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아 리비에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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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아-리비에르는 캐나다의 퀘벡 주에 속하는 도시로, 대서양에서 오대호 양쪽을 연결하는 세인트로렌스 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강변도시로서의 아이덴티티가 매우 확실한데, 도시 명칭 자체가 '''3개의 강'''이라는 뜻이다.[1]
퀘벡 주 내의 최대도시인 몬트리올과 주도이자 제2도시인 퀘벡 시티 등 양대 도시의 중간점에 위치한다. 남쪽으로는 제4도시인 셔브룩과도 가까워서 트루아-리비에르를 기점으로 서쪽, 동쪽, 남쪽 세 방향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 안에 3개의 이웃 도시들을 접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2]
2. 역사
프랑스의 탐험가인 사뮈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이 세인트 로렌스 강을 탐사하던 중 이 지역에 개척촌을 건설할 것을 1603년에 건의함에 따라 1634년 최초의 정착이 시작되었다. 이로써 트루아-리비에르는 퀘벡 주의 최초의 도시인 퀘벡 시티에 이어 역사상 두번째로 건설된 도시가 되었다. 트루아-리비에르는 세인트 로렌스 강 수운을 중심으로 하는 모피무역의 거점으로서 상업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지은 미국 독립전쟁의 전장 중 하나였는데, 미국 독립군은 1776년에 퀘벡 시티 침공 계획상 반드시 지나가야만 했던 중간 거점인 트루아-리비에르에서 영국군과 전투를 벌였다. 이 일대를 통제하던 미국 독립군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증원으로 도착한 영국군 병력에 의해 섬멸되었다.
1908년에 일어난 화재로 시의 상당수가 불타면서 재건되었다. 이로 인해 오랜 프랑스 개척도시의 문화유산들이 상당수 소실되었다.
3. 언어와 인종
몬트리올 북부를 지나 정확히 이 지점, 트루아-리비에르 도시권에서부터는 '''영어가 전혀 통용되지 않는 순수 프랑스어 도시권에 해당한다.''' 퀘벡 주는 프랑스어가 공용어이지만 국제도시로써의 역사가 오래된 몬트리올이나 오타와와 경계을 접하는 가티노 연방수도권 등의 대도시권들에서는 비교적 영어가 잘 통하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관광객 상대로 장사하는 관광 명소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제외하곤 전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주도 퀘벡 시티와 언어적 생태계가 비슷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인종 구성비 또한 퀘벡 시티와 꽤나 유사한 편이라, 이 도시권에서 주류 인종인 백인의 비중이 전체인구 중 '''92%를 초과'''하는 명실상부 화이트 시티(White City) 그 자체이다. 이는 프랑스계 백인들의 인구가 압도적인 것으로 유명한 퀘벡 시티의 90.01%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이외에 아메리카 원주민이 3.6%, 기타 소수자 그룹이 3.5%를 차지한다. 마이너리티 그룹 중 최대 집단은 흑인인데, 정작 이들도 전체인구 중 불과 1.4%밖에 비중이 없어서 사실상 이 도시에 살면서 만나는 이웃 주민들의 십중팔구는 모두 백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인 상점들이나 체류 한국계 인구가 꾸준히 유지되는 대도시 몬트리올과 달리 이곳 트루아-리비에르에서는 동양인을 마주치는 것이 굉장히 드물다. '''엄청난 이민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인들조차도 이곳에서는 극소수그룹에 속한다.''' 이외에 같은 라틴어를 기반으로 하는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간의 상대적으로 낮은 어학 진입 장벽과 저렴한 물가 때문인지 남미 출신 이민자들도 소수나마 은근히 있다.
이렇듯 트루아-리비에르는 캐나다에 몇 안 남은 진정한 시골이다. 몬트리올로부터 그렇게까지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3] 이민자들이 공격적으로 유입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나 프랑스어의 언어 장벽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몬트리올의 경우 웨스트 마운트를 비롯해 도심 중심부의 인구들이 전체적으로 영어를 어느정도 구사할 줄 아는 앵글로폰 인구가 많다. 가티노는 다리만 건너면 온타리오에 속한 오타와이므로 영어를 선호하는 이민자 그룹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지만[4] 몬트리올 동부 지역은 온타리오 주와도 거리가 상당히 떨어진 만큼 순수 프랑스어 지역으로 정체성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어에 능통하지 않는 이상 이 지역에 발을 붙여 생활하긴 쉽지 않기 때문이다.
