었던 것이 Sexy Zone의 君にHITOMEBORE 사태.
쟈니스의 입지가 흔들린다거나 쟈니스 왕국의 붕괴라든가 하는 찌라시성 기사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것도 그런 점들 때문으로, 하락세가 뚜렷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 썩어도 준치라는 말대로 '''아무리 흔들려도 쟈니스는 쟈니스'''. 여전히 남자 아이돌 판에서는 쟈니스가 원탑이며, 오리콘 차트의 랭킹 1위는 여전히 쟈니스와 아키모토 사단이 휩쓸고 있다.
타키자와 히데아키가 차기 헤드로 취임하면서 2018년 전문적 트레이닝을 맡는 양성소 설립이 확정되었다. 이듬해 쟈니 사장이 타계하면서 쟈니스 경영진도 세대 교체가 되는 만큼 일부 문제점들도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8.1. 기획력의 한계
쟈니스 사무소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거치며 일본 남자 아이돌 업계의 탑으로 군림하면서 한때는 아시아 최대의 아이돌 기획사로 거듭났다. 그러나 커진 덩치에 걸맞지 않게 설립자 쟈니 키타가와의 말 한마디에 모든 기획이 결정되는 구조를 유지했다.[46]
물론 회사 내 전문성을 갖춘 스태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주니어 선발, 주니어 유닛의 기획, 데뷔 그룹의 기획 및 데뷔 멤버의 선출, 각종 쟈니스 아티스트들의 공연 등 대부분의 영역에는 언제나 쟈니 키타가와가 기획자 혹은 제작자로서 깊숙히 개입해 왔다.
쟈니 키타가와가 아무리 천재적인 능력과 센스를 갖춘 사람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신이 아닌 사람일 뿐이다. 이미 수십 개의 그룹들의 데뷔와 활동 전반에 기획자로 참여했던 만큼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참신한 기획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아졌다.
이를테면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쟈니스 안무의 상징 백턴은 그룹마다 최소 꼭 한 명씩은 가능한 멤버가 있어 대부분의 쟈니스 소속 가수들의 무대에서 이 퍼포먼스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백업댄서로 참여하는 주니어들이 백턴을 구사하는 패턴도 있다. 가수들이 노래하고 있으면 가수들 앞열 좌우에서 백턴으로 주니어들이 지나가는 연출이 대표적으로, 이 연출은 1990년대부터 어떤 그룹이든 간에 방송 무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히카루GENJI의 메인 콘셉트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춤추는 콘셉트는 과거 히카루GENJI부터 후배 그룹 Kis-My-Ft2가 물려받아 선보이고 있다. Kis-My-Ft2뿐만 아니라 몇몇 주니어들도 회사의 주문에 따라서 롤러스케이트 퍼포먼스를 가능한 멤버로 육성하고 있기에 쟈니스의 공연들을 찾아보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춤추는 퍼포먼스를 흔히 접할 수 있다.
또한 제2의 롤러스케이트 신드롬을 꿈꾸며 쟈니 사장이 고안했던 스케이트 보드 콘셉트는 SMAP의 전신 스케이트 보이즈가 시도했다 완전히 실패했다. 그러나 쟈니 사장은 이 기획에 미련이 남았는지 지금도 많은 쟈니스 공연에서 스케이트 보드 퍼포먼스를 내세우는 주니어들을 만나 볼 수 있다.[47]
이외에도 그룹의 콘셉트나 안무가 쟈니스 그룹 어딘가에서 본 것 같다거나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서 어딘가 식상하다는 의견도 늘어나는 중이다.
