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모치 경부의 살인
1. 개요
소년탐정 김전일 시즌 2의 9~10권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2. 줄거리
3. 배경
3.1. 여고생 사체유기 사건
3년 전 벌어진 사건으로 부스지마 리쿠가 타마키 타쿠미, 우오자키 요헤이를 끌어들여서 자신의 아버지가 준 공부방에서 여고생인 토가미 마리나를 가두고 '''집단 성폭행 및 끔직한 고문'''들을 하고 이후 한 달 동안 계속해서 고문 밎 강간을 쉬지 않고 당하던 중, 창문을 깨고 탈출하려 했지만 납치당한 방이 2층인지라 그만 떨어져서 '''죽고''', [5] 이후 이 삼인방이 마리나의 시체를 공원에 묻은 사건이다. 이후 시체는 공원에서 개와 산책하던 사람의 개가 시체가 묻은 자리에 짖는 걸로 발견되고, 이 삼인방은 금새 잡혔다. 주범은 부스지마이고 타마키, 우오자키는 그냥 강제로 이끌렸다. 이후 재판은 소년법과 마리나의 사인이 자살에 가까워 감금 및 성폭행 죄만 묻고, 타마키와 우오자키는 한 달만에 풀리고 주범인 부스지마는 소년원에서 3년 동안 수감되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
마리나의 시체는 '''온몸에 내출혈을 이르키고 얼굴이 심하게 멍들어 있었다.''' 또한, 마리나는 재대로 밥을 먹지 못하고 24시간 계속해서 강간과 고문을 당한다. 심지어 그 고문들도 대표적인 것들은 '''얼굴을 물에 10분 동안 담구어 물 고문하기, 라이터로 불 고문하기, 목에 밧줄을 매고 두 손목을 뒤로 묶은채 책들로 마리나에 발 밑에 두어서 교살 고문하기''' 이며, 그 외에도 수많은 고문들을 받았다. 이정도면 살아있다는게 신기할 정도다. 만약 죽지 않았어도 일주일이 지나면 죽었을 거라는게 당시 부검 결과였다.
모티브는 무려 일본에 가장 악명높은 최악의 사건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이다.
3.2. 사형집행인
부수지마에게 매일로 협박장을 보낸 의문의 인물로써, 여고생 사체유기 사건에 피해자 토가미 마리나에 복수를 위해서 마리나를 강간한 삼인방을 가장 잔인한 형벌들인 익사, 분사, 교살로 죽이려는 살인범이다.
그리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켄모치 이사무'''다.
4. 등장인물
4.1. 주연
- 김전일 / 긴다이치 하지메 (17)
- 나나세 미유키 (17)
4.2. 성폭행 사건 관계자
4.2.1.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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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와타나베 요시미[8] / 강시현.
3년 전 감금 강간살인 사건의 피해자. 라이터 불고문, 욕조 물고문, 교수형 고문 등등의 온갖 몹쓸 짓거리들을 당하다가 사망했다. 과거에 켄모치 경부의 검도 제자였는데, 실력도 나름 있었던 듯하며 사교성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다. 검도 선생인 켄모치 경부와도 친해서 집에도 자주가고 켄모치의 아내와 자식들과도 친했던 듯 보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학업을 그만두고 연인이었던 아오이 레이지와 결혼 약속까지 잡고서 행복한 생활을 계획했던 모양이었지만, 자신을 노린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이루지 못하고 강간과 고문으로 농락당하다가 세상을 떠나고야 말았다. 그야말로 안타까운 삶을 산 비운의 소녀.
성우: 와타나베 요시미[8] / 강시현.
3년 전 감금 강간살인 사건의 피해자. 라이터 불고문, 욕조 물고문, 교수형 고문 등등의 온갖 몹쓸 짓거리들을 당하다가 사망했다. 과거에 켄모치 경부의 검도 제자였는데, 실력도 나름 있었던 듯하며 사교성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다. 검도 선생인 켄모치 경부와도 친해서 집에도 자주가고 켄모치의 아내와 자식들과도 친했던 듯 보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학업을 그만두고 연인이었던 아오이 레이지와 결혼 약속까지 잡고서 행복한 생활을 계획했던 모양이었지만, 자신을 노린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이루지 못하고 강간과 고문으로 농락당하다가 세상을 떠나고야 말았다. 그야말로 안타까운 삶을 산 비운의 소녀.
4.2.2. 가해자[9]
- 부스지마 리쿠 (毒島 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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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탄자와 테루유키 / 성완경[10]
3년 전 감금 성폭행 사건의 주범. 체포된 이후 소년원에 수감되었으나 모범수로 행동했기에 몇 년 후 출소한다. 하지만 켄모치 경부를 만나서 자신이 옛날에 했던 잘못을 반성한다는 말은 모두 형을 가볍게 받기위한 거짓말이라는 말을 하며 켄모치 경부를 자극시키는 인간 말종의 행보를 보인다. 아버지는 의료기기 회사를 운영했는데, 인과응보라고 해야 할지 회사가 부도난 뒤로 행방불명 상태라고 한다.
성우: 탄자와 테루유키 / 성완경[10]
3년 전 감금 성폭행 사건의 주범. 체포된 이후 소년원에 수감되었으나 모범수로 행동했기에 몇 년 후 출소한다. 하지만 켄모치 경부를 만나서 자신이 옛날에 했던 잘못을 반성한다는 말은 모두 형을 가볍게 받기위한 거짓말이라는 말을 하며 켄모치 경부를 자극시키는 인간 말종의 행보를 보인다. 아버지는 의료기기 회사를 운영했는데, 인과응보라고 해야 할지 회사가 부도난 뒤로 행방불명 상태라고 한다.
- 타마키 타쿠미 (多間木 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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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우치다 유우마 / 전광주
3년 전 감금 성폭행 사건의 공범. 아버지가 큰 병원을 운영하는 금수저. 해외도피성 유학을 다녀온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시점에 후도 고등학교 2학년으로 복학한다. 붙임성이 좋고 성격도 밝은 데다가 외모도 잘생겨서 학생들의 인기를 끌지만, 김전일&미유키가 부스지마 이야기를 하는 걸 보자 본색을 드러낸다.
성우: 우치다 유우마 / 전광주
3년 전 감금 성폭행 사건의 공범. 아버지가 큰 병원을 운영하는 금수저. 해외도피성 유학을 다녀온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시점에 후도 고등학교 2학년으로 복학한다. 붙임성이 좋고 성격도 밝은 데다가 외모도 잘생겨서 학생들의 인기를 끌지만, 김전일&미유키가 부스지마 이야기를 하는 걸 보자 본색을 드러낸다.
- 우오자키 요헤이 (魚崎 葉平,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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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오다가키 유우타 / 이인석.
3년 전 감금 성폭행 사건의 공범. 부스지마와 마찬가지로 소년원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이며, 코모리 변호사와 함께 토가미 에리나의 집에 사죄하러 갔지만 문전박대당했다. 이쪽 역시도 출소 후에도 불량배들과 밤거리로 놀러 나가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여담으로 아버지는 택시 기사라고 한다.
성우: 오다가키 유우타 / 이인석.
3년 전 감금 성폭행 사건의 공범. 부스지마와 마찬가지로 소년원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이며, 코모리 변호사와 함께 토가미 에리나의 집에 사죄하러 갔지만 문전박대당했다. 이쪽 역시도 출소 후에도 불량배들과 밤거리로 놀러 나가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여담으로 아버지는 택시 기사라고 한다.
4.2.3. 기타 관계자
- 켄모치 이사무 (48)
- 아오이 레이지 (青井 零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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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타마키 레이지 / 정주원.
후도산 경찰서 형사과 형사. 피해자였던 마리나와는 연인관계였지만, 마리나가 헤어지자는 문자를 보낸데다 정황을 알아보기도 전에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한다.[11] 원래는 변호사를 지망하던 법대생이었는데 (가해자를 변호하는 변호사의 현실을 봐서인지) 경찰이 되었지만, 사건 당시 경찰이라는 입장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다.
애인이었던 마리나를 죽인 타마키 일행을 담당 형사로서 만나면서도 감정을 자제하는 등 냉철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론 함께해와서 잘 안다며 켄모치를 편드는 아케치 경시에게 '중립성을 잃은 것 같다'며 반론을 제기하는데...
성우: 타마키 레이지 / 정주원.
후도산 경찰서 형사과 형사. 피해자였던 마리나와는 연인관계였지만, 마리나가 헤어지자는 문자를 보낸데다 정황을 알아보기도 전에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한다.[11] 원래는 변호사를 지망하던 법대생이었는데 (가해자를 변호하는 변호사의 현실을 봐서인지) 경찰이 되었지만, 사건 당시 경찰이라는 입장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다.
애인이었던 마리나를 죽인 타마키 일행을 담당 형사로서 만나면서도 감정을 자제하는 등 냉철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론 함께해와서 잘 안다며 켄모치를 편드는 아케치 경시에게 '중립성을 잃은 것 같다'며 반론을 제기하는데...
- 토가미 에리나 (十神 えりな, 17)
[image]
성우: 나카무라 치에 / 김연우.
토가미 마리나의 여동생. 자매답게 얼굴이 똑같다. 아버지는 신문기자인데 이 사건에 대해서 큰 노력을 기울였다는 언급은 딱히 없다. 당연하지만 3년 전 사건의 범인들을 몹시 증오하고 있으며, 우오자키가 살해당한 현장을 보자 죽은 눈과 함께 섬뜩한 미소를 짓기도 했는데...
성우: 나카무라 치에 / 김연우.
토가미 마리나의 여동생. 자매답게 얼굴이 똑같다. 아버지는 신문기자인데 이 사건에 대해서 큰 노력을 기울였다는 언급은 딱히 없다. 당연하지만 3년 전 사건의 범인들을 몹시 증오하고 있으며, 우오자키가 살해당한 현장을 보자 죽은 눈과 함께 섬뜩한 미소를 짓기도 했는데...
- 코모리 료스케 (小森 涼介, 35)
[image]
성우: 사카구치 슈헤이 / 서원석.
타마키 타쿠미의 변호사. 검도 유단자라서 타마키의 경호도 맡고 있다. 김전일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천인공노할 범죄자를 변호했다며 비난을 듣고 있지만, 남몰래 딸의 사진을 꺼내보는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
성우: 사카구치 슈헤이 / 서원석.