4. 문화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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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아 리비에르와 이 일대의 사회적 분위기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북미식 전원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부합하는 장소로 여겨진다. 낮은 인구 밀도로 인해 풍부한 녹지와 안전한 치안 환경, 땅이 남아도는 만큼 굳이 고층건물을 지을 필요성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단독주택 위주의 도시 경치, 드넓게 펼쳐진 깨끗한 강변의 모습 등. 특히나 몬트리올과 같이 도시 생활의 팍팍함과 삶에 치이고 지친 백인들이 이곳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편이다. 몬트리올과 같은 대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오락, 커리어 등을 포기하더라도 이곳에서의 전원적인 삶과 좋은 치안, 저렴한 물가 등을 누리며 정서적 평화를 찾으려는 것이다.
여름철이 되면 많은 트루아 리비에르 시민들이 육지로는 캠핑카를 끌고 교외 지역으로 캠핑을 나가며[5] , 수상으로는 인력으로 나아가는 카약, 카누, 패들 보드를 비롯해 동력 기관을 탑재한 각종 제트스키와 모터보트들의 크루징을 다수 목격할 수 있다. 집집마다 백야드에서 바베큐 그릴에 불을 피워 바베큐를 즐기고, 홈 수영장에 물을 채워 아이들이 수영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6] 체감상 여름이 되면 루프를 열고 다니는 컨버터블 차종들도 꽤나 많이 목격되는 편이다.
이렇게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생각보다 많은 데에는 경제적 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트루아 리비에르에서는 주거 비용을 비롯해 생활 물가가 대도시에 비해 저렴한데, '''스튜디오~1베드룸 렌트비의 경우 몬트리올에 비해 절반수준인 $450~$550 정도이다.'''[7] 이런 생활 여건 덕에 트루아 리비에르 주민들은 남는 돈을 취미에 더 쏟아붓는 경향이 있다. 몬트리올에서 2베드룸 콘도를 1채 살 매매 가격인 대략 20만~25만 달러 정도면 이곳에서는 반지하 층과 뒷마당까지 모두 딸린 단독주택을 살 수도 있고 10만 달러 대에도 매물이 있다. 트루아 리비에르에서 주거 형태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에 불과하다. 트루아-리비에르 시민들 중에서는 경제적 여건상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자가를 구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관리하는 게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세입자로 지내는 걸 선호하는 인구도 적지 않다.
이곳의 요식문화는 딱 잘라 말해서 전형적인 북미식, 퀘벡식 식단 그 자체이다. 푸틴 및 각종 양식 요리들과 맥주를 곁들이며 수다를 나누는, 어떤 의미로는 가장 퀘벡스러운(?) 곳이다. 백인 인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도시인 만큼 특별히 국제적이거나 다문화적인 풍취를 느끼기는 힘들지만, 여느 캐나다 도시들이 그러하듯 이곳에서도 스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퓨전 일식 레스토랑들은 몇 군데 존재한다.[8] 중국 요리 및 캄보디아 요리, 태국 요리 식당들도 몇 개 도시 내에 존재한다. 그러나 중국인이나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안 그로서리, 한인 마트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므로 이곳에 거주하며 한식이나 아시안 식재료가 필요하다면 몬트리올까지 가야 한다. 다만 신라면이나 농심 너구리, 농심 육개장 등의 한국 라면들과 간장, 두부 및 한국인, 중국인이 선호하는 자포니카종 쌀등은 현지 마트에서도 꽤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심지어 최근들어 트루아-리비에르 시 내의 월마트나 Maxi 등의 마트체인 지점들에서 초코파이, 카스타드, 빼빼로[9] , 밀키스 등의 롯데계열 삭품들도 진열되고 있다.
5. 관광 및 명소
트루아 리비에르시는 몬트리올과 퀘벡 시티 등 양대 이웃도시들에 비하면 한없이 무명도시인 만큼, 지역 주민들 말고는 굳이 이곳을 찾아오려는 사람이 적다. 그러나 이래뵈도 모리시 지방의 최대 거점 도시이고 이 도시권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숫자가 15만명 가량 되기에 나름대로 즐길 거리가 있다.
이 지역내에서 가장 큰 종교 건물로 가톨릭 성당이다. 트루아 리비에르 교구의 중핵을 담당한다. 과거 가톨릭 색채가 매우 짙었던 퀘벡주 사회의 산물 중 하나로, 그 전신이 되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1720년에 완공되었던 구 예배당을 계승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족보 상에서의 얘기일 뿐이다. 오늘날의 대성당 건물 모습을 본격적으로 갖춘 것은 1955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1965년도에 완공되었다. 웅장하고 중후해보이는 외관에 비해서 역사가 굉장히 짧은 편이다. 근대 건축물이라 철근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졌다.