이렇다 보니 그룹들간의 콘셉트가 명확한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중. 가령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콘셉트로 내세운 A.B.C-Z만 하더라도 결국 핵심은 백턴을 멤버 전원이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것인데, 다른 그룹들도 백턴 퍼포먼스가 대부분 안무로 들어가기 때문에 콘셉트가 겹치는 듯한 인상을 줄 정도.[48][49] 2020년 정식 데뷔한 Snow Man조차도 아크로바틱 그룹을 콘셉트로 밀고 있다. 멤버 9명 중 7명이 백턴을 하고, 아예 아크로바틱이라는 타이틀 곡까지 가지고 있어 타 그룹과의 콘셉트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
요약하자면 데뷔할 때는 섹시 콘셉트 그룹, 아크로바틱 안무 콘셉트 그룹이라고 그룹의 특징을 설명한다. 그러나 결국 돌아보면 몰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거기다 쟈니스의 여러 문제점들이 증폭되었고,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서 과거에 쟈니스를 위대하게 만들었던 요소들은 오히려 족쇄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때문에 2020년대가 가까워지는 현재 일본의 10~20대 연령층 중 상당수가 한국 아이돌에 열광하는 중.
물론 쟈니스는 쟈니스 나름의 스타일이 있고, 일본에는 그걸 좋아하는 고정적인 팬층이 존재하므로 이를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018년 King & Prince는 새하얀 의상에 샤방샤방한 전형적인 2000년대 복고풍 꽃미남 스타일을 들고 나왔다. 한국 기준으로는 촌스럽게 보이지만, 일본에서는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층이 꾸준히 있으므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한계가 노출된 과거의 성공방식에 언제까지고 안주할 순 없다 보니 한계도 뚜렷한 상황.
결론은 쟈니 사장이 타계하기 전 후계자로 지목한 타키자와 히데아키가 다음 반세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냐에 따라 이 문서에 적힌 내용은 완전히 무의미해질 수도,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1] 이쪽의 경우 “쟈니스가 커피라면 요시모토는 티오피”라고 해도 될 정도. 간사이 로컬 방송에서는 요시모토 흥업의 영항력이 워낙 절대적이기 때문에 만약 요시모토가 일주일간 방송을 보이콧한다면 간사이 지역의 방송은 정말로 패닉 상태에 이를 수 있다.[2] 그나마 BOYS AND MEN 등도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일본 남자 아이돌 시장의 축소 때문에 일본인 연습생들이 한국에 건너와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NCT의 유타와 JBJ의 켄타.[3] 특히 다펌프는 2000~2001 시즌에 발매한 베스트 앨범이 최고의 퀄리티와 구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8년 USA 열풍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FNS 가요제,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등 부활.[4] 뮤직 스테이션은 음악방송에서 후발주자인 편. 초창기에 고전하다가 히카루GENJI의 고정 출연을 계기로 성장한 만큼 쟈니스와의 인연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5] 한국에 비유하자면 뮤직뱅크 등의 음악 프로에는 일절 못 나오는데, 연말 시상식에만 갑자기 출연하는 상황.[6] 그나마 DA PUMP는 2018년부터 뮤직 스테이션에 자주 출연하고 있지만, 이전까지는 신인 시절 2번 출연한 게 전부였다. 더군다나 DA PUMP가 출연한 날에 함께 출연하기로 했던 KinKi Kids가 출연 보이콧한 사태 때문에 이후 DA PUMP는 신곡 U.S.A.가 전국적으로 히트하기 전까지 '''무려 21년 동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했다.[7] 하지만 닛산 스타디움에서까지 공연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였다.