타마키 타쿠미의 변호사. 검도 유단자라서 타마키의 경호도 맡고 있다. 김전일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천인공노할 범죄자를 변호했다며 비난을 듣고 있지만, 남몰래 딸의 사진을 꺼내보는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
4.3. 경찰
- 아케치 켄고 (28)
- 타다노 (正野, 연령미상)
[image]
성우: 타카기 와타루 / 안효민.
아케치 경시의 부하. 이전에도 자주 모습을 비친 적이 많지만 이번에는 비중이 꽤나 높다. 성우도 그렇고 순한 인상도 그렇고 옆동네 만화의 또다른 형사를 떠오르게 한다.
성우: 타카기 와타루 / 안효민.
아케치 경시의 부하. 이전에도 자주 모습을 비친 적이 많지만 이번에는 비중이 꽤나 높다. 성우도 그렇고 순한 인상도 그렇고 옆동네 만화의 또다른 형사를 떠오르게 한다.
4.4. 기타
- 켄모치 카즈에 (연령미상)
[image]
성우: 미나구치 유코 / 강시현.
켄모치 이사무의 배우자. 이전 에피소드에선 켄모치를 닦달하는 등의 개그컷에서만 등장했지만, 본 에피소드에선 켄모치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하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성우: 미나구치 유코 / 강시현.
켄모치 이사무의 배우자. 이전 에피소드에선 켄모치를 닦달하는 등의 개그컷에서만 등장했지만, 본 에피소드에선 켄모치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하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 타카토 요이치 (23)
5. 스포일러
5.1. 희생자 목록
3년 전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토가미 마리나를 제외하면 전부 다 그 사건의 가해자들이다.
5.1.1. 이미 죽어버린 인물
5.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5.1.3. 기타
5.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사실 켄모치 경부에게 총을 맞었다는 말은 '''자작극'''이었다. 부스지마 리쿠는 타마키 타쿠미와 우오자키 요헤이를 이끌고, 마리나를 납치해 범행을 주도한 주범으로 낙인찍혔다. 그런데 밝혀진 내막을 보면 '''오히려 정 반대였다.''' 진범은 타마키 타쿠미와 우오자키 요헤이였으며, 부스지마 리쿠는 오히려 이놈들에게 이용당했던 것이었다. 그 진실은 이러하다.
부스지마네 회사는 타마키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병원에서 나오는 주문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신세였기에, 타마키 타쿠미는 이를 빌미로 부스지마 리쿠를 이용해먹고 있었다. 타마키와 우오자키가 저지른 범죄를 혼자서 몽땅 뒤집어썼기 때문에 품행 나쁜 학생으로 낙인찍혔던 것.[17] 심지어 아버지가 소중한 아들을 위해서 마련해준 빌라 열쇠까지 반쯤 협박해서 빼앗았다. 이에 부스지마는 저 둘과 거리를 좀 두고, 부친이 굴리는 회사를 돕기 위해 타마키보다 좋고 높은 국립 의대를 꿈꾸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공부를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던 급우 마리나와 알게 되었다. 마리나는 부스지마가 겉보기에는 불량해 보이지만 사실은 모범생이고 착한 성격인 것을 알고서 따뜻하게 대해줬다. 이랬기에 부스지마도 마리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타마키와 우오자키는 이미 마리나를 범행의 목표로 삼고 있었고, 우연히 부스지마가 마리나와 아는 사이인 것도 알게 되었다. 이 때, 타마키는 '''"오히려 잘된 거 아냐? 여차하면 저 녀석에게 뒤집어씌우면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 두 명이 마리나를 수상한 눈으로 보는 것을 눈치챈 부스지마는, 이들이 가게에 들어오자 자신은 마리나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고 둘러대며 서둘러 이들을 끌고 돌아갔다.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 마리나는 학교에 결석했고,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에도 나오지 않았다. 부스지마는 그 사실을 알았고 걱정은 되었지만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결국 계속 마리나가 걱정됐던 부스지마는 마리나의 집을 찾아갔는데, 마리나가 가출한 듯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자 나쁜 예감이 들어 오랫동안 들르지 않았던 자신의 빌라에 찾아가자 타미키가 대낮부터 만취한 상태로 맞이한다. 서둘러 둘러봤지만 우오자키가 목욕하고 있는 것 말고는 이상한 점이 없어 결국 나왔는데,[18] 돌아가려는 순간 갑자기 창문이 깨지고 마리나가 튀어나온다. 우오자키가 목욕하고 있는 척 하며 마리나를 욕조 안에 물고문하면서 숨겨놓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이미 기력이 다한 마리나는 창 밖으로 떨어져 '''사망한다.'''
이에 부스지마는 분노하며 타마키와 우오자키에게 책임을 추궁했으나, 오히려 타마키가 "너의 빌라에서 일어난 일이니 너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부스지마를 협박했다. 결국 부스지마는 협박에 넘어가[19] 마리나의 시체를 공터에 파묻는 것을 도와준다. 그걸로 모자라 타마키는 자기 아버지한테 자기네 회사의 의료기구를 계속 구매해 주는 동시에 자기 회사에 진 빚까지 없애달라는 부탁을 할테니 대신 주범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이미 체념해버린 부스지마는 결국 주범으로 체포된다.
체포된 직후에는 범행에 관련된 진술을 거부하였으나 자신이 선물한 열쇠고리를 마리나가 죽을 때 손에 쥐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죄를 모두 뒤집어쓴다. 마리나가 자신을 범인이라 생각했다는 사실에 절망해버렸기 때문.
시간이 흘러 타마키와 우오자키는 일찍 형량을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지만 주범이었던 부스지마는 가장 무거운 형을 받아 아직도 소년원에 수감 중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주범이라고 거짓말을 해주는 대신 내세웠던 조건이 전혀 지켜지지 않아 부스지마의 아버지 공장은 망했고[20] , 아버지도 행방불명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거기다가 부스지마는 소년원에서 자신의 변호를 맡은 코모리 료스케 변호사를 불러 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편지를 켄모치 경부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러나 하필 코모리는 타마키 집안이 운영하는 병원에 특수한 중병에 걸린 딸을 입원시킨 상태였고, 중대한 수술을 앞두고 이런 일이 터지면 딸의 수술에도 차질이 갈 것을 우려해서 부스지마 몰래 그 편지를 없애버린다. 이후 밝혀지는 바로는 결국 딸은 수술의 성과도 보람도 없이 '''죽어버렸고''', 이에 코모리는 벌을 받은 것이라며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있었다.[21]
결국 부스지마는 목사로 위장해 자신에게 면회를 오던 타카토 요이치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조사를 부탁했었는데, 타카토는 '''"켄모치 경부가 돈을 목적으로 편지를 파기했다"'''라는 추측과 '''"동지뿐만 아니라, 경찰이나 세상의 음험한 어른들에게도 배신당한 것"'''이라고 말해서 좌절시킨다.[22] 부스지마 리쿠는 본인조차도 못 믿을 만큼 엄혹한 현실에 절망한 나머지, 이 사건과 엮이는 모든 사람들을, 그것도 '''자기 자신까지도 예외없이 포함해서''' 모조리 처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타카토 요이치는 "죄 많은 사람들에게 심판을 내리는 건 자기 자신… '''당신이 직접 사형집행인이 되는 겁니다.'''" 라고 응답했고, 복수를 위한 범행 계획을 세워줬다.
5.3. 살해 트릭
- 켄모치는 어떻게 행방불명된 것인가?
켄모치가 기절한 이유는 부스지마를 만난 커피숍에서 테이블 위에 놓인 약이 든 물을 전부 다 마셨기 때문이다. 켄모치가 반드시 그 물을 마시게 하기 위해 부스지마는 약속 장소를 일부러 더운 날에 한참 걸어서 올 수밖에 없는 곳으로 골랐고, 켄모치가 물을 마실 때까지 뜸을 들이다가 마시는 것을 확인한 뒤에 커피숍 안에서 잠들면 안되니까 약기운이 돌기 전에 적당한 핑계를 대어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긴 사실 아무 반성도 안했다느니, 그게 무슨 상관이냐느니 하는 폭언을 퍼부어서 일부러 켄모치의 화를 돋구고 떠나버리자 켄모치는 더운 날씨와 치밀어 오른 분노, 약의 영향 삼박자를 이겨내지 못해 결국 의식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 후에 부스지마는 기절한 켄모치를 몰래 끌고 가서 어딘가에 감금하고 켄모치의 외투와 모자, 총을 훔쳐내고 게임기에 지문을 찍었다.
- 우오자키 살해 트릭
우오자키가 익사했을 당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용의자 전원에게 알리바이가 있어서 해결이 어려웠으나, 핸드폰을 마개에 연결시키면 문제가 해결된다. 욕조 마개가 달린 사슬을 적절히 잡아당겨 마개가 살짝 떠 있는 상태로 만들고 핸드폰을 그 위에 올려 고정시키면 물을 틀어놓아도 물이 고이지 않고 하수구로 빠져나간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우오자키에게 전화를 걸면 진동 모드로 해둔 핸드폰에 신호가 가면서 진동으로 인해 핸드폰이 떨어짐과 동시에 마개가 꽉 막히고 그 순간부터 욕조에 물이 고이면서 점점 물이 차게 된다.
범행 경과는 다음과 같다. 범인은 교묘하게 살해 현장이 될 호텔로 우오자키 요헤이를 유도한 뒤 칼을 이용해 협박, 객실에서 기절시킨다. 이 때 미리 준비한 켄모치의 옷을 입었기 때문에 CCTV에서는 켄모치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욕조 바닥에다 기절시킨 우오자키를 단단히 고정시켜 두고서 트릭을 시행했다. 호텔을 나선 부스지마는 철벽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켄모치의 총을 빼앗아 자신의 귀와 어깨에 총을 쏘고 마치 누군가에 쫓기는 것처럼 큰 난동을 부렸다. 그것을 구실로 병원에 입원한 다음, 우오자키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서 위의 트릭을 마무리지었다. 그것도 김전일과 아케치 켄고가 보는 앞에서 전화를 거는 대범함을 보여줬는데[23] , 그 당시에는 사건의 범인이었던 녀석들끼리 연락하는 것인지라 천하의 김전일과 아케치도 의심하지 못했다. 이후에 아케치는 덕분에 된통 골탕 먹었다고 말하며, 켄모치는 대단한 트릭이었다고 평가한다. 다만 그 사이에 먼저 다른 누군가가 우오자키에게 전화를 걸었더라면 트릭이 꼬일 위험성이 있었다. 운이 어느 정도 따라줬던 셈.