현재 건물이 지어지기 전 1800년대 말의 구 성당 건물을 건설하던 당시 건설에 필요한 자재 운송에 굉장히 애를 먹고 있었던 인부들에게 기적이 일어난 건지, 갑자기 세인트 로렌스 강물이 강하게 얼어붙으며 일주일 간 자재를 운송하는 데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단단한 수상 육교가 생겨났고 인부들은 이를 기적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성공적으로 건설을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이후 순례자들은 노트르담 위 캡 대성당을 북미 가톨릭의 성지 중 하나로 간주해 순례를 오는 순례객들이 있었다고 한다.
주차장이 큼직하게 잘 마련되어 있는데다 주차 요금을 받지 않는 무료 주차장이기 때문에 방문하기 편리하다. 성당이 위치한 장소가 세인트 로렌스 강변 코앞인 만큼 전면에 강변 뷰를 보면서 공원에서 산책 하기에도 괜찮은 장소이다. 이렇다할 만한 고층 건물이나 특색 있는 건물이 없는 트루아 리비에르 시에서는 유일한 랜드마크로 꼽힌다.
야외 노천온천탕을 메인 컨텐츠로 운영하는 리조트 시설이다. 스파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이나 객실 등을 갖추고 영업하고 있어서 디너, 조식 식사 및 숙박이 가능하다. 숙박 요금은 1박에 $358로 상당히 비싼편이라 온천만 이용하고 가는 시즌패스 이용권자나 1회 방문객 등이 주를 이룬다. 자연적인 화산 지대가 없는 동부 캐나다인 만큼 인공온천이다. 몬트리올의 보타보타 스파(Bota Bota, spa-sur-l'eau)는 강변과 마천루 등의 시티뷰와 함께 즐기는 도심속 힙한 공간이라면, 이곳 키니피 스파는 좀 더 정숙한 분위기를 표방한다. 건물도 꽤 세련된데다 눈 내리는 추운 겨울에 야외에서 스파를 즐기는 게 제법 운치가 있어 꾸준히 지역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이다. 이러한 스파리조트들이 다 그렇듯이 마사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티노쪽에도 오타와 광역권을 수요로 영업하고 있는 노르딕 스파 네이쳐(Nordik Spa-Nature)라는 야외 온천스파가 있는데, 분위기가 이곳과 서로 닮은 편이다. 의외로 퀘벡 시티의 야외 온천스파보다 이쪽의 스파가 더 규모가 크다.
트루아 리비에르시의 유흥을 담당하는 다운타운 번화가이다. 대충 강변의 트루아 리비에르항(Port de Trois-Rivieres)을 기준으로 그 주변 일대는 다 다운타운 상권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그중에서도 포르주 거리가 메인으로 가장 북적이는 편이다. 평상시 어딜 가도 한산한 편인 도로나 공공장소 방문에서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열기와 인파를 유일하게 목격할 수 있는 장소이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매일 밤마다 이런 분위기인데, 대체 이 사람들이 도시 어디에 숨어있다 이렇게 튀어나온 건가 싶을 정도로(...) 붐빈다. 축제까지 겹치기라도 하는 날엔 경찰까지 나와서 통제해야 한다. 꼭 모든 사람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번화가인 만큼 알콜과 대마를 매우 사랑하는 괄괄한 청년들의 출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곳 상권과 가까운 다세대 주택들의 경우 주거 환경이 나쁘다. 물론 여느 번화가들이 다 그렇듯이 술 마시고 놀다가 적당할 때 귀가하면 아무 문제 없는 곳이다. 타 대도시들의 번화가들을 생각하면 여기가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장소라고 볼 수는 없지만, 트루아 리비에르의 평상시의 한적한 모습과 대조적인 시끌벅적한 모습 때문에 더 붐비는 것처럼 느껴진다.
의외지만 있을 거는 다 있다는 느낌으로, 카지노도 있다. 현대적인 외관으로 지어져 있다. 카지노 건물 옆에 경마장도 같이 붙어있는데, 이곳에서 야외 레이스가 펼쳐진다.
6.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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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아-리비에르의 도시 계획과 교통 환경은 전형적인 북아메리카 도시 스타일이다. 철저하게 자동차의, 자동차에 의해, 자동차를 위한 환경을 기초로 조성되어 있다. 유일한 대중교통망인 시내버스조차도 편수가 적다. 차가 없으면 출퇴근이나 마트 장보기같은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지장이 있을 정도로 자차 의존율이 높다. 그러나 인구밀도가 워낙 낮은 만큼 트래픽 규모는 대도시들에 비해 매우 한산하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여유롭게 운전할 수 있다.