[8] 야마구치 타츠야의 경우(여고생 성추행) 사무소도 예상 못 했을 테니 어쩔 수 없지만, 나가세 토모야의 경우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어느 정도 소문이 퍼진 상태였다. 현장에서도 비슷한 소문이 돌아 니혼 TV 상층부가 쟈니스에 문의를 했으나, “그럴 일 없다”며 극구 부인을 했기에 믿은 것. 그러나 퇴사 발표 하루 전인 7월 21일이 되어서야 대충 나가세 토모야가 그만둔다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방송사 측에서는 자체 회의와 스폰서에 대한 설명도 필요한데, 고작 하루 전에 알려 주니 뒤통수를 맞은 꼴이라 단단히 화가 났다고.[9] 당시 일본 음악계는 X JAPAN과 라르크 앙 시엘의 대두로 락,밴드 붐이었고 아무로 나미에 같은 뛰어난 싱어송라이터가 나오게 되면서 가수로서의 아이돌은 명맥을 잃고 실력파 가수 자리는 밴드,싱어송라이터들에게 넘어간다.한국에서 노래,춤 좀 한다는 친구들이 아이돌을 지망하듯이 일본에선 음악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은 밴드 계열로 간다고 보면 된다. [10] 그리고 이 시기와 맞물려 일본 남성 아이돌 시장을 쟈니스가 독점적으로 쥐기 시작하면서 경쟁자조차 사라졌다. 1980년대만 해도 댄스 아이돌은 아니어도 남성 7인조 락/보이밴드 체커스 같은 경쟁 그룹이 있었고, 체커스의 인기가 대단해서 쟈니스가 위기의식을 느끼기도 했을 정도. 아이돌 붐이 사그라든 시기 이후 1990년대 초반부터 남성 아이돌을 키우는 메이저 기획사로 사실상 쟈니스만 남게 되었다. 자연스레 다른 경쟁 회사들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든지, 실력을 늘린다든지 하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11]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싶다면 스스로 보컬 트레이너를 찾아 배우러 다녀야 한다.[12] 그렇지만 한국 아이돌과 비교하면 데뷔조도 안무 숙지를 잘 하고 있는 정도였고, 군무가 정확하게 맞는 그룹은 거의 없었다. 최근에서야 방탄소년단 등 한국 아이돌의 급부상과 유튜브 콘텐츠를 바탕으로 안무 영상을 공개하게 되면서 칼군무를 맞추려 노력하는 중.[13] 더군다나 레전드급들도 따지고 보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성장한 케이스가 아니라 타고난 실력, 스스로 성장한 경우가 많다.[14] 사실 LDH는 EXILE를 필두로 소속된 그룹들 대부분이 보컬 전담 멤버 1~2명에, 퍼포머라는 이름으로 댄서들이 댄스만 하며 무대를 만드는 구성이라 한국 아이돌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다만 분업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 파트에서의 기본 실력은 쟈니스보다 위이고 보컬 멤버는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보컬 오디션으로 선출하며, 댄스와 같은 경우 EXPG라는 댄스 아카데미를 일본 전국과 대만 등에 운영하면서 댄서들을 육성하고 인재들을 뽑은 후 데뷔시키고 있다. TWICE의 사나가 EXPG 오사카 지점 출신이다.[15] 네이버 지식iN과 같은 형태의 서비스.[16] 가령 쟈니스의 상징적이라 불리는 백턴 퍼포먼스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A.B.C-Z와 같은 경우 기계체조를 했었던 멤버 츠카다 료이치가 멤버들에게 백턴을 알려 줘야 했다. 쟈니즈WEST에서 아크로바틱 안무 담당인 카미야마 토모히로는 아크로바틱 기술을 방에 이불 깔고 혼자 연습해서 습득했다고 할 정도로 특기를 가진 데뷔조 멤버들조차 회사의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실력을 쌓지 못한 상황이다.[17] 게다가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회사와 가까운 연습실 공간 확보가 이뤄질 전망이다.[18] AKB48의 와타나베 마유는 뒷계정을 통해 멤버 뒷담화가 탄로나기도 했다.[19] 쟈니스 사무소의 공식 매장인 쟈니스샵에서 판매되는 사진으로, 보통 4×6인치 사이즈 1장에 160엔(1700원)이다.[20] 쟈니스 사무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지 않은 콘서트 사진집들은 모두 이런 파파라치들이 찍어서 파는 것이다. 또 하라주쿠 등지에는 파파라치 사진만 전문적으로 파는 샵이 즐비하다.