범행 경과는 다음과 같다. 범인은 교묘하게 살해 현장이 될 호텔로 우오자키 요헤이를 유도한 뒤 칼을 이용해 협박, 객실에서 기절시킨다. 이 때 미리 준비한 켄모치의 옷을 입었기 때문에 CCTV에서는 켄모치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욕조 바닥에다 기절시킨 우오자키를 단단히 고정시켜 두고서 트릭을 시행했다. 호텔을 나선 부스지마는 철벽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켄모치의 총을 빼앗아 자신의 귀와 어깨에 총을 쏘고 마치 누군가에 쫓기는 것처럼 큰 난동을 부렸다. 그것을 구실로 병원에 입원한 다음, 우오자키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서 위의 트릭을 마무리지었다. 그것도 김전일과 아케치 켄고가 보는 앞에서 전화를 거는 대범함을 보여줬는데[23] , 그 당시에는 사건의 범인이었던 녀석들끼리 연락하는 것인지라 천하의 김전일과 아케치도 의심하지 못했다. 이후에 아케치는 덕분에 된통 골탕 먹었다고 말하며, 켄모치는 대단한 트릭이었다고 평가한다. 다만 그 사이에 먼저 다른 누군가가 우오자키에게 전화를 걸었더라면 트릭이 꼬일 위험성이 있었다. 운이 어느 정도 따라줬던 셈.
- 타마키 살해 트릭
타마키 타쿠미의 등하교를 맡은 코모리 료스케 변호사의 차가 항상 정해진 주차공간에 주차되는 것을 확인한 다음, 그 주차공간에다가 대량의 가솔린과 어린이용 무선 리모컨을 이용한 발화장치를 설치하여 범행을 저질렀다. 리모컨에 켄모치의 지문이 묻은 것은 당연히 기절했을 때 부스지마가 묻혔던 것. 그러나 지문이 묻어있는 위치가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눈치챈 김전일에 의해서 이 트릭은 금방 풀린다. 리모컨의 크기를 감안할 때 양 손으로 움켜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섯 손가락의 지문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깔끔하게 남아 있는데 반해 리모컨 양 옆에 남아 있어야 할 장문(손바닥 자국)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정작 발파장치를 작동시키려면 반드시 만져야만 할 조이스틱에는 지문이 없었다.
더불어서 폭발이 일어날 때 타마키와 함께 있었고, 차의 주인이기도 한 코모리 변호사는 본인의 경호 실력 덕분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코모리 변호사가 예상치 않게 타마키를 죽인 유력한 범인으로 몰리는 의외의 소득도 있었다.- 부스지마 밀실 트릭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밀실 상태의 창고에 부스지마를 매달 수 있는 사람은 그 안에 함께 있던 켄모치 뿐이다. 하지만 부스지마 자신이 범인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타마키가 살해당한 뒤에 부스지마는 전화로 자신이 납치되었다는 상황을 알려서 경찰이 자신을 찾아내도록 유도했다. 그 후 미리 지정해둔 건물에 켄모치 경부와 들어간 뒤 안에서 열쇠를 채워 밀실을 만들었다. 그리고 스스로 뒤로 수갑을 채우고 적절한 타이밍에 목을 매었다.
부스지마가 매달려 있던 높이는 대략 30cm로, 뒤로 수갑이 채워진 사람이 스스로 발판없이 목을 매다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비밀은 바닥에 깔린 카펫. 부스지마는 바닥에 깔린 카펫을 돌돌 말아 발판삼아 올라탄 뒤 줄을 목에 단단히 묶고 손을 뒤로 돌려 스스로 수갑을 채웠다. 그 다음 발로 차 카펫을 펴면 완벽한 교수대가 완성된다. 바닥이 유난히 깨끗했던 것 또한 카펫을 굴릴 때 먼지의 위치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느끼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였다.[24]
당연하지만 부스지마가 납치될 당시의 전화는 자작극.[25] 하지만 부스지마는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는데, 경찰서로 전화했을 때 부스지마는 "이러다 죽겠어...! 이러다 그 녀석들처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부스지마가 병원에서 탈출한 것은 타마키가 불에 타죽기 전의 일이었다. 거기다가 타마키 사망 사건은 용의자가 경찰인지라 보도관제가 완벽하게 내려져 있었기 때문에 외부에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부스지마가 범인이 아니었다면 당연히 타마키의 죽음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들'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은 자신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자백하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후도 고등학교의 다른 학생들에게 물어볼 수도 있겠다지만, 그 당시에는 수업중이었고, 김전일과 타마키, 미유키는 타마키의 핸드폰에 남은 우오자키의 연락처 때문에 따로 이야기를 하러 밖으로 나간 상태여서 불가능했다. 결정적으로, 부스지마는 후도 고등학교 근처에 간 적이 없었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다. 본인도 이것을 알게 되자 크게 당황한다.
그리고 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위험도가 너무 큰 트릭이지만, 부스지마의 태도를 보면 이는 죽음을 각오하고서 감행한 트릭이다. 마리나와의 관계에서 부스지마의 죄책감을 엿볼 수 있고, 토가미 마리나 성폭행 살인사건 당시에 타마키와 우오자키에게 쉽게 현혹당한 점을 보면, 타카토 요이치가 "반드시 켄모치 이사무를 범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본인의 목숨도 이용하라고 설득했을 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애초에 마리나가 죽은 뒤로 삶의 의욕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데, 줄곧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타카토에게 편지의 행방에 대한 사실을 전해듣고는 자신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 놈들을 처형하겠다고 말했었다.
사실 부스지마가 그대로 죽었더라면 김전일의 말대로 사건의 진상은 완전히 어둠 속에 묻히는 것이라서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는데, 김전일과 아케치 경시에 의해 부스지마가 살아나면서 대폭으로 일이 꼬여버린 것이다. 거기다 궁여지책으로 병실에 있던 켄모치를 자길 죽이려는 범인으로 몰려고 벌였던 연기 또한 허점이 많았다. 밤의 병원에 김전일과 경찰이 들이닥치자 부스지마가 켄모치가 어둠을 틈타 자신을 죽이러 왔다며 떨어진 수술용 칼을 가리키며 주장했지만, 위치가 부스지마의 병실 앞이 아니라 켄모치의 병실 앞이기에 부스지마의 주장은 터무니없기 그지 없었다. 앞써 보여준 치밀한 계획에 비하면 참으로 형편없는 행동. 다만 후일담에서 살해 트릭과 계획은 타카토 요이치가 짜줬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타카토의 성격을 미루어보면 이 밀실 트릭 역시도 실행자인 부스지마가 죽으면서 모든 죄를 켄모치가 뒤집어쓰는 것으로 일이 마무리되는 게 원래 계획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부스지마의 밀살 트릭 이후의 행적은 부스지마의 애드립일 가능성이 크며 마지막 행동만이 유난히 허점투성이였던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타마키가 살해당한 뒤에 부스지마는 전화로 자신이 납치되었다는 상황을 알려서 경찰이 자신을 찾아내도록 유도했다. 그 후 미리 지정해둔 건물에 켄모치 경부와 들어간 뒤 안에서 열쇠를 채워 밀실을 만들었다. 그리고 스스로 뒤로 수갑을 채우고 적절한 타이밍에 목을 매었다.
부스지마가 매달려 있던 높이는 대략 30cm로, 뒤로 수갑이 채워진 사람이 스스로 발판없이 목을 매다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비밀은 바닥에 깔린 카펫. 부스지마는 바닥에 깔린 카펫을 돌돌 말아 발판삼아 올라탄 뒤 줄을 목에 단단히 묶고 손을 뒤로 돌려 스스로 수갑을 채웠다. 그 다음 발로 차 카펫을 펴면 완벽한 교수대가 완성된다. 바닥이 유난히 깨끗했던 것 또한 카펫을 굴릴 때 먼지의 위치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느끼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해서였다.[24]
당연하지만 부스지마가 납치될 당시의 전화는 자작극.[25] 하지만 부스지마는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는데, 경찰서로 전화했을 때 부스지마는 "이러다 죽겠어...! 이러다 그 녀석들처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부스지마가 병원에서 탈출한 것은 타마키가 불에 타죽기 전의 일이었다. 거기다가 타마키 사망 사건은 용의자가 경찰인지라 보도관제가 완벽하게 내려져 있었기 때문에 외부에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부스지마가 범인이 아니었다면 당연히 타마키의 죽음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들'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은 자신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자백하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후도 고등학교의 다른 학생들에게 물어볼 수도 있겠다지만, 그 당시에는 수업중이었고, 김전일과 타마키, 미유키는 타마키의 핸드폰에 남은 우오자키의 연락처 때문에 따로 이야기를 하러 밖으로 나간 상태여서 불가능했다. 결정적으로, 부스지마는 후도 고등학교 근처에 간 적이 없었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다. 본인도 이것을 알게 되자 크게 당황한다.
그리고 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위험도가 너무 큰 트릭이지만, 부스지마의 태도를 보면 이는 죽음을 각오하고서 감행한 트릭이다. 마리나와의 관계에서 부스지마의 죄책감을 엿볼 수 있고, 토가미 마리나 성폭행 살인사건 당시에 타마키와 우오자키에게 쉽게 현혹당한 점을 보면, 타카토 요이치가 "반드시 켄모치 이사무를 범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본인의 목숨도 이용하라고 설득했을 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애초에 마리나가 죽은 뒤로 삶의 의욕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데, 줄곧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가 타카토에게 편지의 행방에 대한 사실을 전해듣고는 자신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 놈들을 처형하겠다고 말했었다.