트루아-리비에르 출발을 기준으로 남서쪽으로는 최대도시인 몬트리올까지 '''편도 141km'''거리로 교통혼잡이 없을 경우 '''1시간 30~40분''' 가량 소요된다.[10] 북동쪽으로는 제2도시이자 주도(행정구역)인 퀘벡 시티까지 '''편도 129km'''거리로 '''1시간 10분~20분''' 가량 소요된다.[11] 남동쪽으로 미국 국경에 가까운 제4도시 셔브룩까지는 '''편도 150km'''거리로 수치상 가장 먼 것 같지만 이 구간내 교통량이 매우 한적하기 때문에 정확히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수있다. 연방수도권에 들어가는 제3도시 가티노를 제외하면 퀘벡 주 내 상위권 도시들과 모두 1시간 30분 안에 접근이 가능한 가까운 교통의 요충지인 셈이다. 주요 도시들 외에도 남쪽으로 인구 약 7만 명의 도시인 '''드뤼몽빌(Drummondville)'''까지 68.8km 거리로 편도 50분 거리이며 북쪽의 인구 5만명 도시인 '''셔위니건(Shawinigan)'''까지 41.4km거리로 편도 30분 거리이다.[12] 사실상 퀘벡 주 내에서 몬트리올-퀘벡 회랑에 위치한 도시들은 모두 트루아 리비에르와 지척 거리에 있다.
타 도시권까지 출퇴근을 하기는 어렵지만[13] 주말에 놀러가기엔 큰 부담이 없는 거리에 위치한 만큼, 트루아-리비에르에서 번 돈으로 몬트리올이나 퀘벡 시티에서 소비하는 거주민들이 많은 편이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긍정적으로 보자면 트루아-리비에르 주민들은 퀘벡 시티에 있는 아쿠아리움 및 워터파크, 몬트리올에 있는 놀이공원과 생태 바이오돔 및 다양한 박물관 등 동서 양대 도시의 문화 시설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고향 양 옆에 양대 도시가 있는 만큼 대학교 진학도 몬트리올, 퀘벡 시티 등으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6.1.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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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구가 13만 이상인 만큼, 대중교통 수요가 일정수준 있기 때문에 '''STTR(Société de transport de Trois-Rivières)'''이라는 지자체 공기업이 대중교통으로써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여러 방향에서 다운타운 방면을 향하게끔 집중되어있는 구도이다. 14개의 정규 노선과 2개의 야간 노선으로 구성되어있다. 도시 규모에 비해 많은 지역을 커버하고 있지만 북미 지방도시 대중교통의 고질적 한계인 배차간격을 감안하면 시내버스만으로 생활하기는 힘들다. 자가용을 운전하기 힘든 청소년이나 노인 계층에 대한 교통복지 차원으로써 존재한다는 데 의의가있다. 배차 스케줄이나 커버 지역이 유명 대도시들에 비해서 제한적인 만큼 요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한편이나, 한국 대중교통처럼 저렴한 것은 아니다.
6.2.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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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벗어난 북서부 외곽쪽에 트루아-리비에르 공항이 위치하고 있는데, 진짜 작은 지방 공항이다.[14] 16인 정도의 탑승 정원 체급 소형 전세기 정도나 혹은 경비행기 정도만 취급하는 진짜배기 지방 공항이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중소 주들의 12~15만명 도시권 지방 공항들조차도 캐나다 국내선 항공편이 있고 계절편으로 쿠바, 멕시코, 미국 등의 휴양지로의 국제편 편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꽤나 드문 케이스이다.