[21] ‘쟈니스 인터내셔널’이 있었을 때는 이곳을 통해 신청한 팬들을 배정하는 구역이 별도로 있었는지, 한국 팬의 콘서트 후기를 보면 중국 팬들 사이에서 콘서트를 봤다는 언급이 많았다.[22] 결국 2019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기획사들도 암표 방지 차원에서 추첨제를 도입하였다. 쟈니스와 다르게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23] 소비세 포함인데, 소비세를 별도로 입금했다거나 수수료를 빠뜨리거나 등.[24] 전용 어플을 설치한 후 해당 굿즈에 핸드폰을 갖다 대면 특전 영상이 나온다.[25]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 주니어 그룹들은 유닛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26] 이후 마스다 타카히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에다 새 멤버 보강 및 재정비하고 Kis-My-Ft2라는 이름으로 주니어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NEWS 데뷔 이후 7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정식으로 데뷔를 이루게 되었다.[27] 아라시 멤버 3명이 속해있던 유닛 MAIN은 그나마 나은 편. 아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카즈나리, 마츠모토 준을 데려다 데뷔시켰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이었던 이쿠타 토마는 배우로 전향 후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28] 유닛 MAIN의 4명 중 3명이 아라시로서 데뷔하였다. 사쿠라이 쇼는 학업 활동을 우선시하여 주니어 치고는 비교적 활동을 덜 했으며, 크게 이렇다 저렇다 할 유닛이 없었다. 또한 오노 사토시는 춤을 배우기 위해 2년 동안 교토에 머무르고 있을 때라 유닛이 크게 없던 상황. 다양한 유닛 해산보다는 여러 곳에 있던 주니어들을 데려다 데뷔시킨 느낌이 강했다.[29] 결성 직전에는 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한다.[30] 엘리트라 불리긴 하나, 실력을 검증받은 것은 아니라는 것.[31] 이는 요시모토 흥업도 마찬가지로, 예전에는 아이돌도 2년간 활동 제한을 받았다.[32] 이 상황에서 나카야마 유마는 당시 《Myojo》 인터뷰에서 자신과 함께 노력하고 있는 칸사이 주니어들의 처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2018년에 데뷔한 King & Prince도 데뷔 과정에서 도쿄 주니어 유닛으로 칸사이 주니어가 차출되었다. 이후 칸사이 주니어에서 대장급이었던 무카이 코지가 나니와 단시에 뽑히지 못하더니 2019년에 Snow Man에 합류시킨다며 또 도쿄로 차출되는 등 칸사이 주니어들에 대한 회사의 부실한 관리가 문제로 제기되는 중.[33] 게다가 칸사이 주니어는 회사 내에서도 도쿄 주니어에 비해 데뷔가 힘들고 대우가 안 좋기로 유명하다.[34] 그리고 테고시의 스캔들, 미성년자 동석 음주 사태 등이 터지면서 다나카는 재평가받았다.[35] 이 분야의 끝판왕은 2020년에 데뷔한 Snow Man과 SixTONES이다. 두 그룹의 멤버들 15명 중 13명이 만 10년을 넘겼고, 후카자와 타츠야와 아베 료헤이의 경우는 주니어 생활만 만 15년을 넘겼다. 그나마 만 10년을 넘기지 않은 메구로 렌도 2010년 입소이므로 햇수만 따졌을 땐 10년을 넘긴 것.[36] 예를 들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최단 기간 데뷔로 유명한 2AM의 이창민 같은 경우 노래 실력 하나로 데뷔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는 것이 유명하다. 데뷔 후 보컬 실력을 인정받음으로써 JYP를 지지하는 팬덤 사이에서 큰 논란거리가 발생하지 않았다.[37] 한국에서도 연습생들을 놓고 데뷔 멤버를 가리는 과정에서 명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데뷔 멤버로 뽑힌 케이스가 존재하긴 한다. 다만 대부분의 선발 멤버들은 기본적으로 회사 내의 트레이너와 오너가 함께 수치화된 리포트를 참고하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평소 인성 등까지 종합 후 판단하여 선발한 멤버들이다. 