사실 부스지마가 그대로 죽었더라면 김전일의 말대로 사건의 진상은 완전히 어둠 속에 묻히는 것이라서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는데, 김전일과 아케치 경시에 의해 부스지마가 살아나면서 대폭으로 일이 꼬여버린 것이다. 거기다 궁여지책으로 병실에 있던 켄모치를 자길 죽이려는 범인으로 몰려고 벌였던 연기 또한 허점이 많았다. 밤의 병원에 김전일과 경찰이 들이닥치자 부스지마가 켄모치가 어둠을 틈타 자신을 죽이러 왔다며 떨어진 수술용 칼을 가리키며 주장했지만, 위치가 부스지마의 병실 앞이 아니라 켄모치의 병실 앞이기에 부스지마의 주장은 터무니없기 그지 없었다. 앞써 보여준 치밀한 계획에 비하면 참으로 형편없는 행동. 다만 후일담에서 살해 트릭과 계획은 타카토 요이치가 짜줬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타카토의 성격을 미루어보면 이 밀실 트릭 역시도 실행자인 부스지마가 죽으면서 모든 죄를 켄모치가 뒤집어쓰는 것으로 일이 마무리되는 게 원래 계획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부스지마의 밀살 트릭 이후의 행적은 부스지마의 애드립일 가능성이 크며 마지막 행동만이 유난히 허점투성이였던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5.4. 후일담
- 사건 후 에리나는 마리나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사건 당시의 열쇠고리를 발견한다. 그런데 이 열쇠고리에는 사실 녹음 기능이 있었는데, 거기에 녹음된 내용은 부스지마를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부스지마의 결백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만약 이 녹음이 제 때 발견되었다면 부스지마는 무죄였겠지만[26] 켄모치가 이런 유행에 밝지 않기도 하고 그 당시에 잠깐 동안만 유행했던 열쇠고리였기 때문에 그대로 묻혔다. 경찰의 초동수사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 이후 토가미 가에 들른 김전일에게 에리나가 이 사실을 알려주고, 김전일을 통해 형무소에서 그 녹음을 들은 부스지마는 마리나를 향한 후회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면서 오열한다. 에리나도 처음에는 부스지마가 살았다는 사실 때문에 속이 뒤집힐 만큼 기분이 나빴다가 진실이 알려진 후 어느 정도는 감정이 풀렸다. 호칭도 '부스지마 군'으로 바뀐다.
- 타카토 요이치가 얽힌 사건이니까 이번 사건의 범인도 "어리석은 마리오네트에게 죽음을!" 소리를 들으며 죽겠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그냥 범인이 감옥에 수감되는 결말로 끝났다.[27] 허나 사건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김전일과 타카토의 두뇌 싸움이 아니라, 위에서 적었듯이 실화였던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28] 이 모티브였기 때문에 타카토가 묻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렇게 되면 실제 사건과 작중 묘사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생기는데, 사실 이것은 작가의 의도다. 이전 에피소드인 흑마술 살인사건에서 적어둔 작가 코멘트에는, 아마기가 "타카토에겐 아직 살인마 연기를 계속 시킬 예정입니다. 네? 벌써 숨겨진 인간성을 잊어버리셨다고요? 그럼 다음 회쯤에나…."라고 했기 때문. 부스지마의 회상 씬만을 제외하면 타카토가 등장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어쨌든 누명을 쓴 피해자였던 범인은 안 죽이고 끝났습니다."라는 전개로 갔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일지도 모른다.
- 사건이 끝나고 교회에서 타카토 요이치가 한 짓으로 추정되는 밀실 살인사건이 또 일어났다.
6. 범인에 대한 의견
애초에 에리나가 부스지마 리쿠를 원망하거나 증오해야 할 이유 자체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토가미 마리나를 성폭행하고 죽인 것은 타마키 타쿠미와 우오자키 요헤이지 부스지마 리쿠가 아니다.[29] 마리나가 죽어가면서까지 부스지마의 무죄를 증명했고, 비록 마리나의 시신을 유기한 죄[30][31] 가 있지만, 3년간 죄책감에 빠지면서 감옥에서 살아왔고, 정당한 방식은 절대로 아니었다만 언니의 원수인 진범 2인조를 손수 죽여서 지옥으로 보내준 부스지마를 에리나가 미워해야 할 이유 자체가 없다. 어떻게 본다면 자기를 대신해서 언니의 원수를 갚아준 셈이었으니[32] 원망은커녕 고마워해야 할 부분이 크다. 만약에 에리나가 부스지마를 진짜로 원망했다면 열쇠고리를 확인시켜 주려는 일도 안 했을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대단한 점은 마리나의 정신력.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그 충격으로 정신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리나는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성폭행과 온갖 고문을 당해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데도 부스지마를 걱정한 걸 봐도 보통 대단한 정신력이 아니다. 작중에서도 켄모치가 마리나는 착하고 정신력이 강인한 아이였다고 언급까지 했었다. 본편 피해자는 아니지만 김전일 월드에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 중에 1명이라고 볼 수 있겠다.
7. 비고
범인 부스지마 리쿠는 거친 말투나 악역 냄새를 풍기는 얼굴 등, 첫 등장 당시의 이츠키 요스케 마냥 나쁜 놈에 가까운 인상이었으나, '''사실은 좋은 놈'''이었다고 해야 한다.
본 작품의 진범 부스지마는 '살해되는 인물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범인'이라는 김전일 내에서 흔치 않은 경우 중 하나이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범인으로 오페라 저택·새로운 살인의 진범, 귀화도 살인사건의 진범이 있다. 부스지마가 켄모치를 범인으로 만들려고 했던 이유는 켄모치가 자신을 배반한 썩어빠진 경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부스지마가 켄모치를 납치한 방법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없다. 부스지마는 자신이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면서 켄모치를 도발했는데 정말로 켄모치가 썩어빠진 경찰이였다면 그렇게까지 분노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켄모치를 썩어빠진 경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면서도 그런 방법을 썼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점. 차라리 편지를 쓴 이후 자신을 주범으로 여겨서 편지를 무시하고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면서 분노한 것으로 묘사하는 게 훨씬 더 개연성이 있었다.[33]
형무소에서 면회를 온 타카토가 부스지마에게 한 말 중에선 스스로 추측이라고 한 "타마키 원장에게서 자금 원조를 받은 게 아닐까요?"라는 부분 이외에는 전부 다 사실이다. 실제로 부스지마의 편지는 전달되지 않았고 주범 2명은 이미 사회에 복귀했으며 그 즈음 켄모치는 새 집을 구입했다. 참고로 그 집은 대출을 받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연금술 살인사건 시점에서도 그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한 상태.
켄모치가 부스지마를 공격했다는 증거품으로 제출된 권총은 켄모치의 이름으로 등록된 경찰 제식 권총이며 실제로도 켄모치에게서 뺏은 총이니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켄모치는 평상시에 자동권총을 휴대했고 다른 에피소드에서 리볼버를 들고 나온 적도 없다.
켄모치 이사무는 타마키 타쿠미와 우오자키 요헤이, 이 둘과 한패인 코모리 료스케 변호사[34] 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일단 켄모치는 유행에 어둡고, 부스지마의 결백을 증명해주는 열쇠고리 또한 그때에만 잠깐 돌아다녔을 뿐이었다. 그래도 귀중한 증거를 못 찾아서 두 사람을 살해당하게 했다. 토가미 마리나는 너무 허망하게 죽었고, 부스지마 리쿠는 악질 범죄자로 낙인이 찍혔다. 특히 3년전 사건의 담당자이자 마리나의 검도 스승인 켄모치는 팬들에게서 경찰로써의 자질과 능력에 대한 의심과 함께 큰 실망감이 담겨진 거센 비난을 받게 되었다. 오죽했으면 '''3년 전 켄모치가 아닌 아케치가 수사했어야 했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 [35]
게다가 김전일의 추리에 모든 것이 밝혀졌을 때, 부스지마의 사정을 들은 켄모치는 부스지마에게 주먹을 날리면서 마리나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망했는데, 팬들은 켄모치의 이런 뻔뻔한 태도에 제대로 분노했다.[36][37] 김전일의 활약으로 사건이 해결된 이후, 다시는 그런 실수와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한번 현장에 나가 싸우는 켄모치 경부이지만, 여전히 이미지는 부정적인 편이다.[38]
사실 이번 사건에서는 경찰 측 또한 켄모치만큼이나 무능하다. 총격사건 당시 부스지마는 총을 맨손으로 들고 본인을 쐈다. 미국 수사 드라마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람을 코앞에서 쏘면 그 흔적이 그대로 남는다. 그리고 맨손으로 잡았으니 당연히 지문이 묻었을 것이다. 닦아서 버렸다고 해도 사람이 총을 쏘면 탄환에 들어있던 화약잔사물이 남는다. 일회용 장갑 등으로 줄일 수는 있어도, 자국은 반드시 남는다. 결정적으로 부스지마는 맨손으로 총을 잡았다. 초동수사만 제대로 했어도 이런 뻘짓이 없었을 텐데... 켄모치의 옷을 입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켄모치라고 단정하는 몰상식한 모습은 덤.[39]
그리고 주인공인 김전일 역시 비판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했는데, 바로 코모리 변호사에게 찾아가서 대놓고 모욕을 주기 위해 무례하게 행동한 것. 마리나를 죽인 범인들을 변호해서 가벼운 처벌만을 받게 한 것만으로 그렇게 대한 것인데, 이 행동 자체만 보면 코모리는 변호사로써 당연한 의무를 한 것이며, 김전일이 코모리에게 이렇게 행동한 시점은 코모리 변호사의 진짜 악행이 '''드러나기도 전의 시점'''이였다. 그냥 피해자들을 변호해줬다는 당연한 일을 성실하게 이행한 것을 가지고 시비를 건 것으로만 보일 뿐이니 몰상식한 소행이나 다를 게 없다. 물론 김전일이 비난받을 만한 짓을 했다는 것과는 별개로 코모리 료스케 또한 지탄받아 마땅한 인물이라는 점 역시 틀린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하술하듯이 부스지마의 편지를 은닉 겸 폐기해서 이번 사건이 벌어지게 한 만큼 코모리 변호사에게도 책임이 크기 때문. 애초에 자기 딸을 살려내야 한다고는 해도 변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또 다른 사람의 사정을 무시하는 것은 변호사가 할 행동이 결코 아니다.[40] 그리고 김전일 입장에서는 여고생을 죽게 만든 살인자들이 변호받는 것이 역겨워서 비꼬았다는 점 또한 감안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 물론, '''이유가 뭐든지 간에 김전일이 변호사들의 의무를 모욕한 것은 변함없지만 말이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인 우오자키 요헤이&타마키 타쿠미 페어는 김전일 시리즈의 질 나쁜 피해자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인 인간 말종이다. 이들은 토가미 마리나 강간치사 사건의 진범이었을 뿐만 아니라, 부스지마까지 휘말리게 만들어서 부스지마가 죄를 뒤집어쓰게 해서 부스지마 일가의 인생을 망가뜨렸고, 출소한 이후에도 반성을 눈곱만큼도 하지 않는다. 특히 타마키 타쿠미는 적반하장 태도로 자신에게 항변하는 김전일을 폭행하고선[41] 희대의 망언을 지껄이기까지 했는데다가, 얼마 안 가서 부스지마의 함정에 걸려서 죽게 되니까 뻔뻔하게도 자신을 구해달라는 몰염치한 애원을 남기면서 꼴사납게 몸부림치다가 사망했다. 김전일 시리즈의 사건 피해자들 중에서 이들과 비교할 만한 악인들이 있다면 자살 학원 살인사건, 유령여객선 살인사건, 괴도신사의 살인, 하카바섬 살인사건,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 설귀 전설 살인사건, 세이렌섬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이며, 반대로 범인들 중에서는 학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 타카토 소년의 사건부, 후속작의 에피소드인 우타시마 리조트 살인사건의 범인들이 있다. 물론 '''현재진행형으로 설치고 다니는 인간 쓰레기'''도 이들과 맞먹거나 그 이상의 극악인이다.