이는 몬트리올과 퀘벡 시티에서 멀지 않은 트루아-리비에르의 입지 때문이다. 서쪽으로 가면 에어 캐나다의 본사가 위치한 허브거점 몬트리올의 몬트리올 피에르 엘리오트 트뤼도 국제공항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 동쪽으로 가면 광역 인구 80만 명의 주도 도시권 퀘벡 시티의 장 르사주 드 퀘벡 국제공항 또한 1시간 30분 거리로 멀지 않다. 트루아-리비에르는 자가용 의존률이 높기 때문에 그냥 몬트리올이나 퀘벡시티로 차 끌고 가서 거기 공항에서 비행기를 탄다. 공항 주차장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도시간 교통을 연결해주는 시외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7.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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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냉대습윤기후'''(Dfb)'''로 지정된, 전형적인 냉대기후 지대에 속한다. 몬트리올보다 좀 더 북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니기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 겨울에는 혹한과 엄청난 적설량으로 인한 눈의 향연이 펼쳐지고,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듯한 봄의 존재감으로 인해 5월이 지나서부터 바로 여름에 돌입하는 느낌이다. 트루아-리비에르는 '''힘든 겨울과 지상낙원같은 여름''' 이라는 전형적인 캐나다식 계절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
몬트리올은 대서양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진 내륙 강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갈매기 울음소리가 일상적으로 들릴만큼 갈매기 개체 수가 많이 목격되는데, 상대적으로 대서양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트루아-리비에르 일대에서는 갈매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아예 없는건 아니고 좀 인적이 드문 곳에 옹기종기 모여있긴하다. 강 중간쯤에 위치한 생 껑탕 섬의 모래사장에 주로 모여있다.
8. 기타
- 캐나다의 20대 총리(임기 1993 ~ 2003)를 역임한 쟝 크레티앵(Jean Chrétien)이 바로 이 지역 출신이다. 크레티앵 총리는 트루아 리비에르의 위성도시로 간주되는 셔위니건(Shawinigan)에서 출생했다.
[1] 세인트로렌스 강과 합류하는 세인트모리스 강이 하구 쪽 섬을 기점으로 2개로 갈라지면서 세인트로렌스 강과 합류하기 때문에 강줄기가 3개이다.[2] 이러한 절묘한 위치 때문인지 몬트리올에서 퀘벡 시티로 여행가던 한국인 관광객들 중에도 의도치 않게 이 도시에 방문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유인 즉슨 3시간 가까이 걸리는 이 구간에서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거나 배가 고플 때 차를 멈춰 세울만한 기착지가 이곳이기 때문이다.[3] 편도로 1시간 30분 거리인데, 물론 아주 가깝다고 하기엔 확실히 무리가 있을지언정, 아주 멀다고 볼 수도 없는 거리이다.[4] 가티노 행정권 내 상당수의 프랑스어권 주민들도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5] 당장 가까운곳만 봐도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모리시 국립공원 (Parc national de la Mauricie)이 있다.[6] 트루아 리비에르 일대를 구글맵 위성사진에서도 좀만 확대해보면 티가 날 정도로(...)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숫자가 굉장히 많다. 특정 단지 내에서는 수영장이 없는 집이 소수이다.[7] 수도, 난방, 전기, 인터넷 등의 월 관리 비용과 주차 공간, 유닛 내에 침대 및 기초 생활가구 등등 이 모든 것이 포함된 가격이다. [8] 개중에는 한식인 갈비가 서브 메뉴로 올 유캔 잇 구성에 들어있는 스시 레스토랑도 있다.[9] 원형인 일본의 포키도 근처에서 같이 발견된다.[10] 이것도 몬트리올 도심부까지의 측정이고 광역 몬트리올로 볼 때 Repentigny같은 북부 위성권 진입만을 기준으로 잡으면 1시간~1시간 10분 거리이다.[11] 몬트리올에 비해 교통 혼잡도가 낮은데다 거리 자체가 좀 더 가까운 편이다.[12] 이때문에 셔위니건 영역까지를 트루아-리비에르의 위성도시권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으며 155, 157번 국도를 통한 왕래가 활발한 편이다. 셔위니건의 물가는 퀘벡 주와 캐나다 전역을 통틀어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집값과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셔위니건에 거주하며 직장은 트루아-리비에르에 다니는 통근 인구가 꾸준히 있다. 셔위니건의 단독주택 가격은 최저가를 40000~70000 달러에 불과하여 집값이 어지간한 자동차 1대 출고가보다 싸다. 물론 집값이 싼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 셔위니건의 치안과 고용 지표는 영 좋지 않다.[13] 왕복 2시간 40분~3시간 통근을 주 5일간 매일 한다는 것은 북미 문화권 기준으로도 고역이다. 최근에는 이 정도의 통근 거리를 소화해내는 직장인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super commuter'''' 라는 단어까지 새로 생겨날 정도이긴 하지만 주류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여겨지진 않는다. 시티에서 일하고 교외에 귀가하는 북미식 생활 양식도 어디까지나 그 한계는 편도 1시간 수준을 마지노선으로 잡는다. [14] 북미에서는 아무리 중소도시의 지방 공항이어도 명목상으로나마 '''국제공항(International Airport)'''라는 사족이 붙는 경우가 많다.