물론 사람이 뽑는 일인지라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거나 개인 감정이 들어갈 순 있어도 나름 객관적인 기준을 넣어서 뽑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에 반해 쟈니스는 오너 쟈니 키타가와의 의견이 절대적이기에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인기가 많아도, 실력이 좋아도 쟈니 키타가와가 퇴짜를 놓으면 데뷔를 못하기 때문. 심지어 아라시는 데뷔 기자회견을 하와이에서 하기로 했는데, 데뷔 기자회견을 3일 앞두고 해외 출국을 위해 여권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바 마사키가 최종 데뷔조로 뽑혔다. 농담이 아닌 게 출국 3일을 앞두고 데뷔 멤버를 뽑는 상황이라 만약 아이바 마사키가 여권이 없다고 했으면 다른 여권이 있는 주니어를 물색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아이바 본인도 그때 여권이 없었다면 아라시의 멤버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38] 이 광경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과 그 팬 사이에서도 자주 일어난다.[39] 게다가 이 유닛의 최연장자인 야스이 켄타로는 1991년생이다.[40] 더불어 여전히 쟈니 키타가와의 누나인 메리 키타가와가 회장직을 맡아 경영에 참여 중이고, 그녀의 딸이자 쟈니 키타가와의 조카인 후지시마 쥬리 케이코가 사장으로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쥐고 있기도 하다.[41] 한국 연예계의 대표적인 예로는 JYP가 있다. JYP를 통해 데뷔가 어려울 것 같은 연습생들을 자유롭게 다른 기획사로 옮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SM은 다른 레이블을 소개해 주거나 SM의 트레이너, 직원으로 취직시켜 주기도 한다.[42] 그러나 쿠사나기 츠요시, 이나가키 고로, 카토리 싱고 3인은 퇴소 후 기존에 많이 나왔던 TV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활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친근감을 구축하고 있다. 오히려 대중들이 이 셋이 TV에 못 나오는 경우가 생기면 손타쿠라고 쟈니스를 까는 중. 그리고 쟈니스는 2018년 쟈니스 주니어 유튜브 채널을 신설했다.[43]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44] 포유는 아예 멤버 전원이 30대에 데뷔조로 승격되었다. 2020년에 데뷔한 Snow Man의 경우 데뷔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9명 중 6명이 28세 이상(한국 나이 기준)이다. 나머지 3명 중에서도 라울을 제외한 모두가 20대 중반을 넘겼다.[45] 그러나 EXILE도 보컬 몰빵 문제가 있어서 보컬 면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편이고, 소속사 LDH는 체육계 상명하복 문화가 까인다.[46] 한국에 유사한 형태로 운영된 기획사를 꼽자면 DSP미디어가 있었다.[47] 스케이트 보드 콘셉트의 최초는 SMAP의 나카이 마사히로이다. 스케이트 보드 콘셉트를 그만둔 지 20여 년이 흐른 뒤에도 예능에서 스케이트 보드 콘셉트로 활동 중인 주니어들과 함께 스케이트 보드 퍼포먼스 무대에 깜짝 등장하는 것을 촬영하기도 했다.[48] 소년대도 백턴을 했고, SMAP도 쿠사나기 츠요시가 백턴 안무를 계속해 왔다. SMAP 이후 데뷔한 모든 쟈니스 아이돌은 멤버 전원 혹은 일부가 모두 백턴을 했거나, 할 줄 알았다. V6는 멤버 전원이 백턴이 가능해서 지금도 종종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록밴드형 아이돌 TOKIO 멤버들도 주니어 시절 댄스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했던 멤버들은 백턴이 가능했다. 현재 데뷔조로 공식 소개되는 모든 그룹들 중에서 백턴을 아예 못하는 멤버들로만 구성된 그룹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49] 심지어 합동 공연을 열기도 한다. Kis-My-Ft2 같은 경우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춤을 춘다는 콘셉트임에도 센가 켄토와 니카이도 타카시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백턴을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