이렇듯 처음부터 극악한 죄질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피해자들이기에 이들의 죽음을 동정하는 인물은 작품 안에나 바깥에나 전무하며, 독자 중에는 경찰 측이 '''범인을 체포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 자체'''를 비판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 막판에 부스지마가 범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부스지마를 감옥에 수감하도록 조치했다는 점도 부조리하게 여기는 독자도 많은 편. 심지어 경찰이 강간치사 흉악범들의 편을 들고 있다고 욕을 하기까지 하는데, 당연히 법치주의의 기본 원리를 심각하게 무시하는 비판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죄질에 따라 수사의 성실도를 조절할 권리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마리나 사건 때 경찰이 이번 사건보다 더 불성실하게 임했다고 볼 근거도 없으며, 김전일의 추리가 아니었다면 이번 사건도 마리나 사건처럼 진범이 은폐된 채 결말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
더 나아가서, 작품 속의 시점에서 볼 때 '''그 정체불명의 범인이 요헤이와 타쿠미 두 사람만 죽이고 살인을 멈출 거라는 보장은 대체 어디 있나?''' 당장 판결을 내린 사법부도, 치사범들을 변호한 변호인도 아니고 해당 사건을 수사했을 뿐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경관 한 명이 인생을 파멸당할 뻔했다. 그런 자가 판사나 검사, 변호사, 피해자들의 가족, 주변인, 다른 경관 등등을 결코 테러하지 않을 거라는 명백타당한 확신을 어디서 얻어야 한단 말인가? 애초에 이 '범인'이 실제 일어난 마리나 살인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아니면 오해로 인해 피해자들에게 죄질 이상의 처벌을 내렸는지 (그 당시로서) 뭘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정말 범인이 정의라는 판단 하에 그들을 죽였는지, 아니면 범죄에 가담하고 있던 밝혀지지 않은 누군가가 입막음 차원에서 그들을 살해했는지는 또 무엇으로 알 수 있단 말인가.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야 왜 살인을 했는지를 알 수 있고, 그래야 죄를 가중하든 경감하든 사건을 확실히 매듭지을 통로가 열리는 것이다.
그리고 위의 말이 마냥 억측도 아닌 게 실제로 켄모치 경부가 타카토의 거짓 정보를 철썩같이 믿은 부스지마에 의해 봉변을 당하고 매장당할 뻔했다. 켄모치가 마리나 사건 때 완전히 철저한 수사를 하지 못했음을 인정하더라도 그것이 켄모치가 살인범으로 몰려 인생의 모든 행복을 박탈당해야 할 책임이 될 수는 없고, 더구나 켄모치의 아내와 자식들은 가족이 실제로 저지르지도 않은 짓 때문에 사회적인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이 준 정보만 비판과 검증과 입증 없이 믿은 채, 나름대로 공공의 안전에 헌신하며 살아온 한 사람의 인생을 파멸시키려 한 부스지마의 행동이 경솔하고 어리석었다는 것은 분명한 팩트이며, 그런 의미에서 위와 같은 질문들은 작품 안에서도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
또한 코모리 료스케 변호사도 이 일에 대해서 무거운 처벌을 받고 변호사 자리에서 추방당하는 동시에 사회에서 매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42] 우오자키의 가족들과 타마키의 부모 또한 아들이라는 놈들이 저지른 만행과 일본의 사회 분위기 등등을 감안해보면, 지위와 직업을 죄다 박탈당하고 확실하게 몰락당했을 수도 있다. 물론 코모리 변호사랑 이번 사건 피해자들의 유족들은 그렇게 되어버려도 할 말이 없는 작자들이지만 말이다.[43]
모티브가 하필이면 잔혹하기로는 일본에서도 최악의 사건으로 손꼽히는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인지라, 작중 3년전 사건의 피해자인 토가미 마리나의 외양적인 상태는 잘 묘사되지 않는다. 다만 사건 자료를 읽는 김전일의 눈을 빌려 당시의 잔혹함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이 사건의 모티브가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과 본편에서 언급되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라는 언급을 고려하면, 토가미 마리나 역시 온갖 성고문을 당하다가 사망했을 것임을 알 수 있어서 이런 순화가 납득이 간다.[44][45][46][47][48][49] 실제 살인 사건은 흉악범조차도 저절로 욕이 나올만큼 더럽고 끔찍하다. 단적으로 피해자 몸무게가 51kg였지만 '''사망 당시에 36kg으로 줄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50] 이 사실만 봐도 얼마나 지독한 일을 당했을지 짐작되고도 남는다. 하지만 외부적인 상태는 얼굴이 퉁퉁 붓고 온몸에서 내출혈이 일어났다고 한다. 창가에서 떨어진 마리나의 시체 또한 만신창이였다. 다만 나중에 진상이 밝혀질 때 마리나가 죽기 직전의 장면이 나오는데, 심의상의 문제로 끔찍한 모습으로 나오지는 않았다.[51][52][53][54][55]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있는데, 마리나는 창문을 깰 때 죽도를 들고 있었다.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마리나가 죽도로 창문을 깼다는 걸 보면 몸이 정상적일 때에는 힘도 꽤 강했던 거 같은데 그 둘을 상대로 반항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인지 마리나는 결국 처절히 고문당하다가 사망했다.[56][57][58][59][60]
범인인 부스지마 리쿠는 유령여객선 살인사건, 괴도신사의 살인, 하카바섬 살인사건, 김전일, 목숨을 걸다, 세이렌섬 살인사건등의 진범들과 더불어 김전일 시리즈의 살인사건 범인들 중에서 동기가 가장 처절한 범인들 중 한 명이다.[61] 자신이 사랑하고 있던 여자가 자신을 부려먹던 무개념 금수저인 녀석(타마키 타쿠미)과 그 금수저와 함께 다니는 양아치 녀석(우오자키 요헤이)에게 끔찍한 고문을 당해서 결국 사망했고, 자신은 그 무개념 금수저인 타마키가 내세운 명분과 조건 때문에 마리나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에 동참하게 되었는데다가, 이 둘은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고 1개월 뒤에 출소했다. 더군다나, 자신은 주범이라는 누명을 쓰고서 3년 동안 소년원에 있어야 했을 뿐만 아니라, 타마키가 자기에게 내걸은 약속을 안 지키는 바람에 애꿏은 아버지까지도 파멸해서 본인의 가정이 파탄나 버렸으며, 마리나를 강간하고 고문하여 죽음으로 몰아넣은 두 사람은 반성도 갱생도 일절 안 하고 끝까지 뻔뻔한 태도만을 보여줬다... 성인군자조차도 용서하지 못할 원한을 품고 있었으며, 억지였긴 했다지만 마리나를 파묻는 것에 동참한 자기 자신마저도 마찬가지로 강렬히 증오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살의를 참고 가만히 있을 수가 있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마리나가 죽어가면서까지 부스지마의 무죄를 증명하려다가 되려 범인으로 만들어버린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초래했다. 남들이 녹음기능을 알지 못했는지라 마리나 입장에서는 자신이 죽어도 부스지마가 범인으로 몰리지 않게 하려고는 했었지만, 되려 부스지마가 그걸 보고 자신을 범인 중 하나로 지목한 줄 알고 저항을 포기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모든 진상이 드러났다는 점 등등을 감안해보면 권선징악이 제대로 실현되었을 것이다.[62]
소년만화의 특성상 실제 사건을 완벽히 내보낼 수 없어서 수위를 조절해 모티브가 된 실제 살인사건에 비교하면 피해자인 마리나의 사망 장면은 그렇게까지 심각하지 않지만 연출상의 문제는 그렇다치고 이 사건 자체가 김전일 사상 역대급으로 최악이기는 하다. 마리나의 출현장면은 대부분 사복을 입은 모습보다 속옷차림이 더 많이 나왔다. 거기다 죽기 직전까지 농락당하다가 죽은 건 마리나가 처음이다.[63]
참고로 작중 등장하지 않은 마리나의 아버지 역시도 좋게 평가할 수 없는 것이, 사건 후 3년 뒤에 민사소송을 걸었는데 코모리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타마키의 아버지가 합의금으로 거액을 지불해 합의를 해주고 우오자키는 합의 같은 게 없다. 즉 딸의 사건을 가지고 합의금을 챙긴 막장 부모인 셈이다.[64][65]
8. 영상물
8.1. 애니메이션
[image]
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리턴즈 19~22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애니메이션화 소식에 충격과 경악을 금치 않는 팬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가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수위가 높고 실제 사건의 모티브로 만든 것이기에 애니메이션화하기 힘들 것이라는 추측이 주류였다.
- 심의규정 탓인지 전체적으로 편집 및 순화된 부분이 많다. 예를 들면 마리나가 고문받아 신음소리내고 괴로워하는 장면은 전부 생략되었다.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마리나가 죽는 장면이나 시신도 안 나와 김전일 사상 최초로 죽은 이의 시체가 안 나왔다.[66] 부스지마가 우오자키를 호텔로 끌고 가고 살해하는 장면 등...
- 타마키 타쿠미가 김전일을 때려눕히고서 내뱉는 대사는 조금씩 다르지만 셋 다 타마키 타쿠미가 흉악한 악질 범죄자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일깨워주며, 의미 자체는 매체에 상관없이 똑같다.
>원작: "참 좋아. '소년법'이란 건! 일본에서 범죄를 저지르려면, 역시 스무 살 전이랄까?"
>애니메이션 원판: "스무살 되기 전에 사건을 저질러둬서 정말 다행이지 뭐야!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애니메이션 한국어판: "성인이 되기 전에 사건을 일으켜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
>애니메이션 원판: "스무살 되기 전에 사건을 저질러둬서 정말 다행이지 뭐야!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애니메이션 한국어판: "성인이 되기 전에 사건을 일으켜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
- 사건이 발생한 날에 부스지마가 타마키와 우오자키를 찾아갔을 때, 마리나는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부스지마가 가자 목욕물 안에서 마리나를 꺼낸 장면과 마리나가 창문에서 떨어질 때, 부스지마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 우오자키 살해 트릭을 밝힐 때,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69]
- 켄모치가 부스지마에게 수정펀치를 날릴 때 내뱉은 "역시 네놈도 공범이었구나!"라는 대사 하나가 삭제되었는데, 켄모치가 뒷처리를 못해서 생긴 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자연스러운 대사이기 때문에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 코모리 변호사의 딸의 생사여부가 확실히 나오지 않았다.
9. 평가
전체적으로 시즌 1에 비해서 평가가 많이 하락한 시즌 2 에피소드들 중 그나마 동기와 구성이 시즌 1에 가장 가까운 에피소드. 특히 동기는 시즌 1의 웬만한 에피소드를 넘어선 수준으로 역대 김전일 에피소드 중 독자들에게 동기가 가장 처절한 에피소드를 뽑으라면 괴도신사의 살인, 세이렌섬 살인사건, 김전일 소년의 결사행, 하카바섬 살인사건과 함께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에피소드이다.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이 모티브가 되었고 그로 인해 두 명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이 상당히 처절하게 표현되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가장 가슴아픈 사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래서 범행 동기의 처절함이 시즌 1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은 켄모치 이사무의 안티를 급증시킨 에피소드로, 마리나가 쥐었던 인형에 녹음 기능이 있었다는 걸 경찰 조사 후에도 몰랐다는 것 자체가 켄모치 경부의 수사 능력을 의심하게 만들었기 때문. 이 때문에 부스지마가 저지르지도 않은 마리나 살인을 전부 뒤집어쓰게 된 원인이 되었고, 한 사람의 인생이 완벽하게 몰락하게 된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켄모치 역시 타마키와 우오자키만큼은 아니지만 싫어하는 독자층이 생기게 되었다.[70]
[1] 단행본.[2] 대원방송 더빙판.[3]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에선 가해자가 4명인데, 여기서는 3명이다. [4] 이 사건의 모티브는 실제로 일본에서 일어난 흉악 성범죄 살인사건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단행본 9권에서 아마기 세이마루는 '''"그 결말은 약간은 사회 비판적이며 생각이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다. [5] 다만 자살일 확률도 높다. 온몸이 만신창이면서 2층 높이에서 아무런 보호구도 없이 팬티와 브레지어만 걸친체 탈출 한다는건 불가능이기 때문이다.[6] 만약에 살아있었다면 20살이었다.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후루타 준코가 모티브인 캐릭터며, 나이도 똑같고 실제 피해자처럼 납치되고 나선 겁탈당한 것과 받은 고문의 내용 또한 비슷하다.[7] 밑에 사진은 영정사진으로 쓰인다.[8] 동명의 정치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여자 성우이다. 이쪽은 한자가 渡邉佳美.[9]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에선 가해자가 4명인데, 여기서는 3명이다. [10] 켄모치 이사무 역을 맡은 김환진과의 대결 연기가 일품. 그런데 특이한 것은 김환진과 성완경 모두 김전일R 더빙판 방영 이전 G건담 투니버스 더빙판에서 쿄우지 캇슈와 도몬 캇슈로 출연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전에 탐정학원Q의 마야공주전설 살인사건에 나오는 형사 역을 맡은 적이 있다. 그리고 성완경은 켄모치 역의 성우 김환진과 함께 강철수염과 게으른 마을로 알려진 LazyTown에 출연한적이 있다 다만 여기서는 성완경은 선역으로 나오고 김환진은 악역으로 나왔다. 명탐정 코난에서는 천공의 난파선에서는 인성이 정 반대인 인물을 맡는데 극과 극이다.[11] 이 문자는 우오자키나 타마키가 보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게 휴대폰이 마리나에게 있었다면 구조요청부터 하지 헤어지자는 문자를 하겠는가.[12] 입이 막힌 상태라서 뻔뻔하게 도와달라고 소리칠 수도 없었다.[13]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장면이 생략되었고, 폭발 직후 즉사했다.[14]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중이거나 대학생으로 추정됨.[15] 현재는 행방불명이지만 부스지마가 3년전 사건에 무죄가 밝혀졌으니 다시 부스지마를 찾았을 가능성도 있다.[16] 김전일 시리즈 에피소드에서 범인의 자살 혹은 자살/자살 미수는 살해 인원수/살해 미수 인원수에 넣지 않는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이 에피소드의 경우에는 부스지마의 자살 또한 엄연한 범행 목적 중 하나인데다가 범행이 밝혀지기 전에 행해졌으므로 여기에다 기재한다.[17] 다만 처음부터 계속 부려먹혔다기보다는 그냥 질나쁜 놈들과 친구로 지내다가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점점 이용당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18] 우오자키는 평소 씻는것을 싫어하는데?라고 수상하게 여기기는 했다.[19] 타마키가 교묘하게 그를 흔들어 놓은 데다가, 눈 앞에서 마리나가 죽은 충격 때문에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없었던 것 같다.[20] 타마키가 말을 안 했으니 알 리가 없던 타마키의 아버지는 부스지마의 아버지 공장으로 가던 일을 모두 끊어버렸다.[21] 그러나 작중에서 타마키와 우오자키와 한패로서 행동했다는 점을 보면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가책만을 느꼈을 뿐이었나보다. 죄책감은 있었을지언정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중시하는 몰염치한 이기주의자였던 셈.[22] 아래에서 후술하지만, 켄모치가 돈을 위해서 타마키 일가에게 원조를 받고 편지를 폐기한 것 같다는 타카토의 추측 정도만을 제외한다면 '''전부 다 맞는 이야기였다.'''[23] 다만 이 둘의 추리력을 알지는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는 켄모치로 인해 엮였던 것이었을 뿐이니까.[24] 물론 그런 창고 바닥이 너무 깨끗한 것 때문에 김전일이 수상하게 여기기는 했지만 말이다. 참고로 김전일은 이 트릭을 미유키가 사온 바움쿠헨을 보고서 알아챘다. 바움쿠헨이 카펫을 돌돌 만 형태와 비슷하기 때문.[25] 아케치는 이 때 부스지마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는 그야말로 아카데미상 수상감이었다고 평가한다. 켄모치를 찾아와서 도발할 때도 그렇고 연기력이 진짜로 대단했던 모양.[26] 다만 진범 2인조와 함께 마리나의 시신을 공터에 파묻었기 때문에 사체유기죄와 범행은닉죄는 그대로 성립한다. 참작 사유가 없지는 않았지만.[27] 실제로도 타카토가 범인을 제거하지 않고 살려두는 경우들이 있다.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의 키리에 소코나 장미 십자관 살인사건의 츠쿠요미 지젤이 있다. 이유는 이들은 타카토의 예술범죄하고는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28] 이 사건이 일본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던 최강 최흉 최악의 범죄사건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부스지마의 범행 동기를 감안해보면 타카토가 범행이 들킨 부스지마를 죽이는 것이 되려 개연성을 망가뜨릴 수도 있었다.[29] 애초에 부스지마는 타마키에게 이용당한 피해자였다. 타마키 타쿠미가 이런 만행을 저지른 뒤에 부스지마에게 '네가 주범 누명을 쓴다면 우리 아빠에게 부탁해서 너네 아빠의 모든 일을 맡기는 동시에 우리 회사에 진 빚을 전부 없애주겠다'는 조건을 내걸고선 부스지마가 그렇게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약속을 어겨서 이런 일을 당한 것이지.[30] 타마키 타쿠미가 부스지마 리쿠에게 네가 주범이라는 누명을 써준다면 내가 네 아버지의 사정을 해결해주겠다면서 부탁한 거짓말도 있었으니, 참작 여지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부스지마는 타마키와 우오자키의 범행에 휘말려서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필요 또한 있다.[31] 사실 부스지마가 타마키와 우오자키의 회유에 동조하지 않았더라도 그 둘 입장에서는 부스지마를 죽여서 입막음을 해버리면 그만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부스지마에게 선택지라곤 없었던 판이었다.[32] 에리나는 우오자키 요헤이가 익사당한 모습을 봤을 때 통쾌해하는 독자들처럼 꼴 좋다는 듯이 웃고 있었고 '''요헤이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코앞에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케치는 물론 김전일조차도 이에 당황하는 눈치였긴 했지만.[33]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타카토가 부스지마의 살의를 부추기게끔 "켄모치는 썩어빠진 경찰관이 맞으며, 정의로운 척하는 그 겉모습은 모두 다 연기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설정한다면 어느 정도는 설명이 가능하다. 또한 사건의 피해자인 마리나는 켄모치의 애제자였던만큼 켄모치가 그녀의 죽음에 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알아보려고 했을 것이기 때문에 소년범인 부스지마가 만나자고 했을 때 순순히 응한 것.[34] 이 사람도 타마키 타쿠미와 우오자키 요헤이에 비하면 덜 비난받는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 둘에 비해서지만 말이다.[35] 다만 켄모치 한명만을 탓할 수가 없는 게 그 사건을 수사하던 다른 경찰과 검찰도 있었을 것이고 아무리 켄모치 경부가 담당이라도 부하도 있었을테니 탐문 수사과정중 못찾아낸건 켄모치뿐만 아니라 담당형사들 전부가 비난받을 일이다. 다만 그 당시의 수사방향을 비난하기도 힘든 게, 그 당시 범행장소는 부스지마의 빌라였고 당사자인 부스지마가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으니 경찰들 입장에서는 부스지마가 범인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범인이 인정한 마당에 부스지마의 말을 토대로 수사를 멈추고 재판을 진행했으니 수사를 좀 더했다면 녹음기능을 알아챘을지도 모르고 굳이 따진다면 진실을 밝히지 않고 수사기관에 혼선을 준 부스지마의 행동이 문제인 셈. 다만 부스지마도 아버지 사정으로 인해 타마키에게 놀아나고 있던 판이었으니 부스지마를 욕하기도 뭣한 감이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정이 있다 한들 부스지마가 거짓말을 한 건 엄연히 범행은닉죄,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하는 죄이다. 거기다 망연자실했다고 해서 자신이 의심받을 것 때문에 마리나의 시신을 공터에 파묻은건 부스지마 포함이고 아무리 아버지일이 있다고 해도 부스지마가 아무런 죄가 없다고 할 수 없고 경찰수사에 방해를 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협박때문에나 부모를 위한 일이라고 모든 범죄가 덮어지는 게 아니다. 마리나의 인형이 무죄를 증명했다 해도 그건 마리나를 고문한 건에 한해서만이고 녹음기능이 밝혀졌다면 거짓자백도 포함되니 그 시점에서 부스지마의 죄는 범행 은닉죄, 공무집행 방해. 시신유기, 거짓자백까지 포함되어 부스지마의 잘못도 크다.[36] 차라리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자기 손으로 처리하려고 했던 일을 질책하는 것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었는데, 부스지마가 마리나를 지키지 못했으니 이 사단이 났었다는 망언을 했으니 더더욱 평가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 켄모치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3인조에게 매우 분노했고 실제로 부스지마의 생존 소식을 들었을 때 왜 그런 녀석이 살아있냐고 하는 등 그들을 죽일 만큼 원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부분은 참작의 여지가 있는 게 제아무리 켄모치가 그런 흑심을 품었다곤 해도 켄모치의 성격상 누구를 살인할 만한 사람은 절대 아니기에 애매모호하다.[37] 거기다, 사건의 진상을 알면서 이를 뻔뻔하게 은폐한 코모리 변호사 역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코모리 변호사에게 주먹을 날리는 것이 전개상 개연성 및 켄모치의 이미지에 더 나았을 것이다.[38] 켄모치에게도 사정이 있었던 게 부스지마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쓴 악당이 될 뻔했고 수면제 먹고 감금까지 당했으니 나름 부스지마에게 분노할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화를 낸 원인은 그게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걸 원망했다면 최소한 비난의 여지를 피할 수도 있었다. 다만 다소 뒤늦은 후회일지도 모르나 부스지마가 자신에게 사과하고 마리나가 무죄를 증명한 걸 듣고 켄모치 또한 부스지마에게 미안해하는 표정이었고 후회하는 얼굴이었다. 작품상 나오지만 않았을 뿐 나중에라도 부스지마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을 성격이기도 하니. 켄모치의 이런 행동은 마리나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순간적인 분노가 부스지마에게 향했던 것일지도 모른다.[39] 사실 이것도 말이 안되는 게 켄모치가 현역 경찰이고 무술도 할 줄 아는데 총을 빼앗긴다는 게 상식적으로는 힘들다. 무엇보다 당시에는 부스지마가 자해를 할 이유가 없었고 켄모치가 실종됐으니 의심할 만도 하다.[40] 더군다나 코모리는 딸이 죽은 이후에도 부스지마의 진상을 알리지 않았을 뿐안 아니라, 타마키 타쿠미의 경호도 경호지만 우오자키 요헤이를 데리고 외서 피해자인 마리나의 유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당신들이 타쿠미와 요헤이를 용서해줘야 한다는 식으로 몰염치하게 굴기도 했다. 한마디로 변호사의 의무를 저버린 파렴치한 인간. 코모리 변호사는 사건을 은폐한 일에 대한 죄책감은 있었다지만,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가책만을 느꼈을 뿐이었지 결국엔 뻔뻔하디 뻔뻔한 이기주의자에 불과했던 모양이다.[41] 미유키가 난입해서 저지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김전일을 진작에 죽고도 남았을 판이었다.[42] 억지였다고는 했다지만 부스지마의 사정을 적은 편지를 파기했고, 토가미 마리나의 주변인들에게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고 진범 2인조를 감싸도는 등등 진범 2인조와 한패로서 행동했으니 그렇게 처벌받아도 할 말이 없다. (김전일의 태도가 옳다는 말은 아니지만) 김전일이 그를 모욕했던 일이 어쨌든지 간에 코모리 변호사가 변호사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것 또한 명백한 진실이었고 그런 이기주의자한테 변호사의 자격이 있다면 언어도단의 망언이다. 부스지마 리쿠는 켄모치를 썩어빠진 경찰관이라고 생각했었는데(코모리 변호사가 자신의 편지를 전달하긴 했었는데, 켄모치가 돈을 위해서 그 편지를 파기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실제로는 그가 믿고 있었던 코모리 료스케야말로 진정으로 썩어빠진 변호사였던 셈이다.[43] 애초에 우오자키의 부모와 타마키 타쿠미의 부모가 자식 교육을 개판으로 해서 이런 사단이 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코모리 변호사도 엄연히 변호사의 의무를 저버린 몰염치하고 이기적인 인간이었으니 성인군자라고 해도 대차게 욕할 수밖에 없는 판. 하지만 부모가 욕을 듣는 건 조금 억울할 수도 있다. 그 부모들은 둘의 행동을 몰랐던 것 같고 실제 모티브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과는 다르게 그들의 집에서 한 일이 아니라 몰랐을 가능성도 있으니. 게다가 가정교육이 어땠을지도 확실한 건 아니다.[44] 물고문을 당할 때 다신 도망치지 않는다는 마리나의 말로 보아 탈출시도도 한 거 같지만 실패하고 더 심한 고문을 당한거 같다. 마리나도 실제 사건의 피해자처럼 끔찍하고 수치스러운 꼴을 당하면서 사망했던 것 같은데, 회상씬을 보면 겉옷이 죄다 벗겨진 채로 팬티와 브레지어 한 장만 몸에 걸친 게 전부인 사실상 알몸 상태에서 갖가지 몹쓸 고문을 당한 모양이다. 목에 밧줄이 걸린체 뒷모습이 나올때는 반바지라도 입기는 했는데 검은색이다. 추락해서 죽는 그 순간에서도 마리나는 팬티와 브레지어만 입은 모습이었다. 한 달 가량이나 온갖 고문을 받고도 마리나가 입고 있는 속옷이 이상할 정도로 더럽혀지지 않고 깨끗한 걸 보면, 타마키와 우오자키는 마리나의 속옷을 벗기거나 갈아입히면서 고문했던 것 같기도 하다. 작중 물고문을 당하는 마리나의 모습을 연출했을 때 브레지어 모양이 사망 당시와는 달랐다. 당연한 얘기지만 마리나를 강간하려면 마리나의 속옷을 벗겨야만 했을 테고. 여담으로 마리나의 속옷 취향은 수수한 편이었는데, 특별한 무늬가 없는 평범한 면 속옷이다.[45] 떨어졌을 때나 고문당할 때 마리나가 그나마 속옷이라도 입고 있었던건 수위를 조금이라도 조절한 것. 만약 마리나를 전부 벗겨서 알몸으로 나오면 당연히 19금이 되버린다. 실제 살인사건 피해자는 성기나 유두 등등이 심하게 망가졌다고 하니 마리나도 성기 같은 부위가 심하게 망가졌을 것이다. 여기다가 속옷을 입혀 망가진 모습을 가린 것. 그 이전에 아무리 콘크리트 여고생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지만 실제 피해자가 겪은일은 도저히 소년만화에서 연출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 최대한 수위를 조절한게 저 정도인데 그걸 그대로 연출하면 그 뒷감당을 할 수 있을 리 없다. 소년만화에서 성기나 유두를 내보낼 수도 없고 모티브 자체가 그렇다보니 마리나의 성기와 유두가 멀쩡하게 나올수도 없는게 현실이다. 물론 온갖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잔인함이 도를 넘는 사건이야 김전일에서도 얼마든지 있지만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은 단적으로 보면 그조차도 심각함을 초월한다. 마리나가 팬티와 브레지어라도 입은 게 실제 사건에 비교시 양반인 셈. 예를들면 작중묘사된 마리나의 몸에다가 불이라도 붙히는 장면이라도 나왔다면 그것만으로도 심의에 걸린다. 아무튼 이런 걸 보면 우오자키와 타마키가 얼마나 저질스러운 파렴치한 겸 초특급 변태인지를 알 수가 있다. 근데 우오자키가 마리나의 머리채를 잡고 욕조에서 꺼낼때 자세히 보면 브래지어가 없다. 아마 마리나를 강간하고 있다가 급하게 욕조에 숨겼던 모양.[46] 그 후에 창문을 깨고 나온 마리나는 팬티와 브레지어를 입고있기는 했지만 타마키나 우오자키가 마리나가 창문을 깨는걸 몰랐던걸로 보아 바닥에다가 방치한게 아닐까 싶다.[47] 마리나는 욕조 속에서 제대로 반항할 힘도 없었는지 부스지마는 눈치채지 못했다.[48] 당시 부검 결과 마리나의 상태는 일주일간 제대로 치료를 못받거나 식사를 못했다면 쇠약해져서 사망했다고 하는 걸 보면 마리나의 상태는 영양실조와 심한 상처를 입었던 거 같은데 심의상 덜 잔인하게 그려졌을 뿐 실제로는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후루타 준코와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김전일 시리즈에 나오는 피해자들 중에서 이렇게까지 처절히 고문당하다 죽은 피해자는 없다. 더군다나 마리나의 시신이 공터에 파묻어져 시체가 곧바로 발견되지 않았다면 부패했을테니 마리나의 시체는 작중묘사와 다르게 더 심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산책하던 개가 마리나의 시체를 꺼낼 때 주인이 코를 막은 걸 보면 부패한 건 맞는 듯하다.[49] 온갖 사건을 겪으면서 험한 꼴 다보고 여러 방식으로 살해당한 시신을 봐온 미유키와 김전일이 마리나가 고문당한 내용을 보자 창백해질 정도라면 마리나가 받은 고문은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실제 사건의 피해자가 사망하고 죽은지 2개월 된 시체가 아니라고 생각할 만큼 처참한 시체였다고 하는데 소년 만화에서 그런 모습을 마리나의 시체로 연출했다간 그 여파는 안 봐도 뻔하다. 마리나 역시 한달가량 심한 고문을 당했는데 시체가 제대로 나올 수가 없다. 나왔다면 당연히 최악중의 최악일 터.[50] 마리나 역시 알바하던 모습과, 추락사한 모습을 비교하면 상당히 수척해 있었고 코모리의 말에 따르면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는 걸로 보아 몸무게가 줄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살이 찐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도 하다.[51] 마리나의 시신이 별로 안 망가졌다라고는 하지만 마리나가 죽기전 상태는 고문으로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한달이 지나서인지 머리카락이 조금 길었지만 산발이었으며, 그동안 당한 고문과 영양실조로 몸을 부들부들 떨고있었고 서있기는 커녕 정신을 붙잡고 있는 것도 벅차보였다. 아마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낸 것일 거다. 게다가 속옷만 걸쳤지 마리나는 거의 알몸으로 창문을 깨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알몸을 보일 걸 각오한 걸 보면 마리나는 이미 한계 상태였을 것이다. 여자가 자신의 알몸을 그것도 생판 모르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보이는건 여자라면 당연히 수치스럽겠지만 마리나는 그걸 따질 몸 상태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마리나가 이미 한계 상태 였던게 창문을 깨고 나오자 타마키가 마리나의 입을 막으며 아직도 움직일 힘이 남아있었냐 라는 얘기를 하는데 가해자들이 한달간의 고문으로 이미 움직이기도 힘든 몸 상태였던것 같다. 거기다가 욕조에서 꺼내진 마리나의 얼굴과 창가에서 떨어지기 전 얼굴을 보면 더 맞았는지 상처가 더 생겼다.[52] 창가에 떨어질 당시 마리나는 자살을 할려고 한 거 같다. 이미 몸이 만신창이인 상태에서 2층 높이에서의 탈출은 아무런 도구도 보호구도 없고 심지어 겉옷 한 장 몸에 안 걸치고 브래지어와 팬티 한장만 입은 거의 알몸 상태인 마리나에게는 불가능하다. 구조요청도 발을 난간에다가 올려놓고 한다는 것도 기력을 다한 마리나에게는 위험한 일. 게다가 마리나는 떨어지자마자 즉사했고 아무리봐도 탈출시도는 아닌거 같다. 마리나가 자신의 몸상태도 모를리 없을테고 온갖 고문으로 몸이 망가진 상태고 마리나가 겪은 수치심은 말할 필요도 없고 더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해 죽으려고 한걸지도 모른다. 실제 살인사건의 피해자 역시 마지막에는 죽여달라고 했다니까 마리나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심지어 2층 높이라고는 해도 떨어지는 동안 비명도 안질렀다. 부스지마가 발견못하고 마리나가 추락사 안했다 해도 어차피 결과는 모티브가 된 실제 피해자처럼 마리나의 죽음 뿐이다. 두 명이 마리나를 죽였을 것이다. 오히려 정신이 안 망가지고 그상황까지 버텼던 마리나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강간사건의 피해자들은 정신이 망가지기 일쑤고 고문까지 당했으니 제대로 정신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러니 자살이라는 가정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53]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을 그대로 묘사했다가는 이 만화는 심의에 걸려 최악의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그 이전에 내보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만한게 완전히 묘사한다면 김전일이 19금 만화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콘크리트 여고생 살인사건은 19금 만화라도 감당하기 어렵고 진 현대엽기전처럼 고어 만화라면 가능한일이다. 이 편말고도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은 영화- 콘크리트, 만화- 진 현대엽기전, 다큐, 소설-끝나지 않는 여름방학 등등으로도 제작되거나 모티브로 삼았는데 한마디로 설명해서 끔찍 그 자체다. 소설까지는 어떻게든 괜찮겠지만 실제로 묘사되는 캐릭터들은 수위조정을 아무리 해도 비참하고, 끔찍하게 죽는건 한결같이 똑같았다. 토가미 마리나 역시 다른 소설이나 만화처럼 그대로 묘사했다가는 마리나는 얼굴 형체도 못알아볼 만큼 끔찍했을 것이고 속옷은 걸치지도 않았을 것이며 유두나 성기 등이 심각하게 망가지는 것은 당연한 거고 온몸이 끔찍한 상처투성이었을 거다. 이걸 소년만화에다가 연재했다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54] 우오자키가 부스지마가 찾아오자 마리나를 욕조에 쳐박아놓고선 부스지마가 나가자 마리나의 머리채를 잡고 꺼내 물을 토하며 괴로워하는 마리나를 보고 비웃으며 1분만 지났어도 익사했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부스지마가 떠날때까지 물속에 계속 박아넣었으니 최소 10분 이상은 지났을텐데 익사하지 않은게 신기하다. 이들은 처음부터 마리나를 돌려보낼 생각은 전혀 없이 계속해서 강간과 고문을 즐기다가 이후에 마리나를 죽일 생각이었음이 분명하다. 자신들의 얼굴을 알고 있으니까 더더욱. 직접 살인을 안해도 마리나의 상처를 치료할 생각은 없었으니 이러나 저러나 마리나를 살려줄 생각은 없었다. 마리나 역시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걸 직감하고 열쇠고리 인형을 이용해 진상을 밝히려고 했다. 애초에 쾌락을 위해 마리나를 고문하고 겁탈했던 그 둘이 마리나를 살려줄 리가 만무했다. 작중 마리나가 고문당하는 장면이 몇번 나왔는데 마리나는 그때마다 살려달라고 했다. 즉 마리나를 죽을 위험까지 고문했는데 살려둘 리가 절대로 없다.[55] 아이러니하게도 우오자키 요헤이는 온몸이 단단히 결박되고 입까지 막힌 판에서 마리나에게 가한 물고문을 당하면서 죽었는데, 타마키 타쿠미도 자신이 탑승하려던 자동차에 설치된 발화장치의 폭발에 휘말려서 산 채로 불타 죽었으니 어찌보면 둘 다 마리나에게 가한 고문을 그대로 되돌려받으면서 죽었던 셈. 타마키가 자신의 죄를 따지는 것에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며 김전일을 폭행하거나 그 이후에 얼마 안 가서 찌질하게 퇴장하려다가 산 채로 불타 죽게 되니까 자길 살려달라고 뻔뻔하게 애원했던 것도 그렇고, 우오자키가 욕조에 고정된 상황에서 차오르는 물을 지켜볼 때 공포에 떨며 두려워하는 태도를 보였던 것 등등을 보면 둘 다 제대로 된 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이요 자신들의 잘못을 비난하거나 목숨을 잃는 것을 지지리도 싫어하는 놈들이었다는 모양이다.[56] 만에 하나 마리나가 구출됐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을지도 의문이다. 정신력은 나름 강한 편인 듯 하지만 여러 성고문과 성폭행을 당했으니 그 수치심은 상당했을 것이다. 설사 이것들을 극복했다해도 상당한 정신과 치료와 육체적 치료도 필요했을 판이다. 치료 역시 아무리 정신력이 강해도 마지막에 자살을 하려고 한걸로 추정되고 마리나는 한계 상태였다. 육체적으로는 강간을 당했으니 최악의 경우 실제사건의 피해자처럼 임신당했을 위험성도 있다. 아무리 봐도 치료한다고 해도 정상적 생활은 힘들었을 듯 하다.[57] 참으로 아이러니 한건 마리나가 사망하면서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우오자키나, 타마키를 못본게 다행인셈. 살아남았다 해도 자신을 강간하고 고문한 두명이 고작해봐야 부스지마처럼 3년의 실형이었을테니 맨탈 제대로 깨졌을듯하다.[58] 마리나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만봐도 일주일만 더 고문받았다가는 사망이랬으니 아마 치료를 해도 오래 걸렸을것이다.[59] 한가지 옥의티가 있는데 마리나가 추락해 사망하고 공터에 시체를 파묻는데 열쇠고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맨처음 마리나의 시체의 손이 나올때를 보면 위에 티를 입고있다. 하지만 마리나가 추락해 사망하는 장면을 보면 팬티와 브레지어만 입은 상태였고 공터에 묻을 때 옷을 입혀놓은 것. 그런데도 손에 열쇠고리를 발견하지 못했다.[60]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건 마리나를 강간한 죄는 처벌받지 않은건데 폭행과 감금죄 밖에 성립하지 않았다. 만약 성폭행 혐의 역시 인정 됐다면 형량이 더 높게 나왔을 것이다.[61] 특히 괴도신사의 살인 편과 이 편의 피해자들은 내막을 알았을 때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치를 떨게 만드는 악인 겸 악당들이다. 오죽했으면 이 에피소드의 진 주인공은 역대급 수준의 인간 말종인 피해자들과 역대급의 캐붕을 보여줬던 주인공 김전일과 경찰들이라는 두 가지의 버프를 받은 타카토 요이치(부스지마에게 접근해서 그의 사적제재를 도와줬음)라는 의견까지도 나왔을 정도다(...). 게다가 과거 피해자들의 변호를 담당했던 코모리 료스케 변호사 역시도 몰염치하고 이기적인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해보면 타카토에 대한 버프가 더더욱 업그레이드(...). 다만, 이 에피소드는 사건의 진상이 공개되기 전에 피해자들이 악인이라는 사실을 먼저 드러내긴 했었다. 그리고 타카토도 어디까지나 켄모치를 모함하기 위해 부스지마를 이용했던 빌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62] 여기서 더욱 대단한 점은 마리나가 자살하려 한 게 맞다면 죽으려 하면서도 부스지마를 걱정해 계속 손에 쥐고 있었던 것이다.[63] 마리나만큼 심각하거나 더 심한 살해방식이야 다른 시리즈에도 있지만(예를들면 하카바섬 살인사건에서 폭사해 시신이 산산조각난 요네무라 팀이 대표적), 다만 마리나가 당한 고문이 실제 피해자 후루타 준코와 동일하다면 마리나의 시체는 차마 눈뜨고 볼수 없을것이다. 설사 구출했다 하더라도 마리나가 살수있을 확률은 적었을것이다. 끔찍한 고문을 한달이나 받았으니 외양만이 아니라 신체 내부는 더 끔찍해서 실제 사건의 피해자 상태를 고려하면 치료를 하더라도 마리나의 사망확률이 높다.[64] 마리나가 끔찍하게 죽었음에도 합의금을 받고 합의해준다면 소송에서 승소해도 타마키의 형량은 가벼워진다. 그러니 마리나의 아버지는 죽은 딸을 이용해서 돈을 받은 셈이었다.[65] 실제 사건 피해자 부모는 어떤 가해자의 부모가 가산을 전부 정리하여 건넨 당시로서는 거액인 5000만엔을 건넸지만 거절하였다 한다. 그도 당연한 게 어떤 부모가 그런 돈을 받겠는가?[66] 원작에서도 추락사한 마리나의 시신이 생각보다 온전하게 그려지기는 했다.[67] 그 결과 위에 있는 애니판의 대사가 유언이 되었다.[68] 그래도 묘사나 언급을 보면 결국 그대로 사망한 모양이다.[69] 여담이지만 원작이 나온 2009년에도 일본에 스마트폰이 있었다. 참고로 일본에서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나온 것은 2008년 6월 아이폰의 수입이 처음이다.[70] 어느 정도냐면, 해당 성폭행 사건을 켄모치가 아닌 아케치가 수사해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